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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 알레르토 관련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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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조사병단 | 연합 | ||
능력 | 초대형 거인 | ||
테마곡 | Far away |
1. 1부
1.1. 월 마리아 함락
벽 안 세상에서는 왕정의 내부 안정정책의 일환으로 바깥에 대한 정보가 금기시되어 있는지라 공공연히 바깥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말을 하던 그는 동네 개구쟁이들에게 찍혀서 곧잘 괴롭힘을 당했고, 그것을 엘런과 미카사가 도와주곤 했다.[1] 아르민이 보여준 할아버지의 책과 설명에 나오는 거대한 소금 호수와 불꽃 물, 모래 설원, 얼음 대지 등의 여러 지식을 통해 엘런은 바깥 세계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다. 언젠가 함께 바깥 세상과 바다를 여행하기로 맹세한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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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04기 훈련병단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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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단에서는 필기는 우수하나 실기가 아슬아슬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졸업시험도 필기가 수석인 덕에 턱걸이로 통과했다고 한다.
846년에 황무지 행군훈련에서 제1반의 기록 담당을 맡아 훈련했다.
1.3. 트로스트 구 공방전
1.3.1. 동료들의 전멸
첫 출진에서 동료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왜 난 동료들이 잡아먹히는 걸 가만히 보고 있나' 생각하며 굳어 있다가 자신도 거인에게 잡아먹힐 뻔한 것을 엘런이 아슬아슬하게 구해주고 대신 잡아먹히는 것을 눈앞에서 보았다. 정확히 말하면, 엘런이 희생해 거인의 입 속에서 버티고 있을 때 공포에 질려 멘탈붕괴에 빠졌지만 직후에 정신을 차리고 엘런에게 손을 건넸으나 그 순간 바로 거인이 엘런을 잡아먹고 엘런의 팔이 이빨에 잘려 날아간다. 그 이후 눈물을 흘리며 절규. 애니에서는 엘런을 쫓아 제일 앞서 날아가는 와중에 뒤쪽에서 따라오던 동료들이 죄다 당하는 것을 보고 주저앉는 것으로 변경되었다.이후 정신줄을 놓고 있다가 코니 일행이 도착하자 겨우 정신을 차리고 후위로 물러나지만 이 세계는 처음부터 지옥이었다며 엘런과 미카사에게 도움만 받던 과거를 떠올리며 절망한다. 그러던 도중 이미 하반신이 절단돼 사망한 프란츠에게 소생술을 하고 있는 한나를 보고서[4] 다시 한 번 멘붕하여 정줄을 놓게 된다. 이후 가스가 모자라 퇴각할 수 없을 때 미카사에게 엘런과 토마스, 미나, 밀리우스, 나크의 사망 소식을 알리고 눈물을 흘리다[5] "지금은 감상에 젖어 있을 때가 아니야"라고 하는 미카사의 말을 듣고 일단 다시 진정, 미카사가 앞장 서서 보급소로 출격하자 뒤를 따른다.
그러나 격렬하게 기동하며 싸우던 미카사가 가스를 다 써버려 떨어지자 코니와 함께 그리 달려가 자기 가스와 칼날을 바꿔주고 "산 채로 먹히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며 칼날 하나를 두고 가기를 바라는데, 아르민마저 잃을 수 없었던 미카사가 그를 데려가겠다고 주장하자 당혹하다가 정체불명의 기행종 거인을 본부 쪽으로 유인함으로써 본부 주변의 거인들을 없애 길을 트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본부 내에서도 보급소에 들어온 거인의 유인 및 기습-격파의 책략을 짜냄으로써 본부 내에 진입한 거인들을 처리하는 데 큰 도움을 주어 동료들을 구해낸다.
1.3.2. 엘런을 구해내다
트로스트 구를 침공한 떼 지은 거인들을 마구잡이 학살해 댄 수수께끼의 기행종 거인의 정체가 엘런이라는 것이 알려진 후 엘런이 주둔병단 대장인 킷츠 벨만을 비롯한 병사들에게 포위당하자 미카사와 단 둘이서 엘런을 감싼다. 총살당할 뻔한 순간에 부분 거인화로 위급한 상황을 벗어난 엘런이 다시 거인화하여 탈출하려 하자 아르민은 결국 마지막까지 소꿉친구 둘에게 도움을 받기만 할 뿐 주지는 못하는 대등하지 못한 관계로 남게 될 자신에게 좌절하나, 그것은 최후의 수단일 뿐이고 우선 아르민의 판단력을 믿고 운명을 맡기겠다는 엘런의 말을 듣고 미카사도 동의하자 서로의 굳은 신뢰 관계를 확인하고 결의를 굳히며 앞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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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의 설득, TVA Season 1 EP10 中 |
저는 이미 인류 부흥을 위해서라면 심장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병사!! 그 신념을 따른 끝에 목숨을 잃는다면 아쉬울 것 없습니다!! 그가 가진 '거인의 힘'과 잔존 병력이 손을 잡는다면!! 이 도시의 탈환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인류의 영광을 바라면서!! 이제부터 죽음에 이르는 짧은 시간 동안!! 그의 전술 가치를 설명하겠습니다!!
굳은 마음으로 킷츠 벨만과의 설전으로 시간을 끌지만, 그래도 상대가 생각 자체를 회피하는 바람에 막무가내로 살해당할 뻔한다. 하지만 아슬아슬하게 남부 최고권자 도트 픽시스 사령관이 도착해 위기를 모면하고, 픽시스와의 대면에서도 엘런의 거인의 힘을 활용한 트로스트 구(區) 탈환 작전을 제안하여 즉석에서 승낙을 받아냈다.거인화한 엘런이 의식을 잃고 폭주하여 미카사를 공격하고 축 늘어지자 그를 깨우기 위해 달라붙어 설득하다가, 언젠가 이야기했던 바깥 세상을 향한 꿈을 상기시킴으로써 그를 재기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트로스트 구 공방전의 진정한 수훈자로 아르민을 꼽기도 한다.
1.4. 조사병단 정식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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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외 조사에서 나타난 여성형 거인이 그냥 기행종이 아니라 엘런처럼 거인화 가능한 인간이라는 것과 목적이 엘런이라는 것을 단숨에 간파하고, 여성형 거인이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죽이지 않은 것과 자신의 말[6]에 반응하는 점, 예리한 관찰력으로 확인한 사실[7] 등으로 여성형 거인의 정체를 밝혀내고 그 포획 작전도 제안하여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큰 공헌을 세웠다.
이후에도 한지와 동일하게 거인화한 엘런으로 경화하는 능력을 이용해 벽의 구멍을 막는 방법을 떠올리고, 거인이 활동할 수 없는 야간에 벽외 작전을 결행하는 작전을 제안하는 등 지략 면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다. 리바이에게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한지와 함께 지혜를 짜내라고 지시받는다.
사실 수동적인 경향이 있고 엘런과 미카사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작중에서 그나마 성공했거나 성과가 있는 작전은 모두 아르민의 머리에서 나온 것들이다. 아르민은 한지와 함께 조사병단의 좌뇌, 우뇌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명석하다. 의식적으로도 상당히 깨어있다고 할 수 있다. 당장 벽이 부서지기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벽 안에서 영겁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아르민은 "100년간 무너지지 않은 벽이 오늘 무너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그 말을 증명하듯 그 순간 초대형 거인이 나타나 문을 파괴했고 이후 인류의 영역은 월 로제까지 후퇴했다.
1.5. 엘런 예거 탈환 작전
원작 43화에서 정체를 드러낸 베르톨트가 거인화하여 증기를 뿜어대고 있는 가운데, 한지의 명령에 따라 마찬가지로 정체를 드러낸 라이너와 교전을 개시한 엘런을 돕기 위해 이동해 엘런을 돕기 위한 즉흥적인 전술을 짜내기도 했다. 그러나 45화에서 베르톨트가 떨어져 내려 막대한 데미지를 주어 엘런을 무력화시켜 납치해 간 뒤, 기절에서 깨어난 미카사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쓸쓸한 표정을 지으며 우울해 하고 있었다. 이때 아르민이 엘런을 평가(?)하며 한 말은 다음과 같다. "듣고 보니 그렇네. 엘런은 옛날부터 혼자 가버렸지. 우리들을 두고서. 본인이 바라든 않든 간에, 언제나 그래. 엘런은 분명 그런 운명으로 태어난 걸 거야...." 그러나 한네스의 조언과 결의를 듣고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엘런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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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에서 장과 함께 엘런을 구하려고 했으나 갑옷거인이 던진 거인에 장이 말에서 낙마해 기절하자 거인에게 사로잡혀 먹힐 위기 속에서도 장을 나뭇가지로 지키려 했다. 다행히도 엘런이 거인을 조종하는 시조의 거인의 힘을 각성하면서 장을 데리고 도망치는데 성공한다.
이후 51화에 월 로제의 방벽 위로 올라온 후 패닉 상태가 된 엘런에게 거인을 조종하는 능력을 언급한다.
1.6. 방벽 왕정 쿠데타
1.6.1. 신 리바이 반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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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의 절친한 소꿉친구들이자 같은 기수이면서 동고동락을 해 온 둘도 없는 친구들인데 구 리바이 반원들이었던 선배들이 몰살당한 상황을 목격한 엘런으로서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며 악착 같이 분발할 것이니까. 그리고 이 같은 리바이의 혹독한 교육 방침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어 108화에서도 "너흰 모두 내게 있어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친구들인걸"이라고 말한 것으로 엘런이 동료들을 얼마나 아끼고 지키고 싶어하는지를 증명해 냈다.
