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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18: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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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어 단어2. 영어 단어에서 유래한 것들

1. 영어 단어

Predator
포식수, 육식수를 나타내는 영어. Predatory animal이라고도 한다. 육식동물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사냥을 해서 잡아먹는 종류를 뜻한다. 여기에 파생된 표현으로 강간범이나 아동 성폭행범을 뜻하는 단어로 'sexual predator'라는 말이 나왔다.

포유류와 조류 중에서는 순수 포식자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의 육식 포유류는 기회주의적 포식행동을 보인다. 즉, 포식자라고 해도 눈앞의 공짜 식사를 마다하지는 않으며, 다른 맹수의 사냥감을 빼앗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동물의 시체는 힘들이지 않고 먹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니까. 이런 기회주의적인 식성은 주로 논리적인 사고회로가 잘 발달한 고등 동물에게서 잘 나타난다. 순수 포식자는 주로 일부 파충류, 양서류, 어류, 무척추동물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1]

창작물 등에서는 호랑이, 사자, 검독수리, 늑대, 등의 포식동물을 용맹스런 광전사로 묘사하지만, 현실은 아쉽게도 그렇게 멋지진 않다. 이런 포식동물들이 보여주는 행위는 투사라기보다는 생존전략의 일부이다. 파이터처럼 싸움을 반복하면 언젠가는 더 강한 상대를 만나거나 불의의 실수로 중상을 입을 수 있다. 가령 약자라도 코너에 몰리면 죽기 아니면 살기 같이 최후의 발악으로 발버둥 치기 마련이다. 그래서 자기보다 약한 개체를 사냥하다 되려 물리거나 뿔에 찔려 부상을 입을 여지가 많다. 그리고 야생에서 중상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육식동물들도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면 몸을 사리게 된다.

예를 들면 치타는 순간적으로 자동차에 가까운 시속으로 달릴 수 있게 몸 구조 하나 하나가 설계되어 있는데, 반대로 말하면 사소한 부상 하나만으로도 이러한 능력을 잃을 수 있다는 뜻이고 그것은 즉 죽음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타는 자기가 노력해서 잡은 먹잇감이라 하더라도 하이에나 같은 다른 동물들이 빼앗으러 오면 군말 없이 넘겨주는 편이다. 심지어 들개처럼 자기보다 약한 상대와의 싸움도 피하는 경우가 있다. 일단 내주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회주의적인 포식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원시시대에 사람이 고기를 얻는 방법은 꼭 직접 사냥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동물이 사냥한 고기를 빼앗거나 남은 고기를 주워가는 방법도 있었다. 현대에도 수렵-채집 부족 중에는 아직도 이런 방법을 쓰는 사례가 있다.

생태학적으로 보면 포식자는 피식자의 삶에도 영향을 받으며, 최상위 포식자의 경우는 형편이 나쁘다. 최상위 포식자의 경우 그만한 대형 피식자가 있어야 생존이 가능한데 이는 환경변화가 조금만 일어나도 타격을 받는다. 그래서 대멸종이 일어나면 항상 최상위 포식자가 먼저 사라졌다.

동물서열 떡밥이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는 이유 중 하나다. 타짜/3부에서는 강자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자와 호랑이가 마주치면 싸우지 않고 물러선다는 언급이 나온다. 비슷한 체급인 만큼 서로 큰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타짜/4부에서는 사자와 호랑이의 승부 결과를 알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정작 그 둘에게는 손해만 보는 행동일 뿐 아니겠냐는 언급이 나온다. 배가본드에서도 요시오카 세이쥬로가 '본능은 우선 싸움을 피하는 법'이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2. 영어 단어에서 유래한 것들


[1] 이들 중에서는 살아있지 않으면 아예 먹이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이나 사마귀가 이런 특성이 있다. 이런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영상을 보면 이미 죽은 먹이를 줄 때 일부러 과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자극시켜야 받아먹는 것을 볼 수 있다. [2] Predator + Megaz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