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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6 09:27:06

유리제 아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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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삽화 표지 삽화

1. 소개2. 특징3. 가족과 유년기4. 성격5. 능력
5.1. 기술 일람
6. 희신기(姬神器)7. 인간관계
7.1. 알시카 시그릴7.2. 다른 희신들과의 관계
8. 성관계9. 여담10. 관련 문서

1. 소개

여기 싸우기로 결심한 여인이 있다.
가차없이 사랑을 빼앗는 그 미색은 욕망의 과녁으로 운명지어졌으나,
한 자루의 검과 후회 없는 정열로 운명에 반격하니,
불사조의 날개는 결코 눈물로 젖지 않는다.
희신염무 3화 예고편

희신염무 ~여신의 몸을 흐르는 검~의 히로인. 첫 에피소드인 흑철 감옥편의 메인 히로인이며, 소설 표지의 타이틀 히로인이기도 하다.

에퓌네아 오희신(五姬神)중 한 명인 피닉스 희신.

1화부터 주인공인 알시카보다 먼저 등장한다. 모범수들의 성노리개로 보내진 시침녀 중 하나로 변장해서 흑철 감옥에 잠입했다. 목적은 흑철 감옥에서 다섯 명 밖에 없는 독방죄수 중 하나인 다인 알하크의 구출.

자신을 겁탈하려는 모범수들을 몰살시키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모범수 알시카 시그릴을 안내인으로 삼아, 최하층의 독방에 감금된 다인 알하크 구출을 도모한다. 알시카는 그녀의 무모한 구출 작전을 돕는 대가로 원나잇을 요구했는데, 분명 거절할 거라고 여겼던 알시카의 예상과 달리 유리제는 그 요구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하지만 정작 그녀가 구출하려고 했던 다인 알하크의 정체가...

2. 특징

악세루스 제국에서 최고의 미녀로 찬미받는 홍은금동(紅銀金瞳)의 미녀다.

홍은금동의 미녀는 붉은 윤기가 흐르는 은빛 머리칼과 맑은 금빛 눈동자를 가진 절세미녀를 뜻하는데, 제국에서 가장 뛰어난 미녀의 표준으로 일컬어진다. 금빛 눈동자는 제국의 국주신(國主神) 오디누스의 천사들인 발퀴니아의 혈통을 이은 걸 상징하며, 홍은의 머리카락은 제국의 시조가 불타는 은빛 나무에게 계시받은 건국 신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따라서 홍은금동의 미녀라면 아무리 천한 신분이라도 일약 제국 황후까지 신분상승을 노릴 수 있는 미모라고.

역대 희신들을 몇몇 봐온 회색탑의 마법사 라비카도 '내가 본 희신중에서 제일 반반하다' 라고 평가할 만큼 세계관 최강급 미녀들인 희신사이에서도 두드러질만큼 신화적인 미모의 소유주. 작중에서 유리제를 보고 넋을 잃거나, 얼굴을 붉히며 당황하거나, 반한 남자들이 여럿 나온다. 몸매 역시 우월해서 신이 공들여 조각한 것 같은 환상적인 바디 라인을 자랑하며, 크고 아름다운 유방의 아름다움이 특히 부각된다.

하지만 너무나 뛰어난 그 미색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인생사가 여러번 꼬였다. 그렇기에 자신의 미모에 의존하지 않고 강하게 살겠다고 결심한 용맹한 여인.

3. 가족과 유년기

제국 태생으로 어릴 때는 '리제' 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 굉장한 미모 때문에 제국 황족의 사생아, 또는 천사나 신과의 혼혈로 착각당하는 일이 많았지만, 실은 그냥 평범한 서민 출신이다.

아버지는 제대한 제국병이었고, 어머니는 은퇴한 여성 검투사였다. 어머니도 분명 미인이었을 테지만, 어릴 때 얼굴에 큰 흉이 생겨서 원래 얼굴도 기억 못하는 사람이었다고.

어릴 때부터 예뻐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무려 세 살 때 유리제를 팔라는 장사치들이 찾아왔고, 다섯 살 때는 유괴당할 뻔했다. 유리제를 팔게 하려고 마을 밭에다 불까지 질렀을 정도.[1] 결국 여러 마을을 전전하다가 어머니는 병이 깊어져 죽고, 아버지와 함께 외진 곳에 오두막을 세우고 살았다.

