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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2:12:45

아라즈 오블로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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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j Oblodra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

1. 개요

발더스 게이트 3에 등장하는 드로우 여성.

성우는 하나코 풋먼.

2. 작중 행적

달오름 탑의 물약 상인 드로우. 본인을 피와 유혈 예술의 상인이라고 소개한다. 참된 영혼의 피를 연구하고 싶다며 채혈을 부탁한다. 허락하면 종족에 따른 물약을 만들어준다.

파티에 아스타리온이 있으면 어렸을 때부터 뱀파이어에게 물려보고 싶었다며 뱀파이어 페티쉬를 드러내고 근력을 증가시켜주는 물약과 물물교환하자고 제안한다. 근데 하필 아스타리온이 제일 싫어하는 노예/물건 취급을 대놓고 하는데, 일단 물물교환이라는 데에서 벌써 물건 취급인데다 아스타리온이 주인공에게 존속된 스폰이라고 생각했는지 아스타리온의 말은 무시하고 주인공이랑만 대화와 거래를 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아스타리온은 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피를 빠는 것에 매우 불쾌해하는데, 아스타리온이 말까지 더듬으며 자길 정말로 포션 따위와 물물교환할 생각이나며 피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서 정말 마시기 싫다고 어필한다. 죽진 않겠지만 엄청 괴로울 거라고. 여기서 아스타리온의 편을 들어주면 호감도가 오르지만 물약은 당연히 못받는다. 반면 "닳는 것도 아닌데 닥치고 마시기나 해"라고 강요할 수도 있고 "음... 그래도 차아아암 좋은 포션인데..."라며 은근히 압박할 수도 있는데 "하고 싶지 않다면 하지 않아도 돼."라고 확실하게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으면 아스타리온은 거절하지 못하고 주인공이 시키는대로 아라즈의 피를 빤다. 피가 정말로 고약했는지 빨자마자 금방 구토해버리며 후에 야영지에서도 아직 쓴맛이 남아있다며 투덜거린다.

설득하여 피를 빨게 만들면 근력을 2 증가시켜 주는 매우 유용한 물약을 받을 수 있다. 아스타리온은 그녀를 피의 상인이라고 부르며 아라즈의 요구대로 피를 빨았든 거부했든 이후 야영지에서 긴 휴식을 취할 경우 이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데, 노예 시절이 떠올랐다며 불쾌함을 토로한다. 피를 마시라고 강요했다면 또 다시 남의 쾌락과 판타지를 위해 몸을 팔은 꼴이 되었다며, 그리고 플레이어가 자신의 편을 들어줄 거라고 믿었는데 오히려 등을 떠밀었다며 치를 떤다. 만약 피를 마시지 않았다면 남의 욕구를 채우는 도구로 사는 건 익숙한 일이고 그냥 눈 딱 감고 마셔버리면 됐었는데 왜 오늘따라 자기가 비싸게 굴었을까라며 혼란스러워 한다. 이때 아스타리온의 트라우마를 이해해주고 사랑을 표현하면 호감도가 오르고 연인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런건 모르겠고 즐기자는 식으로 억지로 그가 원치 않는 관계를 맺는 트라우마를 후벼파는 행동을 해서 관계를 파탄날 수도 있다.

