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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5 11:27:41

7광구(영화)

김지훈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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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d5d5d><colcolor=#ffffff> 7광구 (2011)
Sector 7
파일:external/img.movist.com/56_p1.jpg
장르 크리처, 액션, 스릴러, SF, 재난, 어드벤처
감독 김지훈
각본 윤제균, 김휘, 김지훈
출연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촬영 기간 2010년 6월 16일 ~ 2010년 9월 29일
제작사 JK필름, CJ엔터테인먼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1년 8월 4일
상영 시간 112분 (1시간 52분)
제작비 130억 원
월드 박스오피스 $18,618,028
수익 193억 9,165만 3,500원
대한민국 총 관객수 2,242,510명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이상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제작진4. 출연5. 줄거리6. 평가
6.1. 평론가 리뷰6.2. 평론가 평점
7. 흥행8. 의문점
8.1. 박현정의 시체8.2. 석유 시추선 내 연구 시설8.3. 산 동물에 불 붙이기8.4. 지나치게 잘 꺼지는 불8.5. 괴물의 습성8.6. 시추선의 자폭 기능8.7. 라이터의 행적
9. 매체 현황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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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반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대원들 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로, 한국 최초로 아이맥스 3D로 컨버팅한 영화다.

2. 예고편

티저 예고편 해외 예고편[1]

3. 제작진

제작자 윤제균"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되면 안된다"느니 " 스티븐 스필버그가 목표"라고 말했다. # 발언의 맥락을 살펴보면, 크리스토퍼 놀란이 나쁜 감독이라는 뜻이 아니라 작품성만 따지다가 대중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처럼 작품성을 중시하면서 대중성까지 동시에 잡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다는 측면에서 꺼낸 말이지만 간단하게 작품성보다 대중과의 소통을 더 추구하고 싶다고 말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도 21세기 들어서는 블록버스터보다는 작가주의 영화를 주로 만든다.

영화를 연출한 김지훈은 언론 시사회에서 "사실 나는 '괴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 뒤늦게 주목을 받았다. 그런 감독에게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들이며 영화를 찍게 하는 제작자도 문제라는 말이 많다. 참고 하지만 기사라는 것이 인터뷰 대상의 의도를 100%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감독의 그 말이 오다기리 죠 발언처럼 어쩔 수 없이 하긴 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보람 있었다는 말인지, 혹은 정말 하기 싫은데 할 게 없어서 만들었다는 말인지 둘 중 하나로 단정짓기엔 무리가 있다.

결국 감독도 망했다는 걸 인정하며 자신 탓이 크다고 밝혔다. 김지훈은 차기작 타워가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체면치레를 하였으나 다음작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가 배우의 논란과 배급사의 투자 철수로 인해 5년 동안 창고 영화가 되어 이후에 촬영한 싱크홀이 먼저 개봉하면서 영화 감독 커리어가 10년 동안이나 막혀버린 셈이 되었다.

정작 제작자 윤제균은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중국에서 흥행 성공이라고 거짓말을 치면서 한국 영화의 새 평을 열었다느니, 유럽 흥행을 기대한다는 거짓 발언을 했다. #

4. 출연

5. 줄거리

제주도 남단, 심해 2,500미터
그 곳에 무언가 있다

제주도 남단, 7광구의 망망대해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
산유국의 꿈에 부푼 대원들의 예상과 달리 시추 작업은 번번히 실패로 끝나고, 결국 본부로부터 철수 명령을 받는다. 철수를 위해 본부에서 베테랑 캡틴 정만(안성기)이 투입되고, 오랜 시간 공들인 7광구에 석유가 있다고 확신하는 해저 장비 매니저 해준(하지원)은 본부의 일방적인 명령에 강하게 반발한다. 철수까지 주어진 시간은 한달. 해준과 대원들이 마지막 시추작업에 총력을 가하던 어느 날, 갑자기 본부와 통신이 끊기고, 이클립스 호에는 이상 기류가 흐르는데…

피할 수도 숨을 곳도 없는 7광구
대적할 수 없는 놈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다음 영화

1985년 제주도 근해 7광구 부근에서 시추선의 사고 지점을 확인하기 위해 나선 대원이 무언가에게 공격을 받아 실종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2] 2011년,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 호의 해준 일행은 지난 1년간 석유를 발굴하기 바삐 움직였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본부에선 곧 그들의 철수 명령을 내린다. 아버지를 뜻을 이어받은 듯한 해준은 절대로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며 큰소리 친다.

