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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2 12:33:47

으뜸병사

파일:external/admt.dema.mil.kr/BBS_201301080807077020.jpg
33대 공군참모총장 성일환 대장과 공군 8547부대 으뜸병사인 전재환 병장. 으뜸병사를 나타내는 의미로 어깨에 파란색 견장을 착용하고 있다.

파일:공군 으뜸병사 뱃지.jpg
현재는 대부분 파란색 견장 대신 뱃지(가슴표)를 사용한다

1. 개요2. 설명3.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 공군에서 쓰는 말로 소속 부대의 들을 대표하는 병이 된다.

규정상 분대장과 구분되며[1], 공식적으로 서열을 비교하고 있지는 않지만 분대장 업무의 전부라고 봐도 될 정도의 대부분이 으뜸병사와 중복되기에 분대장은 사실상 규정상의 명목으로만 존재하며, 실질적으로 분대장보다 상위의 서열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국방부 병사 대신에 이라는 용어를 권장하는 걸 생각하면 으뜸병이라 부르는 게 맞을텐데... [2][3]

2. 설명

공군은 육군과는 달리 분대 단위가 아닌 사무실이나 , 전대 소속의 대대 혹은 비행단의 전대를 중심으로 병 생활관이 조직된다. 방공포 부대의 경우 동기 또는 근처 기수 선/후임만으로 이루어진 동기생활관이 편성되기도 한다. 그때문에 분대장처럼 병들을 통솔하는 구심점이 없기에 예전부터 내무실장 또는 생활관장[4][5]이라는 제도를 두고, 생활관 전체를 대표하는 병사로 으뜸병사라는 직책을 두었다. 으뜸병사는 대체로 생활관 전체를 대표하여 필수사항을 감독, 전달하며 생활관 내에서의 병영정책 상의 변경사항 및 전파사항들을 생활관장을 통하여 전달하고 병들의 의견을 종합하며 주임원사에게 보고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또한 매 달 전입오는 신병들을 인솔하며 신병교육기간 동안 신병들이 원만하게 적응 할 수 있도록 각종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하고,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인원이 있는 경우 주임원사같은 간부들에게 보고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만약] 모시는 주임원사의 스타일에 따라 업무의 강도가 달라지기에 좋은 주임원사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속한 부서의 주임원사가 진급에 욕심이 있어 여러 일을 벌이는 경우 으뜸병사 또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전우들의 원성을 같이 사기도 하며, 반대로 말년이라 일을 나몰라라 하는 경우에도 주임원사의 병력관리 업무를 짬처리 당하기도 한다. 다만 주임원사가 본인의 성향이 비슷하다면 굉장히 즐거운 임기를 보낼 수 있다. 간혹가다 공군본부 등에서 주관하는 대규모 세미나가 있는 경우, 으뜸병사단 중 한 명 정도를 차출해 세미나를 듣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필요시 임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권력에 관심이 많은 병들은 선임병이 으뜸병사를 할 때 다음 으뜸병사는 자신이 하겠다고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7] 다만 사고를 치거나 영 아니다 싶으면 주임원사 선에서 잘라내는 경우도 있다. 또한 포대나 레이더 사이트와 같이 소규모 부대의 경우 부서 TO가 빡빡하므로 인원이 적은 부서는 할 수가 없다. 보통 인원이 남는많은 공병이나 수송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으뜸병사로서 별다른 사고 없이 임기를 마친 경우 규정에 따라 위로휴가를 3일 부여받는데, 모시는 간부에 따라 고생했다며 부서장에게 건의해 추가적으로 휴가를 1~3일 가량 붙여서 주는 경우도 있다.

대개 군사경찰, 공병과 같이 몸이 힘들다고 평가받는 특기를 가진 대대에서 행정병으로 선발되지 못한 인원들이 마지막 도피처로 으뜸병사를 지원하려는 경우가 많다. 군사경찰의 경우 행정병으로 차출되는게 아닌 이상에야 신병교육기간이 끝나는 순간부터 전역하는 날 까지 24시간 크루근무를 서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공병의 경우는 어느정도 짬이 차기 전까진 일선에서 고된 작업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일단 으뜸병사로 임명되면 임기 내에는 코로나같은 대규모 전염병이 터지는 등의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에야 사무실에서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최소한 몸은 편하기 때문. 그러나 대다수의 공군 기술병들 처럼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특기들은 다수의 병력을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는 것을 군생활하며 보아왔기에 으뜸병사에 지원하는 인원이 적은 편이다.

