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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샤르 왕조 초대 샤한샤
나디르 샤 نادر شاه افشا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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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3e8fe5><colcolor=#fff,#fff> 이름 |
나디르 샤 아프샤르 نادر شاه افشار |
| 출생 | 1688년 11월 22일[1] |
| 사파비 왕조 다르가즈 | |
| 사망 | 1747년 6월 20일 (향년 58세)[2] |
| 아프샤르 왕조 쿠찬 | |
| 재위 기간 | 아프샤르 왕조 샤한샤 |
| 1736년 3월 8일 ~ 1747년 6월 20일 (11년) | |
| 후임자 | 아딜 샤 |
| 종교 | 이슬람 수니파 |
| 신체 | 약 183cm[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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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본명은 나디르 콜리, 사파비 왕조의 건국에 공헌한 호라산 튀르크계 아프샤르족[4] 출신으로 고향은 이란의 동북부인 호라산 지방의 다르가즈[5]였다. 사파비 왕조의 무장이었던 나디르 샤는 1722 ~ 1729년의 7년여간 이란을 지배한 아프간 족의 호타키 왕조를 쫓아내고 사파비 왕조를 부활시켰지만, 오스만 제국에게 승리를 거둔 후에는 이내 이름뿐인 사파비 왕조를 스스로 멸망시킨 뒤 1736년에 제위에 올라 아프샤르 왕조를 세웠다.그 후로 대정복을 시작해 인도양에서 잘나가던 오만 제국을 갈아버림으로써 수도를 탄자니아 인근의 잔지바르로 옮기게 했고, 아프가니스탄을 정복하여 호타키 왕조를 멸망시켰다. 곧바로 1739년, 무굴 제국의 대군을 카르날 전투에서 무찌르고 델리를 점령한 후, 코이누르 등 무굴 황실의 보물을 약탈하고 돌아왔다. 1740년에는 부하라 칸국과 히바 칸국을 무력으로 정복하여 중앙아시아까지도 평정했다. 가히 전쟁 기계이자 페르시아 최후의 불꽃이라고 해도 다름 없는 인물인 셈.
이러한 업적으로 이란에서는 페르시아의 나폴레옹에 비견하며 최고의 전쟁 영웅이자 명장으로 기리고 있다.[6] 그러나 내치에는 실패하여 폭정을 일삼았기에 잦은 반란에 시달려야 했다. 결국 1747년, 쿠르드족의 반란을 진압하던 와중에 일어난 진중의 반란으로 암살당하면서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한다. 전투에선 천제 혹은 투신이라 칭송받고 내치에서 파탄인 행적으로 이란의 항우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7]
2. 생애
| 나디르 샤의 원정 |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호타키 축출 | 오스만-페르시아 전쟁 (1730 ~ 1735) | |||||
| 담간 전투 | 머체호트 전투 | 바그다드 공성전 | 사마라 전투 | 키르쿠크 전투 | 간자 공성전 | 예게바르드 전투 | |
| 호타키 멸망전 | 인도 원정 | 오스만-페르시아 전쟁 (1743 ~ 1746) | |||||
| 칸다하르 공성전 | 카이베르 고개 전투 | 카르날 전투 | 모술 공성전 | 다게스탄 원정 | 카르스 전투 | ||
2.1. 시대 배경
17세기 말 ~ 18세기 초의 사파비 왕조는 아바스 1세 이후 흔들리며 서쪽의 오스만 제국과 북쪽의 러시아 제국의 침공에 시달리고 있었고 동쪽의 수니파 아프간족은 사파비 왕조의 시아파 강요 정책과 무자비한 수탈에 시달리며 분노가 차오르고 있었다.[8]2.1.1. 아프간 호타키 왕조의 이란 점령
2.2. 사파비 조의 구원자
아프간 호타키 군대에 의해 수도 이스파한이 함락되자 사파비의 왕위 계승자 타흐마스프는 600명만 데리고 북쪽의 카즈빈을 임시수도로 삼았다가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지자 1725년에 동쪽의 호라산 지방으로 피신한다.타흐마스프는 1722년 12월부터 1723년 3월 28일까지 이어진 라슈트 포위전에서 러시아 제국군에 대항하느라 살아남았던 것이다. 그는 러시아 제국군과 교섭을 시작했고, 복위를 돕는 대가로 러시아 제국에게 캅카스와 이란 북부(카스피해 남해안)를 양도한다는 굴욕적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을 비준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대는 소규모의 군대만 파견했고, 그마저도 호타키 군대에 패배했다.
