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80년대에 영국에서 치프틴 전차의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던 구축전차/대전차 차량.2. 특징
1980년대 중반에 영국의 전차 기술 학교(School of Tank Technology, STT)[1]에서 노후화된 치프틴 전차의 차체들을 재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구상되기 시작했다.영국 LAIC (Long Armour Infantry Course) 프로그램의 35번으로서 설계가 시작되었고, 구형 치프틴 차체들을 활용하여 방어력이 강하면서 당시 막 배치가 시작된 신형 전차 챌린저 1보다 저렴한 무포탑 구축전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치프틴 전차의 포탑을 제거하고 차체만 활용할 계획이었고, 고정형 전투실에 주포를 장착하게 설계했기 때문에 외형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4호 구축전차와 야크트판터같은 구축전차들과 매우 유사했다. 포탑이 없어진 대신에 주포를 좌/우 제한 포각 이상으로 돌리려면 차체를 선회해야 했다.
포탑이 없어진 대신에 챌린저 1에 적용된 복합장갑인 영국제 초밤장갑을 더 많이 사용하여 방어력을 대폭 키울 목표였다. 차체 전투실 전면 상부에 적용된 초밤 복합장갑의 두께만 610~700mm에 달했고, 경사장갑 설계 덕분에 유효 방호력은 균질압연장갑(RHA) 기준으로 두께 1400mm 이상에 달하였다. 차체 전면 하단은 110mm 두께 강철에 34도 경사를 두어 132mm의 실방호력을 확보하여 소련제 구형 100mm 전차포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지만 신형 전차포 공격에는 무력화될 수 있었다. 이러한 설계는 영국군의 헐 다운 전차 운용 교리를 상정했기 때문이다. 무게가 더 무거워진 만큼 보기륜도 1쌍 늘렸다.
전투실 전면 지붕 부근은 122mm 두께에 80도 경사를 둔 강철 장갑으로 이루어져서 700mm에 준하는 실방호력을 갖췄고, 차체 측면은 전투실 부근의 두꺼운 부위와 무한궤도가 지지롤러에 걸쳐져서 지나가는 라인 아래의 차체 하단부의 얇은 부위로 나뉘었다. 두꺼운 부분은 약 310mm였지만 얇은 부분은 원본 치프틴 전차와 별 다를 바 없는 40mm 수준이었다. 전투실 후방은 엔진룸 후방처럼 25mm 두께였다. 이외에도 원본 치프틴처럼 궤도 보호를 위한 사이드 스커트(바주카 플레이트)가 장비되었고, 스커트 위에는 30mm 추가 장갑이 씌워졌다.
동력은 후기형 치프틴의 750마력을 내는 레일랜드 L60 개량형 엔진으로 계획되었고, MBT-80의 1500마력 엔진도 고려되었다. 주포로는 치프틴 전차의 로열 오드넌스 L11이 상정되었지만 MBT-80에 실험적으로 장착되었던 120 mm XL30 강선포도 계획되었다고 한다. 승무원은 전차장, 조종수, 포수, 장전수 총 4명이 탑승하였다.
개발이 의외로 많이 진척되어 대형 목업까지도 만들어졌고, 영국 육군 장교들에게 발표까지 되었으나 실제로 차량이 주문되지 않으면서 페이퍼플랜에서 끝났다. 아무리 MBT-80에 적용된 첨단기술을 적용했어도, 구식 차체를 재활용한다는 수동적인 목적으로 구시대적인 구축전차로 설계한 한계 때문에 채택되지 못했다고 여겨진다. XL30 강선포는 L30 제식 명칭을 받고 챌린저 2 전차의 포탑에 장착된다.
여담으로 이 구축전차 프로젝트 이전에 개발되었던 동명의 키메라 경전차, 키메라 중전차도 모두 페이퍼플랜으로 중단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치프틴의 차체를 활용한 구축전차/대전차 자주포라는 특징은 더 오래 전에 개발되었던 Chieftain Casement Test Rig (CTR)와도 유사하다.
3. 제원
| 주포 | 120mm 강선포 |
| 장갑 | 610mm~700mm 복합장갑 |
| 마력/엔진 | 레일랜드 L60 후기형 (750hp) |
| 승무원 | 4명 (전차장, 조종수, 포수, 탄약수) |
| 생산수량 | - |
4. 매체에서
워게임: 에어랜드 배틀과 워게임: 레드 드래곤 캐나다군 구축전차로 등장한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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