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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05:03:57

망각

1. 개요2. 영향3. 종류4. 매체에서의 망각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 Oblivion

어떤 사실을 잊어버림을 뜻하는 용어. 생물의 두뇌에 자연스레 일어나는 현상으로,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인 인간조차 예외는 아니다.

이 망각 작용으로 인해 그 어떤 기억도 시간이 지날수록 흐려지며 아예 머릿속에서 잊혀지기도 한다.

2. 영향

흔히 겪는 일이기 때문에 보통은 답답하고 짜증 나는 정도이며 학습 문제를 제외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지나쳐 건망증이 생기면 중요한 일을 매번 놓쳐 생활에 애로사항이 커지며 두뇌의 노화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에 이르는 건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 중 하나다. 행복했던 순간의 추억, 이루고자 했던 목표, 소중히 여겼던 사람들, 종국에는 자기 자신조차도 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듯 망각은 보통 나쁜 것으로 치부되지만 사실 마냥 나쁘기만 한 현상은 아니다. 오히려 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에 다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망각이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과잉기억증후군(Hyperthymesia)에 걸린 경우 책의 글자 하나하나가 쓸데없이 계속 떠올라 다른 생각을 하는데 방해될 수 있으며, 어떤 기억이든 너무 선명해서 꿈과 현실의 분간이 어려워질 수 있다.

사람을 너무 완벽히 기억하는 탓에 의상이 조금만 달라져도 알아보기 힘들어질 수 있다. 인간은 어떤 모습을 기억할 때 보통 추상화처럼 기억하기에 대상의 모습이 좀 달라져도 누군지 알아볼 수 있지만, 사고가 완전 기억에 매몰되어 있다면 대상의 모습이 기억에서 조금만 달라져도 동일한 상대라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트라우마나 끔찍한 기억이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생생하게 떠오를 수 있단 것도 심각한 문제다. 사람이 모든 일을 망각하지 못하고 세세히 기억하면서 살아간다면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이나 치욕스러운 일,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때문에 단 하루도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이다.[1] 몸에 상처가 나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듯, 정신적인 상처는 이 망각으로 인해 낫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망각은 신의 축복이라 불리기도 한다.

3. 종류

4. 매체에서의 망각

5. 여담

6. 관련 문서



[1] 이것이 단면적으로나마 구현된 것이 안 좋은 사건을 잊기 힘들어하는 PTSD 증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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