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범적인 시민
模 範 市 民타 시민들에게 모범이 될 만한 행동을 자주 하여 국가에서 인정한 시민상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2. 영화
모범시민 (2009) Law Abiding Citiz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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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0px -11px" | |
감독 |
F. 게리 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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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커트 위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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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마이클 고겐
닐 색커 |
제작 | |
출연 | |
촬영 |
조나단 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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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타리크 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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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
알렉스 하쥬
제시 로젠탈 크리스 히오니스 |
음악 | |
제작사 |
필름 디파트먼트
워프 필름 이블 트윈스 |
배급사 |
오버추어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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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 | |
상영시간 |
1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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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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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개요
Law Abiding Citizen - 위의 항목에서도 주석이 붙어있듯이 정확한 의미는 법을 어긴 적 없는 준법 시민이라는 뜻이다.영화 300의 레오니다스로 유명한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가 주연을 맡았다. 각본은 이퀼리브리엄을 직접 연출한 커트 위머. 감독은 F. 게리 그레이. 2010년에 KBS 명화극장에서 더빙으로 방영되었다. 홍시호가 클라이드를 맡았는데 신들린 듯한 연기를 보여준다. [1] 그외에도 공중파 더빙 치고는 "년"을 비롯한 욕설들이 꽤 나온편이였다.
2.2. 시놉시스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에 의해 아내와 딸이 무참하게 살해당한 클라이드! 범인들은 곧 잡히지만 담당검사 닉은
사법거래로 그들을 풀어주고 마는데... 이에 분노한 클라이드는 범인들과 그들을 보호한 정부를 향해 거대한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한다!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다.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클라이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10년 후, 클라이드 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살인범으로 클라이드가 지목된다. 기다렸다는 듯이 순순히 유죄를 인정하고 감옥에 들어가는 클라이드! 그런데 클라이드가 감옥에 수감되자마자 도시는 그가 경고한대로 연일 처참한 살인사건과 대형 폭파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다. 당황한 닉은 온갖 사법수단을 동원하지만 그의 거침없는 복수행각을 막을 수가 없다. 클라이드, 그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2.3.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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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등장인물
- 제이미 폭스 - 닉 라이스 역
- 제라드 버틀러 - 클라이드 쉘튼 역
- 콤 미니 - 더니건 형사
- 크세니아 풀라예프 - 클라이드의 딸 역
- 에머랄드 엔젤 영 - 드니스 역
- 브루스 맥길 - 조나스 검사장 역
- 비올라 데이비스 - 에이프릴 헨리 시장 역
- 레지나 홀 - 케리 역
- 레슬리 빕 - 새라 역
- 브룩 스테이시 밀스 - 클라이드의 아내 역
- 크리스찬 스톨트 - 다비 역
- 레노 라퀸타노 - 죄수 역
- 마이클 이어비 - 가르자 형사 역
- 애니 콜리 - 로라 버치 판사 역
- 조시 스튜어트 - 에임스 역
- 로저 바트 - 브라이언 역
- 리차드 포트나우 - 레이놀즈 역
- 그레고리 이친 - 교도소장 역
- 조지 펠레그리노 - 기자 역
2.5. 줄거리
영화는 클라이드 알렉산더 쉘튼의 집에서 시작한다. 클라이드가 가족과 저녁 식사를 준비하던 도중 현관 초인종이 울리고, 문을 연 순간 두 명의 괴한이 습격한다. 그들은 우선 클라이드를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다음 묶어놓고 칼로 찔러 제압한 후, 물건들을 훔친다. 그리고 괴한 중 한 명은 클라이드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내를 강간하려다가 때마침 방에서 나온 딸을 발견하고 "잘됐군. 애들이 날 좋아하긴 하지."라고 말하며 대신 그 딸을 끌고간다.[2] 결국 아내와 딸은 목숨을 잃는다.
두 사람은 체포된다. 한 명은 클래런스 제임스 다비로 강도, 아동 강간 및 살해 등 사실상 범죄의 대부분을 주도한 악질 인간 말종이다. 다른 한 명인 루퍼트 에임스는 강도, 살인방조 및 과실치사로 다비만큼 악질은 아니지만 어쨌든 공범이다. 문제는 딸의 몸에 남은 정액이나 혈흔 등 각종 DNA 정보들은 이미 다비의 변호사인 레이놀즈가 증거로 쓸 수 없게 손을 쓴 뒤였고,[3] 클라이드의 목격 증언은 사건 당시 클라이드가 폭행당하고 의식을 잃어서 쓸모가 없었다는 것. 이에 검사 닉은 증거 불충분으로 그냥은 승소하기 힘들다고 판단, 두 범인 중 한 사람에게 죄를 감면해주는 대가로 다른 한 명에게 살인죄를 증언하게 하는 거래를 시도한다. 닉은 96%에 달하는 검거율을 자부하지만, 이 검거의 대부분은 이렇게 거래를 통해 얻은 것이었다. 물론 닉에게도 나름대로 이유는 있었는데, 이대로 뒀다간 두 명 모두 처벌하지 못하니 차라리 한 명이라도 확실하게 처벌하자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렇게 거래를 한 범죄자가 에임스가 아닌 사실상 주범인 다비였다는 것. 게다가 닉의 상사인 조나스가 "힘들겠지만 자네 능력이라면 둘 다 처벌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도, 굳이 자신의 기록에 오점이 될지 모르는 위험을 사고 싶지 않아서 클라이드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안전한 방법을 골랐다는 점에서 닉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클라이드는 당연히 반발하지만, 이미 상황은 끝나있었다. 그렇게 클라이드는 가벼운 형벌을 받은 클래런스 다비가 법정 앞에서 닉과 악수하는 것을 보게 되고,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사라진다.
