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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21 21:05:32

탬파베이 레이스/2021년/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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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width=320><tablebordercolor=#092c5c><tablebgcolor=#092c5c> 파일:탬파베이 레이스 엠블럼.svg 탬파베이 레이스
2021시즌 월별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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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포스트 시즌 ( ALDS)
시즌별 경기 일람

1. 경기별 내용
1.1. 8/30 ~ 9/2 vs. BOS
1.1.1. 9/1 - 2:3 L1.1.2. 9/2 - 0:4 L
1.2. 9/3 ~ 9/5 vs. MIN
1.2.1. 9/3 - 5:3 W1.2.2. 9/4 - 11:4 W1.2.3. 9/5 - 5:6 L
1.3. 9/6 ~ 9/8 @ BOS
1.3.1. 9/6 - 11:10 W(E10)1.3.2. 9/7 - 12:7 W1.3.3. 9/8 - 1:2 L
1.4. 9/10 ~ 9/12 @ DET
1.4.1. 9/10 - 4:10 L1.4.2. 9/11 - 7:2 W1.4.3. 9/12 - 7:8 L(E11)
1.5. 9/13 ~ 9/15 @ TOR
1.5.1. 9/13 - 1:8 L1.5.2. 9/14 - 2:0 W1.5.3. 9/15 - 3:6 L
1.6. 9/16 ~ 9/19 vs. DET
1.6.1. 9/16 - 5:2 W1.6.2. 9/17 - 7:4 W(E10)1.6.3. 9/18 - 3:4 L1.6.4. 9/19 - 0:2 L
1.7. 9/20 ~ 9/22 vs. TOR
1.7.1. 9/20 - 6:4 W1.7.2. 9/21 - 2:4 L1.7.3. 9/22 - 7:1 W
1.8. 9/24 ~ 9/26 vs. MIA
1.8.1. 9/24 - 8:0 W1.8.2. 9/25 - 7:3 W1.8.3. 9/26 - 3:2 W
1.9. 9/28 ~ 9/30 @ HOU
1.9.1. 9/28 - 3:4 L1.9.2. 9/29 - 7:0 W1.9.3. 9/30 - 2:3 L
1.10. 10/1 ~ 10/3 @ NYY
1.10.1. 10/1 - 4:3 W1.10.2. 10/2 - 12:2 W1.10.3. 10/3 - 0:1 L
2. 월간 총평

1. 경기별 내용

1.1. 8/30 ~ 9/2 vs. BOS

8월 마지막 두 경기에서 레이스가 2연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에서 남은 시리즈를 준비한다.

레이스는 3차전에 드루 래스머센을 시작으로 불펜 데이가 가동될 예정이고, 4차전에는 현재 팀에서 가장 페이스가 좋은 셰인 맥클래너핸이 나선다. 확장 엔트리로는 데이비드 로버트슨 테일러 월스가 콜업되었다.

연패에 빠진 보스턴은 3차전에 크리스 세일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4차전에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등판할 예정이다. 보스턴은 확진 판정을 받은 잰더 보가츠에 이어 자이로 무뇨스까지 코로나19 IL에 등재되면서 로스터에 네 자리나 공백이 생겼는데, IL에 있던 라이언 브레이저 대니 산타나가 복귀하고 트리플A에서 우완투수 존 슈라이버와 내야수 잭 로페스를 콜업하면서 자리를 채웠다.

1.1.1. 9/1 - 2:3 L

파일:MLB 로고.svg 9월 1일 / 트로피카나 필드 / BOS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OS 크리스 세일 0 1 0 0 0 0 1 0 1 3 9 1
TB 드루 래스머센 0 0 2 0 0 0 0 0 0 2 8 1
W: 개럿 휘틀록(7-2) / L: 피트 페어뱅크스(3-5) / SV: 애덤 오타비노(11)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보스턴 레드삭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1루수 카일 슈와버 1 랜디 아로사레나 우익수
우익수 헌터 렌프로 2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3루수 라파엘 데버스 3 완더 프랑코 유격수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즈 4 얀디 디아스 1루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 5 마누엘 마고 중견수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6 마이크 주니노 포수
중견수 제런 듀란 7 조던 루플로 좌익수
2루수 잭 로페스 8 조이 웬들 3루수
유격수 조나단 아라우즈 9 테일러 월스 2루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 한국어 박스스코어: #
9월 1일 보스턴과의 홈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먼저 기회를 잡은건 레이스였다. 1회 말 랜디 아로사레나의 볼넷과 넬슨 크루즈의 1루수 강습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완더 프랑코의 2루수 땅볼로 1루 주자 크루즈가 아웃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얀디 디아스가 6-4-3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2회 초에 곧바로 기회를 잡았는데, 1사 후 알렉스 버두고의 중견수쪽 짧은 타구를 중견수 마누엘 마고가 슬라이딩으로 잡으려다 뒤로 빠뜨리는 대참사를 저지르며 3루타가 되었고,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중전 안타로 버두고를 불러들였다. 마고가 바스케스의 타구를 또 놓쳐버리면서 바스케스가 2루로 진루해 위기 상황이 이어졌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처리하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레이스는 2회 말 마고의 안타와 마이크 주니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조던 루플로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고 조이 웬들이 4-6-3 병살타를 치며 또 다시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레이스는 3회 말에 일거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넬슨 크루즈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완더 프랑코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를 2:1로 뒤집었다. 리드를 가져온 레이스는 4회 말에 추가점 기회를 잡는데, 마누엘 마고의 안타와 마이크 주니노의 볼넷으로 2회 말과 똑같이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마고가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면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고, 조던 루플로가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며 기회를 이어갔으나 조이 웬들이 2루수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날려버렸다. 위기를 넘긴 보스턴은 5회 초 선두타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래스머센은 여기서 JT 샤그와로 교체되었다. 샤그와는 2사를 잘 잡은 후 조나단 아라우즈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 2루 위기를 허용했고, 레이스는 카일 슈와버를 상대하기 위해 애덤 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콘리는 슈와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가 홈으로 쇄도하는 바스케스를 정확한 홈 송구로 저격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6회 말, 1사 후 얀디 디아스가 평범한 2루 땅볼을 쳤으나 2루수 잭 로페스의 송구가 살짝 높아 1루수의 발이 떨어지며 디아스가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마누엘 마고의 땅볼로 디아스가 아웃되었으나 마이크 주니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조던 루플로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7회 초,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있던 콜린 맥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이스는 7회 말, 구원 등판한 개럿 휘틀록을 상대로 선두타자 조이 웬들이 중전 2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다. 이어 테일러 월스가 중견수쪽 깊숙한 뜬공을 치며 웬들이 3루로 진루, 1사 3루가 되었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아로사레나의 타구는 3루쪽 땅볼이 되었고, 웬들이 홈으로 쇄도했으나 전진수비를 하던 라파엘 데버스가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간발의 차로 홈에서 아웃되었다. 이어 넬슨 크루즈도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8회 말에는 선두타자 완더 프랑코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고 빠른 발을 살려 2루까지 질주해 단타를 2루타로 만들어냈고, 이어 얀디 디아스의 2루 땅볼때 프랑코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또 다시 맞이한 1사 3루에서 마누엘 마고의 땅볼은 전진수비를 하던 유격수 조나단 아라우즈에게 걸렸고, 프랑코는 홈으로 쇄도했지만 또 다시 홈에서 아웃되었다. 이어 마이크 주니노의 타석에서 투수 보크로 마고가 2루로 진루했지만, 주니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어 9회 초, 레이스는 피트 페어뱅크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페어뱅크스는 라파엘 데버스를 안타로 내보내고 J.D. 마르티네즈를 삼진 처리, 이어 알렉스 버두고의 느린 3루 땅볼이 내야안타가 되었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제런 듀란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리고 9회 말에는 애덤 오타비노에게 레이스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서며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었다.

레이스 팬들 입장에서는 뒷목잡고 쓰러져도 좋을 수준으로 답이 없는 변비 야구로 승리를 날려버렸다. 3회 완더 프랑코의 투런 홈런을 제외하고 득점권 찬스를 무려 6번이나 만들었지만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기회를 전부 날려버리고 잔루만 10개를 쌓았다. 이닝을 끝내는 병살타만 3개를 쳤고, 7회와 8회에는 1사 3루에서 내야 땅볼때 홈에서 주자가 잡히는 상황을 2연속으로 만들면서 팬들의 혈압을 올렸다. 4회 말에는 무사 1, 2루 기회에서 마누엘 마고가 무리한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며 찬물을 끼얹고, 이어 조던 루플로가 안타까지 치면서 아쉬움을 배가했다.

실점 상황에서도 수비에 관한 아쉬움이 남았다. 2회 초 선취점을 내주는 상황은 말 그대로 마누엘 마고의 원맨쇼(...)로, 슬라이딩 캐치 미스로 3루타를 내준데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중전 안타를 포구하지 못해 득점권 위기를 한 번 더 내줬다. 9회 초 실점상황의 경우, 파워가 약한 제런 듀란이 타석에 있음에도 외야 수비진이 너무 정상 수비위치에 고정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우익수쪽 빠른 안타가 나왔으나 2루주자 라파엘 데버스가 홈에서 약간의 차이로 세이프 되는데 성공했다. 타자를 고려해 외야가 좀 더 전진 수비 시프트를 사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

투수진은 약간의 아쉬움은 있으나 충분히 선전한 편. 오늘 첫 번째 투수로 나온 드루 래스머센은 4이닝 3피안타 5K 1실점으로 제 몫을 다 했고, 빅 리그 복귀전을 가진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1이닝 2K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다만 콜린 맥휴가 25일 필리스 원정에 이어 또 다시 피홈런으로 블론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피트 페어뱅크스도 삼진 3개를 잡았으나 피안타도 3개를 허용하면서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9연승이 마감되었고, 반대로 보스턴은 3연패에서 벗어났다. 양키스가 게릿 콜의 호투로 에인절스를 잡은 상황이라 레이스와 양키스의 승차는 7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크리스 마자 코로나19 밀접 접촉 문제로 IL에 올랐다. 마자는 이미 지난달 28일에 트리플A로 옵션된 상황이라 빅 리그 로스터에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 IL에 등재될 경우 40인 로스터 산정에서 제외되는 만큼 일단 40인 로스터는 한 자리가 비게 된 상황. 다만 확진이 아닌 밀접 접촉이라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레이스는 그 자리를 바로 채우지 않고 40인 로스터 한 자리를 비우고 2일 경기에 나선다.

1.1.2. 9/2 - 0:4 L

파일:MLB 로고.svg 9월 1일 / 트로피카나 필드 / BOS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OS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1 1 0 0 2 0 0 0 0 4 9 0
TB 셰인 맥클래너핸 0 0 0 0 0 0 0 0 0 0 5 0
W: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11-7) / L: 셰인 맥클래너핸(9-5) / SV: 개럿 리차즈(2)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보스턴 레드삭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우익수 헌터 렌프로 1 랜디 아로사레나 우익수
지명타자 카일 슈와버 2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좌익수 J.D. 마르티네즈 3 완더 프랑코 유격수
3루수 라파엘 데버스 4 얀디 디아스 1루수
1루수 바비 달벡 5 마누엘 마고 중견수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6 브랜든 라우 2루수
중견수 대니 산타나 7 마이크 주니노 포수
2루수 잭 로페스 8 조던 루플로 좌익수
유격수 조나단 아라우즈 9 테일러 월스 3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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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 / 박스스코어: #
9월 2일, 보스턴과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초반부터 보스턴이 기회를 만들었다. 1회 초 리드오프 헌터 렌프로가 안타로 출루했고, 셰인 맥클래너핸이 2사를 잘 잡았으나 라파엘 데버스 바비 달벡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대니 산타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잭 로페스가 희생번트로 산타나를 2루로 보냈고, 맥클래너핸이 조나단 아라우즈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렌프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실점, 스코어는 0:2가 되었다.

이후 치열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5회 초에 흔들렸다. 셰인 맥클래너핸이 선두타자 조나단 아라우즈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후 카일 슈와버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J.D. 마르티네즈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아라우즈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실점했고, 라파엘 데버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바비 달벡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주며 스코어가 0:4까지 벌어졌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완벽하게 틀어막히던 타선은 7회 말에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완더 프랑코의 볼넷 출루와 얀디 디아스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것. 하지만 구원 등판한 개럿 리차즈를 상대로 후속 타선이 삼진-삼진-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갔다. 이어 8회와 9회에 한 차례씩 출루에는 성공했으나, 득점권에 가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타선의 부진이 일거에 대폭발한 경기. 사실 레이스 타선은 지난달 말 볼티모어 3연전부터 생각보다 타선이 터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29일 경기에서 13안타 12득점으로 폭발하며 이를 해소하는 듯 했으나 홈으로 돌아와 보스턴을 만나면서 다시 불안요소를 남겼다. 30일 경기에서는 6득점에 성공했지만 득점권 기회를 너무 많아 놓쳤고, 31일 경기에서는 상대 제구난조와 3회 6득점 빅이닝을 제외하면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9이닝간 5안타에 그쳤다. 그러더니 어제 경기에서는 득점권에서 심각한 변비야구를 시전하며 경기를 망쳤는데, 오늘은 어제가 차라리 나아보일 정도로 차선이 아무것도 못한 것. 이날 레이스 타선은 5안타 2볼넷만을 기록했고, 득점권 진루는 단 한 차례에 불과했다. 여기에 완더 프랑코가 타석에서 오른쪽 귀 주변으로 통증을 호소해 볼넷 출루 후 교체되는 악재도 있었는데, 1일 경기에서 홈 쇄도 당시 포수와 부딪히면서 받은 충격이 남아있는 것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일단 3일 경기를 앞두고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

마운드에서는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이 5이닝 8피안타 2BB 8K 4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공은 빠르고 변화구도 여럿 구사해 삼진 유도가 많지만, 구위가 비교적 평범해 피안타 허용이 많다는 약점이 발목을 잡은 경기. 그나마 애덤 콘리- 숀 암스트롱- J.P. 파이어라이젠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4이닝 1피안타 2BB 4K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9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했고, 보스턴과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다. 양키스가 오늘 휴식일이라 승차는 6.5경기차로 반 경기 줄어들었다.

1.2. 9/3 ~ 9/5 vs. MIN

9월 3일부터 홈 트로피카나 필드 미네소타 트윈스를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타깃 필드에서 진행된 저번 3연전은 레이스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는데, 홈에서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 올 시즌 부진 끝에 가을야구는 이미 물건너간 미네소타지만, 밀워키 브루어스 3연전을 시작으로 최근 4승 2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 반면 레이스는 쾌조의 9연승 이후 보스턴에게 2연패를 당해 페이스가 한 풀 꺾인 상황이라 미네소타를 상대로 분위기를 되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

부상 선수들의 경우 맷 위슬러는 재활 등판이 9월 5일까지 잡히면서 미네소타 3연전에서는 복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닉 앤더슨은 몸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 상태지만 이번 시리즈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최지만은 루키 리그 FCL 레이스에서 재활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빠르면 이번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방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올리버 드레이크의 재활이 지연되며 결국 올 시즌은 등판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타구에 맞았던 라이언 톰슨의 경우 다리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어깨 상태가 아직 썩 좋지 않아 마찬가지로 올해 복귀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등, 아쉬운 악재들도 발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뇌진탕 우려가 있던 완더 프랑코의 몸 상태가 일단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 다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3일 경기에는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레이스는 3연전 선발로 마이클 와카- 크리스 아처- 루이스 파티뇨를 예고했다. 8월 한 달간 극악의 부진을 겪은 와카였고 그 중에는 미네소타 원정 5이닝 7실점 부진도 포함되어 있으나, 28일 볼티모어전에서 호투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든 상황. 9월이 되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크리스 아처는 부상 복귀 후 점진적으로 투구 이닝을 늘려가고 있으며, 29일 볼티모어전 등판에서 꽤 좋은 구위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등판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선발투수로서 완성도를 점점 늘려가고 있는 파티뇨는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시삭스와 보삭스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5.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그 페이스를 미네소타전에서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미네소타의 3연전 선발은 랜디 도브낵- 앤드류 앨버스- 그리핀 잭스가 나올 예정. 도브낵은 지난 해 기대 이상의 활약과는 달리 올 시즌에는 롱 릴리프와 선발 사이에서 갈피를 못잡고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6월 19일 텍사스 원정 이후 손가락 부상으로 오랫동안 이탈했다가 확장엔트리와 함께 복귀, 두 달 반만에 다시 한 번 빅 리그 선발 기회를 잡게 되었다. 오랜만의 빅리그 등판이고 레이스 타선이 우세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레이스 타선의 기세가 썩 좋진 않다는 점이 변수.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인 앨버스는 지난 8월 19일 콜업되어 현재까지 9.1이닝 1실점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27일 밀워키전에서는 5.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도 따내는 등 분위기가 좋아 레이스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루키인 잭스는 기회는 꾸준히 받고 있으나 그닥 좋은 경기력은 아닌데, 레이스가 처음 상대하는 선수인 만큼 변수는 있다.

1.2.1. 9/3 - 5:3 W

파일:MLB 로고.svg 9월 3일 / 트로피카나 필드 / MIN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N 랜디 도브낵 1 0 0 0 1 0 0 1 0 3 5 0
TB 마이클 와카 0 3 2 0 0 0 0 0 - 5 6 1
W: 마이클 와카(3-4) / L: 랜디 도브낵(1-7) / SV: 앤드루 키트릿지(6)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미네소타 트윈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3루수 루이스 아라에스 1 브랜든 라우 2루수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 2 조이 웬들 3루수
2루수 호르헤 폴랑코 3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지명타자 조시 도널드슨 4 오스틴 메도우스 좌익수
우익수 막스 케플러 5 랜디 아로사레나 우익수
1루수 미겔 사노 6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좌익수 닉 고든 7 얀디 디아스 1루수
포수 라이언 제퍼스 8 프란시스코 메히아 포수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 9 테일러 월스 유격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 / 박스스코어: #
9월 3일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1회 초, 호르헤 폴랑코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스타트는 미네소타가 좋게 가져갔다. 이어 2회 초에도 막스 케플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레이스는 2회 말부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는데, 선두타자 오스틴 메도우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타구에 좌익수 닉 고든의 조금 아쉬운 수비가 더해지며 2루타로 출루한데 이어 상대 폭투로 3루로 진루, 무사 3루가 되었고,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의 1루수쪽 느린 땅볼을 1루수 미겔 사노가 잡아 무리하게 홈 승부를 시도하다가 3루주자 메도우스가 홈에서 세이프가 되면서 동점, 야수선택으로 아로사레나도 1루 출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케빈 키어마이어가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갈라버리는 3루타를 때려내며 레이스가 리드를 가져갔고, 얀디 디아스의 유격수 땅볼때 키어마이어가 홈을 밟으며 레이스가 3:1로 앞서갔다.

이어 3회 말, 선두타자 조이 웬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넬슨 크루즈가 우중간을 절묘한 코스로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웬들을 불러들였다. 이어 득점권 극강 오스틴 메도우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로 크루즈를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5:1이 되었다. 그러나 메도우스의 안타를 끝으로 레이스 타선은 도브낵에게 끌려다니면서 출루조차 하지 못했고, 4회 말에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가운데 담장으로 향하는 장타성 타구를 때려냈지만 바이런 벅스턴의 점프 캐치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 사이 미네소타는 5회 초 라이언 제퍼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붙었고, 이어 7회 초에는 바뀐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2사 이후 볼넷과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페어뱅크스가 제퍼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미네소타는 8회 초,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루이스 아라에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호르헤 폴랑코의 타구가 좌측 선상 애매한 위치로 높게 떴는데,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가 아쉬운 타구 판단으로 공을 포구하지 못하며 2루타를 내주고 1루에 있던 아라에스는 홈인, 스코어는 5:3으로 두 점차까지 좁혀졌다. 다행히도 조시 도널드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실점은 막아냈다. 이어 9회 초에는 앤드루 키트릿지가 올라왔고, 2사 이후 유격수 실책[1]으로 한 차례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투수진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로, 지난 볼티모어전 호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K 2실점이라는 빼어난 투구로 오랜만에 QS와 승리를 기록했다. 저 2실점 모두 솔로 홈런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더욱 오늘 경기 투구 내용이 위력적으로 다가온다. 불펜에서는 피트 페어뱅크스가 득점권 위기를 내주고, 데이비드 로버트슨 오스틴 메도우스의 아쉬운 수비로 한 점을 줬으나 구위는 우수했고, 앤드루 키트릿지는 실책 출루가 한 차례 있었으나 삼진 두 개를 솎아내며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최근들어 키트릿지가 마무리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듯한 모습.

그러나 문제는 타선인데, 표면적으로는 5득점에 성공했으니 그럭저럭 밥값은 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8이닝동인 6안타 0사사구를 기록, 야수선택을 포함하면 총 7번 출루했는데 이는 타선이 아무것도 못하고 무득점으로 경기를 내준 전날 보스턴전(5안타 2사사구)과 똑같은 출루 횟수다. 그나마 2~3회에 출루가 전부 몰리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지만, 3회 말 오스틴 메도우스의 안타 이후 경기 종료까지 1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한 것은 심각한 수준. 심지어 그 18연속 범타 가운데 15개를 잡아낸 랜디 도브낵은 올 시즌 ERA가 7점대에 피안타율은 .324에 달하는데, 그런 도브낵의 땅볼 유도에 배트가 너무 쉽게 끌려나가며 정타도 거의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나 8월까지 폭주하다가 14타수 무안타 0볼넷 8삼진으로 끝도없이 추락중인 브랜든 라우의 추락은 심히 걱정되는 수준.

더구나 수비에서도 미네소타와 레이스의 집중력은 비교가 되었는데, 미네소타는 4회 말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장타성 타구를 바이런 벅스턴이 점프 캐치로 걷어내고, 5회 말에는 넬슨 크루즈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막스 케플러가 미끄러지며 잡아냈으며, 8회 말에는 조이 웬들이 친 큰 바운드의 내야 땅볼을 루이스 아라에스가 날렵하게 처리하며 내야안타의 가능성을 지워버리는 등 여러차례 수비진의 호수비가 나왔다. 반면 레이스는 8회 초 오스틴 메도우스가 허술한 수비로 2루타를 허용하며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줬고, 9회 초에는 얀디 디아스가 아쉬운 포구로 기록되지 않은 실책을 범하며 앤드루 키트릿지의 투구수를 늘렸다. 물론 메도우스는 올해 지명타자로 더 많이 뛰었으며, 미네소타 역시 2회에 닉 고든이 아쉬운 타구 판단을 보여줬기 때문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고든의 주 포지션은 엄연히 키스톤 내야수에 외야 겸업도 올 해 시작했으며, 그나마도 중견수 위주로만 나오고 좌익수로는 고작 9이닝 소화한게 전부라서 아직 좌익수 수비는 초보자 수준이다.[2] 반면 메도우스는 지명타자 출전 빈도가 늘었다 한들 엄연히 주 포지션이 코너 외야수였던 선수로, 고든과의 비교 자체가 아귀가 안맞는다. 그런데 그런 둘이 비슷한 실수를 했다면 당연히 메도우스의 과실이 더 크다고 여길 수 밖에 없다.

여러모로 이기고도 찜찜함만 남는 경기로, 투수진의 활약으로 경기를 가져왔지만 야수진은 타격은 타격대로 식물이고 수비도 미네소타보다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다음 경기가 오히려 걱정되는 수준이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마이클 와카가 부활투를 선보인 점, 그리고 최근 분위기가 좋은 완더 프랑코가 결장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이기긴 이겼다는 점.

