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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영웅전/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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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스토리 설정 지역 에피소드 N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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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 & 템플릿
캐릭터 모음 틀 지역 틀 장비 틀 캐릭터 템플릿


1. 개요2. 프롤로그3. 시즌 1 (S1) - 박제된 낙원
3.1. S1 EP 1: 칼브람 용병단3.2. S1 EP 2: 마족의 그림자(★)3.3. S1 EP 3: 초승달을 찢는 칼(★)3.4. S1 EP 4: 놀 종족의 왕 성역3.5. S1 EP 5: 잃어버린 성물(★)3.6. 엑스트라 에피소드 1: 아이단 (S1 EP 5 이후)3.7. S1 EP 6: 불타는 콜헨(★)3.8. 엑스트라 에피소드 2: 티탄 (S1 EP 6 이후)3.9. S1 EP 7: 두 번째 무녀(★)3.10. S1 EP 8: 우리 모두를 죽여도3.11. S1 EP 9: 파멸의 노래3.12. S1 EP 10 / S1 최종장: 여신 강림3.13. S1 에필로그: 추억
4. 시즌 2 (S2) - 운명의 돌
4.1. S2 EP 1 - 1: 트레저 헌터/상4.2. S2 EP 1 - 2: 트레저 헌터/하4.3. S2 EP 2: 황혼의 사막(★)4.4. S2 EP 3: 엇갈리는 자들(★)4.5. S2 EP 4 / S2 최종장: 불신자들의 낙원
5. 시즌 3 (S3)
5.1. 챕터 1 (C1) - 망각의 낙원5.2. 챕터 2 (C2) - 낙원 속에서
5.2.1. C2 EP 1: 세번째 사제(★)5.2.2. C2 EP 2: 이면의 세계5.2.3. Chapter 2 낙원 속에서 - 결사대: 오염의 근원5.2.4. 인터루드: 여신의 부름(★)5.2.5. C2 EP 3: 조우의 날5.2.6. C2 EP 4: 도그마(★)5.2.7. C2 EP EX: 아르카나
5.3. 챕터 3 (C3) - 낙원의 종연
5.3.1. C3 EP 1: 잊혀진 요새(★)5.3.2. Chapter 3 낙원의 종연 - 결사대: 달의 이면5.3.3. C3 EP 2: 영웅의 길 끝에서
5.4. 시즌 3 에필로그
6. 시즌 4 (S4)
6.1. 프롤로그: 시대를 위한 제전6.2. S4 Episode 1: 제전의 개막6.3. S4 Episode 2: 어둠의 일족6.4. S4 Episode 2 EX 1: 실낙원의 첨병6.5. S4 Episode 2 EX 2: 으스름달 아래서6.6. S4 Episode 3: 타라타의 성녀6.7. S4 Episode 3: 낙원 침공 - 결사대: 생명의 나무6.8. S4 Episode 3 EX 3: 새 시대의 어둠6.9. S4 Episode 4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6.10. S4 Episode 4 EX 4: 잊혀진 제단6.11. S4 Episode 5: 태양의 비원6.12. S4 Episode 5 EX 5: 원한의 암굴6.13. S4 Episode 6: 믿음으로 행하니6.14. S4 Episode 7: 예언의 결속6.15. S4 Episode 8: 잠들지 못하는 밤6.16. S4 Episode 9: 필사의 저지6.17. S4 Episode 10: 길 잃은 자의 종말론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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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 & 2로 나눠지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스토리 전개를 보여주는 도식. 일단 제작사에서 공인된 스토리 진행 방식으로 시즌 1과 시즌 2는 같은 세계의 동일 시간대에 다른 곳에서 진행되는 일을 보여준다는 설정이다. 시즌 1 / 시즌 2 이후 다시 시점이 합쳐서 시즌 3가 시작된다. #
하지만 2017년 6월 실시된 RISE 업데이트 때 아예 시간이 되감기는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시즌 1 에필로그 이후 어떤 신적인 존재의 개입으로 그동안 일어났던 일들은 모두 없었던 일이 되어버리고 주인공 또한 놀 치프틴을 막 쓰러뜨린 직후 시점으로 되돌려보내진다.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은 주인공이 어떤 목소리(스포일러 주의)를 듣고, 정해진 미래를 바꾸기 위해 용병단을 나와 바다 너머 모르반으로 떠나게 된다는 것이 시즌 2 스토리의 발단이 된다.

1. 개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마지막 에피소드, 에피소드 10이 본섭에 등장했다. 이 길고 긴 에피소드 10개의 여정을 묵묵히 걸었을 예전 동료들의 얼굴이 하나씩 스친다. 그들이 멋지고 부러운 한 편, 2007년 어느 날 노트에 적었던 이 이야기가 정말 완결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

물론 이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라고 쓸 수는 없다. 이 이야기를 만든 사람은 너무나 많다. 실제 텍스트를 쓰고, 퇴고를 하고, 스크립트를 입력한 라이터부터, 텍스트 뿐이었던 이야기를 그림으로 옮긴 컨셉 아티스트들, 원화를 실체화한 모델러들, 모션을 만들고 연출을 한 시네마틱 아티스트들,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들, 영상 제작자와 그 모든 것을 총괄한 디렉터까지. 나는 그저 이 이야기의 원안을 만든 원작자, 혹은 잔소리 많은 팀장일 뿐이었다. 나는 그들 중 하나, 혹은 그들 중 가장 비중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어쨌든, 내가 썼던 이야기. 티이와 카단, 한 사람을 사랑했지만 모두의 것이 되어야 했던 여자와, 세상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지만 단 한 사람을 지킬 수 없었던 남자의 이야기가 끝났다. 하얀 로냐프강 - 로젠다로의 하늘과, 하얀 로냐프강 - 이백년의 약속에 이은 세번째 긴 이야기였다. 옛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없는 나는 내가 이전에 썼던 모든 이야기가 끝난 날 밤 그랬듯,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앉아 오는 사람 없는 조용한 블로그를 마주한 채 축배를 든다.

고맙다, 그리고 완결을 축하한다 영웅전.
* 해당 글귀는 마영전 개발 초기[1]의 기획팀장이자 시나리오 작가였던 하얀 로냐프강의 작가 이상균 작가님의 블로그가 출처

기존의 시즌 1 박제된 낙원은 2년간의 서비스 끝에 총 10개 에피소드로 종료되었고, 2012년 8월부로 시즌 2가 추가되었다.

위의 도식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새롭게 시작되는 시즌 2는 시즌 1과는 완전히 별개의 내용으로 전개된다. 더군다나 시간상으로도 시즌 1 시나리오와 동시에 전개되는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이래저래 말이 많다. 시즌 1과 같은 시간대에 콜헨과 로체스트가 아닌 모르반이라는 또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사건이라 이해하면 된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온라인 게임이 아닌 싱글 게임이었다면 에피소드 1 클리어 후 용병단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트레저 헌터가 될 것인지 고르는 분기점이다. 단 플레이어 캐릭터가 없더라도 다른 루트의 사건은 알아서 진행된다. 가령 시즌 2를 진행하고 있어서 시즌 1 사건에는 플레이어가 관여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반란을 일으키고, 누군가는 쫓겨 다니며, 누군가는 중요한 순간 내뺀다. 싱글 게임이면 보통 시즌 1 엔딩을 본 뒤 2회차 플레이로 초기화된 채 시즌 2 루트로 같은 시간대를 다른 선택지로 플레이하고 역시 시즌 2 엔딩을 보면 시즌 1 & 시즌 2 다음 시간대인 시즌 3가 전개되는 형식이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특성상 "한 캐릭터당 하나의 스토리만 진행"하게 하거나 "클리어 후 다른 스토리 진행시 초기화"를 할 수 없다. 때문에 시즌 1 클리어로 노련해진 플레이어 캐릭터가 그대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시작 부분으로 옮겨져서 시즌 1 초기처럼 초짜 모험가 취급을 받으며 시즌 2스토리를 진행하는 연출이 생긴 거다. 게다가 시즌 2 업데이트 초기에는 시즌 1 / 시즌 2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저들이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난항이 있었다.

이러한 구조를 취하면서까지 스토리 분기를 나누어야 했던 이유는 시즌 1에서 떡밥만 풀고 그냥 이야기를 끝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르하, 베라핌이 시즌 1 지역 외에서 관여된 사건 같은 경우에는 시즌 1만 진행해서는 알 수 없다. 시즌 2는 이런 점을 해결하면서도 자기완결성을 가진다. 한편으로는 작중 캐릭터들이 말하는 모든 것은 운명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플레이어가 시즌 1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을 때에도 서술되지만 않을 뿐 시즌 2 사건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플레이어 캐릭터가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세세한 전개는 달라지지만 굵직한 흐름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시즌 3에서 플레이어 캐릭터는 시즌 1과 시즌 2 모두 경험한 것으로 보이는데[2] 시즌 1 마지막 여신 강림 시 플레이어 캐릭터는 혼자 타임 리프로 트래저 헌터냐 용병이냐의 분기점으로 넘어왔고 운명을 바꾸기 위해 트래저 헌터가 되었지만 결국은 모든 것은 운명대로 흘러 종래의 여신 강림 시점으로 되돌아온다. 라는 걸로 보인다.

여담으로 2010년 그랜드 오픈 직전까지만 해도 총 1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에피소드 8부터 5개의 파트를 통해 진행되었어야 할 시나리오를 그랜드 오픈 이후에 에피소드 10으로 진행된다고 하면서 줄여버렸다. * 알베이 던젼에서의 부자연스러운 시나리오 구성은 이 과정의 여파. 에피소드를 10개로 한다고 발표하고 일 년 반이 넘어서야 시즌 1이 완결 났는데 그때까지 스토리를 제대로 다듬지 않았다는 말이다

임덕빈 디렉터 취임 이후 시즌 1의 초반부 스토리가 간략화되었는데[3] 그 과정에서 지나친 축약이 많이 일어나 스토리에 대한 평이 떨어져 버렸다. 개편 후 스토리를 전부 깼다면 개편 전 메인 스토리 대사집을 읽어보자

23년 기준, 스토리 진행 스크롤이 지원되는 에피소드는 (★)로 표기한다.

2.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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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수호신으로 마을 주민과 티이를 보살펴 주었던 거대 거미 벤샤르트. 그러나 어느 날, 그 수호신은 미쳐 날뛰며 주민을 공격하게 되고.. 그의 이마에는 알 수 없는 붉은 문양만이 빛나고 있었다. 이에, 거미 처치를 위하여 나서게 된 칼브람 용병단. 용병단 신입 병사인 플레이어는 인간이 아닌 존재와 대화할 수 있는 소녀 티이를 호위하며, 처치가 아닌 구원을 위해 종탑에 오른다.

3. 시즌 1 (S1) - 박제된 낙원

마영전 세계관의 기초가 되는 스토리가 담긴 에피소드 시즌.

여신 무녀, 그리고 낙원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3.1. S1 EP 1: 칼브람 용병단

거대 거미의 일로 콜헨에 파견된 왕국 기사단은 종탑에 나타난 놀이 마족과 관련되어있다는 성급한 오판으로 말미암아 북쪽 폐허로 진격하게 된다. 이에, 북쪽 폐허의 붉은 털을 가진 놀은 인간과의 전면전을 선포하게 된다.

3.2. S1 EP 2: 마족의 그림자(★)

커스티의 옛 추억이 잠든 얼음 계곡. 그녀의 부탁으로 하얀 폭군을 추적하러 갔던 곳에서 플레이어는 마족과 마주친다. 예기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 마족. 코볼트 종족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칼브람 용병단과 왕국 기사단이 힘을 합친다.

3.3. S1 EP 3: 초승달을 찢는 칼(★)

아일리에의 부탁으로 찾아간 마족의 습격으로 사람이 살 수 없게 되어버린 불타는 마을 아율른. 그러나 사관 앨리스의 안내로 찾아간 아율른은 마족이라 생각할 수 없는 것들에 의해 점령되어 있었다. 그리고 진실을 알고자 그들에게 접근한 앨리스는… 그곳에서 자신의 슬픈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앨리스가 죽은 이후로 슬펴할 겨를도 없이 마법 연구실의 네베레스가 임무를 내려 뱀파이어들을 처치하게 된다. 뱀파이어들을 쓸어 버리던 중, 뱀파이어의 왕자가 나타나 그를 쓰러뜨리자 이번엔 왕관을 머리에 쓴 뱀파이어가 나타나 그도 팔라딘으로 변신 해서 쓰러뜨리게 된다.
그 왕은 죽기 전 유언으로 "고맙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찾아 올것이다" 소리를 남겼지만 현재로썬 알 길이 없었다.

3.4. S1 EP 4: 놀 종족의 왕 성역

아일리에의 사소한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가게 된 포벨로 평원 입구.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폐허에만 있는 줄 알았던 놀 종족이었다. 북쪽 폐허에서는 미처 알아내지 못한 남은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칼브람 용병단이 추적에 나선다.

3.5. S1 EP 5: 잃어버린 성물(★)

지금까지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제는 용병단이 아니라 왕국 기사단 드윈의 부하로 배속 받게 된 플레이어. 첫 정찰 임무로 가게 된 얼음 계곡 깊은 곳에서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고대 종족 예티가 발견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된 것은 얼음 계곡에서도 선인장을 피게 하는 모리안의 성물이었다.

3.6. 엑스트라 에피소드 1: 아이단 (S1 EP 5 이후)

항상 말없이 용병단을 든든하게 지휘해 주던 용병대장 아이단. 힐더 숲의 트롤을 처치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러 온 오르텔 성의 잉켈스를 통해 그의 숨겨졌던 이야기가 조금씩 드러난다.

3.7. S1 EP 6: 불타는 콜헨(★)

로체스트에 첫발을 디디게 된 플레이어. 플레이어는 로체스트의 기사 학교에 입교한 사관 생도가 되어 드윈과 재회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들려오는 마족의 침공 소식. 콜헨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에 기사단장 카단은 기사단을 몰아 콜헨을 구하러 나선다.

3.8. 엑스트라 에피소드 2: 티탄 (S1 EP 6 이후)

인간의 도시 로체스트에 살고 있는 오거 키룽가와 인연을 끈을 공유하고 있는 보급 장교 바락스의 숨겨진 과거가 조금씩 밝혀진다. 마족의 부사령관 블랙해머는 비밀리에 계약자 라르켄을 이용해 음모를 꾸몄으나 라르켄이 플레이어에게 진압되고 샤칼이 이를 알아차리려 하자 시선을 돌리기 위해 오래전에 키룽가가 봉인시켰던 거대 오거 티탄을 해방시킨다.

3.9. S1 EP 7: 두 번째 무녀(★)

모든 무녀가 소집되는 곳 로체스트. 그리고 이곳을 향해 오던 법황 레우러스. 그러나 대담하게도 바로 로체스트 앞길에서 리자드맨에 의한 법황 납치 시도가 발생하고 그들의 아지트로 찾아간 플레이어의 눈에 드디어 예언의 무녀가 모습을 드러낸다.

3.10. S1 EP 8: 우리 모두를 죽여도

법황의 명령에 따라 탐탁지 않은 명령과 책무를 수행하게 된 플레이어와 명령을 이상하게 생각한 카단, 그리고 법황청의 임무라며 따르라는 루더렉. 법황청을 벗어나 단독으로 조사를 하다 아율른으로 향하게 된 플레이어와 카단 지하에서 소환된 자를 쓰러뜨리지만 그들 앞에 나타난 진실은 배신의 칼보다 서늘했다.

3.11. S1 EP 9: 파멸의 노래[4]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다시 만나게 된 샤칼. 그의 입을 통해 들려온 진실은 에린을 향하고, 그들을 그 길 위로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만들었다.

3.12. S1 EP 10 / S1 최종장: 여신 강림

막바지에 이르게 된 여행. 베라핌에게 낙원을 강림시키는 방법이 적힌 역사서와 봉인석의 조각이 브린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것을 받아 카단과 플레이어는 하이데로 가게 된다. 이곳에서 카단은 모리안을 대신해 엘쿨루스의 봉인을 풀어 에린을 강림시켜 티이를 구원하려 하지만 엘쿨루스가 봉인에서 풀리는 순간...[스포일러]

3.13. S1 에필로그: 추억[6]

"이젠 괜찮아요. 그리고… 잊지 않을게요."

결국 정해진 운명은 막을 수가 없었다. 엘쿨루스는 그대로 날아서 가버렸고 카단은 마신 키홀로 강림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앞서 예지능력으로 미래를 보았던 베라핌의 설계였는데 리자드맨 종족의 운명을 위해서 마신을 강림 시킬려고 일부러 카단에게 접근 한 거 였는데 카단은 여기에 단단히 낚여 버린것이다. 결국 티이도 못 지키고 자신도 마신으로 변하면서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 하였다. 티이는 모리안으로 변하기 직전 "가여운 사람이에요... 당신" 이란 말을 남겼으며 모두의 기억에서 이번 일은 철저하게 지워졌다.

4. 시즌 2 (S2) - 운명의 돌

시즌 1 에피소드 10이 완료된 후 업데이트되었다. 원래는 시즌 1을 끝내지 않은 유저들도 시즌 2를 플레이할 수 있었지만 4월 24일 서버 통합으로 패치되어 시즌 1을 끝내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7] 시즌 1 이후 모종의 사유로 시간이 되감겨 모든 것을 기억하는 주인공이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모르반을 찾아가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즌 2 에피소드의 경우 여관 NPC인 밀레드와 함께 트레저 헌터 길드의 여정을 담는 스토리가 주 내용.

4.1. S2 EP 1 - 1: 트레저 헌터/상

원시 트롤족[8]이 지배한다는 섬. 아바타에 나오는 나비족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힐더 숲 유적지의 트롤들과는 달리 고립되어서 독자적인 진화를 거듭해온 원시 트롤족이 주 적이라고. 최종 보스는 거대한 뱀이자 섬의 지배자인 거대 뱀 " 라키오라".

4.2. S2 EP 1 - 2: 트레저 헌터/하

해적 좀비, 세이렌이라 읽고 문어 인간이라고 한다등의 몬스터들이 등장하며 신규 보스 크라켄을 얼굴마담으로 삼고 있다. 전체적으로 비가 내리는 바다, 난파선, 무덤, 죽음 등 어두침침한 콘셉트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전투들이 많다. 시즌 1으로 보자면 에피소드 1~2까지가 이 시간대다.

4.3. S2 EP 2: 황혼의 사막(★)

다른 트레저 헌터 길드와 고대 왕국에 관련된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사막 지역에서 고대 왕국의 추적자들[9]과 싸우며 고대 왕국의 공주와 얽히게 된다. 이 에피소드에서 라지쿰의 대사가 많아지며 리자드맨의 기원에 대한 떡밥이 약간 풀리기도 했다. 또한 에피소드 3에서 나온 앨리스의 죽음이 여기서 다루어지면서 플레이어에게 모든 것은 운명대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려주는 에피소드. 에피소드 3를 생각하면 시간대는 시즌 1 에피소드 3~6까지다.

4.4. S2 EP 3: 엇갈리는 자들(★)

안개 봉우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키안의 의뢰와 함께 광산이 있는 안개 봉우리로 향한다. 키안의 과거와 함께 에르그 광산[10], 목인, 마족[11]이라는 수상쩍은 존재들과 대치하게 되며, 무녀 소집 때문에 로체스트로 간 세르하는 납치당하고 베라핌에 의해 기억이 지워진다. 마지막에 시즌 1 에피소드 7에서 세르하 구출과 엮이면서 시즌 2의 핵심 떡밥이었던 베라핌과 세르하의 시즌 1 이외의 행방이 확실하게 풀린다. 시간대를 보면 시즌 1 에피소드 7~8 정도까지.

4.5. S2 EP 4 / S2 최종장: 불신자들의 낙원

파일:attachment/heroes_2.4.png
불신자들의 낙원 티저 페이지

티저 페이지를 보면 내용이 시즌 1의 후반부인 에피소드 8~10과 흡사하다

시작은 법황청에게 쫓기며 신과 관련된 장소를 찾아가며, 시즌 2를 감싸는 키워드인 '운명의 돌'[12]을 찾게 되고 무언가 선택을 하게 된다. 모든 게 끝나고 조용히 여명이 시작된다는 것을 보면 또다시 시즌 1처럼 리셋을 시도할 것처럼 추측된다.[13]

장소의 이동은 콘셉트 아트를 보면 안누빈[14][15], 화산, 신전, 시즌 1의 최종장인 하이데와 비슷한 역할로 에피소드의 끝을 볼 장소로 추정되는 죽음의 왕좌로 이어진다. 켈트 신화에서 죽음과 관련된 신들 중 가장 지명도가 높고, 마비노기에 출연한 바가 있는 크로우 크루아흐가 등장한다. 시즌 2 스토리 내내 죽음과 관련된[스포]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으며 드루이드들이 섬기는 신이 무덤과 초승달의 신이라 여명덕후엘라한이 밝힌 바 있다. 거기에 전승대로[17] 죽음의 왕좌를 디자인한 것으로 보아 그럴 확률이 높다.

