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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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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국내편3. 세계편4. 혼세편5. 말세편6. 소장판(2011)
6.1. 국내편6.2. 세계편6.3. 혼세편, 말세편
7. 외전
7.1. 외전 1권 : 그들이 살아가는 법7.2. 외전 2권 : 마음의 칼7.3. 외전 3권(?)

1. 개요

이우혁의 장편소설 퇴마록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2. 국내편

한국에서 벌어지는 퇴마사들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장대한 스토리보다는 길어도 반 권 분량으로 끝을 보는 단편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그래도 각 권마다 중편은 꼭 들어가 있다.[1] 이중 3권 '초치검의 비밀'편이 장편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 초중반이[2] 배경이기 때문에[3] 카폰이라거나 PC통신 채팅방 등 누군가에게는 추억인 물건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국내편은 이후 나오는 다른 편들에 비하면 분위기 상 원초적인 공포물에 가장 부합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개그 요소가 군데군데 들어가 있어 퇴마사이기 이전에 평범한 인간들답게 티격태격 다투거나 만담을 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시간이 흐를수록 산전수전 다 겪어 인간을 초월한 듯한 퇴마사들을 보다가 국내편의 어설프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인간적인 그들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4]

3. 세계편

한국을 벗어나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퇴마사들의 활약을 다루고 있다. 또한 블랙서클이라는 적대 조직을 상대하게 됨으로써 전편의 독립된 단편 모음 구성에서 탈피해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큰 줄거리를 이루는 에피소드의 모음으로 형식이 바뀌었다.

작가는 말세편 후기에서 4편 중 세계편의 완성도가 가장 낮았다고 자평했는데[5] 확실히 거창한 전반부에 비해 후반부가 졸속이라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이 시기가 퇴마록의 절정기라고 할 수 있다. 이쯤부터 공포물에서 탈피해 각지에 존재하는 영능력자들 간의 배틀물 특성을 강하게 띄게 된다.

가장 논리적인 남자 아라크노이드편처럼 서술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나름의 문제 의식을 제기하는 대목들도 양념처럼 들어가 있어 각 파트 중 읽는 재미도 가장 뛰어나다. 특히 통신망 시절에 컴퓨터 바이러스+주술적 존재 개념을 주 소재로 썼다는 점은 의외로 선구적이다. 여담이지만 아라크노이드 에피소드에 수록된 불어 시는 전공자 팬이 도와주셨다고.

이 세계편이 마무리 될 시점에서 연재 속도가 크게 느려졌다. 혼세편에 실려 있는 '연희의 크리스마스'는 본래 크리스마스 특선 단편이었지만 연재가 고무줄처럼 늘어나면서 서연희는 그 다음 해 봄까지 크리스마스를 지냈다(...) 그때 하이텔 summer란에 올라왔던 연재 독촉글 중에 "연희는 언제까지 크리스마스를 지내려나"라는 제목의 글도 있었다. 참으로 적절하다(...) 시대는 대략 외환위기 직전으로 보여진다.

4. 혼세편

전체적으로 소소한 내용이 크게 줄어들고 전투 자체도 적어져 활극의 성격이 덜해졌으며, 대신 큰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전반부는 일본 밀교 세력과 퇴마사들의 대결을 중심으로 박 신부의 레벨업이 주 내용. 후반부는 세계 각지의 홍수 설화와 그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7인의 신동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시대는 1999년 당시의 세기말 느낌이 강하며, 외환위기 즈음으로 보인다.

이때를 기점으로 극의 무대가 커지면서 슬슬 말세에 대한 떡밥을 푼다. 퇴마사들의 심경의 변화가 크게 두드러지며, 퇴마사들과 대등한 존재들의 등장으로 퇴마사들이 위기에 몰리고 다쳐 사경을 헤매는 장면이 많다. 극 전체적으로 과거의 비교적 유머러스하고 밝은 분위기가 사라지는 바람에 혼세편을 꺼리는 층도 있다.