생활관장이란 말을 혼용해 쓰기도 하는데 엄밀히 생활관장은 각 호실의 대표자를 뜻하는 경우가 많고 으뜸병사는 소속 부대 생활관 전체를 대표하는 병이 된다. 분대장 분대장 견장처럼 푸른색의 흉장[8]이 나온다. 다만 부대에 따라서 선임생활관장이라는 명칭을 같이 부른 경우는 있는데, 주로 동기생활관 또는 근접기수생활관을 운영하는 부대에서 으뜸병사가 선임생활관장을 겸할 때 일어난다.

다만 군사경찰이나 방공포병은 분대장을 뽑으므로 조금 다르다. 군사경찰의 경우 분대장은 상병장 선에서 맡으며 보통 각 근무시간대의 최선임 역할 혹은 근무 조장의 역할을 맡는다. 방공포병의 경우는 분대장이 부사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즉 병영생활에서는 생활관장, 으뜸병사가 있고 업무에서 분대장 보직이 존재하는 식이며, 분대는 일종의 전투를 위한 편제이므로 굳이 이를 일치시킬 이유가 없다. 애시당초 분대장이라는 직책은 본래 하급 부사관들이 맡아야 하는 것으로, 단지 국군 특히 육공군에서 싼맛에 굴려먹기 위해 상병장급 병으로 잔득 대체하는 것일 뿐이다.

여담으로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경우엔 병영생활 자율실천위원회란 조직을 두어 으뜸병사들의 상설기구를 두었는데 여기엔 총 으뜸병사란 직책도 있다.

비행단이나 사령부 급의 주요 상급부대에선 해당 부대의 대표 으뜸병사를 주임원사실로 파견한다. 단 주임원사실에는 단 으뜸병사라는 정식 편제가 존재하는데, 이를 이용해 인사처에서 파견도 아니고 보직명령까지 내며 아예 못을 박아놓으며, 주임원사실 행정병과 마찬가지로 주임원사의 노예보좌가 된다. [9] 이 경우는 일반적인 으뜸병사와 달리 공식적인 행사 등에 끌려갈 가능성이 높으므로 다들 기피하는 편이다. 분대장교육대처럼 각 부대 으뜸병사들을 상대로 리더십 교육을 아싸캠프와 같이 거점 비행단에서 실시하고있다.

병사의 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분대장 활동비도 나온다. 주로 체련 활동 이후 주임원사의 허락 하에 병사들끼리 뭔가를 사 먹거나, 으뜸병사 재량으로 병사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다. 그러나,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고 주임원사한테 보고조차 하지 않고 삥땅칠 시에는 지옥이 펼쳐진다. 영수증 보관 의무는 없지만 주임원사가 관리감독하는 게 일반적이다. [10]

육군에 그나마 공군의 으뜸병사와 조금 유사한 것이 사령부 등 기행부대의 기행분대장과 카투사의 선임병장(시니어카투사)이다.

3. 관련 문서




[1] 공군도 분대장이 있고, 보통은 생활관장을 분대장으로 임명함. [2] 실제로 으뜸병사가 삽질을 하거나, 추석이나 설날 때 간부에게 지원금과 음식이 안 나오는데 병사들끼리 굳이 체련 활동이나 뭔가를 하려고 하면 이렇게 욕을 먹기도 한다. [3]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생활관장이 부뜸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4] 보직이 아니다. 인사명령에서도 임명이라고 뜬다. 기존의 보직을 두고 겸임하는 것. [5] 일반적으로 으뜸병사는 보직이므로 전임하는 경우가 많다. 위의 전재환 병장도 으뜸병사 직책을 마치고 다시 원래의 소속 부서로 돌아갔다. [만약] 본인의 으뜸병사 임기 중 흔히 말하는 관심병사가 들어오는 경우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갑자기 말도 없이 부대에서 사라진다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기도한다거나 하는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7] 으뜸병사의 임명은 대체로 부대 내 병간의 라인을 타는 경우가 많다. 근접기수 동기와 안 친한 병은 으뜸병사를 하기가 힘들다. 사실 주임원사의 입맛에 맞게 암묵적으로 내정되는 경우도 많다. 역으로 말하자면 자신이 권력욕이 없거나 안 하려고 하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서 으뜸병사를 피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만 가끔씩 기수가 꼬여서 억지로 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모양. [8] 가슴표로 순화. [9] 참고로 단 주임원사는 부사관이지만 엄연히 소령급 참모이며 각종 부대 행사에서 그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10] 이런 부정사용 사례를 막기 위해 으뜸병사 활동비를 병사 개인 계좌가 아닌 부대명의계좌로 입금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