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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22:08:18

규타로/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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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귀멸의 칼날의 등장인물인 규타로의 작중 행적을 설명하는 문서.

2. 작중 행적

2.1. 과거

<colbgcolor=#000><colcolor=#81c147> 규타로[1]
[ruby(妓夫,ruby=ぎゅう)][ruby(太,ruby=た)][ruby(郎,ruby=ろう)] | Gyutaro
파일:인간 규타로.jpg
출생 불명
종족 인간
성별 남성
소속 유곽
가족 친아버지
어머니
이부 여동생 우메
1인칭 [ruby(俺, ruby=おれ)] (오레)
[clearfix]
규타로는 도깨비가 되기 전에는 라쇼몽([ruby(羅生門, ruby=らしょうもん)], 나생문) 어귀라는 유곽 최하층의 유녀에게서 태어났으며,[2] 문자 그대로 심연 끝자락에 버려진 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냈다.[3][4]

생활이 어려운 최하층 유녀에게 아이는 밥값 축내는 혹이나 다름없어서 태어나기 전부터 죽을 뻔했고, 태어나서도 거슬린다며 몇 번이나 죽을 뻔했다.[5] 그럼에도 규타로는 빼빼 마른 나뭇가지나 다름없는 몸으로 겨우겨우 필사적으로 살아남았다.

이런 대접은 유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규타로는 추한 목소리와 겉모습 때문에 사람들에게 깔보이고 더럽다며 돌을 맞았다. 씻지를 못하니 언제나 때와 비듬투성이에 벼룩을 달고 다녔다.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삼는 유곽에서 이런 모습이니 인간 취급도 받지 못했다. 어린 규타로에게는 온 세상에 있는 욕설이 자기를 위해 있는 것 같았고, 배가 고프면 쥐나 벌레를 잡아먹었다고 하며, 유일한 장난감은 손님이 놓고 간 이었다.

그런 규타로의 인생이 변한 것은 여동생인 우메가 태어나서부터였다. 눈과 머리 색 등으로 우메를 기분 나쁘다며 싫어하던 어머니가 갓난아기인 우메를 목 졸라 죽이려던 것을 규타로가 구했는데 자신을 좋아하고, 따라다니고, 떨어지면 엉엉 우는 우메가 너무나 귀여워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 게다가 우메는 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쩔쩔맬 정도로 아름다웠고,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이 말을 걸었고, 웃어보이기라도 하면 선물을 받으며 이것으로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사실상 우메는 규타로의 인생에 있어 유일하게 자신을 혐오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해준 사람이었다. 때문에 규타로는 자신과 정반대의 외모를 가졌으며 정반대의 대우를 받은 우메를 질투하기는커녕 더더욱 소중히 여겼다. 하루는 어머니가 우메의 남다른 외형과 은발이 기분 나쁘다며 폭력을 휘두르고 면도칼로 머리카락을 잘라버렸는데, 이에 규타로가 극도로 격분하여 날뛰었다고 한다. 이 일로 부모와 자식간의 서열 관계가 바뀌어, 어머니가 되려 아들을 두려워하며 거리를 두고 우메에게 손 대는 일도 사라졌다. 이후 어머니가 매독으로 병사하면서 한동안 집 없이 길거리를 떠돌게 된다.

그 후 자신이 싸움을 잘한다는 걸 깨닫곤 깡패 일과 유관에서 돈을 거두는 일을 시작했다.[6] 사람들이 자신의 추악한 외모를 보고 두려워하자 오히려 자신의 추함이 자랑스러워졌고[7] 자신의 악명을 극대화하는 이미지로 사용했다. 우메와 같은 아름다운 동생이 있다는 점이 그의 열등감을 날려주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고 의존하는 동생을 아껴주며[8] 규타로는 이대로 모든 게 잘 될 것처럼 느꼈다. 자신의 콤플렉스를 설명하는 규타로가 한 "먹어도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았다"라는 말에서 배 곯을 걱정 없이 먹고 살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고, 수금업 중에 옷도 제법 깨끗한 것으로 차려입고 있었다.

그렇게 여동생의 미래를 위한 실낱 같은 희망으로 버티고 살던 그의 예상과 꿈은 우메가 13살이 되던 날 전부 무너지게 된다.
파일:샤바나 남매 참극(애니).png
우메의 손님이었던 사무라이가 규타로를 모욕하자 이에 크게 분노한 우메가 그의 눈을 비녀로 찔러 실명시켜버렸고, 사무라이의 분풀이를 명목으로 마당에 끌려나가서 산 채로 불태워진 것이다.[9][10] 이때 규타로는 일 때문에 자리에 없었고 일이 끝난 다음, 동생과 함께 먹을 유부초밥을 사서 돌아오니 이미 새카맣게 태워진 채로 천천히 죽어가고 있던 우메가 있었다.
파일:규타로의 절규(애니).png
으아아아아아, 안 돼, 안 돼, 안 돼!! 나한테서 거둬가지 마. 무엇 하나 준 것도 없으면서 감히 거둬가다니, 용서 못 해!! 용서 못 해!! 원래대로 돌려놔, 내 누이동생을!! 안 그러면 신령도, 부처도 전부 죽여 버릴 거니까!!![11]
자신에게 유일한 행복이면서도 삶의 의미였던 여동생이 눈 앞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광경을 본 규타로는 죽어가는 우메를 껴안은 채 슬픔과 분노에 미쳐 절규하며 자신에게 그 어떤 것도 준 적이 없으면서 이젠 유일하게 있던 여동생마저 '거두어가는'[12] 세상 모든 것에 대해 원망과 저주를 내뱉었으나, 그 역시 뒤에서 다가온 그 사무라이에게 등을 크게 베여버린다. 그리고 사무라이에게 우메를 소개한 듯한 유곽 관리인이 "오히려 골칫덩이[13]를 치워줘서 고맙고 우메는 아깝지만 다른 좋은 애를 소개시켜주면 된다"는 생명경시적인 망언을 남기며 돈을 요구했으나...
너 좋은 옷 입고 있구나? 청결하고 살결도 좋아. 밥도 배불리 먹고 깨끗한 이불에서 자겠지.
태어난 순간부터 그랬을 거야. 응? 비바람 피할 수 있는 집에 살면서. 좋겠네에. 좋겠어어어어!!
그런 놈이 그깟 눈알 하나 잃은 정도로. 꺄악꺄악, 빼액빼액-.
호들갑 떨지 마.
그 순간 아직 살아 있던 규타로가 초인적인 힘으로 관리인을 단숨에 죽여버리고, 이어서 낫으로 옆에 있던 사무라이까지 들고 있던 일본도와 함께 일격에 양단해버린다.[14]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여느 때와 같은 우리의 일상.
그 언제고 도와주는 '인간'은 없었다.[15]
이후 우메를 안고 길을 걸었지만 늘 그렇듯 둘을 구해주는 '인간'은 없었고, 결국 쓰러진 후 눈마저 내리기 시작했다. 길흉화복은 꼬아 놓은 새끼줄과 같다는데 왜 세상의 모든 것들은 우리에게 용서가 없느냐고 한탄하면서 죽어가던 남매에게 유녀를 살해해 잡아먹고 있던 도우마[16]가 나타나서 피를 주고 '그분'께 간택을 받으면 도깨비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너희는 나처럼 상현에 오를 수 있을까?"라고 궁금해한다. 규타로는 도깨비가 된 일에 후회는 없다며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나더라도 도깨비가 될 것이고, 다른 행복한 녀석들은 용서할 수 없다며 반드시 빼앗아서 거둬들이는 규타로(妓夫太郎)[17]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우리는 행복 없이 불행하기만 했으니, 우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행복을 너희들에게서 가져가야겠다'라는 세상에 대한 증오와 원망, 그리고 자신들이 원했던 삶에 대한 탐욕이 담긴 이름이 규타로였으며, 도깨비가 되어서도 규타로는 이 이름을 썼고 무잔도 그런 규타로를 동정해서 그의 인간 시절 이름은 그대로 쓰게 하였다.

