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14:56:35

새뮤얼 헤이든

<colbgcolor=#ffffff><colcolor=#000000> 새뮤얼 헤이든
Samuel Hayden

파일:새뮤얼 1.png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인간 시절의 모습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파일:새뮤얼 2.png
}}}}}}}}}
이명 새뮤얼 헤이든 박사
Dr. Samuel Hayden
헤이든 감독
Director Hayden
종족 인간 ( 사이보그)
신장 300cm (사이보그화 이후)
나이 130세 이상
소속 UAC (20??년 ~ 2149년)
ARC (2150년 ~ 현재)
직책 UAC 회장 (21??년 ~ 2149년)
UAC 화성 책임자 (21??년 ~ 2149년)
아전트 시설 프로젝트 감독 (21??년 ~ 2149년)
ARC 수석 이사 (2150년 ~ 현재)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다린 드 폴
등장 작품 둠(2016)
둠 이터널
《The Ancient Gods: Part one》

1. 개요2. 상세3. 작중 행적
3.1. 둠(2016)
3.1.1. 엔딩
3.2. 둠 이터널
3.2.1. 떡밥3.2.2. The Ancient Gods
3.3. 평가
4. 기타

[clearfix]

1. 개요

새뮤얼 헤이든은 UAC 이사회 최고경영자이다.

유복하며 강한 영향력을 가진 헤이든 가에서 태어난 새뮤얼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이론 물리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열역학, 전자이론, 원자핵과학 같은 여러 분야에서 매우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젊은 시절에 새뮤얼 헤이든 기금을 설립해 과학 분야에서 어리고 재능 있는 이들을 원조하거나 학교, 대학교 과학 프로그램에 자금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의 압도적인 지성은 UAC의 눈에 들었고, 그 덕에 새뮤얼은 세계 과학 위원회의 최고책임자로 임명받은 직후 UAC에 채용되었다. 새뮤얼은 아전트 균열(Argent Fracture)을 발견하고 수개월 뒤에 UAC의 의장 자리를 이어받아 그자리에서 바로 아전트 에너지[1] 건설에 착수했다.

아전트 에너지 탑 건설 중, 새뮤얼은 수술 불가능한 4기 뇌종양을 진단 받아 시한부 6개월을 선고받는다. 그는 마지막 수개월 동안 자신의 죽음을 해결할 완벽한 방책을 찾는데 시간을 보냈다. 답은 사이보그 이식이었다.

다시 태어난 새뮤얼은 아전트 시설의 총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세계 최초의 사이보그 태양계에서 가장 강대한 힘을 지닌 기업의 전권을 맡는 광경은 무척이나 기묘했다.

기계인간 새뮤얼 헤이든은 인간이던 시절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의 지휘 덕에 아전트 기술은 크게 발전했으며, 아전트 시설이 낳은 성과는 물리학의 상식을 뒤집었다. 새뮤얼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상식을 덧씌웠다. 그리고 이를 아전트(Argent)라고 부른다.'

세계 에너지 유통망(Global Energy Distribution Matrix)을 가동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이로써 UAC의 실세가 누구인지 더는 말할 것도 없었다.

이렇게 새뮤얼 헤이든이 권좌로 돌아왔다. 아전트 탑 앞에 선 새뮤얼이 GEDM을 작동시키는 모습이 훌륭한 허세와 자부심과 어우러져 생방송으로 방영됐다. 새뮤얼이 12피트나 되는 거대한 동력 손잡이를 당겨 지구를 향해 최초로 아전트 패키지를 보냈으니, 이제 태양계 거주민들은 명확한 사실을 깨달았다.

저 손잡이를 당겨 전원을 껐다 켤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오직 저 남자뿐이란 사실을 말이다.
- 새뮤얼 헤이든 코덱스 번역
둠 슬레이어 사이보그 조력자. 성우 프랑스계 미국인 배우인 다린 드 폴(Darin De Paul)이다.

2. 상세

런치 트레일러에서 첫 등장한 사이보그로 본작에서 VEGA와 함께 진행 방향을 알려주는 몇 안되는 조력자 NPC다. VEGA는 대부분 새뮤얼의 지시로 둠 슬레이어에게 정보를 전달하므로 실질적으로 둠 슬레이어를 도와주는 NPC는 새뮤얼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선술했듯 본래는 인간으로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나 이론 물리학을 전공한 뛰어난 과학자였다. 본인의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후학을 양성하는 데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아 새뮤얼 헤이든 재단을 만들어 젊은 과학자들을 지원했고, 올리비아 피어스를 발굴한 것도 새뮤얼이다. UAC가 그를 눈여겨보아 영입하였고, 새뮤얼은 아전트 균열을 발견한지 몇 달 만에 UAC 전체의 권한을 휘어잡았다. 하지만 아전트 에너지 탑 건설 도중, 지옥 에너지 파동인 라자루스 파동(Lazarus Wave)에 노출되어 몸이 망가져 4기 뇌종양을 진단받고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다. 이에 새뮤얼은 전두엽 등 뇌의 일부를 기계에 이식해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났다.

키가 약 3m 정도로 거대한데, 헬 나이트보다도 더 크며 바론 오브 헬보다 약간 작은 정도다. 굳이 이렇게 큰 몸을 선택한 이유로, '인류의 미래를 인류의 손에만 맡겨두는 건 위험한 일이다. 언제 영웅이 필요할지 알 수 없는 법'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보아 전투 용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2]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난 뒤에도 줄기세포 요법과 신경 조정으로 노화를 막으며 130년 동안 살아왔다고 한다.

몸이 대부분 기계이기 때문에 라자루스 파동에 영향을 받지 않았는지,[3] 지옥문(Hell Portal)이 열린 뒤 미쳐버린 다른 사람들과 달리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며, 깨어난 주인공을 통신으로 지원해준다. 하지만 주인공이 통신 모니터를 깨부수며 대화를 거부한 탓에 정보를 빌미로 반 협박을 한 뒤에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3.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3.1. 둠(2016)

선물이야, 받게나. 자네의 여정에 큰 힘이 될 테니. 이 힘을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지.
(It’s a gift. Take it. It will give you strength, help you on your journey. if you can withstand the power surge.)

- 둠 슬레이어에게 아전트 축전지를 제공하면서.
둠 슬레이어가 봉인에서 풀려난 것은 새뮤얼 때문이었다. 직접 지옥에서 둠 슬레이어가 봉인된 석관 발굴을 주도한 것이 바로 새뮤얼.[4] 첫 챕터의 마지막 홀로그램으로 나타난 올리비아 피어스는 둠 슬레이어는 통제하기에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5] 봉인을 놔두었지만 새뮤얼은 지옥의 악마와 거래하는 올리비아를 막아야 했기에 둠 슬레이어를 깨운다.