혼세편을 기점으로 준후는 벽조선을 얻고 현암은 화중명 노인과의 만남을 통해 천정개혈대법을 알게 되고 박 신부는 빈사 상태에서 예수를 영접하게 된다. 박 신부의 파워업이 너무나 거대한 나머지 다른 퇴마사들은 한 게 없어 보일 지경이다. 빈사 상태에 빠지기 전까지는 기술 이름이나 외치다가 결국 반죽음 처지로 떨어진 박 신부는 신적 존재를 독대한 후 깨어나 완전히 언터쳐블의 포스를 보여준다. 흑막을 조용히 껴안고 폭풍 오오라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에서는 한빈거사가 와도 못 해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사실 한빈거사는 혼세편에서 나올 때마다 박 신부에게 칭찬 버프를 걸어준다. 마지막에 현암에게는 "신부님은 깨달음을 얻은 분이시다"고까지. 아무튼 퇴마사들의 좌장격인 박 신부의 포스가 매우 두드러지는 편이다. '구름 너머의 하늘' 챕터에서 한 엉터리 목사[6]와의 대화 장면은 종교와 신앙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명장면 중 하나[7].

내용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이전보다 확연히 떨어지는 편이었다. 또한 해외 판타지 소설이 차츰 수입되었고 PC통신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자발적인 문화 생산물[8]이 등장하기 시작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인기도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환빠 떡밥은 사실 1990년대 중후반 당시에도 한 물 간 떡밥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완성도가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주기선생의 최후의 저항이나 백호가 병원에서 뛰쳐나가는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팬들을 울린 명장면이다!

5. 말세편

그 이름답게 '말세에 임할 자'라는 떡밥을 중심으로 전 세계를 오가는 스케일 큰 이야기가 펼쳐진다. 1권에서 퇴마사들 각각이 자각하는 것처럼 말세는 결국 인간 대 영의 싸움이 아니라 인간 대 인간의 처절한 싸움이 될 수밖에 없었고 그에 따라 전투 씬의 양상 또한 인간 능력자 vs 인간 능력자 구도가 월등히 늘어났다. 퇴마록인데 더 이상 퇴마 이야기가 아니다

스토리상 말세 즉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수천 명의 능력자 집단과 먼치킨 인물들이 급증하며 그만큼 많이 죽는다.[9][10]

장점으로는 스펙터클한 능력 싸움의 묘사가 매우 흥미진진하다는 것, 그리고 단점으로는 능력자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일종의 카스트 신분제가 성립한다는 것. 또 등장인물도 많아져 군상극 색채가 짙어지고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줄 퇴마사 4인방도 자기 한몸 챙기기 힘들다는 설정이다 보니 다소 진행이 산만해지고 지루해진다. 최후에는 열린 듯 만 듯한 열린 결말을 선보임으로써 충격적인 전개에 묵직한 종지부를 찍었다. 작가는 이 열린 결말이 퇴마록의 애독자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밝히며 그렇다고 아무나 후속작을 써서 내도 된다는 뜻은 아님을 분명히 짚고 넘어갔다(...)

대부분 분량에서는 국내편 이후로 많은 글을 써온 이우혁의 필력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11]

또 이전의 편들과는 달리 말세편에서는 정확한 연대를 묘사하지 않는다.[12] 등장인물의 나이 묘사 등을 봐도 혼세편 이전과는 달리 모두 두루뭉술하게 나온다. 하지만 이미 21세기가 지났고 또 거기서 2년이 더 지난 시점이라는 것을 볼 때 대략 말세편의 배경은 2000년대 초중반쯤으로 추정된다.근데 현실하고 비슷할 듯. 들녘판 말세편이 완결난 게 2002년 한일 월드컵 전후였다.

6. 소장판(2011)

승희, 그러면 너는 라가라쟈의 화신일 뿐 승희가 아니란 말인가? (초판)
승희야, 그러는 너는 라가라쟈의 화신일 뿐 승희가 아니란 말이야? (소장판)
그 불길은 하늘마저 태워버릴 듯 했다. 아니, 그날만큼은 정말 하늘이 불타는 날인 듯 했다. (초판)
불길은 하늘마저 태워버릴 듯 했다. 아니, 그날만큼은 정말 하늘이 불타오르는 날이었다. (소장판)
구판을 출판했던 도서출판 들녘과의 계약이 종료되고, 2011년부터 많은 부분을 손본 소장판이 문학동네의 장르문학 임프린트인 '엘릭시르'에서 출간되었다.

