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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05:26:55

깔아두기

1. 소개2. 각종 게임에서

1. 소개

대전 격투 게임 용어로 뜻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로 상대를 넘어트리거나 경직을 줘서 '나는 움직일 수 있는데 상대는 못 움직이는' 상황에서 느리지만 판정이 좋은 기술을 미리 사용하여 준비동작을 취하는 시간을 벌어두는 것. 그리고 두번째로 상대에게 특정 기술을 자꾸 보여줘서 다음 번에 또 쓸 것처럼 하면서 다른 기술을 쓰는 식으로 판단미스를 유도하는 것이 있다. 첫번째의 경우 '셋업', 두번째의 경우 '심어두기'라 불리는 경우도 많다. 이 문서는 주로 첫번째 의미와 가드 불능 공격을 깔아두어서 상대를 농락하는 예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주로 다운된 상대에게 장풍류의 필살기를 써서 일어나자마자 닿게 한다. 사용 후 빈틈이 적은 필살기나 기본기를 깔아두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때는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상대방의 리버설을 조심해야 한다. 이후 장풍을 가드하여 경직상태에 있는 상대에게 중단 하단 딜레이잡기 등의 이지선다를 거는 것이 주요 패턴. 단순히 깔아두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깔아둔 기술이 상대에게 닿은 뒤, 상대보다 '먼저' 경직이 풀려야 한다는 것이 중요포인트. 깔아둔 공격에 맞은 후 다른 기술로 강제연결이 가능한 경우도 있고, 강제 가드 크러시를 내는 필살기나 가드 불능기를 깔아두는 수법도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자는 대처가 어렵고 이것이 대전 격투 게임 진입장벽을 크게 높히는 원인으로 작용된다.

눕혀놓고 일어날 때 깔아두는 경우가 많아서 일본어로는 起き攻め(오키제메). 영어권에서도 그대로 수입해서 Okizeme, 줄여서 Oki라고 부른다.

가드 불능 깔아두기 테크닉은 버그성 플레이와 시너지를 이룰 시에 더욱 악랄해지는데 KOF 98에서 장풍을 깔아두고 커맨드 잡기 이동기를 사용하면 장풍만 의식해서 가드를 올리는데, 그 가드를 강제로 풀어 버리기 때문에 꼼짝없이 맞게 된다. 특히 KOF 캐릭터 대부분의 경우 커맨드 잡기는 장풍 없는 러쉬형 캐릭터에게 있고, 장풍을 가진 캐릭터는 러쉬형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구경하기 힘든 패턴이지만, 이를 전부 가진 야가미 이오리, 아사미야 아테나, 타쿠마 사카자키, 하이데른 등이 사용할 수 있다. 이오리는 98의 대표적인 사기캐릭터인 만큼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지만 아테나의 경우 일부 캐릭터 한정으로 사이킥 스루-백대시 사이코볼-강 텔레포트-사이코볼 가불-사이킥 스루-백대시 사이코볼 등으로 연속으로 가불을 깔아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후 리메이크작인 98UM에서 볼프강 크라우저, EX 기스 하워드, 그리고 루갈 번스타인이 사용할 수 있다. 회피 등을 선입력으로 입력하는 등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밍이 쉽지는 않다.

굳이 장풍이 아니어도 공격판정 유지시간이 긴 기본기를 깔아둘 수도 있다. 이에 성공할 경우, 본래는 불가능한 강제연결이 가능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98 랄프 존스는 근거리B를 깔아두었을 경우 한정으로 근거리C를 강제연결할 수 있다.[1] 앉아C의 경우 98 기준으로 8프레임간 공격판정이 유지되기에 깔아두기로 이득을 볼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넓다. 평상시에는 상대가 막았을 경우 -11프레임이지만, 깔아두기로 최고 -4프레임까지 줄일 수 있어서(8-1=7 차이) 상대를 얌전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철권이나 버추어 파이터 등 3D형 대전 격투 게임은 대부분 누워 있는 캐릭터도 자유롭게 다운 공격으로 찍어버리는 게 가능하고, 각종 커맨드로 기상 타이밍을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깔아두기를 기상공방에서 사용하는 일은 적은 편이나 요시미츠의 선풍검처럼 적절한 가드불능 기술을 상대의 기상 행동을 예측해서 깔아두기에 쓰이는 경우가 있으며, 그 외에도 잽을 가드시키고 어퍼컷, 공참각을 가드시킨 후 적절한 이지선다 등 각종 유리 프레임 상황에서 동작이 큰 기술을 깔아두는 일이 많다. 또한 이러한 깔아두기 외에도, 상중하단/횡이동 다지선다가 메인이 되는 장르다보니 상대가 착각하도록 기술을 '심어두는' 플레이를 2D형 대전 격투에 비해 자주 볼 수 있다.

2. 각종 게임에서

2.1. 길티기어 시리즈

긴급회피나 낙법 같은 요소가 거의 없어서 거의 모든 캐릭터가 깔아두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한번 누우면 공격자가 압도적으로 러시를 이어가기 쉬워서 공격자가 매우 유리하지만 신작인 스트라이브부턴 이러한 요소를 대거 삭제하는 경향이 생겼다.

2.2.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

2.3. KOF 시리즈

다른 대전 격투 게임 시리즈와는 다르게 긴급회피나 낙법의 사용이 자유로워 장풍 깔아두기가 큰 의미가 없지만 강제 다운 기술을 맞게 되면 낙법 사용이 불가능한 점을 이용하여 기본기 깔아두기를 사용하는 패턴이 많다. 또한 상대의 기상 시점과 장풍 사용 후 빈틈이 끝나는 시점이 겹치게 깔아두면 버그로 장풍이 가드 불능이 되기도 하는데 예전까지는 노매너 취급이었으나 TGB07과 GGPO로 플레이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익숙해져버리는 바람에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

2.4. 사무라이 스피리츠

2.5. 블레이블루 시리즈

2.6. 기타


[1] 근거리B는 히트시 +3프레임이고 근거리C는 발동 4프레임이라서 1프레임이 모자라 강제연결이 안 되지만, 근거리B의 공격판정 유지는 4프레임간이기 때문에 깔아두어서 공격판정이 끝날 정도에 히트하게 만들면 상대의 피격모션이 그만큼 늦게 시작되어 상대적으로 유리 프레임수가 늘어나게 된다. 이론상 공격판정이 발생한지 2프레임~4프레임 사이에 맞추면 근거리C로 연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