한편 철수 작업을 준비시키는 본부에서는 베테랑 정만을 7광구에 파견한다. 해준은 자신의 부친과 각별한 사이인 그를 무척 좋아하였다. 해준은 아직도 아버지가 바닷속 어딘가에서 자신을 기다릴 것만 같은 생각에 7광구를 떠나길 거부했고, 정만은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이해해 준다. 영화의 오프닝에서 실종된 대원이 바로 해준의 부친이다.

정만은 캡틴을 설득해 다시 한 번 7광구에서 시추 작업을 하기로 하고, 그렇게 3개월의 시간이 흐른다. 정만이 사격을 연습하거나, 해준과 동수가 시추선 위에서 오토바이 경주를 하면서 여가를 보내고, 서로의 흉터를 자랑을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해준은 현우와 함께 해저에서 시추 장비의 수리를 하던 중 무언가의 습격[3]으로 인해 현우를 잃고, 해파리떼 속에 무섭게 째려보는 현우의 꿈을 꾸며 일어난다.

그날 밤 현정은 현우의 죽음에 대해 말하려다 말고 어디론가 사라지는데, 느닷없이 연구원 현정이 투신 자살을 하여 캡틴을 비롯한 대원들은 모두 큰 충격에 휩싸인다. 하지만 현정의 얼굴에서 정액의 흔적을 발견하자 종윤과 상구는 현정을 짝사랑한 치순의 짓으로 의심하여 치순을 붙잡아 비난하고 폭언을 퍼붓는다. 문형은 치순 짓인지 알아내기 위해 DNA 분석을 하고 치순은 결국 감금된다. 한편 해준은 현정의 죽음에 왠지 모를 의문을 느껴 선실 내부를 돌아다니는데, 잠시 후 DNA를 조사한 문형은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현정 시체와 함께 사라져 해준 일행은 모두 치순의 짓으로 여기지만 치순은 알고 보니 범인이 아니었다.

한편 창고에 묶인 치순은 무언가를 보고 크게 놀라 발악을 하다 도망치고, 치순의 뒤를 쫓는 해준과 동수는 살해당하는 치순과 동시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괴물을 목격한다. 해준이 급히 조종실로 달려가 괴물이 있다는 것을 알리자 해준의 말에 정만은 무언가를 안다는 듯이 샷건을 들고 밖으로 향하고, 정만의 뒤를 쫓아간 대원들은 모두 엄청난 크기의 괴물을 보고 경악한다. 정체불명의 괴물은 강철 피부를 지닌 듯 샷건에도 끄떡 없었고, 정만이 괴물을 향해 갑자기 라이터를 던지자 괴물은 라이터 불로 인해 불탔으나 끄떡없이 해준 일행을 쫓기 시작했고, 엘리베이터로 몸을 피한 그들은 간신히 목숨을 건진다.

캡틴은 정만이 이곳에 자원했다는 것과 괴물에게 라이터를 던진 것을 통해 정만이 무언가를 안다며 그에게 진실을 묻는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external/www.sffilm.co.kr/7sector_110819_03.jpg
괴물의 전신 디자인
파일:external/www.sffilm.co.kr/7sector_110819_09.jpg
첫 등장시 모습
박스 치워![4]
안정만

괴물은 본래 석유를 먹어 신체에 휘발성을 지니게 된 생명체로, 그것을 새로운 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정만과 현정의 실험으로 거대화 되고 폭주하여 탈출한 괴물이다. 정만의 야망은 결국 대체 생물로 사용하려 했던 심해어의 공격을 받은 해준의 부친이 실종됨으로써 좌절되고 말았다. 현정은 괴물이 수조 밖으로 탈출해버리자 괴물을 만들어냈다며 정만을 원망했고, 그녀는 그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려 했지만 정만의 제지에 추락사하고 만 것이다.[5]

괴물은 탈출한 뒤 어째서인지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7광구에서 사람들을 학살하며 다닌다. 특징은 혀로 사람을 공격한다는 점과 체액이 휘발성의 액체로 되었다는 점으로[6]

파일:external/hangukyeonghwa.files.wordpress.com/photo188726.jpg
불 탄 후의 모습
사람들이 말하는 괴물의 진정한 무서운 점은 바로 근성과 집념이다. 총을 여러 발 맞고 세번 넘게 불타 전신에 화상을 입어 렌치로 얻어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주인공을 추격하는 장면은 강렬하다. 쇠꼬챙이를 입에 찔러넣는 장면이나 불태우는 장면은 이 영화와 비슷하지만 7광구의 괴물은 그 정도로 죽지 않는 신체를 지녔다.

