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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2:02:27

카이 하베르츠/2023-24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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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하베르츠/클럽 경력|{{{#fff 카이 하베르츠의 클럽 경력}}}]]
2023-24 시즌
카이 하베르츠
2023-24 시즌
파일:Kai Havertz 23-24.png
소속팀 <colbgcolor=#ffffff,#191919> 아스날 FC ( 프리미어 리그)
등번호 29
기록
파일:프리미어 리그 로고(화이트).svg
선발 30경기 교체 7경기
13득점 7도움 POTM 2회
선발 9경기 교체 1경기
1득점 0도움 POTM 0회
파일:FA컵(잉글랜드)로고(화이트).svg
선발 1경기 교체 0경기
0득점 0도움 POTM 0회
파일:카라바오 컵 로고 가로형.svg
선발 2경기 교체 0경기
0득점 0도움 POTM 0회
파일:crR1Bvv.png
선발 1경기 교체 0경기
0득점 0도움 POTM 0회
합산 성적
선발 43경기 교체 8경기
14득점 7도움
개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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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카이 하베르츠의 2023-24 시즌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이다.

2. 이적 사가

겨울 이적시장 때 FC 바이에른 뮌헨이 £45m으로 카이 하베르츠를 원한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별다른 소식 없이 첼시 FC에 잔류했다. 이유는 FC 바이에른 뮌헨 측에서 공격진의 보강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 이후 3월 A매치 브레이크 때 카이 하베르츠 본인도 자신의 목표는 분데스리가보다는 라리가 프리미어 리그 등 해외에서 뛰는 걸 더 선호했다고 직접 밝히면서 이적설을 부인했다.

허나 4월까지 카이 하베르츠의 이러한 활약은 없고, FC 바이에른 뮌헨 또한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 FC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도 잠잠해졌다.

2023년 6월, 레알 마드리드 CF가 카림 벤제마의 거취 여부에 상관없이 마르코 아센시오의 이탈과 기존 주전 스쿼드의 노쇠화 문제 등을 고려한 것인지 하베르츠를 진지하게 영입 후보로 고려하기 위해 첼시 FC에게 접촉했고, 호세 펠릭스 디아스를 포함한 복수 기자들과 언론사들도 이 사실을 컨펌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인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레알 마드리드 CF와 레알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가 하베르츠를 좋아하고 주시하고 있으며, 첼시는 레알과의 협상에 열려있으나 큰 금액을 원한다고 한다.

또한 Relevo의 보도에 따르면, 카이 하베르츠는 현재 첼시가 추구하는 프로젝트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은 팀의 메이슨 마운트와 함께 그의 이적설은 점화되고 있다. 다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하베르츠를 여전히 자신의 플랜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에 이적 허가가 나지는 않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이적을 하려면 큰 금액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최소 €60M쯤은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허나 레알이 예전에 첼시에서 영입한 공격수때문에 큰 손해를 봤고 이번 시즌 최악의 활약을 보낸 선수에게 거액을 사용할지 의문이다.

6월 4일 아스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하베르츠를 첼시에 남겨두고 싶어한다고 하며, 이후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레알과 첼시의 협상이 곧 진행될 것이라고 한다. 빌트에 따르면 레알이 첼시와 '메가 딜'에 동의했다고 한다.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원래 하베르츠는 첼시에 여전히 애정이 남아있었으나, 구단에서도 판매를 결정함에 따라 선수 본인도 이적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카림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확정되었고, 토트넘 홋스퍼 FC 해리 케인을 쉽게 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스트라이커 자원의 영입과 별개로 생각하는 딜이라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지출하는 이적료는 €60M에 추가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이적료가 성사될 경우 첼시는 그래도 빅 이어와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기여한 선수지만 이번 시즌 부진으로 반등의 기대를 접어버린 상태에서 그럭저럭 이적료 회수에도 어느 정도 성공하는 상황이라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벨복절 이후 첼시 쪽을 주로 전담하는 렉카 펠릭스 존스톤은 하베르츠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개인 합의를 마쳤다고 하며,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하베르츠의 이적료로 €60M 정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6월 5일 파브리지오 로마노 레알 마드리드 CF가 내일 카이 하베르츠를 고집할 것이며 선수로서 개인적인 조건에 대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첼시 FC는 이틀 전 보도된 대로 하베르츠를 매각할 용의가 있으며, 더 많은 클럽들이 경쟁에 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며 레알 마드리드 CF는 선수의 우선순위이다." 라고 트윗하였다.

