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제22대 국회의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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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을
양주동, 서창동, 동면 등 梁山市 乙 Yangsan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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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580009><colcolor=#fff> 선거인 수 | 146,338명 (2024) | |||||
상위 행정구역 | 경상남도 | |||||
관할 구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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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년도 | 2016년 | |||||
이전 선거구 | 양산시 | |||||
국회의원 |
|
김태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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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남도 양산시의 동부양산인 웅상출장소 지역 4개 동과 서부양산의 양주동 및 동면[1]으로 구성된 지역구이다. 참고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이 지역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대한민국 국회의장에 임명되었다. 당시 그의 지역구는 양산시 단일 선거구였다. 현재 이곳의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이다.사실 양산 나머지 지역과 따로 노는 웅상만으로 선거구를 만들면 제일 깔끔하지만, 2019년에야 겨우 인구 10만명을 돌파한 웅상 인구만으로는 선거구 획정 최소기준에 한참 미달되기 때문에 나머지 양산에서 일부분만 떼어 붙여놓은 모양새이다. 동면은 대체로 서부양산에 속하지만 일부 지역이 웅상과 같은 7번 국도 연선이기 때문에 세트로 포함되었다.
본래 양산시는 단일 선거구였으나 양산신도시와 물금읍의 개발에 힘입어 인구가 나날히 증가하면서 양산시의 인구가 단일 선거구 상한선을 돌파하면서 2016년에 치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갑구와 을구로 분구되었다.
낙동강 벨트에 속한 곳 중 하나로 경상남도에서는 김해시와 더불어 민주당계 정당의 지지세가 가장 강한 곳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매곡동이 이곳에 속해있기도 하다.[2]
하지만 친노, 친문 계파의 본산인 옆 동네 김해시에 비하면 비교적 약한 편인데, 3당 합당 이후로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때까지 단 1번도 민주당계 정당에서 의석을 배출하지 못한 곳이었다.
그러다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형수 의원이 이곳에서 당시 보수 분열로 간발의 차로 당선되며[3] 비로소 양산시에도 민주당이 의석을 배출하는데 성공했다.
19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41.9% : 29.6%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현역 의원 서형수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선 과거 경상남도지사를 지냈던 김두관이 지역구를 옮겨[4] 출마했고 미래통합당에선 전 양산시장 나동연이 출마했다. 출구조사에선 나동연의 경합 우세로 예측되었으나 개표 결과 김두관이 득표율 1.68%차로 역전했다.
선거구 안에서 오직 신도시 아파트단지로만 구성된 양주동 지역은 양산신도시 개발로 양주동에 3040 인구가 유입되고 있어, 민주당계 정당의 주된 지지층인 3040 서민층 인구수가 과반수인 특성상 민주당계 정당이 PK에서 그나마 힘을 쓰는 지역이고,[5] 웅상과 동면은 신도시 지역과 구시가 지역이 혼재된 지역으로, 양주동보다는 조금 더 보수성향이 강한 편이었다.
20대 총선과 19대 대선에서는 이런 지역별 성향 차이가 뚜렷했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양주동의 표차가 20대 총선보다 줄어들었다.[6]
2. 선거구 특성
잘 알려지지 않은 사항이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양산시가 갑/을 선거구로 분구된 이후 낙동강 벨트에 속한 9개의 선거구 중 22대 총선까지 유일하게 보수 정당이 단 한 번도 차지해본 적이 없는 선거구라는 점이다. 물론 경상도 전체로 봐도 보수정당이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지역구는 여기가 유일하다.양산시 을이란 선거구로 선거를 치른 건 현재까지 20대, 21대, 22대 총선 단 3번 뿐인데 20대, 21대 총선은 모두 보수 정당 후보들이 2% 이내의 근소한 격차로 석패하였고 2번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다.[7]
특히 이 선거구에 주요지역인 웅상지역은 성향의 변화가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사실 과거 단일 선거구 시절에는 양산시내, 신도시 지역에서 민주당이 근소하게 우세하다가 웅상쪽의 선거함을 개표하기 시작하는 순간 현 국민의힘 계열의 의원들이 당선되는 패턴이 이어졌을 정도로 보수세가 상당했던 지역이었다.
