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방영 목록/시즌 2/슈퍼리그

시즌 2 슈퍼리그의 개막전 경기이자, 시즌 1에서 맞붙은 이후 8개월만에 펼쳐지는 FC 불나방과 FC 구척장신 간의 리턴매치이다. 시즌 1 준결승전에서 맞붙은 당시 승부에서 3:1로 FC 불나방이 승리한 전력이 있다.

FC 불나방을 새로 이끌게 된 하석주 감독은 이 경기로 정식 골때녀 데뷔전을 갖게 됐다.

FC 불나방은 시즌 1 우승을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동안 휴식기를 가졌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감각을 하루 빨리 되찾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10] 불나방의 일부 선수들은 슈퍼리그 진행 이전에 펼쳐진 시즌 2 올스타와의 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더욱 이를 악물고 구척장신을 상대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FC 구척장신은 시즌 2 리그에서 FC 액셔니스타, FC 개벤져스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슈퍼리그 진출 막차를 타게 됐고 슈퍼리그 첫 경기의 상대로 FC 불나방을 만나게 됐다. 시즌 2 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이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이지만, 이 경기를 앞두고 구척장신의 멤버 차서린의 불참[11]이라는 변수가 발생해 이 경기에 한해 교체 선수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됐으며, 나머지 멤버 전원이 전반과 후반 모두 다 뛸 수밖에 없게 됐다. 앞서 펼쳐졌던 리그에서도 일부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인해 대량 실점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12] 이 점을 보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체적으로 불나방이 우세한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었으나 전반 10분, 구척장신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경이 이현이와 2: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근처 골대로 강슛,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양 팀이 여러 번 치고 받는 흐름이었으나 서로 골을 넣지 못했다. 불나방 쪽에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있긴 했으나 그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양 팀 후반전은 득점 없이 끝났으며, 전반전에 기록한 김진경의 골로 구척장신이 승리를 가져가게 됐다.

슈퍼리그의 첫 경기를 벌인 불나방과 구척장신. 구척장신은 지난 시즌을 포함하여 파일럿 시즌에도 단 한 번도 불나방을 이긴 적이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불나방에게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은 많았지만, 일종의 '불나방 포비아'에 걸린 듯 경기 초반부터 불나방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시작했다. 전반 초반부터 불나방은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구척장신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과 연결짓지 못했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구척장신에서 이현이와 김진경이 간간히 역습을 전개하며 전체적으로는 팽팽한 승부를 보여주었다. 그러다 전반 종료 직전 구척장신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경이 이현이와의 2:1 패스를 통해 받은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여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종료했다. 전반전에서 리드를 내주게 된 불나방은 이어진 후반전에서 경기를 만회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며 구척장신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골문을 벗어나거나 상대 골키퍼 아이린의 선방에 막히며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고, 결국 득점을 만회하지 못한 채 1:0으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이 경기를 한 줄로 요약한다면, 골때녀 버전 세네갈 쇼크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13] 경기적인 부분으로 따지고 보면 냉정히 이야기해서 체력적으로 불나방의 한계가 나타난 경기임을 보여줬다. 팀이 전체적으로 고령인 선수들이 많은 탓에 기동성이 생명인 축구에서 기동력이 전체 팀 통틀어봐도 제일 떨어지며, 간간이 나오는 구척장신의 역습에 수비진이 따라가지 못해 위기를 맞는 상황이 꽤 됐었다. 더군다나 이 날 구척장신은 교체멤버 없이 전원이 풀타임 출장했고, 불나방은 하석주 감독의 적극적인 로테이션으로 박선영을 제외하고 로테이션의 혜택을 보았음에도 경기 후반에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들을 보여주며 불나방이 체력에서 밀린 것이다.[14]

다만 기량으로는 이 날 경기에서 불나방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며 수준 높은 플레이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특히 박선영은 '절대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수를 넘나들며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크게 결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 외에도 서동주, 조하나, 송은영, 신효범 등 시즌 1 우승에 기여했던 선수들도 시즌 1에 보여준 모습을 여실없이 보여주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살짝 바랬다. 어쨌건 축구에서 경기 내용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다라는 점을 보여주는 일종의 반증으로 봐야할 듯하다. 또한, 오늘 경기로 데뷔전을 치른 하석주 감독이 후반 경기가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유연한 선수교체를 보여주며[15] 노련미를 보여준 건 수확이다. 이 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불나방은 다음 경기인 FC 액셔니스타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불리한 입장에 처해지게 되며 다음 경기의 운영이 매우 중요하게 되었다. 결국 노련미로 승부를 봐야했던 불나방이기에 경기를 주도한 건 성과를 보였지만 득점을 넣지 못하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박선영이 '절대자'라는 명성에 걸맞게 공수를 넘나드는 플레이가 여전함에 위로를 삼아야 하고 장점을 더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해야할 것이다. 더군다나 다음 팀은 하위리그 1위인 액셔니스타이기에 더더욱 어려울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대로 승리한 구척장신은 이 날 승리로 시즌을 통틀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불나방을 이김으로써 '불나방 포비아'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날 구척장신은 자신들이 시즌 내내 보여준 강점인 탄탄한 수비를 중심으로 역습 플레이를 펼친 것이 꽤나 주효했다. 수비에서 송해나와 차수민이 불나방의 공격진을 잘 막아내면서 김진경과 이현이가 공격에서 역습 플레이를 펼쳐주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 남았고 오히려 불나방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막판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하여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이 날 경기에서 골키퍼 아이린이 불나방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것도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불나방을 너무 의식만 하지 않았어도 가능했을 추가득점을 놓친 게 흠이지만 어쨌든 방심은 하지 않는다는 걸로 됐으니, 이로써 개막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구척장신은 토너먼트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다음 FC 액셔니스타 전에서 꽤나 부담감을 덜며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시즌 2 슈퍼리그 B조 첫 번째 경기이자, 골때녀에서 역대 최초로 펼쳐지는 두 팀의 맞대결[16]이자 '김병지 더비'라고 할 수 있다.[17]

이 경기를 통해 FC 개벤져스 감독 김병지는 파일럿 시즌과 시즌 1에서 FC 불나방의 감독으로 활약한 이천수에 이어 자신의 아내를 상대 팀의 선수로 만나게 됐다.[18] 또한, 조재진 감독은 하석주 감독에 이어 이 경기로 정식 골때녀 데뷔전을 갖게 됐다.

FC 국대 패밀리는 시즌 1 준우승을 기록한 이후 약 7개월 간의 휴식기 동안 가장 인원 보강이 잘 이뤄진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일럿 시즌 멤버였던 김병지 감독의 와이프 김수연을 비롯해 박승희와 같은 동계 국가대표였던 곽민정[19], 현역 축구선수 이강인의 친누나인 이정은까지 새로 합류했는데 이정은의 경우 예고편에서 보여준 발기술이 예사롭지 않아 제2의 주명이 나타난 게 아니냐는 평을 듣고 있다. 다만, 팀 멤버 절반이 시즌 2 슈퍼리그에서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기 때문에 팀 조직력이 다른 팀에 비해서 약하다는 점은 다소 우려되는 상황인데,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FC 개벤져스는 시즌 2 리그에서 FC 액셔니스타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슈퍼리그 진출을 하게 됐고, 슈퍼리그 첫 상대로 FC 국대 패밀리를 맞이하게 됐다.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FC 원더우먼을 상대로 1:3의 뼈 아픈 패배를 당한 전력이 있다.[20] 이 경기로 인해 FC 액셔니스타에게 리그 우승 타이틀을 빼앗겼고[21], 오나미의 득점왕 타이틀도 빼앗기는 등 슈퍼리그 진출 확정 이후 얻었던 큰 상처들을 겪게 된 이후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인데,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두 팀 모두 공통적으로 우려되는 점은 바로 야외 구장 적응력이다.[22] 두 팀 중 어느 팀의 선수들이 더 적응을 빠르게 하면서 승리를 이끌 수 있을 지 기대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경기 초반, 국대 패밀리가 이정은 - 전미라의 화려한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김승혜의 기습 슈팅과 김혜선의 혼신을 다하는 수비를 통해 악착같이 국대 패밀리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에는 전반과 반대로 개벤져스가 공세를 펼치고 국대 패밀리가 수비하는 모양새를 보였으며, 국대 패밀리와 개벤져스는 경기 후반부까지 팽팽하게 유지된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후반 8분, 역습으로 파상공세를 펼치던 국대 패밀리는 이정은이 선제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한다.[23]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9분 55초[24],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오나미가 극장골로 연결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은 이번 슈퍼리그 첫 승부차기를 치르게 됐다.