그로부터 10년 후, 에임스의 사형이 집행되며 닉도 여기에 참석한다. 다비는 3등급 살인죄로 3년 만 옥살이를 한 반면 에임스는 혼자 죄를 전부 뒤집어쓴 것.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에임스는 비록 자신이 죄를 저지른 것은 맞지만, 아이를 포함해 사람을 두 명이나 살해하고 심지어 그 아이를 강간까지 한 것은 모두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오늘 엉뚱한 사람이 죽는 거라는 말을 남긴다.[4] 사형 방식은 약물투여로, 고통이 거의 없어서 사형 방식들 중에서는 그나마 인도적인 편이다. 그런데 약물이 투입되기 시작하자 에임스는 발작을 일으키고,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하다가 처참한 몰골로 죽어버린다. 약물의 성분이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이후 사형집행대 뒤쪽의 봉투에 '운명을 받아들여라(Can't fight fate).'라고 적힌 것이 발견된다.
이 말은 다비가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할 때 닉 앞에서 했던 말이라, 닉은 다비를 먼저 용의자로 지목해서 체포에 나선다.[5] 비슷한 시각, 잉여스럽게 살고 있던 다비에게[6] 정체불명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는 변조된 목소리로 지금 경찰이 오고있음을 알리며, 어서 도망치라고 한다. 전화는 마치 경찰의 행동을 완전히 꿰고 있는 것처럼 절묘하게 다비를 인도해줘서 다비는 추적하는 경찰들을 금세 따돌리고, 시키는 대로 찾아간 곳에서 정말로 기절한 경관을 발견해 그 권총을 빼앗아 협박하여[7] 순찰차를 타고 도주한다.
성공적으로 안전한 곳까지 탈출한 다비는 먼저 경관을 처치하려고 하는데, 경관이 전화를 꺼내 자신이 다비에게 전화했음을 밝히며 변장을 벗고, 그는 바로 클라이드였다.[8] 이에 다비는 곧바로 총을 쏘려하지만, 방아쇠를 당긴 다음 몸이 굳어버린다. 사실 다비가 뺏은 총은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나가는 대신 손잡이에 숨겨놓은 테트로도톡신을 묻힌 바늘들이 튀어나오도록 조작해놓은 물건이었던 것이다. 테트로도톡신은 문서를 가보면 알겠지만 복어가 가진 독으로, 치사량을 맞으면 죽지만 그 이하의 양이라면 신체를 마비시키기만 한다. 정신은 멀쩡하게 유지되고 감각, 특히 통각도 그대로인데 그저 움직일 수만 없는 것이다.
클라이드는 다비를 아지트(폐공장)로 끌고 가 마치 쏘우 시리즈에나 나올 법한 고문대에 묶어놓고, 지혈대를 단단히 고정해서 출혈량을 줄이고 아드레날린까지 투약해 기절하지 않게 해놓는다. 그리고 천장에 큰 전신거울을 달아 모든 상황을 똑똑히 지켜볼 수 있게 한 뒤,[9] 사지부터 시작해 토막을 내며 처참하게 죽여버린다.[10] 그리고 그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촬영하고 그 영상이 담긴 비디오를 닉의 가족에게 배송시켰고, 닉의 딸은 그 비디오가 자신의 첼로 연주를 녹화한 비디오인 줄 알고 재생해서 보게 된다.
클라이드는 집에서 태연하게 모델을 조립하다가 구속되는데, 일부러 특수부대가 들이닥칠 때가 되자 완전히 벌거벗은 다음 문이 열리면 바로 보이는 곳에 얌전히 서있다가 붙잡힌다.[11] 클라이드는 바지를 입혀진 채 끌려가다가 닉과 눈이 마주친다. 그렇게 체포는 금방 끝났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전혀 없다. 다비의 시체가 발견된 폐공장이 클라이드의 사유지였지만, 치안이 안 좋은 동네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며 어쩌면 누군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일부러 가져다 놓은 것일지도 모른다고 주장하자 반박할 수가 없다. 다비를 납치하고 죽일 때까지 내내 장갑을 끼고 있었으니 지문도 나온 게 없고, 비디오를 녹화할 때는 얼굴을 가렸다. 따라서 자백을 받아내야 하는 상황이다.[12] 클라이드는 닉의 심문에서 다비를 죽였느냐는 질문에 '그를 죽이고 싶었다', '머릿속으로 수차례 죽이려는 계획을 짰다', '그들은 죽어 마땅하다' 등 자신이 죽였다는 결정적인 진술은 아닌 답변만 했다.[13] 그러고는 최고급 침대 매트리스를 사 주면 자백하겠다고 말하고 국장 조나스도 그냥 줘버리라고 하지만, 닉은 그가 자신을 갖고 노는 것 뿐이라며 거절하려 한다. 그러나 닉이 자신의 집으로 다비의 스너프 필름이 배달되어 가족들이 봤다는 말을 듣고, 교도소장과의 합의하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한다. 결국 클라이드에겐 정말로 최고급 침대 매트리스가 주어진다.
