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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20:25:01

학원 배틀물


1. 개요2. 역사
2.1. 1990년대 ~ 2008년2.2. 2008년 ~ 2010년대 초중반2.3. 2010년대 후반 ~ 현재
3. 클리셰
3.1. 2008년 ~ 2010년대 초반3.2. 2010년대 후반 이후 현재
4. 학원액션물과의 차이5. 작품 목록
5.1. 라이트 노벨
5.1.1. 2008년 이전5.1.2. 2008년 이후
5.2. 만화/애니메이션

1. 개요

Battle

학원액션물 배틀물이 융합되어 탄생한 일본 서브컬쳐의 장르로, 능력자 배틀물, 미소녀 배틀물, 카드배틀물과 마찬가지로 배틀물의 하위 장르이다. 대부분의 배틀물 배틀만화로 나오는 것과 다르게 특이하게도 라이트 노벨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1] 다만 후술하겠지만 최초의 학원 배틀물은 마계학원이라는 배틀만화이다.

능력자 배틀물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학원 이능물 또는 이능력 학원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만 학원 배틀물 중에서는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처럼 능력자 배틀물이 아닌 작품도 존재하고 기교소녀는 상처받지 않아 등의 마법학교물도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이능력 학원물보다는 학원 배틀물이라는 명칭이 좀 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국산 웹소설의 아카데미물과 유사한 장르이다. 단 장르 유행 시기는 2018년에야 유행하기 시작한 아카데미물보다 2008년 이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학원 배틀물이 훨씬 앞선다. 일본 현지에서는 비누계(石鹸枠)라고도 한다.[2]

2. 역사

2.1. 1990년대 ~ 2008년

최초의 학원 배틀물은 1989년부터 연재된 마계학원이다. 마계학원은 현대 이능력물 세계관과 당시 유행했던 학원폭력물을 결합해서 초능력 격투 액션을 선보인 작품으로 최초의 학원 배틀물이라 할 수 있다. 이후 등장한 천상천하(만화) 배틀물 비중이 대부분이었던 마계학원과는 달리 부활동 합숙, 여행 같은 학원물 일상 스토리도 비중 있게 그리면서 일상과 배틀이 융합된 학원 배틀물 문법의 기반이 되었다. 이후 2002년부터 연재된 학원 앨리스에는 현재 학원 배틀물에서 사용되는 이능력이 공인된 현대 이능력물 세계관에 세워진 이능력자를 양성하는 특수 교육기관인 앨리스 학원과 능력으로 학생을 구분하는 별계급, 능력별 반 등의 클리셰가 등장한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학원 배틀물은 라이트 노벨보다는 주로 배틀만화에서 다루는 장르였으며, 학원액션물 이능력 배틀물을 퓨전한 장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상술했듯 최초의 학원 배틀물인 마계학원부터가 학원액션물 이능력 배틀물을 결합한 작품이니만큼, 초기 학원 배틀물에는 학원액션물의 영향이 상당했다. 2010년대 이전까지 학원 배틀물은 명확한 클리셰를 가지고 실체화된 장르는 아니었던 셈이다.

이후 2004년에 발매된 제로의 사역마가 훗날 학원 배틀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제로의 사역마 자체는 학원 배틀물은 아니고 주인공이 학생도 아니지만 작품 초반의 주요 배경이 트리스테인 마법 학원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학원 배틀물의 서사 구조와 유사한 부분이 있으며, 기쉬 드 그라몽으로 대표되는 오만한 조연 캐릭터가 주인공에게 결투를 신청한다는 전투력 측정기 전개는 훗날 학원 배틀물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고, 제로의 사역마 초반의 공간적 배경인 트리스테인 마법 학원은 정령사의 검무,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성각의 용기사 등의 판타지 학원 배틀물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경우에는 일상과 비일상을 엄격하게 구분하던 기존의 신전기와는 달리[3] 이능력이 공인된 현대 지구라는 현대 이능력물적 세계관 모티브를 제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강각의 레기오스, 마법선생 네기마! 등의 학원 배틀물이 존재하였으나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학원 배틀물은 주류 장르가 아니었으며, 학원액션물의 파생 장르 또는 마법학교물의 파생 장르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2.2. 2008년 ~ 2010년대 초중반

이런 상황에서 200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비탄의 아리아가 등장하고 흥행하면서 학원 배틀물이라는 장르의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된다. 학원 배틀물은 기존에도 존재하는 장르였지만, 제로의 사역마,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같은 기존 작품에 등장한 클리셰를 집대성[4]해서 학원 배틀물이라는 장르의 틀을 완성, 유행의 시발점이 된 작품은 비탄의 아리아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라고 할 수 있다.