FC 국대 패밀리 GK: 양은지		2 : 3	FC 개벤져스 GK: 조혜련
선축			후축
이정은		1	(크로스바)	김민경
박승희		2		김승혜
김수연	(골키퍼 선방)	3		오나미
양은지	(크로스바)	4		김혜선
전미라	(골포스트)	5	-

본 경기의 후반과 마찬가지로 국대 패밀리가 먼저 승부차기에서도 초반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1번 키커 이정은이 성공시킨 반면, 개벤져스는 1번 키커 김민경이 실축을 하면서 국대 패밀리가 앞서가기 시작했다. 양 팀 2번 키커인 박승희와 김승혜가 성공시키면서 여전히 국대 패밀리의 리드. 그러나 국대 패밀리의 3번 키커인 김수연이 실축을 하고 개벤져스의 오나미가 성공시키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국대 패밀리의 4번 키커와 5번 키커인 양은지와 전미라가 모두 실축한 반면, 개벤져스는 4번 키커인 김혜선이 성공시키면서 결국 개벤져스가 승부차기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루게 됐다.

B조 첫 번째 경기인 국대 패밀리와 개벤져스의 경기는 바야흐로 골때녀 슈퍼리그, 아니 골때녀 시즌 2에서 손에 꼽을만한 명승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이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정은이었는데, 이정은은 이강인의 누나라는 타이틀답게 어나더 레벨의 축구 실력을 보여주며 모두의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었다.[25] 공격에서 전미라와 패스 플레이를 주고받으며 시종일관 개벤져스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그다지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마저도 후반 8분 선제골을 넣으며 잘 풀리나 싶었지만, 팀이 역전패를 당하며 이날의 플레이도 모두 빛을 바래게 되었다. 또한, 후반 막판에 투입되었지만 결정적인 골 장면을 만들 뻔했던 곽민정의 플레이도 나름 인상 깊었다. 수비에서는 김병지의 아내 김수연이 맹활약을 했는데, 김수연은 박승희와 함께 개벤져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후반에는 결정적인 개벤져스의 골 찬스를 막아내는 등 큰 활약을 펼치며 승부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그렇지만 앞서도 설명했듯이 이날 경기에서 국대 패밀리가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고도 마지막 5초를 넘기지 못하고 동점을 내준 데 이어 승부차기에서 역전패, A조의 불나방처럼 슈퍼리그 직행팀이 패배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되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이날 데뷔전을 치른 조재진 감독도 패배로 경기를 마감해야했다. 무엇보다도 다 이긴 경기를 패배한 경우라 팀의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음 경기인 월드 클라쓰와의 경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향후 조재진 감독이 팀을 어떻게 추스르고 2차전을 치를 지가 주목된다.

반대로 개벤져스는 사실상 경기 분위기에서는 국대 패밀리에게 많이 밀린 모양새였지만, 후반에 강해지는 특유의 팀 컬러와 끈질긴 승부욕, 집념으로 역전승을 거두게 됐다. 사실 국대 패밀리의 이정은과 전미라의 화려한 공격 플레이에 개벤져스가 초반부터 고전했지만, 김승혜와 김혜선의 수비 라인이 철통같이 골을 내주지 않은 채 경기를 운영해 나가며, 개벤져스에게도 많은 기회가 찾아왔고, 이것이 역전승의 밑바탕이 되었다. 특히 김혜선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로 국대 패밀리의 골을 몇 번씩이나 차단하며 쉽게 무너질 뻔한 경기를 뒤집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오나미의 빠른 역습 플레이를 활용한 공격도 꽤나 큰 영향을 줬고, 이러한 부분들이 연결되면서 결국 개벤져스가 극적인 동점골과 승부차기에서의 역전승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개벤져스는 이 날 경기를 승리하면서 토너먼트 진출에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으며, 특히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원더우먼에게 패하며 처진 분위기로 시작해야 했던 슈퍼리그 첫 번째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더욱 달아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2차전 월드 클라쓰와의 경기에서도 한결 편안한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정은과 전미라의 패싱 플레이와 공격 플레이에 내내 고전했다는 점에 있어서는 큰 숙제다. 다음 상대하게 될 월드 클라쓰는 최진철 감독 특유의 상대를 압박하는 게겐프레싱급 수비 전술과 사오리의 치달을 바탕으로 한 돌파력이 상당히 우수한 팀이기에 개벤져스로서는 정말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시즌 1때처럼 또다시 패배할 수도 있다.

시즌 2 슈퍼리그 A조 두 번째 경기이자, 디펜딩 챔피언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26] 두 팀은 이전 시즌에서 만난 적이 없으며, 이번 슈퍼리그를 통해 첫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FC 불나방은 시즌 1 우승 이후 7개월만에 치른 첫 경기에서 FC 구척장신에게 일격을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도 패배하게 되면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전보다 더욱 의지를 가지고 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첫 경기에서 보여줬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석주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력 훈련과 더불어 포메이션 변화를 시행했음을 예고했는데, 과연 이 경기에서 그 결실이 맺어지며 하석주 감독의 골때녀 첫 승, FC 불나방의 토너먼트 진출 희망 등을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C 액셔니스타는 시즌 2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당당히 슈퍼리그에 진출했고, 슈퍼리그 첫 경기 상대로 FC 불나방을 만나게 됐다. A조 첫 경기를 휴식하면서 불나방과 구척장신의 경기를 지켜 본 이영표 감독의 맞춤 대응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주목되며, 이 경기를 잡게 되면 불나방을 탈락시키며 구척장신과 함께 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선수들이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조별리그 2경기를 치른 현재 슈퍼리그의 판도는 경기 감각이 절정에 이른 하위 리그 통과 팀들이 점유율은 밀리지만 효율적인 경기운영으로 7개월간의 공백기를 가진 시즌 1 상위 3팀을 잡는 구도인데, FC 액셔니스타가 그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을 지, 아니면 FC 불나방이 그 징크스를 다시 깨게 될 지 주목되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경기 초반, 변칙적인 전술[27]을 활용한 불나방이 액셔니스타를 밀어붙이며 골문을 여러 번 위협했다. 액셔니스타는 불나방의 변칙 전술에 당황한 듯, 간간이 반격을 이어가는 것 외에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양 팀의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전반전부터 이어져 온 불나방의 공세가 더욱 거세게 이어지며, 불나방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액셔니스타의 탄탄한 수비 앞에 불나방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잘 버텨오던 액셔니스타가 결국 선제골을 넣게 된다. 후반 9분, 액셔니스타의 공격 찬스에서 불나방 수비수 서동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액셔니스타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키커인 최여진이 성공시켰다. 기세를 내준 불나방은 골키퍼 안혜경을 빼고 필드플레이어로 모두 채우는 등[28] 초강수를 띄웠지만,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영진의 스루패스로 흘러나온 볼을 정혜인이 단독으로 치고 달리며 추가골로 연결시켰다.[29] 그 이후 경기는 마무리 됐고, 불나방은 2패로 조별예선에서 탈락하게 됐다.

