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10월 일정은 사직[1]-문학-수원-수원[2]-잠실[3]-잠실-수원-수원-창원-광주-대구-수원-수원-고척-문학[4]-대구 순으로 10월 8일까지 2연전 체제가 진행되고, 10월 9일부터 잔여일정이 진행되며, 10월 첫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 문학 SSG와의 원정 4경기가 있으며, 10월 둘째주 일정은 NC와 키움과의 홈 4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2경기가가 있으며, 10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와 KIA와 한화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10월 넷째주 일정은 창원 NC와 광주 KIA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4경기와 키움과의 홈 1경기가 있으며, 10월 다섯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와 고척 키움과 문학 SSG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9월 30일 ~ 10월 1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2경기와 10월 19일 ~ 10월 23일과 10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창원 NC와 광주 KIA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5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잔여일정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1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6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kt 이강철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더블헤더 싹쓸이 패배 포함,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t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차전 3-4, 2차전 2-3, 모두 1점 차 패배였다. 이로써 선두 수성이 시급한 KT는 급한 불과 맞닥뜨려야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t는 타선이 침묵하자 팀 내 ‘리딩 히터’ 강백호를 1번에 전진 배치했다. 강백호의 1번 배치는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강철 감독은 “일단 임시 방편이다. 선취점이 계속 늦게 나온다. 강백호가 먼저 나가서 선취점을 낸다는 보장은 없지만 확률 높은 선수를 앞에 배치해서 선취점을 내보려고 생각한다”라며 “당분간 경기 풀릴 때까지는 타순을 변경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변화의 이유를 설명했다.
일단 강백호는 자신의 타격감을 조율하며 끊임없이 출루했다. 1차전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펼쳤고 2차전 역시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강백호가 전진 배치되면서 빠진 자리에 호잉, 황재균 등의 타순에서 해결이 되지 못했다. 1차전 유한준의 3점 홈런이 있었지만 이후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2차전에서는 2회 무사 2루, 3회 2사 1,3루 기회를 놓쳤다. 4회 2점을 뽑아냈지만 무사 2,3루 기회에서 나온 득점 치고는 다소 초라했다. 5회 무사 1,2루 기회를 놓쳤고 6회 무사 1루에서 신본기의 번트 실패로 득점에 실패했다.
마운드에서는 나름대로 선방을 해나가고 있었다. 2차전에서는 벤치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했다. 특히 7회말 kt 벤치는 기민하게 움직이면서 상대 득점을 차단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7회 시작은 선발 투수 엄상백으로 시작했다. 엄상백이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조현우, 박시영을 투입했다. 하지만 대주자 최민재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고 신용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시 2루 도루를 내줬다. 1루가 비어있는 상황에서 손아섭을 거르고 이대호와 승부를 택하는 수를 냈다. 손아섭 거르고 이대호였다.
그리고 마무리 김재윤을 7회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결과적으로 이강철 감독의 용병술은 성공이었다. 김재윤은 이대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 실점을 억제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9회 1사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줘야 했다.
팀이 가장 어려운 순간 지난해 포스트시즌 에이스가 재림했다. 그러나 타선과 불펜이 쿠에바스 12K 탈삼진쇼의 결말을 새드엔딩으로 만들었다.
쿠에바스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승리에 실패했다.
쿠에바스의 경기 전 기록은 18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4.77로,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1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5실점(4자책)으로 승리를 챙긴 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열흘의 휴식을 가졌다. 올해 SSG에게는 4월 28일 인천에서 5이닝 무실점에도 승리하지 못했던 터.
더 이상의 어지럼증은 없었다. 열흘의 휴식을 통해 체력을 충분히 재충전한 모습이었다. 1회 KKK로 탈삼진쇼의 서막을 연 쿠에바스는 2회 2사 후 박성한의 안타와 견제 실책, 김강민의 11구 끝 볼넷으로 처한 1, 2루서 이재원을 우익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3회에도 선두 최지훈의 번트안타와 도루, 추신수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오태곤의 2루수 직선타 때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주자 최지훈까지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다. 후속 최주환은 중견수 뜬공.
