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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롤러와 하드코어를 접목한 스타일의 레슬러다. WWE 입성 이전 인디 레슬링에선 2010년 레슬링 옵저버 선정 베스트 브롤러 2위에도 올랐었으며 실력있는 워커로 취급받았었다. 이후 FCW로 영입되었을 당시엔 윌리엄 리걸과 대립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이크로매니지먼트[1]가 심한 것으로 악명높은 WWE로 승격받으면서부터 이전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이 잦았다. 좋은 퀄리티의 경기를 뽑을 때도 많았으나 이마저도 '상대 레슬러가 잘 해냈기 때문이지 딘 앰브로스라는 레슬러가 아주 잘한 건 아니었다라'는 극단적 비판이 이따금 나왔을 정도였다. 이렇듯 팬들에게 비판과 안타까운 시선을 동시에 받았었다.WWE 시절에는 그야말로 회사의 간섭이 경기력에 굉장히 안좋은 영향을 끼친 대표적 예시로 볼 수 있다. 특히나 주요 메인 이벤터들의 대타로 서거나 지옥같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경기를 치른 횟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 체력적으로 지쳐있거나 과로한 듯한 모습을 이따금 보여줬다. 때문에 경기력이 전혀 좋지 못한 레슬러로 비판을 받을 때가 있었으나, 퇴사한 뒤의 행보에서 평가를 다시 반전시켰다.
2. WWE
주요 사용 기술은 로프반동 후 러닝 프론트 드랍킥, 스냅 DDT 등이 있다. 가끔 스파인 버스터도 사용하며 더블 언더훅 스플렉스도 종종 사용했지만 더블 언더 훅 스플렉스나 스파인 버스터는 본인이 큰 체격이 아니기에 파워형 레슬러 같은 임팩트나, 덩치 큰 선수에게도 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따르면서[2] WWE와 계약할 때에 하드코어에서 PG 등급으로 오면서 기술과 함께 적응을 못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까지 있었다[3]. 래리어트, 엘보 드랍, 프론트 드랍킥, DDT 등 단순한 기술들을 다양한 배리에이션으로 사용했었고 특히나 엘보 드랍은 서있는 상대, 누워있는 상대, 링 밖 혹은 에이프런 등 가리지 않고 사용했었다.허나 선역전환 이후 기술이 늘면서 세스 롤린스와 합동으로 더블 수어사이드 다이브를 사용하며, 쉴드 해체 후에도 여전히 퍼포먼스기로 사용하는데, 딘 앰브로스는 이 기술을 구사할 때 불안정한 면이 보인다. 2014년 9월 29일 RAW에서는 이런 실수를 했다.
특히 PPV에선 일반 매치보다 과감한 플레이로 흥을 돋구는 편인데, 싱글 독립 이후로 2014년 12월까지 PPV에서 치러온 매치가 머니 인 더 뱅크 래더 매치, 럼버잭 매치, 헬 인 어 셀 매치, TLC 경기 등 기믹 매치였다. 서바이버 시리즈 2014에서 브레이 와이어트와 일반 싱글 매치를 뛰었는데, 의자로 브레이를 쳐서 DQ패한다.
브레이 와이어트와의 경기에선 본인이 캐리했지만, 대체적으로 혼자서 경기를 캐리하기에는 부족하기에 상대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야한다는 문제가 있다.
'기술 구사력이 떨어지는 편'으로 딘 앰브로스의 경기가 호불호가 갈리는 가장 큰 이유들 중 하나(다른 하나는 잦은 실수)다. 그런데 세스 롤린스가 WWE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2015)에서 스팅에게 큰 부상을 입힌 뒤로는 자신도, 상대도 다치지 않고 경기하는건 좋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프론트 드랍킥에 이어 딘 앰브로스가 주력기로 쓰고있는 리바운드 래리어트(죠브레이커 래리어트)는 링 로프를 활용한 반격기로, 상대의 공격을 접수하고 그 반동에 로프반동을 더해 돌아와 래리어트를 날려 되갚아주는 모션을 보여준다. 싱글 전환 이후 인기를 끌고나선 리바운드 래리어트-더티 디즈는 자버 한정으론 절명기라 해도 좋을 정도의 콤보를 자랑한다. 한참 경기에서 밀리다가 리바운드 래리어트로 반격하면서 관중의 환호를 잘 이끌어낸다.