그렇기에 선거구가 분리된 이후에는 보수 정당이 한동안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선거구였고 신도시 위주로 구성된 양산시 갑이 민주당 우세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미스터리하게도 오히려 선거구가 분리되면서 유독 보수정당이 힘을 못 쓰는 곳이 되어버렸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는데,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인구 증가로 인한 신설 선거구다보니 기존에 시의원, 도의원급이던 웅상 지역 보수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후보들끼리 엄청난 집안 싸움으로 인해 후보가 분열되었고[8] 여기에 양주동 지역의 몰표, 당시 서형수 후보가 웅상출신인 점이 겹치면서 표차를 줄여 거의 어부지리로 민주당이 차지했었다.
21대의 경우 지난번의 패배 때문인지 웅상의 지역 정치인들이 출마하지 않고 분열도 되지 않았지만,[9] 보수 측 주자로 나선 민선 6기 시정 당시 양산시장이였던 나동연이 재임기간 동안 서부양산에 집중된 개발 및 웅상 홀대로 쌓인 게 많아 웅상 쪽 시의원들과 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설전을 주고받았으며 도의원들과는 사석에서 욕설까지 주고 받았을 정도로 사이가 험악했던 것이 한 원인이다.[10]
양산신도시 지역인 양주동, 동면은 외지인 인구가 더 많고 이 선거구에서 차지하는 유권자 비중도 비교적 적기 때문에 보수 정당이 승리하려면 과거처럼 구 웅상읍 4개동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하는데 웅상 쪽에서 비토 여론이 있는 사람이 후보로 나왔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11] 실제 당시 나동연 후보는 웅상4개 지역중 평산동과 소주동에서만 김두관 후보를 겨우 이긴 상황이었다.
두 번째로 충청남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못지 않게 대표적인 출구조사 불발 지역이란 점이다. 실제로 이 선거구에서 실시된 3번의 총선 모두 출구조사 결과가 다 빗나갔다.
첫 번째 선거인 20대 총선 때엔 출구조사는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가 41.8% : 39%로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본 개표 결과는 서형수 후보가 40.33% : 38.43%로 이기고 당선되었다.
두 번째 선거인 21대 총선 때에도 출구조사는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48.5% : 48.1%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본 개표 결과는 김두관 후보가 48.94% : 47.26%로 이기고 당선되며 2연속 출구조사 불발 지역이 되었다.
다음 22대 총선도 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우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로는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로써 양산 을도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 이어 두 번째로 3연속 출구조사 불발 지역이 된다.
이와 같은 격전지가 되면서 과거보다 웅상 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대표적으로 수십년째 답보 상태였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유치에 사실상 성공했고[12] 경찰서, 소방서 설치를 확정받았으며 여권업무도 웅상출장소에서 가능해졌을 정도로 웅상지역을 챙기고 있다.
당연히 주민들의 정치효능감도 과거보다는 높아졌다. 반대로 정당들 입장에서는 만만하지 않는 지역이 되었으며[13] 예전처럼 특정정당 쏠림현상에 기대해 선거전략을 짜는건 힘들어졌다.
3. 역대 국회의원 목록과 역대 선거 결과
<rowcolor=#fff> 총선 | 당선인 | 당적 | 임기 |
제20대 | 서형수 |
|
2016년 5월 30일 ~ 2020년 5월 29일 |
제21대 | 김두관 | 2020년 5월 30일 ~ 2024년 5월 29일 | |
제22대 | 김태호 |
|
2024년 5월 30일 ~ 현직 |
3.1.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시 을 양주동,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동면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이장권(李章權) | 25,567 | 2위 |
[[새누리당| |
38.43% | 낙선 | |
2 | 서형수(徐炯洙) | 26,829 | 1위 |
|
40.33% | 당선 | |
5 | 우민지(禹珉至) | 3,312 | 5위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4.97% | 낙선 | |