시즌 1과 2에 걸쳐 많은 단서가 제공되어 에피소드 4의 내용 대부분이 예상되고 있다. 글 자체가 담은 스포일러의 양이 엄청나니, 스포일러가 싫다면 클릭을 자제하자.[18]

티저 페이지에서 BGM을 들을 수 있는데 역시나 스튜디오 EIM을 갈아 넣은 퀄리티...

5. 시즌 3 (S3)

시즌 1, 시즌 2를 완료하고 75레벨 이상이어야 진행이 가능하다. 시즌 1에서 회수가 안된 떡밥들을 시즌 2에서 회수한 후 진행되는 스토리이다.

2014년 10월 30일. 망각의 낙원이라는 이름으로 챕터 1이 공지되었다.

개발자 인터뷰에 따르면 이젠 시즌이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고 챕터라는 명칭을 사용한다고 한다. 하지만 스토리창을 켜보면 챕터가 아닌 시즌 3으로 나온다. 박자가 안 맞아 결국 나중에는 "시즌 3 챕터 1", "시즌 3 챕터 2"로 표시하고 있다.

1개의 챕터는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지며 에피소드 하나가 레이드 던전, 스토리 전투, 무한 파밍 던전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던전 진행 방식은 시즌 1과 비슷한 단방향 진행으로 회귀했다. 챕터 3 한정으로 2개의 에피소드로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5.1. 챕터 1 (C1) - 망각의 낙원

5.1.1. 프롤로그: 로체스트의 습격자

주인공이 다시 아마겟돈 풀세트를 맞추고 죽음의 신조차 털끝 하나 손댈 수 없는 전투 경험을 가진 초짜 용병이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로나운은 칼브람 용병단의 용병들을 마족과의 전투에 참여시키고, 주인공과 게렌은 로체스트 순찰을 맡게 된다.

전투에 관한 내용은 로체스트 성탑 참고

5.1.2. C1 EP 1: 영웅이 가는 길(★)

의문의 괴물 메르의 로체스트 습격 후, 일상에서의 괴리감을 견디지 못한 플레이어는 습격 후 메르가 한 말을 떠올리고 메르를 만나러 간다. 로체스트에서 메르를 구출한 플레이어는 브린이 있는 마법 연구소에 메르를 숨기고, 메르의 말에 따라 벤 체너로 향한다. 벤 체너로 향한 그들이 본 것은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했던, 그러나 지금은 오염된 상태로 돌아다니고 있는 우든 엘프였다.

5.1.3. C1 EP 2: 식어버린 산

다시 한번 벤 체너로 향하는 플레이어와 일행. 그곳에서 예전에 만났던 사람과 조우하게 되고, 새로운 진실을 알게 된다.

5.1.4. C1 EP 3: 그림자와 빛[19]

기사단은 벤 체너 중턱에서 발견한 소환 흔적에 대해 법황청 몰래 브린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브린은 플레이어와 메르에게 의문점의 해답을 요구하지만, 둘 다 선뜻 대답을 못하자 의구심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달빛이 내리는 신전에서, 그들은 고대 글라스 기브넨과 조우하게 된다.

5.1.5. C1 EP 4: 몰락의 기로

세르하가 고대 글라스 기브넨을 알아보자 브린은 외형이 전해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봤냐고 추궁한다. 그리고 그녀는 왕궁 무녀 시절 로체스트의 교황청 도서관에 있는 금서의 삽화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플레이어와 브린은 몰래 교황청에서 그 금서를 보게 되고, 그 책에는 메르 루 라바다의 뒷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그 후 기사단이 내린 임무로 케아라와 플레이어는 벤 체너로 향하게 되고, 케아라가 그 과정에서 사망하게 된다. 결국 칼브람 용병단은 그 존재 자체가 사라지게 되고 플레이어는 큰 충격을 받는다. 안정을 찾기 위해 들른 성소에서 키홀이 나타나고 그는 플레이어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죽은 자들을 되돌리고 싶지 않은가?"

5.2. 챕터 2 (C2) - 낙원 속에서

5.2.1. C2 EP 1: 세번째 사제(★)

키홀의 권능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이 다시 되돌아온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영웅의 길을 걷는 한편으로 용병단으로의 일을 이어나간다. 그러나 플레이어는 이전의 세계에서 용병단 전체가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기사단에 몰래 용병단을 후방에 배치하고 자신과 메르를 세르하의 호위로서 붙여달라고 청탁한다. 하지만 용병단을 후방으로 배치하게 한 것에 대한 용병단과 플레이어 사이에 알력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발생한 마족의 오염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알력을 뒤로한 채 마족의 땅인 로흘란을 밟게 된다. 로흘란을 탐색하던 도중 플레이어와 세르하는 갑작스러운 요하드의 등장으로 인해 기사단과 고립되고, 고립된 그들을 구출한 것은 키홀과 똑같은 옷을 입은 마족의 사제 레샤우였다.

5.2.2. C2 EP 2: 이면의 세계

플레이어가 레샤우를 따라간 곳은 인간의 형상으로 모습을 바꾼 마족들이 살아가는 마을인 베르베였다. 다른 마족과는 다른 신을 섬긴다는 이유로 배척당해 오염된 지역에 사실상 숨어지내다시피 하고, 오염을 피하기 위해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갔던 것이다. 이들을 위해서 플레이어는 주변의 마족을 처리하면서 실종된 다른 주민인 게르트루트와 퓨리메이스를 구출하는 등의 일을 겪으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는다.

5.2.3. Chapter 2 낙원 속에서 - 결사대: 오염의 근원

항상 이상하게 서있기만 한 투아할은 불러봐도 반응이 없던 이상한 놈이었다. 마을 사람들도 존재가 이상하리만치 없었던 놈이었지만 유별나게 플레이어에게만은 선명하게 보이던 녀석이었다. 너무 답이 안 보여서 결국 직접 누구냐고 묻자 투아할은 답을 알고싶다면 오염에 대해 알아오라는 말을 한다.이후 마을 사람들에게 오염에 대해 묻자 유리의 탑이라는 힌트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신이 강림했는데 왜 마신은 오염되고 있는 마족들을 구원하지 않는지에 대해 마키나는 불평을 늘어놓는다. 하여튼 일련의 대화들을 마치고 나서 투아할에게 다시 가보면 틈새를 엿보라는 말과 함께 틈새 엿보기 맵이 열리게 된다.

틈새를 엿보면 마비노기 영웅전 유저들이 그렇게 스탯을 얻기 위해 도전하던 결사대, 사념의 바다 맵이 나오게 된다. 그러자 네반이 부질없는 짓이라며 도발을 하게 되고 결사대에 들어가서 네반을 격파하면 오염의 탑을 무너뜨리고 네반은 아무리 오염의 탑을 부셔봐야 소용 없다며 도망을 친다.

5.2.4. 인터루드: 여신의 부름(★)

한편 용병단의 케아라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베르베로 와달라는 여신의 목소리를 듣는다. 플레이어가 실종된 것이 걱정되기도 했고 여신의 목소리까지 들은 케아라는 레우러스에게 직접 로흘란으로 가는 출정권을 얻는다. 그러나 이는 레우러스가 여신과 관계되어있는 자를 모두 죽이기 위해서 꾸민 함정이었고, 케아라는 벤 체너 한가운데에서 법황청의 병사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다행히도 플레이어를 구출하기 위해 쫓아온 메르와 브린이 병사들의 습격에서 케아라를 구해주었지만 케아라는 자신이 모리안이라고 생각했던 여신, 마하의 지배에 놓여 자신을 미행했던 니아브를 찌르고 정신을 잃게 된다.

5.2.5. C2 EP 3: 조우의 날

기사단과 법황청, 용병단은 마침내 로흘란을 수색하던 끝에 베르베를 발견한다. 플레이어와 다른 주민들의 기지로 베르베 사람들이 원래는 마족이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단지 마족의 눈을 피해 숨어지내던 인간의 마을로 다른 이들을 속이는 데 성공했고 용병단과는 화해한다. 그리고 플레이어는 기사단과 법황청의 명령을 번갈아 수행하며 북부 지역인 도네갈을 탐사한다. 탐사 도중 인간 지배술을 위해서는 여신의 흔적이 필요하다는 법황청의 마법사 에녹의 말을 들은 길레스피의 협박으로 플레이어는 여신의 흔적이 남은 괴물 듀라한을 상대하게 된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법황청에게 협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루더렉이 플레이어를 뒤쫓아 여신의 흔적을 먼저 손에 넣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법황청에 엮여있는 전말을 알게 된 루더렉은 법황청이 아닌 자신의 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진 형 로나운과 손을 잡는다.

5.2.6. C2 EP 4: 도그마(★)

길레스피가 부른 인퀴지터 클레르가 베르베에 도착했다. 이단의 기운을 감지할 수 있던 클레르는 지금껏 사람의 눈을 피해 숨어있었던 이단의 사제인 레샤우를 발견하고 즉결에서 처형하려 하지만 세르하가 저지하여 실패한다. 그러던 도중 원래부터 법황청을 아니꼽게 보고 있던 기사단과 몰래 여신의 흔적을 강탈하여 기사단을 조종한 에녹의 계략이 겹쳐 기사단은 길레스피를 비롯한 베르베 안의 법황청 세력을 기습, 퇴각시키는 데 성공한다. 한편 프라가라흐가 여신의 흔적과 반응하는 것을 발견한 플레이어는 브린과 함께 듀라한이 있던 자리로 되돌아가는데 그곳에는 사라졌다는 여신의 흔적이 놓여있었다. 다급해진 브린은 지금이야말로 여신을 강림시킬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소환 의식을 거행하지만 그 흔적에는 소환을 행하는 자를 자신 쪽으로 소환시키는 역소환 마법이 걸려있었다. 미지의 장소로 소환된 플레이어는 신의 수호자인 에스 시더와 대결하게 되고 그곳에서 마침내 모리안과 조우하게 된다. 모리안은 운명을 거역할 수 없다는 어투의 말을 하면서 자신의 힘을 프라가라흐에 집어넣어 돌려준다. 한편으로 여신의 흔적을 잃어버린 루더렉은 곤란에 처하게 되고 마렉은 갑자기 케아라가 사라졌다며 다급하게 플레이어를 찾아온다.

5.2.7. C2 EP EX: 아르카나

법황청과 본격적으로 충돌한 기사단의 지도자인 로나운과 루더렉은 법황청이 타락했음을 기사단에 알리고 여신의 흔적을 발견했음을 선포하여 사기를 높인다. 한편으로 브린과 메르는 에녹이 머물던 신전에서 역소환 마법의 촉매제가 되는 마법석을 발견하여 자신들을 에스 시더에게 역소환한 것이 에녹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법석에 적힌 "자르딘"이라는 단어에서 단서를 찾아 에녹을 추적한다. 자르딘은 과거 마족이 실행했다가 실패한 실험에 의해 마족의 출입이 금지된 실험실이 위치한 베르베 북쪽의 지역이었고, 몰래 그 곳까지 잠입한 플레이어는 그 곳에서 여전히 힘을 갈망하고 있는 실패한 실험체 아르카나와 조우한다. 그리고 아르카나를 쓰러뜨린 플레이어의 앞에 케아라를 조종하에 둔 마하와 사실은 마하의 충실한 종이였던 에녹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었다.

5.3. 챕터 3 (C3) - 낙원의 종연

5.3.1. C3 EP 1: 잊혀진 요새(★)

기사단이 마족의 탑을 향해 전진하던 도중, 누군가에 의해 같은 길을 계속 맴돌며 헤메이다가 수천 년 전 멸망한 마족의 요새인 에이든과 조우한다. 베르베의 지리에 빠삭한 마키나의 전에는 이런 요새가 없었다는 발언을 통해 브린과 메르는 시간을 다룰 수 있는 누군가가 강제로 요새를 소환한 것을 알아채고 기사단과 함께 내부 탐색을 진행한다. 그 도중에 플레이어는 키홀이 보여준, 영웅의 길이 존재하기 이전의 역사와 거기에 숨겨진 진실과 마주한다. 그러나 스피노스의 함정에 빠진 기사단은 갑작스레 탐욕스러워져 금화를 얻겠다고 난동을 부리는 사태에 이르고, 브린의 수면 마법으로 강제로 진정시킨 다음 플레이어는 탐욕의 근원인 루파키투스를 찾아 제거한다. 그 후 마주친 키홀은 두 개의 달, 이웨카와 라데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플레이어에게 유리의 탑으로 오라며 여신의 흔적을 건네준다. 한편 법황청은 클레르를 앞세워 마족의 탑으로 떠난 기사단을 추적하던 도중 하늘에 뜬 붉은 달을 발견한다.

5.3.2. Chapter 3 낙원의 종연 - 결사대: 달의 이면

잊혀진 요새 에피소드가 끝난 직후 바로 연결된다. 브린이 기사단을 마신의 탑으로 안내하고 여신을 소환해서 싸움의 명분을 없애고자 했다. 이에 기사단이 동의를 하자 얼마 후 붉은 달 이웨카가 모습을 드러낸다. 베르베 주민들도 생전 처음 모습 광경에 두려움을 금치 못하고 해결책을 논의하던 도중 플레이어는 그만 졸도를 하고 만다!

시점은 붉은달이 가까이 있는 어느 공간으로 옮겨지고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나타나 이웨카를 강림 시킬려는 누군가를 막으라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때
악신의 왕 발로르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발로르는 누아자의 마지막 희망을 부셔 버리겠다며 도발하고 이상한 환상은 집어 치우라고 말을 한다.그런데 알고보니 이 모든게 전부 꿈이었다. 하지만 영 찜찜하지 않았던 플레이어는 세르하가 없는 곳에서 브린과 단 둘이 할 얘기를 한다며 자리를 뜨고 둘만 남게 되자 발로르와 누아자에 대한 얘기를 전했다. 어떻게든 답을 알기 위해 직접 움직일 필요가 있었고 '다시 숲으로' 맵을 돌파하며 붉은달로 나아갈 길을 찾게 된다.

그리고 붉은달과 가까운 달의 지면에 도착해서 발로르와 전투 후 승리를 하게 되면 프라가라흐를 받고 붉은달을 일시적으로 개박살을 내버리고 발로르는 눈에 상처를 얻고 후퇴를 한다.

5.3.3. C3 EP 2: 영웅의 길 끝에서

2018년 7월 업데이트 예정. 시즌 3의 마지막 에피소드로, 티저 영상을 보면 키홀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마하가 직접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3의 마지막 에피소드면서도 제대로 된 마무리는 하나도 없는 맥빠지는 엔딩을 보여주었다. 영웅들의 서사시가 어떻게든 마무리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팍팍 풍겨와놓고 마지막에 와서 사실상 시즌 4를 위한 예고편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결말만 정리하자면 키홀, 모리안, 영웅이 모여 엘쿨루스를 일시적으로 봉인하는데 성공한다. 그 후 키홀은 자신과의 약속을 빌미로 영웅에게 잠시 프라가라흐의 힘을 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그 힘으로 티이에게서 모리안의 신성을 분리하는데 성공한다. 마하는 분리된 모리안의 신성을 자신이 차지하여 여신의 힘을 되찾는다. 여기까지는 키홀의 계획대로였다. 모리안의 신성을 박탈하여 티이를 되찾고, 엘쿨루스를 봉인해 에린의 강림을 저지하는 것이다. 신이 된 이상 자신은 잠들게 되겠지만 티이만큼은 비극적인 운명에서 구하는 것이 키홀이자 카단으로서의 목표였던 것.

그러나 그 순간 마하가 키홀을 배신하면서 계획을 망쳐버리고 만다. 엘쿨루스의 불완전한 봉인은 하이데로 가져가야만 완전히 봉인할 수가 있는데, 마하가 일시적으로 봉인된 엘쿨루스의 에르그를 탈취한 것이다. 마하는 순순히 엘쿨루스를 봉인하고 에린 강림을 저지한다면 신성을 되찾자마자 다시 잠들게 되는 것이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엘쿨루스를 일정한 시간 내 봉인하지 못하면 붉은 달의 이웨카가 각성하고, 악신들이 이 세상에 다시 한 번 강림하게 된다. 전쟁의 신 마하의 목적은 발로르를 위시로 한 악신들을 강림시켜 과거 있었던 신들의 전쟁을 재현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영웅은 도주한 마하를 끝까지 추격하여 전투에 돌입하는데 마하는 전투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20]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무언가 찜찜한 전투를 어쨌든 승리로 끝내며 마하의 항복을 받아내고 엘쿨루스의 에르그를 되찾으려는 순간, 플레이어는 마하의 무조건 항복이라는 말에 방심한 나머지, 마하에게 지배당하고 있던 케아라의 접근을 눈치채지 못하고 케아라에게 뒷통수를 맞는다. 영웅은 케아라의 일격에 쓰러져버리고[21] 마하는 그런 영웅을 내려다보며 계획대로 되었다는 듯이 광소한다. 그 순간 각성이라도 한 듯 이웨카의 붉은 빛이 내리쬐고, 마하는 악신의 부활로 신들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다음에 또 보자는 말을 남긴 채 떠나버리고 만다.

5.4. 시즌 3 에필로그

5.4.1. Epilogue 1: 낙원의 행방

인퀴지터 클레르가 플레이어를 쫓아 유리의 탑 정상까지 찾아왔지만 그 곳에는 마하의 계획을 막지 못하고 주저앉은 플레이어가 있었다. 플레이어는 그의 뒤를 쫓아온 세르하에게 누아자의 인도를 전해듣게 되고, 발로르의 군대를 막기 위해서는 인간의 군대와 마족의 군대, 그리고 또 한 명의 영웅을 규합시켜야 한다는 예언을 듣게 된다. 한편으로 법황의 신뢰도가 추락한 후 영주 로나운은 법황청과 기사단을 이끌고 독자적 행동을 선포했으며, 이를 납득하지 못한 레우러스는 마족지배술을 이용해 아가레스를 조종하여 로나운의 군대를 전멸시키고 로나운을 살해한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고 인간의 군대인 법황청 군대를 규합하기 위해 플레이어는 클레르를 앞세워 로나운을 찾아가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플레이어는 아가레스를 물리치고 소수의 생존자만을 이끌어 베르베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레우러스는 지배술이 풀려난 아가레스에게 살해당하고, 한편으로 마하는 에이레를 되살리는 것을 조건으로 거래를 하기 위해 밀레드를 찾아간다.

5.4.2. Epilogue 2: 광휘의 루

베르베에서 마키나의 죽음을 추모하는 사이, 죽은 줄만 알았던 루 라바다가 나타나 자신이 치료해 되살려낸 루더렉을 플레이어에게 떠맡긴다. 그 모습을 보고 예언에서 말하는 또 한 명의 영웅이 루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하는 세르하의 말에 따라 플레이어는 루에게 협력을 구하러 간다. 벤 체너 정상에 자리한, 퇴락한 빛의 신인 팔라라의 신전에서 플레이어와 마주친 루는 선대 영웅으로서 과거에 얽매여 자책하는 모습에 훈계를 하겠다며 도전을 신청한다. 여기에서 루는 팔라라의 힘을 계승해 자신이 신이 되었음을 입증하고 플레이어와 해가 뜨도록 호각으로 겨룬 뒤 자신은 정해진 영웅의 길이 아닌 새로운 영웅의 길을 걸을 것이라며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거부한다. 루의 협력을 받는 데에 실패한 플레이어는 베르베로 돌아와 일행을 모아 다시 콜헨으로 떠난다.

5.4.3. Epilogue 3: 이웨카의 몽마

결국 빛의 신 팔라라가 된 루를 설득하는데 실패한 플레이어는 로체스트에 도착하게 되고 남은 생존자들인 기사단과 법황청의 대성당을 설득하기로 한다. 기사단의 경우 마땅한 사람도 없고 굳이 반감을 가질 사람도 없었던 데다가 플레이어와 협력하는 기사단장 루더렉이 살아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오랜 시간 마족들과의 싸움을 지속해왔던 법황청의 경우 설득에 애를 먹을 수도 있기에 난색을 표하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 플레이어가 머리를 굴려 한때 자신이 성물을 찾는 것을 도와줬었던 타메인 신부를 기억하게 되고 클레르를 그를 설득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설득력이 약할 것이라 생각해서 골머리를 쥐어 싸게 되지만, 벤 체너에서 발견한 에린의 봉인석이 도움이 될것이라 여기어 안심하게 된다.

다들 할일이 정해졌고 플레이어는 뭐할 거냐는 메르의 질문에 자신은 디아난에게 편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정한다.[22] 그리고 이때 결사대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거라 생각되는 발로르에게 셀렌이 찾아오고 플레이어를 건드리지 말라는 권고에도 불구하고 그를 시험해보기로 할 작정으로 습격을 하게 되는데 이때 마차에서 잠시동안의 잠을 청하는 사이 셀렌이 찾아오게 되고 치열한 접전 끝에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꿈이었을 뿐이었다.

셀렌은 다음을 기약하자는 말에 별수 없이 수긍을 하지만 플레이어가 발로르를 쓰러뜨렸다기에는 예상보다 약했다고 하며 주인공이 이전보다 약해졌다는 듯한 떡밥을 뿌리고 스토리는 종료된다.

