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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군사 사마의/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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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마씨 가문2. 3. 4. 5. 기타

1. 사마씨 가문

1.1. 사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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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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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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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랑, 사마의, 사마부 형제의 아버지이자 장춘화의 시아버지. 사마씨 집안의 큰어른.

실제 역사상의 사마방은 형식화되어 위선적이고 교조적이기까지 했던 당대의 (孝) 관념[1]에 충실하여 자식들에게 대단히 엄격하고 권위적인 아버지였는데[2] 이 드라마에서는 엄하고 깐깐하며 때로는 폭력까지 사용하기도 하지만, 항상 자식들이 화를 당할까 전전긍긍하며 걱정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본래 조정의 중신이었지만, 1화부터 동승의 조조 암살 음모에 실제로 가담했고[3] 단지 증거만 없는 상황에서 잡혀들어가 조사를 당하다 겨우 목숨만 건져 나온 이후로 실제적인 힘은 다 잃고 조정에선 허수아비 신세가 된다.[4] 그래서 사마의는 나름대로 조정 중신 집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정치 싸움에서 집안 덕은 거의 못 보게 된다(...). 그래도 조정의 중신 중 한명인 종요가 사마방을 깍듯이 대접하는 등 명망 자체는 남아 있고, 조정의 생리에 경험이 많은 만큼 권력다툼의 이치에 대해선 사마의에게 조언을 해줄 때도 있다.

1화~2화에선 한조 부흥을 위해 조조 암살에 가담할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옥에서 고생을 한 뒤에는 한조 부흥이고 뭐고 크게 관심을 가지는 듯한 묘사가 없으며, 조비가 위왕에 즉위하자마자 황제로 만들려는 종친들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정도의 입장이지 딱히 크게 반대하는 모습이 없다. 옥에서 갇혔을 때 무슨 큰 심경의 변화라도 겪은 것인지 출소한 뒤의 사마방은 다른 무엇보다도 가문의 보존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입장이 되는데, 틈만나면 아들들에게 권력이고 세자 다툼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낙향하자고 권하기 일쑤.(...) 사실 1~2화에서도 꼿꼿하게 조조에게 대든 양표에 비해 벌벌 떠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심지가 좀 약한 사람처럼 묘사되긴 했었다.

사망연도가 219년으로 조조가 죽기 전에 죽었는데도 조비가 선양받은 이후에도 계속 등장한다. 건강이 좋지 않아 골골대는 와중에도, 사마사의 혼사에 관여하거나 유언을 조비에게 부탁하는 등의 활동을 하며 둘째 아들과 집안을 지키기 위한 대비를 한다. 그러나 조홍의 음모로 몸이 좋지 않은데도 술을 마시게 된 것이 문제가 되어서 사망한다.

1.4. 사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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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의의 형. 드라마 내에서는 여덞 형제인 '사마 팔달'의 존재가 언급되기는 하는데, 실제적으로 비중이 있는건 사마랑, 사마의, 사마부 뿐이다.[5] 즉 사실상 삼형제로 나오는 사마씨 집안의 장남.

난세에 휩쓸려 가문이 위기에 빠졌을 때 굴욕을 감수하고 동탁의 앞에서 비위를 맞춰 가문을 살린 적이 있다. 본인 입장에서는 흑역사인듯. 사마의가 가끔 이걸로 놀려먹기도 하지만 사실은 그런 형에게 굉장히 고마워 하고 있다. 무탈하게 관직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조비를 돕는 사마의를 견제하기 위해 사마랑을 조식의 옆에 보내 형제를 갈라놓고 사마랑을 볼모로 잡으려는 양수의 계책 때문에 후계 다툼에 휘말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사마의와 다툼도 있었지만 형제까리 무난하게 대화로 해결.

하지만 술에 취한 조식이 천자만 지날 수 있는 사마문을 지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이 죄상이 사마랑에게 덮어쓰여지면서 끌려가 모진 고초를 받는다. 한참을 고생하다 사마의의 도움으로 감옥을 나온 조비 덕분에 다시 빠져나올 순 있었지만, 이미 역병에 걸리고 만뒤.

이후 온가족이 고생을 하며 병을 돌보고, 사마의 역시 병이 옮을까봐 자식들과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면서 사마랑을 간호했지만, 잠시 회광반조 해서 "아욱국이 먹고 싶다."고 부탁해 사마의가 이를 가지러 간 사이에 사망. 이 과정의 묘사가 제대로 안되고 꽤나 추상적으로 되었는데[6], 어쩌면 자신은 이미 틀렸다고 보고 동생마저도 병에 걸리게 하거나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사마의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한뒤 자결했을지도 모르며 사마의는 뒤늦게서야 눈치챈 것처럼 묘사된다.

1.5. 사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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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왕동(王东). 사마의의 동생이자 사마방의 삼남. 형을 이어 조정에 출사하여 조비를 섬긴다. 성실하며 곧은 성격에 위나라에 끝까지 충성하는 인물로 나온다. 조카 들과 더불어 실제 정사에서의 모습과 작중에서의 모습 사이에 갭이 큰 인물이다.[7] 젊었을 때부터 문덕황후를 좋아했으며, 문덕황후가 조비의 아내가 된 다음에도 그녀를 잊지 못한 듯 보인다. 2부에서 조예의 내관 벽사에 의해 옥에 갇힌 문덕황후를 위해 밤을 새워 그 곁을 지키기도 했다.

고평릉 사변에는 동참하지만 조상의 목숨만은 거두지 않겠다는 형의 말을 믿고, 사마가의 명예를 걸고 겸가에게 조상을 회유하는 편지를 쓰게 했다. 그러나 사마의는 조상과 조상의 어린 아들까지 죽게 만들었고 사마소와 종회가 하후현과 연루된 천하명사들을 다 죽게 만들자, 어떻게든 사마소를 말려보려 하지만 끝내 실패한다. 마지막으로 사마의와 대면한 자리에서
"형님의 초심은 아직 있습니까?"
你的初心还在吗?
라 묻고는 "저는 끝까지 위나라의 신하로 남겠다"고 선언한다.

결국 두 형제는 예를 다한 인사를 끝으로 갈라서고 만다.

1.6. 곽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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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백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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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후길

드라마의 창작 가상 인물로 사마 가문의 하인. 초반부터 등장했으며 하인들중에선 가장 비중이 많다. 사마 가문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깊은 인물로 사마의를 충실히 보좌한다. 장춘화와 사마의의 부부싸움 때는 사마의를 변호하기도 했다.

사마 가문의 집사라 할 수 있지만 사마의의 아들들은 그를 숙부로 대하고, 부상당했을 때는 장춘화와 사마의가 간호하는 등 하인이 아닌 가족이나 다름 없이 대한다. 초반의 사마방이 원소랑 내통했다는 혐의로 가문이 뿌리가 뽑힐 위기에 처하자 장춘화가 아들들을 몰래 빼돌려서 키워내는 역할을 후길에게 맏겼을 정도로 사마 가문에게 신뢰도가 높은 가신(家臣)이다. 사실상 사마의의 절친이라 부를수 있는 인물.

호소용음 인물예고 후길 편



오랜 시간 사마의와 함께 하며 감초 역할을 했지만 최종장인 2부 43화에 이르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중심인물로서 이야기를 끌고 간다.

길고 긴 노총각 생활을 끝내고 오랫동안 짝사랑한 소원과 혼사를 치르려 했으나 잔혹하기만 한 사마소가 하후휘 살인사건을 덮기 위해 소원을 살해한다. 죽어가는 소원이 혼사를 승낙하면서 자신을 죽인 자가 사마소라고 유언을 남겼고, 후길은 이를 사마의에게 고한다.

사마의는 그 이야기를 듣자 폭주하는 아들을 제 손으로 거두려하나 실패하고 만다. 뒤에 숨어 사마소의 죽음만을 기다리던 후길은 분노하여 사마의가 애지중지하는 심원의마 거북이를 탕으로 만들어 올렸다![8]

이에 사마의가 괴성을 지르고는 "이 거북이는 나와 춘화가 키우고 내 가족이자 목숨을 살린 은인[9]이다.", "어찌하여 죽였느냐? 이 무자비한 놈아"며 칼을 빼든다. 사마의의 칼끝을 피하며 후길은 사마의의 절대 씻기지 못할 피의 악업을 성토한다. 사마의가 "죽여버리겠다!"고 하자 "죽이십시오!"라 되받고 덧붙이기를...
"그렇게 죽이고도 성에 안 차십니까? 공손연의 땅을 정벌하며 1만 명, 조상의 삼족을 멸하며 7천 명, 왕릉의 처벌로 하여금 3천 명, 이렇게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 않으셨는데, 저더러 무자비하다고요? 백 부인도 나리 때문에 죽었고, 소원도 나리 집에서 죽었습니다. 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가 묻어있는 겁니까? 씻으려고 한들, 절대 씻지 못할 겁니다."
"나리께서는 인자하십니까?"
你仁慈嗎?

사마의는 그 말을 듣고 칼은 내려놓았다. 대신 후길을 목 졸라 죽이려고 달려들어 한참을 드잡이질을 하다 옆에서 거북이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화내는 걸 관둔다. 후길의 페이크였던 것이다. 커다란 분노와는 달리 빠르게 갈등을 풀어낸 두 사람.[10]

사마의는 후길의 부탁으로 후길과 죽은 소원의 혼례[11]를 주관한다. 또 사마의는 장춘화의 위패[12]를 가지고 와 후길을 배려했다. 유일하게 장춘화의 위패만 제대로 된 하객으로 인정하고, 사마의에는 다소 차갑게 대접을 한다. 배고프면 소원 밥 대신에 부뚜막 가서 죽 먹으라고 한다든지 등등.[13] 끝까지 웃기려 했지만 많이 눈물 나는, 슬픈 부분이다.[14]

다음 날, 사마의는 심원의마를 방생하러 후길과 마차를 타고 가는데 마차를 끌고 가던 후길이 마차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고 사마의가 죽은 후길의 옆에 앉아 직접 마차를 몰고 이동한다.

극 중에서 사마의의 리미터는 장춘화고, 사마의의 복심은 백령균이었으며, 초심을 이야기 하는건 사마부였다. 하지만 그들은 끝내 떠나갔으며, 둘째 아들 사마소는 폭주하여 멀어진지 오래고 그나마 제정신이던 장남 사마사 또한 사마가를 위해 아버지와 다른 선택을 했다. 사마의의 최후까지 함께했던 건 후길이었다.

1.9. 사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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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용음 인물예고 사마사 편



사마의와 장춘화의 장남. 예고편에서 안대를 차고 등장하기도 하는데, 눈병을 앓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본작에서는 어머니 장춘화를 닮아 무예에 재능이 있고, 우직하고 곧은 성격의 청년으로 그려진다. 아버지인 사마의를 충실하게 보좌하며, 사마의도 장남을 많이 의지하고 있다.[15] 2부에서는 처남인 하후현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많으며, 아내 하후휘와 딸들을 깊이 사랑하는 모습도 보인다. 동생인 사마소도 매우 아끼고 있지만, 사마소는 그리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16][17]

작중에서 보면 친동생, 숙부와 더불어 실제 역사와 가장 갭이 커 보이는 인물인데, 냉혹하고 야심이 넘치며 잔인했던 면모는 모두 친동생에게 옮겨가버렸다.[18][19] 사마씨 가문 사람들 중에 사마부와 함께 가장 정상인에 해당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사병 육성 사실을 알고 있긴 했으나 조상이 아버지 사마의를 죽이려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판단했고, 하후현에게 자신이 위나라를 배반할 일이 있겠냐며 맹세를 하기도 했다. 실제 역사에서 사마사가 독살한 아내 하후휘도 본작에서는 사마소의 손에 죽음을 맞으며, 사마사는 아내가 왜 죽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심지어 딸이 시집가는 날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것도 모자라, 아내를 죽인 범인으로 몰려 모진 고문을 당하고, 어머니의 임종도 지키지 못해 큰 한을 남기는 등,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20]

이승이 다녀간 후 사마의의 방에 약을 가져 갔다가 조용히 고개를 숙여 아버지가 하는 말을 듣는데, 대사는 들리지 않지만 이후의 전개로 보면 드디어 조상 일파를 칠 거사를 실행한다는 지시였다. 사병들이 결집하고 사마의의 명령을 받아 황궁 사마문을 접수한다.

사마의가 왕릉 토벌을 위해 회남으로 원정을 간 사이 황제의 혈서를 받은 처남 하후현이 쿠데타를 획책하다 사전에 발각되어, 추포, 고문을 당하자 감옥으로 찾아와 조상같은 놈을 위해 죽지 말고 같이 살자고 설득하지만, 하후현은 위나라의 충신 사마사가 아닌 역적 사마사의 말은 듣지 않겠다고 거절하다 생각이 변했는지 자신의 팔에 찬 수갑을 풀어달라 하고, 사마사는 하후현을 풀어주려다되려 하후현에게 붙들려 하후현이 몰래 감추고 있던 암기에 왼쪽 눈을 찔린다. 이후 왼쪽 눈에 안대를 차고 하후현의 사형을 집행하는데, 하후현이 죽고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형장 주변을 배회하는 겸가를 보며 회한이 드는 듯 피눈물을 흘린다.

소원이 죽은 뒤, 분노에 찬 사마의가 사마소에게 그간 있었던 모든 일들을 추궁하고, 사마소가 하후휘까지 죽였다는 자백을 밖에서 듣고, 칼을 차고 동생 사마소에게 "대체 언제부터 사람을 잡아먹는 이리가 된 것이냐?"라 묻지만, [21]사마소가 자신을 살려달라고 발버둥치다, 귓속말로 "설마 제가 아버지 명령도 받지 않고 모든 일을 처리했다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라 속삭이자 어찌할 줄을 몰라 떨기만 한다. 결국 사마씨 집안의 붕괴를 막기 위해 동생을 죽이지 않고, 그동안의 일들을 불문에 부치기로 하는데...[22]

1.10. 사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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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용음 인물예고 사마소 편



사마의와 장춘화의 차남. 배우는 단건차[23] 예고편에서는 아버지 사마의처럼 뒤를 돌아보는 연출을 보여주었는데, 아버지의 낭고상을 나타낸 것처럼 아버지를 많이 닮은 아들이라는 설정이 붙은 듯 하다. 또한 제갈량의 공성계에서 사마의가 공격을 멈춘 것의 이면을 꿰뚫고 부자 간의 밀담을 하는 등 사마사는 장춘화에게서 무재, 사마소는 사마의에게서 문재를 이어받은 포지션을 가지고 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24]

본작에서는 젊은 혈기는 물론 야심과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로 똘똘 뭉친 인물로 그려진다. 아버지인 사마의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며 이는 어렸을 때부터 사마의가 사마소에게 조금은 냉정하게 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25] 이 때문에 제갈량의 북벌 중에 제갈량을 두려워하는 아버지와 달리 적극적인 공격을 주장하고, 식량 수송 중인 촉군을 습격해 군량과 목우유마를 빼앗는 공도 세우지만 사실 이건 제갈량이 사마의를 유인하기 위해 던진 미끼였고, 끝내 상방곡에 유인한 것에 걸려 들고 말았다. 마침 소나기가 내려 아버지와 함께 구사일생했지만 위군은 많은 병사를 잃은 대패를 당하였고, 벌로 채찍질을 당하며 "살려 주셨으니 목숨이 붙어있는 한 반드시 촉을 멸하겠습니다!"라고 외친다.

그러나 이후로도 사마의가 사마소를 한직에 머물게 하자 사마륜은 백령균에게 대놓고 '아버지는 큰형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마의는 실제로 사마소를 더 아꼈고, 그가 성격을 억누르고 좀 진중해지기를 바랐던 것이지만 정작 자신이 자꾸 아버지에게 내쳐진다고 생각한 사마소의 오해를 더 심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사마의와 제갈량의 대결에서도 사마의가 호로곡에서 죽게될뻔한 계기도 사마소의 야심과 욕구탓. 곽회와 함께 군법을 거스르고 제갈량을 쫒다가 함정에 갇힌걸 사마의가 깨달아 그를 구원하러 가면서 삼부자 모두 함정에 갇히게 된다. 비만 안왔어도 모두 죽을 뻔했다. 그 직전에도 군법을 어기고 촉의 목우유마를 탈취해오기도 했다. 덕분에 참수를 당할뻔 했다.[26]

장춘화와 사마의 부부의 아들임에도 성격은 누구를 닮은 건지 매우 냉혹한 편인데 조상의 함정에 빠져 죽을 뻔한 자신을 구해준 사병들을 조상이 끌고 가기 전에 모조리 처형시켜버렸다. 물론 형제라고 부르면서 애틋하게 굴긴 했으나, 진짜 죽여놓고 슬퍼하는 기색도 없이 "이 놈들이 대장군을 욕했소. 아무리 우리집 노비라지만 예외는 아니오. 군법대로 한 것이오."라 말하고 턱 긁적이는 건 소름이 끼친다.

사마의가 본인을 사실상 가택연금시키자, 불만을 표하며 뒤를 돌아보는데...완전히 사마의의 낭고지상이다! 사마의는 이를 보더니 경악하나, 최대한 침착하게 군다. 사마소가 냅따 사과하며 절하는 것도 본인과 판박이. 이때야 사마의는 사마소가 사마가의 후계자로 알맞을 수밖에 없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본작에서 형수인 하후휘를 죽인 장본인도 바로 사마소. 사병을 양성하는 현장을 목격한 형수에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함께 도망치자고 애원하다 그녀가 침을 뱉으며 극렬하게 거부하자 목을 졸라 죽여버렸다.[27]

사마소가 하후휘를 죽이면서 사마사는 조상에게 끌려가고, 이전부터 곽조의 죽음으로 인해 점점 노쇠해지던 장춘화가 죽으면서 사마의가 흑화하게 되는 계기를 사마소가 결정적으로 제공한다.

하안을 억지로 살려내 조상 및 그 일파를 처형하도록 만들어놓고, 마지막에 역적 명단에 하안을 추가해서 본인을 농락한 하안에게 곱절로 갚아준다. 하안은 멘붕.

조상의 삼족을 처형하는 장면에서도 사마소 특유의 쓰레기 포스는 변하지 않는다. 사마부는 사마의가 세살배기 조린을 죽인다는 걸 알고 경악해하며 사마의를 만나려 하자, 사마소는 귀찮다는 듯 쳐다본다. 빨리 죽이고 싶다는 듯 말이다. 심지어 겸가가 조린의 고통을 덜고, 그나마 고통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망나니가 마셔야 할 술을 억지로 조린에게 먹이는 모습을 보더니 마시면 안아플거라며 지가 들고있는 물통과 건배하는 시늉으로 조상네 가족을 조롱한다. 다들 경악해하고 안타까워하는 와중에...[28]

이후 하후현의 일파 수천명을 종회와 함께 사형에 처하자 '그 많은 인재들을 다 죽일 셈이냐'고 따지는 숙부 사마부에게 뭐가 대수냐는듯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악마가 따로없다.

현재 방영분까지를 보면 여러 모로 사마씨 가문에서 제일 냉혹하고 잔혹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는 미래 진나라의 시조라는 점을 감안해 일부러 그렇게 설정한 듯하다.[29] 그런데 문제는 말년의 사마의 본인도 사마소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뻔히 다 알면서도 묵인하고, 또 결국엔 사마소와 같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다. 결국엔 장춘화가 죽은 후의 사마의는 사마소와 똑같고, 사마소는 그저 그런 사마의와 닮았을 뿐이라는 거다.[30]

요약하면 사마의 - 장춘화 + 말년 흑화 = 사마소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아버지인 사마의와 낭고지상을 주고받거나 무고한 사람들을 여럿 죽였는데 뻔뻔히 변명을 하는 등, 잔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심지어 사마사가 분노하여 사마소를 죽이려 하자, 귓속말로 "아버지가 시킨 일입니다."라며 둘러대고는 자리를 뜨기까지 한다. 대체...

