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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20:40:03

정년이(드라마)/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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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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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년, 조웅, 매란국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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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년, 매란국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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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년, 매란국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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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여섯

추월만정 & 쌍탑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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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례, 매란국극단

2024. 11. 17.
그 외 삽입곡 및 오리지널 스코어는 음악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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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의 차이점 <nopad>
파일:정년이(드라마) 로고.png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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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요 인물3. 매란국극단 안 사람들
3.1. 정년이의 동기생
3.1.1. 박초록3.1.2. 서복실3.1.3. 진연홍
3.2. 연구생
3.2.1. 백도앵3.2.2. 신원철3.2.3. 오필순3.2.4. 임숙영3.2.5. 백소향3.2.6. 조봉선3.2.7. 김금희
3.3. 극단 사람들
3.3.1. 고대일3.3.2. 권영섭3.3.3. 이용근3.3.4. 조수연
4. 정년의 가족
4.1. 서용례4.2. 윤정자
5. 영서의 가족
5.1. 한기주5.2. 허영인
6. 그 외 인물
6.1. 박종국6.2. 패트리샤 김6.3. 임진6.4. 공선 부
7. 기타 인물8. 특별출연

[clearfix]

1. 개요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이다.

웹툰 원작 드라마로, 각색 과정에서 원작의 일부 캐릭터가 삭제되기도 하고 오리지널 캐릭터가 추가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원작과의 차이점 문서 참고.
* 공식 홈페이지 순 · 그 외 인물은 크레딧 자막 순으로 정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 주요 인물

2.1. 윤정년

윤정년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윤정년.jpg
배우: 김태리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엄니 손에 죽을 때는 죽더라도, 지금은 하고 잡은 걸 해야겄소”

판소리 천재 소녀. 타고난 음색, 풍부한 음량,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넓은 음역대, 사무치는 감정표현까지 그야말로 소리꾼의 바탕을 골고루 다 갖추고 있다. 정년이는 어릴 때부터 소리하기를 좋아했다. 마음먹은 대로 소리가 죽죽 나오는 것도, 사람들이 정년이의 소리를 듣고 반응해주는 것도 다 짜릿하고 기분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엄마 용례는 정년이가 소리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정년이 소리를 할 때마다 눈물이 쏙 빠지게 야단을 치고, 종아리에 매질을 하고, 밥을 굶겼다. 그래도 정년이는 소리하는 것이 좋아서 엄마의 눈을 피해 소리를 했다. 거기다 시장바닥에서 소리를 하면 쏠쏠하니 용돈벌이도 되는데 엄마는 왜 그러는 걸까.

소리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야무지기로 소문나서 바지락도 잘 캐고, 생선도 잘 팔고, 뭐든 마음먹은 일이면 악착같이 해낸다. 사막에 10번 갖다 떨어트려 놔도 10번 다 살아남을 무서운 생활력과 악바리 근성을 갖고 있다. 마음에 그늘이 없고 넉살도 좋아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친화력을 갖고 있다. 19살이 될 때까지 정년이의 세상은 목포가 다였고, 그저 소원이라고는 삼시세끼 끼니 걱정 안 하는 거였다. 그런 정년이의 손바닥만한 작은 세상은, 서울에서 내려온 옥경이를 만나면서 뒤집혀버린다.

당대 유명한 국극배우인 옥경을 통해서 정년은 국극 공연을 난생 처음 보게 되고, 상상도 못한 세계에 정년은 사로잡혀 버린다. 우여곡절을 겪어 서울의 매란국극단에 들어가게 된 정년. 목표는 단 하나. 문옥경처럼 국극단의 남역이 되는 것. 정년은 국극단에 들어가자마자 국극단의 왕자님 옥경의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모두의 미움을 한몸에 받게 된다.

그나마 주란만이 정년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 남들이 미워하거나 말거나 타고난 생존본능과 근성으로 버텨가는데, 그런 정년이에게도 도저히 해결 안 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바로 운명의 라이벌이 될 룸메이트 영서! 쌀쌀맞고 도도하기가 북풍한설 같은 싸가지 없는 가시나.

