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 | ||||
2018 | → | 2020 | → |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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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팀 | |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 |
Player Of the Match | 원두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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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AFC U-23 Championship Final |
중계:
(???, ???) |
1. 개요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결승전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 문서다.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편한 마음으로 펼치게 될 건곤일척의 대결. 첫 대회 이후 6년만에 결승에 올라온 사우디와 4년만에 다시 결승으로 올라온 대한민국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해당 대회에서 각각 이라크와 일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기 때문에, 어느 쪽이 우승하든 사상 첫 우승이 된다. 사우디는 무패 우승에 도전하며, 대한민국이 승부차기까지 안 가고 끝내면 전승 우승,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 무패 우승이다.
2. 진출 팀
대한민국 | 사우디아라비아 |
2.1. 대한민국
2.2. 사우디아라비아
3. 역대 맞대결 결과
양국 U-23 대표팀 간의 역대전적은 4승 3무로 한국이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으며, 김학범호 역시 앞선 11월에 참가한 두바이컵 친선대회에서 이번 대회에서 각각 2골씩 기록한 이동준과 조규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1]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했으나 경기력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크게 앞선다고 보기는 힘들었던 반면 한국은 호주를 완벽하게 압살하고 결승에 오른만큼 경기력 면에서는 한국이 확실하게 우위에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과의 조별 경기 1차전에서의 실점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라는 점은 변수이므로 현재까지 전승행진을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이 과연 사우디아라비아의 무실점 행진을 막고 처음으로 이 대회의 우승컵을 거머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말 그대로 무엇이든 막아낼 수 있는 방패와 무엇이든 뚫을 수 있는 창의 빅매치이다.4. 경기 전 예측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매번 로테이션을 통해 더블 스쿼드의 선수 기용을 보였고, 또한 지난 준결승전에서 정우영, 김진규, 조규성, 김재우, 김진야, 맹성웅 등의 주전 또는 준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아 체력을 비축해 두었기 때문에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5. Road to the Final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 |||
라운드 | 상대팀 | 스코어 | 합계 |
조별리그 C조 | 중국 | 1-0 | 1위 |
이란 | 2-1 | ||
우즈베키스탄 | 2-1 | ||
8강 | 요르단 | 2-1 | |
준결승 | 호주 | 2-0 |
사우디아라비아 U-23 축구 국가대표팀 | |||
라운드 | 상대팀 | 스코어 | 합계 |
조별리그 B조 | 일본 | 2-1 | 1위 |
카타르 | 0-0 | ||
시리아 | 1-0 | ||
8강 | 태국 | 1-0 | |
준결승 | 우즈베키스탄 | 1-0 |
6. 라인업
6.1. 대한민국
대한민국 선발 라인업 (4-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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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6px -11px;" |
ST 18. 오세훈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M 7. 정우영 |
AMF 8. 김진규 |
RM 13. 김진야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CM 20. 원두재 |
CM 6. 김동현 |
}}}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B 3. 강윤성 |
CB 5. 정태욱 |
CB ⓒ 4. 이상민 |
RB 2. 이유현 |
}}} |
GK 1. 송범근 |
6.2. 사우디아라비아
7. 경기 내용
2020 AFC U-23 챔피언십 태국 결승 2020.01.16.(일) 21:30 (UTC+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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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 ( 태국, 방콕) | ||
주심: 크리스 비스 | ||
관중: 명 | ||
A.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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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 사우디아라비아 | |
1 | 0 | |
113' 정태욱 | - | |
Man of the Match: 원두재 | ||
경기 보고서 | 경기 하이라이트 | 경기 풀영상 | 시상식 |
사우디는 이전까지 한국의 경기들을 쭉 분석해왔는지, 최대한 수비적으로 임하며 역습을 노리는 플레이로 일관했다. 때문에 한국은 몇 차례의 기회가 있었지만 사우디 수비의 육탄방어 + 골키퍼의 선방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답답한 장면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사우디도 수비적으로는 단단했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공격의 완성도가 떨어졌고, 전반에 나온 송범근의 실책도 살리지 못하는 등 공격적으로 부진했다. 일반적으로 볼 땐 재미없어보이겠으나, 실상은 결승전 답게 양팀의 감독이 서로의 장점을 봉쇄하고 그걸 누가 먼저 뚫느냐는 전술 싸움이었으며, 승부를 가른 것은 단 한 순간의 집중력과 결정력 차이였던 셈.