2.2. 환락의 거리편

파일:귀멸의 칼날 한글 로고.svg
귀멸의 칼날의 분기별 최종 보스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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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최종선별편 손 도깨비
최초 임무편 늪 도깨비
아사쿠사편 야하바 & 스사마루
장구저택편 쿄우가이
나타구모 산편 루이
무한열차편 아카자
환락의 거리편 규타로
도공 마을편 한텐구
최종 국면편 키부츠지 무잔
최후의 발악 도깨비의 왕
렌고쿠 쿄쥬로 외전 하이로
바람의 이정표 우부메 }}}}}}}}}
<colcolor=#cd4275>
파일:규타로 등장.gif
규타로 등장
다키: 난 진짜로 상현 6이란 말이야! 진짜란 말이야! 숫자도 받았다고... 난 대단하다고...! 죽어!! 죽어!! 전부 죽어!! 으아아아아앙! 목 잘렸어, 목 잘렸단 말이야...! 오빠아아아아!!
다키가 우즈이 텐겐에게 목이 순식간에 썰린 뒤 약하다고 굴욕을 받자 목이 잘렸음에도 소멸하지 않고 자신은 정말로 상현의 6이라고 소리 치며 울다가 텐겐이 이상하게 여기며 경계 태세를 취할 때쯤 자신의 오빠를 부른다. 그리고 진짜로 다키의 몸 속에서 숨어 있던 규타로가 튀어나온다.

2.2.1. VS 음주 우즈이 텐겐

텐겐은 즉시 위험을 느껴 규타로를 공격했지만, 그 공격을 다키를 데리고 아무렇지 않게 피한 뒤 울고 있던 다키를 달래주며 목을 붙여주는 것은 물론 화상도 치료해 준다. 이때 다키에게 "쯧쯧, 불쌍한 누이야, 울어도 소용 없단다. 최소한 목 붙이는 것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 그리고 넌 귀여운 외모이니 얼굴을 소중하게 다루렴."이라고 가볍게 타박하는 건 덤. 텐겐은 목이 잘려도 죽지 않았던 다키와 그런 다키에게서 튀어나온 규타로를 보고 당황한다. 자신의 공격을 피해낸 규타로의 반사신경이 터무니없다고 여기면서 다시 공격을 가했지만 규타로는 오히려 그것을 맞받아침과 동시에 텐겐의 이마를 서클릿째로 베어버린다.[18]
좋겠다아아?
그 얼굴 쓸 만해애애. 피부도 좋네에에. 얼룩도, 반점도, 흉터도 없고오오.
살집도 두둑하네에에에. 나는 살이 안 찌는데에에. 키도 크고오오오. 키가 6척은 가뿐히 넘겼겠어어어어. 여자한테도 칭송 많이 받겠지이이.
샘난다아아아, 샘나아아아. 죽어주면 안 될까아아? 그야말로 아주 고통스럽게 죽는 거야아아, 산 채로 가죽이 벗겨지거나 배가 쫙 갈라져서, 그리고오오.
머리를 노린 공격을 피한 텐겐을 보고 체격도 외모도 좋다며 질투하고, "오빠! 저놈들도 혼내 줘! 난 열심히 했는데 저놈들이 떼로 몰려들어서 괴롭혔고, 여자애는 불까지 쓴단 말야! 난 불 트라우마가 있는데!"라고 칭얼대는 다키의 말을 듣고는 여동생을 괴롭혔으니 그대로 갚아주겠다며 들고 있는 낫을 날리면서 본격적으로 텐겐과 전투에 돌입한다.
난 말이야, 거둬들인다.
당한 만큼 반드시 거둬들인다.
죽을 때는 빙글빙글 돌게 해주마!
내 이름은 [ruby(규타로, ruby=妓夫太郎)]니까아아...!
하지만 텐겐이 자신의 생각과 달리 본인이 상처 입긴커녕 다른 민간인들까지 지켜내는 모습을 보이자 그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듯한 발언을 했는데, 이를 들은 텐겐이 당당하게 스스로를 치켜세우고 아내도 3명이나 있다며 받아치자 얼굴은 물론 눈까지 피가 날 정도로 긁으면서 용서 못 한다고 분노한 뒤 혈귀술을 시전한다.[19][20]
너, 아내가 셋이나 있는거냐아? 웃기지 마라. 으아아아악! 용서 못 하겠다아! 혈귀술, 날아가는 피의 낫!
하지만 텐겐은 규타로의 혈귀술을 보고 뒤에 있는 사람들까지 지키고 있는 채로는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바닥에 폭약을 터트려 건물의 1층으로 떨어진 뒤 민간인을 대피시키지만 그의 혈귀술인 '날아가는 피의 낫'은 규타로가 원격 조종할 수 있어서 우즈이를 계속해서 몰아붙인다. 이에 우즈이는 다키와 규타로의 약점에 대해 분석하고 폭약을 터트려 건물째로 혈귀술은 물론 본체까지 폭파시키려 한다.
<colbgcolor=#fff>
파일:Gyutaro_and_Daki.png
하지만 규타로는 다키의 오비에 감싸여서 피해를 전혀 입지 않았었다. 텐겐도 '그렇게 쉬운 상대는 아니시겠지?'라고 허탈하게 중얼거리면서 둘이서 하나인 진정한 상현의 6(陸)과의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교전 중 그에게 지금까지 죽여왔던 주들과는 다르다며 선천적으로 상당한 재능을 가졌을 거라며 질투하지만, 이에 텐겐이 자신은 나라 전체로 따졌을 때 재능 있는 편은 아니라며 반박하자[21] 이를 흘려내며 자신의 낫에 맞았음에도 독이 퍼지지 않은 것에 의문을 가지다가 우즈이의 "시노비라 독에 내성을 길렀다."라는 말에 역으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버티는 거면) 내 독에 완벽히 내성을 가질 리는 없을 테니 허세구나!"라며 단박에 우즈이가 태연한 을 하고 있음을 꿰뚫어본다.[22]