하지만 재판에서 클라이드는 약속을 어겨, 미리 철저히 준비한대로 재판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간다. 변호사가 없는데도 멋지게 판례까지 들이밀며 스탠필드 버치 판사도 납득할 수 밖에 없으니 보석을 허가하는 판결을 내리려 한다.[14] 하지만 그 순간 갑자기 돌변, 2명을 죽인 살인마를 바깥에서 활개치게 하냐며 판사에게 욕을 퍼붓는다. 여기서는 자신을 뜻하는 거지만 과거의 다비를 대입해도 마찬가지며, 사실 스탠필드 판사도 그 때 다비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던 그 판사다. 분노한 판사는 법정 모독죄라며 그를 쫓아내고 보석을 기각한다.[15] 이후 닉은 정신착란을 연기하여 빠져나가려는 거였냐고 묻는다. 하지만 클라이드는 거래의 조건인 침대를 줬으니 약속대로 순순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자신이 에임스와 다비 살인사건에서 저지른 짓들을 모두 자백한다.[16]
이후 클라이드는 또 다시 거래를 제안하는데, 클라이드에겐 더이상 패가 없다며 닉이 그냥 가려하자 빌 레이놀드라는 이름을 언급한다. 그는 바로 과거 다비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다. 닉은 거절하려하지만 그 변호사가 3일 전에 실종되었다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된다. 레이놀드의 목숨을 대가로 요구한 것은 최고급 식사. 다음 날 정확히 1시까지 미디엄 T본스테이크와 감자, 아스파라거스, 치즈 파스타 그리고 단호박으로 구성된 호화로운 식사와, 음악을 듣기 위한 자신의 아이팟을 요구한다. 결국 거래에 따라 닉은 호화 식사와 아이팟을 받게 되지만, 교도소장이 범죄자의 명령대로 하는 게 탐탁지 않았는지 아니면 분명 뭔가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했는지 식사와 아이팟 검사를 한 번 더 하라고 지시해서 시간이 약간 지체된다. 클라이드는 식사를 받고 나서 지금 정확히 1시냐고 묻고, 소장은 맞다고 하지만 닉이 1시 8분이라고 정정한다. 이에 클라이드는 실망스럽다는 말을 하며 은수저를 요구하는 등 약간 시간을 끌다가 어떤 위치의 좌표를 이야기해준다. 닉과 조나스는 서둘러 헬기를 타고 그 지점으로 이동한다. 한편 같은 방에 있던 죄수와 같이 식사를 하던 클라이드는 가지고 있던 T본 스테이크의 뼈로 그를 찔러 죽여[17] 독방으로 옮겨진다. 닉은 도착한 지점에서 클라이드의 가방을 발견해 그 아래 땅을 파고, 거기서 나온 철문을 여니 레이놀드가 있었지만 이미 죽어있었다. 그는 산소탱크와 연결된 마스크가 씌여지고 꽁꽁 묶인 채 갇혀있었는데, 산소탱크는 이 날 1시 15분이 되면 정지하게 되어있었다. 수색대가 곧장 출발해서 도착하는데 대략 15분 정도가 걸리는 위치였으니, 결국 식사 준비가 8분 늦은 것 때문에 그 8분 동안 레이놀드가 질식사한 것이다.[18]
한편 조나스는 과거 클라이드가 국방부와 모종의 계약이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클라이드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정부 요원과 비밀리에 접선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클라이드는 평범한 시민이 아니라 정부에서도 알아주던 공작 요원이었다. 철저한 계획으로 목적인 사람을 원격으로 죽이는 방법을 고안해내는데 가장 특출난 재능을 가진 자였다고 한다. 정부가 온갖 폭탄과 미사일을 다 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한 중동의 어느 테러리스트를, 넥타이에다가 케블라 섬유에 탄소섬유 톱니바퀴를 사용한 조임끈을 넣어 자기 집 안에서 교살당해 죽게 만들었다는 일화가 나온다. 어떻게 하면 두뇌싸움에서 클라이드를 이길 수 있겠냐고 묻자, 그는 클라이드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으면 이길 수 있을거라고, 사실상 이길 방법이 없다고 답한다. 또, 그가 감방 동료를 죽였다면, 욱해서가 아니라 그저 필요해서 그런 것, 체스판의 버리는 폰 정도였을 거라고 지적한다.[19]
이후 닉은 하다못해 최대한 클라이드를 억제하기 위해, 담당 판사 스탠필드를 찾아가 독방 수용 기간 연장 및 운동권 박탈 등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한다. 스탠필드 판사는 지금 자기더러 기본권을 제한하라는 의미냐고 되묻지만, 닉과 조나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그럴 것을 요구하고 판사도 결국 이에 수긍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 판사의 전화가 울리는데, 전화를 받는 순간 폭발하며 판사는 즉사해버린다.[20] 닉은 이런 함정을 설치한 걸로 보아 감옥 밖에서 클라이드를 도와주는 공범이 있다고 확신한다.
닉은 당연히 클라이드를 추궁하고 그 범행을 부인하지 않는 클라이드. 닉은 복수 때문이냐고 재차 추궁하지만, 클라이드는 격노하며 자신이 고작 복수심 때문에 10년을 참았는줄 아느냐며, 자신이 향한 분노는 정의가 뭔지, 옳고 그름이 뭔지를 망각해버린 법 체계에 대한 저항이라고 말한다.[21] 그리고 그는 닉이 출근하는 시간, 닉의 아내가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시간 등을 읊으며 원한다면 언제든 죽일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단순히 복수만을 위해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 아님을 주장한다. 그리고 클라이드는 마지막 제안을 한다. 6시까지 자신을 풀어주고 모든 기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자신의 사건에 관련되어 일을 한) 모두를 죽여버리겠다는 것. 그러나 닉은 이 불가능한 제안을 거절한다.