그러던 중 타흐마스프는 호라산에서 아프샤르족과 쿠르드족 5,000여 명의 도적떼를 이끌던 '나디르'를 만나게 되었고, 나디르는 타흐마스프의 굴람, 나디르 칸으로써[9] 몸을 일으켜 1726년부터 그를 도와 길자이 아프간족과의 항쟁과 그의 복수를 도왔다. 도적떼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며 쌓은 실력으로 여러 차례 호타키 군대를 격파한 나디르는 헤라트를 점령하고, 호라산을 평정한 공으로 사파비 군대의 사령관 자리에까지 올라 마침내 1729년, 수도 이스파한을 회복하고 아슈라프를 축출, 추살하여 왕자를 '타흐마스프 2세'로 즉위시켰다.
이로써 나디르는 나디르 콜리 벡으로 불리게 되었다. 여기서 벡은 이름이 아니고 칸이나 샤처럼 칭호를 의미한다. 벡의 칭호를 가진 다른 예로는 19세기 신장에서 청나라에 반기를 들었던 야쿱 벡이 있다.
2.3. 오스만 제국과의 충돌
나디르는 여세를 몰아 호타키 왕조와의 하마단 조약으로 오스만 제국이 점령한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서부를 회복한 후 이란 내부의 호타키 잔당마저 일소한 1730년, 호라산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러 출정한다. 나디르의 높아지는 인기에 위기감을 느낀 타흐마스프 2세는 오스만 제국에 대한 선전포고를 한다. (1732년) 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1732년에 아라스 강을 국경으로 하는 현상유지의 아흐메트 파샤 조약을 맺고 물러선다.타흐마스프 2세의 나약한 모습에 분노한 나디르는 그를 폐위시키고 왕자를 아바스 3세로 즉위시킨다. 그리고 아직 걸음마인 그를 대신하여 실질적인 국정을 손에 쥔 채로 섭정이 되어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2.4. 오스만 제국과의 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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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33년 키르쿠크 전투, 1735년 예게바르드 전투에서 오스만 대군을 격파한 나디르샤 | |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은 그에게 있어서 중요한 과제였는데, 전쟁에 우유부단하다는 이유로 타흐마스프 2세를 폐위시켰으니, 오직 승리만이 선왕의 폐위를 정당화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 초반, 이란 서부에서 페르시아 군이 오스만 제국군에 대패하자 그는 보복으로 이란 내 튀르크인을 추방했다. 이후 반격하여 타브리즈를 회복한 후, 오스만 제국 본거지인 아나톨리아로 진격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그의 승리에 대한 압박감에 나디르 샤가 병사 시절 때부터 따라오던 정예부대는 악귀처럼 분투하였다. 결국, 튤립 시대의 사치와 번영으로 느슨해져 있던 오스만 제국군[10]를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에서 격파하고 캅카스[11] 등을 빼앗아 오스만 제국의 협상 요청을 이끌어 내었다.
1734년 나디르는 옛 사파비 왕조령이던 바그다드를 포위하였고 오스만 제국은 페르시아에게 메소포타미아 땅 대부분을 빼앗겼다. 당시 오스만 제국은 휴전을 원하지 않았으나 1735년, 러시아 제국에게 재차 크림 반도를 침공당하는 악재가 겹쳐, 양면 전선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휴전 협상에 응하였다. 그에 따라 1736년에 체결된 코스탄티니예 조약에 따라 나디르는 이란 서부의 양도뿐만 아니라 오스만 령 캅카스까지 이란령으로 만드는 쾌거를 올리게 된다.[12]
2.5. 아프샤르 왕조의 창건
연이은 엄청난 승리에 민중과 군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나디르는 1736년, 아라스 강 하류 모간 평야의 대회의에서 자신이 4년 전에 옹립한 아바스 3세를 폐위시키고 자신은 섭정에서 물러나 은퇴하여 고향으로 돌아가겠으니 현자를 찾아 제위에 세울 것을 권했는데 이 심오한 뜻을 깨달은 군민들이 그를 왕으로 추대하자 스스로 '나디르 샤'를 선포하고, 샤한샤(왕중왕)가 되어 이란의 이슬람화 이후 가장 강력하고 넓은 국가가 될 아프샤르 왕조를 개창했다.2.6. 인도 원정
(1737 - 1743)
1737년부터 동쪽으로 진격하여 호타키 왕조에 대한 복수극을 시작했다. 맨 먼저 아프가니스탄의 칸다하르를 점령했으며 1738년에 카불을 함락하고 아프간 전역을 정복하여 호타키 왕조를 완벽히 멸망시킴으로써 복수를 끝맺음했다. 나디르 샤의 아들인 레자 콜리는 발흐를 점령한 뒤 곧장 아무다리야 강을 건너 우즈베크족이 세운 부하라 칸국의 군대를 제압하고 그들을 북쪽 너머로 몰아냈다.[13]
한편, 16 ~ 17세기 아프가니스탄은 대부분 사파비 왕조가, 남부 및 카불 지방은 무굴 제국이 나누어 다스리고 있었다. 1738년, 나디르 샤는 무굴 제국에 사신을 보내 아프가니스탄의 도망자들을 절대 무굴에 받아들이지 말도록 요구하였다. 그러나 무굴 제국 황제 무함마드 샤는 겉으로만 그렇게 했을 뿐, 아프가니스탄 도망자들을 받아들이면서 나디르 샤의 분노를 산다. 이에 나디르 샤는 재차 사신을 보내 이 일을 따져 물었으나 사신은 델리의 궁전에 갇히게 되었다. 심지어 세 번째로 보낸 사신은 목이 잘린 채로 돌아오고 만다.
