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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09:04:17

샌디 코팩스

샌디 코팩스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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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1884 1885~1886 1887 1888 1889
샘 킴버 존 하킨스 헨리 포터 밥 카루더스 미키 휴즈
<rowcolor=#fff> 1890 1891 1892 1893 1894~1896
밥 카루더스 조지 헤밍 데이브 푸츠 에드 스테인 브릭야드 케네디
<rowcolor=#fff> 1897 1898~1900 1901~1902 1903 1904~1905
할리 페인 브릭야드 케네디 빌 도노반 헨리 슈미트 오스카 존스
<rowcolor=#fff> 1906 1907 1908 1909 1910
해리 맥인타이어 엘머 스트릭렛 냅 루커 카이저 윌헬름 냅 루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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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바거 냅 루커 에드 로일백 제프 페퍼 래리 체니
<rowcolor=#fff> 1917 1918 1919~1921 1922~1924 1925
위저 델 루브 마쿼드 레온 카도어 더치 루더 대지 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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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페티 와티 클락 잭 퀸 웨이트 호이트 와티 클락
<rowcolor=#fff> 1934~1935 1936 1937~1938 1939 1940~1941
밴 먼고 조지 언쇼 밴 먼고 레드 에반스 위트 와이엇
<rowcolor=#fff> 1942 1943 1944 1945 1946
커트 데이비스 에드 헤드 할 그렉 커트 데이비스 할 그렉
<rowcolor=#fff> 1947 1948 1949 1950 1951
조 하튼 렉스 바니 조 하튼 돈 뉴컴 칼 어스킨
<rowcolor=#fff> 1952 1953~1955 1956~1957 1958~1961 1962
프리처 로 칼 어스킨 돈 뉴컴 돈 드라이스데일 자니 포드레스
<rowcolor=#fff> 1963 1964 1965 1966 1967
돈 드라이스데일 샌디 코팩스 돈 드라이스데일 클로드 오스틴 밥 밀러
<rowcolor=#fff> 1968 1969 1970 1971 1972~1978
클로드 오스틴 돈 드라이스데일 클로드 오스틴 빌 싱어 돈 서튼
<rowcolor=#fff> 1979~1980 1981 1982 1983~1986 1987
버트 후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제리 로이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오렐 허샤이저
<rowcolor=#fff> 1988 1989 1990 1991 1992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팀 벨처 오렐 허샤이저 팀 벨처 라몬 마르티네즈
<rowcolor=#fff> 1993~1994 1995~1998 1999~2000 2001 2002
오렐 허샤이저 라몬 마르티네즈 케빈 브라운 박찬호 케빈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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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 히데오 데릭 로우 브래드 페니 쿠로다 히로키 빈센트 파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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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더스틴 메이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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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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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위 리즈 토미 라소다 듀크 스나이더 길 호지스 짐 길리엄 돈 서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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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스컬리 하이메 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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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MLB 로고.svg 명예의 전당 헌액자
파일:external/baseballhall.org/Koufax_Sandy_Plaque_NBL.png
샌디 코팩스
헌액 연도 1972년
헌액 방식 기자단(BBWAA) 투표
투표 결과 86.87% (1회)

샌디 코팩스의 주요 수훈 /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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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전미 미국 야구 작가 협회 36명이 뽑은 각 포지션(지명타자,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외야수, 좌완투수, 우완투수, 릴리프 피쳐) 중 투표수 1위를 기록한 선수들을 선정했다.
좌완투수 우완투수 릴리프 피쳐 1루수 2루수 유격수
샌디 코팩스 월터 존슨 데니스 에커슬리 루 게릭 로저스 혼스비 호너스 와그너
3루수 지명타자 포수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마이크 슈미트 폴 몰리터 자니 벤치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베이브 루스
}}}}}}}}} ||

메이저 리그 올센추리 팀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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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FD700> 이름 샌디 코팩스
Sandy Koufax
포지션 투수
득표수 970,434 }}}

