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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3:27:44

초원에서 살아남기/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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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챕터
2.1. 세렝게티에 가다2.2. 누 떼의 도강2.3. 어두워지는 초원의 밤2.4. 초원에서의 첫날밤 2.5. 화장실 가는 길2.6. 흰개미 사냥2.7. 강가로 이동2.8. 하이에나의 습격2.9. 사냥 도구 제작2.10. 불타는 초원2.11. 도강 지점을 찾아라2.12. 아슬아슬한 도강2.13. 풍성한 초원2.14. 협동 작전2.15. 위기일발2.16. 바오밥나무2.17. 떠돌이 수사자2.18. 마사이족 전사

1. 개요

초원에서 살아남기의 줄거리에 관한 문서이다. 부제는 개정판 기준이며 정발판 부제는 각주로 설명.

2. 챕터

2.1. 세렝게티에 가다[1]

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에서 타잔 흉내를 내는 두리. 당연히 리나는 위험하게 뭐 하는 짓이냐며 두리를 혼내고 밀림이 아니라 초원으로 간다며, 거기서 떼의 대이동을 관찰하는 게 목표라고 한다. 뭉치는 마사이족 이야기를 하는데, 이에 두리가 마사이족과 사자 사냥을 하자고 하자 리나에게 또 응징당한다.

이후 일행은 리나가 예약한 자동차를 타고 세렝게티 초원을 달리게 되는데, 문제는 이 차의 주인들이 밀렵꾼이었다. 밀렵꾼들 왈, 아무 의심 없이 싼값에 혹해 넘어온 건 리나 일행밖에 없었다고. 그렇게 이동하던 중 뭉치가 뭔가 뾰족한 걸 발로 건드리는데, 그것은 바로 상아였다. 차 주인들은 본인들이 밀렵꾼인 걸 들킬까 봐 잔뜩 긴장했다가 누 떼가 있다고 화제를 돌리며 위기를 모면한다. 이에 차는 누 떼를 따라가고, 두리는 지붕이 열린다는 걸 알고 뭉치와 함께 지붕 위로 배경을 보다가 그만 낮게 위치한 나뭇가지에 부딪혀 매달린다.[2]

2.2. 누 떼의 도강[3]

차에서 내린 뒤 누 떼를 더 자세히 보려는 일행. 이후 일행은 누 떼가 강을 건너는 장관을 보게 되며 감탄한다. 본인들의 정체를 눈치챈 것 같고, 경찰에 신고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차 주인들은 아이들이 사진을 먼저 찍기 위해 싸우고 있는 틈을 타 아이들을 버리고 차를 끌고 사라져 버린다. 이때 하는 대화가 압권이다.
밀렵꾼 1: 저 애들이 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조용히 도망치자.
밀렵꾼 2: 무슨 소리야?
밀렵꾼 1: 저 애들이 우리가 밀렵꾼인 걸 눈치챈 것 같단 말이야!
밀렵꾼 2: 그렇다고 애들을 버리고 가자고? 내일부터 한 달 간 출입 금지잖아.
밀렵꾼 1: 데리고 나가다가 경찰에 신고라도 하면 어쩔 거야?!
밀렵꾼 2: 그런 짓은 악당이나 하는 거야.
밀렵꾼 1: 우리 악당 맞아.
밀렵꾼 2: 참, 그렇지.
두리 일행은 뒤늦게 상황을 알아챘지만, 밀렵꾼들이 이미 일행들의 배낭들을 버리고 떠나버린 뒤였다.[4] 리나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잠깐만 기다려 보자고 하지만, 2시간이 지나도 당연히 밀렵꾼들이 올 리가 없었고 두리와 뭉치는 절망하며 땅 위에 드러누워 버린다.

2.3. 어두워지는 초원의 밤[5]

생존 1일째
터무니없이 값이 싼 걸 의심 안 한 본인이 바보였다며 우는 리나를 위로하는 뭉치. 이에 두리도 누나가 바보였지만,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라고 하는데, 위로인지 욕인지... 우선 뭉치는 차가 지나간 흔적을 따라가기로 한다. 하지만 국립 공원은 너무 넓고, 거기다 건기라서 육식 동물들도 많이 굶주린 상태. 이에 두리는 건기가 뭐냐고 물어보다가 누나에게 제발 공부 좀 하라고 꼬집히며 거칠게 교육받는다.