둠 슬레이어가 깨어나고 프레이터 전투복을 입자 새뮤얼은 모니터로 이 사태를 함께 타개하여 서로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거라며 대화하려 하지만 뭐라 말하기도 전에 둠 슬레이어가 모니터를 잡아 뜯어 던져버린다. 그 뒤 엘리베이터를 탄 둠 슬레이어 옆의 패널에 다시 나와 자신이 이 참극에 책임이 있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변명한다. 하지만 둠 슬레이어는 새뮤얼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패널을 또 때려부순다.[6]

결국 둠 슬레이어가 봉인에서 풀려난 직후인 챕터 1에서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와 대화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챕터 2에서야 둠 슬레이어가 시설을 작동하여 현재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을 원격으로 막아버리고 정보를 얻고 싶으면 VEGA 터미널로 오라는 반협박을 한 끝에야 겨우 대화를 한다. VEGA 터미널에서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를 자신의 동료로 만들기 위해 귀중한 아전트 에너지[7]을 선물하고 VEGA를 통해 현재 상황을 둠 슬레이어에게 알려주며 왜 자신들이 이런 일을 했는지 설명한다. 마침 그 때 올리비아 피어스에 의해 시설이 폭주되려 하자 당장 해결하지 않으면 시설 전체가 폭발하여 둠 슬레이어와 새뮤얼 모두 죽는다는 것을 VEGA를 통해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꼭 가야 하는 곳[8]으로 둠 슬레이어를 인도하여 자연스럽게 조력자가 된다.

그 후 둠 슬레이어에게 지옥문을 열려는 올리비아를 에너지 시설을 정지시켜 막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새뮤얼 입장에서는 사태 수습 후 아전트 에너지 기반 시설을 보존키 위해 세심히 건드려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저 귀찮은 둠 슬레이어가 기계를 다른 의미로 정지하는 바람에 "내 말은 그렇게 하란 뜻이 아니었는데..." 라고 하며 후회한다. 나중에는 이게 인류에게 얼마나 중요한 장치인지 설명까지 하지만 하필이면 이 에너지가 지옥 에너지를 정화한 것 이란걸 말해버려서 둠 슬레이어가 아예 눈이 돌아가 버렸고 나중엔 설득하다 못해 언성을 높이며 화도 내보지만 결국 필터란 필터는 모조리 박살나버리며 둠 슬레이어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값을 톡톡히 치른다. 마지막 남은 필터를 앞두고 둠 슬레이어가 손을 풀자 저걸 파괴하면 이제 태양계 내에서 아전트 에너지를 볼 수 없다고 아예 사정사정을 하다가 결국 또 박살을 내버리자 화나다 못해 허탈하다는 듯이 "자네가 방금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를걸세."라고 책망하는 모습은 안쓰러울 정도.

둠 슬레이어는 아전트 에너지 탑 꼭대기까지 돌파해 올리비아를 쫓아갔지만 간발의 차로 그녀를 막는 데 실패해[9] 지옥문이 열려 그 여파로 지옥에 간다. 이때 화성 지옥간 통신은 불가능한지 새뮤얼의 등장이 일절 없다.
파일:새뮤얼 헤이든.png
"하하하... 돌아왔군. 저들 우리 세계의 사이... 차원을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혈육이!"[10]
(Hahaha... You've returned. The only flesh and blood to walk between dimensions between our world and theirs!)
지옥으로 건너간 둠 슬레이어가 이전에 UAC가 지옥 탐사 때 남겨둔 공간이동기로 무사히 화성에 돌아오자 이에 안도하며 몇 안되는 인간적인 감정을 드러낸 뒤, 새뮤얼은 현재 화성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그 짧은 시간에 지옥문을 조사했는지 둠 슬레이어에게 지옥문은 지옥에 있는 원천(The Well)에서 에너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화성에선 지옥문을 닫을 수 없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차원을 넘나드는 유일한 혈육인 둠 슬레이어가 왔으니[11] 어떻게든 방법이 있을 것이라 하면서 근처의 터미널로 가서 필요한 정보를 받으라고 한다. 터미널에서 둠 슬레이어의 문양이 새겨진 유물을 조사하면 지옥문을 닫을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라 하면서 첨단 연구 단지(Advanced Research Complex)를 통해 유물이 있는 라자루스 연구소(Lazarus Labs)의 올리비아 개인 연구실로 갈 것을 지시한다.[12] 첨단 연구 단지는 현 지점으로부터 80km나 떨어져 있어서 VEGA가 열차를 준비해주는데, 이 열차를 사용하기 위해선 UAC 시설 접근 카드(UAC Cooperate Facility Clearance Card)[13]가 필요하여 해당 챕터에서 둠 슬레이어는 이 키 카드를 구하러 열심히 돌아다닌다.

둠 슬레이어가 열차를 타고 첨단 연구 단지에 오자, 새뮤얼이 둠 슬레이어를 자신의 사무실로 안내하여 서로 직접 만나게 된다.[14] 이때 지옥에서 둠 슬레이어를 공간이동시켜 꺼내올 수 있게 프레이터 전투복을 업그레이드 해주며[15] 자신의 사무실에서 체력, 방어력과 탄약도 보급해준다. 새뮤얼은 아전트 탑이 파괴되어 매우 큰 피해를 입었지만 자신은 조력자로써 둠 슬레이어를 도와주겠다고 하며 아까 터미널에서 말했던 둠 슬레이어의 표식이 새겨져 있는 유물인 헬릭스 비석(Helix Stone)에 대해 알려준다. 자신들은 지옥의 정보와 지옥 에너지를 다루는 방법을 헬릭스 비석을 통해 알았고, 원천에 관한 것 또한 적혀있었으니 지옥문을 닫을 방법 또한 적혀있을 것이라 추측한다.[16] 라자루스 연구소로 가는 길은 첨단 연구 단지의 엘리베이터가 유일하다며 길을 알려주는데 이때 가는 도중에 BFG9000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넌지시 일러준다.[17]

라자루스 연구소에서 둠 슬레이어가 헬릭스 비석을 조사한 끝에 원천을 닫으려면 크루시블이라는 고대 유물이 필요하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새뮤얼은 VEGA를 통해 크루시블이 지옥의 한 구역인 타이탄의 영지(Titan's Realm)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둠 슬레이어에게 마침 근처에 있는 사이버데몬을 죽여 그것이 가지고 있는 아전트 축전지로 다시 지옥으로 가는 차원문을 열어 크루시블을 가져올 것을 권한다. 둠 슬레이어는 곧 사이버데몬을 죽이고 다시 지옥으로 넘어가며, 거기서 또다시 악마들을 모조리 죽이고 크루시블을 지키는 헬 가드까지 모두 처치해 크루시블을 되찾는다. 이에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를 화성으로 귀환시킨다.

