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풀버전(너무 길어서 압축)
지난 해에 처참한 성적을 맛본 프로스포츠 팀들이 올해는 만회의 기회를 엿볼 때마다 나오는 기사. 특히 시범경기 기간에 아주 홍수를 이룬다.
이 문구의 유래는 6668587667을 찍던 시기의 LG 트윈스. 오프시즌마다 야심찬 FA 영입과 전력보강, 새로운 감독의 부임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시전되는 DTD로 인해 결국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가 되면서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게 매해의 패턴이라서 어느 순간부터 LG의 겨울 설레발, 소위 엘레발을 상징하는 문구가 되었다. 특히 2011시즌은 그 절정이었으며 성적도 안 좋은 팀이 오프시즌만 되면 가장 시끄럽고 설레발이 넘쳐나서 봄데- 여름성- 가을슼에 이어 겨울쥐라는 별명이 붙어버린 건 덤. 그러다가 2013년에 정말로 '올해는 다르다'가 실현되었다.
변형으로 올해는 다른가?도 있다. 사용법이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 번째 경우는 올해는 다르다! 보다도 아랫 단계일 때이고, 올해는 다르다!가 정말 달라진 팀을 칭하고 올해는 다른가?가 어정쩡하게 잘하는 팀을 칭할 때이다. 대표적으로 2013년부터 2022년까지의 LG 트윈스가 여기에 속한다. 물론 LG는 여기서도 벗어났지만.
축구나 야구 같은 오프라인 스포츠뿐만 아니라 롤. 오버워치와 같은 E스포츠에서도 쓰인다.
프로스포츠의 본가라고 불리는 천조국에서 조차 이 단어를 쓰는 팀이 존재하는데 바로 다름 아닌 댈러스 카우보이스. 정확하게는 카우보이스팬들이 1995년 이후 슈퍼볼 진출에 거듭 실패하는 팀을 변호하기 위해 내세우는 변명조 말인데 큰 포부(?)를 지닌 미국의 기상답게 '내년은 다르다'로 바꿔쓰고 있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
2. 상세
항상 우승을 노리는 프로구단이면, 어떻게든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안달이 난다. 문제는 그러다가 시즌에서 영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게 되면서 웃음후보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올해에 뭔가를 더 거두려는 심리 때문에 선수들 대접까지 나빠진 사례도 많다. 알다시피 프로 구단은 성적이 나쁠 때마다 속이 타들어간다. 그러다보니 사소한 성과를 내보려고 어떻게든 애써보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당장의 만족을 얻겠지만 막상 정규시즌에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이라고 보기에 전혀 믿기 어려울 만큼 귀신같이 추락하면서 웃음후보가 되니 이 기사가 나올 때마다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그러다 보니, 올해는 다르다라는 검색어 자체를 LG가 선점하여 구글에서 '올해는 다르다'라고 치면 아예 연관 검색어로 lg 올해는 다르다가 뜰 정도.
비슷한 사례로 같은 LG의 휴대폰 사업이 늘 폭망하고 다음 폰 출시 시기가 되면 이번엔 다르다 라는 언플성 기사를 내보낸 후 다시 폭망하는 반복을 보여주고 있다.
3. 관련 문서
4. 주요 사례
- LG 트윈스
- LG 트윈스/2013년: 10년 동안의 암흑기를 깨고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성공한 시즌이다.
- LG 트윈스/2021년: kt wiz, 삼성 라이온즈와 단독 1위를 두고 다퉜지만, 팀 타자들이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서 선두싸움에서 잠시 밀렸었고, 리그에서만큼은 압도적인 계투진들로 겨우겨우 다시 선두싸움을 했다. 하지만 최종전에 패하며 3위로 마쳤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4위 두산에게 업셋 당하고 최종 4위로 떨어졌다.
- LG 트윈스/2022년: 정규시즌 승률 6할대로 2위, 피타고리안 승률 1위, 객관적인 전력에서 오히려 1위 SSG 랜더스를 앞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거짓말처럼 2년 연속 피업셋을 허용하면서 최종 3위로 떨어졌다.
- LG 트윈스/2023년: 실제로 달라진 사례로, 9월 19일 기준 강력한 타선[1]을 바탕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년과는 다르게 약해진 불펜진과 제대로 된 선발투수가 한명도 없는 등 불안 요소가 분명 있었지만 10월 3일에 결국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였고, 11월 13일에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확정지으며 진짜로 올해는 다르다를 증명했다.
