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弔 旗
대한민국국기법 제9조(국기의 게양방법 등)
① 국기는 다음 각 호의 방법으로 게양하여야 한다.
2. 현충일·국가장기간 등 조의를 표하는 날 :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弔旗)를 게양함
① 국기는 다음 각 호의 방법으로 게양하여야 한다.
2. 현충일·국가장기간 등 조의를 표하는 날 :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떼어 조기(弔旗)를 게양함
조의를 표해야 할 일이 있을 때 평소 게양하는 깃발의 높이보다 내려서 다는 깃발. 영어로는 half-mast. 대한민국에서는 위에서 볼 수 있듯이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뗀다.
2. 상세
정부 지정 국가 추념일인 현충일[1]과 국가장 기간 동안에는 국기를 조기로 달아야 한다.[2] 개인의 경우 사실상 자율로 되어 있지만, 관공서의 경우 이 기간 동안 반드시 달아야 한다.[3] 현충일과 국가장기간 외에 경술국치가 발생했던 8월 29일, 또는 순국선열의 날이자 을사늑약이 체결됐던 11월 17일에 조기를 게양하는 곳도 있다.지방자치단체는 조례 또는 지방의회의 의결로 정부가 지정한 국기 게양일 외에 추가로 국기를 다는 날[4]을 정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에서는 매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를 5.18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으로 정해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이 일시적으로 물러갔을 때 광주시[5] 내 전라남도청에는 검은 리본을 단 태극기가 걸렸다. 사실상 조기로 볼 수 있다.[6]
미국과 유럽의 경우는 깃대의 절반 높이 위치에 단다. 한국에서는 깃대가 짧을 때에 한해 절반 높이에 단다.[7]
아무래도 조의를 표하기 위한 거기 때문에 이게 걸려있으면[8] 그 날 당일에[9], 또는 그 날에 역사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었거나[10], 조기가 게양된 날이 국가적으로 추모하는 날[11]이나, 국가적으로 거대한 업적을 세운 사람이 세상을 떠난 날[12]인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미국은 메모리얼 데이인 5월의 마지막 월요일, 9.11사태가 벌어진 9월 11일, 그리고 진주만 공습이 일어난 12월 7일에 의무적으로 조기를 게양한다.
- 이태원 압사 사고가 벌어진 다음 날인 2022년 10월 30일, 주한미국대사관이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했다. 미국에서 심각한 총기 사고가 일어난 경우 정부에서 조기를 게양하기도 한다.
- 코로나19로 인해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을 때, 2020년 3월 31일 이탈리아와 바티칸 전역에 조기를 달았다.
- 2022년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망하자 영국에서 조기를 게양했다.
- 나라가 산산조각난 트리아농 조약 이후 헝가리 왕국에서는 1938년까지 국기를 조기만으로 게양했다. 빈 중재 이후 구 영토를 일부 회복하고는 약간 올렸지만.
조기는 국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 민간기업의 사기(社旗)[13]나 각급 학교의 교기(校旗)[14]도 회사 경영진이나 학교 교직원 또는 학생들이 세상을 떠났을 때 조기로 게양하는 경우도 있다.
조기를 달지 않는 나라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과 소말릴란드는 국기에 성스러운 샤하다 구절이[15], 이라크는 타크비르( 알라후 아크바르)가 쓰여 있다는 이유다.
어니스트 섀클턴은 남극 탐험을 떠나다 조난당했을 때, 몇명만 이끌고 다른 곳으로 가서 구조대를 불러온 뒤 그들을 이끌고 엘리펀트 섬에서 기다리던 나머지 탐험대원들을 구하러 갔는데 탐험대의 오두막집에 조기가 게양되어서 대원 몇명이 목숨을 잃은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한다. 실제로는 탐험대가 구조선을 발견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려고 온갖 방법으로 신호를 보냈는데, 깃발신호를 보낸답시고 옷을 벗어서 걸려다가 키가 높은 데까진 안닿고 높게 올릴 힘도 없어서 대충 매달아놨던게 조기처럼 보인거였고 다행히 전원 무사히 생존 상태였다.
[1]
공식적이자 정기적으로 유일하게 조기를 게양하는 날.
[2]
과거
국장(國葬)과
국민장(國民葬)으로 정부 주관 장례가 구분되던 시절에는 조기 게양 기간이 달랐다. 국민장의 경우 영결식 때만 달며, 국장은 기간 동안 달았다. 현재는 국장과 국민장이
국가장으로 통합됐다.
[3]
다만, 조기 게양 기간에는 가로기를 아예 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4]
일반적으로 달던 조기던 상관이 없다.
[5]
당시 전라남도 산하
[6]
여담으로 2017년 3.1절 기념 겸 박근혜 퇴진/탄핵 찬성 집회에서 탄핵 반대 집회의 태극기와 구별하기 위해 노란 리본을 달았다.
[7]
공통점은 깃대 맨 위보다 아래에 깃발을 다는 것.
[8]
앞서 말한 것처럼 깃대 맨 위보다 아래에 깃발이 결려 있는 경우.
[9]
엘리자베스 여왕의
승하 등
[10]
미국의
9.11사태 등
[11]
한국의
현충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 등
[12]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의 죽음 등.
[13]
2003년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2011년
박태준
포스코그룹 명예회장이, 2018년과 2019년
구본무,
구자경
LG그룹 회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리고 2020년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024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별세했을 때 해당 그룹의 본사와 계열사는 사옥에 사기를 내려서 달았다.
[14]
단원고등학교는 2014년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해 배에 타고있던
수학여행단 중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1명)이 사망했을 때 교기를 내려서 달았다. 참고로 저 +1명의 교사는 당시 교감으로, 사고 자체로는 사망하지 않고 살아서 구조되었지만 자신의 학교가 당한 엄청난 참상에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나머지 다음날
자살했다. 나머지 생존 교사 2명도 교직을 그만뒀다고 한다.
[15]
하나님 외에 신은 없으며,
무함마드는 하나님의 사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