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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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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능력3. 작중 행적4. 발명품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웹소설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의 주인공.

극초반에는 이름이 숨겨져 있어 주인공의 이름이 언급되어야 할 때는 #$%?같은 식으로 검열[1] 처리된다.[2]

원래 수도권 소도시에서 태어난 현대 한국인으로, 충청도 산골의 대안학교를 나왔고 고등학교 성적이 좋았음에도 주변의 만류를 무시하고 서울 소재의 사과대를 갔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철학과 대학원을 다니다가 중퇴한[3] 흔히 말하는 문사철 출신이었다. 이후 구직난을 겪다 궁리 끝에 영세한 강연 플랫폼을 하나 창업해서 시 지원금으로 먹고 살던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강연에 섭외한 원로 시인 성범죄 파문을 일으키며 사업이 망할 위기에 처하고, 어떻게든 사업을 살리기 위해 다른 문학인을 섭외하러 가던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고[4] 고대 그리스로 환생한다.

2. 능력

상당히 파란만장한 전생을 살아와 보통사람들이라면 얻지 못했을 여러 지식들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일단 대안학교에서는 입시위주의 교육하에서는 얻기 힘들었을 여러 유용한 잡지식과 기술들을 익혔으며, 문사철을 나와 일리아드와 같은 원전의 내용들을 숙지해 네임드들 뿐만이 아니라 잡다한 인물들의 이력까지 꾀고 있다. 노조활동에서의 시위에서는 전근대 냉병기 시대의 병력지휘에 도움이 되는 대략적인 경험을 익혔다. 또한 어렸을 때 자신의 호위무사인 테오한테서 무술 수련을 받아서 전투 때 일반 병사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무력을 지니게 된다.

환생을 한 후에는 발명품들을 신들에게 바쳐 헤파이스토스와 같은 신들의 총애를 받아 여러 가지 혜택들을 받아 그중 일부를 전투에서 사용하고 있다. 먼저 헤파이스토스에게서 받은 망치를 전투에서 활로를 찾거나 위급할 때마다 꺼내어 사용한다. 묠니르처럼 유도가 가능하고 불을 뿜는 특수기능이 있어 철쇄대나 아노이토스는 아예 파리스가 망치를 쓰는 모습을 보고 그를 숭배할 정도. 이집트 피난민들은 망치를 쓰는 모습을 보고 파리스를 숭배하는 종교도 만들었다. 다만 애초에 싸움에 쓰라고 선물해준 것이 아니라 남용하면 신에 대한 모독이 될 수 있는 데다가,[5] 비장의 수로 감춰두려 하는 편이라 최대한 아껴두는 모습을 보인다.

케이론과는 함께 기마술을 '창조'하여 신마 부케팔로스[6]를 탄 이 시대의 유일한 중갑기병이 되었으며, 덕분에 켄타우로스라는 이명을 얻었다. 이 기마술을 활용해 원래라면 밀렸을 아카이아의 비네임드 무장정도는 무찌를 수 있다. 여기에 원전의 찌질한 파리스도 잘 쏘았던 활도 더해지니 네임드 영웅들처럼 한 번에 수백 명을 죽일 정도의 활약은 불가하나 수십 명 정도를 상대할 정도는 된다.

다만 신화 속의 영웅들처럼 초인적인 힘은 가지지 않고 평범한 인간의 신체력을 가진지라 작중에선 인어들이나 반신들 및 히타이트 조상신들과 전투를 벌일 때 자주 부상을 입는다. 다행히도 황금사과의 주인을 가리는 재판으로 인하여 올림푸스로 불러졌을 때 헤파이스토스가 넥타르와 암브로시아를 먹인 덕분에 죽을 정도의 내상을 입어도 어떻게든 살아남는 생존력을 얻었다.[7] 반신 및 현신인 영웅들과 비교하면 열세인 전투력을 본인도 인지해서 자신이 전생에서 얻은 각종 무기들에 대한 사용법이나 전투 전략 및 원전의 신화에 대한 지식을 이용한 지략으로 메꾸는 편. 하지만 트로이 전쟁과 하티토마키아를 거치며 반신적인 존재들과 맞서 싸운 경험이 누적되고 본인의 무력이 향상된 덕인지 시간대의 군열 사태 당시엔 여러 시간대에서 소환된 수백명의 군인들 및 근대 병기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기도 한다.[8]

그리고 원전 파리스에게 물려받은 가장 큰 능력은 바로 인간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외모. 이 외모 덕에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호감을 품는다.[9]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미남인 가니메데가 올림포스에 있어서 사실상 가장 잘생겼고 네스토르도 외모만 보면 헬레네랑 결혼해야 한다고 말하며 만나는 사람마다 신과 같은 미모라고 칭찬한다. 툭하면 그리스인들을 야만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집트인들도 파리스가 미남인 건 인정한다. 다만 남자의 경우 곱상하다고 깔보거나 질투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3. 작중 행적