52화에서는 그동안 밝혀진 정보를 토대로 기존의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을 구상했다. 입안한 작전이 엘런의 거인화 경화 능력을 이용해 구멍이 난 방벽을 메꾸는 방식으로, 그동안 조사병단이 구축해 놓은 월 마리아 내에 있는 보급시설을 포기하는 것과 동시에 부피가 큰 말수레로 천천히 이동할 필요가 없는 방식으로 채 하루도 안 돼 시간시나 구까지 탈환할 수 있는 작전이었다. 문제는 본인 또한 거의 현실성이 없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작전 자체도 거인이 밤에 움직이지 못한다는 가정하에서 실행하는 것이라 엄청난 위험 부담을 안고 가는 작전이라는 점이다.
1.6.2. 크리스타의 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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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에서는 신 리바이반에 의해 구출되나 자신을 성추행하던 납치범이 얼굴을 붉히고 침을 흘리며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얘기 들었다... 너... 사실은 남자아이라며? 너 때문에...난... 난 보통 사람이었는데... 너 때문에 지금 아주 난처해졌다고. 네가 책임져."라는 위험 수위의 발언을 들었다. 여장이 생각보다 지나치게 잘 어울린 모양. 구출된 후 자신의 양팔을 부여 잡은체 눈물을 흘렸고 옆에서 장이 위로해 주는 모습이 나왔다. 그 와중에 사샤와 코니는 아르민을 웃음을 참고 있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다.[10]
55화에서는 한지와 리바이 등이 중앙헌병단원 사네스를 고문하는 소리가 BGM으로 깔리고 있는 가운데 순식간에 왕정 타도를 위한 구체적인 방략(方略)을 짜냈는데... 그 방략이란 것이 전례는 없지만 사람들을 자신들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요지로 하여 거인의 습격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왕정의 책임으로 전가해 사람들을 부채질 할 수는 있고, 그렇게 되면 일반 백성들에게도 탄압이 가해지게 되며, 그때 뭔가 상징적인 사건을 꾸며 왕정이나 헌병이 한 것으로 만들고 조사병단이 구세주처럼 등장시켜 백성들의 편이 조사병단밖에 없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도록 한다... 라는 흠좀무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설명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자 동료들이 모두 황망한 표정을 짓고[11][12] 있는 걸 보고 썩소를 지었지만, 동료들은 하나 같이 아르민을 책하는 듯한 말을 했다.[13]
또한 아르민은 쿠데타에 가담한 자신들은 이미 범죄자이고, 지금 상대하는 적도 인간을 잡아먹는 거인이 아닌 생각과 소속이 다른 것뿐인 같은 인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사람의 목숨을 빼앗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자신들이 더는 마냥 좋은 사람들이 아니란 것을 상기시키면서 어둡고 지친 표정을 비쳤다.
1.6.3. 장을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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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자신이 죽인 헌병이 장을 죽이는 것을 망설였음을 깨닫고 그 사람은 틀림없이 좋은 사람이었다, 나 같은 것보다 훨씬 인간적인 사람이었다라며 멘붕 상태에 빠지는 등 고통스러워 했고, 리바이 병장이 네가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장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고, 넌 똑똑하며 네가 손을 더럽혀준 덕에 우린 살았다며 격려함에도 불구하고 온화하고 부드럽던 이전의 모습에 비해 경직되고 가라앉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어릴 때부터 이미 살인을 지은 경험과 타고난 바탕으로 심지가 굳건한 두 소꿉친구들인 엘런과 미카사에 비해 인간적이고 연약한 성격임을 나타내는 모습.
그 후 헌병단의 수색조로 찾아온 2인조를 유인하는 역할을 맡았다. 59화 말미에 리바이가 로드 레이스의 저택에 침입하려는 듯한 준비를 하는 장면에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사실 그는 마차에 남아 있었다. 리바이 반이 건물 내의 중앙헌병들의 팔다리를 공격하는 무쌍을 펼칠 때, 그의 전투력으로는 끼기 어려운 전장이기도 했고 마차를 지킬 사람도 필요해서 남겨 둔 것으로 추측된다.
59화의 살인 경험 이후로 이전의 풍부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자신들이 죽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위협에 미카사를 포함한 모든 동기들이 긴장하는 가운데서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침울한 얼굴을 계속 유지한다. 몇 화 전까지의 아르민과는 아주 남인 것 같지만, 눈치가 빠르고 상냥한 본래의 성품을 잃은 것은 아닌 듯하다. 동기들이 사람을 공격했다는 말을 듣자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살폈고, 그 중 손을 떨며 땀을 흘리던 장을 홀로 알아채기도 하는 행동은 살인 전의 아르민과 다를 게 없다. 다만 아르민 본인이 가장 정신이 없는 상태인 것도 있고, 바로 뒤에선 상관이 적을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패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를 보살피지는 못했다.
1.6.4. 쿠데타의 성공
61화에서는 한지와 마를로, 히치가 승전 소식을 가져오자 격한 감정을 내보이며 안도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아르민을 본 미카사가 그의 어깨를 감싸며 흐뭇하게 미소지을 정도로 오랜만에 살인 이전의 순진한 모습을 비친 것. 한지가 엘런과 히스토리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있다는 말을 듣자 비장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62화에서 역시 마차를 모는 역을 맡았는데, 벽외조사에서도 벽내작전에서도 그에게 말을 다루는 역을 맡기는 걸 보면 히스토리아처럼 짐승을 잘 다루는 듯. 마차 뒤에서 한지가 리바이반에게 '거인화 능력자를 잡아먹으면 그 능력을 물려받게 된다'는 가설을 들려주며 엘런이 잡아먹힐지도 모르니 그를 구출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하자,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알겠습니다!라고만 하는 중 홀로 그 말이 정말이라면, 엘런은 언제 어떻게 거인이 되어...누구를 먹고 능력을 얻은 걸까...라며 엘런 역시 누군가를 먹었음을 추리해낸다. 그리고 엘런은 자신의 친아버지 그리샤 예거를 먹었다.
이후 히스토리아와 엘런 탈환 작전에서도 두뇌파의 면모를 보인다. 대인 입체기동장치의 약점을 파악해내고, 연막과 신호탄으로 적을 교란시키는 작전을 구상하는 등. 결과는 대성공. 아르민 본인은 (아마도 신체능력 부족으로) 최전선에 나서지 않고 후방 지원 및 엄호를 맡았으며, 홀로 부상당한 한지를 지키다가 상황 종료 후 지상으로 나오려 하는 엘런과 미카사를 보고 미소를 띄며 엘런에게 손을 내민다. 엘런이 자신에게 내밀던 손을 거부하며 엘런에게 자신이 짐이라고 생각하던 어린시절과 비교하면 상당한 내적 성장이라 할 수 있다.
엘런 역시 그 점을 느낀 듯, 아르민을 응시하다가 강하게 마주잡는다. 그리고 엘런에게 상황 설명을 하며 로드 거인이 땅 밖으로 기어나올 때를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 같았다고 묘사. 이후 로드 거인을 제압하는 작전에 참여. 자신감을 잃다가 벽 아래에서 방벽 위를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마치 우리들 같다는 엘런의 말에 지금은 다르다면 그때는 싸우려는 병사들이 없었으나, 지금은 싸우려는 병사들이 있다는 것과 자신들이 그 병사들이라는 말을 한다.
70화에서는 식당에서 거인의 정체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 때를 회상한 엘런의 거인들이 '"악몽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이라는 말에 벽 밖에 있는 것은 그것뿐이 아니라며 미소를 지었다. 아르민의 그 말과 표정에 엘런은 놀라며 무언가 말을 하려 했지만, 장이 말을 돌려 무마되었다.
1.7.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의 전야(前夜)
72화에서, 장과 싸움을 하다가 리바이에게 걷어차여 쓰러진 엘런을 부축해 옮긴 후 그래도 기운을 차린 것 같다며 상냥한 미소를 띄운다. 엘런의 "사람이 저마다 서로 다른 건 아마 이럴 때를 위한 거겠지"라는 말에 어린시절 타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당했던 트라우마를 극복한듯 자신을 향해 웃는 엘런에게 마주 웃어보이며 분명 그럴 거라 답하기도 한다.이후 그동안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휩쓸려 자신의 욕구는 무시하고 있던 엘런이 바깥 세계로 가자는 약속을 잊어버린 듯한 반응을 보이자 무언가를 알아챈 표정을 지은 후 과장된 말투와 몸짓으로 엘런에게 약속을 상기시켜 준다. 아르민의 대사를 보아 엘런은 바다를 비롯한 아르민의 바깥 세상의 이야기를 전부터 신뢰하지 않았던 듯 하며, 또 둘만 아는 이야기를 한다는 미카사의 대사상 바깥세계로 가자는 것은 미카사에게도 공유하지 않은 둘만의 약속이었던 듯.
1.8. 월 마리아 최종 탈환 작전
1.8.1. 엘런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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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진정을 되찾은 엘런에게서 아마 내년 이맘때쯤 우리는 바다를 보고 있을 거야라는 말을 듣고 기쁜 듯 홍조를 띄며 미소를 지었다. 사실상 주인공인 엘런이 자유를 갈망하고 거인을 증오하도록 만든 시발점이 바로 아르민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아르민의 이야기를 듣기 전의 에런은 눈에 힘이 하나도 없는 맹한 모습인데, 엘런의 호전적이고 저돌적인 현재의 성격을 형성시킨 인물 역시 아르민일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그만큼 주인공인 엘런에게 있어 몹시 중요하고 소중한 캐릭터임은 확실.
