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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2 15:08:13

출구 조사

출구조사에서 넘어옴
1. 개요2. 정확성3. 한국의 출구 조사
3.1. 연도별
3.1.1. 1990년대까지3.1.2. 2000년대 이후
3.2. 문제점
3.2.1. 잘 맞지 않는 총선 출구 조사3.2.2. 사전 투표 미반영
3.2.2.1. 해결책: 사전 투표 여론 조사
3.3. 방송사별 특징
4. 다른 나라의 출구 조사5. 여담

1. 개요

출구 조사( 調, Exit poll)란, 선거 여론 조사 중 한 가지로, 투표소 근처에서 투표를 마치고 출구로 나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누구를 찍었는가를 조사해서 통계를 내 활용하는 여론 조사이다.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나오는 사람들을 직접 조사하기 때문에 일반 여론 조사보다 훨씬 정확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1967년 미국 CBS에서 출구 조사를 시행한 것을 시초로 196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출구 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와 거의 비슷한 결과로 나오면서 빠르게 출구 조사가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1]

2. 정확성

한국에서는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의 경우 출구 조사 정확성이 어느 정도 담보되지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유독 예측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 선거의 경우 지상파 주관 출구 조사에서는 득표율을 제외한 당선 여부는 적중률 99%라고 봐도 무방하며, 지방선거의 경우 최소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적중률이 21세기 이후로는 97% 정도다.

21세기 이후 치러진 모든 109건의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중[2] 103건의 출구 조사가 이뤄졌는데, 당선 유무 예측 조사가 실패한 경우는 단 네 차례에 불과하다.[3]

출구 조사의 의의는 당선자 예측 말고도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선거 개표 결과만으로 알 수 없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별, 읍/면/행정동/투표소[4]별 정당/후보 지지의 경우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그 정보를 알 수 있지만,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 소득 수준별, 정치 성향별, 주거 형태별 정당/후보 지지율 및 줄투표 & 교차 투표 여부 같은 정보는 선거가 비밀 투표 원칙에 따라 치러지기 때문에 개표만으론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출구 조사를 이용하면 약간의 오차는 있을지언정 이들 정보를 비교적 정확하게 뽑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5] 그리고 성별/연령대별 투표율의 경우 선관위 집계의 경우 대략 3개월 정도 걸리지만, 약간의 오차가 있을지언정 출구 조사를 통해서 바로 알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한국의 경우 연령별/성별 지지율의 경우 대통령 선거에서는 매번 바로 공개되고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우에도 서울시장(오세훈 vs 한명숙)이나 경남도지사(김경수 vs 김태호) 같은 빅매치를 비롯한 시/도에 한하여 선거 때마다 공개되지만,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각 지역구에서의 연령별/성별 지지율이 공개되는 경우는 19대 총선에서 사상구, 고양시 갑과 21대 총선에서 종로구, 동작구 을, 광진구 을[6]에는 공개된 적이 전무하다.[7]

사실 출구 조사 본연의 기능은 어디까지나 후보들의 득표율을 예측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선자 적중률로만 출구 조사의 정확도를 논하는 것은 조금 어폐가 있다. 예를 들어서 신뢰 수준 95% 기준 표본 오차가 ±2%인 예측 조사에서 A 후보가 득표율 50%, B 후보가 49%로 예측되었는데, 실제 개표 결과는 거꾸로 B 후보 50%, A 후보 49%였다면 (당선자 예측에는 실패했을지언정) 조사 자체가 빗나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똑같은 조건의 예측 조사에서 A 후보가 득표율 75%, B 후보가 25%인데 실제 개표 결과에서 A 후보 70%, B 후보 30%이 나왔다면 이쪽이 오히려 통계학적 관점에서 예측 조사가 빗나간 케이스에 더 부합한다. 물론 당락이 더 중요한 선거 특성상 실제로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전자 쪽이 훨씬 비난받고 후자는 묻히겠지만 말이다.[8]

한편으로 제도적 민주주의가 완전히 정착되지 않은 국가에서는 출구 조사가 부정 선거 여부를 식별해 내는 도구 중 하나로 쓰인다. 출구 조사가 정확히 이뤄진다고 가정할 때, 출구 조사 결과와 선거 결과가 달라지면 개표 과정의 부정이나 조작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2000년 신유고 연방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초 50%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는 것으로 발표되어 결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출구 조사에서는 야당 코슈투니차 후보가 50% 이상 득표한 것으로 나타나 사람들이 부정 선거를 의심했고, 결국 현직 대통령인 밀로셰비치 후보가 개입한 선거 결과 발표 조작이 드러나 그의 사임으로 이어진 바 있다.