괴물은 차해준(하지원)에게 이끌리다 시추 드릴에 관통당해 최후를 맞이하며, 차해준(하지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사망하였다. 몇 년 후 차해준이 다시 활발히 개발 중인 7광구에서 잠수복을 입고 심해로 내려가 동료들이 기둥에 남긴 글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끝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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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없음% 관객 점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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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은 딱 한마디로 정리된다. 망했다. 영화를 극장 가서 본 관객들은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7] 네이버 영화의 네티즌 평점은 평론가 평점보다 더 낮을 정도다. 이런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들 수 있다.

장르 특성상 CG를 많이 활용하나 그 퀄리티가 개판이다. 하지원과 오지호의 오토바이 경주 씬이 그 예로, 괴물의 CG에만 정성을 들인 나머지 배경과 괴물 간의 이질감이 심하다. 괴물과 주변 건물을 비추는 광원의 방향이 서로 달라 더욱 두드러진다.[14] 덕분에 18년전에 나온 쥬라기 공원과 비교해도 눈물날 수준.

"초딩들 장난에 순수 국산 CG와 3D로 고생해 만든 작품을 마녀사냥하네요. 10점에 3점이라뇨? 평점 주는 곳이 장난성 놀이터도 아니고"라는 노력했으니 된 거 아니냐는 실드도 있다. 이 중 "한국 괴수 영화 치고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라는 실드를 국뽕으로 몰고가는 헛소리도 있으나 오히려 전반적인 한국 영화를 까는 내용이므로 이해력 문제.

흔한 홈 비디오용 B급 괴수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겠지만, 문제는 이 영화를 찍는 데에 13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들여서 IMAX 3D 포맷으로 만들어 극장용으로 개봉한 것이고, 이 영화에 보러 간 관객들은 화려한 CG와 화끈한 블록버스터 액션을 기대했다는 것이다. 한국 비디오 제목으로 파이널 딥 라이징이라고 딥 라이징의 아류 같은 저예산 미국 크리쳐 호러 영화《The Thing Below》(2004)와 줄거리, 설정이나 여러 장면이 비슷하다. 애시당초 김지훈 감독은 괴수영화에 대해서 애정도 없었고 이해력도 부족했으며 그런 과정에서 블록버스터로 칭하기도 어색한 졸작으로 나온게 바로 7광구이다. 오죽하면 감독조차 본인의 입으로 목적지를 못 찾은 상태에서 오직 3D 기술 쪽에 집착하다가 내러티브를 놓치고 결국 배우 포커스와 3D 기술을 모두 못 잡았다며 한탄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6.1. 평론가 리뷰

그냥 안일하고 무성의한 촌극에 가깝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시장의 지속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남의 돈을 끌어쓰는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이런 결과물이 계속해서 나올 수 있는지 검증해봐야만 한다.
허지웅
My god, 7광구/ SECTOR 7 is really bad. It makes QUICK look like THE FRENCH CONNECTION
하느님 맙소사, 7광구는 최악이다. 프렌치 커넥션 같이 보이게 한다.
달시 파켓(Darcy Paquet)[15]
7광구는 무언가 문제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 그냥 못 만든 영화였습니다.
듀나
그처럼 많은 돈과 노력을 들이고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게 의아스러울 정도네요.
마지막의 생뚱맞은 자막까지 다 보고나니, 결국 '7광구'는 그저 소재만 있었을 뿐 할 이야기 자체가 없었던 작품으로 보입니다.[16]
이동진
창조주의 뜻대로 빚어지지 않은 피조물 반격, 외부의 도움이 닿지 않는 미로 같은 시추선의 공간감, 에너지 자원에 현혹된 인간들의 무모한 욕심 등, 공들여 살폈다면 원유가 솟아날 구멍들은 여기저기 가득한데 7광구는 기어코 그곳들만 피해 열심히 삽질을 한다.
백은하 (10아시아 기자)
결론은 비추천. 100억이라는 막대한 예산과 호화로운 캐스팅까지 갖추었지만,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정체된 3D 기술과 유명 괴수 영화를 짜깁기해서 독창성도 없는 데다가 바닥을 기다 못해 나락까지 떨어진 저질 각본 때문에 비주얼과 스토리. 무엇하나 충족시켜주지 못해서 못 만들고 재미없는 망작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작품이다.
잠뿌리