결국 살해의 공포 속에서 밤새 근무를 한 닉과 조나스 검사장을 포함한 법무부 직원들은 6시가 되기만을 시계를 응시하며 기다리고, 6시가 지나고 별일이 없자 작게 안도한다. 그리고 우선은 퇴근해서 각자 집에서 푹 쉰 다음 다음 날부터 또 다시 열심히 해보자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교도소 주차장에서 각자 차를 타고 나서, 닉과 조나스의 차를 제외한 모든 차량이 순차적으로 폭발한다. 이로 인해 사라를 포함한 법무부 직원 6명이 폭사당하게 된다. 유례없는 테러에 용의자를 구금하고 있는데도 살인을 막지 못하자 필라델피아 시장(에이프릴)은 노발대발해 닉과 조나스를 문책하고, 감옥 안의 클라이드를 돕는 외부의 동료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살해의 공포가 바로 옆까지 다가오자 닉은 우선 가족들부터 해외로 피신시킨다. 당분간은 어떠한 연락도 하지 말고 생활비도 현금만 쓰라고 당부한다.[22] 그 후 혼자가 되어 집에 돌아오는데, 현관 근처에 있던 액자 하나에 과거 자신이 다비와의 거래를 통해 유죄를 따내고 다비와 악수를 하는 모습의 사진이 붙은 뉴스 기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다. 클라이드의 공범이 어느 샌가 닉의 집에 침입해서 넣어놓은 것으로, 앞서 수색대가 집 안을 철저히 수색했지만 그 액자의 뉴스 기사는 원래 있던 건 줄 알고 넘어가서 바뀐 점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닉은 그 길로 교도소를 찾아가 클라이드를 불러내어 주먹을 날린다.[23] 닉은 "네 말대로 합의하지 않았다가 지기라도 했으면 다비와 에임스가 풀려나는 거였다."라고 변명하지만, 클라이드는 "넌 애초에 신경쓰지도 않고 그럴 시도조차 안 했지. 차라리 시도했다가 진 거라면 난 받아들일 수 있었다"라고 반박한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네놈들(사법부, 행정부) 머리 위에서 지금의 사법 체계를 완전히 부셔버리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닉과 조나스는 직원들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그런데 돌아오던 도중 닉이 탄 하이브리드 차가 EMP에 맞아 정지되고, 곧이어 바로 앞에서 가고 있던 조나스가 탄 차에 원격 조종 RWS 센트리건이 기관총 세례를 퍼붓는다. 조나스는 빈사상태가 되고, 닉이 서둘러 그를 구하러 가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말리는 사이 로켓포가 날아와 조나스가 탄 차를 완전히 폭파시켜버린다.[24][25] 앞서 클라이드 건으로 닉과 조나스를 닦달했었던 에이프릴 시장은 친구 조나스의 죽음에 착잡해하고, 내색하지 않았을 뿐 계속 흔들렸던 닉은 견디다 못해 사직하겠다고 말하지만, 납득할 수 없다는 시장에 의해 반 강제로 필라델피아 지검장이 된다. 시장의 대사에서 나오듯, 범죄자에 의해 검사가 그만둔다는 건 시스템의 패배를 보여주는 것이므로 필라델피아 공권력의 정점인 시장으로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시민들이 불안에 떨자 도시에 계엄령을 발동해 필라델피아를 봉쇄하고 경찰들을 2교대로 24시간 도시를 순찰하도록 지시한다.
그러던 중 앞서 폭사당한 부하직원 사라의 남자친구 체스터에게서 연락이 온다. 사라가 죽기 전 조사해놓은, 클라이드가 10년 동안 매매한 부동산 목록의 자료가 있다는 것. 그걸 받아본 닉은 면밀하게 조사하다가 수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가 매입한 토지 중 교도소 바로 옆의 폐쇄된 창고가 있었던 것. 이에 닉은 더니건 형사와 함께 영장은 좆까라고 무시하며 불법으로 침입한다. 그런데 그곳에 들어가보니 창고에서 교도소 독방까지 땅굴이 파여있었고 범행을 위한 여러 자료와 준비물들이 있었다.
즉 여태껏 클라이드가 갇혀있는데도 일어난 살인사건들은, 공범이 저지른 것이 아니라 땅굴을 통해 드나들 수 있었던 클라이드가 저지른 것이다. 거기엔 온갖 전자장비, 위장에 쓸 직원복, 경찰복 등 여러 가지 물품들이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가장 결정적으로 땅굴은 교도소의 거의 모든 곳에 연결되어 있었다. 그래서 클라이드는 어느 방에 갇히더라도 탈출할 수 있었으며, 그 중에서도 독방은 오히려 감시가 덜해서 더욱 좋았던 것이다. 그리고 클라이드가 이제는 아예 법 체계와 행정체계 그 자체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시청 건물을 노리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시청으로 가면서 더니건 형사는 경찰에 지원요청을 하려하는데, 닉은 요란하게 굴었다간 클라이드가 눈치챌 것이라며 폭탄해체 전문가 한 명만 보내라고 한다.
클라이드는 청소부로 위장해[26] 시청에 들어간다. 시청 6층에서 필라델피아 경찰, FBI, 주 방위군 등 고위 관료들이 회담을 가지고 있었는데, 클라이드는 그 바로 밑 5층에 사제 네이팜탄 가방을 준비해 두었다.[27] 닉 일행은 가까스로 그 폭탄 가방을 발견하지만, 시장에게 알려서 회의를 중지시켰다간 그걸 감시하던 클라이드가 곧바로 터뜨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에는 휴대전화가 들어있었고, 폭탄해체 전문가는 전화가 걸려오면 약 30초 후 폭발하는 방식일 거라고 설명한다.
