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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1:00:58

대리(직위)

회사원 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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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ee,#000> 임원 명예 회장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이사 상무이사 이사
중간관리직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실무자 계장 주임 사원 인턴
기타 주재원 정규직 무기계약직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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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명칭3. 상세

1. 개요



회사원의 직급 중 하나로 기업에서 부장, ( 은행의 부장급인) 지점장, 과장 등의 직무를 대신하는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들을 이르는 말이다.

2. 명칭

명칭의 본 의미는 '누군가를 대신하다'의 그 대리(代理)와 같으며, ' 과장 대리'를 줄인 것이다. 1990년대 이후로는 "과장 바로 아래, 주임과 평사원 바로 위에 위치하는 고정된 직급"이라는 뜻으로 거의 통일되었다.

영미권에서 회사원 직급으로서 대리에 정확히 대응하는 말은 없고 "Assistant Manager"나 'Senior Associate" 정도로 번역된다. 무언가를 대리한다는 뜻이 직급명(계급명)으로 굳어졌다는 측면에서 영어의 "Lieutenant"와도 통하는 바가 있으나, Lieutenant는 오직 군사 계급에서만 사용되는 표현이기 때문에 적합한 대체 표현이라고 하기에는 어렵다.

3. 상세

기업의 규모와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평사원이 이르면 3년차[1], 보통은 5년차가 되면 대리로 승진한다. 대리로 승진했다는 것은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을 마쳤다고 인정되는 일종의 수료증과도 같다고 보면 된다. 즉 막내 신분으로 일을 배운 시기는 끝났으니 이제 회사를 위해 본격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라는 뜻이다. 대리가 되면 직속 상사와 임원들에게 회사의 성과를 평가받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동기들과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윗선의 인정을 받아 요직에 올라 빨리 승진할 동기가 생기는 반면 한직에 올라 도태될 동기가 생기는 단계가 바로 대리다. 생산직에서는 승진에 뜻을 두지 않고 안정적인 임금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대리 직급에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을 기업에서는 선임대리 등으로 부른다.

중소기업 중에는 경력 1~2년 정도나 새로 입사한 직원한테 빨리 대리 직급을 달아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직위만 받은 것일 뿐 급여나 실질적 대우, 사내 위치는 대기업의 대리를 상상하지 않는 게 좋다. 게다가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해본 데다가 우리 회사 구조를 다 파악한 대리"라는 명목 하에 본업 외의 다른 업무를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전산 업무만 해 왔던 직원에게 대리를 달아 주며 영업 부서로 전직시켜서는 '이젠 대리도 되었으니 매일 컴퓨터 앞에만 있지 말고 이제는 밖에 좀 나가 객관적인 실적을 얻어 오라'고 지시한다든지, 인사총무팀 대리에게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시설관리나 마케팅 업무를 더 시키는 등 여러 사례가 있다.

매체에서도 매우 자주 등장하기에 친숙한 직급이다. 항상 일에 치어 살고, 허구한 날 상사들에게 깨지는 안쓰러운 모습으로 그려지는 것이 보통.[2] 덕분에 직장생활에 대해 전혀 모르는 어린 아이들도 대리를 낮은 직급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막상 초년생이 되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대리는 나름 신입사원이 비빌 수 없을 정도의 짬을 보유한 직위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3]

대기업의 대리는 공무원으로 대응하면 7급 공무원, 국군의 대위, 소방의 소방위에 대응한다고 볼 수 있다.[4] 다만 지휘관-대원 체계로 돌아가는 군대 특성상 대위는 대개 1, 2차 지휘관 보직을 맡고 실질적인 업무대리는 그 아래 부중대장( 중위; Lieutenant)가 맡는다. 대대장( 중령)-작전과장( 소령)의 관계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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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반적으로 입사 후 4년 채우기 전에 대리를 달면 중소기업 또는 3년 경력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석사 신입의 경우 경력 2년을 쳐주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도 학사 신입보다 2년 빠르게 진급한다. [2] 사실 대리부터는 회사에서 사원 이상의 책임감과 성과를 요구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작 대리 자신은 여전히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사원들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업무를 대신 떠안는 경우가 가장 많은 직위여서 항상 위아래로 양쪽으로 밀리는 씁쓸한 위치다. [3] 일반적으로 대졸 취업자가 대리가 되기까지는 4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데, 이는 4년제 대학생이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기간과 일치한다. 학교에서 신입생과 4학년 간 차이가 얼마나 큰지 생각해보면 회사에서 신입사원과 대리 간 업무능력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4] 대리 정도 되면 어느정도 일에 있어서 짬밥이 있고 군대의 대위도 어지간한 군대 업무를 다 알기에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중위 소위는 관리직이긴 하나 의무복무인 계급이라 위상이 낮기에 직급에 대응시킬 수 없다. 준위의 경우 또한 통번역준사관을 제외하면 회사계급에 대응이 어려우며 굳이 대응시키자면 생산직의 관리자급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