우즈이의 폭탄에 잠시 틈을 보이다가[23] 우즈이가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두 손가락으로 칼 끝을 잡고 휘둘러 리치를 늘여서 공격을 가하자 목을 베일 뻔하나 간신히 피한다. 다키는 다시 한 번 목을 베였다며 난리를 치고, 규타로는 우즈이에게 뭔가 눈치 챈 거냐고 물어본다. 그러나 눈치 챘든 말든 이미 전황은 자신이 유리하다며 자신만만해 하지만 그때 카마도 탄지로 일행이 나타난다.
후딱 뒈져버려어어어어!!
다음 화에서 우즈이는 규타로가 일부러 능력을 분산시키고 약한 여동생을 보호하고 딱 달라붙어 있으려는 모습을 보고 동시에 목을 베면 죽일 수 있다는 걸 간파해서 간단하다고 도발하지만, 규타로는 되려 주를 포함한 수많은 귀살대가 그 '간단한 것'을 해내지 못해서 규타로는 15명, 다키는 7명의 주를 먹어치웠다고 비웃는다. 앞서 우즈이에게 눈치 챘냐고 말한 것도 자신들을 완벽히 죽일 수 있는 방법, 즉 한쪽이 회복하기 전 둘 모두의 목을 분리시키는 것임을 간파했냐고 물은 것이었다.

이후 다키가 탄지로와 텐겐을 한꺼번에 해치우고자 천을 휘두르려던 걸 아가츠마 젠이츠가 역이용해 그녀를 지붕 위로 쳐올리고 하시비라 이노스케가 젠이츠를 뒤쫓아가며 형세는 다키vs젠이츠&이노스케, 규타로vs우즈이&탄지로의 양면 전투로 바뀌게 된다.

2.2.2. VS 음주 우즈이 텐겐, 카마도 탄지로

파일:Daki_with_Gyutaro's_eye_(Anime).png
파일:Gyutaro_proclaims_that_he_will_kill_the_Demon_Slayers.png
<colcolor=#cd4275> 다키를 조종하기 시작한 규타로
그건 아니지. 남한테 당하고 싫었던 일, 괴로웠던 일을 남에게 되갚아주고 거둬들여야지.
자신이 불행했던 만큼 행복한 녀석들한테서 거둬들이지 않으면 만회할 수가 없는거야.
그게 우리가 사는 방식이니까아아. 거기에 트집잡는 놈은 죄다 죽여버렸어어어. 너희들도 똑같이 멱을 따주마아아.[24]
그러자 자신의 왼쪽 눈을 다키에게 보내 각성시켜 그녀가 귀살대 2명에게 밀리지 않도록 지원한다.[25]
파일:규타로 vs.gif
파일:규타로 vs 2.gif
vs 음주 우즈이 텐겐
동생에게 힘을 나눠준 상태에서도 탄지로와 텐겐 2명의 협공을 반격하며 역으로 밀어붙이던 중[26] 히나츠루가 갑자기 쿠나이를 날리자 맞으면서 싸우려다가 순식간에 의도[27]를 간파하고 발호도량으로 재빨리 방어한다. 그나마 쿠나이 하나가 목에 박혔고, 잠시 주춤하는 사이 우즈이에게 양 다리를 잘리지만 독을 금세 분해해버리고 우즈이의 다음 공격이 닿기도 전에 다리를 재생한다. 그리곤 규타로는 혈귀술 원참선회를 시전했고, 이를 본 텐겐은 소리의 호흡 제 4형 향참무간으로 원참선회를 막아낸다.