1.2.2. 9/4 - 11:4 W

파일:MLB 로고.svg 9월 4일 / 트로피카나 필드 / MIN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N 앤드류 앨버스 0 0 0 2 2 0 0 0 0 4 9 0
TB 크리스 아처 2 5 2 2 0 0 0 0 - 11 13 0
W: 크리스 아처(1-1) / L: 앤드류 앨버스(1-1) / SV: 디트릭 엔스(1)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미네소타 트윈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스 1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 2 완더 프랑코 유격수
2루수 호르헤 폴랑코 3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3루수 조시 도널드슨 4 얀디 디아스 3루수
우익수 막스 케플러 5 조던 루플로 1루수
1루수 미겔 사노 6 브랜든 라우 2루수
좌익수 롭 레프스나이더 7 마누엘 마고 우익수
포수 라이언 제퍼스 8 마이크 주니노 포수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 9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 / 박스스코어: #
9월 4일,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레이스가 가져갔다. 1회 말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선발로 복귀한 완더 프랑코의 타석에서 보크가 선언되었다가 취소되는 어수선한 상황이 있었지만 프랑코가 깔끔하게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넬슨 크루즈의 우측 파울지역 끝자락으로 가는 타구를 막스 케플러가 잡자 프랑코가 과감한 태그업으로 2루로 진루했고, 이어 얀디 디아스가 우전 안타로 프랑코를 불러들여 스코어는 2:0이 되었다. 레이스는 조던 루플로가 뜬공으로 물러난 후 브랜든 라우의 안타로 2사 1, 2루 상황까지 만들었지만, 마누엘 마고가 완전히 빗맞은 1루수쪽 타구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2회 말,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는 삼진으로 물러나고 케빈 키어마이어는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롭 레프스나이더의 다이빙 캐치에 걸리며 빠르게 2사가 만들어졌지만, 랜디 아로사레나의 안타에 이어 완더 프랑코의 좌중간 깊숙한 2루타가 나오며 2사 2, 3루 기회를 잡는다. 그리고 이어진 넬슨 크루즈의 타석에서 3구를 던지려던 앤드류 앨버스에게 2루심이 보크 판정[3]을 내리며 주자가 한 루씩 진루, 아로사레나가 홈을 밟았다. 결국 크루즈는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고 미네소타 벤치는 얀디 디아스와의 승부를 택했으나, 디아스는 앨버스의 2구째 다소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쓰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던 루플로도 7구 승부 끝에 높은 코스에 말려들어온 투심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9호 솔로 홈런을 작렬, 레이스는 백투백 홈런으로 넉 점을 더 뽑아내며 스코어를 단숨에 7:0으로 만들고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3회 말,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높게 몰린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2사 후에는 랜디 아로사레나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점수는 9:0이 되었다. 미네소타도 타순이 한 바퀴를 돌자 어느정도 페이스를 찾아 4회 초에 호르헤 폴랑코의 선두타자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크리스 아처의 폭투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막스 케플러의 1루수 땅볼때 폴랑코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미겔 사노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를 9:2로 만들었다. 하지만 레이스는 4회 말 등판한 이언 지보를 상대로 넬슨 크루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27호 솔로 홈런을 때려낸데 이어, 2사 후에는 브랜든 라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시즌 32호 솔로포를 작렬, 다시 9점차를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5회 초, 호르헤 폴랑코가 우전 투런포를 때려내며 두 점을 따라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레이스는 5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만 남은 랜디 아로사레나가 헬멧 앞쪽 플랩에 공을 맞는 아찔한 상황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로사레나는 7회 말 한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알렉스 콜로메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고, 8회 초에는 미네소타가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디트릭 엔스 윌리안스 아스투디요를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9회 초에도 1사 1, 2루 상황이 나왔으나 엔스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주춤하던 타선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듯, 레이스 타선은 초반부터 앤드류 앨버스를 두들기며 13안타 6홈런을 몰아치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랜디 아로사레나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에 히트 포 더 사이클에 2루타 하나만 모자란 대활약을 펼쳤고, 완더 프랑코가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얀디 디아스가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브랜든 라우가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넬슨 크루즈, 조던 루플로, 마누엘 마고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그간 부진하던 라우가 멀티히트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 다만 전날과 비슷하게 타선이 한 번 식으면 경기 끝까지 침묵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데, 오늘도 5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의 안타를 끝으로 더 이상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선발 크리스 아처는 3회까지 호투하다가 4회 이후 커맨드 불안과 한두번의 실투로 실점, 5이닝 4피안타 4BB 3K 4실점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내려갔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를 기록했다. 아처의 올 시즌 첫 승리이자 레이스 복귀 후 첫 승리로, 2019년 6월 이후 약 2년 3개월만의 승리를 기록하게 되었다. 아처에 이어 숀 암스트롱 디트릭 엔스가 등판해 나머지 이닝을 잘 정리했고, 엔스는 3이닝 무실점으로 커리어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편 승패와 별개로 심판진에 대한 말이 많은 경기이기도 했는데, 2루심의 석연찮은 보크 판정을 비롯해서 그걸 구심이 별다른 제재 없이 수용했고, 구심은 하루 종일 별 모양 뺨치는 스트라이크 존을 보여주며 투수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 승리로 레이스는 시즌 86승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함께 올 시즌 리그 최다승 구단의 자리에 올랐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원정에서 뉴욕 양키스를 잡아준 덕분에 2위 양키스와의 승차는 7.5경기로 벌어졌다.

1.2.3. 9/5 - 5:6 L

파일:MLB 로고.svg 9월 5일 / 트로피카나 필드 / MIN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N 그리핀 잭스 0 3 1 0 0 0 1 0 1 6 13 0
TB 루이스 파티뇨 0 0 2 0 3 0 0 0 0 5 11 0
W: 타일러 더피(3-3) / L: 앤드루 키트릿지(8-3) / SV: 알렉스 콜로메(11)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미네소타 트윈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3루수 루이스 아라에스 1 브랜든 라우 2루수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 2 완더 프랑코 유격수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 3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지명타자 조시 도널드슨 4 오스틴 메도우스 좌익수
우익수 막스 케플러 5 랜디 아로사레나 우익수
2루수 닉 고든 6 조이 웬들 3루수
좌익수 제이크 케이브 7 얀디 디아스 1루수
포수 벤 로트베트 8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1루수 윌리안스 아스투디요 9 마이크 주니노 포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 / 박스스코어: #
9월 5일,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6으로 패했다.

초반 분위기는 미네소타가 가져갔다. 2회 초 2사 후 닉 고든이 중견수 오른쪽 2루타[4]로 단숨에 득점권으로 출루한 뒤, 제이크 케이브가 중전 안타로 고든을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벤 로트베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뒤편으로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었고, 여기에 윌리안스 아스투디요가 볼넷을 얻어내며 단숨에 2사 만루가 되었다. 흔들리던 루이스 파티뇨는 결국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회 초 2사 후에만 3실점을 한 뒤 이닝을 끝냈다.

미네소타의 분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1사 후 조시 도널드슨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도널드슨의 2루 도루를 본 루이스 파티뇨가 마운드에서 발을 빼다가 보크를 범해 도널드슨이 2루로 진루, 이어 폭투까지 나오며 너무 쉽게 3루까지 안착했다. 파티뇨는 결국 막스 케플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닉 고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제이크 케이브의 완전히 먹힌 타구가 우익수 앞쪽으로 뚝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도널드슨이 홈인, 스코어는 0:4로 벌어졌다. 파티뇨는 벤 로트베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허용했고, 결국 레이스 벤치가 움직여 파티뇨를 조기강판하고 J.P. 파이어라이젠을 마운드에 올렸다. 파이어라이젠은 윌리안스 아스투디요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레이스는 3회 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안타 이후 마이크 주니노의 빗맞은 3루 땅볼로 1사 2루가 되었으며, 브랜든 라우가 낮은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3호 투런포를 작렬, 점수차를 두 점으로 좁혔다. 그러자 미네소타가 곧바로 반격에 나서 4회 초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바이런 벅스턴이 우익선상 인정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5] 하지만 호르헤 폴랑코의 잘 맞은 타구가 전진 수비 + 당겨치기 시프트를 하고있던 완더 프랑코에게 걸려 직선타가 되었고, 2루 주자 벅스턴은 빠르게 귀루했으나 3루주자 아라에스는 타구가 빠져나가는 줄 알고 이미 홈을 밟고 지나간 상태였다. 결국 프랑코가 천천히 3루로 송구해 더블 아웃이 되었고, 이어 조시 도널드슨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사 2, 3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를 벗어난 레이스는 4회 말, 1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 조이 웬들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웬들의 우전 안타때 우익수 막스 케플러가 공을 흘리는걸 못 본 아로사레나가 2루에 멈춰버렸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얀디 디아스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바이런 벅스턴의 수비 범위 안쪽으로 향하며 아웃이 되어버렸다. 아로사레나가 3루까지 진루했다면 희생플라이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상황.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가 중견수쪽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벅스턴이 펜스에 딱 붙어 가벼운 점프 캐치로 잡아내며 레이스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5회 말, 1사 이후 브랜든 라우가 우전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고, 2사 2루에서 넬슨 크루즈가 우전 안타를 치며 라우를 불러들였다. 미네소타 벤치는 그리핀 잭스를 여기서 내리고 좌완 케일럽 실바를 올려 오스틴 메도우스를 상대하게 했는데, 메도우스는 보란듯이 실바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7회 초, 피트 페어뱅크스가 올라와 바이런 벅스턴에게 안타, 호르헤 폴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고, 이후 두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나 싶었지만 닉 고든의 라이너가 점프 캐치를 시도한 완더 프랑코의 글러브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가며 1타점 동점 적시타가 되었다. 레이스는 7회 말 1사 후 완더 프랑코의 2루타로 곧바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고, 8회 말에는 1사 후 조이 웬들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한참 늦은 스타트로 도루 실패를 기록하며 허무하게 가능성을 지워버렸다.

9회 초, 레이스는 앤드루 키트릿지를 마운드에 올렸으나 1사 후 조시 도널드슨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막스 케플러의 타석에서 원바운드 볼을 마이크 주니노가 제대로 블로킹하지 못하고 공을 잃어버린 사이 도널드슨이 3루까지 진루했다. 결국 케플러를 거르고 1사 1, 3루에서 닉 고든과의 승부를 택했으나, 고든은 시프트를 무력화 시키는 코스의 중전 안타로 도널드슨을 불러들이고 미네소타에게 리드를 가져다줬다. 이후 롭 레프스나이더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2사를 만들었고, 이어 라이언 제퍼스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다소 깊은 코스에 완더 프랑코가 3루를 바라보다가 글러브에서 공을 늦게 빼서 2루로 송구하는 판단미스로 주자를 전부 살려주며 만루가 되었다. 다행히도 윌리안스 아스투디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긴 했는데, 여기서도 프랑코의 송구가 원바운드가 되는 위험천만한 상황 끝에 간신히 아웃을 만들어냈다.

9회 말, 레이스는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안타로 출루했으나 마이크 주니노가 6-4-3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버렸고, 브랜든 라우의 볼넷과 대주자 마누엘 마고의 2루 도루, 이어 완더 프랑코의 2루수 앞쪽 내야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넬슨 크루즈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레이스 입장에서는 참 여러모로 안 풀렸던 경기로, 선발 루이스 파티뇨가 심한 난조에 시달리며 조기강판된 것부터 문제였다. 파티뇨가 2.2이닝 6피안타 4실점이라는 초라한 투구로 교체된 후 레이스는 필승조를 거의 다 가동햇으나, 피트 페어뱅크스가 보스턴전에 이어 또 다시 불을 지르고 믿었던 앤드루 키트릿지마저 점수를 내주면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타선은 장단 11안타를 때려냈지만 브랜든 라우 오스틴 메도우스의 투런포를 제외하면 득점권에서 단 2안타에 그칠 정도로 영양가가 나빴고, 마이크 주니노는 4타수 무안타에 병살타만 두 개를 치며 찬물을 제대로 부어버렸다. 9회 말 주니노의 타석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굳이 대타로 기용하지 않은 벤치의 판단도 결과적으로는 완벽한 실패가 되었다.

여기에 4회 말 랜디 아로사레나의 아쉬운 주루플레이나 8회 말 조이 웬들의 허무한 도루자 등 주루 플레이에서도 약간씩 아쉬움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9회 초 완더 프랑코의 게임을 터뜨릴뻔한 판단미스나, 블로킹 미스로 두 차례 폭투를 만든 마이크 주니노의 수비 등 아쉬운 플레이가 있었다. 특히나 상대팀 미네소타가 조시 도널드슨의 능수능란한 주루플레이나 바이런 벅스턴의 호수비 등으로 쏠쏠하게 이득을 가져간걸 생각하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미네소타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고, 미네소타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마무리한 후 펜웨이 파크로 이동하게 되었다. 여러모로 레이스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짙은 패배였고, 필승조 대다수가 등판했다는 점에서 그 타격은 더욱 크다. 분위기를 잘 수습해서 보스턴과의 3연전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나마 다행히도 양키스와 보삭스 모두 같은날 경기를 지면서 승차는 유지되었다.

1.3. 9/6 ~ 9/8 @ BOS

9월 6일부터 펜웨이 파크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보스턴과의 상대전적은 9승 7패로 약간 우세하지만 상당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으며, 지난 홈 4연전도 치열한 경기 끝에 2승 2패로 마무리 한 바 있다. 펜웨이 파크에서의 상대전적은 2승 4패로 다소 밀리지만, 지난 8월에 있었던 원정 3연전은 오히려 레이스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기 때문에 크게 의미 있는 전적은 아니다. 레이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에서 2승 후 찜찜한 패배로 분위기가 한 풀 꺾였지만, 보스턴 역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 3연전에서 2승을 선취해 4연승을 질주해놓고 3차전에 완패를 당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주력 선수들의 추가 이탈도 발생한 탓에 양 팀 모두 분위기는 수습이 필요한 상황. 레이스는 선두 수성과 지구 우승을 위해,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경쟁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레이스는 부상 선수들 여럿이 머지않아 복귀한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 최지만이 루키 리그 재활 경기를 마치고 보스턴 원정 3연전부터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 기정사실인 가운데, 9월 5일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한 맷 위슬러 역시 빠르면 이번 보스턴 원정 3연전 도중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브렛 필립스는 아직 IL 기간이 지나지 않아 루키 리그 재활 경기 후 9월 10일 디트로이트 원정부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닉 앤더슨의 경우 언제라고 딱 잘라 예상이 가는 상황은 아니나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어 머지않아 빅 리그에서 다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일단 최지만의 경우 6일 경기에는 합류하지 않고 네이선 이볼디가 등판하는 3차전에 맞춰 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디트릭 엔스를 마이너로 옵션하면서 데이비드 헤스를 콜업하는 것으로 로스터 조정을 일단락했다.[6]

레이스는 1차전 선발을 따로 정하지 않은 채 2, 3차전에 각각 드루 래스머센 셰인 맥클래너핸을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상 라이언 야브로의 1차전 등판은 확정적인데, 오프너를 기용할지 야브로를 선발로 낼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듯. 5일 경기 후 최종적으로 야브로가 선발로 등판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보스턴은 1, 2차전에 크리스 세일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예고했으며, 3차전 선발투수는 처음에는 예고하지 않았다. 로테이션상 네이선 이볼디의 순서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투수진에 공백이 여럿 발생한 상황에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조정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최종적으로는 변수 없이 이볼디가 3차전 선발로 결정되었다. 세일과 E-로드 모두 지난 4연전에서 레이스를 상대로 호투한 만큼, 레이스 타선이 적절한 해법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1. 9/6 - 11:10 W(E10)

파일:MLB 로고.svg 9월 6일 13:10(ET) / 펜웨이 파크 / TB vs BOS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TB 라이언 야브로 1 0 0 4 0 1 1 1 1 2 11 19 1
BOS 크리스 세일 1 6 0 0 0 1 1 0 0 0 10 14 4
W: 콜린 맥휴(6-1) / L: 개럿 휘틀록(7-3)
HR TB 넬슨 크루즈(28호, 8회 초, 1점, 애덤 오타비노)
오스틴 메도우스(24호, 9회 초, 1점, 개럿 휘틀록)
BOS 조나단 아라우즈(3호, 7회 말, 1점, J.P. 파이어라이젠)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보스턴 레드삭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1 테일러 모터 2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카일 슈와버 지명타자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헌터 렌프로 우익수
3루수 얀디 디아스 4 J.D. 마르티네즈 좌익수
1루수 조던 루플로 5 라파엘 데버스 3루수
중견수 마누엘 마고 6 바비 달벡 1루수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7 알렉스 버두고 중견수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8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포수
2루수 테일러 월스 9 조나단 아라우즈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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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9/7 - 12:7 W

파일:MLB 로고.svg 9월 7일 19:10(ET) / 펜웨이 파크 / TB vs BOS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드루 래스머센 0 3 2 1 1 1 4 0 0 12 14 0
BOS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0 1 0 0 0 0 0 4 2 7 15 0
W: 드루 래스머센(2-1) / L: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11-8)
HR TB 넬슨 크루즈(29호, 3회 초, 2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 30호, 5회 초, 1점, 마이클 펠리즈)
마이크 주니노(28호, 4회 초, 1점,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 / 29호, 6회 초, 1점, 마이클 펠리즈)
조던 루플로(10호, 7회 초, 3점, 브래드 피콕)
BOS 바비 달벡(19호, 8회 초, 2점, 데이비드 헤스 / 20호, 9회 초, 2점, 데이비드 헤스)
대니 산타나(5호, 8회 초, 1점, 데이비드 헤스)
양 구단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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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좌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1 키케 에르난데스 중견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카일 슈와버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J.D.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3루수 얀디 디아스 4 라파엘 데버스 3루수
1루수 조던 루플로 5 헌터 렌프로 우익수
우익수 마누엘 마고 6 알렉스 버두고 좌익수
2루수 조이 웬들 7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포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8 호세 이글레시아스 유격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9 조나단 아라우즈 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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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이 날도 선취점은 레이스의 몫이었다. 2회 초 1사 후 조던 루플로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마누엘 마고가 좌중간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루플로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이 웬들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1, 3루 상황을 만들고, 마이크 주니노가 타석에 들어섰다. 주니노의 먹힌 타구는 우익선상으로 날아갔는데, 우익수 헌터 렌프로가 펜스 충돌을 피하며 수비하다가 포구에 실패, 타구가 파울 라인을 맞고 뒤편으로 데굴데굴 굴러갔다. 스탠드로 들어갈뻔한 렌프로는 급하게 나와 공을 쫓아갔으나,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고 주니노도 3루까지 서서 들어가며 2타점 3루타가 되었다. 주니노가 처음에 뜬공인줄 알고 주루플레이를 망설이지 않았거나, 주니노가 아닌 발 빠른 주자였다면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이 나올뻔한 타구. 하지만 보스턴도 2회 말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와 헌터 렌프로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후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해 스코어는 3:1이 되었다.

하지만 레이스 타선은 3회 이후로도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3회 초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넬슨 크루즈가 중견수 뒤편 버뮤다 삼각지대 옆으로 넘어가는 시즌 29호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스코어는 5:1이 되었다. 4회 초에는 마이크 주니노가 그린 몬스터를 지나 광고판을 직격하는 시즌 28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고, 결국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3.2이닝만에 강판되었다. 5회 초에는 1사 후 넬슨 크루즈 마이클 펠리즈를 상대로 그린 몬스터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겨버리는 시즌 30호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7] 6회 초에는 마이크 주니노가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겨버리는 시즌 29호 솔로 홈런으로 크루즈에 이어 멀티 홈런을 작렬했다.

7회 초, 레이스는 브래드 피콕을 상대로 또 한 번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그린 몬스터 맨 위를 때리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완더 프랑코가 볼넷으로 연속 출루 기록을 37경기로 늘렸고, 넬슨 크루즈가 왼쪽 그린 몬스터를 때리고 나오는 2루타로 아로사레나를 불러들였다. 얀디 디아스는 직선타로 물러났으나, 조던 루플로가 왼쪽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시즌 10호 쓰리런 홈런으로 스코어를 12:1까지 벌렸다.

보스턴은 8회 말 등판한 데이비드 헤스를 상대로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 막판에 불꽃을 태웠다. 8회 말 1사 후 바비 달벡의 투런 홈런- 대니 산타나의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석 점을 뽑았고,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조나단 아라우즈가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뽑았다. 9회 말에는 1사 후 바비 달벡이 연타석 투런포를 때려내며 두 이닝에서 여섯 점을 뽑았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 없이 헤스가 경기를 매듭지었다.

레이스는 타선이 이틀 연속으로 터져주며 경기를 일찌감치 쉽게 풀어갔으며, 오늘은 3명의 선수가 5홈런을 합작하는 장타쇼를 보여줬다. 넬슨 크루즈는 5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하고 오늘은 시즌 30홈런 고지에 다다르는 등 맹활약했으며,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있던 마이크 주니노는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에 행운의 3루타도 치는 등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렀다. 마찬가지로 트레이드 이후 부진하던 조던 루플로도 어제의 멀티히트에 이어 오늘도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점점 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발 드루 래스머센은 5이닝 71구 6피안타 2K 1실점을 기록, 시즌 2승 및 데뷔 첫 선발승을 수확했고, 이어 등판한 루이스 헤드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옥의 티라면 남은 이닝 정리하라고 올려보낸 데이비드 헤스가 2이닝 8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아주 먼지나게 얻어맞고 경기 막판에 보스턴 타선의 기를 살려줬다는 점.

다음 경기를 앞두고 ESPN 및 탬파베이 타임즈를 통해 랜디 아로사레나가 출산휴가 명단에 등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체자로 유망주 조시 로우가 커리어 처음으로 빅 리그로 콜업될 예정. 또한 최지만 맷 위슬러도 IL에서 해제될 것이며, 반대급부로 루이스 헤드 데이비드 헤스가 트리플A로 옵션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적으로는 로우, 최지만, 위슬러의 등록과 함께 헤드는 트리플A로 옵션, 헤스는 DFA되었다.

한편 다음날 경기를 앞두고 에릭 니앤더 단장이 계약 연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3. 9/8 - 1:2 L

파일:MLB 로고.svg 9월 8일 19:10(ET) / 펜웨이 파크 / TB vs BOS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셰인 맥클래너핸 0 0 0 0 0 0 0 1 0 1 6 0
BOS 네이선 이볼디 0 0 0 0 0 0 0 2 - 2 7 0
W: 개럿 리차즈(7-7) / L: JT 샤그와(5-1)
HR TB
BOS 헌터 렌프로(27호, 8회 말, 2점, JT 샤그와)
양 구단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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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키케 에르난데스 중견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헌터 렌프로 우익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J.D.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4 라파엘 데버스 3루수
1루수 최지만 5 바비 달벡 1루수
중견수 마누엘 마고 6 케빈 플라웨키 포수
3루수 조이 웬들 7 대니 산타나 좌익수
우익수 조시 로우 8 호세 이글레시아스 유격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9 조나단 아라우즈 2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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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보스턴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은 전날 분위기와는 180도 다른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먼저 득점권 기회를 잡은 쪽은 보스턴으로, 1회 말 2사 후 J.D. 마르티네즈의 볼넷과 라파엘 데버스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바비 달벡의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찬스가 무산되었다. 2회에는 1사 후 대니 산타나가 안타로 나간 뒤 도루도 성공시켰지만 셰인 맥클래너핸이 뒤 타자들을 잘 처리했다. 3회 초에는 레이스가 선두타자 조시 로우의 볼넷 출루와 2루 도루, 브랜든 라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완더 프랑코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잡히고 넬슨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J.D. 마르티네즈가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마누엘 마고가 끝까지 쫓아가 펜스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이후 양 팀은 한동안 득점이나 득점권 찬스는 고사하고 출루조차도 버거운 경기를 하다가, 8회 초에 균형이 깨졌다. 2사 후 브랜든 라우 조시 테일러를 상대로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때렸고, 시프트가 걸려있던 2루수 조나단 아라우즈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으나 1루에서 세이프되며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보스턴은 투수를 개럿 리차즈로 교체해 완더 프랑코를 상대했는데, 프랑코가 볼넷을 골라나가며 본인의 연속 출루 기록을 38경기로 늘리고 2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넬슨 크루즈가 리차즈의 초구를 받아쳐 라우를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8회 말, 맷 위슬러가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알렉스 버두고에게 안타를 맞고 부상으로 갑작스레 교체되며 경기가 꼬였다. JT 샤그와가 급하게 올라와 2사까지는 잡는데 성공했으나, 2사 후 헌터 렌프로에게 던진 실투가 그대로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가 되며 경기가 뒤집어졌다. 피홈런으로 흔들린 샤그와는 J.D. 마르티네즈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고, 라파엘 데버스를 고의4구로 거른 후 바비 달벡을 상대했다. 달벡은 좌측으로 날아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쳤으나, 3루수 조이 웬들이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 후 깔끔한 1루 송구로 아웃을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9회 초, 보스턴은 한셀 로블레스를 마무리 투수로 올렸고, 레이스는 연속 삼진으로 2사 상황이 되었다. 타석에는 조이 웬들이 들어섰고, 웬들의 잘맞은 타구는 중견수 오른쪽으로 향했다. 중견수가 다이빙 캐치를 했으나 실패해 공이 뒤로 흘렀고, 웬들은 빠르게 내달렸다. 그러나 2루로 가다가 잠깐 머뭇거린 후 3루로 달려갔고, 여기서 잠깐 머뭇거린 탓에 보스턴의 중계 플레이에 3루에서 아웃되며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버렸다.

전반적으로 답답한 타선이 발목을 잡은 경기로, 8월 원정에 이어 또 다시 네이선 이볼디에게 꽁꽁 묶이며 아무것도 못했다. 랜디 아로사레나의 이탈로 상위 타선의 한 축이 빠지자 공격 흐름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못한 것이 너무 치명적이었다. 그나마 8회 초에는 몇 안되는 득점권 기회에서 타선이 유기적인 연결로 득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그 외 상황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투수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나, 8회 말의 상황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3K 무실점으로 지난 경기의 부진을 털어냈고, 이어 앤드루 키트릿지 피트 페어뱅크스도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맷 위슬러가 복귀전에서 첫 타자를 상대하고 곧바로 부상으로 재교체되는 악재가 너무나도 뼈아팠고, 이로 인해 급하게 올라온 JT 샤그와가 불을 지르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레이스는 이날 패배로 보스턴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올 시즌 보스턴과의 상대전적을 11승 8패로 마감했다.