파일:ESPN 로고.svg 올타임 MLBRank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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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ESPN의 패널들이 선정한 역대 메이저 리거 랭킹. 금지 약물 복용자들이 버젓이 선정됐고 기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으므로 참고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1위 2위 3위 4위 5위
베이브 루스 윌리 메이스 행크 애런 타이 콥 테드 윌리엄스
6위 7위 8위 9위 10위
루 게릭 미키 맨틀 배리 본즈 월터 존슨 스탠 뮤지얼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페드로 마르티네즈 호너스 와그너 켄 그리피 주니어 그렉 매덕스 마이크 트라웃
16위 17위 18위 19위 20위
조 디마지오 로저 클레멘스 마이크 슈미트 프랭크 로빈슨 로저스 혼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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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브루클린 다저스 엠블럼(1945~1957).png 파일: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엠블럼(1958~1967).png
MLB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
1955 1959 1963 1965

파일:1961 MLB 올스타전 1차전 로고.gif 파일:1961 MLB 올스타전 2차전 로고.gif 파일:1962 MLB 올스타전 1차전 로고.gif 파일:1963 MLB 올스타전 로고.gif 파일:1964 MLB 올스타전 로고.gif 파일:1965 MLB 올스타전 로고.svg 파일:1966 MLB 올스타전 로고.gif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
1961 1961² 1962 1963
1964 1965 1966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3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MVP
모리 윌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켄 보이어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파일:MLB 로고.svg 1963년 메이저 리그 사이 영 상
돈 드라이스데일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딘 챈스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파일:MLB 로고.svg 1965년 ~ 1966년 메이저 리그 사이 영 상
딘 챈스
(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짐 론보그[AL]
(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크 맥코믹[NL]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랄프 테리
( 뉴욕 양키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밥 깁슨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밥 깁슨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프랭크 로빈슨
( 볼티모어 오리올스)

파일:MLB 로고.svg 메이저 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
할 뉴하우저
(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1945년)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3년)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5년)
파일:MLB 로고.svg 메이저 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3년)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5년)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6년)
파일:MLB 로고.svg 메이저 리그 투수 트리플 크라운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5년)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66년)
스티브 칼튼
( 필라델피아 필리스, 1972년)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3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다승왕
돈 드라이스데일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후안 마리샬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래리 잭슨
( 시카고 컵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5년 ~ 1966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다승왕
래리 잭슨
( 시카고 컵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마이크 맥코믹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2년 ~ 1966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평균자책점왕
워렌 스판
( 밀워키 브레이브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필 니크로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1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탈삼진왕
돈 드라이스데일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돈 드라이스데일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3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탈삼진왕
돈 드라이스데일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밥 빌
( 피츠버그 파이리츠)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5년 ~ 1966년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탈삼진왕
밥 빌
(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짐 버닝
( 필라델피아 필리스)

파일:sportsillustrated_logo.png
1965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선정 올해의 스포츠맨
파일:1965_Sportsman_of_the_Year.png
켄 벤츄리 샌디 코팩스 짐 라이언

브루클린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번호 32번
빌 안토넬로
(1953)
샌디 코팩스
(1955~1966)
영구결번
}}} ||
}}} ||
<colbgcolor=#005A9C><colcolor=#FFFFFF>
파일:2017샌디코펙스.jpg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No. 32
샌포드 "샌디" 코팩스
Sanford "Sandy" Koufax
출생 1935년 12월 30일 ([age(1935-12-30)]세)
뉴욕 주 브루클린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학력 라파엣 고등학교 - 컬럼비아 대학교 - 신시내티 대학교
신체 188cm / 95kg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좌투우타
프로 입단 1954년 아마추어 자유계약 ( BRO)
소속팀 브루클린-로스앤젤레스 다저스 (1955~1966)
기록 퍼펙트 게임 (1965.9.9.)
노히트 노런 4회 (1962.6.30., 1963.5.11., 1964.6.4., 1965.9.9.)
무결점 이닝 3회 (1962.6.30.[3], 1963.4.19.[4], 1964.4.18.[5])

1. 개요2. 선수 경력3. 은퇴 후4. 명예의 전당 입성
4.1. 명예의 전당 통계(Hall of Fame Statistics)
5. 과대평가된 투수?6. 플레이 스타일7. 여담8. 자료 출처9. 관련 문서10. 둘러보기

[clearfix]

1. 개요

미국의 전 야구 선수. 최초의 사이 영 상 다회 수상자이기도 하다.[6]

통산 성적은 12시즌 397경기 2,324.1이닝 165승 87패 137완투 40완봉 ERA 2.76 ERA+ 131 2396삼진 817사사구[7] FIP 2.69 WHIP 1.106 fWAR 54.5 bWAR 53.1이다.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이 길지 못하여 누적은 그의 실력과 명성에 비해서 처참한 정도이지만, 그래도 짧은 기간에 쌓아 올렸다는 점에서 정상 참작이 가능하고 다저스의 전성기와 우승을 가져다준 에이스였기 때문에 명예의 전당 첫 턴 입성을 이뤄냈다.

