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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16:07

무소속

1. 일반적 의미2. 연예인3. 정치권 용어4. 체육인5. 종교인

1. 일반적 의미

/ Independent, Not affiliated

어느 회사 또는 단체에 속하여 있지 않음. 또는 그런 사람.

문자 그대로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이상 가져다 붙일 만한 것은 많다. 당장 자기 자신만 해도 가족이라는 집단에 속하며, 가족뿐만 아니라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학교, 직장에 다니고 있다면 직장, 그리고 어느 한 나라에 소속되어 있다면 국가 등등 여러가지에 속한다. 설령 무국적자 백수라도 지구라는 행성에 속해 있으며, 지구를 벗어난다고 해도 우주 어딘가에는 소속되어 있다. 설령 탈우주급의 인간이라도 살아있는 사람이면 생존자, 죽은 사람이면 사망자에 소속되기 때문에 완전히 무소속인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어디에도 소속되어 있지 않는 사람이라도 생각해 보면 무소속이라는 소속에 속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는 주장은 러셀의 역설과 다름없다. 이런 방법의 접근은 범주를 구분하는 인식적 행위에 의해 덧씌워지는 것이므로 인간 의식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적 속성이라고 볼수는 없다. 즉, 애초부터 소속/무소속의 구분이 주관적인 셈이다.

비슷한 의미의 단어로 무적(無籍)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국적이나 호적, 학적 등이 기록되어 있지 않거나 없다는 뜻으로, 무소속과는 뉘앙스가 조금 다르다. 주로 스포츠에서 소속팀이 없는 선수들을 일컬을 때 쓰인다.

무소속이라는 단어는 아래의 정치권 용어로 대부분 쓰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서는 무소속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그냥 '없음' 혹은 '프리랜서', '개인' 등으로 적어두거나, 공란으로 비워둔다.

2. 연예인

연예계에서는 연예인이 특정한 연예 기획사에 소속되지 않은 상태를 무소속이라고 말한다.

3. 정치권 용어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무소속(정치)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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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체육인

스포츠 분야에서는 보통 " 자유계약선수(Free Agent)"라고 한다. 보통 특정 구단과의 계약이 만료되거나 강제로 계약이 해지되는 경우 발생하며, 이전 소속팀의 간섭 없이 다른 구단으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방출에 의한 경우 무적(無籍)이란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뛰면 중계 자막에 소속팀 대신 무소속(free agent)이라고 뜬다.[1]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의 단체 스포츠에서는 개인만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은퇴하지 않는 이상 당연히 새로운 구단에 입단하는 것이 원칙이다. 무소속으로 장기간 있을 경우 선수의 몸 상태나 경기 감각 등에 이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구단에 들어가게 된다.

스타크래프트는 개인 종목인 만큼 무소속으로 활동했던 프로게이머가 꽤 있었고 이들이 개인리그에 출전하는 데 제약이 없었지만, 프로리그 체제가 정립된 이후인 2008년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 소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의 무소속을 인정하지 않고 반드시 게임단에 들어가야 하도록 종목 규약을 개정하면서 소속이 없는 선수는 프로게이머 자격이 박탈되어 개인리그에도 참여할 수 없었다. 협회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에서 프로게이머가 과도하게 난립하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며 기준을 명확히 해 숫자 급증을 줄이고 협회와 팀 소속임을 주지시키기 위함이라는 이유를 제시했지만 한동욱, 박성준이 소속팀과의 갈등으로 은퇴 위기까지 갔듯이 사실상 협회와 게임단 눈 밖에 난 선수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규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2011~2012년 경 몇몇 게임단이 해체되어 졸지에 무소속이 된 선수들이 생겼다.[2][3]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의 프로-암 예선인 마이 스타리그가 개최되면서 주최측이 허용한 무소속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규정이 소폭 개정되었으나, 여기에 해당하는 사례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의 시드를 받은 구성훈 tving 스타리그 2012 스타리그 듀얼에 출전한 것이 유일하다. 이는 무소속 금지 규정이 생긴 이후 무소속 선수가 방송 경기에 나온 유일한 사례이다.

스타크래프트 2 리그는 오픈 대회로 펼쳐지기 때문에 특정 조건만 갖춰진다면 무소속으로 출전 가능하다. 프로게이머 변현우는 무소속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엄청난 일을 해내기도 했으며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가 폐지되면서 진에어 그린윙스[4]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해체된 관계로 많은 스타크래프트 2 선수들이 2017년부터는 무소속으로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5. 종교인

개신교계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다. 어느 교단과도 인준하지 않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기독교대학신학대학원협의회'라는 교단이 아닌 신학대학원 협의체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면 무소속 목사가 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개신교계에서 교단이 없으면 여러 제약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교단에 편목고시를 쳐서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1] 코파 아메리카 2021에서는 소속팀 자막이 뜨지 않아 리오넬 메시의 무소속 자막을 볼 수는 없었으나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떴기 때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무소속이라는 자막이 붙어서 축구팬들한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2] 앞서 해체된 eSTRO는 남은 선수 전원이 케스파에서 실시한 해체 드래프트를 통해 잔존 구단의 의무 지명이 이뤄지며 일찌감치 다른 팀으로 이적하였고, 하이트 스파키즈는 모기업의 합병으로 인해 CJ 엔투스로 넘어갔다. 다만 eSTRO 선수들이 모두 새 팀을 찾은 것과 달리 CJ에서는 일부 선수들만 데려갔다고 한다. CJ에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은 서류상으로만 CJ 소속으로 남아있다가 일괄적으로 임의탈퇴 처리되었다. [3]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이후 화승 오즈, 위메이드 폭스, MBC GAME HERO가 해체되자 KeSPA는 이 팀들에 있던 몇몇 선수들을 모아서 제8게임단을 만들었고, 이후 진에어의 후원을 받으면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되었다. [4] 진에어 그린윙스도 롤챔스 프랜차이즈 심사 통과가 불발되면서 2020년을 끝으로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