1.4. 9/10 ~ 9/12 @ DET

9월 10일부터 코메리카 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아직까지 레이스가 상대하지 않은 유일한 구단으로, 이번 3연전이 올 해 첫 맞대결이 될 예정. 올 시즌 디트로이트는 A.J. 힌치 선임 이후 현재까지 65승을 기록하며 중부지구 3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이는 2016시즌 이후 단일시즌 최다승[8]기록으로 그간의 암울한 시기를 벗어날 조짐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4월에 심각하게 부진했던걸 제외하면 5월 이후 성적은 5할 승률을 넘길 정도. 다만 8월부터는 페이스가 다소 떨어져 8월 월간 승률은 5할에 못미쳤고, 9월 현재는 4승 4패를 기록중이나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기복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 선수의 경우 브렛 필립스는 10일 경기에 맞춰 곧바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며, 닉 앤더슨 역시 8일 트리플A 재활 등판을 순조롭게 마쳐 근시일 내로 빅 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공 5개 던지고 바로 교체된 맷 위슬러는 손가락 문제가 재발해 다시 IL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출산휴가로 자리를 비운 랜디 아로사레나는 10일 경기까지는 결장하고, 11일 경기부터 로스터에 돌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예정대로 위슬러는 IL에 올라갔는데, 문제는 셰인 맥클래너핸까지 등 부상으로 10일 IL에 등재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그나마 맥클래너핸의 부상은 심각해보이지는 않아 10일의 기간만 채우고 복귀를 목표로 한다는 점이 다행. 하지만 위슬러의 경우 홈으로 복귀해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염증 치료를 위해 열흘간 투구를 아예 안 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와 복귀에 시간이 걸릴 듯 하다. 일단 레이스는 루이스 헤드 디트릭 엔스를 콜업해 자리를 메웠고, 필립스의 복귀는 조금 뒤로 미뤘다. 한편 DFA되었던 데이비드 헤스는 트리플A 더럼 불스로 계약이 이관되었다.

한편 레이스가 디트로이트 원정 택시 스쿼드로 마이크 브로소,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라이언 셰리프, 조이 크레비얼과 함께 닉 앤더슨을 동행시키면서, 원정 3연전 내로 앤더슨이 복귀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탬파베이는 3연전의 1, 2차전에 각각 마이클 와카 루이스 파티뇨를 선발로 예고하고, 3차전 선발은 결정하지 않았다. 본래 로테이션은 와카-아처-파티뇨 순서지만, 파티뇨가 지난 9월 5일 등판에서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조기 강판된 점 때문에 등판 간격을 5일로 줄이기 위해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3차전의 경우 파티뇨와 자리를 맞바꿔 크리스 아처가 등판할 가능성, 혹은 6일 경기에서 마찬가지로 조기강판된 라이언 야브로의 등판 간격 조정을 위해 야브로를 내세울 가능성이 있다. 와카는 지난 등판에서 보여준 호투를 이어가는 것이, 다른 투수들은 지난 등판에서의 부진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 하지만 시리즈 시작을 앞두고 셰인 맥클래너핸이 IL에 등재되며, 아처가 2차전에 등판하고 루이스 파티뇨를 3차전에 기용하는 것으로 로테이션이 조정되었다.

디트로이트는 3연전 선발로 매튜 보이드- 케이시 마이즈- 타릭 스쿠발을 내세운다. 보이드는 지난 해 사이 역 상을 수상하며 부진했으나 올해는 반등에 성공, 6월까지 호투하고 있었으나 왼쪽 팔에 건염이 생겨 두 달간 IL에 있었으며, 복귀 후에는 2경기에서 8이닝 7실점으로 썩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이즈는 스펜서 턴불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된 이후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며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지키고 있어 레이스 타선이 가장 경계해야 할 투수. 스쿠발은 투구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진 않지만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마이즈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4점대 초중반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중이며, 8월 이후 ERA는 3.52로 나쁘지 않다. 그런데 시리즈 시작을 앞두고 매튜 보이드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보이드 대신 좌완 타일러 알렉산더가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1.4.1. 9/10 - 4:10 L

파일:MLB 로고.svg 9월 10일 19:10(ET) / 코메리카 파크 / TB vs DET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마이클 와카 0 0 0 0 1 0 3 0 0 4 10 1
DET 타일러 알렉산더 0 0 0 0 1 2 4 3 - 10 11 1
W: 호세 시스네로(4-4) / L: 피트 페어뱅크스(3-6)
HR TB
DET 에릭 하스(21호, 5회 말, 1점, 마이클 와카)
조나단 스쿱(20호, 7회 말, 4점, 앤드루 키트릿지)
빅터 레예스(5호, 8회 말, 3점, 숀 암스트롱)
양 구단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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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우익수 마누엘 마고 1 아킬 바두 좌익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조나단 스쿱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로비 그로스먼 우익수
3루수 얀디 디아스 4 미겔 카브레라 지명타자
2루수 브랜든 라우 5 제이머 칸델라리오 3루수
1루수 조던 루플로 6 에릭 하스 포수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7 니코 구드럼 유격수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8 윌리 카스트로 2루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9 데릭 힐 중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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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박스스코어: #
9월 10일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10으로 패했다.

초반은 의외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레이스가 1회 초 1사 후 완더 프랑코의 안타와 넬슨 크루즈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프랑코가 주루 도중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어 조이 웬들로 교체되는 악재가 발생했다. 이어 얀디 디아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브랜든 라우 조던 루플로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루 기회를 놓쳤다. 레이스는 3회 초 웬들의 볼넷과 디아스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라우의 빠른 땅볼 타구가 2루수에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레이스는 5회 초,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3루타에 이어 1사 후 웬들의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여기서 타일러 알렉산더를 내리고 카일 펑크하우저를 올렸고, 웬들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크루즈에게 좋은 공을 던지지 않으며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디아스의 느린 내야 땅볼로 2사 2, 3루가 되었으나, 라우가 삼진으로 물러서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까지 마이클 와카에게 단 2안타로 묶이며 침묵하던 디트로이트 타선은 5회 말 선두타자 에릭 하스가 좌월 솔로 홈런을 치며 동점을 만들어냈고, 6회 말에는 J.P. 파이어라이젠을 상대로 선두타자 아킬 바두의 3루타로 곧바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파이어라이젠은 조나단 스쿱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로비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미겔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그로스먼이 2루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가 된 가운데 하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중전 2타점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 결국 애덤 콘리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레이스는 7회 초, 알렉스 랭을 상대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넬슨 크루즈가 안타로 나간 뒤 얀디 디아스 브랜든 라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조던 루플로의 타석에서 나온 대타 최지만이 중견수 아킬 바두의 다이빙 시도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를 전부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단숨에 4:3으로 다시 뒤집혔고, 레이스가 리드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7회 말, 피트 페어뱅크스가 등판해 니코 구드럼의 2루타와 윌리 카스트로의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이어 해롤드 카스트로의 타석에서는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아킬 바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결국 1사 만루에서 마운드는 앤드루 키트릿지가 넘겨받았다. 타석에 조나단 스쿱이 들어선 가운데, 키트릿지의 2구가 스쿱의 몸에 맞았는지에 대해 디트로이트 벤치가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볼로 판정되며 동점의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1-2에서 키트릿지의 4구째 슬라이더가 다소 밋밋하게 존 안으로 들어갔고, 스쿱이 이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때려버렸다. 스코어는 단숨에 4:7로 뒤집어졌다.

레이스는 8회 초, 1사 이후 케빈 키어마이어 마누엘 마고의 연속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8회 말, 숀 암스트롱이 올라와 1사 후 볼넷 두 개로 장작을 쌓더니 빅터 레예스에게 우전 쓰리런을 맞으며 경기가 완전히 디트로이트에게 넘어갔다. 이후 데릭 홀랜드가 올라와 9회를 정리하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

9월들어 부상에서 돌아와 전력에 보탬이 될거라고 생각한 필승조들이 날이 갈수록 얻어맞고 있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 준 경기였다. J.P. 파이어라이젠은 장작을 쌓다가 결국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강판당했고, 피트 페어뱅크스는 구위와 제구 모두 문제를 드러내며 19시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나마 안정적이던 앤드루 키트릿지마저 최근들어 불안하더니, 오늘은 실투 한 번이 그대로 만루홈런으로 이어지며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저질렀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점점 살아나면서 오늘도 5이닝 3피안타 6K 1실점으로 호투했는데, 와카가 살아나니 정작 그동안 잘 해오던 불펜들이 집단으로 불을 지르는 모습. 이날 불펜 가운데 실점하지 않은 선수는 딱 한 타자 상대하고 내려간 애덤 콘리 한 명 뿐이었다.

타선도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매튜 보이드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며 경기를 얼마 앞두고 타일러 알렉산더가 급하게 자리를 메웠는데, 보이드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알렉산더를 타선이 온전히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럭저럭 출루는 잘 했는데, 브랜든 라우가 오늘 마가 낀 활약으로 찬스를 전부 날려먹으며 디트로이트의 승리에 크게 공헌하고 말았다(...). 오늘 라우의 성적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잔루 7개로, 1회에는 1사 만루에서 폭삼, 3회와 5회에는 2사 득점권에서 광고를 소환했다.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도 호세 시스네로를 상대로 3득점한걸 제외하면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스무스하게 밀렸다.

더욱 뼈아픈 점은 완더 프랑코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는 점. 지난 보스턴 원정 3연전에서는 기세가 한 풀 꺾였지만, 8월 이후 레이스 최고의 타자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이어가던 프랑코의 이탈은 그 무엇보다도 레이스 타선에 있어서는 치명적이다. 그나마 넬슨 크루즈가 9월 들어 미친 타격감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어 걱정은 덜었지만, 그 반대급부로 오스틴 메도우스가 8월부터 계속 죽쑤고 있고 브랜든 라우도 9월 들어 기세가 꺾인 상태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현재로서는 2주에서 길면 3주 정도 결장을 예상중인데, 예상대로 복귀한다면 정규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경기 후 레이스는 프랑코를 IL로 올리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테일러 월스를 재차 콜업했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출산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조시 로우가 마이너로 옵션되었다.

1.4.2. 9/11 - 7:2 W

파일:MLB 로고.svg 9월 11일 18:10(ET) / 코메리카 파크 / TB vs DET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크리스 아처 0 3 0 2 1 0 0 0 1 7 10 2
DET 케이시 마이즈 0 0 0 1 0 0 0 0 1 2 3 0
W: 디트릭 엔스(1-0) / L: 케이시 마이즈(7-8)
HR TB 조이 웬들(10호, 4회 초, 1점, 브라이언 가르시아)
DET 로비 그로스먼(23호, 9회 말, 1점, 숀 암스트롱)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아킬 바두 중견수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2 조나단 스쿱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로비 그로스먼 좌익수
1루수 최지만 4 미겔 카브레라 지명타자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5 제이머 칸델라리오 3루수
3루수 조이 웬들 6 에릭 하스 포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7 니코 구드럼 유격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8 윌리 카스트로 2루수
유격수 테일러 월스 9 빅터 레예스 우익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박스스코어: #
9월 11일,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2로 승리를 거두었다.

2회 초, 레이스 타선이 케이시 마이즈를 공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조이 웬들이 중전 3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마이크 주니노의 3루수 땅볼때 웬들이 홈으로 쇄도, 깔끔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하며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디트로이트가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판정이 유지되면서 그대로 레이스의 선취점 확정.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가 좌중간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3루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더 만들어냈다. 이어 테일러 월스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브랜든 라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키어마이어를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3:0이 되었다. 결국 마이즈는 난조 끝에 2회가 끝나고 조기강판되었다.

4회 초, 레이스는 브라이언 가르시아를 공략하며 추가득점을 만들어냈다. 선두타자 조이 웬들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0호 솔로 홈런으로 스코어를 넉 점차로 벌렸고, 1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상대 수비의 빈틈을 노려 2루까지 진루하며 단타를 2루타로 만들어냈다. 그리고 교체투입된 이언 크롤을 상대로 브랜든 라우가 적시타를 치며 스코어는 5:0이 되었다. 디트로이트도 곧바로 반격에 나서 4회 말 선두타자 조나단 스쿱이 2루타로 출루하고, 로비 그로스먼의 중견수 플라이때 스쿱이 3루까지 진루, 이어 미겔 카브레라의 우전 안타로 스쿱이 홈을 밟아 디트로이트가 한 점을 따라붙었다.

5회 초, 레이스는 교체투입된 드류 허친슨을 상대로 넬슨 크루즈가 안타로 출루했고, 최지만의 내야 땅볼과 상대 폭투로 3루 진루에 성공, 랜디 아로사레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크루즈를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6:1이 되었다. 레이스는 5회 말부터 디트릭 엔스를 마운드에 올렸고, 허친슨과 엔스가 서로 호투하면서 경기 후반부는 투수전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9회 초, 마운드에 오른 드류 칼튼을 상대로 테일러 월스의 내야안타와 브랜든 라우의 좌익선상 인정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레이스는 오스틴 메도우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레이스는 숀 암스트롱을 9회 말에 마운드에 올렸고, 암스트롱은 로비 그로스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호투한 마운드와 적재적소에 득점을 만든 타선이 적절히 합작해낸 승리. 레이스는 선발 크리스 아처가 4이닝 2피안타 1볼넷 2K 1실점으로 호투하던 도중 부상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이어 등판한 디트릭 엔스4이닝 6K 퍼펙트의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가 추격할 수 없도록 꽁꽁 묶었다. 엔스는 이날 구원승을 수확하며 본인의 빅 리그 통산 첫 승리도 기록하게 되었다. 타선에서는 브랜든 라우, 조이 웬들, 넬슨 크루즈, 케빈 키어마이어, 테일러 월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고, 특히나 홈런까지 기록한 웬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다만 우려스러운 부분은 크리스 아처가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한 점. 아처의 부상 부위는 왼쪽 대퇴부로, 팔 부상에서 재활하던 당시부터 아처를 계속 괴롭혔던 부위다. 이미 8월 22일 부상 복귀전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재차 이탈한 전력도 있는데, 그 후 크게 문제 없이 잘 던지나 싶더니 다시 문제가 된 것. 결국 아처는 올 시즌 두 번째로 IL로 이동했다. 그래도 다행인 부분은 닉 앤더슨이 드디어 IL에서 해제되며 12일부터 액티브 로스터에 합류하게 된 것. 또한 브렛 필립스도 IL에서 해제되어 로스터에 재합류했고, 앤더슨의 복귀와 함께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숀 암스트롱 DFA되었다.

1.4.3. 9/12 - 7:8 L(E11)

파일:MLB 로고.svg 9월 12일 13:10(ET) / 코메리카 파크 / TB vs DET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TB 루이스 파티뇨 0 0 0 1 0 0 0 4 0 2 0 7 8 1
DET 타릭 스쿠발 0 0 1 1 0 0 0 3 0 2 1 8 12 1
W: 카일 펑크하우저(7-3) / L: J.P. 파이어라이젠(4-4)
HR TB 넬슨 크루즈(31호, 4회 초, 1점, 호세 우레냐)
브렛 필립스(11호, 8회 초, 2점, 호세 시스네로)
DET 제이머 칸델라리오(13호, 4회 말, 1점, 루이스 파티뇨 / 14호, 10회 말, 2점, 앤드루 키트릿지)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좌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1 아킬 바두 중견수
우익수 마누엘 마고 2 조나단 스쿱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로비 그로스먼 좌익수
3루수 얀디 디아스 4 미겔 카브레라 지명타자
1루수 조던 루플로 5 제이머 칸델라리오 3루수
유격수 테일러 월스 6 해롤드 카스트로 2루수
2루수 조이 웬들 7 니코 구드럼 유격수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8 더스틴 가노 포수
중견수 브렛 필립스 9 빅터 레예스 우익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박스스코어: #
9월 12일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경기 초반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깬건 디트로이트였다. 3회 말 1사 후 더스틴 가노의 우익수쪽 먹힌 짧은 뜬공을 우익수 마누엘 마고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이 글러브에 맞고 뒤로 흐르며 가노의 2루타가 되었고, 이어 루이스 파티뇨의 바운드볼을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폭투가 되었다. 결국 빅터 레예스의 우전 적시타로 레이스가 선취점을 내줬다. 파티뇨는 2사 후 조나단 스쿱의 안타와 로비 그로스먼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위기를 벗어난 레이스는 4회 초, 넬슨 크루즈가 두 번째 투수 호세 우레냐의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1호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4회 말,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리드를 다시 내줬다.

레이스는 5회 초 브렛 필립스의 볼넷 출루 후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고, 5회 말에는 루이스 파티뇨가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도 조나단 스쿱의 파울 플라이를 1루수 조던 루플로가 나가기 직전에 건져올리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파티뇨는 여기서 강판되고 구원 등판한 루이스 헤드 로비 그로스먼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레이스는 6회에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출루했으나 2루 도루 실패로 기회를 놓쳤고, 7회에는 선두타자 조던 루플로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지만 땅볼과 병살타로 이닝이 빠르게 끝났다.

불리하던 상황은 8회 초에 반전되었다. 구원등판한 호세 시스네로를 상대로 대타 오스틴 메도우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브렛 필립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투런포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어버렸다. 시스네로는 급격히 흔들리며 2연속 사사구를 범했고, 디트로이트는 알렉스 랭을 투입했다. 하지만 넬슨 크루즈의 중견수쪽 깊숙한 플라이로 주자가 한 루씩 진루한데 이어, 얀디 디아스의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가 되며 주자 두 명이 홈인, 스코어는 5:2가 되었다. 그렇게 분위기를 레이스가 가져가는 듯 했으나...

8회 말, 구원 등판한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더니, 미겔 카브레라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스코어는 단숨에 한 점차로 좁혀졌다. 카브레라의 자리에 대주자 데릭 힐이 들어온 가운데, 무사 1, 3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1루 땅볼때 대수비로 들어온 1루수 최지만이 빠르게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해롤드 카스트로는 우익수쪽 잘맞은 타구가 브렛 필립스의 안정적인 수비에 걸리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런데 필립스가 중계플레이를 위해 내야로 강하게 송구한게 조이 웬들의 키보다 조금 높았고, 웬들이 점프해서 공을 잡으려 했으나 공이 글러브에 맞고 느리게 흘렀다. 2루에 있던 힐은 우익수 뜬공에 3루까지 진루했는데, 송구가 흐른걸 본 힐은 멈추지 않고 홈으로 달렸고, 흐른 공을 테일러 월스가 수습하려고 했으나 급하게 처리하려다 공을 더듬는 치명적 실책을 범해 홈으로 송구조차 못하고 힐의 홈인을 지켜봐야 했다. 더 골때리는건 힐이 홈으로 들어오다가 발이 꼬여 한 번 넘어질 뻔 했는데, 그걸 어이없는 수비로 살려주고 동점을 헌납한 것. 로버트슨은 니코 구드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분위기는 이미 제대로 꼬여버렸다.

9회 초, 1사 후 마이크 주니노의 중견수쪽 뜬공을 중견수와 우익수가 콜 플레이 미스를 범해 중견수 아킬 바두 히 드랍 더 볼을 시전했고, 주니노는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하지만 브렛 필립스 최지만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 말에는 앤드루 키트릿지가 마운드에 올라온 가운데 에릭 하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빅터 레예스가 희생번트로 하스를 2루로 보냈다. 이어 아킬 바두의 잘 맞은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하스는 3루까지 진루에 성공, 2사 3루에서 조나단 스쿱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키트릿지가 스쿱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 초, 9회부터 그레고리 소토가 마운드에 있던 가운데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그 사이 2루에 나가있던 최지만이 3루로 진루했다. 소토는 넬슨 크루즈를 거르고 얀디 디아스와의 승부를 택했으나, 디아스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최지만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크루즈가 3루까지 진루하고, 수비가 더딘 사이 디아스는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느린 투수 땅볼때 크루즈가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7:5가 되었고,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다시금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10회 말, 여전히 키트릿지가 마운드에 올라온 가운데 로비 그로스먼 데릭 힐을 범타로 처리, 제이머 칸델라리오도 2-2 카운트로 끌고가며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단 하나만을 남겼다. 그러나 5구째 슬라이더가 실투가 되며 가운데에 몰렸고, 칸델라리오가 이걸 놓치지 않고 잡아당기며 동점 투런포를 작렬,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레이스의 11회 초 공격이 득점 없이 무산된 가운데, J.P. 파이어라이젠이 10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파이어라이젠은 에릭 하스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빅터 레예스 아킬 바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만루에 몰렸다. 파이어라이젠은 조나단 스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홈에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한숨 돌렸지만, 결국 로비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허무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가 끝나버렸다.

이날 경기를 요약하자면 총체적 난국. 타선은 적절한 몰아치기로 7득점을 했지만 완더 프랑코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찬스도 그만큼 많이 날렸고, 불펜진은 리그 최강 불펜이라는 호칭이 무색하게 불쇼를 벌였다. 루이스 파티뇨 이후 루이스 헤드 JT 샤그와가 이어던지는 때까지는 좋았으나, 리드를 만들었더니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난타당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앤드루 키트릿지는 또 다시 피홈런을 내줬으며, J.P. 파이어라이젠은 유난할 정도로 제구 난조를 겪으며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8회 이후로만 6실점을 내준건 충격 그 자체.

특히나 이날 레이스는 수비에서 간간이 나온 미스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졌는데, 3회 말 마누엘 마고는 슬라이딩 캐치에 실패해 단타를 2루타로 만들어줬고, 프란시스코 메히아는 바운드볼을 블로킹 없이 숏바운드로 안일하게 캐치하려다가 폭투를 만들었다. 이 두 실수는 3회 말 디트로이트의 선취점으로 직결되었다. 8회 말에는 브렛 필립스의 다소 높은 송구를 조이 웬들이 점프해서 잡으려다가 놓쳤는데, 이건 송구가 다소 높았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흐른 공을 급하게 처리하다가 더듬어서 데릭 힐을 홈으로 그냥 보내버린 테일러 월스의 실수는 실드 불가능. 그나마 마고는 11회 말에 슬라이딩 캐치를 성공하며 어느정도 만회했고, 필립스도 경기 내내 외야 수비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원래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음을 확인했지만, 문제는 마고는 이런 실수가 8월 이후로 너무 잦아지고 있다는 점.

이에 더해 구심의 스트라이크 존에도 불만을 가질만한 상황이 적잖게 있었는데, 문제가 되는 상황은 11회 말. 그 이전까지는 보더라인, 특히 높은 공이나 바깥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공은 대부분 스트라이크 콜이 나왔으나 11회 말에는 보더라인에 걸치는 어떤 공도 스트라이크 콜을 받지 못했다. 특히나 하이 패스트볼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J.P. 파이어라이젠에게 이렇게 갑작스럽게 좁아진 K존은 치명적이었고, 결국 낮은 공을 던지다가 제구가 무너져 허무하게 볼넷으로 결승점을 헌납해버렸다.

1.5. 9/13 ~ 9/15 @ TOR

9월 13일부터 로저스 센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을 가진다. 토론토가 로저스 센터로 돌아간 후 처음 맞이하는 시리즈로, 2019년 이후 약 2년만의 로저스 센터 방문이다. 올 시즌 토론토전 상대전적은 8승 5패로 레이스가 다소 우세한 상황이며,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7월 레이스 홈 3연전에서도 2승 1패를 기록하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현재 레이스와 토론토의 승차는 9경기 차로, 표면적으로는 전력차가 어느정도 있어보인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를 보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지는데, 레이스가 9월들어 5승 6패로 다소 페이스가 처지고, 직전 디트로이트 원정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1승 2패를 기록하는 등 팀 분위기가 영 좋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토론토는 9월들어 11승 1패라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고, 이에 따라 물 건너간 듯 보이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도 어느새 참전, 단숨에 지구 2위 및 와일드카드 1위까지 올라온 상황. 9월 10일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5득점 이상 기록중인 타선의 미친 화력이 돋보이는데, 특히나 직전 볼티모어 4연전 중 3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지난 12일 경기에서는 22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다. 그렇다고 저 11승이 양학만 있냐면 그것도 아닌게, 무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뉴욕 양키스를 스윕해버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상황.

레이스는 부상자들이 돌아왔더니 다른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여전히 딜레마에 빠진 상태이며, 특히나 메이저 리그 전체에서도 손꼽히던 불펜이 9월 들어 ERA 4.88로 19위, 피안타율이 .272로 27위로 처지는 부진을 겪는 점이 심각하게 우려스럽다. 부상에서 돌아와 전력에 보탬이 되어주리라 믿었던 J.P. 파이어라이젠 피트 페어뱅크스가 손잡고 불쇼를 펼치고 있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며, 여기에 안정적이던 앤드루 키트릿지마저 최근들어 급속도로 흔들리는 상태. 합류 후 안정감을 보여주던 데이비드 로버트슨도 직전 경기에서 4피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리는 등, 최근 레이스 불펜은 8월까지의 모습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믿을 놈 하나 없는 수준이다. 이를 단적으로 나타내는게 WPA인데, 9월 레이스 불펜진의 WPA는 -1.2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에 불과하며 볼티모어 불펜진보다도 순위가 낮다. 셰인 맥클래너핸 크리스 아처의 이탈로 선발진에도 구멍이 난 상황에서 기존의 장점이던 불펜이 무너지면 문자 그대로 답이 없는 만큼, 불펜 투수들의 페이스 회복이 시급한 상황.