6 | 황윤영(黃允泳) | 3,576 | 4위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5.37% | 낙선 | |
7 | 박인(朴仁) | 7,238 | 3위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10.88% | 낙선 | |
계 | 선거인 수 | 121,860 |
투표율 55.41% |
투표 수 | 67,523 | ||
무효표 수 | 1,001 |
||<-6><tablealign=center><tablebgcolor=#fff,#191919><bgcolor=#004ea2><tablebordercolor=#004ea2> 20대 총선 경남 양산시 을 개표 결과 ||
양산시가 분구된 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이다. 현역 의원인
윤영석은
양산시 갑에 출마하기로 하여[14]
새누리당에선
이장권을 후보로 내보냈다. 그리고 이장권과 공천을 놓고 겨루었던 황윤영과 박인이 공천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colbgcolor=#eee,#353535> 정당 | 새누리당 | 더불어민주당 | 무소속 |
격차 (1위/2위) |
투표율 (선거인/표수) |
후보 | 이장권 | 서형수 | 박인 | ||
득표수 (득표율) |
25,567 (38.43%) |
26,829 (40.33%) |
7,238 (10.88%) |
-1,262 (▼1.90) |
67,523 (55.41%) |
양주동 | 36.32% | 49.44% | 6.43% | ▼13.12 | 60.02 |
서창동 | 36.59% | 34.87% | 18.52% | △1.72 | 50.95 |
소주동 | 40.91% | 33.07% | 16.31% | △7.84 | 49.75 |
평산동 | 38.50% | 35.22% | 11.07% | △3.28 | 52.06 |
덕계동 | 41.03% | 36.81% | 10.59% | △4.22 | 54.78 |
동면 | 44.59% | 43.58% | 5.21% | △1.01 | 52.25 |
후보 | 이장권 | 서형수 | 박인 | 격차 | |
거소·선상투표 | 40.74% | 25.62% | 11.42% | △15.12 | |
관외사전투표 | 30.66% | 46.34% | 9.44% | ▼15.68 | |
국외부재자투표 | 17.28% | 76.54% | 2.47% | ▼59.26 |
더불어민주당에선 한겨레 사장 출신 서형수가 문재인 당시 대표의 인재영입 일환으로 출마했다. 그 밖에 만 25세의 우민지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분구 방식 자체가, 3040 유권자들이 많은 양산신도시를 반으로 나눈 상태여서 민주당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더불어민주당의 서형수 후보가 새누리당의 이장권 후보를 40.33% : 38.43%로 불과 득표율 1.9%, 득표 수 1,262표 차이로 꺾고 당선 되었다.
이로서 서형수 후보는 3당 합당 이후 양산시에서 13대 총선이후 처음으로 당선된 민주당계 출신 국회의원이 되었다. 쉽게 이야기해서, 새누리당 경선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황윤영, 박인이 새누리당 표를 무려 16%나 갈라먹었고 그 결과 어부지리로 민주당이 당선된 것. (마치 2015 재보궐 때 정동영이 관악구에 출마함으로써 민주당 표 갈라먹고 어부지리로 새누리당 오신환이 당선된 것처럼)
읍, 면, 동 단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는 동면과 웅상 지역에서 승리했는데 이 지역은 신도시 지역과 구시가 지역이 혼재된 지역으로, 거의 신도시 지역으로만 구성된 양산신도시 지역에 비해서는 보수성향이 조금 더 강한 편이다. 그러나 보수 성향 무소속 후보인 박인, 황윤영 후보의 방해로 인해 그렇게 표 차를 많이 벌리진 못했다.
동면에서 불과 92표 차로 승리하는데 그쳤고 서창동에서 201표 차, 소주동에서 576표 차, 평산동에서 404표 차, 덕계동에서 229표 차로 승리하면서 웅상 지역에서 총 1,410표 차로 승리하는데 그쳤다.
그리하여 동면과 웅상 지역을 통틀어 1,502표 차로 앞섰으나 양산신도시 지역인 양주동에서 서형수 후보가 무려 2,091표 차로 이장권 후보를 크게 이기면서 동면과 웅상 지역에서 발생한 표 차를 모두 상쇄했다.
그 밖에 거소 및 선상투표에선 이장권 후보가 49표 차로 승리했으나 서형수 후보가 관외사전투표에서 674표 차, 국외부재자투표에서 48표 차로 승리하면서 총 합산 결과 1,262표 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이길 수 있었다. 양산시에서 민주당계 정당 국회의원이 당선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일이었다.
당초 예상으로는 단일 선거구 시절부터 무려 4번이나 도전했던 송인배 후보가 먼저 당선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안타깝게도 송인배 후보는 야권 표 분산이란 악재를 넘어서지 못하고 무너져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반면에 서형수 후보는 송인배 후보와는 반대로 보수 표 분산이란 행운이 찾아온 덕에 단 1번 만에 당선될 수 있었다.