5.4.4. Epilogue 4: 오래된 거짓

한편 법황청의 인쿼지터 클레르는 법황청에서 그나마 제정신이었던 타메인 사제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고하며 법황청의 협력을 구하고 있었으나 법황청 직속 마법사인 에녹이 나타나 반박을 한다. 타메인 사제는 서로 다른 증언을 고하는 둘 사이에 끼어 곤란해한다.

한편 지난 에피소드에서 셀렌과 혈투를 벌인 플레이어 일행은, 베르베 주민들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약을 위해 다시 디아난을 찾아간다.
플레이어 일행은 디아난에게 약을 만들기 위한 재료가 있는 장소인 로체스트 근교의 정보에 대해 듣게 되고 그 곳을 살피던 도중 에녹의 비밀실험실을 찾게 된다.
에녹의 비밀실험실에는출시 당시에는 살인적인 난이도였던 거대한 지렁이같은 형태를 한 괴수 마르젝트가 플레이어 일행을 맞이하며 전투가 시작되었고, 플레이어가 마르젝트를 제압하자 마르젝트의 시체는 어째서인지 인간의 시체로 변하게 된다.이것은 시즌4 스토리 새시대의 어둠편의 보스인 타라탄 과의 전투의 떡밥으로 이어진다.
아무튼 플레이어는 그곳에서 약의 재료를 얻는데에 성공하였고, 법황청의 마법사인 에녹의 실험들을 보며 법황청이 꽤나 오래전부터 타락한 존재였음을 알게 된다.

로나운 성채로 돌아온 플레이어 일행들은 이 자리에서 클레르에게 최고의 칭호인 사도의 칭호를 부여하는 데에 동의를 한다. 이 후 디아난으로부터 베르베 사람들이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는 약 제조가 완료 되었다는 연락이 오게 되고 예상대로 약의 배달은 플레이어 일행이 맡게 된다(...). 약의 배달에는 세르하가 동행 하게 되었고 장소는 베르베로 옮겨진다.

게르트루트에게 약을 전달한 플레이어는 레샤우가 신탁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족의 사제에게 내려진 신탁은 바로 시즌3 최종장에서 마하를 제압 한(정확히는 제압 실패) 이후 세르하가 들었던 내용과 동일한 인간과 마족의 화합.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간측의 예언자가 마족의 예언자와 동일인물(놀엔)이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인간측 예언의 무녀를 지키는 침묵의 기사단의 예언자도 놀엔, 마족측 예언의 사제인 레샤우를 지키는 고요의 기사단측의 예언자도 놀엔인 상황.
이미 마족과 인간의 대립이 마하에 의한 이간질이었음을 알고 있었던 플레이어는 마하의 개입에 거의 확신을 갖게 된다.
즉 지금까지의 것들을 종합 한 결과, 마족과 인간과의 대립에는 마하의 이간질이 있었음을 깨달은 플레이어 일행과 게르트루트등의 마족은 서로간의 화합이라는 상식 밖의 결론을 도출해내고, 이야기는 시즌4의 프롤로그 시대를 위한 제전으로 이어진다

5.4.5. Season 3 Epliogue - 결사대: 모루 위의 검

이야기는 베르베에서 이어진다. 과거 셀렌과의 전투에서 셀렌은 플레이어의 힘을 저평가 하였는데, 플레이어와 이야기를 나누던 레샤우 또한 플레이어가 전보다 약해지고 있다는 소리를 한다.
플레이어는 레샤우로부터 전달받은 키홀의 전언을 통해 그 이유를 알게 되는데, 영웅의 힘이 완전하려면 키홀과 모리안이 모두 존재해야 하는데, 마하에게 신성을 빼앗긴 모리안이 사라지며 영웅의 힘도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프라가라흐를 쓸 수 없었던 것.

키홀은 영웅의 검을 벼린 여신을 찾아가라며, 세르하가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23] 플레이어는 세르하의 도움을 받아 프라가라흐로부터 나오는 기운을 쫓아 신들의 대장간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프라가라흐의 제작자인 모루와 대장장이의 여신 브리지트와 조우 하게 된다.

신들의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만든 자신의 검이 그 의도와는 다르게 시대의 반복에 쓰이고 있음에 분노하고 있던 브리지트는 프라가라흐의 진짜 이름인 클라우 솔라스를 가르쳐주고 두 개의 운명을 갖고 있던 플레이어가 한 번의 실패(마하를 저지하지 못한 것)로 인해 자신감을 잃고 있고 그로 인해 클라우 솔라스의 힘이 약해지고 있다고 일갈한다.

브리지트는 플레이어에게 클라우 솔라스를 계속해서 들 자격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겠다며 싸움을 걸게 되고, 이후 싸움이 끝난 뒤엔 플레이어의 의지가 약해질 때면 또 찾아오라는 브리지트의 인정을 얻게 된다.

그리고 로체스트로 돌아와 잠시 휴식하고 시점은 키안 쪽으로 옮겨지게 되며 밀레드 떡밥이 뿌려지면서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6. 시즌 4 (S4)

6.1. 프롤로그: 시대를 위한 제전

시즌3이 결말로 치달으며 상술한 마르젝트 스토리에서 알게 되었듯이, 인간과 마족은 서로가 대립하는 이유에 법황청과 마하가 있음을 깨닫게 되고 서로 휴전을 꾀한다.
플레이어와 인연이 있던 베르베의 마족들은 플레이어에게 각지에 흩어져있는 마족들의 단합과 규합을 약속하며 인간과 마족과의 화합이 이루어질 미래를 예고한다.

법황청과 마하와의 싸움을 위해, 마족들이 규합하고 로체스트에는 각지의 영주들이 모이던 와중, 루더렉은 플레이어를 통해 우수한 콜헨 용병단의 합류를 요청한다.

시즌1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두명의 딸들을 마족에게 잃는 이야기를 따로 엑스트라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설명할 정도로 마족에 대한 혐오가 누구보다도 깊었던 아이단에게 이러한 현실은 잔혹하기만 했다.

죽은자들의 기억이 잊혀지는 이 세상에서 가족의 기억은 잃었으나, 매번 딸들에게 사주던 인형을 기억을 잃어 이유도 모른채 구입하던 아이단의 앞에 나타난 마하의 신도 에녹은, 아이단이 매번 인형을 사던 이유와 죽은 가족의 기억을 일깨워준다. [24]
에녹은 그러한 행동에 딱히 이유는 없으며, 그저 마족을 향한 증오가 꺼져가는 아이단을 위해서라고 분탕을 치며 블러디 셰이드를 건네게 되고, 아이단은 망각으로 인해 가족을 잊어버린 죄책감과 마족을 향한 증오를 되살리며 블러디 셰이드를 먹고 마족화 해서 스스로 본인이 혐오하던 마족이 되어 영웅인 플레이어를 상대할 힘을 얻게 되어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덤벼들게 된다. 콜헨 용병단과 플레이어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정신적 지주로 활약한 콜헨 용병단장 아이단이 시즌3의 실질적 최종보스이자 시즌4 새로운 시대를 여는 보스가 되어버린 것.

아이단은 과거 엘더나이트 시절[25] 입었던 화려한 갑옷을 입고 자신의 가족들의 위령비로 향한다.

마렉에게 아이단이 자신을 찾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 플레이어는, 아이단이 기다리고 있는 마족에게 희생당한 사람들의 위령비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으나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이미 마족화 해버린 아이단.
자신의 가족이 묻혀있는 곳에서 마지막 이야기를 나눈 뒤, 마지막 투지를 불태우고 마족과의 화합으로 변하게 될 평화로운 세상에 자신의 증오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의 자살행위로 플레이어에게 덤벼들고, 이내 제압 당하며 장렬히 스토리에서 퇴장 한다.

출시 당시 유져들에게 꽤나 반향을 일으켰던 에피소드. 자세한 것은 아이단 항목 참조.

6.2. S4 Episode 1: 제전의 개막

아이단의 죽음 이후 그와 함께 하던 추억을 기억하던 플레이어와 마렉 일행. 달이 둘로 나뉘어지기 시작하고 일행은 발로르 군대의 강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아챈다. 이후 혼자 남은 플레이어의 독백이 이어지는데, 자신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으며 이전에는 나만이 기억하는 것을 되돌리기 위해, 그리고 동료를 지키기 위해서였는데 지금의 자신은 오히려 동료들마저 전화 속으로 밀어넣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신이 영웅이 아니었다면 죽지 않았어도 될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고뇌한다. 하지만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으며, 더 이상의 비극을 초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는 수밖에 없다고 각오를 다진다.

그리고 기사단 사무실에서 루더렉이 모두를 집결 시키고 현재 상황을 브리핑 하는데 다른 영주들은 속속히 오고 있단 소식을 전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적의 정보가 없었는데 이때 동맹 세력에게서 전령이 오고, 왕성 타라타의 근위기사단원인 히스나이츠 세자르가 지하수로를 이용하여 로체스트의 잊혀진 카사르 성채라는 곳으로 쳐들어올 것이라는 정보를 얻게 된다.

그 와중에 플레이어는 발신자가 K로 되어있는 의문의 편지를 받는데 그 편지의 내용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안개도 안 끼고 날도 몹시 맑습니다.

이전에 보내주신 목인이 일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불현듯 당신 생각이 나는군요.

언젠가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로부터-


플레이어는 뭔 헛소린가 싶다가도 목인이라는 말에 불현듯 어떤 것을 깨닫고 키안이 예전에 썼던 방식대로 촛불 근처에 편지를 대어보자 숨겨진 글이 나타났다.
진짜 편지 속에는 키안이 플레이어 일행에게 이미 동조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또한 적의 작전과 수장이 누군지, 병력은 어떤지 등 다양한 정보가 들어있었다.

좋은 정보를 얻은 플레이어 일행들은 루더렉은 본진을 이끌고 북진을 하고 영웅들은 남아서 성채에 있는 적들을 쓸어버리는 것으로 결정한다.
플레이어 일행은 당하기 전에 먼저 선공한다는 작전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긴다.
그러나 카사르 성채에는 이미 상당량의 적병들이 들어와 있었으며 일행은 근위기사단을 이끄는 수장중 하나인 히스나이츠 세자르를 격파한다. 그리고 브린이 세자르를 상대로 설득한 결과 군대를 물리고 철수했으며, 키안이 보낸 또 한통의 편지를 읽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6.3. S4 Episode 2: 어둠의 일족

세자르와의 전투가 있은 후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일행은 과거 자신들이 도와줬던 밀레드가 이젠 그들을 적대한다는 걸 알아챈다. 그리고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어 우군도 출발하려던 찰나에 일전에 마하와의 전투 중에 기절했던 케아라가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이와 동시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침묵의 기사단원이 네베레스에게 놀엔이 당신을 찾고 있단 말을 전한다. 그렇게 찾아간 네베레스에게 놀엔은 플레이어 영웅이 법황청에 반기를 든 로체스트의 중심축이 됐고 자신들의 여신을 부정했으니 이에 대한 응징을 해야 한다는 말을 한다. 핵심은 숨긴 채. 어쨌든 침묵의 기사단에서 예언자인 놀엔의 명령은 절대적이므로 네베레스는 받들겠다 하고 자리를 뜬다.

컷신이 전환되고, 루더렉으로부터 전령이 왔는데 아하센 영주 군과 합류했다는 것과 큰 전투가 있진 않은 데도 불구하고 히스나이츠들이 계속 퇴각하여 전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이런 적들의 행동이 수상했는지, 루더렉은 영웅에게 출진하여 엄호를 해주길 바란다는 내용도 담겨있었다.

그리하여 출정하는 도중 루더렉의 접선병과 만나기로 한 위치에서 쓰러진 병사들을 발견하는데 누군가에게 암살 당한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했다. 그리고 병사의 주변에 의문의 종이가 있었고 내용엔 자신을 찾아오라는 네베레스의 경고와 뒷면엔 위치가 찍혀져 있는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영웅 혼자 오라는 내용이었지만 네베레스는 브린과 만난 적이 있기 때문에 영웅과 브린, 둘이서만 지도에 그려진 위치인 켈시나 산으로 향하고 메르는 세르하와 케아라를 지키기 위해 잔류한다.

산에 도착한 영웅과 브린은 네베레스를 저지하고 브린이 예언자가 분열을 일으킨다는 것, 여신을 부정한 적이 없다는 것과 지금 있는 여신은 가짜라는 것, 영웅도 네베레스와 같은 일족이라는 것을 설득하려고 하자 예언자 님이 거짓말을 할 리 없다며 살려둘 수 없다고 하지만 플레이어가 다크나이트/팔라딘으로 변신함으로써 반지의 소유자임을 증명하고 네베레스는 에린의 강림으로 플레이어에 대한 기억이 지워져 그 동안의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반지가 아니라 팔찌라는 등 계속 유도심문을 해보았지만 그때마다 브린이 팩트로 너가 직접 알려 준 거다 하면서 네베레스의 말문을 막히게 했고 브린이 말하는 진실을 들은 네베레스는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브린은 자네가 섬기는 것은 예언자인가, 여신인가라며 네베레스는 흔들었고 네배레스는 일단 판단을 유보하겠다며 떠난다.

그 후 네베레스는 일족의 또 다른 예언자 후보였던 모르반의 메브를 만나 브린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깨닫고, 마족에도 침묵의 기사단과 같은 고요의 기사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일족의 예언자 놀엔이 조종당하는 상태인것도 알게 되며 에피소드는 끝난다.

6.4. S4 Episode 2 EX 1: 실낙원의 첨병

검은 성채를 벗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 우군과 합류하러 길을 가는데 어둠의 일족 전투에서 중간보스로 나왔던 무언의 지배자가 조용히 따라오고 있었다. 무언의 지배자는 네베레스님은 왜 저들을 그냥 보내라고 하시냐면서 자기는 용납할 수 없다는 독백을 하고 조용히 뒤따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시점은 달의 이면으로 옮겨져 발로르의 수하들을 소개하는 파트로 이어진다. 뱀파이어를 지휘하는 블러드 레이디 브레스, 검의 군단을 지휘하는 몽환의 검 셀렌, 만인의 대적자 스렝, 마도 군단을 지휘하는 무언의 마녀 탈티아가 차례대로 소개를 하고 환희의 여신 라우라가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그들은 누아자의 사자인 주인공 영웅이 클라우 솔라스로 최초의 봉인을 재현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었으나 낙원으로 향하는 진격로가 열리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후 무언의 마녀 탈티아가 주인공을 방해할 계책이 있다고 말한 뒤 시점이 종료된다.

주인공 측으로 시점이 옮겨지고 켈시나 산 분수령에 우군 병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도착한다. 본군과 합류하기 위해 베스타 관으로 향한 줄 알았던 메르 일행과 마주한다. 세르하가 총사령관 루더렉으로부터 두 번째 전령이 다녀갔다며 주인공이 포함된 우군은 베스타 관이 아닌 라디톤 대교로 집결지를 변경하고 카르마뉴 군이 늦어질 거 같아 차라리 대기하고 있다가 카르마뉴 군과 만나서 같이 오라는 내용이었다. 카르마뉴 군이 올 때까지 분수령에서 대기하고 있을 동안 플레이어와 브린은 주변을 수색하기로 한다. 이들을 노리고 있던 무언의 지배자는 누군가로부터 여신을 부정한 저들을 힘을 가지고싶지 않느냐는 유혹을 듣고 이에 넘어간 무언의 지배자가 라그나힘을 깨우기 위한 기회를 넘겨받고 라그나힘이 숨겨진 장소로 전송된 뒤 컷이 종료된다

뭔가 수상함을 느낀 브린이 언덕 위에서 무언가 일어났다며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에녹보다도 훨씬 강한 자라고 하며 영웅이 찾아 가보자고 한다. 기운이 느껴지는 곳으로 계속 향하던 일행들은 산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라그나힘이 숨겨져 있던 장소로 순간이동되고, 앞에 낙원 파괴를 위한 병기 라그나힘이 모습을 드러내어 전투를 치르게 된다.

전투가 끝나고 무언의 마녀 탈티아가 텔레파시로 말을 건다. 브린은 낙원 침공을 위한 기계가 망가졌다며 탈티아를 조롱하지만 탈티아는 방금 그 라그나힘은 하나가 아니며 수많은 라그나힘 군단의 한 개체일뿐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영웅을 상대로는 패배했지만 일반 병사들을 상대로는 충분했다고 말하고 카르마뉴군이 괴멸 직전의 상태인 것을 알게 된 브린은 황급히 어서 돌아가자고 한다.

켈시나 산 분수령에서 세르하와 다시 합류한 플레이어, 브린은 카르마뉴군이 공격받은 게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 메르와 케아라 쪽이 먼저 카르마뉴 군을 도우러 갔다는 소식을 전해듣는다. 이후 카르마뉴 군에서 피운 봉화를 쫓아가다 메르와 케아라를 만나고 우군이 카르마뉴군의 부상병들을 부축하고 있는 것을 보고 살아남은 카르마뉴군의 병력이 터무니없이 적은 것을 보고 브린은 이 전쟁은 적이 너무 많다며 좌절한다.

한편 마하는 이웨카 쪽에서 벌써 움직일 줄 몰랐다며 상황이 재밌게 돌아간다고, 더 큰 혼란을 위해서 준비해 둔 새로운 패를 꺼내려 한다.

이후 카르마뉴 군이 라그나힘에게 학살을 당한 곳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부지했던 병사 하나를 발로르의 수하인 블러드 레이디 브레스가 나타나 병사의 피와 육신, 영혼까지 모두 흡수하고 눈을 떴다.
무언의 마녀 탈티아의 계획은 라그나힘을 이용해 낙원에서 학살을 일으켜 피의 의식을 열고, 이곳에서 이웨카의 간부인 브레스를 피의 의식을 통해 다시 태어나게 만들어 다른 간부들보다 먼저 낙원에 보낸 뒤, 진격로가 열리는 타이밍을 앞당기는 것이었다.
브레스가 낙원에 대한 복수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6.5. S4 Episode 2 EX 2: 으스름달 아래서

라그나힘과의 일전이 있은지 얼마 후 라그나힘에게서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카르마뉴군을 돌보다가 본대와 합류해야 한다는 걸 깨달은 일행은 속히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시점이 바뀌게 된다.

어딘지 알 수 없는 장소로 시점이 옮겨지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스피노스와 리엘[26]이 나타난다.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온 루 라바다 일행은 수상한 흔적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마법의 표식이었다. 그 후 일행은 마법을 부린 자를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으로 다시 시점이 바뀌게 되어 무언의 마녀 탈티아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곳엔 블러드 레이디 브레스도 있었다. 표식은 그 둘이 남긴 것으로 그들은 목표물을 주시하고 있었다.

다시 로나운 성채로 시점이 바뀌게 되고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일행들은 숨어서 가기로 한다. 또 시점은 정신없이 타라타 왕성으로 옮겨지는데 에녹과 마하가 등장하고 사라진 네베레스에 대해 의논을 한다. 그리고 에녹은 편지를 한 통 보내는데 다시 플레이어 시점으로 바뀌게 된다.

플레이어는 세르하와 이야기를 나누며 폐허에서 잠을 청하려던 중 암살자 시에테가 소리없이 나타나 세르하를 살해하려 든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방심하고 있던 플레이어는 그대로 세르하가 살해 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나 싶었으나 이 전 에피소드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네베레스가 깜짝 등장하여 이를 막아낸다.
암살시도가 실패하자 시에테는 도주하고, 네베레스는 정신을 못차리는 플레이어에게 소중한 동료도 못지키냐며 일갈한 뒤, 도망친 시에테의 추격을 독려한다.

그렇게 도망치던 시에테를 쫓아 바로 으스름달 전투로 들어서게 되며, 시에테를 제압하는데 성공하나 했으나 분신이었음을 알게 된다.
플레이어의 예상밖의 강함에 분신을 대타로 삼아 죽음을 면한 본체는, 플레이어로부터는 살아남았으나 자신을 고용한 마법사로부터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었는데, 그 마법사는 다름아닌 에녹이었고, 곧바로 시에테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에테는 임무실패에 대한 처분을 두려워하였으나, 정작 에녹은 암살자 따위인 너 따위가 어떻게 영웅인 플레이어를 상대로 맞서 싸울 수 있었는가에 대해 설명 해주며 애초에 플레이어를 처치할 것에는 별 기대도 안했음을 직설적으로 이야기한다.

암살시도를 앞두고 시에테는 에녹이 개량 한 블러디셰이드를 먹고 마족화 되어있는 상태였는데안먹으면 사실상 죽이겠다라는 반협박이었다. 이로인해 영웅인 플레이어와 맞서 싸울 능력을 얻고 있었으며, 통상의 블러디셰이드의 능력치에 추가로 암시마법까지 걸려있었다.

반협박에 저주가 걸려있는 블러디셰이드를 복용하고, 에녹에게 언제 살해당할 지 모른다라는 것을 알게 된 시에테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시점은 플레이어에게로 넘어간다.