6.2. 평론가 평점

생색내기엔 고달픈 괴물
박평식 ( 씨네21) (★★)
한국형 블록버스터? 정신차리고 새로 시작하길
이용철 ( 씨네21) (★☆)
너무 순진한 시나리오, 연출, 3D… 하지원의 고군분투가 눈물날 지경
김성훈 ( 씨네21) (★★)
CJ + 윤제균 + 3D + 괴물. 그런데 이래?
강병진 ( 씨네21) (★★)
시나리오! 시나리오! 시나리오!
김도훈 ( 씨네21) (★★☆)
석유탐사에 대한 입장이 애매하군. 반MB 개혁주의자들처럼
황진미 ( 씨네21) (★★★)

7. 흥행

제작비가 130억 원으로 당시 기준 일반적인 텐트폴 영화 수준으로 들어갔다.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명이였는데, 최종 관객 수는 224만 명으로 2차 시장까지 합해도 대략 50억 원 조금 넘게 날려먹었다고 봐야 한다. 손실액 기준으로 따졌을 때는 당시 기준 비수기 영화 하나 찍을 돈이 분해된 셈이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는 의외로 당시 기준으로도 그 이후로도 7광구보다 손실이 큰 영화가 상당해서 흔히 알려진 대로 흥행 대실패작까지는 아닌 게 그나마 체면치레할 점이다.

시사회 평가가 매우 안 좋아 # 유통사가 전면 재편집에 들어가 결국 개봉 당일날 오전 상영을 펑크낸 채 18시부터 상영을 시작해 첫날 관객 18만명으로 흥행에 성공했다는 언플을 했지만 초반에 경쟁작이 딱히 없었을 뿐이었고, 8월 첫째주 기준으로 136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900여개 개봉관에서 상영한 인해전술의 효과에 가깝다. 2주째에 접어들자 관람객은 전주 대비 60% 감소를 기록했고, 《 최종병기 활》이나 《 블라인드》 같은 경쟁작들이 개봉하며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결국 8월 31일, 한 달도 채우지 못하고 27일만에 극장에서 사라지며 최종 관객수 224만 2510명을 기록했다.

2011년 9월 미국, 2011년 11월 일본, 그 외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말레이시아에도 개봉하며 2011년에 제작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빠르게 해외로 수출했다.[17] 중국에서는 1주일 만에 약 37억 원을 벌어들였으나 2주차에는 반토막, 3주째에 접어들자 10위권 바깥으로 떨어져나갔다. IMDb 평점은 4.7/10으로 혹평을 면치 못했고, 로튼 토마토에선 썩은 토마토는 커녕 신선도가 아예 없을 정도의 무관심 속에 지나가고 말았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로 IMAX로 컨버팅된 영화이다. 이후 7년이 지난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의 개봉 전까지 한국 IMAX 영화가 한동안 자취를 감춘 것에는 7광구의 흥행 실패가 가장 큰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8. 의문점

스토리 내 의문점를 설명하기 앞서 영화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상술되어 있듯이 캐릭터가 매우 성의 없게 설정되었고 일차원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캐릭터 설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보니 배우들도 캐릭터에 제대로 몰입해서 연기하는 건 불가능했고, 여기에 배우 개개인의 연기 문제까지 더해져 최악의 결과가 나타났다.[18]

긴장감을 전부 떨어뜨리는 연출도 큰 문제이다. 괴물들이 나타나기 전 굳이 끼워넣을 필요 없을 정도의 무의미한 내용도 산재하고, 괴물이 출몰한 이후 인물들이 대사를 칠 동안은 생존했다가 대사가 끝나자마자 살해당하거나, 과도한 슬로우모션의 남발로 전투 장면을 지루하게 만든다던지, 주요 인물 셋만 생존한 상황에서 영화를 40분이나 더 끌어 무의미하게 러닝타임을 늘린다던지 하는 수많은 마이너스 요소가 있다. 이런 문제점은 크던 작던 고질라 클로버필드와 같은 헐리우드 괴수영화에서도 드러나는 흔한 문제들인데, 7광구의 근본적인 문제는 이러한 연출을 희석시킬 캐릭터나 설정과 연기마저 전혀 매꾸지 못했다는 점이다.[19]

영화의 배경으로는 굉장히 이색적인 석유 시추선, 그것도 제7광구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당시에는 관객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만큼 충분히 독창적인 소재였다. 시추선의 특성상 영화에서 공간적 구조가 상당히 세세히 드러나고, 이를 이용해 괴물에게서 도망치고 싸우는 등 좋은 활용을 할 여지도 많았었다. 그러나 몰개성한 캐릭터와 빈약한 연출로 가득 찬 영화에서 허술한 각본까지 더해지자 설정오류들이 대량으로 발생하면서 스토리적 개연성을 단단히 말아먹은 사례라 볼 수 있다.

