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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8:12:25

FTX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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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3. 피해4. 영향5. 여담6. 유사 사건7.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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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Bankruptcy of FTX

2022년 11월 미국의 기업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창업한 전세계 3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한 사건이자 모든 고객의 자산 인출이 중단된 금융사기 사건. 장부거래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2022년 LUNA 대폭락을 뛰어넘어 암호화폐 최대 규모를 경신한 금융사기이며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침체에 빠뜨렸다.

2. 전개


2022년 11월 2일 암호화폐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가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금 유동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작성하면서 회의론이 퍼지기 시작했다. FTX의 자산은 알라메다 리서치가 보유하고 있는데, 146억 달러의 자산 중 1/3 이상을 자사 토큰인 FTT 혹은 자사에서 푸쉬해주던 솔라나로만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 자산은 자금 유동성이 제로에 가까운 상태라는 내용이다. #

코인데스크에 의해 유동성 문제가 제기되던 와중에 2022년 11월 7일 오전 6시 49분 경 바이낸스를 세운 자오창펑 루나 사태에서 배운 교훈에 따라 초기 투자금으로 얻은 FTT와 BUSD 전량 매각을 알리는 포스트를 올렸다. # 이로 인해 본격적인 엑소더스가 시작되어 FTT는 하루 사이에 80% 이상 대폭락했다.

사건이 벌어진 직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바이낸스와 FTX간의 전쟁이라고 생각하며 폭락에 불을 붙였으나[1] 다음날 새벽 4시 경 자오창펑이 투명성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의 포지션 변동을 고지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는 트윗을 올리면서 사그라든 일도 있었지만 FTX를 믿을 수 없는 곳이라고 선언한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FTX 입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자금 부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던 가운데 11월 9일 오전 1시쯤 자오창펑은 사용자의 보호를 위해 FTX US를 제외한 해외 사업 인수 가능성도 포함하는 구속력 없는 LOI를 체결했고 곧 실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그러나 11월 10일 바이낸스가 막대한 부채와 부실한 고객자금관리를 이유로 하루만에 인수 의사를 철회하면서 파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 FTX 측은 뱅크런을 막기 위해 출금을 막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출금이 정상화되자 엄청난 돈이 빠져나갔다.

설립자이자 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는 계속 유동성을 수혈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힘썼으나 사실상 불가능했다. 코인 시장은 24시간 열려 있는 만큼 필요한 자금도 시시각각 변하는데 이 금액이 뱅크먼프리드가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한 시점에서는 60억 달러 선으로 거론되던 것이 파산한 날에는 90억 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후오비,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이 인수를 포기한 바이낸스의 뒤를 이어 자금을 수혈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고 FTX에 있는 트론 생태계의 토큰들을 1:1로 교환해 줄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으나 결국 챕터 11 파산[2]을 신청했고 뱅크먼프리드는 CEO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으며 # # 새로운 CEO로 존 J. 레이 3세가 취임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레이 3세는 엔론의 파산절차를 진행하면서 200억 달러를 성공적으로 상환한 것으로 유명한 구조조정 전문가인데 FTX를 두고 “40년 간의 구조조정 경력을 쌓으며 이렇게 완전한 기업 통제 실패는 본 적이 없다”는 혹평을 내렸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주 초만 해도 160억 달러에 달했던 뱅크먼프리드의 재산이 0원이 됐다고 전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는 홈페이지를 관계자만 볼 수 있게 돌려 놓는 모습을 보이더니 11월 11일 오후 6시 경 모든 직원들이 마지막 회의를 마치고 일제히 퇴사했다. #

한화로 회사 부채가 최대 66조 2천억원이며 FTX, FTX-US, 알라메다 리서치 셋 다 챕터 11 파산보호 신청을 했는데, 이는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던 FTX가 빠르게 종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

한편 FTX 소유의 핫월렛[3]에서 8천 700억원 어치 가상자산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회사 측에선 해킹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한다. 파산 신청 후 수상한 미승인 거래가 진행되어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

미국 수사당국은 처음부터 사기였다고 판단했다.

3. 피해

싱가포르의 대표 국부펀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펀드인 테마섹이 투자한 금액 약 3억 달러를 전부 손실처리 했다고 발표했다.

피해자는 전세계에서 수백에서 수천만명으로 추산된다. 대한민국은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지위가 없어 미국과 다르게 인출 중단 손실액에 대해 법적 보상을 받지 못한다.

4. 영향

사건 이후 FTX가 보유한 솔라나,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했으며 비트코인은 20%나 하락했다.

5. 여담

경영진이 짜고 저지른 범죄라는 점에서 암호화폐계의 엔론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이 사건을 엔론 사태의 재연이라고 평가했다.

톰 브래디가 여기에 투자했다가 큰 돈을 날리게 되었다. 농구의 클레이 탐슨 스테판 커리가 어마어마한 돈을 날렸다고 하는데 탐슨 같은 경우 약 2000만 달러를 날렸다고 하며 브래디는 약 4500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한다.

북미의 유명 프로게임단 TSM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팀 한정으로 FTX의 네이밍 스폰을 받아 TSM FTX라는 팀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공식 리그인 LCS에서는 스폰서십 제한으로 인해 팀명이 변경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이 사건으로 인해 결국 네이밍 스폰을 중단하게 되어 LCS에서는 FTX라는 이름이 등장한 적이 없게 되었다.

2022년 LUNA 대폭락과도 비슷한 점이 있다. 자전거래로 인해 가격을 올린 정황이 드러나는 점, 불투명한 관리, 짧은 기간에 급격한 성장, 부실 논란에 의해 패닉셀 사태로 인해 가격이 급락했다는 점, 창립자의 범죄혐의 등이 비슷하다.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정부 당국의 규제 사각지대에 있어 범죄자들이 아직도 활개치고 있다는 것을 전세계에 다시 한 번 드러낸 사건이 되었다.

FTX CEO 샘 뱅크먼 프리드가 암호화폐로 중국 관리에게 약 520억 원 이상의 뇌물을 건넨 사실이 드러났다. #

6. 유사 사건

7. 관련 영상



[1] 이는 둘의 사이가 나쁘다고 볼 정황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이라 의심받아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오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을 향해 "그 사람도 워싱턴에 갈 수 있지?"라며 도발하는 글을 올렸다가 지운 적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자오창펑이 대단히 격노한 일도 있었다. 바이낸스가 FTX의 마케팅 행보를 겨냥해 "우리는 슈퍼볼 광고나 경기장 명명권 등의 스폰서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고 발표하는 등 둘 간의 신경전이 상당했던 것은 사실이다. [2] 미국의 파산은 크게 세 종류가 있는데 개인 파산인 챕터 13, 회사를 청산하는 챕터 7, 그리고 국내의 회생절차와 유사한 챕터 11이 있다. 챕터 11을 신청한 기업은 신규 직원 채용이 막히는 등 일부 규제는 있지만 영업은 계속 이어가며 부채를 줄이고 회생을 도모하게 된다. # [3] 인터넷 상에 연결되어 있는 암호화폐 지갑. 반대로 오프라인 상태인 지갑은 콜드월렛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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