그 후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에게 크루시블을 써서 지옥문을 유지하는 원천을 제거할 것을 부탁한다. 이 때 원천을 파괴하려면 또다시 지옥에 가야 했는데, 지옥으로 가는 관문을 열기 위한 에너지를 조달할 방법이 더는 남아있지 않아 VEGA를 유지하고 있는 동력[18]을 정지시킨 뒤 그 에너지로 둠 슬레이어를 다시 지옥으로 보낼 계획을 세운다. VEGA는 스스로 정지할 수 없어 챕터 내내 둠 슬레이어에게 자신을 정지시키는 방법을 알려주며 둠 슬레이어는 VEGA의 설명을 그대로 실천에 옮겨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냉각소를 완전히 파괴한다.[19] VEGA에게 고맙다고 작별 인사를 하는 것으로 엔딩을 제외한 본편의 행보는 이것이 끝.

둠 슬레이어가 VEGA를 정지할 준비를 마치고 VEGA의 핵(Core)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지옥으로 가기 전에 크루시블로 원천의 동력을 끊으면 된다고 새뮤얼이 다시 설명해주는데, 그 동안 둠 슬레이어에게 시달리면서 그의 성향을 파악했는지 "원천을 봉쇄하려면 이를 지키는 악마들과 싸워야 할 텐데, 그거야말로 자네가 바라는 바가 아닌가" 라고 말한다.

작중 홀로그램을 보면, 올리비아가 이미 수상한 꿍꿍이가 있다는 것 정도는 진작에 알고 있었던 모양이다.[20] 다만 올리비아가 지옥의 유물과 지식을 편집증적으로 수집하고 수많은 악마 숭배자를 불리며, 심지어 연구를 빙자한 인신공양, 인체실험을 수차례 저질러도 당장은 올리비아의 능력이 필요하다 여겨서인지 UAC 이사회와 함께 이를 묵인하고 뒤를 봐주었다. 다만 대놓고 막나가지 못하도록 종종 불러서 쪼아대고 감시했단게 드러난다. 회사의 총책이고, 어떤 프로젝트의 총책과 마찰이 있었다는 점에서 전작 둠 3 엘리엇 스완이 생각나는 인물이다.

3.1.1. 엔딩

스파이더 마스터마인드를 처치한 슬레이어는 다시 공간이동을 하고 새뮤얼과 만난다.
자네가 이겼네. 다 끝났지. 포탈을 닫고 침공을 막아냈어. 하지만 대가가 뒤따랐지. 아전트, VEGA, 이 회사 그 자체...

있잖나, 자네의 일처리 방식을 봐왔다네. 덕분에 자네 성향이 어떤지도 이해했지. 자네는 놈들을 전부 죽여버리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더군.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말이야. 어쩌면 자네가 옳을 수도 있네. 하지만 우린 이 모든 걸 다 저버릴 순 없어. 아전트 에너지가 없다면 그 결과는 더 끔찍하겠지. 자네가 이해하리라 기대는 하지 않는다만.
파일:둠(2016)_새뮤얼 헤이든_배신(1).gif
"...허나 이게 있으면, 우리는 연구를 계속할 수 있지."
결국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를 배신하고, 프레이터 전투복에 설치한 구속 시스템으로 결박당한 슬레이어에게 마지막 말을 남긴다.
파일:둠(2016)_새뮤얼 헤이든_배신(2).gif
나는 이 이야기에서 악역을 자처하는 게 아닐세. 선택의 여지가 달리 없기에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야.

시간이 다 됐군. 난 자네를 죽일 수 없지만, 자네가 우리 일에 끼어들게 두진 않겠네.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도록 하지...

말을 끝낸 새뮤얼은 둠 슬레이어를 뒤로 하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그걸 지켜보던 둠 슬레이어는 공중에 떠오르고, 공간이동이 시작되는 순간 엔딩이 나오며 게임은 끝난다.

3.2. 둠 이터널

파일:둠 이터널_새뮤얼 헤이든_컨셉아트.jpg
2150년, 지구와 화성에 기반을 둔 시설의 교신이 끊긴 이후 UAC 관리자인 새뮤얼 헤이든 박사는 AN 위원회 앞에 나서며, 갑작스레 지구에 다시 그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구에 대한 악마의 침공의 이미 시작된 시점에서 헤이든 박사는 지구를 지원하기 위한 적절한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저항군에게 아전트 기술과 첨단 무기를 제공했으며, 대표로서 새롭게 구성된 ARC를 이끌었습니다.

헤이든 박사의 전략적, 과학적 감각은 악마와의 전쟁에 귀중한 자원이 되었으며, 곧 세계 의회는 헤이든 박사에게 전 저항군을 지휘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습니다. ARC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엑소 수트와 중장갑 전투 기계를 활용해 악마군에 맞섰으나, 이미 진 싸움이라는 사실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옥 분쇄 작전은 새뮤얼의 마지막 계획이었고, 강력한 반격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ARC 병사가 박사의 로봇 몸통을 발견하였으며, 지금은 최소 인원의 과학자가 새뮤얼을 살피고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그들은 화성에서 획득한 크루시블과 함께 새뮤얼의 유해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편 이후 결국 지구와 포보스를 비롯한 태양계에 악마의 대대적인 침공이 일어났으며 본편 시점의 인류는 한 달만에 지구 영토의 6할을 잃고 멸망으로 치닫고 있는 방어전에 급급한 상태. 일단 UAC가 악마들과 항전을 펼치는 와중에 둠 슬레이어를 경계하면서도 협조하는 걸로 보아 적으로 돌아선 건 아니다.[21]

둠 이터널 시점에선 직접 지구에 가서 휘하의 UAC와 국제 연합을 규합하여 ARC를 창설, 아전트 에너지를 활용한 각종 최첨단 병장기로 무장한 인류 연합군으로 악마들에게 대항했지만, 새뮤얼 본인도 어렴풋이 예상했듯, 인류 측이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다. 애초에 악마들의 지식과 기술력이 인류와 명백한 차이가 날 정도였으며, 지옥 사제들의 의식으로 악마들의 전투력이 크게 올라 공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몇몇 군사 거점을 제외한 지구의 대부분을 악마 군단에게 빼앗기고 말았으며, 그 거점들도 연락만 될 뿐 고립되어 상호 지원이 불가능한 사태에 달한다. 이후 냉동수면 생존자들을 태운 탈출선을 지구 밖으로 쏘는 보험용 계획도 실행하고, 인류 최후의 보루였던 헬브레이커 작전을 주도하고 또 거기 참전해 싸웠지만 작전은 실패하고 본인도 두 동강이 나 반쪽도 안 남은 상태로 무너져가는 ARC 본부에 안치되었다.