1.8.2. 라이너를 발견하다
74화에서는 라이너와 베르톨트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커피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겼던 컵을 보며 '무슨 음료지?'라고 생각한다. 이는 벽 안에는 커피 문화가 존재하지 않지만 전사들은 커피를 마신다는 떡밥인데, 거인이 남쪽에서 온다는 설정과 일맥상통. 이후 엘빈의 명령에 따라 라이너와 베르톨트를 찾기 위해 병사들을 지휘하게 되는데, 사실상 지휘가 아니라 겁을 먹으며 부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나이가 어린만큼 엘빈에 비해 지휘 경험이 없다시피 해서 그런 듯 하다.그렇지만 벽 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감으로 내놓았을 때 반발하는 부하들을 엘빈의 병사의 원리원칙을 지키라는 말에 병사들에게 부탁이 아닌 명령을 내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4]
시간시나 내를 전부 샅샅이 뒤져도 적이 보이지 않자, 방벽 내부의 거인을 떠올리며 벽 속에 있을수도 있단 생각을 해보고선, 병사들에게 벽을 두드리며 빈 공간을 확인해보라고 한다. 결국 그의 판단이 맞았고, 라이너가 제 발로 벽 밖으로 나와 거인화한다. 그 과정에서 라이너에게 병사 한 명이 죽고 본인도 죽을 뻔 했으나 리바이의 활약으로 구사일생한다.
1.8.3. 위기에 봉착하다
이후 갑옷거인을 상대하는 작전에 함께하였고, 라이너가 사망했다고 생각했을 땐 눈물을 보이며 교섭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라이너는 죽지 않았고, 비명을 질러 베르톨트에게 원조를 요청하는데 그를 본 한지반이 라이너를 처리하려는 것을 막으며 베르톨트를 피하라고 소리친다.78화에서는 베르톨트에게 시간끌기 겸 해서 대화를 요청했으나 라이너의 상황에 눈이 돌아간 베르톨트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세우며 아르민을 이용해 자신의 결심을 재확인했고, 아르민은 이후 미카사의 기습으로 사지에서 벗어나 엘런 일행에게로 돌아간다.
그러나 선배들 전원이 몰살된 상황에서 갑작스레 맡게 된 반의 지휘에 멘붕하여 평소라면 놓치지 않았을 작전의 맹점을 쟝에게 지적당한 후 지금으로선 장이 자신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장에게 지휘권을 양도했고, 상황의 타개책을 찾는 역을 맡지만 거인화한 형태를 취한 엘런과 뇌창을 장비했던 미카사를 비롯한 반의 전원이 초대형에게 조금의 타격도 주지 못한 채 나가떨어진 데다 갑옷 거인까지 부활해버리는 위기에 봉착한다.
1.8.4. 초대형 거인 토벌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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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계책이란것이 본인의 목숨을 담보로 삼아 희생하는 전략인 듯. 그들과 떨어지자 손을 떨면서 만약 이 작전이 성공한다면...난...아마...바다를 볼 수 없을 거야라고 독백하지만 바깥 세상을 생각하면 용기가 생긴다면서 미소를 띄우고 쓰러진 엘런을 깨우기 시작한다. 엘런을 깨워 작전을 설명한 아르민은 베르톨트를 기만하기 위해 진격을 벽 아래로 떨어뜨리는 연기를 하게하고 혼자 초대형 거인에게 덤벼든다.
그가 생각한 작전은 초대형 거인의 증기 분출은 근육소모의 결과이므로 이빨 같은 뼈에 앵커를 박으면 뼈는 연소되지 않을 테니 매달려서 버틸 수 있다는 것. 그동안 초대형 거인의 높은 시야 때문에 아래에 떨어진 엘런의 상태는 자세히 보이지 않는데 이 사이에 엘런은 경화하여 쓰러져 있는 모습의 허수아비를 만들고 본인은 거인체에서 빠져나와 초대형 거인의 목덜미를 노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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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초대형 거인의 목 뒤에서 엘런이 나타나 초대형 거인의 목덜미를 베어내고 베르톨트를 잡는다. 전투불능이 된 베르톨트를 붙든 채 엘런이 망연자실하게 숯덩이가 된 아르민[15]을 바라보며 82화 종료.
1.8.5. 지붕 위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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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화에서는 엘런과 리바이의 갈등이 정점을 찍는다. 엘런이 애쓰며 아르민의 필요성을 피력하나, 프록까지 합세하여 아직은 엘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결국 리바이는 엘빈을 되살리기로 마음을 굳힌다.
1.8.6. 초대형 거인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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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시조의 거인 | ||||||
유미르 프리츠 | |||||||
아홉 거인 탄생 이후 | |||||||
<rowcolor=#ffffff> 거인 | 역대 계승자 | 최종 계승자 | |||||
<colbgcolor=#f5f5f5,#2d2f34> 시조 거인 |
프리츠 왕조 →
레이스 왕조 ( 프리츠 2~144세 → 칼 프리츠 → 레이스 2~ 7세 → 우리 레이스 → 프리다 레이스) |
그리샤 예거 | 엘런 예거 | ||||
타이버 가문 | 라라 타이버 | ||||||
에르디아 귀족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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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디아 복권파 리더 | 그리샤 예거 | |||||
마레 전사 | |||||||
갑옷 거인 | 마레 전사 | 라이너 브라운 | |||||
마레 전사 | |||||||
차력 거인 | 마레 전사 | 피크 핑거 | |||||
마레 전사 | 유미르 | ||||||
짐승 거인 | 마레 전사 | 지크 예거 |
역대 초대형 거인 계승 소유자 일람 | ||||
843년 ~ 850년 | → | 850년 ~ 854년 | → | 854년 |
베르톨트 후버 | → | 아르민 알레르토 | → | 소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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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의 부활, TVA Season 3 EP55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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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누구도 후회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너의 소명이라는 리바이의 말에 움츠러들고 마음을 단단히 먹는 수밖에 없다는 한지의 발언에 알겠다고 대답은 하지만 여전히 눈동자가 죽어있는 상태.
88화에서 엘런이 말하는 기억을 받아적으면서 아홉 거인을 계승한 자는 13년이 지나면 죽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자신은 앞으로 13년, 엘런은 8년간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될 거라는 걸 자신의 입으로 말하면서도 의외로 약간 놀란 표정만 짓고 있다.
90화에서 의식에 참여하러 갔다가 프록으로부터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듣고, 반격하려는 엘런을 말리며 프록의 말이 맞다고 한다. 아직도 죄책감과 부담감에 시달리고 있는 듯. 이에 엘런이 설득을 하려 했지만 의식이 시작되는 바람에 중단된다.
1.9. 바다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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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모두 다 함께 물놀이를 즐거워할 무렵 혼자서만 기쁨을 나누지 않은 채 바다 너머에 있는 적들을 망연히 바라보며 바다 너머에조차 자유가 없었다는 진실에 고뇌하는 엘런에게 말을 거는데, 향후 서사의 급변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눈다. 이 대화는 사실상 1권에서 23권까지 장대하게 걸친 조사병단, 나아가 주인공 EMA 삼인방의 벽 너머의 진실을 찾는 여정을 마무리짓는 끝맺음이자 마레 편으로의 시작을 알리는 핵심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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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내가 말했었지, 엘런? 상인들이 평생을 다 바쳐도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한 소금의 호수가 있다고.. 내가 말했던 거.. 틀리지 않았지?
바다 너머의 적들을 가리키며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라고 질문하는 엘런에게 미카사와 아르민은 아무 말이 없었다. 아르민이
소라고둥[20]을 들고 있는 마지막 컷으로
진격의 거인 초반부는 막을 내리는 동시에 마레 편이라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2. 2부
바다에 도착한 뒤로부터 3년이 흐르면서 현재 나이는 19세. 초대형 거인을 계승했기 때문에 남은 수명은 9년이 되었다.2.1. 레벨리오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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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거인, TVA Final Season EP66 中 |
......이게 네가 본.... 풍경이구나.
베르톨트...
자신이 초토화시킨 레벨리오 항구 일대를 보면서 베르톨트의 심정과 고통을 온 몸으로 이해하게 된다. 이후, 한지와 조사병단이 아니라 타국 출신으로 보이는 오니안코폰이 몰고온 비행선에 탑승하여 합류한다. 조명등을 따라서 비행선을 저속저공으로 몰아 동료들을 탑승시킨다는 위험한 작전[25]을 떠올린 것이 아르민 본인인 것이 밝혀졌다. 한지에게서 엘빈의 망령이 씌였냐는 소리까지 들을 정도.[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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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과 지크가 수감되어 있는 곳에 있어서 사샤가 가비에게 사살당하는 걸 모르고 있었다가 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놀란 얼굴이 되어 미카사와 함께 격납고로 달려갔으나 끝내 숨을 거둔 사샤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슬퍼해한다.
2.2. 엘런과의 대립
2.2.1. 3년 전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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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사샤가 사망하는 장면으로 돌아오는데 파라디 섬의 인류에게 다른 길이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말하며, 자신은 엘런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이제 싸워야 하는 적이 진영만 다를 뿐인 같은 인간이라도 강경하면서도 비정한 결의로 적대하고 총탄을 쏘는 엘런과 엘런이 먼저 쏜 총탄으로 복수심을 품고 사샤를 총살한 가비가 하나의 시퀀스로 중첩되는 연출이 일어난 것은 엘런이 자의로 행한 선전포고와 민간인 학살은 결국 이전 카를라를 잃은 자신과 똑같은 피해자의 복수이자 목숨보다 소중한 동료의 죽음이라는 마땅한 인과응보로 돌아왔다는 이사야마 하지메의 메시지이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아르민의 생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민은 어쨌든 엘런은 동료들이 반대했더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모든 걸 밀어 붙이려 했을 것이며 엘런의 독단을 따랐든 안 따랐든 최악의 경우만 일어났을 거라고 얘기한다. 엘런의 현재 모습과 지금의 형국에 큰 회의감과 실망, 반감을 품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그 선택이 파라디 섬을 구했다는 걸 수긍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엘런은 혼자서라도 할 생각이었어. 엘런에게 협력해도, 협력하지 않아도 최악의 선택이 되었을 거야. 어쨌든... 수많은 사람을 죽였어. 전함도, 군인도, 민간인도 전부. 그 날의 너희들처럼 갑자기 모든 것을 빼앗았어. 하지만 그 군항이 건재했다면... 마레군은 곧바로 이 섬에 보복 공격을 하러 왔겠지. 화목의 길은 끊겼지만... 이럴 수밖에 없었어. 너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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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장면에서는 리바이와 지크의 대화가 이어지고, 허탈한 얼굴로 전사자의 묘비 앞에 앉아 이긴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중얼거리는 미카사의 모습과, 세면대 앞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싸워야만 한다는 엘런의 강경한 모습을 연이어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자유를 위해 싸우기만 하면 되었던 과거보다 상황이 급변하였으며, 장, 아르민 등이 축을 이루는 온건파와 엘런, 프록 등이 축을 이루는 급진파, 예거파의 갈등이 있을 것임을 암시한다.
