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강철비
1. 개요
2017년 개봉한 영화 강철비의 관련된 탐구성 내용을 서술한 문서. 원작인 웹툰 스틸레인과의 비교점, 작중 내용에 대한 현실성 평가, 떡밥(의문점) 이렇게 세 가지에 대해 서술하였다.2. 극 중 북한의 무력 및 정보기관의 명령체계
- 총정치국: 조선로동당의 기관으로 조선인민군에 정치장교를 파견해서 사상교육, 감시를 한다. 차수 계급인 총정치국장이 조선인민군 서열 1위.
- 총참모부: 조선인민군의 최고 군령기관으로 조선인민군을 통제한다. 단, 호위총국, 정찰총국은 총참모부 통제를 받지 않는다. 차수 계급인 총참모장이 인민군 서열 2위.
- 국가안전보위부: 대한민국의 국군방첩사령부 + 국가정보원 같은 부서인데 직원들은 군인이다. 당연히 총참모부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원래 북한은 예술단도 군 계급 주고 행정관료도 군 계급을 주므로 군 계급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군인이 아니다.
3. 원작과의 비교
원작 웹툰인 스틸레인의 연재 시점인 2011년과 영화 개봉 시점인 2017년의 한반도 정세가 워낙 크게 달라진 탓에, 줄거리는 물론 등장인물까지 시나리오가 완전 새로 쓰여졌다. 그리고 32화 분량의 웹툰을 139분의 러닝 타임에 욱여넣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생략 및 변경된 부분들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전개나 핵전쟁 위기가 현실화되면서 생기는 몰입감 등, 원작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는 부분들도 있다.- 원작에서 북한 최고권력자는 김정일이지만, 영화에서 북한 최고권력자는 김정은이다.[1][2] 2011년 12월 17일에 김정일이 사망했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차이점이지만, 단순히 사람만 바뀐 게 아닌 탓에 영화의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새로 쓰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이 되었다. 김정은의 집권 이후 북한의 핵기술력, 대외정책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고 그에 따라 주변국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원작의 시나리오가 현실성과 설득력을 잃어 더 이상 활용할 수 없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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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권력의 공백이 생겼고, 군부 강경파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평양의 온건파를 상대로 쿠데타를 벌이면서 모든 사건들이 시작된다. 영화에서도 강경파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것은 동일하지만, 이때 최고권력자인
김정은의 목숨까지 함께 노린다는 차이점이 있다.
원작은 춘추시대, 영화는 전국시대라고 볼수있다또한 단순 권력 싸움 정도로 묘사되는 원작의 쿠데타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고생해서 핵을 개발하고는 실제로 쓰는 것은 주저하는[3]데다 권력 유지를 위해 군부 인사를 엄청나게 숙청한 김정은에 대한 군부의 불만이 쌓여 쿠데타라는 형태로 폭발한 것으로 묘사된다.
- 원작은 태풍이 상륙하기 직전인 8월 여름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영화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원작의 연재 시작일이 초여름인 5월이고 영화 개봉일이 한겨울인 12월인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배경 설정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영화의 원래 개봉일이었던 2017년 12월 20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만 아니었다면 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제로 예정되어 있던 날이다! 즉 12월이라는 배경은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서로 의견 대립을 겪는 구도 또한 염두에 둔 설정이기도 하다.
- '국제 정치 스릴러'를 표방하며 연재를 시작한 웹툰과는 달리, 영화는 '액션 첩보 영화'를 표방하며 개봉하였다. 고조되는 핵전쟁 위기에 따른 여러 고비를 넘겨내는 과정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는데, 원작에선 주인공을 비롯한 각국 인물들이 공식/비공식 외교 채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건 물밑 협상과 공작을 통해 '정치/외교적 합의점'을 찾아내 고비를 넘겨가지만, 영화에선 곽철우와 엄철우가 중심이 되어 쿠데타 세력의 각종 공작들을 헤쳐나가며 쿠데타 세력과 핵전쟁 위기를 막을 방법을 찾아나가는 '전형적인 첩보물의 흐름'을 따라간다. 또한 원작에선 총격전이나 군 부대 간의 교전 등 다양한 액션이 나오긴 하지만 액션 그 자체에 중점을 두진 않는 반면, 영화에선 엄철우를 중심으로 여러 액션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렇듯 영화로 리메이크되면서 장르가 미묘하게 변경된 탓에, 아래 서술할 등장인물의 변경이나 비중 조절 등의 변화점이 생기게 되었다.
- 원작에서 주인공인 '박재익'은 CIA 북한지부장인 '제임스 백(백채서)'의 필요에 의해 선택되었기 때문에[4] 일련의 사태에 휘말리지만, 영화에서 남측 주인공인 '곽철우'가 북측 주인공인 '엄철우'를 만나게 된 것은 순전히 우연에 의한 것이다. 그리고 원작의 제임스 백은 결말 직전까지도 어느 쪽 편인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박재익과 계속 충돌을 일으키지만, 영화에서의 엄철우는 '북한 1호를 지키고 전쟁을 막는다'라는 일념 하에 곽철우와 한국 정부에 우호적인 태도로 묘사된다.
- 대통령과 청와대가 핵전쟁 위기를 막는 데 개입하는 비중이 영화에선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우선 원작에선 데프콘 격상, 강경파 세력 타격, 북한 핵폭, 온건파 세력과의 접촉 등, 대부분의 고비마다 청와대의 결정을 필요로 하고 그에 따라 논쟁이 벌어지지만, 영화에선 북한 핵폭 건 외에는 보고를 받거나 미국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듣거나 하는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원작에선 신중/이상론과 현실론이 첨예하게 의견 대립을 보이는 와중에 결정권자인 대통령은 양쪽 모두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양쪽의 의견을 듣고 최종 판단을 내리기까지의 논쟁 과정이 상세히 묘사되지만, 영화에선 현직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의견 대립을 보이는 와중에 결정권자인 현직 대통령은 현실론을 지지하는 쪽이라 양쪽의 의견은 가볍게 언급만 되고 최종 판단을 내리기까지의 논쟁은 사실상 생략되었다. 게다가 원작에선 대통령인 '박세종'이 박재익의 당숙이다보니 밀접한 연락을 취하며 이야기에 깊게 관여하나, 영화에선 곽철우와 엄철우가 중심이 되고 대통령과 청와대는 상대적으로 뒤로 밀려나는 모양새가 되었다.