ARC 과학자들은 그의 남은 유해에서 피질을 빼내려고 시도했으나, 인류의 것과는 다르게 이질적이였던 탓에 추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시설에 머로더가 쳐들어오기 직전인 2163년에야 둠 슬레이어가 찾아와 새뮤얼을 회수해서 소생시킬 수 있었다. 이 때의 묘사가 압권인데, 직원이 구체적인 절차에 따라 분리하여 세심하게 다뤄야만 한다고 하지만 그딴 거 아랑곳않고 겨우 머리와 상체 일부분쯤만 남아 걸레짝이 된 위태로운 본체를 거치대에서 대뜸 뜯어내어 패대기친 후 요새 포탈에 내던진다(...) 악마를 물리치고 인류를 구한다는 이해관계와 마지막 남은 사제의 위치를 알기 위해선 그의 도움이 필수적이었기에 머로더가 등장하자 포탈에 먼저 던진걸 보면 전작에서 배신당한 것은 일단 뒤로 하고 협력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훔쳐간 크루시블은 둠 슬레이어가 다시 회수하는데 크루시블을 되찾으러 올 줄 알았는지 직원들에게 그가 와서 챙겨갈 것이라고 일러둔 듯.

둠 슬레이어가 아니었다면 결국 머로더에게 완전히 죽었을 것이고 크루시블도 다시 악마들에게 빼앗기는 대참사가 벌어졌을 것이니 새뮤얼 입장에선 둠 슬레이어는 그야말로 원수를 은혜로 갚은 구원자가 됐다.

대충 뜯어 포탈로 던지긴 했지만, 둠 슬레이어는 새뮤얼 헤이든의 의식을 VEGA처럼 파멸의 요새에 이식해주었다. 이후 구출 직후 임무인 포보스 미션에서 VEGA와 함께 둠 슬레이어를 지원하지만 만사 모든 일을 파괴와 존나 큰 총으로 해결하려는 둠 슬레이어에 대한 츳코미를 담당[22]하는 것으로 보아 인간적인 면모는 계속 남아 있다. 둠 슬레이어가 크루시블을 다시 벼려내고, 네크라볼로 떠나면서 VEGA를 가지고 가게 되어, 운명의 요새에 남아 본격적으로 오퍼레이터 역할을 맡게 된다. VEGA와도 별다른 마찰없이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 자네가 크루시블을 가지고 있다는 걸 몰라.
She didn't know you had the demonic Crucible.
결국, 자네가 지구에서 없애버리려고 했던 바로 그 동력원이 지구를 살리는 데 사용되겠군...
In the end, the very power source you sought to eradicate from Earth is now what will help you save it...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인류를 위해 둠 슬레이어를 배신해가면서까지 매달린 지옥 에너지와 크루시블에 대한 연구가 정말로 인류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센티넬 배터리로 돌아가던 파멸의 요새의 전원을 칸 메이커가 강제로 끊어버린 뒤, 지구가 멸망하는 동안 둠 슬레이어를 계속 가둬둘 생각이었지만, 새뮤얼 헤이든이 가지고 있던 악마의 크루시블을 동력부에 끼워넣어 거기에 담긴 막대한 지옥 에너지로 요새를 재가동시킨다.[23][24] 이후 둠 슬레이어의 옛 크루시블을 다시 정련해 내도록 도와주면서 둠 슬레이어에게 반격의 기회를 제공했다.

우르닥까지 동행해야 하는 VEGA 대신 요새의 메인프레임을 대신 조작하며, 지금의 칸 메이커가 아닌 다른 이의 치세였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평하기도 하였다.[25] 그리고 최후에 아이콘 오브 신이 지구를 잠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둠 슬레이어가 지구에 도달하여 아이콘 오브 신과 대면하게 된다.
''마침내 두 타이탄이 만나는군, 예언대로...''
Now is the time. Two Titans meet - as it was written.
전편에선 화성 사태에 대해 인류를 위해 한 일이 틀어져 발생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사람 6만명의 희생을 정당화하고, 엔딩에서는 끝내 둠 슬레이어를 배반하는 등 '대의는 좋으나 뭔가 뒤가 구린 인물'이라는 냄새를 풍기기도 했지만[26] 본작에서는 그런 어딘가 꼬인 면모가 없이 오직 인류의 존속을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화성 기지 이후 닥쳐올 악마의 침공을 예견해 지구 인류에게 크루시블과 함께 돌아와 아전트 에너지와 기술력, 그리고 UAC 공장 등 생산 라인을 비롯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해 플라즈마 라이플을 비롯한 화기, 보병 강화복, 이족보행 병기, 부양 전차, 초거대 로봇 등의 최첨단 병기들을 양산하고 대규모 국제 연합군 ARC를 창설해 악마에게 사력을 다해 맞섰으며 본인도 목숨을 내놓고 인류 최후의 보루로 마지막 작전을 세우고 그 최전선에서 악마와 싸우다 결국 박살이 나 빈사 상태에 놓이게 되고, 후에 둠 슬레이어에게 구조되어 회생됐을 때도 초반에 좀 투덜댄 거랑 관계없이 착실하게 마지막 사제 위치를 제공, 운명의 요새 운영과 오퍼레이터 역할을 자처하여 슬레이어를 보좌하는 등 나름 가진 모든 걸 동원해 인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둠 이터널에서 아전트 에너지라는 것이 생산에 있어서 인간을 비롯한 대상 종족의 고통과 희생이 필수적인, 그러니까 막말로 인간을 갈아넣어서 만드는 에너지임이 드러나는데 이런 정신나간 방법으로 추출하던 에너지를 전편에서 보였던 많은 희생을 내고 둠 슬레이어를 배신하면서까지 몰두 한 끝에 인명 희생 없이 인공적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하는 개념찬 쾌거를 이룩하였다. 여러모로 인류의 보존이란 목표에 한해서는 한결같은 인물. 둠 슬레이어가 그의 망가진 몸체를 거칠게 다루며 전작에서 뒤통수 맞은 것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보복하지 않고 그를 회생시켜 협력한 것을 보면 방식은 다르지만 혼자 살겠다고 도망치거나 숨지 않고 전면에서 악마들과 싸워 인류의 미래를 지키려고 했다는 점을 감안해 악감정을 접어줬을 가능성이 높다.[27]

어찌됐건 둠 슬레이어의 활약으로 인류는 멸망을 피했고, 인명 희생 없이 아전트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되어 사태를 잘 수습하면 에너지 걱정 없이 인류가 존속할 수 있게 되었으니 최종적으로는 목적을 모두 달성한 승리자가 되었다.