폭탄을 설치한 클라이드는 서둘러 감옥으로 돌아오지만, 경찰의 검문이 철저해져서 그걸 우회하느라 시간을 많이 소모한다. 그래도 가까스로 독방에 돌아왔는데, 이미 방 안엔 닉이 들어와 있었다. 닉은 클라이드에게 살인으로 딸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잠시 멈칫한 클라이드는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고, 또 자신을 위해 뭔가 거래를 제안하려는 것이냐고 묻지만, 닉은 "난 이제 더이상 살인자들과 거래하지 않아. 너를 통해서 배웠지"라고 대답한다. 이에 대해 클라이드는 "그래. 난 자네에게 그것을 가르쳐주고 싶었네. 기쁘군"이라고 대답한다.
닉은 클라이드에게 마지막으로 더 이상 후회만 남을 일은 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클라이드는 조금 고심하는 듯 했지만, 결국 전화를 걸어 시한폭탄을 작동시킨다. 하지만 닉은 이제 다 끝났다는 듯, 자신의 말대로 그 행동의 대가를 '고작 25초 정도밖에 안 남았지만' 평생 감내해야 할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서둘러 문을 닫고 나간다. 알고보니 닉은 발견한 폭탄 가방을 클라이드의 감방에 옮겨놓은 것이었다. 닉이 나감과 동시에 클라이드가 드나들던 비밀통로 문도 잠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클라이드는 침대 밑에 자신이 만든 네이팜탄 가방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비밀통로 문을 열려 하지만 손잡이엔 자물쇠가 잠긴 상태. 결국 모든 것이 끝났음을 깨닫고 멋쩍게 웃다가, 감방의 침대에 앉아서 '아빠(DADDY)'라고 쓰여진, 딸이 만들어 준 자신의 팔찌를 보며 불길에 휩싸이며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인다.[28]
이후 닉은 그동안 일 때문에 못 보던 딸이 참가한 연주회에 참석하며 딸이 첼로를 연주하는 모습을 웃으면서 한편으로 쓸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끝난다.
2.6. 평가
영화를 본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바로 결말로,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결말로 유도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마지막에 그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서 결과적으로는 주인공인 클라이드가 패배하고 사망하는 결말 때문에 불만을 가진 관객들이 생각보다 많았다.사실 이러한 반응들이 나오는 것은 클라이드의 배경, 암울한 과거와 그로 인해 클라이드가 느끼는 상실감과 분노를 모두 관객이 느낄 수 있게끔 온전히 묘사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클라이드에게 몰입'시키는 것이 성공적이었다는 증거이다. 즉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암울한 과거를 느꼈던 클라이드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범죄자와, 그를 묵인한 법조인들에게 잔인한 보복을 이행하는 모든 일련의 행동들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클라이드의 이러한 복수가 모두 성공하고, 닉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모두 죽는 결말이 채택되었다면 관객들이 통쾌함과 짜릿함을 느낄지언정 그 순간부터 '모범시민'이라는 영화는 극단적인 사적제재 옹호 영화, B급 고어 액션 스릴러 영화로만 남게 된다. 감독이 추구하고자 한 것은 묻지마 범죄 피해자가 잔인한 복수극으로 법원과 도시에 깽판을 치고 다니는 영화가 아니라[29], 미국(을 포함한 절대다수의 법치주의 국가)의 재판 내 사법 거래를 포함한 사법 시스템의 무능, 부패를 지적하고 규탄하는 사회 고발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현실의 어떤 모순을 비판하기 위한 영화는 대부분 찝찝한 결말, 관객들이 생각을 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결말을 만들고는 한다. 결말이 단순하고 직관적인 영화는 오히려 관객이 이후 작품의 내용을 되새김질하지 않게 만든다. 찝찝하고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결말은 작품에 대한 비판을 심화할 수 있으며, 나아가 창작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왜 이러한 결말을 선정하게 되었는지 의심하고 토론하게 되면서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관객들에게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이런 류의 영화의 경우 일부러 영화에서 아예 어떤 결론을 내지 않기도 한다. 물론 권선징악이나 주인공의 억울함을 해소하는 것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길 바라는 것도 관객이 영화를 보는 이유 중 하나인 만큼 서로 특징이 있는 셈이다.[30]
상술하였듯 모범시민은 사법 거래나 솜방망이 처벌과 같이 미국의 사법 시스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복수를 시작하게 된 원인은 시스템의 관리자 격인 사법관들의 편의주의와 이로 인한 불공정한 처벌을 목격함으로 인하여 사법불신에 빠진 것이었고, 주인공의 사적제재 역시 해당 사건의 당사자들을 단순히 '죽이고 싶다'는 증오감보다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원망을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학살로 표출하고 있는 것과 같다.[31] 때문에 닉이 클라이드의 복수를 좌절시키고 살아남았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찝찝하다는 생각보다는,[32] 닉이 클라이드 사건 관련 파일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클라이드가 원하는 시스템의 변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면 스토리의 이해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다. 그리고 비록 부패하고 문제가 많은 인간이기는 하나 영화 구조상 닉까지 죽으면 앞으로 제대로 된 정의를 실현할 인물이 없어지고, 클라이드의 모든 행동도 단순한 학살극에 그칠 뿐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닉은 충분히 비난받아 마땅한 캐릭터이기는 하나 애초부터 자신이 풀어준 범죄자에게 경멸과 혐오를 느끼는 등 과하게 현실과 타협하고 자신을 합리화했을 뿐 그리 악한 법집행자는 아니었다. 그러나 클라이드와 사투를 벌이면서 수없이 고뇌와 자책을 경험했을 것이고 클라이드가 죽은 후에는 사실상 새 사람으로 거듭 나 검사나 변호사로서 같은 잘못을 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33][34]
현실성을 따져보면 이야기 전개를 위해 조금 편의적인 부분도 없진 않다. 교도소는 감방을 주기적으로 철저하게 검사할텐데,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 많은 땅굴을 파면서 용케 안 들킨 것이 그 예다.[35] 또 독방에 들어간 클라이드에 대한 감시가 너무 허술하다. 클라이드가 갇혀있는 동안 실시간으로 공범으로 추정되는 자의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데, CCTV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담당 교도관이라도 붙어있었으면 클라이드가 아예 대놓고 감방을 떠나 청소부 노릇까지 하는 건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36] 또 클라이드의 계획도 다른 건 다 철저했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허술한 부분을 남겨 역공을 허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6층 회의실의 CCTV는 해킹해서 시장이 회의하는 걸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으면서, 5층에 설치한 폭탄 가방이 해체되거나 옮겨지는 건 확인할 방법을 전혀 만들어놓지 않았다.