자신에게 준 굴욕을 설욕하고, 또한 황폐해진 이란과 대비되는 인도의 풍족한 부를 탐내고자 했던 나디르 샤는 55,000명의 군대로 친정하여 카이베르 고개에서 한 차례 승리를 거둔 뒤, 술라이만 산맥과 인더스 강을 건너 무굴 제국으로 진격하였다. 이윽고 그는 펀자브 지역의 도시들을 무너뜨렸으며, 시크 왕국 역시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그러자 무굴 제국의 황제 무함마드 샤는 아프간족, 오스만, 오만 등을 격파한 페르시아 군의 명성을 익히 들어 기병, 보병, 포병, 전투 코끼리가 혼합된 30만 방어군을 편성하였다. 그리고는 나디르 샤를 맞이하러 원정길에 친히 올랐다[14]. 그러나 당시는 무굴 제국의 쇠퇴기였으며, 시크 왕국과 마라타 동맹에 패한 직후라서 군대의 규모가 20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어 있었다.
한편, 나디르 샤의 페르시아 군대는 피로를 풀 여유도 없이 1739년 델리 인근에 있는 카르날 평원에서 무함마드 샤가 직접 지휘하는 무굴 제국의 대군과 맞부딪혔다. 이를 카르날 전투라 한다. 그러나 무굴 제국군의 성급한 지휘 및, 페르시아군 활과 대포 사정거리의 월등함, 더 뛰어난 페르시아 백병전 기술, 무굴 제국군 수뇌부 정치적 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력군이 멀쩡한데도 무굴 제국군은 분열되어 자멸하고 말았다.[15]
이제 북 인도에서 나디르 샤를 막을 자는 없었고, 결국 포위당한 무함마드 샤는 항복했으며 나디르 샤는 무함마드 샤를 사면했다. 나디르 샤는 델리로 입성했으나 몇 명의 인도인이 그에게 돌을 던지고 그의 보좌관까지 죽이자 나디르 샤는 무척 분노하였다. 화가 치민 나디르 샤는 군사들에게 하루 종일 인도인들을 학살하라고 명령했다. 결국, 무굴 제국 통치 동안 200여년 번영을 누리던 델리는 수십일간 극심한 약탈을 당하였다. 이때 30,000명의 인도인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대학살을 당하는 큰 참화를 겪게 된다. 델리에서 나디르 샤가 저지른 학살은 이후 대량 학살을 뜻하는 '나디르샤시'(Nadirshahi)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만큼, 인도에 커다란 상처로 남았다. 또한, 나디르 샤의 대침공으로 정예군이 전멸한 무굴 제국이 더더욱 급격히 쇠퇴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
2.7. 황금기: 캅카스에서 인더스까지
이 때 나디르 샤는 인더스 강 서쪽을 할양받았고 또 눈독을 들여 가져온 무굴 황실 보물 중에는 공작 옥좌[16]와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인 '빛의 산' 코이누르[17] 다이아몬드가 있었다.[18] 북인도의 약탈품만으로도 몇년치 국가예산은 충족시켰기에 나디르 샤는 3년여간 제국의 세금을 철폐해도 될 지경이었고 실제로도 그리 행하였다. 이 시기가 나디르 샤의 인생의 황금기였다. 그의 영토는 과거 사산 제국에 버금갔다.2.7.1. 해군 육성과 오만 침공
1741년, 나디르 샤는 직접 해군 육성에 개입하게 된다.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인더스 강 서부 지역 물자를 해로로 수송하려는 과정에서 제해권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시 페르시아 지역이 오랫동안 해군 육성에 관심이 없었던 까닭으로, 관련 조선 기술자나 조선소가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페르시아는 인도 서부에 있던 조지 2세 치세 영국 동인도 회사를 통해 선박 1척을 주문하였다.영국 동인도 회사에서 건조한 최신식 전함은 매우 우수하였으나, 가격이 너무 비싼 게 문제였다. 그래서 나디르 샤는 이란 서남부 페르시아 만에 있는 항구도시 부셰르에 조선소를 세워 직접 선박을 건조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조선 기술자의 부재와 페르시아 만 해안 지역에 목재가 없다는 것이 문제였다. 따라서, 부족한 목재를 카스피 해 남부 연안에 있는 마잔다란 숲에서 공수해야 했다. 이때, 이란 고원지대의 수송이 너무나 열악해 많은 노동자들이 목재를 수송 중 지쳐 죽어 나갔다고 한다.