드로우로 플레이할 경우, 피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는 아스타리온에게 오블로드라 가문에 대해 알려 줄 수 있다. 이 가문은 일리시드의 피를 직접 자신들에게 주입하면서 연구해 왔다는 것. 이에 아스타리온이 바로 납득한다. 그래서 아라즈를 흡혈할 때 붉은색이 아닌, 초록색 피가 흐르는 걸 알 수 있다. 참된 영혼의 피를 채취하려는 것도 사실은 일리시드에 오염된 피를 원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피를 넘겨주면 3장에서 다시 등장한다. 발더스 게이트 아랫 도시를 거닐다 보면 어느 한 건물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앞을 지나가는 시민이 불길에 휩싸이고 안에서 아라즈가 뛰어나온다. 피를 건네주지 않았다면 빈 건물로 남아있지만, 지하실 방문은 가능하다. 그녀는 주인공을 알아보고 방금 폭발이 주인공의 피 덕분이라며 가게 안으로 초대한다. 파티에 아스타리온이 있고 2장에서 흡혈을 강요하지 않았다면 아스타리온도 알아보며 "니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목을 내줄게"라며 여전히 페티쉬를 드러낸다. 아스타리온은 찌푸리며 "세상 끝날 때까지 거절할 건데?"라고 투덜거린다. 정작 아라즈는 스폰 따위의 기분이 내 연구에 비하면 뭐가 중요하냐고 한다. 즉 진짜로 아스타리온을 그저 자신의 페티쉬 판타지를 채울 도구로만 보고 있다. 그래서 재회했을 때 아스타리온에게 "불쾌하다면 그냥 가자"며 아라즈를 들은 채도 안 하고 무시하려는 선택지도 뜬다. 이에 아스타리온은 신경 써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고 플레이어가 아라즈와 할말이 있는 것 같으니 참겠다고 답한다. 만약 아스타리온이 파티에 없다면 "이 자리에 아스타리온이 없는 걸 다행으로 알아."라는 선택지가 생긴다. 하지만 아라즈를 싫어하는 아스타리온도 연구 자체에는 흥미가 있었는지 한번 얘기나 들어보자는 반응을 보인다.

핏빛 물약이라는 가게를 운영하는 그녀는 주인공 일행이 준 피 덕분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한다. 연구의 대미를 장식한다며 그루나 물약을 건네준다. 물약에 대해 물으면 방금 폭발과 같은 잠재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멀리 떨어져서 먹어보라고 한다. 동료들은 하나같이 이를 만류하는데 특히 아스타리온은 펄쩍 뛰며 당장 하수구에 버리라는 식으로 주인공을 뜯어말린다. 참고로 다른 동료들은 타브와의 관계와 상관없이 만류하는 대사를 하지만 아스타리온은 타브와 연인관계일 경우에만 뜯어말린다.

물약을 마시면 몸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불안정한 피[1] 특성을 얻게 된다. 폭발이 일어나고 나면 아라즈가 달려와 주인공에게 세계 최초의 폭발성 방혈자라며 감탄한다. 협력하고 나면 거래를 할 수 있는데 넓은 범위에 역장과 화염 피해를 주는 핏빛 폭약을 긴 휴식당 2개씩 판매한다.

폭발이 일어나면 자신의 발견이 세계에서 본 적 없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이 연구 결과를 제시하면 대가모장께서도 오블로드라 가문을 복원해 주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고는 연구용으로 피를 더 받아가겠다고 싫다고 해도 답정너식으로 요구하는데 아스타리온과 연인 관계일 경우, "싫다는 말 못 들었냐? 좀 알아처먹어라."라며 플레이어를 감싸는 발언을 한다. 만약 끝까지 채혈을 거부할 경우, 강제로라도 채혈하겠다며 전투가 벌어지는데 별로 강하지도 않고 아라즈와 재회할 때 쯤엔 다들 최소 레벨 10에서 만렙인 12는 돼있는데다가 4대1로 다굴하게 돼서 쉽게 때려잡을 수 있다.

핏빛 물약 가게의 편지함을 열어보면 사업장에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되어 곧 공식 조사를 개시한다는 안내문과 치료를 받았으나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항의 편지가 들어있다.

단순 물약 연구라고 하기에는 꺼림칙한 부분이 많다. 핏빛 물약의 지하 연구실에 가보면 각종 괴생물의 사체뿐만 아니라 사람시체가 몇구나 끔찍한 모습으로 방치되어있다. 또한 연구에 관해 설명할 때도 교묘하게 정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 가게 부엌에 있는 '오블로드라 가문에 영광을'이라는 책에 그녀의 구체적인 목적이 적혀있다. 자신은 가문의 살아있는 마지막 딸이며 심연 구덩이에 던져진 시체들로 죽은 이들을 복제하여 군대를 만들고, 자신이 만든 폭발 용액으로 오블로드라 가문의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파괴할 것이다. 모든 게 가루가 된 그 폐허에서 새로운 군대를 거느린 여왕이 될 것이라고 적혀있다.