고대 그리스의 한 양치기 노예로 환생한 뒤 7살이 될 때까지 평범하게 성장한다. 그런데 환생한 세계는 신과 요정 등이 버젓이 실존하고 주변에서 초자연적 징후들을 접했음에도[10] 그저 고대인들의 미신과 인신공양 같은 악습으로만 치부했다.[11] 그러던 중 가위를 발명한 것을 계기로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의 관심을 받아 신과 대면한 후 자신이 판타지 세계에 산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헤파이스토스의 총애를 받아 양치기 생활과 병행하여 비밀리에 대장장이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나 헤르메스의 수하인 시체 병사들[12]에 붙잡혀 제우스 신전에 끌려가고, 자신의 정체가 라오메돈의 아들 프리아모스의 둘째 아들이자 트로이아의 왕자인 파리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헤르메스에 의해 인간계를 떠나 올림푸스로 끌려가게 되는데, 하필 그 자리가 황금사과의 주인을 가리는 자리였다. 주인공은 자신이 트로이아를 멸망시킬 파리스이며, 트로이 전쟁으로 트로이아가 멸망하면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이 죽거나 비참한 신세에 빠진다는 생각에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올림푸스 신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도망치려 하지만, 운명의 세 여신은 이를 막기 위해 시간을 멈춘다. 시간이 멈춘 세상에서 홀로 움직이며 체감상 수백년의 세월 동안 유럽 전역은 물론 한반도까지 걸어서 여행하며 둘러보고, 운명의 세 여신은 파리스가 황금사과의 주인을 택하라는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간은 영원히 멈춰 있을 것이라 말하자 결국 운명을 받아들인다.

원래 파리스와 달리 아프로디테의 꼬임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어차피 헤라 아테나를 택해도 트로이 전쟁은 다른 방식으로 찾아올 테니 그냥 자신이 현대에서 들어서 그 줄거리를 알고 있는 원래 트로이 전쟁대로 흘러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여 아프로디테에게 사과를 넘긴다. 그 후 언젠가 찾아올 트로이 전쟁을 철저하게 대비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를 위해 풀무와 수차를 개발해 강철을 대량생산하고 부유한 상인 아노이토스와 친분을 다지고 테오에게 무술을 배우는 등의 준비를 한다. 그런데 이 준비 과정이 강철 제품들을 통해 지역 경제를 장악하면서 지역 유지와 지주 등의 귀족층을 포섭하고, 부랑자 등을 모아 자신의 휘하 세력으로 만들면서 도로를 닦아 다른 도시로까지 영향력을 전파하는 등의 행위였기에 제 3자의 눈에는 명백한 반란 준비로 보여질 가능성이 높았다.

다행히 안키세스의 도움으로[13] 반란 혐의를 벗고 본인이 해명도 잘 해서 프리아모스에 의해 수도로 소환되어 왕자로 공인받은 뒤 안탄드로스의 통치자가 된다. 그러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언급도 된 적이 없던 히타이트가 트로이 정세에 개입하려는 낌새가 보이는데다 뜬금 없이 아가멤논의 미케네 왕가가 트로이 왕가에 결혼을 제안하면서 트로이아에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돌자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한다. 이에 안탄드로스와 트로이를 히타이트에 종속시키려는 친 히타이트파의 정치적 음모를 분쇄했고, 히타이트와의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석궁·기마병[14]·할버드를 개발하는 등 전쟁 준비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 그리고 파리스 자신은 이노와 트로이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는 대신에 미케네 왕가의 혼인 제안엔 자신의 동생인 데이포모스가 아가멤논의 딸인 이피게네이아와 결혼하도록 하면서 역사가 원래와 다르게 흘러가게 만든다.

트로이 전쟁 및 히타이트 간의 분쟁을 대비하면서 모험을 통해 헤라클레스의 유산들을 얻어 헤파이스토스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가족들인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를 위한 무장들로 만들어주고, 아이깁토스의 새로운 파라오로 등극한 세트나크데와 동맹을 맺어 히타이트를 견제할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두는 반면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발명품들을 개발하면서 안탄드로스를 서서히 그리스 전역에서 제일 발전된 도시로 탈바꿈하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이노한테서 두 아이를 얻게 되어 아버지가 되었다.