또한 링 밖에서 링 위로 던져질 때 1단 로프 아래에서 한바퀴 돌아 다시 링 밖으로 나와서 래리어트를 날리는 변형 리바운드 래리어트를 쓰기도 한다. 슈퍼킥이나 켄카 킥 같은 큰 기술을 맞고 반격하면 멋진데, 고작 해머링 한 대 맞고 리바운드 래리어트를 쓰는 경우도 많으며 심한 경우는 따귀를 맞고 래리어트를 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게 환호가 잘 나오는 기술이라 어쩔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리바운드 래리어트를 응용해 상대와 좋은 공방을 연출할 때도 많다.
기술 수를 늘려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경기 중 평소엔 잘 안 쓰는 의외의 기술들을 추가할 때도 있기 때문에 기술 수가 적은 것도 아니다. 경기 잘하는 상대 혹은 본인과 경기 케미가 맞는 선수에게 맞춰가면서 좋은 경기를 만드는 때도 많은만큼 기술 수는 많이 있으나, 본인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가는 면이 부족하다. 그렇기에 트리플 H, AJ 스타일스 등 경기 잘하는 워커를 만나면 좋은 경기가 나오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만나면 경기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렵다.
과거 피니시 무브는 헤드록 상태에서 허리와 발을 크게 젖힌 뒤 앞으로 쓰러지며 상대의 안면부에 충격을 가하는 더티 디즈(헤드록 드라이버)[4]를 사용했다. CZW 시절 태그팀 파트너였던 새미 캘러한(NXT에선 솔로몬 크로우)도 같은 기술을 사용했다.
쉴드 세 명의 피니시 무브 중 팬들에게 가장 혹평을 받았던 기술로[5] 신인들의 흔한 안면식 피니시 무브 같은 느낌이 났다. 싱글 전환 이후로 피니시 무브 사용률이 올라가면서, 트위스트 오브 페이트와 같이 복부를 걷어차 상체를 숙인 상대에게 기술이 들어가거나, 뒷 상대에게 엘보우를 날리고 그대로 들어가는 준비 단계를 선보이면서, 기술에 기습적인 면이 살며 나름 우려를 잠재웠으나 다른 프로레슬러들의 피니시 무브에 비하여 폼이 안 난다는 문제는 여전했고, 접수자의 접수 실력도 많이 좋아야해서 접수 실력이 좋지 못하면 더 폼이 안 좋았다.
2014년 10월 6일 RAW에서부터 더블암 DDT[6]를 피니시 무브로 선보였는데, 특별해 보이는 기술 같지는 않지만 전의 더티 디즈보다 훨씬 낫다는 평가다. 10월 13일 RAW에서 마이클 콜이 더블암 DDT를 더티 디즈로 부르는 모습을 보였다. 더블암 DDT도 접수가 은근 어려워서 접수가 안 되면 임팩트가 없지만 제대로 받아줄 수 있는 상대면 호쾌한 장면이 나온다. 초기에는 팔을 완전 꺾어 잡았지만 이렇게 되면 접수자의 낙법이 어려워 뇌진탕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팔을 꺾은 후 시전하게 되어 약간 엉성하게 되었다.
세스 롤린스와의 대립이 시작된 이후 시도 때도 없이 그가 경기를 할 때면 난입해서 두들겨 패는 막무가내스러운 모습에서 스티브 오스틴이 연상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세자로와의 경기에선 세자로를 의자로 공격하면서 마음에 안 든다고 대놓고 DQ패를 당했다 그리고 쉴드 때도 신들렸던 기믹 수행력이 빛을 발해서 막싸움 할 때도 각본상 부상당한 팔은 덜 쓰는 등 실감나는 연기력을 보여준다. 쉴드 시절 때도 경기 도중의 기믹 수행 능력이 실감났는데, 익스트림 룰즈 2014 때는 한참 당하는 타이밍에는 정신을 못 차린 듯 헛주먹질을 하거나, 초크에 걸리자 정신을 차리려고 자기 얼굴을 때리는 등 광적인 악바리 스타일의 경기를 잘 보여줬다.