영서 본인은 명창 밑에서 정식 루트를 밟아서 온 엘리트고, 정년이는 시장바닥에서 노래 부르다 온 애니 상종 못하겠다는 식으로 노골적으로 정년을 무시하는 영서. 열받기는 하지만 영서의 실력이 워낙 출중하니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다. 평생 소리라면 자신 있었는데 영서의 소리를 듣고 나서 정년은 움찔 놀랐다. 그래, 잘난 척 할만 하구나...

정년이 자신도 몰랐던 재능이 하나 더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연기. 어떤 역할이든 무섭게 몰입해서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 연기를 할 줄 아는 정년, 그 재능이 막 꽃피워 나가면서 영서에게 맞설 다크호스로 급부상해나가려는 찰나, 정년은 단 한번도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고 좌절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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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허영서

허영서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허영서.jpg
배우: 신예은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네 상대역인 내 실력이 좋았던 거지, 네 실력이 좋았던 게 아니라고!”

도도한 얼음공주. 절대 먼저 마음 열어 보이는 일 없고, 마음 주는 법도 없다. 자존심과 오만함을 철갑처럼 두르고 힘들수록, 괴로울수록 고개는 더 빳빳이, 그 누구에게도 굽히고 들어갈 수 없다. 국극단 단원들은 영서를 ‘성골 중의 성골’이라고 부른다.

아버지는 의과대학 학장에 어머니는 유명 소프라노, 언니 영인 또한 지금 핫하게 떠오르는 소프라노인 부와 명예, 교양을 갖춘 집안이다. 영서 또한 어렸을 때부터 성악을 배웠지만 일찌감치 깨달았다. 성악으로는 언니를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을. 이렇게 언니의 그늘 밑에 평생 있다가는 엄마의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끝난다는 것을.

영서는 성악을 포기하고 명창의 밑으로 들어가 판소리를 배웠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스승에게서도 인정받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즈음 국극을 접하고 국극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엄마는 쌍수를 들고 반대했지만 영서는 기어이 국극단에 들어가버린다. 하지만 여전히 영서는 엄마의 손아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직도 엄마의 인정을 간절히 바라고 있고, 엄마의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아쉽기만 하다. 성악 신동이었던 언니가 이름난 소프라노로 커가면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것이 마냥 부럽고 질투가 난다. 언젠가 내가 국극에서 남역을 맡으면, 엄마도 언니를 볼 때처럼 날 그런 따뜻한 눈으로 자랑스러워하면서 봐줄까. 오로지 그날을 향해서 영서는 매분 매초를 치열하게 살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엄마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마음에 영서는 늘 뭔가에 쫓기는 듯한 기분이다. 노래, 춤, 연기 테크닉은 뭐하나 빠지는 것 없이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었지만, 영서는 자신의 약점을 언젠가부터 늘 의식하고 있었다. 그건 바로 역할에 푹 빠져서 몰입하지 못한다는 것. 무대에 올랐을 때 즐길 수가 없다는 것.

그런 영서의 콤플렉스를 사정없이 자극하는 상대가 바로 정년이다. 기가 막힌 소리 실력도 그랬지만 연기! 정년의 연기를 보고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는 기분이었다. 마치 맡은 배역과 한 몸이 되어버린 거 같았던 정년의 연기. 자신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그런 몰입과 집중을, 국극을 이제 막 시작한 정년은 해내고 있었다.

영서는 있는 힘껏 정년을 무시하고 싶지만, 그럴수록 정년의 무서운 재능에 불안해진다. 그리고 미워진다. 내 노력의 무게는 정말 정년이의 타고난 재능 앞에서는 무의미한 것일까? 하지만 영서는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반의 반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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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강소복