이윽고 메넬라오스 헬레네를 기절시켜 자신한테 강제로 보낸 다음에 납치 누명을 씌움으로서 부당하게 발생한 트로이 전쟁에서 그동안 자신이 준비해온 신장비들로 무장한 트로이아 전력들 및 동맹군들을 이끌고 아키이아 침략군들과 맞선다. 여러 차례의 전투를 치르면서 서서히 신무기들을 통해 강화된 전력과 원전에서 죽을 운명이었지만 역사가 바뀜으로 살아남은 아군 영웅들의 활약 및 트로이아 군의 작전 참모로 영입된 이노와 함께 짜는 치밀한 전략으로 아키이아 군세를 궁지에 몰기 시작하고, 종국에는 트로이아 본국에 상륙을 가한 메넬라오스 세력을 헬레네가 미끼로 자청해 트로이 안으로 유인한 뒤에 자신으로 인하여 트로이가 불태워질 거란 예언을 역이용한 함정으로 도시를 방화시켜서 엄청난 피해를 입게 만들어 사실상 전쟁을 트로이아 동맹의 승리로 이끈다.[15]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에 왕성해지는 트로이아를 경계하던 히타이트가 마침내 트로이 지역을 침략해오는데, 먼저 칼리폴리스로 상륙하려는 히타이트 군의 침수작전을 헤파이스토스와 헤스티아의 지원을 받아 실패로 돌아가게 한다. 이어서 벌어진 안탄드로스 공방전에서 직접 강림한 히타이트의 신들과 조상신의 무력을 앞세운 히타이트 군의 공세에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미리 전쟁을 대비하여 요새화한 도시 전역을 이용한 시가전 전략으로 반격하면서 안탄드로스를 지키러 온 그리스 만신전의 도움을 받아 현신한 조상신을 패퇴시켜 사기가 꺾인 히타이트 군들을 후퇴하게 만드는 업적을 세운다. 이후에 다시 히타이트 군이 국가의 존망을 걸고 휘하 동맹국들과 함께 다시 침공하자 아이깁토스의 이집트 군과 아카이아 세력과 연합을 맺어 전쟁을 벌인 끝에 히타이트 세력을 완전히 물리친다. 히타이트 전쟁 이후엔 그리스 신들한테서 그리스 세계를 히타이트한테서 지켜낸 공로를 치하받고 '수호자'라는 뜻의 이름인 알렉산드로스를 자신의 군주 호칭으로 하사받게 된다.[16]

그러나 지중해 패권을 거머쥐고 얼마 되지 않아 각지에서 이상 한파가 몰아닥치고 켄타우로스들이 습격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트로이와 안탄드로스 등지에도 이제껏 경험해본 적이 없던 한파가 몰아 닥쳐옴으로서[17] 프로스트펑크 마냥 도시 및 시민들과 더불어 도시에 몰려든 피난민들의 생존에 주력해야 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는데, 켄타우로스들은 트로이아와 우군 아카이아 영웅들과 함께 처리하고 고대적인 난로를 발명해서 그리스 전역에 배치시켜 시민들이 추위를 이겨낼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중해 전역에 소빙하기가 닥쳐온 거에 더해 히오스 섬 근처에 여러 시간대의 병력들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도리아 지방에서 머물던 헤라클레이다이들과 그들의 수장인 클레이다이오스가 소빙하기 사태의 원흉으로 추정되는 고대 신들 티탄 신족의 꼬드김에 넘어가 침략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하자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시간대의 균열에 들어가 2차 세계대전 시절의 독일과 프랑스 진영의 병사 둘과 동맹을 맺어 혼란스러운 시간대의 균열을 헤쳐나가거나[18][19] 고대 신들이 만들어낸 신적인 장막에 고립된 스파르타를 침공하던 클레이다이오스를 스파르타의 여왕이 된 헬레네와 동료들의 지원과 함께 물리쳐내 도리아인들의 침략을 종결시키는 등의 모험을 벌인다. 이때 헬레네와 독대해서 황금화살로 인한 그녀의 사랑을 존중해주는 동시에 이노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알려줘서 서로간의 감정을 존중하고 헤어진다.

도리아인들의 침략이 일단락된 후에 또다시 시간대의 균열이 벌어지는 사태가 일어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행을 이끌고 아이슬란드 지역 쪽으로 가는데, 균열 속으로 들어가 신화 속 괴물들을 이끄는 근현대시대의 병력들을 헤쳐 나가거나 평행시간 대에 각각 황금사과 재판 때에 다른 여신을 택해서 대제국의 대왕과 명장이 되었지만 주위를 불행하게 만든 냉혈한들이 된 자신들과[20] 대면하는 여정을 거쳐 그간 지중해권에 혼란스러운 사태를 일으킨 원흉들 중 하나인 시간의 신인 크로노스와 그를 따르는 세력과 맞닥뜨리게 된다. 시간을 다스리는 권능의 특성으로 현대에서 고대 시대로 환생한 자신의 정체를 어렴풋이 알아낸듯한 크로노스가 자신한테 본래 그리스 신화대의 역사를 함부로 뒤바꿈으로서 생긴 모순으로 인해 찾아오는 각종 파란들에 대해 역설하거나 시간을 왜곡하여 불러온 수만가지의 평행역사 세계들 및 본래 자신의 출신지인 현대 시대의 환상들에 의하여[21] 압박당하기도 하나, 이를 본인이 스스로 시간대의 모순이 됨으로서 타파하겠단 결정을 내리고 자신의 일행들과 함께 크로노스에 맞서기로 한다. 크로노스의 세력과 맞서가는 과정에서 일행들의 조력과 자신을 숭배하는 수많은 트로이아 및 그리스 전역의 인구들의 믿음[22]이 신적인 기적 효과를 일으킨 덕에 신으로 승천하게 된다.