에필로그에서 편지를 보낸다. 자신은 멘조베란잔에 있으며 이곳에서 주인공의 피로 만든 결과물로 위대한 오블로드라 가문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한다. 곧 발톱의 균열이라는 심연으로 내려갈 것이며 갔다 오면 자신은 부활한 가문의 대모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한다.

위험감수 반지, 속칭 리스키링이라고 명중 굴림에 유리 보정을 주는 반지를 판다. 명중률을 올려줘 명사수(샤프슈터)나 대형무기전문가(그웨마) 등의 재주를 선택한 직업에게 좋다.

3. 여담

아스타리온 연애 루트와 연관된 NPC로, 아스타리온과 썸 타는 관계에서 연인이 되는 조건이 2장에서 여르기어를 처치해 아스타리온 등의 상처에 대해 알게 되는 것, 혹은 아스타리온을 파티에 넣은 채로 아라즈와 만나는 것이다. 아스타리온에게 흡혈을 강요했냐 안했냐와는 상관없이 야영지에서 대화문 선택만 잘하면 연인이 될 수 있다.[2] 그래서인지 아스타리온 오리진으로 플레이할 땐 그냥 지나가는 상인 NPC 정도 취급으로 흡혈한다, 안한다 외에는 딱히 전용 대사도, 다른 선택지도 없다.

위저드 클래스일 경우 "사실은 참된 영혼 피를 바라는 것이 아닌, 일리시드에 오염된 피를 원하는 것이 아니냐"며 진짜 목적을 추궁할 수 있고, 이럴 경우 아라즈는 이를 인정하면서 입막음 비용으로 200골드를 준다. 한 번 하고 나면 피를 줄 때마다 골드를 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게일 같은 위저드 캐릭터로 추궁하면 돈벌이가 된다. 또한, 일리시드에 오염된 피를 원한다고 하지만, 올챙이가 없는 할신이나 용병을 데리고 가도 물약과 골드를 준다. 민타라로 대화를 시도해도 적대화되지 않기 때문에 물약과 골드를 받을 수 있다. 용병 고용 비용은 100골드기 때문에 주인공(커스텀이나 어두운 충동일 경우)과 동료 8명은 각각 200골드씩, 용병 12명은 100골드씩 돈을 벌어 3000골드와 물약 12개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아라즈가 참된 영혼의 피를 채혈해가고 만들어주는 물약은 종족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다. 드래곤본은 색상에 따라 5종류, 그 외 9개의 종족[3]으로 총 14종류가 있다. 일반적인 영약과 달리 다른 영약을 먹어도 대체되지 않는다. 긴 휴식 이후 '출혈 현기증'이 발생하여 다음 긴 휴식을 취하기 전까지 모든 굴림에 -1 페널티를 받는다. 아이템 설명엔 특정한 종족에만 효과가 발동한다고 적혀있으나, 다른 종족이 마셔도 특별한 페널티는 없다.

아라즈가 그토록 가문의 부흥을 입에 달고 사는 이유는 그녀의 가문인 오블로드라 가문이 비참하게 멸망했기 때문이다. 한때 멘조베란잔에서 서열 3위까지 올라간 강력한 가문이었으나, 롤쓰 신앙을 저버린 일로 롤쓰에게 징벌을 받아 가문이 폭싹 주저앉았다. # 여담으로 오블로드라 가문이 한창 전성기를 달리고 있을 때 그들과 극도로 사이가 안 좋았던 가문이 바로 멘조베란잔의 서열 1위 가문인 "비엔레" 가문이다.[4] 그리고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인 민타라가 바로 이 비엔레 가문 출신이다.


[1] 피가 불붙기 매우 쉬워져 불에 닿으면 폭발한다. 폭발 범위가 작고 불에 닿아야 하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렵다. [2] 상기되었듯 이미 썸 타는 관계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조건이기에 1장에서 미리 썸을 타두지 않았고 다른 캠패니언 캐릭터와 썸을 타던 중이라면 아라즈를 만난 후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긴 하지만 연애 루트로 이어지지 않는다. [3] 드로우는 엘프로 취급된다. [4] 오블로드라 가문은 가문 대대로 뛰어난 사이오닉 능력을 갖고 있는데, 이를 경계한 비엔레 가문의 대모인 요보넬이 일리시드 조언자를 가문에 초빙했을 정도라고 한다.