6.1. 국내편

본래는 '개정판'을 낼 예정이었으며, 전체적으로 많은 부분을 손 보기로 되어 있었지만 고심 끝에 이미 20년 가까이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아온 책의 내용을 바꾼다는 것이 옳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듯하다. '하늘이 불타던 날'에서는 현암의 성격 묘사와 세 퇴마사들[13]이 뜻을 함께할 것을 결의하는 부분이 추가되었으며 '초치검의 비밀'에서는 주기선생의 성격, 그리고 이후에 현암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위에서 언급된 '퇴마록에 대한 비판'을 수정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문체나 문장의 경우 전체적으로 수정된 것은 '하늘이 불타던 날' 과 '초치검의 비밀' 편이고 특히 말투가 가장 바뀐 것은 현암. 이상하게 설의법을 많이 쓴다. '~하지?', '~할래?' 등. 좀 수다스러워졌다는 느낌도 있는데 이는 작가가 의도한 것. 본래 과묵한 편이 아니었던 현암이 박 신부를 만난 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성격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문에 초기 퇴마록이 가졌던 '건조하고 근사한' 느낌[14]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있는 듯. 그러나 20여 년에 걸쳐 작품을 '굉장히 읽기 쉽게' 하도록 문체가 진화되었다는 평이 우세하다.

작품들의 순서가 조금씩 바뀌었다. 굵직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소위 '단편 특선'[15]들의 위치가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여전히 '귀검 월향' 이 '생명의 나무' 앞[16]에 있다...

본래 각 편의 맨 마지막에 미주로 붙어있던 주석을 각주로 옮겼다. 대신 삽화는 생략된 듯. 하드 커버로 초판[17]의 우중충한 표지와는 달리 분홍색과 주황색 단색으로 된 산뜻한 커버가 씌워져 있다. 그러나 퇴마록이라는 소설의 분위기에 잘 맞는 것은 초판의 표지라는 평이 대다수이며, 새로운 표지는 그냥 표지 디자인 하기 귀찮아서 그런 것 같다는 의견조차 있다. 묘하게 표지가 잘 상한다. 정확히는 종이 커버가 워낙 밝고 강한 색이라서 조금만 벗겨져도 티가 잘 나는 것.

6.2. 세계편

국내편과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문체 수정이 이뤄졌으며[18] 문체의 윤문을 빼면 '소장판'에 가까웠던, 즉 '이야기' 자체는 큰 변화가 없던 국내편과는 달리 세계편은 본질적 의미의 '개정판'이다. 특히 작가 스스로도 기회만 있으면 '마음에 안 든다' 고 노래를 불러대던 세계편 뒷부분, 마지막 편 '아스타로트의 약속'을 다 갈아엎었다. 작가 입장에선 소원 성취한 듯.

'얼음의 악령'의 경우 캐나다와 윈딩고, 공포의 승정 젠킨스라는 소재와 제목만 같을 뿐 거의 완전히 새로운 에피소드이다. 초판에서 액자식 구성의 서술자였던 윈필드 기자와 켈리 편집장이 날아갔으며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19] 더글라스라는 형사가 등장했다.[20] 배경이었던 캐나다의 마을에 '태양 흑점 연구소'가 생겼으며 젠킨스는 그곳의 연구소장이라는 설정. 또한 블랙서클의 목적이 '지옥문을 여는 것'이라는 설정이 갑툭튀한다.[21]

이 '얼음의 악령' 편 자체가 워낙 사건에 대한 서술 자체는 별 것이 없었지만 다양한 서술 방식, 1인칭, 3인칭, 주인공 시점과 서술자 시점을 종횡무진하는 시점의 변화 등을 통해 퇴마사 승희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 때문에 은근히 수작으로 뽑히던 편인데 완전히 다 갈아엎은 데 대해 아쉬움의 말도 많다.

아스타로트의 약속의 경우 일단 찌질한 악당 같은 마스터가 말세편급으로[22] 바뀌었다. 블랙서클의 목적은 '세상에 지옥문을 여는 것'이 되었으며(...) 말이 많았던 사실 이우혁 작가 혼자만 싫어하던 마지막 부분, 월향이 마스터의 목을 잘라버리는 부분이 완전히 바뀌었다. 사실 이 부분 말고도 퇴마사들이 사람을 죽였네 안 죽였네 논란이 많은 장면이 한두 군데도 아니지만...[스포일러1]

6.3. 혼세편, 말세편

국내편과 비슷한 수준으로 윤문과 등장인물의 말투 교정 등을 위주로 개정되었다.