자신의 각성에 때맞춰 강림한 그리스 만신전과 함께 크로노스를 퇴치한 후에 올림푸스로 부름을 받아 올라가고 신들한테서 축하를 받고 그리스 신화의 주신들 중 하나로 활동할 것을 제안받는데[23], 아직은 인간으로서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웃들 곁에서 있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단 걸 헤파이스토스가 알아낸다. 이내 이를 존중한 신들한테서 30년 이후에 올림푸스로 올라오는 걸 약속잡고 다시 자신을 기다리는 일행들한테 돌아간다.

이후 지중해권의 혼란 사태때 백성들이 입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업에 매진하다 몸에 무리가 온 바람에 수명을 다한 프리아모스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해주고[24] 트로이아 제국에 속한 모든 이들과 그리스 전역의 수많은 왕들의 축하와 충성을 받는다. 프리아모스의 뒤를 이어 트로이아의 왕이 된 헥토르가 자신한테 충성을 다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본의 아니게 그의 대영웅으로서의 입지를 가로채버린 거에 대한 복잡한 감정[25]과 앞으로 자신한테 놓여진 주신으로서의 행보에 대하여 고찰하지만[26], 그래도 자신이 지켜내고 발전을 이루어낸 조국과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어줄 요정 반려자인 이노 및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안탄드로스의 왕과 신으로서의 사명감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본편 이후의 외전에선 예비 주신으로서 현세에 머무르는 동안 이노한테서 셋째 아이를 얻게 되었으며, 아테나의 이명을 딴 팔라스로 이름을 짓게 된다. 또한 아노이토스의 신대륙 원정을 지원하고 오소르콘한테 외주를 맡긴 신기술 발명 사업을 계속한 결과 화약을 완성하는 데 성공해서[27] 트로이아 군대가 갖가지 화승총이나 화포 등의 제식 화기들로 무장시켜 지중해권 최강의 군대로 성장시킨 다음에 나날이 늘어가는 트로이아 제국의 인구와 일자리 및 산업지구의 규모에 맞춰서 영토를 넓히는 정복사업을 진행한다. 자신의 신적 분야인 인간 사회의 문명이 지속되는 기술 개발 및 전쟁을 통하여 발전하는 동안엔 자신과 조국한텐 패배는 없다는 포부를 보이는 건 덤.

트로이아 제국을 당대의 초강대국으로 만들어간 지 30년이 지난 후에 주신들과 약속한 대로 정식적으로 올림푸스로 승천하게 되는데, 이때 이노가 새로운 전략전술과 의술의 여신으로서의 신격을 갖게끔 만들어서[28] 신으로서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순애보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본격적으로 하늘로 승천할 때 이노와 같이 춤을 추며 올라가는 광경을 연출해 사람들을 감탄하게 만든 건 덤.

올림푸스의 새로운 주신으로 승천한 후엔 지금까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도와 트로이아를 존속할수록 있게 해 준 가족들과 지인들한테 신들로서 엘리시온에 들어가 살아갈 수 있는 자격을 선물해 준다.[29] 그리고 노년기에 들어 쇠약해져 자리에 누운 헬레네한테도 찾아가 과거에 그녀가 겪었던 고난과 좌절된 짝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낙원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기회를 주는데, 이에 헬레네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미련이 없다며 그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선 자신의 죽음 후에 파리스가 마음 한편으론 자신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본인의 사랑을 이루겠단 의사를 보이고선 세상을 떠나는 걸 쓸쓸하게 지켜본다.

이후 인류문명의 발전을 담당하는 신으로서 200년이라는 세월 동안 트로이아 제국을 포함한 전 그리스 지역의 문명이 청동기 시대에서 현대를 넘어 미래세기에 맞먹는 수준까지 발전되는 걸 보조하는데, 심지어는 우주왕복선을 개발해서 지구를 넘어 외우주의 행성들에 정착지를 세우는 계획을 성공시키는 데에 멈추지 않고[30] 우리 은하를 넘어 다른 은하계에 있는 외계의 존재들과 조우해서 교류하는 걸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권능과 더불어 인류가 초월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을 비롯한 신들을 섬기는 신앙과 최첨단 기술의 과학을 통해 발전하는 대제국[31]을 이상적으로 확장시키는 걸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모습으로 본작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4. 발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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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여담