2.2.2. 엘런의 변화
《108화: 정론(正論)》에서 미카사, 장, 코니 넷이서 104기 조사병단 원년 멤버들끼리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회의를 한다.약 10개월 전[28]부터 눈 깜짝할 새에 동료들에게 통보도 없이 지크 예거의 계획에 찬성 의사를 밝히고 마레로 떠나 버린 엘런의 단독 행동과 범죄 때문에 전례 없는 혼란을 느낀다. 코니는 엘런이 사샤의 죽음을 듣고도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완전히 분노와 증오, 실망, 배신감으로 이를 단단히 갈고 있었다.
심지어 엘런이 정말로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을 살해한 원수 지크의 동조자라면 배신자로 간주하고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미카사는 반발하며 코니에게 겉으로는 저래도 마음 한 편으로 우리를 믿고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주장해 코니와 대립 양상을 띤다. 그리고 장은 엘런의 현재 행동을 '늘 동료애가 강하고 소중히 여겼던 녀석이 우리들을 적지로 유인시키고 아르민더러 항구를 전멸시킬 것을 유도했다.'고 냉정하게 판단하며 더 이상 우리가 알던 엘런인지 의문을 품는 회의적인 입장을 취한다. 친구들의 갈등 사이에서 소꿉친구들인 자신과 미카사가 총통의 허가를 받아 내 엘런과 대화하여 그의 진의가 무엇인지 확인해 보겠다며 동료들을 중재한다. 그리고 다이나 프리츠와 엘런의 접촉 경험을 토대로 생각해 둔 시조의 거인의 좌표 조작 능력에 대한 한 가지 가설과 엘런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제시한다.
- 프리츠 왕가의 피는 시조의 거인의 힘을 발동시키는 촉매에 지나지 않는다. 고로, 지크는 좌표를 다룰 수 없으며 능력 사용의 최종 결정권은 계승자인 엘런이 쥐고 있을 것이다. 둘이 접촉해도 엘런이 지크의 편만 아니면 지크의 계획이 실현되는 걸 막을 수 있다.
- 단, 끝까지 지크의 편이면 주저 없이 엘런의 아홉 거인들을 가장 다루기 쉬운 에르디아 인에게 계승한다.[29]
2.2.3. 총통의 사망과 엘런의 탈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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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정대로 미카사와 함께 총통에게 엘런과 대화할 기회를 얻고자 둘이서 본부로 입장하던 도중 본인의 후배들인 조사병단 신병들이 주위를 살피며 본부를 슬그머니 빠져 나가는 수상한 장면을 포착한다. 얼마 안 가 히치가 볼 일이 생겨 헤어진 다음 미카사와 둘이서 총통과 면회하여 엘런과 면회해 줄 것을 사정하지만 총통은 의용병단이 자신의 정권을 크게 침해하고 엘런은 이미 완벽히 지크의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판단해 그를 버리고 다른 이에게 계승시키려고 확정한 상태라 둘을 돌려 보낸다. 아르민은 총통의 의중을 어느 정도 어림짐작하고 총통의 조치에 항의하려는 미카사에게 군율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말리는 그 순간, 특주 의자에 설치된 시한폭탄이 터지고 본인도 그 폭발에 휘말리기 직전 미카사에게 구해진다.
직후 이미 본부의 정문 밖에서 엘런의 석방을 요구하다가 추락하는 총통의 시체를 보고 의지가 더욱 고양되어 병단의 구호인 "심장을 바쳐라!"고 소리 지르는 민중의 모습에 경악한다. 긴급 대책 회의 때 본부를 빠져 나간 조사병들을 기억하며 그들이 총통실에 특주 의자를 옮겨 놓은 주범들이라고 추리해 냈지만 되려 그 때문에 나일 도크와 로그, 다른 병사들에 의해 사태의 공모자가 아니냐는 혐의까지 받게 된다.
근데 그것도 잠시, 또 다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터지는데 기어이 엘런이 전퇴의 거인의 경질화 능력으로 벽을 뚫고 탈출해 구멍을 수정체로 막아 버린 다음 추종자들을 데리고 탈옥하고야 말았다. 아르민은 미카사와 더불어 10년 지기 소꿉친구로서 엘런을 끝까지 믿고 대화까지 동원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엘런이 먼저 병단을 배신하고 뛰쳐나간 격. 결국, 한지와 오니안코폰, 미카사와 엘런을 쫓다가 여전히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미카사를 위로해 준다.
2.2.4. 레스토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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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친구를 죽인 건 나인데 왜 나를 살려주려고 하냐고 질문하는 가비를 향해 "널 죽이지 않아."라고 대답하며 마레에 속하고 에르디아에 속하고를 떠나서 시대의 희생양인 어린 아이의 목숨을 보호하고 구하는 것은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상냥함을 보여주었다. 미카사와 조사병단 동료들도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엘런의 단독 행동에 이끌려 레벨리오에서 수많은 마레병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아르민 본인도 초대형 거인의 힘으로 마레의 해병들뿐만 아니라 항구 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수많은 민간인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학살했다. 그렇기에 자신들이 이제 와서 마레의 세뇌와 가르침에 따라 반격을 하고 전장에서 마주친 적병 두 명을 사살했을 뿐인 어린 소녀인 가비에게 내로남불이랍시고 비난하고 죽일 자격을 상실했음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동시에 본질적으로 어린 나이에 어른들이 만들어낸 복수와 비극의 연쇄에 얽혀들고 만 가비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고 진심으로 보호하려는 것이다.
가비가 " 니네들 친구를 죽인 나를 왜 죽이지 않고 살려 두는 건데? 날 죽여도 상관 없지만 팔코는 죽이지 말고 살려 줘."라고 혼란스러워 하자 죽이지 않는다고 안심시켜 준다. '죽인다', '죽였어.'라는 말을 반복하는 가비의 말투를 두고 "널 보고 있으면 누군가가 떠올라."라고 얘기하며 착잡한 표정으로 엘런을 떠올린다. 그 순간 당사자인 엘런이 제 발로 문을 열고 방 안으로 들어 오자 놀란 표정을 짓지만 이내 손에 선명히 난 핏자국을 보여 주며 협박하는 엘런에 의해 가비와 미카사 셋이서 테이블에 모여 앉는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레스토랑은 예거파에게 점거당한 상황.
당황했지만 이를 대화와 이해의 기회로 여겨 진심으로 환영한다. 하지만 대화는 아르민의 의도와 달리 분위기만 꼬여 갔다. 아르민은 넌 지크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설득하려 하지만 요즘 계속 애니가 있는 지하실로 찾아 간다는 걸 빌미 잡혀 너야말로 적인 베르톨트에게 조종당하는 게 아니냐는[30] 엘런의 반격에 얼굴이 굳는다. 거기다 엘런이 미카사의 부계 가문 아커만 일족의 진실[31]까지 고백하며 미카사까지 노예, 가축이라고 인신공격을 하자 참다 못해 그만 하라고 외치지만 "난 단 한 순간도 미카사, 너를 좋아한 적이 없다. 널 정말 싫어 했다."고 대못을 박고 미카사는 눈물을 흘리고 만다.
분노한 아르민은 작중 처음으로 엘런의 안면에 주먹질을 한다. 이제껏 없었던 1 vs 1 몸싸움을 시작한 지 몇 초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날린 주먹질 몇 배로 구타당하고 배에 니킥까지 정통으로 맞아 심한 부상을 입는다.[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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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시간시나 구 감옥
《113화: 포악(暴悪)》에서 아직도 충격을 극복하지 못한 건지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 미카사, 장, 코니, 사샤의 가족들, 니콜로와 함께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시간시나 구 병단 지부의 감옥에 연금된 모습으로 등장한다.《116화: 천지(天地)》에서 104기 조사병단 일행과 블라우스 가문과 함께 니콜로가 대접해 준 홍차를 마시며 감옥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확인. 112화 당시의 사건들로 인한 상처를 크게 받아서인지 무기력한 표정을 짓고 있다. 탈출 계획을 꾸미는 코니는 초대형 거인의 힘으로 영창에서 빠져 나갈 수 있을까 하고 물어 보지만[35] 초대형 거인을 불렀다가는 이 일대가 폭발에 날아갈 것이고[36] 초대형은 엘런처럼 그런 복잡한 잔재주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한 편, 장이 무슨 일로 엘런과 싸우다 크게 맞았으며 미카사에게 무슨 말로 상처를 입혔는지 경위를 알려 달라고 해서 말해 주려다가 미카사가 이제 정리했으니까 됐다며 다급히 만류하면서 얘기는 그만 둔다. 대략적인 사정을 들은 코니는 분노하며 엘런은 동료들을 내키는 대로 모욕하고 뒤도 안 돌아보는 쓰레기가 됐다고 성급하게 단정 짓지만 엘런은 제 정신이 아닌 한에는 그런 미친 짓을 할 리 없으며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진의가 있을지 모른다는 장의 의견에 어떠한 가능성을 느꼈는지 관심 있게 주목한다. 그때 옐레나와 오니안코폰, 그리오르, 의용병 삼인방이 영창으로 들어오고 니콜로와 옐레나로부터 지크의 진정한 목적이자 유미르의 백성의 몸 구조를 변형해서 불임으로 만들고 인구수를 줄여 마지막에는 민족째로 소멸시키는 ' 안락사 계획'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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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화: 단죄(断罪)》에서 지하 감옥까지 수수께끼의 땅울림이 퍼지자 의문을 품기만 하는 다른 이들과 다르게 냉철한 상황 판단력으로 거인들의 전투가 시작되었다는 걸 곧바로 알아 낸다.