본래 역사에서 정권을 잡기 전에는 여린 면모를 보여주던 사마소에게 여러 변화를 주었는데 극 후반부가 사마사만을 중심으로 돌아가면 극이 지루해질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1.11. 사마륜

사마의와 백령균의 아들. 2부 초반엔 어린아이로 등장하다가 후반부엔 나이를 먹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성장한 이후엔 그 어질고 사려깊은 백령균의 아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음험하고 냉혹한 면모들을 보여준다. 몰래 양성하던 사병들을 발견한 형수 하후휘를 납치한 것도 모자라,[31] 몰래 슬쩍한 큰 형 사마사의 옥패를 죽은 형수의 손에 쥐어줘 큰 형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하후휘 행방불명 사건 때 묘연했던 행적을 추궁하는 백령균에게 "어머니가 아들을 의심하는게 어디있나요?"라고 대꾸한다든가, 어머니가 살해당해 모친상 치르고 있는데 자신이 하후휘를 죽게한 것이 들킬까봐 사마소를 충동질해 입막음 차원에서 이모라 부르던 소원을 살해하게 만든다든가…어찌보면 사마소 이상으로 잔혹하다고 할 수 있다.[32]

현재까지 그려진 모습을 보면 둘째 형을 배후에서 조종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집안의 계승자가 될 이복형을 제거하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는 꿍꿍이를 품고 있는 듯한 묘사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마륜은 사마의의 아들들 중에서 제일 용렬하고 못난 자였다. 자신의 이복형인 사마사 사마소 역시 냉혹한 야심을 품고 있었고, 이 둘은 도덕적인 면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사람들에게 역적으로 욕을 먹었지만, 정략이나 학식 그리고 군사능력 면에서는 아주 무능하다는 혹평을 들은 적이 별로 없었다. 권신도 능력과 학식 그리고 정치력이 뛰어나야 황제를 능가하는 권력을 얻을 수 있고 오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복형 모두 기본적으로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정치력과 학식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사마륜은 간신인 손수에 의해 움직이는 용렬하고 무능한 인간이였다. 더군다나 후에 팔왕의 난 도중 가남풍 일파를 몰아낸 것 까지는 좋았으나, 공로를 자기 혼자 독식하고 다른 번왕들을 무시하면서 귀족사회의 인심을 잃었으며, 둘째 형의 손자를 몰아내고 황제가 되다가 2달 만에 죽임을 당하고, 이후 더 혼란이 가속화되어 결국 흉노에 의해 진나라 남쪽으로 쫓겨나는 데 일조하게 된다.

1.12. 사마유

사마사와 하후휘의 딸. 작중 곽태후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곽씨 가문과 혼담이 오갔으나, 하후휘가 사망한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직후 고평릉 사변이 이루어진만큼 혼담 자체가 이루어졌을지도 불명.

1.13. 왕원희

사마소와 하후휘와의 대화에서 사도 왕랑의 손녀와 혼담이 오간다는 얘기가 나왔을 뿐 결혼식도 없고 전혀 모습을 비추지 않다가 장춘화의 임종 때 뜬금없이 사마소의 부인으로 등장한다.

1.14. 소원

백령균의 시녀이자 교사부의 관리. 무술도 뛰어나서 후길이 떨어뜨린 칼이 후길의 발에 닿기 전에 간단히 잡아내기도 한다. 호방하고 거침없어 보이나 실상은 개념이 부족하고 굉장히 무례하며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성격으로 등장. 예의바르고 개념있게 표현된 백령균과는 정반대의 인물인 셈. 38화에서 사마의와 견복의 이야기를 몰래 엿듣는 소원을 후길이 발견하고 사마의에게 알린다.

2부 호소용음에서는 단독으로 나오는 장면 없이 백령균과 함께 드문드문 등장한다.

백령균 사후 사마의가 후길과의 중매를 맺어주기 위해 소원을 찾아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냐"고 묻자 사마의가 자신을 후처로 들이려는 것으로 착각하고(...) 정식 절차를 밟으면 안되겠냐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대화가 더 전개되면서 후길이랑 이어주려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그날 밤 피투성이가 된 소원을 후길이 발견하는데, 자신을 죽인 사람이 사마소라고 밝히며, "저에게 하신 말씀 저도 좋아요"라고 말하며 숨을 거둔다.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애달픈 이별.

2.

2.1. 조씨/하후씨 가문

2.1.1. 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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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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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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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셋째 아들. 작 중에서는 주로 언릉후(鄢陵侯)로 불린다. 첫 등장은 2화에서 동승이 남겨놓은 자객을 병사들과 쓸어버리면서 나타난다. 이때 조창의 활약으로 화살이 간발의 차이로 조조를 빗나간다.

이후에는 한동안 비중이 공기로 전락한다. 드라마의 포커스가 조비와 조식이 치열하게 세자 대결을 펼치는 허도, 업성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오환족과 맞서 싸우던 조창은 나올 일이 별로 없는 것. 때문에 등장 자체도 많지 않고, 가끔 나와서 무장들 사이에서 그냥 서 있는 존재 쯤으로 묘사된다. 그러나 조충의 사망 때 "이 일은 나에게는 불행이지만, 네 놈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라고 조조가 절규할 때 조용히 살짝 반응하는 등, 야심 자체는 있는 것처럼 묘사 된다.

이후 조조 위왕 즉위식에 잠깐 등장하고 이후 다시 등장할지 않다가 낙양에서 조조가 죽어갈 무렵 "조비는 업성에 있으니 만나지는 못하겠지만, 조창은 빠르게 부르면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조창을 불렀지만 조창이 도착하기도 전에 사망했다. 그런데 조조의 장례식이 펼쳐질 무렵에 10만 대군을 이끌고 압도적인 기세로 나타나서는, 순식간에 낙양을 장악하게 된다.

그 후 정의의 충동질에 혹해 야심을 내보일 뜻을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본인이 위왕이 될 마음도 있음을 보여주나 압도적으로 딸리는 명분[33] 탓에 포기하는 대신 유약한 조식을 위왕으로 삼고 본인은 조식을 보좌하는 보정대신으로써 조정의 최고 실권자가 되어 위나라를 좌지우지하려는 뜻을 내보인다.

그러나 사마의가 위왕의 국새를 장춘화를 시켜 빼돌리고, 조식 역시 협조에 적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훼방을 놓는 탓에 시간만 소모하게 된다. 그 사이 조비는 위왕에 즉위하고 군부의 원로이자 조씨와 하후씨의 최고 어른격인 하후돈이 이끄는 부대가 낙양에 당도하자, 실리도 명분도 잃어버린 상황에서 사기가 땅에 떨어진 내부의 병사들이 조창을 포로로 잡고 항복하는 바람에 싸우지도 못하고 실패했다. 이후엔 지나가는 언급으로 멀리 다른 임지로 파견(사실상 유배나 다름없다.) 되었다고 나온다.

2.1.4. 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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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왕인군.[34] 조조의 넷째 아들. 주로 평원후(平原侯)로 불린다. 작 중 조조가 가장 아끼는 아들이며, 이 사실은 위나라 내부의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시에 대한 재주는 가히 천하제일. 다만 술을 좋아하고 성격 자체가 자유분방한 면이 강하기 때문에, 최염 같은 경우는 조식이 조카사위임에도 불구하고 썩 좋아하진 않는다.[35] 다만 그렇다고 해도 신삼국에 나오는 조식처럼 약쟁이 수준으로 망나니 짓을 하는건 아니다.

작중 가장 선량하고 겉과 속이 똑같은 인몰로, 조조의 말에 따르면 학식과 재주는 따를 자가 없으며, 성격도 활달하고 호방하면서 사심이 없는데다 어질고 너그롭기까지 하다. 이런 면모는 조조 본인에게도 없는 면모이기 때문에 매우 마음에 들어하며, 조조 자신은 권모술수와 공포, 권위로 천하를 휘어잡았지만 후대는 조식 같은 인덕있는 인물이 이어 덕으로 가문의 이름을 빛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묘사된다. 추가로,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조조와 비슷한 면모가 많은 조비는 양날의 검과 같은 느낌으로 다소 꺼리고 있다.

조조가 그런 마음으로 양수를 붙여줌에 따라 후계 경쟁에 본격적으로 끼어들지만, 본인부터가 야심 넘치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조비와는 달리 조식은 야심도 별로 없고 형제들에 대한 미움도 그리 크지 않아 행보가 적극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책사인 양수가 더 직접적으로 움직일 정도. 조조는 그런 조식을 적극적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좋아하는 견씨를 조식이 아닌 조비에게 주었지만, 조식은 형수를 아련하게 생각하긴 해도 그것 때문에 조비를 증오하진 않았다. 오히려 조비 쪽이 자꾸 조식을 생각하는 견씨 때문에 이를 바득바득 갈며 전의를 불태워서 역효과만 났다.(...)

이후 조비의 음모로 술에 취해 사마문을 넘은 사건, 여기에 더해 최염의 희생으로 인해 후계경쟁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되어도 워낙 마음이 선량하여 술수를 부려서 뭔가를 해보려 하기 보다는, "어쩌다가 우리 형제의 사이가 어렇게 되어버렸을까. 차라리 후계 경쟁 따윌 안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을 보여준다. 양수는 그런 조식을 보며, "솔직히 말해서 공자의 그런 마음은 권모에는 도움이 안된다. 하지만 난 당신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했고, 그런 당신을 세자로 만드는 게 내 이상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직후 양수가 조조에게 숙청되고, 조식은 세자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까 제발 양수만 살려달라고 정말 애절하게 빌지만 마음을 굳힌 조조는 그런 말을 들어주지 않고 양수를 사형시킨다.

임종에 임박한 조조는 조식에게 "잘 생각해보면 너에겐 군왕의 자질이 없었다. 하지만, 내 욕심으로 널 힘들게 했었구나."라면서 사과하고, 부디 나쁜 마음을 먹지 말라고 당부하고 사망한다. 조조의 사망 이후 조창이 낙양을 점거하고 조식을 위왕으로 삼으려 했지만, 아버지의 당부도 있고 본인도 싸움을 좋아하지 않은 조식은 적극 협조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규 사마의를 구해주기까지 한다.[36] 이 과정에서 정치적 적수에 가까웠던 사마의와 술을 마시며 흉금을 털어놓는데, 의외로 죽이 잘 맞은 편.

하후돈에게 조창의 반란 시도가 진압된 이후에는 조창처럼 멀리 다른 임지로 사실상 유배나 다름없이 파견되었다. 조창은 그렇다고쳐도 조식은 반란을 막은 사람이기에 변부인은 "방해되면 나까지 죽일 생각이냐"라며 조비를 크게 나무라지만, 측근들이 말하듯이 조비는 그동안 억울한 일들을 많이 당했고 순욱, 최염의 일도 있는 데다 그 당시에 견복이 눈치없이 또 조식 타령을 하며 조비의 속을 뒤집어 놓았기에 생각을 바꿀 뜻은 없는 듯.



▲ 미완의 책사: 사마의 에서 묘사된 조식의 칠보시

이후 감국알자 관균의 상소로 역모죄로 낙양에 송환되었고,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한다. 견복이 죽은 뒤 조비가 감옥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변명할 기회를 준다. 여기서 그 유명한 칠보시를 읊는데, '煮豆持作羹(자두지작갱, 콩을 삶아 국을 끓이고)'로 시작하는 세설신어 버전이다.[37] 조비는 울컥하며 조식을 용서하고, 견복이 베고 자던 옥베개를 건네준다. 옥베개 속에는 조식이 쓴 시들이 들어있었고 견복의 죽음을 안 조식은 오열한다. 조비가 조식에게 견씨의 베개를 주어 달랬다는 낙신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장면이다.

호소용음에서는 조예가 죽었다는 소문[38]이 퍼지면서 조식이 즉위할 것이라는 말로 언급된다.

2.1.5. 조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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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의 다섯째 아들이자, 조조가 가장 아끼는 아들. 비록 나이는 어려서 후계 경쟁에서 제대로 언급은 안되지만, 늦둥이인지라 오히려 아끼는 수준만 보면 조식보다도 더하다. 실제 역사상의 조충과 크게 다르지 않게 현명하고 착하다. 조조는 그런 조충을 위해 자신을 위해서는 일하지 않겠다던 서서를 조충의 스승으로 붙여주기까지 한다. 직접적인 묘사는 안되었지만[39] 사제지간의 관계는 꽤 좋았던듯.

조충의 총명함에 대한 일화들이야 익히 알려져 있고, 작중에서는 그보단 조충이 어리긴 해도 인품도 뛰어나다는 걸 보여준다. 일화로 조조가 자신에게 진상된 과자를 아껴뒀다 조충에게 주려고 하지만 그걸 양수가 가져가버렸단 말에 빡쳐서 허저와 함께 양수를 갈구러 가는데, 그걸 보고 겨우 과자일 뿐 아니냐며 조조에게 너무 화내지 말라고 다독인다.

그리고 사마의가 감히 조조의 흉내를 내면서 놀고있는 걸 보고도 킥킥대며 "아버지, 아버지랑 정말 똑같아요"라고 웃고, 조조가 속으론 빡쳤는데 조충이 웃자 마지못해 맞장구치듯 웃자 "아버지는 웃지 말아요. 저들이 무서워하잖아요."라면서 은근슬쩍 사마의를 도와준다. 그리고 이때 조조가 사마의를 가리켜 "저 자는 현명한 자다. 내가 현명한 자 현명한 자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마"라고 하는데, 이는 대놓고 자신의 후계를 조충에게 물려주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그리고 작중에서 조조의 아내와 아들들과 신하들을 통틀어 주변사람들 중 유일하게 조조를 두려워하지 않고 천진하게 대해주는 인물이다. 그래서 이렇게 누구보다도 총명하고, 인품도 뛰어날뿐 아니라, 조조 자신에게도 살갑게 대해주는 늦둥이 아들이니, 조조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정도로 애지중지하며 언제나 옆에 끼고 다니는 것도 이해가 갈 정도.

그러나 역사처럼 조충은 두각을 나타내기도 전에 요절 해버리고, 그전까지 속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거의 없던 조조도 그야말로 비통하게 울부짖으며 슬퍼한다. 자신이 죽여버렸던 화타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화타를 살려두었어야 했는데 내가 잘못했다."고 후회하기까지. 그리고 조비를 비롯한 다른 자식들에게 "이건 나에게는 불행이지만, 너희들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겠지!"[40]라고 화를 내기까지 한다.[41] 그리고 하늘에다 대고 천벌을 내리려면 자신한테 내리지 왜 아들한테 화풀이냐고 소리소리를 지르다 문자 그대로 바닥을 구르면서 절규를 한다.

곽가의 마지막과 이때 이후로 조조가 이 정도로 대놓고 통곡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다가 순욱이 죽었을 때 그런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조조는 순욱이 죽은 이후 조충과 순욱의 환영을 본다.

2.1.6. 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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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장하(章贺). 드라마의 시작부터 조비와 굉장히 친밀한 관계다. 그리고 초반에는 조홍과 더불어 이 드라마에서 가장 생각 없는 언행을 보이는 인물이기도 했다.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나쁘게 말하면 멍청한(...) 수준이다. 급포를 구하려는 사마의의 계략에 희생양(?)이 된 후부터 사마의를 굉장히 적대하고 아니꼽게 여긴다.[42] 조비마저 둘 사이를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않는지라 조진이 간다면 사마의가 자리를 피하는 수준. 일개 백면서생일 뿐이라며 사마의를 무시한다.

사마의와 정치적으로 정면충돌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조비의 위왕 등극 이후. 조씨 일족의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칭제를 권하는 조진 입장에서, 구품관인법을 제정하여 외척과 환관의 권력을 견제하려는 사마의가 곱게 보일 리 만무하다. 양수가 주인공 사마의와 두뇌싸움에서의 라이벌 포지션이라면, 조진은 정적 포지션이다.

41화, 곽조가 황후로 책봉될 때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눈물 한방울을 떨구며 바라보는 조예와 그 모습을 의식하며 지켜보는 조진이 한 장면에 잡히는데, 이때 조진의 표정이 의미심장하다.

초반에는 그냥 단순 무식한 인물인데 점점 성장해서 권모술수를 사용하는 인물로 발전하였다.[43] 조홍이 등애의 계책으로 죽을 위기에 몰렸을 때 차라리 조홍을 죽게 두고 그 복수로 사마의와 등애를 처리할 계획을 세우지만 조비가 대사면을 하는 바람에 수포로 돌아간다. 이 때 하후상을 비롯한 종친들이 조비에게 조홍을 살려달라고 간청하는데 조진은 혼자 떨떠름한 표정으로 눈치를 보며 작게 말한다.

이후 조비에 의해 조예를 보좌하는 보정대신의 한 사람으로서 군정의 최고 통수권자가 된다. 그러나 제갈량의 북벌에 맞서서는 기곡의 조운에게 붙잡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며, 사마의가 가정을 탈취하고 삼군을 되찾는 것을 두 눈 뜨고 보고만 있는다. 이후 조예에게 핍박받는 문덕황후를 구하기 위해 사마의는 조진을 찾아가 스스로 옹양의 병권을 내려놓기를 제안하며, 이를 받아들인 조진은 사마의의 청에 따라 옥에 갇힌 곽조를 석방하길 조예에게 간언한다. 사마의는 내려놓았던 병권을 되찾고자 제갈량에게 편지를 보내어 북벌을 종용하고, 조진은 이에 맞서 왕쌍을 선봉으로 삼아 출전하게 되나 강유의 사항계에 걸려들어 진창성까지 빼앗기고 만다.

승리하고도 군량 때문에 제갈량이 후퇴하자 후미를 치려 하지만 이미 이를 예측한 제갈량의 지시로 매복한 위연에게 패배하여 아끼던 왕쌍도 잃고 등쪽에 화살까지 맞고 간신히 도망쳐 막사에 돌아오니 왕쌍의 시체와 함께 공명은 편지로 그를 조롱하였고 가뜩이나 연달은 패배와 자신이 무시했던 사마의의 조언들이 맞아떨어지는 것 때문에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있던 그는 이 조롱 한방으로 피를 토하면서 혼절한다 이후 이 때의 부상과 병으로 병석에 누워 사마의에게 "제갈량을 막을 사람은 그대 뿐"이라며 대도독의 인수를 넘기지만, 조예에게는 또한 사마의를 견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사망한다. 나라를 위해 그토록 싫어하던 사마의에게 군권을 넘기면서도 견제도 잊지 않는, 능력은 사마의보다 못하지만 조위에 대한 충심만은 확실한 인물이었다.

여담으로 사서에 비만하다는 기록이 명백히 나오는 인물이라 여러 매체에서는 주로 후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본 작품에서는 군인이라는 점을 표현하려 했는지 뚱뚱하지도 않고 건장한 인상이다.

2.1.7. 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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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진지휘.[44] 이 작품 최악의 악역이라고 할만한 인물. 관도대전 직후 약탈을 하는 장면이 첫 등장으로, 처음부터 좋은 이미지로 나오지 않았다. 초반부 세자 다툼 때는 지나가는 관망자 역할로 큰 비중이 없었다가, 드라마가 사마의를 비롯한 사대부와 종친들의 대립 구도로 흘러가면서 비중이 늘어난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사마의의 적수로 양수를 포함한 조식 라인이 1차 보스, 종친들이 2차 보스라고 한다면 종친들은 1차 보스인 조식 라인에 비해 선악 이분법적 묘사가 늘어나 완연한 악역으로 드라마에서 나오는데, 그런 악역 집단 중에서도 제일 꼴통(...)에 가까운 인물이 조홍이다. 전대의 공으로 위치는 높은데 비해 행동은 과격, 단순무식, 탐욕스럽기 그지 없다.[45] 당연히 종친을 견제하는 사마의를 증오하며 둔전을 하며 종친들의 땅을 빼앗으려는 등애에게 이를 갈고 있으며, 등애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등애의 아내인 자야를 죽이기까지 한다. 조식 라인의 정의와 더불어 본작 최악의 악역이라고 할 만하지만, 최소한 정의는 조비가 황제에 등극하면 무조건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살기 위한 절박한 이유라도 있었다면 조홍의 경우 순전히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더욱 질이 나쁘다.

머리도 안 좋은 것 같다(...). 종친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계책을 짜내는 건 주로 조진으로 조홍이 계략을 짜내는 경우는 없다시피 한다. 그렇다고 하후상처럼 심사숙고 하는 편도 아니고, 그저 화를 내고 성질만 낼 뿐. 다만 그래도 군부 내에서의 명망은 좀 있어서, 조진은 아예 그런 조홍을 희생양으로 삼아 죽게 하고, 그 원망을 사마의와 등애에게 돌리려는 계책까지 짜낸 판.