이노를 진심으로 사랑해서 그런지 원래 신화 속의 파리스를 유부녀를 납치하고 수많은 영웅들을 죽게 한 괴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한다. 반대로 그를 죽인 필록테테스를 영웅이라고 한다. 원전처럼 황금화살에 맞아 자신을 사랑하게 된 헬레네의 경우엔 자신과 이노간의 진실된 관계 때문에 그녀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동시에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게 된 이유 및 바뀌어진 역사에서 원전보다 더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게 된 걸 이해하기 때문에 그녀한테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그녀가 위험에 빠질때 목숨을 걸고 구해주기도 한다. 이를 대표하는 말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주요 호칭은 인어 살해자나 강철의 왕자 등이 있는데, 특히 히타이트 바다의 신인 이루나한테 종속된 인어들을 여러 번 무찌른 전공을 세운 후엔 인어 살해자라는 호칭이 철쇄대 및 트로이 군인들 사이에서 자주 쓰인다. 또 다른 명칭으로 파라오 살해자가 있는데, 이집트에서 인재를 빼오다가 파라오 투스레트를 우연찮게 방해하여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덕에 아카이아와 트라키아, 안탄드로스와 이집트에선 파리스가 투스레트를 죽인 것으로 여겨지는 상태. 다만 파라오 세트나크테의 경우 저잣거리의 소문을 믿지는 않지만, 파리스가 투스레트를 죽였다는 소문이 본인에게 정치적으로 이득이기에 방치하고 있다. 또한 기마술을 익힌 덕분에 켄타우로스라는 이명으로도 불린다. 그 외에는 잘생긴 자, 잘생긴 왕자 등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워낙에 잘생겨서 미남에 관련된 단어들 자체가 파리스를 가리키는 말로 취급받는 수준인 듯.[32] 안탄드로스 공방전에서 히타이트 조상신을 격퇴하고 난 뒤에 히타이트와의 마지막 전쟁에서 승리한 후엔 신왕 살해자라는 명칭도 생겼고 원전에서 나온 수호자의 뜻을 가진 알렉산드로스가 본인의 군주 명칭으로 사용된다. 본편 완결 이후의 외전에선 그리스 신화가 세계종교로 발전했을 때 자신의 명칭을 딴 알렉산드로스교로 재편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케이론에 따르자면 자신이 기른 제자 중에서 유일하게 땅을 걸어 다니는 말을 타는 영웅[33]이라고 칭찬한다.

엔노모스가 생포될 적에 한 예언에 따르면 파리스가 초반에 기르던 제피로스라는 이름의 양치기 개는 사실 메넬라오스가 어릴 적 기른 개가 환생한 것이라고 한다. 작중에서 제피로스는 극초반부에 어렸을 적의 파리스와 함께 양치기 작업을 도와주거나 같이 주인과 어울리는 등 소소한 비중을 가지다가 중반부에 나이가 들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갔다고 언급된다.

트로이(영화)에서 파리스 역을 맡은 올랜도 블룸의 필모그래피를 연상시키는 요소가 많다. 윌 터너 같이 대장장이 출신으로 바다를 누비고, 출생의 비밀을 가진 데다 영지 경영을 하며 말을 타고 싸우기도 하는 부분은 킹덤 오브 헤븐 발리앙 디블랭과도 연결된다. 덧불어 원전에서처럼 전쟁터에서 활을 쏘며 활약하는 모습은 반지의 제왕 영화판 레골라스와 판박이다.

작중에서 대장장이 일을 하면서 '철'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을 하거나 여러가지 기물을 발명하는 한편 자신의 연고지인 안탄드로스에서 각종 개발딸을 치는 모습 때문에 독자들은 농담 섞어서 ' 파리스탈린'이라고도 부른다.

구판 워해머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주요인물인 지그마 헬든해머와 유사한 점들이 여러가지다. 둘 다 신적인 망치를 본인들의 상징적인 무기로 사용하고, 적대적인 국가들과 신적인 존재들의 침공에서 여러 차례 자신의 고향 및 이웃 지역들을 지켜내는 업적을 이뤄낸데다 제국의 지도자인 동시에 신으로 승천한 공통점들이 많다. 또한 본편 후반부 및 외전에선 미래세기의 워해머 시리즈에서 나오는 황제와 유사해지기도 하는데, 알렉산드로스의 이름을 가진데다 신앙과 과학을 결합해 은하까지 진출한 초거대제국의 국왕 겸 신이라는 점이 닮았다. 다만 워해머 40K의 황제는 본인이 홀로 인류제국을 영원히 다스려야 하는 짐을 안고 본인의 비인간적인 성격적 결함들과 제국의 내부 분열, 그리고 외부의 각종 악신 및 외계 세력들의 임약으로 인해 언젠가는 몰락할 운명에 처한 반면에 파리스는 본인의 인간성을 잃지 않고 주위의 신적인 존재들과 사람들간의 호의적인 교류를 이어간 덕분에 제국을 이상적으로 확장시키고 번영할 수 있게 됐단 차이점이 있다.