이후 히나츠루를 죽이려 들다가 물의 호흡 히노카미 카구라를 섞은 탄지로의 맹공에 방해를 받아 실패한다. 그리고 탄지로와 텐겐이 동시에 목과 머리에 협공을 가하지만 오히려 쌍낫으로 가볍게 막아내고 텐겐의 나머지 검 한 자루까지 곧바로 목을 향했지만 목을 180° 돌려서 이빨로 검을 물어 그마저도 막아냈다.[28] 그 후 너희들은 내 목은 절대 벨 수 없다고 하면서 낫의 살점으로 둘을 붙잡아두고[29] 혈귀술 원참선회로 모두를 즉사시키려 했지만, 우즈이가 타이밍 좋게 규타로를 붙잡고 한발 빨리 지붕 아래로 같이 떨어져버린다. 한편 다키는 젠이츠와 이노스케를 시종일관 압도하고 있던 중 탄지로가 들이닥쳐 이노스케의 짐승의 호흡 제8형 폭렬맹진, 젠이츠의 벽력일섬 8연, 탄지로의 물의 호흡 제3형 굽이춤 등을 동시에 맞고 점점 수세에 몰리더니 이노스케의 짐승의 호흡 제6형 '난잡하게 찍어물기'가 제대로 들어가 목이 잘려버린다. 이노스케는 규타로의 목이 잘릴 때까지 도망치려고 하나[30] 텐겐을 쓰러뜨리고 갑자기 나타난 규타로에게 심장 부위를 찔리는 치명상을 입고 만다. 동시에 목을 붙여 다시 부활한 다키가 오비들을 마구잡이로 휘둘러 지붕을 무너뜨리고, 젠이츠가 탄지로를 밀쳐내고 대신 깔린다.
꼴불견이네에에. 넌 누이동생을 전혀 못 지키고 있잖아!!
뭐어 어쩔 수 없지. 는 인간, 여동생은 도깨비이니까아. 도깨비인 누이동생보다 약한 건 당연한 거지만, 그렇다 해도 꼴불견이네!!
오라비라면 누이동생한테 보호 받을 게 아니라 보호해줘야지, 이 손으로. 히힉!!
야, 야, 지금 어떤 심정이냐? 혼자서만 꼴사납게 살아남고, 유일한 희망인 누이동생은 힘이 거의 다 소진되어버렸는데.
응? 버러지, 얼간이, 느려터진 머저리. 무용지물, 넌 왜 태어난 거냐?[31]
어떻게 할래? 약하디 약하고 너덜너덜해진 꼴사나운 인간의 몸뚱이로 내 목을 한 번 베어봐. 자, 자, 자!![32]
잠시 정신을 잃은 탄지로가 깨어나자마자 본 건 아직 자길 죽이지 않고 기다리고 있던 규타로. 규타로는 상자 안에 들어 있는 도깨비가 탄지로의 가족이라는 걸 눈치 채고, 그 도깨비가 탄지로의 여동생임을 알게 되자 광소를 터트리고는 그나마 멀쩡했던 탄지로의 오른쪽 검지와 중지를 부러뜨리고 꼴사납다며 조롱하며 그를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벼랑 끝까지 압박하기 시작한다.[33][34]
<colbgcolor=#fff>
파일:너도 도깨비가 되는건 어떻냐.jpg
꼴불견이지만 난 싫지 않아. 난 비참하고 꼴사납고 더러운 걸 좋아하거든. 네 이마에 난 이 더러운 흉터!! 좋은데? 애착이 샘솟아.
그래, 너도 도깨비가 되는 게 어때?! 누이동생을 위해서라도!!
그래그래, 그게 좋겠네. 도깨비가 된다면 구해줄게. 동료니까아아.
그렇지 않으면 네 누이동생도 죽여버릴 거야. 타인의 누이동생 따윈 진심, 어떻게 되든 관심도 없으니까.
도깨비가 되면 순식간에 강해질 수 있어, 그런 부자유스러운 육체랑은 바로 작별하고. 으으응? 으으응? 어떻게 할래?
분하지이이? 자신의 나약함이. 인간은 탄식할 때 하늘을 우러러보지. 눈물이 쏟아지지 않게에에에.
자신과 동질감을 크게 느꼈는지, 마음에 들었다며 대뜸 도깨비가 되지 않겠냐고 제안한다.[35]

탄지로가 한탄하듯 하늘을 보는 척 하다가 갑자기 자신에게 박치기를 날리자 당황하긴 하지만, 별 영향은 없다고 비웃으려 하다가 자신의 몸이 제대로 안 움직이는 걸 느끼고 이내 탄지로가 히나츠루가 투척한 독이 발린 쿠나이로 자신을 찔렀음을 알아챈다. 이에 이전처럼 해독하려 했으나 그 찰나의 순간에 생긴 빈틈이 노려져 탄지로의 칼에 목이 찔려버린다.

비슷한 시간에 다키도 젠이츠에게 노려지나 체력이 빠진 탄지로는 규타로의 목을 미처 다 베어내지 못했고, 결국 칼이 못 버티고 먼저 빠져버리고 만다. 이에 규타로가 독을 분해하고 역공을 날리나 근육을 조여 억지로 심장을 멈춰 독이 도는 것을 늦춘 후 악보를 완성해 다시 나타난 우즈이에게 저지 당한다. 악보를 완성한 우즈이와 규타로가 호각으로 합을 주고받는 사이[36] 탄지로가 뛰어들어 규타로의 목을 베려 했으나 이미 체력을 거의 소모하여 움직임이 둔해진 탄지로에게 규타로의 낫이 먼저 턱에 적중해버린다.

그러나 탄지로가 이를 악물고 전신에 힘을 주니 턱에서 낫이 빠지지 않게 되었고, 이윽고 탄지로가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힘 수준이 아니라 그 100배의 힘을 짜내야 한다"라고 결의하며 분노를 담은 기합과 함께 힘을 주자 규타로의 목이 잘리기 시작한다. 당황한 규타로는 서둘러 원참선회를 발동하려 하고, 다키는 젠이츠를 산산조각 내서 목이 베이지 않게 하려 하나, 타이밍 좋게 이노스케가 오비를 전부 잘라버리며 등장해[37] 젠이츠와는 반대 방향에서 칼을 휘둘러 목이 베일 위기에 몰려 오빠에게 구해달라고 하지만 규타로도 목이 베이기 직전인지라 도와줄 수 없는 건 마찬가지였다. 결국 원참선회가 발동하기도 전에 두 남매는 동시에 목이 잘리고 만다.[38] 그리고 규타로가 죽어가며 시전한 초대형 원참선회가 탄지로 일행을 덮치지만 다행히도 네즈코가 자신의 폭혈을 사용하여 원참선회를 태워버리고[39] 모두를 구해준다. 또한 네즈코의 폭혈로 체내에 흡수된 독만 태워내어 독에 중독되었던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

2.2.3. 최후

파일:다키와 규타로 싸움(애니).png
다키: 너 같은 놈하곤 분명 한 핏줄도 아닐 거야. 봐봐, 전혀 안 닮았잖아![40] 이 무용지물! 강한 것밖에 장점이라곤 없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졌으니 이제 아무 가치도 없잖아. 이 반푼이 같은 추한 놈아!!