- 원작의 CIA 한국지부장인 '파맬라 랜디'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로서 진 히로인 취급을 받을 정도로 비중이 높았지만, 영화의 CIA 한국지부장인 '조앤 마틴'의 비중은 엄청 낮아졌다.[5] 그 대신 영화에선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인 리선생(리홍장)이 등장하여, 한반도 정세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다.[6] 작품 내 일본의 비중이 없는 점은 원작이나 영화에서나 동일하다. 영화에선 일본 측 인물인 다카시도 등장하지만 대사가 한두 마디뿐이고, 해상자위대 이지스함도 등장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
- 원작에서 박재익의 아내 '최민아'가 개성 공단에서 인질로 잡히는 바람에 거의 등장하지 못한 것과 비슷하게, 영화에서 곽철우의 아내 '최수현'은 곽철우가 엄철우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이후로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아, 원작과 영화 모두 주인공의 아내가 페이크 히로인 취급을 받게 되었다. 또한 원작에서 박재익의 후배이자 한국군 병사인 '김기봉'은 전쟁 상황에 휘말린 일개 병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로서 등장했으나, 영화에선 아쉽게도 그에 대응하는 캐릭터가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 원작에서는 땅굴을 통해 침입한 수많은 북한 정예부대원들이 한국군의 방어를 뚫고 서울 시가지 곳곳으로 침투해 공작(방공포 탈취, 기간시설 파괴 등)을 수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면전에 가까운 수준의 교전이 벌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청와대와 국군 병원에 침투하여 교전을 벌이는 것이 전부이고, 땅굴을 통한 북한군 본대의 침투는 엄철우의 희생으로 쿠데타 세력이 폭격을 맞으면서 무산된다. 또한 한국군과 북한군 모두 우드랜드 전투복을 입고 교전을 벌였던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서는 한국군과 침투 대기 중이던 북한군 모두 신형 화강암 패턴 전투복을 입고 있다.
- 원작에서는 위기가 고조되면서 한국 사회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가 겪는 혼란이 종종 묘사되지만, 영화에서는 정반대로 한반도 전체가 핵전쟁 위기에 대한 불감증에 걸려있다는 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원작의 경우, 데프콘-1으로의 격상, 계엄령 선포 등으로 인해 사재기가 속출하거나 해외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 등의 뉴스가 틈틈이 언급되고, 서울 시가지에서 교전이 발생하자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군 병력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거나 계엄령 관련 알림방송이 나오는 것 정도 외에는 평소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으며, 오히려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카페에서 커피나 마시고 있다'라는 곽철우의 대사를 통해 핵전쟁 불감증을 직접 꼬집는다. 대사를 통해 직접 꼬집을 정도로 작중 묘사가 원작과는 180도 달라졌다는 점에서, 핵전쟁 불감증을 강조하기 위한 감독의 의도로도 볼 수 있다.
4. 현실성 오류
고증은 과거 시대를 재현 및 증명하는 단어이며. 현재를 배경으로 다루는 영화인 강철비에는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기에 고증이란 단어 대신 현실성 오류라는 단어로 대체하였다.4.1. 개연성
원작 웹툰인 스틸레인에서도 그랬지만, 개연성 측면에서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흐름을 크게 거스르지는 않지만 이야기 전개를 위해 작위적인 상황을 연출했다거나, 등장하는 국가/세력/인물 등의 행동에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거나 하는 등의 비판이다. 다만 가상의 한반도 정세를 다룬 작품들이 으레 그렇듯, 개연성을 어느 정도 희생하지 않으면 (특히 북한을 버프하고 한국과 미국을 너프하지 않으면) 애초에 시나리오가 성립하질 않는다는 점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연성이 충분하거나 근거가 확실한 사실 위주로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그럴 경우 선택 가능한 시나리오의 폭이 좁아짐은 물론 작품 자체의 재미를 만들어내기 힘들어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미국의 군사력이 너무 약하게 표현되었다. 지구상 최대의 군사강국이 핵 공격, 그것도 핵으로 선제 공격을 해서 단기간 안에 전쟁을 끝내겠다면서 보내는 건 꼴랑 폭격기 한 대다. 영화에서도 언급되지만 북한이 갖고 있던 수십 발 중 단 한 발만 살아있어도 핵 보복이 가능하고 이것 만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것인데 폭격기 한 대에 핵무기 12개만 실어서 보내는 것은 너무 심각한 너프였다. 물론 실제로 미국이 너무 세기 때문에 너프를 먹이고, 반대로 북한은 띄워주는 것이 불가피하긴 하겠지만. 그리고 실제였다면 폭격기를 띄워서 12시간을 허비하느니 SLBM이나 ICBM을 날렸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가장 치명적인 전략적 거점에 폭격을 했다면 순항 미사일을 이용한 핵폭격은 과도한 폭력이 아닌 적정수준의 핵폭격이라는 당위성을 가진다. 또한 ICBM과 SLBM은 발사하는것 자체만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이목을 과도하게 끌어 우발적 핵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건이라 미국으로서는 큰 모험을 감수해야 한다.[7] 그리고 미국의 SLBM인 트라이던트 II는 기본적으로 다탄두 미사일이라 한반도 전체를 방사능으로 물들일게 아닌 이상 사용하지 않는게 맞고, ICBM인 LGM-30 미니트맨 역시 지구 반바퀴를 돌아오는 미사일의 한계상 순항미사일급의 정밀한 CEP를 바라는것은 힘들며, 최소 300kt이 넘는 파괴력 때문에 이 역시 필요 이상으로 목표물을 파괴하고 방사능을 퍼트리기 쉽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적절한 위력의 전술핵을 원하는 목표물들에 정확히 명중시켜 아군 피해를 최소화하고 목적도 달성할 수 있는 핵순항미사일 공격은 현실적이라 볼 수 있다. 폭격기가 1기만 파견되는것에 대해서는, 어차피 해당 작품의 시나리오상 미국이 발사한 모든 순항미사일들은 북한의 핵병기가 발산한 EMP에 의해 동해상에서 일거에 제거되는 전개이므로 폭격기가 몇대 더 파견되어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했어도 똑같이 모두 무력화 되는쪽으로 갔을 공산이 크다.
