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la Sorna
1. 개요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섬. 이른바 B구역(Site B)으로, 소설 잃어버린 세계 및 쥬라기 공원 시리즈 내에서 영화 잃어버린 세계와 쥬라기 공원 3의 주 무대다.[1]2. 소설에서의 묘사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섬이 매우 작은 것으로 묘사되는데, 당장 위의 일러스트만 봐도 굉장히 작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인젠에서 이슬라 누블라와 더불어 소유하고 있는 섬으로, 전작에서는 이슬라 누블라의 연구실에서 모든 공룡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 부화장은 관광객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곳이었으며, 사실은 공룡을 여기서 만들어내서 전시될 수 있는 크기가 될 때까지 길러내는 용도로 쓰였다. 때문에 시리즈의 여러 뉴페이스 공룡들이 이 섬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원래는 독일의 광산업 회사가 소유하던 섬이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 철수했다고 언급된다. 코스타리카 어부들은 이 섬을 재수없는 것을 뛰어넘어 몹시 두려워하는데, 어부들이 섬에 들어간 이후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2]
이슬라 누블라가 폭격당했다는 설정을 가진 소설에선 유일하게 공룡이 생존하는 장소가 됐는데, 이 때문에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섬을 방문하면서 소설이 진행된다.
소설의 제목이 잃어버린 세계인 이유는 섬의 현황 때문인데, 우선 동물들의 크기는 지나치게 거대한 비해 먹이가 한정되어 있고 포식자들의 수가 한계선을 넘어선 상태라 생태계는 붕괴 직전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인젠에서 먹이로 공급한 양고기 중에 변종 프리온인 DX가 발생해 섬에 퍼져나가 공룡들이 감염된 상황에 놓인 것.
이안 말콤은 특히 다른 공룡의 시체나 배변을 섭취하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은 모두 감염됐을 것이라고 판단하며, 조만간 공룡들이 몰살당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즉, 복원된 공룡들은 다시 멸종될 상황에 직면한 것. 소설 마지막에 주인공 일행은 무사히 섬을 빠져나가나 섬과 공룡들은 남겨져 버려지는데, 병이 퍼진 이상 결국 모든 공룡이 멸종하고 섬은 불모의 땅이 될 확률이 높다.
2.1. 확인된 공룡
3. 영화에서의 묘사
아만다 커비: "이렇게 공룡을 만든 건가요?"
앨런 그랜트: "아뇨. 이렇게 신 흉내를 낸 거죠."
Amanda : "This is how you make dinosaurs?"
Dr. Grant : "No. This is how you play God."
앨런 그랜트: "아뇨. 이렇게 신 흉내를 낸 거죠."
Amanda : "This is how you make dinosaurs?"
Dr. Grant : "No. This is how you play God."
"라스 싱코 무에르테스(LAS CINCO MUERTES)", 이른바 죽음의 5도[4] 중 가장 큰 섬으로[5] 코스타리카 서부 207마일, 쥬라기 공원이 있는 이슬라 누블라로부터는 남서쪽 87마일에 위치해있다.
소설과 동일하게 영화에서도 공룡을 키워서 성장시킨 후 공원으로 이주시킬 목적으로 사용된다. 섬에 있는 인젠의 주요 시설은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쥬라기 공원처럼 지열로 가동된다.
그러나 섬의 위치가 영 좋지 않아서 수시로 폭풍이 덮쳐오는 막장지대라는 큰 단점이 있는데, 이 때문에 결국 이슬라 누블라 사태 직후 그 뒤를 따르듯 폭풍으로 인해 시설에 타격을 받고 인력들이 급하게 빠져나오면서 공룡들만 남겨진 채 시설은 완파된다.[6]
본래는 인젠에서 복원한 공룡들은 라이신이 결여된 상태로 제작돼서, 만에 하나 섬을 빠져나갔을 시에도 생존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지게끔 설계가 되어 있다. 그런데 이슬라 소르나에는 라이신이 풍부한 콩이 자생하고 있었으며, 초식공룡들이 이를 먹음으로써 라이신 결핍을 해결하고, 그 초식공룡을 육식공룡이 사냥하면서 덩달아 라이신 결핍 문제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게다가 복원하면서 유전자의 여백을 땜빵용으로 집어넣은 서아프리카 개구리의 형질이 발현해, 암컷만 복제했음에도 일부가 성변이를 일으키고 자연번식을 하기 시작했다. 생명이 자발적으로 생존할 방법을 찾아낸 것.
