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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페인의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 CF와 관련된 논란 및 사건 사고를 서술한 문서.2. 스페인 정부의 불법 자금 지원 의혹[1]
2016년 믿기 힘든 사건이 터졌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라리가의 여러 클럽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불법적인 자금 지원을 받아 EU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이외에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CF, 에르쿨레스 CF, 엘체 CF, 아틀레틱 클루브 역시 같은 혐의로 자금을 다시 갚아야 했다. 국내로 치면 대한민국 정부가 K리그 클럽들에게 불법적으로 자금 지원을 했다는 말과 같다. 기사 1, 기사 2, 기사 3, 기사 4 이는 간접적인 승부조작으로, 강등이 되어도 할 말이 없는 범죄다.기사 내용에 따르면 알베르토 루이스 가르돈 마드리드 시장 재임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것이 밝혀졌는데, 가르돈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시장 업무를 수행했던 인물이다. EU 위원회에서 축구 클럽이 불법적으로 이윤을 내는가 조사를 하던 와중에 위의 클럽들이 걸렸던 것. EU 집행부는 이를 조약 108조 3항을 위반한 행위로 보고 4개월 이내에 벌금 1800만 유로를 납부할 것을 명령했다. 이에 수많은 유럽 구단들이 돈을 받은 라리가 구단들의 유럽 대항전 성적을 말소하라고 항의하였으며, 라리가 내 구단들도 위 구단들의 리그 성적을 취소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2019년 이러한 논란에 대한 소송에서 패소하였다.
3. 유소년 선수 영입에 관한 징계
FC 바르셀로나의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와 같은 유소년 선수 영입에 대한 징계가 끝난 이후 논란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이번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유소년 영입 위반에 관한 내용으로 징계를 받게 되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FIFA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유소년 선수 중 위반 사항이 의심스러운 51명을 조사해 39명을 용의선상에 올렸고, 최종적으로 8명이 제재 대상이 되었다고 전했다. 8명 중에는 지단의 두 아들인 엔조 지단과 루카 지단, 에세키엘 가라이의 동생 벤야민 가라이, 레알이 영입하려다가 규정 위반이라는 것을 알고 계약을 파기한 알렉산드레 고도이와 마시아스, 루마니아 출신 비누 바이람과 네덜란드 출신 밍크 피터스가 포함있었는데 사유는 바르셀로나가 위반한 내용과 같은 18세 이하 선수 계약 규정 위반이라고 한다.본래 여름, 겨울 두 차례 이적 시장에서 영입 금지 징계를 받을 뻔했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적극적인 항소와 스포츠 중재 제판소에 항의하여 겨울 이적시장 한 차례만 영입 금지를 적용하는 것으로 경감되었다.
4. 부정 선수 출전으로 코파 델 레이 몰수패
레알 마드리드는 2015-16 코파 델 레이에 참가하여 32강 1차전에서 카디스를 3-1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출전했던 데니스 체리셰프가 지난 시즌 코파 델 레이에서 경고 3개를 받아 출전 불가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스페인 축구 협회가 이번 대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선수들의 명단을 각 구단에 메일로 발송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문제가 터진 것이다. 이는 의외로 거대 그룹이나 대형 구단에서 행정 부서끼리 서로 일을 미루다가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정작 레알 마드리드는 메일을 확인도 안 했는지 “스페인 축구 협회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라고 으름장을 놓았고, 스포츠 행정 법원에 항소까지 했으며, 코파 델 레이 2차전 티켓까지 팔고 있었다. 당연히 스포츠 행정 법원에 대한 항소가 기각되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코파 델 레이 2차전 입장권 전액 환불과 함께 3부 리그 카디스와의 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안이한 행정으로 팬들이 염원하는 것 중 하나인 트레블의 기회를 날렸다.
