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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9:04:36

속궁합

1. 개요2. 분류
2.1. 성적 취향2.2. 성교를 원하는 상대적 빈도2.3. 생식기 간의 상대적 크기2.4.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상대적 자극과 시간
3. 노화와 출산에 따른 변화4. 관련 사이트

1. 개요

궁합(宮合)이란 국어사전에는 '혼인할 남녀의 사주팔자를 오행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점'이라고 적혀 있다.

원래 궁합에는 겉궁합과 속궁합이라는 것이 따로 있었고, 겉궁합은 나이(年)만 맞추어 보는 것[1][2], 속궁합은 사주(年, 月, 日, 時)를 오행에 따라 맞추어보는 것으로 작업의 전문성 내지 정밀도가 다른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겉궁합-속궁합의 본래 의미를 아는 사람이 줄면서 '어울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아진다. 속궁합이라는 말은 '속(性)+궁합(어울림)', 즉 남녀 사이의 성(性)적 어울림을 표현하는 말로 의미가 바뀌었다. 겉궁합 역시 '남들에게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나 성격의 어울림'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바뀌었다.[3] 사전적 의미와 사회에서 통용되는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 사례다. 다만, 궁합은 본래 현재의 속궁합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던 단어였지만 부부의 상성을 점으로 맞춰본다는 뜻으로 변질 된 것이므로 현재 속궁합의 뜻은 궁합의 본래 의미로 회귀한 것이 된다.

속궁합은 그 의미가 의미인 만큼 대놓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없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연애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다른 건 매우 잘 맞는데 속궁합이 안 맞아서 헤어졌다는 경우가 알고 보면 은근히 많기도 하고.[4] 물론 그 반대, 그러니까 헤어지고 싶지만 속궁합이 너무 잘 맞아서 헤어지지 못하거나( 떡정), 헤어진 뒤에도 섹스만 하는 사이( 섹스파트너)로 남는 경우도 있다.[5] 다만, 결혼에서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는커녕 되려 해가 되기도 한다.[6]

처음에는 사주팔자 쪽의 의미가 깊었지만 성과학이 발달하고 생물학적으로도 실제로 성적 만족도가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을 발견하자 각종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져 있던 성기의 모양이나 테크닉 이외에도 상당히 여러 가지 요소가 속궁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행위 당사자 상호 간 정신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을 필두로 한 각종 후천적인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알려진 이후로는 속궁합 개선을 위한 전용 심리상담이 개발되기도 한다. 파트너 서로 간의 성적 관계에 대한 충분한 대화와 애정어린 격려가 없다면 애초에 만족스런 속궁합은 성립할 수 없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현대 성의학에서 약물치료와 함께 심리치료를 강조하는 경우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일례로 발기부전의 원인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심리적 요인에 의한 심인성 발기부전[7]이란 것은 주목할 만하다.

2. 분류

2.1. 성적 취향

애초에 서로 간에 만남이 성사되고 유지되기 위해 서로의 성적 취향이 맞을 필요가 있다. 서로의 성적 취향, 페티시, 모에속성을 서로 사전에 공유하여 서로의 호불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넓게 보면 성행위 시에 형성하는 무드, 원하는 템포, 신음소리 등 분위기적인 요소도 전부 여기에 포함할 수 있다.

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한쪽이 다소 도미넌트 성향이 있고 상대가 다소 서브미시브 성향이 있다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도 한다.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지배당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의 관계만큼 이상적인 게 어디 있겠는가.

이와 같은 맥락으로 사디즘 마조히즘 역시 관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외로 S성향 사람과 M성향 사람끼리의 관계는 그리 좋지 못하다. S는 고통을 주면서 때리는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타인이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보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M과는 그리 잘 맞지 않는다. 고통스러워하는 걸 보고 싶어하는 사람 앞에서 상대가 오히려 기뻐하는 것을 상상하면 간단히 나오는 문제이다. 물론 M성향을 제외하면 순순히 고통스러워 할 강도로 맞아줄 사람은 없어서(...) 관계가 유지되는 편이다.

2.2. 성교를 원하는 상대적 빈도

속궁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서로 간의 성욕의 주기이다. 성교를 원하는 빈도가 맞는 커플은 정말 매일 수차례 하기도 하고, 성교를 안 원하는 커플은 몇 주나 몇 달에 1번씩 성교하거나 아예 섹스리스여도 서로가 행복해한다. 하지만 만약 한쪽 파트너의 성욕 주기가 대단히 잦은 데 비해 다른 한쪽 파트너의 성욕의 주기는 대단히 드문드문하다면 양쪽의 속궁합은 조화롭지 못 하게 된다. 이런 차이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요구나, 일방적인 희생 혹은 의무적인 응대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낳게 되어 건강한 관계를 해치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의무 방어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파트너에게 성교를 자주 원하는 사람을 정력이 강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력 또한 체력과 유사한 뜻의 단어였으나 궁합처럼 성적인 의미만 남은 경우다.

