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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2:43:44

진 세이파츠/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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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워커」 플레이어블 캐릭터
복수의 소울럼소드
하루 에스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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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의 건재즈
어윈 아크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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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미스트사이드
릴리 블룸메르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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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하울링기타
스텔라 유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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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스피릿암즈
진 세이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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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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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망의 데스퍼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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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공백 이전3. 공백 이후
3.1. 로코 타운3.2. 캔더스 시티3.3. 그레이스 시티3.4. 루인 포트리스3.5. 잔디이불 캠프
3.5.1. 승급: 열화하는 단결의 방패3.5.2. 외전: 커럽티드 레코드
3.6. 디플루스 호라이즌3.7. 웨스트 워3.8. 아르카디아 렐름

1. 개요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진 세이파츠의 배경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

2. 공백 이전

한국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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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버전
아나운서: 정체 불명의 자연재해, 이른바 공백이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났습니다. 대부분의 주요 도시는...
여성1: 정말 저기로 가면 우리 모두 괜찮은 거지?
진: 네, 저긴 안전한 지역입니다.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여성1: 으응... 알겠어. 네가 말하는 거니까 괜찮은 거겠지 뭐...
진: 예! 이래봬도 구조 경력 2개월에 빛나는 에이스입니다! 하하하!
(물건을 나르던 도중)
여성2: ...공백이다! 대피소에 공백이 나타났어!
진: ...!
아이: 형... 형이 저긴 괜찮을 거라고 했잖아... 근데 왜...
진: 나 때문이야... 내가 구해야 해... 내가...! 내가!!
여성2: 가지 마!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전에 너부터 죽을 거야!
(끝내 손을 뿌리치고 달려간다)
진: 으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

3. 공백 이후

???: 그대가 눈뜨게 될 세계는 이전과는 다른 세계. 그대가 알고 있는 평범한 삶과 일상은 이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긋난 세계를 되돌릴 힘을 가진 심판자여, 재앙의 원인이 된 순리를 거스른 이계의 존재들에게... 심판을.

공백에서 떨어진 뒤 사람들을 찾다가 사람이 아닌 듯 한 한 소년이 이쪽으로 오라는 말하는 것을 듣고 발걸음을 옮긴다. 도중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괴물들과 마주하고, 손에서 빛이 나면서 무기가 나타난다. 소년은 "그건 당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을 이룰 힘.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수있게 만들어 줄 힘. 이 강대한 힘으로 당신의 열정을 충족시키세요!" 라고 말하며, 진은 자신의 손에 주어진 무기로 괴물을 물리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서 별숲리그의 일원들과 조우하게 된다.
소년: 우리는 하나에서 태어나 둘이 되었지만, 하나로서 존재하는 자. 나는 거룩한 맹세를 증명하는 자로서 당신을 지켜드리겠습니다. 부디 잊지 마세요, 우리는 하나란 것을. 그러니 약속해요, 반드시 절 찾아주세요.

그들에게 구조받아 이동하려는 도중 거대한 늑대 괴물이 나타나 추격전이 벌어지고 붙잡히게 된다고 생각하는 순간 소년이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괴물을 막아내며, 그 광경을 목격한 후에 기절한다.

깨어난 뒤에 미리엄, 벤자민과 대화를 나누고, 스틸 그레이브에서 신체 테스트를 받는다. 그리고 신참 오퍼레이터 클로이의 안내를 받아 테스트를 진행, 모든 종목을 최고 기록으로 갱신하며 끝낸 후 로코 타운으로 이동한다.

3.1. 로코 타운

그건... 그야 주변 사람들이 많이들 말합니다. 그거 완전히 호구 잡힌 거라고 걱정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전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런거 일일이 신경 쓰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이익이다 손해다... 그런 걸 따지기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자신의 대우가 부당하다고 생각한 적 없냐는 벤자민의 물음에 진이 답한 말

로코 타운으로 이동하고 미리엄과 대화를 나눈다. 처음부터 별숲리그에 가입해 힘을 보태겠다고 의지를 보이고[1], 자신이 공백에 말려들어갔던 동안 15년이 지났다는 사실에 크게 놀란다. 다음은 써니를 찾아가 공백과 이능력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2], 별숲리그 입단 절차를 받기 위해 벤자민에게 간다. 하지만 벤자민이 우리는 너에게 힘든 노역을 시킬 생각이 없고, 지금은 무리하지 말고 쉬라고 말하자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있다고 했으니 이 힘으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하고 지금 세상이 많이 달라졌고, 무턱대고 나서다가 귀중한 사람의 목숨을 잃고싶지 않으니 이해해달라는 말에도 영웅취급은 필요없다고 하며 평범한 사람으로써 사람들을 구하겠다고 한다. 이에 벤자민이 상관은 않겠지만 어떤 힘든 일도 가지 않게 하겠다고 하자 '억지 부리지 말아달라, 이런 힘이 있는데도 아무도 돕지 말라는 건 제게는 너무 괴로운 일이다' 라고 호소한다.

도중에 써니가 소울정크의 습격, 수색 대원들, 미리엄과의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이번 구출 작전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탓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도중 자신이 나서겠다고 말한다. 벤자민이 자신을 위험한 일에 말려들게 할 수 없다고 하자 위험에 빠진 것은 미리엄씨라고 다그치며 "위험하니까, 가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요? 그것이 당신들이 말 하는 영웅입니까? 대체 언제부터 영웅이 그렇게 한심한 것이 된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전 그렇게 한심한 인간은 아닙니다." 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써니와 벤자민은 우려하긴 하지만 결국 현장으로 가는 것을 허락한다.[3]

현장으로 가서 미리엄과 아이를 발견했지만 갑자기 하울러가 나타나서 아이를 집어삼켜버린다. 사투를 벌여 하울러를 쓰러뜨리고, 아이를 구해낸다. 그리고 아이에게 다가가서 손을 잡을 잡는 순간 이상한 힘에 휩싸이고 소울워커로 각성하게 된다.

각성 이후 임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도중 처음에 자신을 습격했던 괴물 '카인'이 자신을 노리고 별숲리그의 방어선을 뚫고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전에 한번 이겼으니까 자신 있다고 말하며 카인이 있는 목표 지점으로 향한 후, 카인과 마주하고 전투를 벌여 쓰러뜨린다. 하지만 갑자기 '청염의 광대 에드가'가 나타나 카인을 완전히 소멸시킨 뒤 파티가 시작된다고 말하며 자리를 뜬다. 연속적인 전투가 벌어진 건 아니었기에 안심했지만 뒤이어 그의 주도하의 움직이는 인형 군단들이 로코 타운을 습격해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떻게든 인형 군단의 공세를 막아보지만 에드가가 출격시킨 거대 자폭 병기 빅 퍼펫이 별숲리그의 부대를 절멸시키고, 작전도 실패로 돌아가게 만들어 위기 상황에 처한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간신히 네드 컴퍼니의 협력을 얻어내고[4], 자신이 유인한 빅 퍼펫을 장벽으로 고립시킨 뒤 폭탄을 투하하는 작전을 세운다.

사람들의 협력으로 작전을 수월하게 이어나가 시간 끌기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에드가의 난입으로 와이어에 이상이 생겨 장벽 투하 타이밍을 제어할 수 없게 되어 별숲리그 측은 작전 중단을 지시한다. 그러나 헨리가 이 작전에 쏟아부은 자금을 빌미로 이를 거부하고 투하를 강행, 빅 퍼펫과 함께 고립될 상황에 처한다. 소울워커의 희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헨리의 태도를 본 클로이가 빨리 퇴각하라고 하지만 진은 괜찮으니 작전은 중단하지 말라고 하며 작전을 속행하고, 폭발에 죽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도 "하지만 지금 여기서 제가 도망치면... 마을 사람들이 죽어버리게 됩니다!" 라고 말하며 계속 싸운다. 결국 고립된 채로 빅 퍼펫의 자폭에 휘말리며, "...이걸로 나도..." 라는 독백을 하면서 최후를 받아들이려고 할 때 다시 의문의 소년이 나타나 자신을 감싸안으며, 폭발에 휘말렸음에도 상처 하나없이 멀쩡한 채로 살아남는다. 자신이 살아있음을 확인한 진은 의문을 가지고, 클로이의 안도와 사과를 들은 후 로코 타운으로 복귀한다. 돌아온 후에는 미리엄의 진심어린 분노가 담긴 말을 듣고 대화를 나누며[5], 이어서 에릭, 류, 벤자민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 타워 오브 그리드의 제 2 인형 부대를 섬멸하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계속 인형들을 처리해나가다가 이상한 조각상들을 발견하고, 정체가 선발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돌아가서 써니에게 탑에서 나오는 전파와 템프테이션 스톤의 반응으로 사람들을 석화시킨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막기 위해서 다시 전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괴전파 발생장치를 파괴하면서, 이형의 탑에 있는 사건의 원흉 잭 더 킹을 찾아내 쓰러뜨린다. 쓰러진 잭 더 킹은 다시 나타난 에드가에게 불량품 취급당하며 완전히 부숴진다.

잭 더 킹 사건을 끝마치고 청염의 광대가 폐쇄된 병원에 있다는 조사 결과를 들으며, 그 안에 남아 위기에 처해있는 병사를 구조하기 위해 병원 건물로 향한다.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을 구해냈지만 상황은 좋지 못하고, 에드가는 부하가 가진 증표를 찾아 자신에게 오라는 초대장만 남긴다. 꺼림칙하지만 다시 사고가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 병원 안의 인형들을 처리하고 증표를 찾아내 에드가와 전투를 벌이지만 에드가는 조만간 다시 보자는 말을 하면서 도주한다. 이 행동에 의문을 가지고 돌아갔다가 미리엄이 로코 타운 전체에 폭탄이 설치, 에드가가 자신을 또 초대했다는 사실을 알린다. 함정일 확률이 높지만 오지 않으면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협박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지체하지 않고 바로 건물 옥상으로 간다.
클로이: 기습입니다! 침착하게 대응해주세요!
진: 기습이든 뭐든 괜찮습니다! 전부 때려눕히겠습니다!
에드가: 하하하. 쇼는 마음에 드셨습니까?

(에드가와 전투)
에드가: 다시 만나 반갑습니다. 당신이라면 꼭 와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진: 이제껏 당신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엔 제가 당신을 죽이겠습니다.
에드가: 하하하! 그 감정을 저애게 쏟아내세요! 당신의 가장 위대한 순간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에드가: 훌륭합니다. 당신은 정말 훌륭해요. 밤새 춤추고 싶을 정도입니다.
진: 입 다물어! 아직도 내가 장난하는 걸로 보여!?
에드가: 이 힘... 역시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군요! 당신이라면... 당신이라면 분명하!
(전투 종료)
에드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언젠가 더 큰 무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에드가가 폭발 속에서 미친 듯이 웃는다)

끝까지 전투를 벌였지만 끝내 에드가는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설치되었던 폭탄이 모두 폭죽이라는 것과 처음부터 제대로 싸울 생각이 없었던 에드가의 행동을 보며 허탈해하지만 마을을 구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마음을 털어낸다.

로코 타운의 사건이 모두 끝난 후 벤자민의 부탁을 받아 캔더스 시티를 지원하러 가기로 한다. 류, 써니, 미리엄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아론에게 전하는 편지를 받고 부커 T.V를 소개받은 후에 캔더스 시티를 가기 위해 지나야 하는 제 6구역으로 출발한다.
미리엄: ......
벤자민: ...떠난 모양이군.
미리엄: 네, 이제야 보내게 됐네요.
벤자민: 보내고 나니 아쉬움이 남는걸. 결국 나는 고맙다고만 했지 사과는 한 마디 하지 못했으니까.
미리엄: 네... 소울워커라는 이름에 너무 의지했던 것 같아요. 지금 이렇게 뒷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냥 평범한 청년인데...
벤자민: 정의감이 넘치는 사람은 이용되기 십상인데... 저 청년은 정의감이 터무니없이 과했지...
미리엄: 정말 그래요. 아무리 힘이 있더라도 힘들어 할 만한 일이었는데... 그 아이가 소울워커가 되기 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알아볼까요?
벤자민: 남의 과거는 함부로 캐는 게 아니다.
미리엄: 아하하... 그렇겠죠...
벤자민: 저 아이의 과거가 어땟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로코 타운이 저 아이에게 구해졌다는 사실이지. 고로 우리 포츈부대는 저 아이가 곤란해 할 때 최선의 도움을 줘야 한다. 미래의 강력한 아군이 되어야 한다.
류: 그를 위해선 소울정크와 인형들을 빨리 정리해야죠. 소울워커도 떠나버린 이상... 앞으로 더욱 바빠지겠군요.
벤자민: ... 그나저나, 생각 할수록 웃음이 나오는 순환이로군. 15년 전에 저 청년이 도와 주었던 사람들이 지금 이 클라우드림에서 아직도 살아있다니. 뿌린 대로 거둔다고 하던가... 차갑고 각박하게 변한 세상이지만, 아마 저 청년에게 만큼은 조금 따스해 질지도 모르지.
미리엄: ...그런가요?
벤자민: 15년전, 공백 주변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구했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다. 앞으로도... 그리고 계속해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겠지.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걱정이로군...
미리엄: 어째서인가요?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면 저 아이도 기쁘게 다닐 수 있지 않나요?
벤자민: ...괜한 걱정일지는 모르겠지만. 그것이 오히려 저 청년에게 부담감이 되고 있다. 그 부담감을 짊어진 상태로 이번처럼 커다란 절망을 가진다면 어떻게 될지...
미리엄: ...나쁜 생각은 웬만하면 하지 않도록 하죠.
벤자민: ...그렇군, 알았다.
...
[제 1장 : 각성]
완료.

3.2. 캔더스 시티

제 6구역에서 부커 T.V와 빌리에게 무법지대에 대한 정보를 듣고 캔더스 시티에 가는 길을 안내받는다.

캔더스 시티에 도착해서 아론과 만난다. 대화를 하면서 15년 전에 자신이 아론의 부인을 구한 사실[6]을 알게 되어 기뻐한다. 그리고 미리엄의 편지를 전하고 캔더스 시티가 소울정크의 습격으로 고립되어 물자가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파악한 후 브록에게 가서 작전을 듣고 전장에 나서기 이전 빅터, 캐서린과 잠시 인사를 나눈다.

해안도로의 소울정크들을 모두 섬멸해 보급로를 확보한 뒤에 그레이스 시티로부터 오는 보급품들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어째서인지 괴멸되었을 터인 소울정크들이 다시 나타나서 보급차량들을 모두 전복시켜버리고, 아스팔트 골렘을 필두로 소울정크들이 몰려들고 있어 상황이 나빠진다. 이에 보급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안 터널을 붕괴시켜 아스팔트 골렘을 막기로 한다.

도중 캐서린이 자신도 같이 작전에 나서겠다고 하자 당황하며 말렸지만, 데려가주지 않으면 몰래 혼자 따라다니겠다고 하자 그랬다간 더 위험해질 수 있으니 캐서린의 요구를 받아들여 딱 한 번만 같이 작전에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터널 입구까지 동행한 뒤 심경이 복잡한 캐서린에게 아론이 이런 결정을 한 이유를 말해준 후 혼자서 터널 폭파 작전을 진행, 아스팔트 골렘을 처치한 뒤 캐서린을 데리고 복귀한다.

작전이 마무리된 뒤 아론은 캐서린에게 빅터에 옆에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를 내리고, 이런 일이 또 생기지 않도록 빅터에게 감시를 시키겠다고 한다. 진은 이 결정이 너무 과한 것 아니냐고 하지만 아론의 마음도 이해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결정에 따르기로 하고 빅터, 캐서린과 이번 일에 대해 마저 이야기를 나눈다.

진은 브록과 같이 자신을 찾고 있는 네드 컴퍼니 동부 지부 책임자 헨리를 찾아간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 빅 퍼펫을 상대했을 때 우격다짐으로 작전을 강행했던 장본인임을 알고, 그의 뻔뻔한 태도를 보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적당히 대답을 해주며 흘려넘긴다. 그리고 헨리가 급수가 되지 않는 지하수로로 가서 원인을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브록이 멋대로 명령질을 하는 거냐며 반발하지만 헨리가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지하 수로를 완전히 봉쇄한 뒤 자리를 뜨겠다고 반협박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시민들을 돕는 일이니 얼마든지 하겠다고 말한 뒤, 아론에게 보고하러 간다. 아론은 헨리 측에서 먼저 문제를 언급한 것, 방치가 오래되어 소울정크가 지하수로에 서식할 가능성 때문에 불안해하지만 식수 문제를 계속 놔둘 수도 없는 상황이니만큼 조사를 부탁한다.

지하수로로 진입한 후 수많은 소울 정크의 서식을 확인한 뒤 헨리한테 원인이 뭔지 아는 것 없냐고 묻는다. 헨리는 계속 잡아때다가 사장인 로젠에게 이 일을 추궁당하는 것이 두려웠는지 진상에 대해 말해준다. 지하수로의 대량의 소울 정크들이 있었던 이유는 '바큠 베인'[7]을 네드 컴퍼니에서 비밀리에 연구하다가 실패한 잔재[8] 때문. 그리고 헨리는 진과 브록의 압박을 받아 이번 일에 책임을 지기로 한다. 하지만 브록은 순순히 꼬리를 내리는 태도를 보며 뭔가를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는지 몰래 지하수로를 한 번 더 조사해줄 것을 부탁한다.

지하수로로 다시 진입, 행방불명된 인원 수색 작전을 시작한다. 석연찮은 점은 사람의 반응이면서 움직임이 마치 소울정크의 패턴과 비슷하다는 것. 수색 이전에 네드 컴퍼니 용병 랄프와 접촉해 헨리가 굉장히 급해보이는 얼굴로 지하 수로에서 뭔가를 회수해오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과 조사를 위해 내려온 용병부대와 연구원 일부가 고립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수로 깊은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목격한 것은 인간 베이스의 소울정크, 이미 소울정크로 변해버린 이상 돌릴 수 없기에 모두 숨을 끊어 안식을 준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울워커를 베이스로 한 정크 나이트까지 목격, 전투를 벌였지만 그 소울정크는 도주해버린다.

아론은 이 일을 바로 본부에 보고하고 네드 컴퍼니에 해명을 요구하려 하지만 브록이 지금 보고하면 네드 컴퍼니에 사태를 수습하고 은폐할 여유를 주게 될 뿐이라며 반대, 증거를 잡아 몰아붙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증거인 정크 나이트의 샘플을 채집하기로 하며, 비슷한 대상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소울정크의 행동을 역이용해 자신이 미끼가 되어 처리하기로 한다. 아론은 상대의 베이스가 소울워커인 만큼 위험도가 커서 반대하지만 진은 방치했을 땐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수 있고, 자신에 안전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희생하게 둘 수 없다고 아론을 설득한 뒤 샘플 채집을 하기 위해 나선다. 그리고 지하수로 깊숙이 숨어있는 정크 나이트를 유인하고 섬멸, 샘플 확보에 성공한다.

전투를 끝내고 돌아온 뒤 아론에게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듣는다. 이에 "일단 걱정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전 전혀 스스로 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라고 말하며 안심시킨 뒤 확보한 샘플을 빅터에게 전달, 해석을 부탁한다.

샘플의 해석이 진행되는 시간동안 잠시 캐서린과 대화를 나눈다.
캐서린: 뭐 아무튼 잘 됐네요! 진 오빠와는 단 둘이 얘기해보고 싶었거든요!
진: 오오, 그래? 나한테 따로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
캐서린: 아 네, 그게... 다름이 아니라... 아빠한테 진 오빠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었어요... 진 오빠가 없었다면 저도 이 세상에 없었다던지...
진: 그 분은 좀... 과하게 포장해서 말씀하시는 그런 게 있어.
캐서린: 아뇨! 저는 아빠가 했던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진 씨가 없었다면 지금 저도 이 자리에 없었어요. 아예 태어나지도 못했을 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같은 이능력자로서... 아니, 물론 전 평범한 이능력자고 진 오빠는 소울워커지만... 아무튼 진 오빠를 제 롤 모델로 삼고 싶어요! 저도... 진 오빠처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되고, 목숨을 구해주고 싶어요!
진: 그건... 캐서린이 좀 더 자라고 나서 하면 안될까...?
캐서린: 아, 아뇨! 기다릴 시간은 없어요! 지금부터라도 강하게 단련해야만 단련해야만 해요!
진: 아니, 하지만 지금은 너무 어리니까...
캐서린: ...빨리 오빠를 따라잡지 않으면, 오빠는 분명 더욱 더 대단한 사람이 되어서... 저 같은건 잊어버릴테니까요.
진: ...그런걸 걱정하고 있었구나. 그렇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캐서린.
캐서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니... 그게 무슨...
진: 돌 뿌리에 넘어져 무릎이 까져서 울고 있던 아이가 있었어. 내가 곧 바로 부축해서 집에 데려다 주니까 다음에도 꼭 도와달라고 약속했었지.
캐서린: ...네?
진: 길거리에 모여있는 비둘기가 무서워서 학교에 가지 못하던 아이도 있었지. 비둘기를 다 쫒아내니까 고맙다면서 사탕을 두 개 줬었어. 언젠가 다시 만나면 그 사탕을 도와주겠다 약속했지. ...물론 받을 생각이 없는 건지 돌려주진 못했지만, 얼굴은 기억하고 있으니까 다시 만나면 주려고 생각 중이야. 그 다음엔 학교 준비물을 살 돈을 땅바닥에 떨어뜨린 아이가 있었지. 저녁 늦게까지 계속 함께 찾다가 아무래도 누군가가 주워간 것 같아서 내 돈을 꺼내 줬었지. 나중에 반드시 돈 벌어서 갚아준다고 했는데... 지금쯤 뭐 하고 있으려나.
캐서린: ...
진: 그 외에도 눈길에 넘어져서 굽이 부러졌던 여대생, 전철 탈 돈이 없어 빌려달라는 할아버지, 이거 하나만 사주면 가족들이 하루를 먹고 산다고 말했던 노점상 아줌마나, 보증 좀 서달라며 머리 박고 절하던 어떤 아저씨. 반드시 언젠가 만나자고 한 약속들 전부...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어. 일일이 기록하고 있던 노트도 있었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찾을 수 없겠지.
캐서린: 그... 그렇다면... 저도...! 저도 약속한다면 기억해 주실 건가요? 언젠가 꼭 같이 함께 별숲리그에서 활약해 주실 건가요?
진: 아아, 물론이지. 너 처럼 특이한 아이는 잊고 싶어도 못 잊을걸?
캐서린: 아... 네! 감사해요! 헤헤...

캐서린과의 대화가 끝나갈 쯤에 빅터가 샘플 조사 결과에 대해 알려준다. 샘플에서 나온 특이한 물질은 '안티 소울',[9] 이것이 정크 나이트의 샘플에서 발견됨으로써 네드 컴퍼니가 또 무슨 일을 벌였다는 사실과 인간이 소울정크화 되었던 이유[10]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브록은 바로 헨리를 찾아가며 진도 이를 뒤따라간다. 곧바로 이 일에 대해 따지고 안티 소울을 섞은 바큠 베인이 남아있냐고 추궁하지만 헨리는 끝까지 묵비권을 행사한다. 도중 이야기를 흘려들은 랄프가 네드 컴퍼니 수송기 추락 사고[11]와 그 사건의 중심에 있던 저택이 캔더스 시티에 있음을 알려주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저택 수사를 시작하기로 한다.

저택을 조사하던 도중 안에서 캐서린의 리본을 발견하고, 빅터가 자리를 비운 동안 캐서린이 사라져버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수색을 시작하고, 캐서린을 발견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소울정크가 캐서린을 붙잡고 사라져버린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서 소울정크를 처리하고 캐서린을 구출하지만 캐서린은 바큠 베인에 침식되어 소울정크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이것을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헨리를 찾아가서 추궁하고, 헨리는 치료제가 있고 이능력자라면 임상 실험 100%의 확률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며, 별숲리그가 수집한 네드의 더러운 증거를 삭제하고 지하 연구 시설을 폭파해 줄 것을 거래 조건으로 내건다. 달리 방법이 없었던지라 그 거래를 받아들이고 연구소 조사를 진행한다. 빅터가 단독으로 연구소에 들어가고 패러사이트형 소울정크가 나타나는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지 않았고 무사히 연구소에 있는 해독제를 입수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헨리는 해독제 하나만으로는 부족하고, 비홀더의 점액을 얻어야 완성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연구소의 폭파를 진행하고 비홀더를 처리한다.

우여곡절 끝에 비홀더의 점액을 구하고 해독제에 섞어 캐서린에게 주사한다. 겨우 한 시름을 놨지만 빅터가 고치에서 들었던 소울정크가 진행 될 때 들리는 목소리에 대해 말하며, 캐서린이 아직 이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한다.[12] 그리고 이 현상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로코 타운으로 가서 조사해줄 것을 부탁한다. 로코 타운에 도착해서 써니한테서 인간이 소울정크가 되어버린 한 건의 사례가 있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워렌에게 자세한 사항[13]을 듣고 난 후 다시 캔더스 시티로 향한다.

