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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00:24:16

염라대왕(신과함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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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염라대왕, ruby=閻羅大王)] ( 이정재 扮)

1. 개요2. 작중 행적3. 원작과의 차이점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천륜지옥을 관장하는 대왕이자 저승시왕의 대표. 장난끼 넘치고 익살스러운 해원맥조차도 긴장하며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아 원작 웹툰과는 다르게 매우 엄격한데다가 위치에 걸맞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듯.

원작에서는 죽음을 맞이한 최초의 인간인 동시에 저승의 군주인 대별왕에게 저승 10지옥의 권한을 위임받은 저승의 2인자격 인물이다. 또한 불교 전승에서는 제5지옥의 대왕이지만 한국 무속에서는 저승시왕(十王)의 일인자다. 다른 시왕들은 사람들이 이름도 모르지만 '염라대왕'만은 누구나 알 정도.

다만 영화판에서는 대별왕이 삭제된 것으로 보아 1인자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원작에서도 현대(이승편)에 와서 대별왕은 가택신 구출등 중요한 결정만 내리고 직접통치는 하지 않기 때문에 염라대왕이 2인자지만 사실상 실권자다.

2. 작중 행적

2.1. 죄와 벌

파일:신과함께-죄와 벌 염라대왕 2.png
"저 망자는 이미 죽었는데 왜 또 죽고 싶은 얼굴인 게냐?"
"그 19년만에 만난 정의롭다는 망자가 이승의 원귀를 불러내 저승을 이렇게 어지럽히는 것이냐?"
"강림에게 일러라! 서둘러 원귀를 소멸시키고 저승을 되돌려 놓지 않으면, 내 친히 이승으로 내려가겠다고!"
(위엄 넘치는 대사지만 상황에 안 맞는 BGM 때문에 심하게 뻘쭘한 분위기이다.)

해그리드를 연상시키는 치렁치렁한 산발에 허름한 복장으로 첫 등장하였다. 지옥귀들에게 포위되어 궁지에 몰린 해원맥과 덕춘, 그리고 김자홍 앞에 사슬인간과 함께 나타나 셋을 구해낸다. 오랜만에 나타났다는 귀인이 원귀와 관련되어 저승에 지옥귀들을 꼬이게 한다는 것에 언짢아하며, 강림에게 즉시 이 사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이승으로 내려가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그 와중에 원귀는 시신을 태우고 영혼을 소멸시킨다는 말을 들은 김자홍이 흥분해 덤벼들면서 의도치 않게 멱살까지 잡히는 개그씬을 연출했다. 저승을 다스리는 시왕의 말에도 아랑곳 않고 대드는 김자홍과 쩔쩔 매며 김자홍을 붙잡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해원맥의 몸싸움 때문에 계속 말이 끊기며 한숨을 쉬는 염라대왕의 모습이 참으로 일품.

염라대왕의 멱살을 잡는 자홍을 보고 차사들은 식겁을 하며 사죄를 연발하고, 사슬인간들도 어쩔 줄 몰라하며 서로를 뻘쭘하게 쳐다본다. 사실 사슬인간들도 김자홍이 염라대왕에게 달려오자 사슬을 치켜들지만 염라대왕이 가만히 있어보라 한지라.. 김자홍이 멱살을 잡자 식겁하며 휘청거리는 모습은 절정이다.

그리고 천륜지옥에서 다시 보게 되는데...
파일:신과함께-죄와 벌 염라대왕 3.png
"피고 김자홍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저지른 반인륜적 존속 살인 혐의에 대해, 천륜지옥의 최종 판결을 시작한다! 판결문! 피고 김자홍, 유죄!"

신과함께-죄와 벌 진 최종 보스

천륜지옥 재판에서 말끔하게 차려입고 나와 검수림때의 모습이 온데간데없고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판관들의 말을 중간에 끊어버리고 바로 최종 판결을 시작하며 유죄를 선고하는 파격적인 모습으로 재판의 서막을 여는 것과 동시에 이덕춘의 변론 하겠다는 말도 무시 해버리고 김자홍의 죄목을 읊으나, 이덕춘이 계속해서 김자홍을 필사적으로 변호하자 극대노하여 이덕춘에게 호통을 친다. 판관들조차 움찔하여 슬쩍 뒤돌아볼 정도.