결국, 나디르 샤는 영국 동인도 회사에 추가적으로 선박 14척을 주문하여 총 15척의 선박으로 구성된 해군을 건설하였다. 비록 급조 함대였음에도, 막강한 화력으로 페르시아 해군은 바레인을 점령하고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의 쇠퇴 이후 동아프리카 연안을 지배하며 번영하던 야리바조 오만 제국을 본거지에서 격파하였다. 오만 제국은 이 패배로 인해 수도를 잔지바르로 옮긴 후 페르시아 만 제해권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나 이란의 오만 원정은 얼마 못 가고 1745년 '사이드 가문'에게 패배함으로서 축출되고 말았다. 이로써 오만에는 현 왕조인 '사이드 왕조'가 건국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무스카트 문서의 역사 부분 참고.
2.7.2. 중앙아시아 원정
1740년, 나디르 샤의 불패 군대는 트란스옥시아나의 부하라 칸국과 히바 칸국을 공격했다. 티무르 제국의 본거지였던 그곳은 이미 200여년 간 우즈베크족이 세운 두 칸국들의 소유였다. 나디르 샤 본인의 롤모델이기도 한 칭기즈 칸, 아미르 티무르에게 함락된 과거가 있는 두 도시는 나디르 샤에게도 함락되었다. 이로써 나디르 샤는 중앙아시아도 평정하여 사산조 페르시아 이래 아무다리야 강(옥서스 강)까지 아프샤르 왕조의 영토를 최대로 넓혔다.[19]나디르 샤는 카불 지역을 아프샤르 왕조 동부지역의 핵심이자 주요 행정망으로 삼았으며, 옥수스 강 남부지역과 인더스 강 서부지역 모두 카불 지역의 컨트롤 타워 내에 들어가게 되었다.
2.8. 부자갈등,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비극
나디르 샤는 무굴 제국 원정 이후부터 교만해지고 탐욕스러워졌다. 1741년, 오스만 원정을 준비하며 정복에 열을 올리던 그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바로 '마자다란'에서의 암살 기도였다.나디르 샤가 말을 타고 숲속을 거닐 때, 한 아프간인이 나디르 샤를 화승총으로 저격하였으나 총알은 겨우 그의 엄지손가락을 스쳐 상처를 내고는[20] 그가 탄 말 앞머리를 맞추었다. 암살시도는 실패하였지만 그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파멸의 시작인 다게스탄 원정이 진행되던 중, 저격수를 쫓으라고 보낸 추격병들이 저격수를 잡아 나디르 샤의 캠프로 끌고 왔다.[21] '닉 카담'이라 불리는 저격수는 자신이 나디르 샤를 저격한 저격수라고 주장하였다. 그러자 나디르 샤는 사실대로 말하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 말에 저격수 닉 카담은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나디르 샤를 저격하라 제안한 사람은 다름아닌 나디르 샤의 맏아들 '레자 콜리'였으며, 닉 카담의 친구가 레자 콜리의 하인이라 둘이 작당모의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에 크게 분노한 나디르 샤는 닉 카담의 눈알을 뽑아버렸다.[22]
1741년 11월, 나디르 샤는 자식들을 불러 모았다. 그 중에 레자 콜리도 있었는데, 나디르 샤는 다른 자식들을 반갑게 맞이했으나 유독 레자 콜리를 냉대하였다. 또한, 그 날 보인 레자 콜리의 모습에 나디르 샤는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레자 콜리는 아버지에게 칼을 뽑아들었다. 그러나 나디르 샤가 크게 고함을 치자 레자 콜리는 칼을 바닥에 내리꽂았다.