뭉치가 초원의 풀의 생장점에 대해 설명한 후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육식동물들이 대부분 야행성이라 밤은 굉장히 위험한 환경. 두리는 뭐가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다며 겁 먹고, 순간 몽구스의 울음소리에 놀란다. 물론 곧바로 몽구스라는 걸 알고는 까불지 말라며 몽구스를 발로 걷어찬다. 그러다 길을 발견하고, 풀숲에서 튀어나온 새끼 임팔라와 마주친다. 리나를 놀라게 한 게 겨우 임팔라였다는 사실에 안심하던 그 때, 암사자 한 마리가 튀어나와 그 임팔라 새끼를 물어 죽인다. 사냥 장면을 눈앞에서 본 리나는 벌벌 떠는데, 두리와 뭉치가 안 보인다. 알고 보니 풀숲 밑에 들어가 먼저 숨어있었다.[6]

2.4. 초원에서의 첫날밤[7]

해가 더욱 저물자 리나는 걱정이 태산이고, 이 와중에 배고프다고 투정하는 두리에게 밥 타령이 나오냐며 수도로 내리치지만 이번에는 두리가 X자 막기로 방어한다. 물론 곧바로 발에 차였지만. 이후 뭉치가 나무를 발견하고 두리가 먼저 원숭이마냥 올라간 뒤, 나머지 일행도 나무 위로 올라간다. 맹수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자 곳곳에서 맹수들의 소리가 들려온다. 리나가 겁을 먹자, 뭉치는 목숨 걸고 리나를 지키겠다고 했다가 오히려 싸다구만 엄청나게 맞는다. 이에 두리는 나무 위에 있는데 무슨 일 있겠냐며 눕다가 나무 위에서 떨어질 뻔했다.[8] 그러자 두리는 밧줄로 온몸을 미라처럼 감싸 고정시킨다. 이에 리나는 저럴 때 보면 진짜 바보라며 두리를 깠고, 뭉치는 자기 혼자만 살겠다는 심보라고 한다.

2.5. 화장실 가는 길[9]

생존 2일째
뭉치와 토론하는 리나.[10] 이때 두리는 싸기 일보 직전이라며 밧줄을 풀어달라고 한다. 이후 바로 소변을 조금 보는데, 리나가 말린다. 후각이 예민한 육식동물들이 소변 냄새를 맡고 몰려올 수 있기 때문. 어쩔 수 없이 멀리 가서 땅을 파서 싼 뒤 흙으로 덮어야 하게 된 두리는 뭉치와 동행하다가 동물의 해골을 발견하고 줄행랑을 친다. 맹수들이 근처에 돌아다닌다는 뜻.

허둥지둥 돌아온 뭉치는 리나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고, 리나도 그럴 줄 알았다며 화장실을 더 먼 곳에 만들어야겠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두리가 일을 못 보고 그대로 돌아와 버린 상황. 리나는 볼일 보고 오기 전까지 올라오지 말라며 쫓아내고, 두리는 더 멀리 가서 볼일을 해결해야 했다. 게다가 이번엔 혼자서.

2.6. 흰개미 사냥

또 날이 저물어가는데 차는 코빼기도 안 보인다. 두리는 배고프다고 난리를 치는 상황. 뭉치는 강 쪽으로 가서 물과 식량을 구하는 게 어떨까 하는데, 리나는 참고 기다려 보자고 한다.