2.3. 파라디 섬 기습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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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화: 형과 동생(兄と弟)》에서 픽시스의 말에 따라 마레병의 배후를 잡으러 움직인다. 이후 차력 거인에게 뇌창을 발사해 대 거인포를 무력화시킨다.
2.4. 땅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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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화: 섬의 악마(島の悪魔達)》에서 땅울림이 발동하자 미카사에게 엘런이 시조를 장악했으며 이대로 마레에 모여있는 연합군을 짓밟을 것이라고 말하며 엘런은 우리 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시나 구 외벽 뿐만 아니라 월 마리아의 벽까지 붕괴되자 연합군만을 짓밟을 생각이었다면 시간시나 구 외벽의 거인들만으로 충분할 것이라며 당황한다. 이 때 전 세계의 유미르의 백성들과 함께 길로 소환되어 엘런의 진정한 목적이 파라디 섬을 제외한 전 세계의 멸망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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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님.. 우리를 여기까지 이끌어 준건 당신입니다. 편히 쉬시길..
장의 말에 따라 코니보다는 먼저 무지성 거인들을 처리하는 것을 우선시해, 뇌창으로 거인들을 토벌한다. 이 때 거인이 된
픽시스를 아르민이 처치한다. 이후
사샤의 아버지에게 부름을 받아
가비를 만나게 되고, 팔코를 돌려받고 싶다는 가비에게 팔코가 코니에게 납치됐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때 가비에게 벽의 붕괴와 동시에 갑옷 거인의 경질화가 해제되었다는 말을 듣고 엘런이 거인의 경질화를 해제시킨 것에 대해 거짓말했음과 동시에 애니가 깨어났음을 직감한다. 《125화: 저녁놀(夕焼け)》에서 코니를 설득하기 위해 라가코 마을로 갈 준비를 한다. 라이너나 차력 거인과의 다툼을 막기 위해서는 가비의 신용을 얻을 필요가 있다는 것. 나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미카사의 말에 조금은 알아서 생각하라고 말하고, 엘런을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는 미카사가 답답했는지 화내며 1. 한지와 병장의 생사 불명 2. 프록 일파가 총구를 겨눌지도 모름 3. 애니가 부활했을지도 모름 4. 병단 지휘계통의 무질서 5. 히스토리아, 의용병, 아즈마비토, 니콜로의 입장도 위험해짐 등의 여러 안좋은 상황들을 설명하며 이제 어쩔 방법이 없는 엘런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곧 화풀이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역시 살아남아야 했던 건 내가 아니라 엘빈 단장이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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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파라디 섬 항구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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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화: 회고(懐古)》에서 다즈와 사무엘의 죽음에 비통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코니의 부축을 받고 배로 옮겨진다. 보통 인간이었으면 치명상에 해당했을 부상을 입었지만 거인 계승자인 덕에 빠른 시간 내에 상처가 없어진다.
2.6. 오디하 항구
《131화: 땅울림(地鳴らし)》에서는 길에서 엘런과 만난다. 이후 애니와 단 둘이서 대화를 하게 되는데, 애니는 아르민에게 몇 년이나 나에게 말을 걸어줘서 고맙다며 왜 맞장구도 안 쳐주는 바위 상대로 이야기를 한거냐고 묻는다. 이에 아르민은 홍조를 띄며 너를 만나고 싶어서 그랬다고 말하며 사실상 고백을 하고, 애니도 부끄러워하며 홍조를 띄운다. 그 뒤 애니가 너는 좋은 사람이라 나같은 적에게도 말을 걸어주고, 엘런과의 대화도 포기하지 않는 거라고 하면서 자리를 뜨려하자 붙잡는다. 그리고 전에도 말했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게 역시 싫다며 자신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섬 사람들과 동료를 배신한 괴물이라고 평한다.[41] 그리고 미지의 세계는 엘런과 꿈꿨던 세계와는 많이 달랐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벽의 저편이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고 말한다.《132화: 자유의 날개(自由の翼)》에서 비행정에 달린 폭약을 비행정에 싣자고 제안한다. 이후 배를 타고 떠나는 애니를 아련한 표정으로 배웅하고, 일행들에게 위로의 말을 듣는다. 이렇게 순조롭게 비행정의 준비가 완료되는 듯 했으나, 배에 달라붙어 온 프록이 쏜 총에 의해 연료 탱크에 구멍이 나고, 바로 그 순간 땅울림이 가까이 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아르민은 연료 탱크의 용접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 자신이 남겠다고 하지만 라이너가 엘런을 막을 수단은 너밖에 없다며 자신이 남는다고 한다. 그러나 한지가 거인의 힘은 더 이상 소모해선 안된다고 하고, 모두를 이끌어오고 수많은 동료들을 죽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며 아르민을 15대 조사병단 단장으로 임명한다.[42]이후 한지의 희생에 의해 비행정은 무사히 비행하는데 성공하고, 불타 죽는 한지의 모습을 보며 그냥 우는 정도가 아니라 오열한다.[43]
2.7. 천지전
《133화: 죄인들(罪人達)》에서 일행들과 땅울림을 막을 작전을 계획한다. 이 때 리바이는 엘런이 지크를 통해 시조의 거인을 지배했으니 지크를 죽이면 땅울림을 멈출 수 있는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아르민도 그럴 지도 모른다고 동의한다. 이후 아르민은 '엘런이 시조의 힘을 사용해 자신들을 막지 않고 자유롭게 내버려두는 것이 계속 의문이었다. 마치 우리를 시험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동료들과 함께 고찰하게 되는데 그 순간 다른 일행들과 함께 길로 소환된다. 지금이라면 아직 불가침조약을 맺어 끝낼 수 있다며 엘런을 설득하려 하지만 엘런은 땅울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시조의 힘을 써서 아르민 일행을 막지 않는 이유는 그들에게도 세계를 지킬 자유가 있기 때문이며 진정 땅울림을 막고 싶다면 자신을 죽이라고 선포한다. 이로서 엘런과의 상잔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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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전, 원작 134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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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런... 다시 한 번 싫은 질문을 해줄게.「너의 어디가 자유인가」라고. 거기서 끄집어낸 후에...
《134화: 절망의 끝에서(絶望の淵にて)》에서 마침내 시조의 거인에게 도착한다. 자신들을 공격하는 짐승 거인을 발견하고 지크를 죽여 땅울림을 막는다는 작전을 다시 한 번 말한다. 그리고 비행정에서 내려[44] 엘런의 이름을 외치며 짐승 거인에게 다다른다. 《135화: 천지전(天と地の戦い)》에서 공격해온 짐승 거인이 빈 껍데기라는 사실을 깨닫고, 엘런과 지크의 위치를 찾기 위해 일행에게 1분 뒤에 초대형 거인의 힘으로 여기를 날려버릴테니 떠나라고 말한다. 이후 아르민은 엘빈의 얼굴과 함께 '아무 것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바꾼지 못한다'는 말을 떠올리고, 무언가 결심을 하게 된다.[45] 그런데...
그 순간 한 거인에게 기습을 당하게 되고, 거인의 혀로 입을 막혀 자해도 못하는 채로 입 안으로 끌려가게 된다.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역대 아홉 거인들을 소환해 일행들을 공격하는 이 저항은 시조 유미르의 의지임을 깨닫고, 유미르도 인류 학살을 바라고 있다고 추측하고,[46] 시조 유미르는 무적이라며 어떻게 할 수도 없다고 절망한다. 그런 그의 앞에 눈물을 흘리는 베르톨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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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과 지크의 대화, 원작 137화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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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화: 거인(巨人)》에서 지크에게 생명의 증식에 대한 깨달음과 유미르가 거인이 된 이유가 죽음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듣게 된다. 지크에게 동료들이 싸우고 있다며 좌표에서 나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달라하지만 지크는 지는게 뭐가 어떻냐고, 종을 번식하는게 뭐가 중요하냐면서 협력을 거부한다.
…그건 해 질 녘, 언덕에 있는 나무를 향해 셋이서… 달리기를 했어요….
말을 꺼낸 엘런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미카사는 일부러 엘런의 뒤를 걸었죠.
역시 난 꼴찌였고...
하지만 그 날은 바람이 미지근하고 그냥 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죠.
그때… 저는 어째서인지 생각했어요. 나는 여기서 셋이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닐까하고….
아르민 알레르토, 나뭇잎을 손으로 쥐면서 지크 예거에게 이야기하며
그러나 나뭇잎[47]을 모래 속에서 꺼내며 지크에게 과거를 말하며 본인이 사는 이유는 엘런, 미카사와 놀기 위해서가 아닐까라며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의 추억이라도
그것만으로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주장한다.[48] 이를 들은 지크는 쿠사바와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을 떠올리고는 협력을 결심하고 유미르의 힘으로[49] 지크가 깨운 베르톨트에게 힘과 기억을 뺏어서 미안하다하면서 힘을 빌려달라고 요청한 후 현실 세계로 귀환한다. 아르민은 유미르는 우리에게 뭔가를 바라고 있다고 추측한다. 마침내 미카사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며 그리샤, 엘런 크루거, 톰 쿠사바, 베르톨트의 보호를 받으며 시조의 거인의 척추 위에서 거인화해 대폭발을 시전한다.말을 꺼낸 엘런이 갑자기 달리기 시작하고… 미카사는 일부러 엘런의 뒤를 걸었죠.