결국 등애와 갈등을 빚다가 둔전부에 가서 빼돌린 군량을 못준다고 뻐팅기다가 등애의 도발에 넘어가 조비가 선제 얼굴에 먹필을 한다는 도를 넘어선 말까지 내뱉어버린다. 하지만 등애가 그런 반응을 예상하고 부하들에게 미리 모든 말을 기록하게 해놓아서 체포되고 만다. 이때 조홍은 등애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지만 등애는 분노로 주먹을 쥐는 한편 겉으로는 차분하게 조홍을 도발해서 복수한다. 이러한 보고를 접한 조비는 조홍을 처형하려고 각을 잡았다가 대사면을 내려 사마의까지 같이 사면시켜버린다.[46]

등애와 대립할 때, 건물을 나오면서 군사들과도 충돌이 일어나는데, 아무리 높으신 분을 제압할 생각이었다지만 이쪽도 손만 쓰는 늙은이인데도 젊은 군사들과의 힘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무쌍을 펼쳐주는 모습을 보여준다. 젊은 장병 둘이 메달려도 움직이자 급소를 쳐 무릎꿇게 해 제압했을 정도. 결국 제압되기는 하지만 상당한 무예를 보여주면서, 단순 꼴통 악역이 아니라 역전의 용사였다는 체면치례는 하였다.

2.1.8. 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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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조휴

2부 호소용음에 나오는 조씨 일가 중 필두이자 대사마를 맡고 있는 인물. 조진 이상으로 사마의를 싫어하며 용맹하나 권모술수에 능한 조진에 비해 머리회전이 둔한 것으로 표현된다. 조비에 의해 4인의 보정대신 중 하나로 지명되며, 장군으로서 돌부의 대오 전선을 책임지고 있다.

육손의 지시를 받은 주방의 투항계에 걸려 석정 전투에서 5만이 넘는 군사를 잃고 홧병으로 사망했으며 사망하기 직전 사마의를 탄핵하는 혈서를 조예에게 올린다.

마속은 제갈량과의 대화 중 조휴를 힘만 쎈 멍청이라고 평가절하 하였다. 정사에 비해 상당히 너프되어 최후를 맞는 인물 중 하나.

2.1.10.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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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 청하공주

조조의 딸이며 하후무의 아내. 작중에서는 노닥거리는 하후무를 말리러 왔다가 되레 하후무에게 한소리 듣는다.

2.1.12. 조례

조비가 조예 대신 태자로 밀고 싶어하는 아들. 출연당시 세살로,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된 곽조에게 양자로 줄 생각이었고, 종친들도 찬성하는 상황에, 견복이 죽고, 곽조가 조예를 양자로 삼게 되며 왕위 계승자가 되지 못했다.

2.1.13. 조우

조예의 호출을 받고 달려간 뒤, 보정대신으로 임명된다는 말에 좀 멋없이 좋아한다. 한 세마디 하고 단어를 몰라 말이 뚝뚝 끊기는 등, 찌질하기로는 만만찮은 벽사에게조차 "저분은 도무지 믿음이 안 가..."라고 까인다. 결국 조상을 대장군으로 만드려는 세력에 의해 궁에서 쫒겨난다. 조예도 기진맥진한 상태긴 했으나 허락했고...

여담으로 조비의 아들이라는 연의의 설정보다 조조의 아들인 정사를 따랐다.

2.1.14. 조방

조예의 뒤를 이어 위나라 3대 황제로 등극한 소년.

본편에선 야사로 전해지는 조방의 출생[47]의 비밀을 채택해 임성왕의 아들, 정확히는 임성왕의 첩의 아들로 나온다. 즉위 했을 당시엔 초딩도 아닌 거의 유딩급이라 곽태후가 대신 수렴청정을 했지만 조상이 곽태후와 사마의를 견제하기 위해 조방의 생모인 임성왕의 첩을 낙양으로 불러 황제의 보모로 삼는다. 이후 성장하면서 옆에서 조상과 생모가 사마의를 멀리 하라고 하자, 사마의를 의도적으로 피하려 한다. 장춘화가 죽고 곽태후의 강권으로 사마의의 집에 문상을 오는데, 이 때 사마의의 수염을 잡아당기며 그 옛날 조조가 말했던 '삼마동조'를 얘기하며 모욕을 주는 등[48], 유딩에서 캐초딩으로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마의가 정권을 틀어쥐자 허수아비가 된다. 사마의가 본인 앞에서 관복도 안 입고 빗질도 안 하고 가마만 타는 와중에도 지적은커녕 허리숙여 사마의를 부축한다. 사마의 팬들에겐 통쾌한 장면.

한술 더 떠서 사마의에게 승상 및 피휘 등 특권을 내리는 성지를 친히 내리나, 사마의는 자고 있던지라 내관이 깨워야 했다. 조방은 성지를 건네받은 사마의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사마의는 조방의 눈물을 닦아주는데 그 시늉이 견복과 했던 피의 맹세다. 의미심장한 요소 참 많다.

사마의는 마지막 조회 출석 때 붉은 옷을 입고 본인의 장례 절차를 부탁한다. 그러고는 황제의 계단을 내려가려 하나 중간에 발걸음을 바꾸어 신하의 계단으로 내려간다. 사마의가 어느 정도 멀리 떨어지자 내관에게 묻기를,
"저자가 죽는 것이 확실한가?"[49][50]
他是真的要死了吗?
그리고 사마의가 곧 죽을 것이라 확신하자, 곧 자신의 세상이 올 것이라 확신한 듯 위풍당당하게 옷깃을 휘날리며 옥좌에 앉는다. 하지만 얄굳은 것은 조방이 그렇게나 싫어한 사마의야말로 조방의 증조부인 조조처럼 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들지언정 자신이 옥좌에 앉을 생각은 없는, 어떻게보면 황실 최후의 안전장치였다는 것.[51] 그리고 실제로 조방은 조조가 죽자 조비가 헌제에게 그랬던 것처럼, 사마의가 죽자 그 아들들에 의해 옥좌에서 끌려내려온다. 요약하면 조방은 그래도 마지막으로 자신을 지켜주던 사마의가 떠나가는 걸 보면서도 상황판단 못하고 좋아한 셈. 결국 역사대로 사마의 사후 내레이션으로 폐주 확정.

참고로 조방은 기록에 의하면 232년생으로 고평릉 사변이 일어난 249년에는 만 17세 정도가 된다. 하지만 작중에는 10살 남짓으로 너무 어린 모습으로 나오는 오류가 있다.[52]

2.1.15. 조린

조상의 세살배기 아들이다.

조상이 끔찍하게도 아낀 아들이었으나, 결국 참형을 당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핏덩이의 죽음에 경악했고, 사마의의 동생인 사마부조차 격노한다.

2.1.16. 조조(曹肇)

조씨 일족의 일원. 조우가 보정대신에 임명되었다가 조우를 대신해 조상이 갑자기 대장군에 임명되어 조우가 어쩔 줄 몰라하자 폐하께서 의심이 많아 변덕을 부릴 수 있다면서 폐하를 다시 뵙도록 해야 한다고 하면서 폐하에게 전해야 할 말을 조우에게 귓속말로 알려준다.

2.1.17. 조희

조상의 동생. 사마의가 사병으로 낙양을 장악하면서 항복을 권유하자 사마의와 싸우는 것을 조상이 망설였는데, 낙양에 자신들의 식솔이 있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장수들과 함께 항복할 것을 주장한다.

2.1.18. 조순

조예가 사마의에게 조방의 후사를 부탁하는 자리에서 조방과 함께 참석하는 것으로 나오며, 대사는 없어서 사실상 아역 배우만 있고 배경에 가깝다.

2.1.19. 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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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0. 변태후

가끔씩 등장해서 조비를 나무라는데, 등장 장면 대부분이 조비에게 잔소리하는 장면이다.

조비가 조홍을 처형시키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곽여왕을 황후에서 폐위시키겠다고 압력을 줘서 조비가 조홍의 처형을 그만두게 한다. 정사에서는 실제로 격분하여 조비를 나무랐으나 극중에서는 조홍을 살리고 싶은 무선황후와 사마의를 살리고 싶은 곽여왕이 서로 짜고 친 고스톱을 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2.1.21. 곽태후

조예의 황후로 관노에서 일국의 황후라는 엄청난 인생역전을 보여준 인물. 조예 사후엔 태후로서 수렴청정을 하게 되는데, 자신의 친정이 워낙 힘이 없어 사마의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이에 사마의는 자신의 첩인 백령균을 궁으로 보내 황제 조방의 보모역을 맡게 한다. 하지만 사마의를 견제하려는 조상이 조방의 생모를 궁으로 데려오면서 태후에게 "황제의 생모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보모로 남을 것인지는 태후께서 선택하시라"고 핍박을 하자, 하는 수 없이 백령균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조방의 생모로 하여금 조방을 양육케하는 한편, 신하들이 올리는 결재서류에 대신 도장을 찍어주는 처지로 전락한다. 이후 조상을 견제하기 위해 사마의의 집안과 사돈을 맺게 된다. 조상이 황제 조방을 데리고 고평릉으로 정월 제사를 지내러 간 시간에도 태후는 고평릉에 가지 못하고 영녕궁에 있었는데, 사마소가 조상의 탄핵을 주청하는 상소를 가지고 오자 내키진 않지만 어쩔 수 없다는 속내를 비추며 상소에 옥새를 찍어준다. 조서를 내주며 곽태후는 사마소에게 "사마씨 집안은 위나라의 신하임을 명심하라"라고 말하지만...[53]

2.1.22. 하후돈

시기상이나 작품 자체의 특징 상 연의 혹은 기타 창작물에서 등장했던 하후돈의 맹장 이미지는 없고 실제 정사에서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특징이다. 조씨 일족의 큰 어른으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대장군으로서 수십만 대군을 이끄는 군부의 일인자이며, 조씨 및 하후씨 가문을 이끄는 최연장자이자 종친의 수장으로 영향력을 발휘한다.

조창과 조식이 낙양을 점거한 상황에서 직접 군대를 이끌고 성 앞에 도달한다. 이미 조비가 왕위에 올랐으며, 계속해서 조창을 따른다면 반역자로 간주된다는 경고를 날려 낙양성 내부의 호응을 끌어낸다. 사마의에게는 큰일을 했다며 격려해주기도. 이후로는 사마의의 구품관인법을 불편해하는 조씨 일족들의 생떼를 듣느라 고생하는 모습이 주로 보인다. 조씨 문중의 큰어른이지만 의외로 강직한 모습을 보인다. 둔전 관련해서 조씨 일가들이 찾아와 난리를 피우자 봉토도 받았으면서 그 정도로는 부족하냐며 꾸짖기도 한다. 물론 병중이라 힘이 없어 꾸짖는 태도는 취하지 못했고 결국 등쌀에 밀려 사마의를 찾아가기는 하지만. 사마의도 하후돈이 청렴하며 일부러 고관의 자리를 피해 권세를 탐하지 않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결국 황태후에게 직접 상소를 올리는 것까지 금지되자, 조비에게 가 봐야 소용없다고 생각했는지 구품관인법의 주체인 사마의를 찾아간다. 개혁의 속도를 늦출 것을 권하면서, 군부를 장악한 조씨 일족의 의욕을 꺾는다면 천하통일은 어찌 이루겠냐고 설득하지만 군대를 움직일 사람은 많다고 말하는 사마의. 언쟁을 벌인 뒤 사마의의 부축도 뿌리치며 집을 나서다 급사한다. 후길을 불러 살려보려 하지만 이미 사망한 뒤였고 사마의는 하후돈이 내 발목을 잡는다며 통곡한다.

정치적 대립을 벌이던 세력의 수장이나 마찬가지였던 하후돈이 사마의의 집에서 죽었기에 조씨 일족은 조비에게 사마의가 죽인 것이 아닌지 철저히 조사하길 주장하고, 조비는 일단 저들의 시야에서 피해 있으라며 사마의에게 수도를 떠나 있을 것을 명하게 된다.

정사에서 하후돈은 조비가 헌제에게 선양받기 전에 사망했다. 조씨/하후씨 종친세력과 사마의의 갈등을 부각시키기 위해 인지도가 높은 하후돈을 이용한 창작이라고 봐야할 듯하다.

2.1.23. 하후무

위나라의 부마. 다른 매체에서 나온 무능한 이미지와는 달리 1부에서는 사리분별을 잘 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54], 하후돈의 장례식 때 사마의를 원수라면서 죽이려 들다가 제지당한다. 그러다가 사마의가 청주에서 반란을 진압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마의를 칼로 공격하면서도 죽이지는 않고 부상만 입히고 돌아간다. 일단 하후무 본인은 사마의가 정말로 하후돈을 죽이거나 죽게 유도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건지 이 정도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원한을 잊겠다고 선언하며, 그 대신으로 사마의의 애제자인 등애가 큰 위험에 처해있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떠나는 개념찬 모습을 보여준다.

2부에서는 1부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6화에서는 노닥거리다가 청하공주에게 잔소리를 듣고, "공주가 나한테 잘해줬으면 다른 여자를 탐하지도 않았을 거다"라는 말을 한다. 거의 캐릭터가 바뀐 수준이다. 1부에서 선보인 것처럼 무력이 어느 정도 있는지 촉의 1차 북벌에서 잡장 킬러 조운에게 겁도없이 빈정거리다가 몇 합 겨루지도 못하고 부상당해 낙마한다. 이 때 조운의 창대치기에 심지어 하후무의 말이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는 묘사를 보여주며 격의 차이를 느끼게 해주는게 관전 포인트. 다행히 조진이 하후무를 급히 도와 죽지는 않았다. 해당 장면은 7화에 나온다.

2.1.24. 하후상

조진을 위시한 황족들의 일원으로 나오며, 하후현의 아버지. 조진, 조홍과는 달리 신중한 편이며, 정적 사마 가문과도 사돈을 맺은 이후는 별탈없이 잘지내며, 소리소문없이 등장이 없어졌다. 정사대로라면, 시즌1과 시즌2 사이의 사마의가 조정을 떠난 공백기 도중 사망했으므로, 최후가 나올 틈이 없어져 버린탓으로 보인다.

2.1.25. 하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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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6. 하후휘

사마사의 부인이며 위나라 장수 하후현의 친동생. 하후현과 마찬가지로 당연히 조상과는 사촌관계이다. 비록 정략결혼이긴 했지만, 부부의 금슬은 좋았고, 딸은 여럿 두고 있으나 아들은 없다. 사마씨 집안에서도 큰며느리로서 흠잡을 데가 없는 좋은 며느리였다.

실제 역사에서는 역심을 품은 사마사가 황족인 처가를 껄끄러워해 직접 독살했다고 하나, 여기선 동생인 사마소가 형수를 살해하는 것으로 각색했다. 조상과 사마의의 대립이 치열해지는 와중에 남편 사마사에게 관직을 버리고 고향인 온현으로 내려가 조용히 살자고 하지만, 사마사는 가문의 영광을 누린 만큼 그 책임도 다 해야 한다며 거절한다. 그러다가 사마의가 몰래 기르고 있던 사병들의 훈련현장을 목격했다가 뒤를 밟은 시동생 사마륜에게 납치당하고, 사마소에 의해 목이 졸려 죽는다. 사마소는 처음에는 하후휘를 살려주려 하였으나, 자신과 함께 떠나 둘이 살자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사마소의 행동에 경멸을 하였고 이에 죽임을 당한다.

하후휘의 죽음은 사마씨와 조씨 집안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고, 장춘화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야기해 줄곧 방어적인 자세로 생존에만 급급해하던 사마의가 마침내 발톱을 드러내고 고평릉 사변을 일으키는데 일조한다. 극의 흐름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전환점이나 마찬가지였던 셈.

2.1.27. 하후헌

하후씨의 일원. 사마의가 요동에 정벌을 하러 간 사이에 조우에게 일신의 안위보다는 조씨 일족과 나라를 위해 사마의에게 권력을 쥐게 해서는 안된다고 하며, 조우에게 폐하께서 후사를 부탁하면 사양하지 말아야 한다고 진언한다.

2.1.28. 하후패

하후현이 장안의 병권을 빼앗기고 낙양으로 소환되기 직전의 단 한씬에서만 등장하는데, 하후현이 낙양으로 소환되자 가지 말 것을 권유하면서 자신과 함께 촉의 강유에게 의지하자고 하지만, 하후현은 죽어도 위의 충신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낙양으로 가기로 하면서 결국 말리지 못한다.

여담으로 실제 인물과는 다르게 매우 기름진(...) 캐릭터로 나온다.

2.1.29. 헌제의 두 딸

곽조가 백령균이 사마의 집에 들어가는 일로 조비에게 반발했다가 냉궁에 갇혔을 때 조진이 조비의 총애를 돌리기 위해 들인 조비의 후궁들이다. 동생 쪽은 말 그대로 철부지이지만 언니 쪽은 아버지가 황제였다는 덤을 믿고 나대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이 무슨 목적으로 입궁했는지 알기 때문에 조씨 문중과 연계하여 견복을 찍어내고 황후가 되려는 음모를 꾸며 의도적으로 원가행을 퍼뜨렸다가 곽조에게 들켜 장 20대를 맞았다.

이후 언니 쪽은 곽조가 독에 당해 유산하는 때에 흑막처럼 보이는 모습이 있었다.[55] 그 죄는 견복이 뒤집어쓰고 냉궁에 유폐되는데 이 때 악녀 포스를 제대로 풍긴다. 그 얼빠진 순둥이 헌제의 딸이 맞나 싶을 정도다. 그러나 결국 모든 사실이 들통나 냉궁에 유폐된다.

결국 궁에서 쫓겨나 식읍 약간을 받고 살게 된다. 황제의 아이를 유산시켰음에도 죽이지 않은 것은 어디까지나 전조의 핏줄에 대한 예우였다.

여담으로 헌제의 부인들 중 누가 이 공주들의 친어머니인지 밝혀지진 않았는데, 만약 조절의 딸들이라면 조카들이 외삼촌에게 시집을 온 근친혼이 된다. 조비도 이것으로 우려를 했지만 작중 조진의 대사로는 조절의 소생은 아닌 듯.

2.1.30. 임성왕의 처 유씨

조방이 임성왕 조해의 아들이라는 야사를 채택, 드라마 상으로는 조상이 곽태후와의 신경전에서 우위를 점하고자하는 패로 써먹게 된다.
후반 장춘화의 장례식에 오면서도 '신하의 장례식에 천자가 참석하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사려 깊은 캐릭터는 아닌듯.

2.2. 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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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만총

작중 관직은 허도 현령인 허도령. 다만 역시 허도가 한 제국의 도읍이다보니 중신 대접을 받으며 특히 사법 관리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진다. 종요가 이끄는 대리시와 함께 허도령으로서 감옥 및 사법 업무를 관장한다. 조조 암살 기도 사건, 급포 사건, 조식의 사마문 사건, 조비 즉위 이후의 사건까지 사건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수사관 포지션으로, 굉장히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다.

어찌나 엄격하고 무자비하게 수사하는지 조정에 소문이 자자해 천하의 사마의조차 조비가 "내가 만총을 데려와야 진실을 말하겠는가!" 하고 호통치자 겁을 집어먹고 움찔할 정도. 인내심도 많고 고문 도구도 많아서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 웃픈 평가도 받는다. 앞에서 죄인이 고문을 받을 때도 태연하게 밥을 먹을 정도의 성정을 가지고 있다. 곤장을 맞고 채찍질을 당하는데도 천연덕스럽게 대파를 우적거리며 밥을 긁어먹는다.

제갈량의 마지막 북벌때 제갈량의 요청으로 오가 위로 침범해오자 조예가 친정을 선언하고, 만총과 함께 간다고 언급할 때 오랜만에 등장했다. 사마사가 하후휘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잡혀왔을 때도, 증거가 없이 고문을 해선 안 된다고 조상에게 얘기하지만, 이미 사마사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던 조상은 만총을 직위해제시키고, 얼마 뒤 만총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사마의에게 전해지면서 등장 끝.

