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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6 00:38:47

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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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자손들 · 소설 · 프리퀄 ·
미디어 믹스 ( 애니메이션 · 드라마 )

빨강머리 앤
Anne of Green Gables[1]
Anne... la maison aux pignons verts
파일:9781950435883.jpg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
국가
[[캐나다|]][[틀:국기|]][[틀:국기|]]
형식 대하소설
언어 영어
출판년도 1908년~ 1939년
권수 본편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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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42027>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빨강머리 앤
파일:캐나다 국기.svg Anne of Green Gables / Anne... la maison aux pignons verts, Anne de Green Gables
파일:대만 국기.svg 清秀佳人
파일:일본 국기.svg 赤毛のアン
파일:독일 국기.svg Anne auf Green Gables
파일:프랑스 국기.svg Anne... la maison aux pignons verts
파일:그리스 국기.svg Η Άννα των αγρών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Anna dai capelli rossi
파일:스웨덴 국기.svg Anne på Grönkulla
파일:튀르키예 국기.svg Yeşilin Kızı Anne
파일:베트남 국기.svg Anne tóc đỏ dưới chái nhà xanh
파일:아랍 연맹 깃발.svg شما في البراري الخضراء
파일:이란 국기.svg آن در گرین گیبلز' }}}}}}}}}
1. 개요2. 특징3. 소설 작품 목록4. 등장인물5. 미디어 믹스6. 기타7.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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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약 "앤"이라고 부르실 거면 E를 붙인 (Anne)이라고 불러주세요."[2]
앤 셜리
앤은 나직하게 속삭였다.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세상은 평안하도다"[3]
소설 1권의 마지막 구절[4]

캐나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가 지은 소설로 1908년 출판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캐나다에서 가장 작은 주인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섬이다.

" 빨강머리 앤(赤毛のアン)"이라는 명칭은 일본에서 이 소설의 번안 제목이며 아래 항목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특히 유명해졌다. 번안 제목으로 쓰였을 만큼 빨간 머리가 인상적이며 깡마르고 주근깨 투성이인 소녀 앤 셜리는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하다. 작가 몽고메리는 이 캐릭터 하나로 평생 소설을 썼으며, 한국에는 그다지 소개되지 않았지만 앤의 유년기, 중년기, 노년기를 다룬 시리즈가 계속 이어졌다. 전세계적으로 50개국 이상에 번역되어 1억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2. 특징

작가 자신이 어릴 때 어머니를 잃고 외가에서 자란 탓에 고아를 주인공으로 쓴 작품이 상당히 많으며( 에밀리 시리즈 등) 빨강머리 앤 역시 그 중 하나다. 작중의 주요 배경지인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 또한 작가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1908년 6월에 출간된 이 소설은 첫 5개월 동안 19,000부 이상이 팔렸고 첫 해에 10번 다시 인쇄되었다. 미국 작가 마크 트웨인은 앤을 " 불멸의 앨리스 이후 가장 사랑스럽고 감동적이며 즐거운 아이"라고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 루시 모드 몽고메리는 영어권 세계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 중 한 명이 되었다. 빨강머리 앤의 보편적인 매력은 다른 문화에서의 인기를 통해 빠르게 드러났다. 이미 1925년에는 스웨덴어, 네덜란드어, 폴란드어, 노르웨이어, 핀란드어, 프랑스어로 번역되었고, 영어판은 너무 많이 인쇄되어 원본 판을 교체해야 했다.
파일:51875_lg.jpg
빨강머리 앤의 초판본

《그린게이블즈 빨강머리 앤》을 쓰기 시작한 것은 30살 때인 1904년 봄이었다. 이듬해 10월 작품을 출판사로 보냈으나, 출판사 네 곳에서 거절당하자 몽고메리는 낙심해 3년 동안 원고를 모자 보관함에 넣어두었다. 그러다가 3년 후에 다락방에서 그 원고를 발견하고 다시 읽어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빠져들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출판에 재도전하여 보스턴의 페이지 출판사에 보냈다. 페이지 출판사는 몽고메리에게 500 파운드의 고료를 준 뒤 1908년에 책을 출간했고, 바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몽고메리에게는 팬레터가 몇백 통씩 왔다고 한다.