레자 콜리는 암살 시도에 대해 전혀 죄책감이 없었으며, 나디르 샤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나디르 샤는 그나마 있는 이성을 붙잡고 대화를 시도하였으나, 레자 콜리는 완강했다. 이에 나디르 샤는 암살 시도 사실을 부정하지 않으면 눈을 뽑아버리겠다고 위협하였다.
이때 레자 콜리가 폭언을 퍼부었다.
(눈알을)뽑으시오, 뽑아서
당신 아내의 보X에다 쑤셔넣으시오!
결국 나디르 샤는 폭발했고, 신하들의 만류도 뿌리치며 왕위 계승자인 아들을 장님으로 만들고 만다. 이 때 눈이 뽑힌 레자 쿨리는 "아바마마가 내던진 것은 나의 눈알이 아니라 페르시아의 눈알이오!" 라며 절규했다고 한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말년의 그의 사리분별과 분노조절에 큰 악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2.9. 오스만 제국과의 재대결
1743년, 보스포루스 해협부터 인더스 강까지의 옛 페르시아 대제국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나디르 샤는 다시금 오스만 제국을 침공했다. 나디르 샤는 오스만 제국을 완전히 갈아버리겠다고 결심이라도 한 것인지 무려 37만 5천명을 동원했는데, 덕분에 극심하고 가혹한 징발과[23] 재산 매각 압박이 벌어졌고, 아프샤르 왕조의 시민들은 급격히 빈곤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아프샤르 왕조 각지에서 일어나던 반란의 규모와 횟수가 크게 증가하는 기폭제가 되어버렸다.그러나 오스만과의 전쟁은 양측 모두 누구의 승자도 없는 전투가 되어 이 전쟁이 그의 마지막 대규모 원정이자 그가 이기지 못한 유일한 전쟁이 되었다. 그나마 다게스탄 원정의 경우 피로스의 승리긴 해도 다게스탄 대부분을 장악하긴 했었다.
협정을 체결하면서 나디르 샤는 오스만 제국의 제24대 파디샤 마흐무트 1세에게 휴전의 의미로 25,000개의 진주로 장식한 황금 도금이 된 옥좌를 선물했다. 오스만의 마흐무트 1세도 답례로 나디르 샤에게 에메랄드가 3개 박힌 단검을 선물했다고 한다.[24]
2.10. 실패한 내치와 연이은 반란
10여년 간 이어진 나디르 샤의 내치는 그의 전쟁 수행 능력과는 현저히 달랐다. 아니 완전한 실패였다. 튀르크계이며 철저한 수니파 신도였던 그는 시아파를 끔찍이도 싫어하여 200여년간 지속된 사파비 지배의 부산물인 이란의 시아파 민중들에게 12이맘파(자파리파)를 수니파의 제5학파(하나피, 말리키, 샤피이, 한발리)에 포함시켜 수니파를 믿을 것을 강요했다.게다가 시아파 율법학자들을 탄압했으며 시아파 종교재단의 토지 대부분을 몰수했다. 이는 페르시아인들의 큰 반발을 불러왔다. 그의 연이은 승전보와 강력한 군대, 막강한 군 장악력이 있었음에도 그는 제국의 신민들에게 영광과 혐오감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특히 무리하면서까지[25] 시도한 원정들이 전부 승리로 이어졌고 그만큼이나 약탈품도 많았지만, 승전보와 함께 무거운 세금 고지서도 날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백성들의 삶은 무척 고달팠다. 특히 나디르 샤는 그의 장남의 암살 기도 후 정서적으로 무너져 더욱 가혹한 폭정을 휘둘렀다. 그에 따라 불만을 품은 백성들은 물론, 제국 내의 소수 민족들까지 여러 지역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수도 '마슈하드'에서조차 반란이 일어났을 정도였다. 이에 나디르 샤는 이어지는 반란을 무자비하게 진압하였다. 그러나 마슈하드의 봉기를 시작으로 페르시아 각지에서 그의 탐욕스러움과 압제에 항거하는 민란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페르시아는 완전히 혼란의 정국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역사는 훗날 이란에서 시아파 근본주의 및 그로 인한 반수니파 감정이 강하게 뿌리내리는 데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다.
1745년, 중앙아시아 부하라에서 일어난 봉기는 특히 격렬하게 이어졌고, 나디르 샤는 7년 전에 함락했던 도시가 반란을 일으키자 재함락시키고 가혹하게 응징하였다.
한편, 계속된 반란으로 오스만과의 전쟁은 지속하기 힘들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오스만은 페르시아에 반격하여 빼앗겼던 영토를 다시 수복하였으며, 결국 나디르 샤는 1746년, 국경을 1639년 카스리 시린 조약 당시로 되돌린다는 '케르덴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오스만과의 전쟁을 끝냈다.