다만 현 시점에서 첼시는 요구하는 이적료가 아니고서는 무리해서 하베르츠를 판매할 계획은 없어보이는데, 호세 펠릭스 디아스도 하베르츠의 이적 사가가 무산되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지만 그 이후에 나온 보도가 신뢰도가 낮은 그레이엄 베일리 등의 기자 정도만이 추가적으로 언급을 한 것 외에는 추가적인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에 하베르츠는 메이슨 마운트와는 다르게 당초 구단의 방출 리스트에 등재되지 않아있었다는 점인데, 사실상 요구 이적료를 수락해주면 판매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스쿼드 뎁스로 한 시즌 더 데려가자는 심산이었던 모양.[1] 실제로도 구단이 마운트와는 달리 하베르츠는 판매 스탠스에 구단이 상당히 미온적이기도 했는데, 이적시장 기한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구단에서 당초에 방출 리스트에 등재하지 않은 데다가 미드필더 자원의 대거 개편 등이 맞물려서 하베르츠만큼은 무리해서 팔 계획까진 없는 것으로 보인다.[2] 해외와는 달리 국내 커뮤니티에서의 반응이 좋지 않아도 구단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는 것이, 확고한 매물이 나오지 않은 이적시장 사정상 공격수 영입이 불확실한데다가 원하는 대로 다 팔아버리면 오히려 2선 뎁스가 비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3]

6월 7일 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레알은 케인을 영입 1순위로 두고 있으며 만약에 케인 영입에 실패할시에 하베르츠를 영입할것이라고 한다. 사실 하베르츠가 레알에 간다면 스트라이커 말고는 뛸 자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케인을 1순위, 하베르츠를 2순위로 보는듯 하다. 이후 아란차의 보도에 따르면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고 모레노를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레알과의 링크가 식어가던 중 6월 14일 아스날 FC가 돌연 하베르츠 영입에 관심이 있으며, 오프닝 비드까지 했다고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보도를 했고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이 내용을 컨펌했다. 그리고 온스테인은 이 보도에서 FC 바이에른 뮌헨도 다시 하베르츠를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아스날은 약 £70M으로 하베르츠를 영입하고 싶어하며 하베르츠 역시 이적에 동의했다고 한다.

6월 16일 로마노에 따르면 아스날과 하베르츠 사이 개인 합의가 완료되었지만 양 구단과는 협상중이라고 한다.

6월 18일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첼시가 아스날의 1차 비드를 거절했고 아스날은 곧바로 2차 비드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또한 FC 바이에른 뮌헨도 하베르츠의 영입전에 재참할것이라고 한다. 이후 독일 쪽 최상위 기자들이 바이에른 뮌헨은 하베르츠 영입전에서 빠졌으며, 하베르츠는 아스날과 개인합의에 가깝다는 소식을 전달하며 아스날행이 유력해졌다. 로마노 또한 이를 컨펌하며 국가대표 기간 이후 양 구단간의 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첼시는 하베르츠의 판매가 완료되는 대로 그 자리를 가브리 베이가 니콜라 잭슨 등으로 대체를 할 계획이라고 한다.

6월 20일 ESPN에 따르면 첼시가 하베르츠에게 잔류를 해달랐고 했으나 거절했다고 한다.

6월 21일자로 양 구단이 구단 합의가 임박했으며, 곧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되어있다고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보도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이번주 계약서에 서명 예정이라며 Here we go를 띄웠다. 이적료는 애드온 포함 £65M.

6월 26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는 스카이스포츠의 보도가 올라왔으며 벌써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까지 유출되었다. #

6월 29일 공식 오피셜이 뜨며 아스날로 이적이 확정되었다.

3. 프리 시즌

아스날의 유일한 이적생으로 독일 전지훈련에 합류하였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되어 아스날 비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해당 경기에서 하베르츠 주위의 모든 선수들이 비전력 자원이였기에 큰 지원을 받지 못했고, 몇 차례의 침투 움직임을 제외하면 경기 내내 눈에 띄지 않았으며 새로 부여받은 롤을 어색해하는 듯한 느낌으로 경기를 마쳤다.

3.1. 미국 투어

후반 시작 직후 교체 투입되었다. 들어오자마자 적극적인 공중볼 경합으로 아스날의 세 번째 페널티 득점에 관여했으며 89분 마르키뉴스의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아스날 이적 후 첫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 패스를 센스있게 흘리는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포지션에서의 여유를 찾은듯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적으로 겉도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다 71분 스미스 로우와 교체되었다. 팀도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였다.
역시 선발로 출전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간결한 연계, 센스있는 볼연계와 오프더볼을 보여주었고 전반 막판 외데고르의 헤더에 왼발을 갖다대며 동점골을 기록했으며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스미스 로우와 교체되었다. 하베르츠의 장점이 모두 잘 드러난 경기였다.

3.2. 에미레이트 컵

3.2.1. 결승전 VS AS 모나코

후반 스미스로우와 교체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역시나 침투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가져갔고 압박도 성실히 가져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서 세 번째 키커로 나와 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성공하였다.