- 왜 괌에서 전략폭격기를 띄우지 않냐는 말이 있었는데 미국은 2007년을 전후해 앤더슨 공군기지의 핵공격 임무를 해제하고 괌에 배치됐던 핵전력을 본토로 철수시켰고, 따라서 2012년 괌의 13공군도 폐지되고 한반도 위기 때마다 순환배치 되는 형식을 띄고 있다. 따라서 현재 괌에는 정식으로 주둔하는 핵무기 탑재 및 운용 폭격기 부대가 없다. 현재 괌에 주둔하는 36비행단은 앤더슨 기지에 배치되는 본토의 폭격기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띄지, 예하 항공기는 없는 상태. 다만 한반도 핵위기가 가중되자 2016년에 다시 전략폭격기가 순환배치 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핵무기 운용이 가능한 폭격기들은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나 루이지애나의 박스데일 공군기지, 노스다코다의 마이놋 기지에나 있고, 본토 외에는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가 있다. 다만 앤더슨 기지는 미군 전체에서 B-2와 B-1 모두 운용이 가능한 3개 기지 중 하나라 폭격기가 배치는 되어있는데, 여러가지 문제로 실제로 핵전쟁이 발발했을 경우에는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의 미니트맨이나 미 해군의 트라이던트 체계, 본토 혹은 디에고 가르시아에 배치된 폭격기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 러시아가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이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물론 러시아는 동유럽 쪽에 더 관심이 있고, 그 쪽에 군사력을 더 투자하고 있으나, 엄연히 태평양 함대가 존재하는 나라이고, 미국과 마찰을 벌이는 사이라는 걸 생각하면 없는 것이 이상하다. 또한 중국의 영향 역시 고려하면 러시아가 짤막하게나마 언급되지 않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오히려 위의 미국 너프를 좀 더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러시아를 등장시켜 일부러 미국의 행동을 견제 내지는 의의를 제기했다는 식으로 미군의 제 7함대나 전면적인 타격을 저지시켰다 식으로 미국을 간접적으로 너프했다면 오히려 더 현실성이 있을 수 있다. 소련해체 이후 미국과 껄끄러울지언정 큰 악감정은 없지만 키리졸브 훈련이나 사드베치 등 아직도 미국을 가상 적국으로 생각하는 러시아를 등장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 ' 북한의 핵 절반을 남한이 받아온다'라는 결말은, 자칫 '북한 핵도 우리 것'이란 식으로 북핵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그리고 영화 내내 핵전쟁의 위기를 보여주더니 마지막엔 핵무기를 양쪽 다 가지게 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지 않느냐는 비판도 있다. 핵무기 전부를 폐기하는 결말이나 아예 구체적인 결말이 안 나오는 게 나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남한이 사실상 전제왕정국가인 북한의 지배자 1호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우위로 이용함으로써, 오히려 한반도에서 북한의 핵독점을 깨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8] 또한 작중 초반 곽철우의 입을 빌려 '자체적으로 북한에 준하는 핵무장'을 언급한 것을 토대로 보수 반공진영 일각의 핵무장론에도 호응함으로써, 영화 내에 진보 및 보수 진영의 시작을 골고루 담아보고자 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관객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점은 특정 정파에 치우쳤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핵무기의 이전이라는 것 자체가 극히 현실성이 없는 행동이라는 점 자체다. 지금껏 그 어떤 국가도 핵무기 자체를 타국에 이전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물며 그게 최대의 가상적국 중 하나라면 더 이상 말할 것도 없다. 뜬금없이 가상적국에게 핵무기라는 절대무기를 넘겨주는 안보상의 자해행위, 그것도 극히 치명적 수준의 자해행위를 가하는 비합리적 전개는 극의 개연성을 크게 해친다. 그렇다고 이 부분이 땅굴처럼 극의 전개와 결말에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냥 "핵무기 이전 언급은 안 나오는 게 나았다"는 평이 나오는 것이다. 또한 핵을 넘겨주느니 북한 1호를 포기하고 백두혈통 중 적절한 자를 새 위원장으로 옹립하는 시나리오 또한 북한 입장에서는 가능한 얘기다.
- 리태한이 위협한다고 해커가 핵 암호 코드를 반나절만에 해제해내는 것도 웃기는 얘기다. 그렇게 위협한다고 순식간에 뚫릴 암호체계라면 암호라고 부르겠는가?[9]
4.2. 디테일
한편, 이야기 전개의 개연성과 관련된 현실성 문제들을[10] 제외하면, 사실여부나 디테일 등과 관련된 현실성은 전반적으로 준수하나 몇몇 부분에서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이다.- 한국 영화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현대식 군사 장비가 대거 등장하는데, 대체적으로 현실성이 잘 반영된 편이다. 당장 작품 제목과 관련된 M270 MLRS ' 스틸 레인'부터[11] 시작해서, KEPD 350 타우러스 순항 미사일, F-15K, 공고급 이지스함, B-52 폭격기, K1 전차, K2 흑표, K-21 보병전투차[12]등의 온갖 현대 장비들이 실제 모습으로 등장함은 물론, 화성-10형 탄도 미사일의 대기권 재돌입 장면 묘사도 상당히 훌륭한 편이다. 그리고 제707특수임무대대가 착용하는 Kryptek 위장복 등, TV 매체에서나 접하던 장비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북한측 인물들이 실제 북한군의 제식인 백두산 권총( CZ75)를 모사하기 위해 원본인 CZ75의 프롭건을 쓴다거나, 무장간첩들이 애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Vz.61 기관단총 등 실제 북한군이 쓰는 총기를 쓰는 점도 현실성이 잘 반영되었다. 잠깐 나오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07식 전투복이나 해상자위대의 구형 함정용 작업복 재현 수준도 꽤 높은데, NWU 1형스러운 신형 함상 전투복은 아직 구하기 어려워서 구형으로 대체한 듯 하다.
