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자파가 이전에 조직했던 밴드
마더스 오브 인벤션이 5집 Uncle Meat를 발매한 이후 마더스 오브 인벤션을 해체하고[1] 제작한 솔로 앨범으로, 마더스 오브 인벤션의 멤버였던 키보디스트이자 관악기 연주자인 이언 언더우드와 프랭크 자파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캡틴 비프하트, 바이올리니스트 돈 '슈거케인' 해리스와 장 뤽 퐁티 등의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참가하였다.
캡틴 비프하트가 보컬을 맡은 곡인 Willie The Pimp를 제외하면 전곡이 연주곡으로 이루어진 인스트루멘탈 앨범으로, 프랭크 자파가 마더스 오브 인벤션 재직 시절에 선보였던 난해하고 풍자적인
익스페리멘탈 록과는 결이 많이 다른
재즈 록 성향의 앨범이다. 뛰어난 기타리스트이기도 하였던 프랭크 자파의 훌륭한 기타 연주 실력을 잘 확인할 수 있는 앨범이다. 특히 수록곡 중에서 Peaches En Regallia은 프랭크 자파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라이브 공연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으로 자리매김하였다.
16트랙 장비로 녹음된 최초의 프랭크 자파 음반이자 이 기술을 사용한 초기 음반 중 하나이기도 한데. 당시까지만 해도 16트랙 장비는 최첨단의 기술이었으며, 때문에 세션 뮤지션들의 오버더빙을 보다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굉장히 풍부한 질감을 낼 수 있었다. 발매 당시 영국 앨범 차트 9위에[2] 오르면서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성공하기도 한 앨범으로, 프랭크 자파는 이 앨범을 자신의 갓난 아들이었던 드위질 자파에게 헌정하였다고 한다.
앨범 커버는 프랭크 자파가 프로듀싱한 걸그룹 밴드의 멤버인 크리스틴 프르카라는 여성이 물을 뺀 비벌리힐스의 한 저택 인공연못에 들어가 있는 사진이다.
10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한 프랭크 자파의 앨범들 중에서도 1, 2위를 다투는 걸작 앨범으로 평가받으며, 재즈 록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앨범 중 하나이다. 난해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프랭크 자파의 앨범들 중에서는 그나마 실험적인 면이 적고 쉽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기 때문에 프랭크 자파 입문용 앨범으로 자주 추천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