이름을 주로 '쿠팩스'로 표기하는 경우가 잦으나 실제 발음은 /ˈkoʊfæks/로, '코우팩스' 내지 '코팩스'가 실제 발음에 더 가깝다. 당연히 외래어 표기법에 따를 경우 역시 '코팩스'가 된다. 이 문서 역시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코팩스로 표기한다.

2. 선수 경력

샌디 코팩스의 선수 경력
통합 선수 경력 : 샌디 코팩스/선수 경력
파일:MLB 로고.svg
1955년 1956년 1957년 1958년
1959년 1960년 1961년 1962년
1963년 1964년 1965년 1966년

3. 은퇴 후

4. 명예의 전당 입성

1972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헌액 투표 대상자가 되자마자 그해 최고 득표율 86.87%로 헌액됐다. 당시 코팩스의 나이 36세 20일은 1939년 루 게릭의 36세 172일을 경신하는 새로운 최연소 기록이었다. 그리고 동년 6월 4일엔 그의 유니폼 번호 32번이 다저스의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4.1. 명예의 전당 통계(Hall of Fame Statistics)

블랙잉크 그레이잉크 HOF 모니터 HOF 스탠다드
샌디 코팩스 78 151 227 46
HOF 입성자 평균 40 185 100 50
career WAR 7yr-peak WAR JAWS
샌디 코팩스 48.9 46.1 47.5
선발투수 HOF 입성자 평균 73.9 50.3 62.1

5. 과대평가된 투수?

한편, 샌디 코팩스를 가장 과대평가된 좌투수로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그들은 통계 자료에 근거해 레프티 그로브를 과소평가된, 실제로는 역대 최고의 좌완 투수였던 선수로 꼽으며, 코팩스를 '시대'와 '홈구장'이란 요소에 의해 과대평가된 선수라고 이야기한다.

우선 시대에 대해 살펴볼 경우, 그가 처음 사이 영 상을 수상했던 1963년, MLB는 스트라이크 존을 확장했다. 이로 인해 1970년대 중후반까지 메이저 리그의 득점 빈도는 20세기 초의 데드볼 시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었다.

그리고 코팩스가 황금의 5년을 시작한 1962년은 다저스의 새로운 홈 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이 개장했던 때다. 그 시절 다저 스타디움은 투수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이었다. 구장 효과(Park Factor)에 따르면, 당시 다저스 투수들은 홈구장의 이점을 통해 실점을 10% 가량 억제할 수 있었다고 한다.[10]

실제 코팩스는 다저스 투수들 중에서도 유독 홈에서 강했던 투수였는데, 전성기였던 1962년부터 1966년까지, 월드 시리즈 등판을 포함해 코팩스가 기록한 9이닝당 실점[11]은 원정에선 2.81점, 홈에선 무려 1.67점이었다. 무려 40%가 감소한 셈인데, 구장과 관계없이 누리는 선수들의 홈 어드밴티지를 고려하더라도 이는 매우 큰 차이다.[12] 단, 오해할까 봐 첨언하자면 당연히 전성기 시절 코팩스는 원정 경기에서도 당대 최고의 투수였다.[13]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라 할 수 있는 화려한 5년 동안 코팩스는 1.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구장으로 인한 효과를 보정해 리그 평균(100)과 비교한 조정평균자책점(ERA+) 167을 기준 삼을 경우, 코팩스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평균의 투수와 비교했을 때 40% 정도 더 실점을 억제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것도 대단한 기록이긴 하지만 후대의 위대한 좌완 랜디 존슨은 자신의 첫 번째 사이 영 상을 차지한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코팩스의 두 배의 이르는 10년 동안 171이라는 조정평균자책점을 기록, 리그 평균의 투수에 비해 실점을 42% 가량 억제해냈다.[14]

하지만, 투수 분업화가 보다 철저해진 후대의 투수와 단순히 실점률을 비교하는 건 코팩스에 있어 불공평한 처사로 볼 수 있다. 그가 활동하던 1960년대는 지금보다 훨씬 빡빡한 일정 속에서 더 많은 이닝, 더 많은 투구수를 소화해야 했다. 특히, 에이스라는 이유로 후대의 관점에서 봤을 때 터무니 없이 느껴질만한 무리한 기용도 자주 행해지던 시대였다. 실제 코팩스는 자신의 전성기의 상당 부분을 치명적 팔꿈치 부상을 참으며 던져야 했고, 최고의 자리에서 이른 은퇴를 해야 했다.[15]