5. 주요 선수들의 탈세 논란
2011년 히카르두 카르발류를 시작으로, 앙헬 디마리아,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샤비 알론소 등의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 시절 스페인에서 탈세를 한 것으로 처벌[2]받았고, 이외에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주요 인물들의 탈세에 관한 논란이 있다. 현재는 AS 로마 감독직을 맡고 있는 주제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약 43억을 탈세한 혐의로 법정 다툼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케르 카시야스, 라파엘 베니테스 등의 인물들이 탈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레알이나 바르셀로나나 탈세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은 대부분 남유럽, 남아메리카 출신 선수들이다. 라틴계 국가의 세금 체계나 세금에 대한 인식이, 선진국이라 불리는 북서유럽 노르만-게르만 계열 국가들에 비하면 아직 미숙한 것도 원인 중 하나다.
6. 파시요 비매너 사건
라리가는 프리미어 리그처럼 우승팀이 정해지면 우승팀과 경기를 치르는 팀의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열해서 우승팀 선수들이 입장할 때 기립박수를 쳐주는 '파시요'라는 전통이 있다. 2017-18 시즌 우승팀은 FC 바르셀로나였는데 당시 레알 감독인 지네딘 지단이 바르사가 먼저 FIFA 클럽 월드컵 우승에 대해 파시요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다가오는 엘 클라시코에서 파시요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마드리드가 리그 전통을 깨버렸다"와 "바르사가 먼저 전통을 깼다"라는[3] 주장이 팽팽이 맞서면서 감독과 선수 및 팬들 사이에서 설전이 이어졌다.레알은 2007-08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뒤 바르사에게 파시요를 받은 전례가 있으며 바르사는 과거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레알 베티스와 비야레알에게 파시요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친레알 성향의 라리가 회장은 파시요가 해주는 팀 입장에서는 상당히 굴욕적일 수 있다며 당분간 중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발언했고,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인 이케르 카시야스가 레알의 이 같은 행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냉정히 말해, 클럽 월드컵은 그 역사가 리그에 비하면 신생아 수준인 대회인지라 딱히 특별한 전통이 없고, 파시요가 리그에서처럼 다년간 지켜져온 관례도 아니었다. 무엇보다도 바르셀로나는 클럽 월드컵 우승 파시요를 요구한 적이 없고, 타 팀이 자발적으로 해준 것이라 양측과 관련없는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레알의 주장이 속좁아 보인다. 레알의 레전드인 카시야스가 굳이 나서서 친정 팀을 비판한 것도 이처럼 팀의 근시안적 태도가 레알이라는 거대한 클럽의 장기적인 이미지를 깎아먹었기 때문이다. 결국 라리가 36R 엘 클라시코에서 파시요는 없었다. 사실 여기서 도로 입장을 바꿔 파시요를 하면 그것만큼 민망한 것도 없기에, 사실상 레알 입장에선 선택지가 없었다.
이는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레알의 이미지엔 생각보다 큰 타격인데, 근 백여 년간 지켜져온 리그의 전통을 깬 팀이라는 오명에, 앞으로 레알은 어떤 대회에서 몇 번을 우승하든 최소한 바르셀로나로부터는 파시요를 받아낼 수가 없게 되었다. 추가적으로 라리가 회장 덕택에 타 팀도 레알을 향한 파시요를 얼마든지 거부할 수가 있게 되어버렸다.[4] 물론 최악의 시나리오는 바르사가 레알이 리그 우승할 때마다 굳이 파시요를 적극적으로 해주면서, "우리는 어떤 팀과는 달리 결과에 승복하며, 신사적이다!"라고 언플하는 일이다. 이 경우 레알은 우승 시즌마다 파시요 거부 사건을 언론이 거론하여 이미지에 지속적으로 손상을 입게 된다.[5] 다만 라리가 조기 우승 + 시즌 말 엘클이라는 꽤 까다로운 조건상 파시요가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 그냥저냥 해프닝으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도 크다.