레이스는 이번 3연전 선발로 콜린 맥휴- 드루 래스머센- 마이클 와카를 예고했으며, 1차전의 맥휴는 오프너로 운용하고 라이언 야브로가 벌크가이로 나설 예정이다. 야브로는 지난 보스턴전 2이닝 6실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떨쳐내야 하는데, 올 시즌 토론토를 상대로 21.2이닝 ERA 2.49로 좋은 모습을 보여온 점은 긍정적이다. 드루 래스머센 마이클 와카는 올 해 토론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적은 없는데, 둘 다 최근들어 페이스가 좋은 만큼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필요가 있다. 역시나 관건이라면 최근들어 엄청나게 불타오르고 있는 토론토 타선의 기세가 상당하다는 점.

토론토는 3연전 선발로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 로비 레이를 예고했다. 마노아가 최근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베리오스는 최근 3경기 연속 QS, 레이는 설명이 필요없는 리그 에이스급 퍼포먼스를 이어가는 중이다. 마노아는 올 시즌 레이스를 두 차례 만나 첫 상대에서는 7이닝 10K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레이스 원정에서는 3.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바 있다. 베리오스는 올 해 처음으로 레이스와 만나는데, 통산 전적에서 레이스를 상대로 ERA 7.15로 부진했던 점은 레이스에게는 긍정적인 부분. 레이는 올 해 레이스를 상대로 4경기에서 27이닝 ERA 2.00으로 호투해왔다. 비교적 선발보다 불펜이 약한 토론토인 만큼 선발진에 최대한 균열을 만들고 불펜진을 잘 공략할 필요가 있다.

1.5.1. 9/13 - 1:8 L

파일:MLB 로고.svg 9월 13일 19:07(ET) / 로저스 센터 / TB vs TOR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콜린 맥휴 0 0 0 0 0 0 0 0 1 1 2 0
TOR 알렉 마노아 0 0 0 4 3 1 0 0 - 8 17 0
W: 알렉 마노아(6-2) / L: 라이언 야브로(8-5)
HR TB 오스틴 메도우스(25호, 9회 초, 1점, 트레버 리차즈)
TOR 보 비솃(24호, 5회 말, 1점, 라이언 야브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45호, 6회 말, 1점, 애덤 콘리)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우익수 브렛 필립스 1 조지 스프링어 지명타자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2 마커스 시미언 2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1루수
1루수 최지만 4 보 비솃 유격수
3루수 얀디 디아스 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익수
2루수 조이 웬들 6 알레한드로 커크 포수
유격수 테일러 월스 7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좌익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8 랜달 그리칙 중견수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9 브레이빅 발레라 3루수
}}} ||
하이라이트 및 주요 영상: 박스스코어: #
9월 13일 토론토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양 팀 투수의 호투로 소강상태로 시작된 경기는 3회 말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브레이빅 발레라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되었고, 타순이 한 바퀴를 돌게 되자 오프너 콜린 맥휴는 여기서 강판, 벌크 가이 라이언 야브로가 등판했다. 야브로는 조지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4회 말, 토론토 타선이 본격적으로 불을 뿜었다. 1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알레한드로 커크-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이어 랜달 그리칙의 좌전 2루타로 커크까지 홈인, 스코어는 0:2가 되고 1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브레이빅 발레라의 좌전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5회 말에는 1사 후 보 비솃이 거의 원바운드가 될뻔한 낮은 공을 퍼올려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버렸고, 이어 에르난데스의 2루타와 구리엘의 적시타, 이어 그리칙의 안타에 이어 2사 1, 2루에서 발레라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7이 되었다. 결국 야브로는 더 버티지 못하고 강판, 애덤 콘리로 교체되었다. 6회 말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점수는 0:8이 되었다.

7회 말, 닉 앤더슨이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다. 다행히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슈퍼 캐치를 작렬해 장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그러는 사이 레이스 타선은 알렉 마노아를 상대로 문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면서 8회까지 1안타 1사구 10삼진으로 틀어막혔고, 9회에 오스틴 메도우스가 5월까지 팀 동료였던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시즌 25호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그냥 공수 모든 부분에서 스무스하게 밀린 경기로, 일단 타선이 알렉 마노아를 상대로 아무것도 못했다. 조이 웬들이 2타수 1안타 1사구를 기록했는데, 이는 바꿔말하면 웬들을 제외한 그 어떤 선수도 마노아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의미가 된다. 9회에 오스틴 메도우스가 홈런을 치긴 했지만 별다른 의미가 없을 정도. 마노아의 구위가 워낙 좋기도 했지만 완더 프랑코의 이탈 후 타선이 어째 갈피를 못 잡는 분위기로, 특히나 이날은 다리에 피로감을 느껴 선발에서 빠진 브랜든 라우의 공백까지 뼈저리게 체감해야 했다.

투수진은 17피안타 2사사구 8실점으로 탈탈 털리긴 했지만, 사실 내막을 들여다보면 라이언 야브로 혼자 2.1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먼지나게 얻어맞아서 그렇지 다른 투수들은 5.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이니까 조금 불안하긴 했어도 나쁘지는 않았다. 배드볼 히터가 많은 토론토 타선은 최근 페이스처럼 기세가 좋을 경우 어떤 공을 던져도 다 컨택할 수 있었고, 피네스 피처 야브로에게 이런 상대는 완전한 상극이었다. 거의 원바운드에 가까운 공을 건드려서 담장을 넘겨버린 보 비솃의 홈런이 대표적인 사례로, 사람들에게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물론 그렇다고 야브로가 잘한것도 전혀 없는게, 제구는 그래도 보스턴전에 비해 좀 나아져서 주무기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이 나름 잘 구사되는 모습이었지만, 구위가 심각할 정도로 처져서 맞는 족족 정타로 연결되었다.

레이스에게 위안이라면 닉 앤더슨이 복귀했고 출루는 좀 허용했어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패전조 투수들은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 정도. 다만 라이언 야브로는 지난 보스턴전에 이어서 두 경기 연속으로 집중타를 맞고 조기강판되면서 이대로 부진이 길어지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밀려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기 후 DFA되어있던 숀 암스트롱과 데이비드 헤스가 웨이버를 통과 후 트리플A로 계약 이관되었다. 한편으로는 완더 프랑코의 부상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빨라보인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전해졌다.

1.5.2. 9/14 - 2:0 W

파일:MLB 로고.svg 9월 14일 19:07(ET) / 로저스 센터 / TB vs TOR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드루 래스머센 0 1 0 0 0 0 0 1 0 2 6 0
TOR 호세 베리오스 0 0 0 0 0 0 0 0 0 0 3 0
W: 드루 래스머센(3-1) / L: 호세 베리오스(11-8) / SV: 앤드루 키트릿지(7)
HR TB 최지만(10호, 2회 초, 1점, 호세 베리오스)
브랜든 라우(34호, 8회 초, 1점, 팀 메이자)
TOR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조지 스프링어 지명타자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2 마커스 시미언 2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1루수
1루수 최지만 4 보 비솃 유격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익수
유격수 조이 웬들 6 코리 디커슨 중견수
3루수 얀디 디아스 7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좌익수
중견수 마누엘 마고 8 브레이빅 발레라 3루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9 리즈 맥과이어 포수
}}} ||
하이라이트: # 박스스코어: #
9월 14일, 토론토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과 달리 이 날은 레이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초 선두타자 최지만 호세 베리오스의 3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가 안타로 출루하고 도루도 성공시키며 1사 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추가점 득점에는 실패했다. 최지만은 4회 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출루했으나, 아로사레나가 뜬공으로 물러나고 조이 웬들의 땅볼로 3루 진루는 했지만 얀디 디아스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까지 토론토 타선을 잠재우던 드루 래스머센은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말에 순간적으로 흔들렸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좌전 2루타를 내주고, 마커스 시미언을 상대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래스머센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보 비솃을 삼진,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래스머센은 이어 5회 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말, 피트 페어뱅크스가 올라와 선두타자 리즈 맥과이어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토론토의 상위타선을 깔끔하게 3연속 범타로 돌려세웠고, 7회 말은 JT 샤그와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지웠다.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침묵하던 레이스 타선은, 8회 초에 구원 등판한 팀 메이자를 상대로 1사 후 브랜든 라우의 시즌 34호 우전 솔로 홈런이 터지며 레이스가 드디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8회 말은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9회 말은 앤드루 키트릿지가 삼자범퇴로 깔끔히 정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수진의 활약이 이끌어낸 승리로, 선발 드루 래스머센이 5이닝 52구 2피안타 1볼넷 3K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로 시즌 3승이자 본인의 통산 두 번째 선발승을 수확했다. 특히나 보스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점점 선발투수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점이 고무적. 제대로 된 선발 준비 없이 급하게 전환된거라 아직 투구수가 많지는 않지만, 이닝 소화를 꾸준히 늘려가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어 올라온 불펜진은 오랜만에 ML 최강의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는데, 피트 페어뱅크스가 1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마무리로 등판한 앤드루 키트릿지는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특히나 최근들어 어마어마하게 불타오르던 토론토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타선은 호세 베리오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지지부진했지만, 최지만 브랜든 라우가 때려낸 솔로 홈런 두 방으로 승리를 이끌어왔다. 특히나 최지만은 부상 복귀 후 한동안 부진에 시달리더니 이날 베리오스를 상대로 장타만 두 개를 때려내며 살아나는 기미를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탬파베이 레이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90승 고지를 밟았으며, 2위 토론토와의 승차를 9경기로 되돌렸다. 동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는 9,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8로 줄어들었고, PS 매직넘버의 경우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7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1.5.3. 9/15 - 3:6 L

파일:MLB 로고.svg 9월 15일 15:07(ET) / 로저스 센터 / TB vs TOR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마이클 와카 0 0 0 0 1 0 0 2 0 3 6 0
TOR 로비 레이 3 0 1 0 2 0 0 0 - 6 7 0
W: 로비 레이(12-5) / L: 마이클 와카(3-5) / SV: 조던 로마노(18)
HR TB 마이크 주니노(30호, 5회 초, 1점, 로비 레이)
브렛 필립스(12호, 8회 초, 2점, 호아킴 소리아)
TOR 보 비솃(25호, 1회 말, 3점, 마이클 와카)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좌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1 조지 스프링어 지명타자
우익수 마누엘 마고 2 마커스 시미언 2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1루수
3루수 얀디 디아스 4 보 비솃 유격수
2루수 브랜든 라우 5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우익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6 알레한드로 커크 포수
1루수 조던 루플로 7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좌익수
유격수 테일러 월스 8 랜달 그리칙 중견수
중견수 브렛 필립스 9 제이크 램 3루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15일, 토론토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초반부터 레이스는 불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회 말, 1사 후 마커스 시미언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마이클 와카 보 비솃에게 선제 쓰리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 초에 레이스가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의 2루타로 반격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이 전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토론토가 3회 말 시미언의 안타와 블게주의 2루타로 또 다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비솃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시미언을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0:4가 되었다.

5회 초,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0호 솔로포를 때려내며 레이스가 한 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회 말, 1사 후 조지 스프링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지막 볼이 폭투가 되면서 미리 스타트를 끊은 스프링어는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보 비솃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토론토가 2득점,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8회 초, 로비 레이에 이어 구원 등판한 호아킴 소리아가 흔들리면서 테일러 월스의 안타에 이어 브렛 필립스가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즌 12호 투런포로 점수를 3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 이후 상위타선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소리아와 조던 로마노에게 묶이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여러모로 잘 안 풀렸던 경기. 선발 마이클 와카는 토론토 타선을 상대로 피안타 억제는 어느정도 해냈지만, 득점권 상황에서 계속해서 얻어맞으면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5K 6실점으로 부진하고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타선은 로비 레이에게 틀어막히고 경기 내내 6안타에 그쳤으며, 볼넷은 단 하나도 얻어내지 못했다. 그나마 마이크 주니노 브렛 필립스의 홈런으로 체면치레는 한 정도. 주니노가 개인 통산 처음으로 30홈런 시즌을 달성한 점만이 위안거리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토론토 원정 3연전을 1승 2패 루징 시리즈로 마감하며 지난 디트로이트 원정에 이어 두 시리즈 연속 루징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에서 불펜진이 심각할 정도로 부진했다면, 토론토 원정에서는 불펜진이 안정감을 되찾은 대신 타선이 침묵했다. 레이스 불펜진은 이번 시리즈에서 사실상의 선발이나 다름 없는 1차전 벌크가이 라이언 야브로를 제외하면 9.1이닝 1실점, 여기에 오프너 콜린 맥휴를 포함하면 11.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타선은 시리즈 내내 14안타 6득점에 그쳤고 그나마도 6득점 모두 홈런으로만 낸거라 안타나 볼넷 출루 등을 통한 득점권에서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는 전무했다. 선발진의 부진도 아쉬운 점인데, 2차전 선발 드루 래스머센은 호투했지만 3차전의 마이클 와카나 1차전의 벌크가이 라이언 야브로는 나란히 6실점씩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에서 레이스가 허용한 13실점의 절대다수를 두 명이서 헌납했다. 안그래도 셰인 맥클래너핸 크리스 아처까지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상황인데, 아무리 레이스가 불펜진이 좋다고는 하나 선발진이 이정도로 받쳐주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겪을 것은 자명하다.

1.6. 9/16 ~ 9/19 vs. DET

9월 16일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트로피카나 필드로 불러들여 4연전을 진행한다. 두 팀은 일주일 전, 코메리카 파크에서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을 3연전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 레이스가 불펜진의 난조로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내준 전적이 있다. 디트로이트는 저번 맞대결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인터리그 2연전도 쓸어담으며 분위기가 좋은 반면, 레이스는 토론토 원정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온지라 상황이 썩 좋지는 않은 상황.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라면 지난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 루징의 원인이던 불펜진이 토론토와의 3연전에서 어느정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또한 등 아랫쪽에 통증을 느껴 IL에 오른 셰인 맥클래너핸도 더 이상 큰 문제가 없어 10일을 채우는대로 곧바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그럴 경우 4연전 마지막 경기인 19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 다만 맷 위슬러 크리스 아처의 복귀는 어느정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나 아처는 대퇴부 부상에 관해 좀 더 세부적인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며 경과에 따라 올 시즌에는 더 이상 등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레이스는 1, 3차전에 각각 루이스 헤드 루이스 파티뇨를 선발로 예고했고, 2, 4차전 선발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1차전은 헤드가 오프너로 나오고 벌크 가이로 디트릭 엔스를 예고했으며, 4차전은 앞서 언급했듯 셰인 맥클래너핸의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라 실질적인 선발 로테이션은 엔스-미정-파티뇨-맥클래너핸 순서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롱 릴리버로 4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엔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에 비해 12일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불안했던 파티뇨가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건. 한편 파티뇨의 5일 휴식 로테이션을 위해 2차전 선발 자리가 공석이 되었는데, 현 시점에서는 불펜데이 운용이나 조시 플레밍 등의 콜업, 아니면 여의치 않을 경우 지난 등판에서 77구 투구에 그친 라이언 야브로의 3일 휴식 후 등판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

그러다 1차전 직전 인터뷰에서 케빈 캐시 감독이 파티뇨가 2차전 선발로 나올 것을 밝혔다. 3차전에 관해서 현지에서는 셰인 바즈의 콜업 가능성도 보고 있는데, 바즈가 경미한 부상으로 트리플A에서도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면서 바즈의 콜업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 현지에서는 라이언 야브로의 3차전 등판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타일러 알렉산더- 케이시 마이즈- 타릭 스쿠발- 윌리 페랄타 순서로 레이스를 상대한다. 레이스는 페랄타를 제외하고 지난 3연전에서 모두 상대해 본 전력이 있는데, 마이즈를 상대로는 선전했으나 알렉산더와 스쿠발을 상대로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둘 다 좌완이라는 점에서 최근 좌완 상대로 다소 부침을 겪는 레이스 타선의 현주소가 드러나는데, 이를 이번 시리즈에서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1. 9/16 - 5:2 W

파일:MLB 로고.svg 9월 16일 19: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DET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타일러 알렉산더 0 0 0 0 1 0 0 0 0 2 6 0
TB 루이스 헤드 2 0 0 0 1 2 0 0 - 5 7 0
W: 디트릭 엔스(2-0) / L: 타일러 알렉산더(2-3)
HR DET 니코 구드럼(7호, 5회 초, 1점, 디트릭 엔스)
제이머 칸델라리오(15호, 9회 초, 1점, JT 샤그와)
TB 얀디 디아스(11호, 1회 말, 1점, 타일러 알렉산더)
마이크 주니노(31호, 6회 말, 2점, 드루 칼튼)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우익수 로비 그로스먼 1 얀디 디아스 3루수
1루수 조나단 스쿱 2 마누엘 마고 우익수
지명타자 미겔 카브레라 3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 4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좌익수 에릭 하스 5 브랜든 라우 2루수
유격수 니코 구드럼 6 조던 루플로 1루수
포수 더스틴 가노 7 조이 웬들 3루수
2루수 윌리 카스트로 8 마이크 주니노 포수
중견수 데릭 힐 9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16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4연전 첫 경기에서 5:2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레이스의 몫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 타일러 알렉산더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리며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냈다. 디아스의 시즌 11호 홈런. 이어 마누엘 마고가 볼넷, 넬슨 크루즈의 사구와 포수 패스트볼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마고를 불러들이며 1회에 두 점을 선취했다. 2회부터는 양 팀 투수진이 호투하며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디트로이트는 2회와 3회에 주자가 출루했지만 디트릭 엔스의 견제에 걸리면서 두 이닝 연속으로 도루자로 이닝이 끝나는 진기한 기록을 남겼고, 레이스는 4회에는 조이 웬들이 절묘한 번트 안타로 출루했으나 마이크 주니노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초, 니코 구드럼 디트릭 엔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때려내며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디트로이트가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5회 말,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땅볼이 큰 바운드를 보이며 3루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안타가 되어 출루했고, 얀디 디아스의 느린 땅볼에 키어마이어는 3루로 진루, 1사 2루가 되었다. 이어 마누엘 마고의 타석에서 런 앤 히트가 나와 키어마이어가 3루로 스타트한 사이 마고가 유격수쪽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날렸는데, 유격수 니코 구드럼이 미끄러지며 잡아냈으나 발빠른 마고는 1루에서 세이프가 되었다. 그러나 구드럼이 무리해서 1루에서 승부하려고 송구하는 사이 3루로 진루했던 키어마이어가 홈으로 쇄도했고, 설상가상으로 1루 송구가 원바운드 되고 1루수 조나단 스쿱이 포구에 실패하며 키어마이어는 편안하게 서서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다시 1:3.

6회 말, 2사 후 조이 웬들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A.J. 힌치 감독은 타일러 알렉산더를 내리고 드류 칼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칼튼의 2구를 퍼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31호 투런포를 작렬, 스코어를 1:5까지 벌렸다. 칼튼은 이후 제구난을 겪으며 3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를 헌납했으나, 대타 오스틴 메도우스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디트로이트는 8회 초 윌리 카스트로의 안타와 데릭 힐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애덤 콘리 로비 그로스먼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막았다. 9회 초에는 JT 샤그와가 등판해 2사 후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으나,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득점을 생산해준 타선과 호투해준 투수진이 잘 조화를 이룬 경기. 오프너 루이스 헤드가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가운데 2회부터 등판한 벌크가이 디트릭 엔스가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K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이후 J.P. 파이어라이젠- 피트 페어뱅크스- 애덤 콘리가 무실점으로 8회까지 정리하고 9회에 JT 샤그와가 등판해 한 점을 주긴 했으나 경기를 적당히 마무리지었다. 타선은 얀디 디아스가 리드오프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마이크 주니노가 홈런포로 힘을 보탰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선 전반적으로는 7안타에 그친 점, 그리고 득점권에서 마누엘 마고의 내야안타를 제외하면 무안타에 그친 점은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1회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넬슨 크루즈는 사구 여파로 6회에 교체되었는데, X-ray 검진 결과 뼈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통증이 조금 있는 관계로 케빈 캐시 감독은 선수 보호차원에서 17일 경기에서는 가능한 휴식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사시 투입이 가능하다고 밝혀 상황에 따라 대타 정도로 기용될 가능성은 있어보인다.

1.6.2. 9/17 - 7:4 W(E10)

파일:MLB 로고.svg 9월 17일 19: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DET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DET 케이시 마이즈 1 2 1 0 0 0 0 0 0 0 4 7 1
TB 루이스 파티뇨 1 0 0 0 0 0 0 0 3 3 7 9 2
W: 앤드루 키트릿지(9-3) / L: 브라이언 가르시아(2-2)
HR DET 아킬 바두(13호, 1회 초, 1점, 루이스 파티뇨)
TB 브렛 필립스(13호, 10회 말, 3점, 브라이언 가르시아)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중견수 아킬 바두 1 브랜든 라우 2루수
1루수 조나단 스쿱 2 최지만 1루수
좌익수 로비 그로스먼 3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지명타자 미겔 카브레라 4 오스틴 메도우스 지명타자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 5 조이 웬들 3루수
2루수 해럴드 카스트로 6 테일러 월스 유격수
포수 에릭 하스 7 브렛 필립스 우익수
유격수 니코 구드럼 8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우익수 빅터 레예스 9 프란시스코 메히아 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17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4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7: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디트로이트가 주도했다. 1회 초 아킬 바두가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내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레이스는 1회 말, 1사 후 최지만이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가 좌익수 왼쪽 깊숙한 타구를 쳤고, 좌익수 로비 그로스먼의 처리가 다소 늦어지자 최지만은 3루로, 아로사레나는 2루로 내달리며 아로사레나의 2루타가 되고 오스틴 메도우스 앞에 1사 2, 3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메도우스는 마이즈의 공을 제대로 받아쳤으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고, 최지만이 태그업하며 희생플라이가 되며 레이스가 동점을 만들었다.[9]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2회 초에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선상 절묘한 코스에 뚝 떨어지며 2루타가 되었고, 루이스 파티뇨 에릭 하스는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으나 니코 구드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고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파티뇨의 원바운드가 된 패스트볼을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무리해서 숏바운드로 처리하려다가 폭투를 허용, 구드럼이 3루로 진루했고, 빅터 레예스의 날카로운 땅볼을 전진수비중이던 브랜든 라우가 잘 잡아냈지만 구드럼의 홈인은 막을 수 없었다. 스코어는 1:3. 레이스는 2회 말 선두타자 테일러 월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데 이어 상대 포수 패스트볼로 2루에 진루했으나, 브렛 필립스의 큰 타구가 아쉽게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다. 그래도 월스가 3루로 진루해 추격의 기회는 잡았으나, 케빈 키어마이어는 삼진,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타구는 시프트가 걸려있던 2루수가 외야 지역에서 뜬공으로 처리하며 기회가 날아갔다.

3회 초, 1사 후 루이스 파티뇨 로비 그로스먼에게 볼넷을 내준데 이어 미겔 카브레라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해럴드 카스트로는 초구를 쳐 좌익수쪽 뜬공을 쳤고, 좌익수 랜디 아로사레나가 홈으로 정확하게 송구해 태그업한 3루 주자 로비 그로스먼과 승부했지만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되었다. 레이스 벤치에서 곧바로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되며 스코어는 1:4로 벌어졌다. 4회 초에는 2사 후 아킬 바두가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브렛 필립스가 펜스 바로 앞에서 환상적인 점프 캐치를 시전하며 장타를 막아냈다.

5회 말, 4회부터 올라와있던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2사 후 최지만이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때 홀랜드는 최지만의 104마일에 달하는 타구에 직격당했으나, 천만다행으로 타구가 엉덩이에 맞으면서 부상은 입지 않았다. 선수 본인도 벤치를 향해 전혀 문제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A.J. 힌치 감독은 우타자 랜디 아로사레나를 상대하기 위해 드루 허치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허치슨은 제구가 안되며 아로사레나를 스트레이트 볼넷, 이어 오스틴 메도우스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며 레이스가 2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조이 웬들이 제구 안되는 허치슨을 상대로 굳이 초구를 건드렸다가 땅볼로 아웃되면서 만루 기회가 허무하게 날아가고 말았다.