다시 시점이 플레이어 시점으로 바뀌게 되며 네베레스에게 어떻게 알고 찾아왔냐고 묻는데 그는 자신이 메브를 만난것에 대해 알려준다. 이로써 어느 정도 퍼즐이 맞춰지지만 여전히 마하의 목적은 알 수가 없었다. 이때 네베레스가 다른 침묵의 기사단원들을 만나보는 게 어떠겠냐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에 동의하면서 에피소드는 끝이 난다

6.6. S4 Episode 3: 타라타의 성녀

타라타 왕성에서 밀레드의 대관식을 지켜본 키안은 국왕이 된 밀레드와의 만남을 원하지만 번번이 거절 당한다. 또 다시 거절을 당하여 마을로 돌아오는 그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 왕국기사단 병사들이 반역자라는 명목하에 마을 사람들 일부를 체포하고 있는 광경이었다.
키안은 나서려 하지만 로브를 쓴 어떤 인물에게 제지 당하고 두 사람은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찾아 자리를 옮기게 된다.
로브 안의 인물은 시에테였고, 자신은 비록 암살자이긴 하지만 이용만 당했을 뿐이라며 키안에게 플레이어 측 동맹군에 넣어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키안은 처음엔 거절했으나, 시에테를 다시 찾아와 한 가지 부탁을 들어준다면 동맹군에 넣어줄 수도 있다고 말하며 밀레드에게 전해줄 편지를 시에테에게 건내준다.

왕성 안에서는 플레이어와의 대립을 원치않는 이세트가 밀레드에게 의중을 묻게 되고 드디어 밀레드가 입을 여는데, 상기한 탄압은 밀레드의 의견과는 무관하게 에녹이 밀레드의 이름을 빌려 벌이고 있는 짓이었다. 플레이어와의 대립 및 급속도로 성장한 몸과 마하가 준 어떤 능력 등 모두가 마하의 계획인 것을 알고 있지만 누나 에이레를 되살리려면 어쩔 수가 없다는 말을 하는 동안, 타라타 왕성의 대성당에서는 모리안으로 위장한 마하가 모여든 신도들에게 말을 전하고 있었다.
마하는 오직 에포나를 통해서만 말을 전달하였고, 에포나는 신도들에게 추앙을 받는 성녀가 되어있었다.
에포나는 마치 천주교의 미사를 연상케 하는 예배를 드렸는데, 상술했던 광증을 일으키는 약물로 추정되는 붉은 액체를 신도들에게 여신의 이름을 빌려 마시게 하고 있었고 이것이 마을에 광증이 퍼지게 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 편, 세력을 둘로 나누었던 플레이어 일행은 루더렉이 이끄는 본대와 합류하게 된다. 지원을 오기로 한 카르마뉴 군이 이웨카의 마도병기 라그나힘 한 기에 전멸한 것을 보곤 이 소식이 알려지면 동맹군의 사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웨카의 군단에 대한 정보는 당분간 비밀에 부치기로 한다. 그러나 브린은 적절한 시기에 모두에게 진실을 알려 현실과 마주할 수 있게 준비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쟁이 장기화 되면 전쟁의 여신인 마하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노려, 왕국 기사단은 전력이 압도적임에도 불구하고 패주하는 척 자신들이 유리한 라다톤 대교까지 그들을 유인하는데 성공하고 대치 상황에 놓여있었다.
그러던 중 왕성으로 통하는 뒷길의 존재가 밝혀졌고, 그 길로 플레이어, 메르, 브린을 제외한 본대 병력이 이동하여 라다톤 대교의 왕국 기사단을 유인한다.
하지만, 쉽게 뚫릴 줄 알았던 라다톤 대교는 성녀 에포나가 죽여도 계속해서 부활하는 왕국 기사단장 라자르를 대동하여 그들의 앞을 막아서고 전투 라다톤 대교가 시작된다.

에포나를 쓰러뜨린 후, 라자르의 투구가 벗겨지는데 라자르는 사실 이미 죽은 사람으로 마하의 힘으로 되살린 시체였다.
에포나는 이걸 보고 일전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정신이 무너져서 기절하고, 전투는 승리했으나 라자르가 라다톤 대교를 파괴해버렸기 때문에 플레이어 일행이 이끄는 우군은 본군과 합류할 수 없다는 사실에 방책을 강구하기로 한다.

이후 서브퀘스트 에포나의 기억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라자르는 에포나와 결혼한 사이고 왕국 근위대장 세자르의 동생이었다.
광증을 입에 담는 자들은 문답무용으로 사형인 상황에서 대성당의 사제들도 매질에 의해 맞아 죽기도 하고 이 사실이 라자르에게 까지 전해져 라자르는 에포나를 대성당으로 보내지 않으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라자르 본인이 광증 이라는 말을 입에 담아버렸다.
안그래도 라자르가 광신도인 에포나 입장에서는 여신을 부정하는 듯한 말만 계속 쏟아내던 차였는데 광증이란 말까지 해버렸으니 붉은 액체의 능력이 폭주하여 근처에 있던 단도를 집어들고 라자르를 자신이 직접 살해해버리고 만다.

그러나 붉은 액체의 능력이 과도하게 폭주한 덕분인지 암시가 오히려 풀려버리게 되고 에포나는 재정신을 차리게 된다.
정신을 차려보니 마하와 에녹이 있었고, 마하와 에녹은 이미 믿음이 강한 신도에게 먹일 경우 암시가 풀릴수도 있다는 실험결과를 얻었다며 만족해하고 있는 도중이었다. 마하가 붉은 액체의 성능을 실험하던 도중 일어난 사고였던 것이다.

암시에서 풀려있던 에포나는 당연히 이 둘의 대화를 듣게 되고 마하에게 라자르를 살려달라 부탁하지만 마하는 그런건 자신도 불가능하다며 라자르를 영혼없이 움직이는 시체로 만든 뒤, 라자르가 죽었다라는 기억을 잊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해결책(?)을 제시한다.
망각으로 낙원을 유지하려했던 모리안의 방식대로라는 모리안을 향한 마하다운 비아냥이 매우 소름끼치는 대목.

에포나는 그렇게 자신이 속았다라는 것을 깨달았으나 이미 늦은 터였고, 그녀는 그렇게 죽지 않는 시체가 된 라자르와 함께 마하의 꼭두각시가 된다.

6.7. S4 Episode 3: 낙원 침공 - 결사대: 생명의 나무


대륙 동부에 위치한 안개 숲 어딘가, 루 라바다와 스피노스, 리엘(=로센리엔)은 어떠한 표식들을 조사중에 있었다. 리엘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표식만을 남긴 것으로 보아, 인간이나 마족의 소행은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다음 표식이 타라타에 새겨질 것이란 것을 계산해낸다.
계산 도중 붕대속에 감춰진 얼굴에 불편함을 느끼는 스피노스를 본 루에게 리엘과 스피노스는 과거 이야기를 해주는데, 과거 루라바다가 악룡을 봉인하는 과업을 완수하고 봉인 속에 프라가라흐와 함께 잠든 뒤, 모리안은 스피노스와 리엘에게 불멸자가 되어 새로운 세상을 지켜볼 것인지, 필멸자가 되어 본래의 세계로 돌아갈 것인지 선택지를 준다.
리엘은 처음부터 불멸자를 선택했으나 스피노스는 필멸자를 선택하여 고향에 돌아갔으나 고향은 이미 멸망 한 뒤였다.
조국은 이미 모래가 되어있었고 그의 이름을 기억 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고, 이런 운명을 받아들 일 수 없었던 절망하여 스피노스는 여신을 찾게 되고 이 과정에서 불완전한 불멸자가 된 것으로 추측 된다.
과거 이야기를 마치고, 루와 스피노스는 새로운 표식이 새겨지는 것을 막기 위해 타라타로 향하고 리엘은 그 자리에 남아 이미 새겨져있는 표식을 지우며 장면이 전환된다.

타라타성 북쪽에서 왕국군(왕국기사단+근위기사단)과 싸우던 루더렉이 이끄는 동맹군은 플레이어들의 합류가 늦어지며 애를 먹고 있었다. 뒷쪽에서 부상자들을 돌보던 세르하와 케아라의 앞에 발로르의 부하 브레스가 나타나게 되고 케아라를 가볍게 제압한 브레스는 세르하를 납치해간다.
뒤늦게 이곳에 합류한 플레이어와 브린과 메르의 눈앞에는 왕국군과 동맹군 일부가 또다시 라그나힘에게 학살 당해있는 모습이 펼쳐져있었고 언덕 위에는 세르하가 어떤 기계장치에 의해 공중에 떠있었다.
그들이 다가가자 세르하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는데, 그와 함께 기계가 작동하며 라그나힘들이 소환되기 시작한다.
라그나힘을 처치하자 그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환희의 여신 라우라.
그녀는 발로르의 뜻을 이어받아 거듭된 신들의 전쟁으로 몰락한 이 세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세계를 탄생 시키고자 이 곳에 강림하였고, 작동중인 기계는 누아자가 신관과의 대화를 위해 썼던 채널이라 밝히며 발로르를 이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그것을 빼앗았다고 밝힌다. 현 세대의 신관인 세르하는 이 채널을 가동시키는 열쇠였던 것이고 세르하는 엄청난 고통속에서 발로르가 이 채널을 통해 오는 것을 막고 있었다.
그렇게 라우라와의 전투에 돌입하지만 전투가 길어지며 세르하는 정신을 잃어가고 그렇게 발로르가 채널을 통해 부하들과 함께 등장한다. 플레이어조차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는 절체적인 상황에서 들리는 것은 누아자의 목소리.
세르하는 누아자에게 발로르들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하였다고 자책하나 누아자는 아직 늦지 않았으며 오직 너만이 발로르를 막을 수 있다며 그녀를 격려한다.
정신을 잃어가던 세르하는 이 목소리에 응하여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고통을 참아가며 다시 기도문을 읊조리기 시작하고 누아자의 빛의 힘이 내려와 발로르를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다급해진 탈티아가 세르하를 죽이려고 시도했지만 때마침 익숙한 BGM과 함께 루 라바다가 멋지게 그녀의 앞을 막아선다. 그렇게 발로르는 빛의 힘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남은 라우라와 부하들은 퇴각하게 된다.

한편 브레스는 소환된 라그나힘들을 대동하여 모리안의 신성력이 느껴지는 타라타에 침공하고, 아비규환이 된 타라타의 가운데에 있는 대성당에 당도한다.
그러나 브레스의 예상과 달리 그곳에는 시즌3에서 모리안의 신성을 빼앗은 마하가 있었고, 시즌3때에 발로르의 봉인을 풀어준 것이 마하라는 상황을 파악 한 브레스는 아직 어느편인지까지는 파악이 안된 듯, 우리 편에 선다면 특별히 물러나 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마하는 코웃음을 치며 단칼에 거절하고 브레스도 마하를 잡신이라 칭하며 비웃는다. 이에 마하는 "너희가 나를 어떻게 다루었었는지 과거가 이제 생각났다"며 옆에 있던 에포나에게 공격 명령을 내린다.
이에 에포나는 광증에 걸린 타라타 백성들에게 광증을 폭주시키는 주문을 걸기시작하고 라자르는 브레스에게 달려든다.
라그나힘을 피해 대피해있던 키안은 갑자기 광증이 폭주하는 시에테를 인적이 드문 곳까지 옮기며 애를 쓴다.
그리고 하늘이 개며 라그나힘 군단들이 퇴각하는 것과 마을사람들의 광증이 폭주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전투는 마하의 승리로 끝난 것으로 추정 된다.

광증에 걸려있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에포나 에피소드에서 알게 되었듯 시에테는 광증에서 금방 정신을 차리게 되고 시에테는 도와줄 필요 없었는데 도와줘서 고맙다는 둥 키안과 티격태격 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장면은 다시 세르하를 구해낸 플레이어들로 전환되고 라그나힘군단이 나오자 대피해있던 루더렉이 남은 동맹군을 이끌고 합류하게 된다. 클레르는 이 과정에서 왕국군에게 생포되어 생사를 알 수 없게 된다. 동맹군의 사도인 클레르가 마하에게 이용당할 후폭풍을 두려워하고 있던 그들 앞에 루 라바다가 나타나고 자신이 마하를 만나보겠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에피소드가 끝이 난다.

6.8. S4 Episode 3 EX 3: 새 시대의 어둠

발로르 강림 시도를 막은 후 루는 현재 발로르, 마하, 영웅 세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삼파전인 상황임을 말한다. 그는 당장은 발로르를 막긴 했지만 부하들이 남아있는 한 다시 소환 될지도 모른다며 일단 불안요소인 마하부터 막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타라타 성채로 진입하는 루 라바다와 영웅. 루는 가는 도중, 리엘에 대해 얘기하며 재회를 준비하는 게 좋을 거라고 말해준다.

그렇게 이동하던 두 사람 앞에 키안과 암살자 시에테가 나타났고 영웅을 향해 이 둘이 찾고 있던 동료냐 물어보던 루에게 키안은 그건 아마 아닐거라고 하며 동맹군의 사도를 찾으러 온게 아니냐고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면서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들이 지하감옥까지 안내하겠다고 말한다.

왕성 지하 감옥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일행은 암살 경력이 있는 시에테 덕분에 편하게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도망치는 병사들까지 추격하려는 시에테를 루는 그들도 죄 없는 인간들이라고 하며 말리고 둘은 티격태격한다. 하지만 이때 키안은 병사들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걸 꺼린다는 듯 하다는 걸 눈치챘고 무언가 있을 거란 생각에 일행은 조심스레 지하 감옥의 깊은 곳으로 향했다.

지하 감옥의 안쪽엔 죄수들이 자신들을 꺼내달라며 울부짖고 있었고 일행은 클레르를 찾아 각 방을 살피게 된다. 그리고 그때마다 죄수들이 일행을 발견하고 소란을 일으켰다. 이들을 애써 외면하면서 갈길을 가던 중 키안이 미련 가득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키안은 이들 어딘가 익숙하지 않냐는 소리에 시에테는 이들은 광증을 입에 담고 여신을 멀리해서 왕국 기사단에 잡혀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구하고 싶었으나 그럴 여유가 없던 일행은 계속 갈 길을 갔고 가장 어두운 중심부에서 클레르를 발견한다.

파일:감옥의 클레르.png

클레르를 발견하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철창은 루가 일격에 부숴버린다. 부축을 받으며 나오는 클레르는 자신이 실험 재료가 되는 건 아닌가 걱정중이었다고 한다.
키안이 무슨 소리냐고 묻자 클레르는 세자르가 와서 자신이 동맹군의 사도인걸 알아채고선 어떤 실험의 재료로 쓸려고 했다고 말한다. 여러 정황상 인간을 마수로 만드는 거 같은 모양새였다.

일전에 마르젝트 보고서를 읽은 영웅은 알고 있는 걸 모두에게 말하고 루는 눈을 찡그렸다. 루는 시에테에게 왕성 지하통로를 통해 교회로 가 여신을 만나기로 하고 일행은 계획대로 왔던 길로 되돌아가 빠져나가기로 한다. 루는 바로 지하로 사라졌고 일행은 되돌아가지만 길이 막혀있는 걸 보고 좌절하게 된다. 다른 길도 막혀있었고 유일하게 열려있는 길을 향해 나아간 곳에선 에녹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자리엔 밀레드도 있었고 에녹은 밀레드가 플레이어를 없애기로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아 마하 여신이 보내는 선물이라고 하며 마수 타라탄을 보내 영웅 일행의 처형식을 진행한다.

하지만 고작 급조한 마수 따위로는 영웅의 상대가 되지 않았고 마수 타라탄이 인간의 소리를 내며 울부짖으며 쓰러졌다. 에녹은 자신의 실험체를 이런식으로 망가뜨리는 거냐며 역정을 냈고 타라탄이 계속 울부짖자 손수 제거했다. 그리고 이 타라탄이 타라타의 민중을 이용해 만든 마수라고 소개했다. 모두가 어처구니 없어할 때 에녹은 이번엔 말귀가 통하는 녀석들이라며 타라탄 3마리를 풀어버린다.

키안이 밀레드에게 뭐 때문에 이런 짓을 하냐고 묻자 대답을 못했고 에녹이 자신이 말하려 하자 밀레드는 자신의 누나인 에이레를 되찾기 위해서 한 것이라 직접 대답했다. 키안이 격정해서 앞으로 뛰쳐 나가려 하지만 타라탄에 의해 저지 되었고 에녹은 영웅에게 언제까지 마하의 뜻을 방해할 건지 따져 묻는다.

한편, 루는 마하와 만나게 된다. 루가 마하에게 신성도 되찾았는데 왜 인간들의 왕국을 거점으로 삼았는지 묻자 모리안의 관심을 자신이 대신 받고싶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번엔 실험에 대해 물었고 마하는 발로르 세력과의 있을 전쟁 병기로 활용할 생각으로 했다고 한다.

그러자 루가 혼자서 싸울거냐 묻지만 마하는 그럴 생각은 없다고 하고 그저 분탕질이 목적이었다 밝히는 마하에게 루는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며 창을 휘두르지만 환영을 벴을 뿐이었다. 그렇게 피할 수 없는 두 신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다시 타라탄이 있는 원형 경기장에선 에녹이 타라탄을 앞세워 마법 공격을 벌이고 있었다.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가까스로 막고는 있었지만 부상자인 클레르와 기절한 키안을 두고 이런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위기인 순간 밀레드는 에녹을 말렸고 자신이 직접 상대하겠다고 밝히며 영웅 일행을 보내주게 한다.

일행이 떠난 후, 밀레드는 자신이 주시하니 또다시 주저하거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시엔 자신이 직접 그들을 없앨 것이라는 에녹의 협박을 받는 걸로 에피소드가 끝난다.

6.9. S4 Episode 4 누구를 위한 정의인가


루 vs 마하의 이야기
이야기는 EP3의 마하와 루 라바다가 전투를 시작한 대성당 안에서 시작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루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저 마하가 힘을 빼고 있는 것 뿐이었고 마하는 오히려 루가 세상을 구하고도 인간들에게 잊혀진 점, 루가 아버지인 메르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오히려 메르는 현재의 영웅인 플레이어를 더 사랑하는 것 같다는 등 루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며 정신을 공격한다.

그러한 정신 공격을 뿌리치고 루가 마하의 목에 일격을 가한 순간, 마하는 환영을 남긴 채 공격을 피했다. 이에 루는 정정당당을 논하며 신성을 담은 창을 휘둘러 대성당 안의 거울을 일제히 깨부수고 숨어있던 마하를 찾아낸다.

루의 정신력을 충분히 흐트러놓으며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 한 것인지 마하는 포탈을 타고 도망치고 루는 마하를 쫓아 포탈 안으로 들어갔으나 도착한 곳은 얼마전 리엘과 스피노스와 헤어졌던 안개 숲이었다. 마하는 머리 좀 식히고 오라며 포탈과 함께 사라져버리고 속았음을 깨달은 루는 다시한번 타라타 왕성을 향해 질주하며 상황은 종료된다.


동맹군의 이야기
장면은 바뀌어 동맹군의 진지.
지난 에피소드에서 정신을 잃었던 키안과 세르하는 동맹군의 진지에서 치료를 받으며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이번에도 역시 키안과 시에테, 세르하가 대화를 하던 도중 클레르와 메르등이 병문안을 오게 되고, 시에테는 동맹군의 합류를 승인 받는다.
시에테는 자신이 영웅인 플레이어를 죽이려 했던 과거를 밝히며 그럼에도 자신이 동맹군에 합류하는 게 가능한 일인지 묻고, 시에테 대 플레이어의 대립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플레이어를 미워했던 과거가 있는 클레르는 시에테의 동맹군 합류를 권장하며 과거의 자신의 행보에 대한 후회인지, 플레이어에 대한 어떠한 감정을 느낀 것인지 모를 슬픈 표정을 지으며 장면이 전환 된다.

이후 총사령관인 루더렉의 주최하에 열린 회의를 통해 왕성을 향한 공격이 결정 되고, 라다톤 대교 전투와 마찬가지로 전력을 둘로 나누어 왕성을 치되, 후술 할 왕국 전력에 새롭게 등장한 위협적인 존재인 로메르는 플레이어와 브린등 소수의 병력이 따로 맡기로 한다.

변방의 영주 로메르
과거 근위기사단장 자리를 지녔으나 지금은 변방인 노스폴의 능력있는 영주인 로메르는 왕성의 부름을 받고 부관 1명과 함께 조촐하게 타라탄 왕성으로 복귀를 한다.
부관 루시안은 로메르를 조용히 변방으로 몰아낸 왕성의 갑작스런 복귀 요청에 의문을 표하나 로메르는 그런 부관을 나무라며 왕국에 대한 충성심을 보인다.

한편 에녹은 변방의 영주에게까지 지원을 요청할 필요가 있느냐며 다시 한번 타라탄과 같은 마수를 내보내는 게 어떻냐는 식으로 밀레드에게 냉소를 보이지만, 밀레드는 인간들끼리의 싸움이라는 자존심이 있으니 마수는 필요없다고 거절하며 과거 근위기사단장인 로메르를 이용하여 인간대인간으로 플레이어를 막겠다고 에녹의 의견을 막아서고, 에녹은 탐탁지 않아 하지만 마하가 명한 밀레드를 거스르지 말라는 명령에 따르기 위해 한발 물러선다.

왕성에 도착한 로메르는 밀레드 왕에게 곧바로 여신의 알현을 요청하였고, 원하는 대로 마하를 직접 영접하게 되고 마하에게서 마하의 힘이 담긴 건틀렛을 하사 받는다.