캔더스 시티로 돌아온 뒤 정보를 전할 새도 없이 브록이 캔더스 시티 인근과 온갖 장소에서 측정 불가한 수의 소울정크들이 몰려오고 있어 도시 사람들, 별숲리그 사람들 모두 캔더스 시티를 버리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는 사실을 알린다. 문제의 원인도 알 수 없어 도망에 집중해야 하는데다, 수송기의 지원도 방공호 내부까지 침입한 소울정크 때문에 막힌 상황, 우선적으로 방공호의 개폐장치를 작동하기로 한다.

방공호의 소울 정크를 처리하며 개폐장치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개폐장치를 작동, 천장을 열어 대피 준비를 완료한다. 그리고 아론과 빅터에게 로코 타운에서 들었던 이야기를 전하고 증상이 캐서린과 똑같다는 것을 알린다. 이 이야기를 들은 빅터는 위험하다고 생각해 당장 캐서린의 상태를 확인하기로 하며, 그레이스 시티의 S.T랩에 가서 자세한 검사를 받은 후에도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 치료법을 발견할 때까지 캐서린을 냉동 인간화 시킬 예정이라고 전한다. 진은 이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이 증오스럽다며 크게 상심하지만 빅터는 목숨이 당장 끊어지는 것보다 낫다고 말하고 수송기 내부로 가서 캐서린을 만나서 목소리가 들리는지 확인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소울정크들은 계속 캐서린이 있는 곳으로 몰려들고, 쉘터 내부에서 조우했던 디그니티 스내쳐까지 나타난다. 겨우 주위의 소울 정크들을 모두 처리한 뒤 캐서린의 상태를 보고,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서로 잘 될 거라고 말하면서 격려한다. 그리고 아론에게 캐서린의 상태가 악화되어간다는 사실을 전하고 지체할 시간 없이 그레이스 시티로 향하기로 한다.

피난민들의 탑승이 완료되고, 수송기 내부의 소울정크들을 처리하며 출발 준비를 한다. 하지만 그 도중 아론이 부상을 입고, 캐서린이 일행에서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후 빅터에게서 캐서린이 제 2 승객실에 있다는 정보를 받고 이동한다. 그리고 소울정크들의 습격으로 수송기들이 위기에 빠지고[14] 디그니티 스내쳐가 수송기에 침입해서 상황이 더 나빠져 가는 것을 겨우 막아가면서 안색이 괜찮아져있는 캐서린을 만난다.
캐서린: 저, 이제 괜찮아졌어요!
진: 캐서린...! 무사한 거야?
캐서린: 우와! 어떻게 제가 위험할 때마다 나타나 주시나요? 아무래도 우리, 보통 인연이 아닌 것 같죠? 헤헤.

캐서린: 저, 계속 도움만 받고 있네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로코 타운의 영웅이자 소울정크의 악몽인 어느 한 소울워커를 제 롤모델로 삼기로! 아직은 멀었겠지만, 좀 더 정진하고 정진해서 꼭 그 사람처럼 되겠다고! 그러니까, 너무 멀리 가지 말아주세요. 제가 쫒아갈 여지는 있어야 하잖아요? 헤헤.
진: ...너는 의욕적인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지금은 물론 힘이 약한 탓에 성장이 의욕을 못 따라가고는 있지만... 강해지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언젠가는 분명 톱이 될 수 있을 거야.
캐서린: 헤헤... 게다가 이번에는 시련까지 견뎌냈잖아요! 정말로 갑자기 강해지거나 숨겨진 힘이 나타나는 일만 남은 거네요!
진: 아아...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
캐서린: 정말로... 감사드려요 진 오빠. 이번엔 정말로 위험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때 마다 진 오빠의 얼굴을 보면 마치 별 일 아닌 것처럼 느껴졌어요.
진: 하하... 지금에서야 말 할 수 있는 거지만 나도 이번 만큼은 굉장히 긴장했어. 정말 네가 죽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서... 그 무서움을 내쫒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뭐라도 생각해서 웃고 있었는데...
캐서린: 뭐가 어쨌든 진짜로 진 오빠 말대로 인생은 새옹지마군요! 나쁜 일이 있으면 이렇게 좋은 일로 보답받는 거에요! 이제부터 괜찮은 거죠? 앞으로는 좋은 일만 계속 일어나는 거겠죠? 그러니까...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일이 잘 될거라고 의지를 다졌지만 도주한 줄 알았던 디그니티 스내쳐가 갑자기 나타나 꼬리로 캐서린의 몸을 꿰뚫고 갑판 위로 올라가버린다.
클로이: 타, 탑루트로, 탑 루트로 와주세요! 빨리!
브록: 서둘러! 어서!
빅터: 제발... 제발...!

한 사람이라도 구하고 싶은 진은 재빨리 탑 루트에 향했으나 이미 캐서린은 아마릴리스로 완전히 변해버린 뒤였고[15] 이 광경을 목격한 아론, 브록, 빅터, 클로이 모두 경악하고 진은 아마릴리스와 전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클로이: 아...아아아...!
브록: 안 돼...! 안 돼!! 캐서린...!
빅터: 으아아아!! 캐서린 양!!
진: 또... 늦은 건가...
클로이: 카테고리... 각성체... 사람의 흔적은... 조금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브록: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아론: ...캐서린...!
브록: 주, 중령님!
아론: 캐, 캐서린...! 나다! 애비다!
아마릴리스: ........
아론: 캐서린...

아마릴리스: ...여줘...
아론: 캐서린! 날 알아보겠느냐!
아마릴리스: 날... 죽... 여... 줘... 요...
아론: 아... 안된다! 안된다 캐서린!
아마릴리스: 죽... 여... 줘...

아마릴리스: 날... 죽... 여... 줘...
아론: 끝내다오...
진: ...알겠습니다.
아론: 끝내다오... 캐서린을... 편안하게...!
진: ...아, 아! 알겠습니다! 으아아아아아!!
소년: 저 소녀를, 구하고 싶습니까? 하지만 이미 알고 터, 저 소녀를 구하는 방법은 오직 안식을 주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 당신이 저와 함께 한다면 힘을 드리겠습니다.
진: 맹세할 겁니다! 그리고 그 죄는! 내가 짊어지겠습니다!
소년: 당신의 영혼을 담아, 맹세는 성립되었습니다.
진: 으아아아아아!!
(진의 눈앞에 캐서린의 환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캐서린의 환상: 고마... 워요...

도중 캐서린이 희미한 자아를 유지해 자신을 죽여달라고 말하며, 망설이다가 아론의 결단을 듣고 끝내 아마릴리스를 제압하지만 아마릴리스는 쓰러지지 않고 다시 일어선다. 이때 의문의 아이가 다시 나타나 자신과 함께한다면 힘을 주겠다는 말을 하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 힘으로 캐서린을 고통에서 해방시킨다. [16]

캐서린에게 주사한 약이 해독제가 아닌 걸을 알고 헨리를 찾아가지만 랄프가 헨리는 이미 서류를 잔뜩 든 채로 전용기를 타고 캔더스 시티를 떠났다고 알려 준다.
아론: 그런 거였나.... 우리는.... 헨리의 손에 놀아났던 건가. ...캐서린....
진: 죄송합니다...
아론: ...애써줬네. 자네 덕분에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었어. 난... 괜찮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 주게. 그저.... 애비된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얼굴 한 번 못 본 것이 아쉽구먼.
진: 죄송합니다 아론 씨....
아론: 아니... 사과 할 필요는 없네. 비록 캐서린이 자네 고집 때문에 나에게서 떨어진 것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때 만큼은 동경하던 소울워커와 얘기할 수 있어서 기뻤을 테니까 말이지. 게다가 자네는 캐서린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않았나. ...그런 자네를 탓하고 싶지는 않네.
진: ...
아론: 그저 약속해 주지 않겠나.... 내 딸내미의 복수를.... 반드시 해 주겠다고.... 헨리와 네드 컴퍼니를.... 없애 주겠다고....
진: 제가.... 저 같은 게... 정말 할 수 있을까요....
아론: ...그레이스 시티로 향해 추적을 계속하게. 그는 자신이 한 일의 책임을 져야 하네.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되네. 부탁하겠네. 그레이스 시티로 향해 토오루에게 협력을 요구하게.
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론 씨....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아론: 그리고.... 떠나기 전 브록과 빅터를 만나주게. 마지막 인사 정도는 하고 가야 하지 않겠나. 그럼....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네.

(브록과 대화)
진: 헨리를 쫒아서 그레이스 시티로 갈 예정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도망치기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브록: ...캐서린은 말이지. 너무 상대하기 힘든 꼬맹이었어. 자기보단 남이 먼저고, 항상 밝고, 절대 좌절하지 않고. 나와는 너무 달랐어. 솔직히 그런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감도 안 왔지. 의식적으로 피했어. 캐서린을 보고 있으면 말이야.... 지금껏 이렇게 악착같이 살아온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해 보였거든. 잘 못 살아온 것 같았거든. 근데.... 이제 알 것 같아. 내가.... 그 아이를 보면서.... 그 아이를 대하면서.... 얼마나 구원받았는지를. 캐서린은.... 나한테 항상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언니 같은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었어. 그거 알아? 그 아이의 그 말이.... 날 더 나아가게 만들어 줬다는걸. 그렇게 맑고 순수한 아이가 보내는 기대를 배신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근데.... 이제 없네. 나한테 그런 순수한 기대를 보내는 아이가.... 없어져 버렸어. 캐서린이.... 없어져 버렸어. ........
진: 하하.... 하하하... 인생사는 새옹지마인데.... ...왜 이렇게 나쁜 일만 일어나는지 모르겠네요....
브록: ....그래. 넌 항상 인생사는 새옹지마라며 스스로를 위로했었지. 하지만... 그거 알아? 새옹지마라는 말엔 함정이 있어.... ...떠나간 말이 돌아오는 동안. 우리들은 이렇게 괴로울 수밖에 없잖아?
진: ...
브록: 하하.... 그렇게나 긍정적이던 너도 이번엔 아무 말도 할 수 없나보네.... ...미안. 나라고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쓸때없이 말이 길었네. 정말.... 미안해.

(빅터와 대화)
빅터: 다.... 제 잘못입니다. 모든 게 다 제 잘못이에요. 제가 그때 자리를 비우지만 않았어도.... 제가 그때 캐서린 양에게 약을 주사하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제가.... 다 제가 한 일입니다! 제 탓입니다! 이제.... 그 웃는 목소리도, 그 활기찬 걸음걸이도.... 처진 내 어깨 위에 올려주던 작은 손도.... 이제 세상에 없는 거겠죠. 믿고 있으라고....! 나만 믿고 있으라고 했는데....! 약속했는데.... 난 아무것도....!! ........ ...헨리를 찾아 그레이스 시티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죽여주십시오. 헨리를 죽여주십시오. 부탁입니다. 헨리를 죽여주십시오. 약속해주십시오. 헨리를 죽이겠다고!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겠다고!
진: 할 수 있다면.... 정말로 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하겠습니다....
빅터: 윽... 아아아.... 캐서린 양.... 미안해요... 미안합니다....
...
캐서린: (우와! 왔다! 당신이 로코 타운에서 맹활약을 펼친 소울워커군요? 우~와~! 저 실제로 소울워커를 보는 건 처음이에요! 진 씨군요!... 진 씨라고 하니까 무슨 열매 씨앗같네요. 그냥 진 오빠라고 불러도 될까요?)
(...빨리 오빠를 따라잡지 않으면, 오빠는 분명 더욱 더 대단한 사람이 되어서... 저 같은건 잊어버릴테니까요.)
(새옹지마는... 뭔가요? 그렇다면 저도...! 이렇게 계속 나쁜 일을 겪고 있으니까... 언젠가는 좋은 일을 겪을 수 있을까요? 모두 저 때문에 고생하고 있으니까... 모두 모두 엄청나게 행복해 질거에요... 헤헤...)
(이제부터 괜찮은 거죠? 앞으로는 좋은 일만 계속 일어나는 거겠죠?)
[제 2장: 비탄의 하늘]
완료.

3.3. 그레이스 시티

그레이스 시티로 가서 바로 토오루를 찾아간다. 진은 이전에 받은 충격 때문에 완전히 기죽은 상태가 되어 있었다.[17] 그리고 헨리를 붙잡기 위해 도움을 요청하지만 증거가 남아있지 않아[18] 아직은 도와줄 수 없고, 별숲과 네드는 형식적으로 협력 관계라 관계에 해악을 주는 일에 신중할 수밖에 없어 도움을 요청해도 명쾌한 대답은 줄 수 없다는 답을 듣는다. 하지만 이것은 지휘자로서 전하는 그레이스 시티의 공식 입장, 토오루는 네드 컴퍼니가 아론 중령의 영애를 해한 것은 일목요연한 일이니 마을을 돌며 헨리와 네드 컴퍼니가 저지른 짓에 대한 증거를 모을 것을 지시, 개인적인 조사에 협력해주기로 한다.

조사 이전에 잠시 그레이스 시티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지만 계속 기가 죽어있던 상태라서 좋은 인상을 남기진 못한다. 토오루에게 돌아온 후, 네드 측에서 베시 토벌 명목으로 온 자신이 움직이지 않자 의구심을 품었다는 말을 듣게 되고, 별숲리그가 정당성 설명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베시 토벌 임무에 나선다.

조용히 임무에만 집중해 주변의 배시를 처리한 후 복귀해서 세듀린, 네브에게 조사에 대한 이야기를, 세니아한테서 헨리의 자동차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정황상 함정일 가능성이 크지만 곧바로 찾아가기로 한다. 가던 도중에 "일단은 구출하겠습니다. 팔이나 다리 몇 개 정도는 부서져도 상관 없겠죠?" 라고 말하거나, 베시의 함정에 빠져 적에게 포위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 헛웃음과 함께 괴성을 지르는 등 상당히 동요한다. 헨리를 찾진 못했지만 주변에 떨어져있던 가방을 발견하고, 안에 있던 서류와 USB를 입수한다.

일은 완전히 허탕이었지만 입수한 USB에 아마릴리스에 대한 리포트와 락이 걸린 문서가 발견되어 별숲리그의 조사가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그 도중에 세니아에게서 코드 네임 스카를 필두로 레피드 플레임이 움직인다는 보고를 듣게 되고, 토오루는 모든 일정을 멈추고 그레이스 시티에 임전 태세를 취할 것을 명령하려 한다. 진은 USB 해석이 늦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스카를 직접 처리하기로 한다.
핏빛 거인 메이즈 입장

클로이: 코드 네임 스카 처지 작전 개시합니다! 래피드 플레임의 간부 중 한 명인 만큼, 각별히 주의를...
진: 주의..? 그럴 시간 없습니다! 바로 적진에 달려들어서...!
클로이: ...그만 좀 하세요.
진: ..네?
클로이: 그만 좀 하세요! 어떤 심정으로 캐서린을 보낸지 제가 다 알 순 없겠지만, 흔한 일이에요! 내, 냉정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계에선 흔한 일이라고요!
진: 저도... 저도 압니다! 저도 그런 건 알아요!... 하지만 이런 일을 어떻게 그냥 받아들이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클로이: 흔하다고 해서 그걸 그냥 넘어가자는 말이 아니에요! 왜 그렇게 자신을 몰아붙이냐고요! 흔하단 말이에요! 앞으로 이런 일이 많을 거라고요! 그때마다 이렇게 감정을 소모하고, 자신을 몰아붙이면서 스스로를 망가뜨릴 생각인가요? 받아들이세요. 캐서린은 죽었고, 복수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그렇다고 복수를 관두란 말은 하지 않겠지만, 자신을 망가뜨리는 복수는 하지 말아줘요. 침착하게, 자신을 유지한 채 그에게 응징을 가하세요. 그게... 가장 이상적인 복수에요.
진: 이상적인 복수...

클로이: ...죄송합니다. 제가... 말이 너무 심했어요.
진: 아닙니다. 제 잘못입니다.
클로이: 예, 예?
진: 예전에 일하던 고깃집 사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널 화나게 하는 손님이 있다고 한들 거기에 휘말리면 모든 일을 그르친다고 말이죠... 잠시나마 전 그 가르침을 잊고 있었습니다... 감정에 못이겨 모든 일을 그르칠 뻔 했습니다...
클로이: 예, 예!
세니아: 뭐, 뭔가요 이 싸구려 청춘 드라마 같은 전개는...!
토오루: 이것이... 젊음인가...

앞뒤 안가리고 바로 적들을 처리하려고 하던 도중 클로이의 말을 듣고 이성을 되찾는다. 그리고 스카와 조우하고 전투를 벌여 제압하지만 스카가 가슴을 쥐고 괴로워하다가 다리 밑으로 떨어져버려 확실하게 처리하지는 못한다.

전투를 마치고 복귀한 뒤 부정적인 감정을 어느 정도 털어내고 기운을 차린 모습을 보인다. 수준 높은 락 때문에 USB 해킹은 큰 수확이 없었지만 아마릴리스의 리포트가 남아있기 때문에 네드에 사실을 추궁할 이유가 있고, 개인적인 일에서 벗어나 수색 강도를 더 높이기로 한다. 그리고 USB에 담긴 정보로 네드를 추궁하기 위해 상엽을 설득하고 같이 라우퍼를 찾아간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네드 컴퍼니의 건물이 레피드 플레임에게 반 점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라우퍼는 네드 컴퍼니의 건물을 해방시켜 준다면 USB의 락을 해제시킬 수 있는 시큐리티 박스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진은 수상쩍인 부분이 걸려 의심하지만 양쪽의 입장을 전부 알아보기 위해 제안을 받아들인다.

건물 안의 레피드 플레임 기습부대를 처리하지만 건물 내부에 이상이 생긴 상황이라 잔당 처리 진행이 막혀버린다. 건물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문제는 서브 동력원의 전력장치를 수동으로 가동시켜서 해결하기로 하며, 레피드 플레임의 간부급 개체인 베닌에게 시큐리티 박스를 가동시키기 위한 시큐리티 키를 빼앗겼다는 정보를 듣고 전력장치 가동 후 상층에서 베닌을 제압하고 키를 되찾기로 한다. 전력장치 가동과 시큐리티 키 회수를 끝낸 후 토오루에게 중간 보고를 하며, 상엽은 레피드 플레임이 네드 컴퍼니의 건물이 대부분 멀쩡하다는 것을 보고 점령당한 게 아니라 빌려 쓰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하고 토오루 측은 네드 컴퍼니, 혹은 헨리와 레피드 플레임이 협력관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내기 위해 건물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간부 포이즌을 처리하기로 하고, 케인바렐에게 포이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건물로 진입한다.

건물에 진입한 후 포이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시큐리티 박스를 확보한다. 세니아는 간부가 지휘자급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설을 잘 아는 녀석들이 중요한 물건을 그냥 방치해둔게 걸린다고 말하지만 일단 먼저 정보를 백업하기로 한다. 데이터를 얻어낸 후 옥상에 있는 포이즌과 교전을 벌이지만 포이즌은 전투를 벌이다가 약속이 있다고 말하면서 도주한다. 건물에서 벌어진 상황이 끝난 후 라우퍼에게 USB 해독을 부탁하지만 회사 측에서 검토 후에 자세한 내용을 주겠다고 하자 반발한다. 하지만 헨리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선 별다른 방법이 없었고, 지금 당장은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진은 이 행동을 보고 라우퍼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제레미와 소라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엽과 라우퍼의 관계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며, 후에 라우퍼가 USB의 내용을 조작하지 않고 밝힌 후, 증거가 확실해져 네드 컴퍼니에서 헨리에게 수배령을 내렸다는 것, 헨리 수배에 참여해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을 보고 이전에 의심한 것을 사과하면서 헨리를 적이라고 인정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추적 이전에 먼저 네드의 지원을 받아서 울프 크라이 작전을 시작해 사람들을 구하는 것을 우선시하기로 하며, 조사는 네드와 별숲리그 측에 잠시 맡기기로 한다.

세니아와 토오루를 찾아가고 로젠이 연락해서 헨리가 벌인 일에 사과하고 네드의 입장을 말하는 것, 네드 측의 지원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19] 네드의 지원을 받았지만 이것이 순수한 선의인지는 모르고, 의혹도 풀리지 않아서 불안 요소는 남아있지만 이번 작전이 성공한다면 래피드 플레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작전을 속행하기로 한다. 작전 시작 이전에 중장비 운용 부대 헤비 기어스의 멤버인 란과 막심한테 사전 정보를 받은 후 세듀린에게 F-Aria 미사일[20]을 사용해 래피드 플레임의 강습 부대, 가루라 부대를 격추시킬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전장으로 나선다.

먼저 폭약을 사용해 휠 브레이커의 이동로를 확보, 케인바렐과 함께 작전에 나서 레피드 플레임 잔당을 처리해 미사일 활로를 연 다음 강습 부대를 미사일로 적중시켜 처리하고, 의도치 않게 미사일 폭발에 휘말려 지상으로 떨어진 퀸 가루다를 상대한다. 제압하지는 못했지만 퀸 가루다를 크게 자극했고, 본 목적인 가루다 부대 제압은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울프 크라이 작전은 대성공으로 끝난다. 그리고 작전의 연장선에서 퀸 가루다를 자극해 복수하러 찾아오는 간부 팔콘을 상대하기로 하며, 팔콘과 퀸 가루다 모두 처치한다.
팔콘: 진짜 적이 어떤 자들인지 알지 못하는 그 아둔함이.... 그대의 목을 옳아맬 것이니...! 그대가 이러고 있는 사이... 우리는... 새로운... 도약... 을...!!
진: 새로운... 도약이라고?

팔콘 처리 후 레피드 플레임의 4명의 간부 중에서 남은 팬텀의 정보를 들은 후, 아직 미심쩍은 점[21]이 남아있는 네드 컴퍼니의 뒷 조사를 하기로 하며 휴식 시간동안 상엽, 제레미, 네브, 로이와 잠시 대화를 나눈다. 복귀한 후 데브 타운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300여 명의 주민들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져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며 이 사건에 연관된 사람이 네드인지, 헨리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조사를 진행하던 중 나타난 것은 레피드 플레임, 일단 길거리에 떨어져있던 옷을 가져가서 단서를 찾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소라가 옷 뒷면의 사람의 피부가 코팅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세듀린이 이 피부는 사람에게 한도가 초과된 소울 에너지를 강제로 주입해 폭발시키고 남은 잔재임을 알려 준다. 베시는 소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배후에 네드 관련 사람이 있다는 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고, 스피릿 패스 파인더[22]를 설치해 흔적을 찾아 확실한 정황을 알아보기로 한다.

스피릿 패스 파인더를 설치, 스캔 후 소수의 생명 반응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지만 템페스트가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입해 폭발시키고 내부로 흡수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리고 전방에 대량의 소울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캐치, 전방에 있는 플레임 템페스트를 처리한 뒤, 드레인 크로를 입수해 복귀한다. 스피릿 패스 파인더의 스캔에서 300여 개의 에너지 폭발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확인하고 레피드 플레임이 소울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었다는 것, 템페스트의 촉수를 구성하고 있는 관이 네드 컴퍼니에서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일을 알게 된 세니아와 함께 라우퍼를 찾아가서 소울 에너지 파이프가 네드 컴퍼니에서 만든 것인지 재차 확인하고, 이 일에 대해 추궁하다가 헨리가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였다는 정보를 듣는다.

데브 타운에 비상식적으로 소울 에너지가 높게 측정되는 곳을 알아낸 뒤 현장으로 향한다. 잔당을 처리하면서 나아가던 중 스카의 외침을 듣고, 광장에 도착한 후 포이즌을 상대하다가 몸 안에 소울 에너지를 융합시킨 스카와 다시 조우, 전투를 벌이고 완전히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블러디 스카: 음. 이게... 너희 인간들이 사용하는 힘인가.... 그렇군... 너희가 왜 그렇게 강한지 조금은 알 것 같다.
클로이: 에, 에너지 반응이 이상합니다! 이건 마치...!
세듀린: 소울 에너지가 베시와 완전히 융합되어 있어! 이런 일이 가능하단 말이야?
세니아: 자존심을 포기한 남자... 인가....
블러디 스카: 자! 다시 한번 승부다! 널 위해 자존심을! 모든 걸 버린 날 실망시키지 말아다오!
진: 자존심을...? 모든걸 버려...? 그런 웃기지도 않을 모습이 되고 싶어서 그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그러면서 죄책감도 없이 뻔뻔히 내 앞에 나타나 다시 한 번 승부를 하자고...? 역시 베시는 정신나간 놈들이었어... 이제... 정말 망설임 없이 죽여주마!

블러디 스카: 어, 어째서지...! 분명히 힘은 호각... 아니 그 이상일텐데...!
세니아: ....아직 모르나보네 베시와 인간은 닮은 점이 많아. 마음의 강함을 힘으로 끌어낸다는 것이 가장 많이 닮아있는 점이지. 마음이 강한 존재가 더 강한 힘을 끌어낸다.... 공백 이후 세계에 생겨난 이 절대적인 법칙. 넌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꺾었어. 눈 앞에 힘에 취해, 힘의 본질을 알지 못한 거야. 내가 우리 신입에게 이기기 위해선.... 그 잘난 자존심을 버렸으면 안 되는 거였어. 네 스스로... 네 힘의 근본을 버린거야. 사라져 버려. 욕망을 잃어버린 껍데기만 남은 불쌍한 베시.
블러디 스카: 우... 오오오오오!!! 아직이다! 이렇게 끝낼수는 없다!
블러디 스카: 히, 힘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나, 날 거부하고 있는 건가...!! 프, 플레마님...!! 죄송... 합니다...!!
진: 쓰레기를 처분하는 일은 끝났습니다. 다음 일을 알려주세요.