규타로: 웃기지 말라고!! 너 혼자였으면 진작에 죽었을 거면서! 내 덕에 목숨을 얼마나 많이 건졌는데! 반푼이는 너잖냐. 약하고 아무 장점도 없는. 너 같은 년을 이제껏 싸고돈 게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너만 없었어도 내 인생은 좀 더 달랐을 거야!! 너만 없었어도오오!!![41][42][43]
이후 탄지로가 네즈코의 혈귀술로 자신과 이노스케의 독을 태워 없애버린 후 이들의 육체에서 상현의 도깨비의 피를 채취한 뒤 확인차 왔을 땐 목이 잘려 사라져가는 와중에도 서로를 탓하며 험담하고 있었다. 이때 규타로가 험담하기 시작하자 다키는 얼마 버티지도 못하고 충격으로 표정이 굳은 채 눈물을 흘린다. 애초에 규타로는 인간 시절에, 그것도 어린 시절부터 이래저래 험한 취급을 받아왔기 때문에 냉소적이고 자학적인 면이 강했던 반면, 다키는 어릴 적 규타로가 강한 것 이외엔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던지라 애지중지 키웠고 미모 때문에 유녀로서도 상당히 고평가 받으며 금지옥엽처럼 길러졌기 때문인 듯하다. 무엇보다 사랑해 마지않던 오빠에게 듣는 욕이니 더더욱.
파일:규타로의 입을 막는 탄지로.png
규타로: 왜 내가 네 뒤치다꺼리만 해야 되는 건데!! 너 같은 건 아예 태어나지 말았어야─

탄지로: 거짓말이야.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잖아. 전부 거짓말이지. 사이좋게 지내자. 이 세상에 단 둘밖에 없는 남매니까. 물론 너희가 한 짓은 아무도 용서해주지 않아. 그간 죽여온 수많은 사람들에게 원망과 미움을 사고 매도당하겠지. 편 들어줄 사람도 없을 거고. 그러니까 최소한 너희 둘만은 서로를 욕하면 안 돼.
그리고 그런 폭언 와중에 탄지로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울분을 토해내는 규타로의 입을 막는다.

다키는 이런 탄지로의 말에 너희 따위에게 그런 말 듣고 싶지 않다며 외치다가 결국은 죽음이 가까워지자 처절하게 울면서 죽기 싫다고 '오빠'를 부르짖다가 먼저 죽어버리고, 규타로는 다급하게 다키를 인간 시절 본명인 '우메'[44]라고 부른 뒤 "이게 진짜 이름이었지"라는 말을 남긴 채 소멸하며 둘의 과거사가 밝혀진다.
혈귀가 된 것에 후회는 없어...
다만 나에게, 유일한 여한이 있다면
우메.
너는 나와 좀 다르지 않았을까. 라는 점이다.
좀 더 좋은 가게에서 있었다면 버젓한 오이란이,
평범한 부모 밑에서 태어났다면 평범한 아가씨가,
양가에 태어났다면 우아한 아가씨가 되지 않았을까?[45]
워낙에 쉽게 물드는 솔직한 성격을 가진 너니까.
내가 키우는 바람에 네가 이렇게 된 것뿐.
빼앗기기 전에 빼앗아라 거둬들여라, 라고
내가 가르치는 바람에 넌 사무라이의 눈알을 찔렀겠지만,
순종적으로 굴었더라면 뭔가 다른 길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의 유일한 여한은,
였다.
회상이 끝난 이후 우메(다키)는 물들기 쉬운 성격이며 규타로가 빈민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고 싸우는 삶이 옳고, 사창가 같은 무법지대에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수 있게끔 가르친 탓에, 그런 자신 때문에 우메가 잘못 자랐다며 자책한다. '추한 자신과는 다르게 인생의 갈림길이 있지 않았을까'라며 생각하는데, 살짝 백발에 독특한 외견을 가진 미녀였던 우메(다키)가 좀 더 반듯한 가게에 지냈다면 제일의 오이란이 되거나, 평범하게 컸다면 평범한 여성으로 귀족 집안에 태어났다면 훌륭한 여식이 될 정도로 어느 환경에서든 무난하게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자신이 '빼앗기기 전에 빼앗으라'라는 지론을 가르쳐주지 않고 사무라이에게 순종적으로 했다면 그 사무라이를 통해 정부인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자신의 가르침으로 망쳐버린 우메를 올바르게 키워주지 못한 게 유일한 미련이라며 후회한다.

