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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5:27:59

똑딱이

교타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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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별칭2. 스냅 단추의 별칭3. 야구 은어4. 냉동차에서 사용되는 불법 온도조절 장치

1.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별칭

주로 DSLR과 상대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영어의 "Point and shoot camera", 흔히 P&S라고 부르는 종류의 카메라에서 온 용어로, 의미상 영어 표현 그대로이다.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기 전의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있었던 용어이나 그렇게 흔하게 사용되지는 않았는데,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접어들면서 본디 초기 DSLR유저들이 DSLR이외의 카메라들을 비하하기 위해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그것이 일반에까지 퍼지면서 컴팩트 카메라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정착되었다. 멸칭으로 쓰이던 시절엔 DSLR유저들이 하이엔드나 고배율 줌까지 DSLR외의 카메라들을 싸잡아 똑딱이로 부르던 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 의미가 희석되어 소형 자동카메라를 일컫는 말 정도로 쓰이고 있다. 다만 처음에 사용되던 의미를 뛰어넘어 렌즈 교환이 되지 않는 것을 똑딱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똑딱이라는 말이 생길 때의 정의에서는 벗어나는 것이다.

애초에 체급 자체가 다른 DSLR과 컴팩트가 별명까지 붙여져가며 비교당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카메라 유저들이 기형적으로 얕은 심도의 사진(소위 아웃포커싱)을 선호하는 데에서 기인한다. 컴팩트 카메라는 심도가 깊어 뒷배경을 날리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1] 초기 DSLR 카메라의 비싼 가격도 이러한 비교에 일조했다. 지금은 컴팩트 카메라 중에도 촬상소자가 대형화된 것들이 많고 웬만한 DSLR의 것보다 큰 촬상소자를 갖고 있는 경우조차도 있다. 예를 들면 후지필름의 X100 시리즈는 APS-C 사이즈 센서를 지닌 모든 캐논 DSLR/미러리스보다 센서가 크다.[2][3]

똑딱이라는 것은 디지털 카메라 초창기에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명칭이었는데, 왜냐 하면 당시에는 고가의 DSLR들은 각종 수동 조절 기능이 충분했지만 저가의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들은 똑딱 찍는 것, 즉 말 그대로 대고 찍는(Point and shoot) 데에 충실했고 수동 조절 기능이 부족하거나 설령 있더라도 사용하기가 매우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처음부터 각종 수동 조작을 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가 아니면 꼭 필요한 때만 하도록 만들었는가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다.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렌즈 교환이 되지 않더라도 조작계가 수동 조작 위주로 사용하도록 만든 상위 기종들이 많이 등장했고 이들 중에는 센서가 큰 것들도 많아졌다. 게다가 보급형 DSLR이나 보급형 미러리스들은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고는 하나 조작계를 많이 생략하여 대고 찍는(Point and shoot) 용도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으며, 이들은 똑딱이라는 말의 어원상 "렌즈 교환식 똑딱이"의 개념으로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개념의 카메라는 실은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존재했는데, 미놀타의 SLR인 알파 시리즈 중 3으로 시작하는 번호를 가진 것들은 대놓고 "렌즈 교환식 똑딱이"를 표방하고 있었다. 다만, 한국에는 이런 카메라가 전혀 보급되지 않았으므로 이런 역사가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컴팩트 카메라 중 진짜 똑딱이라고 불릴 만한 것들은 스마트폰에 밀려 시장이 상당히 축소된 상태이다. 일상생활에 항상 소지하고 있고 SNS에 바로 업로드가 가능한데다 중저가형 똑딱이 수준의 화질은 어지간한 스마트폰에서도 구현 가능한 점에서 시장을 많이 빼앗겼으며, 기존의 카메라 제조사들은 특징적인 기능이나 기존 똑딱이 크기의 프리미엄 기종들을 출시하는것으로 대응중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축소경향 자체를 막기엔 역부족이고, 이러한 시장의 축소는 현재 진행형이란 점에서 똑딱이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한다. http://www.etnews.com/20150610000136