3.3. 커뮤니티 실드 VS 맨체스터 시티 FC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무릎 부상과 에디 은케티아의 좋지 못했던 폼으로 인해 아스날에서의 첫 공식전도 폴스 나인 포지션으로 출전했다. 비록 유의미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고 여전히 결정력 이슈나 포스트 플레이 문제 등에서는 자유롭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2선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역할을 어떻게든 해내는 모습을 보였고, 87분에 파비우 비에이라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첼시에서의 단점과 장점이 비슷하게 나타나며 제로톱보다는 미드필더 지역에서 뛰는 것이 더욱 맞는 옷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극적인 동점골 이후 승부차기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가 실축을 한 끝에 4-2로 승리를 거두며 커뮤니티 실드를 획득했고, 하베르츠는 이적하자마자 또 우승 트로피를 본인의 커리어에 추가하며 우승 청부사 면모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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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프리미어 리그

4.1. 전반기


첫 홈 경기 왼쪽 메짤라로 선발 출전하였다. 전반부터 적극적인 침투 움직임을 가져갔으나 좋은 공격 장면으로 전개되지 못하였다.[4] 후반에도 비슷한 느낌으로 경기를 소화하다 말미에 들어 톱으로 포지션을 옮겼다. 압박으로 공을 탈취해 1:1 찬스를 만들었으나 첼시팬들은 예상했겠듯이 수비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전반적으로 크게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부진했던 경기로 보일 수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아르테타가 하베르츠에게 요구하는 장면[5]들은 다 나온 경기다.[6] 왼쪽 빌드업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하는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복귀가 임박했기에 그와의 호흡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역시 좌측 메짤라로 선발출장하였다. 팀에 어느정도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장기인 활동량과 오프더볼을 바탕으로 적절하게 빌드업과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었다. 마르티넬리에게 킬패스를 만들어주어 1:1 상황을 만들어주었지만 완벽한 슛각을 노리던 마르티넬리가 타이밍이 늦어 아쉽게도 첫 어시는 날아갔다. 후반에 팀이 한명이 퇴장당하고 숫적으로 불리해지자 은케티아가 빠지고 톱으로 포지션을 바꾸고 수비지연과 역습임무를 맡았다. 팀이 퇴장당한 상태에서도 활발하게 공수양면 참여하고 막판에 진첸코가 들어오자 서로 호흡이 제일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왼쪽 라인의 기대를 보여줬다. 아르테타가 기대했던 공중볼 경합에도 활발하게 참여하여 현재 아스날 공중볼 경합성공 1위를 차지하고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도 공격수, 미드필더 통틀어 공중볼 경합성공 4위를 차지했다.

왼쪽 메짤라로 선발 출장했다. 슈팅, 드리블, 패스, 연계 등 전반적으로 매우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장점인 오프더볼도 별 효과가 없었는데 전반 41분 외데고르의 동점골을 어시당할뻔 했으나 그전 하베르츠의 위치가 옵사여서 골이 취소되었다. 결국 후반 56분 파비우 비에이라와 교체되었다. 심지어 비에이라가 인생경기를 보여주면서 역전을 이끌어 내 하베르츠와 비교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팀은 2대2 무승부를 거두면서 하베르츠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하베르츠는 드리블 능력의 부족으로 낮은 위치에서의 볼운반도 안되고, 자카같은 좋은 킥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자카와 같은 링커롤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선수이다. 그래서 아르테타는 왼쪽에서의 연계와 박스 침투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롤을 부여했는데 하베르츠는 썩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일단 기본적으로 공만 잡으면 백패스만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하베르츠의 가장 중요한 롤인 침투도 찬스를 잡아도 불안한 슈팅만 보여주며 여러 찬스를 날려먹었다. 아직 이적 직후라 호흡이 맞지 않는 것인지 마르티넬리와의 연계도 좋지않아 왼쪽 공격이 정적이고 답답한 모습만 보여줬다. 심지어 비에이라가 투입된 직후 좌측 공격에 활력을 불어다주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어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현재의 하베르츠는 굉장히 애매하고 무색무취의 선수가 되어 하루 빨리 자신이 왜 그 이적료로 아스날에 왔는지 증명해야 할 것이다.

역시나 왼쪽 메짤라로 선발 출전하였다. 경기 시작 10여분 만에 혼전 상황에서 온 완벽한 득점 찬스를 헛발질람각 로 날려버리는 대형사고를 쳐버렸다. 또한 패스미스로 래쉬포드 선제골에 기여하였다. 후반전에도 PK를 얻어내는가 했으나 PK가 선언될만한 강한 충돌이 아니란 판정에 아쉬움을 삼키며 파비우 비에이라와 교체되었다.