역시 난 꼴찌였고...
하지만 그 날은 바람이 미지근하고 그냥 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죠.
그때… 저는 어째서인지 생각했어요. 나는 여기서 셋이서 달리기를 하기 위해서 태어난 게 아닐까하고….
아르민 알레르토, 나뭇잎을 손으로 쥐면서 지크 예거에게 이야기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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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긴 꿈(長い夢)》에서 결국 엘런을 폭파시키는데 성공했으나 살아남은 엘런이 왕가의 피를 잃었음에도 초대형 거인의 모습으로 재거인화하여 걸어오기 시작하고, 라이너의 앞에 쓰러진 대지의 악마는 척수액 가스를 흩뿌려 엘디아인을 무지성 거인으로 만들어 연합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요새에 있던 쟝, 코니, 가비를 포함한 에르디아인 모두가 무지성 거인이 되는 것을 보자 엘런에게 정말 지옥을 좋아하는구나라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어울려주겠다고 외치고 달려간다.[50] 아르민은 초대형 거인과 똑같은 크기로 거인화한 엘런과 대치하던 중[51] 팔코를 타고 날아온 미카사가 엘런의 거인의 입 안으로 들어가 엘런을 참수시킨다.
2.7.1. 결말
139화에서는 오디하 항구로 향하던 도중 어릴적 모습으로 같은 나잇대 모습의 엘런과 만나게 되어, 진격의 거인의 미래의 기억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폭행한 이유[52]를 묻는다. 아르민은 엘런에게서 아르민 일행은 영웅이 되고, 인류 8할이 죽는 선에서 끝나서 벽 바깥 인류는 당장 보복 못 한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하며, 정말 우릴 위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묻는다.엘런이 갑자기 일어나면서 함께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곳들[53]를 순서대로 돌아다니며, 유미르 프리츠 이야기를 하자고 제안하자 순순히 따른다. 보고 싶었던 풍경들을 보면서 엘런의 진짜 의도, 자신도 미카사를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진심, 그리고 과거와 미래에 영향을 동시에 주는 시조의 힘의 특성 때문에 자신의 어머니를 희생시킨 것까지. 또한 미카사의 선택이 초래할 결과만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다는 얘기를 듣고 경악하면서도, 그간의 모든 악행의 결말이 거인의 소멸이라는 것과 자신들에게 미래를 맡기기 위함이었음을 듣게 된다. 인류를 학살할 정도로 심각하고,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듯한 자신의 모순[54]과 그것 때문에 바깥 인류와 에르디아국 사람들, 병단, 연합과 예거파가 위험에 빠지고, 죽어나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계속 괴로워하는 엘런을 보며 그동안 계속 괴로웠겠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먼저 손을 잡고 온화한 모습으로 대해주기도 한다.[55]
이후 아르민은 미카사와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할것이냐 질문하는데 엘런이 미카사에 대해 무심한 태도를 보이자 주먹을 한대 날리고 비난을 퍼붓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엘런이 이내 눈물을 보이며 자신 또한 미카사에게 이성적인 감정이 있었음을 표함과 동시에 죄책감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비난을 멈춘다. 미카사가 행복했으면 좋겠고 자신 또한 죽고 싶지 않으며 그녀와 동료들의 곁에 있고 싶다고 고백하자 안쓰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른 방법을 찾자고 제안하지만 엘런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죽게 만들어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하며 거절한다.
엘런이 땅울림으로 멸망한 곳을 좌표의 능력으로 보여주자 그 광경들을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면서[56] 너희에게 막히는 결말을 몰랐어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짓밟고 싶었다.는 고백을 시작하고 왜냐고 질문하자 "이유는 모르겠지만 하고 싶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どうしても)."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57]
그 후,아래를 쳐다보는데 거인의 거대한 발자국 위에 있는 소라고동[58]을 발견하고서는 조용히 줍는다. 그리고 엘런 안면에 현재 시조 거인화 자국 같은 게 나기 시작하고, "시간이 다 됐다,[59] 여기서 지냈던 기억들은 다 지우겠다, 다음에 만나면 우리는 서로 죽이려 들 테지만 다 끝난 후 다시 기억 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한다.[60]
이별까지 얼마 안 남은 상황 속에서 소라고동을 보여주며 엘런에게 우릴 위해 살육자가 되어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너의 최악의 과오가 헛되이 되지 않게 하겠다고 맹세한다.고 말하며[61] 소라고동을 받아준 엘런과 마지막 포옹을 하며, "죽은 후의 일은 모르겠지만 너라면 벽 바깥에 갈 수 있다. 인류를 구하는 건 아르민"이라는 엘런의 마지막 말을 듣는다.[62] 이렇게 엘런과의 사별인사를 하고[63] 정신이 131화의 배에서 애니와 함께 있던 자신의 육체로 돌아오는데, 이때 사실 엘런이 아르민(을 포함한 104기 동기들)에게 메세지를 남긴 것이다.
참고로 원작가가 각색에 참여한 에니메이션 결말에서는 "살육자가 되어줘서 고마워."라는 논란의 대사는 삭제되고, 인류의 8할을 학살한 엘런을 질책하면서도 이 모든건 "자신이 엘런에게 바깥세계를 향한 동경을 심어놨기에 일어난것."이라며 자신 또한 벽 바깥의 인류 8할이 사망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으며, 엘런과 함께 지옥에서 그 대가를 치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엘런 또한 아르민에게 먼저 지옥에 가서 기다리겠다고 인사하며 포옹한다.
전달하려는 의미와 메세지는 원작의 내용과 그다지 다르진 않지만, 작가는 원래부터 이것을 전달하고 싶어했고 곱씹어보면 진정한 의미를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내내 그려져온 아르민과 엘런의 악행에 대한 부정적인 심정이 독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것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완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줄거리 문서의 4.2.3번째 문단이나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문서의 9번째 문단 참고.
회상 장면 이후, 현재로 돌아와 엘런의 수급을 들고 다가온 미카사와 엘런의 죽음에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때 기억이 돌아왔냐는 미카사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다. 그 때 당시 엘런이 헤어지면서 자신의 패배와 죽음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자신의 죽으면 거인의 힘이 사라지고, 지웠던 기억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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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울림 직후 마레 측과 연합이 만들어질 당시에 이들은 예전에 대화를 하지 않고 무작정 서로 혐오하며 폭력만을 휘둘렸던 과거를 반성하는데, 이번에는 자신이 먼저 무장을 해제하고 적대하는 이들 앞에 서서 대화를 유도함으로서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 수 있다.
3년이 지나, 땅울림 생존자들이 만든 연합국의 평화교섭단 대표가 되어 라이너, 쟝, 코니, 애니, 피크와 함께 잔존한 예거파를 전신으로 한 에르디아 군 세력에 대항하여 히스토리아 여왕과 히즈루국 대사들이 개최한 평화 교섭을 위해 파라디 섬을 방문한다. 배에서의 대사들을 보면 결국 예거파를 비롯한 이들과 엘런을 따르고 찬양하는 에르디아인들은 여전히 존재하고[64] 전쟁도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지만, 적어도 본인들 만큼은 과거의 실수들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며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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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다툼은 사라지지 않아. 하지만... 이렇게 같이 있는 우리를 본다면, 다들 알고 싶어질 거야. 우리의 이야기를. 서로 죽이던 자들이 어떻게, 파라디 섬에 나타나... 평화를 호소하게 됐는지.
우리가 봤던 이야기. 그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
아르민의 작중 마지막 대사
즉, 3년 동안 어떠한 일들을 있었길래 서로 죽이고, 원수가 되었던 자들이 동료가 되고, 연합국 측에서 파라디 섬에게 평화를 교섭하려 하고, 연합국의 한 곳에서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등, 보통 생각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대사다. 그리고 아르민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바로 독자들이 12년(애니로는 10년)간 지켜봐온
진격의 거인의 이야기 그 자체이다. 진격의 거인의 나레이션이 아르민의 목소리인데, 진격의 거인 첫 장면을 나레이션으로 시작한 아르민이 진격의 거인의 마지막을 본인 손으로 끝내는 것이 꽤 의미심장하다. 아르민의 작중 마지막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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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1. 애니메이션에서
자세한 내용은 진격의 거인 The Final Season/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애니메이션에서는 원작의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엘런과 아르민의 대사가 대폭 수정되었다.[67]
2.7.2.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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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파라디 섬이 멸망하고 거인의 힘이 부활한 미래의 시대는 애니에서 수세기가 지난 사이버펑크 수준의 기술력을 이룩한 미래 사회로 묘사되어 엘런과 연합이 이룩한 파라디 섬과 세계 사이의 평화와 자유는 적어도 약 수백년 동안은 지속되었다는 것, 엘런의 희생과 아르민의 노력이 무의미한 결과만을 부르진 않았음을 암시한다. 또한 전쟁이 일어난 원인 또한 불명이므로 파라디 섬의 멸망과 거인의 힘 부활은 과거의 저 먼 뒤안길로 사라진 엘런과 예거파, 연합의 이야기와 전혀 상관 없다는 소리. 오히려 조상들의 희생을 디딤돌 삼아 수백년에 걸쳐 당장의 멸망을 피하고 번영과 안보 강화의 기회를 얻었음에도 또다시 전쟁을 초래하고야 만 후손들의 과오와 책임이 더 크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르민조차 영원한 평화를 불러오진 못했으며, 인간이 살아있는 한 또다시 같은 비극이 반복될 것을 알리는 것으로 진격의 거인은 끝나게 된다. 아르민이 말한 "다툼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 이 이상 없을 정도로 확실하게 들어맞고야 만 것. 생전에 어떠한 노력을 했든 결국 엘런의 선택은 그저 영원하지 않은 일시적인 안식년을 가져온 것에 불과했고, 그 바통을 이어받은 아르민의 선택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다툼의 역사가 시작될 수 밖에 없음으로써 인류 간 본질적인 다툼의 연쇄는 그 누구도 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보여주었다.