현재는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자동카메라 크기의 카메라가 DSLR급의 화질을 갖추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태이며 가격이 문제다, DSLR과 컴팩트의 경계를 허문 미러리스 카메라와 기존 자동카메라 크기의 하이엔드 카메라들로 인하여 똑딱이와 DSLR의 비교는 단순한 외형이나 크기의 차이로는 어렵게 되었고 똑딱이란 단어는 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에 대비되는 의미로 쓰이고 있으나, "똑딱이"라는 말의 원래 의미를 생각하면 결코 바람직한 구분이라 할 수 없다. 애초에 DSLR 유저들이 무슨 이유로 컴팩트 카메라들을 똑딱이라고 비하했는지를 생각해 보자. 렌즈 교환이라는 것은 많은 이유들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이었다. 단어의 뜻이 한번 잘못된 채로 널리 퍼져서 정착되면 두번다시 바로잡을 수 없게 되는 예 중 하나이다.

미러리스는 컴팩트 카메라와 DSLR의 경계선상에 있는 것들인데, 이 미러리스 중에도 보급형 제품들은 컴팩트 카메라와 다를 바 없는 간단한 조작계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컴팩트 카메라를 똑딱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이런 보급형 미러리스들은 "똑딱이가 아니다"라고 단정하는데, 이유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똑딱이"라는 말 자체를 살펴보자 대체 어디에 렌즈 교환과 관계된 부분이 들어 있는가? 렌즈 교환이 안되면 똑딱이(Point and shoot camera)가 아니라는 근거는 대체 어디에 있는가?

그런데 이런 근거를 따지기도 애매한 것이, 애초에 똑딱이란 말은 Point-and-shoot camera의 번역어로 제시된 것이 아니고, 편의상 본 항목에선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의 별칭이라고 소개했지만 이 둘이 서로 같은 개념인 것도 아니다. (간단한 반례로, 일부 필름 카메라도 똑딱이로 부른다.) 똑딱이라는 단어는 한국어 화자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단어이며 학술용어도 표준어도 아니고 카메라의 역사를 아는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용어도 아니다. 그리고 단어 자체에 특정 표현이 들어가있지 않다 해서 개념을 정의하는 데에 있어서 오로지 그 용어가 글자 그대로 나타내는 의미만 써야 한다는 법도 없다. [4] 그러니 사전적 정의란 게 있을 수가 없고, 실제 용례상 어떤 카메라들을 해당 용어로 일컫는지를 봐야 하는 것이다. 똑딱이란 말이 과거에 주었던 멸칭스러운 어감을 일단 논외로 치면,[5] 2010년대 한국어 화자들이 일컫는 똑딱이는 용례상 "렌즈 교환이 불가능하며 자동촛점 기능을 가진 일체형 컴팩트 카메라"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학술적 정의가 뒷받침되지 않으며 끊임없이 용례가 변화하는 대중 용어의 특성상 알려진 기준에서 조금 어긋난다 해서 엄격하게 똑딱이가 맞다 아니다를 무 자르듯 가릴 수도 없을 것이다. [6] 따라서 만약 오해를 피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분명한 정의가 존재하는 다른 공식 용어를 사용하면 될 것이다.

2010년대의 하이엔드 기종들이 과거의 똑딱이와 비교되기 힘들 정도로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일부 기종이 "똑딱이"로 불리는 케이스가 잦아지는 이유는, 카메라 역사를 몰라서가 아니라 크기가 작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 DSC-R1처럼 SLR급 덩치를 자랑하는 것들은 누구도 똑딱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헌데 어차피 공식적으로 정의가 존재하는 용어가 아니기에, 자연스런 언어의 변화에 따라 실질적인 정의는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일례로 비록 큰 인기는 없었지만 대놓고 렌즈교환식 똑딱이를 표방한 펜탁스 Q와 같은 기종들도 있었으니, 언젠가 이런 것들이 대중화된다면 똑딱이라는 말에서 렌즈 교환 불가의 의미가 사라진다든지, 반대로 크기가 커도 사용만 쉬우면 똑딱이로 부르는 등의 변화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2. 스냅 단추의 별칭

외투나 가방에 주로 사용되는 스냅 단추를 의성어로[7] 흔히 똑딱이 단추라고 부른다.