3.2.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시 을 양주동,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동면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김두관(金斗官) | 44,218 | 1위 |
|
48.94% | 당선 | |
2 | 나동연(羅東淵) | 42,695 | 2위 |
[[미래통합당| |
47.26% | 낙선 | |
6 | 권현우(權炫佑) | 2,666 | 3위 |
[[정의당| |
2.95% | 낙선[15] | |
7 | 최서영(崔書瑛) | 756 | 4위 |
[[국가혁명배당금당| |
0.84% | 낙선 | |
계 | 선거인 수 | 135,524 |
투표율 67.3% |
투표 수 | 91,238 | ||
무효표 수 | 903 |
||<-5><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4ea2><bgcolor=#004ea2><tablebgcolor=#fff,#191919> 21대 총선 경남 양산시 을 개표 결과 ||
<colbgcolor=#eee,#353535> 정당 | 더불어민주당 | 미래통합당 |
격차 (1위/2위) |
투표율 (선거인/표수) |
후보 | 김두관 | 나동연 | ||
득표수 (득표율) |
44,218 (48.94%) |
42,695 (47.26%) |
+1,523 (△1.68) |
91,238 (67.32%) |
양주동 | 49.75% | 46.47% | △3.28 | 72.32 |
서창동 | 48.81% | 46.98% | △1.83 | 62.83 |
소주동 | 46.41% | 49.58% | ▼3.17 | 62.95 |
평산동 | 47.37% | 49.25% | ▼1.88 | 63.27 |
덕계동 | 49.20% | 47.55% | △1.65 | 70.04 |
동면 | 48.12% | 48.83% | ▼0.71 | 61.72 |
후보 | 김두관 | 나동연 | 격차 | |
거소·선상투표 | 40.14% | 47.62% | ▼7.48 | |
관외사전투표 | 55.34% | 39.22% | △16.12 | |
국외부재자투표 | 76.19% | 22.62% | △53.57 |
<colbgcolor=#eee,#353535> 후보 | 김두관 | 나동연 | 격차 |
전체 | 48.1% | 48.5% | 0.4%p경합 |
2020년 1월 23일, 경상남도지사 사퇴 후 수도권 지역구(경기 김포시 갑)로 옮겼던 김두관 의원이 PK 복귀의 일환으로 후보로 나오게 되었다. 이 때문에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하지만 예비후보들이 대부분 웅상쪽에서 주로 활동했었던 지역 정치인인데다가 대부분 중량감도 크게 없다. 지난 총선 당시 문재인 당대표가 영입 1호라고 자칭했던 서형수 의원 역시 웅상 쪽에서는 1,410표 차로 패배했다. 그나마 양주동에서 표가 뒤집혀 당선된 케이스다.[16] 하물며 현재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후보들의 경우 과거 서형수 후보보다도 중량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당선 가능성이 보다 멀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김두관 의원은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경선 없이 전략 공천 가능성이 커보인다. 굳이 수도권의 김두관을 양산으로 소환하는 이유는 2017년 대선 이후 PK 민주당의 상징이었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아직 재판중에 있고, 2019년 말부터 불거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및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으로 부울경 민주당 유력 주자들이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을 대신해 민주당의 PK 지역 선거를 이끌 인물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2월 18일, 김두관 전 지사의 양산시 을 공천이 확정되었다. # 2012년 대선 경선 중 도지사 직을 사퇴한지 8년만에 이루어진 경남 복귀.
미래통합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장권 영산대학교 겸임교수와 무소속으로 출마해 3위를 차지했던 박인 전 국회의장 비서관을 비롯해 윤종운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위원, 허용복 전 신라대학교 보건행정학부 도시행정론 강사, 나동연 전 양산시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홍준표 전 대표가 'PK 수비대장'을 자청하여 고향인 창녕군 대신 험지인 양산 을 출마를 시사하면서 홍 전 대표가 김두관 의원의 맞상대가 될 가능성이 생겼다.