8.1. 박현정의 시체

박현정( 차예련)의 시체에 묻은 물질은 도대체 어느 경로로 묻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박현정이 죽은 이후 닥터가 시체의 목에서 정액으로 보이는 물질을 발견하고 '박현정이 자살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강간당한 후 살해당한 것'이라고 추측을 하는 장면이 있다. 이후 차해준(하지원)이 정액과 비슷한 물질을 선내에서 발견해 연구원을 살해한 것이 사람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괴물의 존재를 서서히 알아차리게 된다.

그러나 박현정은 괴물에게 죽은 게 아니라 정만과의 의견 다툼 이후 추락과 동시에 차해준에게 발견되었다. 정만의 손에 항시 이런 물질이 묻어 있을 리는 없으며, 목에 묻은 뭔가를 닦지 않을 사람 역시 흔치 않으므로 이 점액질은 사후에 묻은 것으로 추측 가능하다.

물론 시체 발견 직후 차해준 혼자 시체를 옮기긴 무리였을 테니, 남자들을 불러오려고 자리를 비운 사이에 괴물이 지나가며 묻혔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작중의 괴물은 분명 사람을 잡아먹는 설정이다. 그것도 죽인 후에 먹는다. 고로 시체를 발견했다면 그 자리에서 먹었지 거기에 점액만 묻히고 가진 않았을 것이다. 즉, 박현정의 시체 근처를 괴물이 지나가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사람보다 무섭고 미스테리한 무엇인가가 주변에 있다'는 상황을 보여주기 위한 플롯이라고 추정되지만, 설명이 지나치게 부족한 데다 왜 굳이 정액 운운하며, 실제 정액처럼 보이게 묘사하는 방식으로 설명을 했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이쯤되면 각본가 무책임한 태도를 엿볼 수 있거나, 시나리오 제작으로서 일을 부실하게 처리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8.2. 석유 시추선 내 연구 시설

연구 시설도 아닌 상업용 석유 시추선에 괴물을 배양한 연구 시설이 존재한다. 시추 작업 및 정비 작업 등으로 공간적 여유도 부족하고, 영화 내에서 보여지듯 시추 작업으로 어수선한 데다 시추선은 한 군데에만 있지 않고 시추 탐사를 위해 석유가 나올 때까지 계속 돌아다니기에 연구에 별로 좋은 환경도 아니다.

굳이 끼워 맞추자면 산학 협력 등의 이유로 해양과학기지마냥 시추선 자투리 구역에 연구 설비를 집어넣고 샘플을 채취한다고 할 수도 있다만, 이후 생물 배양 및 연구를 굳이 제약이 많은 시추선에서 하는지 의문이다. 육상 연구 시설이 제약이 있다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도 비교적 근처라 활용할 수 있다.

애초에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할 뿐이었고, 실질적인 이유론 SF 장르임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 물론 과학적으로 불가능하더라도 괜찮은 SF 영화들을 만들수 있으나 이 영화는 과학자들이나 연구실이 분명 존재함에도 건성으로 쓴 각본때문에 과학적 상상력은 결과적으로 하나같이 제로였다.

8.3. 산 동물에 불 붙이기

"손톱만한 산 동물에 24시간 불을 붙여도 불도 안 꺼지고 죽지도 않아! 하지만 어떻게 산 동물에 불을 붙여 연료로 쓰는 야만적인 일을 하니! 그냥 이 발견은 없는 걸로 하자!"

7광구의 인물들은 동물에서 어떤 물질이 분비되기에 손톱만한 크기로 그렇게 오래 불이 붙을 수 있는지, 정 안되면 추출이라도 해서 쓸 수 있을지도 알아보지 않고 왜 그저 산 동물에 불 붙일 생각만 하고 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괴물의 습격 때 퇴치용으로 불을 붙인다 해도 밀폐된 공간에서 1200도의 고온을 가해도 안 죽는다는 괴물에게 왜 주구장창 불만 붙이는 짓만 고집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불은 괴물 상대로는 매우 비효율적인 공격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방법으로 공격을 하는 것도 영 이해하기가 어렵다. 배경이 유전이라는 점을 감안해 생각해보면 더 이상하다. 만일 주변에 불이라도 옮겨가면 설사 괴물은 잡을 수 있더라도 100% 자살이다. 게다가 실제로 시추선 작업 인원은 들어올 때부터 소지품 검사를 철저하게 해 라이터 같은 화기물품 소지를 통제하고 취사도구도 전열식 가열기구 외에는 엄격하게 금지하는데, 작중 등장인물들은 당당히 라이터를 들고 다니는 것도 모자라 시설 내에 화염방사기와 자폭 장치까지 비치해놨다.