환생 이전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온갖 고생하다가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교통사고로 절명한 과거와 환생 이후에 자신을 성실껏 보살핀 주변인들의 정성을 받음으로 인해 자신의 작은 터전에서 별 문제 없이 사는 소박한 목적과 조력자들 및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하면서 행동한다. 타 대체역사물들의 주인공들처럼 본인 덕분에 발전해가는 나라에 만족을 느끼고 자신의 본거지를 점점 더 넓혀가고 싶다는 욕심을 가끔씩 보일 때도 있지만, 작중에서 주요 사건인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 및 지중해권의 혼란을 대비할 땐 자신을 키워준 안탄드로스의 마을 주민들과 트로이아 왕가의 친가족들 및 자신의 반려인 이노를 포함한 요정들을 지켜내야 한다는 확고한 독백과 언급들을 여러 번 했다. 이는 히오스 섬 해역에서 두번째로 발생한 시간대의 균열 사태에서 만난 평행시간대의 자신들과 비교하면 더욱 대비가 되는데, 당시에 자신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지만 모종의 이유로 인성이 파탄 나 주변인들을 제거한 악행을 저지른 또다른 파리스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주변인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주인공 파리스의 인성이 돋보인다.[34]

후속작인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의 주인공 네모(김이상)가 겨우 사흘간 성경 뒤적였다고 진짜 천사 수준으로 성서 문구와 교부철학까지 자유자재로 인용하는 것 때문에, 파리스와 같은 철학과 출신 동기 아니냐는 밈이 있다.