2.7. 기타
- 제라드 버틀러는 이 영화에서 올 누드로 한번 나오는데[37], 300(영화) 시절의 그 엄청난 근육이 많이 빠져 관객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래도 식스팩이 희미하게 있을 정도로 중년 남성치고는 관리 잘 한 몸이다.
- 제라드 버틀러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유령 역을 맡았다. 본인이 모범시민에서 맡은 클라이드 쉘튼 배역은 에릭(오페라의 유령)처럼 다양한 트릭으로 피해자들을 농락한다.
- 무한도전 법정공방 죄와 길에서 증인으로 나온 제영재 PD는 길이 얼마 전 본 영화 이야기를 해준다며 이 영화를 말했다고 증언하였다. 이 영화 내용이 '억울한 법적 피해자가 자신에게 억울함을 선사한 모든 이들을 잔혹하게 쓸어버리는 내용'인지라 당연히 길의 반대편인 피고(유재석) 측은 대폭주.
- 한국어 더빙 역은 다음과 같다.[캐스팅:]
- 국내 인디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2009년에 발매한 EP 앨범 타이틀곡 홀로 이렇게의 뮤직비디오 곡으로 선정하였으며 '절망에 빠진 한 남자의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록 음악으로 해석 하였다는 소개 내용이 담겨 있다.
- 2022년 5월에 속편 제작 발표했다. # 영화 속 모든 일의 직접적인 원흉인 클라이드 쉘튼이 이미 죽은 상태에서 이후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갈지가 상당히 난관인 상황. 전편 이후 사실상 사회적으로 완전히 몰락한 닉 라이스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다시 발벗고 나서는 내용의 줄거리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1]
오페라의 유령와
타임라인에서도
제라드 버틀러의 배역을 맡았다.
[2]
물론 무슨 짓을 했는지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고, 딸을 잡아들어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랑 기소할 때 언급하는 것으로 암시만 한다.
[3]
증거를 훼손한 게 아니라 법정에서 증거로 채택되지 못하게 방해한 것이다. 닉이 경찰들에게 불평하는 말을 들어보면 경찰들이 실수로 잘못된 방법으로 법의학적 증거를 수집했고 변호사는 그 부분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4]
물론 범죄자가 '엉뚱한 사람이 죽는다'라는 말을 하니 양심이 없어 보이지만, 에임스의 경우는 정말로 억울한 것이 맞다. 도입부의 범죄 장면을 봐도, 두 강도가 들이닥쳐서 클라이드를 방망이로 내려친 이후 에임스는 곧바로 물건을 털기 시작하고 제압은 다비가 하는데, 팔을 묶고 입에 테이프를 씌운 다음 저항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인지 칼로 찌르기까지 한다. 그 다음 다비가 클라이드의 아내를 강간하려고 하는데 에임스는 그냥 빨리 나가자고 한다. 양심의 가책 때문이 아니라 시간끌다가 잡히기 싫어서였지만 어쨌든 오히려 말리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던 것이다. 그 뒤 클라이드의 딸에게 손을 댄 것도 다비다. 그런데 그놈의 사법거래 때문에 에임스는 다비가 한 강간살해죄를 죄다 뒤집어쓰고 그로 인해 사형판결을 받은 거다. 심지어 확실한 건 아니지만 이 과정에서 둘 다에게 제안을 했는데 에임스는 거부하고 다비는 받아들인 것일지도 모른다. 이정도면 공범이 다비만 아니었어도 에임스는 그냥 클라이드의 가족들을 제압해놓고 돈되는 것만 훔쳐가는 강도짓만 저질렀을 거고, 그랬으면 잡혔더라도 사형까지 가진 않고 클라이드 역시 가족들이 충격을 받은 것 때문에 증오할지언정 법을 어기는 복수귀가 되어가며 복수하려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범죄자 중에는 다비처럼 그저 자기가 내키는 대로 강간이든 살인이든 맘대로 저지르는 타입도 있고, 에임스처럼 금전적 이득을 노리긴 하지만 경찰의 수사나 체포당했을 때의 처벌을 의식해서 되도록 절도나 강도 이외의 범죄는 자제하는 타입도 있다.
[5]
실제로는 다비의 말버릇이라 클라이드 앞에서 그의 가족들을 살해할 때도 했던 말이다.
[6]
마약을 하고 있었고 침대에는 창녀가 자고 있었다.
[7]
원래 다비도 권총을 하나 가지고 있었지만, 나오면서 순찰차에 대고 쏘다가 총알을 다 썼다. 전화가 그 점을 지적하며 지문을 닦고 버리라고 해서 별 수 없이 버리고 왔다.
[8]
참고로 진짜 경관은 묶인 채 트렁크에 갇혀있었다. 죽이진 않고 나중에 발견될 수 있게 트렁크 문을 열어놓고 떠났다.
[9]
추가로 그 거울 한 가운데에는 죽은 아내와 딸의 사진을 붙여놨다.
