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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2:05:50

분뇨수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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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할3. 주위의 인식4. 언어별 명칭5. 미디어에서의 분뇨수거차6. 기타

1. 개요

파일:external/www.sctoday.co.kr/8444_18752_630.jpg

오물을 수거하는 탱크로리.

2. 역할

과거에는 화장실이 재래식이어서 직접 화장실에서 분뇨를 퍼냈다. 당연히 가족이 스스로 청소하거나 흔히 ' 똥퍼'라고 불렸던 업자를 불러서 인력으로 해결하였다. 분뇨수거하는 사람이 직접 똥↗퍼→!라고 외치며 다녔었다. 기사.[1] 이후 1960년대부터 정화조를 1년에 한 번 이상 청소해야 한다는 이 생기고, 1961년 분뇨수거차 도입하는 등 현대의 하수시스템이 건설되면서 각 가정의 오수를 공설하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모아 처리하게 된다. 2000년대에 들어서 최신식의 하수시스템으로 지어진 건물들은 정화조가 필요 없지만,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들은 중간에 각 건물마다 정화조를 추가로 설치해서 발생하는 오수가 공설하수관으로 이동하기 전에 모아서 침식시키고 처리하여 내보내는 과정을 한 번 거치도록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정화조에는 오수의 처리로 인해 발생하는 슬러지(sludge)[2]가 쌓이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비워서 처리를 해 주어야 하는데, 이 슬러지를 비울 때 사용하는 차량이 분뇨수거차이다. 즉 분뇨수거차가 청소하고자 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정화조로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대소변이 아니라 그 대소변들이 정화조에서 여러 가지 처리과정을 통해 분해되고 나서 정화조 밑에 침전된 슬러지와 스컴(scum)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아직 분해되지 않은 분뇨와 가스도 함께 빨아들이는 것으로 물론 청소 외에도 정화조에 문제가 생겨서, 분류식 하수관거로 바꾸려고 정화조를 없애기 위해 내용물을 완전히 비워야 할 때도 분뇨수거차를 사용한다. 기사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지어진 신축 아파트의 대부분은 별도의 정화조를 갖추지 않고 인분()을 직접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시스템[3]으로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4] 이런 아파트에 산다면 단지 내에서 이 차를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단독주택이나 상가건물도 분류식 하수관거 대상이 되면서 분류식 하수관거가 마련된 지역에 있다면 이 차를 볼 일이 없으나 정화조가 있는 합류식 하수관거[5]나 하수처리장이 멀거나 없어 하수처리 사각지대(하수처리구역 외)에 있는 지역이면 이 차가 아직도 있다.

3. 주위의 인식

의외로 주행 중과 정차 중에는 적재물의 냄새를 잘 풍기지 않는다. 그러나 작업중이거나 작업이 막 종료된 이 차의 주변은 당연히 상상도 못할 악취가 진동을 한다. 더불어 작업 중에는 탱크에서 별도로 연기가 피어오른다.[6] 물론 정화조의 상태나 작업자의 숙련도, 그날의 온도와 습도, 풍속/풍향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다. 그 때문에 이 차를 기피 대상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이 차량이 없다면, 길어야 일주일만에 사람들의 사방은 100%의 확률로 천지가 된다. 현대인의 생활에 있어 필수인 분뇨 처리를 도맡아 하는 매우 중요한 차량인 셈이다.

가끔 일이 바쁘다 보니까 호쾌하게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십중팔구 도로 위의 깡패가 된다. 그 어떤 폭주족이나 양카라 하더라도 이 차가 주변에 있으면 슬금슬금 피하면서 서행하는 마법을 볼 수 있다. 특히 뒤쪽에 있는 용량확인 창을 통해 보이는 출렁이는 물을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안전거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나서 탱크가 터질 경우 무슨 사달이 일어날 지는 불 보듯 뻔하기 때문. 게다가 과거에는 호스도 노출되어 있던 터라 더 그랬다. [7] 기사

실제로 2016년 8월에 러시아 모스크바의 도로에서 더위[8] 때문인지 분뇨수거차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영상(더러움 주의) 7초 쯤에 터지며 하필 저장탱크 옆에 있어서 분뇨를 잔뜩 뒤집어쓴 승용차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쿨하게 지나간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기사. 한국에서는 분뇨가 일부 쏟아진 일이 있었다. 기사. 중국에서도 분뇨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다. 링크 '분뇨가 왜 폭발해?' 의문을 가진 사람은 똥에 포함된 메탄 가스를 생각해보자. 그런 똥이 수일을 묵어서 썩는다면 내부의 폭발력은 무시할 바가 못된다.