4회와 5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중심타선을 만난 4회 루킹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든 뒤 5회 삼진 2개를 포함 다시 3타자만을 상대했다. 8타자 연속 범타와 함께 5회까지 투구수가 67개에 불과했다.
여전히 0대0이던 6회 첫 실점했다. 선두 추신수의 볼넷과 오태곤의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에 몰린 상황.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최정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1사 1, 2루는 한유섬-박성한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극복했다.
그리고 7회초 마침내 타선이 2점을 뽑으며 호투에 응답했다. 2대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쿠에바스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 이닝을 치르고 7월 8일 삼성전 이후 약 3달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그러나 호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대1로 리드한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주권이 곧바로 첫 타자 추신수에 치명적인 동점 솔로포를 헌납한 것. 쿠에바스의 시즌 9번째 승리가 날아간 순간이었다.
사실 그 전에 타선의 책임도 컸다. 1회 1사 1, 2루, 3회 무사 1루, 5회 1사 1, 2루, 6회 1사 1루 등 숱한 찬스를 모두 병살타로 무산시키며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7회 우여곡절 끝에 2점을 뽑았지만 사실 그 전에 더 많은 득점이 이뤄져야 했다. 그리고 마지막 9회 찾아온 무사 1, 2루 찬스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t는 쿠에바스의 호투에도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4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KBO리그 역대 32번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과 함께 12탈삼진으로 2019년 5월 3일 대전 한화전 10탈삼진을 넘어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kt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15차전에서 8대6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타자들이 힘을 냈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5점을 뽑은 이후 5경기에서 4점 이하에 그쳤다. 지난 1일 롯데전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3점, 제2경기에서 2점, 전날(2일) SSG전에서 2득점이 전부였던 kt였다.
답답한 공격이 전개됐다. 이 감독은 “이렇게 꼬이나 생각도 들 거다. 번트 작전을 하려고 해도 상위 타순에서 계속 그런 상황이 와서 잘 안 풀린다”고 토로했다.
김민혁은 타격감을 잘 유지하고 있고 강백호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분위기였지만 황재균과 유한준, 배정대가 더 살아나야 kt도 선두를 지킬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
“그래도 마운드가 버텨줘서 다행이다”고 했지만 타선의 슬럼프가 길어질까 걱정이 컸다.
하지만 이날 이 감독은 고민을 어느 정도 덜 수 있는 상황을 봤다. 중심 타자들이 날카로운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민혁이 3안타 1볼넷으로 최근 활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황재균이 3안타 2타점, 호잉이 2안타, 배정대가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역전, 재역전이 일어난 8회, 9회. kt는 9회말 1사 1루에서 장성우의 적시 2루타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베테랑들이 해냈다.
kt는 이날 시즌 33호, KBO 통산 1019호, 팀 4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황재균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로 좋지 않았다. 호잉은 10경기 타율이 2할이 채 되지 않았다. 1할5푼8리에 그쳤다. 배정대도 2할9푼으로 썩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들이 이날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강철 감독 브리핑
“오늘 선수들이 연패를 탈출하려는 의지가 돋보인 경기였다”면서 “소형준은 선발로서 제 몫을 다했다.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활발한 출루를 하며 선두 타자의 임무를 충실히 했고, 박경수 등 베테랑들도 벤치 및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안타를 치는 등 선발 전원 안타로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무적이다”고 칭찬했다.
“선수들 한주간 고생했고, 응원해주신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4 무승부를 거뒀다.
데스파이네가 지난달 29일 수원 두산전 7이닝 8실점 악몽을 극복했다. 초반 11타자 연속 범타를 시작으로 4회까지 NC 타선을 1피안타로 꽁꽁 묶었고, 3-0으로 앞선 5회 애런 알테어에 투런포를 허용했지만 금세 안정을 되찾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해냈다. 이날 기록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 올해 NC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의 기록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9월 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타선은 무려 홈런 3방을 터트리는 화력쇼를 뽐냈다. 1회 2사 후 강백호가 우월 선제 솔로포로 물꼬를 튼 뒤 4회 장성우-신본기가 백투백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물론 3회 2사 1, 2루, 4회 1사 만루, 5회 2사 만루 등 숱한 찬스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지만 홈런 3방이 에이스의 호투와 맞물렸다.