성욕의 발현 정도도 중요한데 한쪽이 적극적이고 격렬한 것에 비해 다른 한쪽이 소극적이고 차분하다면 이 또한 속궁합이 조화롭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상대적인 성적 매력도가 여성이 높다면 남성이 안달내고, 남성이 높다면 여성이 안달낼 수도 있다. 간혹 청초하고 순한 성향의 애인을 상대로 하는 비속어로 '더럽히고 싶다(...)'는 표현이 이에 해당한다.

젊은 연령대 및 연애 시기엔 남성이 더 자주 원하는 경우 여성이 남성을 거부하지만 30, 40대 및 결혼 후 및 폐경이 가까워지면 반대로 여성이 더 자주 원하여 남성이 여성을 거부하기도 한다. 후자를 희극적으로 표현하는 클리셰가 '가족끼리 그러는 것 아니야', '어디 장모님의 따님에게', ' 여보 씻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등이 있다. 여성 측이 먼저 성교를 원할 때, 머리를 풀거나, 승부속옷 교복(...)을 입는 등 남성을 시각적으로 도발한다. 남성에게 식사로 갑자기 정력에 좋은 음식을 대접하거나, 와인을 따르고 조명을 켜며 무드를 잡거나, 티비를 끄고 커튼을 치는 것 등도 '신호를 보내는' 행위로서 일반적이다.

2.3. 생식기 간의 상대적 크기


상대적 크기에 의해 속궁합이 맞지 않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2.4.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상대적 자극과 시간

삽입을 시점으로, 여성의 오르가슴 도달까지의 시간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남성이 더 빨리 도달하면 조루, 남성이 더 늦게 도달하면 지루라고 한다. 여성의 평균 오르가슴 도달 시간이 11분, 남성의 평균 오르가슴 도달 시간은 3분이다. 따라서 지루보다 조루가 문제인 경우가 더 많다.[10]

따라서 우선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남성의 발기 상태가 그 때까지 유지되어야 한다. 조루는 사정이 될 것 같으면 잠시 멈춰 성적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시작하는 트레이닝이면 대개 사정까지의 시간을 늘릴 수 있다. 여성이 너무 예쁜 경우 남성이 안대를 차고 눈을 가리는 경우도 있고, 음경에 신경이 집중되지 않게 이어폰으로 음악-뉴스를 들어 집중을 와해시키는 경우도 있다. 정 음경이 너무 민감해서 이와 같은 방법들이 안 통한다면, 사정지연기능의 스프레이 및 콘돔을 써 보거나, 비뇨기과와 상담하여 약물을 받아보는 수가 있다. 신경을 끊는 방식의 수술은 추천하지 않는다. 남성이 성적 흥분을 가라앉히는 동안에도 여성의 성적 흥분은 계속 고조상태를 유지시키거나 애무( 핸드잡, 커닐링구스)를 할 수 있다.

일단 남성의 발기 및 사정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꼭 남녀 모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또 아니다. 전희와 후희를 뺀 실삽입시간은 15분을 넘어가지 않는다. 그 이상은 감각도 무뎌지고, 마찰열로 서로에게 고통이 된다. 15분 안에 여성이 오르가슴에 이르게 할 수도 있지만, 계속 불감기에 머무르고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이는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없는 약한 자극으로 15분 이상 자위하면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전희를 제외하고 실삽입 15분 내에 남녀 모두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는 체위, 삽입각도, 왕복속도 등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

이로써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했다고 치자. 그런데 이번엔 남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 해 삽입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우, 이를 지루라고 한다. 남성도 힘들고, 여성은 오르가슴 뒤 현자타임의 왕복은 아픔을 느낄 수 있다.[11] 이럴 경우 남성의 발기 후 사정까지의 시간을 위와 반대로 오히려 줄여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조루보다 해결이 더 난감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금딸하여[12] 및 포르노를 끊어 연인을 '본인의 최대 성적 자극'이자 '유일한 사정 방법'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또한 사정지연제의 정반대로 음경의 민감도를 높여주는 화장품들도 여럿 나오고 있다. 또한 남성이 귀두를 비누-바디워시로만 씻어왔다면, 전용 남성청결제를 사용하도록 하자. 염기성분은 귀두 점막을 각질화 및 손상시켜 성감을 떨어뜨린다.