[10]
말 그대로 사람이 당할 수 있는 고문은 다 당했다. 일단 눈을 감지 못하게 눈꺼풀을 도려낼 것이라 했고,
그 곳을 자를 때 쓸 칼도 보여줬고, 나중에 시체 모습을 보면 이빨도 몇 개 빠져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발견한 다비의 시체가 25조각이었다고 하는 걸 보면 대충 짐작이 갈 것이다. 당연히 영화에서는 한 쪽 다리에 전기톱을 갖다 대고 자르기 시작하는 장면까지만 나오고 장면이 넘어간다.
[11]
영화상에서는 왜 이러는지 설명이 안되는데, 각본을 보면 무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걸 명백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로 특수부대는 장전된 총을 겨눈 채 들이닥치며, 조금이라도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쏠 수 있다. 물론 모두 숙련된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지레 겁먹고 무조건 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예상치 못하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어차피 잡힐 바에야 최대한 안전하게 잡히는 게 좋은 것. 그리고 클라이드는 엄연히 일부러 잡힌 것이다.
[12]
참고로 대한민국의 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피의자의 자백이 그 범죄에 대한 유일한 증거일 때는 형사처벌하지 않는다. 고문에 의한 자백과 사법 살인이 일어난 등 역사적 배경이 달라서 차이가 있는 부분.
[13]
이때 닉이 정황상 뻔히 안다고 하자 '아는 것이 아니라 증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옛날 재판에서 다비의 유죄를 증명할 수 없다며 닉이 클라이드에게 한 말이다.
[14]
다만 이 때 클라이드가 판례로 언급한
Day v. McDonough는 공소시효와 관련된 내용이지 보석과는 관련이 없다. 아무리 그래도 법에 대해 잘 아는 판사가 이걸 구분 못할 것 같진 않으니, 아무래도 영화상의 오류로 보인다.
[15]
증거가 없는 상황이기에 보석을 받아들일 수는 있다. 또한, 작중 판사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판사가 보석을 기각한 것처럼 묘사되기는 하지만, 용의자가 법정에서 이렇게 강한 공격성을 보이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판사가 보석을 거부할 수 있다.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판사가 자기가 모욕당하니까 열받아서 죄를 씌우는 걸로 보일수도 있는데,
법정모독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법정 안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건 죄가 맞다.
[16]
에임스의 경우엔 원래 사용될 예정이었던 약물을 해킹을 통해 자신의 집으로 배달시키고 바꿔치기했다고 한다.
[17]
국내 개봉판의 경우 편집되어 목을 한 번 푹 찌르고 피분수가 튀는 장면에서 끝나지만, 원판을 보면 도합 12번을 찔러 완전히 피바다로 만들어 버린다. KBS판은 이상하게(?) 편집했는데 세 번 찌르고 네 번째 찌르려는 순간 편집을 했다. 확실한 건 KBS판이 국내 개봉판보다는 편집을 덜했다는 점이다. 물론 편집 안 된 걸로 봐도 다비의 시체에 비하면 덜 끔찍하다.
[18]
작 중 나오는 모든 살인들 중 거의 유일하게 살릴 기회가 꽤 크게 주어진 사람이다. 아마도 이 사람은 다비를 변호했다고는 해도 그게 원래 변호사가 하는 일이며 딱히 법을 어기거나 아예 동조한 건 아니라서 그런 듯 하다.
[19]
이 죄수도 어찌보면 에임스랑 비슷한 처지다. 일단 죄를 저질렀으니 감옥에 들어온 것이고 클라이드가 고급 식사를 받았을 때 안 나눠주면 머리통을 쪼개버리겠다고 살벌하게 협박하니 악인인 건 명백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건 정당하다고는 하기 힘들다. 사형수였다 하더라도 그런 방식으로 죽이는 건 법치랑 어긋나고 말이다. 다만 이 범죄자가 아동성범죄자인데 이걸 클라이드에게 자랑해서 명을 재촉했다.
[20]
폭발 자체보다는 그 순간 튀어나온 파편이 머리를 관통한 것으로 죽은 거라, 작동원리는 총에 가깝다.
[21]
물론, 닉은 "이 시스템은 정신 나가지 않은 사람에게는 효과적이라고" 대답한다.
[22]
앞서 시장 면담에서 시장이 닉과 조나스에게 각자 보안요원을 붙여주겠다 말하는데 그 연장인 것으로 보인다.
[23]
참고로 개봉판에서는 중간 장면 없이 가족들을 떠나보낸 다음 곧바로 교도소로 찾아온다. 액자 발견 부분은 감독판에서 추가된 장면이기 때문이다.
[24]
작중 언급으로 대전차용 기관총탄이라고 한다. 즉 전차 장갑도 뚫어버리는 무기로, 방탄 차량일 경우까지 고려한 클라이드의 치밀함을 엿볼 수 있다. 극중 정확히는 API(철갑소이탄)라고 언급되며 기관총탄 이하의 화기에 쓰이는 철갑탄들은 전차보다는 얇은 장갑이 둘러진 목표물(방탄복을 입은 사람이나 차량 혹은 장갑차 등) 공격이 주 용도다. 부하 직원이 대전차용 탄약이라고 설명은 했지만 기관총탄급 이하의 탄약에 뚫리는 전차는 없다. 오히려 맨 나중에 발사된
AT4로켓이 그나마 제한적으로는 대전차용으로 쓰일 수는 있다. 그 장면에서 등장한 무기는 폭발물 처리용 원격 조종 로봇에 M8 철갑소이탄이 장전된 50 구경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그리고 강철판 400mm를 뚫는 위력을 지닌 1회용 대전차 로켓(무반동포)인
AT4를 장착한 것이다.
[25]
보다시피 AT4의 옆에 M2 중기관총이 장착되어 있다.