생존 3일째
아카시아나무를 비닐로 감싼 뒤 증산 작용으로 나오는 수증기를 모아 물을 얻으려는 일행. 두리는 밑으로 내려가 다른 나무에도 비닐을 씌우려다 흰개미를 발견한다. 이에 리나가 개미와 흰개미의 차이를 설명하는 도중 개미는 머리, 가슴, 배로 뚜렷이 구분 가능하지만, 흰개미는 배와 가슴이 바짝 붙어있어 허리가 거의 없다는 말에 두리가 허리가 없는 건 누나와 비슷하다며 드럼통 몸매라며 까불다가 누나에게 얻어터진다. 그러다가 흰개미를 먹기도 한다는 뭉치의 말에 두리는 흰개미집을 찾은 후 콘크리트만큼 단단한 흰개미집을 발차기로 모두 부순다. 그렇게 흰개미들을 잡고 카메라 렌즈로 불을 피운 후, 둥근 돌판에 흰개미를 구워먹기로 한다.[11] 리나는 야만인이라고까지 거칠게 비난하며 안 먹는다고 했지만, 결국 배고픔을 못 참고 두리와 뭉치가 잠깐 비닐봉지 안의 물을 가지러 온 동안 흰개미들을 전부 먹어치운다. 이후 물을 가지러 간 뭉치와 두리가 돌아와서는 설마 리나가 먹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하며 흰개미를 찾지만 리나는 꺼억 트름까지 하며 발뺌을 하고, 뭉치와 두리는 야만인 어쩌고 하더니 트름까지, 입 주위에 개미 다리나 떼고 거짓말하라고 어이없어하며 눈물을 흘린다.

2.7. 강가로 이동

마침내 리나도 강쪽으로 이동하기로 결심한다. 맹수들과 마주칠 것을 대비해 뭉치는 나무 막대를 깎아 목창을 만들고, 두리는 새총을 만든다. 처음에 리나는 웬 장난감이냐며 두리를 타박했지만, 새총은 의외로 사냥에 유용하다는 뭉치의 말에 두리는 누나에게 새총 줄을 튕겨 맞춘다. 일행은 풀숲을 지나다가 타조를 한 번 더 만난다. 타조알을 먹을 수 있다는 말에 두리가 타조알을 훔치겠다고 하지만 리나는 타조한테 물려 죽는다며 말린다.

강가에 도착한 후, 두리가 괜찮은 나무를 오르다가 짐승 털과 핏자국을 발견한다. 표범이 식사하는 곳일 수도 있지만, 그 나무가 너무 적당해서 그냥 떠나기엔 아까운 상황. 이에 두리는 거친 나무 껍질을 벗겨 미끈하게 만들어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쓴다. 근데 이러면 본인들도 못 올라가는 꼴. 그러자 뭉치가 밧줄로 사다리를 만들어 나무에 매달아 놓는 방법을 쓴다. 이후 리나가 제일 먼저 나무 위로 올라가려는데 밧줄 사다리를 오르는 순간 그만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추락해 돌부리에 맞고 뭉치와 두리는 역시 튼튼한 가지에 밧줄을 걸었어야 하고 내가 먼저 시도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물론 단단히 분노한 리나는 이후 나무 봉으로 두리와 뭉치를 마구 구타한다.

2.8. 하이에나의 습격[12]

새총의 줄을 늘이며 계속 장난치다가 고무줄에 찰싹 얼굴을 맞는 두리. 이후 뭉치는 강가로 물을 먹으려 오는 동물들이 많으니 덫을 만들기로 한다. 본래 철사로 만들어야 하지만 없는 관계로 밧줄로 올무를 만들기로 하고, 동물 발자국이 나 있는 곳 근처의 나무에 올무를 설치한다. 다음 날 새벽, 올무에 새끼 임팔라가 잡히고, 리나는 불쌍하니까 살려주자고 했지만, 일행도 흰개미만 먹고 살 수는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새끼 임팔라를 죽이고[13] 해체를 한다.[14] 해체가 모두 끝난 후 두리가 맛있겠다고 말하자 리나가 뒤통수를 한 대 때리는데, 새끼 임팔라가 우리 때문에 저렇게 됐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두리에 화난 것이다. 두리는 잘라놓으니까 그냥 고기로 보인다며 항변했고, 이후 고기를 굽는다.