3회 실점 후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가던 루이스 파티뇨는 6회 초에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1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파티뇨의 정면으로 날아온 것. 다행히도 타구는 파티뇨의 글러브를 맞은 뒤 파티뇨의 오른손에 굴절되고 떨어졌고, 파티뇨가 빠르게 공을 주워 1루로 송구했으나 너무 급하게 송구한 탓에 악송구가 되어버렸고, 1루수 최지만이 어찌어찌 포구는 했지만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지며 카스트로가 살아나갔다. 그래도 타구에 강습당한데다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공이 오른손에도 맞은 만큼 트레이너가 한 차례 올라와서 파티뇨의 상태를 체크했지만, 별 다른 이상이 없어 마운드에 잔류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에릭 하스가 초구를 쳐서 잘맞은 땅볼 타구를 만들었지만, 3루수 조이 웬들이 깔끔한 핸들링을 보여주며 5-4-3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9회 초까지 잠잠하던 경기는 9회 말에 한 차례 격변이 발생했다. 디트로이트는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그레고리 소토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케빈 키어마이어 대신 6회부터 출장중이던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가 투수 강습 내야 안타를 치며 출루에 성공했다. 소토가 타구에 맞으면서 디트로이트 트레이너가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일단 투구를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라 교체는 없었다. 하지만 흔들린 소토는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이어 브랜든 라우가 바깥쪽 공을 적절하게 갖다맞히는 타격으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최지만의 타석에 레이스 벤치가 얀디 디아스를 대타로 기용하자, 디트로이트 벤치는 마이클 풀머를 올리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디아스는 풀머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 스코어를 3:4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의 타석에서 원바운드 볼이 포수 뒤로 살짝 빠지자 브랜든 라우가 곧바로 3루까지 진루했는데, 아로사레나가 중견수 뜬공을 치면서 라우의 3루 진루가 결과적으로는 희생플라이로 연결, 레이스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이어 오스틴 메도우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내야에 높게 뜬 팝플라이를 쳤는데,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낙구지점 포착에 실패해 공이 내야로 떨어졌고, 뒤늦게 스타트를 끊은 디아스만 2루에서 아웃되었다. 이후 오스틴 메도우스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조이 웬들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10회 초, 레이스는 앤드루 키트릿지를 마운드에 올렸고, 키트릿지는 빅터 레예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루주자를 묶어둔 채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아킬 바두가 1, 2루간으로 날카로운 땅볼을 쳤지만 2루수 브랜든 라우가 다이빙 캐치로 바두를 1루에서 잡아냈고, 이어 키트릿지가 조나단 스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리고 10회 말, 브라이언 가르시아를 상대로 선두타자 테일러 월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된 가운데, 브렛 필립스가 3-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가르시아의 몸쪽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리는 끝내기 쓰리런을 작렬, 특유의 비행기 세리머니와 함께 다이아몬드를 한 바퀴 돌면서 레이스가 역전승을 거머쥐었다.

초반의 불리한 분위기를 끝끝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따라잡으면서 가져온 승리. 사실 레이스 타선은 오늘도 한동안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1회 말에는 1사 2, 3루에서 오스틴 메도우스의 정타가 운 나쁘게도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희생플라이 1타점에 그쳤고, 2회 말에는 무사 2루-1사 3루를, 5회 말에는 2사 만루를 전부 득점 없이 날려버리며 토론토 원정 이후 득점권에서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9회 말, 무사 1, 2루에서 브랜든 라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분위기를 일신하더니, 얀디 디아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권 기회를 살리는 귀중한 적시타를 만들며 혈을 뚫었다. 분위기를 탄 레이스는 동점을 만들어 연장 승부로 이어간데 이어, 10회 말에는 브렛 필립스가 맞는 순간 넘어가는 것을 직감한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천장을 뚫고 위로 날려버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루이스 파티뇨가 경기 초반에 난조를 보였지만, 4회부터 수비의 도움과 함께 안정감을 찾으며 6이닝 4K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이어 올라온 루이스 헤드- 닉 앤더슨-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9회까지 실점 없이 1이닝씩 틀어막았고, 10회초 승부치기에서는 앤드루 키트릿지가 올라와 실점하지 않으며 구원승을 수확했다.

사실 이날 레이스에서 가장 호평할 수 있는 부분은 수비 집중력으로, 중간중간 몇 차례 나온 집중력 있는 호수비가 투수진을 도와줬다. 4회 초 장타를 훔치는 브렛 필립스의 점프 캐치, 6회 초에는 병살을 만든 조이 웬들의 건실한 수비가 있었고, 9회 초에는 1사 후 해럴드 카스트로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유격수 테일러 월스가 날아올라서 잡아내는 멋진 호수비도 있었다. 이어 10회 초에는 실점을 막는 브랜든 라우의 다이빙 캐치가 나왔고, 비록 실점을 막지는 못했지만 3회 초 희생플라이 상황에서는 랜디 아로사레나가 정확한 홈 송구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수비진의 활약은 투수진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레이스 투수진이 4회부터 실점 없이 경기를 끌고가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정작 이날 나온 레이스의 실책 2개가 모두 투수의 1루 송구실책이라는 점은 아이러니.

헌데 이날 경기 중간에 컨디션 난조로 교체된 케빈 키어마이어 코로나19 문제로 IL에 오르는 악재가 발생했다. 키어마이어 뿐만 아니라 테일러 월스도 몸 상태에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는 점이 밝혀지며 이래저래 우려가 큰 상황. 한편 넬슨 크루즈의 경우 경기 출전은 가능하지만, 케빈 캐시 감독은 크루즈의 상태가 100%가 될때까지는 선발로는 기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키어마이어의 이탈과 동시에 크리스 마자가 코로나19 관련 IL에서 해제, 곧바로 트리플A로 옵션되었다. 키어마이어와 마자가 자리를 바꾼 셈이 되면서 40인 로스터는 여전히 한 자리가 비게 되었고, 레이스는 그 자리에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너 계약으로 영입한 우완 불펜 조이 크레이벌을 트리플A에서 콜업했다.

1.6.3. 9/18 - 3:4 L

파일:MLB 로고.svg 9월 18일 16: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DET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타릭 스쿠발 3 1 0 0 0 0 0 0 0 4 5 0
TB 라이언 야브로 0 2 0 1 0 0 0 0 0 3 7 0
W: 호세 우레냐(4-8) / L: 라이언 야브로(8-6) / SV: 마이클 풀머(10)
HR DET 제이머 칸델라리오(16호, 1회 초, 3점, 라이언 야브로)
더스틴 가노(5호, 2회 초, 1점, 라이언 야브로)
TB 조던 루플로(11호, 2회 말, 2점, 타릭 스쿠발)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좌익수 아킬 바두 1 얀디 디아스 3루수
1루수 조나단 스쿱 2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우익수 로비 그로스먼 3 브랜든 라우 2루수
지명타자 미겔 카브레라 4 마누엘 마고 우익수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 5 조던 루플로 지명타자
유격수 니코 구드럼 6 최지만 1루수
포수 더스틴 가노 7 마이크 주니노 포수
2루수 윌리 카스트로 8 조이 웬들 유격수
중견수 데릭 힐 9 브렛 필립스 중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18일 디트로이트 홈 4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1회 초부터 라이언 야브로를 공략했다. 아킬 바두 조나단 스쿱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야브로가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나 싶더니,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2회 초에는 선두타자 더스틴 가노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레이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 말, 타릭 스쿠발을 상대로 마누엘 마고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조던 루플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투런포로 두 점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이어 4회에는 마고의 볼넷과 루플로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최지만이 4-6-3 병살타를 치는 사이 마고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따라갔다.

하지만 양 팀 타선의 활약은 거기까지. 라이언 야브로는 2회 초 2사 후 아킬 바두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끝으로 6회 초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가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꽁꽁 묶었고, 이에 대응하듯 호세 우레냐도 4회 말 이후로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6회 말에 마누엘 마고의 2루타로 레이스가 2사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타격감이 좋은 루플로 대신 오스틴 메도우스를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가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레이스는 7회 초 콜린 맥휴를 시작으로 불펜을 가동했고, 7회 말에는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얀디 디아스 알렉스 랭을 공략하지 못하고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8회 말에는 카일 펑크하우저를 상대로 2사 이후 마누엘 마고 오스틴 메도우스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지만이 허무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 말에는 마이클 풀머를 상대로 마이크 주니노의 볼넷과 조이 웬들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레이스 벤치는 주니노의 대주자 마이클 와카를 기용하는 승부수까지 띄웠으나, 브렛 필립스가 헛스윙 삼진, 얀디 디아스가 4-6-3 병살타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지난 토론토 3연전과 비슷하게 득점권에서 침묵한 타선이 망친 경기. 이날 레이스 타선은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에 병살타만 2개를 적립하며 경기를 지켜보는 레이스 팬들이 뒷목을 잡게 만들었다. 기록된 타점은 2회 조던 루플로의 투런 홈런으로 나온 2타점뿐. 마누엘 마고가 3타수 3안타 1볼넷이라는 미친 타격감으로 타선을 캐리하고 혼자서 밥상을 다 깔아줬으며, 마고 다음에 나온 조던 루플로도 투런포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 해줬으나, 그 둘을 제외한 타선이 27타수 2안타라는 극악의 부진으로 전부 말아먹었다. 특히나 6회 말에 루플로 대신 오스틴 메도우스를 투입한 선택이 아쉬움을 남겼는데, 물론 비교적 우투수 상대로 약한 루플로인 반면 우투수 상대로 강하고 득점권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메도우스를 선택한건 기록상으로는 이견이 없지만, 이날 루플로가 좌우를 안가리고 좋은 타격감으로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었으며 올 시즌만큼은 루플로가 우완을 상대로 더 잘 치고 있는데다 결과론적으로 대타작전이 실패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이 짙다.

투수진은 그럭저럭 선전한 경기. 선발 라이언 야브로가 경기를 1이닝 2피홈런 4실점으로 출발할 때만 하더라도 최근의 부진이 오늘까지 이어지나 싶었는데, 이후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라는 호투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야브로의 기록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4K 4실점으로, 표면적으로 좋은 기록은 아니고 패전도 기록했지만, 2회부터 페이스를 찾고 호투했다는 점에서 분명 긍정적인 요소가 있었다. 야브로 이후 콜린 맥휴- JT 샤그와에 이어 조이 크레이벌이 무실점으로 나머지 이닝을 틀어막았다.

경기 종료 후 조이 크레이벌이 트리플A로 옵션되었다가, 케빈 키어마이어가 로스터에 복귀하게 되면서 크레이벌은 DFA되었다. 동시에 루이스 헤드가 마이너로 옵션되고 19일 선발로 내정된 셰인 맥클래너핸이 IL에서 해제되었다. 한편 특급 유망주 셰인 바즈를 20일 토론토전 선발로 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레이스 팬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1.6.4. 9/19 - 0:2 L

파일:MLB 로고.svg 9월 19일 13: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DET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DET 윌리 페랄타 0 0 0 1 0 0 1 0 0 2 6 1
TB 셰인 맥클래너핸 0 0 0 0 0 0 0 0 0 0 5 1
W: 윌리 페랄타(4-3) / L: 셰인 맥클래너핸(9-6) / SV: 카일 펑크하우저(1)
HR DET 에릭 하스(23호, 4회 초, 1점, 셰인 맥클래너핸)
더스틴 가노(6호, 7회 초, 1점, 닉 앤더슨)
TB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중견수 빅터 레예스 1 브랜든 라우 2루수
1루수 조나단 스쿱 2 오스틴 메도우스 좌익수
우익수 로비 그로스먼 3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지명타자 미겔 카브레라 4 최지만 1루수
3루수 제이머 칸델라리오 5 랜디 아로사레나 우익수
좌익수 에릭 하스 6 조이 웬들 유격수
유격수 니코 구드럼 7 얀디 디아스 3루수
포수 더스틴 가노 8 브렛 필립스 중견수
2루수 해럴드 카스트로 9 마이크 주니노 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19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초반은 양 팀 모두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 없이 이어졌다. 2회 말 레이스가 최지만의 볼넷과 랜디 아로사레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조이 웬들이 뜬공으로 물러나고 얀디 디아스가 6-4-3 병살타를 치며 기회를 놓쳤다. 3회 초에는 디트로이트 선두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출루에 성공했고 빅터 레예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디트로이트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말에는 1사 후 마이크 주니노가 안타로 출루, 이어 브랜든 라우의 땅볼때 주니노는 아웃되었으나 라우가 출루한 후 2루 도루를 시도,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났지만 챌린지가 성공해 판정이 뒤집히고 2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스틴 메도우스가 3볼에서 무리하게 스윙을 가져갔다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선취점을 가져간건 디트로이트였다. 4회 초, 2사 후 에릭 하스가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레이스는 5회 말 얀디 디아스의 볼넷 이후 마이크 주니노가 행운의 2루수 앞 내야안타를 치고 디아스가 3루까지 진루를 시도, 챌린지 끝에 판정이 뒤집혀 세이프가 되며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브랜든 라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 6회 초에는 피트 페어뱅크스가 등판, 2사 후 미겔 카브레라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안타와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위기를 허용했으나 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 초, 닉 앤더슨이 1사 후 더스틴 가노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으며 점수차가 두 점으로 벌어졌다.

8회 말,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타 조던 루플로 마누엘 마고가 연속해서 아웃되며 기회를 놓치나 싶었는데, 2사 후 등판한 제이슨 폴리가 폭투만 두 번을 저지르며 주니노는 3루로 진루, 결국 넬슨 크루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크루즈 대신 대주자로 들어간 케빈 키어마이어가 2루 도루를 실패하면서 이닝이 허망하게 끝나버렸다. 9회 초에 애덤 콘리가 1사 3루 위기를 맞았으나 추가실점은 막아냈고, 9회 말 공격에 나섰으나 득점에 실패해 경기가 끝나버렸다.

또 다시 답답한 타선이 발목을 잡은 경기로, 레이스 타선은 이날 사사구 5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는 단 5개만을 기록했으며, 특히나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로 또 다시 침묵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마이크 주니노가 웬일로 3안타를 기록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으나 그것 뿐이었다. 완더 프랑코의 부상 이후 타선의 짜임새가 심각한 수준으로 약해진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나는 상황. 여기에 추격을 할 절호의 기회였던 8회 말을 케빈 키어마이어의 도루실패로 날려버린 점은 너무나도 뼈아팠다. 대타를 연이어 기용하며 9회 초에는 조던 루플로가 3루에 들어가고 얀디 디아스를 2루수로 기용할 정도로 나름의 승부수도 띄웠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나마 수비에서는 최지만의 다이빙 캐치라던가 애덤 콘리의 적절한 주자 몰이 등 괜찮은 상황이 나온 점이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은 복귀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7K 1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억울하게 시즌 6패를 떠안고 말았다. 불펜진은 썩 안정적인 편은 아니었는데, 피홈런으로 한 점을 허용한 닉 앤더슨 외에도 피트 페어뱅크스, J.P. 파이어라이젠, 애덤 콘리가 모두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디트로이트와의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고, 올 시즌 디트로이트전을 3승 4패로 마감하게 되었다. 그나마 양키스가 패한 덕분에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는 3까지 줄어들었지만, 5연승으로 치고나온 보스턴과의 승차가 어느새 6.5경기까지 줄어든 점은 아쉬운 부분. 이제 단 12경기만 남은 상황이라 나머지 경기에서 5할 승률만 기록해도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분위기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

1.7. 9/20 ~ 9/22 vs. TOR

9월 20일부터 홈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와는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며, 동시에 아메리칸 리그 구단을 상대로 하는 올 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가 될 예정이다.[10]

올 시즌 토론토를 상대로는 9승 7패를 기록중이며, 홈에서는 3승 3패를 기록중이다. 지난 9월 13일부터 로저스 센터에서 치른 3연전에서는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바 있다. 토론토가 한창 좋을때의 기세와 파괴력에서는 조금 내려와 있지만 미네소타와의 홈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여전히 페이스가 좋은 반면, 레이스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나 싶더니 타선의 침체로 2연패를 기록하며 영 좋지 못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는 한참 앞서나가고 있고 지구 우승도 유력하지만, 아직 시즌이 12경기 남아있어 2위 보스턴에게 따라잡혀 지구 선두를 내줄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닐뿐더러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페이스를 어느정도 되살릴 필요가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의 경우 완더 프랑코의 복귀가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긍정적. 당초 빠르면 2주, 통상적으로 3주 가량의 회복 기간을 예상했으나, 어마어마한 회복 속도를 보여주며 현재는 10일을 다 채우는 9월 21일에 바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21일에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는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당상 케빈 캐시가 내일 바로 복귀시키는것도 가능할 몸상태라고 언급한 바 있다. 맷 위슬러의 경우 복귀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고, 23일부터 불펜 세션이 예정되어 있다. 리햅을 포함한다면 시즌 끝무렵이나 포스트시즌에는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크리스 아처의 경우 명확한 부상 원인을 진단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어서 올해 복귀하는 것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편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이 전망된 코디 리드가 생각보다 빠른 재활 속도로 지난 16일부터 루키 리그 FCL에서 리햅 매치에 나서기 시작했는데, 물론 복귀 전에 점검하고 확인할 것이 많아 올해 실전에서 기용될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다.

시리즈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로스터 조정이 발표되었는데, 1차전 선발 셰인 바즈의 콜업과 함께 앤드루 키트릿지가 목 부상으로 18일부터 소급 적용하여 10일 IL에 등재되었고, 크리스 아처가 10일 IL에서 60일 IL로 이동되며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비웠다. 키트릿지의 부상은 심하지 않아 적당히 휴식한 뒤 9월 28일 IL에서 해제됨과 동시에 복귀할 예정. 다만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생했던 아처가 결국 시즌아웃 판정을 받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팀에서 재계약을 고려할지도 미지수인 상황. 한편 완더 프랑코는 22일과 23일에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이번 토론토와의 3연전에는 복귀하지 않고, 재활 경기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24일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레이스는 3연전 선발로 셰인 바즈- 드루 래스머센- 마이클 와카를 예고했다. 이미 택시스쿼드에는 포함되어 선수단과 동행중인 바즈는 커리어 첫 메이저 리그 콜업과 함께 첫 빅 리그 등판 기회를 가지게 된다. 래스머센과 와카는 직전 원정 3연전에서도 선발로 나섰었는데, 래스머센은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의 불방망이를 완벽히 잠재웠지만, 와카는 중간중간 집중타를 맞으며 6이닝 6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었다. 그나마 와카가 지난 경기에서도 구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토론토는 1, 2차전에 각각 로비 레이 알렉 마노아를 예고했고, 본래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3차전은 류현진이 IL에 등재되면서 일단 선발을 예고하지 않았다. 레이와 마노아 모두 지난 3연전에 선발로 맞대결을 펼쳤고, 둘 다 레이스 타선을 꽁꽁 묶으며 호투한 전적이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타선이 이 둘을 공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1.7.1. 9/20 - 6:4 W

파일:MLB 로고.svg 9월 20일 19: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TOR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OR 로비 레이 0 1 0 0 1 0 0 0 2 4 5 1
TB 셰인 바즈 0 0 0 0 3 1 1 1 - 6 11 1
W: 셰인 바즈(1-0) / L: 로비 레이(12-6) / SV: 디트릭 엔스(2)
HR TOR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9호, 1점, 2회 초, 셰인 바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20호, 1점, 5회 초, 셰인 바즈)
마커스 시미언(41호, 2점, 9회 초, 데이비드 로버트슨)
TB 얀디 디아스(12호, 3점, 5회 말, 로비 레이)
조이 웬들(11호, 1점, 8회 말, 라이언 보루키)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 1 얀디 디아스 3루수
2루수 마커스 시미언 2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3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유격수 보 비솃 4 마누엘 마고 우익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5 조던 루플로 1루수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6 조이 웬들 2루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7 프란시스코 메히아 포수
중견수 랜달 그리칙 8 테일러 월스 유격수
3루수 제이크 램 9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0일 토론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6:4로 승리를 거뒀다.

처음 득점권 기회를 잡은건 레이스였는데, 1회 말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가 좌전 2루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3명이 나란히 범타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2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바즈의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3회 말, 케빈 키어마이어가 좌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얀디 디아스의 잘 맞은 라이너가 좌중간으로 향하다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호수비에 잡히며 아웃이 되었다. 3루를 밟고 지나려던 키어마이어가 이걸 보고 급하게 2루로 귀루했는데, 귀루 과정에서 3루를 안 밟고 돌아가 이걸 본 찰리 몬토요 감독이 토론토 수비진에게 3루 송구를 지시, 허무하게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나버렸다.

4회 말, 선두타자 넬슨 크루즈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랜디 아로사레나의 땅볼로 크루즈만 아웃되면서 1사 1루가 된 가운데, 아로사레나의 2루 도루에 이어 마누엘 마고가 무려 12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로비 레이의 힘을 빼고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조던 루플로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가 마고가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완벽한 2루 송구로 아웃되고 말았고, 루플로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조이 웬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여기에 5회 초, 2사 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중간 솔로 홈런이 나오며 분위기는 계속해서 토론토쪽으로 넘어갔다.[11]

하지만 5회 초부터 분위기가 뒤집히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는 3루 땅볼로 아웃되었지만, 그 직전에 밀어친 타구로 파울 홈런을 때리는 등 레이의 구위가 확실히 평소보다는 떨어진 모습이 역력했다. 이어 테일러 월스는 초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좌익선상으로 잘맞은 라이너를 때렸는데, 이게 하필 3루심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에 머물러 단타에 그쳤다. 하지만 레이의 구위는 확실히 어느정도 떨어져 있었고, 여기에 폭투가 나오며 월스는 2루로 진루, 그리고 타석에 있던 케빈 키어마이어가 느린 3루쪽 땅볼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1사 1, 3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얀디 디아스는 초구부터 스윙을 적극적으로 돌리더니, 몸쪽으로 들어오는 4구째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버리는 시즌 12호 역전 쓰리런을 때려냈다. 스코어는 단숨에 2:3으로 역전. 이후 넬슨 크루즈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랜디 아로사레나가 우전 2루타로 출루하며 결국 레이는 강판, 줄리안 메리웨더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마누엘 마고가 메리웨더를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 2루가 되었고, 조던 루플로의 타석에 브랜든 라우가 대타로 들어왔지만 라우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레이스에게 넘어왔고, 6회 초부터 레이스는 콜린 맥휴를 시작으로 불펜진을 가동했다. 6회 말에는 선두타자 조이 웬들이 바뀐 투수 테일러 소시도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땅볼로 2루로 진루했으며, 2사 2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의 또 다시 나온 느린 3루 땅볼을 제이크 램이 이번에는 맨손으로 잡아 빠르게 1루로 송구했지만, 송구가 악송구가 되면서 웬들이 홈까지 들어왔다. 키어마이어는 빠르게 3루까지 진루했는데, 3루 주루코치 로드니 리나레스가 열심히 풍차를 돌리다가 살짝 늦게 스톱 사인을 낸 것을 못 보고 홈까지 폭주했다. 그리고 악송구를 커버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빠른 송구가 키어마이어보다 한참 먼저 홈에 들어갔고, 키어마이어는 플레이트 직전에 자세를 바꾸며 태그를 피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홈에서 아웃되었다. 그래도 웬들이 홈을 밟아서 스코어는 2:4로 벌어졌다.

7회 말, 마운드는 네이트 피어슨으로 교체된 가운데 선두타자 얀디 디아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상대의 원바운드 볼이 살짝 흐르자 디아스가 과감히 2루로 대시, 반 박자 빠르게 2루 베이스를 찍으며 진루에 성공했다. 그리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마누엘 마고가 중전 안타로 디아스를 불러들이며 스코어는 2:5로 벌어졌다. 8회 말에는 선두타자 조이 웬들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점수는 2:6이 되어 레이스가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하지만 9회 초, 경기 흐름이 급격히 뒤바뀌었다. 경기를 정리하기 위해 올라온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게 우익수와 1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를 허용하더니, 마커스 시미언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맞고 두 점을 헌납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도 볼넷을 주며 흔들렸고, 결국 JT 샤그와로 교체되었다. 샤그와는 보 비솃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잘 처리하며 2사를 잡았으나, 대니 잰슨에게 1-2에서 중전 안타를 맞더니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상대로는 제구가 흔들리다가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코리 디커슨의 타석이 돌아오자 레이스는 디트릭 엔스를 구원 등판시키는 강수를 뒀고, 토론토에 이에 응답하듯 브레이빅 발레라를 대타로 기용했다. 손에 피말리는 이 승부는 결국 엔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발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레이스의 승리로 매듭지었다.

레이스 입장에서는 모처럼 득점권에서 타선이 해결을 해주며 승리를 만들어낸 경기로, 4회 말까지는 이전의 변비야구가 지속되며 안풀리는 듯 했지만 5회 말 얀디 디아스의 쓰리런이 막힌 혈을 뚫어줬다. 이어 6회 말에는 상대 실책이라는 행운이 겹치고, 7회 말에는 오랜만의 득점권 적시타가 나오며 추가점도 제때제때 만들어냈다. 특히나 1번타자로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제 역할을 200% 해낸 얀디 디아스가 오늘의 수훈갑이었고, 여기에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눈야구로 상대를 괴롭히고 적시타도 쳐낸 마누엘 마고의 활약도 긍정적이었다. 케빈 키어마이어도 빠른 발을 이용해 3안타를 만들어냈으나, 주루플레이에서 두 차례 아쉬움을 남긴 것이 흠.