파비우 비에이라의 폼이 점점 올라오면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다음 경기가 피지컬적으로 매우 고전할 가능성이 높은 에버턴전이라 프레임이 얇은 비에이라보단 하베르츠가 필요하고 또 나올 확률이 높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는 아직까지 아스날의 왼쪽 8번 자리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다[7] 좌측에서 분명 본인의 장점인 공간 이해도를 바탕으로 박스내 기회를 잡기 위해 자리를 잡는 움직임은 좋은 편이지만 이게 현재 톱인 은케티아와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고 좌측에서 연계 플레이를 해줘야할 마르테넬리가 계속 고립되는 바람에 진첸코가 복귀하고 나서도 공격의 효율성이 크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8] 그나마 맨유전 후반에 진첸코의 지시를 듣고 나서 좌측 바깥쪽으로 돌아 뛰어 선택지를 늘리는등 개선의 여지가 충분히 남아 있기에 추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파비우 비에이라에 밀려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80분 비에이라와 교체되어 출장했다. 특유의 활발한 압박으로 에버튼의 롱볼을 방해하긴 했으나 출장 시간이 짧아 별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팀은 트로사르의 결승골로 1:0 꾸역승을 거두며 구디슨 파크 원정 징크스를 끊었다.

최근 폼이 좋은 파비우 비에이라에 밀려 벤치에서 출발했다. 후반 교체투입되었으나 별다른 활약은 없었다.
선발 출장하였고 전반전 내내 잠잠하다가 후반전 PK로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남은 시간 동안 자신감이 붙었는지 전보다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 75분, 교체 출전하였고 경기 막판 토미야스의 패스를 곧 바로 마르티넬리에게 연결해주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은 1:0으로 승리.
친정팀을 상대로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후 후반 교체투입되어 나름의 공중볼 능력을 보여주며 동점골에 미약하게나마 기여했다.
오랜만에 선발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외데고르 대신 우측 메짤라 역할로 출전하였는데 여전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은케티아 개인능력에 의한 해트트릭이 아니었다면 답답한 경기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고 같이 선발 출전한 로우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아스날 중원의 영향력이 부족한 상태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우측 메짤라로 다시 한번 선발 출전하였고, 대부분 부진했던 아스날 선수들 가운데 그나마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9] 오른쪽 메짤라에서의 활약이 확실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은 하베르츠가 우측에서 더 나은건 레버쿠젠 시절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좌측 메짤라를 구하는 상황에서 도무지 왜 산거냐고 아르테타 감독을 비판 중.
선발 출전하였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되었다.
후반 79분, 교체 출전하여 사카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첫 필드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공격진이 상당히 부진하던 중에 하베르츠의 골이 결승골이 되어 아스날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되었다. 최근 폼이 많이 회복된 모습이다.
벤치에서 출발하였고 후반 교체 투입되었다. 큰 활약은 없었다.
선발로 나와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1골을 기록했다. 제주스 복귀이후로 아르테타가 원하던 모습과 폼을 찾은 모습이다.[10]
빌라전 선발로 나와 아스날의 2선 중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다. 상대가 라인을 끌어올리다보니 하베르츠의 오프더볼이 더 위력적이였고 수비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넣나 싶었지만 핸드볼로 취소되면서 선발시 연속골 기록은 깨져버렸다. 팀은 압도하는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0:1 패배.

선발 출전해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이다가 87분 은케티아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을 기록했다. 확실히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듯한 모습이다.
리버풀전 선발 출전했지만 왼쪽에서 합을 맞춰야할 마르티넬리, 진첸코가 재앙급의 폼(..)을 보이는 바람에 본인이 혼자서 뭔가를 할 수 없었다. 적극적인 압박과 공중볼 경합을 통해 몇차례 기회를 만들긴 했고 무난한 모습이였지만 옐로카드를 받아 이로 인해 다음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출장 정지가 됐다.
리버풀전 옐로카드로 옐로카드 누적 징계를 받아 출장이 정지된다. 따라서 관중석에서 팀원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웨스트햄이 워낙 큰 높이를 이용해 공격 및 수비를 하는 팀이기에 큰 신장을 가진 하베르츠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중요해 보인다.