이번 경기를 한 줄로 표현하면, 골때녀에서 나타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이자 골때녀 판 카잔의 기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불나방은 이번 경기도 무득점으로 패하게 되면서 시즌 1 챔피언의 기록을 뒤로 하고 이번 조별 예선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득점 3실점 2연패로 조별 예선을 조기에 마감하고 말았다. 마치 2002 월드컵의 프랑스가 오버랩 되는 상황. 이날 경기에서 하석주 감독이 변칙적으로 활용한 서동주와 신효범의 포지션 변경은 생각보다 주효했다. 활동량이 많은 서동주가 수비를 맡으며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나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신효범은 공격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조하나와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투입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송은영은 킥력이 향상되면서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기도 하였으며,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의 실력이 성장하면서 각자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 가담을 통해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나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도 하였지만,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서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이 전술도 빛이 바래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서 서동주의 결정적인 핸드볼 반칙이 나오며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어찌보면 운이 없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불나방의 조기 탈락은 새로운 선수들을 수혈하지 못한 채 기존 선수들로 꾸려가면서 생긴 체력과 전략의 한계와 상대 선수들이 팀의 에이스인 박선영을 봉쇄하면서 원활한 공격 플레이가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서동주, 송은영, 조하나와 같이 2선에서 골을 넣는 선수들의 득점력이 침묵한 상황 이런 부분들이 연쇄적으로 겹친 결과다. 결과적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고야 말았다.

액셔니스타의 경우 사실 경기를 거의 불나방에게 주도권을 내주다시피 경기를 하였으나, 경기를 나름 효율적으로 잘 이끌어간 부분이 주효했다. 물론 불나방의 변칙적 전술로 인해 초반에는 당황한 듯 자신들의 강점인 킥 플레이와 헤더 플레이와 같은 피지컬을 활용한 공격 전술이 잘 먹히지는 않았지만, 탄탄한 수비를 통해 불나방의 공격을 차단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시즌 2 리그에서 주전 수비수였던 김재화가 빠지면서 생긴 수비 공백을 백업이었던 이영진이 완벽하게 막아내었고, 이혜정과 정혜인이 공수를 넘나드는 플레이 역시 주효했다. 게다가 최여진이 페널티킥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이영진이 제 3의 킥인 키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격 옵션이 늘어난 것도 귀중한 소득이었다. 사실 이날 경기에서 급한 팀은 불나방이었고, 액셔니스타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불나방의 파상공세를 이영진, 정혜인이 잘 막아 주면서 경기 후반까지 0:0으로 끌고 간것이 결국 후반 막판 조급해진 불나방에게 핸드볼 반칙을 얻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1승을 거두게 되며 불나방을 떨어트리는 캐스팅 보트가 된 액셔니스타는 구척장신과 함께 나란히 1승을 거두게 되면서 A조 마지막 경기는 조 1, 2위 결정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시즌 2 슈퍼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이자, 시즌 1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되는 매치업이다.[30]

FC 월드 클라쓰는 시즌 1에서 3위를 차지하며 시즌 2 슈퍼리그에 자동으로 진출했으며, 첫 경기 상대로 FC 개벤져스를 만나게 됐다. 시즌 1 당시 출전했던 멤버에 비해 절반 이상이 바뀐 만큼 새로운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 간 호흡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조 첫 경기를 치렀던 FC 국대 패밀리도 멤버 절반 이상이 바뀌면서 선수들 간 호흡이 다소 안 맞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FC 월드 클라쓰는 이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FC 개벤져스는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FC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가 많이 달아오른 상태이다. FC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 B조 1위를 확정하면서 4강전 리턴 매치를 앞두게 된다.[31] 개벤져스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A조를 택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를 통해 1년 전의 한을 풀고자 일부러 월클이 속한 B조를 택했는데, 시즌 1의 한풀이와 더불어 시즌 2 슈퍼리그 토너먼트 진출 확정을 위해 선수들은 더욱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최진철 감독은 케시를 골키퍼, 라라를 수비수, 나티를 공격수로 배치하는 등 월드 클라쓰에 새로 들어온 선수들의 위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참고로 두 감독들 간의 맞대결은 이번 대결이 무려 4번째이다.[32] 이전 맞대결에서 김병지 감독을 상대로 무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최진철 감독이 이 경기 승리를 통해 첫 승을 이룰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선공개 영상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시즌 1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체력이 훨씬 좋아진 월드 클라쓰는 개벤져스의 빌드업 전략에 맞서 전방 압박 전략을 들고 나왔다. 그 때문인지 개벤져스의 패스는 월드 클라쓰의 활발한 압박 앞에서 무력화됐고, 그나마 열린 공격 기회 역시 월드 클라쓰의 새로운 골키퍼인 케시한테 막혔다.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가운데, 전반 9분 사오리의 압박을 받던 개벤져스 김혜선의 백패스가 부정확하게 골라인 앞까지 굴러갔고, 골키퍼 조혜련이 간신히 뒤로 등진 상태로 받은 다음 걷어내려다 전방 압박으로 붙은 나티를 맞으며 킥이 굴절됐는데 근처에서 쇄도하던 월드 클라쓰의 공격수인 사오리가 골문 앞으로 굴러가는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33] 그 이후 전반전이 종료되면서 월드 클라쓰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을 앞두고 개벤져스는 월드 클라쓰의 전방 압박 전략에 맞서 더욱 빠른 다이렉트 패스를 이용하는 등 전략을 수정하게 됐다. 하지만 전략을 수정했음에도 월드 클라쓰 골키퍼인 케시가 개벤져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후반전은 양 팀 득점 없이 진행됐고 전반전에 넣은 사오리의 골로 월드 클라쓰가 1:0으로 승리하게 됐다.

이번 경기를 정리해보자면, 시즌 1 상위팀으로 슈퍼리그에 직행한 팀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준 월드 클라쓰의 경기력이 빛난 경기였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골을 넣은 에이스 사오리와 골키퍼 케시였다. 사오리는 오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왜 월드 클라쓰가 강팀인지, 슈퍼리그에 직행한 팀인지를 명확히 증명해주었으며,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케시는 개벤져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이 경기를 확실히 월드 클라쓰 쪽으로 유리하게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에바도 수비의 핵이 되어 오나미와 김민경을 상대로 공격을 차단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로써 1승을 선취한 월드 클라쓰는 슈퍼리그 직행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며 기존팀의 자존심을 세워주었으며, 혼돈의 B조 상황에서 우위를 점하며 다음 2차전 국대 패밀리와의 경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가운데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최진철 감독은 시즌 2 리그에서 탑걸 감독 시절 개벤져스에게 0:5로 패배한 것을 월드 클라쓰를 통해 설욕을 되갚았다.

반대로 패배한 개벤져스는 지난 1차전 국대 패밀리와의 승리에서 얻은 좋은 분위기에서도 불구하고 기어이 패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를 보면 지난 1차전 경기와 시즌 2 리그 마지막 경기 상대였던 원더우먼과의 경기에서 보여 준 단점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에바에게 철저하게 봉쇄된 에이스 오나미를 시작으로 김민경과 김승혜의 중원 라인 장악도 실패했으며, 그나마 김혜선이 수비에서 분전하여 1실점으로 막았지만, 조혜련의 치명적 실수와 조혜련&김혜선의 호흡이 안 맞음과 동시에 사오리에게 역습으로 인한 기습 결승골을 허용하는 등 시즌 2 막판 안 풀리는 개벤져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1차전 경기에서도 이정은과 전미라의 끊임없이 주고 받는 패싱 플레이와 공격 플레이에 약점이 많이 노출되었었다. 그나마 종료 5초 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과 승부차기에서의 역전으로 결과만 좋았을 뿐, 경기력 과정 자체에 있어서 국대 패밀리에게 철저하게 밀린 경기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약점을 월드 클라쓰의 최진철 감독은 놓칠 리가 없었고, 경기 시작하자마자 개벤져스를 시종일관 압박하는 게겐프레싱 축구를 구사한 게 주효했다. 이렇게 해서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감한 개벤져스는 마지막 국대 패밀리와 월드 클라쓰의 경기 결과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갈리게 되었다.