이후 지옥과 천국의 갈래에서 규타로는 여전히 도깨비 모습인 반면 다키는 우메로서 인간이던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고, 이런 우메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당황하나 이내 무언가 알아채고[46] 결심한 듯 이젠 자기를 따라오지 말라며 윽박지른다. 이는 어두운 곳은 지옥, 밝은 곳은 천국이기에 최소한 여동생인 우메가 사후 세계에서는 행복해지기를 바란 것도 있다. 한편 우메는 그런 규타로의 태도에 충격 받은 듯 잠시 멍하니 있다가 "자긴 오빠를 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죽기 직전에 남겼던 폭언에 대해 사과한다. 다키는 추한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누가 봐도 추한 외모를 가진 규타로에게 추하지 않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다키가 규타로에게 의지하고 좋아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규타로는 우린이제 남매도 뭣도 아니라며 자신이 가는 곳이 아닌 정반대 방향의 밝은 곳으로 가라며 매몰차게 대한다. 하지만 우메는 그 말을 듣지 않았고 규타로의 등 뒤에 어린애처럼 매달리면서 자길 두고 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규타로도 처음에는 우메의 행동에 당황해 소리쳤으나 우메의 통곡에 과거 나눴던 약속을 떠올린다.
파일:매달린 다키_2.png
파일:매달린 다키_1.png
<colcolor=#81c147> 우메의 통곡
싫어, 싫어! 안 떨어질 거야!! 절대 안 떨어질 거야!! 영원히 함께 있을 거라고!! 몇 번을 다시 태어나도 나는 오빠 누이동생이 될 거야, 절대로!! 나 미워하지 마! 혼내지 마! 혼자만 놔두지 마! 두고 가면 가만 안 둘 거야. 우와아아앙, 영원히 함께 있을 거라구. 너무해! 너무해! 둘이서 약속한 것, 기억 안 나!? 잊어버린 거야!?
<colbgcolor=#fff>
파일:Gyutaro_promising_Daki_they_will_always_be_together.png
<colcolor=#81c147> 어린 시절, 우메에게 한 규타로의 약속
우리 둘이 함께하면 최강이지. 추운 것도 배고픈 것도 아무 것도 아니야. 약속할게. 영원히 함께야. 절대 떨어지지 않아. 자, 이젠 아무것도 안 무섭지?
추운 겨울에 유일한 보호자였던 어머니도 매독으로 죽어버리고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던 시절에 서로 같이 꼭 달라붙어서 도롱이 속에서 추위를 견디던 시절에 나눴던, 도깨비가 되고서도 단 한번도 어긴 적이 없던 약속을 떠올리며 규타로는 묵묵히 자신의 등에 달라붙은 그녀를 업어준다. 결국 우메가 원하는 대로 그녀를 업은 채 지옥으로 향하며 본인도 점차 인간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 와중에 지옥의 업화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걷는데, 자신은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을 밟고 있지만, 자신의 등에 업힌 우메는 혹여나 발에 불길이 닿을까봐 애지중지하면서 걸어가고 있다. 여담으로 이 편의 제목은 다름 아닌 '몇 번을 다시 태어나더라도'. 결국 자신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버리라고 매몰차게 대했지만 규타로 또한 자신이 몇 번을 전생하여 태어난다 한들 사실 자신도 우메와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본심을 직면한 것.[47] 탄지로가 마지막에 해준 충고를 듣고, 남매 모두 깨닫는 게 있었던 모양이다.
<colbgcolor=#fff>
파일:다키&규우타로_사후세계(애니).png
<colcolor=#81c147> 다만, 나에게 유일한 여한이 있다면,[48][49]
파일:소리의 호흡 정발본.jpg
팬북 2권에서 근황이 밝혀졌는데, 규타로는 텐겐의 모든 움직임에 세세한 기교가 있었다고 고평가한다.[50] 반면 텐겐에게 시종일관 썰리기만 했던 다키는 텐겐이 싫다고 투덜거린다. 둘이 꼭 끌어안고 있는 모습은 덤. 비록 여동생과 함께 지옥으로 갔을지언정 둘에게는 성불이었다. 인간일 당시 입고 있었던 의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아, 규타로도 어느 정도 인간성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1] 여동생과는 달리 현재 모습인 도깨비로서의 이름과 인간 시절의 이름이 같다. 외모는 애니메이션에선 녹발, 녹안 등 초록색이 많은 도깨비 모습과 대조적으로 인간 시절에는 동생과 똑같은 벽안을 가졌으며, 복장도 푸른색이다. 그 외 흰자의 색이나 상어 이빨 등을 제외하면 도깨비 시절과 거의 다르지 않은 외모. [2] 당연히 일주일에도 몇 번씩 손님을 받기 때문에 친부는 누군지 알 수 없다. [3] 설정집에 적힌 무잔의 인간 관계도에서 단순히 '멍청한 아이'라고 평한 다키와 달리 규타로에 대해 탐욕스럽고 사나운 성격과 더불어 처지가 딱하기도 해서라는 이유로 규타로를 꽤나 마음에 들어했다. 그 때문인지 무잔 본인이 중의적인 조롱식으로 작명해주는 다른 도깨비들과 달리 인간 시절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그 피도 눈물도 없는 극도의 소시오패스 무잔조차 동정했을 정도면 규타로가 살았던 삶이 얼마나 피폐했는지 알 만할 정도. 무잔이 이런 식으로 다른 이를 동정한 건 그 말고는 루이뿐인데, 루이도 무잔 본인의 어린 시절 병약했던 모습을 겹쳐보고 총애해준 것이다. [4] 무잔이 조롱식으로 지어준 이름만 해도 화려하다. 상현 1인 코쿠시보는 '남의 것을 탐내는 자', 무잔이 가장 아끼는 편에 속하는 상현 3인 아카자는 '제 집도, 가족도, 자리도 못 지킨 똥개'로 해석될 수 있고, 규타로의 누이 다키는 말 그대로 '하급 유녀', 굣코는 머리 써서 조롱할 가치도 없다는 듯 대충 '물고기 항아리'라고 쓸 수도 있는 단어를 붙였다. [5] 실제로 유녀들이 피임이나 낙태 시도를 하거나 낳아버린 아이를 처리하려는 시도는 현실에서도 많았고 지금도 화류계에서는 흔히 일어난다. 밥벌이를 할 때까지 키우는 동안 유녀 일을 못 하게 되기 때문. 그리고 여아는 최소한 또 다른 유녀로 길러낼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남아는 유곽에서 크게 요구되는 편도 아니었는지라... 때문에 유녀의 아이는 잉태 시기부터 생존율이 아득히 떨어졌으며, 태어난다고 해도 잘 클 확률은 낮았다. [6] 제대로 돌봄 받지 못해 늘 방치와 학대에 시달렸음에도 싸움을 잘한 걸로 봐서, 아카자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나름 강골로 보인다. 규타로와 같은 기형아들이라면 저런 열악한 환경에서 자랄 경우 싸움을 잘하긴커녕 위생 문제와 영양실조 등으로 매우 병약하게 컸을 것이다. [7] 애니메이션에서는 난장판을 일으키고는 사람들이 쳐다보자 대놓고 얼굴을 드러내보이며 마치 자신의 악명을 더욱 더 퍼뜨리려는 듯한 모습도 보여줬다. [8] 팬북에서 밝혀지길 규타로가 다키를 지나치게 사랑하여 모든 응석을 받아준 탓에 다키는 제멋대로에 응석받이에 생각을 깊게 안 하고 오빠에게 의존하는 성격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 깊은 사랑이 약 120년 넘게 이어져 다키가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이다. 