3. 한국의 출구 조사

공직선거법 제167조(투표의 비밀보장) ② 선거인은 투표한 후보자의 성명이나 정당명을 누구에게도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진술할 의무가 없으며, 누구든지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이를 질문하거나 그 진술을 요구할 수 없다. 다만, 텔레비전방송국·라디오방송국·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제1호가목 및 나목에 따른 일간신문사가 선거의 결과를 예상하기 위하여 선거일에 투표소로부터 50미터 밖에서 투표의 비밀이 침해되지 않는 방법으로 질문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며 이 경우 투표마감시각까지 그 경위와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9]

제241조(투표의 비밀침해죄) ① 제167조(제218조의17제9항에서 준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투표의 비밀을 침해하거나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 종료 이전에 선거인에 대하여 그 투표하고자 하는 정당이나 후보자 또는 투표한 정당이나 후보자의 표시를 요구한 자와 투표결과를 예상하기 위하여 투표소로부터 50미터 이내에서 질문하거나 투표마감시각 전에 그 경위와 결과를 공표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직원, 선거사무에 관계있는 공무원, 검사, 경찰공무원(司法警察官吏를 포함한다) 또는 군인(軍搜査機關所屬 軍務員을 포함한다)이 제1항에 규정된 행위를 하거나 하게 한 때에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3.1. 연도별

3.1.1. 1990년대까지

서방권이나 일본에서는 출구 조사가 1970년대에서 80년대에 다들 도입되었기는 했지만[10] 국내에서는 출구 조사가 199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도입이 되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출구 조사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민주화 직후부터 있어왔고 실제로도 1987년과 1992년 대선 당시 한국갤럽에서 선거 3~4일 전 전화 여론 조사를 통해 당선자 예측을 하기는 했지만 1987년 제13대 대통령 선거 때는 아예 국내에서 발표되지 않았고, 1992년 14대 대선 당시에는 MBC를 통해 발표가 되었기는 했지만 이미 개표가 중반일 정도에 발표된 것인지라 당선자를 사전에 당선 예측한다는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 이유는 당시 선거법상으로 개표가 시작되기 전에 당선자 예측을 발표하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이었고, 제주MBC의 1988년 13대 총선 개표 방송 리허설 유출 방송 사고로 판세가 뒤집힌 일이나 군 부재자 부정 투표 및 초원복집 사건 등의 관권 선거 및 권언 유착 관행이 남아있던 시절임을 감안하면 사실 당시 기준으로는 섣불리 시도했다가 후폭풍을 잠당하기 어려운 모험이었기도 했다.

하지만 SBS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면서 시청률 경쟁이 격화되어 개표 방송을 보다 세련되게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출구 조사의 본격적인 도입이 추진되었고, 그 결과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MBC와 한국갤럽이 전화 여론 조사[11]를 토대로 6시에 예측 결과를 발표하여 15개 광역단체장 당선자를 전부 맞춘 것을 시초로 삼는다.[12] 그 직후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지만 사실 일본이나 프랑스, 영국, 미국에서 출구 조사가 일반화되었다는 걸 근거로 해서 12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투표소에서 500m까지 떨어진 곳에서 출구 조사가 허용되고 그다음 해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시범적으로 출구 조사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이때에는 전화 여론 조사 수준에 그쳤고 일부 지역구에만 시행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13] 신한국당 175석![14] 하지만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때 MBC와 한국갤럽에서 선거 당일 투표자 조사(전화 여론 조사)를 해서 선거 결과를 적중시키면서[15] 출구 조사가 본격적으로 정착되었다.

3.1.2. 2000년대 이후

2000년 2월 제16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서는 투표소 300m로 기준이 완화되었고, 전화 여론 조사로만 예측 조사를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80여개 경합 지역구[16]에서 투표소 출구 조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출구 조사는 정확해야 했지만... 망했다. 당시 KBS-SBS에서 새천년민주당 132석, 한나라당 117석, MBC에서 새천년민주당 127석, 한나라당 120석을 예측했는데, 수도권 경합지가 뒤집혔다.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1당 개표 결과가 출구 조사와 정확히 반대로 나왔던 것.

그나마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17] 제16대 대통령 선거[18]에서 출구 조사가 그나마 정확하게 나왔다. 2004년 3월 제17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는 투표소 100m로 기준이 더욱 완화되었고,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는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출구 조사를 시행하고 있고,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부터는 대상 지역구를 246개 전국 모든 지역구로 확대하고 투표소 50m까지 출구 조사 기준이 완화되었다. 물론 출구 조사 결과는 투표 마감 시간( 재보궐선거는 20시, 그 외 선거는 18시)까지 결과를 공개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다만 공식적으로 발표가 되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각 정당 관계자들에게 출구 조사 결과를 미리 알리기는 하며, 개표 방송 진행자들과 스태프진들도 출구 조사 결과는 미리 보고, 일부 언론사 관계자들이나 정치부 기자들도 출구 조사 결과를 미리 알기는 한다. 다만 미리 출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할 뿐이다. 물론 90년대에 전화 조사를 오후 2시쯤 마감하고 정리했던 초창기라면 모를까 2000년대 와서는 오후 5시에 출구 조사 집계를 완료하기 때문에 5시부터 5시 반까지는 대체로 여론 조사 기관 직원들이 분리된 공간에서 비공개로 통계 보정 작업을 진행하므로, 실제 출구 조사에 참여하는 해당 여론 조사 업체 직원들조차 5시 30분 이전에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출구 조사가 초접전으로 나오는 수준이 아닌 이상은 출구 조사 결과가 최종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건 알 사람은 알기 때문에, 일반인들보다 출구 조사 결과를 몇십 분 빨리 안다는 것 외의 큰 의미는 없긴 하다.[19]