일반 청소차에도 칠해져있는 특유의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 컬러 또한 도로 위의 호쾌함과 잘 어울리는 편이다.[9] 그리고 이 차는 자기가 왔다는 홍보를 독특한 방식으로 했는데, 주로 후진시 내장된 빽부저 확성기를 이용해 엘리제를 위하여의 앞부분을 재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이 곡을 자주 들은 한 미국의 성직자가 본국에 돌아와서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을 때마다 트라우마에 걸리는 일이 생겼다. 링크.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애당초 현대, 기아[10]에서 생산되는 트럭들은 엘리제를 위하여가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다.[11]

4.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분뇨수거차( 尿), 분뇨차, 똥차(속어)
한자 尿(분뇨수거차)
영어 septic (tank) truck,[12] fecal truck, shit truck, poop truck,[13] stool bus,[14] vacuum truck
일본어 [ruby(衛生車, ruby=えいせいしゃ)], [ruby(糞尿収集車, ruby=ふんにょうしゅうしゅしゃ)], バキュームカー[15]

5. 미디어에서의 분뇨수거차

분뇨를 실고 간다는 특성상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고 일반 차량은 잘 안쓰는 진한 초록색 도색[16]을 사용하다 보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없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에 작품에서는 터지거나 부숴지는 엑스트라 역할로 사용되나 간간이 악역으로 사용된다.
의외로 쓰레기차보다 많이 나온다.

실제 도로에서도 그닥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다보니 미디어 상에서 많이 나오진 않는다.

6. 기타



[1] 잘 상상이 안된다면 검정 고무신 똥퍼 아저씨가 이 직업이다. [2]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체형 침전물을 말한다. [3] 따로 관을 분리해서(분뇨관) 나갈 수 있도록 한다. [4] 광명시의 모 신축 아파트 단지의 경우, 분뇨관이 서울 서남물재생센터까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5] 예외로 분류식 하수관거라 해도 수도법, 환경법상 정화조나 오수처리시설을 없애지 않은 건물. [6] 음식물 쓰레기 수거차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쪽은 작업 중이지 않고 차량 근처에 있기만 해도 악취가 진동을 한다. 분뇨차는 탱크로 되어 있어 노출 되지 않지만, 음식물 쓰레기차는 노출 되어 있기 때문이다. [7]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이러한 사고 장면이 나온 바 있다. [8] 서부 러시아는 한 여름에는 서울 못지 않게 더운 경우도 있다. 바다에서 수백km 떨어진 내륙이라서 그렇다. 수도인 모스크바를 비롯한 서부 지역은 4계절이 확실한 곳이 많다. 이때문에 러시아도 집어삼키려던 히틀러는 서부 지역 한정 러시아 땅만 먹고자 했다. [9] 광주광역시 2009년 컬러를 변경했고, 서울의 경우 동년인 2009년 말~ 2010년 미관을 고려해 컬러를 흰색 바탕에 회색과 녹색 줄무늬로 변경(두번째 사진)했고 탱크 외부에 수납공간을 만들어서 호스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그외에 여타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디자인을 변경해서 외관을 깔끔하게 개선하고 있다(다른 청소차들도 동일). 기사 [10] 구.아시아자동차 시절 AM트럭, 그랜토도 포함되며 현대에 의해 중, 대형트럭부문을 없애버려서 현재는 1톤 트럭만 만든다. [11] 1980년대 중반에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3동(현 난곡동)에서는 분뇨수거차에서 고향의 봄 삑부저와 함께 변소차요~가 울려퍼졌다고 한다. [12] 정화조는 영어로 septic tank라 한다. [13] shit truck과 poop truck은 말 그대로 똥차라는 뉘앙스로 불린다. [14] 이건 분뇨수거차의 나쁜 이미지를 해소시키기 위한 신조어다. 실제로 구글에 쳐보면 스쿨버스를 패러디한 도색의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의 차량들이 나온다. 몇몇 도색에서는 화장실 유머가 그려져 있기도 한다. 링크, 링크 2, 링크 3 [15] 이런 단어는 일본 현지에서도 ' 똥차'로 인식되어 좋지 않게 취급한다. [16] 2000년대 후반 들어 연두색과 흰색 등 다른 도색에 차량도 나오지만 대부분 똥차라면 진한 초록색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17] 실제로 분뇨수거차를 운전하는 운전병은 군생활하면서 분뇨를 온몸에 뒤집어쓰는 역겨운 경험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18] 펌프 역회전으로 탱크 통의 내용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당연히 엔진을 돌리느라 연료가 들어가니 평소에는 중력배출로 놓고 내용물이 자기 무게로 밀려 내려오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