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우리코사우루스 Staurikosau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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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Staurikosaurus pricei Colbert, 1970 |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계통군 | 석형류Sauropsida |
상목 | 공룡상목?Dinosauria? |
과 | † 헤레라사우루스과Herrerasauridae |
속 | †스타우리코사우루스속Staurikosau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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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한, 헤레라사우루스과에 속하는 동물. 속명은 ' 십자 모양의' 정도의 뜻을 가진 그리스어 '스타우리코스(σταυρικός, staurikos)'를 활용한 '십자 도마뱀'이라는 뜻인데, 이 녀석이 학계에 소개될 당시만 하더라도 남반구 일대에서 발견된 공룡의 화석이 매우 드물었기 때문에 남반구를 상징하는 유명한 별자리인 남십자자리를 염두에 두고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2. 발견과 명명
화석 발견 부위 모식도 |
3. 분류
화석 자료가 부족한 탓인지 계통분류학상 위치가 꽤 많은 변화를 겪은 편으로, 미국의 고생물학자 에드윈 H. 콜버트(Edwin H. Colbert)가 이 녀석을 명명할 당시에는 테라토사우루스류(Teratosauria)[1]의 팔라이오사우리스쿠스과(Palaeosauriscidae)에 속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후 1973년에 지금과 같이 헤레라사우루스과의 일원으로 처음 분류되었으나 중간에 잠시 스타우리코사우루스과(Staurikosauridae)라는 독자적인 분류군을 형성하기도 했고, 다시 헤레라사우루스과로 통합되었다. 이후에도 헤레라사우루스과 자체의 계통분류학적 위치 문제가 학계에서 상당한 논쟁거리로 다뤄지면서 그 정체가 공룡인지 아닌지를 단언하기가 어려웠으나, 그나토보락스의 발견으로 수각류가 아니고 심지어는 공룡조차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4. 특징
뼈다귀를 가지고 노는 두 마리의 스타우리코사우루스 |
두개골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크기나 형태를 단언할 수는 없으나 하악골의 길이가 20cm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큰 머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둥이에는 수각류 공룡의 것과 비슷하게 뒤쪽으로 약간 구부러진 형태의 날카로운 이빨이 늘어서있었다. 자료상의 한계 탓에 일부 복원도에서는 가까운 친척뻘로 추정되는 헤레라사우루스와 비슷한 두상으로 묘사하기도 한다.
전체 몸길이는 약 2.2m 정도로 추산되고 이 중 60% 가량은 45개 가량의 미추골로 이루어진 길쭉한 꼬리가 차지하고 있는데, 미추골 각각의 형태로 보아 매우 뻣뻣하게 곧추서있는 형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하악골 길이와 비슷한 수준의 대퇴골에 비해 경골과 비골이 더 길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이는 먹잇감을 사냥하거나 천적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빠른 속도로 달릴 때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5. 기타
- 모식표본은 현재 미국 하버드 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 1958년 아르헨티나 산후안 주의 이스치구알라스토층(Ischigualasto Formation)에서 발견된 화석이 1987년에 스타우리코사우루스의 것으로 동정된 적이 있었으나, 현재 이 화석 표본은 헤레라사우루스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6. 등장 매체
- 2009년 애니멀 플래닛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Animal Armageddon'의 6번째 에피소드에 출연해 데스마토수쿠스 같은 덩치 큰 초식동물을 상대로 무리 사냥을 시도해 잡아먹는 등 성공적인 포식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당시 생태계에서 유일하게 두 다리로 걷는 생물로 소개되었으며, 그 덕분에 다른 사족보행형 고생물들에 비해 걷거나 달리는 행동에 의해 호흡이 방해받는 정도가 훨씬 덜해서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했다고 언급된다. 뿐만 아니라 현생 조류의 기낭과 유사한 기관을 갖고 있어서 트라이아스기 말의 빈번한 화산 활동으로 인한 대기 중 산소 농도의 급감이라는 환경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묘사된다. 다만 이 녀석의 화석은 오직 남아메리카에서만 발견되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작중 배경이 북아메리카로 설정되었고 함께 등장하는 고생물도 북아메리카에서만 화석 자료가 발견된 데스마토수쿠스나 루티오돈이라는 오류가 있다.
- 영화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세가의 건슈팅 게임 로스트 월드 쥬라기 공원에 등장하는 적 공룡들 중 하나로 샛노란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얼룩덜룩한 체색이 특징이며, 주로 숲이나 평원 지대에서 출현한다.
- 지니키즈의 돌아온 공룡탐험에서도 등장한다. 돌아온 공룡탐험에서는 공룡 귀신의 소굴에서 마소스폰딜루스의 말에 넘어가 석회수를 마시려는 테스 일행에게 물을 마시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등장. 육식공룡답게 사납고 무서운 인상이지만, 자신의 알을 훔쳤던 마소스폰딜루스를 용서하는 데 앞장서고, 부모를 잃은 새끼 아크로칸토사우루스를 자식으로 받아주겠다고 했다. 테스는 성장하면서 나게 될 덩치 차이[2]를 걱정하며 괜찮겠냐고 물어보지만, 스타우리코사우루스는 새끼 아크로칸토사우루스가 이제는 자기 자식이라며 이 정도쯤은 감안할 수 있다고 했다.
- FPS 게임인 다이노 헌터: 죽음의 해안에서 사냥 가능한 고생물로 등장한다. 다만 실제와는 다르게 보라색 벨로키랍토르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 유희왕의 정식 공룡족 카드군인 쥬락의 하급 효과 몬스터 중 하나인 쥬락 스타우리코의 모티브가 되었다. 전투 파괴 시 토큰 2체를 수비 표시로 필드에 남기는데, 비록 공격력과 방어력은 전무하지만 그래도 임시로나마 벽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급이 더 높은 쥬락 몬스터를 소환하는 제물로 활용할 수도 있어 나름 쓸모있다.
- 국내 RTS 게임 쥬라기 원시전에 사냥가능한 공룡으로 등장한다.
[1]
한동안
플라테오사우루스 등의 초식성 원시
용각류와 대비되는 육식성 고용각류 또는 이후
쥐라기에 등장할 카르노사우루스류(Carnosauria) 수각류의 조상격 육식공룡들의 집단으로 여겨진 분류군을 지칭했다. 그러나 이러한 판단의 근거였던 화석 자료가 사실은 육식성 동물의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상악골 화석과 에프라시아(Efraasia)라는 고용각류의 몸통 화석을 같은 동물의 것으로 잘못 비정한 것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상태. 참고로 상악골 화석의 경우 라우이수쿠스과(Rauisuchidae)에 속하는 위악류의 것으로 재동정되었다.
[2]
그도 그럴 것이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2m에 이르지만, 스타우리코사우루스는 다 자란다고 해도 몸길이가 2m에 불과하기 때문에 테스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