그러나 3-2로 앞선 9회초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마무리 김재윤이 마운드에 올라 선두 노진혁을 내야안타로 출루시킨 상황. 그럼에도 침착하게 후속 애런 알테어에 내야땅볼을 유도했지만 ‘88억 3루수’ 황재균이 치명적인 포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1, 2루로 상황이 바뀌었다. 타구가 야속하게도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흘러갔다.
설상가상으로 상대의 더블스틸로 허를 찔린 김재윤은 결국 박대온에 7구 끝 동점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곧바로 박준영에게 2구만에 1타점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황재균의 실책이 부른 악몽이었다.
kt는 마지막 9회말 선두 유한준의 안타와 박경수의 극적인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kt는 이날 승리할 경우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7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야수 실책과 마무리의 난조로 고지를 눈앞에 둔 상태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9회 황재균의 실책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kt팬 입장에선 열불이 날 것이다
LG에게 상당히 강했던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우며 2위인 LG를 상대로 우위를 가져가려고 했지만 땅볼러인 고영표를 상대로 타석 위치를 조정해 뜬공을 최대한 많이 양산하는 전략을 내세운 LG에게 홈런 2개를 포함한 안타를 8개나 맞으며 고전했다.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한게 용할 지경. 그리고 타선은 철벽이라 불리는 LG의 계투진에 손을 쓰지 못하며 1:6으로 완패했다.
정녕 이게 정규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9월 22일 KIA전부터 이어져온 타선의 부진이 매우 심각하다. 상대팀들은 이미 kt타선을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고, 오늘도 그런 모습이었다.
거의 매 이닝 사사구를 얻어내며 출루하고, 얻어낸 사사구가 총 10개였지만, 1회 무사 만루 무득점, 7회 1사 만루 밀어내기 1득점 등 오늘도 팬들의 혈압을 올리는 최악의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7회에서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두산도 그 전까지 잘풀리던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결국 분위기를 내주고, 불펜진이 실점하면서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전날 경기도 결코 타자들이 잘해서 이긴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효과는 하나도 없다. 이 심각한 부진이 계속 이어지니 순위 하락은 시간문제이다.
경기 초반만 해도 상대 선발 미란다 상대로 3득점을 얻어내고 배제성도 5회까지 1실점으로 이길 수 있을까라는 희망이 있나했다. 하지만 배제성이 6회 들어 흔들리면서 상대 김태형 감독이 대타로 나와 타율이 매우 좋은 최용제를 내세우며 결국 동점을 허용하고 만다.
오늘도 kt 타선은 또 타선이 경기 후반에 터지지 않고 그대로 무기력하게 물러나기만 했고, 이대은이 7회에 올라와 도루 허용 및 역전을 허용하고, 8회에도 올라와 선두타자 출루시키고 투수가 바뀌었지만, 바뀐 투수 박시영은 견제 실책과 폭투 실점으로 팀이 조금이라도 힘을 낼 수 있다는 희망을 완전히 꺾어버렸다. 어제와 똑같이 9월말부터 침체되어있는 팀의 악순환의 반복. 개선의 여지는 역시 전혀 없다.
오늘 삼성이 또 이기면서 삼성과는 1.5게임 차로 좁혀졌고, LG도 무승부를 거두며 2게임 차로 좁혀졌다. 팀의 문제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으면서 다이나믹한 추락이 가까워져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선두 수성은 커녕 3위까지 추락할 수 있기에 대책이 마련이 되지 않으면 우승은 실패할 것이다.대타감도 없으니 애초에 대책 마련도 어렵다
경기 총평: 두산 킬러 소형준 6승 호투, 타선 13안타 6득점 지원 KT 연패 탈출 후 선두 굳히기 재시동을 걸었다.