인피니트 스트라토스는 학원물, 러브 코미디 요소와 IS라는 메카닉 배틀 요소를 섞어서 2010년대 초반에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10년대 초반 학원 배틀물 유행에는 2011년에 방영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TVA 1기의 인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S 애니메이션은 BD/DVD 6권+OVA까지 모두 발매되어 2012년 기준 총 누계 234,757장, 권당 평균 33,537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흥행하였다. 상기한 IS의 흥행 직후 2010년대 초반 일본 라이트 노벨에서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낙제 기사의 영웅담, 성검사의 금주영창 등의 IS와 설정, 캐릭터가 유사한 학원 배틀물이 일본 라이트 노벨에서 본격적으로 양산되기 시작하였다. 후술할 작품 목록만 봐도 알겠지만, IS 등장과 애니 방영을 통한 흥행 성공 이후에 학원 배틀물이 급격히 양산되기 시작한다.

학원 배틀물 붐을 본격적으로 계승한 작품은 2011년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마법과 고교의 열등생으로, 마고열은 무려 2000만부 이상의 시리즈 누계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TVA 1기 비탄의 아리아의 인기를 이어받아[5]학원 배틀물의 대유행을 이끌었다. 특히 비탄의 아리아,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등이 라이트 노벨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학원 배틀물은 러브 코미디와 함께 신전기를 몰아내고 2010년대 초반 라이트 노벨 시장을 양분하는 주류 장르로 올라섰다.

학원 배틀물이 유행하면서 작안의 샤나의 완결과 함께, 기존의 신전기 라이트 노벨은 사실상 소멸하였다. 이는 일상과 비일상을 구분하는 기존의 신전기보다는 학원물, 배틀물과 결합해서 이능력이 공인받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주인공이 힘을 과시하는 학원 배틀물이 보다 독자들에게 직접적인 대리만족을 제공할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신전기 - 학원 배틀물의 유행 교체는, 케이온! 이후 일상물 시대의 최전성기 도달 및 하렘물의 급성장과 겹치면서 2010년대 초반 신작애니 장르 부문의 대격동[6]을 초래하였다. 같은 맥락으로 한 작품 프랜차이즈 내에서 이런 흐름이 포착되기도 하는데, 2010년대 초 외전 어과초[7] 어마금의 인기를 멀리 따돌린 사례가 대표적.

2.3. 2010년대 후반 ~ 현재

일본식 이세계물 유행 이후에는 현대 배경이 아닌 나로우계 특유의 서양 판타지 세계관과 결합하여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삼은 마왕학원의 부적합자 ~사상 최강의 마왕인 시조, 전생해서 자손들의 학교에 다니다~, 실격문장의 최강 현자 ~세계 최강의 현자가 더욱 강해지기 위해 환생했습니다~, 사상 최강의 대마왕, 마을 사람 A로 전생하다 등의 서양 판타지 배경 학원 배틀물이 소설가가 되자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서양 판타지 배경 학원 배틀물인 일곱 개의 마검이 지배한다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문고 부문 1위를 수상하기도 하였다. 이세계물 이전의 라이트 노벨 유행 장르인 신전기는 이세계물 유행 이후로 사실상 소멸한 것과 대조적으로 학원 배틀물은 이세계물 유행 이후에도 꾸준히 장르의 명맥을 이어가는 셈.

한마디로 마법학교물의 유행은 학원 배틀물이 나로우계 유행과 트렌드에 맞춰 그 모습을 바꾼 것에 지나지 않는다.

3. 클리셰

주인공과,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싸우는 미소녀가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수학여행을 떠나고, 운동회 축제 등을 즐기는 동시에,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투를 순차적으로 보여줌으로서 학교라는 공간을 "목숨이 오가는 비일상적인 싸움터와는 정면으로 대조되는 일상성을 부여하는 공간"으로서 활용하며, 그러한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한 전투의 정당성이 주어지는 것이 특징인 장르이다.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 입장에서는 굉장히 처절한 뒷사정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일상과 비일상의 혼재 측면에서 배틀물 성향이 강한 신전기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설정인데, 신전기의 영향을 받았거나, 과도기적인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요소이다.