타라탄 북문 전투
수도 공략전이 시작 되고, 동맹군은 타라탄 북문에서 예상보다 손쉽게 왕국군의 방어진형을 뚫는다. 선봉대였던 플레이어 일행은 왕성 안 깊숙히 진입 하는 데에 성공하고 외부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근위기사단 중에서도 정예 중의 정예인 로얄가드의 훈련 장소인 토파즈홀에 도달하고 로메르와 마주하게 된다.

브린은 로메르에게 마하가 어떠한 인물인지에 대한 설명을 하며 사정을 설명하지만, 왕국과 마하에 대한 충성심이 깊은 로메르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클라우 솔라스를 소환 해보이며 자신이 영웅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었으나 로메르 또한 자신이 진짜 여신이라고 믿는 마하에게서 하사 받은 건틀렛을 소환 해보이며 클라우 솔라스를 이교의 신에게서 받은 짭퉁 아티팩트 취급한다.

로메르는 지금까지 마족의 멸절을 명한 예언과 법황청의 통치하에 공통의 적인 마족을 상대하기 위해 하나로 뭉친 평화로웠던(?!) 왕국이 플레이어들에 의해 혼란을 겪고 있으며 본인의 영토인 노스폴도 마족들에 의해 어지럽혀져 있다며 결국 플레이어와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로메르는 플레이어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게 되고 브린과 플레이어는 최후의 힘을 짜내려는 로메르에게 마하의 건틀렛이 로메르의 생명력을 갉아먹고 있다며 경고하지만, 루라바다조차 힘들어하는 마하의 분탕술에 고작 인간인 로메르가 넘어가지 않았을리가 없었고 로메르는 최후의 힘을 짜내 플레이어에게 마지막 반격을 하려던 도중 피를 토하며 쓰러져 사망하게 된다.

브린은 로메르가 여신에게서 하사 받았다고 굳건히 믿던 건틀렛에게 생명력을 빼앗긴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밝히며 다음 관문을 향해 나아가며 에피소드가 끝이 난다.

6.10. S4 Episode 4 EX 4: 잊혀진 제단


생명의 나무 에피소드에서 발로르의 수하들에 의해 누아자의 채널이 불안정하게 열리게 되는데 이는 차원의 틈에 균열을 만든다.

그로 인해 이세계의 존재들이 플레이어측 세계의 존재를 알 게 되었고 그 1번타자로 나베리우스 라고 불리는 몬스터가 플레이어측 세계에 침공 해오게 된다.

이젠 스토리 짜기도 귀찮았는지 브린과 플레이어는 균열이 난 차원의 틈을 확인 한 뒤, 새로운 몬스터가 또 나오지 않겠느냐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인 뒤, 역시 나베리우스를 대수롭지 않게 처치 하며 에피소드가 끝이 난다.

6.11. S4 Episode 5: 태양의 비원

타라타 왕성
타라타 왕성 알현실. 이세트와 밀레드의 대화로부터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이세트는 너의 백성이 죽어가고 있다며 밀레드에게 폭정을 멈출 것을 호소하나, 밀레드는 죽어가는 백성따위보다는 코 앞까지 당도한 플레이어와의 전투를 고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왕성은 땅이 흔들리고 용암이 흘러들어오며 점점 무너지기 시작하지만, 밀레드는 계획대로 진행 되고 있다며 플레이어를 맞을 준비를 한다.
이때 뜬금없이 이세트는 자신의 살아생전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밀레드가 왜 지금이냐고 묻자 밀레드의 손을 붙잡고 싸움이 시작되기 전 긴장을 달랠 짧은 여흥이라 답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편, 장면은 밀레드의 바로 앞까지 왔음을 느낀 플레이어 일행으로 전환된다.
언제나처럼 스피노스가 또다시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고 지금까지 참았던 것들이 폭발한 브린이 그러한 불평은 사기만 떨어뜨리는 짓이라며 사이다같은 일침을 놓으며 갈라설거면 지금 하자고 말한다. 이후 팩트를 맞은 스피노스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고 리엘은 스피노스가 왜 이러는지 알아야 겠다며 생각을 말해보라 종용하고 스피노스는 못 이기는척 과거의 일을 털어 놓기로 한다.

이후 스피노스와 이세트의 과거로 이어진다.

과거 사막에는 모하드라는 왕국이 존재 했었다.
그곳의 왕은 태양신의 후손이자 신의 대리인이었고 모하드의 공주 또한 반드시 무녀로 태어난다는 운명을 가진채로 태어나게 되었다.
소녀 이세트는 그 운명에 따라 태어난 태양신의 무녀였고, 신의 계시를 받는 존재였다.
그러나 왕은 딸인 이세트에게 왕의 입맛에 맞는 거짓계시를 전파하도록 명하였고, 이세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왕은 죄없는 백성들을 죽여나갔다.

한편, 모하드의 대제사장이었던 스피노스의 임무는 그 곳의 태양신을 모시고 그 후손인 왕가에 봉사 하는 것, 그리고 태양의 무녀를 보필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스피노스에게 거짓 예언을 말 하는 것이 싫다며 훌쩍이는 어린 이세트에게 스피노스는 하반을 소개했는데, 하반은 혓바닥이 잘려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스피노스는 털어놓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반에게 말하라며, 혀가 없는 하반은 이세트를 위해 침묵을 지켜줄거라고 얘기했다. 이세트에게는 유일하게 터놓고 말을 할 수 있는 존재였기에 이세트는 하반을 가깝게 여겼다.

이세트가 어른이 될 무렵, 태양의 신전에서 왕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태양의 신은 하나뿐이야..라는 혼잣말을 지껄이며 자신이 태양신이 된 듯한 말을 지껄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왕은 백성 하나를 지목하며 불손한 눈빛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눈알을 파내고 수족을 잘라버리라 명하면서 광기에 휩싸인다.

시간이 흘러 스피노스는 사막에서 영웅의 길을 걷다 지쳐 쓰러져있는 루 라바다(다우나)와 메르(마나난)와 조우하게 된다. 스피노스는 지친 루를 치료해주며 메르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루와 메르는 사람을 찾고 있으며, 그것이 다우나를 보필 하여 세상을 구할 신관이었으면 좋겠고, 치료에도 능했으면 좋겠다며 스피노스를 지목한다.

미쳐가는 왕으로 인해 망가져가는 왕국에서 자신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던 스피노스에게 마나난은 세상을 구하는 임무에 동참 할 것을 제안하였고 그것에 응해 함께하기로 한다. 떠나기 전날, 이세트가 찾아와 왕국을 버리고 도망치는 것이냐 일갈하고 스피노스를 대신해서 자신이 왕국을 지켜내겠다며 소녀 티를 벗고 어른스러운 당찬 모습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스피노스도 자신을 대신할 새로운 제사장[27]을 이세트에게 소개한 후 영웅의 길을 위한 여정을 떠났다.

루 라바다가 영웅으로서의 임무를 완수 한 뒤, 모리안과의 거래에서 필멸자의 길을 걷기로 한 스피노스는 루를 보고 있으면 왠지 이세트가 떠오른다고 하며 이세트를 다시 보좌하기 위해 왕국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다.

하지만 고향에서는 왕이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여대며 태양은 자신 하나 뿐이라며 2번째 태양을 섬기는 이교도들에게 누가 진짜 태양인지 보여주기 위해 수도를 빛이 들지 않는 지하로 옮긴다고 하며 대규모 공사를 착수 시켰고, 무리한 공사로 백성들을 죽음으로 이끌기 시작하였다.
거대한 공사에 백성들은 말라죽어갔고, 하반의 가족들 또한 전멸한 광경을 본 이세트는 왕국을 지키기 위해 반란을 도모하지만, 새 대제사장의 배신과 동쪽의 외세인 야만인 용병들을 금은보화로 끌어들인 왕으로 인해 반란은 실패했고, 이세트는 사약을 하사받은 뒤, 다리가 잘리고 두 눈이 뽑혀있던 하반의 앞에서 사망하게 된다. 이후는 푸른 수정의 힘으로 깨어난 이후엔 시즌2의 내용대로였다고 이야기를 끝마친다.
이후 왕국은 모래폭풍에 의해 멸망하였고 여정에서 돌아온 스피노스가 보게 된 고향의 모습은 멸망한 뒤의 모래뿐이었다.

스피노스는 자신의 왕국은 이세트 공주같은 올바른 자가 있었음에도 초라하게 멸망해버리고 말았다며, 부패와 광기를 막은 것은 일개 인간이 아니라 태양신의 분노였다고, 오직 태양처럼 찬란한 빛의 힘만이 유효한 힘이라고 말한다.
아무튼 스피노스는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즉 영웅인 플레이어가 하고 있는 짓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라고 주장하나 이 말을 들은 리엘은 스피노스에게 꿀밤을 먹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란 말을 한다.
리엘 일행의 얘기가 길어지자 브린은 천천히 따라오라며 영감들을 냅두고, 플레이어와 함께 먼저 알현실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플레이어 vs 밀레드
플레이어와 브린은 타라타 대성당으로 가는 길을 왕의 병사들이 벽을 세워 노골적으로 왕의 알현실쪽을 향해 길을 유도하고 있는 것을 목도한다.

한편 알현실에서는 플레이어가 가까이 오자 밀레드가 힘을 해방하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고 머리에서 점점 익숙한 뿔이 돋아나며 변이가 진행 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세트는 변해가는 밀레드를 보며, 왕족으로 태어나 원치않는 죽음을 맞이하고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었으며 죽음에서 깨어난 뒤에는 이미 세상에 없는 이를 갈구하는 운명, 그 사람을 살리려고 시간을 되돌리려 하지만 상처만 더 커지는 같은 운명을 가진 점을 어필하며 멈출 것을 호소하지만, 하반과 잠시나마 만나 작별 인사라도 할 수 있었던 이세트와의 비교를 거부하며, 누나와의 작별인사조차 할 수 없었던 자신은 플레이어와의 만남이 필요하다며 포탈을 열어 이세트를 쫓아내버린다.

플레이어는 알현실에 당도하게 되고, 밀레드는 숨기고 있던 진실을 말해주게 된다.
플레이어는 시즌2 종료 후, 밀레드와 헤어지게 되는데 누나를 애타게 찾던 밀레드는 자신의 나약함을 깨닫게 되고 플레이어가 나약한 자신을 필요 없어 버렸다고 은연중에 생각하게 된다.

자신을 들러리라고 표현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던 밀레드에게 때마침 마하가 계약을 제시 하였는데, 엑스트라 에피소드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것은

대충 이러한 내용의 계약이었다.

밀레드는 마하의 거래를 수락했는데 사실 밀레드는 그 계약을 역이용하여, 크로우 크루아흐의 성력을 얻어 반신의 힘을 얻게 되면 플레이어와 힘을 합쳐 마하를 타도한다는 계획이었다.

거래를 수락 받은 마하는 죽음의 신의 성력을 집어넣는 수술을 직접 해주던 도중 밀레드의 안에 있던 깊은 절망인 누나가 죽었다. 모두 날 잊었다. 플레이어에겐 더 이상 내가 필요없다. 같은 생각들을 읽게 되고 시즌4 들어 지겹도록 나온 암시마법을 사용하여 앞의 절망감을 이용해 밀레드가 미쳐가도록 유도한다.

미쳐가는 밀레드가 과연 정의로운 꼬맹이로 남을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이야기는 플레이어와의 전투가 시작되는 지점으로 돌아온다.

밀레드는 플레이어가 시즌3에서 용병단 친구들을 되살리기 위해 얼마나 절박하게 싸웠는지 알고 있다며, 자신 또한 마찬가지라고 한다. 잃어버린 자신의 누나를 되돌려 받는 것, 그것조차 욕심이라면 하다못해 잠시라도 만나 제대로 된 작별 인사를 나누는 것, 그 뿐이라며 그걸 위해 단 한번만 영웅의 검을 빌려달라고, 자신의 계약을 완수한 뒤에 플레이어에게 같이 마하를 때려잡자고, 플레이어의 말 한마디면 자신은 언제나 플레이어와 함께 싸울 것 이고 왕국의 전군도 플레이어의 편에 설 것이라며 제안 하지만, 어째서인지 플레이어는 침묵으로 일관한다.

밀레드는 누나만 돌려받고 나면 영원히 플레이어의 편에 설 것이며, 함께 운명에 대항하자며 재차 제안을 하지만 또 다시 플레이어는 침묵.[28]
이에 밀레드는 비록 자신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플레이어만은 행복하기를 바랬고, 그걸 위해서 반신이 되는 고통을 참고 마하에게 자기 자신을 기꺼이 내어줄 수도 있었건만 플레이어는 그런 밀레드 자신을 위해 조금도 내려놓을 수 없다는 거냐며 울분하고 플레이어와의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전투가 끝나고
밀레드가 플레이어에게 패배를 눈앞에 두고 컷신이 나온다. 이계의 힘으로 쫓겨났던 이세트가 포탈에서 나오며 가로막은 뒤 그 힘에게 조종 당하지 말라며 밀레드를 독려하고 밀레드는 이세트를 공격 하였지만 일부러 빗나가게 한다. 이세트는 자신을 공격하지 않을 거라 알고 있었다고 말하고, 밀레드는 자신은 모든 것을 잃었는데 왜 이세트 너마저 자신을 방해하려고 하냐고 울부짖으며 무릎 꿇는다. 이세트는 밀레드가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누나로부터 새로운 삶을, 새로운 힘을, 옳은 선택을 할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자신이 밀레드를 구해주겠다고 한다.

이세트는 지금의 밀레드의 모습은 상술한 밀레드의 정신속 약점을 찔러 밀레드를 타락하게 한 마하가 원하던 모습이라고 말 하면서, 아직 밀레드의 안에 이세트 자신이 기억하는 밀레드가 있다고, 그 증거로 자신을 공격하지 않았고, 성력에 먹혀가는 와중에도 끝끝내 이계의 불꽃 속에 알 수 없는 빈틈을 만들어 플레이어를 보호하려고 했다며, 마하는 널 완전히 장악할 수 없었다고 일깨워준다. 사실 과거의 밀레드는 에이레가 마하에 의해 돌아오지 못할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고, 타락한 모습 속에서 과거의 밀레드의 모습을 보았다며 어서 돌아오라고 껴안아주게 된다.

그 상태에서 이세트의 몸에는 태양을 닮은 따뜻한 빛이 흐르게 되고 밀레드의 푸른 빛은 사그러들기 시작하는데..
내가 네 옆에 있어.

이세트는 가루가 되어 스러져갔고, 밀레드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태양신의 계시를 통해 어른이 된 밀레드가 가까운 미래에 플레이어와 대적하는 것을 봤고 그 사이를 자신이 가로막아 구해내는 미래를 봤다고 한다.
바로 자신이 희생해 밀레드를 살리는 게 자신의 진짜 운명이었던 것.
이세트도 자기자신이 등장하는 계시는 처음 봤기때문에 밀레드에게 이끌려 미래의 밀레드의 타락을 막고자(=운명을 거스르고자) 밀레드와 함께 행동을 해왔던 것이다.

이세트는 밀레드와의 작별인사를 나누고 마치 시즌2의 에이레처럼 밀레드를 지키고 산화해 사라지고 말았다.
시작은 같았으되, 끝은 같지 않기를... [29]

이세트로 인해 마하의 세뇌와 크로우 크루아흐의 신성력에서 풀려난 밀레드는 본래의 어린 모습으로는 돌아오지 못했으나 그래도 청년 정도의 성장한 말끔한 모습으로 되돌아오며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정신을 차린 밀레드는 오직 크로우 크루아흐의 힘을 얻어 마하에게 대항 하는 것만이 목표였을 뿐이지, 영웅의 검을 빼앗고 누나를 되찾는 것은 자신이 원했던 바가 아니었다고 한다. 엘라한이 했던 말[30]이 맞았다며 마하를 역이용 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믿었던 모순 투성이의 자신의 과거에 대해 반성하며 사과한다.
이 때 플레이어 또한 무려 세 번에 걸친 연속 답변으로 밀레드에게 위로하고 사과한다.
무엇도 잘못이 아니다.
나쁜 건 마하뿐이었다.
널 돌아보지 못해 미안하다.
플레이어의 사과[31]
밀레드는 플레이어에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지만 마하에게 모든 걸 떠넘긴다고 해서 자신의 책임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며, 자신은 자신의 행동과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플레이어에게 대성당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려고 한다.

이 때 리엘이 나서서 암시 마법의 뒤에 자신의 책임을 숨기지 않는다니 어른스러운 행동이라며 소년 왕을 칭찬하지만, 반성도 좋고 책임지는 것도 다 좋은데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충분히 우는 것이라며 사람이란건[32] 머리를 차분히 식히고 감정을 풀어놓아야만 끝을 맺고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를 남기는 선택을 하고 만다고, 그건 아무리 어른이어도 수백 수천 년을 넘게 산 사람이어도 마찬가지라고, 누구도 예외는 없다고 말한다. [33]
그러니 충분히 우는 시간을 가지라며, 긴박한 전장의 한복판이지만 그 정도 여유는 있다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밀레드는 두 눈을 막고 소리없이 흐느낀다. 떠나간 네 누나와 태양의 공주도 분명 그러기를 바랄 거라는 리엘의 위로와 함께 에피소드는 종료된다.

6.12. S4 Episode 5 EX 5: 원한의 암굴

인게임 내에서 스토리 없이 출시 된 최초의 레이드.

개발자 노트에서만 스토리를 공개하였으나, 보스인 카사르가 플레이어에게 분노하고만 있다고 2~3줄 끄적여있을 뿐이고 왜 분노하는지는 개발자 본인들도 모르는 듯 하다.

6.13. S4 Episode 6: 믿음으로 행하니

신규 지역 '셴 마그 숲'에서 진행되는 스토리. 에녹이 직접 플레이어를 막아서게 되는 내용이다.

첫 장면은 루더렉과 아하센 영주가 동맹군의 진군 전황을 살피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아하센 영주는 지금까지의 전황을 이야기하면서, 로메르가 결국 플레이어에게 쓰러졌다는 사실까지 언급하며 적 영주의 회유는 실패한 것이라며 좌절하며 플레이어의 방식에 약간의 반감을 드러내지만, 루더렉은 그의 행동을 의심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아하센 영주를 설득한다. 그러던 중, 시에테가 등장해, 그녀에게 보급군이 정말로 카르마뉴 군과 함께 전멸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상황과 마주한 것인지를 파악하고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시에테가 명령을 받고 나간 뒤, 클레르 사도가 등장하여 플레이어가 국왕 밀레드를 회유하는 데 성공했다는 승전보를 가져오고, 이후 루더렉이 아하센 영주를 설득하며, 국왕이 우리 편이 됐으니 진지를 왕성 내부로 옮겨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명령을 내린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서 세르하와 키안, 메르의 진영이 나오는데, 이세계를 연결시킨 여파로 세르하는 여전히 완전히 회복을 못하고 있는지 고열과 함께 쓰러지고 키안은 이럴 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탓하며, 플레이어라도 곁에 있었으면 하고 한탄한다.
그리고 동맹군의 진영에서는 드디어 밀레드를 완전히 회유시키고, 그가 기운을 차리고 함께 왕성을 빠져나가려 하자 당연하다는 듯이 근위병들이 들이닥쳐 폭도들을 제압해두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나선다. 밀레드는 국왕의 명이라며 어서 물러나라고 하지만, 에녹의 명령이라며 왕의 명령조차 순종할 생각이 없어보이는 근위병들을 뒤로하고 일행은 과거 밀레드가 에이레에게 구해졌던 통로를 통해 타라타 왕성으로 도주하기로 한다.

타라타 왕성으로 향하는 지하수로를 통해 이동하던 중, 스피노스에게 밀레드가 호의를 전하자 스피노스는 그것을 쳐내며 역겨운 호의는 집어치우라며, 여전히 밀레드에 대한 분노가 식지 않았음을 드러내며 리엘은 스피노스와 나는 둘이서 알아서 가겠다는 말과 함께 밀레드를 안심시킨다.
장면이 다시 전환되어 에녹은 근위병에게 폐하의 도주로를 파악했느냐고 물어보고, 도주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그럴 줄 알았다며, 이제는 무능한 히스나이츠 대신 법황청이 폐하의 안위를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며 근위병을 물린다. 그리고 거울 앞에 서서 여신 마하를 불러내고 그녀와 대화한다. 안색이 흐트러졌다며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고, 마하는 루 라바다가 단신으로 자신을 찾아왔었다고 말하며 약간의 소동이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에녹은 당황하여 어디 다친 곳은 없냐며 마하의 안위를 걱정하지만, 마하는 무섭게 위협하기에 잘 타일러서 멀리 보냈다고 말한다. 그리고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밀레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데, 이세트가 난입해 밀레드의 몸에 있던 성력을 전부 정화하고 목숨을 바쳤다는 말을 듣자 자신 때문에 멸망한 나라의 공주가 이제 와서 내 앞길을 가로 막느냐며 분개해한다. [34] 태양신과의 연결은 진작에 끊겼을텐데, 태양의 계시를 어떻게 들었느냐며 놀라지만 이세트가 밀레드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행동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에녹이 전하자 마하는 "그놈의 운명. 매번 이런식으로 나를 방해한다"며 짜증을 내고, 마음이 부드럽고 여린 영웅이라면 자신을 동경하던 어린 아이를 절대 벨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둘의 대치가 길어졌다면 분명 밀레드가 유리해졌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계획의 불확실성은 본인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었고, 지름길로 가려다 실패한 셈치고 운명을 깨부수기 위해 실패를 털어내겠다고 말하자, 에녹은 "아직 바로잡을 방법이 있다"라고 마하를 회유하자, 인간의 마음에는 항상 틈이 있다고 말하는 에녹을 보고 그건 내가 항상 하는 말이라고 반응하고, 어디 한 번 계속 말해보라는 마하. 에녹은 거울에 비친 마하에게 귓속말로 모든 계획을 말하고, 밀레드의 실패를 대비해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 명령을 내려주기를 원한다.

