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8:45:21

리제강


1. 개요2. 생애3. 여담4. 참고문헌

1. 개요

북한의 정치인.

2. 생애

1930년, 평안남도 평원군 은봉리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지주의 머슴으로 살면서 매우 고생했다고 한다. 8.15 광복 이후 김일성종합대학에 진학하였다. 6.25 전쟁 기간 동안 평안남도 당위원회에서 일하다가 김일성의 눈에 들어 1956년 9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로 스카웃되었다.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던 와중인 1973년 12월, 김정일이 직접 스카웃하여 조직지도부 지도원으로 배치되었다. 이때부터 김정일을 따라다녔으며, 1976년 6월 20일에는 김정일이 내려준 말을 타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업무의 실패로 인해서 비판을 받았으나 김정일이 용서를 해주어 김정일에게 더욱 충성을 바쳤다 카더라. 1982년 조직지도부 부부장 겸 김정일 서기실 서기가 되어 김정일의 대표적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통일부 자료에는 리제강이 김일성의 특사로 가봉, 튀니지 등을 방문했다고 되어 있는데 해당 인물은 당시 정무원 문예부장을 지낸 리창선이다.

1992년 4월 1일, 김일성 팔순을 기념하여 '김일성동지의 교시와 당의 령도를 높이 받들고 사상, 기술, 문화의 3대혁명의 가치밑에 당의 로선과 정책을 관철하기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으며 당과 인민정권을 강화하고 사회주의경제문화건설을 다그침으로써 우리 식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발양시키고 주체의 혁명위업수행에 크게 이바지한 일군들에게' 김일성훈장을 수여한다'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에 따라 김일성훈장을 수훈받았다. 1994년 10월, 조직지도부 서기실 부부장에 임명되었다.

북한의 선전에 따르면 1995년에 1년 정도 락랑구역의 송남협동농장에서 일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거 아무리 봐도 혁명화인 것 같다.(...) 이때 알곡증산을 하자고 농민들을 다그쳐대며 똥꼬쇼를 했다고 한다. 이후 용서를 받았는지 2001년 5월,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이르렀고 문성술 사망 이후 공석이었던 본부당 책임비서도 했다는 얘기가 있다. 2003년 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선출, 2009년에 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재선되었다. 2004년 장성택의 2차 숙청을 주도한 것이 그라는 설이 있으며 2005년 10월, 연형묵 장의위원에 위촉되었다. 2009년부터는 김정은의 3대세습을 위한 우상숭배도 착수하였다.

그러다가 2010년 6월 2일 0시 45분에 교통사고로 인해서 8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석달만 더 버텼으면 3차 당대표자회에서 중앙위원회 위원은 말할 것도 없고 정치국 위원도 노려볼 수 있었겠지만 갑작스럽게 죽고 말았다. 이에 대해서 리제강과 사이가 좋지 않은 장성택의 소행이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2013년 장성택이 숙청될 때 리제강 라인들이 그의 처형을 주장하였다는 소문도 돌았다. 해당 기사는 장성택 처형 이전에 나온 기사라서 김정은이 장성택의 목숨만은 살려주기로 했다는 오정보를 적고 있다. 이외에 다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용철도 비슷한 시점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조직지도부를 약화하기 위한 김정일, 혹은 장성택의 음모였다는 근거없는 소문도 많이 돌았다. 탈북 외교관 류현우의 증언에 따르면, 정말로 교통사고가 맞다고 한다. 김정일과의 파티가 끝난 후 평양 외곽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운전수가 졸음운전을 하여 나무를 들이받았고 리제강은 차밖으로 튕겨나가 뇌진탕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합승했던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경옥 국가안전보위부 정치국장 김창섭도 대수술이 필요한 큰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당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공동 부고를 발표, "리제강동지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사상과 령도를 높이 받들고 우리 당의 강화발전과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여온 충직한 혁명전사이다. (...) 리제강동지는 우리 당의 주체사상, 선군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의 령도에 무한히 충실하였다."라고 그를 칭송하였다. 김정일도 "리제강동무는 당의 기초축성시기부터 나의 충직한 전우로서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정말 아까운 사람이 잘못 되였습니다."라고 교시하였다. 이후 리제강의 시신은 애국렬사릉에 안장되었다.

2013년 8월, 김정은은 "당적, 계급적 원칙을 지키는데서 리제강 부부장처럼 일해야 한다. 그는 당적 원칙성과 어긋나는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타협할 줄 모르는 일군이었다."라고 교시하면서 리제강을 본받으라고 하였으며, 2016년 5월, 7차 당대회 개회사에서 김정은은 ' 조선로동당의 강화발전과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한 충직한 혁명동지'의 한 사람으로 허담, 연형묵, 김중린, 허정숙, 김국태, 김용순, 김양건, 전병호, 박송봉, 리찬선, 리용철, 강량욱, 리종옥, 김락희, 안달수와 함께 리제강을 언급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 여담

죽기 전에 쓰던 회고록인 <혁명대오의 순결성을 강화해나가시는 나날에>란 책이 있는데 박남기, 정하철 등 김정일 시대에 작살난 대표적인 숙청사례들의 비하인드를 기록한 매우 귀중한 문건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통일부조차 가지고 있지 못하고 조선일보에서 입수했다고 기사가 난 적이 있다.

손자로 리명준이란 사람이 있는데 2020년 10월에 할아버지처럼 김정은에게 충성하겠다고 다짐하는 인터뷰를 하였다.

4.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