사실 레알 입장에선 이번 시즌엔 우선 파시요는 해주되, 최대한 단시간에 실력으로 조기 리그 우승을 달성하여 바르사로부터 파시요를 받아내는 모양새가 자존심과 명예를 동시에 지키는 길이었다. 여태껏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 팀 선수가 잘할 경우 기립박수를 보내는 팬들로 대표되는, 신사적이고 스포츠맨십이 뛰어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 때부터 순간적인 감정 조절에 약점을 보인 지네딘 지단[6]과, 그 지단 감독을 적절히 제어 안 한 구단 수뇌부[7]의 실수가 사실 별 것도 아닌 파시요 때문에 팀 이미지가 떨어지도록 만들었다.
7. 도핑 은폐 의혹
2018년 11월 23일, 그야말로 놀라운 뉴스거리가 풋볼리크스와 슈피겔에 의해 보도되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금지 약물을 여러 차례 복용했으며 도핑 검사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것. 이들의 폭로에 따르면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4-1로 꺾고 우승했던 지난 2016-17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약물은 스테로이드 계열의 소염제인 덱사메타손으로 밝혀졌다. 라모스는 왼쪽 무릎과 어깨에 통증을 느껴 증상 완화를 위해 덱사메타손과 베타메타손 주사를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약품이 사용하기 앞서 세계 반도핑 기구에 신고해야 하는 금지 약물이라는 점이다. 슈피겔은 라모스 측이 금지 약물을 사용했으나 해당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선수 등 관련자에게 아무런 징계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2018년 말라가전에서도 라모스가 샤워를 이유로 반도핑 검사관의 검사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슈피겔의 폭로에 라모스의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UEFA는 곧바로 반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성명을 통해 "라모스는 금지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도핑 테스트는 UEFA와 WADA의 전문가가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UEFA 역시 "도핑 결과를 은폐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은 터무니없다. UEFA의 도핑 테스트는 WADA의 기준을 잘 따르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의 FFP 규정 위반 의혹을 보도할 때, 풋볼리크스는 챔피언스 리그 위너의 부정한 사실도 공표하겠다는 암시를 했다. 세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혹은 바르셀로나의 남미 출신 풀백이라는 루머가 돌아서 다니 아우베스와 마르셀루가 의심을 받고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그 주인공은 유럽 출신 센터백인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게다가 한 선수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와 UEFA가 이를 알고도 은폐하는 데 일조했다는 내용까지 기사에 실려 나왔다. 이에 UEFA와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으며, 말도 안되는 의혹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여태껏 풋볼리크스의 폭로를 곧바로 인정한 사례는 없기 때문에 여론은 이미 이를 사실이라 단정짓고 레알 마드리드와 UEFA에 맹비난을 퍼붓고 있다. 결과가 다 드러나기 전까지 가시밭길이 펼쳐진 셈.