혼세편의 '홍수' 에피소드는 환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파트인데 역시나 기본 플롯까지 갈아엎을 순 없는 상황. 그러나 작중에서 최 교수의 입을 빌어 '환단고기 등을 근거로 들어 우리 민족이 고대엔 세계를 지배했네 하는 놈들 아주 나쁜 놈들이다'라면서 대놓고 까고 있다(...) 과오를 뉘우치고자 자신마저 서슴없이 까는 이우혁의 위엄 녹비의 전파도 확대 해석을 몹시 경계하면서 '우리 민족이 다른 나라에 무엇인가를 전파해줄 만한 것이 있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작가 본인이 소위 환빠적 소재를 적극적으로 다루면서도 '패권주의적 환빠'와는 거리를 두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이는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해 작품으로 해명했다고 볼 수 있는 부분.[24]

7. 외전

7.1. 외전 1권 : 그들이 살아가는 법

말세편 이후 사라졌던 퇴마사 4명이 다 생생하게 살아나서 엄숙함과 세상 고민 다 짊어진 모습이 아닌, 보다 가까운 인간적인 모습으로 애독자 여러분 마음 구석에 앉아 웃을 날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외전 1권은 2001년 말세편 완결 이후 12년만의 신작으로 출간 전부터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연히) 말세편 이후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으며 주로 국내편 무렵 승희의 합류 전 퇴마사가 3인이던 시절의 일들을 유머나 일상의 소소한 감정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고 있다. 다만 작중 시기가 시기인 만큼 퇴마사 3인 외에 다른 레귤러 캐릭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승희조차 '짐 들어주는 일' 에피소드에서만 등장한다. 그러나 현암 관련 설정 등 자잘한 설정오류들이 꽤 많다.

7.2. 외전 2권 : 마음의 칼

2013년 6월 작가가 홈페이지를 통해 외전 2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전 1권이 국내편 무렵의, 퇴마사들의 소소한 일상을 중심을 다루고 있다면 2권은 혼세편과 말세편 시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스펙타클한(!) 전투씬들이 담겨 있으며 본편에서 설명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담겨있다고 한다. 본래 2012년 가을 출간 예정이었으나 언제나처럼(...) 발간이 늦어지게 되었다. 2014년 6월 7일, 혁넷에 외전 2권 소식이 올라왔다. 4개의 중단편으로 구성된다고. 2014년 9월 3일, 혁넷에 외전 2권 발간 소식이 올라왔다. 출간일은 2014년 9월 12일. 제목은 '마음의 칼'로 총 4개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져 있으며 '그들이 살아가는 법'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다.

등장인물 중 인물 설정이 모호하던 두 인물을 각각의 에피소드의 주인공으로 삼아 내용을 전개하며, 에피소드 하나는 세계편 개정판을 읽어야만 이해가 가는 내용이 실려 있다. 말세편 개정판의 내용이 크게 바뀐 게 아니라면 마지막 에피소드는 퇴마록 팬들을 위해 작가가 쓴 서비스에 가까운 에피소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구판만을 읽은 독자라면 설정 충돌이 일어나게 되어있다(...)[30]

7.3. 외전 3권(?)

2023년 5월 기준 아직 출간되지 않은 외전.

줄거리는 말세편이 끝난 직후이며[31] 말세의 정체가 드러난다고 한다. 등장인물 중 가장 크게 활약하는 건 장준후, 심지어 이현암, 현승희, 박신부도 등장한다. 그러나 등장은 하지만 '그래서 이 세 명이 살았다.'는 건 아니라고 작가 유튜브 영상에서 말했다. 또 아예 작가가 얘기하길 말세는 '세계의 시간이 멎은 것'이라고 스포를 냈다. 이렇게 서슴없이 얘기한 이유는 책 시작부터 말세의 정체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준후는 이 멈춰버린 세계를 구하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고 초장부터 엄청난 시련을 겪을 것이라... 작가가 영상에서 말한다.