딘 앰브로스의 광기어린
하드코어 단체의 선수 출신답게 NO DQ 매치에선 과격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2014년 7월 25일 스맥다운에서 세자로와의 NO DQ 매치나, 2014년 8월 18일 RAW에서의 세스 롤린스와의 폴스 카운트 애니웨어에선 무기로 맞고, 무기로 치는 것도 자주 나오는데, (PG 등급의 한계 내에서)온갖 위험한 행동을 한다. 철제 의자 위로 슈플렉스나 파워 밤을 당하는건 기본이고, 죽도로 얻어맞기도 하는데, 그러다가도 죽도를 잡아내고 반격하는 하드코어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의자를 사용하는 것을 즐기는데, 탑로프 엘보우 드랍을 의자를 가지고 한다거나 화가 나면 수많은 의자들을 꺼내서 링 위에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탑로프 체어 드랍(일반 탑로프 엘보 드랍에 철제 의자를 가미한다.)의 경우는 반쯤 시그내쳐 무브 수준이 돼서 NO DQ인 경기라면 거의 항상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 매치에선 경기 운영이 서툴지만 기믹 매치가 나오면 일반 매치보다 재밌는 경기를 만드는 편이다.
레슬매니아 32에서 브록 레스너에게 너무 쉽게 패배한 것을 비롯해 딘 앰브로스의 위상을 망가뜨리는 한편 묻으려는 WWE 수뇌부의 시도 때문에 로만 레인즈 키우기 프로젝트에 휘말려 모멘텀을 잃으며, 인기는 좋지만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익스트림 룰즈 2016에서의 어사일럼 매치는 기믹 매치였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평이 좋지 않은 경기가 나왔다. 아무리 크리스 제리코의 기량이 떨어졌고, 세그먼트 하나가 취소되며 그 시간까지 모두 배정받아 경기 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경기가 늘어졌다고는 해도 특기였던 기믹 매치에서 본인의 특성을 못 살렸다.
몸을 날리는 경기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2017년 중반까지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없다. 본인 말로는 경기 중에 유두가 뜯겨나가서 그걸 나중에 스스로 꿰멘 게 겪어본 가장 큰 부상이었다고 한다. 대니얼 브라이언이 부상으로 2015년에 WWE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을 반납한 무렵에 부커 T는 딘 앰브로스를 팟캐스트의 게스트로 초대해서, 젊은 프로레슬러들이 몸을 너무 험하게 다뤄서 오랫동안 활동 못할지도 모른다고 우려를 표했는데, 딘 앰브로스는 본인이 스스로 조심한다고 밝혔다.
프로레슬러들에게 관중 호응을 끌어내는 기술에 대해 묻자 딘 앰브로스는 구석으로 상대를 몰아 두들겨패는 것을 꼽았다. 상대가 정신차리지 못할 때까지 패는 것이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좋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경기력은 잔실수가 많아도 한 사람 몫은 한다. 기믹이 없으면 무난한 수준이지만 기믹이 개입하면 경기력이 플러스 알파가 되며, 상대의 경기력이 좋으면 이를 잘 받쳐주는 선수다. 스티브 오스틴은 패턴이 너무 단조롭다는 것을 딘 앰브로스의 단점으로 꼽으면서도 캐릭터성이 워낙 좋기에 그 단점만 커버하면 미래가 창창하다고 보았다. 브렛 하트의 말에 따르면 경기에 감정선을 넣을 수 있으며, 프로모뿐 아니라 경기에서 스토리텔링을 할수 있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즉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신체 능력이나 기술을 시전하는 능력 등의 '순수 기량'은 좋지 않지만 '재밌게 경기를 만드는 능력'은 WWE 내의 현역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하지만 세스 롤린스와 경기를 할 땐 엄청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기믹이 없는 노멀 매치에서도 수준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는데, 딘 앰브로스 본인의 말로는 서로를 너무 잘 알아서 서로 한수 앞서 생각하기 때문에 체스를 두는 것 같다고 한다. 덕분에 서로의 클리셰스러운 부분을 공방으로 상쇄하고[7] 호흡이 잘 맞아 경기 흐름도 빠르기 때문에 상당한 재미를 보여준다. FCW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케미가 느껴졌다고 했다. 딘 앰브로스의 명경기를 뽑으라고 하면 세스 롤린스와 붙었던 모든 경기를 대면 된다.
그나마 세스 롤린스와의 경기 중에 호불호가 갈린 게 머니 인 더 뱅크 2015의 래더매치인데, 이것도 스토리텔링은 좋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둘의 커리어도 선명하게 대비되기에[8] 좋은 구도가 나온다. 이를 WWE에서도 아는지 2016년 드래프트로 브랜드를 나누기 전까진 하우스 쇼와 TV쇼(특히 브랜드 분할 이전의 스맥다운)에서 스토리상으로 대립하지도 않는데, 딘 앰브로스와 세스 롤린스의 경기가 자주 부킹됐다.