또한, 코팩스의 경력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월드 시리즈에서 맹활약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월드 시리즈 MVP 2회에 빛나는 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적인 우투수 밥 깁슨과 함께 큰 경기에서 가장 강했던 선발투수로 꼽힌다. 많은 선수들이 부담감과 추위에 압도돼 실력 발휘를 못 하곤 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인 것. 코팩스는 월드 시리즈에 8차례, 선발론 7차례 나와 0.9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세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16] 훗날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가 단조로운 3피치 투구 패턴 때문에 포스트시즌에서 매번 털린다고 평가받는데, 코팩스는 더 단조로운 2피치 투수였지만 구위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상대 타자들이 무슨 공을 던지는지 알고도 치지 못했다.

이런저런 내용을 종합해보면 결국, 코팩스가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 즉 '스타성'을 지닌 선수였기에 이런 상반된 평가가 뒤따른다고 볼 수 있다. 오랜 인내 끝에 찬란히 만개한 전성기, 화려한 수상 경력과 프랜차이즈의 영광, 노히터와 퍼펙트 게임, 월드 시리즈에서의 활약와 우승, 부상 투혼, 정상에서의 미련 없는 은퇴 등 마치 영웅의 서사시 같았던 그의 경력을 대중들은 특별한 것으로 보겠지만, 반대로, 그들이 특별하게 여기는 이런 요소들은 통계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있어선 고려할 수도 없고 딱히 고려하고 싶지도 않은 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스포츠 자체가 감성을 파는 오락의 일종이기 때문에, 주류 청중의 평가가 항상 객관적 통계와 일치하진 않는다. 이에 대한 또 다른 예로는 놀란 라이언이 존재한다.[17][18][19][20]

보통 샌디 코팩스와 비견되거나 그 이상 수준의 몇 년 단위 전성기를 자랑한 투수는 현대 야구 최고의 투수들로 평가되는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즈, 로저 클레멘스 정도밖에 없다. 밥 깁슨이나 드와이트 구든 같은 경우는 한 시즌이 압도적인 사례이고,[21] 톰 시버는 장기적 활약으로 라이브볼 투수 중 최상급 누적을 쌓았으나 코팩스급 전성기를 보내지는 않았다.
[참고 기록] 주요 투수들의 최전성기 4년 - 일반 기록
투수 시즌 승리 승률 ERA 탈삼진 이닝 블랙잉크 수상
샌디 코팩스 1963-1966 97 0.782 1.86 1228 1192.2 66 AS×4, CYA×3, MLB MVP×1, WSMVP×2
그렉 매덕스 1992-1995 75 0.721 1.98 733 946.2 53 AS×4, CYA×4
페드로 마르티네즈 1997-2000 77 0.755 2.16 1153 905.1 36 AS×4, CYA×3
랜디 존슨 1999-2002 81 0.750 2.48 1417 1030.0 55 AS×4, CYA×4, WSMVP×1
[참고 기록] 주요 투수들의 최전성기 4년 - 승리 기여도
투수 시즌 fWAR RA9-WAR bWAR WPA cWPA[22]
샌디 코팩스 1963-1966 34.3 42.4 36.5 31.1 1.715
그렉 매덕스 1992-1995 29.9 39.3 33.2 25.6 0.339
페드로 마르티네즈 1997-2000 35.3 40.1 37.6 26.1 0.357
랜디 존슨 1999-2002 37.6 38.5 38.3 25.2 0.550