4.2. 후반기

왼쪽 메짤라로 선발 출장하였으나 빈약한 경기영향력과 인버티드 풀백에 어려움을 겪는 키비오르의 부진으로 경기에서 실종됐다. 팀은 2연패를 당하며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지만 하베르츠 본인의 활약은 저조했다. 이후 교체 아웃되었다.
후반 교체투입되어 사카의 추가골에 기점 역할을 해줬다. 이후 별 다른 활약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제주스의 부상을 매우기 위해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정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14분 1대1 찬스에서의 슈팅이 알리송에게 막혔지만 옆으로 흐른 세컨드볼이 사카의 선제득점으로 이어졌으며, 미드필드부터 전방까지 종횡무진하며 리버풀의 수비진들과 끊임없이 경합해주며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코나테에게 경고를 두 개나 이끌어내며 퇴장을 유도하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 골 결정력은 빅찬스미스 2회로 기록됐다.
왼쪽 메짤라로 출전하였다. 트로사르와의 유기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으며 제공권 싸움과 수비가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의를 상실한 웨스트햄 수비진 사이를 요리조리 돌아다니며 골을 노려봤으나 아쉽게 기록하지 못했다.
왼쪽 메짤라로 선발 출전하였다. 중앙과 사이드를 오가며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고 상대 수비와의 경합도 잘해내면서 팀이 경기를 주도하는데 일조하였다. 또한 후반 78분 야쿠프 키비오르의 롱 스로인을 받아 상대 수비를 알까기로 제쳐낸 후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골을 기록하였다. 공을 받을 때 상대 수비보다 앞에 위치했지만 스로인은 오프사이드에 적용되지 않기에 그대로 득점 인정되었다. 하베르츠의 영리한 축구 지능을 볼 수 있는 부분. 84분 에밀 스미스 로우와 교체아웃되며 경기를 마쳤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였다. 전반 23분 좋은 위치선정으로 조르지뉴, 마르티넬리로 이어지는 패스를 받아 번리전에 이어 오른발로 골을 기록하였고, 멀티골까지 노려봤지만 골키퍼와 1대1 찬스는 놓쳤다. 후반 65분에 사카에게 밀어주는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 외에도 수많은 리커버리와 공중볼 경합 성공을 기록하며 최근의 좋은 폼을 이어나갔다.
중앙 공격수로 출전해 4번째 골을 넣고 외데고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아스날 이적후 또 한번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본인의 PL 커리어하이까지도 얼마 안 남은 상황이다. 여담으로, 지난 뉴캐슬전에 이어 폿몹 기준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였다. 공중볼 경합과 연계, 오프더볼 움직임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정적으로 후반 86분 1:1인 상황에서 상대가 라인을 내린채 수비하며 경기를 잠그려는 상황에 벤 화이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수비하며 리드를 지켜냈고 팀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게되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미친 스탯 생산력을 자랑하며 본인의 PL 리그 커리어 하이 공격 포인트인 21-22 시즌의 8골 3도움과 타이를 이루었다. 이대로라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는 것은 기정사실. 이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의 마지막 시즌이던 2019-20 시즌 이후로 처음이라고 한다.[11]
여전히 성실한 압박과 제공권 경합 능력을 보여주며 피지컬 좋은 시티의 수비진을 상대로 제수스나 은케티아는 할 수 없는 본인의 장점을 보여줬으나, 큰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팀은 토 나오는 질식수비를 통해 0:0 무승부.
또 다시 한번 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몇 차례 다소 아쉬운 판단과 불필요한 카드 수집을 하긴 했으나 외데고르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스탯을 적립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교체되며 체력을 아꼈다.
톱으로 선발 출전하였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본인의 PL 입성 이래 리그 단일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였다. 경기력적으로도 매우 훌륭하였으며, 특히 후반전 퍼포먼스는 가히 리그 탑클래스의 타겟 포워드라 할 수 있었다. 이후 은케티아와 교체되며 주중 뮌헨과의 챔스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제주스가 선발출전해 오랜만에 좌짤라로 선발 출전하였다. 간간히 날카로운 오프더볼 무브먼트를 보여주었으나 최근 톱에서 보여주던 경기력 보다는 기대 이하였다. 팀은 진첸코의 절망적인 수비와 공격진의 골결정력 부재로 패배를 기록했다. 확실히 좌짤라보다는 톱에서의 영향력이 나은데, 아르테타의 선발 선택이 아쉽다는 반응이 많다.

* 29R 첼시 FC
연기되었던 29라운드 친정팀 첼시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에는 두 차례의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아쉬운 결정력을 보여줬지만 후반에는 훌륭한 마무리 능력으로 멀티골을 만들어내머 팀의 5:0 승리에 기여했다. 이 경기 결과로 프리미어 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 수 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북런던 더비에 선발출전하여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스탯 외에도 경기력적으로 엄청난 기여도를 보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또한 이날로 리그에서 12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레버쿠젠 시절 원더키드라 불렸던 당시의 실적까지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훌륭한 볼 경합은 물론 유려한 연계와 오프더볼 움직임, 성실한 압박으로 공격포인트 없이도 팬들의 찬사를 받는 만점짜리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아스날 선수들이 크게 좋지 않았으나 카세미루가 라인을 수비라인을 맞추지 못한걸 파악 하여 뒷라인에 침투하였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 이자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였다. 게예와 토미야스의 골로 1:1로 팽팽하게 맞섰던 가운데, 이미 맨체스터 시티 FC가 3:1로 리드를 잡으며 우승이 거의 물 건너가는 분위기였음에도 89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안겨주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시즌을 마감했다. 아스날 데뷔시즌에 리그에서 공격포인트를 20개 기록하면서 티에리 앙리, 루카스 포돌스키, 산티 카솔라 그리고 알렉시스 산체스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됐다.