마운드에서는 선발 셰인 바즈가 5이닝 2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K 2실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솔로 홈런 두 방을 제외하면 토론토 타선을 퍼펙트로 묶을 정도로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이어 콜린 맥휴 J.P. 파이어라이젠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제 역할을 했는데, 아쉬움이라면 9회 초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올라온 데이비드 로버트슨 JT 샤그와가 전부 불안한 피칭을 보여줬다는 점. 그나마 디트릭 엔스가 어찌어찌 마무리는 지었으나, 앤드루 키트릿지가 잠시 빠진 상황에서 9회에 불안함이 이어진다면 남은 시즌동안 팀의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레이스 입장에서는 이기고도 약간의 찝찝함이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9회 초 구심의 판정 문제였다. 이날 구심은 우타자 기준 바깥쪽 코스는 비교적 후하지만 다른 코스는 상당히 칼같이 선을 긋는 편이었는데, 9회 들어서 높낮은 코스도 많이 후하게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는 경향이 되면서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의 4구 낮은 투심이나, 브레이빅 발레라의 타석의 5구째 하이패스트볼이 문제시되는 부분. 두 번째 이유는 6회 말의 상황인데, 홈 쇄도 후 아웃된 케빈 키어마이어가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의 손에 있다가 떨어진 토론토 벤치의 작전 지시 종이를 주워서 덕아웃으로 들어간 것이다. 토론토측에서 배트보이를 통해 반환을 요구했지만 키어마이어가 거절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키어마이어는 본인이 가져왔던 외야 수비위치 작전 지시 종이가 떨어진 줄 알았고, 벤치에 들어가서 그 종이가 아닌 것을 확인한 후 바로 구단 코디네이터에게 건넸다고 해명했다. 일단 토론토 벤치에서 문제삼으면서 케빈 캐시 감독이 토론토 코칭스태프와 보드진에게 사과 의사를 표명하면서 크게 번지지는 않고 지나가는 듯한 분위기인데, 아무래도 찰리 몬토요 감독이 2년 전까지 레이스 벤치에서 벤치 코치로 오래 활동해 캐시 감독과 친분이 깊어서 그럭저럭 잘 풀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DFA되었던 조이 크레이벌이 경기 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1.7.2. 9/21 - 2:4 L

파일:MLB 로고.svg 9월 21일 19: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TOR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OR 알렉 마노아 0 0 1 0 1 1 0 1 0 4 8 0
TB 드루 래스머센 0 1 0 0 1 0 0 0 0 2 5 0
W: 알렉 마노아(7-2) / L: 닉 앤더슨(0-1) / SV: 조던 로마노(20)
HR TOR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21호, 5회 초, 1점, 드루 래스머센)
TB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 1 브랜든 라우 2루수
2루수 마커스 시미언 2 최지만 1루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3 얀디 디아스 3루수
유격수 보 비솃 4 오스틴 메도우스 지명타자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5 조이 웬들 유격수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 6 마누엘 마고 좌익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7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중견수 코리 디커슨 8 마이크 주니노 포수
3루수 브레이빅 발레라 9 브렛 필립스 우익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1일, 토론토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레이스는 1회 말부터 브랜든 라우의 안타와 최지만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2회 말, 2사 후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와 브렛 필립스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고, 브랜든 라우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최지만도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얀디 디아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토론토는 3회 초에 곧바로 반격했는데,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코리 디커슨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었고, 브레이빅 발레라의 유격수 땅볼때 주자가 한 루씩 진루해 3루 주자가 홈인, 동점이 되었다. 이어 조지 스프링어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동시에 폭투가 나와 디커슨이 3루로 진루, 1사 1, 3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마커스 시미언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고 미처 귀루하지 못한 스프링어를 1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5회 초, 드루 래스머센이 선두타자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 말 2사 1, 3루에서 조이 웬들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1루 주자 오스틴 메도우스가 3루까지 내달리다가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강한 송구에 3루에서 횡사해 기회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6회 초에 토론토가 닉 앤더슨을 상대로 곧바로 반격에 나서,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의 볼넷에 이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좌전 안타를 치고, 1루 주자 시미언이 3루로 달려 좌익수 마누엘 마고가 3루로 송구하는 사이 본인은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무사 2, 3루에서 보 비솃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토론토가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레이스는 6회 말, 2사 후 마이크 주니노의 2루타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브렛 필립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 초에는 마이클 와카가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더 허용했다. 8회 말에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볼넷 두 개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이크 주니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 말에는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2사 후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조이 웬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리고 경기가 끝났다.

이날 레이스는 사사구를 무려 11개나 얻어냈지만, 변비야구를 시전한 타선이 고작 5안타에 그치며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버렸다. 1차전의 히어로였던 얀디 디아스 마누엘 마고는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그나마 브랜든 라우 마이크 주니노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그 외 타선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드루 래스머센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K 2실점으로 나름 제 몫은 했지만, 닉 앤더슨 마이클 와카가 한 점씩 더 실점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물론 이날 경기 상황상 불펜진이 그럭저럭 막아줬어도 타선 상태가 워낙 심각했어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그래도 와카는 3이닝 3피안타 4K 1실점으로 구위 자체는 꽤 괜찮은 상태임을 입증했다.

한편 레이스는 3차전 선발로 예고되었던 마이클 와카를 이날 불펜으로 기용하며 3차전 선발을 새로 지정하게 되었는데, 9월 17일 디트로이트전에서 등판했던 루이스 파티뇨가 4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의 부상으로 공석이 된 토론토의 3차전 선발로는 줄리안 메리웨더 오프너로 나서며, 로스 스트리플링이 벌크가이로 마운드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한편 22일 경기를 앞두고 양키스와 토론토간 잔여경기, 그리고 오클랜드와 시애틀의 일정 등을 종합할 때 22일 경기를 승리할 경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최종 목표인 동부지구 우승까지는 아직 좀 남았지만, 최소한 와일드카드는 곧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

1.7.3. 9/22 - 7:1 W

파일:MLB 로고.svg 9월 22일 15: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TOR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OR 줄리안 메리웨더 0 0 0 0 0 1 0 0 0 1 4 0
TB 루이스 파티뇨 0 0 6 1 0 0 0 0 - 7 11 1
W: JT 샤그와(6-1) / L: 로스 스트리플링(5-7)
HR TOR
TB 오스틴 메도우스(26호, 3회 말, 3점, 로스 스트리플링)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 1 브랜든 라우 2루수
2루수 마커스 시미언 2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3 최지만 1루수
유격수 보 비솃 4 얀디 디아스 3루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5 오스틴 메도우스 지명타자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 6 마누엘 마고 우익수
3루수 제이크 램 7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포수 리즈 맥과이어 8 프란시스코 메히아 포수
중견수 제로드 다이슨 9 테일러 월스 유격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2일 토론토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1로 승리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한 차례씩 맞이했다. 1회 초 토론토는 1사 후 마커스 시미언의 볼넷,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안타,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루이스 파티뇨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아냈다. 레이스도 1회 말 1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의 안타와 최지만의 볼넷 출루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마찬가지로 선취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3회 말, 레이스가 로스 스트리플링을 난타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브랜든 라우의 3루 강습 안타에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고, 최지만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가 되었다. 이어 얀디 디아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라우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은 후, 오스틴 메도우스가 스트리플링의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6호 쓰리런포를 작렬, 스코어를 단숨에 0:4까지 벌렸다. 메도우스에 이어 마누엘 마고까지 안타로 출루하자 토론토 벤치는 스트리플링을 내리고 테일러 소시도를 올렸으나, 소시도는 케빈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잡은 후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인정 2루타를 맞았고, 이어 테일러 월스의 타구가 유격수 보 비솃을 맞고 외야로 흐르는 안타가 되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레이스는 3회 말에만 타자일순으로 6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크게 벌렸다.

레이스가 4회 초부터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한 가운데, 4회 말에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2루타로 출루했고, 최지만의 타석에서 테일러 소시도가 보크를 범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얀디 디아스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레이스가 추가득점에 성공, 7:0으로 리드를 벌렸다. 토론토는 6회 초, 애덤 콘리를 상대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2루타와 보 비솃의 우전 안타, 그리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 초에는 피트 페어뱅크스가 제구난조로 2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지만, 후속타 3명을 뜬공-삼진-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레이스는 8회 말에 케빈 키어마이어의 사구 출루, 2사 후 브랜든 라우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랜디 아로사레나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 9회 초에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올라와 상대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스는 투타의 적절한 조화로 토론토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4일 휴식 후 올라온 루이스 파티뇨는 1회에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 없이 3회까지 호투했고, 이어 불펜진이 나머지 이닝을 끊어막으며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랜디 아로사레나가 3안타 2득점, 얀디 디아스가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이끌었고, 오스틴 메도우스는 결정적인 쓰리런 한방으로 승기를 가져오는데 공헌했다. 최근들어 극도로 부진하던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멀티 히트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 점 역시 고무적.

이 승리로 레이스는 토론토와의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감, 토론토와의 올 시즌 맞대결을 11승 8패로 마무리했으며, 94승째를 기록하며 토론토 및 양키스와의 승차를 8.5경기로 벌렸고, 와일드카드 4위에 위치한 오클랜드 및 시애틀과의 승차는 10.5경기가 되었다. 경기 전에 확인된대로 토론토와 양키스간의 맞대결이 남아있고, 오클랜드와 시애틀은 남은 경기를 다 이겨도 93승밖에 기록할 수 없게 되면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아메리칸 리그 구단 중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게 되었다.[12] 지구 2위 보스턴이 남은 경기를 다 이길 경우 최대 97승까지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레이스는 4승을 더 거두면 동부지구 우승도 확정짓게 된다. 선수단은 경기를 이기고 클럽하우스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었지만,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인 관계로 이날은 평소같이 고글을 끼고 광란의 샴페인 파티를 즐기는 대신, 간단히 건배하고 축하연을 벌이는 정도로 마무리지었다.

한편 1차전의 케빈 키어마이어의 사인 페이퍼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슈가 있었는데, 케빈 캐시 감독과 찰리 몬토요 감독이 만나 대화로 잘 풀리는 듯 했으나, 8회 말에 라이언 보루키가 키어마이어의 등에 93마일 패스트볼을 꽂아버리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가벼운 벤치 클리어링까지 발생했다. 결국 심판진 합의 끝에 보루키는 퇴장 처분을 받았고, 이에 항의하던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도 퇴장당했다.[13] 케빈 캐시 감독은 사구에 대해 고의적이라고 느꼈고 빈볼을 던진데 대해 토론토 벤치에 실망감을 표했고, 반대로 라이언 보루키는 고의가 아니라 공이 손에서 빠졌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말하면서도, 레이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보루키의 퇴장 판정에는 아쉬움을 남겼고, 이미 이날 많은 투수를 활용한 블루제이스 벤치 입장에서는 더욱 아쉬운 판정이었다고 언급했다. 일단 일이 크게 번지지는 않고 마무리 되었지만, 만약 포스트 시즌에서 레이스와 토론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 사건이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8. 9/24 ~ 9/26 vs. MIA

9월 24일부터 홈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치른다. 마이애미와의 이번 3연전은 올 정규시즌 마지막 홈 시리즈이자 마지막 인터리그 시리즈로, 말린스와의 3연전 이후 레이스는 휴스턴과 양키스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치르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말린스의 올 시즌 성적은 64승 88패로, 깜짝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지난 시즌과는 달리 올 시즌은 식스토 산체스의 부상과 타선의 부진이 겹치는 등 여러 한계를 드러내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결국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스탈링 마르테, 애덤 듀발, 코리 디커슨, 이미 가르시아, 존 커티스, 애덤 심버 등을 죄다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으며, 현재는 내셔널 리그 동부지구 4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래도 9월 들어서는 갈길 바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고춧가루도 뿌리고, 뉴욕 메츠를 상대로도 2승 1패를 기록하는 등 월초에 선전했으나, 최근에는 피츠버그와 워싱턴을 상대로 연속해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 두 팀의 맞대결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개막 시리즈에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되었는데, 당시는 레이스가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전적이 있다. 말린스의 홈 개막 시리즈와 레이스의 홈 마지막 시리즈를 서로의 구장에서 치르게 되는 셈인데, 아무래도 개막 시리즈 당시와는 두 팀의 전력에서 여러 다른 점이 있다보니 당시의 전적을 현재에 대입하는건 무리가 어느정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레이스는 완더 프랑코가 24일 경기에 맞춰 복귀할 계획을 잡고 있다. 당초 22~23일에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르려던 일정이 2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살짝 꼬였는데, 일단은 22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재활 경기를 대체하고 23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선 이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그대로 24일에 로스터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컨디션 난조로 2일 연속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넬슨 크루즈도 출전 자체는 가능한 상태라 컨디션 여부에 따라 곧바로 선발 명단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손가락 부상으로 쉬고 있던 맷 위슬러도 다시 캐치볼을 시작했고, 23일부터 불펜 세션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포스트시즌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 앤드루 키트릿지는 특별한 소식이 없어 이대로 가면 IL 기한이 끝나는 28일에 복귀할 예정으로,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는 나서지 않는다. 그 외에 60일 IL에 오른 선수단 가운데 라이언 톰슨은 아직 확고한 부상 원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며, 올리버 드레이크는 등 및 목 부상으로 아예 투구 과정도 진행하지 않고 있어서 확실하게 시즌 아웃이 결정되었다. 코디 리드는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지속하고 있으나, 레이스 코칭 스태프가 무리해서 리드를 기용할 가능성은 아직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이후 시리즈 시작을 앞두고 완더 프랑코가 로스터로 복귀, 테일러 월스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레이스는 3연전의 2, 3차전에서 각각 셰인 맥클래너핸 셰인 바즈를 선발로 기용하며, 1차전 선발은 공개하지 않았다. 원래 순서라면 루이스 파티뇨가 1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높았지만 22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고, 마이클 와카 역시 21일에 불펜으로 3이닝을 던진 상황. 현재로서는 18일에 등판했던 라이언 야브로가 선발이나 벌크가이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 한가지 변수라면 20일 경기에서 불펜으로 나와 한 타자만 상대한 디트릭 엔스의 기용 가능성 정도가 있어보인다. 그리고 23일 인터뷰를 통해 데이비드 로버트슨 오프너[14]로, 라이언 야브로가 벌크가이로 등판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최근 구위가 가장 좋은 영건 좌/우완이 모두 나서는 만큼 레이스 팬들의 기대감이 높은 3연전이다.

마이애미는 에드워드 카브레라- 샌디 알칸타라- 헤수스 루자르도 순서로 선발진을 준비시킨다. 카브레라의 경우 커리어 처음으로 레이스를 상대하게 되는데, 최근 등판에서 성적이 썩 좋지는 않으나 레이스 타선이 올해 유난히도 처음 상대하는 투수들에게 고전하는 경향이 심한 점이 변수가 될 예정. 알칸타라는 현 말린스 투수진에서 트레버 로저스와 함께 명실상부한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말린스는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릴 것이며, 셰인 맥클래너핸과의 영건 맞대결이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레이스를 상대로는 통산 한 차례 등판한 전적이 있는데, 올해 개막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BB 7K 무실점으로 레이스 타선을 꽁꽁 묶은 적이 있다. 루자르도는 트레이드 이후 오락가락하는 피칭 내용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우타자 상대로 극도로 부진한 루자르도를 레이스의 우타자들이 잘 공략하는지가 관건이 될 예정. 참고로 루자르도는 올해 7월까지 아메리칸 리그 소속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으나, 레이스와는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되는 점도 특기할 부분이다.

1.8.1. 9/24 - 8:0 W

파일:MLB 로고.svg 9월 24일 19: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MIA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A 에드워드 카브레라 0 0 0 0 0 0 0 0 0 0 2 0
TB 데이비드 로버트슨 3 0 0 2 2 0 1 0 - 8 11 0
W: 라이언 야브로(9-6) / L: 에드워드 카브레라(0-3)
HR MIA
TB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마이애미 말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유격수 미겔 로하스 1 브랜든 라우 2루수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 2 완더 프랑코 유격수
중견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 3 최지만 1루수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 4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좌익수 루이스 브린슨 5 오스틴 메도우스 좌익수
1루수 루인 디아스 6 랜디 아로사레나 우익수
지명타자 닉 포테즈 7 조이 웬들 3루수
3루수 에디 알바레즈 8 프란시스코 메히아 포수
포수 페이턴 헨리 9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4일,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1회 초, 말린스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가 출루했지만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견제에 걸려 1루와 2루 사이에서 횡사하고,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는 체크 스윙이 헛스윙으로 판정되어 삼진을 당하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등 시작부터 말린스쪽 분위기가 꼬였다. 이에 레이스가 1회 말에 곧바로 기회를 잡아, 최지만의 볼넷과 넬슨 크루즈의 안타, 오스틴 메도우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랜디 아로사레나가 풀카운트에서 카브레라의 6구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주자들을 전부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석 점을 선취했다.

2회 초부터 벌크가이 라이언 야브로가 올라온 가운데, 4회 초에 헤수스 산체스가 옛 소속팀을 상대로 중전 2루타로 출루해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야브로가 루이스 브린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벗어났다. 그리고 4회 말, 두 번째 투수 션 건터를 상대로 레이스가 조이 웬들의 번트안타와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3루수를 스쳐지나가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든데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유격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좌익선상 절묘한 코스에 뚝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가 되며 주자 두 명이 홈인, 스코어는 5:0으로 벌어졌다. 이어 5회 말, 1사 후 오스틴 메도우스의 안타, 2사 후 조이 웬들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 3루 기회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며 점수차는 7점까지 벌어졌다.

마운드에서는 라이언 야브로가 호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7회 말에는 바뀐 투수 잭 팝을 상대로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진루 없이 2사가 되며 그대로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케빈 키어마이어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마그뉴리스 시에라가 총체적으로 답이 없는 수비로 공을 뒤로 흘리며 3루타를 헌납[15], 아로사레나가 홈을 밟아 레이스가 한 점을 더 뽑았다. 8회말에 선두타자 완더 프랑코가 마운드에 오른 샌디 레온을 상대로 2루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고, 레이스는 8회 초부터 올라온 디트릭 엔스가 그대로 2이닝을 지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타에서 골고루 활약하면서 낙승을 거둔 경기로, 오프너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후 올라온 라이언 야브로가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K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지난 디트로이트전에서도 초반 4실점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하는 듯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의 호투로 페이스를 완연히 끌어올린 모습. 타선에서는 랜디 아로사레나가 1회 초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비롯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22일 토론토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점점 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케빈 키어마이어가 3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 히트 포 더 사이클에서 홈런만 빠진 기록을 남기며 활약하는 등 전반적으로 하위타순에서 성과를 잘 냈다.

이날 레이스가 승리하고 보스턴이 양키스에게 패하면서, 동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2로 줄어들었다. 25일 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를 거두고 보스턴이 패한다면 그대로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경기 후 디트릭 엔스가 마이너로 옵션되고, 조시 플레밍이 콜업되었다. 케빈 캐시 감독은 플레밍이 9월들어 트리플A에서 불펜으로 좋은 활약[16]을 보인 점을 들어 플레밍을 좌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으로는 레이스가 포스트시즌 기간중에 트로피카나 필드 벽면에 탬파-몬트리올 2연고 계획을 홍보하는 홍보물을 게시할 것임을 밝혀 로컬 팬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1.8.2. 9/25 - 7:3 W

파일:MLB 로고.svg 9월 25일 18: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MIA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A 샌디 알칸타라 0 0 1 0 0 1 1 0 0 3 13 2
TB 셰인 맥클래너핸 0 0 0 1 2 1 1 2 - 7 12 0
W: 셰인 맥클래너핸(10-6) / L: 샌디 알칸타라(9-14)
HR MIA 미겔 로하스(9호, 3회 초, 1점, 셰인 맥클래너핸)
TB 마이크 주니노(32호, 5회 말, 2점, 샌디 알칸타라)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마이애미 말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유격수 미겔 로하스 1 브랜든 라우 2루수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 2 최지만 1루수
중견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 3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 4 오스틴 메도우스 지명타자
좌익수 루이스 브린슨 5 조이 웬들 유격수
1루수 루인 디아스 6 얀디 디아스 3루수
지명타자 닉 포테즈 7 케빈 키어마이어 중견수
3루수 에디 알바레즈 8 브렛 필립스 우익수
포수 샌디 레온 9 마이크 주니노 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5일,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마이애미는 셰인 맥클래너핸을 상대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며 압박했다. 1회 초에는 2사 후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 헤수스 산체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루이스 브린슨의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조이 웬들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 1루로 송구해 실점을 막아냈으며, 2회 초에는 루인 디아스 닉 포테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를 내줬으나 에디 알바레즈를 뜬공, 샌디 레온을 병살로 처리하며 꾸역구역 버텨냈다. 하지만 3회 초,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결국 말린스에게 선취점을 내줬고, 1사 후 데라크루즈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레이스는 3회 말 2사 후 브랜든 라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처음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최지만의 땅볼이 1루수에게 잡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4회 초에는 말린스가 포테즈의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4이닝 연속 득점권 위기를 잘 넘긴 레이스는 4회 말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오스틴 메도우스가 좌중간 깊숙히 떨어지는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조이 웬들이 3루수의 전진수비를 뚫어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5회 말, 선두타자 브렛 필립스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후 마이크 주니노가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리는 시즌 32호 투런포를 작렬하며 스코어는 3:1이 되고 리드는 레이스에게 넘어왔다. 이에 레이스 벤치는 6회 초부터 콜린 맥휴를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는데, 맥휴가 내야안타를 포함해 단타만 3개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이어 에디 알바레즈의 땅볼타구가 1, 2루간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2루수 브랜든 라우가 미끄러지며 공을 잡아낸 후 2루로 송구해 1루주자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병살은 만들 수 없었고 그 사이 3루주자 헤수스 산체스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다시 한 점차가 되었다.

하지만 6회 말부터 레이스는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1사 후 조이 웬들의 3루수쪽 깊숙한 땅볼을 3루수 에디 알바레즈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흘리며 3루측 파울지역 깊숙한 곳까지 굴러갔고, 웬들이 빠르게 2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공식 기록은 웬들의 내야안타 + 3루수 실책. 뒤이어 얀디 디아스가 곧바로 중전 안타로 웬들을 불러들이며 곧바로 한 점을 쫓아갔다. 말린스는 7회 초에 재즈 치좀 주니어의 2루타와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안타로 다시 한 점차로 따라왔으나, 레이스 벤치가 여기서 콜린 맥휴를 내리고 J.P. 파이어라이젠을 선택, 파이어라이젠이 헤수스 산체스를 병살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7회 말,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에 이어 브랜든 라우가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깊숙한 코스의 2루타로 주니노를 불러들이며 다시 두 점차로 달아났다.

그리고 8회 말, 구원 등판한 앤서니 벤더를 상대로 얀디 디아스의 안타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좌전 2루타로 레이스가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브렛 필립스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브랜든 라우의 좌익선상 2루타가 나오며 레이스가 두 점을 더 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초에 피트 페어뱅크스가 올라와 2사를 잘 잡아놓고 안타-볼넷-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루이스 브린슨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짓는데 성공했다.

잘 버텨준 투수진과 적재적소에 득점을 올린 타선이 잘 조화를 이룬 경기.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은 1회부터 4회까지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며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미겔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득점권에서는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5이닝 6피안타 3K 1BB 1실점을 기록, 제 몫을 다 하고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이어 등판한 콜린 맥휴가 불운도 따르면서 유난히 단타를 많이 맞아 2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J.P. 파이어라이젠이 불을 깔끔하게 꺼버렸다.

타선에서는 브랜든 라우가 최근 다소 떨어져있던 타격감이 무색하게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마이크 주니노가 리드를 가져오는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레이스 구단 MVP의 위용을 뽐냈다. 이에 더해 5-6번으로 출전한 조이 웬들 얀디 디아스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연결고리 역할을 잘 수행했다. 이에 더해 내야 수비에서 몇 차례 좋은 모습들도 나왔는데, 1회 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안타를 막은 브랜든 라우의 슬라이딩 캐치나, 선취점을 막아낸 조이 웬들의 호수비, 6회 초에도 마찬가지로 추가실점을 억제한 라우의 좋은 수비와 후속 판단이 투수진을 든든하게 도와줬다.

다만 경기를 이기고도 8회에 있었던 일련의 상황으로 다소간 찝찝함은 남았는데, 8회 초 2사 후 에디 알바레즈에게 들어온 4구가 상당히 높았음에도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와 알바레즈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알바레즈는 이에 불만 섞인 표정으로 헬멧을 땅으로 툭 던지고 장갑을 풀기 시작했다. 문제는 매니 곤잘레스 주심이 이걸 보고 갑자기 알바레즈에게 퇴장 판정을 내려버린 것. 헬멧을 냅다 집어 던진것도 아니고 그냥 땅바닥으로 내려놓듯 던진 정도였는데, 그걸 보고 퇴장을 줘버리자 말린스 벤치는 황당해했다. 이에 돈 매팅리 감독까지 나서서 항의했지만 주심은 매팅리 감독에게도 퇴장 판정을 내렸다.