7살의 겨울에 아버지가 검을 든 채 그녀를 데리고 눈이 내리는 벌판에 데려갔는데, 그때 유리제는 아버지가 자신을 죽이려는 걸로 착각했다. 하지만 어머니가 자기 때문에 죽었으니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지만 유리제의 아버지는 딸을 죽이지 않고, 너같이 아름다운 아이는 세상이 가만두질 않을 테니 평생을 신녀로 살든가, 엄마처럼 스스로 검을 쥐고 강해져라 라고 삶의 방식을 선택하게 했다. 그래서 유리제는 검을 쥐고 강해지기로 결심했던 것.[2]

10살 무렵에 제국에서 혁명 전쟁이 터졌고, 아버지는 혁명군에 가담했다. 이 시기에 아버지도 여의게 된듯 하다. 아버지와 절친한 혁명 동지인 다인 알하크도 이때 알게 됐다. 아버지를 잃은 뒤에는 한동안 혁명군을 따라 다녔지만, 아무래도 전쟁터에 애들을 데리고 다닐 수 없으니, 믿을만한 누군가에게 맡겨져서 자란 듯. 고작 10살 남짓한 어린 소녀였음에도 이때부터 다인 알하크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된 것 같다.

10대 중반 무렵에는 어머니처럼 제국의 여성 검투사가 되어 당당한 여전사로 성장했다. 당시는 제국 혁명정부가 공포정치를 펼치던 대숙청 시기였는데, 혁명정부의 정치깡패인 돌격대[3]가 제국 시민들을 상대로 살인과 약탈을 저지르기 시작하자, 뜻을 함께 하는 검투사들을 이끌고 돌격대와 싸우면서 시민들을 구하는데 앞장 섰다.[4] 코르보 자키토도 알고 있는 걸 보면 이 일로 꽤 영웅적인 명성을 얻은 것 같다.

대숙청 시기 이후로는 다인 알하크를 찾아 서부 대륙을 돌아다녔지만 찾지 못했고, 에퓌네아의 이르나딜 여왕을 만나 그의 행방을 알아보려 했던 일을 계기로 피닉스의 희신으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4. 성격

피에 불 붙이고 덤벼라![5]

정열적이고 대범해서 늘 당당하게 행동한다. 말투도 어딘가의 여기사나 여장군 같다고.

청탁병탄한 성격으로 상대가 악당이라도 경멸하지 않고 사람답게 대하는 등, 넓은 도량과 자비심을 갖추고 있다. 진정 강한 자라면 스스로 수단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입막음을 위한 살생에 반대할 정도. 다만 일단 검을 써야 할 상황이 되면 절대 주저하지 않을 만큼 전사로서 확고한 각오도 가졌다.

굴곡진 삶을 살아와서인지 나이에 비해 사람 보는 눈이 날카롭다. 워낙 자신을 속이려거나 어떻게 해보려는 인간을 많이 봐서 다져진 직감인 듯.

여성 검투사 출신이라서 노출에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본인 말로는 맨살이 드러나는 게 부끄러워서 제대로 못 싸우면 여전사 실격이라고. [6] 다만 노출의 부끄러움을 잘 참는 거지, 부끄러움을 아예 느끼지 않는 건 아니다. 알시카가 자신의 알몸을 빤히 바라볼 때도 의연하게 대처했지만 뺨은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전투나 공무수행에서는 빈틈이 없는 전장의 여신 같지만, 사생활에서는 의외로 맹한 구석이 있고, 귀여운 실수도 곧잘 저지른다. 공과 사를 깍듯이 구분하는 편이라 부하들이나 병사들은 이런 점을 잘 모르는 듯. 문제는 그녀의 딸바보 아버지가 그런 점도 귀엽다고 어릴 적부터 칭찬해대는 바람에 본인은 그게 자신의 장점인 줄 착각하고 있었다. 매력이긴 하지. [7]

네베나에게 요망하고 파렴치하다고 뭐라 하지만, 정작 유리제도 상당히 요망하다. 요망하기로 따지면 작중 상위권 히로인. 자신의 미모를 내세우거나 타산적으로 이용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자신이 아름답다는 걸 모르는 것도 아니고, 미모에 자신감이 없는 것도 아니다. 사랑하는 연인에 한해서는 자신의 미색과 매력을 꽤 잘 어필한다.