5. UEFA 챔피언스 리그

5.1. 조별리그


대망의 아스날 UCL 복귀전에서 선발 출장했다. 리그에서 부진하던 것보다는 좋은 폼을 보여줬고 특히 라야의 정교한 킥을 머리로 갖다대 간결하게 이어나가는 공격장면이 자주 나왔다. 이후 톱으로 위치를 옮겨서도 무난했다. 그러나 이적료를 고려하면 이거보단 잘하고 꾸준해야 한다.

선발 출전하였고 왼쪽 메짤라에서 빈약한 경기 영향력을 보여주며 부진하였다. 팀은 1:2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교체투입되어 영리하게 시간을 끌었고 경기는 얼마 안 가 종료되었다.

우측 메짤라로 선발 출전 하였고 평소보다 가벼운 몸상태를 보이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부카요 사카의 지원 유닛이자 공중볼을 따내는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선발 출전하여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골 외에도 간결하고 자신감이 붙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팀은 6:0 대승.

선발 출전했고 로테이션을 돌린 경기답게 큰 활약은 없었다.

5.2. 16강


1차전에서 부상인 제주스를 대신해 톱으로 출전했지만 팀 전체가 포르투의 페이스에 말려버리면서 1대 0으로 패배하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이 날 아스날은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면서 하베르츠가 9번 자리에서 최근 좋은 폼을 보여주더라도 정통 9번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경기를 뒤바꿀 게임 체인저는 아니라는 점을 다시 깨닫게 했다.

무기력하게 패배한 1차전과 다르게 2차전에서는 홈 경기였던만큼 좀 더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 날도 포르투가 아스날의 플레이들을 자잘한 반칙으로 계속해서 끊었고 중원 수비라인이 굉장히 탄탄하고 촘촘했는데 하베르츠는 경기에서 12개의 공중볼 경합중 무려 10개를 성공시키면서 챔피언스리그 단일 경기에서 10번 이상의 헤딩 경합을 성공 시킨 2번째 선수가 됐다.[12] 팀은 트로사르의 골과 라야의 승부 차기 활약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5.3. 8강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래간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만나게 됐다. 하베르츠 입장에서는 고향 팀인 레버쿠젠 시절부터 숱하게 만났던 상대였던만큼[13] 이번 8강에서는 그 어떤 아스날 선수들보다도 뮌헨 상대로 압도적인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현지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하베르츠가 이번 8강에서는 더더욱 중요하게 활용될 전망이다.[14]

그러나 1,2차전 모두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 박에 없었다. 일각에서는 하베르츠 톱이 현재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챔스 토너먼트를 위해서는 전문 스트라이커를 사야한단 의견이 있다.

6. 카라바오컵

이번 경기에서도 굉장히 고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첼시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반응이 튀어나오고 있다. 다만 그럼에도 아르테타 감독은 아직 하베르츠에게는 적응을 할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두둔하면서 여유롭게 적응하도록 기다려주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파비우 비에이라와 함께 좌측 메짤라 역할로 선발 출전하였다. 아스날과 웨스트햄 모두 서로 1.5군 전력으로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베르츠는 뚜렷하게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여전히 불안한 터치 미스, 아군에게 압박을 전가하는 백패스 등 안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세컨볼 경합과 헤더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7. FA컵


1월 8일 리버풀하고 64강 홈경기에서 오래간만에 톱으로 출전했다. 성실한 압박과 연계등으로 은케티아보다는 훨씬 좋은 톱 옵션임을 증명했지만 망할놈(...)의 골 결정력이 여전히 발목을 붙잡았고 본인도 오래간만에 톱으로 뛰고 부담감이 컸는지 오는 좋은 기회들을 전부 다 말아먹으면서 팀의 패배에 일조해버리고 말았다. 다만 경기력이 은케티아와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좋았기에[15] 제주스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하베르츠 톱을 2옵션으로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 총평

후반기 마르틴 외데고르와 함께 아스날의 독보적인 투탑 에이스로, 아스날 이적이 하베르츠의 커리어에 전환점이 되었다 할 수 있을 정도로 전화위복이 되었다. 하베르츠가 없었다면 이번 시즌 아스날의 리그 우승 경쟁은 불가능했을 정도라고도 할 수 있다.