WADA는 공식 성명을 내 라모스가 도핑에 관하여 무죄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은 쉽사리 식지 않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경우는 무혐의로 넘어가는 듯하나, 말라가전의 의혹은 종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슈피겔은 WADA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 날 보란 듯 반도핑 검사관의 인터뷰를 실었다. 인터뷰에 따르면 라모스는 검사관에게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샤워를 해도 되냐고 물었고, 반도핑 검사관은 이를 불허했다. 검사관은 "당신의 이 같은 행동은 도핑 검사 회피로 여겨질 수 있으며, 나는 이를 보고서에 기록해야만 한다."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라모스와 레알 마드리드 의료진은 이를 무시하고 사라졌다. 의료진이 연관되면서 이 사건은 슈피겔 대 라모스에서 슈피겔 대 레알 마드리드 전체로 옮겨붙었다. 그러나 세계 반도핑 기구와 스페인 반도핑 기구 모두 무혐의를 말하고 있는 상황에서 풋볼리크스는 더 이상의 신빙성 있는 보도를 내놓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8. 뮤직뱅크 월드투어 IN 마드리드 공연 취소
2024년 9월 13일 레알 마드리드 CF가 한 스페인 언론을 통해 주변 주민들의 지속적인 소음 민원 제기로 인해 내년 3월까지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모든 음악 공연을 취소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혀 논란이 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10월 12일 레알 마드리드 CF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뮤직뱅크의 21번째 월드투어인 뮤직뱅크 IN 마드리드 공연도 일방적으로 취소되었다.게다가 해당 공연은 전 세계 87개국 3만3,000여명의 팬들이 해당 티켓을 구매한 상황이었으며, 결국 뮤직뱅크는 장소를 마드리드 인근 도시인 리바스에 있는 오디토리오 미겔 리오스로 옮겨 월드투어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9. 2024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자, 레알 마드리드 구단 차원의 결정으로 회장, 감독, 선수 및 스태프 전원이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한 사건이다.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 날짜인 10월 28일 바로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발롱도르 수상자라는 것을 90~95% 정도 확신하고 팀 동료, 가족, 지인들을 모아 파리에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다. 이미 대다수의 언론들도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유력시하고 있었으니 여기까지는 누구라도 들이킬 만한 근거 있는 김칫국이었다. 하지만 시상식 당일날까지 당사자에게 발롱도르 본부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없자[8] 비니시우스는 자신이 발롱도르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발롱도르 시상식 당일 점심에 먼저 파리에 가 있던 에이전트를 통해 일방적으로 구단에 발롱도르 시상식 불참을 통보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꽤나 이슈가 될 상황이었는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이러한 사태에 제대로 불을 붙여버리게 된다. 역시나 비니시우스의 수상을 기정사실화했던 레알 마드리드, 특히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을 포함한 구단 최고 수뇌부 측이 레알 마드리드 구단 전체가 발롱도르 시상식을 불참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이다. 소속팀 선수를 추켜세우고 지지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설마 불참까지야 하겠냐는 반응이 대다수였으나...
결국 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및 스태프 전원 시상식 불참이라는 발롱도르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결정을 내린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루카 모드리치나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당시 개인적으로 불참을 한 적이 있지만[9], 팀 단위로 불참을 대놓고 한 건 이번 발롱도르가 처음이다. 더군다나 로드리는 스페인 국적인 데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이 이번 수상의 핵심이었는데 스페인 선수의 시상식에 스페인 구단이 불참한 것이다. 더 나아가 자국 국가대표를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영광으로 이끈 주역을 스페인을 대표한다고 자부하는 클럽이 자기네 선수를 제치고 수상했다는 이유 하나로 철저히 무시해버린 것이다. 축구 팬들은 이게 UEFA 챔피언스 리그 최다 우승팀의 스포츠맨십이냐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발롱도르 본부를 포함하여 축구 업계는 그야말로 큰 충격을 받았다. 행위 자체의 충격 외에도 클럽 팀 중에서는 가장 독보적인 활약을 보인 레알 마드리드 소속 인사가 전원 불참해 버리니 거진 대규모 보이콧이 되어버린 것이다. 당장 선수만 봐도 포디움에 올랐던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뿐만 아니라 4위에는 다니 카르바할, 10위권까지 봐도 토니 크로스, 킬리안 음바페가 있었다. 거기에 올해의 감독상은 카를로 안첼로티에게 돌아가고, 올해의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기에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의 판이었던 2024 발롱도르를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지 못한다는 이유 하나로 불참을 선언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라는 것이다.[10]