이후 해먼드가 말콤에게 보여준 자료에 의하면 공룡들은 각자의 영역에 민감한 습성을 보이는데, 섬 외곽은 초식공룡이 서식하고 중앙으로 갈수록 흉악한 육식공룡들이 득실거리고 있다. 즉 웬만해서는 섬 외곽으로 다니는 편이 비교적 안전하지만, 이 역시 상대적으로 안전할 뿐이지 위험한 건 매한가지다. 어차피 육식공룡들은 자신들의 영역이 있더라도 초식공룡을 찾고자 이동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영역을 옮기는 경우 또한 존재하기에 문제가 생길 여지는 충분했다.[7]
잃어버린 세계 후반부에 샌디에이고 사건이 일어난 이후 인젠이 만든 공룡들의 존재가 세계에 알려지면서[8] 추가적인 인명피해 및 공룡들의 본토 유입 방지[9]를 위해 미군과 코스타리카 정부가 출입 제한 구역으로 지정했다고 한다.
이후 이슬라 소르나를 자연보호구역으로 남길 것인지, 아니면 살처분할 것인지 논의가 진행되었으나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고, 대신 UN은 이슬라 소르나를 출입 제한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에 그쳤다. 섬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공룡들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이루어내고 있음을 알리려던 쥬라기 공원의 설립자 존 해먼드의 바램이 어떻게든 실현된 것. UN 평화유지군이 섬 일대를 경계하며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10]
그러나 UN의 관할 아래에서조차 섬에 밀렵꾼들이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이 드러난다.
"밀렵꾼들이 무분별한 수집가들의 의뢰에 따라 목숨을 걸고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일부 관계자들이 포획한 생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 나머지 코스타리카 본토에 끔찍한 인명 사고를 야기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Poachers have been known to risk their own lives working in the service of ruthless collectors. It has also been reported that some individuals have been responsible for mishandling captured specimens, with disturbing hospitalization cases on the Costa Rican mainland."
마스라니 글로벌에서 발췌.
"Poachers have been known to risk their own lives working in the service of ruthless collectors. It has also been reported that some individuals have been responsible for mishandling captured specimens, with disturbing hospitalization cases on the Costa Rican mainland."
마스라니 글로벌에서 발췌.
한편, 샌디에이고 사고로부터 1년 뒤인 1998년, 마스라니 글로벌 기업이 인젠을 인수하면서 헨리 우 박사는 인젠의 주도 하에 비공식적인 복원 작업을 진행했고, 최소한 4종의 공룡이 불법 복제되어 섬에 방사됐다.
3.1. 서식 공룡
소설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도 1편의 이슬라 누블라에서는 없던 다양한 종류의 공룡들이 서식하는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 당시 홍보사이트에서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아래의 공룡들이 서식한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쥬라기 공원 프로젝트 부활을 위해 인젠이 비공식적으로 복원한 종들로, 세간에 알려지지도 않았으며 정확한 개체 수도 알려지지 않았다.