- 하지만 세세한 디테일에선 아쉽게도 놓친 부분들이 종종 보인다. 각국 군대의 의상이나 장구류 등 스케일 작은 부분에서 그런 오류가 종종 보이는데, 엄철우가 착용한 인민보안성 소속 상급병사 군복과 계급장의 어설픈 재현도라든가, 리태한이나 박광동 등의 고위 장군들의 코트에 달린 대장 계급장의 별 크기가 마치 영관급 계급장처럼 작은 크기라는 점, 12월 겨울에 국군 장병들이 야전상의 없이 전투복 상의만 입고 다니는 점, 실제 데프콘 2~3 상황까지 터졌는데도 엑스트라로 나온 국군 장병들이 얼굴에 위장크림을 안 바른 점, MLRS 탈취 사건에 따른 미군 공식 발표 장면의 미군 장성이나 미군 정찰 헬기 조종사, 미 공군 조기경보기 승무원들이 육군의 구형 ACU 전투복을 착용한 점[13], 해자대 이지스함의 함장인 일등해좌가 착용한 간부용 작업복 견장이 해자대용 금테 계급장이 아닌 육상 및 항공자위대가 쓰는 벚꽃 3개가 자수된 계급장이라는 점, 작중 707 요원들의 헬멧이 옵스코어식 헬멧이 아니라 5~10여 년 전에나 썼을 구형 프리츠 헬멧이라는 점, 707 요원들의 총기에 달린 조준경이 실제 사용하는 이오텍이나 동인광학제 개방형 도트가 아닌 에임포인트라는 점, 땅굴에서 대한민국 육군 병력으로 위장한 남침을 대기하는 북한군 특수부대가 국군 디지털 패턴 전투복을 입었지만 현재 한국 육군은 사용하지 않고 해/공군만 사용하는 챙 달린 전투모를 착용하고, M16 소총만 달랑 멘 채 탄띠나 탄입대는 전혀 착용하지 않은 점도 지적할 만한 부분이다.[14][15][16]
- 제작진들이 많이 공들인 중장비들에서도 종종 오류가 간혹 보이는데, 예를 들면 B-52의 호위기로 항공자위대의 F-15J가 합류하는 장면과, 타우러스를 발사하는 대한민국 공군의 F-15K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둘 다 애프터버너를 켠 상태로 등장한다.[17] 후연기는 이륙이나 회피 기동 등 순간적으로 최대 추력이 필요한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후연기를 켠 상태로 내달리면 연료가 금방 고갈되는 건 물론이고 엔진 자체에도 엄청난 무리를 준다. 추가로 전자의 경우에는 보통 전투기가 후연기를 켰다면 엄청난 가속도로 B-52 폭격기를 앞질러가는 상황이 벌어지겠지만, 영화에서는 등속 비행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해당 장면이 야간이라 항공기가 잘 보이지 않아 후연기 불꽃으로 항공기 위치를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배려로 보이지만 엄연한 현실성 오류. 미군 MLRS나 OH-58 정찰 헬기의 위장 무늬, 마킹 등이 실제와 너무 다른 점 등도 아쉬운 부분이다. 군사 지식에 빠삭한 관람객이 아니라면 사실 눈치채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영화 감상에 딱히 지장이 없다곤 하지만, 오류의 상당수가 큰 돈 쓰지 않고도 해결 가능한지라 많이 아쉽다.
- 화성-10형의 발사장면에서 연기 꼬리가 길게 생기며, 탄두가 PBV(Post-Boost Vehicle)에서 분리되어 재진입한다. 실제 화성-10형은 연기꼬리가 거의 생기지 않는 액체연료 미사일이며, PBV 역시 화성-10형에는 없이 비교적 단순하다. 연출을 위해 일부러 화려하고 복잡한 방식으로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영화상에 등장하는 PBV의 엔진부분 모습은 화성-10형의 원형인 R-27 미사일의 1단 엔진 부분을 매우 정확하게 재현했다. 그런데 그게 1단이 아니라 PBV에 등장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현실성 오류.
- 영화 초중반부의 M270 MLRS 탈취 장면도 많이 어색한 부분인데, 기본적으로 MLRS는 최소 포대단위 이상으로 움직이지 덜렁 한 대만 오솔길을 다닐 일이 없다. 탈취 자체는 국군 복장으로 위장한 무장공비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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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사용되는 각종 차량의 재현에서 아쉬운 점들이 보인다. 흔히 볼 수 있는 차량의 경우엔 금호상사, 인아트웍 등에서 대여한 소품용 차량을 썼던 것으로 추정되고, 구하기 힘든 북한군 차량의 경우엔 "가제트 카테인먼트" 업체를 통해 개조를 하여 북한
군용차 느낌을 살렸다.이때 북한군이 쓰는
G바겐의 경우, 실차량은 아니어도 동구권에서 쓰던 비슷한 모양새의 지프가 소품용으로도 있는데,
레토나에 민무늬 국방색을 도색하여 재현했다. 운전병, 헌병 출신들은 라이트 위치나 모양만으로 바로 눈치챌 정도.
해당 영상 1분 쯤 등장 그리고 초반 개성공단 신에서 황색 기아
봉고3 화물차가 나오는데, 전면에
FOTON 스티커와 마크를 붙여놓은 것이 전부이다.[18]
사진 다만 북한군 트럭으로 쓰인 차량은
1세대 기아 라이노 트럭을 개조한 것으로, 타이어에 백색 페인팅과 캥거루 범퍼 등을 장착하여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이다.
사진 초반부 개성공단 침투를 위해 새벽에 타고 가는 군용트럭은
K-511의 민무늬 도색버젼인데, 조수석 쪽으로 빠진 배기구는 보이지 않지만, 소품이라는 특성상 미군
M35 트럭을 개조한 차량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디테일이 부족한 점은, 북한 차량들이 그 자체를 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고 비슷한 차량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다.
현대 갤로퍼2 등의 차량도 북한 군용차로 사용되었다.[19]
사진 또한 어두워서 잘 안보였지만 청와대 경호원으로 위장한 조우진과 공작원들이 탄 차는 기아 K5 1세대 페이스리프트 차량이지만, 실제 청와대에서는 K5를 사용하고 있진 않다. 또한 작중 등장하는 기아 모하비 차량이 처음 등장할 때는 1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차량이었으나, 극이 진행되면서 페이스리프트 이전의 차량으로 변경된다.