2.4. 종요

서예의 명인답게 서예에 관한 면모가 많이 나온다. 죄인을 공정하게 심사하는 모습도 많이 나오며 그것에 관해 인도적인 규칙도 만들기도 했다. 하루에 채찍질은 100대를 넘기면 안 된다거나 죄인이 혼절했을 경우에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식으로. 서예의 명인답게 조비의 서신을 위조한 것이 최염이라는 것을 밝혀내어 조비와 조식의 후계자 경쟁 판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5. 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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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양표

사마방과 함께 초반 한의 중신으로 나오며, 동승의 난으로 인해 사마방과 함께 투옥된다. 이후 아들 양수의 활약으로 풀려나며, 사실상 이후 등장은 없다.

2.7. 정의

조식의 측근. 원래 재능이 뛰어나 조조의 사위로 내정되었다가 조비가 얼굴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정의를 비판하여 사위 후보 자리에서 내쫒겼고, 이에 원한을 품고 조식의 측근으로 가서 조비를 열심히 공격하다가 나중에 일족이 멸살된 그 사람 맞다.

어쨌던간에 실제 역사상으로도 그랬기 때문에 이 드라마에서도 상당히 조비를 싫어하는듯, 눈 한쪽이 이상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56] 사마문 사건의 여파로 조비에게도 영향이 미쳤을 때 사건을 제대로 조사할 생각도 없이 종요가 만든 규칙들도 다 무시하고 그냥 조비를 고문하며 괴롭히기만 했으며, 조조가 죽고 조비가 업성으로 오기 전에 조창의 힘을 빌려 조식을 즉위시키기 위해 일을 꾸미려다가 나중에는 조식마저 배신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조비가 위왕이 되자 처형된다.

이 작품의 몇 안되는 악역 중 하나.

2.8. 유정

자는 공간. 조비의 측근이었으나 사마의가 조비의 수하가 된 신고식으로 연회를 했을 때 술 깨는 탕을 준비해온 견복의 얼굴을 빤히 쳐다본 일을 조조가 알게 되어 좌천된다. 이 사건으로 조비는 견복을 더욱 핍박한다. 이후 노역 중에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사건 당시 진군은 고개를 숙이고 예를 갖췄고, 사마의는 술에 취해 탁자에 얼굴을 박고 있어 화를 면했다. 실제 역사상에도 나오는 사실인데 역사상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실제 역사상에서는 유정이 나중에 사면을 받기는 받았고 이 드라마에서는 조비가 문소황후를 싫어한다는 것.

2.9. 곽가

조조 측의 군사좨주이자 교사부 수장으로, 즉 참모장(해당 최고 군사)이자 동시에 뒤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일을 하는 조조의 부하이다. 역사 기록과 유사하게 통찰력, 분석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다른 점이 있다면 좀 더 방탕하고 멋대로일 것으로 예상되는 역사 기록과 달리 꽤 점잖고, 조조의 살인을 저지하려는 모습도 몇번 보인다는 것.

조조가 신임하는 부하지만 서로 신뢰함에도 숨기는 것이 있는 조조-순욱의 관계와는 달리, 정말로 온전히 조조의 이상만을 위하고 그 뜻을 함께하는 부하이다. 순욱이 믿음직한 사업 파트너라면 곽가는 측근 중의 측근. 생전에 늘 조조의 곁에 있으면서 서로 가감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여러모로 상호간의 신뢰나 애정이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 갑자기 조조가 목에 칼을 겨눠도 눈 하나 깜빡 안하는 곽가, 조조가 자신의 방에 곽가만 두고 편하게 나가는 모습, 교사부(간신을 골라내기 위한 신하 감찰&조조의 호위 담당)를 줄곧 곽가에게 맡긴 것, 곽가 임종 직전의 애틋함(?) 등. 의심이 디폴트인 조조가 거의 유일하게 의외의 태도를 보이는 인물이다. 조조가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자리든 거의 자(봉효)로 부른다. 가끔은 곽군사.

조조가 둘에게 후계자에 대해 물을 때의 묘사부터가 조조의 부하로서 이들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데, 순욱은 조조에게 죽간과 붓을 받고 잠시 생각한 뒤 망설임 없이 써나가지만, 곽가는 생각하다 조조의 눈치를 본 후 답변을 적어나간다. 조조의 자신의 이상을 온전히 유지하는 순욱과 조조의 이상만을 위해 헌신하고 그의 마음을 헤아리는 곽가라는 캐릭터 특징을 잘 나타낸 묘사.

초반에 사마의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고분분투할 때 넌지시 힌트를 주기도 하며 여러모로 조조를 위해 뒤에서 움직이는 모양새를 보여준다.




사망 직전에는 손책의 유언에서 따와 내정과 외정을 맡길 인재들에 대한 조언을 하고 사마의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조조 측근 중 처음으로 사마의의 비범함을 알아차린 인물이고 유성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 그를 조조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였으나 그러기 전에 자신이 죽으니 만일 온전히 부하로 만들지 못한다면 죽이라고 조조에게 간언하였다. 관우 토벌 당시 조조가 사마의를 죽이고자 생각했던 것이 7번이라고 했는데 곽가의 유언 이후 사마의라는 인물을 위험시 여겼다고 볼 수 있다.

조조가 관우 토벌 이후 낙양성에서 연회중 먼저 떠나간 신하들을 위해 술을 부으며 이름을 호명할 때, 전위 순욱 방덕 하후연 조앙 조안민 관우와 함께 호명된다. 성과 자를 합쳐 곽봉효라고 호명. 다른 인물들은 죽음 순인데 조씨일가와 관우는 마지막에 배치되었다. 이후 단가행 떼창까지 이어지는 씬은 가히 명장면.

이 때 이들을 기리며 땅에 술을 붓는데, 곽가가 죽기 전에 했던 부탁이 자신을 떠올릴 때면 좋은 술을 땅에 부어달라는 것이었다.

2.10. 허저

의대조 사건 때 조조 옆에서 창을 들고 호위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2.11. 등애

첫 등장 때는 조세를 걷는 하급관리의 모습이다. 조비의 의중에 따라 사마의 조진을 비롯한 종친들을 견제하는 방패막이로 쓰이자, 이를 막으려는 아버지 사마방은 온 가족을 이끌고 가족 묘를 돌봐야겠다며 낙향을 시도한다. 길을 가던 도중 백성들로부터 조세를 걷는데 당연하다는 듯 비리를 저지르는 동료 관리들을 막으려다 뭇매를 맞는 청년을 보는데, 이 청년이 바로 등애. 이를 바라보던 사마의는 마음을 돌려 낙양으로 돌아간다. 거 좀 도와주지 않고

본작 초반의 모습은 외모부터 순박한 시골 청년의 느낌이지만 정사의 기록처럼 지리에 관심이 많아 낯선 지형을 볼 때면 진을 치는 것부터 그리는 등 야심을 갖추었던 일화를 사마의에게 심사받을 때 전국 지리를 탐방했다는 식으로 언급된다, 체구도 조그마하고, 말투마저 더듬어[57]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기 일쑤. '자야'라는 이름의 동네 처녀와 서로 좋아하는 사이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나 긴장할 때면 말더듬이 버릇이 더 심해지지만, 자야와 이야기할 때는 말을 더듬지 않는다.

30화에서는 구품중정제에 따라 벼슬을 얻고자 심사를 받지만, 말더듬이 버릇이 또 튀어나와 "말도 못 하면서 무슨 벼슬을 하겠나"는 조롱만 받고 끌려나간다. 끌려나가면서도 자신에게 좋은 둔전책이 있다고 외치지만 무소용. 풀이 죽은 채 돌아간 등애가 떨어뜨린 죽간을 누군가가 줍게 되는데, 바로 종회였다. 종회는 혁신적인 등애의 둔전책을 보고 등애의 일터를 찾아가 '등 선생'이라 부르며 자기 가문의 힘으로 등애를 추천해주겠다고 하지만, 순간 관리 하나가 찾아와 어사중승 사마의의 추천으로 등애가 합격했음을 알린다.

1차를 통과하고, 상서대에서 2차 시험을 보게 된 등애. 하지만 그놈의 말더듬이 버릇이 또 튀어나오고, 진군은 등애의 말투를 따라하며 등애를 놀린다. 사마의의 배려를 받고도 말을 못 하던 등애는 갑자기 뛰쳐나가버리고, 시험이 거의 끝날 무렵 자야를 데리고 다시 나타난다. 자야를 곁에 두니 술술 둔전책을 말하는 등애는 합격하고, 사마의로부터 '둔전령'이라는 새로운 관리직에 임명된다. 이는 지방관리의 권한과는 별개로 둔전책을 실시할 수 있는, 어찌 보면 초월적인 힘을 가진 자리였다. 이를 통해 조씨 일족의 땅인 초현부터 둔전제를 시작하기로 결정하는 가운데, 사마의는 등애와 자야의 혼인에 중매를 서주는 동시에 등애를 제자로 맞아들인다.

현재까지 모습을 보면 겉보기에는 볼품 없어도 능력은 매우 뛰어나며, 그 능력을 알아본 사마의 덕분에 인생 편 남자...였으나 사마의가 조씨 외척들과 대립하게 되면서 등애에게도 불똥이 튀고 만다. 결국 둔전 관련 문제로 조홍의 칼에 아내인 자야를 잃게 되며 등애 본인도 살해당하기 직전에 사마의와 백령균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이후 조홍이 둔전부에 가서 빼돌린 군량을 못준다고 뻐팅기다가 등애가 조홍의 모든 말을 부하들에게 기록하게 해놓아서 체포된다. 이때 조홍은 등애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지만 등애는 분노로 주먹을 쥐는 한편 겉으로는 차분하게 조홍을 도발해서 복수한다. 하지만 조홍을 사지로 몰아넣은 것은 패착이었다. 종친이자 공신인 조홍이 죽게 되면 군부의 분노가 사마의와 자신에게 향할 것이기 때문. 이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등애는 백령균에게 질타를 받고 흥분한 종회에게 펀치까지 맞는다. 결국 조비에게 조홍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청한다.

2.12. 종회

사서에 따르면 225년 출생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조비가 세자로 책봉되던 211년 이전부터 장성한 청년으로 등장[58], 실제 나이는 사마사보다 17세, 사마소보다 14세나 연하이지만 저 둘이 꼬맹이들로 나올때 벌써 장성해서 나온다(...). 16화 첫 등장부터 사마의의 엄청난 빠돌이로 나온다. 꽃미남이라는 기록을 반영했는지 배우가 상당히 잘생겼다. 아버지 종요도 조조 진영에서 상당한 대신인데 여러 문제에 대해서 아들인 종회와 의논하는데 이는 종회의 똑똑이 능력을 일찍부터 등장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조가 하북평정 중 채옹의 글자로 새겨진 황견유부 외손제구(黃絹幼婦 外孫虀臼)의 뜻을 신하들에게 물어보자 양수는 안다고 대답했고 조조는 잠시 생각해본다고 말한 뒤 30리를 더 가서야 양수에게 자신이 해석한 바를 말한다. 종회는 이 일을 두고 자신같았으면 일단 모른다고 하고 군주보다 더 늦게 대답하는 것이 처세에 더 좋다고 아버지 종요에게 얘기하며 양수가 이런 일로 일찍 죽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양수가 의심이 많은 조조 앞에서 재능 자랑을 하는 걸 어리석다고 비판하며, 황실과 조조 사이를 잘 조율한 순욱, 자기 아버지인 종요, 그리고 조비의 책사인 사마의를 시국을 읽는 세 사람으로 꼽는다. 이런 사마의 빠돌이가 훗날 사마소에게 대항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척이나 아이러니.

조비는 황제에 오르면서 사마의와 진군의 새 정책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는 종회의 공로도 제법 있다. 사마의가 옥에 갇히자 종회를 필두로 태학에서 수학하는 유생들이 사마의의 석방과 새 정책 시행 지지를 포함한 상소를 올렸고 이는 사대부의 절대적 지지가 필요했던 조비 입장에서는 종친들에게 핑계를 댈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기때문이다.

관리들이 새 정책인 중정구품제 공개후 인재지원을 받을 때 자기소개를 하면서 아버지가 종요라고 하자 선발관리들이 설설 긴다. 진군은 종회를 두고 엄청난 천재다라고 극찬했으며 사마의도 양수가 생각난다며 그 총명함을 인정한다.[59]

훗날 정적인 등애의 비범함을 제일 먼저 알아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말을 더듬는 등애를 무시하지만 유일하게 등선생이라고 존칭을 하고 등애의 능력을 인정한다. 구품관인법이 시행된 이후에는 등애와 같이 사마의를 스승이라 부르며 사제지간을 맻은 것으로 나온다.

호소용음에서는 조정에서 사마의를 지지하며 상서령이라는 본인의 지위를 십분 활용, 사마의에게 서신을 보내거나 제일 먼저 전장의 소식을 받는 등 아직도 열심히 사마의의 도움이 되고 있다. 타고난 기질이 사마소랑 맞아 같이 일을 도모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물론 본작의 사마소가 갈수록 비정한 살인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못지않게 종회 역시 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인다. 눈물젖은 밥을 먹으며 우는 조상 앞에 나타나 "대장군. 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라고 웃으며 말하더니 조상과 조린을 끌어내던 모습이나 사마부가 하후현의 일당을 죽이는 것을 말리러오자 좋은 말로 달래 내보낸 뒤 곧바로 모두 참할 것을 지시하는 장면이 백미.

고평릉 사변으로 사마의가 조정을 장악한 이후에도 계속 사마의쪽 인물로 나오는데 주로 사마소와 함께 나온다. 하후현이 조회에서 사마의를 맹비난할 때 사마소와 함께 그를 째려보기도 한다. 그리고 사마소와 능운대에 올라갔을 때에는 사마소가 사마의를 의식했는지 황제들만 다니는 계단 가운데 부분에 올라가자 그도 깜짝 놀라서 만류하려다가 그의 야심을 직감한 듯 크게 웃는다.

2.13. 진군

구품관인법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문신으로 본작에서는 조비의 측근으로서 처음 등장한다. 이후 사마의가 조비의 밑으로 들어간 이후에도 절친한 동료로 꾸준히 협력해준다. 같은 조비의 측근이지만 조진처럼 조씨 가문을 중시하는 무리들이 사마의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와중에 힘이 되어주는 인물. 구품관인법 자체는 구상한지 오래되었으나 상소로 올리기 전에 사마의와 함께 고친다.[60]

1부에서는 의외로 개그 장면도 나온다. 원래 사마방이 가지고 있던 채옹의 서필을 사마의 종요에게 선물로 준 것을 사마의와 같은 대사로 다시 사마의에게 가져다주기도 했고 백령균을 첩으로 들일 수 있게 사마의 대신 장춘화를 설득하다가 할퀴기를 당하기도 한다.

조비가 죽고 조진, 조휴, 사마의와 함께 보정대신이 되었고, 황족들인 조진과 조휴에 맞서, 사마의와 함께 사대부의 입장에 선다. 적극적으로 사마의와 함께 한다기 보다는, 약간 중도를 취할 때도 있지만, 사마의가 상당히 의지하는 조정 고관. 조예가 곽조를 죽이려 할 때 필사적으로 곽조를 지켜서 벽사마저도 반감탄, 반비꼬기로 "참 대단하십니다. 피곤하지도 않으십니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결국 곽조는 사망하고 이후 진군도 사망한다. 사마의는 사마사와 함께 그의 묘지를 찾아가 처음 조비와 함께 했을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림과 동시에 몰래 급포를 불러 사병 양성을 지시한다. 사마의 본인이 '직접 칼자루를 쥐는' 역할을 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준 죽음이라고 볼 수 있다.

2.14. 관균

감국알자로 조진이 보낸 부하로부터 조식을 감시했다는 이유로 야광주를 선물받자 조식에게 죄를 씌우기로 한다.

2.15. 잔잠

낭중으로 조비가 곽조를 황후로 책봉하자 이를 반대하면서 미천한 출신인 곽조를 책봉해서는 안된다고 하다가 황후를 능멸했다는 이유로 끌려나갔다.

2.16. 급포

교사부의 관리로 장춘화를 구해준 적이 있는 강호의 협객. 공처가인 사마의가 장춘화를 유일하게 의심그래도 믿음은 굳건하지만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후일 백령균의 일로 사마의와 장춘화가 부부싸움을 가장한 일방적으로 사마의가 쳐맞기을 할 때 장춘화가 홧김에 사마의에게 첩실을 황제가 내린다면 나한테도 황제가 또 다른 남자를 내리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사마의가 급포를 언급하는거냐고 비꼬듯이 말한다. 물론 당연히 사마의는 직후 장춘화에게 또 엄청난 뚜들김을 당한다.(...)

본작에서는 소소하게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동승의 조조 암살 사건에서 조조가 심어놓은 첩자로 첫 등장하며, 교사부 내에서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뛰어다니는 사마의에게 장춘화와의 인연으로 사마방 구출에 도움을 준다.

서서가 사직하고 유비 진영으로 넘어가려는 에피소드에서 노모를 모시는 서서에 대한 측은지심으로 놓아주고 본인도 도피하는 일이 발생하고, 곽가의 후임으로 교사부의 수장이었던 조비에게 급포를 추포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이것이 본작에서 본격적인 후계싸움의 포문을 여는 첫 사건이 된다.
호소용음에서는 몇 차례 등장은 없지만 나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진군 사후 사마의의 부탁으로 사마씨의 사병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 와중 장춘화가 흥세 전투에 출정하는 사마소를 걱정한다는 말을 듣자 사병 30명을 사마소에게 딸려보내는 것을 보면 장춘화와의 관계 역시 유효해보인다. 사마사의 드라마 인물예고에서는 노년의 급포가 고평릉 사변을 도모하기 위한 비밀 사병 양성하는 장면에서 사마사에게 피의 맹세를 종용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는 드라마 본편에서는 짤렸다. 이후 고평릉 사변에서는 사마의의 마차를 직접 몰며 무기고 점령을 지휘한다. 사실상 고평릉 사변의 일등공신.

사마씨가 낙양을 점령한 시점에서 사마의가 조정에 뜻을 뒀듯이 자신은 은거에 뜻을 뒀다면서 사마의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떠난다. 이후 사마의와 사마소가 본격적인 살인귀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 급포야말로 본작에서 가장 깨끗한 모습으로 퇴장한 인물이라 볼 수 있다.

2.17. 시순

조비 휘하의 내감. 원래는 조비가 사가에 있을 때부터 집사로 있다가, 조비가 황제가 된 이후 내감으로 들어온 것으로 묘사된다. 조비가 '아범'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며, 사마의와도 서로 존중하며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 사마의에게 황명을 전하는 등의 장면에서 항상 고정적으로 등장하다가, 조비가 견복에게 사약을 내릴 때 사마의와 함께 조예를 데리고 곽조에게 가서 조예가 살아남을 길을 여는 데 공헌한다. 이 사건으로 사마의와 함께 수감되었으나, 주변 모든 이를 잃었다는 조비의 말에 따라 다시 풀려난다. 조비의 사후, 조비의 능을 돌보는 일을 맡게 되며 퇴장.

2.18. 자야

등애의 부인. 말더듬이 등애도 자야와 함께 있으면 말을 더듬지 않아 구품관인법의 시험 중 같이 등장하여 등애가 발탁되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 조홍의 모략으로 인해 처형되기 직전의 등애를 감싸다가 죽는다.

이 작품에서는 몇 번 나오지 않는 단역이었지만, 배우의 외모가 워낙 뛰어나서 대군사 사마의를 본 커뮤니티에서도 등애 부인 배우가 누구냐는 질문이 많이 올라왔었다.

2.19. 전육

교사부의 관리. 사마의가 출사하지 않자 조조가 사마의를 감시하기 위해 파견했는데, 사마의가 다리를 수레로 일부러 분질러서 집에서 쉬고 있는 것을 감시하다가 비 오는 날에 사마의가 마당에 말려놓은 서책을 안으로 들이기 위해 일어서는 것을 본다. 이를 조조에게 알리려 하다가 장춘화에게 그 현장에 걸려 도망치면서 장춘화와 싸우다가 살해당한다.