3. 야구 은어

야구에서 홈런을 거의 치지 못하고, 단타 위주의 타격을 하는 교타자(巧打者)[8]들을 얕잡아 이르는 말이다. 반대로 장타력이 좋아 홈런을 많이 치지만, 타율(+출루율)이 좋지 않은 타자는 선풍기, 공갈포[9]라고 불린다.

과거에는 타율은 좋으나 홈런을 잘 치지 못하는 선수들 전반을 일컫는 용어였는데, 언젠가부터 타율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출루율이나 장타율, OPS 등 생산력이 낮은 타자들을 칭하는 평가절하적 표현이 되었다. 비슷한 의미로 3/3/3 라인이 있다. 3할 타율-3할 출루율-3할 장타율의 막장 생산성을 보이는 타자들을 일컫는 말. 눈에 보이는 타율에 비해 생산성이 형편없이 낮고 거기에 더해 도루툴, 번트 등 작전수행능력까지 극악.[10] 소총수라는 단어와도 의미가 어느정도 통하는데, 이쪽은 비교적 비하적 의미보다는 컨택형 교타자의 스타일 자체를 일컫는 뉘앙스가 강한 편.

똑딱이는 공갈포, 새가슴과 함께 생각보다 낮은 득점 생산력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다만 OPS 히터라는 개념이 생기며 공갈포라는 멸칭이 이제 확실히 생산성이 낮은 타자로 출루율 마저 낮아 세이버마저 구린 선수를 비판할 때 쓰는 칭호가 되었다면, 똑딱이는 그 어원 특성상 장타력이 부족한 선수 전원을 칭하므로 아직 출루를 잘 하면서 장타력만 낮은 선수들도 똑딱이라고 부르고 있어 세이버상으로 똑딱이라는 표현은 장타력에 대한 비판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그 선수가 절대적으로 생산력이 낮은 선수라는 단정을 지을 수는 없다. 물론, 타선에 출루만 잘하는 똑딱이+새가슴들만 즐비하면 잔루가 무지막지하게 많이 쌓인다. 세이버매트릭스는 잔루를 나쁜 것으로 보지 않기에[11] 이런 상황에서도 생산력 자체는 높게 찍히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잔루가 많으면 많을수록 팀의 패배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거포와 똑딱이의 타격 생산력은 절대로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없으며, 똑딱이 중 생산력이 생각보다 높은 선수들이 있을 지 언정[12], 기본적으로 장타력이 낮은 타자들이 거포형 타자들보다 시장가치를 낮게 받을 수 밖에 없다.

장타력이 낮은 타자들이 결국 '똑딱이'라는 멸칭으로 불리며, 고평가를 못받는 이유는, 야구라는 스포츠의 본질에 있다. 기본적으로 야구는 투수가 우위에 있는 스포츠기에, 아무리 컨택이 좋은 타자라고 해도 10번중에 6번은 아웃을 당해야되는게 야구라는 스포츠기 때문. 이게 야구에서 장타가 중요한 이유인데, 단순 통계상 각 타석은 독립시행[13]에 가까우며, 조건부 확률로 볼때 아무리 4할 타자라고 해도 비득점권인 1루에 있는 타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기 위해서는 아무리 못해도 2번, 심하면 3번까지 쳐야한다. 그렇다면, 다른 기타요소들을 무시하고 통계상으로는 0.4*0.4=1할 6푼이 되는데, 반대로 10번중 8번을 아웃당하는 타자라도 순장타로 2루타 이상의 타구를 때릴 수 있다면, 어지간하면 비득점권 주자라도 한번에 불러들일 수 있기에,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 그렇기에 팀 내 슬러거 없이 똑딱이들이 많으면 상술했듯 자연스럽게 쌓인 주자들이 들어올 확률이 낮아지고, 이는 잔루 양산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타격왕은 포드를 타고, 홈런왕은 캐딜락을 탄다는 격언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심플하게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컨택트 위주의 교타자는 컨택트 히터(Contact Hitter)라고 하고, 극단적으로 갖다 맞히고 뛰는 스타일의 똑딱이는 슬랩 히터(Slap Hitter)라고 부른다. 일본에도 아헤아헤 단타맨(あへあへ単打マン), 줄여서 아헤단(あへ単)이라고 하는 인터넷 용어가 있다.