- 작중 차기 대통령 당선인 김경영의 사무실로 나오는 장소는 실제 국회 의원회관의 모습과 똑같은데, 이를 통해 김경영이 국회의원 출신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문, 창문, 벽지부터 내부 비품과 가구들까지 국회에서 제공되는 것과 똑같을 정도로 디테일이 돋보이는 부분. 한편 벽면에 걸린 '행동하는 양심'이라 쓰여 있는 액자는, 김경영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델로 만들어졌거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일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이에 대해 양우석 감독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대선에 대한 나름의 예언이었다. 도박을 건 셈이기도 하고. '변호인'을 내놓고 본의 아니게 망명객으로 세월을 보냈다. 정권이 바뀌지 않으면 앞으로도 영화는 못 만들 것 같고, 레임덕이 오면 한 번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행동하는 양심' 액자는 미술팀이 준비했는데 그대로 걸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 배우들의 북한말( 문화어) 재현 정도가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엄철우 역을 맡은 정우성은 유튜브 등에서 보통 북한 남성들의 어투가 담긴 영상들을 찾아보며 맹연습을 했다고 할 정도. "일없다(걱정할 게 없다)", "죽탕치다(마구 때린다)" 등의 다양한 표현이 나옴은 물론, 억양까지 굉장히 잘 묘사하였다. 그러나 극 초반에 '한반도'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는데[20], 북한에선 한반도가 아닌 '조선반도'이므로 그 점은 아쉽다. 또한 곽철우와 엄철우가 조사실에서 같이 대화하는 도중 곽철우가 대남강경파인 리태한이 왜 전쟁을 막으려고 남쪽으로 내려오냐고 묻자 엄철우가 "그런 이분법적 사고로는 북한을 상대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역시 북한에서는 스스로를 북한이라고 칭하지 않고[21] 대개 '조선', '공화국'이라고 표현하니 역시 고증 오류.[22] 한편, 리태한 역을 맡은 김갑수의 경우엔 북한말 재현을 너무 잘한 나머지 무슨 내용인지 알기 힘든 경우가 종종 있었다는 평도 있다. 그리고 북한인 역할의 배우들이 김정은에 대한 경칭을 '위원장 동지', '장군님', '지도자 동지' 등으로 사용하는데, 위원장은 김정은에 대한 북한 내 경칭이 맞지만 장군님, 지도자 동지는 김정일 전용의 경칭이고, 김정은에게는 ' 원수님'이라는 경칭이 전용 경칭으로 사용되므로 엄밀히 말하면 현실성 오류이다. 다만 작중 '북한 1호'의 본명 등의 신상이 대놓고 언급되지는 않기에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가상의 인물에 가깝긴 하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개봉 당시의 정세를 따라 시나리오를 쓴 것도 그렇고 외형부터 대놓고 김정은을 모티브로 한 인물인 것이 보인다.
- 작중 권숙정(산부인과 의사)이 총상을 입은 여공과 북한 1호를 비밀리에 응급처치할 병원을 찾는 도중 친구인 최수현(성형외과 의사)에게 부탁하면서 "그래도 너는 외과잖아. 나는 산부인과인데"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산부인과도 엄연한 외과 계열이다. 게다가 성형외과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큰 수술이 잦으며 응급상황도 잦다. 소위 말하는 메이저 과에 들어가는 과가 산부인과다. 현실에서는 성형외과 의사가 산부인과 의사에게 출혈로 인해 생체 활력 징후까지 흔들리는 즉 생명이 위험한 환자를 부탁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너는 매일 수술방에 들어가지만, 나는 수술 해 본 지 너무 오래되었다" 정도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애초에 성형외과의 수술은 바이탈이 안정된 상황에서 하는데다 내부 장기의 손상이 있는 경우 아예 수술을 안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응급 상황에서는 수술을 안한지 오래된 산부인과 의사가 더 처치를 잘할 가능성이 크다. 더군다나 요즘 개원 산부인과 의사들은 어렵고 힘들고 위험하며 돈도 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은 고사하고 분만조차 받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지만 작중 권숙정의 병원에는 수술실과 수술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봐서 간단한 처치 정도는 평소에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수련과정 중 한 번도 복부장기 손상 환자를 케어해본 적 없는 성형외과에 총상환자를 맡기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 때문에,차라리 권숙정이 성형외과 의사로, 최수현이 산부의과 의사로 출연하는게 현실적으로 자연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 총상을 입은 여공의 응급 수술 준비 도중 엄철우가 마약성 진통제로 보이는 약물을 자신에게 주입하는데, 상식적으로 주사제를 다뤄본 적 없는 일반인이 마약성 진통제가 뭔지 한 번에 파악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된다. 작중 엄철우는 마약에 중독된 수준으로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지만 북한의 상황 상 약통에 담긴 '제대로 된' 진통제를 썼을 리는 없고 성분명조차 모를 가능성이 있는데, 설령 성분명을 안다고 하더라도 일반인 기준으로는 약통에 크게 적힌 상품명만 보이기 때문에 한 번에 파악하기 어렵다. 물론 극중 묘사를 보면 해당 약품은 마약 보관함에 별도 보관되어 있던 것을[23] 엄철우가 보관함 문구를 뚫어지게 보는 장면이 나왔지만 문제는 마약만 모아놔도 약에 적힌 글자만 보고 그게 뭔지 알 능력을 일반인이, 그것도 정상적인 주사제를 써 봤을 리가 없는 북한 사람이 가지고 있기는 힘들 것이다. 마약성 진통제도 한두 종류가 아니고 무엇보다 성형외과라면 마약 중에서도 진통 효과가 있는 약보다는 수면마취 효과가 있는 약을 더 많이 쓸 것이다. 다만 엄철우는 설정상 북한의 정예 공작원이기 때문에 훈련 과정 중 진통제의 명칭 등 기초적인 의학 지식을 습득했을 수도 있다.
- 곽철우가 산부인과에서의 총격전에 대한 보고를 듣고 나서 "북파 공작원이 죽어?"라고 말하는데 북파 공작원은 대한민국에서 북한 측으로 파견한 공작원이므로 틀린 용어이다. 올바른 단어는 북한 공작원 또는 무장공비, 남파 공작원이다.
- 이지스함이 요격용 미사일을 1발만 쏜다. 기본적으로 요격 미사일은 발사체당 2발 이상이 기본일 뿐더러, 걸프전이나 이라크전으로 넘어가면 발사체당 5~6개의 요격 미사일까지도 발사했었다. 한 발 쏘고 연달아 한 번 더 쏜다고 제작비가 그렇게 많이 차이가 많이 나지는 않을 거라는 걸 고려하면 아쉬운 점.
- B-52 폭격기들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에서 2012년에 퇴역한 AGM-129 ACM 미사일을 발사한다. 현실이라면 ALCM이 발사되어야 한다.
- 북한의 무인기들이 청와대를 직접 타격한다. 일단 이 영화에선 한국과 북한 모두 방공망이 마치 무력화된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정황상 이 사건을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론 청와대 주변에선 드론 한 대 띄워도 비상 걸리고 경찰이 출동한다. 드론 크기이면 레이더에도 잘 안 잡히긴 하지만.