그런데 그 순간 점박이하이에나 한 마리가 고기 냄새를 맡고 나타나자,[15] 두리는 새총으로 돌멩이를 쏴서 쫓아낸다.[16] 하지만 곧바로 그 하이에나가 무리를 데리고 일행 앞에 다시 나타나고 하는 수 없이 일행은 나무 위로 도망친다. 무사히 도망치긴 했지만 결국 힘들게 잡은 고기를 하이에나들에게 다 뺏기고 만다.[17] 그런데 이때 두리가 줄 사다리에 매달렸다가 뭉치의 엉덩이를 잡는 바람에 뭉치의 바지가 일부 벗겨졌다.

이 에피소드 후에 나오는 하이에나의 이명이 아프리카사냥개인데, 이건 잘못된 것으로 실제로 아프리카사냥개가 이명인 동물은 아프리카들개다. 또한 또 다른 이명인 하이에나도그도 잘못된 것으로, 하이에나는 개과 동물이 아니다.

2.9. 사냥 도구 제작[18]

결국 고기를 먹지 못한 일행은 뭉치가 강물을 떠서 대충 정수한 물을 마셨는데, 알고 보니 양말에 모래, 자갈, 숯을 층층이 쌓고 통과시켜 정수한 거였다. 이에 리나와 두리는 경악하고 뭉치는 한 번도 신지 않은 새 양말을 썼다고 해명한다. 뭉치는 좀 더 적극적으로 사냥에 나서기로 하고 돌을 다듬어 돌창을 만든다. 리나는 활이 더 낫지 않냐며 누나가 활을 만들 줄이나 아냐는 두리의 시비에 꿀밤으로 대답하고 활은 구석기 시대부터 쓰던 무기인데 본인이 구석기 시대 사람보다도 못하냐고 뭉치에게 따지지만, 뭉치는 활은 창보다 다루기가 어렵다고 한 뒤 나무토막을 깎아 휴대용 투척무기인 투창기를 만든다. 이후 일행은 수풀 속을 걷다가 수풀 속에 숨어서 강 쪽으로 가는 동물을 잡기로 한다.

그렇게 시간이 오래 흐르고 꾸벅꾸벅 조는 두리. 이때 톰슨가젤이 나타나고 뭉치는 더 가까이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창을 던지려는데 어디선가 '뿌웅'하는 소리가 거하게 들린다. 다름아닌 두리가 자면서 뀐 방귀 소리였다. 게거품을 물며 기절하는 뭉치와 썩은내가 난다며 도망치는 톰슨가젤은 덤.

2.10. 불타는 초원

그 후로도 계속 방귀를 뀌어대는 두리에게 그만 좀 뿡뿡거리라며 똥침을 놓는 리나. 리나는 그놈의 방귀 때문에 다 잡은 사냥감을 놓쳤는데도 미안하지도 않냐며 따지자 두리는 건성으로 미안하다고 하고, 리나는 그게 미안한 표정이냐며 두리를 또 구타한다. 이후 두리는 아무거나 한 마리 안 나타나냐고 불만을 품는데 그 순간 세이블영양이 앞을 지나간다. 무언가에 쫓기듯 달리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일행은 이후 불이 났다는 걸 알게 된다. 사바나는 주기적으로 자연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행들은 강까지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불길이 강으로 가는 길도 삼켜버린 상태. 두리는 필리핀에서도 불 때문에 고생을 했는데 어쩌란 말이냐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눈물을 뚝 그치고 뉴스에서 맞불을 놓아 산불을 잡았다고 했다며 뭉치한테 말하는데, 리나는 불이 났는데 또 불을 내다니 제정신이냐며 두리를 갈구고 두리는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한테서 들은 얘기라고 반박한다. 이에 뭉치는 두리 말이 맞다며 맞불을 지르고, 다행히 불은 금방 꺼졌다.[19] 두리는 불씨를 남기고 갈 순 없다면서 뭉치와 함께 확실한 마무리를 하는데, 그건 불에다 오줌을 싸는 것이었다.

2.11. 도강 지점을 찾아라

아직 불타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 당분간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뭉치는 강을 건너 케냐로 가기로 하는데 이유는 들불이 꺼져도 현재 있는 곳에는 재밖에 안 남고, 건너편은 먹이를 따라 이동한 초식동물이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뭉치는 물을 무서워하는 리나를 위해 강을 따라가다 강폭이 제일 좁은 곳으로 건너기로 한다. 이에 두리는 누나를 맥주병이라며 놀린다.