그러나 반란은 제국 각지에서 계속하여 일어났으며 1747년에는 나디르의 고향 호라산마저 반란이 일어났을 정도였다.
2.11. 최후
나디르 샤는 다문화•다민족 국가들을 정복하는 데는 유능했으나, 정복지를 통치하는 데는 적절치 못했다. 1747년, 나디르 샤는 마슈하드에서 출병하여 서부 이란의 쿠르드족 반란군을 진압하던 도중, 쿠칭에서 근위대의 반란을 의심한 나머지, 반란을 일으킬지 모르는 모든 병사와 장교들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이 잔혹한 명령은 큰 실책으로 이어져 신하들과 군대의 반발을 불러 일으켰고 끝내 나디르 샤의 병력 중 절대 다수를 적으로 돌아서게 만든 계기가 되어버린다. 이미 신하들과 장교들은 폭정을 일삼는 나디르 샤에게 질색한 터라 이 명령에 크게 분노했고, 더는 참을 수 없어 그를 몰래 죽이기로 결정한다.결국, 다음날 나디르 샤는 진영 내에서 애첩과 잠을 자던 중, 신하들과 장교들이 보낸 암살자들에 의해 살해되면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26] 이때 암살 주모자 장교 중 하나는, "그가 우리를 저녁 식사로 먹기 전에 먼저 그를 아침 식사로 먹자"라는 말을 남겼다. 이때가 1747년 6월 20일이었고, 그 후 이란은 12년 간의 처절한 내전에 돌입하게 된다.
2.12. 죽음 이후
나디르 샤 사후 아프샤르 왕조는 어린 손자, '샤 루흐 미르자'가 재위했으나 그는 신하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했고 귀족들간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급속히 쇠락하여 호라산 일부로 축소되었고, 트란스옥시아나 등의 지역들은 반란을 일으켜 독립했다.호라산 일부만을 다스리는 소국으로 전락한 아프샤르 왕조는 잔드 왕조를 대체하여 이란을 통일하게 되는 카자르 왕조에게 1796년에 멸망당했다.
티무르 제국과 종종 비교당한다. 하지만 영토는 일부 잃었지만 티무르 사후 40여년간 패권을 유지했던 티무르 제국과는 달리 아프샤르 왕조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제국처럼, 기반이 부실했기에 바로 무너져 내렸다. 실질적인 2대 통치자가 '샤 루흐'인 점은 똑같다.[27] 실제로 나디르 샤의 모델이 티무르이긴 했다.
3. 전쟁광
나디르 샤는 전쟁을 매우 좋아하는 엄청난 전쟁광이었다. 실제로 나디르 샤는 궁전보다는 전쟁터와 군대 막사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율법학자와의 대화에서 나디르는 천국이 어떤 곳이냐고 묻고 율법학자가 천국은 72명의 미녀들이 시중을 들며 산해진미를 먹으면서 모든 쾌락을 누리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나디르 샤는"그럼 전쟁이 없고 환락만 있다는 거 아니오? 그곳이 어찌 즐거울 수 있겠소?"
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진다.[28]전체적으로 보면 나디르 샤는 자신이 멸망의 구렁텅이로 넣은 무굴 제국의 아우랑제브와도 비슷한데 둘 다 전쟁광이면서 뛰어난 정복군주이지만 내치는 암군이자 폭군으로 전쟁으로 전비를 마련하기 위해 백성들을 가혹하게 수탈하고 가족관계도 막장이고 종교정책도 막장인 게 똑같다. 또한 아우랑제브는 점령지와 영지의 피지배층이자 인구의 다수를 차지한 힌두교나 시크교에 대해, 그리고 나디르 샤는 같은 이슬람이지만 수니파인 그가 인구의 대다수인 시아파에 대해 무자비한 탄압과 불관용적인 정책을 펴서 반란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 사후 제국이 분열되어 멸망했다는 점도 닮았다.
4. 평가
군사지도자로서는 매우 뛰어났으나, 지나친 정복전쟁과 시아파 탄압으로 아프샤르 왕조 몰락의 씨앗을 남긴 점에서 혹평을 듣는다. 그래서 명장 대접은 받아도 명군 대접은 못 받는 인물이다. 오늘날 이란은 시아파 신정체제인데다 내치를 제대로 말아먹은 전적 탓인지 나디르 샤에 대한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며, 나디르 샤의 정복전쟁으로 무굴 제국(지금의 북인도와 파키스탄), 호타키 왕조(아프가니스탄), 오스만 제국(튀르키예)이 피해를 입은 만큼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튀르키예에서도 극악무도한 침략자로 여기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29]5. 매체에서
문명 6에서 리더 패스 DLC에서 페르시아 문명 추가 지도자로 등장하였다. 페르시아 문명 지도자로 아케메네스 왕조[30] 이후 지도자가 등장한 건 문명 2의 셰에라자드[31]를 제외하면 문명 시리즈 최초이다.사신소년에서 교습의 검의 코어로 등장한다. 수식어는 페르시아의 정복왕, 전쟁광.