개체수 불명인 경우, (?)로 표시
* 초식 공룡
* 초식 공룡
- 육식 공룡
이상한 점은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었다는 묘사와 달리, 원작의 설정을 차용했는지 포식자의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의 공룡들은 모두 항온동물이라는 설정에 기인하여, 초식공룡과 육식공룡의 개체 수 비율이 9:1이어야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포식자들의 주요 사냥감이 될 파라사우롤로푸스를 포함한 하드로사우루스과는 집계된 숫자만 고작 17마리고, 이보다 훨씬 많아야 할 미크로케라투스와 갈리미무스의 개체 수는 도합 40마리를 겨우 넘긴다.[17]
4. 현황
쥬라기 월드에서 이슬라 소르나의 현황은 극중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쥬라기 월드의 후속작은 이슬라 소르나를 중심으로 UN이 조치를 취해서 통제력을 강화하거나 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최소한 주무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작에 팬들에게 큰 인상을 남겨주었던 2편의 티렉스 부부와 3편의 벨로시랩터 등 개성있는 공룡들과 흥미로운 시나리오에 쓸 만한 잠재적 요소가 충분하기에 최소한 한 번은 더 후속작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기대한 것이다.하지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정보에 이슬라 소르나의 현황이 포함됐는데, 섬의 공룡들이 모두 재멸종한 상태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게 된 원인은 쥬라기 월드를 건축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한 마스라니 글로벌의 책임도 크지만, 이들이 공원 건설을 앞두고 섬을 방문했을 때부터 이미 섬의 상황이 많이 안 좋았다고 한다.[18] 즉 쥬라기 월드 개장 이래 이슬라 소르나는 존 해먼드의 소원처럼 공룡들의 최후의 낙원으로 남은 것이 아니라, 원작 소설처럼 정말로 잃어버린 세계가 되어버린 것이다.
과거 인젠이 비밀리에 제작한 공룡들을 마구 풀면서 생태계가 불안정해져서 얼마 안 되는 개체수만 남았다. 여기서 더 나아가 마스라니가 공원에 부족한 공룡 수를 채우기 위해 인젠 보안부 병력을 파견해 이슬라 소르나의 공룡들을 대규모 생포한 후 이슬라 누블라로 이송했는데, 생포와 운송 과정이 공룡에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주거나 진행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이슬라 누블라 이주가 성공해도 수많은 공룡들이 환경 적응에 실패해서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고, 대부분의 개체수가 빠져나가면서 이슬라 소르나의 생태계가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붕괴됐다.[19]
이렇게 이슬라 소르나 자체는 멸망했지만 섬의 모든 동물들이 멸종한건 아니다. 쥬라기 월드가 폐장한 이후 바이오신과 만타사 등 몇몇 회사들이 몰래 살아남은 공룡들을 빼돌렸고,[20] 섬의 남서쪽에 있던 프테라노돈들과 벨로시랩터들도 원인 불명의 루트로 현재 본토에 유입된 상태다.
5. 관련 문서
[1]
2편(잃어버린 세계)은 섬 북쪽, 3편은 섬 남서쪽이 배경이다.
[2]
공룡들이 살기 전부터 이랬는지 아닌지는 불명이다.
[3]
영화 시리즈에선
콤프소그나투스가 이들의 포지션을 대체한다.
[4]
이슬라 마탄세로스, 이슬라 무에르테, 이슬라 소르나, 이슬라 타카뇨, 이슬라 페나. 극중에서는 남미 신화에 나오는 가장 용감한 용사들의 이야기에서 따온 이름들이다. 이슬라 누블라는 군도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5]
영화에서는 섬의 가로 폭만 20마일(대략 32km)이 조금 넘으며, 세로 폭도 얼추 비슷한 편. 쉽게 풀이하자면 제주도의 절반 혹은 서울시 전체의 1.5배에 맞먹는 크기로, 소설판의 섬보다 훨씬 더 크다. 참고로 지도를 자세히 보면
2편 당시 루트와
3편 당시 루트가 그려져 있다.
[6]
쥬라기 공원 사태 이후 존 해먼드는 이를 가리켜 '신의 심판'이라고 평했다.
[7]
인젠 수확팀이 공룡 포획을 위해 돌아다니고 캠프 장소를 세우려던 곳도 외곽이었는데, 롤랜드에 의하면 육식 공룡들의 사냥터였다.