엄연히 전제군주인 에퓌네아의 여왕을 섬기는 희신이지만, 어릴 적에 혁명군에 몸 담았던 탓인지, 아버지와 다인 알하크의 영향 탓인지 민주 공화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 에퓌네아를 고향처럼 아끼고, 이르나딜 여왕에게도 충성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황제 개인의 야심에 폭주하는 제국의 서부 대륙 정복을 저지할 목적으로 에퓌네아에 몸 담고 있는 것에 가깝다.

그래서인지 이르나딜 여왕에게 군주 입장에서는 위험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충심으로 섬기던 주군도 폭군이 되면 백성을 위해 눈도 깜짝 않고 베어 버릴 역천(逆天)의 자질을 가진 여자라고.

취미는 여행과 일지(日誌) 쓰기. 일기가 아니라 일지인 이유는 '유리제의 모험 일지' 같은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알시카도 이 일지를 읽은 적이 있는데, 유리제가 다인 알하크를 찾아다니면서 파란만장한 모험을 겪었던지라, 일지 내용을 모험 소설처럼 재미있어했다. 본인 말로는 취미에 불과하지만 자신의 생애를 오해 없이 다른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심정도 있어서 쓰는 거라고.

5. 능력

그 날갯짓은 바람의 자유와 불의 정열,
그 눈동자의 빛은 동란의 세상을 가르는 투지.
이제 꽃처럼 만개하며 눈부신 섬광이 되어 날아오를지니,
보아라, 불사조의 희신이 추는 연황열화(姸凰烈火)의 춤을.
희신염무 28화 예고편

최강의 화력을 지닌 희신.

화신령 피닉스의 힘을 받아 바람과 불을 다루는 희신이다. 바람의 화신법을 이용해 바람을 타고 도약하거나 춤추듯이 휘돌며 사각을 파고드는 현란한 기동전이 특기로, 거기에 더해 희신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불의 화신법으로 적을 유린할 수 있다.
전투방식도 삶의 자세를 드러내듯 정열적이고 화려하다. 검을 휘두르며 싸우는 게 불과 바람의 춤 같다고 묘사된다. 유리제가 싸우는 걸 보고 병사들의 사기가 오를 지경. 하지만 투기장의 모래밭에서 굴러먹은 검투사 출신답게 손에 든 건 뭐든 무기라는 거친 싸움방식도 가지고 있고, 일단 붙으면 칼이든 돌맹이든 맨손격투든 무기를 가리지 않고 싸울 수 있다.

이미 10대 중후반에 제국 검투사 '라이온 이터' 였는데, 남녀 불문하고 혼자 사자와 싸워 죽일 수 있어야 이 칭호를 받고 검투사로 대우해준다. 다른 희신들도 그렇듯 희신이 되기전부터 상당한 실력을 지닌 여전사였다.

검투사로 살아온만큼 1:1 대인전이 주특기라고 한다. 유니콘의 희신 오데이아가 대륙 최강급 검사 코르보 자키토와 싸웠을 때도, 코르보의 필살 검기 비복절파를 막을 기량을 지닌 희신은 현재로서는 없더라도, 이런 싸움이 특기인 유리제라면 감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8]

군대지휘관으로서는 병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덕장의 소양이 탁월하다. 그녀의 미모이상으로 강렬하고 정열적인 영혼이 사람들을 한마음으로 이끈다고. 피닉스의 희신이 이끄는 병사들은 절대로 모랄빵이 안 난다고 한다. 선봉장으로써도 이상적인 조건은 모두 갖추고 있다.

피닉스의 희신이라 불에 상처입지 않는다. 부가적인 능력으로 독수리 같은 탁월한 시력과 열을 감지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5.1. 기술 일람

피닉스의 희신 유리제 아킬리아의 기술 일람.

6. 희신기(姬神器)

7. 인간관계

7.1. 알시카 시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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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하층 독방 구역까지 도달. 다인 알하크의 죽음을 위장하려는 미끼에도 불구하고, 알시카 시그릴이 진짜 다인 알하크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혁명 전쟁 당시에 어린애였던 유리제는 처음에는 그를 알아보질 못했는데, 알시카가 10년동안 나이를 먹지 않고 20대 중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10여년이 지난데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니 다인 알하크가 더 늙은 모습일 거라고 짐작했던 것. 사실 단서는 여러개 있었지만, 가장 결정적인 건 야영할 동안 알시카의 품에 안겨서 잠들었을 때의 느낌이 어릴 때 다인 알하크의 품에서 잠들었을 때랑 같았기 때문.