억지로라도 끼워 맞추자면 괴물도 불 붙는 게 별로 달가울 리 없으니, 괴물의 퇴치가 아닌 탈출이 목적이라면 무기가 변변찮은 상황에서 괴물을 지연시키는 정도로 불을 활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나마도 후반을 보면 아무리 봐도 탈출할 목적을 상실해버리고 결국 괴물을 퇴치하겠답시고 불을 끝까지 붙이는 묘사를 보인다.

작내의 설정으로 설명하면 그렇다는 이야기고, 현실적인 이유로는 괴물에게 불을 붙이는 장면의 CG 퀄리티를 과시해 관객에게 눈요기를 시켜주려는 의도로 추정된다. 다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CG 퀄리티에 대한 감탄보다 개연성 없이 행동하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답답함이 더 커서 오히려 영화를 어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20]

8.4. 지나치게 잘 꺼지는 불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처음에 발견한 생명체의 몸에 불을 붙이면 24시간 이상을 탄다. 심지어 물 속에서도. 게다가 죽지도 않는다.

그것을 아는 안정만이 괴물에게 피를 흘리게 하고 불을 붙이는데, 바로 다음 장면에서 불이 꺼진다. 이 장면 뒤에도 불을 붙이는 장면이 두 번은 더 나오지만 그거마저 바로 꺼진다. 석유까지 먹여가며 키운 어린 개체는 24시간 넘게 타는데 유독 괴물은 왜 이리 잘 꺼지는지 아무리 봐도 설정구멍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8.5. 괴물의 습성

비슷한 장르에서 진행되는 딥 라이징, 딥 블루 씨, 더 씽은 영화 배경 자체가 괴물조차 빠져나가기 힘든 폐쇄된 공간이고, 이를 탈출하려는 괴물과 인간의 대립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러나 7광구에는 이러한 영화적 설명이 전혀 없다.

7광구의 괴물은 물 속도 자유자재로 드나들고 이리저리 잘만 돌아다닌다. 하지만 괴물은 시추선의 사람들만을 목표로 하며, 물에 떨어져도 다시 기어 올라와 사람들을 죽이려 한다. 잡아먹는 장면은 커녕 묘사도 아예 없고, 생존자들이 일부러 유인한 것도 아니다.

아마도 전반부에 괴물의 미성체가 치순의 입술을 물어버리는 장면을 통해 사람의 피에 민감해진 듯 싶고 혹은 일단 주변에 있는 확실한 생명체인 등장인물들을 잡아먹고 밖으로 나간다라는 선택지도 있는게 가능한 추측이다. 허나 바닷속에는 이미 어류나 무척추동물 등의 잡아먹을 생명체들이 잔뜩 널린 마당에 굳이 시추선의 인원들만 집요하게 노린다는 것은 별로 치밀하지도 못한 괴물의 설정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인간만을 노리고 습격한다거나, 충분히 먹어 배가 부를 텐데도 인간만 보였다 하면 닥치고 달려든다거나, 심지어는 옆에 더 좋은 먹잇감이 있어도 인간만 노리는 괴물들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의 크리쳐물에서 보이는 클리셰에 가까운 모습이다. 그러나 괴물이 딱히 식인이나 감염이나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유형은 아니라는 점에서 역시 설득력이 떨어지는 건 마찬가지였다.

8.6. 시추선의 자폭 기능

영화의 후반에는 어김없이 괴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클리셰인 자폭 기능을 선보인다.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나라의 중요한 자원인 시추선에 있다.

억지로 끼워맞춘다면 화재 발생시 진화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산불이 났을 때 맞불을 놓아 진화하는 원리와 비슷하게, 주변에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산소를 고갈시켜 불을 끄는 방법은 실제로 석유 시추 현장에서도 유사 시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그건 화재 발생시 응급조치로 폭탄을 공수해 쓰는 것이지, 시추선 안에 폭탄을 가져다놓고 유사 시에 터뜨리는 게 아니다. 인화성 물질이 가득한 유전에 폭탄을 설치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위에서 언급한 화염방사기가 대놓고 있어 자칫 시설을 통째로 날려버릴 수도 있다. 이쯤이면 괴물보다 시추선 환경이 더 위험한 수준이다.