그렇게 강을 따라가다가 하마를 만나고, 두리는 붉은 액체를 흘리는 하마가 다친 줄 알고 다가가려다 뭉치에게 막힌다. 이에 두리는 하마가 온순하지 않냐고 하자, 뭉치는 평소에는 그렇지만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 사람이나 동물들을 난폭하게 공격하며, 하마의 송곳니[20]는 길이가 티라노사우루스 이빨의 두 배나 되는 60cm라고 한다.[21] 하마 몸에서 나오는 붉은색 액체는 피가 아니라 하마의 약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체액이라고 리나가 설명한 뒤 일행은 조심스럽게 하마의 영역을 벗어난다. 그런데 이후 두리가 하마가 암컷에게 좋아한다고 할 때 입을 벌린다며 입냄새를 풍기는 개그를 찍는다.[22]

그렇게 계속 강을 따라 걷다가 두리가 땅에 불룩하게 튀어나온 흙을 파는데, 그 안에 알이 있었다. 이후 일행은 무슨 알인지도 모르고 알을 익혀서 먹는데, 리나는 아프리카에 살면서 물가 모래밭에 둥지를 만들어 알을 낳는 동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그것이 악어라는 걸 뒤늦게 깨닫는다. 이후 진짜 악어가 나타나고, 일행들은 가까스로 악어로부터 도망친다.[23][24]

2.12. 아슬아슬한 도강[25]

일행은 드디어 강을 건널 곳을 찾았지만 악어 때문에 차마 시도하지 못한다. 이때 두리가 악어는 머리를 먹으면서 눈물을 흘린다고 양심은 있다고 하는데,[26] 리나는 두리를 꼬집으며 악어의 눈물은 악어가 슬퍼서 그런 게 아니라 단순히 눈물샘이 자극을 받아 의지와는 상관없이 나오는 거라고 한다. 그리고 뭐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는 악어들이 득실거리는 곳을 건넌다는 게 말이 되냐며 뭉치한테 화를 내는데,[27] 뭉치는 해 뜰 무렵에 악어들은 땅에 나와 일광욕을 한다며 그 틈을 노려 건너면 된다고 한다.[28]

생존 4일째
아침이 밝은 후, 악어들이 잠을 자고 있는 틈을 타 뗏목을 만들고 강을 건너던 중 일광욕을 훨씬 전에 끝낸 악어들에게 습격을 받는다. 이때 두리는 새총으로 악어의 눈을 맞추고[29], 악어가 꼬리로 뗏목을 후려친 뒤 두리의 가방을 물자 뭉치가 노로 쓰는 나뭇가지로 악어의 머리를 때려 기절시킨 뒤 무사히 강을 건넌다. 여기까지 좋았지만, 두리가 살았다며 막 질주한 탓에 그만 앞에 있는 나무를 들이받는다.

이후 악어에 대한 설명에서 크로커다일이 무려 7~10m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이건 과장된 수치며 제일 큰 악어인 바다악어도 7m를 넘지 않으며 멸종된 악어인 그리포수쿠스 람포수쿠스가 10m 정도다.

2.13. 풍성한 초원[30]

강을 건넌 뒤 전혀 다른 동물들의 왕국에 감탄하는 일행. 많은 종류의 초식동물들이 한 곳에 모여있으면 먹이 때문에 싸우지 않겠냐는 두리에게 리나는 먹는 식물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두리는 본인은 맛있는 것만 먹고, 누나는 내가 남긴 것만 먹으면 좋다고 하자 리나는 또 두리를 두들겨 팬다. 이후 뭉치는 초식동물들은 먹이 뿐만 아니라 서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싸우지 않는다는 설명도 두리에게 해 준다. 이후 리나는 기린에 대해 설명하는데 두리가 또 잘난 척 한다며 딴청을 피우자 또 두리를 주먹으로 때린다. 이에 두리는 만날 도망만 치는 초식동물의 심정을 알겠다며 아파하는데, 코끼리 코뿔소는 도망치지 않아도 덩치가 매우 커서 사자들도 꺼린다며 뭉치가 설명한다.