마하는 명령을 내리는 것은 간단하나, 이 계획대로라면 에녹 자신은 영웅의 손에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거냐며 다시 물어보지만, 에녹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다고 답한다. 그리고 어쩜 죽으러 간다는 말도 저렇게 무덤덤하게 하냐며, 마하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묻는데, "너는 단 한 번도 나에 대한 신앙을 의심한 적이 없냐"고 묻는다. 자신에 대한 신앙이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고 의심해본 적이 한 순간도 없냐는 말에 에녹은 여신이 보여준 한사람의 일생으로는 일궈낼 수 없는 성과들을 일궈냈으며, 그것만으로 마하를 숭배할 이유는 충분하며, 신앙이 어떻게 만들어졌든 의미 없는 일이라고 말하며 마하에 대한 신앙이 변할 일은 없다고 일축한다.

그리고 한결 같은 답을 들었다며, 마하는 그 마음을 오롯이 간직한 채 나를 위해 죽길 바란다, 그리울 거라며 사라진다. 그리고 에녹은 마하의 마지막 한 마디를 되뇌이며 "그거면 충분하다"는 말과 함께 이제 죽으러 가야 할 때라며 독백한다.
한편 동맹군 일행은 지하수로를 지나 셴 마그 숲에 도착.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밀레드가 브린의 말에 웃음을 살짝 보이자, 스피노스는 그에 분개하여 이세트 공주는 너 때문에 또 한 번 목숨을 잃었는데 너는 태평하게 웃음이 나오냐며 그를 가격한다. 리엘은 스피노스의 행동에 너조차 바꿀 수 없던 결과를 어린 애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일침하며 그런 비겁한 행동으로 공주의 죽음을 오히려 욕되게 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자 스피노스는 "내가 공주의 죽음을 욕되게 한다고? 공주의 죽음이 아무것도 아니었던 양 웃고 떠드는 너희들이 아니고?"라며 반응하고 더는 대화할 가치도 없다고 말하며 일행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리엘은 지금은 루보다 막돼먹은 붕대 친구를 봐주는 것이 급하다며, 루는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하더라도 무사할 테니, 내가 여기 남아 스피노스를 기다리겠다고 말하며 동맹군 일행을 먼저 타라타 왕성으로 보낸다.

동맹군이 왕성에 도착하자, 대성당에서는 한창 성찬식이 거행중이었고, 거기서 신도들을 이끄는 타라타의 성녀 에포나와 마하를 확인한다. 브린은 성찬식을 지켜보던 중, "이 성찬식은 단순한 포교를 위함이 아닐지도 모른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아니나 다를까 갑자기 전투 중인 법황청 병사들이 난입하며 마족이 왕성에 난입했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그 마족의 정체는 다름 아닌 타라탄이었다. 에녹이 풀어놓은 마수가 왕성에 들이닥치자, 순식간에 지옥과도 같은 광경이 펼쳐지며 타라타의 민간인들이 학살당하고, 병사조차 맥없이 쓰러진다.

에녹은 동맹군 일행이 대성당으로 향할 거라는 사실을 미리 눈치채고, 민간인이 학살 당하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영웅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밀레드는 우리가 나서서 타라탄을 제압해야 한다고 반응하지만, 브린은 그것조차 함정이며 우리가 모습을 직접 드러내게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클레르 사도의 실력으로 유추해 볼때 타라타 법황청의 인퀴지터라면 타라탄 한 마리 정도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며 지금 당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인퀴지터가 당도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대성당 본청을 치지 않겠냐고 제안하지만, 플레이어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며 나서고, 브린은 그런 반응일 줄 알았다며 플레이어의 결정을 따라 타라탄을 제압한다.
장면은 다시 전환되어 셴 마그 숲에서 리엘은 '정교한 눈 속임'을 발견하고 귀가 간지럽다며 누가 내 욕이라도 하나?라는 반응을 보인다.[35]
장면은 또 한 번 전환되어 다시 한 번 타라타 왕성, 성찬을 마신 민간인들과 법황청의 병사들, 인퀴지터들이 영웅 일행을 포위하며 "폐하를 납치했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그들을 위협한다. 영웅과 브린은 민간인과 병사가 섞여서 여기서 싸우면 크나큰 희생이 벌어질 것이라며, 밀레드는 적당히 자신의 장단에 맞춰주라고 말하며 로브를 벗고 나서며 "섣부른 행동은 금하라"라고 말하며 정말로 브린과 영웅 일행에게 납치당한 것처럼 연기를 하기 시작하고 브린은 그에 맞춰 밀레드에게 자신과 목숨과 연결되는 저주를 걸었다며, 자신을 죽이면 폐하의 내장도 뚫릴 것이라며 인퀴지터를 협박하기 시작한다.

이후 결국 인퀴지터는 브린을 죽일 수 없다며 창을 거두고, 일행은 몸을 숨기며 단서를 찾기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광증의 증상에 대해 되짚어보며 성찬식이란 건 단순한 포교가 아닐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지금까지의 광증은 개개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이상행동을 유발하는 선에서 그쳤지, 다수의 군중을 지배하거나 제어하는 종류는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광증이 더더욱 퍼지게 된다면 왕성 전체가 광증에 시달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와중에, 플레이어는 먼저 에녹을 처리하자고 말하며 브린과 밀레드 역시 에녹은 마하의 충실한 수족이니, 그를 쓰러뜨리면 마하와의 전투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문제는 놈을 어디서 찾느냐는 것인데, 밀레드는 법황청 중심부에 위치한 마법 연구실로 향하자고 말하고, 그 곳을 찾아나서게 된다.
장소는 다시 한 번 전환되어 셴 마그 숲의 스피노스의 시점.

스피노스는 리엘이 마지막으로 했던 말을 되뇌이며 감히 나에게 그딴 모욕을 줬냐며 분개하지만, 스피노스의 앞에 누군가가 나타나며 "오랜만이다 팔라라의 충직한 숭배자여"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에녹. 에녹은 광신자 동지로서 마지막 이야기를 하러 왔다며 스피노스에게 말을 건네지만, 스피노스는 "베르베 때의 일은 공통의 적을 가지고 있었기에 성사됐던 일시적 협력"이었을 뿐, 지금의 자신은 목적을 이미 이루었고, 마하와 팔라라 역시 칼 끝을 겨누었으니 더 이상 우리의 협력 관계는 유지될 필요가 없다며 일축한다.

그러나 에녹은 여신님께서 평화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팔라라를 왕성 밖으로 내보냈을 뿐, 그를 해치지 않았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루가 마하를 치러 온 것은 사실이나 마하는 루의 갑옷에 생채기 하나 내지 않고 곱게 돌려보냈다는 사실을 말해주었고, 그 사실에 절망하며 "팔라라조차 이미 대성당을 떠났는데, 나는 거짓된 영웅과 함께 하며 그런 참극을 목격했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주저앉는다. 그리고는 밀레드 그 멍청한 꼬맹이 때문에 자신의 죄를 사해줄 유일한 존재가 무의미하게 죽어버리고 말았다며 탄식하자, 에녹은 공주에 대한 신앙이 엄청나다고 말한다.

그리고 스피노스에게 너와 나의 신앙의 근본은 다를 것이 없다며 어느 신도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겠냐며 말한다. 그 어느 신도란 당연히 에녹 자신이었고, 에녹은 어린 시절부터 인간의 목숨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에 전혀 가책을 느끼지 않는 마법사였다는 사실, 그러한 성향 때문에 결국 법황청에서 파면되었다는 사실, 파면된 에녹이 다시 한 번 법황청의 마법사로서 등용되었고 케흐와 동업했다는 사실, 하지만 케흐조차 에녹의 광기를 두려워하여 떠나고 그 자리에 마하가 나타났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마하는 자신의 신체를 연구하는 것조차 허용했고, 그 결과 에녹은 드디어 자신의 연구를 처음으로 성공시켜 마하의 신체를 본뜬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 뒤부터 에녹은 마하를 열렬히 추종하기로 결심했었다는 과거의 이야기이다. 스피노스는 이런 이야기를 내게 해주는 이유가 뭐냐고 말하자 게아스를 내밀며 이건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는 잡풀이 아니냐며 묻고, 이걸 먹고 영웅이랑 싸움이라도 하라는 거냐며 되묻는다. 에녹은 네가 그걸 원한다면 말리진 않겠다고 말하자, 스피노스는 우린 더 이상 협력 관계가 아니라며 게아스를 내팽개치고 떠나려 한다.

하지만 에녹은 나는 지금 마하를 위해 목숨을 바치러 가는 길이라고 말하며 나의 계획이 성공하면 너는 오히려 팔라라에게 더 빨리 도착해 그를 지킬 수 있다는 말에 결국 스피노스는 회유당하고, 그를 따라간다.
네 신이 눈앞에 살아 현신해 있을 때, 육신과 영혼을 다해 찬미하라.
네 신이 살아서 숨쉬고 있을 때, 있는 힘껏 네 믿음과 열의를 전하란 말이다.
믿지 않는 자들의 말에 결코 휘둘리지도 망설이지도 마라.
그 끝이 아무리 추할지라도 끝내 네 신은 널 기억할지니.
신이 그릴 세상 속에 영원히 네가 함께 할 것이다.
에녹

에녹은 광신자 동지로서 마지막 충고를 건네며, 영웅들이 이 쪽으로 오길 기다리며 스피노스에게 게아스를 먹이길 부탁하고, 에녹이 변이하는 모습을 보고 스피노스는 그의 마지막 말을 조용히 되뇌인다.
마법 연구실에 도착한 플레이어 일행은 법황청 마법 연구실에서 케흐와 에녹의 연관성을 찾게 되고, 둘은 강한 인연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추측한다. 법황청의 마법사이자 인체를 가지고 연구하는 실험을 했었던 둘은 정말로 한때의 동료였었고, 같은 마족 지배술을 연구한 표본도 남아있었던 것. 보고서에는 에녹이 있을 만한 장소는 전혀 나와있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외부 실험실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도중, 복도에서 인퀴지터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단자들이 대량의 신도를 납치해갔다"는 말이었다.

그리고 브린과 밀레드는 그 말을 듣고 에녹이 또 인간들을 납치해 실험을 벌이려는 거라고 짐작하고, 밀레드는 창문 밖을 확인한 결과 방금처럼 충돌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건 어려울 거라고 말한다. 브린은 인퀴지터 자체는 지금의 영웅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여기서 충돌이 일어났을 시에는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는 듯 이야기하고 밀레드 역시 그 말에 동의한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누군가가 연구실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다행히 인퀴지터가 아니라 타메인 주교 대행이었다. 타메인은 고위 사제 전용 접견실로 일행을 안내하고, 접견실에서 에녹의 도심 부근의 실험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밀레드는 도심에는 부지가 별로 없어서 실험실로 마땅한 곳이 없다는 말에 셴 마그 숲을 떠올리며, 리엘이 대기하고 있던 그 장소로 일행들과 함께 돌아간다.
장면이 전환되어 셴 마그 숲, 리엘은 이제 슬슬 친구들이 돌아올 때가 됐다고 말하자, 마치 에지라도 했다는 듯이 정말로 일행들이 리엘의 앞에 도착하고, 역시 이리로 돌아올 줄 알았다는 말을 건넨다. 그리고 브린은 이미 날이 저물었으니, 해가 밝으면 다시 에녹의 실험실을 찾아보자고 하지만 리엘은 이미 수상한 곳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브린은 스승님이 하신 말 중에 걸리는 게 있다고 말하며 "역시 이 곳으로 돌아올 줄 알았다니요?"라고 말하며 우리와 따로 행동하기 전부터 이 곳에 수상한 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듯한 말투에 대해 지적하고, 리엘은 안 알려준다고 얼버무린다.

브린은 아직도 쓸 데 없이 말을 아끼는 늙은이의 역할을 유지할 셈이냐고 묻고, 너희 젊은이들의 운명을 위해선 그게 최선이라고 말한다.[36] 그리고는 앞으로도 난 알아도 모르는 척, 몰라도 아는 척할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너무너무 급해보이면 도움은 주겠다고 한다. 밀레드는 아직도 스피노스가 돌아오지 않았냐고 묻고, 리엘은 어디로 나들이를 갔는지 당최 돌아올 생각을 안 한다며, 예전부터 손이 많이 가는 친구라고 말하자, 그건 자기 자신을 말하는 거냐며 스피노스가 돌아온다.

그리고 대체 어디 갔다 온 거냐고 묻자, 에녹을 만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게 정신을 지배하는 잡풀을 주려고 안달이 났다고 말하며, 스피노스와 함께 일행은 에녹의 연구실로 향한다. 연구실 앞에서, 맹독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스피노스는 리엘, 브린과 협력하여 정화의 성수를 만들어 주고[37] 실험실로 향한다. 히스나이츠를 모두 처리하고 에녹에 당도한 일행, 실험실에서 보이는 고대의 마법을 재해석한 특이한 마법진을 발견하고, 그것을 경계한다. 그리고 실험실의 심층부, 생명체의 알과도 같은 물체가 널부러져 있는 끔찍한 광경을 마주하고, 그 곳에서 에녹을 마주하지만 에녹은 더 이상 인간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태에 도달해 있었다.

에녹은 마하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다고 말하자, 밀레드가 그런 알량한 믿음 때문에 목숨까지 내버리겠냐고 되묻고, 에녹은 너희의 믿음이나 나의 믿음이나 크게 다를 바 없다고 하며 너희 역시 여기에 도달하는 동안 수많은 피를 봐오지 않았냐며 아이단의 이름까지 말하며 자신이 아이단이 배반한 사건의 진범임을 고백하고 영웅은 아이단의 이름을 듣자 분노하며 "너의 최후까지 아름다울 거라고 생각지 마라"라고 일갈하며 전투에 돌입한다.

결국 에녹은 전투 끝에 영웅에게 패배하지만, 여기엔 아무도 잡혀오지 않았다며 진실을 말하고, 리엘은 황급히 저 녀석을 막으라고 하지만 에녹은 영웅에게 달려들어 최후를 맞이한다. 리엘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에녹이 설치한 마법진은 시전자를 제물로 발동하는 마법진이었고, 결국 에녹이 영웅의 손에 최후를 맞이함으로써 에녹이 완성한 대규모 광증 마법이 타라타 왕성에 퍼지게 된다. 즉, 에녹을 쓰러뜨리긴 했지만 결국 끝까지 에녹의 손에서 놀아난 거였던 것.
상황은 다시 전환되어 마하는 신성력에 휩싸이는 것을 느끼며 에녹이 또 한 번 성공했나보다며 그를 칭찬해준다.

그와 함께 추종자들에게 에녹의 빈 자리를 대신 할 누군가를[38] 소개하며 그 누군가에게는 수장을 잃고 빌빌대고 있는 이웨카 녀석들에게 마하가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할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옆에 있던 또 한 명이 공개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에녹과 친했던 레무. 즉, 마족과 인간이 연합할 것을 알고 애초부터 마하와 에녹은 수를 써두었던 것. 이후 레무를 베르베로 다시 돌려보내려 하는데, 레샤우에게 누아자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는 마하에게 레무는 레샤우에게는 계시가 없었다고 보고를 한다

그리고 이 말을 듣고는 레무를 돌려 보낸 뒤, "이제 어쩔 테지? 누아자."라는 말과 함께 장면이 전환된다.[39]
마하의 말에 반응이라도 했다는 듯이 누아자는 세르하에게 "태양의 빛으로 깨어나, 너의 사명을 다하라"는 계시를 내리고, 세르하는 누아자의 이름을 부르며 깨어난다. 그리고 그녀를 챙겨주는 키안과 메르에게 "그가 우리에게 돌아왔어요"라는 말과 함께 영웅 일행을 다시 한 번 맞이하고, 동맹군 선봉대가 돌아온 것을 보고 세르하는 침상에서 몸을 일으켜, 막사 한 구석에 조용히 있는 밀레드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붙잡으며 "돌아왔군요, 밀레드"라는 말을 건네며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6.14. S4 Episode 7: 예언의 결속

동맹군 본대 왕성. 세르하가 밀레드에게 자신을 알아보겠냐고 묻는다. 밀레드는 세르하와 키안을 알아보고 그간 있었던 일들을 사과한다. 키안은 밀레드의 어깨를 다독이며 괜찮다고 하며 세르하는 꿈 속에서 누아자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자신에게 수많은 기억의 파편들을 건네줬다고 말했다. 또한 기기에는 밀레드와 재회하는 장면도 있었다는데 브린은 이게 미래시 같다고 한다. 지켜보고 있던 메르는 파편화 된 기억을 하나로 묶고 조립할 수 있는 건 세르하 밖에 없단 말을 하자 브린이 마침 전력에 도움이 될만하다는 소릴 하는데 플레이어가 사과하란 눈치를 보내자 브린은 실언에 사과한다.

그때 루더렉과 아하센 영주가 바쁜 발걸음으로 막사의 안으로 들어온다. 루더렉은 밀레드를 보자 왕에게 무릎을 꿇으며 예를 표하는데 밀레드는 이렇게 할 필요까지 없다는 뜻을 비췄다. 키안이 밀레드를 기억하는 건 기억이 돌아온거냐고 묻자 세르하는 수많은 기억의 파편 중에 시즌2 때의 흰고래여관과 밀레드, 키안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에 키안은 눈물을 흘리며 그거면 됐다고 말한다.

그 후 근위병이 루더렉에게 작게 속삭인다. 이 말을 들은 루더렉은 플레이어에게 무언가 발견한 거 같다고 하며 같이 가겠냐고 묻고 함께 길을 나서게 된다. 거대한 첨탑 아래에서 시에테가 팔짱 끼고 있었고 루더렉은 보급대의 행방을 묻는다. 시에테는 보급대는 아직 못 찾았고 대신 마족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단 소식을 전한다. 한데 모여야 할 마족이 오히려 흩어졌다는 것, 여기에 리엘이 시뻘건 마법이 왕성으로 향했는데 아무 반응 없는 것도 이상하다고 한다. 이에 루더렉은 좀 더 자세히 알려달라 하고 일행은 루더렉에게 에녹의 최후와 그 진실을 알려주게 된다. 병사들의 상태를 잘 봐달란 말 끝나기 무섭게 세르하의 두통과 함께 새로운 기억이 떠오른다.

여기에 장소를 묻지만, 구체적인 장소까진 모른다고 하여 베르베 주민들에게 묻기로 하고 세르하도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밀레드, 리엘, 스피노스, 루더렉은 본인의 직책 때문에 남게 되고 모두 베르베로 향한다.

레무, 로무, 카흘린, 게르트루트와 오랜만에 재회한 플레이어는 그간 있었던 일들을 말해준다. 레무는 무섭다며 자릴 피하고 게르트루트는 레샤우를 찾아온 캐시스에 대해 얘기를 시작한다. 이루산이란 자가 캐시스의 리더인데 마신의 신탁으로 총사령관 자리에 올라 마족의 군대를 규합하란 명을 받았다는 것. 하지만 얼마 전부터 상황이 급변해 레샤우에게 보내지던 서신이 뚝 끊겼다고 한다. 플레이어가 말한 각 요충지로병력들이 배치된 것도 봉쇄령으로 모든 이동이 제한 된 것도 모두 최근의 일이라고 한다. 여기에 미심쩍은 부분은 그 이유가 없는 거라고 하자 메르는 이루산에게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냐고 묻자 플레이어는 마족 지배술만 안 당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보가 더 필요한 상황에 요르닌이 자신의 과거이자 종족인 캐시스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캐시스는 오랫동안 로흘란 평원에서 살아왔는데 특별할게 없는 그들이 강했던 이유는 대대로 이어지는 경험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캐시스엔 선대 전사의 유해에서 특수한 에르그 결정을 추출하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바로 절대 풍화되거나 유실되지 않는 경험의 전수가 비결이었던 것. 이어서 요르닌이 약한 개체는 버려진다는 말을 하자 브린이 놀라는데 그녀가 말하길 캐시스는 철저한 모계 사회라고 한다. 요르닌이 자신과 디아난은 버려진 이탈자고 마족 사회에서 최하층에 속한다고 말하며 어떤때는 네메디안보다 더 천대 받는다고 한다. 그렇게 천대 받으면서 굶주리던 어린 요르닌은 우연히 마키나와 만나 베르베 마을에 정착하게 됐다는 것이었다.