8.7. 라이터의 행적

시추선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다니는 것도 괴상하지만 어쨌든 영화에 중간 부분을 보면 분명 안정만은 라이터를 쓰러진 괴물에게 던진다. 당연히 라이터를 통째로 던졌기에 라이터를 챙겨올 시간도 물리적 여유도 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소모될 상황이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 장면에 황인혁이 그 라이터를 들고 나온다. 그리고 이 라이터는 정만의 것이 아닌 추락사한 박현정의 것이라면서 정만이 무엇을 아는 것 아니냐며 몰아붙인다. 그리고 중후반에는 동수도 라이터를 들고 나온다. 똑같이 생긴 다른 라이터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언급이 없기에 이마저도 설정구멍 밖에 보이지 않는다.

9. 매체 현황

2011년 12월, CJ엔터테인먼트에서 DVD를 발매하였다. 대다수가 2DISC 이상의 사양으로 발매하는 것에 반해 7광구는 달랑 1DISC로 발매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일반판만 발매하였다. 부가 영상 수록도 매우 빈약하고 그 흔한 감독의 코멘터리도 없어 DVD 콜렉터들에게 폭풍처럼 까였다. 또한 1DISC임에도 가격은 여타 2~3DISC의 국산 영화들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 비난을 받았다.[21] 미국이나 중국 등지에는 3D 블루레이도 출시했다.

10.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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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한국으로 수입된 미국의 B급 비디오 영화 The Rig의 한국 제목이 '8광구: 몬스터의 부활'이 되었다. 당연히 후속작은 아니고[22] 수입사에서 시추선과 괴물 등의 비슷한 요소로 7광구와 연관시켜 낚으려는 꼼수일 뿐이다.

2018년에 개봉한 괴수 영화 물괴가 10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망한 점이 비슷해 '조선으로 간 7광구', '2018년 리마스터링 7광구'라 불리며 혹평을 받았다.