역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양산은 험지가 아니며 자신들로도 해당 지역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새누리당 시절 경선을 통해 뽑혔던 이장권 후보가 본선에서 패배했던 전적이 있는데다가, 민주당이 경남에서 도지사 경력에 대선 도전까지 했던 나름 거물급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김두관을 공천한만큼, 김두관을 상대할 만한 정치적 체급이 되는 홍 전 대표가 김두관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2월 20일 있었던 공천 면접에서 공관위 측에서 홍 전 대표에게 당 중진으로서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권유해 실제 양산시 을 공천이 되지 않을 가능성도 생겼다. #[17]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지만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면 여기보다는 더 먼저 원래 출마하고자 했던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았으나 뜬금 대구광역시 수성구 을로 간다는 기사가 나왔다. 결국 3월 12일, 대구 출마를 선언하면서 홍 전 대표의 양산시 을 출마는 무산되었다.
결국 홍준표를 컷오프시키고 나동연, 박인, 이장권 3인 경선으로 결정했는데 현재로선 나동연 전 시장의 공천가능성이 높다. 결국 나동연이 경선 끝 최종 공천을 받았다.
정의당에서는 권현우 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웅상 연고 후보들이 맞붙은 지난 20대와 달리 이번에는 정반대로 비웅상 출신 후보들이 맞붙게 되었다.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선 48.1% : 48.5%로 불과 0.4% 차 나동연 후보의 경합 우세로 예측되었다. 그러나 정작 개표 결과 초반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김두관 후보가 앞서 나갔고 이에 나동연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개표율 91.9% 시점에서 355표 차까지 나동연 후보가 따라잡긴 했지만 잡힐 듯 잡힐 듯하면서도 끝내 김두관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최종 개표 결과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김두관 후보가 득표율 1.68%, 득표 수 1,523표 차이로 신승하며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나동연 후보로서는 적잖이 희망고문을 받았을 듯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당선자 김두관은 양산신도시가 있는 양주동에서 629표 차로 신승했고 웅상 지역 중 서창동에서 258표 차, 문 대통령 사저가 있는 덕계동에서 151표 차로 신승했다. 나동연 후보는 동면에서 109표 차, 웅상 지역 중 소주동에서 320표 차, 평산동에서 277표 차로 신승했다.
이렇게 김두관 후보가 300여 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하는 상황에서 관외사전투표 함이 열렸고 여기서 김두관 후보가 1,167표 차로 승리하면서 당선될 수 있었다. 그 밖에 거소 및 선상투표에서는 나동연 후보가 22표 차로 이겼고 국외사전투표는 김두관 후보가 45표 차로 이겼다.
한편, 나동연 후보는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데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낙선하고 말았다. 21대 총선이 통합당이 경상도에서는 전체적으로 승리한 와중에 여기서는 오히려 반대로 간 셈인데, 4년 전에 비해 웅상 지역에 신규 아파트 수천 세대가 추가되어 30~40대 유권자 비율이 소폭 높아진데다, 2000년대에 인구가 7배씩 늘며 고속성장한 웅상이[18] 나동연이 양산시장으로 재임한 2010년 즈음부터 10년간 3만 늘어나는 데 그칠 정도로 발전이 다소 정체되었기 때문에[19] 토박이 프리미엄은커녕 오히려 너프가 작용한 것도 있다.
3.3.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양산시 을 양주동,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 동면 |
|||
기호 | 이름 | 득표수 | 순위 |
정당 | 득표율 | 비고 | |
1 | 김두관(金斗官) | 48,600 | 2위 |
|
48.94% | 낙선[20] | |
2 | 김태호(金台鎬) | 50,685 | 1위 |
|
51.05% | 당선 | |
계 | 선거인 수 | 146,338 |
투표율 68.49% |
투표 수 | 100,240 | ||
무효표 수 | 955 |
||<-5><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e61e2b><bgcolor=#e61e2b> 22대 총선 경남 양산시 을 개표 결과 ||
<colbgcolor=#eee,#353535> 정당 | 더불어민주당 | 국민의힘 |
격차 (1위/2위) |
투표율 (선거인/표수) |
후보 | 김두관 | 김태호 | ||
득표수 (득표율) |
48,600 (48.94%) |
50,685 (51.05%) |
-2,085 (▼2.11) |
100,240 (68.49%) |
동면 | 49.03% | 50.96% | ▼1.93 | 63.36 |
양주동 | 49.70% | 50.29% | ▼0.59 | 72.34 |
서창동 | 47.60% | 52.39% | ▼4.79 | 63.65 |
소주동 | 46.34% | 53.65% | ▼7.31 | 64.46 |
평산동 | 46.59% | 53.40% | ▼6.81 | 63.94 |
덕계동 | 47.99% | 52.00% | ▼4.01 | 72.12 |
후보 | 김두관 | 김태호 | 격차 | |
거소·선상투표 | 46.74% | 53.25% | ▼6.51 | |
관외사전투표 | 57.00% | 42.99% | △14.01 | |
국외부재자투표 | 76.87% | 23.12% | △53.75 |
<colbgcolor=#eee,#353535> 후보 | 김두관 | 김태호 | 격차 |
전체 | 50.6% | 49.4% | 1.2%p경합 |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김두관 의원이 해당 지역구 재선[22]에 나섰다. 박대조 전 양산시의원도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2024년 2월 15일 김두관 전 의원의 단수 공천이 최종 확정됐다. #보도 기사
국민의힘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패배했던 나동연이 8회 지선에서 양산시장에 당선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나서게 되었다. 이에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의 김태호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고 출마하게 되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비슷하게 전직 자치단체장[23] 간의 대결 구도가 성사되었다. #
이번에는 2천여표 차로 국민의힘이 이기면서 격전지로서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줬다.