강소복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강소복.jpg
배우: 라미란 (아역: 최정운)
43세, 매란국극단 단장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난 안 하겠다는 사람 억지로 붙잡고 가르치지 않아. 아무나 예인의 길을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서늘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10여년 전, 여성 명창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을 때 '무슨 여자들끼리 창극을 하겠다는 거냐'라는 비웃음과 의구심을 뒤로 하고 여성국악인들을 모아서 과감하게 매란국극단을 차렸다. 정기 공연은 물론 전국순회공연, 연구생 공연, 특별공연 등등으로 쉴 새 없는 일정에, 현재 여성국극단들 중 제일가는 인기를 몰고 다니고 있다. 칼 같은 성격으로 빈말은 절대 하지 못한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다. 제자들에게 엄격하지만 그보다 자기 자신에게 더 엄격하다. 답답할 정도로 고지식하고 굽히느니 부러져버리겠다는 대쪽 같은 성격. 그 성격 때문에 시류를 민감하게 따라잡진 못하지만, 또 그 성격 때문에 단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국극단 단원들을 아끼고 사랑하지만 잘 내색하지 않는다.

어렸을 때 국창으로 불리던 임진에게서 소리를 배웠었다. 그때 같이 소리를 배웠던것이 채공선. 나름 신동으로 불리며 소리에 자신이 있었던 소복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공선의 천재성 앞에 자신이 자꾸만 초라해짐을 느낀다. 자신에게 열패감과 절망을 안겨준 공선을 많이 미워했지만 결국 공선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선의 추월만정을 듣고 눈물을 흘린 그날 이후, 더 이상 공선을 미워할 수 없었다. 이후 둘은 절친한 사이가 되지만 어느날 목소리를 잃은 공선은 소복의 옆에서 떠나갔고, 소복은 혼자서 예인의 길을 걸어갔다.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정년이란 아이가 소복의 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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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문옥경

문옥경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문옥경.jpg
배우: 정은채
34세, 매란국극단 단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아시잖아요. 전 지루한 걸 제일 견디지 못해요”

매란국극단의 남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현시대 최고의 국극 왕자님. 아니, 황태자님!! 언제나 느긋하고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다. 가장 가까이 있는 혜랑도, 예리한 소복도, 옥경의 속을 완전히 읽어내지 못한다. 국극 배우를 하기 전에는 기생이었다. 아편 중독이 돼서 아편굴을 전전하며 헤매고 있을 때, 평소 옥경의 재능을 눈여겨 보던 소복이 "국극이란 걸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했고, 옥경은 그 길로 아편을 끊고 국극에 매진했다.

가마니로 돈을 쓸어모은단 소문이 있을 정도로 옥경은 국극 배우로 대성공하게 되고, 숱한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게 된다. 옥경 때문에 가출은 기본에 자살 소동을 벌이는 여성팬들이 여럿이었고, 심지어 '가짜라도 좋으니 결혼식을 올려달라'는 팬의 간청에 결혼사진을 찍는 소동까지 있었다. 그녀의 무대를 본 사람들은 "옥경이 여자란 사실이 생각이 안 난다"고 할 정도로 남역을 기가 막히게 소화해낸다.

특히 섬세한 멜로 연기에 능해서 여성 관객들은 옥경의 상대역이 자신이라고 상상하며 무대를 보았고, 옥경의 눈빛, 손짓 하나에도 설레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빼어난 연기력과 스타성으로 국극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지만, 옥경은 어느 순간부터 끝없는 권태와 허무함을 느낀다. 반복되는 레퍼토리와 비슷비슷한 캐릭터, 거기다 라이벌도 없어서 더 이상 그 무엇에도 자극을 받지 못하는 옥경은 국극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 된 것. 옥경의 큰 적은 바로 그놈의 권태였다.

익숙하고 안정되면 지루해졌고, 지루해지면 숨이 막혔다. 사람이든, 국극이든 흥미를 잃은 상대에게는 더 이상 미련두지 않고 바로 돌아서서 떠나버리는 냉정한 면을 갖고 있다. 국극단에서 유일한 흥미를 끄는 존재인 정년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정년을 만나고 오랜만에 심심하지 않은 옥경이다. 언젠간 정년이 자신의 왕자 자리를 넘볼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정년에게 국극이란 별천지를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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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서혜랑

서혜랑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서혜랑.jpg
배우: 김윤혜
34세, 매란국극단 단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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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담하는데, 윤정년은 다음 공연에서 자멸할 거야.”