이후 네드 컴퍼니 쪽에서 헨리를 추적하다가 레피드 플레임의 본거지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 기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주고, 이를 확인한 후, 별숲리그 측의 부대를 투입해 섬멸 작전에 들어가기로 한다. 모든 전력을 끌어모아 일망 타진하기 위해 로코 타운과 캔더스 시티에 병력 지원을 요청하지만 로코 타운쪽은 에드가의 인형 군단이 활개하는 상황이고, 캔더스 시티는 아론과 빅터가 소울정크 섬멸에 전력을 쏟는 상황이라 불발되어 어쩔 수 없이 그레이스 시티의 병력만으로 작전에 돌입한다. 기습 도중 레피드 플레임이 나타나며, 단순한 수색 중인 병력이라고 생각했으나 레피드 플레임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져나온다. 전장에서 복귀한 후 라우퍼가 자취를 감추고, 네드 컴퍼니가 별숲리그를 배신하고 서부 지역에서 철수, 선발대의 대부분이 기습에 당해 절멸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일단은 네드 추궁 이전에 생존자 구출을 우선시하기로 한다. 생존자들을 구출해낸 뒤 지원 부대가 있는 집결 예정 장소로 향한다.
폭식하는 그림자 메이즈 입장

클로이: 집결 예정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진입로에 다수의 레피드 플레임 세력이 매복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며 진행해주세요!
진: 매복 따위 정면에서 받아주겠습니다!

세니아: 꼬맹이! 들려?
클로이: 예! 들립니다! 말씀하세요!
세니아: 상엽과 제레미에게 연락이 닿았어! 상황이 좋진 않지만, 생존자가 소수 남아있어!
클로이: 저, 정말인가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세니아: 암살 부대 녀석들에게 포위된 상태야! 가까스로 버티고는 있는 모양이지만, 이대로라면 시간 문제야! 신입! 너도 들었지? 어서 가!
진: 아직 늦지 않았어...! 구할 수 있어...! 반드시 구한다!

클로이: 이, 이 많은 인원들 전부가....
진: 크윽...!
클로이: ....서두르죠.

(팬텀과 조우)
세니아: 저, 전멸이라고!? 이 짧은 시간에 어떻게!?
팬텀: ......
세니아: 팬텀...! 녀석이 있었던 건가....
클로이: 제, 제레미는 생존한 상태입니다! 상엽씨는... 사, 상엽씨는...!
세니아: ......죽었어.
클로이: 아, 아니에요! 아닐꺼에요! 조금만 더... 생명 반응 체크를...!
세니아: ...꼬맹아, 상엽은 죽었어.
클로이: ......

진: 늦었다... 또 늦었어... 열심히 노력해도... 항상 이렇게 사람들이 죽어...!
팬텀: ......
진: 하지만 그래... 지금 이 놈을 죽이면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일 수 있어... 하하... 다행이야...! 지금 이 자리에서 이 놈을 죽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하하!
팬텀: ......
진: 나는...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이 자리에서 막는 거야...! 절대로... 아무것도 못한 게 아니야...!
(팬텀 제압)
팬텀: ...이 전쟁은...
세니아: 말했다...? 팬텀이...?
팬텀: 이 전쟁은... 시작부터... 틀려있었다... 너희와 우린... 잘못된... 길을...
클로이: 팬텀 침묵! 제레미씨의 구출을!

집결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상엽과 지원부대 모두 사망해 있었고, 제레미만은 구출했지만 제레미는 상엽의 죽음에 절망, 너무 늦었다고 자신을 원망하며 폐인이 되어버린다.

상황이 끝나고 이번 일의 뒷조사를 시작, 세니아에게 버려졌던 에어리어 9에 헨리가 있다는 정보를 받고, 네드 병사가 배치된 곳을 중점으로 살핀 후 비밀 기지를 발견한다. 비밀 기지를 습격해서 EMP 폭탄을 터뜨리고 기계를 무력화시킨 후 에어리얼 9 구역으로 진입한다.
백의 검 메이즈 입장

헨리: 여기까지 쫒아올 줄이야... 역시 정나미 떨어질 정도로 우수한 녀석이군.
진: 헨리...!
헨리: 날 그렇게 만나고 싶었나? 그거 기쁘군, 나도 널 만나고 싶었다.
진: 당신과는 할 얘기가 많습니다. 곧 찾아뵙죠.
헨리: 하하하! 부디 그랬으면 좋겠군.

헨리: 너에겐 고맙다는 얘기를 해둬야겠군. 네가 애써준 덕분에 우리 연구가 대도약을 이뤄냈으니까.
진: 헛소리 마시죠! 전 당신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헨리: 뭐냐 그 반응은, 좀 더 기뻐해도 좋다. 넌 우리 인류가 한 걸음 크게 내딛는데에 있어 일등공신이니까. 아... 혹시 그 계집애 때문에 그러는 건가? 걱정마라, 그 계집애도 영광으로 생각할 거다.
진: ...그만하시죠.
헨리: 인간이 소울정크를 제어할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너와 그 계집애 덕분에. 이거 감사패라도 선물해야겠군. 아니지, 동상을 세워줄까? 신세계를 연 성녀라는 타이틀로 말이다. 어떠냐, 마음에 드나? 하하하하!! 듣자하니 그 아비는 소울정크를 죽이기 위한 살인귀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더군. 이거 일석이조 아닌가? 딸은 소울정크를 제어하기 위한 힘을 우리에게 주었고! 그 아비는 소울정크를 말살하는 힘이 되었다! 인류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영광스런 부녀가 아닌가! 하하하하!
클로이: ...가죠.
진: 예... 이 때만을 기다렸습니다...
헨리를 추적 도중 자취를 감췄던 라우퍼와 조우

진: 여기 계셨군요. 찾고 있었습니다.
라우퍼: ........ ...오셨습니까.
진: ...네드 컴퍼니 때문에 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별숲리그도 저도 지난번의 작전 때문에 네드 컴퍼니를 믿고 있었는데... ...당신들은 또 한번 저희들에게 재앙을 안겨다 주셨습니다.
라우퍼: ........ ...네드 컴퍼니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돈을 탐하는 이기적인 사회집단인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젠님이 말씀하신 돈으로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세상을 전 믿고 있었죠. 혼란이 도래한 이 세상에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 수 있는 것은 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네드 컴퍼니라면 인류를 위해 어김없이 돈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선택에... 일말의 망설임도, 의문도 없었습니다.
진: 그 때문에 사람들이 위험에 빠지는 건 잘못된 일이지 않습니까!
라우퍼: ...제가 저지른 죄가 어떤 것인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상엽이... 상엽이 죽어버렸습니다. ...제가... 죽인 겁니다. 네드 컴퍼니를 믿고 따르면 세상은 하나 될 거라 믿었는데... 그 때문에 상엽이 죽어버렸습니다... ........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절 용서해달라고 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오. 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속죄하겠습니다. 상엽에게, 제레미에게, 당신들에게... 속죄하겠습니다. 약속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절 살려주십시오.
진: ...마지막입니다. 단지... 제가 이러고 싶을 뿐이겠지만... 그래도 정말 마지막입니다. 당신도 같은 인류라고...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래서 마지막으로나마 당신을 믿겠습니다. 네드 컴퍼니에서 손을 때고 별숲리그로 들어오세요. 들어와서... 인류를 위해 공헌하는 겁니다.
라우퍼: 네... 물론입니다.
진: 당신이라도 같은 사람의 목숨입니다... ...진정으로 사죄하고 싶다고 말 한다면 저는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입니다... 또 다시 한 번 배신하겠다 말씀 하신다면... ...그땐 봐드릴 수 없습니다.
라우퍼: 네... 감사합니다...
진: 밖으로 올라가면 별숲리그 인원들이 있을 겁니다. 그 뒤는... 알아서 하시죠.
라우퍼: ...진 님. 가시기 전에 이걸 받아주십시오. 이곳의 시크릿 룸으로 갈 수 있는 시크릿 키입니다. 이게 있다면 헨리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진: 알겠습니다.
헨리: 아직 멀었나? 보여줄 게 있으니 어서 오도록. 이렇게 기다리다가 하얗게 굳어버릴 것 같군. 그 계집애처럼 말이야.
하이퍼 음파 발생기: 삐익-!!
헨리: 크악! 이... 이게 뭐...!
세니아: 으아... 소리 장난 아니네 이거.
진: 어...?
세니아: 30대한테만 들리는 음파야. 더 이상 지껄이면, 지껄일 때마다 이 음파를 날려줄게.
헨리: .......
세니아: 그나저나 안 믿기네. 저 얼굴로 나랑 같은 30대라고? 이봐 돼지, 도대체 뭘 먹고 살아온거야? 노화의 열매 같은 거라도 있는 거야?
헨리: ...너 혹시 캔더스 시티의 작전병 계집과 아는 사이냐?
하이퍼 음파 발생기: 삐익-!!
헨리: 어헉...!
세니아: 아이고 귀야. 귀 아프지? 그러니까 입 닥치고 있던가, 통신을 끄던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좋을 거야.
헨리: ......
세니아: 이제 좀 조용해지겠네.

(라반과 조우)
라반: 목표발견. 전투 개시.
클로이: 에... 에너지 반응! 소울워커! 아니, 조금 달라요! 아, 아니! 같나? 뭐... 뭐가 어떻게...!
헨리: 흔히들 소울워커를 신이 만들어낸 존재라고들 하지. 그렇기에, 우리는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었다. 소개하지. 니어 소울워커, 라반이라고 한다.
진: 눈빛이 없어.... 마음이 죽어있는 건가?
헨리: 라반, 놀아줘라!
라반: 라반, 놀아줍니다.
세니아: ....쟤 좀 어눌한 거 아냐?

(라반 2페이즈)
라반 : 헌드레드 소드: 익시드, 헌드레드 소드 발동. 목표를 전력으로 소멸합니다.
헨리: 칫! 이렇게까지 몰아붙일 줄이야! 라반! 내가 탈출할 때까지 시간을 벌어라!
라반 : 헌드레드 소드: 라반, 시간을 법니다.
진: 비키세요! 헨리를 쫒아야 합니다!
라반 : 헌드레드 소드: 라반,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해서 것이다입니다.
진: 뭐... 뭐죠? 대체...
세니아: ....쟤 대체 뭐야....

라반 : 헌드레드 소드: 라반,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올시다.
세니아: 아 뭐야! 아무리봐도 쟤 좀 이상하잖아!
클로이: 뭐, 뭐가 문제가 생긴걸까요?
세니아: 모, 몰라. 나도 잘 모르겠어 저건.
라반 : 헌드레드 소드: Rabane. Play For Time
클로이: ...대체 뭘까요.
세니아: ...나한테 묻지 말아줘.
진: 혹시 사람이 아니라 로봇... 아닐까요?
(라반 제압)
라반 : 헌드레드 소드: 라반, 전투 불능. 휴식하겠습니다.
진: 저도 휴식하겠습니다. 이상하게... 피곤하군요.
클로이: 끄, 끝난 것 같은데요?
세니아: 하아... 복귀해.

전투를 끝마치고 라반의 신원을 확보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네드 컴퍼니와 별숲리그는 사실상 적대관계가 되었다. 헨리를 놓치긴 했지만 독립부터 E.S.P와 감찰 부대 오르카가 추적에 들어간 만큼 붙잡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직접 헨리를 쫒기로 하며, 토오루는 헨리가 다른 니어 소울워커를 이용하기 위해 이동할 확률이 높기에 루인 포트리스로 가서 니어 소울워커 추적 및, 확보 작전에 나설 것을 권한다. 그리고 떠나기 전 세듀린, 소라, 네브, 로이와 대화를 한 후에 케인바렐과 함께 루인 포트리스로 이동한다.

[뒷 이야기 펼치기.접기]
>...
헨리: 젠장... 연결 돼라... 연결 되라고...!
로젠: ...이미 연결 됐다. 그만 해도 돼.
헨리: 로젠님...! 저 헨리입니다!
로젠: 알고 있어... 아니 오히려 어떻게 잊겠나.
헨리: 로... 로젠님! 저를 다시 네드 컴퍼니에 넣어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왜 저를 버린 클라우드림 서부 철수를 명령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연구야 말로 인류를 구원하고 네드 컴퍼니를 최고로 만들...!
로젠: ...아마릴리스나 캔더스 시티의 재앙, 거기에 니어 소울워커 프로젝트까지. 있는 대로 회사와 인류의 존망을 흔들어놓고 이제 와서 다시 들어오겠다고?
헨리: 그... 그건 잘못했습니다! 이제라도 사과드릴 테니 부디 한 번만 더 기회를...!
로젠: 자네 덕분에 네드 컴퍼니 본사 인원들은 클라우드림 서부에서 철수할 수밖에 없었다. 별숲리그는 우리를 적으로 간주하고, 네드 컴퍼니에 관련된 자들을 모두 처벌하거나 흡수하려 하겠지. 당장 서부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모두 네드 컴퍼니에서 퇴사한다면... 서부에 네드 컴퍼니는 남지 않을 거다. 자네 덕분이다... 헨리... 그러니까... 그곳에서 용서를 빌던지 자멸해라.
헨리: 로젠... 님...
로젠: 이만 끊겠다. 다시는 연락하지 말도록.
헨리: 로젠... 님... ...흐... 흐흐흐... 흐흐흐흐흐흐 로젠... 너깟게 감히 날 버려...? 인류를 뒤집을 연구를 진행해 온 이 천재를...? 그래 좋아... 네가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생각이 있지... 망할 별숲리그 놈들과 네드 컴퍼니... 둘 다 완전히 이 세상에서 지워주겠어... 코드네임 퀸... 캔더스에 숨어있는 불멸의 소울정크... 놈을 얻게만 된다면 망할 놈들을 모두 끝장낼 수 있어...! 내가... 이 세상의 지배자가 되겠다... 하하... 하하하하하!
...
제레미: ........
소라: 저기, 제레미?
제레미: ........
소라: ...또 아무것도 안 먹었구나. 이거 하루 30개 한정이라서 새벽부터 줄 서서 사온 건데.
제레미: ........
소라: ....후우.... 알았어, 혹시 나중에라도 배고프면 꼭 불러줘.
제레미: ........
소라: ...갈게.
제레미: ........ ........상엽 형....
로이: 이야~ 이거 꼴이 말이 아니군요, 제레미.
제레미: ...!
로이: ........
제레미: ........
로이: 완전 딴사람이 되어버렸군요. 예전의 그 실없는 웃음과, 대책 안 서는 낙천적인 모습도 없어지고.... 완전히 죽은 눈을 하고 있어요. 이거... 훨씬 보기 좋은데요? 솔직히 예전 모습은 좀 역겨웠거든요. 하하하.
제레미: ........
로이: ........ 제레미. 힘을 원하십니까?
[제 3장 : 찢겨진 이상]
완료.

3.4. 루인 포트리스

케인바렐과 함께 루인 포트리스에 도착했지만 이곳에 있는 멤버들은 급조된 인원이라 전원 각자가 따로따로 노는 오합지졸 상태였고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마땅한 진입로도 없어 루인 포트리스의 조사는 겉돌기만 한다. 도중 가장 사라가 안전한 입구를 찾았다는 것을 알리고, 마틴이 지나가다 주운 직원 카드 덕분에 내부 진입이 가능해진다.

루인 포트리스 내부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정보대로 기지 내부에는 수많은 로봇들이 있었고, 소울워커의 침입을 확인한 메인 AI 루시는 A급 경계 태세를 취한다. 공격을 뿌리친 뒤 니어 소울워커가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셔틀을 발견하고 수색해보지만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이미 니어 소울워커가 루인 포트리스를 활보하고 있다고 추정, 수월한 탐색을 위해 해킹으로 시설의 주도권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먼저 내부의 기계들을 파괴하면서 루시의 연산 능력을 떨어뜨리기로 한다.

일단 루시의 서브 AI 코어 4개를 전부 파괴하는 데는 성공하나, 정작 해킹을 할 사람이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도중 내부에서 어린 아이(아벨)를 발견하고 기지로 데리고 나온다. 마틴은 아벨이 버려진 시설에서 갑자기 혼자 튀어나온 것에 의심을 품지만 신체 검사 결과 100% 인간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조사는 포기한다. 일단 자세한 정황을 알기 위해 아벨과 대화를 하고, 도중에 마틴이 방해가 되는 루시를 무력화 할 방법은 없냐고 질문을 던지자 아벨은 간단하게 메인 데이터를 지우면 된다는 답을 준다. 이에 더 작전을 진행할 필요 없이 바로 메인 AI 코어에 포멧용 USB를 삽입해서 루시를 지워버리기로 한다.

하지만 루시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고, 중앙 제어실 방어 프로세스 최종 단계, 지크 프로토를 가동시켜 저항한다. 지크 프로토를 제압하지만 루시는 아벨의 말과 다르게 자폭 시퀸스를 기동한다, 다행히 포멧 속도가 가까스로 빨라서 자폭 시간 1초를 남겨두고 루시 삭제를 성공한다.

메인 AI를 삭제하고 요새의 시설 제어 권한을 되찾지만 시설을 가동시킬 전력이 턱없이 부족해 루인 포트리스의 동력원을 재가동시키기로 하며, 이 이야기를 들은 아벨이 버스터 코어[23]에 대한 정보를 주고, 슬레이브 코어를 작동시켜야 한다는 것을 파악한다. 이 때 마틴은 버스터 코어에 대해 너무 상세하게 알고 있는데다, 아무런 동요 없는 태도로 있는 아벨을 의심해 추궁하다가 아벨이 울어버려서 유아무야 넘어가게 된다.

루인 포트리스 내부로 진입해 슬레이브 코어를 작동시키고 전력을 공급하지만 작동 절차가 따로 있었던 모양인지 정상 구동이 아니라 비상 구동을 실행시켰고, 타인이 코어를 작동시켰다고 인식한 바람에 안전장치가 가동, 남은 두 개의 슬레이브 코어가 작동된 첫 번째 코어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버스터 코어를 작동시킬 수 없겠지만 문제 해결과 전력 확보가 급하기 때문에 일단 남은 코어들을 모두 파괴하기로 한다. 진행하는 도중 사라는 버스터 코어가 L.X.T(Lost eXtra Technology)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마틴은 거의 확실할 거라고 한다.[24] 그리고 코어를 파괴해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한다.

하지만 쉴 틈도 없이 문제를 해결한 순간 아벨이 자취를 감추고 버스터 코어로 향했다. 정황 증거[25]상 아벨이 뭔가를 꾸미는 게 확실해졌고, 진위 여부를 알기 위해 수색을 시작한다. 돌입하자마자 클로이의 통신이 끊어져 당황하나, 다시 연결된다. 하지만 위화감을 느끼고, 말투나 느낌을 보고 진짜 클로이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 상대를 추궁하자 아벨이 정체를 드러낸 후 앞쪽에서 기다린다는 말을 하고 통신을 끊는다. 심층부에서 아벨을 만나고 그의 정체가 니어 소울워커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헨리를 아냐고 물어보지만 그게 누구냐는 답만 듣는다. 그리고 아벨이 버스터 코어에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자 막으려 하지만 또 다른 니어 소울워커 노아가 나타나서 가로막아 방해하고 전투를 벌인다. 전투는 승리했지만 이미 버스터 코어의 에너지를 뽑아내는 데 성공한 아벨과 노아는 바로 도주해버린다.
니어 소울워커들은 헨리하고 관련이 없어 보였기에 조사를 끝내고 그레이스로 돌아갈 수도 있었으나, 적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속행, 에너지 반응이 포착되는 루인 포트리스 내부 셔틀 이동로로 향한다. 정확한 탐지가 어려워 고전하던 도중에 네드 컴퍼니 용병들과 마주치고, 그들을 쫒아낸 뒤 그 자리에 같이 있었던 힉스 박사의 신변을 확보한다. 힉스는 그저 용병들에게 억지로 끌려 나와 데리고 다녀졌고 그들의 뜻대로 움직이기는 싫었기에 별숲리그의 측에 투항하려 했다고 말하지만, 자세한 목적이 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힉스 박사를 뒤로하고 다시 셔틀 이동로로 향하며, 이를 파악한 아벨이 통신을 걸어온다. 순순히 투항을 권유하지만 아벨은 중요한 목적이 있다면서 거부, 전력으로 저항할 거라고 말하고, 중간에 통신에 끼어든 힉스 박사의 말에 잠시 동요하지만 아저씨라면 우릴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며 통신을 끊는다. 심층부에 들어서자 나타난 것은 니어 소울워커 에녹, 이번에도 전투를 벌이고 승리하지만 붙잡지는 못한다.

또 다른 니어 소울워커가 계속 등장하는 것에 불안감을 느끼지만 힉스가 라반, 아벨, 노아, 에녹, 이 4명만이 니어 소울워커로 완성되었다고 알려준다. 마틴은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지만 힉스는 그 아이들은 위험 분자가 아니다, 천천히 알려주겠다는 말만 하면서 대답을 계속 회피한다. 이 이상의 정보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 바로 내부의 창고로 진입한다.

창고의 정체는 무기고, 거기다가 스캔 결과 내부에는 굉장한 양의 인도적인 문제로 협약하에 생산 및 개발이 금지된 무기들[26]이 가득 차있었고, 이걸 본 마틴은 네드 컴퍼니가 애초부터 인간들끼리의 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한다. 조사를 진행하던 도중 무장을 하고 나타난 아벨과 조우, 아벨은 적당히 전투를 벌이다가 다음에 또 보자고 하며 도주한다.

네드 컴퍼니가 비상식적으로 많은 금지 무기, 그것도 유지 비용이 상당한 것들을 쌓아 놓은 이유를 추측하던 도중, 아만다가 요새 내부에서 에너지 반응이 고정되었다고 알리며, 사라는 니어 소울워커들이 버스터 코어의 에너지를 가지고 뭔가를 하려는 게 분명하다고 한다. 이에 파악된 위치로 가서 무슨 일을 벌이려 하는 건지 확인하기 위해 무기고를 계속 조사, 심층부로 돌입한다. 아벨은 심층부에서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슈퍼 아벨로 개조해서 기다리고 있었고, 전투를 벌인다. 슈퍼 아벨을 파괴하긴 했지만 아벨은 곧바로 코어를 가지고 도주, 힉스는 당황하면서 그걸 사용할 셈이냐고 묻는다. 아벨은 목적을 위해 딥 코어로 향하고, '이제 곧 만날 수 있다' 라는 말을 한다. 이에 힉스가 크게 동요, 지금 당장 서둘러서 딥 코어로 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돌아온 후에도 힉스는 니어 소울워커들의 목적이 뭔지, 알고 있는 것이 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이에 마틴은 강경한 수단을 사용해 니어 소울워커 발견 시에 사살로 방침을 바꾸고, 벌이는 일이 심상치 않은 데다 그레이스 시티나 캔더스 시티 이상의 재앙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기다려줄 여유 따윈 없다고 강하게 말하며 힉스를 압박, 진도 그렇게 감싸기만 했다가는 다른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하면서 질책한다. 힉스는 자신이 책임을 지고, 그 아이들은 그저 순수할 뿐이며, 아무도 죽지 않을 거라 한 뒤에 버스터 코어가 단순한 필터 장치라는 것, 딥 코어를 작동시키기 위해 아벨이 전 전투에서 일부 소울 에너지를 가져갔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정작 목적이 뭔지는 아직 알려주지 않은 지라 답답해하지만 일단 니어 소울워커들을 쫒아 딥 코어가 있는 곳로 출발한다.

계속 수색을 하지만 아직 루인 포트리스 지하의 절반 정도에만 도달한 상태였다. 이에 지하의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사라에게서 거대한 에너지가 하늘로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정보를 받는다. 그리고 스캔을 마치고 딥 코어가 있는 장소를 파악하지만 그 직후에 지하에서 거대 에너지 반응이 잡히고, 딥 코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평화적으로 니어 소울워커의 목적이 뭔지 알아내는 걸 기대할 수 없는 이상 일단 딥 코어를 때려 부숴서 강제로 정지시키로 하고, 딥 코어 최종 심층부로 돌입한다.
(노아와 조우)
노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진: 이젠 말해 주시죠. 대체 당신들,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겁니까.
노아:말해줄 수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자각할 계기가 필요한 것 뿐. 이는 그를 위한 과정입니다. 그러니... 우릴 방해하지 말아주세요.
진: 계기라면 다른 방법도 있을 겁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이런 일은 멈춰 주세요!
노아: 역시... 방해하는겁니까. 좋습니다, 이번엔 전력을 다해 상대해드리죠. 저번 처럼, 엉망으로 짓밟히진 않습니다! ...어머. 무심결에 인정해버렸네.

노아: 역시... 이 상태로는 승산이 없군요. 그렇다면...!
클로이: 이건... 그때와 같아요! 라반 때와 같은 반응입니다!
진: 설마... 그때와 똑같이 변신하는 겁니까?!
(익시드 : 퀸 오브 플라워 발동)
노아: 이것이 제 익시드. 질량형 홀로그램 퀸 오브 플라워입니다. 아름답죠?
진: 더 강해진 건 확실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 이상 강해질 일은 없다는 거겠죠?!
노아: 자, 이제 엉망으로 짓밟힐 차례입니다, 오리지널! 전과는 반대로 말이죠!
아벨: 노아... 엄청 신경쓰고 있었구나...