다키가 상현 6치고는 약한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했다. [9] 네즈코의 폭혈과 우즈이의 화약 구슬 공격에 당했을 때 매우 고통스러워했던 것도 불에 당했을 당시의 기억 때문인 듯하다. 애니에서는 수위 문제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옷과 머리카락은 타다 말았고 피부도 좀 그을린 것 말고는 심하게 다친 부분은 없어서 불에 태워지다 만 듯한 모습이라 별로 생명에 지장은 없어 보이지만, 화재의 주된 사망 원인은 연기 속에 들어 있는 미세먼지와 탄 등으로 폐가 심하게 손상되거나 기도가 망가지는 등의 질식이다. 때문에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은 마찬가지. [10] 참고로 에도 시대 기준으로 13세는 유녀로서는 어린 편이어서 카무로 시절부터 시작한 유녀라면 이 나이 때쯤에 후리소데 신조가 되어 있으므로 좀 더 나이 먹고 승급하기 전까진 몸 상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유곽의 규율이 확립되어 유지되던 시기의 이야기지, 시간이 흐를수록 유곽의 규칙들도 점점 유명무실해졌고 우메는 외모 묘사를 보아 손님에게 인기가 많았을 것이 확실하기에 주인 쪽에서 어린 걸 감안하고도 돈을 더 받아내려고 몸 상대도 시켰을 수도 있다. [11] 일본의 속어인 신도 부처도 없다는 말을 약간 비튼 말로 보인다. [12] 아이러니하게도 규타로의 일은 타인의 돈을 거두는 징수업이다. 무기도 곡식을 거두는 이다. [13] 규타로의 성격이 흉폭하여 종종 과잉 진압을 하는 등 통제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14] 낫이 검이나 칼과는 다른 의미로 뭔가를 베는 데 특화된 물건이긴 하나, 일본도와 사람 신체를 일격에 갈라버린 건 규타로가 인간일 때부터 이미 엄청난 강자여서 가능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인간인 상태에서 아예 쓰러진 상태에서 사무라이의 2배 정도 높이로 도약해 등 뒤에 있는 유곽 주인부터 내려찍어 죽이는 경이로운 신체 능력을 보여준다. [15] 아이러니하게도 남매를 구해준 건 인간이 아닌 도깨비였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비인간적인 도우마였다. [16] 당시 시점에서는 상현 6이었다. [17] 유객꾼, 기둥서방을 뜻한다. 여기서 자신을 지칭하는 말은 화대를 징수하는 수금인,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18] 이때부터 텐겐의 몸에 독이 스며들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 [19] 원작에서는 분노하기 전에 벙찌는 컷을 일부러 한 컷 넣는 등 규타로의 유일한 개그씬이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원판 성우의 광기에 싸인 연기력으로 개그가 희석되었다. [20] 이런 각색도 규타로가 인간 시절 추남이라 모두에게 비난의 대상이었던 걸 감안하면, 광기를 돋보이게 할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21] 이때 검을 잡은 지 2달만에 주가 된 녀석,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도 있다고 하면서 각각 토키토 무이치로 히메지마 교메이를 생각함과 동시에 렌고쿠 쿄쥬로를 떠올리며 자신은 렌고쿠처럼 되지 못할 것이라고 독백한다. [22] 이에 우즈이는 핸디캡은 있어야 싸울 맛이 난다면서 되려 조롱한다. 다만 닌자라는 집안 내력으로 인해 내성이 어느 정도 있는 건 사실이라 꽤 오래 버티긴 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싸우는 도중에 진작 사망했을 것이다. [23] 이때 다키는 폭탄을 오비로 잘랐다가 폭발에 휘말리지만, 규타로는 폭탄이 참격을 받으면 폭발한다는 사실을 간파해 일부러 내버려둔다. 규타로의 전투 센스를 알 수 있는 부분. [24] 애니판에서는 성우의 열연에 힘입어 탄지로의 말마따나 살기가 가득 들어간 마지막 한 마디가 압권이다. [25] 정발 번역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는데 눈을 받은 순간 다키가 규타로의 말투로 말한다. 자신을 칭하는 말도 '아타시'에서 '오레'로 바뀌었다. 이는 규타로가 다키를 온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된 상태가 된 것을 뜻한다. 싸움이 끝나고 무잔"처음부터 규타로가 나서서 다키를 통제했으면 이 정도로 저열하게 밀리지도 않았다"라고 평했다. [26] 작중에서 묘사상 크게 강조되진 않았지만 이건 싸움에서 치명적인 페널티인데, 우선 순수한 힘 자체가 어느 정도 다키에게 옮겨갔는지는 알 수 없으니 차치하더라도, 이 때 규타로는 한 쪽 눈이 없는 상태이기에 없어진 눈 쪽의 방향을 잡을 수 없어 사각으로 날아오는 공격을 볼 수 없게 된다. 이를 가볍게 피하는 것도 모자라 되려 반격을 시전하는 규타로의 강함과 진정한 상현의 6임을 증명하는 장면. 게다가 단순한 게임에서도 서로 다른 두 유닛을 각개조종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 규타로는 현실에서 자기 자신과 여동생을 동시에 컨트롤했다. 우즈이 정도의 강자를 상대로 여동생까지 케어하며 버티는 걸 넘어 오히려 몰아붙인 것. 다만 이 시점의 우즈이는 악보가 완성되지 않았다. [27] 도깨비, 그것도 십이귀월 상현을 귀살대도 아닌 인물이 일륜도도 아닌 무기로 죽이거나 제압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전투 도중 굳이 쓸데없이 이렇게 어그로를 끈다는 점에서 비장의 수가 있음을 꿰뚫어봤고, 실제로 히나츠루가 발사한 쿠나이에는 일륜도만큼은 아니더라도 도깨비에게 제대로 된 피해를 줄 수 있는 등나무꽃 독이 묻어 있었다. [28] 당연히 신체 구조 이상의 범위로 목을 돌리는 거라 '우드득'하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났다. 도깨비니까 가능한 것. [29] 자신의 신체 조직으로 이루어진 무기라 형태를 어느 정도 변화시킬 수 있어 살점들이 탄지로와 텐겐의 검에 들러붙어 떨어지지 못하게 만들었다. [30] 이 와중에 다키의 목이 발악한답시고 머리카락으로 공격해보는데 목이 잘려서 크게 약화된 상태라 금방 저지 당했다. [31] 중의적인 말로, 여동생을 지키지 못한 탄지로를 조롱함과 동시에 똑같이 여동생을 지키지 못한 인간 시절의 자신을 자책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규타로가 어린 시절부터 줄곧 주변으로부터 들어온 온갖 욕설들과 상응하는 면이 있다. [32] 위의 대사들은 규타로의 악한 성격을 특히나 잘 부각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성우의 맹활약으로 더더욱 악마 같은 모습으로 연출되어 호평을 받았다. [33] 본인이 언급하진 않았으나 이때의 태도나 이후 탄지로의 언급을 보면 규타로도 탄지로처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그에게 동질감을 느낀 듯. 