과거 한국프로야구는 일본식 스몰볼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장타보다 작전과 도루, 수비를 중시하는 지도자들이 많아 똑딱이 쪽이 평가가 후했던 편이다. 심지어 주루가 빠르지 않고, 타율-출루율 갭이 그다지 크지 않더라도 안타만 잘치면 됐다. 성구회의 가입조건에서도 알 수 있는데 타자의 경우 홈런 조건은 없고 2,000 안타 조건만 있다. 하지만 2014년 이후의 타고투저 세이버메트릭스의 대두로 장타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인지하게 되면서 3할을 쳐도[14] 출루율이나 주루, 수비로 생산성을 메우지 못하면 똑딱이라고 욕을 먹는다.

종종 높은 타율과 타율에 비해서는 눈에 띄지 않는 장타력을 보고 테드 윌리엄스[15], 타이 콥, 양준혁, 폴 몰리터, 김태균, 호너스 와그너, 데릭 지터같은 컨택형 슬러거 내지는 중장거리 형 타자들 역시 똑딱이로 싸잡아 저평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선수를 평가할 땐 신중하게 하자. 프로야구 최고 똑딱이 타자는 누구인가? 애초에 홈런 10~20개 정도를 때릴 수 있는 타자는 똑딱이가 아닌 중장거리 타자로 따로 분류가 된다.

세이버메트릭스 상으로는 주루/수비보다도 출루율이 더 높은 타자의 생산성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이나, 실제 야구 경기에서 똑딱이형 타자는 주루와 수비는 기본 베이스로 깔아야 한다. 애초에 주루/수비가 안되는 똑딱이는 1군에서 보기 어렵기 때문(...)[16]

당장 KBO의 이용규, 홍창기, 김지찬 등은 모두 출루 잘하는 테이블세터인데, 주루/수비에서 하자가 하나씩은 있어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제 경기에서의 인식과 평가가 생각만큼 좋지 않다. 이용규의 경우 빼어난 주루능력과는 별개로 수비부분이 생각보다 좋지않아 전성기때는 그야말로 최고의 테이블세터였지만, 세이버매트릭스가 보편화되고나서는 평가가 다소 낮아졌으며, 홍창기 역시 주루[17], 수비에서의 약점이 뚜렷하기에 빼어난 타율/KBO 역대급 출루능력을 포함한 정량지표로는 리그 최고 수준임에도 정작 경기에서는 클린업 타점 늘려주는 좋은 테이블세터 평가 이상은 못받고, 김지찬은 아예 타율과 출루율까지 모두 저평가되며 고졸야수로는 손꼽히는 3년차에 wRC+ 100을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수비력이 안습 수준에 성장 한계치가 낮다는 평가[18]가 꾸준히 따라온다. 참고로, 이들 모두 선구안이 좋아 출루를 잘하는 선수들으로 똑딱이들 중 출루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출루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똑딱이인데다 주루/수비 중 하자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량지표에 비해 실제 경기내 승리기여도가 낮다는 비판을 받는다.