[8]
2편까지만 해도 쥬라기 공원의 존재와 이슬라 누블라에서 있었던 사고는 코스타리카 정부와 인젠의 합작으로 대중들에게 은폐되어 있었다.
[9]
당장 2편에서 인젠이 무슨 짓을 하려 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샌디에고에서 어떤 난장판이 벌어졌는지를 보자.
[10]
3편 초반부에서
앨런 그랜트도 강의 후 학생들에게 '만일 섬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연구하러 갈 거냐'는 질문을 받은 걸 보면 작중 시점까지도 제대로 된 결론이 나오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11]
공식 사이트에 기재된 문서에 의하면
이슬라 소르나에 아파토사우루스가 서식한다는 정보가 전혀 없다. 그러나
잃어버린 세계: 쥬라기 공원을 보면 주인공 일행이 거대한 뼈를 지나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작진들이 이 뼈의 주인을 아파토사우루스라고 공개했던 적이 있다. 이에 팬덤에서는 두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는데, 하나는 인젠에서 한 마리만 복원시켰으나 끝내 죽어 멸종한 것으로, 이 1세대 아파토사우루스의 유전자 조직을 이용해 이후
쥬라기 월드에서 아파토사우루스를 대량으로 복원, 전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실 이 뼈의 주인은
마멘키사우루스의 것이며, 아파토사우루스였다는 제작진의 설명은 말실수였다는 것이다. 이는 이슬라 소르나에 마멘키사우루스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설정오류를 피하려는 수단이라고도 볼 수 있다.
[12]
다만 이전에 DNA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복원이 된 적이 있다.
[13]
직후
렉시가 이슬라 누블라로 이주되면서 6마리로 정정된다. 그 후 주니어가 태어나 다시 7마리가 되었다가 3편에서 수컷 한마리가 살해당해 6마리가 된다.
[14]
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두 무리의 벨로시랩터가 서식한다.
[15]
벨로시랩터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두 무리가 있는데, 2편에 등장한 이빨이 없고 온순해서 방생되어 길러지는 무리와 3편에 등장한 이빨이 있고 사나워서 새장에 갇혀진 채 길러지는 무리가 있다.이후에 새로운 종이 또다시 제작된다.
[16]
비공식 공룡 중에서 가장 의문점이 많은 공룡이다. 자세한 건
항목 참고.
[17]
이 정도면 인젠이 막 철수해서 방치됐을 때의 개체 수라고 해야 맞다. 그마저도 과도한 포식자 수에 서로간의 영역다툼으로 경쟁자를 줄여나가야지만 생태계의 균형이 겨우 유지될 수준. 섬의 크기와 육식공룡이 사냥할 만한 크기의 초식공룡 개체 수를 감안하면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시랩터들만으로도 벅차다. 사실 저 정도의 육식공룡들이 다년간 한 섬에서 존속함과 더불어 번식하는 것까지 따진다면 하드로사우루스과의 경우 각각 80마리 전후 또는 그 이상, 갈리미무스는 수백 마리 정돈 돼야 한다. 다만
쥬라기 공원 3에서 묘사된 이슬라 소르나의 풍경을 보면 해당 숫자는 처음 복원되어 자연에 풀려난 개체들의 개체수가 맞는 것으로 보인다.
[18]
기존 섬의 생태계에 공룡이 개입하면서 생태계가 불안정되거나
스피노사우루스 같은 신종 공룡들의 등장 등, 여러 문제점들이 겹쳐 소르나는 황폐화 되고 있었다.
[19]
마스라니 사가 이토록 일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은 단순히 생태계에 무지해서라기보다는 이슬라 소르나의 현황을 보고 가망이 없다고 판단해서 이슬라 누블라에 모든 걸 올인할 목적으로 일을 진행했을 확률이 높다.
[20]
대표적으로
바이오신은 버크와 도우를, 만타사는
스피노사우루스를 포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