6. 관련 문서
전쟁공성전
야전
[1]
혹은
1698년
8월 6일.
[2]
1698년생 설이 맞다면 향년 48세.
[3]
6피트로 나와있는데 이를 환산 하면 약 182cm가 된다.
[4]
Afshar people.
호라산에 정주하며
이스마일 1세 재위 때부터
사파비 왕조에 군사력을 제공하던 반유목 부족.
[5]
درگز/Dargaz
[6]
물론 군사적인 면만 그럴 뿐 군주로서는 시아파 탄압 + 말아먹은 내치덕에 좋게 평가하진 않는다.뭔가 비슷하긴 한데
[7]
중국의 역사학자들은 나디르 샤를
초한쟁패에서 이기고나서의 항우라고 평할 정도며 이란의 중국사 전문가들도 항우를 중국의 나디르 샤라고 평하기도 한다. 감정적이고 완고한 성격이라 학살하는 것도 비슷하다 그나마 나디르 샤가 항복하면 살려준다라서 항복하든 말든 닥치는대로 학살하는 항우보단 낫지만 나디르 샤 역시 항복을 받아준 델리를 완전 초토화시킨 적 있으니 항우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완고하고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면도 비슷하다.
[8]
지금도
아프간은
수니파 국가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의 감정이 좋지 않다.
[9]
그래서 별칭이 '타흐마스프 쿨리'(타흐마스프의 노예)이다.
[10]
하지만 그 '나약한' 오스만 제국군은 1735-39년의 6차 합스부르크 전쟁에서
벨그라드 등
파사로비츠 조약에서 잃었던 영토를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오스만 제국군이 나약했다기 보다는 나디르가 이끄는 군대가 더욱 강했던 것이라 할 수 있다.
[11]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12]
하지만 불행히도
합스부르크 제국이 바로
선전포고하여
오스만 제국은 다시금 양면 전선 크리를 맞게 된다.
[13]
다만, 승전보가 전해진 당시에는 나디르 샤가 칭찬해 주었으나 사실 이는 레자 콜리의 독단 행동이었다. 이 일이 향후 나디르 샤의 아들을 향한 의심병을 부추기는 영향을 주었던 듯하다.
[14]
정황상 방어군 중 전투병은 8~10만명 정도로 여겨진다.
[15]
직접 접전하여 전사한 무굴 제국군은 고작 15,000명 정도였다. 제국군 중 15,000명을 제하여도 최소 60,000명 이상의 전투병이 남아 있어야 했다. 다만, 나디르 샤의 증언으로 보건대 맞부딫친 무굴 제국군 자체는 분투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16]
무굴 제국의
보물로써 침대만한 크기의 옥좌로 온갖
다이아몬드와
루비가 찬란하게 박혀있고, 12개의 기둥이 용상위를 덮고 있는데다가 그위에는 보석으로 수놓은 공작새 모형이 날개를 펴고 있었다. 이 옥좌가 레자 팔라비 샤 때까지 이란의 옥좌로 쓰였다고 하나, 이는 '독특한 옥좌'라는 뜻의 Naderi를 오역한 것으로, 나디르 샤와 레자 팔레비의 옥좌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더욱이 팔레비 왕조의 옥좌는 카자르 왕조 때 만들어진 것으로, 아예 제작 시기 자체가 다르다.
[17]
우르두어로는 코이누르,
페르시아어는 고어누.
[18]
벼락출세자로써
무굴 제국과 혈연 관계를 맺어 아프샤르 왕조를 천한 혈통으로부터 격상시키려 했던 나디르 샤는 무하마드 샤의 첫째 부인에게서 보석이
무굴 제국의 황제 무하마드 샤의 터번에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얻어 무하마드 샤에게 관습대로 화친의 표시로 서로의 터번을 바꿔 쓸 것을 제안해 보석을 차지했다.
[19]
이후 부하라 칸국은 명목상으로 존재하다가 1785년 망기드 왕조에게 멸망당한다.
[20]
다행히 잘리지는 않았다.