3.2.1. 떡밥

파일:둠 이터널_새뮤얼 헤이든 박사의 귀환_파트 I.jpg
파일:둠 이터널_새뮤얼 헤이든 박사의 귀환_파트 II.jpg
화성의 아전트 원천 파괴는 지구에 혼란을 불러왔습니다. 지구와 화성 사이 통신이 두절된 후, 아전트 종속 에너지 그리드가 붕괴되며 행성은 위기를 맞았습니다. 바로 이 시점 UAC를 지휘하던 새뮤얼 헤이든 박사가 갑작스럽게 AN 위원회 앞에 나타나,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뮤얼 헤이든 박사는 인류를 구원할 무기인 크루시블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붉은 행성에서 일어난 사건을 진술한 헤이든은 AN과의 협력에 동의하며 지구에 위치한 여러 UAC 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며 모든 기술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존재하는 아전트 에너지의 마지막 원천인 크루시블이었습니다.
지구에 엄청난 충격을 준 에너지 위기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은 헤이든 박사는 아전트를 합성하여 고출력 아전트 에너지를 다시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태양계 전반에서 아전트 에너지가 파괴됨에 따라, 남아 있는 마지막 아전트는 헤이든 박사가 화성에서 회수해온 전설적인 지옥 유물인 크루시블 내에만 존재했습니다. 크루시블의 숨겨진 힘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던 새뮤얼은 이 유물을 아전트 도체로 활용하여 인위적인 인공 아전트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적적인 방법을 고안하여, 지구에 아전트 에너지 생산을 복원했습니다.

헤이든이 지구의 생존자 사이에서 전설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 이유에는 그의 비정상적인 신체 조건도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부분의 인류가 탈출할 방법을 찾을 때 지구로 크루시블을 들고 귀환한 헤이든 박사는 생존할 수 있는 또 한번의 기회를 인류에게 선사해 주었습니다.
본편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언행을 보면, 정말로 그가 인간 출신 사이보그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전편에서 새뮤얼한테 배신당한 둠 슬레이어가 굳이 그를 찾으러 간 이유도 마지막 남은 사제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VEGA가 알려줬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지막 사제는 칸 메이커가 지구 멸망 계획의 진행을 위해 직접 숨겨두었는데, 한낱 인간에 지나지 않은 새뮤얼이 사제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부터가 그의 비범함을 암시하고 있다.[28] 코덱스 내용을 비롯해서 새뮤얼의 근본적인 정체에 대한 해답이 게임 내에서 여러가지 복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ARC 과학자들이 새뮤얼의 피질은 너무 이질적이라[29] 접근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둠 슬레이어가 그의 유해를 파멸의 요새에 대충 연결시키자, 새뮤얼 본인이 스스로 함선의 메인 프레임에 피질을 전송시킨다. VEGA는 아키텍처가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는데 요새의 시스템은 메이커로부터 유래했다고 코덱스에 명시돼있다.[30]

인간을 희생하지 않는 아전트 에너지 추출법을 개발해냈다.[31][32] 비록 거대한 구조물을 세우거나 완전히 부작용을 막지는 못해 본인도 사이보그의 몸으로 갈아타는 등, 위험성은 남아있었으나 둠 세계관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력을 보유한 메이커조차 지옥 에너지를 정제하여 아전트 에너지를 만드는 공정에는 필멸자의 영혼과 레이스의 힘이 필요했고, 그 방식을 개선하지 못해서[33] 아전트 에너지를 발견한 이례로 계속 유지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이건 뛰어난 천재라 할지라도 혼자 이뤄내려면 그야말로 기적이 필요한 수준의 기술이다.

우르닥에 도착해서 전망을 바라보는 둠 슬레이어한테 "장엄한 광경이지?"라고 말하는데 파멸의 요새에서 우르닥으로 떠나기 전에 새뮤얼이 직접 "우르닥은 그 어떤 인간도, 센티넬도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는 대사와 비교하면 그가 어떻게 우르닥의 모습을 알고 있는지 의문점이 생긴다.

네크라볼의 영혼 첨탑을 보면서 칸 메이커가 아닌 다른 이가 지도자였다면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고 한탄하는데 마치 자신이 메이커의 일원인 것처럼 표현한다. 또한, 칸 메이커가 잠자고 있던 죄악의 상징을 소환한 건 어리석은 일이라며 우르닥에 파멸을 불러온 것은 칸의 자만심 때문이라고 언급하는데, 그녀를 옛날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한 말투다.

미사용 대사 중 "I have access to the neural prime network of maykr land. I will mask your bio-chemical signature with one of therir own. This may sting a bit. (난 메이커들의 핵심 신경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지. 자네의 생화학적 신호를 그들 중 한 명의 것으로 위장해 주겠네. 조금 따끔할 거야.)"라는 대사가 있다. 그가 인간이라면 메이커들의 신경 네트워크에 접속이 가능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가 창조한 VEGA가 메이커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하지만 아버지의 정수는 치천사가 납치하여 사라졌기 때문에 전작의 코덱스에서 새뮤얼이 직접 VEGA를 개발했다고 언급된 만큼, 그의 과거 행적도 수상해진다. 또한 둠 슬레이어와 대화를 나눌 때, 지구인을 두고 "자네의 사람들(Your people)"이라 부른다. 인간인 새뮤얼이 "우리들", "인류", "인간"이라는 표현 대신 "자네의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회상씬에서 사무르 메이커가 신성의 기계를 작동시키며 하는 대사 "Take it, it will give you strength...help on your journey.(받게. 자네에게 힘을 줄거야...자네 여정에 도움이 되겠지.)"가 리부트에서 새뮤엘이 아전트 충전지를 주면서 하는 대사와 완전히 일치한다.