시즌 2 슈퍼리그 B조 최종전이자, 시즌 1 준결승전 이후 약 9개월만에 펼쳐지는 재대결이다.[34] 경기 전 B조 경우의 수는 아래와 같다.

FC 국대 패밀리는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FC 개벤져스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다소 처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게 되면 4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이전 경기보다 더욱 강력하다고 볼 수 있다. 이정은의 공격을 받쳐줄 전미라의 활약도 여부가 매우 중요해 보이며, 수비수인 박승희와 김수연은 더욱 유기적으로 움직여 월드 클라쓰의 공격수인 사오리와 라라의 공격을 막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FC 월드 클라쓰는 FC 국대 패밀리와는 반대로 FC 개벤져스를 상대로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며 분위기가 올라온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면, B조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같은 조에 있는 우승 후보 국대 패밀리를 탈락시킬 수 있기 때문에 월드 클라쓰 입장에서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인다. 과연 이 기회를 살릴 수 있을 지 주목되는 경기라 할 수 있다.

한편,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B조 3위를 기록해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은 A조 3위가 확정된 FC 불나방과 5·6위전을 치를 예정이라는 사실이 언급됐다.[36] 선공개 영상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국대 패밀리는 상대 킥오프와 동시에 이정은 - 전미라 투톱이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분 20초[37], 월드 클라쓰가 빌드업을 시도하면서 케시가 라라에게 준 볼을 이정은이 전방 압박으로 스틸에 성공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같이 올라오던 전미라에게 패스했고 전미라가 케시와의 1대1 상황에서 골대 우측 상단에 꽂아 넣으며 선취골을 만들었다.

선취골을 내주게 된 월드 클라쓰는 주특기인 사오리, 나티의 빠른 발을 이용한 문전 침투로 반격했다. 하지만, 나티의 슛이 2번이나 골대를 맞고 아웃되면서 동점골을 수확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 8분, 에바의 킥인이 사오리에게 연결이 됐지만 뒤에 있던 이정은이 볼을 스틸했고 바로 돌파를 시도하면서 추가골을 만들었다. 그 이후 양 팀이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별 다른 소득이 없었으며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됐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국대 패밀리와 득점 없이 한 골만 더 먹히게 되면 탈락에 직면하는 월드 클라쓰 모두 후반전은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임했다. 그 과정에서 국대 패밀리의 공격수 이정은과 월드 클라쓰의 골키퍼 케시의 맞대결이 주목받았는데, 결국 국대 패밀리의 후반전 모든 슈팅을 케시가 적극적으로 막아내면서 전반전 2골로 승부가 결정나게 됐다. 경기가 종료되면서 B조 1위는 국대 패밀리, 2위는 월드 클라쓰, 3위는 개벤져스로 순위가 결정됐고 국대 패밀리와 월드 클라쓰는 4강 토너먼트로 진출했다. B조 3위를 기록한 개벤져스는 불나방과 5·6위전을 준비하게 됐다.

슈퍼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국대 패밀리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실속과 4강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의 주역은 역시 팀의 에이스인 이정은과 전미라. 이 두 사람은 오늘 경기의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왜 팀의 에이스가 중요한지 제대로 증명한 셈이다. 전반적으로 경기는 월드 클라쓰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반 초반에 터진 전미라의 선제골과 전반 막판에 터진 이정은의 쐐기골이 시기적절하게 터지면서 한결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으며, 월드 클라쓰의 파상 공세를 국대 패밀리의 후방 박승희가 막아준 것도 큰 역할을 했다. 이로써 1승 1패를 거두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반대로 월드 클라쓰에게는 좋지 않은 경기였다. 골키퍼 케시의 엄청난 활약에도 필드 플레이어들이 골을 넣지 못해 지고 말았다. 개벤져스와의 앞선 경기에서는 철통같은 수비력을 보여주던 수비진들이 이정은의 개인기 앞에 철저하게 농락당하며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다. 거기다가 에이스 사오리는 사오리 킬러 박승희에게 집중마크 당하며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 승리가 어렵다고 판단되자 조 2위를 사수하기 위해 폭풍 수비 모드로 전환했고 끝내 국대 패밀리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개벤져스를 5·6위전으로 밀어내버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승 1패로 개벤져스와 골득실, 다득점까지 동률이었으나 승자승에서 앞서게 되면서 B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시즌 2 슈퍼리그 A조 최종전이자 A조 1위와 2위를 결정짓는 순위 결정전이다. 두 팀은 이 경기를 통해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치게 됐으며[38], 추후 있을 슈퍼리그 준결승 경기를 앞두고 두 팀 간 점검 차원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기이다.

FC 액셔니스타는 시즌 2 슈퍼리그 첫 경기에서 FC 불나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후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던 FC 구척장신을 다시 만나게 됐다. 하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고 있던 최여진이 부상으로 인해 이 경기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39] 그 때문에 최윤영은 이 경기를 통해 골때녀 데뷔전을 치르게 됐고,[40] 이영표 감독은 교체 선수 없이 정혜인을 제로톱 포지션으로 놓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정혜인, 이영진을 제외하면 빌드업, 세트피스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41] 액셔니스타 선수들이 얼마만큼 정혜인에게 볼을 잘 연결해주느냐가 이 제로톱 전술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FC 구척장신은 시즌 2 리그에서 FC 액셔니스타에게 패배했지만, 최종적으로는 리그 3위로 슈퍼리그에 진출했고 첫 경기 상대인 FC 불나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시즌 2 리그에서 진 것에 대한 되갚음과 함께 A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선수들이 악착같이 경기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도 얘기했듯이 A조 경우의 수는 매우 심플하다. 이기면 1위, 지면 2위로,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B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FC 월드 클라쓰와 4강전을 펼치게 되고, 패배하는 팀은 B조 1위로 진출한 FC 국대 패밀리와 4강전을 펼치게 된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으로 인해 1주 결방한 이후 6월 8일 수요일 밤 9시에 정상 방송됐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최여진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적으로 경기를 진행한 액셔니스타와 준비한 대로 잘 풀리지 않은 구척장신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이 없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면서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 이후 겨우 11초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김진경이 킥인한 볼이 상대 수비 발을 맞고 패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 있던 송해나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이혜정이 1차 방어를 했지만 그 볼이 이현이에게로 갔고, 툭 차넣은 공이 골로 연결됐다.

선제골 이후 액셔니스타의 파상공세에 구척장신이 밀리는 형국으로 전개되던 중, 후반 8분[42] 이영진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이 발생했고, 구척장신의 김진경이 슛을 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9분, 김진경의 킥인으로 구척장신의 공격이 다시 전개되던 중, 역습으로 치고 달려 나오는 정혜인을 상대로 차수민이 수비 실수를 저질렀다. 아이린이 뒤늦게 나오면서 볼을 걷어내려 했으나 오히려 골문이 비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며 정혜인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경기는 1:1로 종료가 됐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된다.