그 순간, 코뿔소[31] 한 마리가 갑자기 일행들에게 돌진한다. 두리와 리나가 먼저 나무에 올라 피신하고, 뭉치는 뒤늦게 다른 나무 위로 올라간다. 코뿔소는 계속 뭉치가 있는 나무를 들이받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지쳐 돌아간다. 이후 뭉치도 두리, 리나가 있는 나무로 올라가는데, 두리는 얼굴이 핼쑥해진 채 살려달라고 한다. 그 이유는 리나가 코뿔소에 대해 주구장창 연설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2.14. 협동 작전[32]

생존 5일째
다시 사냥을 시도하는 일행. 왜 물가로 가냐는 두리의 말에 리나는 초식동물들은 자기를 방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초식동물의 달리기 실력, 얼룩말의 보호색 무늬의 뒤를 이어 초식동물의 눈이 옆에 달린 이유와 육식동물의 눈이 앞에 달린 이유를 설명한다. 이때 두리가 사람 눈도 앞에 있으니 사람도 육식동물이냐고 하자 리나는 동물 눈을 말한 거라고 두리의 눈을 찌른다.[33]

이때 뭉치는 사람의 냄새를 지우기 위해 진흙을 묻히고, 리나는 이에 또 기린이나 타조 같은 감시꾼들에게 걸리지 말아야 한다며 소리가 나도 안 되고, 멀리 있어도, 가까이 있어도 안 된다며 열거하지만 두리는 뭐가 그리 복잡하냐며 짜증낸다. 리나는 이후 사자의 사냥법에 대해 설명하다가 사냥은 암사자가 해도 먹을 땐 항상 수사자가 먼저 먹는다며 수사자를 나쁘다고 한다. 덩치 큰 동물은 수사자가 사냥한다고 하는 뭉치는 덤.[34] 이에 리나는 수사자 편을 들다니 뭉치도 결국 남자라면서 삐진다.

그 때 두리는 누나의 말을 듣고 사자의 방식대로 사냥을 하기로 하고, 결국 사냥에 성공한다.[35] 일행은 이번에는 하이에나에게 또 뺏기지 않도록 해체해서 다른 곳으로 간 후 진흙으로 감싸 구워서 냄새가 덜 나도록 했다. 그런데 다 익은 후에 두리가 먹을 때도 사자식으로 남자가 먼저 먹자고 했다가 리나에게 또 구타를 당한다.

2.15. 위기일발

고기를 배불리 먹은 후 다시 이동하던 중, 바퀴 자국을 발견하고 따라간다. 두리가 당장이라도 차를 따라잡을 기세로 뛰어가자 뭉치는 이 주변은 위험한 초식동물이 많은 만큼 육식동물도 많을 수 있으니 조심해서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한참을 걸었는데도 왜 차가 보이지 않냐고 짜증을 내는 두리에게 뭉치는 언제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차를 어떻게 금방 따라잡을 수 있겠나, 차분히 흔적을 따라가야 한다고 타이른다. 그때 두리가 뭔가가 들어와 따갑다고 한다. 리나는 사람 놀라게 할 거냐며 화를 내지만, 두리는 뭐가 날 물었다며 항변한다. 그건 체체파리였고, 뭉치가 체체파리들을 쫓아내며 수천명이 체체파리가 옮긴 수면병으로 죽었다고 하자 두리는 이제 난 죽는 거냐고 하고, 리나는 여기 있는 체체파리들은 수면병을 옮기지 않는다며 안심시킨다.

그런데 이 때 두리가 부스럭거리는 풀숲에서 새끼 치타들을 발견하고, 리나는 귀엽다며 새끼 한 마리를 끌어안는데, 뭉치는 언제든지 어미 치타가 올 수 있다는 뜻 아니냐고 한다.[36] 곧 정말로 어미 치타가 나타나 일행을 위협하지만 다행히 새끼 치타가 어미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틈을 줬고, 이 틈에 조용히 뒷걸음쳐 무사히 달아났다. 그런데 문제는 두리가 오줌을 지렸다.