어쨌든 투표 종료 시각 몇십 분 일찍 최종 자료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보니, 선거 때마다 엠바고를 깬 자료랍시고 각종 게시물들이 각 커뮤니티 사이트나 메신저로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만약 그게 진짜 출구 조사 결과치라면, 이 경우에는 여론 조사 기관 직원들이나 정치인들 및 선거 캠프 관계자[20], 일부 기자들을 통해서 공유한 출구 조사 자료들이 유출된 경우라고 보면 된다. 물론 낚시꾼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당연히 가짜 정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낮 12시 출구 조사 결과니, 오후 3시 결과니 하는 게시물이나 메시지도 있는데, 이건 100% 거짓말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정당이나 민간 여론 조사 회사에서 선거 당일 긴급 전화 여론 조사를 돌린 내용이 유출되는 경우도 일부 있기는 하지만, 실제 수행하는 출구 조사는 결코 그런 방식으로 중간 결과가 나올 수 없다. 출구 조사 마감 시간인 투표 종료 1시간 전까지는 통계 보정 결과가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다. 심지어 출구 조사가 마감되었다고 하더라도 통계 보정에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무리 빨라도 투표 종료 시간 2, 30분 이전까지는 출구 조사의 최종 결과는 알 수 없다.[21] 참고로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22]이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전해 들은 건 17시 40분이었다고 한다. 20분 먼저 안도하기[23]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심층 출구 조사가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심층 출구 조사는 기존 출구 조사에서 후보 결정 요인, 정치 성향, 차기 정부 과제 등 추가 문항을 더해 좀 더 정밀한 추적 조사를 하여 유권자의 표심을 추적하는 조사 방식이다. 그 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도입되었으나 2년 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자가 격리자 장기 접촉에 대한 우려 때문에 실시되지 않았다가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부활하였다. 이후 같은 해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도입되었으나 2년 후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어찌 된 이유인지 실시하지 않았다.

2020년 4월 15일에 실시되었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 조사는 코로나19 자가 격리자의 투표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로 제한되면서 출구 조사 발표도 15분 늦춰졌다. 이로 인해 타 언론사와 포털 사이트 등의 출구 조사 결과 인용 가능 시각도 15분 연기되었다. 방송 3사를 제외한 타 방송사 및 언론 매체에서는 정당별 의석수와 1당 예측 결과는 오후 6시 25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 결과는 6시 45분 이후에 인용하도록 되어있다. 이 때문에 JTBC 예측 조사 결과를 받아 써먹을지도 실제로 연합뉴스TV에서 두세 번가량 JTBC 결과를 속보로 내보냈다

2021년 4월 7일에 치러진 2021년 재보궐선거 출구 조사도 코로나19 자가 격리자 투표 시간을 고려해 투표 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 15분 공개되었다. #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 격리자 투표 시간(오후 6시 ~ 저녁 7시 30분)을 고려하여 일반 투표 마감 1시간 30분 후인 오후 7시 30분에 공개되었다. 이때도 몇몇 커뮤니티에 출구 조사 결과가 약 7시 정도부터 미리 돌았고 7시 20분 경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이 "초박빙 초박빙! 까봐야 알아!" 라고 상황실에서 전화를 하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되기도 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이제 공개 시각도 코로나19 이전인 오후 6시로 회귀했다. 출구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78~197석으로 예측되어 헌정 사상 최초로 여당이 개헌 저지선도 못 건지는 초유의 사태를 예상하기도 했지만 국민의힘이 지역구 90석, 비례 18석을 건지면서 개헌 저지선은 지켜냈다.

3.2. 문제점

3.2.1. 잘 맞지 않는 총선 출구 조사

총선 출구 조사 때에는 1개 선거구당 조사인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국민들이 본심을 숨기는 현상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출구 조사는 5명이 지나갈 때마다 1회씩 표본을 추출하는 체계 표본 추출법을 이용하지만, 여기에 주로 60대 이상 고연령층 유권자들이 응답 거부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24] 그래서 처음에는 표본의 비율에 따라 열심히 쫓아가서 응답을 받으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아무나 보이는 대로 사람들 나오면 막무가내로 받아가다 보니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여론 조사 업체 종사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나이 든 사람들의 오답이나 거부율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한다. 여론 조사 관련 전문가들의 추론에 따르면, 일단 젊은 사람들은 나이 든 사람들에 비해 사회물이 적게 들어 잔꾀를 덜 부리는 편이기도 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위 세대들에 비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문화에서 살아온 탓이라고 본다. 반대로 나이 든 중장년층일수록 전쟁이나 독재 정권, 군사 문화 속에서 정직하게 말하면 잡혀가거나 큰 화를 당하는 시기를 거친 세대다. 그렇게 본심을 숨기고 지내야 하는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아직도 권위를 두려워하는 노인들도 있고, 말을 해서 자신에게 득이 될 것 같지 않으면 거짓말을 하거나 피해버리는 경향이 젊은 세대보다 강하다고 추론한다.

그래서 2014.06.04, 오마이뉴스 기사와 같은 일들이 자주 생긴다. 시간 절약을 위해 기사 마지막 부분을 발췌하자면 '이번 방송 3사 공동 출구 조사 결과를 보니 진보 측에 다소 유리하게 나왔다. 방심할 수 없는 것은 위의 사례처럼 출구 조사 투표를 거부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단 것이다. 그 사람들 대부분이 50~60대로, 출구 조사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사례들이다. 실제 여론 조사 업계에서는 '전화 여론 조사에서는 청년층 여론을 잡기 힘들고, 출구 조사에서는 노년층 여론을 잡기 힘들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출구 조사가 꼭 진보 측에 유리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고 양산시 을처럼 2번 연속으로 보수 쪽에 유리하게 출구 조사가 나왔다가 결과가 뒤집힌 사례도 있다.