2018년 여름에 발간 확정이라고 작가가 말했지만 2019년 봄까지 온 상황에도 소식이 없는 걸 보니[32] 도중에 문제가 생겨 연기되거나 심하게는 무산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가 발간 확정이라고 얘기했기에 쉽게 무산됐을 리는 없지만 혹시 모르니 팬들은 애가 탈 지경, 참고로 작가가 말하길 원고를 6월까지 출판사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게 문제가 됐을 수도 있다. 2020년 4월 작가 블로그에 올라온 글에서 곧 출간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화 발표와 맞물려 같이 출간해 시너지를 보려고 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겹쳐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1] 1권 : 하늘이 불타던 날, 측백산장 / 2권 : 초상화가 부르고 있다, 생명의 나무 등 [2] 대략 민주화 직후 6공이 막 시작할 즈음인 노태우 정부(1988년 ~ 1993년) ~ 문민정부(1993년 ~ 1998년) 시기로 추정. 구체적으로 퇴마록이 실제 연재를 시작했던 1992~1994년 정도. 1권 첫 에피소드인 하늘이 불타던 날에서 88 올림픽 이후 몇년 안 됐다는 언급이 나온다. 박 신부나 현암은 작중 연령이 명확히 안 나오는데 나이가 뚜렷하게 나오는 준후를 기준으로 하면 연도 추정이 가능하다. 1981년생 준후가 서교주가 폭주해서 망해버린 해동밀교 사건 후 퇴마행 시작할 때 만 9살이었고(1989년) 그 후 홍녀, 승희를 만날 때 시간이 훌쩍 뛰어서 준후의 나이가 각각 12, 14세로 나온다. [3] 작중 가장 어린 수아가 설정상 1994년생이다. 작중 시점이 1990년대 중반이라 승희나 연희 등도 20대 아가씨로 나오지만 승희는 1971년생, 연희는 1969년생 정도로 추정된다. 현암은 1964년생 정도. [4] 혈기를 못 참고 사고를 거하게 치는 현암, 조숙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이인 준후, 근엄하지만 가끔 허당스러운 박 신부, 아예 대놓고 입이 거친 승희 등. 그리고 국내편만 해도 퇴마사들은 모이기만 하면 말다툼을 벌이거나 각종 만담쇼를 펼치기도 한다. 심지어 무게감 있는 박 신부마저도. 인간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에피소드의 대표적으로 측백산장(악령의 꾀에 넘어가는 서투른 모습을 보여준다. 아예 악령의 힘에 공포를 느낄 정도.), 유혹의 검은 장미나(준후가 투정을 부리고 현암과 박 신부가 방식 차이로 크게 다툰다.) 생명의 나무(현암과 승희가 도입부부터 호칭 관련이나 나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이를 준후가 어이없어하자 박 신부는 사람 사는 것 같아 좋다면서 자신이 말리러 갔는데 말리기는커녕 되려 삼파전을 벌이게 된다(...).가 있다. [5] 본인이 생각한 것의 60%밖에 완성하지 못했다고. 참고로 국내편은 80%, 혼세편은 65%, 말세편은 80% 정도 완성한 것 같다고 한다. [6] 하는 행동이 말 그대로 엉터리다. 승희의 투시에 의하면 자칭 목사인 듯. 가지고 있던 능력도 악령에 빙의된 것에 불과했다. 그리고 악령은 승희와의 힘겨루기에 밀린 틈에 박 신부가 가볍게 떼어내버린다. 원래 그 악령은 산속에 들어가서 세상을 구원할 도를 얻겠다고 외치던 어떤 수도자의 영이었는데, 아무리 수행을 해도 도는 커녕 어떤 능력도 얻지 못하자 화가 나서 세상을 저주하다가 혼자서 외롭게 쓸쓸히 죽었는데 그 수도자의 영이 이승에 미련이 많아 구천을 떠돌다가 하필 그 목사한테 붙어버린 것. [7] 박신부가 목사한테 당신에게 악령이 붙어있다고 말하자 목사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성직자인 나한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묻자, 박신부는 서양 속담에도 악마는 보통 사람보다 성직자들을 더 노린다라는 말이 있다고 충고해 준다. [8] 이를테면 드래곤 라자 [9] 얼마나 많이 죽냐면 낙태된 아기들의 영에게 몰살당할 때 "수십 명의 집단, 수백 명 성전기사단, 그보다 더 많던 검은 편지 결사"라는 언급이 되어서 가히 몰살 중에 몰살이다. [10] 작가가 구원자, 징벌자 쌍둥이를 지켜내고 떠나는 준후와 후대 퇴마사를 더이상 누구도 그들에게 간섭하지 못하며 준후, 후대 퇴마사들이 자유롭게 살아가는 진정한 평화로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한 걸로 보인다. [11] 늘었다는 것이지 결코 좋다고는 보기 힘든 장면도 많다. 가령 후반부 하겐과 파치의 파이어볼 장면(...)이나, 성당기사단의 전대물스러운 블루 나이츠, 옐로 나이츠(...) 등 조잡하거나 단어 선택이 아쉬운 장면이 많다. 