이날 토너먼트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정우영은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다.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재치있게 공을 빼서 제치고 날린 슛을 제외하면 패스, 경기 템포, 슛, 탈압박 등 여러 면에서 미흡했다. 오히려 정우영 대신 후반전에 교체 출전한 이동준이 투입되면서 공격의 활기를 보였다. 현재 소속팀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실전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선에 유럽파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발탁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8. 경기 후
8.1. 우승 팀: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이번엔 죽음의 조인 C조에 속했는데 1차전 상대는 전용 승점자판기인 중국이었다. 손 쉬운 경기로 예상되었으나 한국은 의외로 고전을 면치 못 하다가 경기 종료 직전 이동준의 극장골로 간신히 1 : 0으로 승리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선 이란을 상대로 이동준과 조규성의 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간 끝에 2 : 1 승리를 거두며 2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때 다른 동아시아 대표인 북한, 일본, 중국은 모두 2패를 기록해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되었는데 한국만 유일하게 8강에 올라 동아시아의 자존심을 지켰다.그리고 3차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이었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1 : 4로 대패했기에 쉽지 않은 경기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한국은 오세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 마저 2 : 1로 제압하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한 것은 이번 대회가 사상 최초의 일이었다.
8강 상대는 D조 2위 요르단이었다. 한국은 전반 17분에 터진 조규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좀처럼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국 후반 31분에 야잔 알 마이나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렇게 연장전으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종료 직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라스트 미닛 골에 힘입어 2 : 1로 요르단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해 4회 연속 4강 진출이란 기록을 세웠다.
4강 상대는 호주였는데 이번의 호주는 세대교체 실패로 팀 전력이 심히 약화되어 있었다. 한국은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보였으나 골대의 불운으로 의외로 고전했다. 그러나 후반 11분에 터진 김대원의 선제골과 후반 25분에 터진 이동경의 쐐기골을 묶어 2 : 0으로 찍어누르고 결승에 진출해버리며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위업을 남겼다.
결승전 상대는 서아시아 최후의 생존자 사우디아라비아였다. 사실상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간 자존심 대결인 셈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끈적한 사우디의 늪 축구에 휘말려 상당히 고전했다. 사우디는 역시나 수비에 강점을 보이며 정규시간 내에 무실점으로 버티고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후반 8분, 프리킥을 정태욱의 헤더로 결승골을 만들어내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를 1 : 0으로 꺾고 AFC U-23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는 업적을 남겼다. 더불어 원두재는 대회 MVP를, 송범근은 대회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며 기쁨을 더했다.
긍정적인 부분은 대회 기간 내내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돌리면서 체력 안배에도 성공하고, 그러면서도 득점 루트를 다양화시킨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결승전의 모습만 제외하면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향상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 때문에 많은 아시아 축구팬들이 약점을 대거 노출했던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에 비해 대한민국은 올림픽 본선에서도 상당히 선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반대로 공수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도 명백히 드러났는데, 고질병인 골 결정력 부족은 8강전과 결승전에서 드러났고, 이란전, 우즈벡전, 요르단전에서는 선수들이 심적으로 흔들리면 수비에서부터 미스가 생기는 문제점이 나왔다. 다행히 호주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면서 수비력은 점차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고, 본선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해외파들이나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합류하면 이 부분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담으로 이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전승 우승에 성공하며 승점 18점을 챙겼다. 이는 조별리그 탈락한 8개 국가의 승점, 8강전에서 탈락한 4개 국가의 승점, 3-4위 팀의 승점을 각각 합한 점수와 같다.
8.2. 준우승 팀: 사우디아라비아
이번 대회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올림픽 진출을 예상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워낙 사우디가 이 세대에서 특기할만한 성적을 올린 적이 없기도 하고[3] 대회를 앞두고 2019년 치렀던 친선경기에서도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를 상대로 완패했었기 때문.하지만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예상 밖 좋은 경기력으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반등점을 만들어내더니, 이후 늪축구를 구사하며 경기력은 좋지 못했지만 대회 최소 실점을 기록해 결승까지 진출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무려 24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었다. 또한 시리아가 연장 전반에 골을 먹힌 것과 비교해보면 패배한 팀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실점을 피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에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석패했지만, 수많은 팀들을 애먹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끈끈한 수비력은 충분히 칭찬받을 만했다.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는 페어플레이 상도 수상했다. 카드도 별로 없이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인 점은 분명 칭찬할만한 일이다.[4]
9. 여담
- 한편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우승을 자축하며 기념 사진을 찍었는데, 이때 김학범 감독에게 물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