그래서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턴 각 정당의 예상 의석수의 표시 방식[25]이 달라졌고, 첨단 기법도 동원했지만 여전히 못 맞혔다. 기사. 2012년의 경우 사회적 물의를 빚은 후보[26], 민주당 후보가 나온 곳에 출마한 진보신당 후보를 찍은 사람 등이 민주당 후보를 찍었다고 허위 응답을 하여 예측이 빗나가기도 했다. 그래도 2016년 20대 총선에선 제대로 삽질한 여론 조사에 비하면 출구 조사 결과가 비교적 정확하게 나오기는 했다. 물론 출구 조사 자체 원본과 달리 그를 해석하는 여론 조사 기법의 차이 때문에 SBS는 아예 예측 범위를 빗나갔다.[27] KBS는 겨우겨우 턱걸이했고, 제일 정확했던 방송사는 MBC였다. 그리고 역시나 다음 날 뉴스데스크에서 자화자찬했다. 다만 제1당은 맞히지 못했다.

한편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 조사 때는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28]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재보선 12곳의 득표율과 득표 순위까지 오차 범위 내에서 적중시켰다. 사전 투표율까지 약 20% 선에 달했던 터라, 출구 조사에 대한 불안감이 컸지만, 결국 적중시키면서 다음에 있을 총선 출구 조사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출구 조사가 또다시 빗나갔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동시에 실시한 출구 조사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서 더불어민주당은 153~178석, 미래통합당은 107~133석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 180석, 미래통합당 103석으로 예측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지역구 당선인 예측도 전체 지역구 중 14곳에서 승패를 틀렸다.

이는 사전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사전 투표자들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에서도 이전부터 이를 의식하고 나름대로 보정치를 적용해서 출구 조사 결과를 예측했다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실제 개표 단위별 결과를 보면 사전 투표를 실시했던 유권자들이 본투표일에 투표한 유권자들에 비해 어느 지역이건 할 것 없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를 훨씬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예측 범위를 빗나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인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은 이번에도 출구 조사가 틀리면서 사상 최초로 3연속 출구 조사 불발 지역이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뒤를 이어 같은 당 소속인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 경상남도 양산시 을 또한 이번에도 출구 조사가 틀리면서 2연속 출구 조사 불발 지역이 되었다.

정반대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출구 조사가 빗나갔다. 방송 3사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서 더불어민주당 178~197석, 국민의힘 85~105석을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더불어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이 나온 것.

지난 총선에서 사전 투표를 더불어민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가 훨씬 더 많이 했던 것을 경험 삼아 사전 투표에 대한 보정을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하게 진행했지만, 4년 전보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의 유권자가 사전 투표에 많이 나와 예측이 틀린 것이었다.

이로 인해 12년 만에 출구 조사에서 경합으로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결과가 뒤바뀐 선거구 2곳이 나왔다. 마포구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지은 후보가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를 이기는 것[29]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결과는 조정훈의 599표 차 승리였고, 창원시 진해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가 국민의힘 이종욱 후보를 이기는 것[30]으로 전망되었으나 실제로는 이종욱 후보의 497표 차 승리였다.

3.2.2. 사전 투표 미반영

국내법상 아직 사전 투표에서는 출구 조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 투표자에 대해서는 정보를 얻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사전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출구 조사의 정확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대략 26%나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출구 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가 거의 일치하게 나왔다. 관계자 말에 의하면 사전 투표까지 염두에 두고 이를 분석하기 위해 온갖 기법이 동원되었다고 한다.

사실 2017년 19대 대선의 경우에도 사전 투표 이후 별다른 이슈가 없이 흘러가서 우연히 그렇게 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만약 여론 조사상 1, 2위 간에 접전인데 사전 투표일 이후 대형 사건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요동치는 상황[31]이 벌어졌다면 진짜 답이 없다. 또한 정도는 확언할 수 없지만 사전 투표자들과 본투표자들의 구성이 다른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별도의 기술을 동원하지 않는 한 사전 투표율이 높을수록 출구 조사의 정확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3.2.2.1. 해결책: 사전 투표 여론 조사



이런 상황 속에서 맞이한 20대 대선에서는 사전 투표율이 30%를 넘기고 본투표율마저 앞지르는 사태가 발생하자 출구 조사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것을 우려한 공중파 3사는 사전 투표가 종료된 다음 날부터 이틀 동안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해 가중치를 보정한 뒤 본투표 출구 조사와 합산한 최종 예측치를 7시 30분에 발표했다. 그 결과 2위 득표율을 정확히 맞추고 1위 득표율도 0.16%p 차이밖에 나지 않으면서 사전 투표로 인한 예측 득표율의 오차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사전 투표에 대한 별도 여론 조사는 3개월 뒤 지방선거에서도 똑같이 실시되었는데 대부분의 광역단체장, 국회의원 보궐 선거 당선자를 맞히는 데 성공했으나 단 한 곳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출구 조사에선 김은혜 후보가 1위로 예측되었지만 실제로는 개표 결과 김동연 후보가 당선되면서 출구 조사 결과와 반대로 나왔다. 물론 오차 범위 내 접전이었고 퍼센티지도 크게 차이 나지는 않았다.

선거가 거듭될수록 사전 투표율이 본투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앞으로 실시될 출구 조사들도 사전 투표 여론 조사를 합산하여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

제22대 총선에서도 사전 투표자를 대상으로 하는 별도 전화 조사로 출구 조사를 보정했는데, 시간과 비용상 한계로 별도 전화 조사는 접전지 55개 지역구에서만 이루어졌고, 나머지 199개 지역구의 경우 접전지 전화 조사를 바탕으로 출구 조사를 보정했다.