[21]
캠프는 다게스탄 지역 근처이자, 카스피해 서쪽에 있던 이란 카라브 지역에 있었다.
[22]
사산 왕조 시절부터 있었던 유서 깊은 처벌 방식인데,
사산 왕조 시절에도 폐위된 황제들은 눈알이 뽑히거나 멀게 하는 식으로 장님이 되었다. 그리고 이 풍습은
동로마 제국에도 전해져서 폐위된 황제들은 뜨겁게 달군 쇠꼬챙이로 눈알이 찔려 장님이 되는 방식으로 처벌을 받았다.
[23]
당시 페르시아의 인구는 500만명이었는데 이 정도면 전체 인구의 7.5%를 동원했다.
[24]
나중에 나디르 샤가 암살당했을 때 마흐무트 1세는 그 선물한 단검을 훔쳐왔다. 그리고 이 황금 옥좌와 단검은 모두
톱카프 궁전에 전시되어 있다. 흔히 톱카프의 단검이라 불리며, 궁전 최고의 소장품으로 여겨진다. 단검과 함께 나디르 샤가 준 옥좌도 같은 보물관에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여담으로 나디르 샤가 준 황금 옥좌는 그간
백양왕조의 샤 이스마일의 옥좌로 알려져 있었는데, 20세기 초 연구 결과 옥좌 제작방식에
무굴 제국 특유의 기법이 적용되었음이 밝혀졌다. 따라서, 사실 이 옥좌는 무굴 제국에서 만들어져 나디르 샤가
델리를 점령했을 적에 노획하였다가 오스만 제국에 선물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해당 옥좌는 본디 무굴 제국의 궁전인
붉은 요새에 있었던 공작좌로 추정된다.
[25]
당시 페르시아의 인구는 1,000만명이 되지 않았고, 부유한 국가도 아니었다. 그런 페르시아에 있어 전쟁은 무리한 시도였다.
[26]
나디르 샤의 측근이자 친척인 무하마드 쿨리 칸과 살라 칸이 주도한 쿠데타였다. 이때 암살자를 15명 정도 보냈는데 근위대도 사전에 공모하여 자리를 비웠다. 나디르 샤는 잠을 자다가 암살자들의 공격을 받았음에도 곧바로 칼을 빼들어 (레자 콜리의 암살 기도 이후, 그는 암살을 두려워하여 삼엄한 경호와 동시에 항상 호신용 검을 패용했다.) 암살자 중 2명을 죽였다. 그러나 결국 그는 당해내지 못하고 암살자들의 검에 무참히 살해당했다. 그는 사후 암살자들에 의해 목이 베여져 무하마드 쿨리 칸과 살라 칸에게 수급인 채로 보내졌다.
[27]
다만
명군이었던
티무르 제국의 샤 루흐랑은 달리 아프샤르 왕조의 샤 루흐는 유약한 군주로 폐위당하여 장님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살해되었다.
[28]
이와 비슷한 일화로
중세
유럽의 어느
기사가
가톨릭
신부로부터 "가난한
거지들은 죽어서
천국에 가지만, 부유한
귀족들은 죽어서
지옥에 갑니다."라는 설교를 듣자, "그러면 나는 죽어서 지옥에 가고 싶소. 천국에 가봐야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만 있을 텐데, 그런 곳에 뭐하러 갈 필요가 있단 말이오?"라고 비아냥거린 이야기가 전해진다.
[29]
범튀르크주의의 영향이 강한 튀르키예에서 왜 같은 튀르크인이었던 나디르 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정적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나디르 샤는 비슷하게 튀르키예(오스만 술탄국)를 침략한 튀르크인이었던
티무르와 달리 그야말로 튀르키예 역사의 암흑기를 연 인물들 중 1명이었을뿐더러(티무르는 최소한 본인이 주도한
티무르 제국의 오스만 술탄국 침공 이후에도 오스만 술탄국이 더욱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나디르 샤는 본인의 정복전쟁이 오스만 제국의 멸망 원인들 중 하나가 되었음) 내치마저 상술한 것처럼 제대로 말아먹었고 무엇보다 아프샤르 왕조 자체가 티무르 제국과 달리 왕실이 튀르크계일 뿐인 전형적인 이란 왕조로 간주되기 때문에 튀르키예인들의 입장에서 굳이 나디르 샤를 좋게 평가할 이유는 없다.
[30]
크세르크세스 1세(문명 2, 3),
다리우스 대제(문명 4,5),
키루스 2세(문명 4,6).
[31]
문명 2에서는 모든 문명의 남녀 리더가 필수로 등장해야했기에 등장할수 있었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