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10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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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
10월 7일 | |
04시 46분 | 정조 시각(간조) |
10시 43분 | 정조 시각(만조) |
17시 03분 | 정조 시각(간조) |
23시 06분 | 정조 시각(만조) |
- 정조 시각 출처: 국립해양조사원(사고 해역과 가까운 서거차도 기준, 10월 예보)(추정)
2. 상세
이날은 물살이 빠른 대조기지만 이제 대조기나 소조기를 구분하는 건 상대적으로 무의미해졌다. 진짜 관건은 바람이기 때문이다. 사고 해역 바람이 초속 5m 안팎으로 잠잠해졌다는 소식에 목포에 있던 바지선 두 척은 세월호 침몰 지점으로 복귀했다. 이날 밤 사이에 바지선 고정 작업을 마친 뒤 빠르면 다음날 오전부터 잠수사들이 투입된다. (JTBC)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태풍의 북상으로 잠시 피항한 수색작업을 위한 바지 두 척의 현장복귀가 지연된 것은 임대료를 두고 업체와 범대본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현재는 협의가 잘 되었다” 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 15명에 대한 제22회 공판기일을 열어 피고인신문 절차를 진행했다. 이날도 피고인신문을 받은 3등항해사 박모(25·여)씨는 본격적인 신문이 시작되기 전 변호인을 통해 유기치사, 유기치상 등 예비적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직 조타수 조모(56)씨도 변호인을 통해 같은 입장을 보였다. 박모 씨에 이어 피고인신문을 받은 이준석(68) 선장이 "해경 123정에 몸을 옮기기 전 선원에게 승객 퇴선방송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거짓 주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도 법정을 찾은 피해자 가족들의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다. #1, #2(뉴스1)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검찰 수사발표에 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 수사결과를 직접 설명해 줄 것을 검찰에게 요청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이날 "대통령 경호실이 CCTV로 8월 22∼24일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 유족 농성장을 집중 감시한데 이어 NCCK가 주민센터 건너편에서 개최한 촛불기도회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이날 미국에서 강제 추방돼 한국으로 송환되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곧바로 검찰에 체포되어 20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연합뉴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날 영화 《 다이빙벨》(이상호 연출, 안해룡 감독)이 상영된 것을 두고, 이날 국정감사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취재진에게 " 문화체육관광부 측에서 해당 영화를 상영 강행한다면 내년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하였다" 고 언급했던 적이 있다. (한겨레) 이에 대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질의한 결과 "전혀 사실무근, 지원은 하지만 개입은 하지 않는다, 이미 방심위에서 징계받은 영화라고 알고 있다" 고 답변했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이에 대해 "통보를 받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 고 해명했다가 다시 "잘못 말했다" 고 물러났다. (한국일보)
김 장관은 별도로 해당 영화에 대하여 "이로 인해 많은 유가족들이 아파하는 것은 아쉬운 일,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고도 평했다. (경인일보) 그러나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은 "영화 상영은 국격의 훼손이다, 국고 지원에 대해 재검토해야 한다" 고 공격했고, 이에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다이빙벨》은 정치영화가 아니라 세월호 사건에 대한 다큐 영화" 라고 맞받았다. (머니투데이)
오전에는 새민련 측에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안 의원이 해당 영화를 보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고, 다시 안 의원이 "오는 10일에 2차 상영을 관람하라" 고 하자 김 장관은 "스케줄이 빈다면 찾아가겠다" 고 답했다. 이에 새누리당 측에서 "신중히 답변하라, 직접 영화관까지 찾아갈 이유는 없다" 고 반발했다. (상동 출처)
오후에는 새누리당 측에서 공세를 이어갔다. 김회선 의원과 서용교 의원이 합세하여 "《다이빙벨》 상영을 중지하라" 고 요구했고, 특히 서 의원은 "해마다 성장하던 영화제가 찬물을 맞았다, 이념 편향적 영화가 반정부적 정서를 이용하고 있다" 고 공격했다. 그러자 새민련 측은 "국격의 훼손이니, 정치 편향적이니 하는데 그런 평가는 누가 하느냐, 말조심하라" 고 언성을 높였다. 이 언쟁은 설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중재하기까지 20분 가량 지속되었다. (상동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