노아: 아벨! 아직 멀었나요? 이 상태... 오래 유지할 순 없어요!
아벨: 곧 끝나가! 조금만 참아 줘!
클로이: 니어 소울워커의 반응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승산은 충분해요!
노아: 착각하지 마시죠! 목숨을 빼앗지 않게끔 조절하는 게 힘든겁니다! 그러니 이제 그만 물러나세요! 목숨까지 빼앗고 싶진 않습니다!
진: 하하, 보기 좋은 기세군요. 하지만 많이 힘든 거 다 알고 있습니다.
아벨: ...노아, 솔직히 너무 티났어.
노아: ........
(노아 제압)
노아: 허억... 허억...! 아, 아벨...?
아벨: 응, 끝났어! 이제 가자!
노아: 오, 오리지널...! 후우.... 다음엔... 진짜 전력으로... 상대해 드리죠.... 후우...
진: 너희들은 뭘 위해 그렇게까지...
클로이: 니어 소울워커, 퇴각합니다! 딥 코어의 에너지 반응, 변동 없음! 막아낸 것 같아요!
힉스: ...아니, 늦었다.
클로이: ...예?
힉스: 디그 몬스터가 움직일 거다.
마틴: 디그... 뭐요? 디그더그?
아만다: 뭐, 뭐지?! 루인 포트리스 전역이 흔들리고 있어요!
힉스: ...시작된 모양이군. 아벨... 진짜 깨울 셈이더냐... 시온을...

뭔가의 영향으로 루인 포트리스 전역에 큰 진동이 일어나고, 일단 최소한의 인원을 남기고 사람들을 대피시킨다. 그리고 진동의 원인은 기계의 엔진이 가동되면서 생기는 파동으로 파악되었다. 힉스는 니어 소울워커가 총 4명이 아니라 한명 더 있다고 알려주며, 그것이 바로 최초의 니어 소울워커(프로토타입), 시온임을 알려준다. 시온은 결과물이 예상을 뛰어넘은 초 오버스펙 프로토타입이었고, 루인 포트리스가 버려진 요새가 된 이유는 시온이 그곳에 있던 500명을 20분도 안된 채 전부 죽여버렸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네드 측은 겨우 시온을 제압해 지하의 깊은 구멍을 뚫어 봉인시켰고, 전부 철수한다. 그리고 아벨의 목적은 시온을 만나는 것, 이번에는 딥 코어에 있던 에너지를 이용해서 디그 몬스터를 기동시키고 지하를 파기 시작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틴은 격노하며 따지지만 힉스는 이곳에 있는 그 누구도 죽지 않을 거라 하면서 그 아이들을 막을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진도 화를 내긴 하지만 일단 힉스를 믿어보기로 하며, 니어 소울워커들과 시온이 있는 군사 연구 시설로 간다.

디그 몬스터의 움직임이 멈춘 사이 바로 목표를 찾아가고, 도중에 아벨의 통신이 들어온다.
아벨: 오리지널~ 내가 비밀 하나 가르쳐줄까? 클로이 누나 있잖아. 지금까지 진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진: 네? 인간이 아니면 무슨...
아벨: 전에 버스터 코어에서 내가 해킹했던 거 기억하지? 그때 알게 된건데 말이야~ 클로이 누나는 실존하는 사람이 아닐지도 몰라. 데이터로 뭉쳐진 고도의 A.I일지도 모르지. 루시 처럼.
클로이: 뭐, 뭐라고요?
진: 그럴리가 없습니다! 클로이 씨는 분명 사람입니다!
아벨: 흐음... 그렇게 부정하는 것도 이해 못 하는 건 아닌데. 실제로 그렇잖아? 클로이 누나의 얼굴 본 적 있어? 진짜 얼굴 말이야. 없지? 지금까지 그렇게 호흡을 맞춰왔으면서 지금껏 얼굴 한 번 보이지 않았던 건, 뭔가 캥기는 게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 그 중 가장 신빙성 있는 건 진짜 사람이 아니라는 거지.
클로이: 지, 지금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죠? 드, 듣지 마세요! 저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아벨: 지금 반응만 봐도 알 수 있잖아. 뭔가 있는 게 분명해. 그러니... 너무 믿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오리지널.
진: 흠, 이번 기회에 확실히 말 해 드리죠. 설령 만에하나 클로이씨가 AI라고 할지라도 저는 상관 없습니다. 클로이 씨가 어떤 존재일지라도 저는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런 말로 제 마음을 흔들거나 할 순 없습니다. 이해하셨습니까?
클로이: ........
아벨: ...역시, 이 정도로는 꿈쩍도 하지 않나... ...부럽네, 그 유대감이.... 알았어. 이제 이런 질나쁜 장난은 하지 않을게. 미안했어, 클로이 누나.
클로이: ...어... 응.
아벨: 부디... 둘 다 그 유대를 잃지 말아줘.

클로이: ...저... 고맙습니다. 사실 아벨의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어요. 동료인데... 아직 얼굴 한 번 보여주지 못 했으니까요. 그런데도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 하하, 아닙니다. 당연한 겁니다. 저는 클로이씨가 AI보단 안드로이드일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하거든요!
클로이: ...아닌데요.

도중 아만다가 이상한 통신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하고, 통신에서 들린 자신의 목소리가 외치던 ' 이리스 유마'라는 사람에 대해 물어보지만 진은 알지 못한다. 그리고 니어 소울워커들은 지하로 내려가고 있는데 하늘에서 에너지가 커져가고 있어서 의문을 느끼지만 먼저 디그 몬스터의 전파를 찾아가기로 한다.
깨어나는 괴물 메이즈 입장

아만다: 디그 몬스터 출력 지속 상승 중! 진도 3! 4! 5! 계,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마틴: 본격적으로 파낼 모양이군요, 늦지 않겠습니까?
클로이: 아슬아슬합니다! 하지만 불가능할 수준은 아니니, 서둘러주세요!
힉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반드시 막아야 한다! 시온이 깨어나면 이곳은... 아니, 이 세상은 끝이야!
진: 알겠습니다! 제가 막겠습니다!

아만다: 지, 진도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요!
힉스: 얼마 안 남았다는 증거다! 서둘러라!
클로이: 곧 디그 몬스터와 조우합니다! 주의해주세요!

아벨: 오리지널, 왔어? 우리, 그냥 조용히 살게, 아무한테도 어떤 영향도 주지 않고, 조용히 살게. 그러니까... 그냥 못 본 척 해줘. 부탁이야.
진: ........안됩니다.
아벨: ...그래. 역시 막아서는구나. 그렇다면... 나도 전력으로 막을 수밖에 없어.

클로이: 방해꾼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디그 몬스터를...!
아벨: ...미안. 우리가 한 발 빨랐네.
힉스: ...!!

아벨: ...시온. 드디어 만났어.
(아벨이 시온을 데리고 도주)
클로이: 니어 소울워커, 도주합니다! 빠, 빠릅니다! 이 속도는 대체...!
힉스: ...늦었나... 이제... 모든게 끝장이다.
클로이: 아직까진 특별한 에너지 반응은 없습니다! 깨어나기 전에, 저지해야 합니다!
진: 늦지 않았다면 아직 포기하긴 이릅니다! 전력으로 막겠습니다!

시온이 아벨에게 넘어가긴 했지만 아직 시온은 수면 상태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일단 니어 소울워커측에서 시온을 탈취해서 손을 써보기로 하며, 프로토 타입이 뿜어내는 고유 파장이 있는 곳으로 간다.
악몽 재림 메이즈 입장

에녹: 야호~ 오리지널~
클로이: 니, 니어 소울워커가 통신에 끼어듭니다!
에녹: 아벨을 막으러 온거야? 아쉽지만, 내가 그렇게 놔두진 않을 거야. 아벨은 말이지, 시온을 엄마처럼 생각하고 있어. 시온이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어쨌든, 모자 상봉을 방해할 생각인거지? 매정하네~ 오리지널은. 뭐 좋아. 아벨은 시온과 함께 이곳에 있어. 그러니 어서 막으러 와. 이번엔... 나도 안 봐줄테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 오라고.

에녹: 그러고 보니 노아. 오리지널한테 또 완전히 유린당했다며? 호호, 익시드까지 써놓고는 이게 무슨 꼴이래~ 아유 부끄러워라.
노아: ...에녹도 싸워보면 알겁니다. 괜히 오리지널이 아니라고요.
에녹: 어라, 그럼 내가 오리지널한테 이기면 넌 완전히 내 밑이라는 거네? 언니라고 부를 준비는 됐어?
노아: 이기고 난 다음에나 말씀하시죠.
에녹: 안 진다니까? 너랑은 다르게 난 진~짜 세거든.
노아: ...오리지널. 꼭 이겨주세요.
아벨: ...누굴 응원하고 있는 거야.

에녹: 왔어? 근데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아벨과 시온이 여기 있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었는데.
진: 거짓말... 잘도 속이셨군요.
에녹: 애초의 적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은 너희 잘못이야. 사람이 좋은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하하하. 자...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은 잘 알겠는데, 그럴려면 일단 나부터 이겨야겠지? 이번엔... 진짜로 갈거야.

에녹: 좋아, 좋아. 몸은 이제 어느 정도 풀린 것 같고.... 그럼 이제 보여줄게. 내 익시드를.
클로이: 조심하세요! 큰 게 올겁니다!
(익시드 : 넘버리스 림 발동)
에녹: 그 이름하여 넘버리스 림! 수십개의 자율 공격 비트가 그대를 유린할지니!
진: 수십개의 무인 드론입니까? 택배 상하차에 쓰면 좋을 것 같군요...
에녹: 헤헤. 어때? 노아와는 차원이 다르지? 이 정도는 돼야 익시드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
노아: 힘내요! 오리지널! 꼭 이겨요!
아벨: ...노아. 제발 좀...

에녹: ...쉽지 않네. 이래 봬도 나 전력을 다 하고 있는데... 역시 오리지널은 오리지널이다 이건가?
진: 이만 순순히 포기하고 투항하시죠!
에녹: 흐응... 하지만 쉽게 포기할 순 없지. 아벨은 말이야, 눈 뜨자마자 시온을 찾았어. 그 착해빠진 바보가 처음으로 원하는 일이 생긴거야.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 원하는 일이. 그러니까 그걸 방해하게 둘 순 없어. 누나된 입장으로 동생 소원 하나쯤은 들어줘야지!
진: 타협점은 없을 것 같군요... 그렇다면 억지로라도 말리겠습니다!
에녹: 하하! 좋아! 난 네가 너무 좋아 오리지널! 너무 좋아서 참을 수 없을 정도야!
(에녹 제압)
에녹: 으윽...! 여, 역시 안 되나... 쿨럭! 아벨... 듣고 있어?
아벨: ...응. 듣고 있어.
에녹: 난 여기까지야. 조금쯤은 도움이 된 거지? 나.
아벨: ...응. 엄청 도움됐어.
에녹: 그렇구나... 쿨럭, 쿨럭! 그럼... 이제 편안하게 쉴 수 있겠네...
진: 큭... 죄송합니다... 세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에녹: 오리지널...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해 둘게... 사람이 너무 좋아도 문제라고 했지? 이런거에 일일이 속지 말라고~
아벨: 튀어 에녹!
에녹: 하하하하~ 그럼 다음에 또 봐, 바보같은 오리지널~
클로이: ...이탈했는데요.
진: ...다행이군요.
마틴: 하하. 유쾌한 친구들이군요.
클로이:아... 머리아프다.

이번에도 니어 소울워커들을 놓쳤지만,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은 저쪽도 아직 시온을 완전히 깨울 방법을 찾지 못했다는 것, 다시 반응이 잡히는 루인 포트리스의 외각 아크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그리고 힉스에게서 네드 쪽에서 패권을 쥐기 위해 잔인한 인체 실험[27]을 수없이 가행해 니어 소울워커를 만들었다는 사실과, 라반을 제외한 4명의 니어 소울워커들에게 자아가 생기자 제거하려 한다는 정보를 듣는다. 진은 이를 듣고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죄는 분명히 씻을 수 없겠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라도 죽어서 모든걸 끝낸다느니, 그런 식으로 끝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한다. 그리고 힉스는 마지막으로 니어 소울워커들을 확실히 죽일 수 있는 리모콘을 보여주고, 아이들이 시온을 깨워버리고 말았으니 이제 모든걸 끝낼 때가 왔다고 말하며 리모콘을 누르려고 한다. 도중 진이 그 아이들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하면서 리모콘을 누르려는 것을 막고, 비슷하게 죽어버린 아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죽게 할 수는 없다고 하며, 아만다, 사라, 마틴도 이에 동의한다.

아크로 진입한 후 네드 컴퍼니의 용병 제이크가 통신에 끼어들어 연합을 맺고 니어 소울워커들을 죽이자고 제안하지만 거부, 그리고 힉스는 평범하게 살게 해 주는 것이 최소한의 속죄라고 하며, 이를 비하하는 제이크에게 폭언을 날리고 통신을 끊어버린다. 그리고 배를 발견하고, 이것이 네드 컴퍼니가 우주 프로젝트용으로 개발한 우주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틴은 신경 쓸 부분이 많지만 네드 컴퍼니의 용병이 방해한다면 철저히 배제하고, 최악의 경우에도 리모콘이라는 선택지가 남아있으니 너무 급히 서둘 필요 없다고 하지만, 아만다가 힉스가 갑자기 아크 쉽으로 향했다는 것을 알린다.

힉스가 아크 쉽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만다가 아크 쉽 내부로 향하는 루트의 정보를 간접적으로 알렸기 때문. 이를 안 마틴은 어째서 그 영감님을 보낸거냐며 화를 내지만 아만다 역시 힉스는 일개 살인마에 불과한데 죽어도 상관없지 않냐며 반박한다. 마틴은 그 말을 듣고 그 영감이 죄인이라고 생각했다면 여기서 죽는 것으로 도망치지 못 하게 하고, 억지로 살려서라도 과거의 후회를 곱씹게 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게 했어야 한다고 말하며, 사라 역시 이 말에 동의, 진도 이미 죽음을 각오했던 힉스는 죽게 한다고 죄를 뉘우치지는 않을 거고, 오히려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할 거라고 한다. 대화를 마치고 바로 힉스를 행방을 찾아간다.
참회의 때 메이즈 입장

아만다: 닥터 힉스의 반응은 이 앞이에요!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서둘러주세요!
마틴: 무모하기는...! 살아있어야 속죄를 하던 뭘 하던 할 거 아닙니까! 이래서야 자살과 다를바가 없어요! 목숨을 던짐으로서 속죄가 될 것이라 생각하다니.... 똑똑한 영감이 왜 이런 지독하게 바보 같은 짓을...! 서둘러주세요. 그 바보같은 영감에게 욕이라도 한바가지 해주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진: 동감입니다...! 반드시 가서 막겠습니다!

아만다: 근방이에요! 닥터 힉스의 반응이 잡혀요! 그, 그런데 생명 반응이...!
클로이: 새, 생명 반응이 미약합니다! 출혈이 심해요!
마틴: 서둘러 주십시오!
(네드 컴퍼니 용병과 조우)
힉스: 왜... 왔나... 멍청한 녀석들 같으니라고....
제이크: 쳇! 하필 이럴 때...!
아만다: 총상이에요! 총상이 심해요!
제이크: 애, 애초에 이 녀석이 잘못한 거다! 리모컨만 얌전히 넘겼으면 이런 일은...!
진: 더러운 변명이나 지껄이다니... 입 다물고 맞기나 해!
(네드 컴퍼니 용병 제압)
제이크: 크헉...!
클로이: 네드 컴퍼니 제압 완료! 닥터 힉스의 상태를 확인해주십시오!
힉스: ...흥. 늦었다. 헛수고 하지 말거라. 그래도... 유언 정도는 들어다오. 이리로 오너라.
(힉스와 대화)
진: 힉스 씨! 괜찮으십니까!?
힉스: ...후우... 다행이구나. 말은... 할 수 있을 때 왔어... 일단, 이걸 받거라.
진: 네...? 아, 이건...
힉스: 전에 말했던 스위치다... 이걸 누르면... 그 아이들은 저항도 못하고 죽을 수밖에 없지...
진: ...
힉스: ...이걸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온은... 정말로, 위험...! 쿨럭, 쿨럭! 후우, 후우... ...미안하다. 나같이 형편없는 어른이 저지른 잘못 때문에... 너희가 많은 것을 짊어지게 되겠구나. 날 용서하지 말거라. 하지만... 그 아이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저 나 같은 사람의 손에 놀아난... 불쌍한 아이들일 뿐이야. 그렇게 불쌍한 아이들인데도... 지금까지 삐뚤어지지 않았어. 그 누구도 상처 입히지 않고... 아이들 나름대로 삶을 찾아가려 하고 있어. 부디 이 스위치를 누르기 전에 한 가지만 부탁하고자 하는 게 있다만... 그 아이들과 만나게 될 때.... 한 가지만 전해다오. ...평범하게, 같은 또래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달라고... 전해다오. 나 같은 어른을 만나지 말고... 평범한 아이처럼....
진: ... 이 스위치를 쓰지 않는다면... 그 니어 소울워커 아이들은 죽지 않는 겁니까?
힉스: 무슨 소릴... 이 스위치가 아니고선 시온을 쓰러트릴 수 없어. 바보같은 소리 하지 말거라.
진: 이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의 목숨이 위험하고, 사용한다면 그 아이들이 죽습니다.
힉스: 저울질 할 필요가 있겠느냐! 나도 한참을 고민했지만... 시온이 깨어난다면 수 많은 사람이 죽을 거다!
진: 하지만... 스위치를 사용하지 않을 때 최소한 모두가 죽지 않을 가능성 만큼은 있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을 막고 위험한 짓을 하지 못하게 막는다면... 모두 살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힉스: 설마... 그 아이들도 구해 줄 생각이더냐? 그렇게나 널 괴롭히고 위험한 짓을 반복하는 데에도... 그 아이들을 용서할 게냐?
진: 용서라기 보단 동정에 가깝습니다. 니어 소울워커 아이들도 결국엔 네드가 벌인 실험의 피해자니까 도와주려 할 뿐입니다.
힉스: 후... 후후.... 망설이고 망설여서 겨우 내어준 스위치였는데... 하지만 그렇군... 역시 소울워커답다고 해야 하나... 5년 전 네드 컴퍼니에서 보았던 바보 같은 소울워커 녀석들과 다를 게 없구나...
진: 저한테 맡겨두시면 됩니다!
힉스: 정말 고맙다... 큰 죄를 지고... 떠나는데... 나 같은 것도 안심한 채로 잠들 수 있겠구나... 쿨럭... 미안하다... 모든걸 너희에게... 맡겨... 버려... ...
진: ... 안녕히 가세요.

힉스에게서 받은 리모컨을 마틴에게 넘겨주고, 마틴은 최후의 수단 정도로 아껴두기로 한다. 진은 니어 소울워커들을 설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안된다면 힘으로 막기로 하며 바로 아크 쉽으로 돌입한다.
격돌하는 숙명 메이즈 입장

진: 아벨! 들립니까! 들린다면 힉스 박사님의 마지막 유언을 들으세요!
아벨: 어... 나 여기 있어. 아저씨는 마지막에 뭐라고 말했어?
진: 살아달라고 하셨습니다! 평범하게... 그저 사람처럼 살아달라고!
아벨: ...!!
진: 제가 돕겠습니다! 어떻게든 사람들을 설득하겠습니다! 지금이라도 용서를 빈다면...
아벨: 그렇구나... 힉스 아저씨가 그런 말을... 알았어, 평범하게 살아갈게. 평범하게 살아갈거야. 노아, 에녹... 그리고 시온과 함께.
진: 그 말은... ...거절하겠다 이거군요.
아벨: 미안, 이제 더 이상 멈출 수 없어. 그래도 고마워 이렇게까지 우릴 생각해주는 사람들은 처음이야. 하하. 평범하게 만났으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거야 그렇지?
진: ......
아벨: ...갈게 있다가 봐.

클로이: ...각오는 되셨나요?
진: 벼랑 끝에 몰렸잖습니까... 이제 사정 봐줄 때가 아니죠...
클로이: ...가죠, 아벨을 막으러.

(아벨과 조우)
아벨: 왔어? 시온은 지금 회복중이니까. 나랑 조금만 놀고 있을까?
진: 이제 더 이상 적당히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전력으로 싸울겁니다.
아벨: 하하. 안되는 거 잘 알면서. 우린 서로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어. 그렇다면 싸울 수밖에. 서글프지만... 어쩔 수 없어.
진: 맞습니다... 서로 물러설 수 없다면... 끝까지 싸울 수밖에 없죠!
아벨: 자, 싸워보자! 오리지널!
(퍼니셔 제로 격퇴)
아벨: 크윽...! 아직이야...! 아직 더 싸울 수 있어!
클로이: 아벨의 무력화를 확인했습니다. 가죠.
진: ...아픈건 잠깐입니다. 위험한 곳을 치진 않았으니, 곧 일어날 수 있을겁니다.
아벨: 안 돼...! 부탁이야...! 제발... 제발 시온을...! 윽... 으아아아...!
진: ...일어설 수 있게 되면 모두 포기하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세요.

(시온에게 다가간다)
아벨: 안 돼...! 시온...! 일어나! 일어나 줘... 시온...! 시온!!
(아벨의 목소리를 들은 시온이 깨어난다)
시온과의 전투 돌입

아벨: 시온...! 시온!!
시온: ...여기 있어.
아벨: 깨어난거야...? 정말...?
시온: 네 목소리가... 들렸으니까. 그리고... 나를 향한 적의도 확실히 느꼈다. 너인가... 그 적의의 주인이. ...네드의 개인가? 아니군, 느낌이 달라. 넌 뭐지? 왜 나에게 적의를 드러내나.
진: 이건...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돈데...!
시온: ...뭐, 상관없다. 나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건 모두 죽이면 돼. 지금껏 그래왔던 것 처럼... 모두 죽이면 그 뿐인 일.
진: 이... 이길 수 있을까...? 아니... 일단 싸울 수밖에 없잖아!

에녹: ...엄청나네.
노아: ...예. 강하네요...
에녹: 오리지널을 압도하고 있어. 역시... 프로토타입은 다르다 이건가?
노아: 우리... 저 분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에녹: 흐음... 자신없는데...

클로이: 도망가요...! 제발... 도망가요!
시온: 도망가게 두진 않는다. 여기서 죽는 거야.
진: 우오오오오!! 젠장...! 젠장...!!
클로이: 윽... 흐윽...!
아벨: 안 돼 시온! 죽이지 마!
시온: 그 말은 들어줄 수 없어. 죽기 전에... 죽인다.
(전투 종료)
시온: 넌 조금 다른 것 같군. 그 뿐일 테지만.
(시온의 공격에 쓰러진다)
(시온이 다가온다)
???: 멈추세요, 또 다른 숙명의 존재여.
(전투)
(의문의 존재가 시온을 제압)
시온: 윽... 크윽!
???: 당신은 지금 이곳에 존재할 때가 아닙니다. 다시 허공으로 돌아가세요.
(시온을 봉인)
???: 곧 올겁니다. 진정한 각성의 때가...
아벨: 아... 안돼!
???: 두 개의 톱니바퀴가 맞물려, 세상의 축이 돌아갈 때가 왔습니다. 그대는... 실패하지 않기를.

전투가 마무리되고 가까스로 무사히 복귀한다. 마틴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해[28]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나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죽다 살아났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라는 답밖에 하지 못한다. 사라는 하늘 쪽에서 감지하던 거대한 에너지가 무슨 작용을 했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말하고, 마틴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며 한탄한다.

[뒷 이야기 펼치기.접기]
>마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 투성이로군요. 이 빌어먹을 세상...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
케인바렐: ...하아 ...하아
세듀린: 자... 잠깐! 왜 그래 케인!? 갑자기 숨을 못 쉬고!
케인바렐: ...아니. 아무것도 아냐... 이 느낌은... 환각으로 계란이라도 본 모양이군...
세듀린: 환각으로 봐도 문제가 생기는 거야!? 이건 정신병의 문제가 아니야! 역시 입원 치료를 받아보는 게...
케인바렐: 걱정 마라... 그렇게 심하진 않아...
토오루: 정숙! 정숙해라! 지금은 떠들 때가 아니다!
세니아: 그래그래, 조용히 하라고. 뭐, 어쨌든 이야기를 계속해볼까? 먼저, 당신이 여기까지 몸소 행차하신 이유부터 들어야겠어. ...코드 네임 포이즌 씨?
포이즌: ...일단 한 가지만 물어보도록 할까? 너희는... 이제껏 무엇을 위해 싸웠다고 생각해?
...
[제 4장 : 미동하는 톱니바퀴]
완료.

3.5. 잔디이불 캠프

니어 소울워커 문제는 일단락되었지만 시온과 로스카가 그 전투에서 사라진 이후에 갑자기 클라우드림 전역에서 이상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아만다에게서 곳곳에서 이상 공백이 발생되었다는 것, 사라에게선 이상 공백에 대한 정보를 듣고 진상 파악을 한 뒤에 로코 타운으로 향한다.