‣ 승부차기

FC 액셔니스타 GK: 장진희		1 : 0	FC 구척장신 GK: 아이린
선축			후축
정혜인	(골키퍼 선방)	1	(골대 빗나감)	이현이
이혜정		2	(골키퍼 선방)	차수민
이영진	(골키퍼 선방)	3	(크로스바)	김진경
최윤영	(골키퍼 선방)	4	(골포스트)	차서린
장진희	(골키퍼 선방)	5	(골대 빗나감)	송해나

승부차기에서는 양 팀 골키퍼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 양 팀 5명의 키커 중 액셔니스타는 2번 키커인 이혜정만 성공했으며, 구척장신은 5명의 키커 모두가 다 실축하며 승부차기에서 1:0 스코어로 액셔니스타가 승리를 거두며 액셔니스타가 A조 1위, 구척장신이 A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승리하는 팀이 A조 1위를 가져가는 경기. 게다가 시즌 1, 시즌 2 리그를 통해 두 팀은 여러번 대결을 펼쳐왔기 때문에 서로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액셔니스타 입장에서는 에이스 최여진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누수가 있는 상황에서 얻은 소중한 승리. 이날 경기에서 최여진은 목발을 짚고 경기장에 등장하며 출장 불가를 직접 알렸고, 그 덕에 골때녀 데뷔전 경기를 치러야 할 최윤영이 선발로 등장해야했고, 사실상 정혜인을 공격의 필두로 제로톱 전술에 가깝게 경기에 임했다. 교체 멤버도 없어 선발 멤버로 풀 경기를 치러야하는 상황에서 이영진과 이혜정의 수비는 효과적으로 구척장신의 공격을 잘 막았다고 할 수 있다. 정혜인은 최여진이 없는 공격에서 홀로 고군분투하며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단 한골로 승부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하며 승리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승부차기에서는 골키퍼 장진희가 상대의 실축과 본인의 선방을 통해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는 등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B조 2위 월드클라쓰와 4강전을 치르게 됐다.

구척장신에게는 여러모로 골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다. 비록 후반 초반 이현이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이 골 외에 나머지 공격은 상대의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고, 수비진 역시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겨우겨우 막아내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다가 결국 차수민의 결정적 실수로 동점골을 헌납해야했다. 승부차기에서도 5명의 키커가 모두 실축하며 여러모로 운도 따르지 않아 앞서 나가던 경기를 내주고야 말았다. 이로써 A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면서 4강전에서 조별리그 MVP 이정은이 속해있는 국대 패밀리와 경기를 치르게 되는 어려운 일정을 만나게 됐다.

시즌 2 슈퍼리그 토너먼트 첫 경기이자, 시즌 2 슈퍼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첫 번째 팀을 가리게 되는 매치업이다. 두 팀은 이번 슈퍼리그 준결승전에서 첫 맞대결을 치르게 된다.[43]

FC 액셔니스타는 시즌 2 슈퍼리그 A조 1위를 기록했다. FC 불나방과 FC 구척장신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2승 무패로 당당히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게다가 이전 경기에서 부상 여파로 나오지 못했던 최여진이 회복을 하고 정상적으로 선발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팀원 모두가 슈퍼리그 결승전에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상대 골키퍼 케시의 엄청난 선방력을 뚫고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C 월드 클라쓰는 시즌 2 슈퍼리그 B조 2위를 기록했다. FC 개벤져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나, FC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패배하며 다소 올라오던 분위기가 꺾여버린 상황에서 준결승전을 맞이하게 됐다. 조별리그 경기에서 보여준 케시의 엄청난 선방력이 이번 경기에서도 나올 지 주목되며, 케시의 활약에 힘입어 월드 클라쓰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 지 역시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중계진은 이 경기부터 변화된 규정을 발표했다. 기존보다 더 커진 슈퍼리그 그라운드 규격에 맞춰 골대 폭이 20cm, 높이가 10cm 늘어났으며, 킥인 10초 룰을 도입해 10초 안에 플레이를 진행해야 하고 10초 초과 시 상대팀 공격으로 공격권이 변경된다. 선공개 영상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경기가 시작되면서 피지컬을 이용한 액셔니스타가 쉴 새 없이 월드 클라쓰를 압박해가며 점유율을 높여갔다. 쉴 새 없는 압박이 이어가던 전반 3분, 정혜인의 킥인을 받은 이혜정이 백힐로 골을 넣은 줄 알았으나, VAR 판독 결과 월드 클라쓰 에바의 손에 먼저 맞고 이혜정 역시 뒤늦게 손에 맞은 것으로 판독되면서 골은 무효가 됐지만 페널티킥이 인정됐다. 이어진 페널티킥을 최여진이 성공하면서 액셔니스타가 먼저 선제골을 넣게 된다. 그 이후, 액셔니스타가 쉴 새 없이 압박을 했지만 월드 클라쓰는 잘 방어를 했고 전반 종료 직전에는 오히려 월드 클라쓰 에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월드 클라쓰의 공격력 역시 매서웠다. 그렇게 전반전이 종료되면서 액셔니스타는 1:0으로 리드하게 된다.

후반전은 액셔니스타의 계속되는 압박 속에서 분전한 월드 클라쓰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액셔니스타 최여진, 정혜인의 슈팅이 나란히 한 차례씩 골대를 맞았고, 후반 중반 골키퍼 케시마저 부상을 당하며 1명의 수적 열세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했다.[44]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월드 클라쓰는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으면서 지키기에는 성공했지만, 골을 넣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1:0으로 종료하게 됐다. 액셔니스타가 슈퍼리그 결승전에 진출했고, 월드 클라쓰는 3·4위전으로 밀려나게 됐다.

A조 1위 액셔니스타와 B조 2위 월드 클라쓰의 대결에서 액셔니스타가 전반 3분에 터진 최여진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잘 지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액셔니스타는 지난 조별리그 3차전에 결정했던 최여진이 복귀하면서 주전 전력이 다시 가동되었는데, 공격과 수비 모든 부분에서 월드 클라쓰보다 조금 더 나은 실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공격에서는 최여진이 복귀하면서 중심을 잡아줬고 또한 페널티킥 결승골까지 만들어내면서 승리에 큰 공헌을 하였으며, 수비에서는 이영진의 압박 수비가 월드 클라쓰의 공격을 잘 차단하면서 1:0 승리를 지켜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후반 중반부터는 골키퍼 케시의 부상으로 인한 수적 우세를 잘 이용하며 비록 골은 1골 뿐이었지만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잘 보여줬다.

반대로 월드 클라쓰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나름 액셔니스타와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어나갔지만, 전반 초반에 터진 핸드볼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내줘야했고, 그것이 결승골이 되며 패전을 떠안게 됐다. 거기다가 공격에서는 사오리가, 수비에서는 엘로디가 분전했지만 다소 운도 따르지 않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다. 거기다가 후반 중반 월드 클라쓰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골키퍼 케시가 부상을 당하며 교체선수도 없어 상대보다 1명의 수적 열세를 가지고 경기를 임해야했지만 그것도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분전한 선수들의 노력으로 1:0으로 경기를 마친 것이 그나마 다행인 상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2 슈퍼리그 토너먼트 두 번째 경기이자, 순위 결정전[45]에 진출할 팀이 모두 가려지는 경기이다. 두 팀은 이전 파일럿, 시즌 1에서 맞대결을 치른 적이 있으며, FC 국대 패밀리가 당시 모두 승리한 전력이 있다.

FC 국대 패밀리는 시즌 2 슈퍼리그 B조 1위를 기록했다. FC 개벤져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배를 당했지만, FC 월드 클라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올라온 상황에서 준결승전을 맞이하게 됐다. 조별리그 MVP의 주인공 이정은을 중심으로 공격 - 수비 선수들 간 호흡이 맞아지면서 강해지고 있는 팀이다. 결승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구척장신의 실력자 골키퍼 아이린의 벽을 뚫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정은의 공격력과 아이린의 골키핑의 정면 충돌로 이어지는 만큼 아이린의 벽을 뚫고 국대 패밀리가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C 구척장신은 시즌 2 슈퍼리그 A조 2위를 기록했다. 이전 시즌 최강자였던 FC 불나방을 잡으면서 다크호스로 등극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FC 액셔니스타에게 패배하면서 다소 분위기가 떨어진 상태로 준결승전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FC 액셔니스타와의 경기가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으로 치러졌던 만큼 패배했음에도 팀에 대한 점검은 충분히 이뤄졌을 것이라고 보인다. 구척장신이 결승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상대팀인 국대 패밀리의 수비 뒷 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구척장신이 이를 잘 이용하고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만약, 이 경기에서 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순위 결정전 중 3·4위전, 결승전이 모두 이번 조별리그에서 붙었던 팀들의 재대결이 될 예정이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국대 패밀리는 기존 전술과는 다르게 이정은을 올라운더 플레이어로 돌리고 다른 선수들을 공격진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들고 나왔고, 구척장신은 이정은 1명만을 가두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한 후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아이린의 선방쇼와 구척장신의 강력한 수비가 국대 패밀리의 맹공을 적극적으로 막아내며, 두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가던 와중인 전반 10분, 국대 패밀리 박승희의 킥인으로부터 시작된 공격이 이정은 - 전미라에게 연결됐고, 전미라가 로빙슛을 한 것이 아이린을 넘어가고 골대를 맞고 아이린의 몸을 맞고 들어가면서 자책골이 나오게 됐다.[46] 결국 전반은 국대 패밀리의 1-0 리드로 종료가 됐다.