2.20. 하안

조상의 일파. 조조의 사위[61]였던 탓에 주변인들에겐 하 부마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정밀과 함께 조상 일파의 참모격인 인물이지만, 정밀보다 성향이 좀 더 과격한 편. 사마씨 집안 사람들 중 사마소와 친분이 있는 듯한 모습으로 나오지만 실상은 눈치를 보며 서로를 이용하는 가짜 친구 사이. 특이사항으로 여배우가 남장을 해서 연기했다. 물론 작중에서는 엄연한 남자고, 목소리 또한 후시 녹음을 해서 남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어지간한 미녀들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미모가 뛰어나다고 조상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평가하고 있는데다 본인도 자신의 미모에 꽤나 자신있어 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 여배우가 남장을 한 것도 이 묘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고평릉 사변 당시 사마의를 감시하는 차원에서 낙양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사마의가 병들어 곧 죽을 줄 알고 경계심을 풀고 있다가 정밀의 주장 때문에 내키지 않지만 남아 있던 것이기에, 시녀들이랑 노닥거리다가 군사들의 보고를 받고 당황한다. 늦게 나마 사마의를 공격하라 명령하지만, 사마의가 한번 노려보니 하안 본인도 기가 죽어서 군사들은 말할 것도 없이 사기가 떨어져 아무도 화살 하나 못 쏘고, 결국 사마의가 사병들을 이끌고 무기고로 가는 것을 막지 못하고, 도망가려다 붙잡힌다.

사마의는 조상에게 보낼 편지를 쓰지 않으면 하안을 죽여버리라 하지만[62], 사마소가 손과 얼굴을 닦아주며 큰 공을 세울 기회를 주겠다고 설득해, 조상에게 돌아오라는 편지를 쓰고 만다. 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이후에는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두문불출하고 있다가, 사마소가 다시 한번 공을 세울 기회를 주겠다며 그간 조상 일파가 벌인 모든 행각에 대해 기록을 하라고 종용하자, 사마소의 말대로 자신을 제외한 조상, 정밀, 등양, 이승, 환범, 필궤, 한림의 비리를 그대로 고하는 진술서를 쓴다. 하지만 이건 조상 일파 뿐만 아니라 하안 자신의 목을 죄는 자충수가 되고 만다.
사마소: "정말로 이들 뿐입니까?"
하안: "이들 뿐이네."
사마소: "한 명 더 있을 텐데요."'
하안: "한 명 더? 누구지...다시 세보겠네. 조상, 정밀..."
사마소: (씨익)
하안: "...!!!!"

결국 하안은 자신의 손으로 동료들을 죽인 셈이 됐고, 스스로의 목을 조인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이 완전히 속였다고 생각한, 그러나 되려 자신을 완전히 속인 사마소의 계략이었다. 하안은 그제서야 자신을 이용해 조상과 사마의를 싸움붙이고, 하후휘마저 죽인 것이 사마소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 말을 되까린다.
"내가 대장군을 해쳤구나."[63]
자신을 조롱하는 사마소를 노려보며 "귀신이 되어서도 널 용서치 않겠다!"며 끌려간다. 최후가 등장하지 않는데, 조상이 참수당할 때 같이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감옥에서 자살하게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사마소의 의도대로 옥에서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21. 곽회

제갈량의 북벌에 맞서는 위군 진영에 있으면서 전투에 소극적인 대도독 사마의에게 은근히 불만을 가지고, 방심한 틈에 기습하겠다고 나서자 사마의는 이를 허락하고, 따로 지원군을 보낸다. 곽회는 결국 제갈량에게 당하고, 지원군 덕에 목숨을 건지고 돌아와 사마의에게 패배를 고한다. 사마의에게 당당히 말하고 갔다 패했기에 후길에게도 비웃음을 당하지만, 사마의가 같이 식사를 하면서 다독이자 그에게 감화되어 측근 장수가 된다. [64] 이후 조예의 임명으로 부도독이 되어 사실상 사마의의 신뢰가능한 부지휘관이 된다.

무예도 탁월해 촉의 위연과 1:1로 일기토를 하지만 위연을 살짝 압도할 정도의 무예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며 사마의 만큼은 아니여도 병법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듯한 묘사도 자주 보여준다. [65]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왕릉의 난이 일어났을 때, 곽회의 아내가 왕릉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사마의가 잠깐 언급하기도 한다.

2.22. 학소

제갈량을 완벽하게 막아낸 정사, 연의와는 달리 제갈량에게 패배한 것으로 나온다.
진창에서 제갈량을 잘 막아내나, 나중에 제갈량에게 항복한 위군들에게 속아 실패한다. 제갈량이 학소에게 한조재흥을 위해 힘쓰지 않겠냐고 설득하지만 학소는 위의 충신으로 남겠다고 하며 제갈량을 죽이려 하나 실패. 사망한 뒤 제갈량이 후히 장사를 치러주라고 명령한다.

2.23. 유방

손자와 함께 등장. 조우가 보정대신이 될시 사이가 껄끄러운 본인들이 위험하다고 판단, 당일 궁문의 숙위를 서던 조상을 끌어들인다.
혼미한 상태의 조예를 찾아가 조상을 보정대신으로 삼을 것을 간하고, 이내 혼절한 조예의 팔을 잡아당겨 강제로(...) 조상을 보정대신으로 삼는다는 조서를 작성한다.

2.24. 손자

유방과 함께 등장. 조우가 보정대신이 될시 사이가 껄끄러운 본인들이 위험하다고 판단, 당일 궁문의 숙위를 서던 조상을 끌어들인다.
혼미한 상태의 조예를 찾아가 조상을 보정대신으로 삼을 것을 간하고, 이내 혼절한 조예의 팔을 잡아당겨 강제로(...) 조상을 보정대신으로 삼는다는 조서를 작성한다.

2.25. 가규

조조의 사후, 사마의와 함께 조조의 장례를 맡는다. 이후 사마의에게 옥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이 옥새가 있어야, 조창, 조식의 찬탈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해주고, 사마의를 옥새와 함께 업성을 보낼려고 했지만, 사마의는 아내인 장춘화에게 옥새를 맡겨 보냈다. 조창이 입성하고 옥새의 행방을 묻고, 가규는 사마의와 함께 투옥된다. 이후 조식이 꾀를 부려 조창을 술에 취해 잠들게 한후 가규와 사마의를 풀어주었고, 조창의 패를 가규에게 넘겨주었기에 가규는 낙양을 탈출할 수 있게 된다.
석정전투에서 조휴의 부장으로 참전하여 위기에 빠진 사마사의 목숨을 구해준다.

2.26. 이승

흥세 전투에서 후방으로 빠져있던 사마소를 촉군으로 위장하고 습격하는 걸로 첫 등장한다.
이후에는 역사대로 무난히 사마의에게 속아넘어가며 조상, 정밀과 함께 형을 받는 모습으로 나온다.

2.27. 정밀

조상 일파에서 하안과 더불어 책사를 담당하고 있는 인물. 전체적인 대국을 잘 파악해 조상에게 좋은 조언을 많이 건네는 편. 과격파에 가까운 하안과 비교하면 온건파에 가까운 인물로, 사마의에 대해서도 "4분의 황제를 모신 공신인데다, 공도 많고 명망도 높으니 실권만 빼앗고 여생은 편히 보내게 해주자"라고 주장하는 등 조정에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 선의 온건하고 상식적인 의견들을 조상에게 제시하지만, 점점 권력에 취해 결국 자신의 아들을 황위에 올리려고 마음을 먹는 조상은 정밀보다 하안의 말을 듣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로 나온다.

다만 온건파 포지션도 결국 정국이 안정된 상황에서 굳이 한쪽이 죽을 때까지 척질게 좋을게 없어서, 또한 시간이 지나면 사마의 사후 조상파가 득세할게 뻔한 상황이라 옳은 방책을 이야기한 것 뿐이지, 마냥 온건한 입장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온건입장일 때도 장기적으로 사마의 세력을 압도할 계책들을 내세운거지, 사마의와 대립하는 것 자체를 꺼린 것은 아니며, 장춘화 사후 조상의 고평릉 참배를 앞두고 사마의도 병든 것으로 알려지자 강경파인 하안도 긴장을 푸는데 반해 온건파였던 정밀이 오히려 사마의를 경계할 것을 주장한다. 게다가 사마의가 쿠데타를 일으켜 본격적으로 척을 지게 되면서부터는 누구보다도 강경하게 나온다. 조상을 설득하러 온 장제를 보자마자 바로 참할 것을 주장하고 계속해서 장제의 발언에 군의 사기가 떨어지니 그의 목을 베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황제의 조서를 내세우고 허도의 군사들만 동원하면 충분히 사마의를 이길 수 있음에도 우물쭈물하는 조상을 보며 복장이 터질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와 같이 전체적으로 완벽한 정석을 파악하고 그걸 주장하는 인물.

사마의가 장제를 보내 설득하고, 하안과 조상의 아내의 편지까지 보내자 마음이 약해진 조상은 결국 사마의에게 항복하자고 징징대고, 이를 본 정밀은 "조자단은 천하의 영웅인데 어찌 대장군같은 겁쟁이 아들을 뒀답니까! 그야말로 소, 돼지만도 못하구려! 당신 같은 자에게 충성했다니!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멸문뿐이오!"라 울부짖는다. 이후 조상과 함께 사마의와 대면했을 때도 절대 무릎꿇지 않고 사마의에게 "저 낙수의 물을 다 끌어온다 해도 절대 역적이란 오명은 씻지 못할 것이오!"라 일갈하고 침까지 뱉는다. 이후 하안의 진술로 역모를 획책했다고 삼족이 멸해지면서 조상과 함께 형장에 끌려오는데, 그래도 마지막에는 조상에게 자신의 우정과 충심은 진심이었다면서 웃으며 화해한다. 나름 명장면.

여러모로 조상 일파에서 가장 정상적이고 현명한 인물로 묘사되며, 최후에 이르러선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던 호탕함까지 보여주며 간지를 뽐낸다. 계책 부분을 보더라도 하안과 매우 대비되는데, 정국이 안정된 상황에서는 사마의 일파와 대놓고 적대하는걸 피하며 정치적인 수싸움을 통해 장기적으로 압도하는 기조를 잡고 있는 반면, 하안은 지금 당장 사마의 일파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오는 기조를 내세워 칼부림 수준으로 관계가 험악해진다. 또한 조상 세력이 사마의 세력을 상대로 거의 승리를 거둔 상황에서도 끝까지 방심하지 않은 반면 하안은 완전히 방심하고 정밀의 의견에 따라 방비를 하였음에도 정작 군사 활동에 쫄아 눈앞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단순히 온건한 방안을 내세우는 양반이 아니라 과격한 활동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지 그를 내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사마의의 쿠데타 이후 사실상 서로 전쟁인 상황에서는 원만하게 수습하는 방법이 아닌 전쟁을 주장하였다. 이는 사실상 여전히 조상 세력이 유리하기 때문인데, 사마의가 도성을 장악, 조상 일파의 가족들을 확보했다는 것 이외에는 모든 것이 조상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천자를 허도로 옮기고 그곳의 병사를 동원해 포위하면 낙양의 군사들은 금세 돌아서 사마의는 패망할 것이기 때문. 또한 사마의 측의 사신 장제에 대해서도 그의 언변에 조상 진영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목을 베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줄곧 내세운다. 그가 온건한 입장일 때 사마의는 가문의 보존만 바라고 있었고, 강경할 때 사마의는 뒤에서 쿠데타를 꾀하거나 이미 대치하는 상황이었단 점에서 단순 온건파나 강경파가 아닌, 그 상황에 가장 적절한 대응책을 생각하는 인물이다. 그리고 조상이 그걸 귀담아 듣지 않은 것이 조상 일파의 불행이었다.

여담으로 사실 사마의와 본격적으로 대립하기 시작할 때부터의 모습은 실제로는 환범의 역할인데 정밀이 가져온 것이다. 아직 조상에게 병권도 명분도 있으니 맞서 싸우자고 주장하고, 조상이 사마의가 두려워서 듣지 않고 그냥 항복하자 원통해하며 조진은 훌륭한 사람인데 그 자식은 개돼지에 불과하다고 한탄하는 것 역시 모두 원래는 환범의 행적이다. 정밀이 이 역할을 맡으면서 대군사 사마의의 환범은 거의 병풍이 되어버렸다.

2.28. 손례

사마의의 부장. 4화 석정 전투에서 처음 등장하며 묵묵히 사마의를 보좌하는 역을 맡고 있다. 다른 매체에서는 장수들이 사마의 말을 잘듣는 편인데 여기서는 사마의가 다른 장수들에게 무시당하고 잘 따르지도 않는데 그 중 유일하게 사마의를 지지하는 장수로 나온다. 제갈량의 북벌을 막아낸 이후엔 곽회와 함께 대촉방어선을 지키다, 사마의가 조상에게 병권을 넘겨준 뒤에 중앙정부로 복귀한다. 이후 조상이 대전에 갑옷을 입고 칼을 차고 들어서자 이에 거세게 항의를 하다 병주 자사로 좌천당한다. 병주로 떠나기 전 사마의를 만나러 왔다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사마의의 모습을 보고 기가 막혀 통곡을 한다.

2.29. 왕쌍

조진의 추천으로 처음 등장한다. 용맹한 장수답게 잘 싸우지만 아직 조정의 예의는 잘 모르는지, 조진이 조예에게 처음 소개할 때도 여러가지 실수를 하지만, 조예는 이를 더 마음에 들어했을 정도. 험악한 인상의 남성이 높은 벼슬과 상을 받아 만세하며 점프하는 모습은 상당히 귀엽고 웃겨 조정이 웃음바다가 되었다. 진창에서 제갈량을 잘 막아낸 학소를 지원하러 군사를 이끌고 가 연의에서 처럼 촉의 장수들을 죽이고 패퇴시켜 제갈량의 진을 멀리 물리게 만든다. 제갈량이 자기 아래에 왕쌍을 이길 존재가 없다고 하여 위와 촉 양쪽의 최고 지휘관들이 인정한 무예가인 셈이라 후기에 등장한 캐릭터 중에는 무예로 정상급일 듯. 이후 정사, 연의와 다르게 학소가 제갈량의 계책에 의해 패배하자 뒤늦게 지원하러 갔으나 패배하여 다시 조진 진영으로 합류. 다른 매체에서는 연의의 창작을 따라 제갈량의 계책에 걸려 위연에게 죽음을 당하는 걸로 묘사되지만 본작에서는 제갈량의 계책에 걸린 조진을 살리기 위해 대신 창과 화살을 받아내며 분투하다가 빈사 상태까지 간후 위연에게 죽는걸로 묘사하여 더욱 장절하게 만들었다. 창에 베인 상태에서도 위연을 발로 차 뒤로 물러나게 한데다가, 화살과 창을 맞아 일반인이면 죽었을 상황에서도 병졸 여럿을 베는 괴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허저의 이미지를 씌웠는지 연의에서 제갈량 띄워주기용 중간보스1의 포스를 보여주던 것과 다르게, 허당짓과 충성심등을 부여해 캐릭터성을 더욱 강화하였다. 조진에게는 형제 같은 존재로 왕쌍의 시체를 보고 조진은 상처가 벌어져 각혈한다.

2.30. 장합

자는 준예. 반세기에 걸쳐 변방을 떠돌며 위나라에서 크고 작은 공을 세웠던 불세출의 명장이며 작중에서는 황제 조예의 편에 서서 사마의를 견제하는 역으로 나온다. 가정전투를 앞두고 군사회의에서 신중하게 나아갈 것을 명하는 사마의한테 총대를 메고 강하게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마속이 두렵냐며 비꼬기까지 했다.[66] 이에 사마의는 당하게 하려는 생각이었는지 군사 5만을 주어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해버렸지만, 역사대로 마속이 등산을 하면서 장합의 판단이 옳았음이 드러난다.[67]

북벌에 나선 제갈량이 간신의 꾐에 빠진 황제 유선의 명에 따라 철군하던 중 사마의에 명에 따라 퇴각하는 촉군을 추격하였으나, 이미 사마의는 제갈량이 복병을 숨겨놨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고[68] 제갈량도 사마의와 장합의 관계를 첩보를 통해 알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사마의에게 또 한번 칼을 빌려줘야겠군"이란 말과 함께 장합은 촉군의 쇠뇌에 맞아 사망한다. 이는 사마의가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을 제거하려 일부러 손을 썼으며 조예 또한 이 사실을 알고있으나 결론적으로 촉군을 패퇴시킨 성과와 자신이 내린 황명이라는 명분까지 있는 사마의를 질책하지 못하고 경고만 하게 된다.

역사와 같은 흐름으로 전사하였으나 그 중간 과정으로 인해 굉장히 비참한 최후를 맞은 인물 중 하나. 다만 장합이 추격할 때 사마의가 조심하라고 경고도 했는데 본인이 너무 돌격해서 사망했다고 해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장합이 촉군을 추격하는 씬에 나무에 걸려있는 거미줄이 카메라 중앙으로 오게되는데, 이 거미줄이 제갈량이 친 함정인지 사마의가 친 함정인지는.....[69]

여담으로 2부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1부에선 아예 안 나온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1부에서도 몇번 이름이 언급되고 모습도 간간히 비춰지긴 했다. 물론 그게 엑스트라 수준으로 아주 잠깐 등장하기 때문에 눈치채는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조조가 죽기 직전 연회를 열때도 1~2초 정도 모습이 비춰진다. 배우 역시 2부에 나온 배우와 동일하다. 다만 실제 역사에서는 노장인데 본작에서는 너무 젋은 장수로 나와서 괴리감이 심하다. 이는 고증오류라기보다는, 조예가 사마의를 대신할 후임 도독으로 장합을 생각했다는 극중 장치를 위한 의도적 설정으로 보인다. 사마의의 경쟁상대, 후임으로 보낼 부하 장수를 실제 역사대로 사마의보다 고령으로 설정하기보다는 낮게 설정하는 쪽이 시청자들 입장에서 자연스럽기 때문.

2.31. 비요

위의 장수. 조진을 대신해 강유의 거짓 투항에 속는데, 촉군의 항복 권유에 자결한다. 제갈량이 이를 보고 위의 충신이라면서 슬퍼히는 모습을 보인다.

2.32. 장호

위의 장수. 뚱뚱한 체형이 특징이고 북벌에 종군했으며, 사마의가 사마소가 군법을 어겼다고 죽이려 하자 곽회, 손례와 함께 반대한다.

2.33. 맹달

제갈량에 의하면, 포부는 크지만 재능은 작은 사람. 제갈량과 사마의 사이에서 자신의 값을 저울질 하겠다[70]고 하지만 결국 사마의에게 죽는다. 본 드라마에서 맹달 본인은 일회용 단역에 불과한데, 맹달 본인보다도 제갈량이 맹달에게 보낸 서신에 등장하는 '의의동망'이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어구로 사용된다.

2.34. 등현

맹달의 외조카.[71] 맹달에게 조심하라고 하지만 맹달은 등현을 무시했고, 후에 맹달이 촉에 투항하려 하자 맹달을 붙잡아 사마의에게 넘겼다.

2.35. 최량

3군 중 천수성의 태수. 밥먹다가 촉군이 왔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문을 열고 곧장 투항했다.

2.36. 벽사

조예를 모시는 내관.

작중 마속은 조예가 남색을 탐한다고 이야기하는데, 드라마에서 조예가 남색가인지는 밝혀지지 않으나 이 캐릭터를 보고 있자면 그런 이야기가 나돌 만도 하다. 친자식이 없었던 조예에게 드라마 나름의 설정일지도 모른다. 조예가 자신의 마음을 가장 솔직히 터놓는 인물이며, 그런 조예의 피해망상, 일차원적인 감정들을 때에 따라 폭발시키거나 조절한다. 그러면서도 본인이 곽황후와 조예를 이간질하기도 하는데, 이 모습은 진성 새디스트처럼 보일 정도. 사마의에게는 대놓고 뇌물을 요구하는 등, 조예의 그림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자기 자신만의 욕망은 있는 인물이다.