빨강머리 앤은 출판된 지 100년 이상 지난 후에도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았다. 문학 교수 메리 루비오(Mary Rubio)는 이 책을 "캐나다의 가장 오래 지속되는 문학 수출품"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한 1979년 일본에서 방영한 세계명작극장 시리즈를 통해, 일본, 한국, 대만 아시아 국가에서도 인기가 많은 작품이기도 하다. 오늘날에도 본고장인 영미권에서도 고전이라고 불리는 소설이다. 2011년 미국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대 최고의 아동문학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고[5], 2018년 PBS 선정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에서는 11위[6]를 기록하기도 했다. BBC가 선정한 영국인 가장 좋아하는 소설 순위에도 들어갔다. 작품의 큰 인기로 인해 어떤 사람들은 캐나다=빨강머리 앤으로 떠올리기도 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주로 어린 시절 아동용으로 편역된 번역본으로 읽어서 아동문학으로 흔히 인식되고 있는데, 원본은 성경 구절과 고전 문학의 인용이 꽤 많은 어느 정도 교양 수준이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성인 독자층을 대상으로 하는 중후한 문학 작품이다. 그래서 한국어 번역본은 으레 상당량의 주석이 달린다. 또한 1세기 전에 쓰여진 소설이나 이미 오늘날 여성을 위한 서사의 전형이 되는 장치를 모두 마련해 두었다. 앤의 삶은 전근대적인 구여성의 생활로 보일지도 모르나, 실은 여성으로서의 기호와 이상에 충실하면서도 남성에게 휘둘리지 않는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이 그 대표적인 예. 가정을 가진 주부지만 그 지위에 종속되지 않으며 여러 아이의 어머니로서 육아에 충실하지만 동시에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신을 갈고닦는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남편인 길버트와도 배우자로서 친구로서 대등한 위치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토론하고 대화하는 반면 전문가(의사)로서 길버트가 내린 의학적 진단에는 그 판단을 존중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독립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상과 그 형태의 서사가 처음으로 가장 분명히 드러난 소설은 1848년 샬롯 브론테가 발표한 제인 에어이고 그 뒤를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1879)이 잇는다. 앤 셜리도 제인 에어의 정신적 후손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의 후반기 작품에서 등장하는 '블라이스 부인'이 바로 길버트의 부인이 된 앤인데, 이렇게 소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면서도 앞서 말한 대로 시대를 헤쳐가는 여성의 모습도 보여준 독특한 생명력을 지닌 것이 작품의 장점이다.

앤에 대한 아이디어는 우연히 이웃 독신 남매의 집에 어린 조카딸이 와서 사는 것을 보고 자신의 상상을 더해 《빨강 머리 앤》을 완성했다. 그리고 무대 배경은 자신이 자란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의 환경과 몽고메리가 살았던 따뜻한 공동체이다. 몽고메리는 글을 쓸 때 자신의 성격도 많이 참고했다. 그래서 작가와 앤에게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사범 학교에 다녔고, 교사로 일하는 등 비슷한 면이 많다.

3. 소설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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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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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디어 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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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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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빨강머리 앤 구글 두들 1.gif }}} ||
파일:빨강머리 앤 구글 두들 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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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외부 링크