[1]
사실 불량아들의 눈 밖에 나서 괴롭힘 당하는 수준이 아니라 열살도 되지 않았을 때부터 배에 발길질을 당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얻어맞거나 머리를 발로 차이는 등 심각한 수준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다. 엘런을 처음 만난 이유마저 마을 아이들에게 맞은 상처 때문에 그리샤에게 신세를 졌기 때문이라는 설정인데, 엘런과 아르민은 최소한 8살 이전부터 친구였음을 생각해보면 아르민은 아주 어릴때부터 의사에게 보여야 할 만큼 심한 상처를 달고 다녔다는 말이 된다. 코니와 아르민의 au이벤트 소설에선 빗속에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맞았던 적도 있다고 하니 내일 당장 길에서 맞아죽는다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보지 않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르민이 자신을 도와주던 엘런과 미카사에게 왜 그렇게까지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지를 알 수 있다.
[2]
어떤 의미에서는 이것이 엘런 예거의 행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다.
[3]
벽 밖을 보려고 열기구를 띄우려다
누군가에 의해 사살되었다.
[4]
두 사람은 연인이었다. 애정행각을 하고 있던 도중 엘런이 얼빠진 부부라고 했기 때문.
[5]
이때의 통절(痛切)한 표정은 애니메이션 7화에서 잘 표현되었다.
[6]
동기만이 아는 엘런의 별명인 '죽고 싶어 안달하는 녀석'을 트릭으로 활용했다.
[7]
마르코의 입체기동장치를
여성형 거인의 정체가 가지고 있었다.
[8]
물론 거짓말.
애니 레온하트는 경질화된 수정에 완벽히 보호되고 있다.
[9]
함께 납치된 장은 못 견디겠다는 듯 시선을 돌려버리기까지 했다.
[10]
애니판에서는 짤렸다.
[11]
주민들을 방패막/희생양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군인의 본분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소리.
[12]
다만, 작가의 일문일답에 따르면 아르민은 8살 정도 때에도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에 대한 음습한 복수를 생각은 했던 적이 있으나 실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게 바로 아르민다움이라고. 이를 보아 민중을 이용한 혁명 계획이 그냥 해 본 말이라는 아르민의 말은 변명이 아니라 진담일 것이다. 동시에 이는 아르민을 통해 전체를 위해 일부를 희생시키는 우익적인 전체주의적 사고 방식을 보여준 것일 수 있다. 아르민의 캐릭터의 복합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
[13]
장 : 그 변태에게 당하더니 애가 돌아버렸구나. 엘런 : 아르민은 옛날부터 음침하고 무책임한 상상을 잘 하는 게 특기였거든. 미카사 : 난 널 그런 아이로 키운 적 없어.? 지금까지 장이나 엘런 얼굴이 험악하다고 평했던 걸 몇 배로 돌려받았다.
[14]
이때 아르민의 "최선책에 머물러서는 이길 수 없다"는 해명은 엘빈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것으로, 엘빈은 이 말에 반응하여 그의 지휘권에 힘을 실어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팬들은 아르민이 엘빈의 뒤를 이을 차세대 브레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15]
60m의 높이에서, 열풍을 맞으며 보통 추락 속도를 넘은 속도로 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살아있다.
[16]
클로즈업 인터뷰에서는 그리샤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만났다고 했는데, 정황상 이 일 이후 아르민을 집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한 것으로 보인다.
[17]
50m 높이에서 떨어졌는데도 즉사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초대형거인의 하반신에서도 열풍이 뿜어져 나왔고 뜨거운 공기는 상승하기 때문에 그 덕분에 중력가속도가 상쇄되어 낙하로 인한 충격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18]
어째서 리바이가 생각을 바꾸었냐면 빈사 상태였던 엘빈이 리바이의 손을 쳐내고 주마등으로나마 병사로서가 아닌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자신을 보는 것으로 병사로 사는 것에 지쳤다는 메시지를 (본인이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리바이에게 전달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쉬고 싶어하는 전우를 전장에 돌려보낼 수 없었던 리바이는 엘빈을 보내주게 된다.
[19]
원래대로 돌아온 아르민은 전신의 화상은 물론 타버린 머리카락까지 재생되어 있었다. 게다가 아홉거인 계승자 특유의 눈가 주름도 생겼다. 드디어 거인화할 수 있는 인간인 동료가 엘런을 제외하면 최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르민은 엘런과는 달리 처음으로 거인화할 수 있는 적과 싸워서 승리하고, 구속해서 먹은 것이니 매우 의미심장하다.
[20]
이 소라고둥은 106화, 최종화에서 아르민의 손 위에 등장한다.
[21]
아르민에게는 최초의 민간인 학살이다.
[22]
한 어린아이는 잔해에 깔린 채로 살아있었다. 흐느끼며 두려운 표정으로 초대형거인을 바라보는 것이 시간시나구 돌파때 초대형을 보던 3인방과 유사하다.
[23]
이때 작화 오류가 생기는데, 초대형 거인의 사이즈가 무식하게 과장되게 그려졌다. 밟고있는 군함은 마레의 기술력을 고려 했을 때 적어도
전노급 크기 인데 이미 선체의 크기는 100미터가 훌쩍 넘는다. 그런데 군함의 잔해와 비교했을 때, 초대형 거인이 200미터 가까이 되게 그려졌다.
[24]
다만 이게 원래 모습인지는 확실치 않다. 초대형 거인으로 변할 때 군함이 하늘로 날아갈 정도의 폭발을 일으켰기 때문에 상당한 근육이 소모되어서 뼈가 드러난 모습일 수 있다.
[25]
최종 목표는 엘런을 포함해서 한 명도 남김없이 비행선에 탑승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만약 한 명이라도 늦게 오거나 붙잡혀서 오지 못하면 걔는 버려야만 하고, 비행선이 격추되면 사실상 전멸이다.
[26]
아르민다운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마지막 작전이다.
[27]
이때 회상씬에 한지와 아르민이 마레의 기술자들에게 친절하게 먼저 다가가고 교류를 시작하려하나 마레의 기술자들은 처음에는 못마땅하고 불편하게 대했으나 파라디의 기술보다 진보된 마레의 기술력을 가르쳐주며(일반적인 형태의 수레에서 증기기관차와 철길을 도입하여 훨씬 효율적인 기술을 보여준다.) 한지와 아르민이 기술력에 감탄하자 마레의 기술자들도 점차 그들에게 마음을 열고 인간적으로 대해준다.
[28]
약 1년 전인 853년까지만 해도 원년과 다를 게 없는 화목한 시간이었다. 트로스트 구의 철도 공사하고 위에 올려진 열차를 타며 동료애 넘치는 농담도 하고 멀리서 지는 석양을 바라보기도 했다.
[29]
지크의 최측근 옐레나가 마레에 잠입한 동안 빼돌린 스물 여덟 병의 거인화 약물이 있는데 그 약물의 사용권을 도트 픽시스 등의 상층부가 가지고 있다.
[30]
물론, 베르톨트의 기억과 초대형 거인을 이어 받은 후로 마레조의 진실을 보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애니를 찾아 가는 빈도가 늘어나고 애니가 잠든 수정체를 만지려다가 히치에게 제지당했을 때 오해라고 외치며 홍조를 띄우면서까지 흥분하긴 했어도 어디까지나 계승자의 기억에 인한 영향만 받을 뿐이지 그 자아에게 잠식당하거나 일체화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르민이 베르톨트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안타까워한다고 해도 끝내 파라디 섬의 병사로 남았으며 이후로도 마레의 편으로 전향했다는 묘사가 전무하다. 미카사도 똑같이 본인의 순수한 애정과 아커만 일족의 충성 본능으로 엘런을 따르고 지키고자 하지만 그렇다고 이성을 잃어서까지 그의 행동을 맹목적으로 옹호하지 않으며 과거와는 달리 융통성을 갖고 확실한 선을 지킬 줄 안다. 과거부터 엘런이 잘못한 일을 하면 벽에 집어 던져서 혼을 내기하고, 옛날의 자신을 많이 닮은 후배 병사이자
예거파의 일원인 루이제가 예거파에 합류하라고 제안했을 때도 입 다물라는 식으로 완강하게 거절했고, 엘런을 좋아하는 걸 빌미 잡혀 너도 실은 예거파가 아니냐고 코니가 의혹을 제기하자 "정말로 예거파였으면 나와 아르민은 그 폭발 테러에 휘말려 죽을 뻔한 일은 없었다."고 단칼에 반박한다. 그 말대로 미카사는 엘런이 탈옥하고 사실상
테러리스트이자 병단 공공의 적으로 낙인이 찍혔을 때에도
조사병단에 남았다. 미카사가 엘런의 말대로 뼈끝까지 노예였다면
예거파를 따라갔어야 했고 그러기도 전에 엘런을 극렬히 옹호하는 프록과 루이제에 찬동한다는 묘사가 나와야 했다.
[31]
130화에서 드러나지만 이는 엘런의 의도적인 거짓말이다.
[32]
훈련병단 시절부터 엘런은 미카사와 애니 다음가는 대인 격투술 실력을 가지고 있고 신체 능력도 우수하지만, 이에 반해 아르민은 대인 격투술 꼴찌에다가 신체 능력도 안좋다.