매란국극단의 여자 주연을 도맡아 하고 있는 매란국극단의 공주님. 춤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갖고 있으며, 우아하고 나긋나긋한 자태를 갖고 있다. 눈치가 빠르고 교활할 정도로 머리가 잘 돌아간다. 옥경과 함께 같은 기방에 있었으며, 옥경이 국극단에 들어가자 그녀도 기방을 나와 국극단에 들어갔다.

그 당시 옥경처럼 국극을 간절하게 하고 싶어했다거나 포부가 있진 않았지만, 그녀도 예인으로서 재주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국극 배우로 커나갈 수 있었다. 지금 국극이 그녀에게 의미가 있는 것도 옥경과 함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옥경이 없는 매란국극단은 혜랑에게 있어서 빈 껍데기일 뿐이다.

그러니 매란국극단의 주연은 언제까지나 옥경과 자신이어야 하며, 그 누구도 옥경과 자신의 자리를 위협할 수 없다. 조금이라도 옥경에게 위협이 될만한 재목이다 싶으면 경계하고 은밀하게 밟아버린다. 요즘 들어 옥경의 눈이 한번씩 공허하게 빛을 잃어갈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영서의 약점과 한계를 빠르게 눈치채고, 그녀가 옥경의 자리를 위협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여 겉으로만 영서를 밀어주는 척한다. 정년 또한 뚜렷한 한계점 때문에 커나가기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하지만, 옥경이 정년을 재밌어하고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 본능적으로 경계하고 질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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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홍주란

홍주란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홍주란.jpg
배우: 우다비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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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너는 남자 주인공으로, 나는 여자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 마주 보고 서서 연기해보자”

내성적이고 소심한 듯 보이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주위를 놀라게 할 정도로 용감하고 강단이 있다. 주란의 집은 가난했고, 언니는 폐병에 시달렸다. 주란은 원래대로라면 한 푼이라도 벌어서 집안 살림과 언니의 약값에 보태야 맞았다. 하지만 매란국극단의 공연을 본 뒤로 주란은 국극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집을 뛰쳐나온다.

고생할 부모님과 폐병이 있는 언니가 눈에 밟히지만, 국극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죄책감을 이겼다. 국극단에 들어오기는 했는데 촛대 신세에서 벗어나지는 못한다. 가족도 외면하고 뛰쳐나왔는데 대사 한줄 받기가 힘들자 스스로가 한심해지고 작아진다.

그래도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혜랑처럼 국극단의 여역이 되는 날도 오겠지, 감히 그런 한 가닥 소망을 가슴 한 켠에 품고 열심히 연습하는데 어느 날 정년을 만나게 된다. 모두가 정년을 시기하고 질투할 때, 주란만이 정년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 정년의 거리낌없이 밝은 성격이 좋았고, 소심한 자신과 달리 매사 적극적이고 용감한 것도 부러웠다.

정년의 연기를 보면서 자극을 받게 되고, 자신조차 몰랐던 배우로서의 잠재력이 점차 빛을 보게 된다. 존재감 없던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나던 그때, 주란은 그 누구도 예상 못한 선택을 한다.