이어서 이덕춘은 김자홍이 살인을 마음먹은 그날 밤, 어머니는 의식이 없으셨으니 기억도 없으시며 따라서 이 재판은 피해자가 없는데도 가해자를 따지는 잘못된 재판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염라대왕에게 역으로 아무 것도 모르신다면서 비판하지만, 염라대왕은 직접 업경을 띄우라고 명한 뒤, 그날 밤에 있었던 진실을 김자홍과 이덕춘에게 보여준다.
파일:죄와벌인과연사슬인간.jpg
모른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건 바로 들이다. 오직 어머니만이 그날의 진실을 알고 계셨지. 피고 김자홍의 어머니는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해야만 남겨진 자식들의 삶이 편안할 수 있음을 아신 게다! 저렇게 다 알고 있었다는 말이다, 알겠느냐!! ..네 어머니는 가슴에 그리 대못이 박힌 채로 끔찍한 삶을 살아왔다! 그 날의 그 기억을.. 가슴 속 깊은 곳에다 묻어두고, 그 잘난 죄책감[1] 때문에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네놈을 기다리며 말이다!!

김자홍: 벌을 받겠습니다! 어떤 벌도 받을 테니, 마지막으로 어머니를 한번만 보게 해주십시오! 저는 어머님께 잘못했단 말씀을 드려야 합니다...

살아서 못한 일을 죽어서 해보겠다고..? 난 이미 네놈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무려 15년이나 말이다!

가출하고 15년을 살다 죽은 김자홍의 생을 생각해보면, 인간의 수명을 정하는 것도 염라대왕의 권한 중 하나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혹은 원래 15년 전에 죽을 예정이었는데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겠다며 15년의 유예기간을 준 것일 수도 있다.

김자홍은 업경으로 진실을 목도한 뒤 하얗게 질린 채로 주저 앉아 업경만 물끄러니 바라볼 뿐이며, 이런 자홍에게 계속해서 어머니의 고통을 대변하며 고함치는 염라대왕은 작중 최강의 포스를 풍기는 그야말로 전지전능한 저승의 신이라는 분위기를 풍긴다. 다만 김수홍의 현몽 때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정말 말그대로 전지전능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이후 김수홍의 현몽에서 어머니가 자식들을 용서하는 모습을 보고, 또한 김자홍이 진심으로 뉘우치며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고
이승의 모든 인간은 죄를 짓고 산다.
그리고 그들 중 아주 일부만이, 진정한 용기를 내어 용서를 구하고...
그들 중 아주 극소수만이... 진심으로 용서를 받는다.
라고 말하고 판결문을 찢어버린다.
저승법 제1조 1항에 의거,
이승의 인간이 이미 진심으로 용서받은 죄를, 저승은 더 이상 심판하지 않는다.
이에 본 법정은, 피고 김자홍에게 무죄를 선고하며, 김자홍에게 즉시 환생할 것을 명하는 바이다.
라며 귀인 김자홍에게 재판의 종료를 선고한다.

작중 김자홍에게 내린 판결에 대해서는 꽤 논란이 되고 있는데,[2] 애초에 어떻게 귀인이 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라는 것. 하지만 '용서받은 죄는 묻지 않는다' 라는 조항이 저승법 제 1조 1항이라는 언급에서 보듯, 용서받았는지의 여부는 저승의 재판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부분임을 알 수 있다. 본인이 용서를 받았다면 얼마나 큰 죄를 저질렀든 더이상 없는 일인 게 맞다.

또 용서는 동생이 받았는데 왜 형이 같이 용서받는 걸로 처리되느냐는 지적도 있는데, 김자홍이 직접 찾아간건 아니지만 김수홍이 어머니의 꿈에 나타나서 김자홍의 죄를 직접 언급하고, 어머니가 확실히 용서의 의사를 표했으므로 김자홍의 죄는 없어진 것이 맞다. 동시에 김수홍을 구타했던 것도 본인이 어머니와 대화하며 용서했으니 더 이상 저승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원작에서 보여준, 처벌 기준 자체는 너그럽지만 그 선을 넘은 죄인들에게는 가차없는 모습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편에서 강림도령을 눈여겨 보고 있다. 원작에서는 진기한을 눈여겨 보았다. 작중 김수홍의 시신을 보고 망설이는 강림도령 앞에 해원맥의 모습으로 변신해 나타나서 시험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자신을 시험한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찾아온 강림도령에게 자신을 경호하는 사슬인간과 귀왕대를 보내 싸움을 시킨다. 이유에 대해서는 인과 연이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다.