얼굴에 흉한 흉터가 나 있고 동생을 지키지 못해 도깨비로 살아가게 만들어야 했던 점 등등 여러모로 동생을 잘 키워주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오빠로서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부분을 원작보다 더 디테일하게 표현했다. 여동생이란 소리를 듣자마자 잠시 동안은 무표정하게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내 광소를 하며 탄지로를 두들겨 패면서 마치 갖고 놀듯이 몰아가며 여동생을 지키기는커녕 본인이 죽을 지경인 탄지로의 약함을 조롱하며 절망케 하려 했고, 그 와중에 자신들과의 동질성을 확인하며 마치 탄지로를 '관찰'하고 '공감'한다는 듯이 비웃는다. [34] 전술된 규타로의 과거를 보면 과거 동생을 지키지 못했던 자신의 모습과 탄지로의 모습이 겹쳐보여서 그에 대한 자책도 가미된 듯하다. 즉 탄지로를 꾸짖고 조롱하며 뱉은 말들이 자신을 향한 욕이기도 하다는 것. 다만 나중에 성우 오오사카 료타는 의도적으로 탄지로를 통해 자신을 욕하며 자기혐오를 하려고 한 건 아니었을 거고, 그렇게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탄지로에게 내뱉은 말이나 상황들이 하나같이 규타로 자신에게도 똑같이 들어맞는다는 사실이 씁쓸했다고 평했다. [35] 나중에 성우인 오오사카 료타는 이에 대해 인터뷰에서 규타로는 탄지로가 도깨비가 되는 걸 거절했다면 탄지로와 네즈코 둘 다 죽여버릴 생각이었으며 어디까지나 본인들처럼 남매인 도깨비가 생기면 재밌을 것 같아서 장난식으로 권유했던 거지 탄지로에게 자신을 겹쳐보거나 구원할 생각은 없었을 거라 추측했다. 본인 말마따나 자기랑 비슷한 처지에 마음이 동해서 권유를 해보긴 했으나 어차피 남일이라 그리 처절하진 않았던 것. [36] 애니메이션에선 힘차고 역동적인 작화에 화려한 연출이 더해져 말 그대로 재창조되었고, 당연히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37] 흉부를 꿰뚫렸지만 내장 위치를 움직일 수 있던 이노스케였기에 심장을 빗겨 맞게 했다. 독 또한 산에서 자랐을 적 온갖 독을 접했던지라 우즈이와 비슷하게 내성을 기른 케이스로 버틸 수 있었다. 물론 상처든 독이든 전투 속행을 못 할 정도의 치명상만 피한 거지 아무런 문제도 없던 건 아니라 나서면서도 계속 피를 흘리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38] 이때 절묘하게 서로가 마주볼 수 있는 위치로 떨어졌다. [39] 제 아무리 도깨비와 관련된 모든 걸 태워버리는 혈귀술이긴 하지만, 그 혈귀술 하나로 상현의 전력기를 무력화시켰다는 점에서 네즈코가 도깨비로써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40] 이때 다른 말에는 그냥 성질낸다는 느낌에 맞춘다는 표정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동생에게마저 그런말을 들어 충격 받았는지, 아님 상처받은듯이 기가 찬 듯한 얼굴로 동생을 바라본다. [41]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겠지만 위에서 "너만 없었어도 내 인생은...(중략)" 부터 ''와 ''를 바꾸면 그의 속마음 그 자체이다. [42] 애니판에서는 규타로가 단순 험담이 아닌 분노로 인해 절규하는 것처럼 연기한다. 자신의 유일한 존재 가치나 다름없던,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동생에게 들었던 험담인 만큼 진심으로 상처를 받은 듯하며, 이후에 나오는 말은 자신도 모르게 아무 말이나 쏟아내기 시작한 듯하다. 그래서인지 전투신 때처럼 꼬는 투가 아니라 오오사카 료타의 장기인 열혈 캐릭터 투와 흡사하게 연기했다. [43] 해당 장면은 감독의 요청으로 기본적인 영상만 띄워 성우들이 먼저 녹음해 놓고 그 연기에 맞춰 제작한 장면으로, 감정선은 규타로 성우인 오오사카 료타가 이끌어 나갔고, 거기에 맞춰 다키 성우인 사와시로 미유키가 연기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44] 한자로는 '梅'. 매화를 의미하며 인명으로도 자주 사용되지만 이 작품의 우메(다키)의 경우 죽은 어머니의 병명에서 따왔다고 한다. '梅'라는 글자 특성상 모친은 매독으로 사망한 듯하다. 참고로 매독은 1기 증상일 때는 매화와 같은 피부 궤양이 생긴다 해서 붙여진 성병 이름이다. 다른 이름인 다키(堕姬)라는 이름은 '하급 유녀'를 뜻하기 때문에 규타로는 어느 쪽이든 끔찍한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에피소드 내내 규타로는 자신의 동생을 '누이동생'이라고만 불렀지 단 한 번도 '다키'라고 부른 적이 없다. 어느 쪽이든 나쁜 이름이라곤 하지만 본명인 우메를 잊었음에도 은연 중에 의식하고 있었던 터라 '가족'이 아닌 '유녀'의 이름인 다키라 부르는 걸 기피한 듯. [45] 이때 각각 오이란이 된 우메의 오이란도츄, 결혼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 우메, 반가의 영애로 태어나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우메가 그려진다. 그러나... 여기서 흥미롭고 안타까운 점은 규타로는 줄곧 자신이 우메가 행복해질 수 있었던 길을 방해하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이때문인지, 규타로의 우메에 대한 자괴감과 죄책감, 미안함, 그리고 "나만 아니었으면 행복했을 텐데"라는 규타로의 생각을 표현한 듯 위에 나온 모든 장면에 나온 우메의 곁 어디에도 규타로 자신의 모습이 없다. [46] 다른 도깨비들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도깨비들은 이 경계에서 스스로 미련을 해소하고 인간으로서의 기억과 본성을 되찾으면서 인간으로 변한다. 즉, 다키는 도깨비일 때나 인간일 때나 심리적으로 단 하나도 바뀐 게 없다는 말. 이는 다키라는 존재 자체가 생전이나 현재나 여전히 오빠만을 좇아다니는 여동생이라는 정체성에서 스스로 성장하거나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47] 애니메이션에서는 현실에서 소멸하는 모습 또한 자세하게 묘사되었는데, 탄지로의 손 위에 있던 규타로의 타고 남은 재가 초록색 빛이 되어 분홍색 빛과 함께 하늘로 올라간다. [48] 원작 97화 표지에 적힌 글귀이자 97화 규타로의 첫 대사. 원작의 장면 옆에 적힌 글귀는 "언제 어디서든 단 둘뿐인 남매니까." [49] 애니맥스 자막은 '다만, 유일하게 하나 미련이 남는다고 한다면'. [50] 인간일 적부터 전문적인 무술 훈련을 받은 사무라이를 가볍게 쓰러뜨릴 정도로 강했고, 혈귀가 된 이후로는 그것보다도 훨씬 강해진 그였음에도 싸우는 내내 텐겐의 인간의 범주를 벗어난 근력과 어마어마한 기교에 시종일관 감탄했던 걸 생각하면 텐겐의 강함은 이미 죽기 이전부터 인정하고 있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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