또한 케빈 오웬스와도 굉장히 좋은 합을 보여준다. 마땅한 대립없이 붙어도 둘의 호흡이 굉장히 잘 맞는데, 케빈 오웬스가 워낙 출중한 선수이고 딘 앰브로스도 상대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잘 따라가면서 스토리텔링으로 살을 붙여주기 때문에 이미 선보인 몇번의 경기로 팬들이 둘의 대립을 기대하게 되었다. 케빈 오웬스도 스토리텔링 등에 능한 선수라서 둘의 경기를 보면 별다른 스토리가 없어도 감정선이 살아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바이버 시리즈 2015에서 있었던 경기에선, 케빈 오웬스가 팝업 파워 밤을 하기 위해 딘 앰브로스를 던졌다가 오히려 리바운드해서 오자 당황한 오웬스가 서둘러 막으러 가다가 래리어트를 맞았는데, 이때 전력을 다한듯 딘도 쓰러지고 오웬스도 쓰러지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로얄럼블 2016에서의 라스트맨 스탠딩 경기도 과격한 무브들이 이어지며 호평을 받았다.
2017년 들어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준다. 딘 앰브로스가 등장할 때는 환호가 쏟아지지만 경기 중반에는 호응이 떨어질 때도 많다. 다른 선수들처럼 부상 혹은 휴식을 통한 공백이 없기 때문에 부상을 안 당하는 모습이 장점이면서도, 공백없이 몇년째 빡빡한 스케줄을 계속 소화하다보니[9] 힘겨워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르네 영과 늦은 신혼 여행을 가게 되면서 2017년 11월 27일 RAW에 불참해 드디어 휴식을 얻었다. 딘 앰브로스는 TLC 2017을 비롯해 이전부터 팔꿈치 부상을 입은 채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활동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자 12월 18일 RAW에서는 경기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부상 당한 데다가 경기 후 백스테이지에서 사모아 조에게 기습을 당했다는 각본으로 공백을 가지게 된다. 데이브 멜처에 따르면 팔꿈치 뼈에서 삼두근이 절반 가량 떨어져 나갔는데도 계속 경기를 뛰었다고 하는데, 이 소식이 보도된 후 호의적이거나 동정적인 반응들도 생겼다. 특히 복귀 후 알려진 바로는 기량이 팍 떨어졌던 시절은 상태가 심각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결국 건강 문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졌다.[10]
2018년 8월 20일 RAW에서 돌프 지글러와 가진 복귀전에서는 페이스가 느려졌지만 래리어트와 찹을 묵직하게 시전한데다가 몸을 날리는 돌프 지글러를 잡아서 폴 어웨이 슬램이나 더티 디즈로 연결하는 등 벌크 업한 몸과 어울리는 파워풀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인터뷰에서 딘이 밝힌 바에 따르면 치료 이후 트레이닝하면서 지금 자신의 멘탈 상태가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의 레슬링을 원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쨌든 WWE 시절에서 '딘 앰브로스'로서의 목슬리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기대에 못미쳤다고 볼 수 있겠다.
3. WWE와의 결별 이후
" 목슬리는 설령 자신이 WWE에서 좋은 경기를 만들 수 있을지언정, '훌륭한' 경기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입장에 스스로가 놓여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떠난 경우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서 '경기력도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레슬러가 불평만 많다'라고 목슬리를 바라보는 시선들도 있었지만, 그는 오늘의 경기로 그동안 자신이 내뱉었던 말들이 전부 팩트였음을 증명했다. [...] 목슬리 자신이 이 정도 수준의 엄청난 명경기를 앞으로 다신 못 보여준다고 하더라도, 그는 이미 이로써 자기 증명의 단계를 끝마쳤다고 본다. 이 정도 퀄리티의 경기를 만들 수 있는 선수는 정말로 얼마 없으니까. "
- 데이브 멜처, G1 클라이맥스 29 6일 차 메인 이벤트 리뷰 中.
WWE를 떠나서야 진가를 발휘하는 중인 훌륭한 레슬러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이전의 평가와는 너무나도 차이가 극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EW 합류 후에 토크 이즈 제리코 등에서 준비하는 동안 피니시를 제외하고 전부 새로운 무브셋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이후 펼친 경기에서 단점으로 꾸준히 지적받아온 흐느적거리는 접수와 힘없는
잽-
찹 연타는 사라지고 강한 펀치와
포어암,
래리어트를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신일본 레슬러 중에서도 타격기가 트레이드마크인
이시이 토모히로나
스즈키 미노루와 치른 경기에서 빛을 발했으며, 이전까지 의견이 갈렸던 존 목슬리 본인의 경기력이 확실히 입증되었음을 보여줬단 호평을 받은 동시에 커리어 첫 5성 경기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데이브 멜처, G1 클라이맥스 29 6일 차 메인 이벤트 리뷰 中.