즉, 게임상에서 드러나는 모든 떡밥이 새뮤얼 헤이든이 둠 슬레이어에게 축복을 내린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와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해당 가설이 사실이라면 전작에서 필터를 사용해 정화된 아전트 에너지 생산에 매달린 것과 지옥 깊숙이 봉인된 둠 슬레이어의 석관을 빼돌린 이유[34], 그 외에 산저한 기타 의문점도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을 맞추듯,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기 때문.

인간 시절의 새뮤얼 헤이든이 확실히 존재했다는 점에서 사무르 메이커가 처음부터 지구인으로 위장한 건지, 아니면 별개의 존재인지는 불확실했으나, DLC인 The Ancient Gods의 코덱스상으로 사무르가 지구에 온 후 복제된 신체에 의식을 옮겨서 새뮤얼로 활동했고, 이후 사이보그로 다시 의식을 옮겼다고 나옴으로써 처음부터 지구인으로 위장한 것이 확실시되었다.

떡밥과 상관없이 게임 내 사무르 모델을 추출해서 두건에 가려진 얼굴을 볼 수 있는데, 새뮤얼이랑 똑같이 생겼다(...) 제작진들이 사무르와 새뮤얼을 동일인물로 설정했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부분. 특이하게도 복장뿐 아니라 두건 아래의 얼굴도 보통 메이커들과 확연히 다르게 생겼다. 또한 이터널의 컬렉터즈 에디션에 들어 있는 설정집에 새뮤얼을 소개하는 텍스트가 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His breath smells not of man.
He knows our kind and we of him; though the cause be lost. Yet still, the treacherous nature of the Lucent Defiler is beyond measure. Even as his realm is consumed by the forces of Hell, his arrogant gait dares walk upon our hallowed ground dressed in iron and idolizing his own abhorrent form.
But the eye of judgement sees all, and his rancourous ways are known. Payment for his foul deeds will be swift, for the Defiler pays service to the Unchained Predator. In his betrayal, we shall smelt his pig iron in the fire to forge blade and armor from his carcass, so that he may mark our retribution as tools of our campaign.

그 숨결은 인간의 것이 아니니라.
그 자는 우리 일족을 알고 있으며 우리 또한 그 자를 알고 있다. 그 빛나는 추잡한 존재의 교활한 본성은 여전히 가늠조차 할 수 없도다. 지옥의 힘이 그의 영역을 포식하였음에도, 그는 여전히 강철을 덧입고 자신의 추악한 형체를 기만하며, 오만한 걸음걸이로 우리 신성한 대지 위를 걷는다.
그러나, 심판의 눈은 그의 혐오스러운 방식들을 모조리 간파하였노라. 그 추잡한 존재는 해방된 포식자를 섬기고 있으매, 불결한 행위로 말미암아 신속한 응보를 받을 것이라. 그 배신을 물어, 그의 주검의 불순한 철을 화염에 불태워 검과 갑옷을 벼려낼 것이며, 우리의 원정을 위한 도구가 되어 속죄케 하는 징벌을 내리리라.
텍스트를 보면 악마들은 이미 헤이든의 정체를 짐작하고 있으며, 그를 둠 슬레이어만큼이나 증오하고 있다. 또 다른 텍스트에서는 인류를 가리켜 그의 사생아(bastards)라고 칭하기도 한다.

3.2.2. The Ancient Gods

DLC <The Ancient Gods: Part one>에서 인류를 악마들에게 팔아버리고 지구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한 칸 메이커를 처단하고 아이콘 오브 신을 죽여 침공을 저지하긴 했지만, 그 반대급부로 잔존한 악마들이 어느 세계로든 통할 수 있는 천상 우르닥을 장악하게 되어 우르닥과 연결된 모든 세계가 악마들의 침공의 위협 하에 놓인다.

=====# 정체 #=====
파일:37A175FD-8359-4DC2-BA3A-9B982D5CBE48.png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사무르 메이커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3. 평가

발매 초기에는 지옥을 연구하다가 UAC 화성기지의 6만명이 희생되고도 아전트 에너지를 포기 못했고, 기어이 둠 슬레이어를 배신하는 바람에 차기작에서 보스로 등장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이 상반된 캐릭터였다. 하지만 둠 이터널이 출시되고 그의 행동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는 게 드러난다.[35]

우선 지옥의 지구침공은 인류가 지옥을 연구하는 것과 관련없이 언젠가 일어날 일이였다. 아전트 에너지가 주는 힘에 도취된 메이커 종족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계속 메이커들이 관리하는 필멸자의 세계를 악마들에게 팔아 영혼을 수확해야 했고, 그런 영혼을 수확 가능한 차원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지옥과 아전트 에너지 연구를 하지 않더라도 지구 침공이 일어날 것은 자명했다.

지옥 에너지-아전트 에너지 전환 연구는 에너지난 해결만이 목적이 아니었다. 센티널을 침공한 악마들에게는 기존의 메이커 기술기반 화기들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센티널인들은 지옥 에너지를 활용한 무기를 만들어야 했다. 새뮤얼 또한 동일한 이유에서 아전트 에너지에 기반한 화기들을 여럿 만들었고, ARC를 조직해 이러한 병기들을 신속하게 보급했다. 여기에 인간의 영혼을 사용하지 않는 아전트 필터가 있다면, 메이커들이 지옥과 동맹을 맺을 이유가 사라지며 인간들 또한 불필요하게 희생될 일이 없어진다. 그리고 유일한 희망이자 예언대로 타이탄과 맞설 유일한 존재인 둠 슬레이어를 지옥의 봉인으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 지옥 연구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수 있도록 UAC 이사회를 설득할 명분과 악마와 싸울 군인들이 필요했다.

화성 기지에서 발생한 6만명의 사상자와 올리비아의 타락을 방치한 점도 무능함과 방심의 결과물처럼 보였으나, 새뮤얼 헤이든과 사무르 메이커가 동일인물인 것을 고려해보면 불가피하다고 볼 여지가 있다. 올리비아의 타락을 조기에 알고 있었다 한들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 타락한 UAC 직원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자칫하면 악마가 새뮤얼의 정체를 알아채고 침공을 앞당길 수도 있었다. 사상자 또한 시간이 촉박했던 탓도 있다. 그가 하고자 한건 아전트 연구, 악마 침공 대비, 둠 슬레이어의 해방이었지 6만명을 악마들에게 미끼로 던져주는게 아니었다. 연구소의 직원들이 그만큼 죽어나가면 그의 아전트 필터 연구도 날라가는 것이니 말이다.