- 병원 전투씬에서 707특임대가 너무 형편없이 밀린다고 707을 너프시켰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작중에서 정찰총국 요원들이 대전차 화기에 브리칭용 폭약까지 사용하는 데에 반해 707특임대는 기관단총과 섬광탄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우세한 화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애초에 병력의 상당수가 청와대 지원가면서 줄어든 데다가, 정문에서 청와대 경호실로 위장한 정찰총국 요원에게 기관총으로 뒤통수 맞아 병력 절반이 죽고, 건물 내 병력들도 폭약으로 밀리고 대전차화기에 밀린 것이지, 화력상 열세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정면에서 밀린 적이 없다. 적들이 폭약에 시체를 덮어 급조 성형작약을 만들어 터뜨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707이 적들을 격퇴했을 수도 있던 상황.[24] 화력상 우세한 동일 규모의 적을 상대로 밀리지 않고 기관단총 몇자루와 섬광탄 만으로 그 정도로 분전한 것은 오히려 대단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사실 자세히 보면 건물 내에서는 청화대 경호실장으로 위장한 최명록이 하드캐리한 것이지 기타 요원들은 전부 사살당했다.[25] 작전의 중요성이 중요성인 만큼 해당 작전에 투입된 정찰총국 요원들도 북한군의 허상을 말할 때 흔히 언급되는 '이름만 특수부대인 경보병'이 아니라, 북한에서 온갖 자원들여서 실제 다른 나라 1티어 특수부대급으로 정성들여 키워놓은 진짜 특수부대일 게 분명하기 때문에 설령 707이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해도 고증에 안 맞는다거나 할 일은 아니다. 거기에다 막판에는 후방경계를 소홀히 하다 707 대원 단둘에게 최명록만 빼고 남은 정찰총국 요원이 한꺼번에 사살당하는 모습을 보여줘 딱히 707이 이름값을 못하고 밀렸다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 영화의 종반부에 등장하여 북한 지휘부를 타우러스로 타격하는 F-15K의 기체를 자세히 보면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마크가 표식되어 있다. 현실의 대한민국 공군의 F-15K는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 주둔하고 있다. 게다가 수직 꼬리날개와 동체에 대한민국 공군의 구형 라운델[26]이 색이 있는 형태로 그려져 있는데, 현재 대한민국 공군은 신형 라운델을 사용하며, 기체에 그려진 것은 저시인성 단색으로 사용한다. 그리고 수직 꼬리 날개에는 새기지 않는다.
- 영화 초반부에 곽철우가 서울대 강연을 하는 장면에서 한국전쟁을 미/소의 대리전으로 정의하는데,[27] 이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 한국전쟁을 대리전으로 보는 것은 브루스 커밍스를 비롯한 수정주의 역사가들에 의해 미국 책임론을 강조하기 위해 제시된 사조로, 당시 자국의 베트남전 개입과 전반적인 반공 이데올로기에 대한 반발이라는 시대적 배경 가운데 제시되었던 것이다.[28]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전쟁 개시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력을 요청한 50여 통의 기밀 편지를 비롯하여 다수의 소련 측 정보가 공개된 시점에서, 이는 시대적, 실증적으로 정합성을 많이 상실한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강연 장면 직후에 곽철우는 '자체 핵무장을 통한 북한 핵 견제론'을 주장함을 생각해보면,[29] 위의 수정사관은 곽철우가 보수- 진보의 아젠다를 아우르는 중간적 입장의 캐릭터임을 보여주기 위한 극중 장치로서 사용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다.
- 한국전쟁이 '미국-소련 간의 갈등 즉 냉전이 열전으로 벌어진 대리전'이라는 시각은 결코 80년대 이후 확산된 수정주의 사관에 의해서 제기된 것이 아닌, 1970년대 유신 직전의 남한 신문 칼럼에서 그와 같은 표현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것이다. 1. 전쟁의 발발이 북한의 일방적인 침략으로 일어났음과 2. 전쟁의 배경에 두 강대국의 대결 구도가 자리잡고 있음은 하등 모순될 것이 없는 사실이며, 한국전쟁을 '대리전'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잘못을 강조하고 북한의 책임을 덜기 위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지나친 이분법적 태도라고 볼 수도 있다. 주인공의 발언 중에서 굳이 '북한을 두둔'하는 혐의를 찾으려고 했다면 위의 발언이 나온 극중 강연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두고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이 남긴 상흔을 극복하는 그 나라 나름의 방식'이라는 식으로 말하는 부분을 지적하는 게 나았을 것이다. 단 '극중 인물이 가진 생각의 표현'은 현실성 문제와 전혀 무관하다.
- 항자대의 F-15J에 E형처럼 2인승 복좌형인 데다가 CFT가 달려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일본 항자대가 운용하는 J형은 단좌형인 C형에 베이스를 두고 있다. 물론 C/D형에도 CFT를 달 수 있고 이스라엘 공군은 그렇게 운용하지만, 일본은 CFT를 도입한 적이 없다.
- 결말 부분에서 북한의 내각 총리가 남측과 협상하는데, 내각 총리는 북한의 권력 구조상 실권이 별로 없는 위치이다. 남한에게 핵무기까지 넘겨줄 정도의 권력을 지닌 간부라면 내각 총리보다는 인사권을 지닌 조직지도부장이 더 어울린다.
- 타우러스 순항미사일의 표토 관통력은 사실 얼마 되지 않는다. 성형작약으로 관통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핵미사일 발사관련 시설처럼 표토 깊숙히 있을 가능성이 높은 곳은 관통하기 어렵다.
5. 의문점
5.1. 김정은을 제외한 고위장성을 사살한 인물은?
김정은 암살은 결국 정찰총국장 리태한(김갑수)의 짓이니 논외로 치고 조선인민군 서열 1~3위인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의 암살 배후는 누구냔 것이다. 이 부분은 영화가 끝날 때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5.1.1. 호위총국장 박광동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이 리태한 정찰총국장과 함께 모두 한통속으로 쿠데타를 모의했고 그 시작이 국가안전보위부장의 암살이었으며 이를 감지한 호위총국장 박광동이 먼저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을 처리한 것이라면 아귀가 맞는다.또한, 인민군 장성 대부분이 군에 대한 숙청으로 정권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박광동(이재용)은 영화 초반 엄철우가 시행한 김두원 국가안전보위부장의 암살을 두고 쿠데타가 곧 시도될 낌새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친 정권파인 박광동은 1호가 시찰을 나간 사이를 틈 타 기습적으로 인민국 최고위층을 제거한 것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 아귀가 맞는 상황
- 1. 영화 극초반에 중국국가안전부 한국총책 리홍장이 곽철우와 만나는데, 여기서 리홍장이 박광동, 김두원과 정보를 교류하던 류인친 중국국가안전부 수석으로부터 곧 북한 내에 대규모 숙청이 있을거라는 정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즉 박광동, 김두원이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을 숙청하려는 친위쿠데타를 미리 계획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 2. 박광동이 선수를 쳤다며 리태한이 당황했다.