10화에서 조예에게 곽황후를 죽여야한다고 부추긴다. 조예의 명을 받고 곽황후를 고문하려하였으나 삼공직에 위치해있는 종요에게 저지당한 후 호시탐탐 곽황후 시해의 기회를 노리는 악독한 모습을 보인다. 나쁜 짜식

24화에서는 끝내 조예의 조서를 받아들고 곽조에게 독약을 마시게 하고 약발이 듣지 않자 부하 내관과 함께 비단으로 목을 졸라 곽조를 교살한다.

26화에서는 마구 구른다. 조예의 처소를 마구 드나드는 신하들을 물리치나, 내쳐지기도 하고...결국 저지에 실패해서 유방과 손자가 조예의 팔을 잡고 멋대로 조서를 작성하자 눈이 뒤집혀서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마구 저주를 퍼붓는다. 조예의 역정을 다 받아주며 뒤치다꺼리를 한다. 곽 황후를 곽조로 착각하고 장검을 휘두르는 조예를 가까스로 말리기까지 해 개고생의 정점을 찍는다.

조예 사후 조상에 의해 감옥에 갇힌다. 자신의 주인인 조예가 영 좋지 못하게 죽어버려 미쳐버린 것인지 혹은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된 본인에게 자포자기한 것인지 이 때 조예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여장할 때 입던 붉은 예복을 걸치고 뇌물로 받은 보물들을 늘어놓고는 조상과 사마의에게 "이 중엔 두 분이 주신 것도 있습니다."라고 조롱하며 곧 잡혀갈 것을 알면서도 여유는 잃지 않았다. 사마의: 저는 많이 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고 있던 예복을 선황의 물건이라며 조상이 빼앗자 이 때는 크게 분노하며 반항한다. 이후 옷을 챙겨 감옥에 찾아온 사마의와 대화를 나누는데 사마의를 많이 괴롭혔지만 영 시원찮았던 조진을 대신해 사마의의 대항마를 원하던 조예에게 충성하느라 그런 거고 인간적으로 악감정은 없는 듯 서로 화해한다.

사마의가 시순처럼 선제의 신위를 돌보며 살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제안을 거절하고는 "저를 사람으로 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이러한 벽사의 행적이나 작중 위치로 인해 조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만든 가상의 인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실존 인물로 조예가 죽기 직전 조우 등 종친 세력과 유방-손자 등이 조예 사후의 권력을 두고 대립을 하던 중 사마의에게 서신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단 작중의 활동은 허구로, 기록에 있는 벽사의 모습에 살을 붙여서 조에의 최측근으로써 그린 것으로 보인다.

배우는 장천양(张天阳).

2.37. 장제

사마의가 태부로 임명될때 조상의 암살시도를 막기 위해 사마문 밖에서 여러 신료들과 함께 사마의를 구명하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로는 조회 장면에서만 나오다가,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고평릉 사변 전날 사마의의 전갈을 받는다. 진태와 함께 낙양에 있는 신료들의 동요를 막는 역할을 하고, 사마의가 일차 낙양을 장악하자 조상을 달래기 위한 사자로 나선다. 이때 사마의는 낙수를 두고 조상의 목숨을 보전하겠다는 맹세를 했는데, 장제는 이를 믿어 죽음을 무릅쓰고 조상을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후 조회에서 사마의가 조상을 죽일 것을 의결하자, 그 자리에서 태위 자리를 사직하고 조회장을 나가버린다. 실제 역사대로 상식인 포지션.

2.38. 왕릉

극 최후반부 초왕 조표를 옹립해 난을 일으켰다는 보고와 함께 등장한다. 사마의가 노형(老兄)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아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서로간 친분을 가지고 있다. 사마의의 예상 밖 진공에 수하들이 모두 항복할 것을 권하자, 조위의 세상이 끝났음을 한탄한다. 사마의가 목숨을 보전해주겠다는 말을 믿었는지 순순히 사마의에게 와서 투항했으나, 문득 가규의 사당 앞에 이르러서야 사마의가 자신을 죽이려함을 깨닫는다. 이에 사마의가 자신을 죽이려거든 관에 박을 못 두개만 달라는 말을 사자에게 전달하고, 사마의가 이를 받아들이며 왕릉의 삼족을 멸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등장 끝.

2.39. 진태

사마의가 고평릉 사변을 일으키면서 사마의로부터 장제와 함께 상서대로 가서 관료들이 외출하지 못하도록 지시받는데, 사마의가 자를 부르는 것으로 언급한다.

2.40. 등양

조상이 촉군을 공격할 때 종군해 하후현, 곽회와 함께 조상의 지시를 받고 물러난다.

2.41. 장화

비요의 부장. 비요가 자결하면서 다른 병사들과 함께 제갈량에게 투항하며, 진창으로 들어가 학소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해서 촉군이 진창을 함락할 수 있게 한다.

2.42. 이풍

하후현을 찾아가 사마의 일파를 죽이자고 권유하는 것으로 나온다.

2.43. 위평

제갈량이 4차 북벌에서 군량 문제로 퇴각하면서 장합이 제갈량을 추격하자 사마의의 명으로 장합의 뒤를 따라가도록 명령받았다.

2.44. 겸가

조상의 아내이자 조린의 어머니.

원래는 조예의 후궁이었지만, 신분이 비천하고 조예가 여색을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입궁 후 황제의 얼굴 한번 못 보고 조예가 사망하는 바람에 출궁당한다. 출궁당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데 그 때 조상과 마주친다. 조상이 연정의 눈빛을 보내며 낭자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사실 두 사람은 겸가의 입궁 전 연이 있었다. 민가를 지나던 조상이 겸가의 머리장식이 담 밖으로 떨어진 것을 주워주었고, 서로에게 첫눈에 호감을 느껴 겸가가 작은 꽃 머리장식을 조상에게 정표로 건네주었다. 이후 선황의 후궁과 대장군으로 재회한 이들은 조상의 호감을 눈치챈 하안이 겸가를 조상에게 데려옴으로써 같이 살게 된다.

조상은 겸가를 곁에 두며 매우 총애하고 아꼈고, 겸가는 조상의 아들까지 낳으면서 본처는 아니지만 부인이라고 불린다. 조상을 꼬드겨 황실의 보물을 훔치도록 하는 등, 마냥 좋은 캐릭터는 아니다. 독수공방 후궁+과부 신세를 면하고 남은 생을 행복하게 살게 될 줄 알았으나...

고평릉 사변 때 낙양에 남아있던 겸가와 아들 조린, 부마 하안을 사마의가 인질로 삼아 조상의 항복을 받아내고 이들은 가택에 연금된다. 연금된 상황에서 곤경에 처하더라도 세 가족이 단란하게 살면 된다고 서로를 위로하지만, 사마의는 조상의 삼족을 처형하기로 하면서 조상과 세살짜리 아들 조린까지 북망산으로 끌려간다.

홀로 대장군부에 남아 좌절하는 겸가에게 사마부는 “낭자는 조상의 정실부인이 아니니 그의 죄와는 무관하다. 이곳을 떠나라”고 충고해주지만 겸가는 남편과 아들이 처형당하는 북망산으로 가서 그들의 마지막을 지킨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들 조린이 고통스럽게 죽기를 원치 않은 겸가는 망나니가 먹을 술을 조린에게 억지로 먹인 뒤 자장가를 불러 재웠고,[72] 조상과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며 자신도 같이 처형대에 오르기를 자처한다. 그러나 사마사는 “사마가의 칼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끌어내라”며 겸가를 끌어내라고 하고, 조상과 겸가는 울며불며 작별한다.[73]

이후 겸가의 삶이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아 홀로 낙향하여 여생을 살아가거나 남편과 아들을 따라 자진했을 것으로 추정되었으나...조상과 조린이 죽고 그 길로 미쳐버려 조린을 재우면서 불렀던 자장가를 부르며 북망산의 사형집행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양아 양아
얌전히 들풀을 먹어라
들플을 안 먹을 거면
이곳을 떠나라

2.45. 한림

벽사 사후 조방의 대전내관으로 등장한다. 조상이 조방과 곽태후를 감시하기 위한 역할로 구워삶아 조상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평릉 사변 이후 조상의 패거리들과 더불어 참수당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실존인물인 장당의 역할을 가져간 것이다.

2.46. 조오

사마가의 사병 장소를 알아내기 위해 하안이 보낸 자객으로 미행 도중에 후길을 죽이려다가 사마사에게 걸려 목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3.

3.1. 유비

파일:유현덕.png

배우는 왕백소(王伯昭).

웬만한 삼국지물이라면 늘 적지 않은 비중을 가지는 것이 유비지만, 사마의가 주인공인 이 드라마에서는 엮일 일이 거의 없기에 비중은 없는거나 마찬가지 수준. 1화부터 동승의 조조 암살 음모에 끼면서 얼굴은 잠깐 비추지만, 암살 작전이 완벽하게 실패하게 되고 서서의 도움으로 늦지 않은 타이밍에 도주에 성공하는 것이 출연 끝. 손권과 더불어 종종 언급은 되지만 천하를 혼란케 하는 지방의 반란군 도적들 정도의 취급. 2부가 제갈량과의 대결을 다룰 예정이기에 오히려 2부에서 촉나라의 '선제'로서 더 언급이 많아진 캐릭터. 호소용음에선 제갈량이 무릎을 꿇고 선제 유비의 초상을 바라보는 장면도 있다.

3.2. 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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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강유

배우는 백해도.
흔히 볼 수 있는 충직한 젊은 무장 포지션인 강유의 모습을 따르고 있다. 2부 예고편에서는 4차 북벌에서 내부의 중상으로 제갈량이 후퇴할 때 '전장에서는 조정의 영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승상! 저희는 후퇴하고 싶지 않습니다!'라 간청하는 촉나라 무장들의 필두로 등장한다. 후일 그의 구벌중원 행을 생각하게 만드는 대사. 작중에서는 위연과 함께 아직 어린 제갈첨을 귀여워 하는 모습도 나온다. 훗날 두 사람의 관계를 생각하면 약간 미묘한 느낌이 드는 장면.

제갈량의 첫 북벌행에서 위나라 장수로 등장. 수비를 명령해놓고 혼자 달아나버리는 태수를 대신하여 싸우려다, 성 안의 백성들과 부하 장수들을 살리기 위하여 스스로 성문을 열고 항복한다. 부하들의 말로 보아 유능함에도 태수로부터 그리 좋은 대접을 받지는 못한 듯. 인정받는 직접적인 계기가 나오지는 않으나, "나는 백약 그대를 유상처럼 편하게 여기고 있소."란 말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해도 된다는 제갈량에게 마속이 가정 수비를 맡으러 가는 것이 내심 불안하다는 심기를 비친다. 결국 마속의 등산으로 일이 틀어지고, 촉한군은 삼군과 촉 땅을 잇는 서현을 기점으로 후퇴하게 된다. 서현이 기점이며 제갈량이 그곳에 있으리라 파악한 사마의는 15만 대군을 이끌고 달려오지만, 서현 안에는 고작해야 수천의 병사만 남아있었다. 강유는 사직을 위해 후퇴하셔야 한다며 땅에 머리를 박으려 간청하지만, 결국 제갈량의 명에 따라 백성들을 호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제갈첨을 어화둥둥(...) 어르며 웃는 제갈량이 사마의로부터 편지를 받게 되고, 2차 북벌에 돌입한다. 진창 공략에 열흘이 넘는 시간이 소요되자 강유는 자신이 거짓으로 항복하는 사항계를 제갈량에게 제안하고, 제갈량은 "나라고 그 계책을 생각해보지 않았겠나. 그러나 조진은 속일 수 있어도 사마의는 속일 수 없을 걸세."라 대답한다. 순간 달려온 전령은 사마의가 태형을 맞고 쓰러졌음을 보고하고, 촉군은 강유의 사항계를 실행하여 비요가 이끄는 위군의 항복을 받아낸 뒤 그들의 병장기로 위장하여 진창의 성문을 연다. 강유는 진창태수 학소를 제압하는 활약을 펼친다.

촉군의 주요장수로 맹활약하며 제갈량을 가장 최측근에서 보좌한다. 오장원에 이르러 제갈량의 죽음이 가까이 오자 가장 가까이서 수발하는 것도 강유의 몫이었다. 제갈량은 강유에게 자신의 병법 24편을 물려줄 것과 동시에 이후 촉한의 북벌을 맡기며, "사마의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북벌을 행하지 말라"는 유조를 남긴다. 촉군의 후퇴에서 후미를 맡아 제갈량의 사륜거를 내세워 사마의를 물러가게 한 후, 강유는 제갈량의 백우선을 손에 쥐며 슬퍼하는데 이 장면으로 강유가 그의 유지를 이었음을 시사한다.

이 드라마의 또다른 주인공으로 사마소,등애,곽회 같은 위나라 무장들을 상대로 30년간 북벌을 지휘하며 종국에는 촉한을 위해 싸우다가 죽는데 그야말로 위나라 항장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촉한과 같이 늙어간 또 다른 영웅으로 강유의 행적을 본다면 정말이지 촉빠들의 눈물이 앞을 가릴 정도로 거대한 위나라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3.4. 조운

대중들이 일반적으로 아는 꽃미남 조운이 아닌 1차 북벌에 참여한 만년의 백발노장으로 나온다. 농서 지역의 3군을 공략하는 주공 제갈량으로부터 시선을 돌리기 위해 조공으로서 기곡으로 진군, 하후무를 일기토로 무찌르며 조진의 군대를 격파하고 발을 묶어 놓는다.

3.5. 위연

배우는 한동.[74]
방영 전 트레일러에서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강유나 진도 등보다도 늦게 작성되는 것은 물론 이름 자체가 아예 기재가 되지 않았었다.

트레일러에서는 빗속에서 전투를 진두지휘하면서 적장을 참하는 장면까지 나오며 상당히 강한 인상을 남겼는데 몇몇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위연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상당히 강건해보이는 이미지로 캐스팅 되었으며 예고편이나 몇몇 스틸컷 등을 볼 때 촉의 맹장으로 나올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작중에서는 역사대로 자오곡계책을 내놓으며 출격 요청을 하였으나 제갈량의 만류와 마속의 비꼬기에 상당한 불만을 품은 표정을 비친다.

이후 다시 가정의 수비를 자청하나 제갈량은 그대가 용맹하고 전투에 능하나 그곳은 지형상 힘보다는 지혜가 필요하며 그대에게는 따로 맡길 중요한 임무가 있다며 역시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후 그 임무를 마속에게 맡기는 걸 보고 계속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보다못해 "마속이 병서는 많이 읽었지만 실전경험이 없는데 장합을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라며 불안을 내비친다. 이 지적에 제갈량도 불안해졌는지 조금 머뭇거리자 마속은 또 자기는 누구와는 달리 병법을 잘 안다며 비꼬고 결국 가정으로 향한다.

이후로도 북벌에 종군하면서 자오곡 기습을 제안하지만 번번히 반려되며,[75] 연의에서와 같이 양의와 의견 충돌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급 문제로 후퇴하는 도중에도 제갈량의 계책을 따라 매복으로 장합을 전사시키는 등 꾸준히 공적을 세운다.

계속 투덜거리지만 제갈량이 아들을 얻었을 때 다른 신료들과 함께 제갈량의 집에서 축하해주고, 제갈량이 쓰러질 때 당황하고, 오장원에서 제갈량이 숨을 거두기전 유언을 들으면서 눈물을 보이는 의외의 모습도 보여준다.

제갈량 사후 촉나라 쪽 인물들은 더 이상 등장이 없다. 덕분에 위연이 반역하고 마대에 의해 최후를 맞는 모습도 나오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시청자들에겐 다소 오만하지만 충직한 맹장 이미지로 남아버렸다..

3.6. 진도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빼고 등장 언급이 거의 없던 진도도 등장, 다만 제갈량의 북벌 당시엔 진도도 조운에 비견될 정도로 유비진영에 오래있었던 베테랑이었는데 그런것치곤 배우가 너무 젊다.(...)

3.7. 유선

2부 예고편에서 사마의의 입으로 "제갈량의 약점은 후방에 있다"며 대놓고 제갈량의 발목을 잡는 역할임을 예고한다. 그러나 적어도 예고편에서는 제갈량이 남긴 출사표를 만지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볼때 모자라지만 심성이 나쁜 사람은 아닌 것으로 표현되었다.

다만 대놓고 국정에는 관심이 없고 조회에서도 투호나 하면서 노닥거리는 캐릭터로 나온다.[76] 신삼국의 유선과는 정반대의 캐릭터처럼 보이는데, 신삼국의 유선은 모자라지만 우직하고 심성은 착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반면 호소용음의 유선은 타고난 머리는 좋은 편이지만 성격이 일하기 정말 싫어하고 심각하게 철없는 철부지 소년으로 묘사되었다.뽀로로 이 때문에 하는 행동에 어그로가 끌린다. 머리가 상당히 좋게 묘사되는데 제갈량이 1차 북벌을 떠날 때, 제갈량이 쓴 출사표의 내용을 외웠다.! 그 긴 명문을 전부 다 외는 총명한 모습에 제갈량과 주변 신하들이 흐뭇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나중에 제갈량이 1차 북벌에서 돌아온 후에는 그동안 글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대량의 죽간을 가져와서는 다 외웠으니 아무거나 물어보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9화 이후 이엄의 양녀인 경소와 노닥거리느라 정신이 없다. 그와중에 하는 말이..."승상이 얼른 와서 일 좀 해주면 더 놀 수 있는데..." 결국 10화에서 제갈량이 유선에게 "언제쯤 철이 드실겁니까?"라며 한소리 하게 만든다. 이엄이 실각한 후에는 이엄의 양녀 경소의 초상화를 보며 울면서 북벌이며 한실 부흥에 관심 없다고 하는, 아버지가 보면 뒷목 잡고 쓰러질 말을 스스럼없이 한다.

제갈량은 정말 존경하긴 하는지 어려워하면서도 항상 깍듯하게 대우하며 진심으로 사랑하는 가족같은 존재인게 느껴진다. 제갈량이 생애에 마지막 북벌에 나설 땐 울면서 전송한다. 그런데 여기서 황호가 절세가인을 준비했다니 무엄하다고 소리쳤다가 제갈량의 뒷모습을 보며 울면서도 춤은 잘 추냐, 노래는 잘 부르냐 같은 걸 묻는다. 제갈량을 공경하는 마음은 진심이지만 동시에 놀기 좋아하는 것도 진심인 인물이다.(...) 제갈량이 유선을 위의 조예와 비교하며 언제 철이 들거냐고 간언하자, 유선은 불쾌해하기는커녕 "조예가 총명한게 무슨 대수입니까? 그자에겐 상부(제갈량)가 없지 않습니까? 짐에겐 상부만 있으면 됩니다."라며 깊은 신뢰를 나타낸다.
아무튼 실제 역사에서도 그러하였듯 제갈량에 대해 "어렵지만 진심으로 존경하며 사랑하는 아버지같은 존재"라는 관계를 잘 살려놓은 편. 심지어 이엄과 황호가 제갈량에게 혹시나 딴 마음이 있으면 어쩌냐고 모함하자, 괴로워하면서 "승상이 정권을 원한다면 짐이 넘겨주면 될 일이다"라는 말을 입에 담았을 정도다.

1차 북벌 초반에 유선의 생각없음과 제갈량에 대한 존경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1차 북벌군과 제갈량을 환송하는 자리에서 특별히 거창으로 빚은 술을 제갈량에게 건네는 신이다. 거창은 본디 제왕이나 구석 특전을 받은 이들만이 자기 조상 제사에 바칠 때 쓸 수 있는 귀한 술인데 그런 것을 제갈량에게 내린 것은 제갈량을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었다. 제갈량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그것을 거절하면 신하가 황제를 업신여기는 것이 되고, 받아들이면 신하의 몸으로 황제의 조상 제사에나 쓰는 술을 마시는 격이니 역적이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제갈량이 북벌 대의에 바치는 것으로 슬기롭게 처리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제갈량 사후 제갈량의 출사표를 읽고 오열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에필로그로 사마의 사후 유선이 위에 항복했다는 내레이션이 짤막하게 나온다.

드라마나 만화에서 보통 유선은 뚱뚱하고 나태한 모습으로 많이 나오는데 호소용음에서는 마르고 유약한 모습으로 나온다.