사전 투표로 인한 문제 때문에 그냥 사전 투표소에서도 출구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말도 많지만, 방송사 관계자들은 비용 문제나 관내/관외 사전 투표가 섞이는 문제 때문에 설사 사전 투표소 출구 조사가 가능해지더라도 실효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3.3. 방송사별 특징

각 방송사들은 초창기에는 딱히 별다른 방송 기술 같은 걸 동원하지 않고 6시가 딱 되어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다거나[32], 시보가 나오거나[33][34] 카운트다운 숫자만을 셌지만, 출구 조사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을 셀 때에는 여러 가지 방송 기술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선거방송 시청률이 제일 높게 나오는 때가 바로 출구 조사 때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는 KBS에서 미디어파사드[35]( #) 2012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MBC 60초 카운트다운 영상.( #) 많은 사람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영상이다. 60초라는 짧은 시간에 광복, 한국 전쟁, 4.19 혁명, 경제개발 5개년 계획, 5.18 민주화운동, 6.29 선언, 1988년 서울 올림픽, 성수대교 붕괴 사고, 외환 위기, 6.15 남북공동선언, 2002년 한일 월드컵, 2008년 촛불집회, 숭례문 방화 사건, 용산 참사, 2010 G20 서울 정상회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강남스타일의 세계 유행이 순서대로 등장하고 10초부터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이 나온다. 참고로 이 기법은 제19대 대선에서 KBS, SBS도 비슷한 기법을 사용하였다.

영상을 동원한다든가, MBC에서 현대사를 보여준다든가 하는 식이다. SBS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20초, 2016년 20대 총선에는 10초 카운트를 하는 등 카운트다운을 줄이는 추세였으나, 19대 대선부터는 다시 60초 카운트다운을 선보이고 있다. 거기에 KBS나 MBC에 비해 딱히 돋보이지 않던 카운트다운 영상의 퀄리티도 매우 좋아졌다. 2017 2018 2020

이전까지는 방송 3사가 각자 따로따로 출구 조사를 실시하다가 제17대 대통령 선거와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부터는 SBS를 제외한 지상파 2사가 공동 출구 조사를 실시했고,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기점으로 SBS도 지상파 3사의 일원으로서 공동 출구 조사에 참여하고 있다.[36]

종편과 보도 채널에서 자체적으로 출구 조사를 하지 않고 지상파 출구 조사를 받아서 쓰거나 전화 예측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사실 종편사와 보도 채널에서 따로 출구 조사를 할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가 1990년대처럼 전화 여론 조사[37]로 대체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출구 조사에 비해서 여러모로 정확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면이 있는지라 굳이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서 출구 조사나 여론 조사를 하는 것보다 지상파 출구 조사를 그대로 받아서 쓰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

물론 YTN에서 1990년대 중반 이래로 2012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여러 차례 출구 조사 및 예측 조사를 진행한 전례가 있고, JTBC에서도 2012년 대선과 2014년 지방선거 당시에 예측 조사를 발표하기는 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결과가 썩 맞지가 않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JTBC에서 발표한 조사가 썩 들어맞지 않은 탓에 아예 지상파 출구 조사를 받아 쓰는 식이 되어버린 것이다. 출구 조사를 사전에 입수해서 6시에 공개하는 방식이 아닌 각 정당의 반응을 클로즈업하다가 출구 조사를 받아서 쓰는 식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초라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다만 2020년 총선에서는 총선 출구 조사를 인용만 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 JTBC에서 자체적으로 예측 조사를 발표했다. 2014년 지방선거 이후로 6년 만이었다.

그리고 JTBC는 2022년 대선에서는 비지상파 방송 중 최초로 단독 출구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당선자를 잘못 예측하여 체면을 구겼다. 사실 오차 범위까지 따지면 득표율을 범위 안에서 예측하기는 했으나, 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의 정반대였으며[38] 지상파 3사의 조사가 1위 득표율을 0.2% 차, 2위 득표율은 아예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맞춰버리는 바람에 망신을 샀다. 정치가 양극화되면서 향후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도 박빙 선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방송 3사외 방송사 및 언론사가 쉽게 단독 출구 조사 이벤트를 기획하기 쉽지 않게 되었다. JTBC는 22대 총선에서는 메타 분석을 기반으로 예측치를 발표하기로 했다.

MBN도 2012년 총선 때까지는 전화 예측 조사를 발표한 전례도 있으며, 이후 8년 동안 예측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뒤 2020년 총선 이후부터 20대 대선을 제외한 모든 전국 단위 선거의 개표 방송에서 전화 예측 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총선과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측 조사의 경우 주요 격전지에서만 한정해서 조사를 진행했는데, 적중률이 의외로 높은 편이어서 선거 때마다 화제가 되기도 했다.[39]

2024년 종합편성채널 중에서는 유일하게 TV CHOSUN이 출구 조사 또는 예측 조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 그나마 예측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던 채널A마저 2022년 대선에서 개국 이래 최초로 전화 예측 조사를 자체적으로 실시하여 발표했었다.