[33]
어린 시절부터 아르민은 벽 밖으로 나가서 탐험하고 싶은 자신을 이단시하며 집단 폭행을 일삼는 어린 남자애들에게 굴복하기는커녕 끝까지 버티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날리는 걸 주저치 않았다. 코에 피가 나고 심한 부상을 입었을지언정 지크에게 굴복한 것이 부끄럽지 않냐는 일갈을 서슴지 않는다. 지금의 아르민과 예전의 아르민은 베르톨트의 개입 여부와 관계 없이 본질적으로 똑같다는 걸 알려 주는 암시이다.
[34]
후에 밝혀지지만 엘런은 단 한번도 지크에게 조종당한 적이 없었을 뿐이 아니라, 오히려 본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크를 이용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즉, 엘런이 맞받아치며 했던 말은 완전무결한 사실이었던 것이다.
[35]
실제로 아르민이
초대형 거인으로
예거파를 집결시켜놓고 거인화하면 예거파는 고사하고 지크고 엘런이고 그 자리에서 폭사한다.
[36]
차라리 혼자였으면 탈출할 수 있었다. 대폭발로 거인화해도 본인은 거인이 돼서 살지만 주변 동료들이 휘말려 죽는다. 엘런이 이걸 노리고 아르민을 동료들과 함께 감금시킨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은 크기와 맷집자체가 무적이라 엘런도 상대가 안되기 때문.
[37]
이 때 아르민은 3년 전 바다에서의 엘런의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 후 "설마"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바다에서 엘런이 말했던 대사인 "저 너머의 있는 적... 전부 죽이면..., 우리.. 자유로워질 수 있는 건가?"를 떠올리고, 엘런의 목적이 땅울림을 일으켜 전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가 너무 비약했다고 느낀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되었다.
[38]
팬덤에선 이 뜬금포 묘사가 이런 식의 공작에 능한 옐레나가 아르민이 파라디섬의 영웅이자 전우의 사망도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는 것을 통해 감옥에서부터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차렸지만 전황이 좋지 못해 이를 잠시 묵과했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39]
이걸 갖고 놀리는 코니에게 4년만의 파이라며 어쩔 수 없다고 쉴드를 쳐주지만 게걸스레 먹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40]
여기서 아르민은 과거에 대적했던 베르톨트의 언행을 다시 떠올리는데, 옳다고 믿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동료라고 생각한 이들을 배신하고 죽이게 되는 모순과 고통을 똑같이 느끼게 되면서 스스로를 겹쳐보게 된 것이다.
[41]
이 언행의 의미는 이미 자신도 대학살 저질러서 지옥행 확정이니 애니가 날 선인이라고 평하며 떠날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42]
이때 아르민의 표정이 굉장히 심각해진다.
[43]
이때 대부분 아르민이 열기로 인해 사망한 한지의 고통을 잘 알기에 더 슬퍼했을 것이라는 감상이 많다. 실제로 월 마리아 탈환 작전에서 아르민이 빈사 사태가 된 원인과 비슷한 경위로 한지도 결국 사망 했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한지가 엘빈의 중요성과 동료를 잃은 고통을 감내하며 나아가야 한다며 아르민을 살리는 데에 반대 했으나, 정작 이번에는 한지 본인이 그 아르민에게 후계를 맡기고 그와 같은 방식으로 희생을 했으니 아이러니 자체다.
[44]
여담으로 아르민 성우가 이 장면 녹음하기 전에 스카이 다이빙에 직접 체험했다고 한다.
[45]
아마 엘런을 죽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46]
즉, 그 때 엘런이 말한 너희들은 자유다라고 말한 것의 범주에 유미르도 포함되어 있다는 추측이다.
[47]
지크에겐 야구공으로, 아르민에겐 나뭇잎으로 보이는 것으로 묘사됐다.
[48]
사람과 생명 자체에 본질에 대해 고찰하는 지크와 달리 존재하는 거 만으로도 인생은 가치를 갖는다는 의미로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모두가 이미 특별하다는 카를라 예거, 엘런 예거의 대사와도 일맥상통 하기에 인간 찬가 보다는 작품의 주요 주제인 실존주의에 더 가깝다.
[49]
유미르는 엘런의 편으로 전향된 상태였어서 갑자기 나타난 선대 아홉 거인 계승자들에 지크도 놀랐다.
[50]
여담으로 천지전 에피소드에서 대지의 악마를 의식하는 장면이 가장 없는 캐릭터다. 가비가 목격담을 전할 때도 한 거인에게 먹혀 있던 참이라 자리에 없었고 장에 의해 시조의 머리가 떨어지고 녀석이 재등장했을 때도 도와준 아홉 거인들 사이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었고, 시조의 몸과 함께 터뜨릴 때도 엘런에 대한 인삿말만 했고 그럼에도 살아남은 녀석을 조사병단은 죽여야 한다고 하거나 전사대가 직접 싸울 때도 자신은 재거인화한 엘런과만 싸웠으며 퍼뜨리던 가스를 돌아본 게 전부.
[51]
여기서 엘런의 경질화로 인해 두개골 윗부분이 깨지고 후에는 머리마저 터져버리지만 끝까지 버텼다.
[52]
이에 엘런은 미카사와 아르민을 밀어내는데 필사적이었고, 자신도 뭐하는 건지 생각하면서 기세와 흐름에 맡겨 때렸다고 밝혔다.
[53]
불, 물, 사막, 오로라, 바다.
[54]
죄책감을 가져도 미래의 기억대로 죄를 저지르는 것, 모순됨을 알아도 나아질 기미가 없어서 자학할 수 밖에 없는 것.
[55]
엘런은 동료들을 소중하게 여겨 거인의 힘을 계승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가 있으며 학살에 대한 죄책감 또한 가지고 있었고 이렇게 만든 원인에 잔혹한 세상에서 태어나 미래의 기억과 거인의 힘으로 괴로워했음을 배제할 수가 없기에, 즉 엘런의 죄를 미화하지 않되, 엘런 자체를 원망하지 않은 것이다.
[56]
다른 풍경들 볼 때는 최소한 눈빛 있는 편안한 표정이었는데 이 풍경을 볼 때만 눈빛이 사라진 경악하는 표정이었다.
[57]
엘런이 태어났을 때 그리샤가 엘런을 껴안고 "엘런, 너는 자유다."라는 말을 하는데 진격과 시조의 초월적인 힘이 본의 아니게 간섭되어 이 말이 엘런의 뇌리에 세놔마냥 박혀서 엘런이 자유를 추구하게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존재하며 연출상으로도 그렇게 보인다. 심지어 원문 중에 아무리 해도와 꼭 혹은 무슨 일이 있어도라는 의미가 담긴 どうしても가 있어서 아무리 학살할 의지를 안 갖으려 해도 결국엔 이유는 모르겠지만 학살을 저지르게 된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
[58]
매우 암울한 이야기를 듣고 조용히 아래를 쳐다보다가 이질적인 것을 발견하는 내용은 137화에서 지크와 대화할 때와 비슷하다. 모든 것이 파괴되어 평평한 땅과 발자국, 핏자국과 시체 잔해 밖에 안 남은 드넓은 곳에서 주운 멀쩡한 소라는 크나큰 비극 속에서 위협받는 생명 구원을 포기 않겠다는 아르민의 의지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59]
좌표에서 얼마나 지내든 현실에서의 찰나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 됐다는 표현은 좀 맞지 않다.
[60]
폐허로 바뀐 뒤의 고백들은 엘런의 영웅 만들기와 정반대되는 내용이긴 하다. 엘런이 뭘 원하든 결국 시조의 힘을 어떻게 쓸지는 시조 유미르에게 완전히 달렸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고백들만 봐서는 거인의 힘 방치와 지크의 자살 유도와 선대 계승자들의 개입은 완전히 유미르의 의지일 가능성이 더 높다. 설령 땅울림이 막힌 후에 비정상적인 파괴 충동에서 벗어났어도 이미 인류 8할을 죽인 뒤였기에 연합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끝까지 악역 행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61]
이는 엘런을 살리는 미래는 포기해도 인류를 포기할 수 없고, 엘런과의 우정 또한 포기할 수 없었기에 엘런에게 그토록 원하던 바깥 세계를 보여줘서 고맙고 바깥 세계를 가르쳐준 자신 역시 공범자라며 엘런이 죽고 언젠가 자신도 죽어서 가능한 엘런과 가까운 곳에 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다. 원작가는 자신이 쓴 대사가 논란이 되자 이렇게 해명했다.
[62]
대상 불문하고 자신의 모든 학살을 완전히 죄로 여기고, 동료들끼리의 살육전도 자신의 죄로 여기고, 사실상 결과적으로 여태까지의 모든 참극은 물론, 동료들이 안 좋은 경험들을 겪는 과거들을 방치하고 끝낸 엘런에게 이러한 아르민의 모습 또한 자신의 죄이자 큰 고통, 자신의 악행의 악영향으로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
[63]
너의 최악의 과오가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는 대사를 곱씹어보면 연합이 엘런을 죽이는 숙명을 받아들였다는 의미의 대사이기도 하다.
[64]
땅울림으로부터 3년 뒤, 군권을 장악하고 에르디아 군을 창설했다는 언급이 나온다.
[65]
비슷한 시각, 연합을 기다리던 미카사의 늘어진 머플러를 둘러주고 간 그 새와 동일한 개체로 보인다.
[66]
애니메이션에서는 미카사 사후 에렌의 무덤가에 찾아온 금발 노인이 짧게 지나가 이 노인이 미래의 아르민 아니냐는 설도 있지만, 역시나 아르민인지 아닌지는 확정되지 않았기에 불명이다. 노인이 아르민이 맞다면 함께 지옥에서 벌받자고 해놓고 혼자 끝까지 오래오래 살아남은 게 된다.
[67]
원작에서 엘런과의 대화를 통해 엘런이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결정론적 세계임을 깨달아 체념한 분위기였다면, 애니메이션에서는 인류 대학살의 미래는 엘런 자신이 바꾸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다며 영원한 평화는 없다고 직접적으로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