아무튼 레이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96승째를 기록했고, 같은날 보스턴이 양키스에게 패하면서 2년 연속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보스턴과 양키스의 경기가 레이스의 경기보다 두 시간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레이스의 경기가 한창 진행중일 때 보스턴의 패배 소식이 들려왔고, 덕분에 레이스 선수들은 페어뱅크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자 마자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우승을 자축했다. 그리고 3일 전 PS 진출 확정 당시 축하연을 심플하게 마무리한 대신, 지구 우승을 결정짓자 이번에는 그라운드에서 1차, 클럽하우스에서 2차로 샴페인을 제대로 터뜨리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1.8.3. 9/26 - 3:2 W

파일:MLB 로고.svg 9월 26일 13:10(ET) / 트로피카나 필드 / MIA vs TB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MIA 헤수스 루자르도 0 0 0 0 0 0 1 0 1 2 6 1
TB 셰인 바즈 2 0 0 0 1 0 0 0 - 3 5 0
W: 셰인 바즈(2-0) / L: 헤수스 루사르도(5-9) / SV: 닉 앤더슨(1)
HR MIA 루인 디아스(7호, 9회 초, 1점, 닉 앤더슨)
TB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마이애미 말린스 타순 탬파베이 레이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유격수 재즈 치좀 주니어 1 마누엘 마고 우익수
중견수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 2 완더 프랑코 유격수
우익수 헤수스 산체스 3 넬슨 크루즈 지명타자
좌익수 루이스 브린슨 4 랜디 아로사레나 좌익수
1루수 루인 디아스 5 얀디 디아스 3루수
지명타자 닉 포테즈 6 조던 루플로 1루수
2루수 조 패닉 7 조이 웬들 2루수
3루수 에디 알바레즈 8 프란시스코 메히아 포수
포수 알렉스 잭슨 9 브렛 필립스 중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6일,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레이스 쪽으로 흘러왔다. 선발 셰인 바즈가 1회 초를 KKK로 처리한 가운데, 1회 말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의 볼넷과 완더 프랑코의 2루타로 곧바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으며, 넬슨 크루즈가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 마고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동시에 프랑코가 3루로 진루한 가운데 랜디 아로사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얀디 디아스가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우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프랑코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두 점을 선취했다. 이때만 해도 레이스가 루사르도를 쉽게 공략하며 경기를 풀겠거니 싶었으나...

2회부터 경기는 완연한 투수전 양상으로 뒤바뀌었다. 바즈가 호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루사르도가 슬라이더의 영점이 잡히면서 2회부터 레이스 타선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 바즈는 3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가다가 4회 초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고, 레이스는 4회 말에 3루수 송구 실책과 조던 루플로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음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5회 말, 바뀐 투수 잭 팝을 상대로 완더 프랑코가 2사 후 좌중간 3루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넬슨 크루즈가 깔끔한 좌전 안타로 프랑코를 불러들이며 스코어를 3:0으로 벌렸다.

셰인 바즈는 6회 초 재즈 치좀 주니어의 2루타와 폭투, 그리고 헤수스 산체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 위기를 허용했고, 이에 레이스 벤치는 바즈를 불러들이고 JT 샤그와를 올렸다. 샤그와는 루이스 브린슨을 땅볼로 유도하며 불을 껐지만, 7회 초 2사 후 조 패닉 에디 알바레즈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알렉스 잭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자 샤그와는 여기서 강판, 조시 플레밍이 올라와 치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9회 초, 경기를 마무리짓기 위해 올라온 닉 앤더슨이 선두타자 루인 디아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점수가 한 점차로 줄어들었으나,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정리, 경기를 끝냈다.

레이스 타선이 상대 투수진의 호투에 예상 외로 고전했지만, 투수진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선발 셰인 바즈는 5.2이닝 3피안타 1BB 9K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하면서 포스트시즌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더욱 높였고, 간만에 빅 리그로 콜업된 조시 플레밍도 좌완 불펜으로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하고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닉 앤더슨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는데, 비록 피홈런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그 이상 실점하지는 않으며 올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앤더슨 개인에게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뉴욕 메츠전 이후 약 1년만의 세이브. 타선은 5안타 3볼넷에 그치며 침체된 모습이었지만 완더 프랑코가 4타수 2안타 2득점에 장타만 두 개를 때려내며 밥상을 차렸고, 넬슨 크루즈가 희생플라이 하나와 적시타 하나를 기록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점수를 잘 만들어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 승리로 레이스는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을 스윕했고, 올 시즌 마이애미와의 상대전적을 5승 1패로 마감하게 되었다. 또한 레이스는 시즌 97승을 기록하며 2008년에 기록한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고, 잔여 6경기에서 1승만 더 챙기면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3승을 거두면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같은날 휴스턴 애스트로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패하며 레이스와 휴스턴의 승차가 6경기차로 벌어졌고, 이로 인해 레이스는 남은 6경기에서 단 한 경기만 승리해도 아메리칸 리그 1번 시드 자리를 확보하게 된다.

1.9. 9/28 ~ 9/30 @ HOU

9월 28일부터 미닛 메이드 파크로 이동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레이스는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홈에서 휴스턴과 3연전을 진행한 바 있고, 당시에는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었다. 다만 4월 말~5월 초는 레이스가 5할 승률 근처에 머무를 정도로 페이스가 아직 다 올라오지 않은 시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2019 ALDS에서는 레이스가 2패 후 2승을 거둬 휴스턴을 압박했지만 5차전에서 끝내 패퇴했고, 그 다음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ALCS에서는 반대로 레이스가 3승 후 3패를 기록했다가 7차전에서 찰리 모튼의 호투로 진땀승을 거두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전적이 있는 등, 여러모로 최근 양팀의 상대전적은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애스트로스의 기세는 상당히 좋은 상황. 시즌 초 혼돈에 빠진 서부지구에서 5월까지 29승 24패로 그렇게 특출난 성적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6~7월 두달간 35승 17패라는 우월한 성적으로 경쟁팀들을 따돌리고 서부지구 선두로 독주하기 시작했다. 8월 이후 페이스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그건 오클랜드나 시애틀도 마찬가지라 현재 2위 시애틀과는 5게임차가 벌어져 있으며, 남은 6경기에서 휴스턴이 2승을 거두거나 반대로 시애틀이 2패를 기록하면 휴스턴의 서부지구 우승이 확정된다. 다만 휴스턴의 남은 6경기 상대가 탬파베이와 오클랜드라는 만만찮은 팀들 뿐이라는 점이 약간의 변수.

레이스는 맷 위슬러의 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어서 정규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앤드루 키트릿지도 28일 경기부터 곧바로 로스터에 다시 등재될 전망. 한편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을 지속중인 코디 리드의 경우 케빈 캐시 감독이 리드의 회복세에 대해 칭찬하면서 남은 마이너 리그 기간동안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고, 라이언 톰슨은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결정,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에 맞춰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닉 앤더슨이 등쪽에 통증을 느끼며 10일 IL에 등재된 것은 악재. 앤더슨의 IL행과 함께 조던 루플로가 1루수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트리플A로 옵션되었고, 루이스 헤드 라이언 셰리프가 콜업되었다. 키트릿지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투수 두 명을 콜업하면서 레이스의 무브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었었는데, 이후 애덤 콘리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IL에 등재되면서 투수 두 명을 바로 콜업, 특히나 좌완 셰리프를 포함한 것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었다. 콘리의 자리는 곧바로 키트릿지가 IL에서 해제되어 채웠으나, 선수단 내 추가확진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는 상황.

레이스는 말린스와의 3연전 도중에 먼저 1차전 선발로 마이클 와카를 예고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은 일단 보류한 상태. 아무래도 6경기밖에 안 남았고 포스트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이라 로테이션 조정도 어느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는 2차전 선발로 드루 래스머센을 예고했고, 3차전에는 라이언 야브로를 선발이나 벌크 가이로 기용할 것임을 밝혔다. 무게감은 다소 아쉬워 보이지만 셋 모두 최근 구위가 좋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 본래 로테이션상 래스머센과 야브로 사이에는 루이스 파티뇨가 있었는데 지난주에 4일 휴식 후 등판을 가졌던 관계로 관리 및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에서 한 차례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은 로테이션대로 호세 우르퀴디- 루이스 가르시아-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선발로 내세운다. 우르퀴디와 맥컬러스는 지난 3연전에서 선발로 나와 레이스 타선을 상대로 호투하고 승리를 가져간 바 있고, 맥컬러스는 최근 4경기 연속 QS에 그 직전 경기에서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가 상당히 좋아서 레이스 타선의 경계가 필요하다. 올 시즌 AL 신인왕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가르시아는 커리어 처음으로 레이스를 만나게 된다.

1.9.1. 9/28 - 3:4 L

파일:MLB 로고.svg 9월 28일 20:10(ET) / 미닛 메이드 파크 / TB vs HOU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마이클 와카 2 0 0 0 0 0 0 0 1 3 6 0
HOU 호세 우르퀴디 0 0 0 0 0 1 0 1 2 4 6 1
W: 필 메이튼(5-0) / L: 조시 플레밍(10-7)
HR TB 얀디 디아스(13호, 1회 초, 2점, 호세 우르퀴디)
랜디 아로사레나(20호, 9회 초, 1점, 필 메이튼)
HOU 알렉스 브레그먼(12호, 6회 말, 1점, 앤드루 키트릿지)
호세 알투베(31호, 8회 말, 1점, 데이비드 로버트슨)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호세 알투베 2루수
3루수 얀디 디아스 2 알렉스 브레그먼 3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3 율리 구리엘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4 요르단 알바레스 지명타자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5 카를로스 코레아 유격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6 카일 터커 우익수
1루수 최지만 7 알레드미스 디아스 좌익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8 채스 맥코믹 중견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9 마틴 말도나도 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8일 휴스턴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리드를 먼저 잡은 쪽은 레이스였다. 1회 초에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브랜든 라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얀디 디아스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시즌 13호 투런포를 작렬하며 레이스가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레이스는 2회 초 2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의 안타에 이어 브랜든 라우의 3루 강습 타구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2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얀디 디아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양팀 선발진이 호투를 하며, 5회까지 투수전 양상이 지속되었다.

상황은 6회부터 흔들렸다. 마이클 와카5이닝 노히트로 호투중이었지만 레이스 벤치는 6회 말이 되어 앤드루 키트릿지를 마운드로 올렸고, 키트릿지는 2사를 잘 잡았으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그리고 8회 말, 데이비드 로버트슨 호세 알투베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레이스도 가만있지 않아서 9회 초에 랜디 아로사레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솔로 홈런을 작렬해 다시 리드를 들고왔고, 이어 최지만의 좌중간 2루타로 추가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이상 득점하는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9회 말, 경기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조시 플레밍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 카를로스 코레아의 땅볼은 2루수 브랜든 라우가 넘어지며 잘 잡아냈으나, 2루로 토스를 시도하다가 공이 잘못 던져지며 1루 주자와 타자 주자를 모두 살려주고 만다. 카일 터커의 땅볼도 병살이 힘든 코스로 향하며 1사 2, 3루가 되고, 레이스 벤치는 알레드미스 디아스를 거르고 채스 맥코믹의 타석에서 JT 샤그와를 올렸다. 그러나 샤그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맥코믹에게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동점이 되었고, 이어 대타로 나온 제이슨 카스트로에게도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 2개로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버렸다.

확실히 지구 우승을 이미 결정지은 상황이라 그런지 투수 운용에 있어서 선수단을 관리하고 실험적으로 투수진을 기용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영향으로 패하긴 했다. 선발 마이클 와카5이닝 61구 2BB 6K 노히트로 레이스 이적 후 최고의 피칭을 하고 있었으나, 지난 주 불펜으로 대기했던 피로도를 고려해 관리 차원에서 바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부상에서 회복한 앤드루 키트릿지를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로 기용하고, 좌타자 두 명이 대기중인 점을 감안해 조시 플레밍을 9회에 마무리로 올리는 실험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키트릿지가 홈런을 맞고 플레밍은 내야안타 불운 속에 패전투수가 되고 수습하러 올라온 JT 샤그와도 결국 만루의 압박감 속에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만 두 번 내주며 이는 실패한 시도가 된 셈. 사실 이런 실험적인 기용 자체는 결과를 가져오는데 있어서 아쉬움이 있을 지언정 납득이 가는 수준이긴 했는데, 진짜 문제는 5안타로 침묵한 타선에 있었다. 그나마 리드오프 브랜든 라우가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치고, 얀디 디아스 랜디 아로사레나가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거기까지. 특히나 2회와 9회에 추가득점 기회를 날린 부분이 아쉬웠다.

이 패전으로 레이스와 휴스턴의 승차는 5경기로 줄어들었고, 레이스의 AL 1시드 확정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다. 반대로 휴스턴은 1차전 승리로 인해 남은 5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경기 도중 얀디 디아스가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는데,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었다. 며칠 휴식을 취한 후 라인업에 복귀할 전망.

1.9.2. 9/29 - 7:0 W

파일:MLB 로고.svg 9월 29일 20:10(ET) / 미닛 메이드 파크 / TB vs HOU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드루 래스머센 0 3 0 0 3 0 0 1 0 7 11 0
HOU 루이스 가르시아 0 0 0 0 0 0 0 0 0 0 3 1
W: 드루 래스머센(4-1) / L: 루이스 가르시아(11-8)
HR TB 브랜든 라우(35호, 2점, 2회 초, 루이스 가르시아)
최지만(11호, 3점, 5회 초, 루이스 가르시아)
HOU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호세 알투베 2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마이클 브랜틀리 지명타자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알렉스 브레그먼 3루수
1루수 최지만 4 요르단 알바레스 좌익수
3루수 조이 웬들 5 율리 구리엘 1루수
좌익수 마누엘 마고 6 카를로스 코레아 유격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7 카일 터커 우익수
우익수 브렛 필립스 8 호세 시리 중견수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9 마틴 말도나도 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29일, 휴스턴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레이스 타선이 기회를 만들어냈다. 1회 초 1사 후 완더 프랑코가 3루 베이스를 스쳐 지나가는 2루타로 출루, 연속 출루 기록을 43경기로 늘리며 역대 20세 이하 선수 최장 연속 출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어 바운드볼이 조금 튀며 3루까지 진루했으나, 넬슨 크루즈 조이 웬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2회 초, 2사 후 브렛 필립스의 깊숙한 뜬공을 중견수 호세 시리가 낙구지점을 제대로 못잡아 떨어뜨리는 실책을 범해 필립스가 3루까지 진루했고,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우전 적시타로 필립스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브랜든 라우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5호 투런포로 두 점을 더 만들며 레이스가 3:0으로 앞서나갔다.

마운드에서 드루 래스머센이 호투를 이어가는 가운데, 레이스는 3회에는 최지만의 병살타로, 4회에는 마틴 말도나도의 도루 저지와 다이빙 캐치라는 원맨쇼로 주자가 나갔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러자 이에 호응하듯 4회 말에 마누엘 마고 호세 알투베의 안타를 훔치는 다이빙캐치를 시전했고, 흐름을 탄 레이스는 5회 초에 브랜든 라우의 2루타와 넬슨 크루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최지만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1호 쓰리런포를 작렬해며 단숨에 리드를 6점차로 벌려냈다.

래스머센은 5회 말에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내주지 않았고, 6회 말부터는 루이스 파티뇨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파티뇨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8회 초에 조이 웬들이 선두타자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 불발로 이닝이 끝나려던 찰나 브렛 필립스 피터 솔로몬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장타를 때려냈다. 3루까지 여유롭게 진루하고 상대 중계플레이가 다소 지연되는 사이 홈까지 노려봤지만 아웃되면서 1타점 3루타로 기록되었다. 레이스는 8회 말부터 라이언 셰리프가 올라왔고, 9회 말 선두타자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안타성 타구를 완더 프랑코가 점프 캐치로 잡아내면서 셰리프를 도왔다. 그러나 2사 후 사사구 2개로 흔들리자 레이스 벤치는 루이스 헤드를 마운드로 올려 채스 맥코믹을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타 밸런스가 잘 맞은 경기로, 투수진이 호투를 통해 상대 타선을 꽁꽁 묶는 사이 타선이 적재적소에 장타를 위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선발 드루 래스머센이 4.1이닝 노히트를 포함해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K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기록했고, 파티뇨-셰리프-헤드로 이어진 불펜진은 4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K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아무것도 못하게 막아세웠다. 타선의 경우 멀티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3안타를 기록한 완더 프랑코와 홈런 포함 2안타를 기록한 브랜든 라우 뿐이었지만, 마누엘 마고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타선의 균형감이 있었다. 특히나 최근 타격감이 오락가락하던 라우와 최지만이 모두 홈런포를 때려낸 점이 상당히 고무적.

이 승리로 레이스는 시즌 98승째를 달성하며 프랜차이즈 역사상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휴스턴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려 아메리칸 리그 승률 1위를 확정짓게 되었다.

한편 3차전에는 라이언 야브로가 벌크 가이로 대기하고, 콜린 맥휴가 오프너로 나서는 것이 확정되었다. 휴스턴에서만 6시즌을 활약했던 맥휴는 휴스턴을 떠난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그리고 맷 위슬러가 IL에서 해제되어 복귀, 라이언 셰리프가 반대급부로 트리플A로 옵션되었다. 셰리프는 이로 인해 ALDS 로스터에서 제외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1.9.3. 9/30 - 2:3 L

파일:MLB 로고.svg 9월 30일 19:10(ET) / 미닛 메이드 파크 / TB vs HOU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콜린 맥휴 0 0 0 0 0 2 0 0 0 2 4 0
HOU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0 0 0 3 0 0 0 0 - 3 7 1
W: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13-5) / L: 라이언 야브로(9-7) / SV: 라이언 프레슬리(26)
HR TB 브랜든 라우(36호, 6회 초, 2점,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
HOU 카를로스 코레아(25호, 4회 말, 3점, 라이언 야브로)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휴스턴 애스트로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호세 알투베 2루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2 알렉스 브레그먼 3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3 요르단 알바레스 좌익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4 율리 구리엘 1루수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5 카일 터커 우익수
중견수 마누엘 마고 6 카를로스 코레아 유격수
1루수 최지만 7 마이클 브랜틀리 지명타자
포수 마이크 주니노 8 제이크 마이어스 중견수
3루수 조이 웬들 9 마틴 말도나도 포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9월 30일, 휴스턴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경기는 휴스턴이 전반적으로 주도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2회 말 선두타자 카일 터커의 2루타로 레이스가 위기를 맞았으나 라이언 야브로가 후속타를 범타로 처리했고, 3회 말에는 선두타자 마틴 말도나도의 안타에 이어 호세 알투베의 기습번트가 희생번트로 그치며 1사 2루 위기를 허용했지만 역시나 후속타를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4회 말, 율리 구리엘 카일 터커를 상대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살리지 못하고 안타와 볼넷을 내준데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쓰리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5회까지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상대로 노히터로 막힌 레이스 타선은 6회에 반격했다. 선두타자 최지만이 중전안타로 노히트를 깼고,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성 타구가 2루수 호세 알투베에게 걸려 선행주자만 아웃, 이어 조이 웬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되었으나, 브랜든 라우가 우측 폴대를 때리는 시즌 36호 투런포로 단숨에 점수차를 한 점으로 좁혔다. 이어 랜디 아로사레나가 빗맞은 안타로 출루해 기세를 이었고, 완더 프랑코가 빗맞은 내야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해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아 내야안타가 되는 듯 했으나 휴스턴의 챌린지로 판정이 번복되며 이닝이 끝났다.

레이스는 그 후로도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내며 반격을 노렸으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7회 초 1사 후 오스틴 메도우스가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브렛 필립스로 교체되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2루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이닝이 끝났고, 8회 초에는 마이크 주니노가 사구로 출루한 후 대주자 케빈 키어마이어로 교체되었으나 브랜든 라우의 타석때 삼진+도루실패가 기록되며 허망하게 이닝이 끝났다. 그리고 9회 초,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의 볼넷 출루에 이어 완더 프랑코의 2루 땅볼때 2루수 호세 알투베의 포구 실책이 나와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넬슨 크루즈의 빠른 땅볼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며 3-6-1 병살이 되어 찬물을 끼얹었고, 대타 얀디 디아스도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영 안풀린 타선이 아쉬움으로 남은 경기. 투수진의 경우 라이언 야브로가 쓰리런 한 방을 맞은걸 포함해도 7안타 1볼넷으로 선전했으며, 야브로도 피홈런을 제외하면 피칭 내용은 괜찮았다. 하지만 타선이 4안타 3사사구로 상대 투수진에게 꽁꽁 묶인게 문제. 그나마 득점도 브랜든 라우의 투런포 한 방으로 나온거였다. 특히 완더 프랑코가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출루 기록이 결국 43경기에서 멈춰섰는데, 만에 하나 기록 중단이 향후 타격 페이스의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 패배로 레이스는 휴스턴의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어주고, 휴스턴 원정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이로서 올 시즌 휴스턴전 상대 전적은 2승 4패가 되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없지 않은 만큼 이번 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점들을 리뷰해서 대비책을 잘 세워두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1.10. 10/1 ~ 10/3 @ NYY

10월 1일부터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3연전을 진행한다. 이번 3연전은 올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시리즈로, 레이스는 양키스와의 3연전을 끝으로 10월 7일부터 시작되는 2021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올 시즌 레이스의 양키스전 전적은 9승 7패로 약간 앞서있으나, 양키 스타디움 원정에서는 5승 2패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의 한복판에 있는 양키스 상황상, 100승을 제외하면 동기부여가 약하고 포스트시즌 준비와 부상 관리에 매진해야되는 레이스에 비하면 양키스가 동기부여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까다로운 상대였던 토론토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면서, 레이스를 상대로 1승만 거두면 타이브레이커를, 2승을 거두면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자력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양키스는 100%를 쏟아붇는 기세로 나올 것이다.

레이스의 선수단 변동은 특별히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얀디 디아스는 양키스전부터는 선발 라인업에 돌아올 것으로 예측되며, 닉 앤더슨의 경우 복귀를 한다면 ALDS에나 맞춰 돌아올 수 있다. 애덤 콘리도 격리 및 회복 기간을 감안하면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ALDS에서도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레이스는 양키스 원정 3연전 선발로 셰인 맥클래너핸- 셰인 바즈- 마이클 와카가 준비한다. 맥클래너핸이 10월 1일에 등판함으로서 ALDS 1선발로 맥클래너핸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으며, 바즈의 경우 이번 양키스전 등판이 포스트시즌 로스터는 물론 선발진 합류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마이클 와카는 최근 구위가 상당히 좋아 선발 진입이 유력한데, 마찬가지로 후반기 막바지 구위가 물 올라있는 드루 래스머센과 앞서 언급한 바즈가 있기 때문에 와카, 래스머센, 바즈, 그리고 라이언 야브로까지 선발 후보들을 어떤 식으로 기용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양키스는 1, 2차전에 각각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 조던 몽고메리를 준비시키며, 3차전 선발은 아직 예고하지 않았다. 로테이션상 제임슨 타이욘의 순서이나, 지난 등판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투구 자체가 불가능 할수도 있는 상황. 일단 2차전까지 승부를 보고, 만약 그때까지 와일드카드 확보에 실패했을 경우 3차전에서 여차하면 게릿 콜을 끌어쓰는 카드까지 포함해서 총력전을 걸 것으로 보인다.

1.10.1. 10/1 - 4:3 W

파일:MLB 로고.svg 10월 1일 19:05(ET) / 양키 스타디움 / TB vs NYY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셰인 맥클래너핸 1 1 0 0 0 0 0 0 2 4 8 0
NYY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 1 0 0 0 0 0 0 0 2 3 9 0
W: 루이스 헤드(2-0) / L: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2-3) / SV: 앤드루 키트릿지(8)
HR TB 넬슨 크루즈(32호, 1회 초, 1점,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
NYY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뉴욕 양키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좌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1 글레이버 토레스 2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앤서니 리조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애런 저지 우익수
3루수 얀디 디아스 4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명타자
1루수 최지만 5 조이 갈로 좌익수
우익수 마누엘 마고 6 지오 어셸라 유격수
2루수 조이 웬들 7 브렛 가드너 중견수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8 카일 히가시오카 포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9 루그네드 오도어 3루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10월 1일, 양키스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레이스가 만들어냈다. 1회 초, 2사 후 넬슨 크루즈의 높은 발사각도의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2호 솔로 홈런이 되며 레이스가 한 점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자 양키스가 1회 말에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로 곧바로 기회를 잡고, 2사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안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회 초, 마누엘 마고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케빈 키어마이어가 좌전 적시타로 마고를 불러들이며 레이스가 다시 한 점 앞서나갔다. 다만 메히아가 3루 진루를 노리다가 아웃당하면서 이닝이 종료된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레이스는 셰인 맥클래너핸을 포스트시즌을 위해 준비시킬 목적으로 3이닝만 소화하게 하고 바로 내려보냈고, 피트 페어뱅크스가 4회 말을 책임졌다. 5회 초 2사 후 케빈 키어마이어가 3루타로 출루하며 레이스가 다시 한 번 득점권 기회를 잡았으나, 애런 분 감독이 네스터 코르테스 주니어를 내리고 클레이 홈즈를 올려 랜디 아로사레나를 삼진 처리하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레이스 벤치는 5회 말부터 루이스 헤드를 마운드에 올렸고, 헤드는 6회까지 두 이닝을 실점없이 막아냈다.

7회 초, 2사 후 완디 페랄타를 상대로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우전 안타와 케빈 키어마이어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자, 양키스 벤치가 곧바로 조나단 로아이시가를 마운드에 올렸다. 로아이시가를 상대로 랜디 아로사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완더 프랑코가 8구 승부 끝에 아쉬운 삼진으로 물러서며 만루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레이스는 7회 1사까지 헤드를 기용한 후 조시 플레밍을 올렸고, 8회 초에는 양키스가 도밍고 헤르만을 마운드에 올려 이닝을 정리했다. 8회 말도 플레밍이 양키스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조용히 끝냈다.