김두관 후보 입장에서는 하필이면 앞선 선거 당시와 달리 이 지역구의 핵심 지역인 웅상 쪽에서 이슈가 많이 터진 것이 악재였다. 특히 지역 응급의료시설 폐쇄가 결정적이었으며[24] 설상가상 버스 감차 이슈까지 있었다.[25]
웅상 지역 광역 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성사시킨 것은 큰 성과였지만[26] 이거 말고는 재선에 도지사까지 한 것 치고는 별로 성과가 없었던 것이 치명타로 작용했다.[27]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웅상 2개 동에서 승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웅상 4개 동 모든 지역에서 김태호 후보에게 꽤 큰 표차로 패배했다. 거기에 양주동과 사송신도시가 있는 동면에서도 표차를 벌리기는 커녕, 오히려 졌다.
[1]
호포역,
사송신도시가 동면에 포함되어 있다.
[2]
대통령 당선 이전에는 칩거/휴가 기간에는 매곡동에서 나와 지역 농협마트 등 시가지에서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원래는 퇴임 이후에도 매곡에 거주하려 했으나 청와대 경호처에서 부지 협소 등을 이유로 적극 반대를 표하면서 통도사 인근 평산마을에 새로운 사저를 마련하기로 했다.
[3]
그것도 출구조사에서는 뒤지는 것으로 나오다가 역전했다.
[4]
기존 지역구는 경기도
김포시 갑이었다. 이 지역구도
김주영 의원이 수성에 성공했다.
[5]
단, 양산시에서 문재인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물금읍은
양산시 갑에 속한다. 그러나
21대 총선에서는 갑을구 후보의 경쟁력 차이도 겹쳐서 양주동이 물금읍을 제치고 양산시에서 가장 민주당 득표율이 높은 지역이 되었다.
[6]
사실
20대 총선 때는 보수 표가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와 무소속 박인, 황윤영 후보까지 3갈래로 분산된 덕에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후보가 양주동에서
이장권 후보를 2,091표 차로 이긴 것이었다. 반면에 21대 총선에선 보수 표 분산은 없었고 오히려 진보 표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정의당
권현우 후보로 분산되어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와의 표 차가 629표 차로 줄어든 것이다.
[7]
단, 22대 총선은 보수 후보가 이겼다.
[8]
당시 예비후보만 10명이 넘어갔으며 무소속 출마를 감행한 후보도 있었다. 이 당시 웅상 주민들은 너무 속 보인다는 반응이었다.
[9]
오히려 이 때는 진보 표심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정의당
권현우 후보로 분열되었다. 실제 권현우 후보는 1, 2위 후보 간 득표율 차이보다 더 큰 3% 정도를 득표하면서 김두관 후보를 불리하게 만들었다.
[10]
야구장 문제로 시의회에서 계란을 맞은
안상수나 진주의료원 문제로 허구헌 날 진주 쪽 국회의원들과 치고박고 싸웠던 홍준표를 생각하면 될 듯 하다.