로코 타운에 도착해서 미리엄과 대화를 나누고 로코 타운에 상공에 있던 거대한 공백이 갑자기 활성화되기 시작하며,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졌다는 말, 별숲리그의 이능력자 부대 E.S.P가 이 공백 안으로 오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후 공백 안으로 진입한다. 공백 안에서 마틴이 현재는 선발대만 있는 상태, 캔더스 시티는 소울정크 섬멸을 이유로 지원을 거절한 상태라고 알려주며, 아만다에게서 이곳에 '테네브리스'라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찾아간다.

진은 테네브리스와 마주하고 그 사람 본인이 맞는지 물어본다. 테네브리스는 진을 처음 보는 게 아닌 듯이 말하며, 자기소개를 한 후 기억을 잃기 전의 진이 자신과 함께 공백에서 함께 싸워왔던 둘도없는 전우라는 것을 알려준다. 진은 기억을 잃은 상태라서 이를 알지 못하지만 테네브리스는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런 일이 있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어주면 괜찮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의 테네브리스는 본체에서 떨어져 나온 정수의 형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주변 정찰이 마무리되자 공백으로 빨려들어갔던 사람들의 구출을 시작한다. 하지만 퍼포레이티드 스트리트에서 마주한 것은 베시, 원래 공백 안에서는 인간과 베시가 적대관계가 아니지만 어째서인지 적의를 가지고 공격해온다. 이에 공격하는 베시들을 모두 처리한 뒤 복귀, 왜 베시들이 뭉쳐있는지 테네브리스에게 물어보지만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소울 에너지를 감지해서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스피릿 패스 파인더를 설치 작전을 시작한다. 그렇지만 설치한 세 개의 스피릿 패스 파인더는 어째선지 작동하지 않았고, 소울 에너지가 넘쳐서 감지가 안될 거라는 예상과 반대로 모든 소울 에너지를 감지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상황 파악 후 아만다에게 가서 자신의 옆에서 [드디어], [왔다] 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는 말을 듣고, 테네브리스는 뭔가를 눈치챈 듯 했지만 알려주지 않았다. 도중 마틴이 베시가 자주 밀집하는 장소를 알리며, 에너지 밀집 장치인 플레임 템페스트까지 있다고 말한다. 위험한 일을 막기 위해 바로 베시 소탕에 들어간다.

주변에 있는 베시들을 모두 소탕하고 레피드 플레임 세력들을 몰아낸 뒤 찾아와 있는 미리엄에게 상황 보고를 한 후 테네브리스를 찾아간다. 테네브리스는 불안한 요소가 남아있다고 말하며 불안해하지만, 진을 믿고 있다고 말한다. 후에 마틴이 정체불명의 장소가 나타났다고 전하며, 조사할 수 있는 사람이 진 밖에 없다고 하면서 조사를 부탁한다. 그리고 진은 이를 수락하고 바로 드레스풀 에코로 진입한다.

드레스풀 에코 안에서는 로코 타운, 지하철의 모습을 한 장소가 있었고, 빅 퍼펫의 환영까지 나타난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어 테네브리스에게 물어보고, 공백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29], 그리고 이곳이 데자이어의 본거지임을 안 마틴은 함부로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니 진에게 잠시동안 대기하라고 한다. 진은 잠깐의 휴식을 가진 후 바로 조사를 하겠다고 말하며, 드레스풀 에코에서 에드가의 환영이 나타난 것을 알고 바로 없애러 간다.
???: 하하... 정말로 와 버렸군요...
진: 네! 제가 왔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누구십니까?
???: 언젠가 자연히 알게 되실 겁니다... 전... 조용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진: 구조를 기다리시는 겁니까!?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대답해 주세요!
마틴: 무슨 일이죠? 자꾸 혼자 떠드시고 계신 것 같은데.
진: 아무래도 구조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가보겠습니다!
아만다: 저도 들리긴 했어요... 노이즈 때문에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요.
마틴: 통신 간섭입니까...? 이능력을 이용한 통신에도 그런 경우가 있나요?
아만다: 아뇨, 저도 처음 겪는 일이에요. 송신 대상을 제외하면 제 근처에 있어야 통신이 가능할 텐데...
마틴: 뭐, 공백의 기묘한 자연 현상 중 하나일 테니 지금은 신경 쓰지 말고 작전에 집중하죠.
아만다: ...그런 말로 대충 넘어가도 되는 일이에요?
마틴: 알지도 못하는 일에 머리 싸매고 있는 것보단 낫죠.
아만다: 하여튼 그 대충 넘어가는 성격은 어디 가질 않네요.

(미스트 에드가 등장)
진: 에드가... 두 번 죽어 마땅한 악당!
마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싸웠던 악당이 나타나다니. 단순한 우연이라 치부하기는 힘들겠군요.
테네브리스: 공백은 인간의 욕망을 끌어내길 좋아합니다. ...아마 무언가를 노리고 환상을 만들어 낸 거겠죠.
마틴: 그 말은 다른 누구도 아닌 공백 그 자체가 이 환상을 만들었다는 얘기로 들리는군요.
테네브리스: 데자이어 에너지 덩어리라고 말씀드렸잖습니까. 엄연히 욕망을 지닌 하나의 생명체로 보더라도 틀린 건 아닙니다.
마틴: 하하... 이곳은 진짜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던 곳이었군요...

돌아온 후에 마틴이 다른 대화하는 것 처럼 보인 것에 대해 물어보고, 진은 단순한 환청이었다고 말한다. 테네브리스는 이 환청에 대해 알고 있지만 말해주지 않는다. 마틴은 이전에 힉스의 경우처럼 될 수 있으니 말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테네브리스는 진과 수많은 사람들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하며 대답을 회피, 진에게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람들을 지켜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진은 모든 재앙의 원인인 이곳을 내버려 두고 도망치는 짓은 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마틴도 지금 상황에서 뒤로 물러나는 건 안된다고 완고하게 거부한다. 이 모습을 본 테네브리스는 진에게 단 둘이서 이야기를 하자고 말하며, 그와 관련된 것들을 알려준다.
테네브리스: 오셨군요... 진 씨. 사실... 전 아직도 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 망설이고 있습니다.
진: 더 이상 망설일 필요는 없습니다.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저를 믿어주세요!
테네브리스: 네, 이 이상 숨기는 것도 당신에게 의심과 원망을 살 뿐이겠죠. ...그래서 이번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만큼은 각오하고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먼저 한 가지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진 씨는 어떤 작전에서 정체불명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하셨는데 그 목소리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진: 목소리 말씀이시군요... 조금 애매합니다만 어쩐지 제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테네브리스: 진 씨의 목소리와 닮았다... 이 점은 분명하군요?
진: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느꼈습니다.
테네브리스: ...그렇다면 이제 얘기를 망설일 시간도 없을 것 같군요. 일단 먼저 한 가지만 물어보도록 하죠. 진 씨는 이리스 유마라는 이름의 인물을 기억하시고 계십니까?
진: 아뇨, 전혀 모르겠습니다.
테네브리스: 그렇다면 헛된 기대를 품는 것은 포기해야겠군요... ...본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진 씨... 당신은 이 공백에서 어떻게 이능력자가 만들어지는 줄 알고 계십니까?
진: 공백에 들어오면 바로 능력을 얻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기본 상식이죠!
테네브리스: 아뇨, 단지 이 공백의 안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는 그 어떤 이능력도 얻을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도 들어오는 별숲리그의 일반인들도 전부 이능력자가 됐겠죠.
진: 그렇다면... 들어온 뒤에 조금 시간이 지나야만 하는 겁니까?
테네브리스: 아니요,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고 조건이 충족되는 건 아닙니다. 정확히는 [힘을 갈망하는 것]. 죽음의 위기던, 사람을 향한 증오 건 뭐건 상관없습니다. 더욱 강한 힘을 진심으로 요구할 때 공백은 그 욕망에 파고들어 무자비하게 힘을 집어넣지요. 공백 바깥에 있는 분들은 이능력자들이 얻은 힘을 [소울 에너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사실 아닙니다. 욕망의 힘, 데자이어 덩어리인 공백이 집어넣는 힘은... 당연히 데자이어 에너지뿐이지요.
진: 아... 하하하... 그 말씀은 이능력자 분들이 가지고 계신 에너지가... [데자이어 에너지]라는 얘기 같네요...
테네브리스: 네, 맞습니다.
진: 네...!? 하지만 이능력자 분들이 갖고 계신 에너지는 분명 소울에너지입니다! 그런... 베시들이나 이용하는 추악한 힘을 사용할 리 없습니다!
테네브리스: ...그렇다면 한 가지 물어보도록 하죠. 진 씨가 공백에서 눈을 뜬 뒤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이 무엇입니까?
진: 그건... 멸망해간 세상... 죽어가는 사람들...
테네브리스: 그렇습니다... 진 씨와 같이 다른 이능력자들도 기억을 잃은 뒤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은 인류의 위기. 즉, 다른 것을 모두 잊은 채 [인류를 구해야 한다]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데자이어 에너지는 욕망의 에너지... 그 에너지를 몸에 한가득 갖고 있는 이능력자들은 새로이 덧씌워진 욕망에 반발할 수 없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공백 밖으로 나가 기억을 잃은 이능력자들은... 자연스레 욕망에 이끌려 사람을 구하게 되고. 그리고 자연스레 인류의 구원을 슬로건으로 내건 별숲리그에 가입하게 됐을 겁니다.
진: ...
테네브리스: 생각해 보시죠, 그 수많은 이능력자들이 거의 예외 없이 별숲리그에서 인류를 위해 공헌한다는 것은 오히려 이상합니다. 선한 인간도 있다면 그에 반하는 악한 인간도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것도 없이 모두 한 마음으로 싸우고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상실과 욕망의 에너지가 함께 만들어낸 현상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습니다.
진: 그렇다면 뭐죠! 지금도 별숲리그에서 인류를 위해 싸워주시는 분들이... 모두 베시와 같은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싶으신 겁니까!?
테네브리스: 유감스럽게도 그렇습니다.
진: 그... 그렇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베시의 에너지였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모두 인류를 위해 쓰고 있으니까 말이죠!
테네브리스: 네, 최소한 기억 상실이 계속되고 있는 한 이능력자 분들은 계속 인류를 위해 싸우겠죠. ...하지만 문제는 진, 당신입니다.
진: 네...? 설마...
테네브리스: 공백에 안에서 [소울워커]는... 저처럼 스스로 각성한 극히 몇 사람 이외엔 없었습니다. 제가 알던 진 씨도 데자이어 에너지를 사용하는, 평범한 이능력자였죠. 하지만 제가 보지 못한 사이 진 씨는 소울워커가 되어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정의로운 진 씨라면 분명 저처럼 각성하여 당당히 싸우고 있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기엔 이상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공백이 여전히 진 씨의 욕망을 끄집어내려 하고 있는 부분이나, 이전 부터 들려오고 있는 목소리... 그래서 불안했습니다... 어쩌면 진 씨마저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은 아닌가 하고 겁이 나기 시작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현실에서 도피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확신해 버리고 말았기에 이렇게 당신에게 말씀드리려 하는 겁니다.
진: 무슨 얘기입니까...? [최악의 선택]이라는 건... 도대체...
테네브리스: [데자이어 워커]입니다. 자신의 이성을 모두 버리고, 오직 자신만의 욕망만을 위하여 날뛰는 존재... 공백의 데자이어 에너지에 완전히 잠식되어, 이제 인간이나 베시로도 구분할 수 없는 괴물. 하루 에스티아, 릴리 블룸메르헨, 스텔라 유니벨... 그리고 배신자인 어윈 아크라이트까지. 저는 공백에 있는 동안 수많은 데자이어 워커 들과 싸우며 사람들의 목숨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진 씨는 제가 가장 신뢰하는 전우로서 언제나 함께 싸우고 서로를 의지했죠... ...하지만 저는 어떤 이의 계락에 말려들어, 현실로 방출되고 말았고. 결국 당신을 혼자 두어 버렸습니다. 당신이라면 분명 제가 사라진 뒤에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더 많은 힘을 요구했겠죠... 그로 인해 소울워커로 각성했다면 좋았겠지만, 아마 당신이 선택한 방식은... [영혼을 팔아서라도 내가 직접 모든 적들을 없애겠다] 이 욕망을 품은 채 데자이어 에너지를 받아들여 데자이어 워커가 되었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진 씨... 혼자 두어버려... 정말로 죄송합니다...
진: ... 그렇다면 전...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테네브리스: ...공백은 이제 끊임없이 진 씨의 욕망을 끌어내려 할 겁니다. 공백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욕망을 주어 더 많은 욕망을 이끌어내는 [먹이], 즉 진 씨는 가장 상질의 먹잇감이죠. 그렇기에 이곳에서 도망치길 바랬던 겁니다... 진 씨가 다시 데자이어 워커가 되어 폭주하게 되면, 상상도 못 할 정도로 끔찍한 일이 벌어지겠죠. 당신이 계속 이곳에 머무른다면 언젠가 당신의 그림자가... 과거의 진 세이파츠가 당신을 삼킬 겁니다. 전 그것만큼은 절대 방관할 수 없었습니다.
진: ... 조금... 생각할 시간을 주면 안 되겠습니까?
테네브리스: 네... 당장 받아들이기엔 어려운 이야기였죠. 부디 천천히 생각해 보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진은 기운이 죽고, 망설이기 시작한다. 둘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미리엄은 진에게 혼자 모든 부담감을 짊어지려 하지 말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자고 말한다. 진은 자신이 돕는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준다는 것에 생각해보지 않아서 얼떨떨해 하지만 다시 마음을 잡고, 테네브리스에게 가서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구할 것이라고 전하며 테네브리스는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환상 속에서 나타난 정크나이트의 환영을 처치하러 간다.
???: 착실하게 오고 계시는군요...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 음...? 당신은 저번의 그... 구조 요청이십니까? 무슨 일이 있다면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도와 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돕고 싶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싶습니다...
진: 그... 그건 무슨 뜻이죠?
???: 저는... 아직 사람들을 구하면서 속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계속 제 쪽으로 와 주시기 바랍니다...
아만다: 잠깐만...! 통신 간섭입니다! 또 그 목소리에요!
마틴: 그럼 빨리 녹음해 놔요! 나중에 분석이라도 해야 하지 않습니까!
아만다: 제가 무슨 라디오나 녹음기인 줄 아세요!? 지금 가능한 건 송신과 수신뿐이라고요!
마틴: 칫... 빠른 시일 내에 녹음 기능도 개발해 두세요! 현장은 괜찮아요? 뭔가 문제 일어나지 않았어요?!
진: ...일단은 빨리 앞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스트 정크나이트 등장)
정크나이트: 인간!! 말살한다!!
진: 환상 상대로는 아무 의미 없겠지만.[30] 제가... 다시 한 번 당신을 구해드리겠습니다.
???: 아닙니다.... 당신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진: 네...? 갑자기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 이 일은 제 일입니다... 어쩌다 보니 당신에게 맡기게 돼 버렸지만... 그래도 제가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편히 쉬시면 됩니다... 당신은 이제... 누군가를 구하지 못해 고통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진: 헛소리 하지 마시죠! 제가 사람을 구하지 못하면... 제게 남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테네브리스: 진정하고 전투에 집중하세요! 그 말에 귀 기울여선 안됩니다!
진: 죄, 죄송합니다!
테네브리스: ...

돌아온 후 테네브리스에게 환청을 없애버릴 방법을 묻고,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러설 수 없다고 한다. 대화 도중 마틴이 수색대가 아마릴리스의 환상을 발견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테네브리스가 아마릴리스와 싸워 자신을 잃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냐고 묻자 "...하겠습니다, 아니,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그 아이가 살아난 것도 아니고 그저 환상일 뿐입니다. 실존하지도 않는 것에 뒷걸음친다면 전 앞으로 그 누구도 구하지 못하겠죠." 라고 답한다. 테네브리스는 데자이어 에너지에 침식될 경우를 걱정해 여전히 불안해하지만 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내주기로 하며, 마음이 조금이라도 무너질 것 같으면 곧바로 퇴각하라고 부탁한다.
???: 또 오실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적을 앞에두고 등을 돌릴 사람이 아니니까 말이죠.
진: 잘 알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절 방해하지 마시고 사라지시죠.
???: 아뇨... 이건 방해가 아닙니다... 마땅히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러 온 겁니다. 이 이상 나아가 봐야 단지 고통받을 뿐입니다... 제게 모든 걸 맡겨주시고 이만 잠들어 주세요.
진: 아뇨...! 저야말로 다른 사람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당신이야말로, 저를 이해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 ...이래서야 서로에게 부탁할 뿐이겠군요. 더 복잡한 일이 되기 전에 원만하게 끝내려 했는데, 아쉽습니다.
아만다: 또 그 통신 간섭입니다... 성가시게 하네요 정말...
테네브리스: 마음에 동요가 있었기에 공백이 무언가를 시도하는 겁니다. 역시 돌아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군요....
마틴: 이제 와서 돌아와 달라고 빌어도 계속 앞으로 갈 겁니다. 저 사람은 그런 성격이거든요.
진: 네! 이대로 모든 걸 등지고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테네브리스: ...알겠습니다.

(미스트 아마릴리스와 조우)
진: 크윽... 캐서린...
???: 자... 역시 맞서 싸워봐야 괴로울 뿐이죠? 환상이라도 저 아이를 다시 한 번 죽이는 일은 괴로운 일이겠죠? 그러니 제게 모든 걸 맡기세요... 괴로운 일은 제가 해야만 합니다...
진: 아닙니다... 괴롭긴 하지만,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 역시 고집 만큼은 여전하군요... 하지만 저 아이는 당신의 부족함이 만들어낸 업보... 당신이 정말로 저 아이와 맞서 싸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진: 네...! 제가 얼마나 무능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물러서고 싶지 않습니다! 직접 제 손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 어... 어떻게... 마음의 흔들림 하나 없이 계속 싸울 수 있습니까...? 이 아이는, 분명 당신의 가장 커다란 트라우마일텐데... 당신의 마음 속엔 죄책감을 느낄 마음조차 없어진 겁니까?
진: 괴롭고 힘들다고 물러날 수는 없습니다. 더 이상 캐서린 같은 아이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전 이제 절대 물러나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비겁한 말로 절 설득하려 하지 마시죠.
???: 말도 안돼... 어쩌다가 이렇게... 책임감 하나 느끼지 못하는 죄인이 된 겁니까! 이러면 제 사명을 완수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주먹으로... 모든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어야만 하는데...!
진: 당신이 생각하는 사명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것이라면 분명 잘못된 사명일 겁니다.
???: 결국 전 아무것도 못하는 머저리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테네브리스 씨...! 켄트 씨...!

미스트 아마릴리스를 물리치고 데자이어의 환청을 떨쳐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직후에 뜻밖의 인물과 조우하게 된다.
...
진: 로이... 씨? 어째서 여기 계시는 겁니까? 혹시 E.S.P 부대 파견이십니까?
로이: 진 씨가 아마릴리스를 만나고 진정한 모습이 깨어나는 것을 너무나도 기다렸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 와 버렸습니다.
진: 진정한 모습...? 무슨 얘기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로이: 아하하하, 무슨 소리이십니까? 진 씨 스스로가 가장 잘 알지 않습니까?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지만 그래도 본체를 되찿으신 걸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욕망뿐이었던 당신을 구체화 시키는 데 좀 고생했었지만, 이렇게 되니 보람은 있군요. 공백에서 나오시고 기억을 잃었다면서 완전히 딴 사람이 돼버리셨을 때는 진짜로 당황했다니까요! 하하하, 같잖은 인간들을 구하겠답시고 달려드실 땐 이대로 포기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그 여자만 아니었다면 일은 훨씬 순탄하게 진행됐을 텐데... 뭐, 지금이라도 크게 늦은건 아니니 상관없으려나요? 자, 이제 저와 함께 가시죠. 당신이 날뛰기 위한 모든 것을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진: 이상한 말만 계속 늘어 놓으시는군요... 처음 만날 때 하셨던 농담 같은 겁니까?
로이: 네? 왜 그러십니까? 혹시 너무 오랜만이라 아직 정신이 제대로 들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면 적당히 몸도 풀 겸 찢어발길 고기 인형 정도는 준비해 드리겠습니다만. 멍청한 별숲 쪽에 정보를 좀 흘리면 평소처럼 알아서 대령해 오시거든요, 하하하!
진: 당신은 대체... 아, 그렇군요! 가짜인 거죠! 아무리 로이 씨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도 수상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로이: 진 씨야말로 계속 무슨 농담을 하시는 건가요? [그림자]에 불과했던 당신이 이제야 가짜를 몰아내고 몸을 차지한 것이지 않습니까? ...잠깐 설마 데자이어 쪽이 아닙니까?
진: 데자이어 쪽...? 설마...
로이: ... 아하하! 이런!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문득 옛 친구를 만난 것 처럼 얘기해 버렸네요. 공백에선 함께 즐겁게 인간을 짓밟던 전우인지라 너무 반가워서 그만... 실수입니다 실수, 신경 쓰지 마시고 잊어주세요! 이래서야 저따위 엑스트라가 완전히 흑막 같아 보이잖습니까! 하하하!
진: ...조금 자세하게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만.
로이: 아하하하! 이거 한 방 먹었습니다! 완전히 예상 밖이에요 이건! 그 [그림자]는 데자이어의 정수 그 자체입니다. 특히 진 씨의 욕망 덩어리는 제가 보아온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뛰어난 편이었고요. 당신의 욕망은 조금만 건드려도 주제를 모르고 아름답게 폭발하죠. 욕망은 더 큰 욕망을 부르고, 그렇기 때문에 끝없이 팽창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림자]의 데자이어는 당신 따위의 나약한 감정의 힘보다는 훨씬 강한 것이 섭리입니다. 누가 뭐래도 진짜배기 욕망이 인간의 소울 에너지를 잠식하여 지배한 완전체니까 말이죠. 그러니까 진지하게 묻겠습니다만... 도대체... 어떻게 너 따위 꼭두각시가 [그림자]를 넘어설 수 있는 거냐, 진 세이파츠.
진: 이 살기는...!? 정체가 뭐죠!? 말하세요!
로이: 크큭... 크하하하하! 뭐, 상관없습니다. 기껏 준비한 계획이 많이 틀어지긴 하겠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끝장난 건 아니니까요. 아무래도 제가 더 해야 할 일이 많아질 것 같군요. 기껏 진 씨를 끌어들이기 위해 정성껏 준비한 계획들이 전부 무용지물이 됐으니 말이죠. 무용지물은커녕... 상당히 귀찮은 일이 된 것 같긴 합니다만. ...뭐, 이번만큼은 당신들이 이겼다는 셈 치죠.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진: 기다리세요! 무슨 일인지 전부 말하고...! 어... 없어졌다...

미스트 아마릴리스를 처리한 뒤 마틴은 무사히 돌아온 것을 기뻐하고, 테네브리스는 비로소 진을 인정한다. 그러나 진은 다급히 정황을 알기 위해 그레이스 시티로 향한다. 지은 토오루와 세니아에게 네브는 휴가를 낸 상태라는 답을 듣고, 공백 안에서 수상한 행동을 보였던 로이와 네브가 받던 편애들을 수상히 여기고 바로 로이의 행적을 쫒기로 한다.[31] 둘의 행방을 찾던 도중 토오루에게서 긴급 호출이 오고, 잔디이불 캠프에서 E.S.P 부대 인원들이 무언가에 홀린 듯이 스스로 주둔지를 이탈해 소울정크들에게 공격받는 사건이 계속 일어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케인바렐, 세듀린과 함께 잔디이불 캠프로 향한다.

케인바렐과 같이 마틴을 찾아간 뒤 현재 '어디론가 가야 한다' 라고 하면서 이능력자들이 집단 탈주하고, 남은 사람들도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파악하며, 이탈한 이능력자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기 위해 수색을 시작한다. 수색을 시작함과 동시에 로이가 통신 간섭을 걸어오고, 이번 일을 단순한 여흥이니 즐기라는 말과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만 남긴다. 그리고 수색 중에는 사람들의 시체만 잔뜩 발견되었고, 도중에는 아만다가 이상 증세를 보이며 통신이 갑자기 끊어진다.

복귀한 후 아만다를 찾아가서 몸 상태를 물어보지만 탈주 이능력자들과 같은 증세를 보이는 상태로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다. 도중 마틴이 찾아와 아만다에게 진심[32]을 말해주면서 아만다가 제정신을 차리게 되고,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던 미리엄은[33] 테네브리스가 가서 설득한 끝에 다시 돌아온다. 상황을 어느 정도 수습한 뒤 먼저 나선 케인바렐을 뒤따라 외부로 탈주한 이능력자들을 잡아오기로 한다.

맨이터 가든에서 구출을 진행하던 도중 로이는 계속 도발을 걸어온다. 이에 진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마틴의 말을 듣고 움직임을 멈춘 소수의 이능력자들을 데리고 복귀한다. 진은 계속 사람들을 구해오려 하나 마틴은 지금 몇 사람씩 구해 오면 끝이 없기 때문에 이능력자들이 향하는 목적지를 알아낸 후에 한번에 사태의 원인을 찾아내자고 하며, 진은 이에 동의하고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대기한다. 대기 중에 케인바렐, 테네브리스, 마틴에게 과거의 이야기[34]를 듣고, 목표 지점을 알아낸 후 케인바렐과 함께 작전에 나선다.