시즌 시작 전에 영입설이 나오고 나서 속전속결로 영입이 마무리가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아스날 팬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라이벌인 첼시 FC에 아스날이 먼저 영입 의사를 밝히고 접촉해서 원금 회수급 이적료였던 1000억에 가까운 거액을 들인 것도 모자라, 첼시 시절의 고주급을 동결하는 형태로 합의를 하고[16] 프리미어 리그와 첼시에서 지금까지 냉정히 말해 자리를 잡지 못해 실패한 한때 기대를 크게 받았던 선수를 영입하는 것[17]이였기 때문이다. 또한 전임자였던 그라니트 자카가 워낙 드라마틱한 서사를 쓰고 아스날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자카의 역할이 상상 이상으로 중요했기에 이전까지 폼이 좋지 못했던 하베르츠가 과연 자카의 빈자리를 다시 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팬들의 우려처럼 하베르츠는 좌측 8번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 꽤나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커리어 통틀어서 중앙 미드필더, 그것도 좌측면 위주로 뛰었던 적이 거의 전무했고 이적료와 의구심에 대한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즌이 가면 갈수록 자신의 장점인 축구 지능과 좋은 피지컬을 활용해 좌측 8번 자리에 서서히 녹아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시즌 중반 들어서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주전 라인업에서 빠질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좌측 8번 자리에서는 자카보다 빠른 기동력을 살려 공격 시에는 좋은 침투와 제공권 싸움을, 수비 시에는 수비 스킬 자체가 좋은 건 아니지만 영리한 공간 커버와 커팅을 보여줬다. 기존의 장점이던 좋은 체력과 활동량으로 필드 전역을 누비면서 공수에 알게 모르게 기여한 부분이 많다.

애초에 하베르츠는 8번 자리에 기용하기 위해 데려왔지만, 에디 은케티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9번 자리에서 부진하고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부상으로 하베르츠 폴스 나인 전술을 아르테타 감독이 꺼내들었는데 이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만약 하베르츠가 영입되지 않았더라면 아스날은 이번 시즌 8번 자리와 9번 자리에 부상자가 너무 많았기에 우승 경쟁을 못하고 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을 수도 있다.[18]