2.16. 바오밥나무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걷는 일행. 두리는 목마르다며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리나는 아껴 마시라며 두리를 갈군다. 그런데 이후 리나도 벌컥벌컥 마시는 이중잣대를 보여준다. 이후 나무 그늘에서 쉬던 중, 두리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가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나무를 발견한다. 그 나무는 바오밥나무였고 일행들은 그 나무에서 물을 구하기로 하는데, 코끼리가 먼저 그 나무에 달려가 나무를 쓰러뜨리고 수액을 먹기 시작한다. 두리는 본인의 물을 뺏었다며 화내지만, 일행의 무기로 코끼리를 상대로 뭘 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이후 코끼리가 떠난 후 두리는 칼로 나무를 파내서 물을 얻으려 하는데, 거기서 사람의 해골이 나오자 경악하고, 리나는 게거품까지 물고 기절한다.[37]

2.17. 떠돌이 수사자[38]

생존 8일째
수사자 한 마리가 마사이족 두 명에 쫓기고 있다. 해가 진 후 바위 그늘에서 쉬고 있는 일행. 강을 건너고 사흘이나 걸었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는 상황. 그래도 다시 길을 걷는데, 두리는 배고프다며 징징거린다. 뭉치는 다시 잠자리를 찾아보는데, 그 순간, 마사이족에 쫓기고 있던 그 수사자가 일행들 앞에 나타났다. 갈기가 검은 걸 보아 나이가 많은 개체이고, 늙어서 사냥을 못하니 만만한 인간을 노리고 있던 것이다. 사자가 일행에게 덤벼들자 뭉치가 창을 던졌지만 빗나가고, 그대로 꼼짝없이 잡아먹히나 싶었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창에 사자가 맞아 죽는다. 서로 껴안으며 절망하던 일행은 다시 상황을 살피고, 마사이족이 자신들을 구해줬다는 걸 깨닫는다.[39] 이에 뭉치는 정말 잘됐다며 마사이족에게 먹을 걸 얻고 길도 물어보려고 한다. 리나는 좀 무서워하는데 그 와중에 두리는 타잔 복장을 하고 본인이 코리안 타잔이라며 까불어 댄다. 마사이족들은 이 모습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2.18. 마사이족 전사

마사이족이 사는 마을에 정착한 일행들. 리나는 마사이족 여인이 준 그릇을 받는데, 그 안에는 피가 있었다. 리나는 뭉치가 그릇 안에 있는 걸 잘 마시는 걸 보고 경악하여 야만스럽게 피를 마신 거냐고 묻고, 뭉치는 우유를 마셨다고 한다. 마사이족은 물이 귀한 사바나의 특성상 동물의 피나 우유를 물 대신 마시는데, 하필 리나에게 피를 준 것으로 리나는 '자기한테도 우유를 주지' 하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두리는 마사이족과 함께 폴짝폴짝 뛰는 전사의 춤을 같이 추다가 본인은 타고난 전사 체질이라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예 재미있는데 마사이족 마을에 더 머물다 가자고 할 정도. 이후 리나는 영어를 할 줄 아는 마사이족을 만나 필사적인 바디랭귀지를 통해 서로 대화하여 도시까지 가는 차를 탈 수 있게 된다. 이때 뭉치가 리나가 저렇게 영어를 잘했냐고 의아해 하자 두리가 몸짓으로 대화하는 거 보면 모르냐고 알려준다. 일단 버스를 얻어 타는 데는 성공했지만. 다만 빈자리가 없어서 지붕에 실려서 가게 된다. 뭉치는 그래도 경치는 좋다고 해탈하고, 두리는 짜증내고, 리나는 이에 화내는 걸로 초원에서 살아남기는 끝난다.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나오지 않았으나 무사히 초원에서 빠져나왔으니 곧장 경찰에 신고부터 할테고 밀렵꾼들은 처벌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밀렵을 넘어서 아이들을 무책임하게 버려두고 왔으니 중벌을 피하긴 어려울 듯.