6. 관련 문서


[1] 원전에서 파리스가 양치기로 살아갔을 적의 이름은 알렉산드로스였다. 이 떡밥은 파리스의 이름이 밝혀진 한참 뒤에도 작중에서 안 쓰이다가 하투샤가 쳐들어온 안탄드로스 공방전이 끝난 후에야 사용된다. [2] 이후 이는 운명의 세 여신이 개입한 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3] 그냥 다니다가 중퇴한 것이 아니라 처우에 불만을 품고 대학원생 노동조합 활동도 해봤던 과거가 있다. [4] 시골 이장의 구닥다리 기아 세레스를 얻어타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런데 하필 사고 난 차종의 이름이 데메테르의 영어식 발음인 세레스인데, 의도한 떡밥인지 우연인지는 불명. 나중에 언급되기는 한다. 토요타 아발론 타다 죽었으면 아서왕 시대로 가는 거 아니냐면서(...). [5] 이 망치를 쓰면 자길 숭배하는 사람이 생긴다는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남용하면 신의 자리에 도전하는 걸로 보일 수도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에서 괜히 신이랑 맞먹으려 들었다가는 휴브리스죄로 훅 가는 수가 있기 때문에 쓸데없는 오해를 사지 않도록 어쩔 수 없을 때가 아니면 잘 쓰지 않는다. [6] 안키세스가 소유한 포세이돈이 선사한 명마의 혈통을 가진 말들 중 하나로, 파리스가 먼 훗날 위대한 정복군주와 활약하게 될 명마의 이름이라면서 해당 이름을 갖게 되었다. 작중에선 케이론의 수업을 주인과 함께 받고 나선 가공할만한 속력과 무력을 갖게 된 덕에 트로이아 및 히타이트 전쟁에서 활약하고 일상에서도 필요에 맞춰 주인을 보조하는 영리함을 보인다. [7] 물론 내장이 진탕 된 상태에서 목숨만 붙은 수준이다 보니 치료는 따로 받아야 한다. 아내가 히드라 독도 해독하는 초특급 힐러인 오이노네라서 큰 문제는 없지만. [8] 루거 권총으로 탱크를 반파시킨다던가 판처파우스트를 자신의 망치에 묶은 다음에 적들한테 날려보내는 기행을 선보인다(...). [9] 특히 안키세스의 경우 파리스는 잘생겼으니 무조건 무죄라는 판결을 내렸다. [10] 목축의 신 판을 깠다가 양이 들이받아 뿔에 찔린 적도 있지만 주인공은 그게 천벌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다. [11] 정작 마을 사람들이나 요정조차 주인공을 조금 모자란 애로 치부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이 또한 자신의 이름과 마찬가지로 운명의 세 여신에 의해 의도적으로 해당 정보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조작되었던 것이다. 세 여신이 파리스와 대면했을때 '이렇게 조치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운명에게서 벗어나려는 발악을 이미 벌였을 것'라고 해명한다. [12] 이 병사들은 팔이 잘려나가고 얼굴 가죽이 뜯겨져 나가도 아랑곳하지 않는 걸 보니 결코 평범한 인간이 아니다. 참고로 일리아스에서는 나름 올림포스 신이라는 아레스조차 창에 찔리자 세상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다. 나중에 이들은 죽기 직전의 이아손등의 영웅들을 헤르메스가 부려먹던 것으로 밝혀진다. [13] 안탄드로스에 파견됐을때 파리스를 처음 보자마자 안키세스가 내린 논리가 가관이다. '파리스는 잘생겼으니 무죄'(...). 다만 이후 파리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가 어린 나이에 도시 하나의 흥망을 좌지우지할수 있는 영특함과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왕가를 향한 역심도 가지지 않았단 심정을 파악한다. [14] 안키세스한테서 신마의 혈통을 가진 말들을 받아낸 다음에 기병으로 숙련할 인원들한테 승마하는 법을 가르쳐주는데, 이때 오타쿠로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즐겨봤던 기억을 이용했단 언급이 잠깐 나온다(...). [15] 그전에 미리 동의를 받은 다음에 트로이 안의 왕가 인력들이나 주민들을 새로운 도시인 칼리폴리스로 이주시켰다. 메넬라오스 세력은 불타는 트로이 도시 안에서 전멸당할 뻔했다가 폭우가 와 불이 꺼진 덕에 가까스로 살아남지만, 이후 약해진 상태로 한동안 트로이아 동맹 세력들한테 포위된 신세가 된다. [16] 원전에서 파리스의 또다른 이름이었던 알렉산드로스가 소설 내에선 안쓰이다가 이때서야 군주로서의 파리스를 일컬이는 명칭으로 나오게 된것. 어찌 보면 원전의 파리스보다도 더 알렉산드로스의 뜻인 수호자로서 적합한 업적을 이룬 셈이다. [17] 심지어 아이깁토스에서도 맥주에 살얼음이 서릴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게 되었다. [18] 이때 자신한테 적대적인 군대들을 상대할 때 독일군한테서 뺏은 루거 권총을 이용해 무쌍을 벌이거나 자신의 망치에다가 판저파우스트 로켓을 매달은 다음에 전차들에다가 던져서 폭발시키는 활약을 한다. [19] 덤으로 시간대의 균열에 들어가 여정을 펼칠 때 어느 한 병사의 전투식량으로 보관되던 감자를 얻어와서 돌아온 다음에 트로이 본국에 재배되도록 해서 그리스 전역이 겨울 중에도 먹을 수 있는 식량이 생산되게 할수 있도록 한다. [20] 헤라를 선택한 파리스는 고대 로마 제국이나 인도 제국을 능가하는 영토를 지낸 대제국의 왕이 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권력 유지를 위한 방책으로 트로이아 왕실의 친가족들을 전부 숙청해버리고 이노도 또한 제국의 황후가 될 자격이 없다면서 그녀를 감옥에 가둬버리고 죽여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그리고 아테나를 택한 파리스는 300년 이상을 살면서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지만, 자신이 만든 각종 첨단 기술들을 민중들을 억압하고 각종 비윤리적인 실험들을 자행하는데 이용하는 악인이 된 데다 모종의 이유로 이노의 태생지이며 또한 그녀의 본체(바위)의 근원인 이다 산을 파괴해버리는 짓을 저질렀다고 나온다. 