- 삼성 라이온즈
- 삼성 라이온즈/2021년: 99688을 끝내고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하면서 6년만에 PS 진출에 성공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KT와의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1점차로 패배한 것. 이겼더라면 6년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 롯데 자이언츠
- 롯데 자이언츠/2008년: 8888577을 뒤로 하고 로이스터 매직과 함께 8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 롯데 자이언츠/2017년: 7월 말까지는 가을야구권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8월 8치올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2018년 : 10년간의 암흑기를 깨고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성공한 시즌이다.
- 한신 타이거스
- 한신 타이거스/2021년: 교류전이 끝날 때까지 센트럴 리그 선두를 질주해 올해는 다르다는 말을 할 수 있었으나, 교류전이 끝난 이후부터 급격히 흔들리다가 결국 10월에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선두를 뺏기고 2위로 마감하고 말았다.
- 한신 타이거스/2023년 : 실제로 달라진 사례다. 18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및 38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2017년: 1998년 이래 19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2022년: 여름철 세리그 다른 팀들이 코로나 대란을 겪는 사이 승수를 급격히 쌓아서 리그 2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했다.
-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2024년: 포스트 시즌 한정. 리그에선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이 여전히 답답한 운영을 보여주며 선두에서 9연패를 포함 무너져 B클래스까지 추락했다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역사적인 몰락 덕에 간신히 3위로 클라이맥스 시리즈 막차를 탔지만, 막상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돌입하자 감독이 지난 2년 간의 무능한 모습을 크게 개선, 팀 최대 장점인 타선도 적시에 터져 주며 3위로 일본시리즈까지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 아스날 FC/2022-23 시즌
-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 롱주 게이밍
- League of Legends Championship Series: 4대 LoL 리그 중 본격적으로 LCK가 세계를 제패하기 시작한 2013~2017년, LPL과 LEC가 치고 올라온 2018~2019까지 LCS의 커리어는 다른 메이저 지역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처참했었다. 그 기간동안 항상 올해는 다르다고 전세계의 리그 오브 레전드 전문가들이 입버릇처럼 말했으나 매번 롤드컵에서 거의 그룹스테이지 광탈에 그쳤다. 다만 한때는 서서히 달라진 면모도 보였었다. 2018년 LCK의 몰락과 맞물려 2018 롤드컵에서 Cloud9이 2013 롤드컵 이후 오랜만에 북미 팀으로서 롤드컵 4강에 가고 2019 MSI에서는 Team Liquid가 4강에서 2018 롤드컵 챔피언인 Invictus Gaming을 때려잡고 결승에 가는 등 몇몇 이변을 일으키기는 했으나, 2019 롤드컵에서는 부진했고 급기야 2020년 롤드컵에서는 각종 커뮤니티 등지에서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던 TSM이 메이저 지역 1시드 팀 그룹스테이지 광탈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방점을 찍었다. 이 전세계의 롤판을 뒤흔든 사건 때문에 롤팬들 사이에서는 국제대회 때 사전 예상에서 기대되는 팀에 대해 올해는 다르다라는 표현보다는 “OOO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다”가 밈으로 정착되어 이쪽을 더 많이 쓰고 있다.
- 서울 다이너스티[2]
- LEISURE LAND(IIDX)[3]
[1]
전통적으로 약한 LG의 타선이 이렇게 강해진 것은 지난해부터 타격코치로 부임한
이호준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2]
LG처럼 팀의 떡상을 존버타는 팬들이 많아 올해는 다르다!를 3년째 시전했었다...가 결국 2020년 준우승으로 올해는 달랐다!를 보여준 팀. 그렇게 흐름 잘 하다가 2021 시즌에서 플레이오프만 3번 미끄러지고.... 2022 시즌 슈퍼팀을 만듬으로서 진짜 올해는 다르다 라는 생각을 또 실현시키게 만들었다. 실제로 정규시즌에선 동부 최강자로 군림하며 무난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정작 포스트시즌에선
서부
팀들에게 힘도 못쓰고 탈락했지만.
[3]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의 올해는 다르다를 모두 보여준 사례로,
BEMANI PRO LEAGUE 2021 시즌에서 처음 출전해 2021 시즌에서는 그닥 좋지 않은 선수들의 폼과 비현실적인 전략을 남발한 코칭 스태프로 인해 레귤러 스테이지(정규시즌)를 6팀 중 5위로 말아먹었지만, 다음 시즌인 BPL S2에서 똑같은 선수와 똑같은 코칭 스태프로 무려 레귤러 스테이지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결승전을 패배한 바람에 최종 시즌 결과는 준우승이 되었고, 그 다음 시즌인 BPL S3에서도 마찬가지로 선수와 코칭 스태프를 유지했지만 실력 인플레이션 및 기존 단점들이 크게 부각되는 바람에 리그 4팀 중 4위로 레귤러 스테이지에서 광탈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