3.1. 2008년 ~ 2010년대 초반

3.2. 2010년대 후반 이후 현재

4. 학원액션물과의 차이

학원 액션물과 같은 장르라고 오해받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학원 액션물이 주로 현실의 학교폭력 일진, 양아치 등을 소재로 다룬다면 학원 배틀물은 일본 배틀물의 영향을 받아 판타지적인 설정, 능력자 배틀이 도입되는 경우가 많다. 장르의 배경 또한 다른데 학원액션물의 배경 학교가 현대사회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학교라면, 학원 배틀물에 등장하는 학교는 마법학교와 유사한 이능력자 양성이 목적인 특수 교육기관으로 묘사된다. 따라서 학교폭력물, 학원액션물과 학원 배틀물은 같은 액션을 주제로 한 장르지만 분위기와 클리셰 등이 완전히 다르다.

다만 학원 배틀물이 학원액션물에서 기원한 장르인 건 맞다. 최초의 학원 배틀물인 마계학원은 당시 유행하던 학원액션물에 이능력 배틀물 요소를 퓨전한 초능력 격투 액션 만화로 시작했으며 천상천하(만화) 역시 학원액션물의 요소를 일정 부분 차용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이는 초기 작품들의 특징으로 제로의 사역마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그리고 마법학교물의 영향을 받은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비탄의 아리아,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이후의 학원 배틀물에서는 학원액션물의 요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5. 작품 목록

5.1. 라이트 노벨

5.1.1. 2008년 이전

5.1.2. 2008년 이후

5.2. 만화/애니메이션


[1] 라이트 노벨이 아닌 배틀만화 중에서 학원 배틀물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주술회전, 학원 앨리스, 마법선생 네기마!, 트리니티 세븐 정도밖에 없다. [2] 니코니코 대백과 비누계 항목 참고. [3] 다만 어마금 자체는 학원 배틀물보다는 신전기에 가깝다. [4] 이능력이 보편화된 현대 이능력물 세계관, 특수한 이능력자 교육기관의 존재, 1학년 신입생으로 학원에 입학하는 주인공, 주인공의 압도적인 먼치킨 재능, 초반에 주인공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패배하는 전투력 측정기 히로인 등. [5] 이 둘은 약간의 신전기 및 럽코 요소가 같이 버무려져 있는 과도기 작품이다. 실제로 이 즈음에 작안의 샤나의 완결과 함께 신전기가 메인에서 퇴장했으니. [6] 이런 장르적 격동기는 당시 모에 토너먼트 판에 직격타를 날렸다. 먼저 1차 대멸종이 찾아와 모에 토너먼트 8룡 체제가 완전히 붕괴되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샤나 - 미코토 사이 왕조 교체가 일어났다. [7] 어과초는 비록 신전기이나 학원 배틀물이고, 어마금보다 일상물 + 럽코 + 하렘 요소까지 충실히 갖췄기 때문에 당대 트렌드에 잘 맞았다. 그래서 시대에서 뒤쳐진 샤나를 밀어내고 2010년대 초반을 지배하게 된다. [8] 물론, 주 소비층이 10대 후반~20대의 젊은 연령대라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9] 다만 주술회전, 마법전쟁, 이윽고 마검의 앨리스벨처럼 일상과 비일상이 철저하게 구분되는 신전기적 세계관을 차용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드물게 존재한다. [10] 이 클리셰의 원형은 제로의 사역마에 등장하는 기쉬 드 그라몽인데,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기쉬 드 그라몽은 남캐다. [11] 단, 이세계물 유행 이전에도 정령사의 검무,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성각의 용기사 등의 서양 판타지 학원 배틀물은 현대 배경에 비해서 비주류기는 했지만 존재하였다. [12] 다만 어마금 세계관에서는 마술이 비일상적인 존재로 취급받고 있어서 비일상과 일상이 존재하는 신전기적인 요소도 들어가있으며 전체적인 서사 구조는 과학 vs 마법을 소재로 하는 전통적인 신전기에 가깝다. 신전기와 학원 배틀물의 과도기적인 작품. 다만 순수하게 과학 사이드에서만 진행되는 스핀오프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는 학원 배틀물로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13] 어마금을 제외한 학원 배틀물 라이트 노벨 중에서 누적 판매량이 제일 높은 작품. 누적 판매량 2000만부를 돌파했고 2023년에는 2500만부를 돌파. [14]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와 함께 학원 배틀물 유행의 시발점인 작품. [15] 비탄의 아리아와 함께 학원 배틀물 유행의 시발점인 작품. 하지만 2024년 9월 9일 작가가 SNS에서 최종권 13권을 내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작가의 태만으로 버려진 작품이 되어버렸다. [16] 장르가 대단히 복합적인 작품이라서 능력자 피카레스크 전쟁물이지만 학원 배틀물적 성격을 띠고 있다. [17] 사실 이쪽은 배틀물 흉내내는 중2병 고딩들의 일상과 진짜 능력자 배틀물 사이에서 줄타기하기 때문에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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