애초에 알시카의 원나잇 제안을 받아들일만큼 호감을 느꼈던 것도 알시카가 다인 알하크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알시카는 자신의 정체를 알아낸 유리제를 없애버릴 생각이었지만, 그녀가 절친했던 혁명 동지의 딸, 리제였다는 걸 알고 차마 죽이지 못한다.

결국 알시카는 유리제의 간절한 설득과 황제가 된 이부동생 율라인이 서부 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대전쟁을 일으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유리제와 함께 흑철 감옥을 나가 에퓌네아에 정착하게 된다.

원래 원나잇 약속과는 달라졌지만, 알시카와 희신궁에서 열정적인 첫경험을 치렀다. 그리고 알시카가 유리제의 희신정인이 되면서 정식으로 연인이 됐다.

명실상부 알시카의 정실부인격인 히로인. 유리제에게 있어 알시카는 어릴적부터 뒤따르고 싶었던 영웅이자, 사랑하는 연인이자, 진정한 주군이기도 하다.

흑철 감옥에서 만났을 때부터 생존외에는 무심하던 알시카에게 사람다운 욕망을 일으킨 여자였고, 그가 극적으로 삶의 불꽃을 되살릴 수 있었던 것도 유리제 덕분이다. 지금도 알시카의 리비도는 유리제에게 상당부분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사적으로도 의미심장한데, 격리는 죽음의 차선책이다. 알시카는 삶의 집착을 버릴 수 없어서 죽는 대신, 흑철 감옥에 자신을 가뒀지만 사람다움을 잃은 생존주의적인 삶을 살았다. 하지만 유리제와 만나 욕망과 인간성을 회복해가면서, 그녀를 따라 죄악의 자궁 같았던 흑철 감옥을 벗어나 세상밖으로 나오는 전개는 그의 두 번째 탄생을 의미한다.

즉 유리제는 알시카에게 있어 자신을 세상밖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준 모성의 상징적인 역할이다. 흑철신이 알시카 시그릴은 사랑으로 속박의 사슬을 끊어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닌 셈.

알시카가 가장 신뢰하고 소중히 여기는 여성으로 유리제가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는 여자라고 대답하기도 했고, 그 알시카가 결혼 상대나 아내로까지 생각해본 여자는 유리제외는 없다.[10] 하지만 가정이나 따뜻한 인간 관계를 두려워하는 알시카는 그만큼 자신안에 크게 자리 잡아가는 유리제의 존재를 무거워하고 있기도 하다. 한 번 안으면 절대 놓을 수 없는 여자라는 걸 알면서도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고.

유리제 역시 그런 알시카의 복잡한 심경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혼약하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그가 자연스럽게 자신을 진정한 반려로 받아들일 만큼 사람다운 따뜻한 감정을 키워나가길 기대하고 있다.

서로를 사랑하는 건 분명하고 연인 사이인 것도 맞지만, 두 사람 다 언제 죽을지 모를 전사이기도 하고, 미래도 불투명하기에 확실한 장래의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 본인이 공사다망한 희신이기도해서 언제나 알시카의 곁에 있어줄 수 없기에, 아직은 서로를 구속하지 말자고 선을 긋는다. 일종의 오픈 릴레이션십 관계로 합의한 셈.
문제는 그래도 유리제는 알시카만 보고 있지만, 알시카는 계속 여러 여자랑 자고 다니는지라(...), 은근 가슴앓이도 했다. 하지만 알시카에게 가장 소중한 여성은 자신이라는 확신을 얻고 나서는 좀더 편안한 맘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듯.

알시카앞에서는 요망하게 굴기도 하고, 응석을 부리기도 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배풀지만, 마냥 부드럽게만 대하는 건 아니라서 엄하게 굴 때도 있다. 하지만 그래놓고 남몰래 알시카가 자길 싫어하면 어떡하나 맘을 졸이기도 하는 입체적인 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른 희신과 달리, 희신이 되는 조건으로 에퓌네아와 여왕보다 알시카를 우선해도 좋다는 이르나딜 여왕의 확약을 받고 희신이 됐다. 사실상 유리제의 진정한 주군은 이르나딜 여왕이 아니라 알시카인 셈. 본인도 가끔씩 알시카를 주군처럼 대하며 충고나 직언을 할 때가 있다.