- 3. 갑작스런 총참모부의 증발로 전방부대가 평양을 못 뚫고 고전한다.
- 4. 박광동의 " 개시하라"가 개연성에 맞다.
- 아귀가 안 맞는 상황
- 1. 초반부에서 평양과 핵을 장악한 박광동이 중국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박광동이 아직 김정은의 사망이 미국의 폭격에 의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이것은 1호의 사망원인이 정찰총국에 의해 이루어진 것임으로 박광동이 1호 사망이 북한 공작이 아니라 미국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정찰총국이 대남공작도 담당하기 때문에 남쪽으로 침투시키기 용이하기도 하다.
5.1.2. 정찰총국장 리태한
정찰총국과 815기계화군단을 동원해서 김정은과 조선인민군 서열 1~3위까지 죽인 다음 큰 군사력을 가진 호위총국장까지 이 누명을 씌워서 처리해서 공백 상태의 군권을 장악하려 했다면 개연성이 있다.- 아귀가 맞는 상황
- 1. 조선인민군 총사령관 김정은, 조선인민군 1~3위를 모두 죽이고 호위총국장을 쿠데타 세력으로 몰아서 마저 제거하면 실질적으로 정보와 직속 군사력을 가진 것은 정찰총국장 뿐이다.
- 2. 대한민국도 보안사령관이 쿠데타를 일으켰다.어디서 많이 보던 스토리 아닌가? 12.12 쿠데타 스토리와 비슷하다.
- 3. 초반부에서 평양과 핵을 장악한 박광동이 중국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박광동은 아직 김정은의 사망이 미국의 폭격에 의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 4. 박광동의 ‘개시하라우’는 리태한의 쿠데타 조짐을 보고받고 리태한 세력을 잡아들이라는 지시였을 것인데(설마 미군 무기를 탈취해 김정은을 노리리라고까진 생각 못한 듯) 간발의 차로 리태한을 놓치고 개성공단 폭격이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보위부장을 리태한이 먼저 죽인 것도 보위부와 호위총국이 협력하여 정찰총국의 쿠데타 음모를 캐고 있어서 입막음을 위해 보위부장부터 죽였다고 하면 아귀가 맞는다.
- 아귀가 안 맞는 상황
-
1. 김정은이 개성공단에 갔다고 부관이 보고하자 리태한이 크게 놀라며 ‘박광동이 이 간나새끼!’ 하고 집무실을 뛰쳐나간다.
- 반박
그러나 이 부분은 영화의 대사를 제대로 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대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부관: 위원장 동지(김정은)가 개성으로 직접 가셨다고 하십니다. 그카고 박광동 기놈이 호위총국에 총동원령을 내렸답니다.
리태한: (놀라며) 박광동이 지금 어디있어?
부관: 평양에 남았답니다.
이 대사 이후에 리태한은 "박광동이 이 간나새끼!"라며 분노한다.
여기서 김정은이 개성으로 간 부분과 박광동의 총동원령을 나눠보면 위 반응은 호위총국의 총동원령에 대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리태한의 입장에서 김정은이 개성으로 가는 것은 예상대로지만 박광동이 평양에 남아 호위총국 병력을 총동원했다는 것은 호위총국이 자신을 겨누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영화 초반부터 알려주다시피 리태한은 호위총국 박광동, 보위부 김두원과 갈등이 있었다. 이것이 호위총국과 보위부가 정찰총국 주도의 쿠데타 음모를 눈치챘기 때문이라면 호위총국 총동원령에 리태한이 놀라는 것도 납득이 된다. 다만 박광동은 리태한의 쿠데타 개시일이 당일이었다는 것과 리태한이 미군 무기를 탈ㅔ취해 김정은을 날려버릴 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듯.
- 2. 호위총국에 총동원령이 내려지고 박광동 본인이 평양에 남아있는 상황에서 정찰총국 인원들이 대낮에 평양 길거리서 조선인민군 서열 1~3위를 처단할 수 있을리가 없다. 박광동 본인에게 공격이 안 들어간거야 리태한조차 그가 평양에 남은 걸 나중에야 알았다 쳐도 김두원 사망으로 신경이 곤두서있을 호위총국이 (그 세명이 쿠데타 세력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조선인민군 최고 서열 3명이 다 죽을때까지 손만 놓고있었다는 것도 말이 안된다.
5.1.3. 제3의 가설
그 외로는 제작진의 설정오류 가능성이나, 편집으로 인하여 그 과정이 삭제되었다는 것이다.6. 옥의 티
-
엄철우가 리태한에게 총을 겨눌 때 오른쪽에 카메라가 나왔다.
[1]
다만, 원작에서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실명이 제대로 언급되는 데 비해, 영화에서는 실명 대신 '북한 1호', '장군님' 같은 간접적인 표현으로만 언급된다. 대사도 없고 얼굴도 전혀 비춰주지 않으며, 비대한
뱃살이나 뒤통수의 접힌
목살 등
푸짐한 몸매, 특유의
헤어스타일, 남한 일반인 의사가 얼굴만 보고도 누군지 아는 묘사 등으로 나타난다.
[2]
쿠데타 장면에서 부상당해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걸 엄철우와 려민경이 경호원들과 함께 끌어올릴 때 아주 짧게 얼굴 윗부분을 비추기는 한다. 극중 북한 1호역을 맡은 최성환 배우 얼굴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 김정은과 전혀 안 닮았긴 한데, 일부러 화면을 정지하지 않으면 윤곽도 제대로 못알아볼 정도로 짧게 나온다.
[3]
핵을 단순히 권력유지수단으로 쓰는 데에 만족했다고 묘사된다.