3.8. 마속

등장부터 제갈량의 빠돌이 최측근이다. 제갈량의 질문에 따라 위의 보정대신 넷 중 세 사람인 조진, 조휴, 진군을 맞추나 사마의의 존재까지는 읽지 못한다. 나름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나, 상대를 가벼이 보고 무시하는 면이 있어 제갈량에게 너무 자만하지 말라는 말을 듣는다. 스승에게 지적받을 만큼 자만이 거의 병적이어서 비단 위나라 측 인사들 뿐 아니라 아군인 위연도 용맹만 아는 무부로 치부하며, 가정 수비의 방법과 중요성을 신신당부하는 제갈량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까운 표정을 지을 정도다. 오죽하면 막 항복한 강유가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제갈량에게 "승상의 전략은 가정을 빼앗겨서는 갈 곳을 잃게 된다"는 당연한 말을 한다. 그럼에도 제갈량은 강유의 말을 기우로 치부하면서 "유상은 병법을 꿰고있다."라며 미소 짓는다.

파일:삼국 마속.jpg

결국 역사대로 왕평의 끈질긴 건의에도 불구하고, 가정에 도착하여 등산을 하고 만다.[77] 사마의는 제갈량이 마속을 보내 가정을 지키고 있다며 반쯤 낙담한 조예로부터[78] 가정 공략을 명 받아 장합을 선봉으로 내세워 공격하려 하는 가운데, 마속이 가정에 진을 친 모양을 보고 "이거 지도를 잘못 그린거 아닌가? 제갈량 이 사람아, 이런 멍청한 놈을 보내다니! 이것은 위나라의 행운이다. 영광과 승리는 위나라와 폐하의 것이다!"라며 가정 공격을 명령한다. 결국 식수가 없어 촉군은 처절하게 절멸하고[79] 마속은 사로잡혀 "승상, 제가 승상을 저버렸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처형당한다.[80]

가정 함락 이후부터 참수 장면까지는 공명과 마속이 마주하여 대화는 장면은 없으나, 참수를 앞두고 마속이 공명에게 울부짖으며 사죄하고 처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온다. 막사 안에서 그 외침을 듣는 공명은 장수들 앞에서 뒤돌아 선 채로 표정을 감춘다. 한편 유선은 마속의 죄를 사한다는 내용의 성지를 곽유지로 하여금 공명에게 전달하게 하는데, 곽유지가 도착했을 땐 거짓말처럼 간발의 차이로 마속에 대한 참수가 집행되어 버린 직후였다. 성지를 받고 눈물을 흘리는 공명은 자신이 우는 이유가 마속 때문이 아닌, 사람을 잘못 쓴 자신을 탓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3.9. 황호

본작에서는 제갈량 생전부터 등장하며 제갈량도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이 나온다.

2부 초반부터 유선을 보좌하며 등장. 제갈량의 출정 전 억지 눈물을 짜내는 유선에게 눈물이 나왔다고 말해주는 등 측근 역할을 하고 있다. 제갈량이 전한은 충신을 가까이 했기에 흥했다고 말할 때 위연과 조운을 비춰주고, 후한이 황제가 간신을 가까이하다 망했으니 조심하라고 유선에게 충고하는 부분에서 황호를 비춰주는 연출은 나름 인상적. 그 말을 하기 전 제갈량이 황호를 째려보고 황호는 얌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알아서 잘 하라는 무언의 압박으로도 볼 수 있다.

허나 어린 황제가 정무에 끌려다니며 성격에 맞지도 않는 고생을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기는 듯한 연출도 있다. 사실 당연한 것이 사대부들 입장에서는 환관들이 그저 이기적이고 탐욕스럽다고 보았지만 환관들의 권력은 주인에게 기생해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주인을 해할 이유가 없없다. 또한 같이 하루종일 붙어서 생활하기 때문에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생겨서 공민왕 대신 죽은 안도치처럼 군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환관들도 많다. 물론 간신이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

9화 중에서 이엄과 함께 제갈량의 뒷담을 까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엄이 제갈량의 군권을 빼앗으려고 시도할 때도 동참한다. 하지만 유선이 구안까지 거론하며 황호를 감싸준 덕분에 황호가 이 일에 관련된 것은 드러나지 않고 이엄이 축출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3.10. 마대

회의장에서 촉장1로만 등장하고 위연과 함께 북원을 공격하라는 지시를 받는 것으로 나오며, 제갈량의 상방곡 계책을 지휘하여 입구를 막고 불을 지르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궁지에 몰린 사마의가 끈덕지게 버티는 모습을 보여주자 화살로 사마의의 심장부를 적중시킨다. 이때 제갈량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사마의가 꼼짝없이 죽겠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사마의가 늘상 휴대하던 심원의마 거북등껍질에 화살이 맞았다! 사마의는 심원의마를 들어보이며 제갈량을 조롱한다.

3.11. 왕평

강유의 추천으로 마속의 부장으로 출전하는데, 역사대로 가정에서 기어이 등산을 하는 마속을 말리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후 농상에서 보리 수확을 지휘하는 모습 등 간간히 촉군 내의 주요 무장 중 하나로 등장한다.
여담으로 배우가 지나치게 일본인 느낌(...)이 나지않느냐는 평도 있다.[81]

3.12. 장완

이엄의 방해로 철수한 제갈량에 의해 황제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죄로 3계급 강등당하고, 이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3.13. 양의

강유와 더불어 제갈량의 최측근으로 나온다. 연의나 정사와는 다르게 각종 상황마다 제갈량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조언을 하는 측근으로 나온다. 드라마가 제갈량 사후로 촉 측의 등장을 아예 끊어버리면서 위연과의 권력다툼은 나오지 않는다.

3.14. 이엄

9화서부터 등장, 역사대로 제갈량을 모함하고 자기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획책하는데 본작에서는 한술 더떠서 아예 위나라의 사마의와 간신 황호(...)와 결탁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군량을 보급하지 않아 제갈량이 돌아오게 된 것도, 실제 역사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지연되었던 것을 자신의 책임인 것을 숨기고자 거짓편지를 보냈던 것과 달리 일부러 군량을 공급하지 않고, 유선한테 제갈량이 자신을 제거하고 황제가 되려 한다고 모함해서 회군시키는 것으로 나온다. 이에 제갈량이 돌아와서 이엄을 평민으로 퇴출시켜 버린다.[82][83]

이엄 관련으로 흔히 나오는 오류인 '이엄은 익주 사람'이라는 고증오류가 그대로 나온다. 원래 이엄은 형주사람으로 전란을 피해 익주에 들어온 것이다.

3.15. 곽유지

출사표에 언급되었다는 것이 유선을 통해 알 수 있다.출사표 영상에서는 잘려졌다 이후 9화에서 마속을 참하지 않아도 된다는 유선의 뜻을 전하러 왔다가 제갈량이 울고 있는 걸 보고 위로하려 애쓴다.

3.16. 고상

북벌 때 목우유마 수송부대를 이끌다가 사마소의 기습으로 군량을 6차례나 빼앗기면서 제갈량에게 죄를 청하지만, 제갈량은 일부러 여러 차례 패배해 위군을 상방곡에 유인할 생각이었기에 이번에 승리하면 고 장군의 공이라고 했다.

3.17. 제갈첨

실제 역사보다 조금 늦은 2차 북벌 직전에 태어난다.

3.18. 구안

이엄의 측근으로 군량 수송 기일이 늦어 제갈량이 참수하려 했지만, 이엄 때문에 주변에서 말려 곤장을 맞는다.

이후 사마의의 진영으로 가서 이엄에게 전할 계책을 듣는데, 이 자리에서 사마의는 자기도 곤장 맞아봐서 안다며 쓴 약을 주갰다고 하는 등 극진하게 대하니 여기에 감사하며 넘어간다. 하지만 구안이 떠나자 후길은 "천하에 불충한 놈!"이라며 자기 나라를 배신하려는 그를 마구 욕하고, 약도 사마의가 쓴게 아닌 그것보다 질이 떨어지는 것을 줬다고 한다.

3.19. 등지

촉의 장수로 제갈량이 제1차 북벌을 할 때 조운과 함께 미현으로 가서 조진의 시선을 돌리게 할 것을 명령받는데, 얼굴을 비추긴 하지만 조운과는 다르게 흐리게 비춘다.

3.20. 오반/ 오의

촉의 장수로 함께 수군 5천을 이끌고 뗏목 100여 대에 짚단을 싣고 가서 부교를 태우라는 명령을 받으며, 오반은 위수에서 화살을 맞아 물 속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3.21. 요화

촉의 장수로 제갈량이 사마의를 물리치기 위한 계책을 강구하기 위해 지형을 살피려 하자 제갈량에게 상방곡, 호로곡을 안내했으며, 제갈량의 건강을 걱정해 직접 산을 올라 지형을 살펴보는 것을 만류한다.

3.22. 관흥/ 장포

촉의 장수로 제갈량이 가정의 패배로 퇴각하자 제갈량에게서 무공산 샛길로 가서 위군을 만나면 전투하지 않고 북으로 함성을 울려 적이 착각하게 만들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후 관흥은 위연과 함께 조진을 기습하기도 한다. 제갈량의 6차 북벌에 어떻게 맞설지 위나라에서 회의할 때 손례가 "얼마 전 관우의 아들 관흥이 죽었다 합니다."라고 언급되며 행적 끝.

여담으로, 연의의 관흥과 장포는 둘 다 소년장수인데 여기에서 두 사람은 중년이다. 관흥과 장포가 아니라 관우랑 장비라고 해도 말이 될 정도의 얼굴이다(...)

3.23. 장익

촉의 장수로 제갈량이 가정의 패배로 퇴각하자 제갈량에게서 검각을 보수하고 퇴로를 마련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3.24. 경소

이엄의 양녀. 이엄이 조정에서 본인의 입지를 넓히고자 유선에게 보내는 모습으로 나오며 유선의 필법과 초상을 묘사하는 등 유선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온다. 이후 백령균의 계략대로 이엄에게서 제갈량이 본인을 해하려한다는 말을 듣자 옆에 있던 황호에게 사정하며 제갈량을 몰아낼 계책을 마련해달라고 사정한다.

이후 제갈량이 이엄을 서민으로 강등시킬 때 같이 출궁시킨다. 유선이 제갈량 앞에서 무릎꿇고 경소만은 남겨달라며 애원(...)하는 모습을 보아 진정으로 사랑했던듯. 결국 제갈량의 뜻대로 출궁당하자 유선은 경소의 초상화를 바라보면서 '짐은 전쟁도 싫고 한실부흥도 싫다. 무엇이 이리 어렵단 말이냐'며 탄식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4.

4.1. 손권


파일:태조 대황제 손권.png

시즌1 21화에서 등장. 젊고 야심있는 군주로 장소가 사마의를 "갓 서른 넘은 애송이"라며 무시할 때[84], "제갈량도 강동에 왔을 때 27살이었지?"라며 통찰력을 엿보인다. 사마의의 제안에 응해 육손에게 관우를 치라고 명령한다.

보통 유비 진영이 중심인 삼국지 매체에서는 손권의 중신들이 차라리 조조에 항복하자는 분위기 속에서 제갈량이 설득하는 내용이 나온다면, 사마의가 주인공인 이 드라마에선 중신들이 유비와의 동맹을 유지하려고 하는 가운데 사마의가 설득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중요한 차이점이다.

4.2. 육손

사신으로 온 사마의를 범상치않게 여겨 숙소로 직접 찾아가면서 등장, 이후 손권에게 관우를 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 때 손권은 "유비에겐 제갈량, 조조에겐 사마의, 나에겐 네가 있다."라고 말하여 오를 대표하는 책사로 언급된다.

이후 호소용음 4화, 석정 전투에서 등장, 조휴를 패퇴시키고 추격하다 사마의의 군세가 진을 치고 대기해 있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의 추격을 포기하고 물러난다.

4.3. 주태

사마의가 형주 공방전에서 동오와의 화친을 획책하러 손권을 방문했을 때 한 차례 등장한다. 이 때 사마의의 무례함을 책하며 장춘화와 드잡이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무리 여걸이라도 여인의 몸에 불과한 장춘화가 늙었다 해도 동오에서도 손꼽히는 무장인 주태와 잠시나마 호각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보이는 시청자들이 일부 있다. 드라마상 설정으로 넘어가자. 애초에 이 드라마의 장춘화, 곽조, 급포는 진짜 무협물에나 나올 강호인이다.

4.4. 주방

엘라스틴 바른 머리를 풀어헤치고 조휴를 농락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매복계 이후 탈출 중 위군의 화살에 맞아 물속에 가라앉으나 육손의 빠른 대처로 살아남으며 조휴를 지옥구렁텅이로 빠뜨린 인물이다.

5. 기타

5.1. 헌제

배우는 왕무뢰[85]
조조가 황실을 장악한 판이라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동귀비가 죽을 때도 부들부들 떠는 정도. 다만 의대조를 내리는 등 조조를 물리치고 실권을 되찾으려는 행동을 실행한 게 밝혀지자 조조는 자기가 헌제를 너무 우습게 본 모양이라는 말을 한다.

조비는 위왕이 된 후 노골적으로 헌제를 한심하게 여기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심지어 황제인 헌제가 보낸 사자 앞에서 발을 씼기도 한다. 이 장면은 한고제의 일화를 참고한 듯한데, 단순히 작가가 한고제의 일화를 참고한 것인지, 조비 스스로가 헌제를 무시하면서 한고제의 일화를 참고한 것인지는 불명. 그렇게 무시당하면서도 조비를 불러서 조비에게 천명이 조씨 가문에 있다고 하며 선양한다.

이 시점에서도 조비에게 노골적으로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고 있었지만, 나약하지만 마음은 선한 사람이라 황제 자리를 내놓고 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조비의 말에 자신은 황제가 되고 난 뒤 26년간 단 한번도 황궁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호소하며 바깥 세상을 보고 싶다고 하고, 또한 백성들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의술을 배워서 백성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말을 한다. 의술로 단 한 명이라도 구할 수 있으면 자기 인생이 전혀 의미가 없지는 않을 것 같다고. 이 말을 듣고 조비도 마음이 움직인 듯 처연하게 "남은 반생은 그대의 인생을 사시오..."라고 말하며, 헌제를 산양공으로 만들어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의원들을 보내 유협에게 의술을 가르치게 하겠다고 답하는 등 헌제에게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

이후 두 딸이 사마의를 견제하려는 조진에 의해 조비의 첩으로 황궁에 들어가는데 둘 다 개념이 없는지라 첫등장부터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한다.

결국 견복을 음해하고 곽조의 아이를 유산시키는 패악까지 저지른 큰 딸은 조비의 분노를 사는데, 치솟은 분노에 칼을 들고 쳐죽이려 했던 조비는 유협의 얼굴을 봐서 큰 딸은 죽이지 않고 가두는 것으로 끝내고, 작은 딸은 유협이 있는 산양현으로 돌려보내고 훗날 좋은 배필까지 알아봐 주는 것으로 마무리 할 정도로 존중해준다.

5.2. 서서

파일:군사연맹_서서.png

드라마에선 제법 많은 각색이 이루어져, 본래 사마의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1화부터 얼굴을 비쳐 사마방 사마의와 인사를 나누며, 화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사마의에게 "조조는 의심이 많은 사람이니, 허도가 태평하려면 멀었다"라고 말한다. 이후 양수에게 복수하라고 등 떠밀려 나온 사마부와 함께 천하의 인재를 평가하는 양수의 월단평에 참가한다. 서서는 구경만 하려는 사마의에게 참가할 것을 권유하나 사마의는 자신은 단지 동생의 분풀이를 보러 나왔다며 거절하고 주최측에서 나눠주는 발언권도 받지 않는다. 하지만 직후 동생 사마부가 사람들 앞에서 양수에게 무안을 당하는 것을 보고 참지 못한 사마의가 목소리를 내자 서서는 자신의 발언권을 대신 넘겨 주어 양수와 설전을 벌일 수 있도록 한다. 결과는 당연히 사마의의 승리. 그 후 조조 암살에 실패한 유비가 몸을 피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동안 등장이 끊기는데, 이후 조조의 아들 조충의 스승으로 나온다. 조조가 수차례 설득했음에도 조조 자신을 따르는 것은 거부했지만 조충의 스승 역할은 받아들인 것. 조충이 현명한 아이로 묘사되고, 조충 본인도 서서를 좋아하고 높이 평가하지만 정작 그 조충이 얼마 되지 않아 죽게 되고, "가르치던 아이도 죽었으니 더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조조에게 사직을 청한다.

조조는 그 자리에선 사직을 받아들이지만, 그렇다고 쫓지 않을 수는 없었기에 조비에게 서서가 유비를 돕지 못하게 죽이라는 암시를 내린다. 직후 조비에게 살고 싶으면 자신을 위해 일하라는 조언을 듣지만 거절하고 차선책으로 밤을 기다리지말고 즉시 출발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이에 감사하며 조비에게 사마의를 추천해준다.[86]

이후 조조의 의도대로 급포를 파견하였고 어머니를 데리고 가느라 발걸음이 늦어진 서서는 급포에게 따라잡혀 대결을 벌이지만 패배했고, 죽음을 눈 앞에 뒀지만 차마 서서의 늙은 어머니를 죽일 수 없었던 급포가 손 쓰기를 거부하면서 결국 조조의 계획대로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급포에게 목숨을 살려준 보답으로 살 길을 알려주겠다며 "사마의를 찾아가보라."는 말을 전하고, 이후 등장이 끊긴다.

5.3. 장음

헌제가 조비에게 선양하려고 하면서 조비가 자꾸 거절하자 헌제에게 다시 조비에게 선양을 권하라면서 헌제에게 재촉과 갈굼을 당한다.