그러나 진짜 고급스런 용어를 사용하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워져서 단순명료한 단어를 쓴 걸로 보인다. [12] 마지막으로 표시하는 연도가 1998년 [13] 승희가 퇴마사들에게 합류하는 것은 국내편 중반부에서다. [14] 즉 이우혁의 초기 문체. 퇴마록이 작가 본인의 첫 작품이었고 그 전에 작가 수업을 받거나 한 사람도 아니었기 때문에(그는 서울대 공대 출신이다) 일본어, 영어 번역체나 비문이 엄청나게 많았으나 특유의 매력이 있고 독특한 문체였다. 그걸 추억 보정이라고 하지만 혼세편 뒷부분과 말세편으로 가면서 서서히 현재의 문체로 바뀌었다. 현재의 문체는 보다 정돈되어 있고 서술적이다. 옛날 문체와 현재의 문체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 [15] 연재시의 호칭이다. '저주받은 소녀', '영을 부르는 아이들', '낙엽이 지는 날이면', '귀화', '그네'. [16] '귀검 월향'은 현암의 옛 기억을 승희가 투시하는 액자식 구성이다. 그런데 승희가 투시력을 깨우치는 것은 '생명의 나무' 편. [17] 초판이자 17년간의 중판. [18] 그러나 '현재의 이우혁 문체' 로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다. 이것은 의도적인 것. [19] 그런데 승희의 투시력처럼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항상 되는 건 아니라고 한다(...) [20] 말세편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여자'에서도 윈필드 기자 대신 등장한다. [21] 실제로 이 세계편 개정판이 많이 비판받는 부분 중 하나. 개정판을 내면서 '블랙서클이 지옥문을 열려고 한다'는 설정을 새로 넣은 것이야 작가의 재량이지만 그러면 뭔가 복선이 있든가 암시가 있든가 해야 하는데 그전까지의 에피소드들은 초판의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따라가다가 갑자기 이 '얼음의 악령' 편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이라는 점. 이 갑자기 튀어나온 설정의 허점은 외전 2권에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설정이 보완되었다. [22] 하긴 퇴마록이 나왔을 때 그런 개념이 없었을 뿐 생각해 보면 파워 인플레가 꽤 있는 작품이긴 하다. [스포일러1] 마스터가 아스타로트를 소환하긴 했는데 나중에 자기가 알아서 올 건데 귀찮게 왜 지금 부르냐면서 마스터를 소멸시켜버린다. [24] 사실 혼세편과 말세편 모두 극악한 환빠소설 수준의 소설인 걸 미루어 보면 이런 변경마저도 기만으로 보일 지경이다. 소설 내용을 이제 와서 모두 뜯어고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이렇게 수습하는 게 한계이긴 했겠지만. [25] 준후가 1981년생이고(indra81) 해동밀교 사건 당시 9살이었기 때문이다. [스포일러2] 이 에피소드의 빌런은 악령이 아니라, 증오심을 먹고 크는 정체 불명의 무언가 혹은 '증오심 그 자체'였다. 이것이 PC통신의 악성글들을 통해서 한국 곳곳에 퍼져 있던 것. 작품 외적으로 말하자면 악플 등을 의인화한 존재라 할 수 있겠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PC통신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조무래기 수준의 강함 밖에 없지만, 통신의 접속자가 많아지면 더 강대한 존재가 될 것이라는 떡밥이 있는데, 현암은 ' 백만 명 천만 명이 통신을 할 일이야 없겠지, 설마?'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 어찌 보자면 PC통신 때부터 활동해온 작가의 경험이 묻어난 단편이라 할 수 있겠다. [27] 본편의 묘사와도 충돌된다. 본편에서 준후는 처음 학교를 갔을 때 모두가 모여있는 운동장에서 소혼을 해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서술된다. 이 점은 개정판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28] 개정판 현암은 말투도 둥글어지고 혼세편 극 후반에 이르기 전까진 이 에피소드에 묘사된 것처럼 인간 같지도 않은 수준의 목석은 아니다. 이는 오히려 구판의 묘사와 일치하는데 이 단편은 개정판보단 구판에 호환(?)되는 셈이다. [29] '세크메트의 분노' 사건 이후 '왕은 아발론 섬에 잠들고' 에 해당하는 영국으로 출국했을 당시일 것이다. [30] 연희와 이반교수(그리고 아마도 윌리엄스 신부)는 말세편 이전까지 퇴마사들이 홍수 사건 때 사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이 충돌. [31] 구원자, 징벌자 쌍둥이를 데리고 숲속으로 사라지는 장면 [32] 유튜브 방송도 더이상 올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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