반대로, 이치로가 메이저리그에서 처절한 순장타율과 매우 낮은 타율-출루율 갭으로 인해 빼어난 안타생산능력 대비 저열한 타격생산성을 보이는 타자였음[19] 에도 명예의 전당 첫턴 입성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는건 문자 그대로 역대급의 주루와 수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주루 능력도 없었으면, 땅볼/슬랩히터인[20] 이치로 입장에서 타격 생산성은 바닥 수준으로 박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매우 특이한 케이스로 똑딱이+똥차[21]+높은 OPS라는 괴상한 조합이 있다. OPS가 출루율+장타율임을 알고 있다면, 이게 얼마나 경악스러운 것인지 알 수 있는데, 일단, 똑딱이는 펀치력이 모자라므로 필연적으로 순장타율이 모자랄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장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루플레이를 활용해 단타를 장타로 둔갑시키기라도 해야된다. 근데 똥차가 아무리 주루센스가 좋다고 해도 부족한 장타를 메울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결국은 엽기적인 순출루율 딱 하나로 모든걸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곤도 겐스케가 그 예다. 포수부터 시작하여 3루수, 좌익수, 우익수 등 할 수 있는 포지션은 많지만 다 세워놓는 수준인데다가 발도 안 빠르고 장타력도 없는데 OPS는 .819. 유리몸이라 풀타임으로 뛴 해가 3년밖에 없긴 한데 이 3년 동안 19홈런밖에 못 쳤지만 OPS는 각각 .872, .884, .822를 찍었다. 이게 가능한 비결은 바로 눈야구. 볼삼비가 대체적으로 1:1을 유지하며 잘 나올때는 2:1까지 기록할 정도로 선구안이 좋다. 덕분에 출루율과 사사구가 많이 나와 출루율 1위를 2년 연속 달성한 적이 있다. 눈야구 잘하는 똑딱이라는 희귀한 케이스로 이용규와도 비슷한 점이 있지만, 곤도는 주력에도 장점이 딱히 없다는 점에서 더욱 독특하다[22].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이런 스타일을 가진 선수는 도박으로 영구제명 당한 피트 로즈가 있다. 이쪽은 아예 이런 스타일의 정점으로, 도박으로 영구제명이 되었지만 일단은 지금까지도 갱신되지 않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다.

그나마 곤도랑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면 아카미나이 긴지로, 마찬가지로 장타력과 주력 툴이 없는데 컨택과 선구안이 좋은 케이스다. 다만 아카미나이는 배드볼 히터 성향이 짙은 타석 접근법을 지녀서 볼넷이 비교적 많지 않으며, 이로 인해 통산 순출루율이 .064에 그치고 OPS는 높아도 .790 언저리에 머문다. 이쪽은 굳이 따지면 장타력을 더 너프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와 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루이스 아라에즈처럼 진짜로 컨택 원툴인 선수가 가끔 나오기도 하나, 이런 선수가 1군수준에서 중용받으려면 문자 그대로 리그 내 컨택 1위여야만 한다.

4. 냉동차에서 사용되는 불법 온도조절 장치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냉동차 운전자가 기름값 아끼기 위해 온도를 임의적으로 조작하는 스위치다.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가 없다.