윤정년이 입단 시험을 치를 때 부른 추월만정을 듣고 크게 경탄하게 된다. 여기저기서 눈초리를 받던 정년에게 처음이자 유일하게 웃으며 다가와 주었고 둘은 각자 최고의 남역•여역 배우로 거듭나자고 또, 죽을 때까지 국극을 하자고 할만큼 가까워진다.
한편 몸이 안좋은 언니로 인해 돈이 급급한 생활을 지세우다가 연기수업 도중 사고로 팔이 부러져 국극단 몰래 하던 다방 아르바이트 마저 힘들게 된다. 이를 정년이 대신 도와주다가 강소복에게 들켜 정년은 소리를 팔았다며 누명을 받고 쫓겨나게 된다. 매란을 떠나던 정년은 주란에게 자신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절대 발설하지 말라 했지만 머지않아 정년을 위해 모든 일을 소복에게 털어놓는다. 일의 내막을 들은 소복은 정년을 다시 데려오게 되고 둘은 간단한 벌을 받고 일단락하게 되었다.
이후 뉴 자명고 오디션에서 중요 역할인 호동왕자를 사랑하는 구슬아기 역에 지원하게 되고 합격한다. 이때 가다끼 역할인 고미걸 역의 허영서와 부쩍 친해진다. 영서는 처음에는 주란을 차갑고 쌀쌀맞게 대했지만 배우로서의 신념과 태도를 보이는 주란에게 영서가 마음을 열게 되고 둘은 그때부터 연습부터 공연까지 합이 잘 맞게 된다.
구슬아기 역으로 배우로서의 빛이 나던 찰나, 강소복과 대관 문제로 갈등을 빚던 고대일의 술수로 천장조명의 트러스가 연습 중이던 영서 위로 떨어진다. 주란은 몸을 던져 영서를 구하다 다리를 크게 다친다. 정년은 자명고 첫 공연 때 자신의 재능을 주체하지 못해 극의 흐름을 망쳐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주란은 정년에게 구슬아기를 대신 맡아달라 부탁한다.
자명고 이후 바보와 공주 오디션에선 정년과 페어를 이루지 않고 영서와 함께 본다. 그런데 정년이 무리를 하여 목이 부러지게 되자 정년을 버린 것에 자책감을 크게 느끼고 미안해 한다.
정년이 매란으로 돌아오자 기뻐하면서도 당당히 나서지 못한다. 정년은 이런 주란에게 넌 친구도 아니라고 속상해하며 토로한다. 그때까지도 정년을 마주 대하지 못하던 주란이 결절이 온 목으로 추월만정을 부르던 정년을 야유하던 관객에게 화를 낸다. 이를 계기로 정년과 주란은 다시 가까워진다.
매란의 회심작 쌍탑전설 오디션으로 정년과 합을 맞추며 아사달과 아사녀의 이별의 순간을 연기하며 자신과 정년의 앞날을 예견하는 듯한 뉘앙스를 비친다. 주란의 어머니가 가져온 혼사 때문에 몸이 아픈 언니의 병원비와 약값을 위해서라도 어쩔 수 없이 어머니의 청을 받아주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쌍탑전설 주역에 지원자를 받는 때에 자신은 결혼이 예정되어 있어 참석하지 못하겠다 공표하고 그 다음날 새벽에 국극을 떠난다. 정년에게 마지막 인사로 "잘 있어 정년아, 내 하나뿐인 왕자님."이라며 작별을 고한다.
결국 원작의 홍주란(또는 권부용)과는 다르게, 매란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정년에게 편지 한 장만 남긴다.[1]

3. 매란국극단 안 사람들

3.1. 정년이의 동기생

3.1.1. 박초록

박초록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박초록.jpg
배우: 현승희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정년의 동기생. 정년과 같이 오디션을 봐서 들어왔으며, 보잘 것 없는 줄 알았던 정년이 두각을 드러내자 처음에는 정년을 미워하고 괴롭힌다. 하지만 은근히 단순하고 남들에게 속을 읽히기 쉬운 투명한 성격으로 귀여운 구석이 있다. 정년과 싸우면서 정들기 시작한다. 실력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국극에 대한 진심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3.1.2. 서복실[오리지널]

서복실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서복실.jpg
배우: 정라엘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초록, 연홍과 늘 같이 다니는 단짝. 초록과 마찬가지로 정년의 동기생. 초록이 하는대로 늘 따라한다.

3.1.3. 진연홍[오리지널]

진연홍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진연홍.jpg
배우: 조아영
19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초록, 복실과 늘 같이 다니는 단짝. 3인방 중 가장 겁이 많고 마음이 여리다.

3.2. 연구생

3.2.1. 백도앵

백도앵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백도앵.jpg
배우: 이세영
28세, 매란국극단 단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가다끼(남자 악역) 연기 1인자로 불릴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가다끼 연기를 잘한다. 도앵의 가다끼 연기를 보려고 공연을 보러 다니는 나름 충성스러운 팬들이 있을 정도다. 노래 실력이 연기 실력에 비해서 떨어지는 약점이 있으나, 오히려 자신의 한계와 위치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큰 그릇을 갖고 있다. 연출적인 재능을 갖고 있으며 나중에 그것을 십분 살리게 된다. 원리원칙에 의해 움직이며 소복이 국극단의 룰이라고 정해놓은 것을 절대 어기지 않는다. 자신에게 불이익이 될지언정 그게 옳다고 생각하면 소신 있게 밀고 나간다.