6. 플레이 스타일

파일:Sandy Koufax whose curveball vs fastball comparison circa 1955-1966.gif
샌디 코팩스의 커브볼과 패스트볼.
"내 평생 팔에 난 털이 곤두설 정도의 경험이 두 번 있었는데, 첫 번째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을 봤을 때였고, 두 번째는 코팩스의 패스트볼을 봤을 때였다."
―알 캠퍼니스(Al Campanis), 다저스의 트라이아웃에서 코팩스의 투구를 타석에서 직접 본 날을 회상하면서.
"코팩스에게 안타를 빼앗는다는 것은 마치 포크로 커피를 마시려는 것과 같다."
윌리 스타젤
하이 키킹, 긴 스트라이드, 확연한 오버핸드 스로, 긴 팔을 이용한 팔 동작에서 뿜어져 나오는 무시무시한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볼의 조합은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었다. 위에 있는 흑백 움짤이 그의 구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코팩스의 커브볼은 지금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커브볼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전형적인 투 피치 투수였지만 선수 경력이 길어지며 체인지업 포크볼을 가끔씩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코팩스가 무슨 공을 던질지 알았지만 칠 수 없었다."
윌리 메이스[26]
"제가 코팩스를 타석에서 처음 만난 건 22살 때였죠. 그때부터 57번 만나서 겨우 열 번밖에 못 쳤는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타율이 고작 0.175이죠. 엄청난 패스트볼에다가, 위에서 아래로 갑자기 뚝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지는데... 그걸 어떻게 칩니까? 그는 제가 메이저에서 데뷔한 해부터 3년 동안 1,000번이나 삼진을 잡았죠. 1965년엔 382삼진을 잡았다고요, 382삼진! 신시내티 대학생 시절 농구선수를 했을 정도로 손가락이 엄청나게 길었는데 커브볼 그립 잡는 데 용이했죠. 그를 타석에서 만나지 않은 걸 기쁘게 생각하세요."
피트 로즈 #

코팩스는 폼의 변화를 통해 무슨 공을 던질지 예측하기 쉬운 투수였다.[27] 이런 경향은 왼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감에 따라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한다. 눈썰미가 있다 싶은 타자들은 대부분 코팩스가 어떤 공을 던질지 미리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 공을 칠 수 없었다고 한다.

강한 자존심과 마초적인 성격을 지닌 전형적인 에이스 타입의 성격은 아니었다고 한다. 오히려 이례적일 정도로 유순하고 친절한 성격이었다고. 동료인 돈 드라이스데일이 헤드 헌터로 타자들에게 악명 높았던 반면 코팩스는 보복구조차 던지기 꺼렸다. 실제로 코팩스는 12년 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며 몸에 맞는 공을 던진 적이 18번밖에 없고, 이닝당 비율로 따지면 같은 시기에 1,0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 세 번째로 적은 빈도다.[28]

코팩스는 키(188cm)도 컸지만 그보다도 손이 무지막지하게 크고 두툼했다. 자신의 위업을 계승한 다저스의 193cm 좌완 투수와 손을 맞댄 사진 #을 보면 손 크기의 위압감을 느낄 수 있다. 굵고 긴 손가락으로 야구공을 골프공처럼 쉽게 던지고 남들보다 월등히 더 많은 회전을 걸 수 있었다. 코팩스의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커브볼은 오직 그의 손끝에서만 던져질 수 있는 공이었던 것이다. [인사이드MLB] 칼럼

7. 여담

8. 자료 출처

Sandy Koufax - MLB.com
Sandy Koufax - Baseball Reference
Sandy Koufax - Wikipedia

