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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6-18 12:39:07

나누크사우루스

나누크사우루스
Nanuq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anuqsaurus_hoglundi.png
학명 Nanuqsaurus hoglundi
Fiorillo & Tykoski, 2014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미분류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티라노사우루스상과
(Tyrannosauroidea)
†티라노사우루스과(Tyrannosauridae)
아과 †티라노사우루스아과(Tyrannosaurinae)
나누크사우루스속(Nanuqsaurus)
[[생물 분류 단계#s-2.8|{{{#000 }}}]]
†나누크사우루스 호글룬디(N. hoglundi)모식종

1. 개요2. 발견3. 특징4.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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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서식했던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미국 알래스카 주 북부 일대에 거주하는 원주민인 이뉴피아트족(Iñupiat people)의 언어로 북극곰을 뜻하는 '나누크(nanuq)'를 차용한 '북극곰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2. 발견

파일:dcpk4rf-323d97f5-9cab-49e0-bce9-187d08638649.png
모식표본의 화석 발견 부위를 표시한 그림
2006년 미국 알래스카 주의 프린스크릭층(Prince Creek Formation)에서 아랫턱뼈 끝부분 일부와 코뼈 일부, 두정골과 측설상골 일부 등 파편적인 수준의 두개골 화석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고르고사우루스 알베르토사우루스의 것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해당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마뼈와 마루뼈가 맞물리는 구조와 하악골 앞부분의 형태, 이빨이 돋아난 위치에 따라 크기 차이가 발생하는 경향성 등에서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의 특징이 확인되면서 2014년 신종으로 학계에 소개되어 지금과 같은 학명을 부여받았다.

3. 특징

다른 수각류 공룡들과의 크기 비교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lossy-page1-800px-Nanuqsaurus_size.tif.jpg
A가 나누크사우루스이며[1], B는 " 수(Sue)"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표본 FMNH PR2081, C는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표본 AMNH 5027, D는 다스플레토사우루스, E는 알베르토사우루스에 해당한다. F는 과거 트로오돈속의 모식종이었으나 현재는 의문명 처리된 포르모수스종(T. formosus)을, 그리고 G는 아직 학명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에 있으며 한때 트로오돈속의 알래스카 개체군으로 여겨지기도 했던 트로오돈과 수각류를 묘사한 것이다.
뼈의 융합 상태로 보건대 성체의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두개골의 길이가 고작 60~70cm 정도에 불과하며, 이를 바탕으로 살아있었을 당시 크기를 추산해봤더니 몸길이는 대략 6m 정도에 몸무게 1t 남짓한 덩치였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티라노사우루스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는 네임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표본인 " 제인(Jane)"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2021년의 연구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화석들을 토대로 모식표본은 성체가 아니었으며, 성체는 8~9m의 길이인 알베르토사우루스와 비슷한 크기였다고 주장했다.[2]
파일:nanuqsaurus_hoglundi_by_kana_hebi-dahwyze.jpg
복원도
나누크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치고는 작은 덩치를 지니게 된 원인에 대해 이 녀석을 처음 학계에 알린 연구진들은 백악기 후기 당시 이 지역의 환경 문제를 지적하였다. 이 녀석이 살았던 백악기 후기 당시 지금의 알래스카 일대는 라라미디아(Laramidia) 아대륙[3]의 북쪽 끝자락으로 사실상 극지방이나 다름없는 지역이었는데, 이 때문에 평균 기온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았으며 계절에 따라 백야 현상과 극야 현상이 발생하는 등 극단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으리라는 것이다.

특히 극야가 발생하는 시기에는 이 녀석과 같은 지층에서 발견된 파키리노사우루스속의 페로토룸종(P. perotorum) 등 먹이로 삼을 만한 중대형 초식공룡의 숫자가 크게 감소하였을 것으로 보이는데, 학자들은 이 때문에 거의 고립된 섬이나 다름없는 수준으로 먹이가 부족해지는 상황이 정기적으로 발생하였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 녀석이 몸집을 줄이는 방향으로의 진화를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4] 마침 이 녀석의 두개골 화석을 분석한 결과 뇌에서 후각을 담당하는 부분이 매우 발달해 있었음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극야 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먹잇감의 존재와 위치를 확인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으리라 추정된다. 이로 미루어보건대 먹이가 많은 여름철에는 적극적으로 초식공룡을 사냥하는 프레데터적 기질을 선보이다가,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에는 트로오돈처럼 자기보다 작은 육식동물이 사냥한 먹잇감을 강탈하거나 사체 처리도 마다않는 스캐빈저스러운 행동 양상을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4. 등장 매체



[1] 다만 여기에선 실제 크기보다 더욱 작게 나왔다. [2] Druckenmiller, Patrick S.; Erickson, Gregory M.; Brinkman, Donald; Brown, Caleb M.; Eberle, Jaelyn J. (2021). "Nesting at extreme polar latitudes by non-avian dinosaurs". Current Biology, 31 (16): P3469-3478.E5. https://doi.org/10.1016/j.cub.2021.05.041 [3] 지금의 북아메리카 대륙 중앙 부분을 관통하는 넓은 내해(內海) 때문에 동서로 양분된 아대륙 중 서쪽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4] 반면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트로오돈과 수각류는 이와 달리 덩치가 큰 편이었는데, 이는 나누크사우루스 같은 상위 포식자에게 대응하기 위한 섬 거대화 또는 추운 지방에서 체온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베르그만의 법칙의 전형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5] 때문에 March of the Dinosaurs에 나온 고르고사우루스 역시 사실상 나누크사우루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