후반전은 국대 패밀리의 골 잔치였다. 후반 1분, 구척장신의 수비진을 끊임없이 교란하던 전미라가 이정은이 달려나오는 것을 보고 넘겨준 패스로 골문 앞 혼전을 유도했고 그 상황에서 이정은이 발로 툭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2골 차를 만들며 여유를 가지게 된 국대 패밀리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정은의 패스가 바로 전미라에게 연결됐고 논스톱 슈팅으로 또 한 번 골을 만들어냈다. 어느새 3:0으로 벌어진 스코어에 구척장신은 전체적으로 멘탈이 무너졌고, 국대 패밀리는 더욱 날개를 달게 됐다. 이 분위기를 끊어가기 위해 백지훈 감독이 작전타임을 걸었다. 후반 3분, 김수연이 구척장신 진영으로 투입시킨 볼을 이정은이 잡은 뒤 상대의 1:2 압박을 뚫어내면서 또 한 번 추가골을 만들어냈다.[47] 후반 7분, 국대 패밀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또 한 번의 패스플레이로 만들어진 볼을 이정은이 골로 연결하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후반 10분, 구척장신이 무방비 상태로 임하던 와중 이정은이 기습 킥인을 시도했고 박승희가 골을 만들어내면서 최종 스코어 6: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A조 2위 구척장신과 B조 1위 국대 패밀리의 경기는, 현재까지 슈퍼리그에서 벌어진 최다 점수 차이 경기이자, 골때녀 판 미네이랑의 비극[48]이라 보일 정도로 국대 패밀리가 그야말로 구척장신을 압살하며 준결승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국대 패밀리의 경기를 보자면, 개인 기량이 뛰어난 팀이 조직력까지 갖추면 얼마나 팀이 무시무시해지는 지를 보여주는 축구판의 기본 공식을 그대로 증명한 경기였다. 이미 조별리그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이정은과 전미라의 공격진을 갖춘 것만으로도 무시무시한 상황인데, 거기다 여러 경기를 치르면서 단련된 조직력이 더해지며 그야말로 최강 팀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조재진 감독은 다양한 패스플레이를 연계한 공격 전술을 주로 구사했는데, 사실 전반전부터 엄청난 양의 유효 슈팅을 난사하며 골문을 위협했지만, 첫 득점은 전반 막판이 되어서야 나올 정도로 득점에 운이 없었던 편이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가면서부터 득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구척장신의 골문을 초토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정은의 2번째 골이자, 팀의 4번째 골 장면에서의 무려 골키퍼부터 시작하여 총 7번의 패스플레이를 통해 골을 넣으면서 국대 패밀리의 조직력이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줬다.[49] 거기다 수비 포지션의 박승희도 김수연과 연계하며 공격적으로 전개를 해나가는 등 전반적으로 패스 플레이를 중점으로 하여 개인의 기량을 살려 득점을 넣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날 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두며 전술적인 플레이의 완성을 보여준 것도 모자라, 실점도 하지 않는 클린시트 경기로 마무리하며 액셔니스타와의 결승전까지 이 분위기를 가지고 갈 수 있게 되면서 얻어가는 것도 많은 경기였다.

구척장신에게는 그야말로 잊고 싶은 완패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서 구척장신은 전반만 하더라도 상대에게 유효슈팅은 많이 내줬으나, 골은 먹히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후반전을 기대하게 만들었으나,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국대 패밀리의 화려한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6:0의 참사를 당했다. 사실 이미 경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상당 부분 경기력의 차이가 난 상황이었다. 기본적인 기량에서부터 차이가 나는데다 조직력까지 탄탄한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구척장신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이현이가 역습 플레이를 통해 분위기를 만회해보려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로 그치고 말았다. 후반전 3번째 골 이후부터는 분위기도 많이 처진 상황이라 그나마 잘 되던 소통도 잘 되지 않았고, 특히 박승희의 6번째 골은 구척장신의 멘탈과 집중력이 완전히 박살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50] 결국 경기 종료 이후에는 모두가 축 처진 분위기로 락커룸에 들어가고 말았다. 문제는 이날 경기의 분위기가 월드 클라쓰와의 3·4위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 백지훈 감독과 구척장신이 이 처진 분위기를 어떻게 만회할 지 주목된다.

시즌 1 3·4위전에 이어 또 다시 3·4위전에서 맞붙게 된 두 팀 간의 경기이며,[51] 두 팀 모두 슈퍼리그의 마지막 경기이다.[52]

FC 월드 클라쓰는 4강전에서 FC 액셔니스타를 상대로 아깝게 0-1 패배를 당한 뒤, FC 구척장신과 3·4위전에 임하게 됐다. 이 경기를 앞두고 지난 4강전에서 부상을 당한 케시가 출전하지 못하면서 시즌 1 당시 골키퍼를 맡았던 엘로디가 다시 한 번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다. 엘로디가 구척장신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고 사오리 - 나티의 공격진이 아이린을 뚫고 시즌 1에 이어 또 한 번 리그 최종 3위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C 구척장신은 4강전에서 FC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0-6 참패를 당한 뒤, FC 월드 클라쓰와 3·4위전에 임하게 됐다. 이전 경기에서 당한 대패로 인해 선수단은 물론 백지훈 감독마저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다운된 팀의 분위기를 어떻게든 전환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시즌 1에서도 엘로디의 벽에 막혀 무득점을 기록했었던 만큼 이 경기 역시 엘로디의 벽을 뚫는 것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엘로디의 벽을 뚫고 시즌 1 3·4위전의 결과에 대해 설욕을 하며, 최종 3위를 기록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담으로, 시즌 1 때부터 구척장신을 지켜 온 김진경이 이 경기를 끝으로 골때녀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53] 그렇기 때문에 구척장신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초반 월드 클라쓰의 사오리가 치고 달리기를 여러 번 시도했지만 구척장신의 수비수 차수민이 지속적으로 막으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던 중인 전반 1분, 월드 클라쓰의 코너킥 상황에서 구척장신의 이현이가 에바와의 경합 끝에 볼을 따낸 뒤 단독으로 치고 달려 골대 왼쪽 모서리를 향해 슛을 날렸고 선취골을 뽑아냈다. 선제골 이후 기세가 오른 구척장신은 추가골을 노리지만 아이린의 골킥이 크로스바를 맞춘 뒤, 리바운드 볼을 따낸 김진경의 슛 마저 크로스바를 또 한 번 맞추면서 추가골에 실패했고, 전반 5분 월드 클라쓰의 역습 상황에서 사오리가 특유의 스피드로 차수민을 제친 뒤 각이 없는 위치에서 슛을 날려 그림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54] 양 팀의 에이스들이 서로 원더골을 주고 받으며 경기 분위기가 점점 달아오르던 가운데 양 팀의 중원 공방전이 지속됐고 전반 종료 직전 이현이와 엘로디의 1대1 찬스에서 엘로디의 육탄 선방으로 전반전이 끝나며 1-1로 종료됐다.

