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똥의 냄새. '똥내'라고도 한다. 악취 중에서도 극심한 불쾌감을 주므로 다른 고약한 냄새들을 이것과 비유하기도 한다.2. 특징
소화 과정을 거쳐 장내에 머무른 음식물은 대장균을 비롯한 바로 여러 장내 여러 미생물에 의해 분해 및 부패하게 되는데 말 그대로 음식이 썩은 냄새인 것이다. 먹는 음식물에 따라 냄새가 다른데, 부패하는 주 원료에 따라 냄새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암모니아, 메탄, 유황, 질소, 황화 수소 등 똥의 기본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고 방귀도 이것들을 포함하고 있다.[1]화학적으로는 트립토판이 분해되어 나온 인돌과 스카톨이 이 악취를 만들어낸다.
가끔 콘도 화장실이나 밀폐된 화장실에서 큰 일을 봤을 때 냄새가 빠지지 않아서 곤란한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물을 사방으로 뿌리면 해결된다. 암모니아 기체 및 황화수소 기체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똥과 관련된 꿈은 대체로 길몽이듯이, 꿈에서 이 냄새를 맡게 되면 추진 중인 일이나 사업이 주변에 널리 알려지는 것이라는 해몽이 있다.
분뇨 처리장 근무자와 정화조 수거업자, 환경시설관리병은 근무 특성상 피치 못하게 똥냄새를 맡게 된다.
2.1. 똥냄새에 영향을 주는 요인
지독한 똥냄새를 만드는 생활 습관으로는 편식, 소화불량, 과도한 육식 등이 있다. 육류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 경우 장내에 변이 오래 머물면서 발효되기 때문에 암모니아 및 황화 수소의 농도가 짙어져 나쁜 균이 증식하고 좋은 균이 감소해 방귀나 대변에서 지독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옛날에는 뒷간에서 나는 냄새로 그 집이 부잣집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었다고 한다. 육식을 많이 하는 부잣집은 뒷간 냄새가 지독했고 가난한 서민집은 상대적으로 덜했기 때문이다. 편식, 소화불량 때문에 냄새가 심해질 수도 있다. 야식을 할 경우에도 똥냄새가 지독하다.질병에 의해서도 지독한 냄새가 날 수 있는데, 장유착증이나 만성 설사, 장염, 대장암에 걸렸을 때 나오는 똥에서도 심한 냄새가 난다.
변비에 걸린 상태에서 나오는 똥의 냄새는 위의 설사나 장염에 걸렸을 때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다. 실제로 변비를 앓는 사람들의 똥냄새는 대부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독한 편이다. 변비가 심하면 장 내부에서 대변이 점점 딱딱하게 굳어 악취를 유발하는 유독가스와 암모니아 등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변비가 아주 심하면 몸에서 똥냄새가 날 수도 있는데, 장 내부에 가득 찬 대변에서 나오는 각종 독소와 유독가스, 암모니아 등이 장벽을 타고 혈관에 흡수되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변비가 극심한 환자의 경우 몸에서 똥냄새가 나고 숨을 쉴 때도 똥냄새가 나기도 한다. 조금 다른 경우이나 심한 변비가 있는 사람의 경우 배변시 과도한 힘주기를 일정기간 지속할 수 있는데 해당 행위가 음부신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 항문 괄약근의 톤이 제대로 유지가 안되어 항문으로부터 직접 냄새가 새어 나올 수 있다. 변비 자체가 직장내압을 올리다보니 항문 괄약근의 부하가 더 커지기도 한다. 이래저래 항문질환 한정 만악의 근원인 셈.
평소에 지독한 똥냄새를 만들어서 민폐를 끼치고 다니거나 그것 때문에 지적, 놀림을 당해서 그런 상황을 없애고 싶다면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섭취하는 음식물이 곡물, 채식의 섬유질과 조화를 이루어야 지독한 냄새가 덜 나는 편이다.
똥에서 간혹 유황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이는 계란이나 고기를 먹은 후 소화 과정에 유황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일 뿐 대장 질환 증상은 아니다.
병증에 따라 냄새가 다른 경우도 있다. 소화불량의 경우 지나친 위산 분비로 인해 대변에 산 성분이 섞여 나와 시큼한 냄새가 난다.
비린내가 나면 장 출혈이 있다는 뜻인데, 피가 대변에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생선 썩은내가 나면 대장암이 있다는 뜻이다. 대장 조직이 부패하기 때문에 변을 보았을 때 생선썩는 냄새가 난다. 기사
축사에서 분변을 처리하는 직종이 구인 공고를 자주 올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방독면, 우주복을 줘도 할까말까한데 그마저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조선 시대 어의들은 매일 아침마다 모닝똥을 때린 임금의 똥을 매화라고 불렀다. 유교사관에 입각한 왕의 지존화에 따라 왕의 옥체에서 생산된 똥도 똥이라 불리지 않고 매화향이 난다 하여 '매화'라 존칭되었다. 이것은 내의원에서 왕의 매일 건강을 확인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냄새를 맡아봄은 물론 직접 맛까지 보면서 임금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따라서 어의를 다른 말로 상분직(嘗糞職)이라고 하기도 했다. 기사. 물론 내관 입장에서도, 아무리 먹고 사는 문제라지만 차마 자신의 사명은 똥을 맛보는 것이라고 용납할 수는 없었던 듯하다.
헬스를 하며 근육량 유지를 위해 닭가슴살, 단백질 보충제를 자주, 많이 섭취하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대변 냄새가 매우 지독한 편이다.
방귀와 비슷하게 여성의 대변 냄새가 남성에 비해 지독한 편이기도 하다.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인돌, 스카톨, 황화 수소 등을 발생시키는 미생물이 여성의 대장에 훨씬 많으며, 여기에 많은 여성들이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변비를 더 많이 앓고 있다는 점도 냄새를 가중시키는 원인. 게다가 다이어트와 운동을 함으로 인해 닭가슴살과 계란 등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경우 트립토판에 의해 대변 냄새가 더더욱 극대화 된다. 아래 여담에 나온 여성의 똥냄새 사례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3. 여담
- 남초 커뮤니티에서 게이들이 항문 성교를 하기 때문에 게이 분위기나 BL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 캐릭터를 보고 똥내난다, 똥냄새가 난다고 비하하기도 한다. 실제 항문 괄약근(특히 내괄약근)이 손상될 경우 냄새가 날 수 있다.
- 극단적으로는 다른 사람을 기절 or 쇼크사시킬 정도로 똥냄새가 심한 사람들이 소수 존재한다. 모 커뮤니티에서의 경험담에 의하면 한 디자인회사에 다녔을때 일인데, 어느날 아침에 누군가 변기 한칸에서 대변을 보고있는 남녀공용화장실에서 과장님과 담배를 피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숨이 막힐 정도로 지독한 똥냄새가 풍기기 시작하길래 "이 냄새를 더 맡았다가는 죽을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한 일화가 있다.
- 해병문학의 엑기스나 다름없는 요소다. 극단적 표현으로 "개씹썅똥꾸릉내"가 쓰인다.
[1]
특히 황화수소는 엄청난 냄새가 난다. 계란 같이 단백질이 많이 있는 걸 먹으면, 방귀 냄새, 똥냄새가 심해지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황화수소는 시체 썩는 냄새의 주범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