7.2. 다른 희신들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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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성관계

알시카와는 가장 연인다운 성관계를 맺고 있다. 분위기를 중시하고 수줍음을 타는 편이지만, 일단 불붙으면 정열적으로 돌변한다. 처음에는 리드당하다가 느닷없이 역공하는 타입. 이르나딜 여왕 말로는 원래 피닉스의 희신은 전투에서든 침대에서든 정열적인 아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여신 같은 환상적인 몸매를 지녔지만 크고 아름다운 유방이 가장 조명되는데, 예술적인 모양새에 부드러운 촉감과 탱탱한 탄력을 겸비한데다 유두마저 어여쁜 완전무결한 유방이라고 한다. 특이하게도 유두의 색깔이 연붉은 색이다. 그래서 더 유혹적이라고.

유리제의 가슴을 처음 만져본 알시카가 세상 모든 남자들이 만지고 싶어서 찾아 헤메는 뭔가가 있다면 그건 유리제의 가슴일 거라고 단언했을 정도. 성관계를 할 때도 알시카의 손이 유리제의 가슴에서 떨어진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유리제가 알시카의 몸에서 가장 좋아하는 신체 부위도 가슴이다. 가슴사랑 커플 그의 맨가슴에 입맞춤하거나 얼굴을 묻거나 뺨을 부비는 걸 좋아한다. 일단 희신궁처럼 사적인 공간에서 알시카를 만나면 응석부리듯 가슴에 뛰어들어 안기는 게 일상사.

로맨틱한 정상위를 좋아한다. 그래서 좀처럼 다른 체위로 진전을 못 시키다가, 칼사락 설산편 막바지에 알시카랑 가볍게 다투고 화해한 뒤, 희신복장으로 착의섹스에 대면 입위에 배면입위까지 단숨에 돌파했다. 대면입위는 무난히 해냈지만 후배위와 같은 배면입위는 짐승처럼 하는 것 같다고 다소 저항감이 있었던듯.

누가 정실 히로인 아니랄까 알시카와 속궁합이 가장 좋다. 물론 알시카와 자주 하는 히로인들은 모두 그와 상성이 좋지만, 유리제와는 결합하는 순간, 세상의 모든 부조리가 바로 잡히는 것 같은 감각과 완벽한 일체감을 느꼈다고 (...)

희신들 모두가 그런 것 같지만 굉장한 명기다. 녹아버릴 것 같은 뜨끈한 열기와 함께, 속살이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는 감촉에 휩싸여 미칠 것 같은 황홀감에 빠져든다고 한다. 첫 정사 때는 그 절륜한 알시카도 버거워 했을 정도였다.

9. 여담

10. 관련 문서


[1] 아이를 사고 파는 건 중세 유럽 시대에도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남자 아이는 하인으로 팔고, 여자 아이는 창녀로 팔았다. [2] 그럼 저는 신처럼 강해질래요! 라고 다짐했다. 자라서 희신이 되었으니 다짐했던 바대로 이뤄진 셈. [3] 혁명정부는 정권을 지키기 위해 이런 정치깡패 의용병을 5만명이나 키웠다고 한다. 모티브는 나치 돌격대에서 따온듯. [4] 모세나의 적검대 간부인 말쿵도 이때 유리제의 동료로 함께 싸웠다. [5] 전투 시에 자주 외치는 입버릇이다. [6] 유리제 외에 다른 희신들도 노출에는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7] 알시카 시그릴은 왜 딸바보 아저씨의 헐렁한 교육의 대가를 자기가 치러야 하냐며 어처구니없어했다. [8] 어디까지나 순수한 무예 대결일 때에 한해서다. 희신들의 전투력은 무예 뿐만이 아니라 초인급 피지컬과 인간의 생물적인 한계를 넘은 투기술, 마법과 비슷한 화신법도 포함된다. [9] 희신들의 무기인 희신기는 모두 변형 기믹이 있다. [10] 마검이 알시카에게 보여준 미래의 악몽에서 나온 아내도 유리제를 의미하는 은발이었다. [11] 유리제는 가린톨이라는 식량난이 벌어진 나라에서 굶어죽을 뻔했다가 올무 덫에 걸린 멧돼지를 잡아먹고 살아난 경험이 있다. 그래서 멧돼지에 감사하는 맘을 품고 있었는데, 그 일이 멧돼지의 희신인 에크하와도 선뜻 친해진 계기가 된듯하다. [12] 나체 수면에 가까운 복장인데, 피부와 혈액순환에 좋은 잠옷 차림이긴 하다. 팬티는 수면시에 혈액순환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다. [13] 어차피 다른 희신들도 유리제와 동갑내기라 마찬가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