구단 운영만큼은 유럽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그동안 잘하던 페레스가 왜 이렇게까지 급진적이면서도 돌발적인 판단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11] 팬들 사이에서는 페레스를 중심으로 한 슈퍼 리그 창설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 축구 연맹(UEFA) 간 의견 충돌이 계속해서 있었던 것에 대한 일종의 시위로 해석하기도 하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과 가까운 언론들은 프랑스 풋볼이 어떠한 언질도 전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라는 기사도 있었으나, 불참 관련 언론플레이에 질릴 대로 질린 프랑스 풋볼 편집장 벵상 가르시아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알기 위해 큰 압박을 가했다며 오히려 레알 측에서 불쾌할 정도로 물어봤다고 역공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답을 해주지 않았더니 수상 실패로 간주해 전원 불참을 했다고 폭로하며 로드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수상 사실은 알려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반응은 당연하게도 매우 좋지 않으며, 심지어 브라질 축구 팬들과 레알 마드리드 팬들 사이에서도 일부 팬들을 제외하고는[12]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페레스, 비니시우스의 이미지는 최악으로 달하고 있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인종 차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매너 플레이를 일삼아 이미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황에서 시상식에 불참하는 속좁은 선택을 하면서 미운털을 하나 더 달게 됐다. 페레스 역시 그동안 유능하게 구단을 경영해오던 이미지와는 다르게 한순간의 선택으로 자신과 구단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면서 큰 비판을 받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으로도 발롱도르 시상식에 소속 선수가 후보 오르거나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팀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보이콧으로 불참하는 선례를 남기게 되었으니 차후 레알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면 존중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큰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맨체스터 시티 FC의 강성 팬들은 레알 선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다면 맨시티 선수들이 수상 순간 퇴장하거나 불참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13] 레알 마드리드 선수인 음바페, 벨링엄, 비니시우스는 앞으로도 활약 여부에 따라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군이며, 당장 내년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도 있는 선수들인데도 이런 생각 없는 행동을 한 것이다.
게다가 세부 스탯을 비교해보니 오히려 윙어 비니시우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에 비해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지도 못했고, 평점에서도 유의미하게 차이가 난 것이 드러났다. 대표팀 스탯을 비교했을 때도 팀의 차세대 에이스 포지션이면서 팀을 구해내긴 커녕 말아먹은 장본인 vs 팀의 주축으로 우승을 이끈 MVP로 더욱 극명하게 갈리게 된다.[14]
레알 마드리드는 11년 전 발롱도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재투표까지 거쳐서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받았을 땐 입 싹 닦고 발롱도르를 가져가더니, 재투표도 없고 근거도 충분한 이번에는 난데없이 패악질이냐는 조롱을 덤으로 받게 되었다.[15] 한편으로 발롱도르 순위 유출본 중 1위와 2위를 제외하곤 모든 순위가 딱 들어맞는 유출본이 있던 탓에[16] 수상자가 로드리로 밝혀지기 전까진 커뮤니티에서는 한동안 저 유출본이 점점 맞아들어가는데 그렇다면 비니시우스는 자기 발롱도르에 불참한 것이냐는 조롱이 나돌았다. 물론 이걸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냥 발롱도르를 안 준다는 이유로 불참한 것 자체가 클럽의 격을 무너뜨리는 몰상식한 짓이다.
이 때문에 레알 구단 팬과 브라질 축구 극성 팬들은 로드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테러하려 했지만, 정작 로드리는 SNS를 하지 않아 로드리고 벤탄쿠르, 로드리고 데 파울, 기도 로드리게스 등 로드리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축구선수의 SNS 계정을 테러하는 몰상식한 행동을 일삼는 중이며 로드리와 아예 접점이 없는 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가서 테러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레알에서 뛰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 레알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호드리구[17], 호날두의 약혼자 조지나 로드리게스까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테러를 당하고 있다.
11월 8일, Relevo에 따르면 이번 발롱도르 불참 사건은 팀 내 분위기를 상당히 악화시켰다고 한다. 시상식 당시에는 비니시우스의 불참 요구를 들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페레스 회장에게 전체 불참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안첼로티 감독을 비롯한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최종 3위로 발롱도르 포디움 안에 입성한 벨링엄, 그리고 일부 선수들은 파리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여해 본인과 클럽의 위상을 보여주길 원했으나 페레스 회장이 구단 전원 불참을 결정했다고 한다.