[1] 중간에 나오는 경고 방송 카운트다운은 리들리 스콧의 에이리언에서 리플리가 구명정에 오르기 전, 노스트로모호의 인공지능 '마더'의 목소리다. 폭스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것이 아니라면 국제적으로 저작권 소송에 걸릴 여지가 있다. [2] 오프닝 장면의 배경이 바닷속이라 CG가 들어갔는데, 해당 장면의 CG도 대충 만든 티가 보인다. 특히 잠수복 헬멧에 비춰진 얼굴은 사진을 그냥 가져다 붙인 것임을 알 수 있다. [3] 정확히는 괴물이 지나가다가 목숨줄과 같았던 도르래 장비를 그냥 우연하게 툭 치고 간 것이다. [4] 이 영화 최악의 개그씬으로, 괴물이 시력이 약해서 공격하지 않는 틈에 총을 쏘려는데 박스가 방해되어서 무전으로 박스 앞에 있는 동료한테 박스 치워라고 했더니 도상구는 박수 치라는 소리로 잘못 듣고 박수를 치는 바람에 괴물을 자극해 공격받는다.. [5] 후술할 박현정의 시체에 대한 의문점을 보면 알겠지만 이런 전개는 박현정 시체의 정액(괴물이 습격한 흔적)의 경로와는 명백히 어긋나는 설정충돌이다. [6] 이에 초기의 디자인 면에서 영화 '괴물'에 나오는 괴물을 베꼈다는 말이 많았지만, 후반에 화상으로 피부가 붉게 변한 이후에 모습이 달라져 그런 논란은 사라졌다. 더불어 씨네21에 나온 기사와 사진의 여러 괴물 기획안을 보면 괴물이 굉장히 귀엽게 그려졌는데, 처음에는 아주 귀여운 모습이었다 커갈수록 흉측하게 변하는 디자인으로 기획했으나, 감독이 부정적이라 결국 귀여운 모습은 만들지 않았다. # [7] 오죽하면 "7광구 평점" 및 " 7광구 꼭 봐라, 나만 돈낭비 할 수 없다"라는 비하적 유행어가 수많은 커뮤니티에 돌아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8] 자주 언급되는 '박스 치워'와 '영광의 상처는 내 가슴 안에 있지'로 '박수쳐' 애드립은 감독이 다른 영화 스탭 일을 들은 것이라고 밝혔고, 영화 개봉 이전 김양수의 생활의 참견에 소개된 아이디어이다. 김양수도 다른 영화 조감독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라고 한다. [9] 대표적으로 전개상 불필요한 장면의 경우 오토바이 장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고 개연성에서 의문을 들게 만드는 장면의 경우 후술할 박현정의 사인을 꼽을수 있다. [10] 대표적으로 오토바이 장면은 말할 것도 없고, 괴물의 그래픽이나 초반에 시추선에서 난동이 일어날 때 등 장면을 자세히 보면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마치 게임의 그래픽같이 이질감이 심해보인다. [11] 주인공은 터프한 여자 컨셉이랍시고 상하관계 개념없이 상관한테 대들고, 밑도 끝도 없이 석유 찾아내겠다며 7광구에 집착하는데다 억지로 폼만 잡아 몰입감을 헤친다. 영화 에이리언을 어설프게 베낀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12] 시추선에 산탄총과 오토바이를 어떻게 반입한거냐는 둘째치더라도, 화염방사기가 구비되어져 있고, 자폭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등. [13] 이런 상황에서 홀로 살아남은 주인공이 동료들의 메시지를 보고 눈물짓는 장면은 하나도 공감이 안 되다 못해 정신마저 멍하게 만든다. [14] 관객들은 시추선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적어도 바다 한 가운데의 시추선은 오토바이는 커녕 자전거조차 타고 노는 곳이 아니라는 기본 상식을 모를 리가 없었다. [15] 미국인 영화 평론가로 한국어도 수준급이라 곡성 기생충의 영어 자막을 맡는 등 번역 일도 한다. 달시가 예로 든 프렌치 커넥션은 R등급 최초로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을 휩쓴 수작이고 퀵은 흔한 킬링 타임용 B급 영화로, 오죽 7광구가 엉망이면 평범한 팝콘 영화에 불과한 퀵조차 대단한 걸작으로 보이게 만들 지경이란 뜻으로 비꼰 것이다. 퀵 또한 윤제균이 제작한 영화다. [16] 한줄 평에도 똑같이 서술하였으며 10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 이후 2018년 9월 16일에 물괴 별점을 매기면서 7광구의 별점도 2점으로 더 낮아졌다. [17] IMDb의 해외 개봉일(영화제 등 행사는 제외), DVD 판매일, 심의 등급 현황을 참고하면 대략 10개국에 수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1년 한국 영화 중 가장 많이 수출한 것은 고지전 마이웨이로 12개국으로 추산된다. [18] 주인공인 ‘해준’(하지원)은 우유부단한 열혈 캐릭터임을 강조하기 위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대사와 행동, 표정을 그대로 하는데다 위아래 구분없이 대드는 점에 몰입감을 다 망친다. 거기에 ‘동수’(오지호)는 빌드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죽음마저 감흥이 없을 정도로 역대급 병풍 캐릭터로 비중과 존재감이 제로에 가까웠다. ‘정만’(안성기)은 괴물을 만들어낸 장본인이고 ‘현정’을 죽게 한 범인이었다는 엄청난 반전이 드러났음에도 그 과정이 뜬끔없고 정적인 톤을 끝까지 연기하기 때문에 아무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조연 중에 개그 담당 캐릭터인 ’상구’(박철민)는 초중반까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개그를 하거나 후반부에 가서는 너무 과장된 리액션을 선보이다 퇴장당한다. 거기에 ’치순’(박영수)은 ’현정’(차예련)에게 짝사랑하듯이 들이대는 부담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19] 거대 괴수 영화인 고질라나 클로버필드도 일차원적 캐릭터와 뻔한 신파를 쓰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괴수 캐릭터의 연출력과 그에 맞춰지는 분위기를 통해 괴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작품임을 인정받았다. 반대로 7광구는 괴물의 연출 기술을 강조한 나머지 그래픽마저 상당히 맥빠지고, 에이리언이나 더 씽과 비교해봐도 너무 많이 노출시키는 바람에 긴장감만 잔뜩 떨어뜨렸다. [20]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봉준호의 영화 '괴물' 상영 당시 괴물이 화염병을 맞고 온몸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의 화염 CG 묘사가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기에 이를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21] 비슷한 시기에 발매한 한국 영화 고지전 DVD는 3DISC 구성에도 정가는 7광구보다 낮다. [22] The Rig은 2010년 개봉으로 7광구보다 더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