[1] 사바나 여행 [2] 차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건 정말 위험한 행동이니 절대 따라하면 안 된다. [3] 초원에 버려지다 [4] 뭉치가 차 소리를 듣긴 했지만, 리나는 시동 켜 놓고 기다리는 걸로 생각했다. [5] 무서운 초원 [6] 리나는 '자기들만 살겠다고 날 버리고 숨어? 잠깐이나마 저런 것들을 믿다니...'라며 분노한다. [7] 나무 위에서의 첫날 밤 [8] 다행히 뭉치가 잡아줘서 떨어지지 않았다. [9] 머나먼 화장실 [10] 리나는 머무르자는 의견, 뭉치는 이동하자는 의견. [11] 구판에서는 뭉치의 CD였다. [12] 올무를 만들다 [13] 이때 대사가, 뭉치: 미안하다... [14] 이때 뭉치는 마치 도축업자처럼 능숙하게 해체하였는데 처음 하는 것이라고 한다. 두리가 정육점 차려도 된다고 말할 정도. [15] 하이에나는 수백 미터 밖에서도 피 냄새를 맡을 수 있다. [16] 사실 그런 돌멩이 따위로 물러날 점박이하이에나가 아니다. 실제로 점박이하이에나는 사바나에서 사자 다음으로 거대하고 강한 육식동물이다. [17] 이때 리나가 사자도 하이에나가 떼로 덤비면 먹이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하이에나가 수적으로 압도가 가능할 때만 먹이를 뺏기지, 오히려 사자가 하이에나로부터 먹이를 빼앗는 일이 훨씬 많다. [18] 초원의 사냥꾼 [19] 맞불을 놓는 것은 사실상 도박이나 다름없는 방법이다. 뭉치도 두리 말이 맞다고는 했지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더 큰 불이 나거나 자신들 쪽으로 덮쳐올 수도 있다고 맞불을 놓기 전 미리 경고한다. [20] 어금니로 잘못 나온다. [21] 사실 60cm는 최대 길이며, 현재는 40cm만 되어도 하마 기준으로 긴 송곳니다. [22] 리나는 후에 수컷끼리 입을 벌리는 건 싸우는 거라고 하고, 두리는 입 크기로 싸우면 누나를 이길 수 있다고 하기도 한다. [23] 이 때 두리의 바지 엉덩이 부분이 악어에게 물려 찢어진다. [24] 여기서 악어는 물 밖에서는 느리다는 식의 대사가 있는데, 사실 악어는 물 밖에서도 의외로 빠르다. [25] 공포의 악어 떼 [26] 이때 바지가 다시 멀쩡하게 돌아온다. [27] 이때 얼굴이 악어처럼 변한다. [28] 그럼에도 리나는 여전히 악어 얼굴인 채로 반신반의한다. [29] "덤벼라! 내 바지의 원수들아!" [30] 동물의 왕국 [31] 입 모양을 보면 흰코뿔소가 아닌 검은코뿔소다. 애초에 세렝게티에는 흰코뿔소가 살지 않는다. [32] 사냥 재시도 [33] 사람의 눈이 앞에 있는 이유는 가지 사이의 거리를 알기 위해 눈이 앞쪽으로 붙도록 진화한 영장류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람은 우연히 포식자에 유리한 눈을 갖고 있던 덕에 포식자 지위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34] 수사자가 새끼들을 지켜주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덩치 큰 동물을 사냥할 때 외에도, 암사자가 막 출산을 했는데 먹이가 없거나 무리 수가 적은 경우에도 수사자가 사냥에 나선다. [35] 두리가 새총으로 돌을 쏴서 영양들이 도망가도록 한 다음 뭉치가 반대쪽에서 창을 던져 잡았다. [36] 실제로 야생동물의 새끼를 함부로 만지는 건 절대로 해선 안 될 행동이다. 상술한 대로 근처에 어미가 있을 수도 있고, 사람 냄새가 몸에 배여 자기 새끼로 인식을 못하고 죽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37]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바오밥나무의 속을 파서 시신을 묻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38] 떠돌이 사자의 습격 [39] 파트 초반에 사자를 쫓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 자신들이 쫓던 사자를 발견해서 창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뜻하지 않게 주인공 일행도 구한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