3.2.2. 신원철

신원철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신원철.jpg
배우: 채제니
21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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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의 윗기수이자 영서의 동기생. 정년이 자신보다 늦게 국극단에 들어와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자 이를 질투한다.

3.2.3. 오필순[오리지널]

오필순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오필순.jpg
배우: 박상아
21세, 매란국극단 연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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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의 윗기수이자 영서의 동기생. 정년을 시기, 질투하는 국극단 연구생들 중 하나. 원철과 늘 붙어다닌다.

3.2.4. 임숙영

임숙영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임숙영.jpg
배우: 김규리
28세, 매란국극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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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앵의 동기생. 선배 단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지만, 천방지축 단원들을 통솔하느라 때때로 고군분투한다.

3.2.5. 백소향[오리지널]

백소향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백소향.jpg
배우: 장해민
24세, 매란국극단 단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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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의 윗기수. 과거 기생이었다가 국극을 배우게 되었다.

3.2.6. 조봉선[오리지널]

조봉선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조봉선.jpg
배우: 유하영
25세, 매란국극단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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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의 윗기수. 소향과 한방을 쓴다. 마음이 여리고 눈치가 없는 편.

3.2.7. 김금희[오리지널]

김금희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김금희.jpg
배우: 강채영
24세, 매란국극단 단원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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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의 윗기수. 소향, 봉선과 한방을 쓴다.

3.3. 극단 사람들

3.3.1. 고대일

고대일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고대일.jpg
배우: 류승수
매란국극단 회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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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란국극단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고 있다.

3.3.2. 권영섭

권영섭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권영섭.jpg
배우: 전세종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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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극작가로 많은 국극 대본을 썼다.

3.3.3. 이용근

이용근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이용근.jpg
배우: 김병춘[자][옷]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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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란국극단에서 고수를 맡고 있다.

3.3.4. 조수연

조수연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조수연.jpg
배우: 구시연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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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란국극단 공연 안무를 맡는 안무가.

4. 정년의 가족

4.1. 서용례

<colbgcolor=#b39982><colcolor=#24160a> 서용례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서용례.jpg
배우: 문소리[특별출연][11] (아역: 이가은)
이명 채공선
출생 1914년[12] (작중 43세)
가족 아버지
남편(1950년 사별)
장녀 윤정자
차녀 윤정년
정년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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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잃고 혼자 몸으로 정자, 정년 자매를 키우고 있는 과부로 억척스런 생활력을 가졌다. 자식 새끼들 배곯지 않을 수 있다면 생선 파는 일이든, 물질이든, 삯바느질이든 못할 일이 없다. 빠듯한 살림에 늘 치이다 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딸들에게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고 딸들을 사랑한다.

4.2. 윤정자

윤정자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윤정자.jpg
배우: 오경화
정년의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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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가졌다. 정년을 진심으로 아끼며, 정년이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주려고 한다.

5. 영서의 가족

5.1. 한기주

한기주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한기주.jpg
배우: 장혜진[옷]
영서의 엄마,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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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소프라노. 성악 불모지였던 조선에서 독창회를 수차례 열었던 스타. 자존심 세고 교만하며 남에게 지기도 싫어한다. 큰딸 영인에 대한 기대치가 하늘 꼭대기에 닿을 정도이고, 영인이 어릴 때부터 혹독하게 수업을 시켜서 결국 성공시켰다. 영인을 대놓고 편애하며 작은딸 영서의 자존감을 틈만 나면 갉아먹는다. 영서를 끝없는 애정결핍과 인정욕구에 시달리게 만든 장본인.