2022년 이전까지의 목슬리는 때때로 기술 구사력이 정확하지 않거나 기량이 고무줄 같았으니, 마이크로매니지먼트가 심했던 WWE 때와는 달리 자신의 방식으로 단점을 커버할수 있는 많은 방법을 썼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WWE 시절과 제일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이 있다면 CZW 출신다운 하드코어 스타일이다. 경기 도중 이마를 깨무는 건 기본이고, 의자와 테이블을 수시로 사용한다. 게다가 철선 위나 압정 위에 떨어지고, 조이 자넬라가 사다리 위에서 엘보 드롭한 것을 테이블 위에서 맞는 등, 목슬리 본인도 자넬라의 신발을 벗기고 압정 위에 떨구고 압정에 자폭기 겸 DDT를 쓰는 등 잔혹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잔혹한 모습은 풀 기어에서 케니 오메가와의 대결에서 폭발했는데, 가시 철선으로 팔과 등을 긁는 등 하드코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질색할 정도의 잔인함을 보여주었고[11] 목슬리 본인도 입안에 유리 조각을 머금은 채 V-트리거를 맞거나, 케니에게 샤프슈터를 당하자 깨진 유리 위를 기어서 로프까지 가는 악바리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외에 경기의 내러티브성을 강조하는 연출을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시이 토모히로와의 경기에서 의자 하나씩 꺼내서 결투하는 분위기를 만들거나, 상대의 격에 따라 피니쉬를 다르게 한다거나, 크리스 제리코를 상대로 안대를 이용해 낚시를 하는등 프로모와 캐릭터 연기에 능한 장점을 잘 활용하고 있다.
다만 이 시기에도 종종 흐느적거리는 움직임이 나오는 등 WWE 시절의 흔적이 남아있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2022년 알코올 의존증 치료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끝낸 뒤에 복귀하고는 이런 단점까지 사라지며 커리어 최고의 폼[12]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라운드 스킬 구사력이 복귀하고 얼마 안된 시점에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난 놀라운 모습도 보여줬다.
신일본과 인디 레슬링을 뛰어다니면서 실전 격투기의 기술도 응용하거나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기도 하다. 전직 격투기 선수이자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이기도 했던 프로레슬러 톰 롤러가 목슬리와 행맨의 경기에서의 목슬리의 무브셋들을 분석하며 극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여담에 적혀졌지만 이름 있는 그래플링 협회에서 개최한 실전 격투 토너먼트에서 입문자 레벨이라지만 금메달을 따낸 것을 보면 실전 격투기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가 매우 높다란걸 알수 있다.
하지만 CM 펑크가 AEW에서 깽판을 치기 전에도 조금 기질이 있었지만 깽판 친 이래로부터 쇼를 살릴 목적인지 아니면 개인의 취향 때문인지 매주 다이너마이트에서 경기할 때마다 블레이드 잡을 보여주는 탓에 호불호가 갈렸고, 이에 대한 밈이 생겼을 정도였다. 그리고 목슬리 본인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와의 인터뷰에서 '맨날 경기에서 피를 흘리려는 의도는 없으나, 레슬링 또한 컴뱃스포츠 이기 때문에 UFC나 복싱에서 작고도 많은 출혈이 일어나는 것처럼 본인이 빡세게 뛰고자 하는 경기에서 필연적으로 출혈이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목슬리 본인은 피를 흘리는 것에 대해서 경기를 무작정 잔혹한 피칠갑으로 만드는 그런 것이 아닌, 컴뱃스포츠의 일환으로서의 레슬링에 있어서 일종의 미학적 요소이며 사실성을 보완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인터뷰 전문
사실 포비든 도어에서의 타나하시와 치렀던 명경기에서 그랬듯이 의도적인 블레이드잡이 없었음에도 출혈이 났던 것처럼, 이미 한 번 상처를 입었던 부위가 다시 쉽게 찢겨지는 것은 이 바닥에서 허다한 일이긴 하다. 그래서 일부 팬들은 AEW나 목슬리를 견제하는 이들이 의도적으로 피에 관한 논쟁으로 비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고, 비록 호불호가 갈릴지언정 목슬리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원체도 목슬리를 좋게 보던 데이브 멜처 또한 현세대 레슬링에서 그 누구보다 테리 펑크에 가까운 그가 레슬링에 사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미학적인 요소로서 피를 흘린다라는 발언을 높게 사는 의견을 붙였다. 또한 테리 펑크와 더스티 로즈가 한 때에 매 주마다 피칠갑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나친 지적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현 시점에서 정리하자면 존 목슬리는 딘 앰브로스로서의 정체성과 전혀 다른 별개의 인물로 평가 받을 정도로 시도 때도 없는 보챠와 블레이드잡 등으로 평가가 낮아지는 중이다.