요약하자면, 이 문서를 읽고 있는 당신이 남자이고 파트너를 만족시키고 싶다면 성기 크기에 집착하고 제대로 애무도 하지 않고 무작정 삽입하며 삽입 후에 사정을 참는 데만 목을 매며 노동처럼 여기는 일은 절대 삼가자. 사정시간을 늘이고 줄이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고, 당신의 파트너도 당신이 행복하길 원한다. 섹스는 결코 혼자서만 하는 일이 아님을 명심하자.

당신이 여자라면 남성이 지루라고 질 내부 압력에 집착해 출산을 하지도 않았는데 질축소술을 선뜻 생각하지 말자. 압력에 의한 쾌감만 치자면 남성이 스스로 자위하는 악력이 당신의 질보다 무조건 압력이 강하다(...). 남성의 오르가슴 역시 그렇게 단순한 외부자극만에 의한 것이 아니고, 소통과 교감에서 오는 것이다. 심인성 발기부전처럼, 심인성 지루일 수도 있으니 그의 성적 취향을 맞춰줘보자.

케겔 운동 및 스쿼트 운동 등은 여성의 질압과 남성의 발기력에 모두에 좋으니 기억날 때마다 서로 권하여 함께 하는것도 좋다.

3. 노화와 출산에 따른 변화

여성의 질도 피부와 근육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노화에 따른 변화를 피할 수 없다. 나이를 먹으며 자연스레 질 근육이 이완되고, 주름졌던 질벽이 평평하게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마찰력이 줄어들어 남녀 간 성감이 떨어지게 된다.

임신은 여성의 골반저근과 근육 인대에 손상을 입히며, 산도 역할을 하는 질의 확장을 불러온다. 이것은 자연분만 여부와 상관없다고 한다. 변화한 신체는 출산 후 자연스레 회복되려 하며, 케겔운동으로 강화할 수 있지만 한계가 있어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4. 관련 사이트

속궁합 사주

[1] 말띠와 개띠는 합이 되므로 좋은 궁합이라고 하는 식. [2] 혹은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대강 맞추어보는 궁합(박완서 소설어사전) [3] 예능 '짝' 12기에서 나온 "겉궁합과 속궁합 중에서 무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같은 질문 등 [4] 중의적이자 둘러대는 표현으로 '성격(성性의 격格) 차이로 헤어졌다'고 하기도 한다. [5] 리쌍의 '내 몸은 너를 지웠다'가 이런 내용이다. 상업지 작가 나파타의 단편 중에도 헤어진 전 연인 둘이 속궁합을 잊지 못해 관계를 가지는 내용이 있다. [6] 논문 요약문은 '현재의 남편과 혼전 관계를 가진 경우는 이혼의 위험이 높지 않으나, 혼전 관계가 둘 이상이었던 경우는 이혼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이는 1995년의 데이터를 사용한 논문이라는 점도 알아두자. [7] 최근 통계를 보면 심인성 발기부전이 점점 연령대가 낮아져 20, 30대 증가추이가 역대 최다로 늘면서 장어즙 판매량이 늘었다고... [8] 남성과 여성이 같은 방향을 보는 체위. 실제로는 배면측위, 배면좌위 식으로 다른 체위 앞에 붙어 언급되지만 서술의 편의상 배면위라고 하였다. [9] 음경 크기에 따른 질 내부 차이 (후방주의) 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매우 과장되었다. 자궁 경부는 저렇게 멀리 있지 않으며,오른쪽 정도 크기의 성기가 들어가면 질후벽이 뒷쪽으로 밀리는 모양이 나와야 한다. 왼쪽을 보통 정도(12-13cm)라고 볼 때 한국의 대물 기준(16cm)을 대입한다면 저렇게 길이/둘레 2배 수준으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미지대로 환산한다면 오른쪽은 길이가 약 22cm 수준이며, 이는 서양에서도 드물다. [10] 물론 평균의 함정에 속지 말자. 여성도 3~15분, 남성도 1~15분으로 분포가 다양하다는 뜻이다. [11] 여성도 현자타임이 있음을 모르는 남성이 상당히 많다. 모든 여성이 멀티 오르가슴을 가지는 것도 아니다. [12] 아연, 쏘팔메토, 피지움을 섭취하여 정액량을 늘리는 것을 병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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