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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13:41:37

지민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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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결과4. 변형

1. 개요

22대 총선에서 유행한 ' 역구 후보 투표는 더불어주당[1], 례대표 후보 투표는 국혁신당[2]'이라는 의미의 신조어다.[3]

2. 유래

지민비조는 조국혁신당의 22대 총선 표어로, 2024년 3월 6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CBS 라디오 '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초로 말했다.[4]

더불어민주당은 후보 등록이 무효화된 세종특별자치시 갑, 진보당· 새진보연합과의 후보 단일화를 이룬 지역[5], 영남권 일부 지역[6]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구[7]에서 후보를 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내면서 민주당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애초부터 민주당의 우당(友黨)이 되겠다고 선언했고 유권자에게는 1인당 2장의 표(지역구 투표 & 비례대표 투표)가 부여되는 만큼 지역구 투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밀어주고 비례대표 정당 투표는 조국혁신당을 밀어달라는 취지였다.

사실 '지민비조'라는 표현 자체는 신조어지만 비슷한 용례가 오래 전에 있었다.

1985년 2월 12일에 시행된 제1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민주한국당 후보로 나선 김정길이 본인의 출마 지역구인 부산 중구·동구·영도구에서 야권 후보인 신한민주당 박찬종 후보와의 동반 당선을 꾀하고자 "아빠는 신한민주당, 엄마는 민주한국당"이라는 구호를 들고 나와서 효과를 봤다.

해당 구호를 꺼내든 김정길은 1위로, 구호에 편승한 박찬종은 2위로 당선돼 국회로 갔다. 이 같은 구호가 먹힌 것은 당시 선거제도상 한 선거구에서 2~3명의 의원이 한꺼번에 당선되는 중선거구제였기에 가능했다.

3. 결과

등장 초기만 해도 단순 표어에 그칠 줄 알았으나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조국혁신당 돌풍이 불었고, 결과적으로 12석의 의석을 따내면서 지민비조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8]

조국혁신당이 12석의 의석을 따낸 덕분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진보당 등과 합친 범진보 의석 수는 무려 188석에 이르게 됐다. 여기에 제3지대 정당 중 민주당과 성향이 가까운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을 합치면 189석이고, 보수 성향이지만 반윤 포지션의 야당 개혁신당의 3석까지 합치면 개헌선에 육박하는 192석까지 의석 수가 늘어난다.[9] 결론적으로 '지민비조' 캠페인 덕에 전체 의석의 64%가 반윤연대로 완성되는 성과를 낳았다.

4. 변형


[1] 정당기호 1번 [2] 정당기호 9번 [3] 에펨코리아. 클리앙. 디시인사이드. [4] 신장식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2024년 3월 6일. SBS뉴스. [5] 부산 연제구, 울산 북구, 경북 경산시, 대구 동·군위 을, 달서구 병(이상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수성구 을(새진보연합 후보와 단일화). [6] 대구 서구, 의청영울. [7] 254개 중 245개 [8] ‘지민비조’ 외치고 ‘반윤반명’ 파고들어… 조국혁신당 돌풍 현실화. 서울신문. 2024년 4월 11일. [9] 한편 과거 2008년 18대 총선에서 범보수 진영이 총 201석을 얻어 실제로 개헌이 가능한 수치를 만든 적이 있으나, 친이· 친박 세력 간 갈등이 심했고, 자유선진당의 비협조가 많아 18대 국회에선 200석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10] 나경원 “맘카페서 국민의힘·조국혁신당 찍는 ‘지국비조’ 유행”. 서울신문. 2024년 4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