4. 다른 나라의 출구 조사

대만은 출구 조사가 거의 시행되지 않으며, 여론 조사는 선거 10일 전까지 시행되고 그 이후로는 투표 종료 시각까지 공표가 전면 금지된다. 출구 조사를 금지하는 조항은 없기 때문에 2004년 총통 선거 당시 TVBS에서 대만 최초로 출구 조사를 실시했다. 그런데 출구 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달라지는 바람에 당시 일었던 부정 선거 논란을 부채질했고[40], 그 뒤로 출구 조사는 치러지지 않는다.

불법 여부와 상관없이 물리적으로 특정 선거에 한해서 도저히 출구 조사를 시행할 수 없는 나라도 있기는 한데 대표적으로 이란이 있다. 이란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의원 선거를 치를 때 해당 선거구에서 뽑는 의원 수만큼 기표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테헤란 지역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를 때마다 무려 1인 30표를 일일이 연필이나 펜으로 기표해야 되기 때문에 여건상 출구 조사를 시행하기 영 난감해서 시행된 적이 없다.

넓은 나라에서는 출구 조사가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미국이 그런데, 198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시간대가 다른 동부와 서부의 출구 조사 결과가 다른 시간대에 나오게 되므로 서부 유권자들이 동부 출구 조사를 보고 투표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41]

브라질은 전자 투표를 하는데 개표가 원체 빠르기 때문에 출구조사가 활발하게 발표되지는 않는다. 출구 조사 이후로 개표가 진행되었을 때 개표율 90%대 상황이 쫙 나와버리는지라 출구 조사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유권자 표본 샘플 조사는 필요하기 때문에 대선 1차 투표 때는 출구 조사를 한다. 인도도 넓으면서 전자 투표를 하지만,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1개월에 걸쳐 투, 개표를 하는 방식이므로 출구 조사를 한다.

캐나다는 100% 소선거구제 의원 내각제인 데다가 영토가 너무 큰 나머지 출구 조사를 안 한다. 그러나 주 의회 선거는 출구 조사를 진행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특이하게도 출구 조사 발표는 가능한데 순위 공개까지만 가능하고 구체적인 수치 발표는 불가능하다.[42] 그래서 선거 방송 진행자가 출구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A 후보가 몇 %를 얻었고 B 후보가 몇 %를 얻었다는 식으로 방송하지 않고 1위 후보가 A, 2위 후보가 B라는 식으로 방송한다.

5. 여담

자타 공인 출구 조사 브레이커로는 무소속 김종민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이 있다. 김종민 의원은 선거에 3번 출마해, 첫 번째 선거에선 출구 조사에선 이겼으나 본개표에선 이인제 전 의원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이후 2번의 선거는 반대로 출구 조사에서 2번 모두 경합 열세를 기록했으나 본개표에서 뒤집고 당선되었다. 덕분에 그의 지역구인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은 사상 최초로 3연속 출구 조사 불발 지역이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최인호 의원은 17대, 19대 총선 2번이나 출구 조사에서 이기고 본개표에서 뒤집혀 낙선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당선되기 전 계속 낙선할 때의 별명이 '출구 조사 재선 의원'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20대, 21대 총선에서는 2번 모두 출구 조사에서도 이기고 본개표도 이겨서 진짜 재선 의원이 되었다. 그러나 다음 총선인 22대 총선에서는 다시 출구 조사가 뒤집히고 국민의힘 이성권 후보에게 져서 '출구 조사 3선 의원'이 되었다.

출구 조사 알바는 교통비와 식대를 포함해 24만 원 정도를 받는다. 투표는 12시간 동안 시행되지만 출구 조사 알바생은 전날 저녁부터 투표소 근처에서 합숙하기 때문에 사실상 24시간이 필요하다.