최종회에서 아픈 과거가 밝혀졌는데, 아들을 못 낳았다는 이유로, 시댁에서 구박을 받고 살았고, 이로 인해 딸 둘이라도 잘 키우겠다고 다짐해서 허영서가 국극하는 것을 못마땅해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 사람도 가해자가 된 피해자인 셈.
결국 큰딸은 성악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시집을 가자, 심신이 무너졌고, 허영서가 매란 국극단을 살리기 위하여 돈을 달라고 하자, 자신의 말에 따르는 조건으로 이를 승낙한다. 그러나 쌍탑전설 공연에서 허영서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흘렸으며, 마지막에 허영서를 향하여 웃음을 보내며, 결국 허영서가 계속 국극을 하도록 허락할 것임을 암시한다.

참고로 극장에서 라이벌 의식을 내세웠던 채공선과 마주치게 되지만 정작 한기주가 채공선을 못알아보면서(...) 아무 대화 없이 지나간다.

5.2. 허영인

허영인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허영인.jpg
배우: 민경아
영서의 언니, 소프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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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성악 신동으로 유명했으며, 현재 어딜 가나 얼굴을 알아보는 핫하게 떠오르는 소프라노다. 겉으로 보기에는 애교가 넘치고 명랑 쾌활하지만, 유별난 어머니의 기대치에 맞춰 사느라고 속이 썩어 문드러졌다. 언젠가 대형사고를 쳐서 엄마의 손아귀에서 탈출할 계획을 하고 있다.

6. 그 외 인물

6.1. 박종국

박종국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박종국.jpg
배우: 김태훈[손]
방송국 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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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최초로 방송국이 개국하자 그곳의 피디가 된다. 텔레비전이 장차 사람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한다. 시류에 민감하고 앞을 내다보는 눈이 있지만, 남의 약점을 교묘하게 이용할 줄 아는 교활함도 있다. 정년의 노래를 듣고 스타로 키우려고 한다.

6.2. 패트리샤 김

패트리샤 김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패트리샤 김.jpg
배우: 이미도[손]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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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유명한 가수였다. 결혼하면서 잠정적으로 은퇴했다가 얼마 전 이혼했다. 이혼녀 딱지가 붙은 뒤로 사회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다시 가수로 복귀할 그날을 기다리며 가수 지망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다. 종국과 친분이 있는 사이로 정년이 가수 데뷔를 준비할 때 레슨을 해준다.

6.3. 임진

임진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임진.jpg
배우: 강지은
판소리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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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창이란 소리까지 듣던 판소리 명창.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우러르는 인물. 공선과 소복을 가르쳤었다. 그녀의 멘토로서의 엄격하고 빈틈없는 태도는 소복에게 그대로 이어진다.

6.4. 공선 부[오리지널]

공선 부
파일:정년이(드라마) 등장인물 공선 부.jpg
배우: 이덕화[특별출연][옷]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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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판을 한평생 따라다닌 고수. 늘그막에 얻은 어린 딸 공선을 끔찍이 아낀다. 소리꾼의 길이 얼마나 외로운지 알고 있기에, 공선이 그 길을 가는 것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본다. 그의 죽음은 어린 공선에게 깊은 상처와 한을 남긴다.

7. 기타 인물

8. 특별출연

엔딩 크레딧 기준 출연 회차 정리. 상세 작중 행적은 해당 문단 참고.
<rowcolor=#24160a> 회차 특별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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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지에 붙어있는 마른 꽃은 물망초로 꽃말은 '나를 잊지마세요.'이다. [오리지널] [오리지널] [오리지널] [오리지널] [오리지널] [오리지널] [자] 정지인 PD의 전작 〈 자체발광 오피스〉에 출연했다. [옷] 정지인 PD의 전작 〈 옷소매 붉은 끝동〉에 출연했다. [특별출연] [11] 특별출연이지만 비중이 꽤 큰 편이다. 김태리의 부탁으로 출연하게 되었다고 한다. [12] 1931년 당시 18세였다. [옷] [손] 정지인 PD의 전작 〈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출연했다. [손] [오리지널] [특별출연] [옷] [자] [옷] [옷] [22] 서편제 "송화"역, 아마도이자람밴드로 유명한 소리꾼이다. 조금 연배가 있는 사람들에겐 "예솔아" 동요로 유명하다.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