공원 지역 제압 작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도중에 케인바렐이 부상을 입어 전투 불능 상태가 된다. 이 이상 진행하는 건 더 피해가 커서 철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진과 마틴은 남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최소한의 필수 인원들만 남기고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며, 아만다, 세듀린, 케인바렐, 테네브리스, 미리엄의 동의를 받는다. 그리고 이능력자들이 향한 폐쇄된 공장을 수색한다.

공장 안에서 발견한 것은 데자이어 에너지를 주입받아 좀비와 다름없는 상태로 적이 되어버린 이능력자 들이었다. 진은 상대가 원래 일반인이었던지라 잠시 동요하지만 지금 망설이면 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계속 싸워나가기로 하며, 환상을 보여주며 마음을 꺾으려 한 적들의 수법에 다시는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를 본 케인바렐은 그레이스 시티에서 보았을 때와 확연히 달라졌다고 한다. 조사를 위해 데자이어 엑터, 지휘관급 개체를 처리해 샘플을 채집하고, 조사 결과 이능력자들이 템페스트에게 희생당한 사람들과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 커다란 개체는 공백 안에서 살고 있었던 사람들임을 알게 되며, 공백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이유는 로이가 처음부터 이능력자들을 데자이어 에너지에 중독시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파악한다. 이 일에 대해 테네브리스와 마틴과 상의를 한 뒤에 다시 공장 안으로 들어가서 수색을 시작한다.

공장 안에서 로이는 계속 도발을 하며 공장 내부로 진을 유인하고, 테네브리스는 이에 경멸감을 느낀다. 그리고 공장 내부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느낌을 받음과 동시에 '로드'라는 데자이어 워커와 마주하며, 교전을 벌이고 쓰러뜨린다. 로이는 [성공작]이 쓰러진 것에 놀라며 다음에는 [걸작]을 내어주겠다고 말한 뒤 통신 간섭을 끊는다. 도중 로드가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며, 버겁게 테네브리스에게 쪽지를 건네달라고 전한 뒤 사망한다.

마틴은 진과 싸웠던 데자이어 워커가 로드라는 것을 알자 당황, 쪽지를 잠시 살펴보고, 로드는 별숲리그의 창시자이면서 13년 전에 배시와의 협상 중 암살당한 인물임을 알려준다. 테네브리스는 편지에 적혀있는 '미안하다, 테네브리스. 나는 죽지 못했다.' 라는 내용을 보고 로이가 로드에게 데자이어 에너지를 강제 주입했고 이로 인해 미쳐가면서도 이성이 남아있을 때 쓴 것이라 생각하며 로이를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다시 데드미트 팩토리로 진입하고, 심층부에서 로이가 말했던 [걸작], 가멘터를 보게 된다. 그리고 가멘터를 쓰러뜨린 직후 로이가 나타나서 대화를 요청한다.
...
로이: 이거이거... 또 한 번 궁지까지 몰려버리고 말았군요. 걸작이라고 생각했던 마지막 작품까지 이기다니... 예상 이상이에요.
진: 드디어 따라잡았습니다 로이... 이제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전부 내뱉으시죠!
로이: 흐음? 마치 다 이겼다는 듯이 말씀하시는군요. 착각도 이 정도면 안쓰러울 정도네요. 지금 여기서 당신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단지 훌륭하게 여기까지 온 당신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어서 남아있을 뿐이죠. 이야~ 정말 대단하시다니까요? 제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던 어둠의 사천 왕들을 전부 물리치다뇨. 개체 하나하나가 소울워커 한두 명 정도는 가볍게 짓누를 정도의 작품이었는데... 당신은 제가 세우는 [계획]에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나는 존재입니다.
진: 로이...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군요...
로이:하하, 딱히 마지막도 아니고 반성의 시간도 아니랍니다. 정의로운 진 씨. 저는 단지 당신과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을 뿐이에요.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요? 진 씨가 주먹을 내리고 이야기를 들어 주신다면 여기 있는 사람들 일부는 풀어드리겠습니다.
진: 이제껏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당신의 말을 믿으라는 겁니까!
로이: 아뇨, 아뇨, 진짜예요. 데자이어를 주입해봐야 좀비 비슷한 것밖에 안 되는 일부 자격 미달은 지금 버려도 별 상관없거든요. 굳이 싫으시다면 여기서 전부 터뜨려 버려도 상관없는데. 어떠십니까?
진: 비겁하게 사람들을 인질로... ...알겠습니다. 얘기만 들으면 된다면 그렇게 하죠.
로이: 후우, 감사합니다. 저라도 쓸데없는 살상은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진: 얘기나 빨리해 주시죠. 다친 사람들을 데리고 돌아가야 합니다.
로이: 아, 별건 아니고 제안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해서요. 진 씨 같은 인재가 로스카 같은 멍청이의 [예정] 안에 있는 것은 너무 아깝습니다. 부디 제 [계획]의 안으로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쾌락, 행복, 영원... 그 어느 것이라도 좋아요. 믿을 수 없겠다면 여기 모인 사람들의 얼굴을 보시죠.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된 자들의 얼굴이지 않습니까?
진: 대답할 가치도 없군요. 당신은 적입니다. 이 사실에 일말의 의구심도 없죠.
로이: 뭐, 그렇겠죠. 데자이어 워커로 만드는데 가장 힘들었던 진 씨인 만큼 다시 데자이어 워커로 되돌리는 건 어려울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럼 깔끔히 포기하고 물러나도록 하죠. 다음에 또 만납시다. 진 씨.
진: 기다리시죠! 제가 놓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로이: ... 전 마음만 먹으면 이 자리에서 당신을 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고 있을까요?
진: 당신이 사실은 나약하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했던 말이 허세라는 것은 이제 저도 이해했습니다!
로이: 푸흐... 하하하! 아닙니다! 제가 약한 것도 아니고 진 씨가 죽일 가치가 없는 것도 아니에요. 소울워커는 무한히 성장합니다. 아마 지금 죽여두지 않으면 언젠가는 분명 제 계획의 발목을 잡겠죠. 하지만 당신을 죽이기 위해 제가 직접 힘을 쓰면 [페널티]가 심해서 말입니다. 여차하면 그 여자에게 당해버려요. 그래서 일부러 이런 귀찮은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진: ...무슨 소리인지 전혀.
로이: 지금은 알 필요 없습니다. 언젠가 모든 진실이 당신 앞에 알아서 펼쳐지겠죠. 뭐 아무튼 가보겠습니다. 같이 싸울 수 없게 된 건 아쉽지만, 그래도 즐거웠어요.
(로이 이탈)

공장에 있던 일부의 사람들을 구해냈지만 결국 로이는 이탈해버리고, 이능력자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채 상황이 종료되어 버린다. 하지만 최종 흑막의 소재, 공백의 비밀을 어느 정도 드러냈기 때문에 진전은 있었다. 공백 내부의 상황이 종료되어 진은 이번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은 그레이스 시티로 발걸음을 옮겨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로 한다.

토오루에게 가서 현재 그레이스 시티는 E.S.P 부대 운용이 불가능하고, 생존한 사람들은 중환자나 다름없는 상태라서 만약 납치된 이능력자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막아낼 수 없기 때문에 타 거주지의 병력들을 그레이스 시티로 집결시켜야 하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다른 병력들은 문제가 없었으나 정작 최중요 병력 포스 스트라이크를 통솔하던 아론이 소울정크를 말살해야 한다며 명령에 불복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은 현재 아론의 모습을 알지만 협상을 해보겠다고 하나 이번에 아론과 협상을 할 사람은 진이 아닌 오르카의 협상 사령관, 진실의 소울워커인 베네리스 레이지드였다. 그리고 베네리스의 호위를 맡아 바로 캔더스 시티로 이동하며, 아론과 협상을 시작한다.
아론: 오오! 진 세이파츠! 다시 와 주었군! 이번에야말로 우리들을 도와주러 온 건가?!
진: 오랜만입니다 아론 씨.. 도와주러 온 것은 맞습니다만... 저기...
베네리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론 중령님. 베네리스 레이지드 입니다.
아론: 베네리스...! 말로만 듣던 첩보기관 오르카의 사령관인가? 어째서 이런 곳까지...
베네리스: 중령님께서 본부의 요청을 무시하고 있다고 하기에 그 본부에서 직접 조사 요청을 내렸거든요. 이른바 압수수색이죠.
아론: 내가 해야 할 일은 소울정크의 말살뿐이다. 베시와의 전쟁에 참견할 여유는 없어!
베네리스: 음... 소중한 영애를 잃으신 그 마음은 저도 이해하는 바입니다만. 지금은 더욱 큰 것을 보아야 할 때가 아닐까요? 이른바 넓은 시각으로 미래를 도모하자는 이야기죠. 소울정크는 언제라도 때려잡을 수 있지만, 인류의 위기는 지금도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아론: 흥, 소울워커들한테나 통할 그런 이상론으로 날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 건가? 이름있는 협상가라고 자칭하더니 실망이로군.
베네리스: 아뇨, 아뇨, 혹시나 해서 던져본 말일 뿐입니다. 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일이 쉽게 끝난다면 그만한 경사도 없으니까 말이죠.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해볼 건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아론: 쓸데없이 즐거운 친구로군. 돌아가게. 더 이상 볼일은 없네.
베네리스: 이거, 이거 죄송합니다. 그래도 너무 성급하게 문전박대하지 말아주세요. 저에게도 아직 남아있는 협상의 카드가 있으니까 말이죠.
아론: 신용 카드라도 들고 온 건가?
베네리스: 아뇨, 조커 카드입니다.
아론: 웃기지도 않는군. 네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나는...
베네리스: 헨리의 정보를 들고 왔다고 해도... 거절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론: ...
진: 헨리라니... 정말입니까?
아론: 만에 하나 거짓말이라면 자네를 즉결 처형할걸세.
베네리스: 두 분 다 의심이 많으시군요. 확실한 정보입니다. 첩보 부대 오르카의 이름을 걸죠.
아론: ... 자세히 듣도록 하지.
베네리스: 네! 그럼 협상을 시작해 보도록 할까요?

3.5.1. 승급: 열화하는 단결의 방패

진 씨? 아이들을 위험에 몰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은 저도 이해하고 있어요. 하지만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진 씨만이 아니랍니다? 자신의 가족, 친구, 연인이 위험에 처한 지금은 모두가 한마음이에요. 진 씨가 가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는 정도만이라도 괜찮으니까. 저희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기대해 주세요...
- 카챠
아니, 네가 서야 할 곳은 적들의 앞이 아니다. 너는 크게 한 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어. 네가 서야 할 곳은 [사람들의 앞]이다. 적들의 앞에 홀로 서는 무모한 주먹이 아닌 지켜야 할 사람들의 방패가 돼야 하는 거지. 방금 그 보육원의 아이들뿐만이 아냐.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너를 응원하고 널 돕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건... 좀 고리타분한 말이긴 하지만 넌 혼자가 아니다! 같은 응원이다. 힘들고 지쳤을 때 의지해야 하는 것은 더욱 강한 힘이 아니야. 네 등 뒤의 동료를 의지할 수 있다고 깨닫는 것만으로 많은 것이 바뀔 거다.
- 케인바렐
진 승급 스토리 대사 정리

공백 속 환상에서 본 캐서린을 생각하며 자신이 지키지 못한 이들에 대한 죄책감에 대해 고뇌하던 진은 미리엄과 대화하며 잠시 휴식을 가지고 아론 중령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하고자 캔더스 시티로 향한다. 하지만 캐주얼 레이드 스토리에서 비춰졌듯이 아론 중령은 부하들의 말을 무시한 채 소울정크들을 척살하는 폭군이 된 상태였고 진이 캔더스에 도착하자마자 소울정크 토벌 작전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한다. 진은 거절하지 않고 소울정크를 토벌하던 도중 어두운 기운의 구체를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조사하던 중 이오의 도움으로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렇게 자신의 내면 속에 있던 공백 시절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진: 당신은... 정말로 만나게 됐군요.
그림자: ...어떻게 여기까지 오신 겁니까?
진: 우연히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솔직히 거짓말은 아닐까 반신반의했지만 역시 그 여성분은 착한 분이었습니다.
그림자: 무슨 얘기인지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습니다만 마침 잘 됐군요. 저도 당신에게 할 말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습니다.
진: 그렇다면 먼저 말씀하세요.
그림자: 아뇨, 뭔가 할 말이 있으시니까 여기까지 힘들게 오셨겠죠. 먼저 말씀하시죠.
진: 하하, 배려는 감사드립니다만, 저는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온 겁니다. 먼저 말씀 부탁 드리겠습니다. 제 이야기는 그 뒤로 하죠.
그림자: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사양 않고 말하도록 하죠... 당신은... 당장에라도 마땅히 죽어야 하는 죄인입니다!
진: 그...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그림자: 네, 당신은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사람들을 구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말았죠. 당신의 부족함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죄인입니다. 더 이상 사람을 구할 자격도 없습니다. 제게 모든 걸 넘기세요, 앞으로는 제가 당신을 대신해 적들을 없앨 겁니다.
진: ...
그림자: ...왜 말이 없으시죠? 설마 제 생각에 불복하겠다는 겁니까? 저는 나약한 당신의 위선을 여기서 막으려는 겁니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정진과 적들의 섬멸이 우선돼야 합니다. 아무것도 못 하면서 사람들에게 위로나 받고 있는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어야 할 존재입니다! 가로막는 것들은 모두 죽여 없애야 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쉴 새 없이 적들과 싸워야 합니다! 저와 당신이 가진 이 힘은... 그러기 위해서 있는 겁니다. 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까지 듣고도 아무 생각이 없으시진 않으시겠죠.
진: ...네 조금,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림자: 그나마 다행이군요. 그렇다면 당장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진: 아뇨, 제가 느낀 것은... 당신이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제가 구해왔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당신도 제가 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림자: 그게 무슨... 헛소리하지 마시죠! 저와 당신은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동정받을 이유는 전혀...!
진: 아뇨, 전 분명 당신을 불쌍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분명 뭔가 하나를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분명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습니다!
그림자: 자기가 바보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까? 당신이 뭐라고 한들 제 신념은 여기서 꺾이지 않습니다.
진: 크윽... 중요할 때 말솜씨가 부족해지는 자신이 원망스럽군요. 확실히 조금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당신의 모습을 봐, 당신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낸 것만으로 큰 진전입니다. 그러니 다음에 다시 올 땐 더욱 진중하게 얘기해 보도록 하죠!
그림자: 다음 같은 건 없습니다. 당신은 제 말을 듣고 지금 당장 반성해먄 합니다! 아무리 한심하더라도 결국 본질은 저와 같지 않습니까? 왜 아직도 제대로 느끼는 것이 없는 겁니까?
진: 아뇨, 제대로 느끼고 있는 것 하나는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뭔가 잘못됐다] 이 하나만큼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은 제 본능이 그렇게 소리치고 있을 뿐입니다! 당신의 말이 틀렸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그림자: 미련하고 아둔하군요. 아니면 제가 능숙하게 제 의견을 전달하지 못한 건가요?
진: 아뇨, 적어도 전 당신이 한 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하지만...
그림자: 그만하시죠. 이래서야 서로 생각이 맞물릴 뿐입니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제 앞에서 사라지세요. 저희는 절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진: ...지금은 가보겠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정답을 찾아서 돌아올 겁니다!
누가 진 아니랄까봐 서로 양보하며 존댓말한다
초면부터 막말하며 자신을 까는 그림자를 설득해라

로코 타운으로 돌아온 진은 그곳에 있던 벤자민에게 상담을 받고 벤자민이 그레이스 시티로 갈것을 권유하며 안된다고 하면 명령으로 보내겠다고 말을 해 그레이스 시티로 향한다. 이후 그레이스에 도착한 진은 토오루와 세니아에게 조언을 얻은 뒤 케인바렐과 대화를 나누고 카챠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보육원의 아이들은 진이 오기 전에는 매일 베시들과의 전쟁과 누군가가 또 죽었다는 이야기만 들었기에 매우 무거운 분위기였다고 하나 진이 그레이스에서 펼친 대 활약으로 아이들이 기운을 되찾았으며 모두가 진을 존경하고 진처럼 되고 싶은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은 그 아이들을 위험하게 둘 수 없으며 사람들은 지키는 건 자신이 하는 일이라고 말하나 카샤는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것은 진만이 아니라고 하며 조금이라도 괜찮으니까 무거운 짐을 아이들에게 덜어내도 괜찮다고 말을 하며 진은 이때 자신을 위해 함께 싸워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뒤 케인바렐은 열정이 지나치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경고를 하며 너가 서야 할 곳은 적의 앞이 아닌 사람들의 앞이라고 말하고 힘들 때 기대야 하는 건 더 강한 힘이 아닌 동료들이라고 말해 진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게 해주는데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토오루와 세니아에게서 그레이스 시티의 이상 공백에서 커다란 에너지가 발생했다는 정보를 받고 소울정크를 토벌한 뒤 욕망의 조각을 입수하고 이오에게 전한다. 그리고 진은 다시 어두운 기운의 구체를 통해 내면 속으로 들어가 그림자와 다시 한 번 조우한다.
그림자: 또 오셨군요.
진: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잖습니까?
그림자: 저는 약속한 적 없습니다. 상대의 동의도 없이 이루어지는 약속은 강요일뿐입니다.
진: 저 자신과의 약속입니다. 당신을 반드시 설득하고 자기 자신의 의지를 찾겠다는 약속이죠.
그림자 : 역시 제멋대로군요. 좋습니다. 어차피 전 이곳에서 나갈 방법도 없으니 당신의 허망한 이야기나 들어보죠.
진: 허망하지 않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결심을 굳히고 왔거든요. 제대로 이야기하기 전에 몇 가지만 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은 아직도 사람들을 지키고 싶습니까?
그림자: 너무나도 한심한 질문이군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이 정도까지 강대한 힘을 바랬습니다. 수많은 적들을 이 주먹으로 없애 왔습니다. 이제 와서 저의 정의에 대해 의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진: 그렇다면 당신은... 한 번이라도 뒤돌아본 적이 있습니가?
그림자 :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진: 당신은 무작정 앞을 보며 달라가는 일만 했을 겁니다. 제가 이제까지 해왔던 것처럼 말이죠. 저는 그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맞는 일이라는 것을 의심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식이라고 굳게 믿어 버렸었죠. 하지만 그 결과가 제게 온 것은 끝없는 죄책감이라는 짐이었습니다. 그 짐은 사람들을 구하고 얻는 보람으로도 전부 덜어낼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웠죠.
그림자: 막대한 힘과 책임감을 가진 자로서 죄책감은 떼어낼 수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그 짐을 가볍게 들기 위해선 강해지는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전 계속해서 힘을 갈망했습니다. 공백의 유혹조차도 마땅히 받아들였죠.
진: 그렇군요. 테네브리스 씨에게 들었을 때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은 했습니다만... 당신은 결국 그런 선택을 했던 겁니까... 하지만 이해합니다. 저도 바로 전까지 비슷한 길을 걸었을지도 모르니까 말이죠.
그림자: 이해하긴 뭘 이해합니까!? 싸워야만 하는 당신이 힘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 열정조차 커다란 벽에 막혀 없어지고 말 겁니다! 당신은 싸워야만 합니다! 싸움으로써 투지를 밝혀야만 합니다! 그것이 어려워 도망칠 생각이라면 차라리 저에게 몸을 넘기세요!
진: 아뇨, 전 싸움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만 나아갈 생각도 없습니다.
그림자: 그럼 대체 뭘 어쩌겠다는...!
진: 그래서 물어보지 않았습니까? 한 번이라도 자신의 등 뒤로 돌아본 적이 없는지 말이죠.
그림자 : ...제가 걸은 길은 후회 한 점 없는 길입니다. 뒤돌아볼 이유도, 여유도 없습니다.
진: 후회나 인생 철학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단지 당신은 중요한 한 가지를 놓치고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이죠.
그림자: 지켜낸 사람들...? 마음대로 단정 짓지 마시죠. 앞으로도 지켜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계속 지켜내지 않으면... 제가 강해지지 않으면... 그 사람들은 언제라도 곧바로 다시 위험에 처하고 말겠죠! 이제와서 뒤를 돌아볼 여유 같은 건...!
진: 그 사람들은 당신을 돕겠다고 말하고 있었을 겁니다. 당신의 뒤에서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함께 싸우기를 바랬겠죠.
그림자: 위험합니다. 전장은 힘이 있는 사람만이 싸워야 하는 장소입니다.
진: 바로 전까지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제대로 말할 수 없었죠. 하지만 전 이제 당신과는 다른 생각을 갖고 싸우려 합니다. 제 뒤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고 싶습니다. 언제까지고 뒤틀린 열정에 붙잡혀 혼자 싸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제가 지킬 사람들의 앞에 서서 그들과 함께 싸우려고 합니다.
그림자: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는 대신 사람들을 모두 사지로 내몰겠다는 겁니까...? 그것이 당신이 생각하는 정의라면 전 부정할 수밖에 없군요.
진: 함께 싸우는 것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언제까지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을 자신의 짐으로만 생각하고 계실 겁니까? 도움을 위해 내밀려는 손을 뿌리치고 혼자 싸우다 지쳐가는 것이 당신의 정의입니까? 그렇게 혼자 노력해서 당신이 얻은 건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림자: 입 다무세요! 역시 당신에겐 실망했습니다... 기억을 잃고 난 뒤 사명조차 모두 잃어버렸군요. 제게는 사람들을 지키는... 잔디이불 캠프의 사람들을 지키라는 절대적인 사명이 있습니다. 그를 위해 강해지려 했을 뿐입니다! 적이라고 판단한 모든 것들을 없앴을 뿐입니다! 그런 제가 왜 잘못됐다고 말하는 겁니까!?
진: ...당신을 옥죄고 있는 것은 그 사명입니가?
그림자: 이것마저 부정하려 한다면 당신은 그저 제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 할 뿐입니다.
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당신과 이야기할 만한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을 뿐입니다. 이번엔 당신의 생각을 잘 알게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엔... 당신을 옥죄고 있는 그 사명을 어떻게든 해 드리겠습니다.
그림자:...생각을 바꾸실 여지는 없는 겁니까?
진 : 죄송합니다. 당신의 방식은 이제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음번엔 반드시 당신을 설득시켜 보겠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그림자: 알겠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평행 하는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낼 뿐이겠지만 말이죠.

설득에 실패한 진은 잔디이불캠프로 돌아가서 미리엄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테네브리스를 찾아간다. 그리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말해주며, 과거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림자가 잔디이불의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전한다. 테네브리스는 그 말을 듣고 그 그림자에게 자신이 직접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묻는다.