[26]
시청에서의 검문을 통과하면서 경비와 친한 사이처럼 자연스럽게 잡담을 주고받는 것으로 보아, 사건을 벌이기 한참 전부터 청소부로 위장취업해서 일해온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나름 철저하게 검문을 했지만 늘 드나드는 청소부는 그냥 적당히 할 것만 하고 바로 통과시켜줬다.
[27]
자세히 보면 우선 폭탄의 전자장비 부품들은 이미 들여보내놨었다. 다용도실에서 기계 하나를 뜯어서 안에 들어있던 부품들을 꺼내 조립했다. 그리고 가연성 액체가 든 캡슐은 시청에 들어올 때 가져온 청소기 호스 안에 들어있어서, 그걸 꺼내서 연결시키는 것으로 폭탄을 완성시켰다.
[28]
비밀통로 문은 더니건 형사가 클라이드를 뒤따라와서 잠갔다. 그리고 닉과 더니건은 폭탄이 터지기 전에 서둘러 빠져나왔다. 참고로 예고편에선 마치 클라이드가 불을 등지고 간지나게 서있는 것처럼 낚시를 해놨는데 실제론 죽는 장면인 것.
[29]
실제로 클라우드 본인부터가 자신은 복수심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밝힌다.
[30]
마찬가지로 미국의 패권주의, 그에 대한 반발의 형태인 테러와 또 그 테러를 막기 위해 자국민의 권리를 보장한 미 헌법의 위반(그 내용이 무려 고문) 등의 문제를 다룬 영화인
언싱커블 또한 상당히 미묘한 결말을 맞이한다. 즉 감독 등 제작자의 주제의식과 관련 있는 셈이다. 단, 언싱커블은 스토리 구조가 너무 평이하고 그 동안 다른 수십 가지의 영화에서 다뤄왔던 주제의식과 별로 다를 바가 없어서 모범시민보다는 평가가 낮은 편이다.
[31]
실제로 클라이드가 단순한 복수를 원했다면 닉의 가족들을 죽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했다. 결국 닉의 딸에게 눈앞에서 사람이 썰려서 죽는
스너프 필름을 보내 PTSD를 입히긴 했지만 죽이지는 않은 건 그 사건 자체보다는 그 사건을 해결한답시고 굴러가는 시스템 자체에 분노한 것이 더욱 컸고, 닉의 가족들에겐 죽을 죄까지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판 포스터에서도 영화에 대한 한 줄 소개문에도 불합리한 세상에 통쾌한 복수라는 문구가 있기에 클라이드의 복수의 대상은 범죄자와의 사법거래를 하는 현실의 시스템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란 걸 확연히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클라이드 본인도 닉과의 면담 중에 닉이 "당신은 세상과 전쟁을 치르고 싶은 건가?"라고 묻자, 정확하게 "아니, 이 고장난 것(사법체계)과 전쟁을 하는 거야."라고 답하는 등, 클라이드의 분노는 결국 온갖 부조리함을 허용하게 해주는 체계에 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2]
게다가 영화 상에서는 닉은 살아남아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까지만 보여줬지, 실제로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사망한 상태나 다름 없다. 존경하던 상사와 부하 동료들이 거의 몰살당한데다가 백주대낮에 판사가 폭살당하고 검사장이 기관총격에 살해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이상, 여론과 언론은 사건의 원인을 찾는데 혈안이 될 수 밖에 없다. 클라이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어있지 않지만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이 세간에 시선이 몰릴 것이고, 클라이드에 대한 정보가 드러나고 뒤이어 닉과의 관계가 알려지는 것은 시간 문제. 즉 작 중에선 닉이 아무 탈 없이 엔딩을 맞이한 것 같지만 조금이라도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여론과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비참하게 몰락할 것이다.
[33]
물론 클라이드와 이미 원수가 된 상태이기는 했지만 뒷부분에서 이제 더이상 살인자와 협상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부분은 나름 의미가 있다.
[34]
다만 의도적으로 문을 잠가버려 클라이드를 네이팜탄으로 죽게 한 부분은 검사나 변호사로서 도덕적 선을 넘었다. 그나마 감안할 것은 닉이 클라이드에게 폭탄을 터뜨리지 않는 것을 선택하라고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클라이드가 거부했다는 것. 닉이 진솔하게 설득했음에도 클라이드는 살인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고, 이렇게 클라이드가 생각을 전혀 바꾸지 않았음을 드러낸 이상 이제 그를 막을 방법은 이전에 클라이드의 예전 동료가 말한 것처럼 그를 죽이는 것 밖에 없었다.
[35]
줄거리 부분에서도 설명하지만, 클라이드는 교도소의 어느 감방에서도 나갈 수 있게 해놨다. 즉 그 교도소의 수많은 감방들에 죄다 비밀통로들이 하나씩 연결되어있는데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은 것.
[36]
원래 독방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없이
혼자 오랫동안 있는 것으로 고통을 주는 것이긴 한데, 이런 범죄자라면 그것보다는 감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37]
다비를 토막내 살해하고 체포되는 장면에서다.
[캐스팅:]
홍시호 - 클라이드 쉘튼,
유해무 - 닉 라이스,
장광 - 더니건 형사,
오인실 - 드니스 / 클라이드의 딸,
박상일 - 조나스 검사장,
최하나 - 케리 / 에이프릴 헨리 시장,
서지연 - 새라/ 클라이드의 아내,
문관일 - 다비 / 죄수,
석원희 - 가르자 형사,
오수경 - 로라 버치 판사,
방우호 - 에임스 / 브라이언,
김규식 - 레이놀즈 / 교도소장,
이병용 -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