[1] 다만 이전부터 투표가 끝나자마자 예측 결과(전화로 시행되었다.)를 알리는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선 시행된 적은 없다. [2] 2004년 재보궐선거의 부산광역시장 선거, 경상남도지사 선거, 전라남도지사 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와 2011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의 강원도지사 선거와 2012년 재보궐선거의 세종시장 선거는 제외 [3] 3회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의 우근민 후보, 신구범 후보 간의 MBC 예측 실패, 4회 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선거에서의 김태환 후보, 현명관 후보 간의 KBS-SBS 출구 조사 예측 실패, 6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남경필 후보, 김진표 후보 간의 방송 3사 출구 조사 예측 실패, 8회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의 김동연 후보, 김은혜 후보 간의 방송 3사 출구 조사 예측 실패이다. [4] 이런 식으로 지난 21대 총선 때 아파트 단지별 개표 결과를 분석한 적이 있다. [5] 전화 여론 조사의 경우 아무래도 표본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고 무응답층, 샤이 지지층 등의 문제가 있어서 정확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안심 번호의 도입으로 과거보다 더 정확도가 높아지긴 했다. [6] 이 선거구들은 공통적으로 그 당시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선거구들이었다. 19대 총선 때 사상은 훗날의 대통령이 되는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키즈였던 신인 여성 청년 정치인 손수조 후보의 대결이라 박근혜와 문재인의 대리전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치러졌고, 고양갑은 당시 현역 손범규 의원과 심상정 후보의 맞대결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21대 총선에서는 종로는 당시 양당 대표였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맞대결이었고, 동작을은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 광진을은 오세훈 전 시장이 여성 정치 신인 고민정과 맞붙는 지역구여서 주목을 아주 많이 받았었다. [7]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데, 표본이 최소 5,000여 명에서 10만 명 가까이 되는 대선이나 지방선거(광역단체장)와는 달리, 총선 지역구 출구 조사는 표본이 고작 2천여 명 정도이기 때문에(각 선거구에서 2,000여 명씩만 표본 추출을 해도 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조사해야 한다.) 연령별 지지율 같은 세부 데이터는 오차 범위가 커질 수밖에 없다. 대신 표본 수가 큰 비례대표의 경우 세부 데이터가 잘 공표되는 편. [8] 전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20대 대선의 JTBC 출구 조사를 들 수 있다. 오차 범위 내에서 득표율을 맞히기는 했으나 결국 당선자가 빗나가는 바람에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 물론 이건 비교 대상이었던 방송 3사 출구 조사가 워낙 정확해서 그랬던 탓도 있다. [9] 출구조사의 제한은 재외투표소에서도 마찬가지이다(공직선거법 제218조의17 제9항). [10] 다만 일본의 경우에는 출구 조사의 도입이 1989년에서야 이루어졌는데 총선 예측 조사 자체는 1957년부터 진행되었지만 전화로 여론 조사 해도 대충 비슷하게는 나오고, 출구 조사를 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도 있어 해서 출구 조사의 도입이 늦었다. 그러나 1979년 중의원 총선 때부터 1990년 중의원 총선 때까지는 총선 예측이 맞지가 않으면서 출구 조사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1989년부터 TBS 테레비에서 출구 조사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출구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다만 출구 조사 도입 이후로도 민영 방송 선거 예측이 잘 들어맞는 것은 아니다. [11] 그래서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방송 때까지 출구 조사라는 용어보다 투표자 조사라는 용어를 많이 썼다. [12] 사실 SBS에서도 선거 당일에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예측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선거 전날에 조사한 것이라 출구 조사의 효시로 보기에는 좀 그렇다. [13] 사실 15대 총선 당시 방송 3사가 합동으로 전화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는데 MBC는 전화 여론 조사의 한계를 미리 인지하고 67곳 경합 지역을 대상으로 출구 조사를 진행하였으나 타 방송사들의 방해로 오전만 하다 중단되었다. MBC는 다음 날 뉴스데스크 보도를 통해 이 점을 지적하였다. 참고로 67곳 경합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까지 한 출구 조사에서 신한국당의 경합 지역 33곳의 승리를 정확히 맞혔다. [14] 참고로 실제 결과는 과반에 미달하는 139석(...)이었다. 단, 범위는 130~189석이니 맞은 것일지도 모른다.그러나 허무하다. [15] 예측 조사: 김대중 39.9%, 이회창 38.9%로 (표본 오차 +-1.5%)김대중 경합 우세. 실제 개표 결과(김대중 40.3%, 이회창 38.7%)와 거의 똑같이 맞혔다. [16] 방송사와 여론 조사 기관에서 선거일 2주 전에 1, 2차 전화 여론 조사를 토대로 70~80여 개 경합 지역구를 선정했다. 나머지는 15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선거 전날과 당일 전화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17] 사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는 방송사 개별로 출구 조사를 진행했고(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MBC/KBS-SBS 이렇게 나뉘어서 출구 조사 실시) 지금처럼 전국 모든 시/도(광역단체장) 단위로 한 게 아니라 그동안 전화 여론 조사에서 경합으로 나오는 시/도에서만 투표소 출구 조사를 실시했고. 나머지 시/도는 선거 전날과 당일 전화 여론 조사로 했다. 다행히 지역구 하나하나를 대상으로 해야 하는 총선과 달리 지방선거는 이보다 넓은 특별시/광역시/도 단위로 표본을 추출하므로 휠씬 정확하게 나오기는 했다. [18] 이때 처음으로 전국 단위 투표소 출구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물론 KBS/MBC/SBS 다 따로따로 했지만.... 특히 MBC는 해당 선거에서 응답자가 실제 투표랑 똑같이 응답지를 받아 기입한 뒤 수거함에 넣는 '밸럿박스' 방식을 도입했었다. [19] 다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출구 조사 자료 유출을 방지한다고 각 정당 관계자들에게 전달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표정들이 더 극적이었나... 