오늘도 잔루는 좀 많은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행운의 안타들이 많이 나오고 하위타선이 분발하며 경기 후반인 6회와 7회 꼭 필요할 때 점수를 내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윤석이 선취 2타점 적시타, 배정대가 3타수 3안타 1타점 희플, 그리고 안풀리는 기간동안 장성우와 함께 최악의 욕받이 듀오였던 심우준도 4타수 3안타 1타점, 백전노장 유한준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오늘만큼은 기동력 있는 야구를 펼쳤다.
투수진에서도 소형준이 1회와 3회에 흔들리면서 2실점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 흔들리지 않으면서 6이닝 2실점 QS를 기록하고, 조현우 - 박시영 -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 역시 흔들리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 경기로 두산과의 경기를 모두 마감하며 3년 연속으로 9승 7패 우세 시즌을 확정했고, KIA가 삼성을 잡아주며 2.5게임 차로 벌렸고, LG는 롯데 상대로 13:3으로 승리하며 2.5게임 차를 유지했다.
이어 최재훈에게 중월 2루타를 허용해 2실점 했다. 데스파이네는 이후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이대은에게 넘겼다.
이대은이 추가 실점을 막아 데스파이네의 이날 경기 성적은 7⅔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이 됐다.
경기의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데스파이네는 괜히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애꿎은 평균자책점만 희생한 셈이 됐다.
하지만 그는 아쉬워하지 않았다. 경기 후에 만난 데스파이네는 불펜진에 휴식을 주기 위해 8회초 등판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팀이 많은 득점을 지원해준 덕분에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내가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건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데스파이네는 "점수 차이는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았고, 이전까지 실점도 하지 않았다. 잘하면 완봉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127구는 9월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125구를 넘는 데스파이네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다.
그는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이 던진 투구 수가 얼마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조금 더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야구장은 때 이른 추위로 기온이 급하강해 사실 투구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하지만 쿠바 출신의 데스파이네는 "내게는 던지기 좋은 날씨였다"며 "그래서 더 많은 투구 수를 가져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포스트시즌에서 9회 깜짝 등판한 걸 봤다는 데스파이네는 "불펜이나 마무리투수로 던진 경험이 있어서 팀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철 감독 브리핑
"선발 데스파이네가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나온 불펜투수들도 데스파이네의 승리를 도왔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안타를 치며 활발한 타격을 보여줬다. 신본기의 공수 활약이 돋보였고, 강백호가 타격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 추운 날씨에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덧붙였다.
타선의 무득점으로 오늘도 패하며 121일만에 1위를 빼앗기고, 2위로 내려앉았다. 쿠에바스는 QS 피칭으로 잘 던져주었으나, 역시 타선이 살아나지 않으며 현재 최근 5연패 기간 동안 5득점 밖에 하지 못했다. 타선이 다시 살아나지 않으면, 1위를 재탈환 할 수 없을 것이다.
소형준이 초반에 흔들렸으나, 이내 다시 안정되며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고영표가 오랜만에 불펜으로 올라와
한유섬에게 솔로포를 맞고 시작했으나,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3이닝 1실점 으로 막고,
김재윤이 9회말을 막으며, 투수진이 안정되었고, 타선도 모처럼 8점을 내며 타선도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대로면 타이브레이커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10월 들며 타선의 침체로 팀이 흔들려 밑에서 쫓아오던 삼성과 LG에게 턱밑까지 위협당했고, 결국 10월 23일 삼성에게 1위를 내주고야 말았다. 그 뒤에도 필사적으로 1위 탈환을 노렸으나 좀처럼 여의치 않은 가운데 간신히 10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공동 1위로 마감하였다. 그러나 마땅한 선발을 낼 상황이 아니었기에 윌리엄 쿠에바스가 이틀 쉬고 등판에 원정 경기라는 정말 험난한 1위 결정전을 하게 됐다.
그럼에도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와 결정적일 때 나온 호수비들 덕분에 kt는 승리하여 창단 최초로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 시리즈 직행이라는 쾌거를 극적으로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