[1] 컴팩트 카메라의 심도가 깊은 이유는 복합적이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작은 촬상소자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장 작은 DSLR 판형 포서드조차도 컴팩트에서는 비교적 큰 1/1.8"센서와 넘사벽의 크기차이를 보인다. 물론 포서드 쪽이 더 크다. [2] 캐논의 APS-C 규격은 풀프레임 대비 1.6x 크롭이지만 후지필름은 1.5x 크롭으로, 미세하게나마 더 크다. [3] 웬만한 크롭 미러리스만큼 크기도 하다. [4] RF카메라 항목에서는, 어쨌든 미러가 없으니 미러리스인것 아니냐는 오해에 대해 충실하고 합당한 해명이 되어 있지만, 미러리스라는 단어는 그냥 미러가 없다는 의미일 뿐이다. 또한, 똑딱이라는 말 자체에는 크기와 관련된 부분도 들어있지 않으니 단어에만 집중하면 "크기가 크면 똑딱이가 아니라는 근거도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5] 웬만한 SLR가격을 씹어먹으며 아무도 초보자용이라고 비하하지 않는 소니 RX1이나 라이카 Q같은 것들도 똑딱이로 부르는 사람이 많으니 대상을 비하하는 색채가 아직도 존재하는지 의문. [6] 고프로같은 액션캠의 경우에는 구조적으론 똑딱이의 직계후손이나 다름없지만 누구도 똑딱이라 부르지 않는다. [7] 벨크로 찍찍이라 부르듯이 [8] 스위치 히터가 아닌 장타자의 반의어 [9] 원래는 배트를 붕붕 휘둘러대며 삼진을 많이 당한다는 의미로 붙여진 멸칭이지만, 사실 홈런타자는 공을 최대한 세게 때리고, 띄워야하는 스윙 궤적상 삼진이 많은게 당연한 것이며, 삼진까지 적으면 그냥 생태계 교란종이다. [10] 장타력이 너무 없는 선수는 타율과 선구안 모두 좋아서 3할 타율에 4할 출루율을 기록하고도 장타율이 3할이라 OPS 7할 대(...)를 겨우 넘기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11] 오히려 출루를 많이 허용하는 투수를 비판한다. WHIP같은 경우 장타를 고려하지 않아 실제 득점 생산성과는 큰 연관성이 없으나 애초에 피출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세이버상의 관점으로도 WHIP이 지나치게 높은 투수는 비판받는다. [12] 실제로, 타자로서 리그 MVP 경쟁을 하려면 리그에서 중상위권 이상의 장타력은 가지고 있어야한다. 여기서 벗어난 케이스는 87 장효조, 14 서건창 둘 밖에 없다. [13] 당연히 실전에서는 독립시행이 아니다. 주자의 존재 여부에 따라 투수 리듬, 심리상태, 볼배합 등의 이유로 다음 타자에게 영향을 미친다. [14] 물론, 이 시기는 KBO 역사에 남을 타고투저 시기라 리그에 3할타자가 거의 40명이나 되었을 정도로 인식이 바뀐 것도 있다. [15] '마지막 4할 타자'의 이미지 때문인지 똑딱이로 자주 오해받는 케이스. 참전으로 인해 전성기 시절에 5년 공백기가 있었는데도 통산 500홈런을 넘겼으며, 통산 출루율 1위, 장타율 2위다. 참전만 없었으면 누적과 비율 양면에서 베이브 루스와 자웅을 겨룰 만했을 완벽한 타자. [16] 거포의 경우, 주루/수비에 하자가 있더라도 경기 후반을 위한 빅뱃 대타용으로라도 1군 타석에 서면서 덩달아 대수비로도 간간히 출장하거나 지명타자로라도 기회를 얻기도 하나, 타율/출루율이 높더라도 주루/수비 안되는 똑딱이는 2군 장효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일본프로야구의 경우 주루/수비만 안되고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똑딱이 선수에게 대타 자리를 주는 경우는 꽤 있다. 특히 왕년에 타격왕을 차지했거나 하면 더 그렇다. 이렇게 똑딱이인데 대타로 자주 나오는 선수로는 야쿠르트의 카와바타 신고, 롯데의 카쿠나카 카츠야 등이 있다. 카와바타는 10홈런을 친 시즌도 있지만 홈구장이 일본 최고의 타고투저 구장인 메이지진구 야구장이며 10홈런을 친 시즌도 딱 1번에 불과하다. [17] 겉으로보면 20개 전후의 도루정도는 기대할 수 있는 선수처럼 보이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홍창기의 주루 RAA는 리그 하위 20% 안에 들어가며 2023년까지 통산 도루성공률은 겨우 6할 5푼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2023년에는 엄청난 출루 능력으로 리그 최상위 생산성을 기록했으나 도루자만 23개를 당하며 역사상 최악의 주루수치를 찍었으며, 그로 인해 주루까지 포함한 공격 WAR이 리그 1위인데도 23 도루자로 간혹 비판받기도 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이 지나치게 도루를 많이 시키는 문제가 있기는 하며 해당 시즌 LG가 우승한데다 홍창기가 워낙 잘했기 때문에 도루자 문제는 대부분 그냥 우스갯소리로 넘어간다. 그걸 감안해도 테이블 세터치고 스프린트가 빼어난 선수는 아니다. [18] 물론, 이건 김지찬이 똑딱이라는것 이전에 애초에 김지찬의 신체조건이 영 좋지 않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다. [19] 어디까지나 메이저리그 기준. NPB기준으로는 파워, 출루능력까지 갖춘 5툴 타자의 정점이었다. [20] 이치로의 통산 타구 히트맵을 보면 내야안타가 전체의 1/4을 넘는 것을 볼 수 있다. [21] 정확히 말하면 주력이 어느정도 있다고 해도 도루를 거의 못 하는 선수도 포함. [22] 다만 곤도는 소프트뱅크 이적 후인 2023년 시즌 홈런왕과 장타율 1위를 기록하면서, (비록 1년차라 플루크일 가능성도 있지만) 똑딱이라는 이미지는 벗어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