4. 기타

파일:새뮤얼 컨셉아트.jpg
컨셉 아트


[1] 챕터 5에서 올리비아 피어스가 날려먹은 바로 그 탑이다. [2] 그러나 후술할 새뮤얼과 사무르간의 의혹을 고려해보면 사무르와 비슷한 체구로 만드느라 커진 것일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새뮤얼의 사이보그 소체는 인간의 다섯 손가락이 아닌 네개의 손가락만 지니고 있다. [3] 몸의 상당부분을 기계로 바꾼 악마의 존재라든가, 해이든 본인이 사이보그로 다시 태어난 뒤에도 줄기세포 요법과 신경 조정으로 노화를 막아 왔다는 언급을 보면 단순히 몸이 기계라서 라자루스 파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기 보다는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4] 처음 지옥에 갔을 때 볼 수 있는 홀로그램에서 UAC 사병들과 새뮤얼이 같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 하지만 사실 올리비아는 이미 이 시기에 악마와 거래를 한 상태였고 따라서 악마들의 적인 둠 슬레이어의 봉인을 풀어선 안 된다는 걸 알았기에 봉인을 풀지 않은 것이다. [6] 이 때 새뮤얼이 다른 세계를 연구한 것은 오로지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그 '다른 세계'가 지옥이라는 걸 둠 슬레이어는 뻔히 알고 있으며, 마침 엘리베이터 안에는 이번 악마 침공 사태에 휘말려 죽은 무고한 사람의 시체가 있었다. 인류를 위한 일이라면서 정작 그 일에 휘말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순된 상황을 본 둠 슬레이어는 단단히 빡쳐 주먹을 우두둑 꺾고는 패널을 때려부수고 새뮤얼의 변명을 씹는다. [7] 게임에선 단순히 업그레이드 수단에 불과하지만 코덱스에 따르면 이 조각 하나가 지구 도시 수개월 분량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8] 마침 고어 네스트가 떼거지로 있는 곳이라서 둠 슬레이어가 가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9] 지옥문을 열기 위한 아전트 에너지 공급을 둠 슬레이어가 장비를 파괴하여 막아버리자 올리비아가 직접 아전트 축전지를 들고 가 에너지를 공급하여 지옥문을 둠 슬레이어 눈앞에서 열어버린다. [10] 둠 슬레이어가 작중에서 지옥에서 돌아온 뒤 한 대사. 트레일러에서도 쓰였다. [11] 문서 상단에 있는 트레일러에서 나온 그 대사다. 다만 트레일러와 완전히 같은 건 아니고 약간 차이가 있다. [12] 올리비아의 개인 연구실 위치 확인을 위해선 알파 레벨의 권한이 필요했는데 VEGA가 이를 뚫어서 올리비아의 개인 연구실이 라자루스 연구소에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13] 게임에선 그냥 노란색 키 카드다. [14] 새뮤얼과 직접 만난 직후 그에게 직접 사격할 수 있는데(!) 방어막에 막혀 하나도 통하지 않는다. 때문에 그는 총알 낭비하지 말라고 한다. 이후 사무실을 나가기 전까지 총을 못쓰게 된다. [15] 엔딩에서 크루시블을 빼앗는 새뮤얼에게 둠 슬레이어가 아무런 반항도 하지 못했던 것을 보아 공간이동을 위한 업데이트만 한 것은 아닌 듯하다. 또 둠 슬레이어를 강제로 공간이동시키는 것을 봐서는 에너지만 있다면 새뮤얼 마음대로 어디든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후속작 떡밥으로 추정. [16] 이후 첨단 연구 단지에서 엘리베이터로 라자루스 연구소로 내려갈 때 둠 슬레이어라면 자신들이 헬릭스 비석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말한다. [17] "자네의 에 대한 열망은 참으로 명백하군. 그리로 가면 뭔가 흥미로운 걸 찾을 수 있을 걸세." [18] 무려 2.4 TW라고 한다. 게다가 VEGA의 초기 원형질 회로 온도는 절대온도 1,200,000도로, 이는 태양의 표면 온도보다 173배 이상 높은 것이다. VEGA의 냉각소가 절대영도 구역인 이유는 당연히 이 때문이다. [19] 이때 둠 슬레이어가 VEGA를 정지하던 중, 칩셋에 VEGA를 백업하여 따로 빼돌려 놓는다. [20] 헌데 라자루스 실험실에서 올리비아가 생각보다 약했다고 하면서 좀 더 깊게 진입했을 때는 올리비아가 약한 것은 알았다며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한다. 아마 올리비아의 정신성이 약한 건 알고 있었지만 설마 지옥에 넘어갈 정도로 나약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는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21] 사실 이와 같은 대응은 전작 엔딩에서도 예견됐는데, 새뮤얼은 악마, 지옥과 관련된 모든 것을 쳐죽여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는 둠 슬레이어의 방식을 딱히 부정하지 않고 '자네가 옳을지도 모른다'라며 인정해주었다. 단지 정말로 자멸해가는 인류를 위해선 아전트 에너지를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둠 슬레이어를 무력화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번작에서 보여진 구도를 보면 전작에서 인류가 아전트 에너지를 정말로 포기했다면 인류는 다른 종족이 아전트 에너지를 쓰기 위해 영원히 위협받고 고통받을 운명이었다. [22] 이후 슬레이어가 이동을 위해 거대포의 작동방식을 수동으로 바꾸는 모습을 보자 "이건 무기일세. 순간이동장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전에, BFG10K를 이용해 화성의 배때지에 큰 구멍을 낼 계획을 VEGA와 슬레이어가 수립하자, "화성 표면에 그냥 구멍을 뻥 뚫을 순 없단 말이다"라며 힘없이 항의하지만 말하자 마자 임무창에 화성에 구멍을 뚫으라는 목표가 뜬다(...). 사사건건 태클거는 그를 아랑곳않고 슬레이어가 하려는 일을 척척 보좌하며 거드는 VEGA는 덤. [23] 이때부터 아전트의 푸른 빛으로 가득하던 요새가 정제되지 않은 지옥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시뻘건 요새로 바뀐다. [24]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 것에 자기 자신도 우스움과 아이러니함을 느꼈는지, 대충 "내가 훔쳐간, 자네가 그렇게 파괴하려 들었던 물건이 상황을 역전시킬 열쇠가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라고 말한다. [25] 또한 인간의 영혼을 희생하여 만들어지는 아전트 에너지 추출 과정에 대해 '지금 당장 멈춰야 할 불경한 행위'라 평가한다. [26] 이 또한 나중에 밝혀진 사실들로 따지고 보면 그의 입장에선 합리적이였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맞았다. 