[1]
이는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아틀레틱 클루브,
FC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CF,
에르쿨레스 CF,
엘체 CF에게도 제기된 의혹이다.
[2]
스스로 시인했거나 범죄가 확정적인 선수들이다.
[3]
당시
FC 바르셀로나의 감독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는 이전에 파시요를 하지도, 받지도 않겠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4]
이후 2021-22 시즌,
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레알이
아틀레티코 원정을 가게 되었는데, 이때 아틀레티코가 파시요를 거부했다.
[5]
참고로 바르셀로나는 이런 류의 간접 언론 플레이에 매우 능한 편인데, 자신들이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할 때마다 수용 인원을 핑계로 끊임없이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결승전 장소로 요청하는 등 타 팀 약 올리기엔 도가 텄다.
[6]
당장 월드컵 결승전에서 박치기로 퇴장을 당했다.
[7]
감독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언론 응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팀 이미지를 관리하는 것은 엄연히 수뇌부의 역할이다.
[8]
후술되겠지만 발롱도르 본부 측은 올해는 선수들에게 결과에 대해 사전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을 했고, 수상자인
로드리 역시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공식적으로 발롱도르 측에서 연락이 없는 거지 암묵적으로 선수에게 미리 언질을 한다는 이야기는 과거부터 있었다. 문제는 역시나 후술되듯 레알 마드리드가 역으로 발롱도르 주최 측을 쪼아대며 추태까지 부렸다는 것.
[9]
당연하게도 이 또한 철없고 존중이 결여된 행동이라며 비판받았다. 메시야 다른 팀이고 라이벌이니 그렇다쳐도 모드리치는 황금기를 같이 일궈낸 팀 동료인데, 그런 모드리치의 수상에 노쇼한다는 것은 마치 "저놈이 뭐 한게 있다고"라며 팀 동료의 공로를 내려치는 것과 같은 행위다.
[10]
특히 벨링엄은
잉글랜드 선수가 정말 오랜만에 포디움에 들었고, 카르바할 역시 풀백이 4위를 기록한 것은
파올로 말디니 이후 21년 만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념할 가치가 있었다.
[11]
페레스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겼고, 만약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게 되면 같은 팀의 카르바할이라도 수상을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구단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결정을 했는지는 의문이다. 페레스는 심지어 맨시티와 유에파가 짜고 쳤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재투표라도 했나보지?
[12]
하다못해 로드리의 수상을 인정하지 않는 극성 팬들마저도 이 행동만큼은 쉽사리 지지하지 못한다. 한 마디로 그냥 어리석은 결정이었다는 것.
[13]
맨시티 감독
펩 과르디올라는
BBC를 통해 참가를 안 하는 것은 본인들 마음이고, 발롱도르 수상자는 전 세계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기자들이 투표한 결과이며 맨시티 선수단은 로드리가 2~4위에만 들어도 축하하기 위해서 온 거지 시상식장에 다른 클럽들이 뭘 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모인 게 아니라고 밝혔다.
#
[14]
실제로 비니시우스가 여기서 표를 많이 깎아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에게 기대하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정말 턱없이 부족한 퍼포먼스에 트롤링까지 첨가된 것이기 때문.
[15]
특히 이 당시 발롱도르를 강탈당한 당사자인
프랑크 리베리는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을 보며
인스타그램에 레알을 조롱하는 듯한 이모지를 올렸다. 당사자 입장에선 11년이나 지난 2024년까지도 앙금이 심하게 남을 정도의 사건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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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당사자는 포디움부터는 찍었다고 밝혔다. 유출본 상으로는 1위가 비니시우스, 2위가 로드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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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Rodrygo로 중간 영어 스펠링이 로드리나 다른 로드리게스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