진은 테네브리스와 같이 이오를 찾아가 테네브리스가 같이 동행할 수 있냐고 묻고, 이오는 테네브리스가 정신체에 가까운 존재라 가능하다고 하며 통로를 여는 데에 필요한 조각을 가져오라고 한다. 그리고 마틴에게서 지하철에서 풍기는 불길한 에너지가 있다는 정보를 받고 처치한 뒤에 어두운 구체를 입수한 뒤 테네브리스와 동행해서 내면 속으로 들어간다.
그림자 : ...결국 또다시 오셨군요. 겨우 그 정도로 포기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말이죠. 아니면 조금이나마 제 이야기를 납득하며 몸을 돌려주러 오신 겁니까? 이제라도 깨우치신 것이 있다면 저야 물론 환영하겠습니다.
진: 제 생각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방식은 너무나도 위험해요. 사람들을 위해 나서서 싸운다는 그 숭고한 열정만큼은 제가 감히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의 끝이 자멸과 파국이라면 아무 의미 없지 않습니까?
그림자: 의미 없지 않습니다...! 왜냐면 제겐!
테네브리스: 못다 한 사명이 남아있기 때문입니까?
그림자: 이 목소리... 설마! 테네브리스 씨입니까!?
테네브리스 : 오래간만이군요 진 씨. 설마, 이렇게나마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림자: 테네브리스 씨, 돌아오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테네브리스: 돌아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상태는 아니지만 말이죠...
그림자: 테네브리스 씨가 말씀하신 대로 열심히 싸웠습니다! 잔디이불 캠프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섰습니다! 테네브리스 씨는 이해해 주시겠죠?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테네브리스 씨 한사람만이라도 이해해 주시면 저는 괜찮습니다!
테네브리스: ...역시 저 때문이었군요. 제가 마지막에 당신에게 잔디이불 캠프를 부탁한다는 소리를 해 버려서... 지금까지 혼자서 싸워왔군요.
그림자: 네! 테네브리스 씨가 지켜왔던 모든 것들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다칠 수 없도록 제가 먼저 적들을 해치웠습니다! 테네브리스 씨라면 이해해 주시겠죠...? 제가 이렇게까지 열심히 싸워온 것을... 이해해 주시겠죠?
테네브리스: ... 진 씨. 당신은 정말로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사람들을 돕기를 좋아하고, 언제나 자신이 먼저 나서서 궃은일을 모두 처리했었죠. 사람들의 웃는 얼굴만을 보상으로 삼아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저도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전 당신을 신용하고 신뢰했습니다. 의지하는 것이 쉽게 용서되지 않는 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설마 그 때문에 진 씨가 이런 식으로 무너지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림자: 왜 갑자기 그런 말을 하시는 겁니까? 저는 테네브리스 씨를 위해서 지금까지 사람들을 지켜서...!
테네브리스: 아뇨, 그건 변명입니다. 제가 지켜달라고 말했기에, 그것을 따랐을 뿐이에요. 진 씨가 영웅이라 생각했던 제 뒤를 따르고 싶었던 겁니다!
그림자: 아닙니다... 저는!
테네브리스: 지금 당신의 등 뒤에 잔디이불 캠프의 동료들이 있습니까?
그림자: ...
테네브리스: 먼저 당신을 혼자 두고 나가버린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일 수도 있지만... 진 씨는 지나치게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그것이 결국 진 씨를 이렇게 혼자 남게 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림자: ...그럼 이 가짜에겐 남아있는 겁니까? 적에게 맞서 싸울 열정도 없이, 단지 뒤로 물러서겠다고 말하는 이 남자에게... 싸울 수 있는 이유가 있는 겁니까?
진: 물론입니다. 전 이번에 혼자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제 뒤에서 저와 함께 싸워줄 겁니다. 저 한 사람의 힘은 보잘것없습니다. 그걸 알았던 당신은 오히려 앞으로 나아갔지만... 저는 한 발짝 물러나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릴 생각입니다.
그림자: ... 하... 하하... 하하하하하... 그랬군요... 이미 당신은 어떻게 할 수 없을정도로 나태해졌습니다. 자신이 뭘 해야 하는지조차 망각하고 있어요. 제가 얼마나 노력해 온줄 아십니까...? 아니,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을 수 있는 거겠죠? 사람들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만큼은 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어엿한 영웅이 되고 싶었습니다. 잔디이불 캠프의 사람들을 구하고... 그리고!
테네브리스: 잔디이불 캠프는 오늘부로 해산입니다. 이 이상 그에 집착하지 마세요.
그림자: ...
테네브리스: 이제 당신에게 뭔가를 지키라고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영웅이 되어달라고 부탁하지도 않겠습니다. 그러니 더 이상 혼자서 죄책감에 싸여 어두운 곳에 나앚지 있지 마세요. 당신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다른 진 씨의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당신이라도, 분명 다른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림자: ...모르겠습니다. 제 가짜가 왜 저를 찾아온 건지, 테네브리스 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심지어 누가 옳은 것인지조차 전부 모르겠습니다.
테네브리스: 지금은 그것으로 괜찮습니다. 지금 당신은 데자이어 에너지에 너무 물들었으니, 서두를수록 복잡하기만 하죠. 그러니 천천히 바뀌어가는 세상을 지켜봐 주세요. 여기 있는 새로운 진 씨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말이죠...
진: 네! 당신의 [열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 정도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테네브리스; ...후후. 누가 같은 사람 아니랄까 봐 또 의욕을 불태우시는군요.
진: 영원히 이곳에 갇혀 있는 것은 저라도 외로울 겁니다! 이 분은... 아니, 옛날의 전 그저 사람을 구하고 싶었을 뿐이잖습니까? 그러니까 당신이 적들의 앞에 설 필요도 없이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그때는 물론, 같이 밖으로 나갈 방법도 찾아서 말이죠! 그러니 기다려주세요! 언제까지라고는 약속하지 못하겠지만, 언젠가 반드시 해내겠다는 약속은 하겠습니다!
그림자: ...이 사람은 역시 전부 잊어버렸군요. 제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도 모른 채 함부로 그런 약속을...
테네브리스: 그래도 그 덕분에 변했습니다. 이것으로 괜찮은 겁니다.
그림자: ... 그렇습니까. 테네브리스 씨가 괜찮다고 한다면 한 번만 더 당신의 의견에 따라가 보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믿고 있는 분의 말씀이니까요.
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림자: 당신의 방식을 인정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결과를 기다리는 인내심 정도는 가질 수 있겠죠.
진: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림자: ...
테네브리스: 후후, 좋은 결과를 보여야만 하다니.. 짐이 하나 늘어나 버렸군요.
진: 괜찮습니다. 그 이상으로 더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니까요.

이후 진은 단결의 스피릿 암즈로 각성하고 각성 스토리는 종료.주인공식 각성

진의 승급스토리의 큰 특징은 혼자 앞서나가 싸우는 게
아닌, 자신이 지키려고'만' 했던 사람들과 함께 나아간다는 점이 혼자서 너무 많은 걸 짊어지려 했던 과거와는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캐릭터 중 유일하게 테네브리스가 그림자를 함께 만나는 점과, 자신의 그림자한테 정중하게 폭풍처럼 까이면서도 그걸 다 받아들이고 그림자에게 언젠가 당신도 밖으로 꺼내주겠다고 하는진의 마음가짐이 특징.

공백 속의 진은 캠프에 혼자 남아 테네브리스의 뜻을 이어 잔디이불 캠프를 지키기 위해 데자이어워커까지 되며 구르고 테네브리스를 만나고 그 한 사람에게만의 이해를 바랐는데 테네브리스에게 돌아온 말은 잔디이불 캠프 해산.

3.5.2. 외전: 커럽티드 레코드

이리스와 로드, 켄트가 데자이어 워커를 잔디이불 캠프에 데려온 것에 대해 언쟁을 벌일 때 찾아와 언성을 높이지 말고 차분히 대화하자면서 심호흡을 시키려고 하여 그에 김이 샌 이리스가 돌아가게 한다. 그리고 어째서 싸우고 있었냐고 묻고 이에 로드가 테네브리스가 새로운 데자이어워커를 데려왔다고 하자 로드와 테네브리스를 칭찬하고 역시 대단하다고 하는 둥 테네브리스를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35] 그 대화를 통해 이리스가 싸운 이유를 알아채고 그녀를 찾아가 테네브리스의 의도를 설득하려고 한다. 이를 보면 앙숙이라고 언급됐던 이리스와의 관계는 처음에는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테네브리스와 로드가 잔디이불 캠프의 리더이자 선구자 역할이었다면, 진은 그들과 그들에게 반대하는 이리스와 같은 사람들의 갈등을 완화시키는 중재자이자 융화제와 같은 역할이었다고 추정된다.

그리고 생포한 릴리와 대화하는데 테네브리스가 애먹고 있을 때 로드가 데려와 그녀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이 때 로드의 "상대가 누구든 순식간에 친화하는 진이라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라는 언급을 보면 의외로 친화력이 엄청났나보다. 이에 테네브리스가 릴리는 여자인데 괜찮겠냐라고 물어보자 전에 잠깐 봤었을 때 여성스러움이 안 느껴져서 그냥 애 같았다고 한다.

여하튼 그렇게 데자이어워커 상태의 릴리와 대화를 시도하는데 어찌저찌 말이 통하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 큰 성과는 못 거뒀다. 대화 이후에는 자신이 공백에 들어오기 전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서 알고 있다면서 릴리의 눈은 "가해자인 동시에..."라고 말하려다가 자신의 착각일지도 모른다고 말을 얼버무린다. [36][37]

로드가 켄트에 의해 추방된 후, 이리스와 테네브리스의 반목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겉으로는 웃지만 점점 스트레스를 받는다. 도무지 테네브리스를 용납하지 못하고 진 앞에서 대놓고 비방하는 이리스에게 내심 분노를 쌓아가고 있었고, 테네브리스도 어느 정도 이 사실을 눈치채지만 테네브리스 본인부터가 더이상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데다 켄트가 사사건건 중간에서 분탕질을 하는 통에 해소될 기미가 없었다.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테네브리스가 생각해낸 공동 리더 방안에 감격했던 차에 켄트의 함정에 빠져 자기들끼리 원정을 나갔다가 캠프원들이 사망하자 눈이 돌아간 이리스가 다 테네브리스의 음모라 주장하며 욕설을 퍼붓자, 하필 직전의 테네브리스가 보였던 태도와 대비되는 이리스의 모습에 분노해 그녀의 안면을 주먹으로 후려치고 당신이야말로 쓰레기라고 비난을 퍼붓는다[38]. 결국 자신의 상황이 바닥까지 내려가버린 이리스는 잔디이불 캠프원을 전부 죽여버리고 말겠다며 캠프에서 탈주한다.

이후 켄트는 미리엄같은 동료들 덕분에 타락이야 하지 않았지만 더이상 굳이 관심도 가지 않는 테네브리스를 추방해버렸고, 리더 자리가 비어버린 캠프는 테네브리스가 총애했던 진이 이어받았다. 하지만 든든했던 소울워커는 연달아 실종되고 그들이 고삐를 잡고 있던 데자이어워커들도 캠프에 흥미를 잃고 하나둘씩 빠져나간다. 전력이 크게 줄어든 잔디이불 캠프는 약탈당해 대부분의 물자를 잃고 유랑하는 신세에 이른다. 남은 식량이 얼마없는 상태에서 물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이상하게 소울정크들이 주변 숲의 동물들까지 집요하게 포식해대는 통에 사냥하기도 여의치 않아 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게 된다.[39] 그리고 여타 캠프를 습격하는 범죄적 행위에도 손을 대고 싶지 않았던 진의 정의감도 이런 상황을 부채질하는 꼴이 되었다. 굶주림에 지친 캠프원들은 더이상 로드와 테네브리스가 내걸었던 정의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으며, 유랑 캠프 습격에 한사코 반대하는 진에게 불만을 가졌다. 진은 캠프원들을 달래기 위해 솔선해 단식을 한다. 켄트는 같이 단식을 하겠다는 핑계로 진의 옆에 붙어 배고픔으로 정신이 몽롱해진 것을 이용해 유랑 캠프에 가서 그들은 노하우가 있으니 한번 강탈당한 것으로 바로 큰 위험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며, 지금 당장은 물자를 빼앗더라도 나중에 노하우가 생겼을 때 잊지 않고 갚으면 된다는 궤변으로 진을 현혹시키고 반색한 캠프원들도 몰고간다. 전투 끝에 잔디이불 캠프는 성공적으로 식량을 빼앗는데 성공했지만 그 와중에 피해 캠프에서 결국 사망자가 나오고 만다. 테네브리스가 믿고 맡긴 정의를 저버리고 살인에 손을 댔다는 죄책감과, 단 한 사람도 그 사실에 같이 괴로워해주지 않고 그저 기뻐하고 있다는 고립감에 켄트도 감탄할만큼 단단했던 진의 마음[40]은 기어코 꺾이고 만다.

진 없이 유랑 캠프를 한번 더 습격할 계획을 세우는 캠프원들 앞에 나타난 진은 자기가 하자는 대로 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강짜를 놓는 등 상태가 크게 달라져있었다. 유랑 캠프 습격 대신 설산에 가서 냉장고나 땅에 묻힌 식량을 찾자는 무모한 제안을 하는 진. 아무리 생각해도 터무니없었지만 캠프의 보호를 포기하기에도, 소울워커는 아닐지언정 그 소울워커들이 믿을 만큼 우수한 이능력자였던 진에게 대들기도 차마 무서웠던 사람들은 진의 요구대로 설산으로 향한다. 하지만 아니나다를까 설산에는 먹을 것 따윈 아무것도 없었고, 방한용구도 딱히 없었으니 캠프원들은 당장 얼어죽을 지경에 처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혼자 해맑은 진에게 폭발한 캠프원들은 한달이나 굶었는데 넌 왜 멀쩡한 거냐라는 의혹을 토해낸다. 진은 이미 데자이어워커로 각성해있었기에 굶주림을 느끼지 않았던 것이다. 캠프원들이 또 다시 자신과 잔디이불 캠프를 향해 비난을 퍼붓자, 타락해버린 진은 그들이 떠나 캠프가 무너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자리에서 켄트를 제외한 전원을 주먹으로 구타해 몰살시켰다.[41]
죄송합니다 로드 씨. 저 때문에 사람들이 괴로워합니다.
많은 사람을 구원하라고 항상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무도 구원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미리엄 씨. 저 때문에 사람들이 고통받았습니다.
누군가 아프면 꼭 보듬어달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모두를 고통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켄트 씨. 저 때문에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대화만 잘하면 서로 싸우는 일은 없을 거라 말씀하셨는데, 저로선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켜봐 주세요 테네브리스 씨. 어떻게 해서든 잔디이불 캠프는 지켜내겠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실패만 반복하는 저라도. 당신과 한 약속 만큼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제게 맡겨준 이 캠프를 제가 이끌어 가겠습니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이 캠프를 지키겠습니다!

파일:미친진.jpg
여러분! 제게 좋─은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하면 분명 춥지도, 배고프지도 않을 겁니다!
자! 보세요! 그렇게나 힘들어 하셨던 분이! 이제 편해지셨습니다!
전부 제게 맡겨주세요! 이제 그 누구도 배고프지 않을 겁니다! 아무도 아프다고 소리지르지 않을겁니다! 다른 사람과 싸울 필요도 없고, 빼앗을 필요도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흐하하하하핫!!

3.6. 디플루스 호라이즌

베네리스가 디플루스에 수많은 소울정크들이 출몰하여 초토화된 게 네드 컴퍼니의 공작 때문이라는 대화를 한다. 진은 어째서 인간이면서 그렇게 잔인하게 행동할 수 있냐고 하고, 아론은 이에 이 세상엔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의 목숨을 아무렇지 않게 다루는 인간이 넘친다고, 15년 전과는 많은 게 달라졌다고 한다.

베네리스와의 대화를 통해 네드 컴퍼니가 소울 에너지를 이용한 니어 소울워커 프로젝트와는 달리 데자이어 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프로젝트 '코드네임 퀸'이라는, 소울정크를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에 대해 알게 되고, 헨리 또한 코드네임 퀸에게 깊게 관여하고 있었고, 그를 노리고 디플루스 항만도시 주변에 도착했다는 걸 확인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진은 헨리가 인류에 해만 끼치는 자라고 말하고, 베네리스는 이에 분노에 삼켜져 자포기자기한 인간은 자신의 목숨도 내걸기 마련이라 하며, 아론은 헨리의 의중은 상관없고 그곳에 그가 있다면 죽이러 갈 뿐이라고 하고 그 이전에 베네리스가 내건 '협상'에 대해 물어본다.

이에 베네리스는 헨리와 정크 퀸에 대한 지속적 정보 제공과 처분에 대한 지원을 하며, 용무가 끝나면 캔더스의 소집은 해제하고 그레이스 시티 최종 방어선에 전원 소집해 로이의 반란에 대비한다는 걸 조건으로 내건다. 이에 아론은 바라던 바라며 이를 승낙한다. 이에 진은 당연히 간다며, 헨리에겐 갚아줘야만 하는 빚도 있다고 한다.

이에 아론은 디플루스에 진입할 작전을 계획하고, 진에게은 브록과 빅터에게 정보를 전달할 것을 부탁하며, 그 둘뿐 아닌 캔더스의 포스 스트라이크 병사들도 모두 디플루스로 간다고 말한다. 이에 진, 아론, 베네리스 셋은 다음과 같이 대화한다.
진 : 소울정크가 넘쳐나는 위험한 장소입니다.혹시 저 혼자 가서 해결하고 오면 안 되겠습니까?
베네리스 : 아무리 소울워커라도 소울정크가 사방에 널린 그곳에서는 혼자서는 못 버틸 겁니다.
진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을 그곳으로 보내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위험에 처합니다. 그럴 바엔 저 혼자..
아론 : 우리들은 방해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싶은 것인가?
진 : 아뇨, 그런 의미가 아니라.
아론 : 그래, 진 자네라면 정말로 우리들을 걱정해서 그런 말을 했을 거라 생각하네. 하지만 기억하게. 난 자네만큼..아니 분명 자네 이상으로 헨리와 소울정크를 증오하고 있네. 둘다 내 손으로 직접 끝장을 내어도 기분이 편치 않을 판에 그걸 모두 자네가 처리하고 온다면...내 기분은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하나?
진 : 그런 이유로...

대화 도중 베네리스가 애당초 디플루스와의 거리가 멀어 자신들의 도움이 없다면 그곳에 도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며, 제대로 헬기를 타서 헨리가 있는 곳까지 가고 싶으시다면 얌전히 통제에 따라달라고 하며, 진은 어쩔 수 없이 수긍하고, 아론은 예정대로 브록과 빅터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그 뒤에 바로 디플루스 항만도시로 출발한다고 한다.

그 뒤로 브록을 찾아가 진은 브록에게 잘 지냈냐고 인사하지만 브록은 잘 지내지 못했다고 하며, 진은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런 걸 묻는 것부터 실례였다고 사과한다.이에 브록은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문제만 남겨높은 자신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하고, 눈앞에서 캐서린을 보낸 진도 정신차리고 돌아왔는데 자신이 이러면 안된다고 하며 되려 사과한다. 이후 진은 최근의 아론에 대해 물어보고, 브록은 겉으로 보기엔 평소처럼 행동하고 있지만 조금 일하다 보면 큰 문제가 있다는 게 보인다고 말한다. '소울정크 밭에 뛰어들어 자살하라'나 마찬가지인 명령을 내려서 그걸 자신이 설득해서 취소됐지만 언젠가 억지로라도 진행할 예정인 거 같다고 말하며, 소울워커인 진까지 있으니 더 무모한 일을 벌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에 진은 아론이 망가졌다고 하며, 브록은 망가졌다기보다는 변했다고 한다.
진 : 아론 씨... 역시나 망가지고 계셨던 거군요.
브록 : 망가졌다..캔더스 밖에서도 그렇게 부르는구나.망가졌다는 말도 틀리지 않지만 사람이 변했다고 말하고 싶어.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인간성을 없애고 병사들을 소비재처럼 이용하거든. 다른 지휘관이 소울워커를 도구로 쓰던 옛날에도 인간의 잔혹함에 의문을 가지시던 분이었는데...
진 : 하지만 어쩐지 알 것 같습니다. 캐서린을 잃은 그때 저도 잠시나마 모든 것을 다 때려 부수고 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전 분명 아직까지도 복수에 미쳐 이곳에 이렇게 서있지도 못했을 겁니다.

이에 브록은 아론을 이해해주는 건 고맙지만, 며칠만 같이 일해보면 진의 입에서도 한탄이 나올 것이라고 하고, 말을 더 하려다 의미없는 한탄은 여기까지민 하고 얘기나 들어보자고 하고, 이에 진이 디플루스 항만도시라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하자 아론은 놀라며 아론이 그런 생각만은 하면 안된다고 한다. 이에 진은 그렇게 큰 문제냐고 묻고, 거긴 지옥이나 다름없다고[42] 한다. 진이 사정을 설명하자 브록은 그것이 아론 중령을 유도하기 위한 거짓 정보라는 가능성은 없냐고, 애당초 왜 헨리가 퀸을 노리고 있냐, 있다고 하더라도 뭘 어쩔거냐고 묻는다. 이에 진은 그걸 알아보기 위해 아론도 가보려는 게 아니냐고 하고, 브록은 아론 중령에게 직접 가서 담판을 지어야 할 것 같다고 하며, 진은 빅터를 찾아가려는 데 브록은 빅터라면 베실베실 웃으며 가고 싶다고 난리를 칠 것이라고 한다.

진이 빅터를 찾아가자 빅터는 반갑다며, 소울정크 말살을 향한 여행은 순조롭냐고 물으며, 진은 이에 기분이 좋아보인다고 묻고, 빅터는 하루하루 소울정크를 박멸하는 삶에 자부심을 갖고 살아간다고 하며, 이에 진은 변한 빅터에 씁쓸해한다. 빅터는 소울정크가 존재 자체그 백해무익한 벌레들로, 자싱이 만든 대량 살상 병기나 시험해보고 싶은데 승낙이 나지 않는다고 한다.

진이 빅터에게 소울정크가 넘쳐나는 곳에 간다고 한다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빅터는 진이 온 걸 보아 드디어 브록의 반대 때문에 계속 미뤄지기만 한 섬멸 작전이 실행된다고 기대된다고 재촉한다. 이에 진은 그냥 물어본 거라고, 믿어달라고 하지만 빅터는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 믿어달라고 호소하지 않는다고, 진은 거짓말에 서툴다고 한다.

빅터와 대화한 이후 아론을 찾아가면 브록이 아론을 말리고 있지만 아론은 이견을 무시하고 속행한다고 하고, 브록은 눈으로 본 정보도 아닌데 함부로 믿는 건 곤란하다고 하지만 베네리스는 검증된 자료를 의심하냐고 하고, 아론은 로드즈(별숲리그 최고기관)이 직접 지시한 일이라고, 거부하는 것 자체가 군법 위반이라고 하고, 그간 대충 보고서만 올렸지만 마음이 맞는다면 이용하기엔 적당하고, 지금이 그 때라고 한다. 이에 빅터도 출정 준비가 끝났다고 하고 아론은 캔더스 전군이 디플루스 항만도시로 향하기를 하고, 진 또한 가기로 한다. 브록은 진이 둘을 말려주길 원했지만 진은 지금은 별숲리그 전체를 상대로 한 싸움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고, 진은 있는 힘껏 도와드리겠다고 그러니 브록에게 가보지 않겠냐고 권하고 브록은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어떻게든 피해가 적게 만드는 게 자신의 일이라고 하며, 디플루스 항구도시로 이동한다.

디플루스 호라이즌에 이동하고, 아론이 진에게 소감을 묻자 진은 공백만 없었다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상인들의 활기찬 외침, 그리고 수많은 구인 포스터(..)야이색기야가 붙어있을 것 같다고 한다.

아론은 캐서린과 지냈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한 뒤 지난 일이니 잊고 지금 해야 할 일을 생각한다고 하고 첫 번째 임무를 진행한다. 앞으로 계속 헬기로 수송되어 올 캔더스의 병력이 이곳에 주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베네리스와 브록 둘에게 의견을 묻고 투합해 보라고 한다.둘 다 해답이 없다고 한다면 그 답은 받지 않겠다고..

브록에게 고민이 있냐고 묻자 브록은 고민이 아니라 절망적이라고 말한다. 설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병사들은 벌꺼 아론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욕하고 있다고 한다.어쨌던 진이 도와주겠다고 하자 브록이 조사한 바로는 건물 옥상 쪽은 지상과 달리 소울정크의 개체 수가 적다고, 고지를 점령하는 건 어떠냐고 하고, 베네리스의 의견도 들으러 가지만 베네리스는 자기 전문 분야는 협상이라며 작전 같은 거 생각 안했다고 하고, 진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보다도 할 수 없는 걸 억지로 할 수 있다고 하다 문제가 발생하는 게 문제라고 하며 감싼다.

이후 아론에게 말을 걸면 브록은 아론에게 디플루스에 더 있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아론은 시간없으니 싸울 방법이나 말하라고 한다.이에 브록이 옥상을 공략하는 방법을 말하고, 아론은 진에게 임무 수행을 부탁한다.

임무를 수행하며 전선에 복귀한 클로이의 통신을 듣게 되고 대화를 나누다 브록이 아론 중령이 있으니 사적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한다[43] 거의 정리가 된 이후 아론은 요새화 작업을 시작하고자 하나 클로이가 아직 강한 개체가 남아있어 만류하지만 강행하고, 진은 투입부대가 오기전에 처리해놓으면 된다고 하고, 처리한 이후에는 클로이와 아론이 변했다는 말을 나누고, 어떻게든 잘 설득하면 되지 않겠냐고 한다.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자 그루웰이라는 군인이 아론과 대화를 하고 있다.그루웰은 그레이스 시티에 자신의 가족이 있다며 투입부대에서 자신을 빼주기를 청하였으나 아론은 캐서린을 잃은 자신 앞에서 그런 말을 하냐고 하고, 탈영한다면 법대로 처형하겠다고 하여 그루웰을 물러나게 하고, 진에게 수고했다고, 다음 작전을 브록에게 지시받으라고 하고, 그 전에 진은 베네리스와 대화한다.

베네리스는 진에게 아론의 기분이 나중에 나아졌을 때 얘기하라고 하고, 진은 아론이 예전과는 많이 변했다고 한다. 이에 베네리스는 캔더스에서는 한 사람의 아버지였으나 병사를 지휘하는 일을 위해선 저렇게 행동하는 게 낫다고 하자 진은 병사들은 모두 아론에게 불만만 가지고 있다고, 이건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하지만 베네리스는 전쟁에서 병사들을 너무 풀어주면 싸우기보단 도망치려는 방법을 찾게 되기에 안되며, 그렇기에 누군가 악마를 자처해 병사들을 움직여야 한다고, 현재 아론이 자의로 악마의 역할을 하는 게 좋은 상황이라고 하지만, 진은 악마의 역할이 없어도 사람들은 모두 단합할 수 있다고 한다고 하고, 이에 베네리스는 진은 너무 인류를 신뢰하고 있다고 하고, 하지만 그것이 소울워커가 선한 마음으로 있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인간은 교활하다고 잔학하다고 하고, 그런 극단적인 상황이 오기 전에 말리는 게 자신의 협상가로서의 일이라고 한다. 이에 진은 베네리스의 생각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드시 그의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하겠다고 하고 다음에 보자고 한 뒤 브록에게 가고, 베네리스는 '인류를 구하는 일보다 사람 개인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 진은 일반적인 소울워커와는 다르다고 한다.

브록을 찾아가자 브록은 피로한 진에게 쉬어주는 것을 부탁하지만, 진은 걱정하지 말고 뭐든지 부탁해달라고 한다.이에 브록은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일반 병사들이 진과 비교당해 병사들이 쉴 명분이 사라진다고 한다. 이에 진은 자신은 소울워커고 그들은 일반인이 아니냐고 하지만 브록은 그래도 너무 열심히 하지는 말라고, 자신을 포함한 병사들의 최대 목적은 무사 생환이지 세계 평화나 정의라거나 그런 건 안중에도 없다고 하고, 진은 아론은 잘못되었다고, 그를 설득하려고 하나 브록은 자신도 설득할 계기를 찾고 있고 아론이 잘못되었다고 여기지만 참고 있다고 하고, 진은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일단은 아론이 지시하는 것 그 이상 이하도 하지 않겠다고 하고, 다음 작전인 대공포 작동 작전을 수행한다.