[1] 이를 대표하는 인물 중에 한 명이 바로 원소다. 6년상이라는 전대미문의 퍼포먼스로 천하에 효자라는 이름을 떨쳐 이를 자신의 기반으로 삼았지만, 정작 동탁의 손으로부터 가문을 전혀 구하지 않고 자신만 탈출해 모두 죽게 만들었고, 그 사실마저 또 자신의 정치적 명분으로 써먹었다. 흑산적에게 업성이 함락되어 모든 제장들이 가족 걱정에 여념이 없을 때도 눈알만 부라리며 꼼짝도 하지 않던 때도 있었다. [2] 자식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아버지가 나아가라 말하지 않으면 나아가지 못했고 질문하지 않으면 말 하지 못했고 앉으라는 말이 없으면 감히 앉지 못했다고 한다. [3] 실제 역사상의 사마방은 조조를 낙양북부도위로 추천한 사람이다. 물론 이때의 사마방은 조조가 후한 말 가장 유력한 군웅이 되어 천자를 좌지우지 하게 될지 꿈에도 몰랐을테니 예전에 추천했다고 지금 죽이려고 하는게 말이 아예 안되는 건 아니다. 사마방의 조조 추천은 작중에서도 조조가 사마방을 옥에서 풀어줄때 한번 언급이 되긴 한다. 물론 작중 조조의 성격상 그런거 가지고 은혜에 감격해 그런건 없다. 그냥 풀어주면서 "우리가 예전에 그런 인연이 있었잖습니까." 하는 인삿말 정도의 가치밖에 없는 정도다. [4] 그래도 아주 가끔 관복을 입고 나가긴 한다. 명예직에 가까운 상황인듯. [5] 역사적 기록으로도 비슷하다. 사마의의 형제들은 사마팔달로 유명했지만 기록상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은 저 3인 뿐이다. 나머지 5인도 어느 정도 고위 관직을 역임하거나 작위를 받기는 했다만 역사적인 흐름에서는 존재감이 많이 없다. [6] 급하게 뛰쳐나와 후길에게 아욱국을 부탁하는 사마의가 이후, 뒷골이 서늘했는지 "형님!"을 부르며 뛰어 돌아간다. [7] 실제 역사의 사마부는 자기 형을 따라 출세하며 승승장구한 인물인데, 후일 조모 시해 사건 당시 사마씨 일가 중 유일하게 조모의 죽음에 슬퍼 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사실은 겉으로는 그렇게 해놓고 나중에는 조모를 황제가 아닌 평민으로 장사지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끝까지 다른 사마씨 일가와 함께 했다. 즉 거짓눈물로 쇼를 했던 것. 다만 이를 알든 모르든 '사마의의 동생이면서 형과는 달리 끝까지 위나라에 충성한 인물'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재밌다보니 대군사 사마의도 그렇고 사마부를 위나라의 충신으로 각색하는 2차창작은 종종 있다. [8] 그 전에도 "내 죽이랑 반찬은?"이라 사마의가 묻자 "그런 거 없고 그냥 드세요" 정도로 말했다. 철저한 연기인지 진심인지는 모르겠으나 좀 건방지긴 하다. [9] 상방곡에서 마대가 쏜 화살을 막은 것이 이 거북이다. 사마의가 가슴팍에 넣어놓았던 것. [10] 후길이 뒤끝은 있는 게, "내가 진짜 거북이를 죽이면 나리랑 다를 게 없지 않은가"라고 한다. [11] 죽은 소원은 소원의 위패로 대신했다. [12] '대위 태부 부인 장씨의 위패'라 써 있는 그것이다. 후길이 왜 백부인은 데려오지 않았냐고 묻자 사마의 왈 "자네가 소원과 혼례를 치른다는걸 령균이 알면 무덤에서 뛰쳐나와 자넬 걷어차려할 걸세". [13] 이 때 후길의 사마가에 대한 분노가 보이는데, 사마의가 혼례를 주관하며 "오늘 사마가의 후길과 소원이 이처럼 좋은 날에 좋은 인연을 맺으려 합니다."라 하자 "사마가는 빼라"고 하니... [14] 사마의가 장춘화의 위패를 들고 나가며 후길과 소원에게 고맙다며 깊게 읍하는 것도 슬픈 장면이다. 소원이 살해당한 후, 사마의한테 약간 거칠게 대했지만 그때만큼은 "나리, 저와 소원을 맺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후길이 예전처럼 친절하게 대한다. 이 대목에서 감동한 시청자들이 많다. [15] 동생 사마소가 영리하면서도 야망이 많다 못해 치기넘침와 무모함, 냉혹한 면모가 있는 반면, 사마사의 경우는 우직한 가운데 명석함이 있다. 그래서인지 곽조와 진군의 연달은 죽음 이후 사마의, 급포, 사마사 3인 중 1인이 되어 훗날 고평릉 사변의 핵심 전력이었던 비밀사병을 양성하는 축이 된다. [16] 극 중 내내 아버지 사마의는 사마사를 신임하고 사마소는 경계하고 꾸짖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조조가 자신을 닮은 조비를 싫어한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하기에는 오히려 사랑하는 아들이기에 보호하고 일깨워 주려는 것이 더 크다 하겠다. [17] 반면, 형제 간에서는 형 사마사가 상방곡 직후 사마소의 참형에 목숨걸고 막으려 했던 점에서 우애를 느낄수있는 반면, 제갈량 북벌에서 고평릉의 비밀사병 양성까지 아버지에게 형과 달리 중용되지 못하고 배제된 점, 형수인 하후휘를 사모했던 것에 대해 질투를 하고 있다. [18] 사서에서 일찍부터 구 황실에 충심이 없었다고 언급되는 인물인데 작중 사마사에겐 이 점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사마소가 첨부터 충심이라곤 쥐뿔도 없게 묘사되어 있다. 실제 역사에서는 사마사가 고평릉 사변 등 정적 숙청에 훨씬 적극적이었다. 사마소는 오히려 조상 일파와의 공존을 모색했던 정황이 많이 드러나며, 사변 직전에 내막을 알게되어 합류했다. [19] 숙부인 사마부 역시 사서에서는 형의 출세경로를 따라 승승장구한 인물이며, 고평릉 사변, 하후현 일파들의 처형에도 앞장섰으며, 조방의 폐위와 조모의 암살도 방조하거나 옹호한 인물이다. [20] 아내가 죽은 뒤로도 계속 무덤에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그리워하는 모양. [21] 사마의가 그릇을 부수자마자 문이 열리고 사마사가 들어오는데, 사마의가 병사들은 어디갔냐고 물은걸 보면 원래 병사들이 배치된 이유가 여차하면 사마소를 벨 생각으로 배치된 군사였던듯 하다. 그래서 병사들은 어디있냐는 사마의의 물음에 "제 아우입니다."라고 말하며 죽이기를 거절한다. [22] 일이 끝나고 사마의가 이 또한 너의 선택이라 말하고 사마사가 우리 사마가는 이렇게 무너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는 끝이 난다. 다만 마지막 사마소의 꾀임에 넘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23] 드라마 삼국기밀에선 조비를 연기한다. 본업은 아이돌 가수. 특유의 인상이나 눈빛 덕에 각종 드라마에서 종종 악역을 맡는다. [24] 이는 군사연맹 조비 즉위 전후 장성한 형제 간의 대련 장면을 통해 예견된 바 있다. [25] 어쩌다 보면 조조가 자신을 닮은 조비를 꺼렸듯, 사마의도 자신과 닮은 사마소를 조금은 께름칙해서(둘 다 문재가 있으며, 심계가 깊으나 젊은 사마의는 자신도 모르는 낭고지상이었지만 사마소는 대놓고 권력에 대한 야심이 만만하다.)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26] 곽회와 함께 매복에 빠져 사마의와 사마사까지 죽을뻔 했으니 군 기만죄였다. 채찍 200대를 맞고 낙양의 집에 요양하러가자 어머니인 장춘화가 붕대를 감아주면서 참수당하지 않은게 다행이라면서 야단칠 정도. [27] 1부의 결혼식에서부터 계속 하후휘를 짝사랑해왔던 것으로 묘사된다. 형수에게 특별히 가져온 비단을 선물하고, 묘한 눈길을 보내는 등. 하후휘에게 애원하는 장면에서는 변태스럽게도 결혼식 날 하후휘가 가지고 있던 부채를 계속 옷 속에 품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다. 제작진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설정을 만들었는지는 불명이다. [28] 이걸 현실에 대입하면 남의 장례식이나 사망사고가 난 사람한테 건배하는 꼴이며 보기좋은 패드립 이자 고인드립. 실제로 이랬다간 그 가족들에게 칼로 저며지거나 둔기로 머리가 부서져도 할말 없는 상황이다. [29] 황제가 될 사람이라는 것은 사마소 스스로 비치는 행동에서도 보인다. 상서대 가장 높은 곳의 황제 문양을 밟고 올라가는 장면이 있는데, 황제의 계단은 각 지지 않고 경사가 완만하게 돼있다. 대신 미끄러지지 않게 여러 무늬를 넣는다. 사마소는 그런 황제의 계단을 밟은 것이다. [30] 예전 사마사와 사마소가 검술대련을 하는 도중, 이를 지켜보던 장춘화가 사마사는 자신을 닮고, 사마소는 사마의를 닮았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위에 언급된 사마부가 하후현 일파 몰살건으로 따지러 왔을 때도 '네놈이 아버지가 평생 쌓은 명망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소리치자 '숙부님은 아버지를 너무 모르시는군요'라며 가볍게 한마디 쏘아붙이기도 한다. [31] 여담으로 하후휘가 죽을 때 사마륜은 최대한 나이를 많이 잡아봐야 갓난쟁이였다(...). 애시당초 이 드라마에 이런 나이 고증오류는 차고 넘치니 그러려니 하자. [32] 백령균과 소원의 관계는 사마의와 후길의 관계에 비할 수 있는데, 그 사마소도 후길은 그냥 하인으로 취급하지 않고 숙부라고 부른다. 게다가 소원은 사마륜이 태어나고부터 사마의가 다시 상경하기 전까지 다른 가족 없이 백령균과 함께 양육도 도맡았을 테니 사마사 사마소 형제가 생각하는 후길 이상의 감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을 죽이라고 충동질했다는 것에서 확실히 사마소보다 더 잔혹한 성품이다. [33] 조비는 엄연한 세자였고, 조식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조조가 가장 아끼는 아들이라는 것을 알 정도였다. [34] 드라마 삼국기밀에선 순욱을 연기한다. [35] 다만 최염이 조비를 미는 가장 큰 이유는 장자계승원칙에 대한 최염의 신념이다. [36] 조비는 가규와 사마의가 죽었다면 '선을 넘은 것'으로 보고 조창과 조식을 바로 제거하려는 뜻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조식의 이 행동 때문에 그나마 피해를 덜 보게 되었다. [37] 삼국지연의에서는 '자두연두기'로 시작한다. [38] 물론 헛소문이다. [39] 애시당초 둘이 같이 나오는 장면조차 없다. [40] 실제 역사상의 발언이다. [41] 이때 조비뿐 아니라 조창과 조식까지 옆에 있었는데도 대놓고 저 발언을 한다. [42] "나는 무장이며, 내 목에 칼이 닿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며 사사건건 사마의에게 백태클을 걸려 든다. [43] 작중에서 글을 읽으면서 공부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44] 84부작 삼국지에선 포신과 태사자 등 1인 다역을, 영화 삼국지: 용의부활에선 장비 역을 맡은 배우이다. 엽문 1에서는 료사범으로 나왔으며, 정극배우이지만 무술연기도 가능할 정도의 무공을 익혔다. 홍콩 악역전문 배우(영웅본색에서 주윤발에게 총맞고 죽는 대만인 배신자 역이 가장 유명하다.)인 진지휘(陳志輝)와는 가운데 글자(之)가 다른 동명이인이다. 또한 이말년을 닮은 부대룡이 출연한 드라마로 유명한 수당연의에서는 나성의 의부 정언평(정연평)을 맡았는데 여기서는 창술의 대가로 나오며 나중에 나성을 위해 자결하는 모습은 마치 대군사 사마의의 순욱을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간지폭풍이다. 여담으로 이 드라마에서 조운역을 맡은 배우는 양림으로 곽조는 선영영으로 나온다. [45] 연회에서 황제인 조비의 앞에서 시녀를 희롱하기까지 한다. [46] 조진은 이 때 조홍과 사마의를 모두 날려버릴 생각이었지만 조홍이 자신을 죽일 생각이냐며 노발대발하는 통에 계획을 철회한다. [47] 조방이 사실은 조창의 아들 임성왕 조해의 아들이었다는 일설이지만, 근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엄연히 야사일 뿐이다. [48] 이 대목은 후일 사마의가 왕릉을 토벌하러 가는 배에서 백령균에게 분노를 토할 때 아주 중요한 대목으로 다시 나온다. [49] 내관은 사마의를 한 번 보더니 "폐하 만세" 외치고 끝낸다. 내관에겐 너무 곤란한 질문이니... [50] 조방이 사마의를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게 드러난 것이다. [51] 직전에 사마의가 황제의 계단으로 내려오려다 신하의 계단으로 바뀌서 내려간 장면이, 사마의가 죽을 때까진 신하로 남았음을 상징하는 장면이다. [52] 신삼국에서도 고평릉사변 때 아예 어린이로 나온다. [53] 이 말을 들은 사마소는 태후의 방을 나서며 뒤돌아서서는 가소롭다는 듯 소름끼치는 미소를 짓는다. [54] 외모도 기존의 이미지와 달리 잘생기고 날렵하게 묘사되었다. [55]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지만 조비가 걸려들 줄 알았다고 말하며 썩소를 짓는다. [56] 눈에 낀 백태로 보아 백내장으로 보인다. 요즘이야 수술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녹내장만큼이나 답이 없었다. [57] 실제로 등애는 말더듬이였다. 사마소로부터 "자네는 이름도 '애'인데 '애, 애'거리나?" 하는 식의 조롱을 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58] 신삼국에서 211년생인 사마소가 9살 때인 220년 조비의 황위 찬탈 때 20대 어른으로 나온 것을 뛰어넘는다. [59] 훗날 종회가 어떤 최후를 맞는지 감안해보면 양수와의 비교가 단순한 칭찬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극중 사마의의 사람 보는 눈이 정확함을 보여주는 소소한 사례. [60] 이때 아예 잠도 안 자고 아침까지 일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61] 정사에서는 사위이지만 어머니가 조조에게 개가를 해서 조조의 자식들과 같이 자라기도 했다. 물론 정식으로 입적은 하지 않았다. [62] 처음에는 하안이 욕을 퍼부어도 반응않고 정중하게 편지를 쓰라고 한다. 그러나 완강히 거부하자 단호히 "죽여라."고 읊는다. 한국어는 3음절이나 중국어는 杀, Shā 1음절이라 더욱 단호히 느껴져 소름끼친다. [63] 원문은 "是我害了大将军" [64] 사마의는 곽회의 출정요청을 받아주며 "패배를 알고 패배에 휘둘리지않아야 장수가 된다."라고 말하며 곽회의 패배를 기다리기까지 한다. 은근히 곽회의 능력을 알아본 것 같은 묘사가 있는데 이후 측근 장수가 되었을 때 선봉대 출정이나 군영 지휘같은 총책임을 곽회에게 맡길 정도, [65] 조예가 선포한 3달의 기간 중 열흘이 남자 손례와 함께 출정을 요구하는데, 이때 막 사마의가 다른 장수들의 출정요구를 잘 달래보낸 상황이라 짜증섞인 투로 "다른 장수들은 병법을 몰라서 그렇다쳐도 둘은 병법까지 알면서 왜들 그러나?" 라고 나무랄 정도. [66] 사마의가 주장이고 장합이 부하장수인데도 이렇게 강하게 나설 수 있던 것은 역시 군사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공적이 사마의와는 넘사벽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합을 필두로 여러 부하장수들의 불만이 치솟아 이에 주장에 대한 예의가 없다며 지적하는 사마소와, 자기가 선두에 나서겠다는 사마사에게 사마의가 이들은 전장터를 제집처럼 누비며 공을 세운 백전노장인데 니들이 뭘 안다고 나서느냐면서 제지해야할 정도였다. [67] 사마의는 마속의 진영을 보자마자 한밤중에 공을 엉뚱한 놈에게 뺏기게 생겼다며 급히 출격해 장합이 가정을 점령하기 직전에 도착해 나름 체면치레를 할 수는 있었다. 물론 장합 입장에서는 우물쭈물 거리다 뒤늦게 도착한 사마의가 찌꺼기 주워먹으려 드는 꼴이라 한창 촉군을 궤멸시키는 중에 나타난 사마의를 보고 불쾌해 했다. [68] 물론 장합도 이미 생각을 해두었으나 사마의가 적당히 구슬리며 한편으로는 황명을 내세우니 어쩔 수 없이 나서다가, 제갈량이 치밀하게 준비한 유인책에 속아 당한 것이다. [69] 제갈량의 대사로 보아 사마의가 장합에게 친 살수를 의미할 확률이 크다. 본 드라마의 치밀한 표현기법을 알수있는 부분. [70] 맹달 :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쪽으로 가야지! 가신 : 아무렴요 이 성이 얼마나 좋은 요샌데요. [71] 작중 등현은 맹달을 외숙이라 부른다. [72] 이런 피눈물나는 장면에서 사마소는 마시면 고통이 줄어들거라며 물통을 들고 건배하는 포즈를 취하며 조상 가족을 조롱한다. [73] 끌어내는 와중에 겸가의 비녀는 땅에 떨어지고, 그 비녀는 조상의 피로 물들게 된다. [74] 과거 구삼국(1994)에서 감녕역을 맡았다. [75] 여담으로 위나라의 방어태세를 가장 잘 알고있을 사마의의 입을 빌려서, 만약 제갈량이 자오곡으로 향했다면 자기가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장안을 손에 넣었을 것이라고 평해 위연의 판단이 옳았다고 나온다. 물론 이는 극적인 전개를 위한 부분이지, 실제 역사하고는 무관. [76] 그것도 제갈량이 출사표를 내고 북벌에 대해 설명할 때다. [77] 나중 새벽에 문득 깨닫고 급히 마속을 불려들이려던 제갈량의 말에 따르면, 만약에 자기가 당부하지 않았으면 마속은 침착하게 전쟁에 임하였으나, 자기가 편지까지 보내고 부장인 왕평 앞에서 신신당부를 하기까지 했으니 자신의 뜻을 거스르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마속이 산에 진을 치려다가 식수가 끊기면 어떻게 하냐는 왕평의 지적에 생각못한 점이었는지 잠시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제갈량의 편지를 받고 발끈해서 내가 주장이니 내가 정할 것이라며 산에 진을 쳐버린다. 이 드라마 내부의 이야기지만, 충분히 능력이 있음에도 자존심이 지나치게 강했고, 또 이를 생각치 못했던 제갈량의 지나친 걱정으로 파멸을 불러오게 된 것. [78] 조진 역시 가정으로 나아갈 것을 생각했으나, 마속이 이미 지키고 있다는 말에 포기했다. 심지어 사마의가 목숨을 걸고 전쟁에 나서겠다는 말에, 사마의를 제거할 기회라고 생각해서 조예한테 사마의를 시켜서 가정을 공략하라고 부추기기까지 했다. [79] 여기서 촉군은 물 한 방울에 절규하지만 위군은 궁수의 활통조차 화살을 쉽게 빼기위한 물이 채워져있었고, 활통의 물이 쏟아지는 연출로 촉군과 위군의 상황을 단정적으로 보여준다. [80] 그래도 마속이 인간성은 있었던 것이, 가정에서 왕평이 얻어온 물을 자신이 마시지 않고 쓰러진 병졸에게 주었다. 거기다 처형당할 때는 "마속이 승상을 저버렸습니다"라고 외치며 벌하라고 말한다. [81] 물론 왕평역을 맡은 학송광(郝荣光)은 중국인이다. [82] 이 부분도 역사와 다른데, 실제 역사에서는 이엄이 보낸 편지가 거짓말이란게 명명백백히 드러나서 이엄은 엎드려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청했고, 제갈량은 아무리 죄를 저질렀어도 고명대신을 함부로 처벌할 수 없어 당시 촉한의 주요관료 전원의 연명상소를 통해 간신히 이엄을 서폐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그냥 제갈량이 위연을 포함해 병졸들을 끌고와서 유선한테 내 말을 따르든지, 날 죽이든지 해라며 사실상 반협박을 하며 이엄을 평민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 대목만 보면 제갈량이 굉장히 권신처럼 나왔고, 이엄이 끌려가면서 나도 고명대신인데 이렇게 대우하느냐! 선제를 어찌 보려고 하느냐라고 외치는데, 실제로 이 부분만 보면 제갈량도 할말이 없다. [83] 또한 제갈량과 이엄의 관계도 굉장히 불편하게 나와서, 실제로는 이엄을 신뢰했던 것과 달리 모함의 이야기에 위연이 바로 이런 일을 할 작자는 이엄밖에 없다고 말하게 나왔고, 제갈량이 끌려가는 이엄에게 고명대신만 아니었으면 당신의 목이 날아갔을 것이라고 일갈할 정도였다. 실제로는 평민이 된 다음에도 이엄의 아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아버지를 잘 달래주고, 만약 죄를 반성한다면 어찌 다시 관직에 나와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우지 못하겠냐며 위로해주기도 했다. 실제 역사에서 이엄이 한 것은 나라를 잡으려는 것은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다가 일을 크게 만든 것이었으니. [84] 사실 사마의가 제갈량보다 나이가 두살 더 많아서 번성공방전 이때 당시에 사마의는 나이 40이 넘은 중견 관료였다(...). 따라서 엄밀히 사실관계를 따지면 완전히 틀린 대사인데 이게 본작의 설정상 얘기라면 여기 설정으론 제갈량은 사마의보다 8살 연상이라는 얘기가 된다. 아니면 작중에서 장소가 완전히 사마의를 잘못 알고 있었거나, 본작이 관도대전 직전부터 시작하고 이때부터 그냥 사마의가 성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냥 장소가 잘못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85] 신삼국에서 오질을 연기했다. 조비랑 귀뚜라미 얘기를 하는 걸로 나온다. [86] 실제 역사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는데, 조충과 동료로 조조가 엮어주려던 주불의가 이와 비슷하게 죽는다. 이 때도 조비가 주불의가 자신을 위해 일하길 바랬지만 아버지 조조는 조비가 다룰 사람이 아니라고 조비의 청을 물리치고 자객을 보내 죽인다. 본 작의 서서의 일화는 마찬가지로 조비를 보필시키게 조조가 경계하면서도 살려둔 정사의 사마의와 주불의의 일화를 참고한 사례라 볼 수 있겠다. 마침 주불의의 자도 서서와 동일한 원직(元直)이며 형주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