지옥 에너지가 없다면 인류는 에너지 문제로 어차피 몽땅 멸망할 큰 위기였고, 만일 지옥 에너지를 포기한다고 해도 칸 메이커가 아전트 에너지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지구인들의 영혼을 수확하러 악마가 침공하는건 시간 문제였다. 결국 그에게 남은 선택지는 최대한 희생자를 내지 않는 선에서 인간의 영혼을 쓰지 않는 아전트 에너지 정제기술을 연구하는 동시에 악마와 메이커에게 대적할 유일한 수단인 둠 슬레이어를 확보해 봉인을 푸는 것 뿐이였다. [27] 사실 배신자 발렌 또한 둠 슬레이어를 배신하고 아전트 드'누르를 멸망시킨 장본인이지만 뒷사정을 알기에 슬레이어가 응징하지 않았듯 ARC을 조직해 인류의 생존을 도모한 헤이든을 응징할 이유는 없었다. [28] 칸 메이커가 사제를 숨겨둔 위치는 다른 차원의 우주에 존재하는 아전트 드'누르의 잊혀진 장소이며, 그 곳과 연결되는 포탈은 화성 내부의 고대 도시 헤베스에 있다. 그런데 이 헤베스는 수천만년도 전에 세워진 도시로, 인류는 물론이고 센티널 역사가들조차 알지 못하는 장소였다. [29] 영어 원문은 'alien'으로 동명의 영화가 익숙한 한국인들에겐 '외계인 아니야?' 라고 뜬금없는 떡밥이 될 수 있으나 형용사든 명사든 사용된다면 주로 생소하다는 뜻이나 외국의 무언가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물론 외계를 뜻할 수도 있으나 그건 영화나 우주 이야기를 하는 도중 맥락으로 그렇게 이해할 순 있다. 또한 특별히 떡밥을 위해 선정한 단어가 아니라 그냥 생활에서도 주로 사용하는 단어라 굳이 이중적인 의미를 노리고 떡밥을 위해 넣었다고 보기도 애매하다. 따라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한글 번역판을 본 한국인들 처럼 '이질적이라고? 그럼 지구인이 아니겠구만!' 이런 방식으로 이해하지 alien이라는 단어를 이질적으로 번역했다고 한국인만 다른 방식으로 이해한다거나 이드 소프트에서 아주 직접적으로 대놓고 외계인이라고 써놨다거나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30] 칸 메이커도 이 점을 이용해 요새에 일방적으로 통신을 걸거나 아예 동력을 끊어버렸다. [31] 코덱스에서 새뮤얼이 크루시블의 숨겨진 힘을 파악하고 있었다는데, 둠 슬레이어가 크루시블로 엘리멘탈 레이스의 영혼이 쉴 수 있도록 파괴하는 과정에서 악의 크루시블의 본래 기능인 힘을 저장하는 능력으로 레이스의 힘을 흡수하여 인공 아전트 에너지를 개발한 걸로 보인다. [32] 둠 이터널에서 아전트 에너지에 대한 진실이 공개되자, 전편에서 인명희생 없이 거대한 탑으로 지옥 에너지를 정화해 아전트 에너지를 만들어낸 그의 업적이 엄청난 것이었음이 밝혀진다. 단지 그 당시엔 지옥 에너지의 실체가 뭔지 공개되지 않아서 이 업적이 부각이 안되었을 뿐. [33] 사제가 전부 죽어 지옥의 침공이 늦어지고 아전트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생기자 수급 방법을 바꾸는게 아니라 악마와의 불안정한 임시동맹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이콘 오브 신을 자기 통제에 두려고 하는 극단적인 시도를 했다. 그만큼 영혼과 레이스의 힘을 쓰지 않는 아전트 정제기술 개발이 어려움을 알 수 있다. [34] 사실 둠(2016)의 이 설정에서부터 일부 유저들은 치천사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었다. 악마들의 재앙인 둠 슬레이어를 간신히 봉인해 두었는데, 당연히 악마들이 그런 무시무시한 관을 지옥 한 켠에 대충 던져놓았을 리가 없다. 그런데 사무엘은 그토록 꼭꼭 숨겨져 있던 관을 고작 몇 명의 인간 군인들과 함께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게다가 악마들도 이들을 멈추기 위해 몇 번이고 달려들어 기어이 함께 간 군인들을 전멸시켰지만 헤이든은 그 관을 가지고 멀쩡하게 돌아오기까지 했다. 이 정도의 전투력, 그리고 비밀이었던 둠슬레이어 관의 위치를 바로 찾아내는 정보력 등으로 미루어 보아 그가 지옥의 존재들과 오랫동안 맞서와서 경험이 풍부한 존재, 즉 치천사일 수 밖에 없다는 것. 당시 인류는 탐사를 통해 얻은 빈약한 정보 밖에 없었다. [35] 그러나 새뮤얼 헤이든이 본래의 육체인 사무르 메이커로 복귀한 다음 생긴 갈등으로 인해 정말로 보스로 등장하게 된다. [36] 이 시간대의 인류는 이미 태양계 이곳저곳에 진출하여 식민지를 건설했으며, 올리비아 피어스가 챕터 5에서 날려먹은 아전트 에너지 탑이 바로 태양계 식민지 에너지를 조달하는 '세계 에너지 유통망(Global Energy Distribution Matrix)'이었다. 참고로 이 탑은 본편의 하이테크 무기인 가우스 캐논의 구조가 설계 기반이라고 한다. [37] 지옥에 떨어진 영혼들을 고문하여 모든 희망을 부숴버린 뒤, 영혼을 추출하여 천국으로 보내고 남는 찌꺼기를 악마로 재활용하는 방식이었다. [38] 다만 이 발언은 당시 게임 개발 환경 및 컴퓨터 성능을 감안해야 한다. 당시 컴퓨터 성능 상 용량 문제로 게임 상에 상세한 이야기까지 담아내기는 어려워서 스토리와 게임성을 양립시킬 수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이 때 두 명의 존을 비롯한 주요 개발진들은 "게임성은 없으면서 그저 이야기나 장황하게 늘어놓는 게임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저런 발언이 나온 것이다. 즉 저 발언은 글자 그대로 게임에 스토리 따위는 필요없다는 말이 아니라, "스토리텔링과 게임성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스토리보다는 게임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맥락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 [39] 참고로 이 말을 한 직후 슬레이어는 "Shoot a hole in Mars"라는 목표를 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