[1] 원 제목 그대로 번역하면 초록 지붕 집의 앤(ANNE OF GREEN GABLES). Gables는 ‘ 박공’(牔栱)을 뜻하는 건축용어다. 박공은 옆면 지붕 끝머리에 ‘∧’ 모양으로 붙여놓은 두꺼운 널빤지를 가리킨다. 박공지붕은 마치 책을 엎어놓은 것처럼 상부가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진 형태다. 역사가 오래된 지붕 양식으로 서양에서는 빅토리아시대에 크게 유행했는데, 특히 초록지붕집처럼 박공 부분을 밝게 칠하는 경향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맞배지붕’이라고 불리며 조선 초까지 중요한 건물에 많이 쓰였다. [2] Ann은 정말로 흔한 이름이고 아무런 정취가 없지만 Anne은 프랑스어식 철자이다. 그리고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인 성 안나(영어식으로는 앤), 헨리 8세의 두번째 부인이자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인 앤 불린, 스튜어트 왕조의 마지막 왕인 앤 여왕 등이 모두 Anne으로 e를 붙여 쓴다. 실제로 후일 성장한 앤은 종종 친구들이나 남친에게 '앤 여왕님(Queen Anne)'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된다. [3]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whispered Anne softly. [4] 영국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 , 1812~1889))의 시 <피파가 지나간다(Pippa Passes)>(1841년작) 중 마지막 부분. ‘아침의 노래’ 혹은 ‘봄의 노래’라고도 한다. [5] 1위는 샬롯의 거미줄이 차지했다, [6] 한 달 반 동안 수집된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었다. 1위는 앵무새 죽이기. [7] 작품 속에서 바닷가를 따라가는 길목에 있는 호텔과 마을 이름으로, 작중에서 앤을 고아원에서 데리고 온 스펜서 부인이 이곳에 산다. [8] 아시베츠역에서 북쪽으로 더 가면 닿는다. [9] 1908년에 발표한 단편 Una of the Garden란 단편을 장편으로 개작해 1910년 발표했다. [10] 몽고메리 사후에 나온 단편집 The Road to Yesterday와 과수원의 세레나데가 9권의 단편 3개, 11, 12권이다. 2002년 The Road to Yesterday가 빠지고 1995년에 출간된 몽고메리의 크리스마스 단편 모음집(Christmas with Anne and Other Holiday Stories)의 16개 단편 중 14개를 포함시켜 10권 구성이다. [11] 원서 출간 순서가 아니라 작중 시간순으로 번역했다. 81년 박순녀 역본은 뒤에 붙은 추억의 길(The Road to Yesterday)을 제외하면 철저히 앤이 나이 먹는 순서대로 배치해서 앤의 20대를 배경으로한 에이번리 연대기, 속 에이번리 연대기가 장편들 사이에 끼어 있다. 반면 2002년 김유경 역본은 본편 8권만 똑같이 앤의 시간에 맞추고 에이번리 연대기와 속 에이번리 연대기는 9권과 10권으로 빼서 9권에 과수원의 세레나데, 10권에는 크리스마스 배경 단편들을 붙였다. [12] 지금 나오는 신간들은 법적 문제 때문에 안 하지만 예전 동서 책들은 거진 일본어판 중역 + 해적 번역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전설인 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번역판은 황금가지에서 2000년대에 번역하기 전에는 오로지 동서문화사 번역판 밖에 없었는데 중역판으로 악명이 높다. [13] 이름 없는 번역가가 번역해 놓고는 책을 내놓을 때는 이름이 알려져 있는 교수나 학자의 이름을 빌리거나 아예 가명을 썼는데 이것도 정보접근이 한정된 90년대까지만 저랬고 21세기에는 안 한다. 그리고 이런 유령번역가 문제는 동서뿐만이 아니라 출판과 영상물 번역에서도 나오는 문제이기도 하다. [14] 동서문화사는 빨강머리 앤 시리즈를 제외하고도 몽고메리 작품 번역에 가장 열성적인 출판사로 에밀리 시리즈를 비롯한 몽고메리의 다른 장편들을 모아 그린게이블즈 앤스북스라는 별도 레이블로 출간했다. 다 모으면 몽고메리가 남긴 20편의 장편중 18편과 단편집 3권을 출간했다. 2021년까지 한국어 번역이 존재하는 몽고메리 장편 중 동서 손을 거치지 않은 건 대교북스캔(대교베텔스만)에서 출간한 사랑의 유산(A Tangled Web)이 유일하다. 동서가 워낙 많이 커버해서 번역되지 않은 장편소설은 메리골드의 마법(Magic for Marigold) 하나 뿐이다. [15] 끝에 E가 들어간다고 강조하긴 하면서도, 본인은 이유는 잘 모르지만 그걸 강조하던 친구가 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16] 참고로 이 작품의 캐릭터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도 현실에 존재하는 소설가인 루시 모드 몽고메리를 모티브한 캐릭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