요르닌은 이루산에 대한 건 자세한 건 모른다고 하며, 아마 캐시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전사일것 같다고 한다. 그 후 요르닌은 자리를 피하고 모두 레샤우를 만나러 신전으로 내려가는데 그가 말하길 이루산은 지혜롭고 신중한 지도자였으니 무슨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후 봉쇄령을 뚫고 갈수도 있었지만 동맹의 손실을 불러올 수도 있어서 조금 위험하지만 잔도길로 우회해서 이루산과 만나기로 한다.

잔도길에서 레샤우는 최근 마신의 응답이 없어서 자신 뿐만 아니라 이루산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총사령관의 정통성에 문제가 생겨 마족 세력에 내전이 일어났다는 것. 모두 걱정스런 마음에 발걸음을 서둘러 옮기지만 바람에 피 냄새가 섞여있었다. 불길한 예감에 모두 허겁지겁 위로 올라가니 마족들의 시체가 수북히 쌓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마족 지배술에 이루산이 당한 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 별수 없이 플레이어가 두들겨 패 정신 차리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정신을 차린 이루산은 감사를 표하며, 샤칼의 편지를 받은 시점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마신이 곧 강림할 거란 말을 남긴 샤칼은 곧 암살 당하고 오염도 동족들을 하나씩 해치기 시작했다. 이후 이루산은 신관회에 낚여 로흘란을 떠났지만 후회해도 너무 늦었고 세계는 갈수록 붕괴될 조짐이 나타났다. 이루산은 끝에 다다라서 레샤우를 만나 신탁을 받고 복수의 정당한 명분이 생겨났다는 것이었고 그 길로 신관회를 처형했다. 여기까진 좋았는데 마족군 진영에 광역 마족 지배술이 그들을 덮치게 되었고, 이루산은 전사의 명예를 위해 서로 죽일 것을 지시했다. 이것이 사건의 내막이었던 것. 이루산은 그 후 이 곳에 온 목적을 묻자 플레이어가 동맹 때문에 왔다고 하는데 마족군은 이미 처참히 궤멸 상태인데 아직도 원하냐고 묻는다. 플레이어가 그렇다고 하자 린간 영웅을 기다렸다고 하며 에피소드가 끝난다.

6.15. S4 Episode 8: 잠들지 못하는 밤

로흘란 주둔지. 레샤우가 마신 키홀을 대신해 마족 전사인 이루산과의 화합을 승낙했다. 이루산의 본대는 거의 전멸했지만 각지에 흩어진 마족 병사들은 아직 건재했기에 잘 수습한다면 다시 원상 복구 시킬 여건이 충족 되었었다. 이에 이루산은 마족 내에 뿌리내린 신관회의 세력을 완전히 축출하고 인간들과의 동맹에 반대하는 이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르트루트는 여기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하며 걱정하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베르베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으며, 레샤우도 베르베 신전에서 마신의 신탁을 기다린 뒤, 이루산에게 조력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했다. 메르는 일이 모두 끝났으니 타라타 왕성으로 돌아 가자고 하고 별수없는 플레이어는 선택의 여지 없이 다시 발걸음을 옮기려는 때에 이루산이 자신의 통행증을 주며 이것이 있으면 관문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로흘란 주둔지에 모인 이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다시 흩어지게 되었다.

베스티 관 대회랑. 마하가 라우라, 셀렌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마하는 자신들과 힘을 합치면 재밌는 그림이 나올 것 같다고 하자 블러디 레이디인 '브레스'가 자신에게 내민 손을 뿌리친게 얼마 전이었는데 기억을 못 하는 거냐고 따졌다. 그러자 마하는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 같지 않냐고 하며 타라타 왕성의 불청객들을 쫓아내 줄 것을 탈티아와 브레스에게 요청했다. 이에 탈티아는 불청객들이 누군지 묻자 마하는 누아자의 사자와 그를 위시한 세력들이며 최근엔 꼭두각시 왕까지 내세워 왕성을 차지하는 바람에 골치가 아주 아프다고 했다. 셀렌이 자신들이 왜 그래야 하는지 묻자 마하는 너희가 눈을 뜨자마자 부리나케 낙원을 침공 해온 이유, 누아자와 그의 사자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라 하며 과거 모이투라에서의 빚을 갚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탈리아는 그렇다고 해도 선택은 자신들이 결정한다고 하며 사실상의 거절 의사를 계속 비추자 마하는 우연히 수장이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하자 순식간에 탈리아의 표정이 굳었다. 분노한 브레스는 칼을 빼들어 공격 하려고 하자 탈티아가 막아섰고, 마하는 자신이 발로르의 봉인을 풀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스가 그게 무슨 이야기냐고 묻자 마하는 에르그를 보여주며 엘쿨루스의 힘이 담긴 에르그를 활용하면 발로르의 봉인을 푸는 것도 식은 죽 먹기 아니겠냐고 했다. 셀렌이 이에 그렇다고 해도 먼저 발로르의 봉인을 풀어줘야 이야기가 수월해지는 것 아니겠냐고 하자 마하는 하기 싫으면 관둬도 된다고 말했다.

이때 라우라가 제안을 수락했고, 단 자신에게 먼저 엘쿨루스의 봉인을 넘겨달라고 요청하며 그 정도의 담보가 있어야 상호 간의 신뢰가 있다고 말했다. 마하는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짓지만, 이내 엘쿨루스의 봉인석을 붉게 만들더니 라우라의 손으로 옮겨줬다. 셀렌이 무슨 계획이라도 있는 건지 묻자, 라우라는 자신들에겐 선택지가 많이 있지 않다고 하며 이게 마하의 말대로 발로르를 맞이할 열쇠라면 반드시 잡아야 할 기회라고 했다. 라우라는 탈티아에게 마도 군단의 재가동율을 물었는데 탈티아는 아직 3할이 채 안 된다고 하며 급속 충전 중이지만 에너지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속삭였다. 탈티아가 직접적으로 나설 여건이 못 되는 상황. 할 수 없이 브레스가 직접 나서기로 했지만 스렝도 자신의 대지의 군단도 거들겠단 뜻을 내비췄다. 하지만 라우라는 마도 군단의 완전한 충전까지는 보호가 필요하다고 하며 스렝이 말한 문제에 대해서도 이미 탈티아가 생각해둔 바가 있다고 거절했다. 라우라는 떠나는 브레스에게 무리하게 전면전을 펼칠 필요는 없다고 하며 단지 시간만 벌어달라고 했다. 브레스가 정말 그걸로 되겠냐고 하며 발로르가 겪는 고통에 비하면 이들의 피로 강을 만들어도 부족하다고 하자 라우라는 감정을 앞세우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후 브레스는 타라타 왕성으로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출정했다.

타라타 왕성 임시 군사 재판장. 긴 의자에 앉아 침묵하던 루더렉이 민가로 내려가 식량을 약탈한 병사들에게 주동자는 효수, 동조자에겐 태형을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다소 지나쳐 보일수도 있었기에 민심이 나빠져 가고 있었고, 이를 지켜보던 아하센 영주도 현 상황[40]을 언급하며, 너무 가혹한 처사라며 이런 식으론 자칫 병사들이 반기를 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하였으나 원칙주의자였던 루더렉은 아하센 영주의 말도 일리가 있었기에 마음이 마냥 편치만은 않은지 침음을 삼키지만, 시민들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도리어 민가를 수탈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오히려 이럴 때 일수록 군령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며 선처를 내리진 않았다. 루더렉은 뒤에서 보고 있던 시에테에게 보급대의 수색을 맡겼고 시에테는 다시 먼 길을 떠났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밀레드는 속이 안 좋아졌는지 앞으론 자신은 병사들과 함께 할 것임을 말하며 식사를 따로 내오지 말라 명령 했다. 이러한 꼴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플레이어는 명분과실리, 그 어느 것도 선택할 수 없는 무력감에 젖어가고 있었다.

타라타 대성당에선 마하가 심심하다는 듯이 어떤 사내를 추궁하고 있었고, 그는 못 이기는 듯한 탁한 목소리로 왜 그런 선택을 한 건지 질문했다. 이에 마하는 서로 바라는 것이 같다고 하며 자신을 믿게 하려면 어린 아이에게 사탕을 물려주듯이 그 정도 선물을 쥐어줘야 했다고 말했다. 사내가 여전히 모르는 눈치를 보이자 마하는 자신은 손해보는 배팅은 하지 않는다고 하며 이 선물이 조만간 더 큰 무언가로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이어 마하는 그에게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냐고 하자 그는 붉은 빛의 저주로 혼돈은 이미 충만하며 빚어진 그릇 또한 마하의 뜻에 완벽하게 굴종한다고 답했다. 만족한 마하는 속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말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던 사내의 정체가 공개되었는데 그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에녹이었다.

한편 키홀은 시간이 멈춰있는 곳에서 모리안과 함께 있었다. 모리안은 티이와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된 상황에도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키홀을 보며 이해하지 못한단 반응을 보였다. 키홀은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모리안에게서 애써 티이를 찾아보려 했지만 이미 다른 인격이 되어 버린 모리안에게선 부질 없는 짓이었다. 모리안은 키홀에게 당신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이미 로흘란의 거친 바람이 수많은 생명을 뺏어갔다 말하며 세계의 존속이 위험해졌다고 했다. 키홀은 티이와 똑같은 얼굴로 자신을 비난하지 말라 하자 모리안은 이대로 여신의 폭주를 지켜볼 것이냐고 물었고 키홀은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티이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세계는 존속해야 된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때 공중에 부유한 채 멈춰있던 커다란 바위 조각이 균형을 잃고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다.

셴 마그 숲의 깊숙한 곳에 방치된 시드 별궁. 브레스는 이 장소가 마음에 들었는지 미소를 짓고 피를 떨어뜨렸다. 피가 떨어진 장소는 곧 장미 정원으로 바꼈고 브레스는 스렝에게 소감을 묻지만 뼛 속까지 전사인 스렝은 시큰둥한 답을 했다. 브레스는 그때 누아자의 신관을 좀 더 확실하게 제압했다면 발로르 님이 이런 치욕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 후회하자 스렝은 그건 간악한 누아자 때문이지 브레스 탓이 아니었다고 위로했다. 브레스는 누아자의 사자가 이 곳에 없다는 것을 아쉬워 했지만 이내 좋은 생각이 났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 왕성의 인간들이 피를 흘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플레이어가 본다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하다는 소리였다. 그러자 신중한 성격을 가진 스렝은 방심하지 말라고 하며 그녀에게 셀렌도 발로르도 라우라도 모두 플레이어에게 패했으며 모두 누아자의 사자를 얕봤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 말했다. 그러자 브레스는 스렝에게 누굴 믿고 싸우냐고 물었고 그는 자신은 발로르만을 믿으며 싸워간다고 답했다. 브레스는 걱정하는 스렝에게 달이 떠있는 동안 피의 군단은 무적이며 아름다운 장미 정원은 자신들의 장소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안심 시켰다. 스렝은 이런 그녀에게 누아자의 사자와 만나더라도 절대 단독으로 싸우지 말라고 하며 다같이 싸운다면 누아자의 사자여도 결코 자신들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브레스가 알겠다고 하자 스렝은 곧 정원을 떠나 라우라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타라타 왕성, 근처에 피의 군단이 포위망을 좁혀왔다. 뱀파이어 군단이었기에 죽여도 끝이 없어서 모두 절망에 빠졌으나, 클레르와 루더렉은 이런 병사들에게 계속 용기를 북돋으며 힘든 전투를 이어갔다. 저들의 의도를 알 수 없었기에 리엘은 저들의 우두머리를 찾지 않는 이상 끝이 없다고 하자, 스피노스는 진작에 떠났어야 했는데 빛의 인도자를 만나지도 못하고 개죽음 당할 수는 없다고 핀잔을 놓았다. 밀레드가 저들을 물리칠 좋은 방법이 없냐고 묻자 리엘은 그에게 무언가 알려준다. 같은 시각, 플레이어는 이웨카 군단의 소행으로 인해 왕성으로 돌아갈 방법이 없어 꽁꽁 묶여있었다. 브린이 전에 뱀파이어를 만난 적이 있는지, 밝은 대낮에도 만난적이 있는지 묻자 그에 대한 답을 했고 브린은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으니 일단 지켜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해가 지질 않아서 모두 이상하게 생각했고 브린은 곧 이웨카 세력이 마하와 손을 잡았음을 직감했다. 그는 주인공에게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물었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지하 통로를 이용해서 왕성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과거 브레스의 시점으로 바꼈다. 그녀는 어릴 적에 발로르에게 목숨을 구원 받은 적이 있었다. 발로르는 어린 브레스에게 자신을 따르겠냐고 물었고, 만약 자신에게 오면 그에 걸맞은 권능과 환희의 미래를 약속했다. 브레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이 제안을 받아들이자 등에 검은 날개가 돋아나 현재와 같은 뱀파이어 군단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계속 길을 해매던 플레이어 일행, 이때 세르하에게 다시금 두통이 찾아오더니 알 수 없는 목소리로 플레이어, 브린, 메르에게 자신을 따라오란 말을 전하게 된다. 메르가 혹시 누아자의 계시라던가, 기억의 파편을 조립한 것일수도 있지 않냐고 묻자 브린은 지금은 믿을 수밖에 없다고 하며 따라가자고 한다. 세르하를 따라간 길의 끝엔 처음 보는 거대한 성과 장미 정원이 존재했다. 브린은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저것은 유폐된 왕이 쓸쓸히 여생을 보냈다는 시드 별궁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고 정원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메르는 이 장미 정원 자체가 거대한 결계임을 알아차렸지만 때는 너무 늦은 후였고 별수 없이 모두 안으로 들어서게 되었고, 그렇게 블러디 레이디인 브레스와의 첫번째 만남을 가지고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패배한 브레스는 곧 심판의 때가 올 것이며, 그럼 당신들도 끝날 것이란 섬뜩한 말을 남기고 온몸을 뒤덮은 화염과 함께 재가 되어 사라졌다. 뱀파이어임을 알아차린 브린은 의아해하자 메르가 하프 뱀파이어에 대해 알려준다. 세르하는 마지막에 남긴 말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키안은 허풍일 것이라 짐작하고 모두 왕성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한편, 탈티아 일당은 에르그에 금이 간 상황 때문에 문제가 생겼었지만 스렝은 브레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 수 없다고 하며 다시 일을 천천히 진행하기로 했다. 같은 시각, 타라타 대성당에서도 마하는 에포나가 자신의 지시에 완전히 따르는 것을 보고 그녀에게 무언가 명령했고, 브레스가 좀 더 분발해서 영웅을 제거했다면 프라가라흐는 자신의 차지가 되었을 것이라 말했다. 마하는 브레스가 깨어나면 자신의 충실한 심복이 다른 사람도 아닌 누아자의 사자에게 죽었으니 상황이 더 재밌어 질 것이라고 하며 어떻게 되던지 상황은 혼돈일 것이라 말했다. 이어 자신과 영웅이 서로 닮은 것 같지 않냐고 웃고 에녹에게 다가와 귓가에 무언가 지시를 내리며 에피소드가 끝났다.

6.16. S4 Episode 9: 필사의 저지

브레스가 한줌의 재가 되어 죽자 스렝은 분노했다. 스렝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슬픔을 삼키고, 발로르 부활을 준비 중인 켈시나 산의 정상인 고대 제단으로 향했다. 생명의 나무가 라우라의 몸을 감싸는 것을 시작으로 부활 의식이 시작 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나뭇가지 끝에 맺힌 빛무리가 제단 위의 에르그에 스며들자, 생명의 나무는 점차 시들기 시작하고 이내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셀렌과 스랭은 의식이 방해 받지 않기 위해 준비를 서둘렀다.

한편, 브리지트가 있는 신의 대장간에선 그곳에 루 라바다가 서있었다. 마하와의 전투 후, 왕성으로 복귀하던 중에 신력을 버티지 못하고 무기가 파괴 되었고 새로운 무기를 받기 위해 메르가 알려준 대로 이 곳으로 온 것이었다. 루 라바다는 브리지트가 벼려낸 신의 무기인 브류나크를 받아 다시금 주인공 일행이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같은 시간, 보급대의 유일한 생존자인 바락스가 보급 물자와 함께 호위를 받으며 왕성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는 다리가 뭉개진 상태로 시에테에게 발견되어 구조되었다. 주인공 일행과도 합류하고 보급 물자도 확보된 그때, 세르하에게 산 정상에서 발로르의 부활 의식이 준비 중이란 계시가 내려온다. 이에 일행은 전서구를 받고 루와 합류하기로 한 리엘, 스피노스와 함께 켈시나 산 정상으로 향했다. 중간에 다른 이유로 리엘, 스피노스와 헤어지고 난 후, 길을 가던 중에 죽은 줄만 알았던 에녹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웨카 군단이 엘쿨루스의 봉인을 빼앗아갔으며 마하가 진짜 여신이 아니라는 진실을 알아챈 노스폴 군단에게 수작을 부려 자신의 장기말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장난 섞인 말투로 전한 후 모습을 다시 감췄다.

주인공은 방금 만난 에녹이 이전에 만났던 에녹이 아님을 알아챘고, 한 명이 아닌 여러명의 존재임을 짐작하며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켈시나 산의 동편에서 그곳에서 루와 합류한 리엘, 스피노스는 이야기를 나누며 켈시나 산 정상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셀렌의 서큐버스 군단이 그들을 막아섰다. 셀렌은 의식을 방해 하려는 루의 일행을 어떻게든 막아서고자 했으나, 전대의 영웅이자 팔라라를 다루는 루에겐 상대가 될 수가 없었다. 결국 루의 창에 흉부가 관통 당하며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같은 시각, 스렝과 그의 부하인 자이언트들과 인간들의 시체가 산을 이루고 있었다. 그는 에녹이 수작을 부려 이성을 잃은 노스폴군과 긴 시간 혈투를 벌인 끝에 지쳐서 돌 계단 끝에 걸터 앉았고 그 앞에 주인공 일행이 도착했다. 스렝은 긴 시간의 전투로 피로가 누적되어 주인공에게 결국 쓰러지게 되었다. 그렇게 주인공 일행은 쓰러진 스렝을 뒤로 하고 산 정상으로 향했다.
스렝은 이미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 조차도 없이 누운채로 떠나는 주인공 일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렇게 죽어가는 와중에 혼잣말로 발로르에게 죄송하다며 되뇌이고 눈이 감기기 직전 죽음의 경계에 도달했는지 그는 브레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브레스에게 자신 역시 패배하고 말았다며 자책한다, 브레스는 그런 스렝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는데 갑자기 스렝의 숨통을 그대로 완전히 끊어 죽여버린다. 알고보니 그녀는 브레스로 변장한 마하였다.

그리고 먼 곳에서 마하가 주인공 일행이 지나간 길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는다.

6.17. S4 Episode 10: 길 잃은 자의 종말론


주인공 일행은 힘들게 등산하며 마침내 켈시나 산 정상에 도착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빛이 번쩍하더니 무서운 기세로 땅이 흔들렸다, 추락할 뻔한 세르하를 키안이 간신히 그녀의 팔을 잡아 구해낸다. 그대로 무너져서 걷기도 힘든 돌계단을 밟아가며 주인공 일행은 켈시나 산 고대 제단을 향해 걸어나간다.

한편, 고대 제단에서는 탈티아가 혼자서 발로르의 부활 의식을 진행하고 있었다, 탈티아는 멀리서 빛이 날아와 발로르의 부활 의식에 쓰이는 에르그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스렝과 셀렌이 주인공 일행에게 패배하여 죽은 것임을 알게 되고 (이 빛이 스렝과 셀렌에게 발로르가 하사했던 권능이며) 이 권능이 무사히 회수 되었다며 혼잣말을 한다.
그러나 루와 리엘이 제단에 먼저 도착하여 루가 탈티아의 뒤에서 악신의 부활은 아직이냐며 물어보자 탈티아가 당황한다.
위기를 느낀 탈티아는 수천년 동안 입을 가리고 있던 묵언의 마스크를 벗어던지고는 지난번처럼은 물러설 수 없다며 루와 맞서 싸운다.
여기서 탈티아가 지금까지 직접 입으로 말을 안하고 염화를 통해 말을 한 것은 마력을 모으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래야 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탈티아는 모아둔 마력을 이용해 주변에 석상처럼 굳어있던 라그나힘들을 움직이게 제어해서 라그나힘 군단을 이용해 루를 공격하지만 루는 가소롭다는 듯 성창 브류나크를 써서 순식간에 라그나힘 군단을 쉽게 쓰러뜨린다.
탈티아는 수천년간 모은 자신의 마력이 무색하게 루의 상대가 되지 않자 더욱 당황하며 계속해서 또 다른 라그나힘 군단을 움직여서 루를 공격해봤지만 위 상황이 똑같이 반복될 뿐이었고 결국 탈티아의 마력은 소진되어 버리는 동시에 그녀도 마력을 쓴 과부하로 인해 탈진 직전의 상태가 되며 패배의 위기를 맞이한다.
루는 탈티아에게 인형 놀이는 끝났냐고 묻자 탈티아는 대답할 힘도 없이 헉헉대기만 한다.
이때 리엘이 탈티아가 부활 의식에 쓰는 에르그를 보고는 엘쿨루스의 기운이 느껴진다며 당장 파괴해서 없애야 한다고 일갈하자 탈티아는 그 것만은 안된다며 힘겹게 몸을 일으켜 에르그 앞에 서서 '발로르님만 강림하시면 너희는 끝장이다'고 말하면서 방어막을 펼친다.
루는 이런 탈티아를 보고 '눈물나는 충성심이군' 이라고 조롱하면서 그래서 언제 발로르가 강림하냐고 물어보자 탈티아는 곧 강림할 거라고 대답하는데 이 때 루가 '그런가? 그럼 넌 의무를 다한 셈이군.'이라고 말하자마자 순식간에 그녀의 뒤로 이동하여 그녀의 흉부를 브류나크로 찔러서 쓰러뜨린다.
탈티아는 피를 토하고 그대로 쓰러져서 죽어가는 와중에도 히죽거리면서 웃고, 결국 사망하는데 그녀 또한 발로르의 권능을 받은 몸이어서 죽자마자 그녀의 몸에서 나온 빛이 에르그로 빨려들어갔다.