헤라를 선택한 파리스는 주인공 파리스의 암살검에 목이 뚫린 뒤 전투 중 기절한 원 시간대의 이노에게 목숨을 구걸하다 '원래'의 파리스처럼 죽는다며 비아냥을 당하면서 마무리당했고, 아테나를 선택한 파리스는 그냥 아킬레우스의 칼에 목이 꿰뚫려 싱겁게 죽었다. [21] 심지어는 크로노스의 권능과 말빨에 심리적으로 압박되어 본래 자신이 그리스 신화 세계에 환생하게 만든 기아 세레스 사고 때로 돌아가 원래대로 죽는 운명을 맞이하는 제안을 거의 수락할 뻔한다. 다행히 카산드라의 영적인 도움을 받아 자신을 환상에서 빠져나오도록 한 이노의 도움 덕에 목숨을 건진다. [22] 당시 시대상으로 획기적인 수많은 신물품들을 발명해내서 트로이아가 부강해지도록 온 힘을 다하고, 아카이아와 히타이트 전쟁 및 대추위 등의 각종 위기사태들을 예견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한 데다 몸소 적들에 맞서서 조국을 여러 번 지켜낸 파리스의 영웅스러운 행적에 트로이아의 사람들은 물론이요 고대 그리스 인구 대부분이 절대적으로 감명을 받아 그를 신적인 존재로 숭배하는 건 당연했다. 작중에선 인어들과의 사투 및 트로이 전쟁 직전부터 지역 곳곳에 불망치를 든 파리스 동상을 만들어서 그의 업적들을 열렬하게 찬양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지 오래고, 심지어는 아이깁토스 지역에서도 파리스를 숭배하는 단체들이 생겼다는 언급이 나온다. [23] 파리스가 신으로서 맡은 영역은 ' 문명'과 ' 모순'으로 밝혀진다. 그간 파리스의 행적이 현대인의 지식을 이용해 고대 사회를 신들조차 놀랄 만큼의 거대한 영토와 당시 기준으로 최첨단 기술을 가진 문명으로 발전시키는 여정 자체였고, 작중 인물들과 신들의 눈엔 파리스 본인의 존재 자체가 인간이지만 가히 신적인 지혜를 가졌고, 아프로디테에게 황금사과를 바쳤음에도 가장 아름다운 여성은 필사적으로 거부했으며, 동시에 제국의 수장이면서 단지 가족들과 평화롭게 사는 소박한 목적을 가진 모순덩어리인 사실을 감안하면 알맞다는 독자들의 감상이 나온다. 또한 작품 외적인 시선으로도 현대인으로서 고대 역사 전체를 송두리째 바꿔버린데다 과학 기술을 신들의 보존에 필요한 종교적 신앙심을 확장시키는데 사용하면서 서로 상극인 체계들을 결합해 국가를 발전시킨 행적도 모순적이여서 파리스의 직책에 어울린다는 평도 있다. [24] 그리스 신화의 사신인 타나토스가 프리아모스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것을 파리스한테 묵인을 청하는데, 파리스의 신성이 죽음조차도 함부로 대할수 없을 정도로 강하거나 같은 신족으로서 가족의 죽음에 대해 배려를 보인 걸로 추정된다. 이에 파리스는 이노를 불러와 아버지를 치유해야 할까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나이가 많아 쇠약해졌고 트로이아의 모든 이를 지켜낸 것에 여한이 없게 된 프리아모스도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친아버지가 영면하는 걸 승인한다. [25] 파리스의 독백으로 자신은 단지 고향 터전과 이웃 사람들을 지켜내고 싶었을 뿐이었고 자신이 받는 모든 영광과 명성은 원전대로 헥토르가 받았어야 했다는 심정이 나온다. [26] 지금껏 자신을 지원해준 트로이아의 모든 사람들은 필멸자라서 언젠간 죽을 운명에 처해진 반면 파리스 본인은 신자들의 신앙이 지속되는 이상 불로불사의 인생을 살아가는 신이 돼서 그들이 세상을 떠나는 광경을 목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27] 본편에선 현대의 지식을 이용한 고대 발명품들을 만들어가는 와중에 화약을 개발하려고 애를 썼지만, 화약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들이 당시 그리스 전역엔 없었던 데다 본인도 재료 비율을 몰랐던 탓에 계속 미루게 되었다. 파리스 본인도 화약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직후에 그동안의 서러움을 털어내면서 히타이트 전쟁 직전에 만들어냈다면 덜 고생했었을 거란 아쉬움이 담긴 회고를 하기도 한다. [28] 이노가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에서 각종 전술들을 제안해 내어 실질적으로 트로이아 군대를 지휘해 승리를 이끌었던 전적이 있어 신들도 인정한 덕에 가능케 된 것으로 보인다. [29] 전승에선 엘리시온엔 신들과 연관된 인물들이나 영웅적이고 선한 행동을 해온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걸로 나오는데, 작중에서 파리스를 지원해 온 안탄드로스와 트로이아 연맹 및 아카이아의 주요 인물들이 대부분 의롭고 가정적인 인물성을 보였고 자신들의 조국 뿐만 아니라 그리스 신화 세계를 외적들한테서 목숨 걸고 여러 차례 지켜낸 공로가 있는 덕에 자격이 충족된 걸로 추측된다. [30] 무려 화성 유로파에 도달해서 식민지를 세우는데 성공했다고 언급한다. 또한 다이슨 스피어를 개발하는 계획도 고려중이라고 한다. [31] 실제로 작중 내외적으로 트로이아 대제국을 아예 인류제국으로 부르기도 한다(...). [32] 다만 이노는 파리스가 종종 야비한 술수를 부릴 경우 "잘생긴 쓰레기"(...)라고 야유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아카이아 진영에 식량을 공급하도록 협박받은 오이노트로파이 세 자매를 본인의 외모를 이용한 미인계로 꾀어낸 다음에 트로이아 진영으로 데려온 때라든지. [33] 하늘을 나는 말을 탄 영웅은 벨레로폰이 있어서 유일하게 말을 탄 영웅은 아니다. [34] 후술했듯이 평행시간대에서 온 파리스들이 원전과는 다르게 각각 ‘권력’과 ‘전략‘을 상징하는 헤라와 아테나한테 황금사과를 바친 결과로 대제국의 수장과 반신적인 명장이 된 대신 비인간적인 행보를 보였는데, 본작의 파리스가 자신이 아는 원전의 트로이 전쟁 역사의 틀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바꿔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사랑’의 상징인 아프로디테를 선택한 후엔 애욕에 빠져 주변은 물론 자신까지 파멸시켰던 원전의 파리스가 걷던 길도 회피하여 트로이아 제국을 이뤄내가면서 모든 이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가는 결과 신으로 승천하는 차이점이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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