이번 작전부터는 베네리스도 작전에 참여하며, 클로이가 그의 부대 오르카는 사람들이 존재조차 의심하는 비밀 작전 부대라고 하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하지만 베네리스는 그걸 말하면 기밀 누설이라고 한다. 이에 진은 비밀이라도 하나쯤은 말해줘도 괜찮지 않냐고, 자신은 생일 케이크를 한 번도 먹어본적이 없다(..)는 비밀을 밝힌다.알바드립을 안치는데 왜 눈물이 날까하지만 이런 진의 비밀(..) 누설에도 베네리스는 오르카의 기밀 유지는 목숨을 걸고, 총사령부 로드즈조차 오르카의 활동은 남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라고 한 뒤에 일단 클로이에게 작전 브리핑을 부탁한다. 클로이가 말하기를 대공포가 설치된 곳은 총 3개로, 입력된 AI에 따라 작동하기에 전력만 넣어주면 된다고 하고, 이어 브록은 사람들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옥상 위의 소울정크도 확실히 정리해달라고 진에게 부탁한다.

작전 진행 도중 아론이 작전 진행 사항을 물어보고, 베네리스가 대공포 설치 작업에 더해 주변의 소울정크 토벌까지 겸임하고 있다고 말하자 아론은 자신이 지시한 것만을 수행하고 소울워커를 빠르게 복귀하게 시키라고 했지 않냐고, 누가 소울정크를 토벌하라고 했냐고 화를 내고,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기에 빅터가 개발한, 소울정크에게 유효한 병기[44]가 있기에 현 시간부로 주둔 작전을 시행한다. 소울정크를 모두 정리한 뒤 진은 불안하지만 앞으로도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말하려는 도중 아론이 쓸모없는 일에 힘을 낭비할 바에 주어진 임무를 더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하라며 말을 끊고, 진은 우는 얼굴로 이거로도 부족한 거냐고 한탄한다.

작전을 수행한 뒤 아론에게 말을 걸면 브록으로 인해 쓸데없는 일을 더 하긴 했지만 일정에는 별 차질이 없겠다면서 주둔지 구축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진을 다음 작전을 위해 휴식을 취하게 한다. 그러던 중 진은 아론이 들고 있는 팬던트에 대해 물어보고 아론은 캐서린이 생전에 남겨놓은 사진 한장이 들어있는 로켓 팬던트라고 한다. 진도 자신도 보고 싶다면서 한 번만 보여주시면 안되냐고 묻지만 아론은 거절하고 자신의 일에 참견 말고 가라고 한다.

베네리스에게 가자 베네리스는 항상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고 고민하고 있어 진이 그를 도와주려고 하며 고민을 말해보라고 하자 베네리스는 내부에서 자그마한 반란이 있었고, 어렵지 않게 진압했다고 하고, 진이 반란을 주도한 사람은 어떻게 됐냐고 묻자 베네리스는 자신이 반란 분자를 색출하여 아론에게 데려갔더니 아론이 그 자리에서 권총으로 사살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이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하고, 이에 진은 설득하는 방법은 없었냐고 묻고 베네리스는 애초에 설득이 가능했으면 지휘관에게 반항할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그 한 사람 때문에 사람끼리 서로 죽이고 죽는 일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말할 생각이냐고 묻고, 진은 그 사람이 죽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죽는다니 그걸 단정지을 수 있냐고 묻는다.
진 : 그걸 어떻게 그렇게 단정지을 수 있죠!그 사람이 죽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죽는다니!
베네리스 : 저는 조사 전문인 오르카 출신입니다. 병사들의 심리 정도는 이미 파악해두고 있어요. 충성심이 있을 리가 없는 인간들에겐 필요한 처방입니다. 경고를 받아야 하는 건 아론 중령님이 아닌 병사들이에요. 원론적으로 따지자면 진 씨처럼 명령만 잘 따르면 사살당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일 아닙니까?
진 : ...왜 당신들은 다른 분들의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는 겁니까.
베네리스 : 도덕과 합리는 합의점을 찾을 수 없는 앙숙과도 같은 존재니까요.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 간 그대로 파멸하고 말 겁니다. 토끼를 놓치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아요
진 :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소울 에너지를 내뿜으며) 제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죽지 않는 겁니까?! 아론 씨가 사람들을 죽이지 않는 겁니까!?
베네리스 : 진 씨는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병사들이 인내심이 없을 뿐이죠.너무 걱정 마세요. 일벌백계라고 해서 이번 일로 병사들에게 경고는 충분히 전해졌을 겁니다. 저항하려는 흔적조차 나오지 않겠죠.병력의 운용은 경험이 있는 저희들에게 맡겨주세요. 알겠습니까?
진 : ...모르겠습니다.
베네리스 : 모르시면 모르시는 대로 괜찮습니다. 명령대로 열심히 싸워주시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니까요.

이후 빅터를 찾아가면 빅터는 진의 활약을 치켜세워주다가 진이 기운이 없는 것처럼 보여 뭐가 문제라도 있냐고 묻고 진이 그에 자신이 정말로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뿐이라고 하자 자신도 진처럼 힘이 있었다면 소울정크들을 잡아 죽일 수 있었을 텐데, 아론 중령님이 반란을 기도하는 역적을 단번에 그 자리에서 처단했다는 것에 대해 호평하고, 진은 그런 빅터도 아론이 큰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그에 빅터는 아론은 적당한 긴장감을 주고 있다고 하며, 캔더스 때는 모두가 긴장을 풀고 있었기에 캐서린이 희생되었다고 하고, 진이 아론의 방식이 문제가 있다고 하자 빅터는 그건 진이 군대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없고 더 큰 대의를 위해선 누군가는 희생되고 누군가는 없어져야만 한다고 한다. 이에 진이 자신이 캔더스를 떠난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고 하자 빅터는 자신들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외부자인 진은 참견할 일이 아니라고 하며, 전장에 빨리 익숙해지고 지금은 정의 놀이를 할 때가 아니라고 한다.

이후 브록에게 말을 걸면 오늘은 경계임무밖에 없으니까 푹 쉬라는 말에 진이 순응하자 브록이 의아해하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냐고 하자 진은 아론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을 하고, 브록은 진이 아론의 대처에 대해 타당하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하지만 베네리스나 빅터는 이번 일이 군인으로써 타당한 것이라 말하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밝히자 브록은 진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말하고, 그에게 비밀을 알려준다고 하고 아론 중령이 총살했다는 그 병사가 급소를 피해 가서 아직 살아있고, 숨겨둔 뒤에 상처가 치료되면 몰래 헬기에 태워 보낼 생각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진은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론이 사람을 죽였다고 들었을 때 이곳에서 싸우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한 의문이 많았지만 브록처럼 사람을 살리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의구심을 털어냈다고 기뻐하며, 브록이 구했다는 사람이 나아지면 만나고 자신이 캔더스 시티의 문제를 지금껏 방치한 책임으로, 만일 진이 그날 캔더스 시티를 떠나지 않았다면 모두들 이 정도까지 변하지는 않았다고,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 이에 브록은 진은 더 자신감을 가져도 괜찮다며, 빅터와 아론 두 사람이 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하고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두고 아론에게 가달라고 하고, 진은 사람들을 구해준 것에 대해 브록에게 감사를 표하고 아론에게 향한다.

3.7. 웨스트 워

에프넬이 합류했을 때는 본인 특유의 선량함과 순진한 면모 때문에 에프넬이 틱틱대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데자이어 인격이 분열했을 때는, 데자인격이 이미 커럽티드 퀘스트에서 테네브리스에게 설득당하고 진 본인과 화해한 덕분에 별다른 갈등없이 바로 소울워커팀에 합류한다. '데자진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라는 주제에서 소울워커들이 진은 "착해진/나빴던 진", 이리스가 "다크 진" 스텔라가 "진 투" 등 온갖 개드립을 치자 하루가 "그냥 데자이어 진씨라고 하죠" 라고 결론을 내서 호칭은 데자이어 진. 이후 자연스럽게 진의 내면으로 복귀한다.

로젠의 합류 당시 소울워커들 다수가 격렬히 반발할 때, "당장 눈 앞에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개인 감정 때문에 도움을 외면할 거냐" 라며 팀을 설득해서 소울워커 팀의 분열을 막아낸다. 이후 어윈이 '누구보다 네드컴퍼니에게 분노했을 네가 로젠의 편을 들다니 의외다'라고 하자 "나까지 반대했으면 팀이 분열될 뻔 했다. 비록 원수라 할지라도 도움이 필요하면 웃으면서 받아들일 거다" 라고 대답해서 어윈이 "넌 사람 구하는 데 있어선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 라는 칭찬을 듣는다.

이후 모든일이 수습된 다음에는 에프넬과 함께 로코 타운에서 낙엽을 쓸던가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3.8. 아르카디아 렐름

개인 스토리에서는 별숲 공군의 무장 탈영병을 추척하는 임무를 맞는다. "트렌치 런" 작전 자체가 극비 중 극비다 보니 탈영병 한 명의 존재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어서 한시가 급했기 때문에 소울워커를 투입한 것. 처음에는 탈영의 이유가 군대 내무 부조리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탈영병 본인에게서 들은 진실은 이보다 더 잔혹했다. 탈영병이 탄창에 삽탄을 제대로 하지 않아 부대 내 여성 하사가 사고로 사망했는데, 문제는 이 여성 하사가 부대 지휘관의 약혼자였고 곧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이다[45]. 이후 탈영병은 원 소속 부대로 인계되고, 졸지에 약혼자를 잃은 분노한 지휘관은 이 탈영병을 즉결 처형하려던 찰나에 진이 개입하여 힘으로 이를 제지한다.

2차 개인스토리에서는 헤이븐 아일랜드에서 실종된 병사들을 찾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들을 찾는 과정에서 그들이 모두 군번줄을 한 곳에 모아놓고 사라지는 등 집단탈영의혹이 있었지만[46] 그들을 수색한 결과 그들은 헤이븐 아일랜드에 발생한 정체불명의 질병에 감염된 것으로, 설상가상으로 통신수단까지 두절되었다고 한다. 때문에 수색대가 자신들을 찾다가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군번줄을 모두 버리고 자가격리 중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병에는 걸리지 않는 소울워커인 진이었기에 자초지종을 듣고 일단 하이츠와 로우나에게 보고하고 그들을 확보하게 한다.

비스타 연구소에서는 그야말로 다른 의미의 광기를 보여주는데, 감염된 병사들의 증세에 좋은 낌새가 없자 비스타의 연구소인만큼 그들의 질병에 관련된 자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3번에 걸쳐 비스타 연구소에 있는 감염에 관련된 자료를 모두 조사해 가지고 오는 기행을 보여준다.[47][48]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병사들이 걸린 병은 병원균에 의한 것이 아닌 과거 의회가 특정 인원들에게 사용했던 걸 개조해서 만든 것 때문이라고 한다. 거기에 의회의 음모에 대해 추가로 진이 알게 되지만 일단은 중요한 상황을 위해 휴식을 취하라고 한다.

이후 비스타 연구소의 상층부가 열리자 병사들의 감염 치료를 위해 한꺾이풀에 대해 조사하고, 해독제에 대한 자료를 구해오지만 즉석에서 만들기 곤란하다는 세듀린의 말을 듣고 연구소 내에 남아있는 해독제를 찾아와서 병사들의 상태는 호전되었다.

그리고 이리스의 개인스토리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데, 이리스가 연구소에서 자료를 찾으려는데 항상 누군가가 선수를 쳐서 범인을 찾으려는데 혹시 뭔가 아냐는 물음에 해맑게 그거라면 자신이 잔뜩 가져왔다고 자백하여 이리스에게 한대 맞는다(...)[49]
[1] 이와중에 자신이 정직원(...)이 됐다고 기뻐하는데, 돌아가신 부모님도 이를 기뻐했을 것이라 한다. 정황상 어린 시절 부모가 죽은 것으로 보이며 그 탓에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듯. [2] 이 대화에서 다른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에게 쌀쌀한 태도를 보이는 써니지만 진에게는 매우 정중한 태도를 보인다. 이 이유는 15년 전, 처음 공백이 등장했을 때 진은 공백에 삼켜질때까지 몇달 간 있는 힘을 다해 사람들을 구조하고 다녔고, 그 구조했던 사람들 중에 써니의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 진이 공백속에 있었던 15년동안 바깥 세상의 써니는 부모님에게 은인인 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고, 부모님이 진에게 도움을 받았기에 자기도 이곳에 있을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한다. [3] 이때 진은 우려하는 둘에게 "물론입니다... 전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고, 그 사람이 살아서 앞으로도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한다. 벤자민은 진이 통제에 따라줄 순 없냐는 부탁을 거절하자 왜 그렇게 쉽게 목숨을 걸 수 있냐고 의문을 가지고. "죽을 각오라면 이미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부질없는 목숨이라도 타인의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이다, 절대로 피해보면서 살 거라고 한다. 알고 있으니 상관없다는 진은 덤. [4] 다른 캐릭터들 때는 안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가 에릭이 내밀어준 비리 기록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도와주는 션이 자발적으로 도와준다. 션의 부모는 15년전 진과 동시간대에 활동했던 구조대였고, 그때 당시 활약했던 진의 이야기를 션도 줄곧 들으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한번쯤은 은혜 갚는 셈치고 도와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서브퀘스토리는 다른 캐릭터들과 다르지 않아서 에릭은 도와준 것도 없으면서 자기가 도움이 됐냐고 묻고, 션은 자기가 도와줬으니 은혜는 갚아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사실 이는 스크립트만 변경한 것인지라, 메인퀘 도중에도 다른 캐릭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의미가 없는 에릭의 호소문이 인벤토리에 들어오는 등 약간 건성으로 처리한 느낌이 없잖아 있다. [5] 이때 진은 죽는다고 해도 도망치고 싶지 않았다, 미리엄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번 만큼은 제가 옳다고 생각한다,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달린 일에 목숨을 거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고, 그때 자신이 한 일에 의구심은 없다고 말한다. 사실상 미리엄의 분노를 듣고도 사람을 구하는 일이었으니까 자신이 죽는 건 상관없다고 말한 것. [6] 그리고 캐서린은 진에게 도움을 받은 부인이 낳은 딸, 부인은 갑자기 얻은 병 때문에 출산 이후 죽었지만 캐서린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아론은 진에게 각별함을 느끼고 소울워커가 아닌 일반인으로서 캔더스 시티에 방문했더라도 영웅처럼 받들었을 것이라고 한다. [7] 그 무엇과도 융합되고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증식할 수 있는 물질. [8] 과학자들이 인간의 소울 에너지와 상극인 물질이기 때문에 인간과 섞이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연구, 개량해 인체와 융합시켜 이로운 쪽으로 활용해 보려다가 실패하고 대량의 바큠 베인과 폐기물이 발생해 이를 처리하던 과정에서 지하수로로 흘러들어온 것. [9] 과거 별숲리그 결성 이전에 이능력자와 소울워커들이 대량 발생했을 때 이들의 범죄 행위로 큰 문제가 대두되고, 세계가 엉망이 되던 중 힉스 박사가 만들어낸 물질. 안티 소울이 이능력자와 소울워커의 몸에 주입하면 일시적으로 힘의 원천인 소울 에너지가 0이 되어 이능력을 발현할 수 없게 된다. 별숲리그가 결성된 후에는 생산이 금지되었다고 한다. [10] 그냥 바큠 베인이 인체에 들어왔을 때는 몸 안에 있는 소울 에너지가 저항하지만 안티 소울로 몸안의 소울 에너지를 제거하고 주입했을 경우 저항하는 힘이 없으니 바큠 베인이 그대로 몸에 침식해서 인간이 소울정크로 변해버린다. [11] 네드 컴퍼니의 수송기가 뭔가를 싣고 가던 도중 그 내용물이 어떤 저택에 추락했다. 그 저택의 주인이 유명한 사업가의 집이고, 사망자도 나온 꽤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기사 하나 없었다. 랄프는 네드 컴퍼니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정보 조작을 했다고 짐작한다. [12] 캐서린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무언가 '소리'가 들렸나 물어봤을 뿐인데 캐서린이 무심코 '목소리'라고 단정짓는 모습을 보고 빅터는 캐서린이 사람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간파한다. [13] 소울정크의 습격으로 행방불명된 사람이 생환했지만 몸 속에서 소울정크의 반응이 잡혔다. 그 사람은 오한과 구토증상을 호소했으나 전례가 없어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상태를 지켜보고 기록하는 것 뿐이었다. 특이사항은 여자의 목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목소리가 더 커진다는 것, 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들리지 않고 증상도 씻은 듯이 나았지만 하루도 넘기지 못하고 소울정크가 되어버렸다. 증상은 다른 병과 크게 다를 것 없고 목소리도 환청일 가능성이 있어 별다른 정보 기록은 되지 않았고, 이후엔 이런 전례가 없어 정보를 대조해볼 수도 없었다고 한다. [14] 이 사실을 알리는 무전을 들은 진은 트라우마가 재발한 듯이 떨리는 목소리로 "안 돼...! 안 돼!! 사람들이 죽으면 안 돼...!" 라고 외친다. [15] 연구소에서 찾아낸 약은 소울정크화를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했기 때문. 약에 비홀더의 점액을 집어넣은 것도 복선이었다. [16] 비탄의 하늘까지 에픽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각성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캔더스 시티를 다시 돌아도 각성을 쓸 수 있게 함 [17] 대화 중에 "...누군가 위험에 처한 사람이 있습니까? 구하겠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까... 제가... 구하게 해주세요...", "하하... 그렇게 당하고 왔는데... 전 이곳에 와서도 아무것도 못하는 거군요... 그렇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겠죠...", "그렇군요... 하하... 죽고 싶은 심정이네요... 죽으면... 최소한 그 아이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라는 말들을 한다. [18] 해독제를 입수하기 위해 별숲리그가 관리하던 네드의 연구소 폭파와 증거를 삭제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였기 때문. [19] 진은 대화 중에 끼어들고 캔더스 시티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아무 책임도 없다고 주장할 거냐고 묻고, 조금이라도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네드를 공격하겠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토오루에게 어렵게 성사될 수 있었던 작전이 무산될 뻔 했다고 질책을 듣긴 하지만. [20] 세듀린의 개발 작품. F = Final, Aria = 영창, 마지막 영창이라는 뜻으로, 음파를 크게 터뜨리는 미사일이다. 제작 비용이 막대해서 대량 생산할 수 없었지만, 네드의 지원금으로 해결했다. [21] 헨리를 검거하겠다고 말했으나 울프 크라이 작전이 진행될 동안 진척 상황 보고되지 않았고, 대처 또한 미비했다. [22] 스캔 영역 상의 소울 에너지의 변동 량을 체크하는 기계. [23] 어느 에너지가 폭발할 때 일순이지만 원본 이상의 에너지를 낸다는, 폭발 에너지를 일부 절약한 뒤 그걸 다시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부풀려 사용한다는 이론으로부터 만들어진 엔진, 원리는 불명이나 무한 동력에 가깝다고 한다. [24] 마틴은 이전에 L.X.T 조사부대의 일원, 아만다는 에너지 관련의 이능력자였다. 단순한 오합지졸으로 보였지만 사실 L.X.T와 에너지 관련에 몸담았거나, 몸담고 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있던 것. [25] 루인 포트리스에서 갑자기 나타났고, 시설에 대해 너무 훤히 꿰고 있었던 것, 동력 확보 이후 바로 버스터 코어로 이동한 것. [26] 대인용 살상 무기, 생화학 병기 등. [27] 바큠 베인, 안티 소울을 사용하고, 사람에 몸에 소울 에너지를 한도 이상으로 주입하는 것. 캔더스 시티, 그레이스 시티의 사건은 이 일과 연결돼있었다. [28] 시온이 공격하는 것 까진 모니터링 했으나 그 순간에 전자기기가 마비되었고, 잠시 후에는 시온이 갑자기 사라져 있고, 진은 상처 하나 없이 무사히 복귀, 그리고 니어 소울워커 아이들도 행방불명 되었다. [29] 공백은 자연 재해, 특수한 공간같은 게 아니라 거대한 데자이어 에너지로 덩어리, (모든 것을 빨아드인다)는 욕망의 에너지다. 그리고 이 땅에서 데자이어 에너지는 공기보다 흔한 수준이고, 스피릿 패스 파인더가 작동하지 않았던 이유는 압도적인 데자이어 에너지에 소울 에너지 반응이 지워졌기 때문이다. [30] 5월 16일 더빙 업데이트 이후 삭제된 대사. [31] 이 이야기를 숨어서 듣던 포이즌은 로이가 레피드 플레임에 갑자기 나타나 플레마를 굴복시킨 '켄트'라고 추정한다. 토오루는 데자이어 에너지를 쓰는 능력자가 공존할 수 없는 소울 에너지를 다뤘다는 것을 알자 심각하게 생각한다. [32] 지금껏 단 한 번도 이능력자, 소울워커분들을 도구라고 생각한 적 없다. 5년 전의 사건 일어난 이후 도구로 쓰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33] 이때 미리엄이 이성이 상실한 듯이 미안해라는 15번이나 하는데, 진도 이를 따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10번 한다(...). [34] 케인바렐이 소울 에너지를 잃었던 이유, 공백 시절 진이 이리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이야기, 5년 전의 밤하늘의 비극이라고 불린 사건 등. [35] 좀 심하게 보면 광신도처럼 보이기도 한다. 테네브리스를 아무리 믿었다지만 테네브리스가 데려온 데자이어워커라는 부류는 로드와의 언쟁에서 이리스가 말한 것처럼 명백한 살인자이자 위험을 가진 폭탄과도 같은 존재이다. [36] 아무래도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라고 말하려던 것으로 보여진다. [37] 이후 스토리에서 진이 그때 릴리에게서 느꼈던 느낌을 어디서 느꼈는지 기억해내는데, 병원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부모님을 잃고 혼자 살아남아 완전히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어린아이에게서 그 감정을 처음 느꼈다고 한다. 릴리의 진정한 욕망이 살인이 아닌 자살충동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그때 그 아이에게서 느껴졌던 자살충동을 릴리에게서 느낀 듯하다. [38] 이전에 테네브리스가 진에게 이리스의 태도에 대해 '참고 있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었는데, 아마 그게 폭발한 듯 하다. [39] 대놓고 말은 안나오지만 당연히 켄트가 한 짓일 것이다. [40] 실제 인게임상에서도 켄트의 독백에서 테네브리스보다도 더 진 쪽이 소울워커에 가깝다고 말한다. 마치 테네브리스가 미리엄과 로드, 어찌됐던 뒤틀렸지만 그를 따랐던 레르펜느, 테네브리스를 항상 지지한 잔디이불에게 도움을 받았 듯, 주변에서 진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인물이 확실히 있었다면 테네브리스보다 더 뛰어난 소울워커가 되었을 것이라고 감탄한다. [41] 그래서 그림자 진 컷씬도 캠프원들을 구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42] 디플루스의 진입루트를 뚫으려면 그레이스의 병력을 다 데려가도 모자라며, 죽여도 주위의 소울정크와 융합해 덤벼드는 소울정크가 길목을 막고 있다고. [43] 진이 한 말은 "큰일도 많았고 저도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딛고 일어나 만회할 생각입니다."로 아론의 심기를 건들기엔 충분하고도 남았다. [44] 아직 테스트되지 않음 [45] 스텔라 개인스토리에서 이 여성 하사의 유품을 지휘관에게 전달한다. [46] 사족으로, 하이츠 때만 해도 상병만 되도 군번줄 빼고 다녔었다고. 물론 전시인 현재는 모른다고 한다. [47] 이 과정에서 헬기 조종사가 더는 못 싣는다고 할 정도로 많이 가져오고, 하이츠와 로우나 또한 매번 경악할 정도. 거기에 3번째는 아예 연구소에 있는 감염에 관련된 자료를 모두 다 가져왔다. [48] 거기에 이것은 이리스의 개인스토리에까지 의도치않은 스노우볼이 굴러갔는데, 이리스 또한 비스타의 연구소에서 질병에 관련된 자료를 찾으러 갔지만 매번 진과 엇갈려서 진이 먼저 자료를 모두 털어가고, 이리스는 허탕만 쳐서 다녀올 때마다 툴툴거리게 된다. 근데 하이츠와 로우나는 허탕쳤다고 툴툴대는 이리스에게 진도 자료조사를 하러 갔다고 언질조차 해주지 않는다. 처음 다녀올때는 엇갈리고 진이 그리 많이 가져올 줄은 몰랐다지만 두번째부턴 왜 [49] 이리스의 개인 스토리에서 이리스가 감염 치료를 위해 연구소를 조사한 횟수가 총 6번인데, 그 중 4번은 확실히 진이 먼저 다녀가서 허탕만 쳤고, 5번째 조사에서는 스크립트의 내용에서 수확이 있었다는 말이 전혀 없이 로우나가 세듀린의 연구에 진척이 있다고 하는 내용만 나온걸 보아 어림잡아 5번은 진 때문에 허탕을 치게 된 셈이 된다.의상한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