그렇다, 애초에 발로르의 부하들은 공통적으로 주인공 일행과 싸워봤자 승산이 희박하다고 생각했고 주인공 일행과 싸우다가 죽으면 발로르에게 받았던 권능을 그에게 다시 돌려주는 희생을 하면서 강림한 발로르에게 모든 것을 거는 큰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권능이 에르그에 빨려들어가는 것을 본 리엘은 이러한 속셈을 간파하고 몹시 당황하면서 빨리 에르그를 파괴하라고 루에게 닥달한다.
그런데 루는 리엘의 시선을 피한 채 가만히 서 있기만하면서 리엘을 어이없게 한다. 리엘은 '뭐 하냐, 악신이 강림하게 이대로 놔둘겨냐'고 묻는데 루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어안이 더욱 벙벙해진 리엘은 무슨 소리냐면서 그에게 되묻는데 이에 스피노스가 옆에서 '악신이 강림하면 무찌르는 것이 이 지긋지긋한 영웅의 길을 끝내는 최후의 방법이다. 저 에르그를 파괴하여 악신의 강림을 막는 건 미봉책에 불과하며 완전히 끝장을 내기 위해서는 악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 는 다소 극단적인 대답을 한다.
리엘은 대답을 듣고는 무슨 되먹지도 않은 계획을 그럴싸하게 늘어놓느냐면서 루에게 너도 저말에 동의해서 가만히 있는 거냐고 묻자 루는 '물론이다, 외부의 위기는 내부의 결속을 다지기 좋은 구실이다'고 대답하자 너무 무모하고 실패하면 망령이 돼서라도 세상을 구할 거냐면서 그를 꾸짖는다.

옆에서 스피노스가 아직도 팔라라의 신의 권능을 의심하냐면서 계획을 바꿀 맘이 없음을 어필하면서 논쟁이 이어지는 와중에 주인공 일행도 제단에 도착한다.

등산하며 지친 주인공 일행은 탈티아의 시체와 라그나힘의 잔해들을 보면서 리엘에게 상황을 묻는데 자초지종을 들은 브린은 플레이어에게 어떻게 하겠냐는 말에 플레이어는 에르그를 파괴해야 한다고 대답하고 브린도 자신 역시 같은 생각이라고 말하지만 결국 발로르의 날개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며 악신 발로르의 강림은 완전히 실현되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때 마하가 나타나서 자신도 악신의 강림이 기대돼서 싸우지 않고 구경만 하러 온거라며 휴전을 제안한다. 그리고는 마력을 이용해서 타라타 왕성 내 밀레드가 자고 있는 침실을 비춰주는데 그 곳에서 자고 있는 밀레드를 창으로 찔러 죽이려 하는 마하의 지배술에 걸린 클레르를 목격하게 된다.
마하는 지배술로 밀레드를 찌르기 직전의 상태에서 클레르를 멈춰 세워두고는 포탈을 열어주면서 왕실의 밀레드를 구하러 갈 건지, 아니면 악신의 강림을 막으러 갈 건지 선택하라며 주인공 일행을 협박한다.

이 와중에 스피노스는 적의 말을 믿지 말고 사사로운 감정에 연연하지 말라고 일갈하고 리엘은 에르그를 먼저 파괴하는 게 우선이고 뒷일은 그 다음에 생각하라고, 루는 플레이어를 방해하지 말라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라고 말한다.
이어서 루는 플레이어에게 할말을 더 늘어 놓는데 자신은 솔직히 플레이어를 그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저 전력의 일부로만 여겼었고 여기까지 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으며 기대이상으로 일을 해낸 것에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한다. 또 왜 플레이어를 이렇게 여겻냐면 자신과 똑같이 나약하고 어수룩한 모습이 플레이어에게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셔 오직 신념을 걸고 싸우라는 조언을 해준다.

옆에서 두 영웅의 대화를 듣던 세르하는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며 누아자에게 신탁을 듣게 되는데 누아자는 밀레드를 구하라고 그녀에게 부탁한다.
세르하는 그 말 그대로 주인공일행에게 전달하자 플레이어는 마음을 바꿔 우선 밀레드를 구하러 마하가 열어 둔 포탈에 들어가게 되고 메르도 루에게 발로르에게 지지말라고 응원하고는 포탈에 따라들어간다.

스피노스는 포탈이 사라지자 떠난 주인공 일행에게 끝까지 멍청한 선택을 한다며 꾸짖고 루는 마하에게 이따위 수작질로는 자신을 막을 수 없고 발로르 다음은 너라고 일갈하자 마하는 알겠다며 방해 안되게 구석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구경이나 하면서 기다리겠다면서 그를 비꼬듯 대답한다.

그리고, 마침내 악신 발로르가 완전히 부활하며 세상에 다시 강림하고 만다.

발로르는 강림하자마자 루의 발 밑에 죽어있는 탈티아와 자신의 부하들에게 나눠줬던 권능이 다시 자신에게 모두 돌아와 있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는 자신의 부하들이 이미 모두 죽었음을 알게 되며 분노하며 루에게 모두 네놈 짓이냐고 묻는데 루는 '자신은 누군가의 지시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고 신념에 따라 침략자를 단죄할 뿐이다, 곧 너도 네 부하들을 따라가게 될 거다.'고 대답하자 발로르는 더욱 분개하며 땅으로 내려와 루에게 죗값에 파괴라는 형벌을 내려주겠다며 위협한다.
그렇게 루와 발로르가 서로 무기를 맞대고 치열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서로 대등하게 싸우는가 싶더니 발로르가 기습적으로 올려베기 공격을 하고 루가 가까스로 피했지만 완전히 못 피하고 스쳐 맞아서 루가 결국 피를 먼저 흘리게 된다.
옆에서 당황한 스피노스는 즉시 회복 마법으로 루를 회복시켜구면서 리엘도 방심하지 말고 정신차리라고 루에게 윽박을 지른다.
그러면서 리엘도 싸움에 가담해서 사실상 3대1의 싸움이고 루가 정신을 차렸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권능을 되찾은 발로르는 오히려 우위를 점하며 루가 밀리는 모습을 보여 구경하던 마하도 계획은 어떻게 된 거냐며 루를 들먹여 도발한다.
루가 마냥 밀리지만은 않고 반격도 해가면서 팽팽한 싸움이 이어지고 발로르로 루를 제법이라며 인정한다. 그러나 결국 발로르가 압도적인 힘으로 루를 쓰러뜨려 제압하고 만다. 스피노스가 옆에서 주문을 외워 봤지만 발로르의 성력 앞에 무력화되며 아무것도 못하게 되고 결국 루는 이건 나의 패배일 뿐이며 다른 누군가가 반드시 널 쓰러뜨릴 것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그대로 발로르에게 살해되고 만다.

이를 옆에서 모두 지켜본 스피노스는 자신도 곧 따라가겠다며 오열하고 리엘은 할 말을 잃고 그 광경을 멍하니 지켜볼 뿐이었다.
발로르가 뒤이어 스피노스와 리엘을 죽이려하다가 탈티아의 시체를 보고선 '네놈들은 이 세상에 파멸하는 것을 무능하게 지켜보게 하는 것이 더 큰 고통이다, 그러니 그냥 살려두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스피노스와 리엘은 아무말도 못한 채 침묵하며 최악의 상황이 된 것을 또다시 멍하니 지켜볼 뿐이었다.
그리고 구경하던 마하는 싸움이 끝나자 유유히 엘쿨루스이 봉인(탈티아가 부활 의식에 쓰던 에르그)을 회수하며 발로르에게 우리 할 얘기가 많은 것 같지 않냐고 하자 발로르는 어딘가로 안내하라고 명령하며 그녀를 순순히 따라가게 되고 마하도 남아있는 두 명을 보고 비웃으며 발로르와 함께 어딘가로 사라져버린다.
망연자실하고 있는 둘 중 리엘은 스피노스에게 플레이어에게 찾아가서 희망을 걸어보자고 제안하나 스피노스는 자신이 굳게 믿었던 루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니 더이상 우리가 할 건 없다며 거절한다.
그럼에도 리엘이 스피노스를 데려가기 위해 닥달하지만 스피노스는 플레이어는 영웅이 아니며 결코 에린을 구할 수 없다고 일갈하며 끝내 리엘의 말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작별을 고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한편, 타라타 왕성 내 밀레드의 침실에셔는 마하의 지배술에 걸린 클레르가 자고 있는 밀레드를 창으로 내려찍어 살해하려 하고 있었는데 밀레드가 잠에서 깨어나 클레으의 빨개진 눈을 보고는 그녀가 마하임을 간파하고 이런 짓까지 할 정도로 위기에 몰린 모양이냐고 묻자 마하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고 조롱하면서 클레르를 마저 조종하여 그를 죽이려하는데 클레르는 필사적으로 지배술에 저항하면서 근육이 뒤틀리고 관절이 부러질 정도로 무들무들 떨면서 저항하고 있었다.
다행이 이 때 주인공 일행이 포탈을 타고 침실에 나타나고 아슬아슬하게 지배술을 막아냈고 클레르는 지배술이 풀리며 몰려드는 고통에 기절하고 만다.
위기를 벗어난 밀레드는 플레이어에게 감사를 표하고, 여긴 어떻게 왔냐고 묻자 플레이어가 자초지종을 설명해준다.
그러면서 브린과 키안은 마하가 애초부터 밀레드를 죽일 생각이었다면 이렇게 선택권 같은걸 주지 않았을 거라는 것과 누아자가 왜 발로르 강림 저지보다 밀레드를 먼저 구하러 가라고 지시한 것인지 의문을 가진면서 세르하에게 짚이는 것이 있냐고 묻지만 세르하도 이외엔 누아자에게 어떠한 설명도 못 들었다고 말한다.
결국 어떠한 해답이나 실마리를 잡지 못한 채로 주인공 일행은 고뇌하며 밀레드의 침실에서는 적막한 기운만이 감돈다.

한편, 베르베 모처.
스피노스는 떠난 뒤 베르베로 향해서 레무를 찾아가고 레무는 다시 만나서 기쁜데 왜이리 스피노스의 얼굴이 슬퍼보이냐고 묻자 스피노스는 쉽사리 말을 잇지 못하는데 레무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자신도 알고 싶다고 말하자 끝내 입을 열어 자초지종과 사연을 말해주기 시작한다.





7. 기타

마비노기 영웅전은 원래 스토리를 거의 생각하지 않고 만들다가 사내에서 한 클로즈베타 때부터 뒤늦게 스토리를 짜기 시작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지원이 시즌 2 시점까지 굉장히 열악하다고 한다.

시즌 1의 시나리오는 실질적으로 이상균, 황선하, 이차선 세 사람만이 스토리 작업에 참여했다. 그나마도 이상균 디렉터는 로체스트 업데이트쯤에 퇴사했고 황선하 작가는 몬스터 디자인 제작으로 업무가 옮겨져 엑스트라 에피소드: 아이단부터 이차선 라이터 혼자 작업한 거나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시즌 2에선 이차선 라이터가 잠시 팀을 나와 황선하 라이터 혼자 작업한 거나 마찬가지였고(...) 시즌 2가 끝나고 시즌 3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차선 라이터가 복귀해 스토리 제작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차선 라이터는 시즌 1 스토리 간략화 패치 때문에 엘쿨루스 팬픽 표절 사건 이후 오랜만에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육성 구간 간략화 자체의 목적은 좋았으나 잘 뽑혀있던 스토리나 스크립트를 지나치게 말아먹은 게 원인. 시즌 3의 경우 황선하 라이터가 작업을 진행, 이차선 라이터는 현재 더 이상 마영전에 남아있지 않다.


[1] 2007-2011 [2] 시즌 1 주요 등장인물인 카단과 티이, 시즌 2 주요 등장인물인 에이레와 밀레드 모두 알고 있다. [3] 시즌 1 초반부는 일명 똥개훈련 노가다가 꽤나 심했다. [4] 전제는 에린을 향하는 길. 후에 에피소드 업데이트와 동시에 변경되었다. [스포일러] 에린이 강림하기 시작한 것. 자신이 초래한 일에 너무 화가 난 카단은 엘쿨루스를 쓰러트려 티이를 구하려 한다. 하지만 인간인 카단이 드래곤 엘쿨루스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때 베라핌이 나타나 자신을 죽이라 하고 베라핌을 죽인 카단은 흑화하며 엘쿨루스를 죽인다 [6] 전제는 박제된 낙원. 시즌 1의 이름이자 주제 때문이었는지 후에 변경되었다. [7] 기존 시즌 2의 8~29레벨 난이도와 30~49난이도도 함께 사라졌다. 즉, 레벨 60부터 진행할 수 있다. [8] 겉으로 보기에는 여자뿐인 종족. 남자들은 약해서 집안일을 한다고 한다. 이미 오래전에 분리되어 독자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힐더 숲 트롤과는 같은 기원만 가질 뿐 다른 종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9] 망령이나 미라 류의 몬스터가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이 추적자들 역시 고대 왕국이 멸망하고 난 뒤에 일어난 언데드 같은 존재인듯하다. [10] 에르그라는 것 자체가 마력이 충만한 달빛이 남아 만들어진다고 알려져 있어서 에르그 광산이라는 건 존재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다. [11] 그렘린은 마족의 일원이다. [12] 켈트에서 4대 비보로 여겨지는 리아 팔, 리아 파르를 얘기한다. 마비노기에서는 말 그대로 돌의 형상이었지만, 티저 홈페이지에서는 살아있는 것처럼 대하고 있다. [13] 시즌 2 스토리가 왜 분기점을 나눠 동시간대 진행을 했는지 알면 어느 정도 예정되어 있던 바이다. [14] 켈트 신화에서는 저 바다 너머를 저승으로 여겼으며 웨일스에서는 이를 안누빈이라 불렀다. 이 저승과 이승의 경계에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 서로 간의 왕래를 막고 있지만 추운 겨울밤이 되면 어떻게든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약해졌다고 한다. 이 시기는 항상 같아서 여섯 종족 모두 5월 1일에 에린에 도착했다고 한다. 이 장벽 근처에는 장벽을 넘다가 부서진 배들이 모여 난파선을 이루었다고 한다. [15] 죽은 해적이 언제부터 돌아다녔는지 게임상에서 자세히 설명된 적은 없으나 키안 일행이 되찾으려는 성물 '푸른 수정'의 영향으로 깨어난 것으로 보인다. 안누빈이 배의 무덤 근처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해적이 되살아난 경위는 이쪽이다. [스포] 에피소드 1의 해적 좀비, 에피소드 2의 이세트를 포함한 헤레몬 시대의 왕국, 밀레드가 죽었었다는 떡밥이나 이교도의 신의 힘을 가진 세르하, 왕국의 공주를 마녀로 몰아간 공주의 힘 등 [17] 사람들은 그의 동상을 금과 은으로 만들고, 그 바깥쪽에 청동장식을 입힌 12체의 석상(부속신)을 배치해놓았다고 한다. [18] 예상 글이 올라온 12월 2일 다음날 디스이즈게임에 에피소드 4 관련 기사가 라이브됐다. 어? [19] 카타콤에서 글라스 기브넨을 처치하러 가는 스토리 '빛과 그림자'와 매칭된다. 업데이트 소개 페이지에서는 그림자 빛으로 오타를 내놓았다. [20] 실제 전투에서는 치열한 전투도중 갑자기 악기를 꺼내 연주하며 샌드백을 자청하는 등 무려 시즌 3의 최종보스임에도 무언가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21] 영웅인 플레이어에게 용병따위인 케아라가 데미지를 줄 수 있느냐라는 논쟁이 있었으나, 폭주한 엘쿨루스와의 전투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마하와의 전투로 기력이 다 빠진 상태인데다가 마하가 무조건 항복을 외치며 플레이어를 방심시킨 상태임을 감안해야 한다. [22] 로체스트로 떠나기 전, 게르트루트가 플레이어에게 별도로 부탁했던 일이다. [23] 이 때 시즌 2에서 데드마스크를 들고 이세트를 찾아간 밀레드를 찾기 위해 세르하에게 가서 기운을 느껴보라 보라고 했던 엘라한의 대사가 재생된다. 정작 세르하 본인은 베라핌이 지운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서 그런 일을 겪었는지 모르는 상황. [24] 필멸자인 에녹이 잊혀졌던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을 리가 없으니 마하가 지시했을 것이다. [25] 엄청 비싸보이는 갑옷을 입고 남쪽에 있는 공원으로 갔다는 게렌의 말에 트레저헌터 길드장 트리스탄이 반응을 한다. 비싸보이는 게 아니라 실제로 비싼 물건이 맞으며, 호사가들 사이에서 수집품으로 알려졌던 물건이라서 잘 안다고. 예전에 왕국기사단에 엘더나이트라는 직책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수훈을 세운 자들에겐 특별한 갑옷을 하사하고는 했다고 한다. 이를 듣고 마렉은 죽어서 잊혀진 잉켈스와 아이단의 관계를 떠올리나 마렉처럼 망각에서 벗어난 상태가 아닌 게렌은 잉켈스에 대해 알아듣질 못한다. [26] 로센리엔 [27] 시즌2 황혼의 사막의 보스중 하나로 제사장 알테론이 나오는데 시대적으로 차이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이 새로운 대제사장이 알테론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혹은 급조된 설정이거나. [28] 이미 주인공은 영웅의 검을 빌려줌으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겪은 상태이다. 이 또한 마하가 깊게 연관되어 있다!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영웅의 검을 딱 한 번 빌려줬던 걸로도 개판이 났는데 당연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거래인 것. [29] 같은 왕족으로 태어나 똑같이 죽음을 당했고 부활했으며, 소중한 사람을 잃는 같은 과거를 지녔으나, 밀레드는 그러한 과거로부터 벗어나 자신과 다른 길을 걷길 원하는 이세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이다. [30] 초승달 섬의 트롤 데나루와 배의 무덤의 세이렌 레이카에게서 동시에 구원 요청이 왔을 때 무작정 도우려던 밀레드를 말리며 했던 말이다. 고집은 능력이 있을 때 부리는 거다. 네게는 네 친구들을 구할 능력이 없다. [31] 말을 하는 장면 자체가 적게 묘사되는 플레이어가 세번이나 연속으로 이어 말하는 유일한 장면이다. [32] 인간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하는 것에서 리엘 또한 종족에 상관없이 세계를 구하는 영웅의 일원임을 알 수 있다. [33] 바로 뒤이어서 이전에 처절하게 울었던 경험이 있는 브린과 스피노스가 강조된다. 아이단의 죽음을 겪고 눈물 흘린 플레이어 또한 포함이다. 특히 바로 조금 전 이세트 공주의 죽음을 보고 말라붙은 몸으로 눈물을 흘린 스피노스는... [34] 즉, 왕에게 광증을 심어서 모하드를 멸망으로 몰아넣은 건 다름 아닌 마하였다. [35] 별 의미 없는 장면처럼 보이지만 에녹과 스피노스의 대화에 관한 복선이었다. [36] 실제로 이세트 역시 자신의 역할 내에서만 현 세대의 살아가는 자들의 운명에 간섭할 수 있었다. 모리안과의 거래로 영생의 길을 얻은 대신 세상의 섭리에서 벗어나게 된 리엘 역시 마찬가지일 것. [37] 에녹의 레이드에서 사용되는 정화의 성수가 바로 이것. [38] ?로 표기되며 아직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39] 누아자의 계획인 최초의 봉인의 재현에 필요한 것은 마족과 인간의 연합, 그리고 두 명의 영웅이었는데, 마족과 인간의 연합은 레샤우에게 계시가 내려지지 않게 수를 써놓는 것으로 방해하였고, 두 명의 영웅의 연합 역시 에녹과 스피노스를 이용해 둘 사이에 분열의 씨앗을 심어두었다. [40] 보급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 왕성의 창고 역시 거덜났으며, 병사들에게 먹일 군량마저도 고작 작은 빵 덩어리 하나 뿐이라 허기진 병사들이 가죽과 허리띠를 삶아먹고, 쥐를 사냥해 먹을 지경이었으며, 나무뿌리까지 캐먹을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었다. 그것마저도 바닥을 보여, 계속되는 전투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병사들이 민가를 수탈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