2.2. 인과 연

파일:신과함께-인과 연 염라대왕.png
"저승을 지키라고 준 검을 거꾸로 들어 저승을 겨는 죄, 이승을 어지럽히고 저승을 위험에 빠트린 원귀를 데리고 올라온 저승법 위반죄! 재판을 받아야 할 놈은 저 원귀 놈이 아니라 차사 강림! 네 놈이라는 것을 잘 알아라!"
"그래서 에게 용서를 구했느냐?!"
"이보게, 사시 8수생이라고 했나? 여덟 번만에 1차 합격이라...참 진기한 이력을 가지고 있구만, 나와 함께 일해보지 않겠나?"

원귀인 김수홍의 재판을 허락한 동시에 이덕춘과 해원맥에게 이승에서 허춘삼을 데려오라고 지시를 내렸다. 정작 천륜지옥에서의 재판은 생략되었는데, 김수홍의 죽음만 묻기로 되어있었고 애초에 형과는 달리 김수홍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설상 재판을 한다고 해도 그냥 무사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마지막 재판이 된 살인지옥에서 증인으로 초청되었다. 그리고 강림의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과 강림을 차사로 임명한 이유와 경위가 밝혀진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강림에게 허춘삼을 저승으로 데려와라고 손짓으로[3] 명령한다.
그리고 염라대왕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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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문직. 강문직."
"고려 별무반의 대장군 강문직에게 저승의 염라직을 제안한다. 강문직은 나의 뒤를 이어...(강림:"아버지. 어디 계세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강문직은 나의 뒤를 이어 다음 천년의 저승을 다스릴 염라가 되겠느냐?"
"(강문직:"다 내 탓이요... 그러니... 하겠소. 하겠소만... 다만... 내 모습을 바꿔주시오. 내 모습이 당신 모습이면... 좋겠소.")"
강림의 아버지였다.

막판 쿠키영상을 통해 염라의 전생이 밝혀지는데, 그의 정체는 강림의 아버지이자 고려 별무반의 수장 강문직 대장군이었다. 전대 염라대왕의 모습을 하는 조건으로 1,000년동안 저승을 다스리는 것에 동의한다. 강림이 아버지를 외면한 것을 후회하며 다시 찾아왔지만, 전대 염라대왕에 의해 이미 사망한 뒤라 구해내지 못한다. 강문직은 (강림이 삐뚤어진 것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고 말하며 염라직을 맡는 데 동의한다.

강림이 이승에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처벌이 내려지지 않은 이유임과 동시에 복선으로 보인다. 게다가 강림에게 차사 역할을 준 것 자체가 천년동안 강림의 의해 죽게 된 의붓 동생 죄없는 소녀에게 사죄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고 작중 염라는 끝까지 강림을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강림이 과거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해원맥과 이덕춘이 이를 용서함으로써 염라의 기다림은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3. 원작과의 차이점

4. 여담


* 이정재는 본래 김수로 김민종처럼 우정출연으로 출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으나 좀 더 큰 배역을 주겠다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점점 비중이 커져 촬영만 30회에 2편까지 나오게 되었으며, 제작발표회와 포스터 촬영까지 참석하는 등 낚였다고 푸념했다. 물론 드립이겠지만 처음에는 이정재를 넣을 생각이 없다가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중후반부에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정재 등장씬 대부분은 영화 막바지에 촬영 되었다고 한다.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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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죄책감 때문에 가출한 김자홍의 생각과 달리, 어머니가 진심으로 바란 것은 아들이 집에 돌아와 셋이 같이 사는 것이었다. [2] 소방관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구하긴 했지만 집을 가출한 뒤 15년 동안 돌아오지 않은 죄, 존속살인 미수라는 아주 큰 죄를 어머니의 용서로 죄를 상쇄한다는 판결을 이해할수 없다는 평이 있었다. [3] 오른손가락을 왼손목에 3번 두드리는 것은 망자 호명 삼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