후반 1분, 월드 클라쓰의 킥인 상황에서 에바의 킥인이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의 손 끝을 스치고 들어갔고 이 골은 VAR 끝에 원심이 유지되면서 자책골로 공식 기록이 되며 월드 클라쓰가 역전에 성공했다.[55] 아이린의 자책골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은 더 치열해졌고, 구척장신이 더욱 많이 공격에 임하며 필사적으로 동점골을 노려봤으나 결국 동점골을 만드는 데 실패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슈퍼리그 3위는 월드 클라쓰의 몫이 됐고, 구척장신은 4위로 마무리했다.

액셔니스타에게 아깝게 패배한 월드 클라쓰와 국대 패밀리에게 6:0 참패를 당하고 3·4위전으로 내려온 구척장신의 대결. 이미 시즌 1 3·4위전에서도 두 팀이 대결한 적이 있었고, 그 때는 월드 클라쓰가 이겼기 때문에 그 때 겪었던 패배를 구척장신은 만회하고자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구척장신의 공격적 전술이 먹히면서 이현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반 5분 만에 사오리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전반전이 종료됐고, 후반 1분, 에바의 킥인이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의 손 끝을 스치며 공이 골문으로 들어가 월드 클라쓰가 역전에 성공했다. 구척장신이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지만,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하며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월드 클라쓰가 3위에 오르게 됐다.

월드 클라쓰는 주전 골키퍼 케시의 부상으로 교체 선수 없이 경기를 뛰었음에도 구척장신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그동안 골 가뭄에 시달렸던 주포 사오리가 골을 넣는데 성공했는데, 사오리 자신의 주특기인 치고 달리기 전법으로 구척장신의 수비진을 돌파하며 측면에서 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점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외에도 케시의 부상으로 골키퍼 자리를 꿰찬 엘로디의 선방도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시즌 1에 골키퍼를 맡았던 엘로디가 케시의 부상으로 오랜만에 골키퍼를 맡았는데 실로 오랜만에 골키퍼를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선제골을 넣은 이현이를 비롯한 구척장신의 파상공세를 단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하였으며, 이러한 모습에 힘입어 월드 클라쓰는 지난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3위라는 성적을 달성하게 됐다.

구척장신에게는 지난 준결승전 6:0 참패의 아쉬움을 이번 3·4위전에서 만회하려했지만 아쉽게도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 준결승전의 참패로 인해 이번 3·4위전에서 구척장신은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특히 경기 초반 이현이가 치고 달리기 전법으로 선제골을 넣는 장면은 시즌 2 리그에서 이현이가 자주 구사하던 공격 전법이 오랜만에 먹힌 모습을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선제골 이후 구척장신의 공격적인 전개는 계속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골키퍼 엘로디의 선방에 막히거나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했다. 탄탄하던 구척장신의 수비진도 나름 월드 클라쓰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점을 허용하며 결국 역전패를 허용하고 말았다. 이로써 시즌 2에서는 3위에 올라 메달을 받고자 했고, 어학연수차 하차하는 김진경에게 좋은 고별전을 선사하려 했던 구척장신의 목표는 아쉽게도 이번 시즌에도 4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했다.

슈퍼리그 일정을 마무리 할 결승전이며[57], 골때녀 세계관 최초와 최초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경기이다.[58]

FC 액셔니스타는 골때녀 최초 7연승을 기록 중[59]이며, 이 경기 마저 승리를 거두게 되면 슈퍼리그 전승 우승의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상대 에이스를 묶는 작전에 매우 능한 이영표 감독은[60] 이 경기를 앞두고 작전 회의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0:0 전략을 만들며 적극적인 수비를 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는데, 과연 선수들이 실전에서 국대 패밀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고 우승까지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C 국대 패밀리는 골때녀 최초 2시즌 연속 결승전 진출을 기록했다.[61] 조재진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4강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에서 크게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척장신과의 4강전에서 보여줬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액셔니스타의 맨마킹 수비를 뚫겠다는 전략인데, 이 전략을 이용해 국대 패밀리가 지난 시즌 1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시즌 2에서는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결승전에 임하는 양 팀의 전략이 일부 공개되기도 했는데, 액셔니스타는 적극적인 수비의 일환으로 시즌 2 리그 올스타전에서 수비를 선보였던 최여진을 다시 한 번 수비 쪽으로 내린 전략을 택했고, 국대 패밀리는 4강전 때와 변함없이 이정은 - 전미라 투톱 전략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선공개 영상

여담으로, 시즌 2 슈퍼리그 결승전을 맞아 제작진 측에서 특별 초빙한 지소연이 기존 중계진과 함께 특별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같이 중계했으며, 이 경기는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외박을 한 주 쉬게 하고 기존 방송분보다 약 1시간 확대 편성해서 방송됐다.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전반 초반은 국대 패밀리의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액셔니스타의 0:0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던 와중인 전반 4분, 국대 패밀리의 킥인 상황에서 이정은이 빈 공간을 확인한 후 전미라에게 패스했고 그대로 달려들며 때린 슛이 골이 되면서 국대 패밀리가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다. 국대 패밀리의 선제골 이후 오히려 액셔니스타의 공격이 더욱 많았지만 국대 패밀리의 골키퍼인 양은지가 신들린 선방 능력을 보여주면서 번번이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막판, 이정은의 단독 돌파를 액셔니스타 골키퍼 장진희가 선방했지만 그 과정에서 리베로 이영진과 충돌을 하며 부상을 입게 됐다. 그 여파로 장진희는 남은 경기를 뛸 수 없게 됐고, 이영진이 골키퍼 자리로 들어갔으며, 교체 멤버인 최윤영이 들어가면서 경기는 재개됐다. 그 이후 공방전이 계속됐지만 양 팀 모두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한 채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방송영상에서는 나오지 않았으나, 전반 9분에 조재진 감독이 경고를 받은 것이 기록 되어 있다.

후반전 역시 전체적으로는 액셔니스타가 주도권을 잡으며 시작됐다. 하지만 그 속에서 골키퍼로 바뀐 이영진의 통증을 비롯해 여러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양 팀의 공방전이 지속되던 후반 6분, 액셔니스타 골키퍼 이영진이 골킥 과정에서 실수를 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정은이 바로 골로 연결시키며, 경기는 2:0으로 벌어지게 된다. 점점 심해지는 이영진의 통증에 결국 이영표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하게 한 후 경기가 재개됐다. 후반 9분, 김수연의 발끝에서 시작된 다이렉트 역습 상황에서 이정은이 골문 구석으로 공을 차 넣으면서 3: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고 국대 패밀리의 완벽한 승리로 슈퍼리그 결승전이 끝나게 됐다.

리그 전체 최소 실점 1위 액셔니스타와 리그 전체 최다 득점 1위 국대 패밀리가 맞붙은 결승전에서 액셔니스타는 준결승전에서 폭발적 공격력을 보여주고 올라온 국대 패밀리를 상대로 변칙적 수비 전술을 활용하며 전반전 초반 국대 패밀리를 봉쇄했다. 특히 지난 준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팀의 에이스 이정은을 철저하게 봉쇄한 것이 주효했다. 그러나 액셔니스타의 전술을 간파한 조재진 감독의 변칙적인 전술과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빈 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국대 패밀리는 전반 4분 전미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선제골을 내 준 액셔니스타는 오히려 전술을 유지한 가운데서 공격을 감행하며 국대 패밀리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다소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간 액셔니스타는 거듭해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한 후반 6분, 침투하던 이정은을 막지 못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윽고 후반 9분에는 이정은이 멀티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3:0으로 국대 패밀리가 승리를 거두게 됐다.