정통 9번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에 발전한 몸싸움 능력으로 전임 스트라이커들과 다르게 포스트 플레이에 능했고, 영리한 축구 지능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을 통해 윙어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며[19] 이전 시즌보다 한층 발달된 아스날의 파괴적인 공격력의 숨은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아르테타 감독이 예상하고 원했던 대로 자카보다 더 공격력을 살려줄 수 있던 선수는 하베르츠가 맞았던 것이다. 아스날에 늘 부족했다고 지적받던 높이 싸움 역시 하베르츠의 합류 덕에 아스날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많은 세트피스 득점을 기록한 팀이 되었고, 하베르츠가 모든 헤딩골을 넣은 것은 아닐지라도 전술적인 가치가 굉장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첼시 시절의 단점도 여전히 남아있다. 수비 시의 거친 태클로 불필요한 옐로 카드를 받은 것과 이번 시즌 득점력이 회복되긴 했지만 경기당 하나씩은 적립하는 빅 찬스 미스의 원인인 골 결정력이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시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영입인 데클란 라이스를 제외하면 그 다음으로 꼽힐 수 있는 좋은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어 04 레버쿠젠 시절 전 세계의 기대를 받던 원더 키드가 프리미어 리그와 아스날에서 아르테타 감독의 지도 하에 자신의 장점과 툴을 극대화시키고 단점을 상쇄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선수로 탈바꿈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경기력만 좋아진 게 아니라 스탯도 한창 좋았던 레버쿠젠 시절처럼 착실히 잘 쌓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물론 영입 당시 아르테타 감독이 그렸을 중앙 미드필더로서의 기용은 애매한 평가를 받았으나, 후반기에 톱에서 리그 탑클래스의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며 아스날 팬들은 물론 구단 역시 몇 년간 바라던 스트라이커 영입을 미루고 중원이나 윙어 보강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만큼 후반기 하베르츠의 활약은 대단하다는 말이며, 고주급에 원금 회수급의 이적료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하베르츠의 이 이적료와 주급을 첫 시즌 만에 제대로 뽑아먹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후반기에 스트라이커로서의 활약상이 너무 좋았던 나머지 국가대표팀에서도 UEFA 유로 2024를 앞두고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이 되었으며[20], 3월 평가전에서 무려 프랑스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1] 이러한 형태의 스탠스는 의외로 당초 방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었던 선수에게 흔하게 구단이 우회적으로 대답하는 스탠스로 꽤 흔하다.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를 답변으로 내놔서 팔지 않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사려는 구단이 빼게 만드는 것. 다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이적료를 제시해서 팔지 않게끔 유도를 해도 이 이적료를 수락하고 선수가 이적을 해 버리는 케이스도 드물게나마 종종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이적을 했던 앙토니 마르시알이나, 바이아웃이나 보스만 룰에 의한 자유계약 외에는 선수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아틀레틱 클루브 소속 선수 다수. [2] 퍼포먼스적인 문제를 떠나서 방출 리스트 외의 선수까지 무리하게 다 팔아버릴 경우에는 역설적으로 오히려 스쿼드가 비어버리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방출 리스트 외의 선수를 함부로 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른 팀들도 아예 대 놓고 방출 리스트에 등재하지 않은 선수 외의 선수를 퍼포먼스와는 무관하게 함부로 팔지 않는 이유. [3] 물론 이건 풀리식, 지예시 등 2선 방출 대상이 정리된다는 전제가 성립됐을 때 생기는 문제인데, 풀리식은 실제로도 본인이 이적을 결정했고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언급은 했다. [4] 하지만 아스날의 첫 골 때 노팅엄의 5백 모두 하베르츠를 놓치고 있었을 만큼 움직임을 영리하게 잘 가져간 건 사실이다. [5] 간결한 연계 및 적극적인 박스 침투 [6] 이후 외데고르처럼 내려와 경기를 풀어주지 못했단 비판이 이스타TV 후토크에서 나왔지만 이것은 첼시 시절은 물론 레버쿠젠에서 잘나가던 시절의 하베르츠도 장점으로 평가받지 않던 부분이며 아르테타가 이것을 그에게 주문했을 리도 없다. 애초에 아르테타 전술에서 같은 메짤라여도 좌측과 우측 메짤라는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7] 물론 아르테타 전술 자체가 선수들이 적응하기 굉장히 힘들어했고 전임자였던 자카도 적응하는데 꽤나 시간이 걸렸다는걸 감안해야된다. 또한 아르테타도 언급했지만 하베르츠는 자카와 다른 선수이며 플레이스타일도 다르기에 하베르츠만의 방식대로 적응할 필요가 있다. [8] 커뮤니티 실드 맨시티전, 리그 노팅엄, 맨유전만 보더라도 경기력이 좋은건 아니지만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위치에 귀신 같이 자리 잡고 좋은 기회가 몇번 왔던걸 보면 공간 이해도 자체는 높지만 아스날 선수들과의 합이 밎지를 않아 이 높은 이해도가 현재로서는 빛을 보질 못하고 있다. [9] 라이스, 살리바, 하베르츠 정도가 이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10] 은케티아와는 동선도 겹치고 은케티아가 제주스만큼의 연계에 능하지 않았기에 하베르츠의 공간이 나오지 않았지만 제주스가 돌아오자 공격진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11] 참고로 이 당시에는 COVID-19 때문에 4경기 연속 골 사이에 두 달의 공백이 있었다. 분데스리가 경기만을 한정으로는 3경기 연속 골이였으며, 중간에 UEFA 유로파 리그 16강 1차전 레인저스 FC 원정경기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12] 첫번째 선수는 23/24 시즌 파리 생제르맹 VS 레알 소시에다드의 경기에서 미켈 메리노가 기록했다. [13] 첼시 소속으로는 챔스에서 뮌헨을 만난 적이 없으며, 레버쿠젠 소속으로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9-20 시즌 DFB-포칼 결승전이다. [14] 하베르츠를 제외하고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본 경험이 있는 아스날 선수들은 과거 아스날의 흑역사를 직접 목도한 산 증인인 엘네니, 호펜하임 임대 시절 뮌헨을 상대한적이 있는 넬슨 정도 밖에 없다. 물론 감독인 아르테타 역시 현역 시절 뮌헨을 상대한적이 있다. [15] 등딱,연계,헤딩,압박까지 다른 팀도 아니고 리버풀 상대로 해냈기에 충분히 PL에서도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16] 다만 이 두 구단은 라이벌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선수 거래를 자주 했던 편이다. [17] 이로 인해 PL 사황의 일원이 되어 조롱당했다. [18] 제주스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골골댔고 트로사르, 은케티아의 9번 자리에서의 폼은 좋지 못했다. 8번 자리 역시 파비우 비에이라가 시즌 중반에 수술로 이탈해 버리는 바람에 서브에는 에밀 스미스 로우 정도밖에 없는데, 냉정히 말해 스미스 로우 역시 8번 자리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적은 후반기 루턴 타운 FC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경기 외에는 없다. 한 마디로 하베르츠가 없더라면 이번 시즌 아스날의 경기력은 심각하게 저하됐을 것이다. [19] 하베르츠의 이 역할 수행으로 자신의 피니시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던 선수로는 트로사르가 있다. [20] 참고로 독일의 나머지 스트라이커 자원인 니클라스 퓔크루크, 데니스 운다브, 막시밀리안 바이어도 모두 상당히 좋은 시즌을 보냈다. 그 셋을 모두 제치고 주전으로 뛴다는 건 하베르츠의 폼이 얼마나 좋은지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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