이렇게 잠잠하던 경기 분위기는 9회 초에 요동쳤다. 애런 분 감독이 헤르만의 구위가 좋자 9회 초에 레이스 좌타자들이 연이어 나옴에도 불펜에서 몸을 풀던 루카스 릿기를 투입하는 대신 헤르만을 끌고갔다가, 1사 후 제구가 흔들리며 프란시스코 메히아 케빈 키어마이어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쉽지 않은 상황에서 알버트 아브레우가 마운드를 넘겨받았고, 아브레우를 상대로 랜디 아로사레나가 1루 땅볼을 쳤지만 선행 주자만 아웃되며 2사 1, 3루가 되었다.[17] 이어 완더 프랑코의 타석에서 1루주자 아로사레나가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가 되었고, 프랑코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받아쳐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4:1이 되며 레이스가 승기를 온전히 가져간 상황.

하지만 와일드카드 대권이 걸려있는 양키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기 마무리를 위해 올라온 앤드루 키트릿지를 상대로 1사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좌중간 안타+좌익수 브렛 필립스의 송구 실책[18]으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레이스 벤치는 스탠튼이 3루에 들어가는걸 허용하면서도 조이 갈로를 상대로 3루를 비운 4외야 시프트를 시도했으나 갈로는 3루쪽 기습번트 한 번으로 레이스 벤치에 빅엿을 날리고 한 점을 따라붙는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키르팃지가 지오 어셸라 브렛 가드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허용해 단숨에 4:3 한 점차까지 추격당한 상황. 하지만 키트릿지가 대타로 나온 개리 산체스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까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규시즌에 더 무리할 이유가 없는 레이스인 만큼 선발 셰인 맥클래너핸도 일찌감치 쉬게 해주고, 불펜진도 마무리 앤드루 키트릿지를 제외하면 필승조를 대다수 쉬게 해줬다.[19] 그럼에도 그 키트릿지를 제외한 불펜진이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은건 매우 고무적인 부분. 피트 페어뱅크스가 1이닝을 책임진 후 루이스 헤드가 2.1이닝 1피안타 2K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기록, 시즌 2승째를 수확했으며, 이어 올라온 조시 플레밍이 1.2이닝 1K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좌완 불펜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어필했다. 타선의 경우 멀티히트를 기록한 하위타선의 프란시스코 메히아 케빈 키어마이어가 돋보였으며, 넬슨 크루즈는 안타 한 방이 강력한 솔로포로 이어지며 임팩트를 과시했다. 특히나 어제 연속 출루 기록이 끊기고 오늘도 타격감이 별로였던 완더 프랑코가 끝내 안타를 추가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점도 긍정적. 다만 3삼진을 기록한 랜디 아로사레나와 4타수 4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의 부진한 경기력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승리로 레이스는 시즌 99승을 달성해 올 시즌 세운 프랜차이즈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자체 갱신했고, 프랜차이즈 사상 첫 100승에도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경기 후 루이스 헤드가 마이너로 옵션되고, 크리스 마자가 오랜만에 빅 리그로 콜업되었다.

1.10.2. 10/2 - 12:2 W

파일:MLB 로고.svg 10월 2일 13:05(ET) / 양키 스타디움 / TB vs NYY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셰인 바즈 3 0 4 0 0 1 4 0 0 12 19 1
NYY 조던 몽고메리 1 0 0 1 0 0 0 0 0 2 4 0
W: 루이스 파티뇨(5-3) / L: 조던 몽고메리(6-7)
HR TB 브랜든 라우(37호, 1회 초, 3점, 조던 몽고메리 / 38호, 3회 초, 3점, 조던 몽고메리 / 39호, 7회 초, 1점, 마이클 킹)
마이크 주니노(33호, 3회 초, 1점, 조던 몽고메리)
오스틴 메도우스(27호, 7회 초, 3점, 조엘리 로드리게스)
NYY 앤서니 리조(22호, 1회 말, 1점, 셰인 바즈)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뉴욕 양키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1 글레이버 토레스 2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2 앤서니 리조 1루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3 애런 저지 우익수
3루수 얀디 디아스 4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명타자
2루수 브랜든 라우 5 조이 갈로 좌익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6 지오 어셸라 3루수
중견수 마누엘 마고 7 브렛 가드너 중견수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8 개리 산체스 포수
1루수 프란시스코 메히아 9 앤드루 벨라스케스 유격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선취점은 레이스가 만들어냈다. 1회 초,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완더 프랑코가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넬슨 크루즈의 타구가 2루수 머리 뒤로 높게 뜨며 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되었고[20], 얀디 디아스는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 조이 갈로의 호수비에 잡혔다. 그렇게 득점 기회를 놓치나 싶던 찰나, 브랜든 라우 조던 몽고메리의 몸쪽 투심을 벼락같이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7호 선제 쓰리런을 작렬했다.

하지만 양키스도 1회 말에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비록 삼진을 당했지만 11구 승부로 셰인 바즈를 괴롭혔고, 앤서니 리조가 바로 뒤에 나와 바즈의 실투를 노려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포를 때려냈다. 양키 스타디움의 분위기에 압도된 바즈는 제구가 흔들리며 애런 저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고, 카일 스나이더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한 번 다녀왔으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상대로도 손에서 완전히 빠져 머리쪽으로 간 커브볼을 포함해 볼 두 개를 연거푸 던지며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스탠튼이 몸쪽 높은 코스로 빠지는 바즈의 3구를 무리해서 건드렸다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아웃되었고, 어느정도 감을 되찾은 바즈는 조이 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2회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간 가운데, 3회가 되며 경기가 레이스쪽으로 완전히 기울기 시작했다. 3회 초 선두타자 완더 프랑코가 좌전 안타로 출루하고, 넬슨 크루즈는 몽고메리의 날카로은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얀디 디아스가 볼넷을 고르며 출루에 성공했다. 천천히 투수 교체 타이밍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즈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브랜든 라우가 몽고메리의 높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1회 초와 거의 똑같은 코스로 넘어가는 연타석 쓰리런포를 작렬했다. 라우의 시즌 38호 홈런. 하지만 양키스 벤치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완전히 무너진 몽고메리를 마이크 주니노가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3호 솔로포를 때리며 7:1로 달아났다. 애런 분 감독은 이제서야 천천히 불펜을 준비시키기 시작했고, 그 사이 마누엘 마고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21] 이에 애런 분 감독이 이제서야 마운드를 방문해 시간을 끌고, 오스틴 메도우스가 중견수쪽 먹힌 뜬공으로 아웃되며 2아웃이 되었다. 그러자 양키스가 투수교체를 단행해 루카스 릿기를 마운드에 올렸고,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3회 말, 셰인 바즈가 두 타자를 잘 처리하고 앤서니 리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자, 투구수 관리 및 포스트시즌 준비 차원에서 곧바로 바즈를 내리고 J.P. 파이어라이젠을 마운드에 올렸다.[22] 파이어라이젠은 애런 저지에게 우익수쪽 깊숙한 뜬공을 날렸지만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가 펜스 바로 앞에서 폴짝 뛰며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 초에는 레이스가 랜디 아로사레나의 2루타와 넬슨 크루즈의 내야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얀디 디아스가 5-4-3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4회 말, 1사 후 조이 갈로의 완전히 빗맞은 내야 땅볼이 시프트의 역방향으로 가며 행운의 내야안타가 되었고, 이어 지오 어셸라가 바깥쪽 높게 빠지는 코스의 공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우익선상 장타를 때려냈다. 여기에 우익수 아로사레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갈로는 홈인, 어셸라는 3루까지 진루하며 3루타가 되었다. 하지만 파이어라이젠이 브렛 가드너 개리 산체스를 내야 팝플라이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말에는 루이스 파티뇨가 마운드를 이어받았고, 2사 후 앤서니 리조의 땅볼을 2루수 브랜든 라우가 놓치면서 1루로 내보냈지만, 애런 저지의 3루 베이스 옆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땅볼을 얀디 디아스가 몸을 날려 잡아 저지의 2루타를 3루수 땅볼로 만들며 이닝을 끝냈다.

6회 초, 여전히 릿기가 마운드에 있는 가운데 2사 후 랜디 아로사레나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완더 프랑코의 타석에서 초구에 2루 도루를 시도해 산체스의 송구가 영 좋지 않아 2루에 안착했고, 이어 릿기가 주자 견제를 하지 못하자 5구째에 3루까지 훔치며 2사 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완더 프랑코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정확이 떨어지는 적시타가 되면서 스코어는 8:2로 벌어졌다. 결과론이지만 이 역시 애런 분 감독의 교체 타이밍 미스.[23] 이후 마이클 킹이 마운드를 넘겨받았고, 넬슨 크루즈의 2루 땅볼을 글레이버 토레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실책같은 내야 안타로 2사 1, 2루를 허용했지만 얀디 디아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7회 초, 선두타자 브랜든 라우가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9호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스코어는 9:2. 이어 마이크 주니노 마누엘 마고가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결국 마이클 킹은 강판되었다. 애런 분 감독은 조엘리 로드리게스를 마운드에 올려 오스틴 메도우스를 상대하게 했으나, 메도우스는 0-2 카운트에서 3구째 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7호 쓰리런포를 때려내며 점수차는 10점이 되었다. 이후 프란시스코 메히아 랜디 아로사레나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지만 완더 프랑코가 6-4-3 병살[24], 넬슨 크루즈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이후 9회 초에 한 번 더 득점권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은 없었고, 마운드에서는 크리스 마자가 8~9회를 틀어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스 타선의 집중력이 양키스를 압도한 경기로, 이날 레이스는 양키스에 비해 공수주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수훈갑은 단연코 브랜든 라우로, 이날 5타수 3안타 3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커리어 첫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고, 양키스 상대로 3홈런을 기록한 역대 두 번째 레이스 타자[25]이자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한 다섯 번째 레이스 타자가 되었다.[26] 또한 오늘의 3홈런으로 라우는 시즌 39홈런째를 기록, 얼마 전에 40홈런 고지에 오른 마커스 시미언에 이어 MLB 역사상 6번째 2루수 단일시즌 40홈런 달성에 도전하게 되었다.

라우 외 다른 타자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타격감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리드오프 랜디 아로사레나와 2번타자 완더 프랑코가 모두 3안타를 기록했고, 라우 바로 뒤에 나온 마이크 주니노도 솔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했다. 마누엘 마고, 프란시스코 메히아, 넬슨 크루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오스틴 메도우스는 내내 선풍기만 돌리다가 딱 한 번 만들어낸 정타를 쓰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임팩트를 남겼다.디아스만 울고있다[27] 여기에 아로사레나는 도루 2개를 기록하며 20-20 달성에 도루 하나만을 남겨놓게 되었다.

투수진의 경우 셰인 바즈가 커리어 첫 빅 리그 원정이라는 중압감에 1회에 다소 흔들렸지만, 1회 위기를 잘 넘기고 2회부터는 어느정도 평정을 찾았다. 이어 올라온 불펜진도 J.P. 파이어라이젠이 불운한 피안타와 아로사레나의 실책성 플레이로 한 점을 준걸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레이스 투수진은 이날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단 4안타 3볼넷만을 허용했고, 삼진은 13개나 솎아내며 상대를 압도했다.

레이스는 이 승리로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100승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반면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 속에서 갈길 바쁜 양키스는 벤치의 투수 교체 타이밍 미스에 선수단의 심각한 집중력 결여가 겹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참패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았다.[28] 당장 같은날 토론토, 보스턴, 시애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날 시즌 최종전이 문자 그대로 끝장승부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케빈 캐시 감독은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1루수로 깜짝 기용하는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는데, 이에 대해서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좌완 선발을 상대로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험이라는 해석이 나왔다.[29] 참고로 메히아는 마이너 시절에도 1루 수비를 본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으며, 이날 메히아의 1루수 출장은 마이너~메이저 커리어를 통틀어 739경기만의 첫 1루수 출전이다. 당연히 1루수 미트도 안 가지고 있어서 최지만의 미트를 빌렸다. 그런데 3회에 유격수 완더 프랑코의 높은 송구를 폴짝 뛰며 잡은 뒤 날렵하게 타자주자 토레스를 태그해 아웃시키더니, 5회 말 애런 저지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은 얀디 디아스의 송구나 9회 말 지오 어셸라의 타구를 어렵게 잡아낸 브랜든 라우의 송구 등 원바운드 송구가 날아와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의외의 가능성을 남겼다. 참고로 메히아의 키는 5피트 8인치, 미터법으로 약 173cm에 불과하니 1루수 치고는 상당히 작아서 현지 해설이나 SPOTV 중계진도 이 점에 대해 콕 집어 언급한 바 있다.

1.10.3. 10/3 - 0:1 L

파일:MLB 로고.svg 10월 3일 15:05(ET) / 양키 스타디움 / TB vs NYY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TB 마이클 와카 0 0 0 0 0 0 0 0 0 0 5 0
NYY 제임슨 타이욘 0 0 0 0 0 0 0 0 1 1 4 0
W: 아롤디스 채프먼(6-4) / L: 조시 플레밍(10-8)
HR TB
NYY
양 구단 선발 라인업
{{{#!folding [ 펼치기 · 접기 ] 탬파베이 레이스 타순 뉴욕 양키스
포지션 선수명 선수명 포지션
2루수 브랜든 라우 1 글레이버 토레스 2루수
우익수 랜디 아로사레나 2 앤서니 리조 1루수
유격수 완더 프랑코 3 애런 저지 우익수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 4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명타자
좌익수 오스틴 메도우스 5 조이 갈로 좌익수
1루수 최지만 6 지오 어셸라 유격수
포수 마이크 주니노 7 브렛 가드너 중견수
3루수 조이 웬들 8 개리 산체스 포수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9 루그네드 오도어 3루수
}}} ||
경기 하이라이트

캡션
박스스코어: #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초접전 양상으로 접어들면서 레이스도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경기 전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2021 MLB 와일드카드 레이스 항목 참조.

2. 월간 총평

9~10월 30경기에서 16승 14패를 기록했다. 월초부터 보스턴을 상대로 2연패를 허용하더니, 완더 프랑코의 부상 이후 불펜진의 난조가 겹치며 9월 중순에 디트로이트와 토론토를 상대로 3연속 루징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로 인해 프랜차이즈 최다승 신기록 달성 여부도 미궁속으로 빠지는 듯 했으나, 다시 만난 토론토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고 마이애미를 스윕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이애미전에서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고, 비교적 실험적으로 상대한 휴스턴을 만나 1승 2패를 거두긴 했지만 프랜차이즈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고, 10월에 만난 양키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며 프랜차이즈 사상 첫 100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타선에서는 월초에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는 듯 했던 브랜든 라우가 시즌 막바지에 다시 상승세를 타며 39홈런을 기록하고 시즌을 마감했고, 8월 말에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마이크 주니노도 다시 살아나는데 성공했다. 완더 프랑코는 부상이 있었지만 그 영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부상 전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다만 우완 상대로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조이 웬들이나 최지만이 시즌 막바지에 부진했던 점은 불안요소.

투수진의 경우 선수별로 온도차가 컸다. 선발의 경우 셰인 맥클래너핸, 드루 래스머센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마이클 와카가 완전히 부활했고, 셰인 바즈가 합류해 호투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조커로 기용될 가능성이 생겼다. 하지만 불펜진의 경우 필승조였던 피트 페어뱅크스, J.P. 파이어라이젠, 앤드루 키트릿지가 월초에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코칭스태프의 머리를 아프게 했는데, 그나마 9월 후반부 들어서는 원래 모습을 그럭저럭 되찾았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부분. 다만 애덤 콘리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비게 된 좌완 불펜 슬롯에 대한 해답은 아직까지도 확실하게 찾지 못했는데, 일단 시즌 막바지에 조시 플레밍이 기회를 받긴 했지만 뚜렷한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지라, 디트릭 엔스가 다시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1] 말이 유격수 실책이지 유격수 테일러 월스의 과실은 없는거나 다름없었는데, 닉 고든의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백핸드로 안정적으로 캐칭하고 송구까지 빠르게 잘 이어갔다. 문제는 송구가 마지막에 바운드가 되었는데 그걸 얀디 디아스가 포구하지 못한 것. 원바운드 송구지만 포구에 어려운 송구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디아스의 다소 부족한 포구 능력이 아쉽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2] 특히나 좌/우익수의 경우, 중견수와 달리 사이드로 타구가 더 많이 휘어져나가는 특징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적지않다. 특히나 내야 포지션에서 외야로 전향하거나 겸업하는 선수들 가운데 이런 경향이 더 많이 보이고, 그래서 빠른 발을 가진 민첩한 내야수는 외야를 겸업하거나 전향하면 아예 중견수로 넘어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이는 편이다. [3] 다만 이 판정에 대해서는 시시비비가 존재한다. 앤드류 앨버스의 투구 동작에서 그나마 보크라고 볼만한 부분은 투구하는 과정에서 오른발의 동작이 이중 키킹으로 보일 가능성 정도인데, 그나마도 투수 고유 투구폼에서 어긋나지 않고 연속동작으로 이어진다면 문제의 소지가 되지 않는다. Bally Sports Sun의 현지 해설진도 피트 페어뱅크스의 투구폼을 언급하며 이 점을 지적하며 판정을 다소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4] 그나마 케빈 키어마이어가 빠르게 다가가 커트해서 망정이지, 공이 뒤로 더 흘렀다면 3루타가 될 코스였다. 하지만 키어마이어가 빠르게 공을 커트한뒤 2루로 송구해 3루타는 커녕 2루에서 고든과 승부를 해볼 수도 있는 타구가 되었다. [5] 레이스에겐 운이 좋았는데, 랜디 아로사레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실패해 공이 뒤로 흘렀는데 타구가 원바운드 된 후 폴대에 맞으며 인정 2루타가 되었다. 만약 폴대에 안 맞고 담장에 맞고 나와 인플레이가 되었다면 1타점 3루타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타구였다. [6] 헤스는 40인 로스터에서 빠져있는 상황이었는데, 현재 크리스 마자가 코로나19 관련 IL에 올라있어서 40인 로스터 조정 없이 헤스를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었다. [7] 크루즈의 두 번째 홈런의 발사각도는 17도에 불과했다. 또한 크루즈는 이 홈런으로 30홈런 시즌을 만든 최고령 선수로 기록되었다. 도핑 이력때문에 제대로 인정할 수는 없는 기록이지만. [8] 2016년 86승을 기록한 이래 디트로이트는 5할 승률은 커녕, 단일 시즌 최다승이 64승에 불과할 정도로 처참하게 몰락했었다. 그나마도 2019년에는 47승이라는 끔찍한 성적으로 한 해를 보냈고, 단축시즌으로 진행된 2020년에도 승률은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지구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9] 오스틴 메도우스는 이 희생플라이로 시즌 100타점 달성에 성공했고, 2010년 에반 롱고리아 이후 11년만에 레이스 타자의 단일시즌 100타점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0] 올 해 레이스의 마지막 홈 시리즈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하는 인터리그 경기다. [11] 여기서 볼 배합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는데, 구리엘은 이 타석 초구부터 변화구 타이밍에 풀 스윙을 돌리며 노림수를 들고 온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데 2스트라이크도 아닌 1-1 카운트에서 변화구 승부만 지시하다가 몸쪽 낮은 코스로 제구된 슬라이더를 구리엘이 노림수를 가지고 냅다 잡아당기면서 넘겨버린 것. 벤치의 지시인지 포수 프란시스코 메히아의 지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셰인 바즈의 구위도 좋았던 만큼 패스트볼을 섞는 판단은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순간이었다. [12] 내셔널 리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13] 이후 MLB 사무국에서는 라이언 보루키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찰리 몬토요 감독에게는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14]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이 등판으로 2008년 메이저 데뷔 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가지게 된다. [15] 최초 타구 판단이 잘못 되어 뒤로 몇 발짝을 갔다가 급하게 몸을 틀었고, 전방으로 향했고, 급하게 공을 잡으려고 전진하다가 낙구 지점 포착과 바운드 계산도 잘못 하면서 시에라의 앞에 떨어진 타구가 그대로 튀어올라 시에라의 머리 뒤로 넘어갔다(...). 잘 맞은 타구긴 했지만 처음 타구 판단이 잘 되었다면 뜬공으로 처리될 타구였고, 처음 타구 판단을 잘못 했더라도 사후 처리를 잘 했으면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였다. [16] 7경기 10이닝 1승 1세이브 ERA 0.90 12K 1BB를 기록중이었다. [17] 사실 양키스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던게, 1루수 앤서니 리조가 공을 잡아 2루로 빠르게 송구하긴 했지만 타구 속도나 타자주자 아로사레나의 주력을 감안하면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런데 유격수 지오 어셸라가 무리해서 1루 송구를 하다가 송구가 원바운드가 되면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투수 아브레우가 원바운드 송구를 잡아야 했다. 아브레우가 무슨 전문 1루수처럼 바운드 처리를 완벽히 해냈기에 망정이지, 송구가 뒤로 빠졌다면 대주자로 나가있던 브렛 필립스의 주력을 감안할 때 한 점을 헌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18] 좌중간으로 빠질수도 있던 타구를 필립스가 빠르게 접근해서 끊어낸건 좋았는데, 문제는 스탠튼이 필립스의 포구를 보고 1루에서 멈춘걸 필립스가 못 봤는지 무리해서 2루로 송구하다가 악송구가 나와버렸다. [19] 그나마 피트 페어뱅크스가 필승조 역할에 가장 가까운 편. 사실 시즌 초반만 해도 페어뱅크스는 종종 마무리 역할로도 나올 정도로 필승조의 일원으로 분류되었으나, 부상 복귀 후 8월 말~9월 초에 급격히 부진하면서 현재는 프라이머리 셋업맨 역할을 J.P. 파이어라이젠 JT 샤그와에게 넘기고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함께 그 다음 순위 릴리버 역할을 맡고 있다. [20] 정작 타구는 우익수 애런 저지가 한참 밑으로 내려와서 잡았다. 타구가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떴기에 일어난 일. [21] 주니노의 홈런포에 격한 야유를 보내던 양키 스타디움의 홈팬들은, 마고의 2루타에도 벤치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FIRE BOONE!"(분 잘라라!) 챈트를 외치며 애런 분의 이해하기 힘든 투수 기용을 야유했다. [22] 경기를 해설하던 김형준 위원은 이에 대해 " 애런 분 감독과 케빈 캐시 감독의 불펜 운용이 뒤바뀐 것 같다."며 분 감독의 소극적인 불펜 운용을 디스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캐시의 퀵후크는 선발진의 투구수 관리와 불펜진의 등판일정 조정을 위한 것이지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위해 조기 강판을 시킨것은 아니긴 하나, 캐시 감독이 보여준 빠른 투수교체는 당장 애런 분 감독에게 필요한 결단이었다. [23] 릿기가 멀티이닝을 먹어주는 능력이 있긴 하지만 이미 투구수가 40개를 넘어서는 상황이었고, 아로사레나의 안타 이전에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도 비록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은 되었지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었다. 하지만 아로사레나의 안타에도 분 감독은 릿기를 마운드에 남겼고, 완더 프랑코를 상대로 먹힌 타구를 유도하긴 했지만 떨어진 구위탓에 타구가 외야까지 뻗어 행운의 안타로 연결되면서 실점까지 했다. 사실 어차피 승부가 레이스에게 넘어간 이상 릿기가 한 타자라도 더 상대해서 최대한 불펜을 아끼는게 양키스에게는 이득이긴 하지만. [24] 사실 타구 속도나 프랑코의 주력을 감안했을 때 프랑코가 전력질주를 하면 병살을 면할 수 있었지만, 무리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적당히 속도를 줄여 뛰어서 병살타가 되었다. [25] 첫 번째는 트래비스 다노로, 2019년 7월 15일에 양키 스타디움에서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참고로 이날 레이스는 5:4로 양키스를 이겼으니, 다노 혼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셈. [26] 라우 이전에는 트래비스 다노, 에반 롱고리아, B.J. 업튼, 자니 곰스가 한 경기 3홈런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롱고리아는 두 차례 기록했다. 라우의 한 경기 3홈런은 횟수로는 6번째인것. [27] 사실 디아스도 1회와 8회에 외야로 뻗어나가는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1회에는 조이 갈로의 다이빙 캐치에 걸렸고, 8회에는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가버렸다. [28] 이날 양키스는 수비진에서 기록되지 않은 실책만 서너차례가 나왔으며, 7회 말에는 글레이버 토레스가 낫아웃 상황에서 산책주루로 1루에서 아웃되면서 덕아웃에서 애런 저지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다. 특히나 이날 토레스는 타석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에 수비에서도 실책이나 다름없는 실수를 두어차례 범한데다 이런 주루플레이까지 한지라 욕을 안 먹을 수가 없었으며, 9회 말에 베테랑 브렛 가드너가 낫아웃 상황에서 1루까지 전력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더더욱 비교되었다. [29] 만약 메히아가 1루에 정착할 수 있다면 좌완을 상대로 포수 마이크 주니노-1루수 프란시스코 메히아-3루수 얀디 디아스-지명타자 넬슨 크루즈를 전부 기용해 좌완 상대 생산성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가능해진다. 물론 조던 루플로가 돌아온다면 실질적으로는 루플로가 1루를 볼 가능성이 훨씬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