액셔니스타는 결승전을 위해서 상대팀 에이스 이정은을 봉쇄하기 위한 특단의 전술을 감행했다. 높은 키와 피지컬을 가진 이혜정을 이정은에게, 최여진을 전미라에게 마크를 붙이며 사실상 정혜인의 제로톱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국대 패밀리의 공격을 봉쇄하려 했고, 생각보다 그 전술이 주효했다. 지난 준결승전에서 6골을 몰아치던 국대 패밀리의 공격은 이정은과 전미라가 액셔니스타의 늪과 같은 수비 라인에 의해 막히면서 상당히 무디게 전개됐고,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질 못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국대 패밀리에 비해 다소 부족했던 느린 스피드와 기량적 차이를 간파한 상대팀에 의해 액셔니스타의 수비 빈틈이 노출되며 결국 전반에 1골, 후반에 2골을 헌납해야만했다. 거기다 전반 막판 설상가상으로 주전 골키퍼 장진희의 부상 이탈로 리베로 역할을 하던 이영진이 골키퍼를 맡고, 백업 멤버인 최윤영이 수비를 맡는 등 악재도 겪었으나, 최선을 다한 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지난 시즌 1의 아픔을 씻어내고 시즌 2 슈퍼리그 준우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

국대 패밀리는 경기 초반 액셔니스타의 늪과 같은 수비 전술에 의해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으나, 스피드와 기량적 차이를 이용해 액셔니스타의 수비 빈틈을 잘 노린 공격진들이 전반과 후반에 각각 골을 합작하며 3:0으로 쉽게 승리 할 수 있었다. 특히 에이스 이정은은 시종일관 상대 수비 이혜정에 의해 마크를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멀티골을 넣으며 왜 골때녀의 에이스인지를 제대로 증명해주었다. 수비에서도 정혜인과 최여진의 날카로운 킥을 잘 막아낸 골키퍼 양은지와 최후방에서 결정적인 수비를 해준 김수연, 박승희도 액셔니스타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다. 골때녀 세계관을 뛰어넘는 기량의 이정은을 활용한 화려한 플레이와 조재진 감독의 뚝심이 발휘한 조직력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빛을 발하며 전술적, 기량적으로도 한수 위임을 증명하며 시즌 2 최강팀이자, 골때녀 챔피언으로써의 자격을 여실없이 증명한 이번 경기였다.

역대 시즌 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5·6위전이며,[62] 그야말로 데스매치.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경기이다. 이 경기에서 지게 되면 다이렉트 강등, 이기게 되면 승강 PO행이 확정된다.[63]

FC 불나방은 시즌 1 우승팀이었으나, 시즌 2 슈퍼리그 조별리그에서 FC 액셔니스타, FC 구척장신에게 나란히 패배하며 무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고 난 후 이 경기에 임하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만큼 시즌 1에서 패배를 당했던 개벤져스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며 5위를 기록해 승강 PO를 준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FC 개벤져스는 시즌 1과 시즌 2 모두 비운의 킹 슬레이어 칭호를 얻은 채 이 경기에 임하게 됐다. 공교롭게 시즌 1 당시 우승했던 불나방을 잡았었고, 시즌 2 슈퍼리그 우승을 거머쥔 국대 패밀리를 조별리그에서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해 5·6위전에 나서게 됐다. 시즌 1 당시 잡았던 그 기운으로 다시 한 번 불나방을 잡고 5위를 기록해 승강 PO를 준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방송 전, 선공개 영상을 통해 이 경기 종료 후 바로 다음 주 방송부터 챌린지리그가 방송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기를 앞두고 양 팀 응원단이 방문하기도 했는데, 개벤져스 쪽은 김병지 감독의 아내 김수연[64]과 김혜선의 남편인 스테판이 방문했고, 불나방 쪽은 불타는 청춘의 멤버였던 김광규, 김부용, 최용준이 방문했다고 한다. 선공개 영상

여담으로, 이 경기 종료 이후 유튜브 비하인드를 통해 FC 불나방의 신효범이 하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하인드

‣ 경기 라인업

‣ 전반전

양쪽 모두 기존 경기들의 모습과는 다르게 변칙 포메이션으로 임했다. 개벤져스는 김승혜를 벤치멤버로 돌리는 대신 김민경 - 이은형 투톱 전술, 오나미 수비라는 파격적인 2-2 포메이션을 택했고, 불나방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로테이션 멤버였던 조하나를 원톱, 송은영을 리베로로 투입하는 1-2-1 포메이션을 택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개벤져스는 골키퍼 포지션인 조혜련까지 공격진으로 올리는 등 토탈사커 전략으로 불나방을 공략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불나방이 개벤져스를 오히려 압박하면서 불나방이 흐름을 가져오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인 전반 7분, 불나방의 서동주가 킥인을 한 볼이 개벤져스의 골문으로 달려들던 조하나의 발끝에 걸리면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65] 선제골이 나온 이후에는 개벤져스가 거세게 공격을 몰아쳤으나 불나방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막아내면서 개벤져스의 찬스가 번번이 무산된 채 전반은 1-0으로 불나방이 리드하면서 종료가 됐다.

후반전 초반, 불나방의 킥인 이후 개벤져스가 볼을 잡고 골까지 넣는 듯했으나 김혜선의 역습 과정 도중 볼이 터치 아웃됐다는 판정이 내려졌고, 골은 취소됐다. 골 취소 이후 양 팀이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서로 결정적인 찬스를 몇 번 잡기도 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됐고, 전반전에 나온 골이 결승골이 되면서 1-0으로 불나방이 승리를 거두게 됐다. 불나방은 챌린지리그 2위 팀과 추후 승강 PO를 치를 예정이고 개벤져스는 그대로 강등이 확정되면서 팀을 재정비하며 다음 시즌 챌린지리그부터 일정을 시작하게 됐다.

역대 최초 치러진 강등전이자, 통산 세 번째로 맞붙게 된 개벤져스와 불나방의 대결. 이미 슈퍼리그 조별리그에서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던 두 팀이 벼랑 끝 승부를 치르게 된 경기에서 양 팀은 기존 경기와 다르게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경기에 임했다. 결국 전반 7분에 터진 불나방 공격수 조하나의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불나방이 승리를 거두고 최종 5위, 개벤져스가 최종 6위를 기록하게 됐다.

불나방은 시즌 1 챔피언의 자리를 뒤로 하고, 이번 슈퍼리그에서 무승 2패 0득점이라는 치욕적인 결과를 받아들며 이번 5·6위전에 임했고, 개벤져스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특히, 팀의 슈퍼리그 첫 골을 기록한 조하나의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이 빛을 발했는데, 이게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슈퍼리그 5위를 기록한 불나방에게는 더 큰 과제가 남았는데 바로 다음 시즌 슈퍼리그 잔류라는 과제이다. 시즌 2 챌린지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팀과 승강 PO를 치러 승리를 해야 잔류를 할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은 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방송 이후 비하인드를 통해 신효범이 하차한다고 소식을 전했기 때문에 인원 보강이 필수로 이뤄질 예정인데, 보강된 인원이 승강 PO 경기에서 얼마나 활약을 해줄지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개벤져스는 시즌 1 우승팀 불나방과 시즌 2 우승팀인 국대패밀리에게 두 경기 다 승부차기 끝에 이기는 등 각 시즌 챔피언들을 조별리그에서 두 시즌 승부차기 끝에 연속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5·6위전에서 패배를 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됐다. 포메이션 변화로 반전의 결과를 노리려 했으나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이은형의 킥오프 실수가 나오는 등 선수들이 오히려 변화된 포메이션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격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이은형 카드는 송은영에게 가볍게 봉쇄당하며 실패로 돌아갔고 본인들의 장기였던 빌드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터치 라인 아웃으로 골이 취소된 김민경의 슈팅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결정적인 장면 자체를 만들지 못했다. 휴식 기간 동안 팀 재정비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