거기에 올 아웃 2024에서 가장 문제가 된 통칭 비닐봉투 장면을 목슬리가 제안한 장면이라는 소식이 들리면서 평판은 더 추락하고 있다.
[1]
사소하거나 세부적인 사항까지 일일이 간섭
[2]
WWE에서 딘 앰브로스의 더블 언더훅 수플렉스는
AJ 스타일스, 세스 롤린스, 코피 킹스턴 등 덩치가 작은 데다가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들이 주로 접수했다.
[3]
그리고 신일본 데뷔 이후 어느 정도 사실임이 드러났다
[4]
국내 해설진은 헤드록 불독이라 칭했다. 드라이버보단 불독이란 느낌이 강하다.
레슬매니아 30을 전후로 피니시 명을 더티 디즈(Dirty Deeds)로 변경했다.
[5]
세스 롤린스의 커브 스톰프는 세스가 다른 기술을 보고 자신의 스타일로 어레인지한 기술로, 프로레슬링을 모르는 이가 봐도 정말 위력 있어 보이는 모션이다. 로만 레인즈의 스피어는 역사있는 피니시 무브로써 그걸 쓴다는 것만으로 그 선수의 위치나 기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쓰인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교되었다.
[6]
하드코어 레전드인 믹 폴리의 피니시 무브와 같다. 믹 폴리는 트위터로 자신의 기술을 사용하는 거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레슬러와 디바들이 자신의 기술을 사용해 더 높은 곳으로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감상을 남겼다. 오오
대인배 믹 폴리 오리지널 기술은 아니지만 폴리가 신인 시절 코바시 켄타를 따라 썼다고 한다.아무도
드류 맥킨타이어가 이 기술을 피니시로 썼던 것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7]
딘 앰브로스의 리바운드 래리어트를 세스 롤린스가 읽고 아토믹 드롭으로 반격한다거나, 딘도 세스의 엔지그리를 맞고 반동을 더해 리바운드 래리어트를 먹이는 등
[8]
테크니컬 레슬링의 왕좌인 ROH 월드 챔피언 출신으로 FCW 및 NXT 챔피언 자리를 연이어 얻은 데 이어 결국 회사의 지지 속에 WWE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이 된 귀공자 세스 롤린스, 피투성이가 되어가며 하드코어 레슬링의 계보를 잇는 CZW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으로 미친놈이라고 경멸받고 계속 패배하면서도 악바리처럼 물고 늘어지는 반항아 딘 앰브로스.
[9]
2014년 8월 18일 RAW에서 세스 롤린스와 경기를 하다가 벽돌 위에다가 커브 스톰프를 맞으며 각본상 부상으로 공백을 가진 기간엔 영화 12라운드 촬영에 주연으로 참여했고, 그 후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 2014에서 탈장으로 입원한 로만 레인즈의 대타로 출연하면서 사실상 휴식은 없었다. 2016년엔 스케줄이 없던 날이 6일뿐이었다고 한다.
[10]
르네 영의 말로는 한번은
잠에서 깨고 나니 팔에서 피가 나서 침대가 완전 피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거기다가 항생제 복용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11]
이런 과격함 때문에
데이브 멜처는 처음에는 비판적인 의견이었다. 다시 한번 경기를 보고 나선 구성이 좋았고 스토리텔링도 괜찮았다고 의견이 바뀌었어도 여전히 싫은 경기라고 강조했을 정도. 아내인
르네 영도 질색인 건 마찬가지라 경기 시작 전만 해도 남편 자랑을 하다가 얼마 안 돼서 WTF??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대놓고 싫다는 트윗을 날렸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눈을 정화할 크리스마스 영화를 추천해달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그리고
나 홀로 집에를 추천하는 팬들...
[12]
2022년 목슬리의 경기들을 모아놓은 캡쳐본을 한 팬이 정리한 것. 목슬리가 2022년 가진 싱글 매치의 대부분이 4성 이상의 별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