[4]
제임스 백은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여 줄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에, 박재익이 적임자라고 생각하고 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5]
원작의 파맬라 랜디는 청와대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제임스 백과 북한 요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박재익과 밀당(?)을 하거나, 결정적인 순간에 도움을 주는 등의 활약을 한다. 하지만 영화의 조앤 마틴은 곽철우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그마저도 몇 장면 안 된다.
[6]
원작에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파맬라 랜디나 북한 측 인사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되었을 뿐, 박재익이나 청와대가 직접 접촉하는 중국 측 인물은 없었다.
[7]
세계 유수의 강대국들치고 믿기 힘든 촌극들이지만, 자유진영의 과학위성 발사를 핵공격으로 착각하거나, 훈련용 프로그램을 실전상황으로 착각해서 ICBM을 진짜로 날리기 직전까지 가는 어이없는 오해와 실수들이 여태까지 150번이 넘었다.
[8]
마지막의 곽철우의 대사를 들어보면 한국이 핵을 가지고 깽판을 치겠다는 의도보다는 한국과 북한의
상호확증파괴를 노림으로서 북한을 견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9]
다만 암호같은건 미국의 이전 핵무기 발사 번호가 0000000인것처럼 역으로 단순하게 짜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핵무기 발사 절차는, 암호 따윈 애들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핵무기 발사 코드와는 비교가 안 되긴 하지만 군필자라면
부대 내 컴퓨터에서 쓰이는 암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10]
핵 미사일의 폭발이나
북한이 판 땅굴은, 없으면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기에 어쩔 수 없는 현실성 오류이긴하다.
[11]
다만 심의상의 문제 때문에 본래 위력보다 한참 너프된 수준으로 묘사된다. 실제 MLRS의 로켓 속에 들어있는 자탄은 다수의 기갑부대를 무력화할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실제 위력대로 터졌다면 사람들의 형체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가 될 것이고 차량 밑에 숨는다고 안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12]
[13]
구형/신형 혼착 기간이라고 하나, 이미 신형
스콜피온 전투복 보급이 시작된 지 수년이 지나 거의 도태된 상황이다. 실전부대에 비해 보급이 다소 느린 주한미군 훈련 사진 등을 봐도 장구류를 구형 패턴이 프린트된 걸 혼용할지언정 전투복은 새 전투복을 착용한 모습이 대부분이다. 거기다 공군은 아예 육군과 다른 디자인의
ABU 전투복을 입기 때문에 육군 전투복을 입고 나올 수가 없다.
[14]
앞서 탄입대 부분도 실제로 96년 강릉 무장공비 사건 당시에 북한군은 한국군 처럼 위장하기 개구리 전투복을 착용했었는데 당시에 탄입대는 전혀 확인되지 않은걸로 확인이 되었다.
[15]
북한 특수부대가 착용한 화강암 전투복을 보면 계급장 오버로크는 있으나 계급장이 부착되어 있지 않고 태극기 오버로크가 안달린 대원이 있거나 태극기 오버로크가 있어도 계급장과 마찬가지로 부착되지 않고 이미 육군 M16은 예비군 사용화기가 되었고 K2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M16을 매고 있는걸 볼때 예비군으로 위장한걸로 추정이 가능하다.
[16]
실제로 북한 특수부대는 한국군과 유사한 구형 개구리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는걸 볼때 해당장면도 예비군으로 위장한 침투계획으로 추정된다.
[17]
1차 연소는 엔진 내부에서만 일어나기 때문에 야간이라 해도 밖에서 불꽃을 볼 수 없다. 흔히 보는 불꽃은 후연기를 켠 상태인 2차 연소다. 이에 대해 감독이 코멘터리에서 언급한 부분이 있다.
[18]
사실 작중 북한 차량으로 나온 국산차들 전부 FOTON 앰블럼으로 땜빵 처리돼서 나온다. 단 이스타나는 제외. 이스타나는 해외에서 애초에
벤츠로 팔렸으므로 현실성 오류는 아니다. 봉고3와 스타렉스의 경우도 현실성 오류에 해당하지 않는 것이
포톤 아오마크FL 버전 차량이 봉고차와 유사하게 생겼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렉스의 경우는
장화이자동차와의 기술협력으로 인해
JAC 리파인으로 판매되었다. 그랜드 스타렉스 초기형도
베이징현대에서 1년간 판매된 적이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 다만, 그걸 모르고 'FOTON'으로만 표시했기에 고증오류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19]
판문점 귀순한 "오청성"씨 증언에 따르면 갤로퍼와 테라칸이 개성에 많이 있고 자신이 운전한 경험도 있다고 증언하여 현대자동차 측이 조사를 했지만 북한에 수출한적이 없다고 하긴 했으나, 중국으로 통하여 북한으로 흘러들어갔거나 개성공단 셔틀버스처럼 공단 소유 차량을 북한이 사용중일 수도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086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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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동지를 살려만 주면 정규군이 평양의 쿠데타군을 진압할 것이고, 그것만이 한반도를 전쟁 위험에서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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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영어로 North Korea라고 부르는 것조차 북한에서는 거북해하며 정식 국호인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혹은 약칭인 DPRK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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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둘이서 국수를 먹는 장면에서 잠시 등장하는 새터민 식당 아주머니는 자연스럽게 '조선'이라는 말을 쓴다. 이를 보면 엄철우가 북한에서는 쓰지 않는 '한반도'나 '북한'이라는 표현을 남측 인사들을 설득하기 위해 일부러 사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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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실제로도 이렇게 해야 했던 적도 있지만, 요즘은 '여기 마약 있소'라고 너무 대놓고 광고하는 꼴이라는 의견이 있어 개정되었고, 굳이 안 적어놔도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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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지원 갔던 병력이 복귀 또는 지원병력이 도착할 경우 북한 특작부대들은 계단밑 707과 지원온 707에 의해 쌈싸먹기 당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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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자문 양욱 씨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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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 당시 미군 라운델 위에 태극마크만 덧그린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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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논란이 된 소설가 한강의 NYT 기고문이 보여주듯, 이런 사관은 대한민국 내의 진보 및 좌파 진영에서 광범위하게 수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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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시피 이 당시 미국은
매카시즘으로 인해 그야말로 '광적인 반공주의'가 미국사회에 퍼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금도
매카시즘=
마녀사냥으로 떠올릴 만큼 엄청난 논란과 정치적 혼란을 가져온 혼돈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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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전 사관이 진보 진영에서 수용해온 것이라고 한다면, 핵무장론은 반대로 보수 진영에서 주장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