9. 관련 문서

10. 둘러보기

파일:MLB 내셔널 리그 로고.svg 1962년 6월 메이저 리그 내셔널 리그 이 달의 선수 상
밥 퍼키
( 신시내티 레즈)
샌디 코팩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프랭크 하워드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AL] [NL] [3] 리치 애시번, 로드 카넬, 펠릭스 만티야 [4] 밥 아스프로몬테, 짐 캠벨, 터크 패럴 [5] 레오 카데나스, 자니 에드워즈, 짐 말로니 [6] 1963, 1965, 1966. 이 3번은 모두 만장일치였다. [7] K/9 9.27 BB/9 3.16, K/BB 2.93 [8] 해당 시점 생존해 있던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 # [9] 이 중 행크 애런은 2021년, 윌리 메이스는 2024년에 사망했다. 애런과 윌리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2024년 현재 살아 있다. [10] 반면 그 이전에 사용하던 에벳츠 필드(브루클린 시절), LA 콜리세움은 투수에게 매우 불리한 구장이었다. 때문에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의하면, 커리어 전체가 기준이라면 코팩스는 구장으로 인해 크게 득을 본 게 아니라고 한다. 2% 정도 실점을 더 억제할 수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11] 평균자책점이 아니다. 평균자책점은 말 그대로 9이닝당 자책점이며 여기는 비자책점도 포함하는 것. [12] 다저스의 높은 마운드와 코팩스의 투구 스타일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13] 5년 연속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한 기간 동안 원정 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과 승률 모두 같은 기간 500이닝 이상 소화한 투수들 중 1위다. [14] 페드로 마르티네스 역시 동 기간대에 173을 기록했다. [15] 우승엔 실패했지만, 정규 시즌 성적만 놓고 본다면 은퇴 시즌이야말로 코팩스의 선수 시절 최고의 해였다고 볼 수도 있다. 해당 시즌에 개인 최다 승(27)과 개인 최저 평균자책점(1.73)을 기록했다. [16] 포스트시즌 등판 기록이 없는 데뷔 시즌까지 포함하여 우승 경력은 4회다. [17] 라이언과 코팩스는 1999년 올센추리 팀 선정 팬 투표에서 투수 부문 1, 2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도 Ranker.com 등에서 보이는 인터넷 팬 폴을 보면 둘의 대중적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18] 2016년 ESPN에선 샌디 코팩스를 역대 16위에 선정했는데, 독자들이 다시 정렬한 TOP20에선 10위 안에 들고 있다. # [19] 다만 흥미롭게도, 코팩스와 라이언은 약점과 강점이 서로 정반대다. 사이 영 상이 생긴 이래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는 무조건 드는 임팩트를 가졌으나 누적의 부족이 발목을 잡는 코팩스와는 다르게, 라이언은 누적 성적은 라이브볼 시대의 투수 중 다섯 손가락 안에는 무난히 들지만 사이 영 상이 없고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도 정점에 있던 시즌이 없었다. 라이브볼 시대에 코팩스 이상의 임팩트를 보여주고 라이언 이상의 누적을 쌓은 건 그렉 매덕스 랜디 존슨뿐이다. [20]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로저 클레멘스 또한 코팩스 이상의 임팩트와 라이언 이상의 누적을 쌓은 선수지만, 그는 약물이라는 지울 수 없는 주홍 글씨가 있다. [21] 깁슨은 누적 역시 코팩스를 크게 상회하나 임팩트로 유명한 시즌은 68 시즌이다. [22] 포스트시즌 포함 [23] 하필이면 그 2시즌이 가장 찬란한 기록을 남긴 시즌이다. [24]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배리 본즈 등의 홈런왕으로 대표되는 약물의 시대 [25] 2001년 애리조나 우승 당시 랜디 존슨이 포스트시즌에서 큰 기여를 한 바가 있긴 하지만 해당 1년을 제외하면 존슨은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별로 없다. [26] 실제로는 잘 쳤다. 메이스는 코팩스를 상대로 122타석 .278/.426/.536으로 OPS가 무려 .962나 됐다. 25볼넷/20삼진으로 삼진보다 볼넷이 많았고 27안타 중에 14개가 장타였다. 물론 55년부터 잡건 62년부터 잡건 해당 기간 3할이 훌쩍 넘는 타율에 6할 정도의 장타율을 기록한 것치고는 상대적으로 못 친 편인 것도 맞긴 하다. [27] 비교적 최근에는 랜디 존슨이 이와 같은 경우였다. [28] 그렇다고 전혀 승부욕이 없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전설적인 대도 루 브록이 신인 시절 겁 없이 기습 번트로 출루해 수차례 도루를 기록하자 등에 야구공 찜질을 놔준 적이 있었다. [29] Sandy Koufax - Lefty's Legacy, Jane Leavy 저 [30] 다저스의 좌-우완 에이스로 활약한 팀 동료 드라이스데일이 당대 최고의 타격 능력을 가진 투수였던 것과 대조되는 부분. 드라이스데일은 타석에서 통산 29홈런 113타점 WAR 6.3을 기록했다. [31] 그런데 코팩스에게는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 끝내기 안타를 쳤다는 독특한 기록도 있다. Whit Wyatt과 함께 다저스 선수로서는 둘만이 달성한 기록. # [32] 루 게릭을 첫 투표 입성으로 칠 경우 11번째. [33] Vin의 애칭. [34] 보통 베이브 루스는 라이브볼 시대를 개막시킨 상징성과 투수 시절의 대활약을, 윌리 메이스는 엄청난 다재다능함을 고평가받아 두 명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선수 논쟁에 끼어든다. 보통은 베이브 루스가 압도적 우세이지만, 코팩스처럼 메이스를 더 높게 치는 사람들도 가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