[11]
그래서 21대 총선 후보로 차라리
양산시 갑의
윤영석과 나동연이 서로 지역구를 맞바꿔 출마했다면
미래통합당이 이겼을 가능성도 있다. 어차피 둘 다 서부양산 출신인 건 마찬가지이기도 하다. 출마가 거론되었던 홍준표 후보의 경우 과거 도지사 시절의 행보로 인해 비토세력이 많아 확실히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다. 결국 홍준표 당시 후보는 대구에서 국회의원이 된 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당선된다.
[12]
트램이라 논란이 많긴하지만 과거 버스중앙차로 설치도 확정짓지 못했던것을 감안하면 장족의 발전이긴 하다. 게다가 2023년 기준 국토부가 먼저 경전철 전환을 제안해놓은 상태라 어느정도만 타당성이 확보되면 과거부터 웅상쪽 주민들이 염원하던 경전철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13]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물론이고 수도권에서도 이렇게 팽팽한 지역은 찾기 힘들다.
[14]
기존에 양산시 선거구 국회의원이었던 윤영석 의원은 서부 양산 출신이고, 출마한
이장권 등의 후보는 동부 양산 (웅상) 출신이다. 양산시 을의 범위상 출마한 대부분의 후보가 웅상 출신이었다.
[15]
민주노총 ·
정의당 ·
민중당 ·
노동당 단일화 후보.
[16]
물론 보수세가 상당했던 웅상 지역에서 표차를 최대한 줄인 것도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어쨌든 진 건 진 거다.
[17]
면접 이후 홍준표 본인의 발언에 따르면
서울 험지 출마가 아니면 차라리 불출마를 할 것을 강권했다고 한다.
[18]
1990년대 중후반까지 당시 웅상면 인구는
1만명대였다.
[19]
시장 재임 당시 너무 서부 양산 위주로만 간다는 비판이 있었고 당시 웅상 쪽 시의원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20]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단일 후보.
[21]
전국적인 인지도로 보면
계양구 을이 더 높을 수도 있지만, 계양은 둘 다 타지에서 정치 하던 사람들이라(이재명: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원희룡:
양천구 갑-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번 양산시 을처럼 경상남도 기반 정치인끼리의 대결과는 다르다. 다만 김두관과 김태호도 둘 다 서부경남 기반 정치인이라서(김두관:
남해군수 출신, 김태호:
거창군수 출신) 동부경남과의 인연이 많지 않기는 하다. 김두관은 바로 저번 총선에서 양산시 을 국회의원이 되기까지는 경남도지사 사퇴하고 나서 주로
경기도
김포시에서 활동했었고, 김태호는
김해시 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적이 있기는 하다. 그리고 바로 지난 국회에서는 자신의 고향을 낀 서부경남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22]
김포시 갑 지역 국회의원 시절 포함 3선.
[23]
김두관, 김태호 두 후보 모두 자신의 고향인
남해군과
거창군에서
민선
군수(
기초자치단체장)를 지낸 뒤
경상남도지사(
광역자치단체장)를 역임했다. 김태호 전 지사 후임이 김두관이다.
[24]
과거에 이미 한번 응급실이 폐쇄된 적이 있었고 이때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 여러 노력 끝에 간신히 응급실이 들어왔는데 다시 폐쇄되면서 실망감이 컸다. 게다가 이 병원에서 산재, 보훈 관련 치료도 하고 있었는데 특히 산재의 경우 웅상 지역의 특성상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병원이 없어지면서 산재 진료를 받으려면 부산, 울산까지 가야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병원 협상 과정 역시 원장이 사망하면서 병원이 어려움을 겪은 지 1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손을 놓고 있다가 폐쇄가 본격 논의되자 그제서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고 그마저도 너무 보여주기 식으로만 하는거 아니냐는 얘기가 지역 내에서 나오기도 했다.
[25]
이미 승무 사원 수급 문제 등으로 운행 횟수 감회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감차까지 되어버리면서 배차가 30분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26]
특히 도시철도 공약의 경우 이미 수 차례 무산 된 적이 많았던 만큼 상당수의 웅상 주민들도 개통이 되어야 되는 갑다 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27]
20대 의원을 지냈던 같은 당의 서형수 의원의 경우에도 주민들과의 접촉은 없었지만 초선이었음에도 울산역 리무진버스 신설, 웅촌 하수처리장 증설, 소방서, 경찰서 신설 확정, 남물금하이패스ic 확정 같은 지역 밀착 공약을 나름 잘 이행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