당시 원유철은 출구 조사 결과 미리 알았다고 하던데.... 2017년 19대 대선 때의 경우는 출구 조사 자료가 8시 발표보다 약 10분 정도 일찍 유출된 것을 보았을 때, 알음알음 빼낼 사람은 빼냈던 듯하다. 실제 2017년 5월 대선 당일의 영상 자료를 보면, 몇몇 정당 수뇌부가 출구 조사 발표 시각 약 5분 전에 누군가 전달해 준 휴대폰에서 어느 문자출구 조사 스포일러를 보더니 갑자기 표정이 싸늘해졌다.... [20] 내부 여론 조사 자료이거나 각 여론 조사 기관에서 출구 조사와 별개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 자료인 경우도 있다. [21] 다만 프랑스의 경우에는 낚시는 아닌데 이웃 벨기에, 스위스 TV 방송를 통해 최종 투표 마감 시간 전에 출구 조사 결과를 알 수 있기는 하다. 이유는 벨기에와 스위스가 프랑스어권이라는 점도 있지만 투표 결과를 미리, 혹은 바로 알려는 수요(참고로 도시 지역은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하지만 시골 지방은 오후 6시에 투표가 종료된다.)가 있는 데다가 프랑스와 엄연히 다른 나라라 프랑스 선거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 그리고 또, 일부 언론사에서 언론의 자유, 알권리를 내세워 선거법을 따윈 쌩까고 미리 출구 조사 결과를 게시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도 투표 종료 후에 출구 조사를 발표하긴 하지만, 각 주마다 시간대, 투표 마감 시간이 달라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경우에 따라서는 출구 조사를 미리 알리는 효과가 나오기도 한다. [22] 용인시장. [23] 실제 당시 17시 40분 정도에 언론사 기자들이나 각 정당의 핵심 관계자들 사이에 출구 조사 문자가 쫙 돌았다는 증언이 많았다. [24] 하지만 15대 총선이나, 18대 총선 그리고 최근에 치러진 22대 총선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동안의 여론 조사에서 보수 정당 또는 민주당계 정당이 우세하다 하더라도 틀린 걸 보면 판세가 불리한 정당 지지층이 응답을 거부할 가능성이 판세가 유리한 지지 정당 지지층에 비해 높은 것이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25] 최소 몇 석~최대 몇 석으로 표시한다. 즉, 범위를 맞추는 것이다. [26] 새누리당 문대성 후보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었다. [27] 3대 정당의 예상 의석수 범위가 새누리당 123~147석, 더불어민주당 97~120석, 국민의당 31~43석이었는데, 실제 결과 국민의당은 38석으로 예상 범위 안에 들어갔지만 새누리당은 122석으로 최소 예상 의석수보다 1석을 덜 얻었고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으로 최대 예상 의석수보다 3석을 더 얻었다. [28] 광주교육감만 1, 2위가 뒤바뀌었다. 실제 개표 결과를 보면 1위와 2위의 득표율이 2.17%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박빙이었다. [29] 이지은 52.9% vs 조정훈 43.5% [30] 황기철 55.1% vs 이종욱 44.9% [31] 실제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 전설의 애비메탈 사건이 사전 투표 이후 본선거일 전에 일어나서 선거 판세 자체가 크게 흔들렸다. 실제로 당시 사전 투표 결과를 보면 고승덕이 대부분 지역에서 1위를 했다. 다만 서대문, 마포, 관악에서 압승을 한 조희연이 전체적으로는 1위였다. 2014년은 사전 투표 참가율이 아직 적을 때라 덜 알려진 것. [32] 1995년, 1996년, 1997년, 1998년 개표 방송 때는 카운트다운이 나오지 않았다(MBC 기준). 1995년 지방선거 때는 6시 15분이 되어서야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고 1996년 총선 때는 6시가 되면서부터 진행자가 출구 조사 결과와 각 지역구별 결과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1997년 대선 때는 6시 시보가 나온 후에 5시 투표율 결과가 나온 다음, 출구 조사 결과가 소개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33] KBS에서 1996년 총선 개표 방송 때부터(1997년 대통령 선거는 결과 발표를 안 했으니 제외) 2004년 국회의원 선거 개표 방송 때까지는 출구 조사가 나오기 직전에 시보음과 함께 시보가 나오는 식이었고, 2006년 지방선거 개표 방송 때부터는 시보음은 나오지 않았지만 2007년 대선 개표 방송 때까지도 시보가 나왔다. 현재와 같이 완전한 카운트다운식으로 변경된 건 2008년 총선 개표 방송 때부터다. [34] SBS는 1995년 지방선거 때는 화면상으로는 6시를 알리는 꽤 화려하게 나오지만 소리상으로는 그런 거 없었고 1996년 총선 때는 6시를 알리는 시보가 화면 우상단에 뜨면서 오프닝 음악 압축 버전이 나오는 식이고, 1998년 지방선거와 2000년 총선 개표 방송 때는 진행의 혼선으로 인해 화면상으로는 카운트다운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여론 조사에 근무하던 전문가분이 어버버하다가 6시를 알리는 음악과 카운트다운 화면과 함께 함께 출구 조사가 발표되었다. 2002년 지방선거 때는 키운트다운식으로 나왔고 2002년 대선 때는 화면 우상단에 6시를 알리는 시보가 나왔기는 했지만 음악과 함께 출구 조사가 나오는 식이었다. [35]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비춰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36] 따로 조사를 하는 경우 비용의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홀로 결과에 빗나가기라도 한다면 방송사 신뢰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37] 안심 번호 도입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정확도가 더 높아지기는 했다. [38] 이재명 48.4%, 윤석열 47.7%를 예측했으나 현실은 이재명 47.8%, 윤석열 48.5%였다. 퍼센트 수치가 아예 뒤바뀐 상황. [39] 2020년 총선의 경우 인천 연수구 을은 MBN은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후보를, 지상파 3사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후보의 승리를 점쳤지만 MBN이 예측한 정일영 후보가 당선되었고, #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의 격차가 0.5% 차로 적중되었다. 2022년 지선의 경우 경기도지사의 1/2위 예측이 정반대였으나 실제 득표율인 0.1%차를 정확하게 맞췄다. [40] 당시 출구 조사 결과는 현직 천수이볜- 뤼슈롄 후보가 47%, 야당 롄잔- 쑹추위 후보가 53%로 나왔는데, 실제 결과는 천수이볜-뤼슈롄 50.1%, 롄잔-쑹추위 49.9%였다. [41] 사실 지금도 그런 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걸 어떻게 할 수도 없는게 미국 선거의 딜레마다. 동부 선거가 끝난 뒤 3~5시간이 지나서야 서부 선거가 끝나는데, 그 시간 동안 동부 지역에서 선거 개표를 안 하고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로 선거 방송을 이렇게 진행한다. [42] 다만 인터넷으로 출구 조사 결과가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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